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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김윤지 제6대 신임 원장 공식 취임…"K-컬처 확산 주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신임 원장 취임을 시작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콘진원은 김윤지(53) 제6대 신임 원장의 취임식을 나주 본원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윤지 원장은 수출입은행 출신의 금융 및 산업 전문가로, 3년간 콘진원을 이끈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LG-EDS 시스템엔지니어, 한겨레IT 이코노미21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특히 김 원장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K-콘텐츠 수출 경제효과 및 글로벌 진출 금융 인프라 조성 방안 등을 연구했다고 알려졌다. 김윤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K-콘텐츠'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수출 자산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콘진원이 'K-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을 넘어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전문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 콘텐츠 지식재산(IP)에 대한 새로운 가치 창출 기능 확대 ▲ 콘텐츠산업을 수출 경제정책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지원 ▲ 창작자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 마련 ▲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의 역할을 강조했다. 취임식 이후에는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부서별 사업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윤지 원장은 콘텐츠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방송,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만화 및 웹툰 등 콘텐츠 업계, 유관기관, 지역 거점기관 등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윤지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창작자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K-콘텐츠가 세계인의 일상에서의 K-컬처 경험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6.15 17:08정진성 기자

전력거래소, 중부본부 개청…전력관제 체계 이중화로 전력계통 안전성 강화

전력거래소가 전력관제 체계를 이중화해 전력계통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부본부를 15일 개청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김성진)는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오송 바이오폴리스에 건립한 '중부본부'를 개청하고 본격 가동했다. 전력거래소 중부본부는 육지 이중 전력관제센터 구축과 차기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차기 전력거래시스템(MMS) 운영 개시를 의미한다. 중부본부 개청으로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전력계통과 전력시장 운영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부본부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약 37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840㎡,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했다. 또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과 제로에너지 4등급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건축물로 건립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17년 천안 지역 산사태로 기존 이중 전력관제센터가 침수되는 사고를 계기로 전력계통 운영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이후 2020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중부본부 건립을 본격 추진했다. 중부본부에는 이중 전력관제센터와 전력거래시스템이 구축돼 중앙전력관제센터와 상시 이중화(주-주) 운영체계를 갖췄다. 특히 발전·재생에너지 관제 기능을 강화해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독립적인 전력계통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앙급전발전기 운영과 출력제어 기능을 강화하고, 기상·수요예측 기반의 통합관제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중부전력관제센터는 유사시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터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이중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국가전력 계통 운영은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나주와 중부전력관제센터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계통과 전력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데 전력거래소가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중부본부는 국가 전력계통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중앙-중부 간 이중화 관제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과 재생에너지 수용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5 17:01주문정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극장판 애니메이션 '디어 마이 히어로' 전국 상영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담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관객들을 찾는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디어 마이 히어로'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어 마이 히어로는 시그너스 기사단의 신병 '아이단'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영웅 대적자를 동경해 기사단에 입대한 아이단이 가혹한 전장 속에서 자신의 한계와 마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러닝타임은 32분,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다. 예매는 전국 롯데시네마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5000원이다. 넥슨은 이에 앞서 가수 강남이 참여한 OST 'We are the Light' 뮤직비디오 예고편을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주요 장면과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낸 해당 영상은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 공식 홈페이지와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봉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전국 롯데시네마 매표소 및 매점(스위트샵)에서 당일 티켓을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특전을 증정한다. 오는 27일까지는 스페셜 아트카드를 제공하며, 이후 주차별 추가 특전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상영 기간 동안 시그너스 기사단 코디 아이템과 'DEAR MY HERO' 훈장 아이템이 포함된 쿠폰도 선착순 지급된다. 아울러 팝콘, 음료와 함께 피규어 키캡 키링으로 구성된 콤보 상품을 현장 및 롯데시네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오는 21일까지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5층에서 스페셜 포토존을 운영한다. 다음달 12일까지 필름한잔 주요 지점(월드타워·건대입구·청량리·수원·평촌)에서 스페셜 포토프레임 4종을 선보인다. 이 밖에 7월12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 시네파크에서는 메이플스토리 그란디스의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와 여덟 사도의 대형 스태츄 전시가 진행된다. 같은 기간 운영되는 시네마 스토어에서는 모험가 피규어, 시그너스 기사단 망토, 애니메이션 엽서북, 사도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스토어 구매 금액에 따라 핑크빈 부채 및 리유저블백을 선착순 증정하며, 당일 구매 영수증 지참 시 월드타워 7층 공차에서 제조 음료 20% 할인 혜택과 컵홀더를 제공한다.

2026.06.15 16:53진성우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 성과관리·기업 멘토제 과정 운영…6월 말까지 참가 신청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예술기업과 예술단체의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산업아카데미 '조직운영' 교육을 통해 성과관리와 기업 멘토제 과정을 추진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예술기업과 단체가 조직 운영 과제를 점검하고 경영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AI 기반 도구를 실습 과정에 포함해 성과 분석, 자료 작성, 업무 자동화 등 실제 경영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술산업아카데미 조직운영 교육은 예술기업·단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이다. 조직의 미션과 비전 수립, 리더십, 성과관리, 조직설계, 재원 확보 등 경영 전반을 다루며 교육과 멘토링을 함께 제공한다. 7월에는 '예술기업·단체 성과관리 기초' 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은 예술기업과 단체가 사업 성과를 지원사업, 홍보, 기록 등 다양한 경영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수강생은 분야별 성과지표를 학습하고, 실제 조직의 성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실습에 참여한다. 감마, 냅킨, 노트북엘엠 등 생성형 AI 기반 시각화 도구를 활용해 회사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성과관리 기초 과정은 7월 6일부터 4주간 총 4차시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6월 29일 오후 3시까지 아트모아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예술기업·단체가 현장에서 마주하는 경영 과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예술기업 멘토제'도 운영된다. 멘토제는 조직설계, 인력육성,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1대1 집중 멘토링을 제공한다. 멘토링에서는 제안서 작성과 사업 전략 수립 등 실질적인 자문도 이뤄진다. . 올해 멘토제는 기업별 심층 진단을 통해 업무 자동화에 적합한 AI 도구를 추천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7월 8일부터 총 9차시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6월 26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예술산업아카데미 관계자는 “관련 교육을 통해 예술기업·단체가 조직의 과제를 주체적으로 점검하고, 지속적인 성과 관리 체계를 구축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5 16:47김한준 기자

"테슬라보다 먼저"…샤오미, 스스로 꽂는 전기차 충전 로봇 팔 공개

샤오미가 전기차 충전이 끝나면 자동으로 플러그를 분리하는 가정용 로봇 팔 충전기를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이 기술은 테슬라가 10년 전 시제품으로 먼저 선보였지만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던 개념이다. 샤오미는 이번에 테슬라가 실패했던 개념을 실제 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테슬라가 먼저 선보인 '충전 로봇' 2014년 12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벽에서 자동으로 나와 단단한 금속 뱀처럼 차량에 연결되는 충전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015년 8월 테슬라는 여러 개 관절로 구성된 로봇 팔이 차량 충전 포트를 스스로 찾아 연결하는 시제품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당시 큰 관심을 모았지만 해당 제품은 결국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후 테슬라는 무선 충전 기술로 방향을 전환했다. 2023년 독일 스타트업 와이페리온(Wiferion)을 인수해 충전 포트가 없는 로보택시 개발을 추진했으나 현재는 관련 계획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에는 차량 높이 문제 등을 이유로 사이버트럭에 무선 충전 도입 계획을 철회했다. 샤오미가 공개한 자동 충전 로봇 팔 샤오미는 지난 11일 가정용 차량 충전 로봇 팔 작동 영상을 공개했다. 이 로봇 팔은 차고 벽면이나 바닥에 설치되며 차량의 충전 포트를 스스로 인식한 뒤 커넥터를 연결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플러그를 분리하는 등 모든 과정이 운전자 개입 없이 이뤄진다. 제품 폭은 152㎜에 불과해 일반 가정용 차고의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기술을 활용해 1㎜ 미만의 오차 범위로 충전 포트를 찾아 연결할 수 있다. 차량과 직접 통신해 전동식 충전구 덮개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샤오미의 '사람-자동차-집(Human-Car-Home)' 생태계와 연동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도 지원한다. 샤오미는 아직 가격과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가정용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 충전 기술, 현대차·중국 업체들도 개발 자동 충전 기술 개발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샤오미 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 충전 로봇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 역시 여러 도시의 주차장에 천장 레일 방식의 충전 로봇을 배치해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샤오미의 제품은 공공 충전소가 아닌 일반 가정용 차고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 팔 충전기, 무선 충전의 대안 될까 무선 유도 충전은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기만 해 상당히 편리한 편이다. 그러나 정확한 곳에 주차했을 때도 충전효율이 88~93%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유선 충전은 약 95%의 효율을 제공해 에너지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 샤오미의 로봇 팔 충전기는 무선 충전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유선 충전과 비슷한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충전 패드와 차량 사이 공기층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없고, 차량에 별도의 무선 충전 장치를 장착할 필요도 없다. 또한 표준 충전 포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기차와 호환 가능하다. 다만 무선 충전 기술 역시 초기 약 80% 수준이던 효율을 최근에는 최대 93%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렉트렉은 결국 시장 성공 여부는 가격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샤오미가 해당 제품을 500달러(약 75만원) 수준에 출시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가격이 3000달러(약 452만원)에 달할 경우 소비자들이 구매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15 16: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라이스페이퍼로 폐수속 금 회수 성공…효율도 9% "경제성 확보"

베트남 쌈에 쓰이는 라이스페이퍼(반짱)를 흡착제로 이용해 폐수 속 금을 회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저비용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제조가 간단해 상용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이정현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라이스 페이퍼를 간단하게 화학적 구조를 바꾸는 방법(개질)으로 폐수에 녹아있는 금 이온 만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분을 바탕으로 하는 라이스 페이퍼를 유기용매 대신 물을 사용했다. 우선 이를 산화시킨 뒤 여기에 하이드라진을 첨가하는 방법(화학적 개질)으로 금 이온을 최대 9%까지 흡착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흡착제는 산성 전자폐기물 폐수 속에서 정전기적 인력과 킬레이션(금속 이온이 유기 화합물의 두 개 이상의 원자와 결합해 안정된 고리 구조를 형성하는 현상) 메커니즘을 통해 금 이온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했다. 논문 제1저자인 신승수 박사는 "구리 등 다른 금속 흡착은 0.5% 미만에 불과해 경제성이 있다"고 보충 설명했다. 또 흡착된 금 이온 일부를 금 나노입자로 환원시키는 특성을 나타내 회수 효율과 선택성을 높였다. 흡착 후에는 단순한 소성 공정만으로 고순도 금을 회수하는데도 성공했다. 신승수 박사는 "라이스 페이퍼뿐만 아니라 당면, 타피오카 펄 등 녹말로 이루어진 식품 소재는 모두 흡착제 전환이 가능하다"며 "다만, 기술 실용화를 위해서는 버려지는 식자재 등 흡착제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표준화가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흡착 공정 스케일업과 공정 최적화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교신저자 이정현 교수는 "저가 식품 소재를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소재로 전환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기존 석유계 흡착제 대비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친환경적이어서 산업폐수 처리 및 전자폐기물 자원회수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교수는 또 "앞으로 다양한 바이오매스를 활용, 귀금속 및 희토류 회수를 위한 흡착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6:01박희범 기자

금융부터 농업·사법행정까지…'K-AI' 모델 현장 적용 속도

한국 인공지능(AI) 모델이 연구소를 나와 금융과 로봇, 검색, 농업, 사법행정 등 실제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 AI연구원을 비롯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네이버클라우드, KT가 분야 기업·기관과 협력해 K-AI 모델 기반 산업 특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따. 주요 적용 분야는 금융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AI 검색,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농업 AI 에이전트, 재판지원 AI다. LG AI연구원은 키움증권 손잡고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구축에 나선다. 두 기업은 LG AI연구원의 AI 모델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 투자 판단을 돕는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반으로 AI가 종목 투자 점수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판단 근거와 이유까지 설명하는 '설명가능한 AI투자'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 AI 에이전트의 핵심 요소인 정확도와 설명 가능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피지컬 AI 스타트업 리얼월드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를 추진한다. 리얼월드는 로봇이 실제 세계를 보고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을 공개한 바 있다. 두 기업은 업스테이지가 개발할 독자 AI 모델 '솔라 오픈 비전언어모델(VLM)'을 리얼월드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리얼월드 액션 모듈과 결합한 통합 모델의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라이너와 AI 기반 검색·정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 독자 AI 모델 'A.X K1'에 라이너의 고정밀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결합해 답변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라이너는 실사용 기반 데이터셋과 랭커 모델 기반 평가 시스템, 문장 단위 검증 모듈을 통해 AI 환각 현상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라이너의 검색·검증 역량을 기반으로 출처가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고도화하고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딥서치와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국내 AI 모델에 딥서치의 금융 데이터와 구조화된 지식을 결합해 금융사 내부망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향후 복잡한 금융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발전할 예정이다. 기업 분석과 가치평가,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형성 및 최적화, 인수합병 관련 피인수기업 분석 등 전문 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방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동과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든다. 국내 토양과 기후, 작물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음성·언어 기술과 대동에이아이랩의 스마트파밍·농업 AI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다. 농민은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통해 영농일지 작성, 농장 맞춤형 재배 관리, 농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향후 유통과 운영 관리까지 AI 기반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KT는 대법원과 생성형 AI 기반 재판지원 AI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법률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포털을 개발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마련했다. 재판지원 AI는 법령, 판례, 결정례, 주석서, 실무제요 등 법률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사용자는 답변의 근거가 되는 법령과 판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KT는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 2.0'을 재판지원 AI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법률 분야 AI 서비스 성능을 고도화하고 공공 분야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활용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5:57김미정 기자

"화면 속 빵·골프 용품 바로 산다"...OTT, 콘텐츠 커머스로 확장

주요 OTT가 자체 커머스몰을 개설하고 콘텐츠 시청 중 상품 구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연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미디어 커머스'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극 중 캐릭터 굿즈나 사용 물품에 대한 구매 접근성을 강화한 전략이다. 15일 OT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주요 OTT는 자체 커머스몰을 개설하거나 콘텐츠에서 상품 판매 페이지로 한 번에 전환되는 페이지를 개설함으로써 커머스 마케팅을 확장하고 있다. 콘텐츠 속 캐릭터 모습이 담긴 상품, 캐릭터가 사용한 물품에 대한 구매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며 느낀 감정적 몰입을 현실의 경험으로 연장하는 '경험 마케팅'의 일환이다. 극 중 인물과 동일한 물품을 소비하며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팬덤의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자체 커머스숍 '넷플릭스숍'을 개설해 이란, 미얀마 등 서비스 불가 국가를 제외하고 190여 개 국가에서 운영중이다. 이곳에선 오리지널 콘텐츠와 연계된 티셔츠, 머그컵, 휴대폰 케이스, 귀걸이, 양말 등 기획 상품과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며 글로벌 팬덤을 공략하고 있다. 중화권 전문 OTT 모아도 최근 최근 자체 커머스몰인 '모아MD샵'을 선보였다. 모아는 현지 콘텐츠 제작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신뢰도가 보장된 공식 제품을 한국 이용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등 이커머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봉주르빵집' 방영 당시 출연진이 콘텐츠 속에서 직접 만든 빵을 쿠팡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통해 곧바로 판매했으며, '강호동네 서점'에 등장한 도서도 쿠팡에서 선보였다. 웨이브는 외부 유통 채널 올리브병과 손잡고 커머스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달부터 KLPGA, KPGA 투어 골프 생중계와 관련 VOD 콘텐츠 시청 화면에 커머스 밴드를 신설했다. 영상 플레이어 하단에 시청 중인 화면 맥락과 연관된 골프 패치, 골프공, 선크림 등 상품을 노출하고, 이용자가 이를 탭 하면 올리브영의 실제 구매 페이지로 즉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가 시청중인 콘텐츠와 연결된 광고를 보면 보다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효과가 있다"며 "일반 광고보다 콘텐츠 연계 광고가 매출 연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세를 지켜보면서 다른 콘텐츠에도 이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6.06.15 15:41홍지후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디티아이주200㎎' 생산·공급 정상화

악성흑색종, 호지킨병, 평활근육종을 포함한 연조직육종 치료에 사용되는 디티아이주200㎎의 생산·공급이 재개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력과 적극행정을 통해 디티아이주200㎎의 생산·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디티아이주200㎎은 악성흑색종과 호지킨림프종 치료에 필수적인 다카르바진 성분의 항암제이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주문제조로 확보한 전량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해당 의약품의 생산을 전담하고, 공개입찰로 선정된 비앤씨메디칼이 유통을 맡아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티아이주200㎎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게 약가 조정협상 트랙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환자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사와의 공급계약 체결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했으며,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도매업체를 공개입찰해 비앤씨메디칼을 공급 유통업체로 선정하는 등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이번 디티아이주200㎎ 공급 재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등 관계기관이 환자 치료권 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라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2026.06.15 15:23조민규 기자

ST마이크로, 48V 차량 프리드라이버 신제품 출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마이크로)가 75V 절대 최대 정격을 지원하는 L98GD8E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L98GD8E는 48V 차량용 프리드라이버 중 전기 시스템을 위한 ISO 21780 표준을 준수한다. 하이사이드와 로사이드 구동용 채널 8개를 함께 제공한다. 해당 디바이스의 8개 출력 채널은 각각 독립 구성이 가능하다. 외부 하이사이드 N채널, P채널 MOSFET 또는 로사이드 N채널 MOSFET을 구동할 때 다양한 구성의 부하를 유연하게 지원한다. 단일 IC로 DC 모터 드라이브에서 최대 2개 H-브리지를 제어하거나 여러 릴레이, 저항성, 용량성 부하를 관리할 수 있다. 소형 밸브용 피크앤드홀드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채널 6은 전용 활성화 핀이 필요한 안전 관련 부하 구동에 적합하다. L98GD8E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파워트레인·에너지 회수 시스템 등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동 컴프레서·통합 시동 발전기 등 보조 시스템이다. 다양한 부하를 구동하는 유연성으로 48V 전력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배선 및 커넥터의 전류 정격을 낮춰 차량 무게도 줄일 수 있다. L98GD8E는 턴온 및 턴오프 동작 시 MOSFET 슬루율 제어를 가능케 해 전기 시스템에 요구되는 EMC 규정 준수를 지원한다. 첨단 진단 기능으로 부하를 보호하고, 온오프 상태와 관계없이 접지 단락, 배터리 단락, 개방 부하 등 결함을 감지해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2개의 통합 10비트 ADC는 배터리 전압과 디바이스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과전류 임계값을 자동 보상해 모든 동작 조건에 대응할 수 있다. 신제품은 3.3V 및 5V 로직과 호환된다. IC 구성과 진단 신호 공유를 위해 고속 SPI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외부 결함 표시, 내장 자가 테스트(BIST), 내부 과전압 감지 회로에 대한 하드웨어 자가점검(HWSC), 통신점검(CC) 워치독 타이머 등 진단 기능을 탑재했다. SPI를 통해 배터리 전압 및 다이 온도 측정값에 접근할 수 있고, 듀얼 리던던트 고속 차단 기능을 지원하는 비활성화 핀 2개가 시스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2026.06.15 14:59이기종 기자

차량 탐색부터 구매까지...차봇, 3D 버추얼 쇼룸 오픈

자동차 전시장에 가지 않아도 차량의 실내외, 다양한 옵션 비교와 견적까지 가능한 가상 쇼룸이 문을 열었다. 차봇모빌리티(대표 강성근)는 차봇 앱 내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 '3D 버추얼 쇼룸'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는 차량 탐색부터 견적·상담까지 하나로 연결한 새 자동차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차봇 버추얼 쇼룸은 차량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는 기존 온라인 전시 방식을 넘어, 사용자가 차량을 직접 살펴보고 비교하며 구매 의사결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앱 안에서 차량의 디자인과 주요 옵션을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견적 및 상담까지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다. 버추얼 쇼룸은 3D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스트리밍 없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즉시 구동된다. 고사양 PC나 추가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차량을 고해상도 3D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사용자는 차량의 외관과 실내를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으며, '트림', '외장', '내장', '옵션' 등 주요 항목을 터치하거나 클릭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사양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컨비니언스 패키지 등 주요 선택 옵션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봇 모빌리티는 버추얼 쇼룸을 콘텐츠·기술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그랜저를 시작으로 연내 주요 수입차와 국산차 차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사양을 직접 구성하는 개인화 비스포크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나아가 완성차 브랜드가 보유한 차량 IP를 디지털 콘텐츠 자산으로 전환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과 구매 전환을 함께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는 "버추얼 쇼룸은 차량을 보는 방식이 아니라 사는 방식을 바꾸는 시도"라며 "탐색에서 결정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하나로 연결해 소비자에게는 더 높은 구매 확신을, 브랜드에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판매 접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4:56백봉삼 기자

"클릭 한 번에 실시간 차단"…넷앱, 시스코와 '랜섬웨어 자동 차단 플레이북' 출시

넷앱이 시스코와 손잡고 랜섬웨어 대응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보안 자동화 범위를 스토리지 계층까지 확장해 랜섬웨어 확산을 차단하고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넷앱은 15일 시스코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심층 보안 전략 강화를 위한 신규 보안 기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에 고급 분석 기능을 결합해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핵심 솔루션은 '넷앱 스플렁크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대응(SOAR) 플레이북'이다. 이 솔루션은 랜섬웨어 공격 발생 시 데이터 계층에서 확보한 분석 정보와 보안 신호를 기반으로 대응 조치를 자동 실행해 피해 확산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손실을 줄이고 복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응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새 플레이북은 기존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보안'과 넷앱의 '랜섬웨어 리질리언스' 기능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보안 이벤트와 데이터 분석 정보를 연계해 넷앱 ONTAP 스토리지에서 필요한 대응 절차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의심스러운 사용자 접근 차단, 데이터 스냅샷 생성,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한 데이터 볼륨 오프라인 전환 등이 포함된다. 넷앱은 이 같은 기능이 보안팀과 스토리지 운영팀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실제 위협 상황에서 보다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이버 위협 대응과 복구 조치를 자동화함으로써 평균 위협 차단 시간(MTTC)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데이터 보호 과정에 수반되는 수동 작업과 기술적 부담을 낮춰 기업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이버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달링 시스코 스플렁크 보안 부문 그룹 부사장은 "효과적인 보안 전략은 데이터 계층을 포함한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가시성과 대응 역량이 필수적이다"라며 "새로운 넷앱 스플렁크 SOAR 플레이북을 통해 온탭 스토리지를 보안 운영 체계와 긴밀하게 연계함으로써 기업 데이터를 겨냥한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6.15 14:52남혁우 기자

"AI 비용부담·지역소멸·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그릿지'가 푼다"

인공지능(AI)의 빠른 확산으로 전 세계 산업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너도나도 AI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업에서는 그 변화의 보폭을 따라 잡기 힘들어 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도입 비용이 인건비보다 더 나온다"는 얘기도 들린다. 무작정 AI를 도입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어떻게 잘 운영하고 관리할 것인가'가 생존 화두가 됐다. 이 거대한 변화의 변곡점에서 'AI MSP(Managed Service Provider)'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동시에 '지역 소멸'과 '일자리 미스매치'라는 대한민국 고질병의 해법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IT 인재 양성 및 개발자 매칭 플랫폼 '그릿지'를 운영하는 소프트스퀘어드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를 지난 달 29일 만나 본격적인 AI 시대가 바꿔 놓을 일자리의 미래와 기업의 상생 전략을 들었다. AI 도입 후 비용 폭탄...'AI MSP'로 푼다 이 대표에 따르면, 최근 많은 기업이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통제에 실패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종량제 비용 폭탄'을 맞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를 "AI를 제대로 쓰지 못해 발생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클라우드 도입 초기, 기업들이 비용 최적화에 실패했을 때 이를 설계하고 운영을 대행해 주며 성장한 곳이 메가존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MSP 기업들입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AI 시대의 메가존클라우드가 되고자 합니다. 즉,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분석해 최적의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재조합해 세팅하고, 토큰 비용 및 성과 관리까지 대행하는 'AI MSP' 비즈니스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는 대형 SI(시스템 통합) 기업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 대표는 소프트스퀘어드만의 확실한 무기로 '7000명의 개발자 커뮤니티'와 '기민함'을 꼽았다. 기존 대형 SI 기업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고정된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그쳐 경직성이 높은 반면, 소프트스퀘어드는 트렌디한 MZ세대 중심의 현장 전문가 풀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별 맞춤형 AI 아키텍처 설계와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스퀘어드의 핵심 서비스 플랫폼인 그릿지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진화했다. 코로나19 시기 원격 근무 형태로 개발팀을 공급·관리하던 구독 서비스에서, 이제는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결합된 클라우드형 노동력'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됐다. '정주형 원격근무'가 바꾸는 노동의 패러다임…지역소멸 해법을 찾다 이하늘 대표는 AI 기술이 지닌 가장 큰 사회적 가치로 '지방 일자리 문제 해결'을 꼽았다.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인구학적 위기인 '지역 소멸'은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온라인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는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다. "AI와 일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은 직원이 굳이 수도권 사무실에 상주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에 AI 인프라가 깔리면 원격으로 연결된 지역 인재들이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일자리가 수도권에 있는 것과 내가 수도권에 거주해야 하는 것은 이제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실제로 부산시의 경우 1년에 약 4000명의 과학기술 인재가 수도권으로 순유출된다. 이 대표는 "이는 역설적으로 지역 인재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수도권 기업의 일을 할 수 있는 '정주형 원격근무' 환경을 깔아주는 것이 소프트스퀘어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기업들은 그동안 원격 근무에 대한 보안 걱정이나 선입견으로 지역 인재 채용을 주저해 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했다. 기업들이 상주하지 않는 AI 툴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듯, AI 에이전트 뒤에서 업무를 최종 승인하고 관리하는 인간 작업자 역시 원격으로 일하는 구조에 편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리스크와 책임은 단순 매칭 플랫폼을 넘어 파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소프트스퀘어드가 전적으로 짊어진다. 이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 보완도 제안했다. 고용노동부가 4대 보험 기준의 정규직 수치만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평가하는 제조업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직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워크(건별 직무 수행)'도 양질의 일자리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AI 도입이 완료된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인재 원격 고용 및 외주 발주를 의무화하는 '지역 인재 쿼터제' 같은 급진적인 정책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책임형 인재'가 살아 남아"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수행자'들의 일자리는 AI에 의해 50% 이상 급감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살아남는 화이트칼라는 어떤 모습일까. 이 대표는 단호하게 '책임형 인재'라고 답했다. "AI는 배상할 자산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내린 결정에 책임을 지지 못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리스크를 감당하고 최종 책임을 지는 인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능력이 바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명확히 아는 '메타인지', AI의 결과물을 검증하는 '비판적 사고', 그리고 AI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나만의 신념'입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단순 스킬 교육을 넘어, 자체 커뮤니티 '너디너리(Nerdynerdy)'를 통해 이런 책임형 인재를 실증적으로 양성해 내고 있다. '다음 세상의 평범함은 나다운 것이다'라는 철학 아래,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AI 멘토와 끊임없이 토론하며 메타인지를 극대화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길러진 주체적인 인재들은 기업 현장이나 창업 전선에서도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는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미래의 노동 시장을 '로마 시대로의 회귀'에 비유했다. 생산은 노예(AI)가 전담하고, 인간은 기본소득을 바탕으로 아고라(Agora)에 모여 각자의 신념과 주체성을 추구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통찰이다. 소프트스퀘어드의 로고 역시 주체적인 인간들이 모여 하나의 중력을 이루는 아고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지막으로 이하늘 대표는 AI 시대 속 청년들의 무기력감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선배 세대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금의 청년들은 평생 정답 맞히기 교육을 받았는데, 사회에 나오니 '정답을 잘 맞히는 사람은 필요 없으니 집에 가라'는 AI 시대를 마주해 어마어마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적어도 IT 분야에서만큼은 이들이 주체성을 잃지 않고 AI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새로운 디지털 노동 시장의 건강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6.06.15 14:46백봉삼 기자

"미국 이어 독일도 인상"…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한국도 오를까

유튜브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이번 달 독일에서도 인상 공지를 해 주목되고 있다고 독일 IT전문 매체 하이제 온라인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유튜브 프리미엄 개인 요금제는 월 12.99유로에서 14.99유로로 오른다. 연간 요금제는 129.99유로에서 149.99유로로 인상되며, 가족 요금제는 월 23.99유로에서 27.99유로로 4유로 상승한다. 학생 요금제 역시 월 7.49유로에서 8.99유로로 조정된다. 이는 2023년 이후 독일에서 처음 이뤄지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이다. 지난해 독일에 도입된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도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요금제는 월 5.99유로에서 7.99유로로 크게 오른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대부분의 유튜브 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지만, 유튜브 뮤직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 상품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신규 가입자 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기존 구독자들은 이미 유튜브로부터 가격 조정 안내 이메일을 받고 있다. 유튜브는 기존 회원에게 최소 30일 전에 가격 인상 사실을 통지하며, 새로운 요금은 안내 후 최소 30일이 지난 뒤 처음 도래하는 결제일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구글은 한국 시장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독일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요금을 올리고 있는 만큼 국내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6.06.15 14:3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미토스' 리스크에 망분리 규제 완화…KB국민·농협은행 '다음 기회로'

금융위원회가 인공지능(AI)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망 분리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망 분리 규제없이 보안사고 없이 금융시스템을 운영할 역량이 되는지를 점검하는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은 현재 보안 목적 AI활용을 위한 망 분리 규제 완화 1차 테스트가 있었으며, 선정 절차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1차 테스트 결과 선정된 금융사로는 ▲신한·하나·우리은행·카카오뱅크 ▲KB·NH투자·미래에셋증권 ▲삼성화재·한화생명 ▲현대카드 등 업권별로 10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은 "해당 테스트에 참여한 금융사, 선정된 금융사를 확인해줄 수 없지만 개별 금융사가 이를 알리는 것에 대해선 막지 않을 방침"이라며 "테스트가 언제 진행됐고, 선정됐다는 사실도 보안상 이유때문에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차 선정된 금융사 유관부서 관계자들은 테스트 결과를 알고 있는 상태다. 1차 테스트에서 5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중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떨어짐에 따라, 해당 은행은 2차 테스트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차 테스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7월 중 진행 될 계획이다. 지난 1일 금융위는 민간 기술자문단을 발족해 망 분리 대체 가능 보안 기술, AI 테스트 과정서 중점 관리해야 할 사항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2026.06.15 14:34손희연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초읽기…정부, 대민서비스 안정화 총력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막바지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최초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행정 체계와 정보시스템 통합, 자치법규 정비, 대민서비스 안정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전라남도·광주광역시와 관계부처,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종합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통합특별시 출범을 보름 앞두고 자치법규와 조직·인사·예산 체계 정비, 정보시스템 통합, 대민서비스 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관련 대통령령 10건의 제·개정 준비 상황과 시도정책협의체, 통합특별시준비위원회 운영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특히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안부와 관계기관은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자치법규를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지역 안내표지판 등 생활 밀착형 시설도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정보시스템 통합 작업도 본격화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기존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각각 운영하던 495개 행정정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데이터 전환 작업이 진행된다. 이에 일부 민원 서비스는 주말과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일시 중단된다. 행안부는 서비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대에 단계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이달 26일 오후 6시부터 29일 오전까지 건축물대장 발급과 위택스 지방세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중단된다. 이어 30일 오후 6시부터 7월 1일 오전 9시까지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과 인감증명, 전입신고, 토지대장 발급, 홈택스 증명서 발급 등 78개 대민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제한은 전남·광주 지역 주민에게 적용된다. 다만 홈택스와 건축물대장 발급, 위택스 일부 기능 등은 전국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24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카드뉴스·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서비스 중단 일정을 집중 안내할 예정이다. 필요한 증명서나 민원서류는 미리 발급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출범일 전후 정보시스템 장애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운영한다.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남은 15일 동안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대민서비스는 국민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 혼란과 불편이 없도록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고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6.15 14:31한정호 기자

미디어 밸류체인의 지능형 진화…성공적 AX를 위한 '미디어 오케스트레이션'

오늘날 미디어 산업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 시대를 넘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모든 과정을 지휘하는 '미디어 오케스트레이션(Media Orchestration)' 시대로 진입했다. 과거의 미디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일방향적이고 선형적인 배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개인의 맥락을 초정밀하게 타격하는 데이터 과학의 영역으로 체질이 바뀌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완성하는 핵심 동력인 '미디어 오케스트레이션 4단계(Data, Build, Link, Trust)'를 통해 지능형 미디어의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 • 1단계. 인지(Data): 벡터 DB로 시청자의 '의도'와 '맥락'을 읽다 첫 번째 단계인 인지(Data)는 사용자의 실시간 맥락(Context)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단순한 키워드 매칭을 넘어 영상의 시각적 장면과 오디오 톤을 수치화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자연어 질의를 고차원 공간에 매핑하는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atabase)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메타데이터가 없는 추상적인 의도도 즉시 도출해내는 의미 기반 검색(Semantic Search)이 가능해진다. 시나리오 예시를 들어보자. 퇴근길 지하철에서 한 시청자가 문득 "지난주 야구 경기에서 비 오는데 홈런 치고 팬들이랑 같이 울먹이던 장면 찾아줘"라고 검색한다. 기존 시스템이라면 '비', '홈런' 등 단편적인 결과만 내놓게 된다. 하지만 지능형 AX는 벡터 공간에서 '비 오는 날의 애절함'과 '승리의 환희'라는 상충하는 맥락을 읽어내어 정확히 5월 6일 레이예스의 투런포 장면을 매칭시킨다. 이러한 정밀한 인지는 검색 재현율을 40% 이상 향상시키고, 야구만 보던 단일 소비층을 관련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로 전이시키는 강력한 비즈니스 동력이 된다. • 2단계. 창조(Build): 상상의 한계를 허무는 '지능형 아키텍처' 두 번째 단계인 창조(Build)에서 AI는 더 이상 인간 창작자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아니다. 인간의 상상력을 정교한 현실로 치환하는 '디지털 캔버스'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파편화된 미디어 제작 공정을 데이터라는 혈관으로 엮어내 시스템 전반을 유기적으로 재설계하는 지능형 아키텍처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특히 기술적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특수영상 효과(AI VFX) 지능화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건물의 복잡한 물리적 붕괴나 세밀한 파편 묘사 등 과거 수작업으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던 공정을 생성형 AI가 즉각적으로 구현해 낸다. 이런 혁신은 후반 제작 기간을 기존 대비 90%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단축하는 생산성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창조의 지능화가 가져올 변화는 구체적인 제작 시나리오를 통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눈 덮인 거대 도시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재난 블록버스터를 기획한다고 가정해 보자. 과거에는 수천 명의 VFX 아티스트가 몇 달간 매달려 눈의 질감과 건물의 파손 디테일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쌓아 올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AI 오케스트레이션 환경에서 감독이 "건물 잔해 위로 5cm 두께의 눈이 쌓이고, 철근이 휘어지는 물리적 디테일을 표련해줘"라고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며칠 만에 고품질의 최종 컷을 완성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창의적 지능화는 단순한 화면 생성을 넘어 실시간 중계와 자동화 제작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며 미디어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대표적으로 8K 초고화질 광각 화면을 활용한 지능형 직캠 자동화 단계에서는 단 한 대의 카메라가 수십 명의 카메라맨 역할을 대신한다. 가령 10명이 넘는 대형 아이돌 그룹의 무대에서, AI는 멀티 트래킹(AI Multi-Tracking) 기술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얼굴과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이를 통해 전담 카메라맨이 밀착 촬영한 듯한 흔들림 없는 고화질 영상을 멤버별로 자동 생성해 냄으로써, 수십 명의 편집 인력이 투입되던 음악 방송 공정을 지능화하여 극적인 비용 절감과 맞춤형 시청 경험을 동시에 실현한다. 스포츠 중계 역시 실시간 3D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보는 중계'에서 '데이터로 확인하는 중계'로 진화하고 있다. 월드컵 등에 적용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SAOT) 기술이 그 정수로, 공 내부 센서와 경기장의 카메라가 선수의 신체 주요 지점 29개를 초당 50회 이상 정밀 추적한다.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는 찰나의 순간에 정밀한 3D 그래픽으로 변환되어 전 세계 중계 화면에 표출된다. 이는 기존에 평균 70초 이상 소요되던 판정 시간을 25초로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경기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판정의 무결성을 확보하며, 데이터가 직접 생방송 화면을 '짓는' 아키텍처 혁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 3단계. 연결(Link): 시청자의 순간에 스며드는 매끄러운 오케스트레이션 세 번째 단계인 연결(Link)은 콘텐츠를 단순한 고정 결과물(Output)이 아니라, 시청자의 실시간 상황에 맞춰 조립되는 가변적 시스템(Architecture)으로 기능하게 만든다. 이는 시청자의 현재 순간(Moment)과 화면 속 빈 공간을 데이터라는 혈관으로 정교하게 이어 붙이는 오케스트레이션 과정이다. 이 단계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SSAI(서버 측 광고 삽입)는 콘텐츠와 타겟팅 광고를 클라이언트가 아닌 서버 단에서 단일 스트림 파일로 결합하는 '스티칭(Stitching)'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광고 시작 전의 버퍼링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끊김 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그 뿐 아니라 광고가 본편 영상과 구별되지 않게 ㅎ해 브라우저의 광고 차단기(Adblock)를 무력화하고 플랫폼의 수익 모델을 보호한다. 여기에 가상 제품 배치(VPP) 기술이 결합돼 시공간 제약을 지배하는 지능형 광고 시스템이 완성된다. VPP는 AI 평면 추적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영상 속 빈 벽이나 테이블 등의 평면을 정확히 인식하며, 원본 영상의 빛과 그림자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조명 정합 기술을 통해 브랜드 에셋을 이질감 없이 고정시킨다. 이는 제작이 이미 완료된 구작이나 글로벌 수출용 VOD에서도 시청 지역과 시점에 맞는 최신 광고로 즉시 교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다. 구체적인 시나리오 예시를 통해 이 연결의 위력을 상상해 보자. 한 시청자가 습도가 80%가 넘는 찜찜한 심야 시간에 모바일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이때 AI는 기상청 오픈 API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하여 사용자의 현재 불쾌지수를 인지한다. 동시에 드라마 속 주인공이 퇴근 후 귀가해 에어컨을 켜는 장면이 흐르면, 가상제품배치(VPP) 기술이 작동해 주인공 뒤쪽 빈 벽면에 최신형 에어컨 모델을 자연스럽게 배치한다. 화면에는 "밤새 쾌적한 공기를 원하시나요?"라는 사용자 맥락 맞춤형 문구가 실시간으로 노출된다. 이러한 초개인화 연결은 시청 경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일반 타겟팅 광고 대비 웹사이트 유입률(CTR)을 60% 이상 향상시키며, 데이터가 단순한 분석을 넘어 실제 소비 패턴의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지능형 유통의 정수를 보여준다. • 4단계. 보호(Trust): 밸류체인의 완성, 견고한 신뢰 체계 마지막 단계인 보호(Trust)는 미디어 밸류체인의 가장 견고한 기반이자 최종 경쟁력으로, 딥페이크와 정보 조작이 범람하는 시대에 시스템의 무결성과 콘텐츠의 진실을 증명하는 기술적 방패다. 촬영부터 편집, 송출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족보'로 기록하는 콘텐츠 출처 및 신뢰성을 위한 연합(C2PA) 표준을 적용하여 콘텐츠 변경 이력을 영구 기록함으로써 가짜 뉴스 확산을 방지한다. 시나리오 예시를 통해 최후의 보루를 확인해 보자. 한 뉴스 보도에서 "유명 정치인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영상이 확산된다. 시청자가 영상 하단의 '콘텐츠 무결성 바코드'를 클릭하자, AI 조작 여부와 원본 촬영 일시가 기록된 타임라인이 펼쳐진다. 또한, 불법 유출을 시도하는 이에게는 '양방향 객체 추적 기반 동적 워터마킹(WAM)'이 소리 없이 작동한다. 시청자의 육안에는 보이지 않지만 픽셀 단위로 각인된 이 코드는, 영상이 훼손되거나 고압축된 파편 속에서도 유출자의 ID를 96% 이상의 정확도로 추론해낸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미디어 밸류체인은 단순히 신호를 전달하는 수동적 인프라를 넘어, 데이터의 혈관으로 제작과 유통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Media Orchestration) 시스템으로 완성된다. 성공적인 AX(AI Experience)는 콘텐츠를 기계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지(Data), 창조(Build), 연결(Link), 보호(Trust)라는 4단계의 유기적 순환 구조 속에서 시청자의 맥락에 맞게 콘텐츠를 '짓는(Architecture)'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시나리오 예시를 통해 미디어의 미래를 그려보자면, 데이터로 시청자의 숨은 의도를 읽어내고(Data), AI가 상상력의 경계를 허물며 고품질의 영상을 즉각 창조하며(Build), 이를 시청자의 순간과 공간에 매끄럽게 연결하고(Link), 마지막으로 기술적 방어선을 통해 콘텐츠의 무결성과 진실을 증명하는(Trust)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베틀(The Digital Loom)'처럼 엮여 작동하게 된다. 결국 플랫폼의 최종 경쟁력은 가장 고도화된 혁신 기술이 가장 견고한 윤리와 신뢰라는 기반 위에서 조화를 이룰 때 확보되며, 이러한 기술의 양심이 미디어의 진정한 가치를 연주할 때 비로소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디어 생태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2026.06.15 14:23강자원 컬럼니스트

[디엘지 law 인사이트] 고객 개인정보를 AI에 입력해도 될까?

많은 기업들은 고객 개인정보를 AI에 입력하는 것 자체가 위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의 AI 활용 자체를 금지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고객 개인정보를 AI에 입력하는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상 어떤 의무가 발생할까? 기업이 고객 상담 내용 요약, 문의 응대, 문서 분석 등의 목적으로 AI를 이용하는 경우 대부분은 개인정보 처리위탁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AI 사업자가 해당 기업의 요청에 따라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그 결과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제26조에 따라 AI 사업자와 위탁 목적 외 개인정보 처리 금지, 안전성 확보조치, 재위탁 제한, 수탁자 관리·감독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서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또한 수탁자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는지 관리·감독할 의무도 부담한다. 처리위탁에 해당하는 경우 정보주체의 별도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AI 서비스가 해외 대규모 사업자에 의해 제공된다는 점이다. 개인정보처리자는 법적으로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부담하지만, 현실적으로 오픈AI(OpenAI)나 구글(Google)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의 보안체계나 재위탁 현황을 직접 점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이용자가 글로벌 AI 사업자에게 개별적으로 위탁계약 체결을 요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행인 것은 주요 글로벌 AI 사업자들이 기업용 플랜 이용자를 위한 DPA(Data Processing Agreement)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AI를 개인정보 처리 업무에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AI 답변 품질이나 가격 뿐 아니라 입력 데이터의 이용 목적, 보관 기간, 학습 활용 여부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특히 DPA에 개인정보보호법 제26조 제1항이 요구하는 사항에 부합하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부 사업자는 기업용 플랜에서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DPA를 제공하는 반면, 무료 버전이나 개인용 플랜에서는 보다 넓은 범위의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은 AI 모델 뿐 아니라 구독 플랜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또한 외부 AI 서비스를 이용하여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위탁 업무의 내용, 수탁자(AI 사업자) 및 재수탁자에 관한 사항을 기재해야 한다. 재수탁자를 모두 기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탁자가 재수탁자를 기재한 웹페이지 링크를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기업용(Enterprise)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전송된 데이터가 답변 생성 외의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는 경우, 수탁자가 제공받은 데이터를 자체 모델의 학습, 성능개선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기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국외이전 문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현재 널리 사용하는AI 서비스 상당수는 해외 서버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AI 서비스는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개인정보보호법은 모든 국외이전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국외이전을 허용하고 있다.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거나, 정보주체와의 계약 체결 또는 이행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처리위탁이 이루어지는 경우 등 개인정보 보호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국외 서버를 이용하는 AI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AI 서비스 선정에 있어 중요한 점은 서버 위치가 아니라 국외이전의 법적 근거를 확보하였는지 여부다. 또한 국외이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개인정보를 이전 받는 자, 이전 국가, 이전 받는 자의 이용 목적, 이전의 법적 근거조항 등 관련 사항이 적절히 반영되어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업이 AI를 이용하여 자동적으로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자동화된 결정에 관한 규정도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AI가 단순히 개인정보처리자의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채용 여부 결정, 복지서비스 부정 수급 탐지와 같이 정보주체의 권리와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수행하는 경우에 정보주체는 자동화된 결정을 거부할 수 있다. 개인정보처리자는 정당한 사정이 없는 한 자동화된 결정을 거부한 정보주체에 대해 그 적용을 배제하거나, 인간의 개입을 통한 재처리를 해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처리자는 자동화된 결정의 기준과 절차 등을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에 공개해야 하고, 정보주체가 자동화된 결정에 대해서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 이처럼 고객정보 처리를 위한 AI의 도입에는 다양한 법적 검토가 수반된다. 그러나 기업이 개인정보보호법상 의무를 AI 활용의 장애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개인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요건을 갖춘다면, 기업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면서도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가능성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26.06.15 14:17황혜진 컬럼니스트

배민, 소비기한 임박 식품 할인 판매…파리바게뜨·뚜레쥬르 참여

배달의민족이 소비기한이 임박하거나 당일 판매되지 않은 식품을 할인 판매하는 '마감할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일부 매장이 참여하며, 오후 8시 이후 제품을 정상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의 포장 주문 서비스에 마감할인 메뉴를 신설하고,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의 할인 정보와 픽업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배달 플랫폼 및 식품업계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판매되지 않은 식품의 재고 정보를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할인 판매해 식품 폐기와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매장이 참여한다. 서울과 인천, 광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되며, 고객은 오후 8시부터 각 매장 영업 종료 시간까지 마감할인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20% 이상이다. 고객이 배민 앱에서 제품을 주문한 뒤 매장을 방문해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소비자가 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동시에 매장도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감축에 따른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배민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베이커리 외 다른 외식업종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소비기한이 임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고객과 외식업주가 환경 보호에 참여하도록 하는 서비스”라며 “외식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4:06류승현 기자

스페이스X 공모주 불발 후폭풍…금감원, 재발 방지책 마련한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이 스페이스엑스(SpaceX)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올 하반기 앤트로픽, 오픈AI 등 대형 글로벌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만큼, 금융당국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유사 사례가 없었던 만큼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IPO 과정에서 클래스A 보통주 231만 4815주를 배정받아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게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 13일 투자자들에게 청약 증거금을 환불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둔 한투운용도 미국 우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스페이스X 공모주를 편입하지 못하면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세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청약 과정에서 자본시장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상 투자자 보호체계가 적절히 작동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조사 결과 회사 측 귀책 사유가 확인될 경우 관련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또 업무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는지, 상품 위험을 관련 법령에 따라 충분히 설명했는지, 정확한 사실을 고지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책임져야 할 사유가 발견되면 피해보상이나 행정조치 등이 이뤄질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조사중인 만큼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 하반기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글로벌 대형 IPO가 예고된 만큼 금융당국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제도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미비점이 확인되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과 한투운용은 상품 모집 과정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표 주관사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한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다”며 “투자설명서와 핵심설명서를 통해 배정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투운용 관계자도 “원론적인 차원에서 투자자들에게 해당 물량 편입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이스X 인수단에 참여해온 만큼 기관·전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투운용 역시 관련 ETF 공모 과정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투자자 모집에 나선 바 있다. 특히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한달간 개인 순매수 금액만 61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두 금융사의 안내 설명이 충분했는지, 투자자들이 상품 구조와 편입 불확실성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6.15 14:03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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