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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구독자 벌써 40만명, 궁금한 사람?"…유튜브 휘저은 김햄찌, AI 덕에 컸다

"서른n살. 암컷. 잔인한 퀸." 최근 햄스터 한 마리를 주인공으로 한 '정서불안 김햄찌'가 빠르게 유튜브 구독자 수를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버튜버들이 속속 등장해 주목된다. AI 기업들도 점차 생성형 AI 영상 모델의 기술을 고도화 해 어색함을 줄이고 점차 사실에 가까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들을 빠르게 늘려가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정서불안 김햄찌'는 첫 콘텐츠를 게시한 지 두 달여만에 구독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했다. AI로 만든 햄스터를 주인공으로 회사원들이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낸 덕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등 유명인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서불안 김햄찌'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우수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영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퇴근 2시간 전 상사의 업무 지시에 속마음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 ▲첨부파일명에 욕설이 담긴 것을 모른 채 고객사에게 실수로 이메일을 보내 상사에게 혼나는 모습 ▲다이어트 과정에서 계란빵, 마라탕, 탕후루를 먹으면서도 살이 안찐다고 합리화 하는 모습 등이 많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덕분에 신생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구독자 수가 하루에 2만~3만 명씩 늘어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정서불안 김햄찌'의 인기에 최근에는 이와 비슷한 콘셉트의 영상을 AI로 제작해 만든 유튜버들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AI 영상들은 챗GPT 같은 AI 챗봇에서 이미지 프롬프트를 만든 후 소라, 하이루오AI 등 동영상 생성형 AI로 제작하면 된다. 효과음은 픽사베이, 편집은 캡컷 등을 활용하면 된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젠 AI를 활용해 누구든 텍스트 몇 마디만 입력하면 사진·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일반인들도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사람이 했을 때 보다 시간, 비용 측면에서도 많이 절감돼 기업들도 점차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활동에 많이 활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쿠팡플레이는 한국프로축구리그에 AI를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중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해설진과 시청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몰입감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는 자체 제작 드라마 신병3의 줄거리를 요약한 숏폼을 AI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했다. CJ ENM은 AI를 활용해 올해 초 방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컨츄리쿡'에 가상간접광고(VPP)를 진행시켰다. 매일유업과 협의해 두유가 전면 노출되는 컷을 촬영이 끝난 후 AI로 추가한 것이다. 생성 AI를 활용해 아바타, 캐릭터에 생명력이 부여되면서 버튜버(가상 캐릭터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인)나 버추얼 휴먼도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 2023년 3월 데뷔한 플레이브는 대표적인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각종 음악방송 1위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버추얼 아이돌 그룹 최초로 진입했다. 또 오는 8월부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홍콩, 도쿄, 방콕 등 글로벌 팬들을 위한 아시아 투어도 앞두고 있다. 6인조 버추얼 아티스트인 이세계아이돌도 유명하다. 2021년 12월 17일 데뷔한 이 그룹은 지난해 '키딩'이라는 곡을 통해 국내 차트 1위는 물론, 빌보드 코리아 3위, 빌보드 글로벌 200차트에서 16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적인 묘사에 중점을 둔 1세대 버추얼 휴먼은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 수작업을 거칠 정도로 시간이 많이 소요돼 효율이 떨어져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며 "최근 등장한 2세대 버추얼 휴먼은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이 좀 더 쉬워진데다 상호작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전 세계 버튜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버튜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억1천638만 달러(약 1조9천200억원)에서 2030년 38억5천242만 달러(약 5조2천47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버튜버들이 즐겨 쓰는 동영상 생성형 AI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시장 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비디오 시장은 지난해 약 6억1천500만 달러(약 8천445억원)에서 올해 7억1천700만 달러(약 9천84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매년 20%씩 성장해 오는 2032년에는 25억6천300만 달러(약 3조5천203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AI 기업들도 발 빠르게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영상뿐 아니라 음향까지 AI가 삽입해주는 생성형 AI 영상 모델 '비오3'를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비오3'는 최대 8초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으며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과 소리를 동시에 만들어준다. 오픈AI가 만든 '소라'도 지난 해 2월 처음 공개된 후 10개월 만에 시장에 등장했다. 생성되는 동영상의 길이는 최대 20초로,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프레임을 채우는 '스토리보드' 기능도 제공한다. 런웨이는 지난 4월 '젠-4'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보다 캐릭터, 배경, 사물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사실적인 움직임과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도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같은 달 정식 출시했다.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로 1천80p 비디오를 생성하고 카메라 구도 조정, B-롤 제작, 모션 디자인까지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를 더욱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이 외에 ▲메타 '무비젠' ▲마이크로소프트 '드래그누와' ▲바이트댄스 '매직비디오' ▲스태빌리티 AI '스테이블 비디오 디퓨전' ▲콰이쇼우 '클링' ▲미니맥스 '하이루오AI' 등도 동영상 생성형 AI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이 중 중국 AI 4대 기업으로 꼽히는 미니맥스는 연내 홍콩 상장을 추진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동영상 생성 AI 시대가 열리면서 영상 관련 산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실제 소니픽처스는 영화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영화,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자리를 위협 받는 이들도 상당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CG 일러스트레이터인 리드 사우든은 "2022년 미드저니(이미지 생성 AI)가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귀엽다'며 비웃었다"며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생성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딥페이크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AI 기술로 유명인들의 얼굴을 합성해 정교한 가짜 영상을 만드는 것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AI 영상 제작 기술을 악의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진위를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제도가 하루 빨리 정비돼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7.09 16:32장유미

류창보 오픈블록체인협회장 "스테이블코인, 공공성-신뢰 전제로 한 디지털경제 인프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하는 2025 블록체인 수요-공급 협의체(에이블) 1차 정례회의가 9일 서울 용산에서 개최됐다.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신뢰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경제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회의에는 정부, 산학연,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금융권,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진화와 산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STO와 같은 디지털 자산은 블록체인을 실질적 경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있다"며 "국내 블록체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기술 융합과 제도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류창보 오픈블록체인협회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선미 책임연구원의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류창보 오픈블록체인협회장은 '디지털자산이 여는 디지털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스테이블코인, 증권형토큰(STO),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미래 금융 인프라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의 제도화와 생태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민간 화폐가 아니라, 공공성과 신뢰성을 전제로 한 디지털 경제 인프라여야 한다"며 "국산 기술 중심의 솔루션 개발과 퍼블릭 생태계 활성화 없이는 산업의 내재적 경쟁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STO와 스테이블코인의 연계 없이는 시장이 살아나기 어렵다. 디지털 증권도 실효성 있는 자산화 전략과 결제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한국 시장은 외부의 관심에 비해 내부는 냉소적인 상태라며 규제 명확화와 기술 투자 확대를 병행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가능성을 짚어봤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선미 책임연구원은 'AI와 디지털자산 시대의 도래: 실물 결제와 연결되는 새로운 가치창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블록체인과 AI는 디지털자산의 실물 확장을 이끄는 양대 기술"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특히 '온체인 AI 에이전트' 개념을 제시한 후 블록체인 지갑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거래 및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 주체의 등장 가능성을 조망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개인이나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자산을 유통시키고, 그 대가를 수취하는 자율경제 시스템이 구현될 것"이라며, "AI와 블록체인 결합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경제에서의 주체성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자산화의 범위를 금융에만 국한하지 않고 예술, 콘텐츠, 데이터 등 모든 무형가치로 확장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선미 연구원은 "법제도 기반 마련과 동시에 기술 고도화가 병행돼야만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며 정책·산업·기술의 3박자 연계를 촉구했다.

2025.07.09 16:31김한준

엔비디아 'GB10' 기반 AI 워크스테이션, 이달 하순 본격 출시

엔비디아가 개인 개발자와 AI 전문가를 겨냥해 개발한 AI 가속용 GPU 'GB10' 기반 워크스테이션이 이달 하순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시장에 공급된다. 비용이나 보안 등 제약 없이 고성능 AI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GB10 기반 엔비디아 자체 제품인 'DGX 스파크'가 이달 초부터 공급되기 시작했고 에이수스, MSI 등 대만계 PC 제조사를 비롯해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GB10 기반 제품을 이달 하순부터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1월 첫 공개 이후 반 년만에 상용화 엔비디아는 지난 1월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 없이 개인이 AI 처리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치 '프로젝트 디지츠'를 공개했다. 3월 'GTC 2025'에서는 이 기기의 정식 명칭을 'DGX 스파크'로 설명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장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기에는 블랙웰 GPU 'GB10'과 Arm IP 기반 20코어 그레이스(Grace) CPU를 결합한 SoC, 128GB LPDDR5X 통합메모리를 탑재해 클라우드 서버 없이 AI 작업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이런 구조 개발에는 대만 팹리스인 미디어텍이 협력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월 중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기간 중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DGX 스파크는 클라우드 기반 AI 개발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비용이나 지연 시간, 보안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GB10 기반 자체 제품인 'DGX 스파크'를 이 달부터 전세계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GB10, 7월부터 대량생산 돌입... 하순부터 출시" 지난 8일 대만 경제일보(經濟日報)는 미디어텍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이 공동 개발한 GB10이 이 달부터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며 주요 제조사에 공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GB10은 엔비디아의 AI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디어텍의 AI 사업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에이수스, MSI 등 대만계 PC 제조사를 포함해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도 GB10 탑재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기본 구성 기준 4천 달러(약 550만원) 내외로 예상된다. 한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는 "관련 제품 글로벌 출시 일자는 이달 하순이 맞지만 국내 공급 일정과 예상 가격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윈도 OS 기반 PC용 SoC 개발설 '솔솔' GB10 기반 엔비디아 'DGX 스파크'와 기타 제조사가 출시할 기기는 리눅스 기반 DGX OS 기반으로 작동한다.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HDMI 단자를 갖추고 유·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도 연결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PC처럼 쓸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이 윈도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있는 Arm 기반 AI PC용 시스템반도체(SoC)를 개발중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5월 초에는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이 Arm 코어텍스(Cortex) X9 CPU와 엔비디아 GPU를 조합한 윈도용 Arm SoC를 컴퓨텍스 기간 중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당시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미디어텍이 설계한 CPU와 GPU의 연동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발표 시기를 놓친 것"이라며 "올 연말이나 내년 초로 공개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5.07.09 16:20권봉석

"車 부품업계, 외형보다 품질로 경쟁력 높여야할때"

"중국은 과열 경쟁으로 정부의 개입이 확대되고, 미국도 최근 한국과 일본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 정책 변화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 부품업계는 외형보다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안정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9일 더블트리 바이힐튼 서울 판교에서 자동차 산업의 주요 관계자 및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탄탄한 내실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경쟁에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는 기술 혁신과 세대 통합을 통한 지속 가능 전략을 깊이 있게 탐색하기 위한 발표가 이뤄졌다. 안 이사장은 이날 "재단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한 부품사의 대응 방안과 부품업계의 발전방향을 보다 심도 있게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춘계 세미나부터 HMG경영연구원과 함께 세미나를 공동 주최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미나의 관심도와 영향력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와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이사장은 "현대차가 최근 차량용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를 공개하고 앱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것처럼, 우리 부품업계도 AI 기술 발전의 흐름을 면밀히 이해하고, 생산, 경영, 연구개발 등 전 부문에 걸쳐 AI 활용 역량을 갖춘다면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기술과 품질은 물론 경영 전반의 혁신 또한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업의 조직문화 ▲중국 모빌리티 혁신을 소개하며, MZ세대와의 이해 및 협업을 통한 조직 혁신 방안, 그리 중국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현황 발표도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국민대학교 경영대 김성준 교수는 "현재 자동차 산업의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면, 그 해결 방향을 세대 간의 갈등이 아닌 의사소통, 회의, 보고, 의사결정, 협업 방식에 초점을 두고, 조직의 습관에 대한 철저한 분석, 리더 행동 원칙 수립을 통해 조직문화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HMG 경영연구원 서영석 중국 연구소장은 "중국의 전동화 및 스마트화 패러다임은 경쟁국 대비 가장 빠르게 진화 중이나 최근 시장이 과열되어 중국 정부 주도의 구조 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은 전기구동차에 대한 고급화 전략,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화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마스터플랜 추진과 풍부한 관련 산업생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의 오윤석 단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3천400여개 부품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 공급망 실사사업'의 추진 배경 및 운영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 단장은 "2025년은 ESG 규제가 실질적으로 시행되는 전환점이 되는 해이며, 특히 EU는 CSDDD공급망 실사법에 근거한 옴니버스 패키지를 공식화했고, 국내에서도 공급망 실사 의무화 법안 발효를 추진하는 등 ESG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에는 동일 협력사에 대한 중복 실사, 실사 결과 간 편차, 그리고 협력사의 정보 보안 및 리소스 부담 등 여러 가지 개선 과제가 있었으나 ESG 공급망 실사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고, 국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파악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HMG경영연구원에서 공동 개최했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은 2002년 현대차그룹과 164개 부품기업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부품사에 대한 컨설팅, 교육 및 상생 지원 등의 고유지원 사업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5.07.09 16:12김재성

지구 자전 속도 점점 빨라진다…왜?

앞으로 몇 주 간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져 하루가 유난히 짧아질 예정이라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퓨처리즘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구와 달의 중력 차이로 인해 7월 9일과 22일, 8월 5일 하루가 평소보다 1.3~1.51ms(밀리초·1000분의 1초) 가량 짧아질 예정이다. 지구의 하루인 24시간은 자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지구의 자전은 ▲태양과 달의 위치 ▲지구 자기장의 변화 ▲질량 균형 등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느려졌다. 14억 년 전 18시간에 불과했던 지구의 하루는 현재 24시간까지 늘었다. 과학계에서는 지구의 하루가 매년 0.000015초씩 꾸준히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년 7월 9일, 7월 22일, 그리고 8월 5일에 달은 지구 적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지구의 자전축에 달 중력이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게 된다. 달이 극지방에 가까워질수록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져 하루가 평소보다 짧아진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과학자들은 지구 자전속도에 변화가 있다고 보고했다. 2020년 과학자들은 1970년대부터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지구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자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간대 정보제공 업체 타임엔드데이트(timeanddate)에 따르면, 2024년 7월 5일은 24시간에서 1.66ms가 부족한 역사상 가장 짧은 하루를 기록했다. 최근의 지구 자전 속도의 증가 원인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천문학자 레오니드 조토프는 "아무도 이런 일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가속 현상의 원인은 설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그것이 지구 내부의 무언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간 활동도 지구 자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들은 기후 변화로 얼음과 지하수가 이동하면서 2000년~2018년까지 지구의 낮 길이가 한 세기당 1.33ms씩 증가했다고 계산하기도 했다. 지진과 같은 특정 사건도 지구 자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1년 일본을 강타한 지진은 지구의 하루를 단축시켰다고 알려졌다.

2025.07.09 16:03이정현

[ZD SW 투데이] 나무기술, 한국마사회에 클라우드 플랫폼 공급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나무기술, 한국마사회에 클라우드 플랫폼 공급 나무기술이 한국마사회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플랫폼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에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칵테일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스페로'가 적용돼 고객 접점 서비스의 운영체계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한다. '칵테일 클라우드'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자동화·보안·무중단 운영을 지원한다. '스페로'는 온프레미스 및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나무기술은 이번 사례를 통해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이지에이웍스, 광고 시장에 전속형 AI 모델 30종 투입 아이지에이웍스가 생성형 AI 기반 전속형 광고 모델 상품을 출시하고 AI 모델 30종을 광고 시장에 동시 투입했다. 해당 기술은 모델 섭외 없이 전용 페르소나와 영상을 생성해 광고 제작 비용을 최대 90% 절감한다. 이 회사의 '픽스타입 AI 모델'은 나이, 성별, 인종별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반복 활용도 가능해 브랜드 일관성 유지에 유리하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패션,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모델을 공급하고 숏폼, 드라마형 콘텐츠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아르토에이아이, 방위산업 전시회서 온디바이스 음성 AI 솔루션 공개 아르토에이아이가 오는 1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에 참가해 국방용 실시간 음성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오프라인 구동, 초저지연 처리, 특수 도메인 학습 기반의 차세대 음성인식 엔진과 정밀 소음 제거 기능을 포함한다. 이 기술은 전술, 정비, 해양 통신 등 클라우드 접속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명령과 통신을 지원한다. 아르토에이아이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글로벌 방산 파트너십 및 고위험 분야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테크시스템-시스코, AI 보안 세미나 개최 이테크시스템과 시스코가 오는 17일 '이에스아이 포럼(ESI Forum 2025)'에서 AI 보안 위협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스코, 스플렁크 등 주요 보안 기관이 참여하며 최신 보안 트렌드와 실전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테크시스템은 회사의 보안조직이 개발한 탐지대응관리(MDR) 솔루션 '팀 데스콘(Team Descon)'을 처음 공개한다. 24시간 위협 탐지와 대응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보안 운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우기술, 인사 특화 솔루션 '다우오피스HR' 출시 다우기술이 인사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사관리(HR) 솔루션 '다우오피스HR'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근태, 휴가, 인사 기능을 통합 제공하며 중소기업을 위한 모바일 출퇴근, 유연근무제 설정, 연차 자동 생성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다우기술은 연말까지 신규 고객에게 인원과 기능 제한 없이 1년간 무상 제공하며 오는 23일에는 관련 웨비나도 개최한다. 다우오피스HR은 관리자 보안 설정과 법정 교육 등 필수 기능도 포함해 HR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07.09 15:12조이환

코난테크놀로지, LLM 탑재 AI PC 조달청 '등록'…공공시장 '정조준'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인공지능(AI) PC의 공공 조달 체계를 확보하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공공기관 특화 요구를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코난테크놀로지는 TG삼보와 협력해 AI PC '코난 AI스테이션(AIStation)'을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공식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해당 장비를 별도 입찰 없이 조달청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LLM을 탑재한 AI 내장형 PC다. 사양별로 보급형과 고급형 두 가지 모델로 등록됐으며 고급형에는 64기가바이트 '디디알5(DDR5)' 메모리와 엔비디아 '알티엑스 4070(RTX 4070)' 칩이 장착됐다. 실시간 문서 분석, 보고서 작성, 생성형 AI 기반 행정처리에 최적화된 구성이란 설명이다. 기기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윈도우 환경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모든 연산이 로컬에서 이뤄져 민감 정보의 외부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공공 업무 특성상 클라우드 기반 AI 사용에 제약이 있는 기관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코난테크놀로지와 TG삼보는 지난 5월 자사 행사에서 연간 40만 대 규모의 공공 조달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등록은 이 계획의 실질적 첫걸음으로, 조달 등록과 동시에 현장 영업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영업은 TG삼보가 하드웨어 공급을, 코난테크놀로지가 LLM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구조다. TG삼보는 10여 년간 정부 납품 1위 자리를 지켜온 기업으로, 기존 공공 유통망을 활용한 빠른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판매 확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공공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승현 TG삼보 대표는 "이번 등록이 전국 공공기관 공급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9 15:04조이환

지디벤처스, '쉴드 시큐리티'에 시드 투자

지디벤처스(대표 김하경)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수출기업 특화 네오뱅킹 플랫폼 '쉴드 시큐리티'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쉴드 시큐리티는 중남미 무역 시장을 겨냥한 B2B 수출 기업 특화 네오뱅킹 플랫폼이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초고속 뱅킹 및 즉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쉴드 시큐리티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량 5천만 달러(한화 약 650억원)를 달성했다. 특히 지디벤처스 외에도 앤드리슨호로위츠, 크라켄 벤처스, 알케미 벤처스 등의 VC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이 국내외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며 디지털 화폐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높은 안정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골자를 마련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되며 국가 차원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 또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정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이다. 이에 주요 은행권과 핀테크 기업 등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상표권 출원이 이어지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개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쉴드 시큐리티는 견고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술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기반 API와 GenAI 기반 컴플라인스 자동화 기술을 통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던 전통적인 은행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나아가 기존 대비 최대 80%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 절감을 실현하며 비용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또 미국의 송금 사업자 라이선스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라이선스 취득했다. 쉴드 시큐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B2B 결제 분야의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에 진출한 중남미 지역을 넘어 B2B 전자제품 무역 시장 내 점유율을 신속히 확대하고 핵심 고객사 확보 및 거래량 증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B2B SaaS와 FBO 계좌 및 신용공여와 같은 기업 맞춤형 금융 서비스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쉴드 시큐리티의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는 "쉴드 시큐리티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며 글로벌 B2B 수출 결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디벤처스는 쉴드 시큐리티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07.09 14:08백봉삼

[기고] 가장 쉽고 빠르게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법, 문서중앙화

최근 '소버린 AI'에 대한 기업·정부·언론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관심의 본질은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에 있다. 인공지능(AI)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 고유의 데이터, 더 나아가 자국 경계 안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실제 레퍼런스 구현 방식으로는 검색증강생성(RAG) 아키텍처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자체 지식을 최소화하고 사내 문서를 검색해 응답을 생성하기 때문에 데이터 주권·보안 요구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첫 단추부터 막힌다"는 데 모아진다. 핵심 병목은 데이터 품질 확보다. 가트너는 AI 도입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데이터 정렬, 검증, 그리고 거버넌스를 핵심 요소로 제시한다. 많은 기업이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실행이 어려운 이유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고 정의하는 작업이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데이터 품질이 낮아지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부족해지고, 권한 관리 미흡이나 기밀 정보의 노출 위험, 결과의 신뢰성 부족 등 다양한 운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관리 체계가 이미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되는 플랫폼이 존재한다. 바로 문서중앙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파일의 수집부터 폐기까지 원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겪는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분산되고 파편화된 파일을 중앙 집중식으로 저장하고, 개인 중심의 저장 방식을 업무 중심의 분류 체계로 전환하며, 소유권·권한 관리, 파일의 이력과 버전 관리, 보안 정책 적용 및 메타정보의 구성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기업내의 비정형 데이터의 통합 스토리지 역할을 하고, 이 데이터 관리 체계와 권한 체계는 그대로 생성형 AI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연계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문서 중앙화 플랫폼을 통해 지식화된 데이터는 자연스럽게 AI 처리 흐름으로 연결되어 자동으로 처리되며, 문서의 구조와 의미, 유사성 파악과 함께 보안 기준이 통합적으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정보와 관리의 사각지대를 제거하고, AI 기반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신뢰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문서중앙화 플랫폼과 RAGOps의 통합은 3가지 핵심적인 특징을 제공한다. 첫 번째 "문서중앙화가 전처리의 시작점이자 AI의 기반이 된다"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 별도의 데이터 체계를 새로 구축하기보다, 기존의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데이터 기반으로 삼고 그 위에 AI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RAG옵스(Ops)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 자연어 기반 검색, 요약, 회의록 생성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문서중앙화에 AI 기능이 더해져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확장성이 크게 향상된다. 두 번째 "일관된 메타정보 체계를 통해 운영 가능한 AI를 만든다" AI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운영체계와 AI 운영체계가 일관된 관리 기준을 공유해야 한다. 비정형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보완하는 표준화된 메타정보 체계가 필수적이다. 문서중앙화 플랫폼과 RAG옵스와 메타체계를 공유하며, 비정형 문서와 함께 메타 정보도 자동 연동·관리된다. 또한, 문서 의미 정보와 함께 등급·분류·관리 속성 등 메타정보까지 벡터화하여 저장함으로써, 검색 정확도와 생성 응답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운영 가능한 실용 AI로 발전시킨다. 세 번째, "RAG옵스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과 확장이 보장된다" 문서중앙화 플랫폼의 AI 서비스는 RAG옵스 기반의 자동화된 AI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데이터 수집부터 임베딩, 검색, 생성까지 전 과정이 최적화되어 데이터 품질 향상에 기여하며, 평가 모델과 피드백 루프를 통해 응답 품질도 지속적으로 향상된다. 이를 통해 문서 기반 AI 시스템은 지속적인 발전과 운영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제공한다. 문서중앙화 플랫폼과 RAG옵스 플랫폼의 결합은 기업이 AI 시대의 복잡한 데이터 과제를 해결하고,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제공한다. 인젠트의 도큐먼트(document) 플랫폼과 RAG옵스 결합은 이를 입증한다. AI를 빠르고 안전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확장하려는 기업에게 문서중앙화는 가장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지다. 기존 문서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AI와 자연스럽게 연계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의 구현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한다. 특히 RAG옵스 기반의 지속적인 개선 체계를 통해 AI 품질까지도 함께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AI 도입 방식이라 할 수 있다.

2025.07.09 13:51박정권

인피니티시마, SK하이닉스 D램 공정에 첨단 계측장비 공급

인피니티시마(Infinitesima)는 SK하이닉스 양산 라인에 '메트론(Metron) 3D' 300mm 인라인(in-line) 웨이퍼 계측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메트론 3D는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디바이스 제조에 필수적인 서브 나노미터 정확도의 3차원(3D) 공정 제어를 제공한다. 이번 SK하이닉스의 양산 라인 적용은 여러 공정 단계에 대한 시스템 특성화 작업을 포함한 광범위한 평가를 거친 후 이루어졌다. 최영현 SK하이닉스 DMI(결함 분석, 계측 및 검사 기술) 담당 선임(Head of DMI)은 “나노미터 수준에서의 3차원 공정 제어는 첨단 D램 공정에서 고수율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인피니티시마의 메트론 3D는 대량양산(HVM) 구현에 필요한 비용 효율성을 갖춘 우수한 서브 나노미터 3D 계측 성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메트론 3D는 통상적인 원자현미경(AFM) 처리량보다 10배에서 100배의 AFM 계측 능력을 제공하는 인피니티시마 고유의 RPMTM(Rapid Probe MicroscopeTM)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이 시스템은 완전 자동화된 웨이퍼, 데이터, 프로브 핸들링 기능을 지원해 반도체 디바이스의 인라인 대량 생산에 최적화돼 있다. 이 계측 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SK하이닉스가 컴퓨터 메모리의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피터 젠킨스 인피니티시마 회장 겸 CEO는 “SK하이닉스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SK하이닉스의 지원과 지도 덕분에 우리 메트론 3D 시스템이 신속히 품질 평가를 마치고 대량 양산에 채택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5.07.09 13:24장경윤

"전기차 화재, 책임도 데이터도 미해결…범부처 필요성 입증돼"

"사고가 발생한 전기차 데이터를 소방청이 살펴보려면 지금은 제조사 협조가 있어야 한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이나, 소방청이나, 국토교통부가 전담하기엔 시스템 성격이 복잡하다. 전체 이슈를 책임지고 각 주체 간 조율을 맡을 부처가 필요하다." 전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부원장인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최영석 원주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9일 제주신화월드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선 지난해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을 계기로 관심이 커진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을 주제로 질의가 오갔다. 이 고문과 최 교수는 전기차 화재 사건이 지속 발생해왔지만, 거버넌스가 미비해 구조적 문제 해결이 다소 지연돼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정책 거버넌스 상으론 전기차 화재 문제를 특정 부처가 전담으로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화재 안전 관리는 행정안전부 소관이지만, 자동차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보유한 역량을 각자 발휘해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지금은 전기차 화재 문제가 발생하면 소관이 아니라며 회피하는 행태가 있고, 부처 간 입장도 달라 후속 대응이 쉽지 않은 문제가 반복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껏 발생한 사건들을 살펴볼 때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처들도 안다"며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부처 간 협업과 함께 필요한 규정을 마련하는 작업도 필요한데 이같은 대응이 부족했다"고 봤다. 이들은 화재 문제뿐 아니라 전기차 보급과 자율주행 도입 등 전기차를 둘러싼 다른 문제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봤다. 자동차 특성상 주택법, 건축법 등 다양한 법규와 연관돼 있어서다. 이 고문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상의 문제를 예로 들었다. 충전 인프라를 충분히, 안전하게 보급하려면 범 부처적 협력과 조율이 담보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고문은 "전기차는 현재 보급 단계를 넘어 기업들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사업 단계까지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상업용 충전소가 많지 않은데, 이를 활성화하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충전 관련 갈등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2025.07.09 13:22김윤희

전파진흥협회, AWS 클라우드·AI 교육과정 개설...14일까지 신청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아마존웹서비스와 AWS 클라우드 스쿨, AWS AI 스쿨 등 교육과정을 개설해 인재양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트레이닝 '디지털 첨단산업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선도기업으로는 AWS, 운영기관으로는 협회(RAPA)가 참여하고 있다. 2022년부터 진행된 'AWS 클라우드 스쿨'은 컨테이너와 배포시스템, AWS의 주요 기술을 학습할 수 있도록 ▲리눅스 네트워크 기본 지식부터 ▲아마존 EC2 ▲아마존 S3 ▲아마존 VPC ▲도커(Docker) ▲쿠버네티스(Kubernetes) ▲테라폼(Terraform) ▲CI/CD까지 핵심 기술 완성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그간 교육생들은 고가용성 인프라 구축과 자동 배포 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통해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와 운영이 가능한 전문가로 성장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AWS AI 스쿨은 지난 5월 개최된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선보인 생성형 AI 강의를 기반으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아마존Q, 아마존 베드록 등 AWS의 최신 AI 기술에 대한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과 플랫폼 구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AWS AI 스쿨에서는 인프라 운영이 가능한 융합형 AI 개발자 양성을 위해 ▲네트워크, 리눅스 등의 기반지식 ▲AWS 클라우드의 핵심 서비스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 ▲컨테이너 및 쿠버네티스 기술 통합 활용 ▲웹 애플리케이션의 효율적 개발, 배포, 관리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프로젝트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딥러닝 기술을 통해 복잡한 언어 데이터 처리 및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AWS의 재직자 솔루션즈아키텍트(SA)가 직접 본 과정의 프로젝트 멘토로 참여하며 현업 프로젝트 사례 바탕의 멘토링으로 교육과 산업 현장간의 연계성을 높였다. 두 과정의 교육생에는 AWS 빌더스 랩을 통해 교육생들이 AWS의 최신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실무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AWS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구독권도 제공한다. AWS T&C 팀의 공인강사가 진행하는 공인교육과정도 커리큘럼에 포함됐으며 AWS의 공인자격증 시험비를 전액 지원한다. AWS 재직자 멘토링 기반의 실무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교육생들에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업의 최신 기술 수요 파악 및 문제해결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AWS 파트너사 대상의 잡 페어로 연결해 교육생들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교육 과정은 내일배움카드 발급대상인 취업준비생 중 클라우드와 AI 기술에 관심 있는 청년, 전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DevOps‧클라우드 엔지니어를 지망한다면 AWS 클라우드 스쿨, AI 서비스 개발자 또는 AI 플랫폼 엔지니어를 지망한다면 AWS AI 스쿨을 선택하고 지원하면 된다. AWS 클라우드 11기와 AI 1기의 교육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026년 2월4일까지다. 모집마감은 7월14일 오전 9시까지다. 한국전파진흥협회 DX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교 신청할 수 있다.

2025.07.09 13:13박수형

KISDI, 'AI에이전트 부상과 정책과제'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AI 에이전트 시대 효과적 대응을 위해 부상 배경과 전망, 서비스 확산이 가져올 기회와 위협, 정책적 함의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AI 에이전트의 부상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목적을 이해하여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며 외부 도구를 활용해 태스크를 수행하는 자율형 AI 시스템으로, 정보 생성에 초점을 맞춘 기존 '대답하는 AI'에서 한 단계 진화한 '행동하는 AI'로 볼 수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대답하는 AI' 서비스가 인간과 유사한 소통 능력과 범용적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AI의 범용 기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면 '행동하는 AI', 즉 AI 에이전트는 여기에 문제해결, 실행 능력과 '자율성'을 더해 다양한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이용자의 목적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의 확산이 AI 공급기업에게는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기회를, AI 수요기업에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AI 도입의 진입장벽을 낮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AI가 본격적으로 산업으로 자리 잡은 '산업으로서의 AI 시대'를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산업의 서비스 방식이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되고 AI, 플랫폼, 하드웨어 기업 간 상호침투와 다층적 협력 경쟁 구도가 촉발돼 서비스, 플랫폼,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IoT 및 하드웨어 등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서 새로운 산업 기회가 창출되고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실시간 상호작용, 민감 정보 처리가 중요한 산업 영역에서 AI 에이전트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경우, 기기 자체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엣지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의 발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변화들은 궁극적으로 산업적 기회를 넘어 사회 전반의 효율성과 편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전체의 생산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기회는 동시에 새로운 위협을 동반한다는 점을 짚었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긍정적 변화 외에도 소수 빅테크 플랫폼 기업에 대한 종속 심화 가능성, AI 에이전트의 법적 지위와 책임소재의 불분명성, 인간 일자리의 대체 가능성, 인간의 판단력과 자율성 약화에 따른 사회적 의존성 심화 등의 문제를 주요 위협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경선 연구위원은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공정경쟁 환경 조성 ▲관련 법제도 정비 및 국제 협력 추진 ▲사회적 대응체계 구축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09 12:38박수형

"韓 반도체, 공급 역량 확충에 사활 걸어야"

국내 반도체 산업이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AI·데이터센터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및 파운드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중국의 적극적인 투자 속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국내 기업의 투자비용 대비 정부 지원 비율은 5.25%로, 미국(27.5%) 대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국 주요 파운드리의 경우 매출 대비 시설투자액 비율이 98%로, 20~40% 수준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연구원(KIET)은 '반도체 글로벌 지형 변화 전망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패권 경쟁 승리를 위해 향후 5년간 우리 민관의 역량을 적지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中 메모리·파운드리 추격…SMIC, 매출 대비 시설투자액 98% 달해 반도체 시장은 향후 5년간 AI·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데이터센터향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최소 718조원에서 2030년 3천89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첨단 파운드리 공정도 초과 수요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경희권 연구위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간 빅파마 발주 가뭄 상황을 버티다 COVID-19 사태 당시 백신 품귀로 일약 동북아의 핵심 공급 파트너로 부상한 것처럼, 오랜 시간 수주의 구조적 불리함 속에 고군분투해 왔던 우리 파운드리에 짧지만 강력한 기회의 창(Windows)이 열린 상황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의 레거시 메모리 및 파운드리 산업 추격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21년 낸드 시장 점유율이 2.7%에 불과했던 양쯔메모리(YMTC)의 2024년 점유율은 9%에 육박했다. 전년비 매출액 증가율은 160%다. 이준 선임연구위원은 "2022~2024년 기간 중국 집성전로기금 등 정부 지원에 힘입어 국적 파운드리 기업 SMIC의 매출 대비 시설투자액 비율은 98%(삼성전자·SK하이닉스 20~40% 선)를 기록했다"며 “과거 미국·일본·대만과 우리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메모리·파운드리 기업들의 추격 속도를 상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 강조했다. 美 기업도 비용 구조 개선 전망…"韓도 적기 공급 역량 확보에 사활 걸어야"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 정책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미국은 지난 4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 이른바 트럼프 감세법을 발효했다. 덕분에 인텔 등 한 해 연구개발비를 20조 원 이상 지출하는 기업들은 국내·적격 연구개발(R&D) 지출 즉시 비용 처리가 영구화된다. 뿐만 아니라 시설투자(장비·기계·SW 등) 비용 100% 당해 과세연도 즉시 비용 처리 역시 영구화된다. 5년 기간 한정은 있지만, 신규 제조 시설 건물·공장 투자액까지 100% 비용 처리된다. 경희권 연구위원은 이번 법안으로 인텔·마이크론의 비용 구조가 급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텔의 2022~2024년 기간 연구개발 지출 총액은 거의 700억 달러(96조 원)로, 칩스법의 투자세액공제와 직접보조금 외에 거액의 별도 세액공제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제출된 반도체특별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비용 대비 정부 지원 비율은 우리나라가 5.25%로 미국(27.5%), 일본(54.0%), EU(30.0%)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과감한 지원 정책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희권 연구위원은 "초과 수요로 인한 기회의 창은 길지 않다"며 "적기 공급 역량 확충을 위한 반도체특별법 합의안 도출과 통과, 그리고 토지·전력·용수 등 인프라 적시 공급 체계 확립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준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을 적극 활용하고, 새 정부의 AI 정책자금 역시 우리 인공지능 반도체와 양산 주력 기업에 조달 정책 형태로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며 "민관의 총력전이 진행 중인 21세기의 오늘, 우리 정부와 기업,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중지(衆志)를 모아 다시금 도약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09 11:30장경윤

알리바바닷컴, '2025 한국수입박람회' 참가…해외 소싱 다각화 통해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 맞춤형 기능부터 스마트 소싱 도구까지 종합 디지털 무역 생태계 제공 - 바이어 성공 사례 공유로 플랫폼 기반 실질 성과 입증 서울, 한국 2025년 7월 9일 /PRNewswire/ -- 글로벌 B2B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Alibaba.com)이 7월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한국수입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해외 소싱 지원을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섰다. '2025 한국수입박람회' 참가한 글로벌 B2B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 (사)한국수입협회 주최로 개최된 한국수입박람회는 매년 높은 관심을 받아온 자리로, 올해는 무역 실무 교육 콘텐츠와 함께 알리바바닷컴을 비롯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 직접 참여해 최신 수출입 전략과 유통 트렌드를 공유했다. 알리바바닷컴은 이번 행사에서 실제 국내 바이어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검증된 글로벌 공급처를 발굴하고 원하는 제품을 효율적으로 소싱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소개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소싱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도 제공했다. 알리바바닷컴은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지향하며, 국내 바이어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필요한 제품을 탐색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검증된 해외 공급처를 비롯해 산업별 맞춤형 상품 추천, 스마트 소싱 툴, 유연한 결제 조건, 대금 결제 보호 등은 바이어들이 리스크를 줄이고 거래를 안전하게 성사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마이클 위(Michael Yu)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은 "Alibaba.com은 'Made with Korean SMEs(한국 중소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성장)'이라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전 세계 유망 공급처와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소싱 환경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 기회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플랫폼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신뢰할 수 있는 해외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 알리바바닷컴에서의 한국 바이어 구매 활동은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특히 유지•보수•운영(MRO) 원자재는 40% 이상,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는 약 4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성장세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제조 확대와 제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산업용 자재 및 자동차 부품 조달처로 알리바바닷컴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바이어들의 실제 성공 사례 공유로 실질적 성장 가능성 증명 이번 한국수입박람회에서는 실제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국내 바이어들의 성공 사례도 주목받았다. 연 매출 20억 원 규모의 공구 및 하드웨어 전문 유통업체 ㈜씨.엔.디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과거에는 최소 주문 수량 기준을 맞추기 어려워 거래가 불가능했던 대형 공장과의 직거래를 실현했다. 초기에는 소량 주문으로 시장 반응을 테스트했고, 이후 누적된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해당 공장과의 신뢰를 형성해 현재는 안정적인 장기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박수형 ㈜씨.엔.디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이 아니었다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했을 공장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소량 주문도 가능해서 국내 시장에서의 수요를 빠르게 시험하고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급 산업 장비 및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썬버드산업은 현재 전체 재고의 약 30%에 해당하는 산업용 자동화 기계 부품을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안정적으로 소싱하고 있다. 레이저 커팅기, CNC 시스템 등 고객 맞춤형 장비를 제작하는 데 있어 필요한 다양한 부품을 빠르게 탐색하고, 다양한 공급처의 견적을 비교해볼 수 있는 플랫폼의 기능은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태일 ㈜썬버드산업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은 다양한 부품 공급업체를 한눈에 비교하고, 구매 이력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인 소싱 창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업체와의 제품 소싱 거래에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09 11:10글로벌뉴스

'골든타임' 앞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대로는 뒤처진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여당도 이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주목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카드 결제가 간편한 우리나라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실패할 것이라고 점친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모든 생태계가 '디지털'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수단이다. 디지털 화폐가 없는 디지털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원시인이 현대 사회에서 조개껍질로 물건을 사겠다는 우스꽝스러운 개그와 다름없다. 지디넷코리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왜 디지털 생태계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지, 어떤 점이 우리 삶을 바꿔놓을지 진단한다. [편집자주] "한국은 이미 늦은 건 아닐까."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지체되면서 업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주요국이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며 발행·유통 생태계를 키우는 사이, 한국은 아직 실증사업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관련 법제는커녕 발행 요건조차 명확하지 않다. 디지털 원화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제도 공백을 방치할 경우, 원화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서 외면받는 통화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변동성 잡은 디지털 화폐…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의 하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시시각각 출렁이는 자산이 아니다. 법정화폐나 실물자산에 연동해 1대1 가치 고정을 목표로 설계된 디지털 자산으로 실물 자산에 기반한 안정성과 교환성 덕분에 디지털 환경에서 결제, 송금, 디파이, 국경 간 무역, 웹3 인프라의 기반 통화로 부상하고 있다. 설계 방식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되며, 그중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것은 법정통화 담보형이다. 이는 발행사가 실물 화폐를 은행에 예치하고 그만큼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테더(USDT), 서클의 USD코인(USDC), 페이팔USD(PYUSD)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 자산을 초과 담보로 잡는 방식이나, 수요 공급 조절을 통해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맞추는 형태도 있지만 이들은 변동성이나 신뢰성 측면에서 시장 신뢰를 얻지 못해 활용도가 낮다. 특히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맞추는 방식의 스테이블코인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시장 신뢰성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한국이 논의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통화 담보형에 속하며, 민간 발행사가 원화를 신탁기관 등에 실제로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원화를 발행하는 구조다. 이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CBDC와는 달리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규제·감독하는 하이브리드형 디지털 통화로 분류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모든 자산이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바뀌고 있다. 디지털화된 자산을 사고팔려면 같은 방식으로 디지털화된 결제수단이 필요하며 그것이 스테이블코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필요성도 논의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EU·홍콩은 '법'으로 받쳐주는데…이제서야 시작하는 한국 글로벌 주요국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시키기 위한 입법과 행정 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지니어스 법안의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준비금 100% 보유·실시간 회계 감사·연준 승인 등을 의무화해 스테이블코인을 제2의 달러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정책 의지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유럽연합은 미카(MiCA) 규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전자화폐로 분류하고 감독 체계를 마련했으며 일본은 은행·신탁회사 중심의 보수적 틀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은 규제 샌드박스와 라이선스 제도로 민간의 실험적 시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빠르게 정비 중이다. 한국은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한때 한국은행은 CBDC 실증사업(프로젝트 한강)을 추진했으나 최근 민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CBDC 2차 실험은 잠정 중단했다. 은행권의 비용 부담과 명확한 로드맵 부재도 중단의 이유로 지적됐다. 현재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흐름이 확인되면 재론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은행 중심 도입이 바람직하다"면서 "조심스럽게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지난 6월 10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항을 체계적으로 법에 포함했다. 이 법안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환불이 보장되는 자산연동형 디지털자산으로 정의했다. 금융위원회의 사전 인가를 받아야 하고, 최소 5억 원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춘 법인이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토 특징이다. 또한 발행사의 사업계획, 기술 구조, 환불 준비금 운용 체계 등을 신고·공시하도록 했으며 위반 시 금융위원회가 허가를 철회할 수 있는 권한도 명문화했다. 법안이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자율규제 기구 법제화 등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점도 눈길을 끈다. 민병덕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민간 주도의 혁신 촉진을 위한 가드레일이라며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규제라기보다 안전장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원화 스테이블 설계...작동 가능한 구조부터 따져야 유럽과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법만 정비한다고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지는 않는다. 이들 국가의 은행 기반 모델은 유통 구조의 폐쇄성, 블록체인 연동 부족, 사용자 인센티브 설계 제약 등 구조적 한계로 인해 시장 확산에 실패했다. 기술적 유연성과 글로벌 연계성이 부족한 설계로는 디지털 통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본시장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머니마켓펀드(MMF),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을 준비자산으로 삼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발행과 상환을 관리하며, 회계 감사와 정보 공시는 외부 기관이 담당하는 구조다. 신뢰를 '제도'가 아닌 '설계'로 확보한 구조로 테더와 USDC가 모두 이 방식을 채택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생태계와의 높은 연동성, 유연한 리워드 설계, 자동화된 회계 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규제와의 정합성이라는 측면에서 은행 기반 모델에 비해 우월하다. 한국도 단순히 허용 여부를 논의할 것이 아니라 어떤 구조가 실제 시장에서 작동 가능한지를 중심에 두고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은? 스테이블코인은 단지 블록체인 기술이나 금융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 실생활 속에서 새로운 혜택과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다. 대표적인 예는 글로벌 결제와 송금의 편의성 향상이다. 현재 해외 송금은 은행을 거치며 높은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이 걸리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실시간 전송과 자동화된 환전이 가능해진다. 해외 직구나 디지털 콘텐츠 결제 시에도 별도 환전 과정 없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중소 무역기업이나 글로벌 프리랜서에게는 더 큰 효용이 있다. 현재 해외 클라이언트로부터 돈을 받을 때 수수료와 지연 문제가 빈번하지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가상자산 업계는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으로 금융 소외 계층에게도 새로운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꼽는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전통금융 접근이 어려운 이들도 모바일 지갑만 있다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최소한의 디지털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결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금융 포용성 확대라는 정책적 가치와도 직결된다"라고 평가했다. 준비 마친 민간…발 맞추지 못하는 제도 일부 민간 기업들은 이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핀테크 기업 오픈에셋은 다수의 '디지털 원화' 상표권을 선점하고, 발행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실제로 오픈에셋은 기술과 사업화 준비를 모두 마친 민간 발행사 중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 또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내부 연구 및 상표권 등록을 잇따라 진행해 왔다. 이들은 자체 페이 인프라와 연계해 디지털 자산 기반의 포인트 결제 또는 기업 간(B2B) 결제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제도화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제 발행은 보류한 상태다. 실제로 네이버페이는 'NKRW', 'KRWZ', 'KRWNP', 'NWON', 'KRNP' 등 5종을 등록했고, 계열사 NHN KCP는 'NSKRW', 'KSKRW' 등 총 21건의 상표를 출원했다. 카카오페이는 'KRWKP', 'PKRW', 'KRWP' 등 자사 브랜드와 원화 기반 코드가 결합된 형태로 총 18건을 출원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퍼블리카와 토스뱅크가 출원한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은 72건에 달하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12건에 달하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확보한 상태다. 전통 금융사도 뒤지지 않는다. BNK부산·경남은행이 25건, KB국민은행 17건, 하나은행 16건, 신한금융지주 21건, IBK기업은행이 10건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나무는 'USDUP', 'UPWON', 'UPKRW' 등 총 66건의 관련 상표를 등록하며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 중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금융권에서도 진입 움직임은 뚜렷하다. 폴라리스오피스는 'POLAWKRW' 상표권 3건을 출원했고, 이스트에이드는 'ZUMKRW', 'ESTKRW' 등 상표권 9건을 출원했다. 블록체인 게임업체 넥써쓰도 'KRWx'는 물론 유로화,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까지 확보하고 나섰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둘러싼 시장 선점 경쟁은 단순한 금융기업의 영역을 넘어 IT·플랫폼·공공기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이들 기업 대부분은 발행보다는 '선제적 상표권 확보'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기술은 이미 준비됐지만 정책 리스크를 감당할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관망에 들어갔다고 현 상황을 평가한다. 시장 전체가 기회가 시작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2025.07.09 11:09김한준

손톱 가꾸려다 병 날 수도…"UV 매니큐어 건조기, 인체에 해로워"

네일 케어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자외선(UV) 매니큐어 건조 기기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CONICET) 이론·응용 물리화학 연구소(INIFTA) 연구진은 자외선 매니큐어 램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일반적인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조사해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케미컬 리서치 인 톡시콜로지(Chemical Research in Toxicology)'에 최근 실렸다. 연구진은 "일반적인 젤 네일 매니큐어를 하는 동안 건조기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피부에 존재하는 분자를 효과적으로 분해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단 몇 분의 자외선 노출만으로도 피부 분자가 해롭게 변형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기가 장기적으로 건강이나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기기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UV 램프는 일반 매니큐어를 빠르게 건조하고 반영구적인 젤 매니큐어를 굳히는 데 주로 사용되는 기기로, 흔히 네일샵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가정용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단톨라 박사는 "약 4분 간 피부 분자를 UV 램프에 노출시키자 연구 대상 화합물이 모두 변형되어 생물학적 기능이 변화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핵심 효소인 티로시나아제가 손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피부의 방어 체계가 무너져 추후에 햇빛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진도 UV 매니큐어 램프를 손톱에 사용하면 신체 세포에서 세포 사멸과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돌연변이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됐다. 하지만, UV 매니큐어 램프 사용 시 손가락 끝만 노출되는 장갑을 착용하거나 미리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젤 네일이 아닌 일반 매니큐어의 경우 선풍기 등을 사용해 자외선 없이 손을 건조하는 것을 연구진은 추천했다. 또, 연구진은 자외선 램프 제조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 특히 가정용 사용자에게 이러한 팁을 명확하게 제공하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7.09 10:32이정현

"CRM 시스템 구축도 잘한다"…메가존클라우드, PI첨단소재 영업관리 체계 고도화 지원

메가존클라우드가 전 세계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 1위 업체인 PI첨단소재의 영업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약 4개월간에 걸쳐 세일즈포스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PI첨단소재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은 세일즈포스의 세일즈 클라우드(Sales Cloud)를 중심으로 PI첨단소재의 고객 대응력과 영업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강화하고 내부 협업과 정보 관리 체계를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최근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정교하고 신속한 영업활동을 위해 PI첨단소재의 체계적인 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수행됐다. 이제까지 각 영업 담당자별로 정보가 관리되면서 고객 관련 이력의 공유나 협업에 제약이 따르고, 반복적인 보고 업무나 자료 정리에 투입되는 리소스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세일즈포스의 세일즈 클라우드를 통해 클레임·컴플레인, 채권정보, 제품, 단가, 샘플 정보 등 고객과 관련된 핵심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화면으로 연결하고 영업 현장에서 고객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각 담당자는 고객과의 과거 접점과 거래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돼 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PI첨단소재 직원들의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자동화 기능도 구축했다. 채권 회수 일정, 고객 대응 마감일, 주요 보고 내용 등에 대해 자동 알림이 설정돼 누락 없는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회의록도 정형화된 포맷으로 중요도에 따라 자동 보고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수작업 중심이던 업무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실무자의 부담이 줄고 정확도는 높아졌다. 내부 소통 체계도 CRM 플랫폼 안에서 새롭게 구성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세일즈포스의 협업 기능인 채터(Chatter)를 활용해 팀 단위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영업 기회별로 업무를 공유하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조직 내 실시간 협업과 피드백이 가능해졌고 부서 간 정보 단절로 인한 비효율이 크게 해소됐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시스템 정착을 위한 사용자 교육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세일즈포스 사용이 처음인 실무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 개념부터 실무 활용법까지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시스템 초기 정착 단계에서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현장 지원도 병행했다. PI첨단소재 T&M사업부장 오장석 상무는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조직의 문화와 업무 방식에 부합하는 CRM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세일즈포스 솔루션 유닛 고봉남 리더는 "다년간의 세일즈포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PI첨단소재가 데이터 기반의 업무 효율성과 영업 성과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아인슈타인(Einstein) 등 세일즈포스의 AI 기반 기능을 접목해 고객 대응력과 영업 운영의 민첩성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9 10:27장유미

AI 바람 탄 랭체인, '유니콘 기업' 넘 본다…신규 투자 유치도 '착착'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3천700억원)를 앞두고 있는 랭체인이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테크크런치는 랭체인이 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IVP가 주도할 방침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랭체인은 2022년 말 해리슨 체이스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손쉽게 해 주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개발자 호응을 얻으며 2023년 시드와 시리즈 A 투자를 연달아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2억 달러(약 2천7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후 랭체인은 실시간 정보 검색이나 외부 API 연동이 불가능했던 초기 LLM 한계를 보완해 급성장했다. 깃허브에서 11만 개 넘는 별 평점을 기록하며 오픈소스 프로젝트로는 이례적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라마인덱스를 비롯한 하이스택, 오토GPT 등 유사 기능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했다.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 LLM 제공 기업들도 API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랭체인의 차별화 요소는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랭체인은 비공개 소스 기반의 모니터링 도구 '랭스미스'를 새롭게 출시해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이 제품은 LLM 에이전트 기반 앱의 관측, 평가, 운영을 지원하며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랭스미스는 연간 반복 매출이 1천200만 달러(약 164억5천400만원)에서 1천600만 달러(약 219억4천4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용자는 무료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월 39달러(약 5만3천400원) 요금제로 협업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클라르나, 리플링, 리플릿 등 기업 고객도 확보했다. 경쟁사로는 랭퓨즈와 헬리콘 등 오픈소스 기반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랭체인이 오픈소스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랭스미스를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빠르게 전환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2025.07.09 10:17김미정

채널톡, '팀 알프'에 MCP 호스트 기능 추가…"노션·리니어 연동”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사내 업무 보조용 AI 툴 '팀 알프'에 업무 자동화 환경 구축을 위한 MCP(Model Context Protocol) 호스트 기능을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팀 알프의 MCP 호스트 기능은 외부 솔루션 및 데이터 연동을 돕는 허브 역할을 한다. 팀 알프에 노션·리니어 등 MCP를 지원하는 툴과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롭게 연결함으로써 상담사 업무 효율 극대화는 물론, 비상담 부서에서도 채널톡 활용 범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팀 알프와의 대화에서 얻은 답변을 기록하기 위해 "노션에 저장해줘"라고 요청하면, 팀 알프가 해당 정보를 사용자의 노션에 정리한다. 또 팀 알프에 연동된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사용자는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정보를 찾는 번거로움 없이 한 곳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채널코퍼레이션은 바이브 코딩 환경에서 자연어 명령으로 비개발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MCP 서버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자체 구축 홈페이지에서 채널톡 설치와 데이터 연동을 개발자가 직접 시스템과 매칭해야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비개발자도 "채널톡 설치해줘", "회원정보 연동해줘"와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간편하게 채널톡을 설치 및 연동을 완료할 수 있다. MCP는 미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지난해 11월 자사 서비스 클로드를 통해 제안한 AI 시스템과 외부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는 통합 표준이다. AI가 단순히 주어진 정보로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외부 문서를 불러오거나,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행동하는 주체'가 되도록 지원한다. 윤태훈 채널코퍼레이션 최고기술책임자는 "현재 글로벌 생성형 AI 에이전트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속도전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고객 업무 효율화를 위한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앞으로도 빠른 의사결정과 도전적인 스타트업 정신으로 자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9 10:16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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