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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생산량 35억개로…삼양식품, 중국 생산기지 착공

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했다. 삼양식품은 3일 중국 절강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김영준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2천14억원을 투자한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만5천43㎡, 연면적 5만8천378㎡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에 국제 표준에 기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기준을 준수해 원료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투명하고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7년 1월 자싱공장이 완공되면 이 공장에서만 연간 최대 8억4천만개의 불닭볶음면이 만들어진다. 자싱공장 생산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은 미주, 유럽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자싱공장 완공 시 국내외 5개 공장의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억2천만개로 늘어난다. 김동찬 대표는 기념사에서 “단지 '맛있는 음식' 그 자체를 넘어 가족과 친구가 함께하는 순간, 그리고 세대와 지역을 잇는 문화의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삼양식품은 맛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식탁 위에서는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종합식품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03 14:44김민아

디자드, 신작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 꺼낸다

디자드(대표이사 김동현)는 신작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이하 프린세스 메이커)'의 얼리액세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프린세스 메이커'의 얼리액세스는 오는 4일 PC 스팀(steam) 플랫폼을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전통 육성 시뮬레이션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품으로, 시리즈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카렌'을 주인공으로 재조명했다. 원작 시리즈는 이용자가 소녀의 부모가 되어 8년간 다양한 선택과 경험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번 얼리액세스 버전에서는 8년의 육성 기간 중 4년간의 콘텐츠가 먼저 공개되며, 19종의 직업 엔딩, 2종의 결혼 엔딩, 16종의 바캉스 이벤트, 18종의 드레스 아이템, 탐험 1지역 등이 포함된다. 이용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능력치를 육성하고, 탐험과 이벤트, 인연 시스템을 통해 깊이 있는 서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버전에서는 플레이 결과에 따라 획득 가능한 '운명 카드' 시스템이 도입되어 반복 플레이 시 전략성을 높이고 히든 엔딩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제공한다. 엔딩 일러스트와 이벤트를 모아볼 수 있는 '엔딩 도감' 기능도 포함됐다. 게임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및 번체 총 5개 언어를 공식 지원하며, 글로벌 이용자 누구나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린세스 메이커'는이번 얼리액세스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8년간의 전체 스토리와 추가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디자드 관계자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시리즈의 감성과 현대적인 시스템을 결합한 작품으로, 팬들과 함께 완성해가는 여정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2025.07.03 14:05정진성

국내기업 수출 돕는다...우본, 국제우편 요금할인 지원

우정사업본부와 KOTRA가 국내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국내기업에 대해 국제우편 요금 할인을 지원한다. EMS, EMS프리미엄은 최소 12%에서 최대 40%, K-Packet과 등기소형포장물은 최소 5%에서 최대 20% 각각 할인된다. EMS는 100여 개, EMS프리미엄은 200여 개 국가로 발송 가능한 국제특송 상품을 말하며, K-Packet은 20개, 등기소형포장물은 210여 개 국가로 발송할 수 있는 2㎏ 이하의 저중량 소형물품에 특화된 국제우편이다. 협약을 통해 국내기업은 전국 3천300여 개의 우체국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국제우편물을 전 세계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는 국내기업에 대해 국제우편 계약과 요금할인을 홍보하고 기업들에 대한 각 국가의 수입제도와 통관정책 등 수출에 따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기업의 안정적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 기관 협심의 결과로 앞으로 국내기업이 수출을 확대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KOTRA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이 우수 수출 기업으로 성장하고 더 큰 결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물류비 부담은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애로사항 중 하나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하게 됐다”며 “국제 물류비를 낮춰 우리 기업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세계 시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3 14:00박수형

해커도 기다리는 여름휴가…개인정보 유출 '주의보'

여름휴가는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수확의 계절'로 통한다. 수많은 여행자가 방심 속에 개인정보를 무심코 흘리면서 해커들이 이를 대거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하고, SNS에 인증샷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이메일로 도착한 예약 확인서 링크를 아무 생각 없이 누르는 행동 하나하나가 해커에겐 훌륭한 침투 경로가 된다. 3일 노드시큐리티 등 보안 전문 기업들은 여름 피서 준비와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대안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행으로 들뜬 마음, 무방비 상태가 되는 순간들 여름철은 디지털 보안이 특히 취약한 시기다. 기업의 IT 보안 담당자들이 동시에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시스템 대응력이 떨어지고, 이 틈을 노린 해커들의 계획적인 공격이 증가한다. 일반 이용자 역시 비일상적인 환경 속에서 보안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다. 설레는 마음에 스마트폰 알림 하나, 메일 한 통에 무심코 반응하고, 익숙하지 않은 웹사이트나 앱에도 거리낌 없이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된다. 공공 와이파이는 대표적인 보안 사각지대다. 공항, 호텔, 카페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은 대부분 암호화되지 않거나 인증 체계가 미비해, 해커가 '중간자 공격'을 시도하기에 용이하다. 사용자는 단순히 숙소를 검색하거나 지도 앱을 켠 것뿐이지만, 그 사이 아이디, 비밀번호, 카드 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다. 특히 여행 중에는 카드 정보 유출 위험도 높다. 노드VPN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만 건 이상의 카드 정보가 악성코드에 의해 유출됐다. 이 중 99%는 자동 입력 정보나 계정 정보까지 포함된 상태로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 자체도 디지털 보안 위협과 맞닿아 있다. 항공권, 숙소, 액티비티, 보험까지 대부분의 예약이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이름, 연락처, 여권 번호, 카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입력된다. 그러나 일부 중소 여행 플랫폼이나 비공식 제휴사의 경우 HTTPS 보안 연결조차 갖추지 않아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한 여행 플랫폼에서 수백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돼 다크웹에서 판매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SNS도 예외가 아니다. 여행지에서 찍은 인증샷은 지인에게는 즐거운 기록이지만, 해커에겐 유용한 정보다. 사진 속 여권, 탑승권, 호텔 영수증 등은 모두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위치 태그를 통해 사용자의 이동 경로나 집 비움 여부까지 파악될 수 있다. 실제로 SNS 게시물을 단서로 삼은 빈집털이 사건도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여행 중 예약 변경이나 알림 메시지를 받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메일과 문자가 쏟아지는 것도 위험 요소다. 이 사이에 해커가 보낸 '항공편 연착 안내', '호텔 예약 확인', '렌터카 바우처 재전송' 같은 피싱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온다. 겉보기엔 정상적인 메시지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악성 앱 설치나 로그인 정보 탈취를 유도하는 링크가 숨어 있다. 판단력이 흐려지기 쉬운 휴가지에서는 클릭 한 번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분실 또한 심각한 위협이다. 대부분의 기기에는 SNS 계정, 은행 앱, 본인 인증 문자, 카드 정보 등이 저장돼 있으며, 이 하나만 탈취당해도 해커는 '사용자처럼' 수많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2단계 인증이 설정돼 있지 않은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다. 언제나 도사리는 보안 위협, 대응 방안은? 노드시큐리티의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비해 한국 내 보안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기본적인 보안 위생만 실천해도 상당 부분의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용 와이파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보안 업데이트를 미루거나 동일한 비밀번호를 여러 계정에 반복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런 습관 하나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사이버 위생 수칙으로 ▲ 비밀번호 관리자 사용 및 주기적 변경 ▲ 소프트웨어 및 운영체제 최신 상태 유지 ▲ 의심스러운 링크·첨부파일은 클릭 전 확인 ▲ 2단계 인증(2FA) 활성화 ▲ 공용 와이파이 사용 시 VPN 적용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 가상사설망(VPN) 사용은 사실상 필수라고 권고한다. 공항이나 호텔, 카페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는 보안 수준이 불충분한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공공 충전기나 USB 포트에 악성코드를 심는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리에디스 CTO는 "VPN은 단순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넘어, 실제 해킹 위협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도구"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VPN 서비스인 노드VPN은 AES-256 군사급 암호화 기술을 통해 통신 내용을 보호하며,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했을 때 자동으로 VPN이 실행되는 기능과 VPN 연결이 끊겼을 경우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킬 스위치(Kill Switch)'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앱 설치 후 간단한 설정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여행자에게 유용하다. 또한 SNS에 사진을 공유할 때는 위치 정보 태그를 제거하고 탑승권이나 여권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 이미지는 업로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시간 업로드보다는 여행 후 정리해 올리는 것이 보안상 더 안전하다. 스마트폰 분실에 대비해 기기 찾기 기능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나의 아이폰 찾기',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구글 기기 찾기'를 통해 원격 잠금 및 데이터 삭제가 가능하다. 잠금화면은 지문·안면인식 등 생체 인증으로 설정해 물리적 보안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도 이메일이나 문자로 온 링크는 의심하고 예약 확인서나 바우처는 반드시 해당 서비스의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발신 도메인이 등 낯선 형식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해커들은 실제 서비스 도메인을 교묘하게 흉내 낸 주소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브리에디스 CTO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결국 가장 취약한 요소는 사람 자신"이라며 "사이버 보안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보안 인식 제고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7.03 13:40남혁우

인엑스, 임직원 대상 준법교육 진행...컴플라이언스 역량 제고

가상자산 거래소 인엑스가 급변하는 제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6월 30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준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설정현 준법감시인이 직접 강의에 나서 작년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과 국회에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 초안,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가 발의 예정인 디지털자산혁신법안 주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며 실무 적용 방안까지 폭넓게 다뤘다. 이번 교육에서는 '가상자산' 대신 '디지털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배경과 함께, 제도권 안에서의 인식 전환 필요성이 강조됐다. 아울러 산업 활성화와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의 중요성도 함께 조명됐다. 이날 교육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자산 정의 및 유형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적용 범위 ▲디지털자산위원회 설립 및 운영 구조 ▲업권 분류 및 진입 규제 ▲건전성 및 영업행위 규제 ▲발행·유통 관련 규제 ▲불공정거래행위 방지 장치 ▲한국디지털자산업협회의 기능 등으로 구성됐다. 인엑스 관계자는 “건전한 디지털자산 시장 조성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높은 수준의 준법의식과 법률 이해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회사의 내부통제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인엑스는 원화마켓 진출을 앞두고 강화된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 준비 체계를 구축 중이며, 향후에도 관련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강 인엑스 대표는 “디지털자산 시장은 기술과 제도 양 측면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걸맞은 전문성과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기민성이 요구된다.”며 “인엑스는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03 13:23김한준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정점식 의원...정책위의장에 김정재 의원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에 3선 정점식 의원으로 선임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첫 공식 회의를 열어 이같이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검사 출신의 정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황우여 당 비대위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다 한동훈 전 대표가 취임한 뒤 인적 쇄신 요구로 갈등을 겪은 뒤 사퇴했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 김정재 의원이 선임됐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또 전략기획부총장에는 구자근 의원, 조직기획부총장에는 서지영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당 대변인은 박성훈, 최수진 원내대변인이,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직은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겸임키로 했다.

2025.07.03 13:10박수형

[기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최대한 쉬운 기술적 설명

최근 증권가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하나의 테마주처럼 움직이고 있는데요. 반면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대체 왜 필요하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2023년에 썼던 '디지털자산 시대가 온다'라는 책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을 비중있게 다뤘고 작년부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여 (규제 때문에 원화계좌와는 연동이 안되는 상태로) 실제 공급하기도 했던 입장에서 좀더 기술적인 설명을 드려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신용카드를 내밀면 “결제됐습니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요. 사실 엄밀하게 결제는 며칠 후에 이루어집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결제/송금 시스템은 메세지단과 송금단이 분리된 낡고 비효율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의 정의에 따르면 우리가 신용카드를 긁거나 토스 앱에서 송금 버튼을 누르는 행위는 '지급(Payment)'입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가 보는 앱의 숫자가 바뀌기 때문에 우리는 돈이 이동했다고 인식하지만 실제로 돈은 이동하지 않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 사용자의 거래 금융회사의 서버(원장)에 'A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B의 KB은행 계좌로 5만원을 보냄'이라는 정보가 입력되죠. 그리고 우리가 '23:50부터 00:20까지 서버 점검기간입니다'라는 메세지를 보게 될 시점쯤에 하나은행과 KB은행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연결된 시스템상에서 서로 주고받을 금액을 상계하여 정산하고 차액을 확정합니다. 이 단계를 '청산(Clearing)'이라고 합니다. 다음날이 되면 모든 금융기관은 한국은행에 보유한 당좌계정을 통해 청산 과정을 거쳐 확정된 차액을 이동시킴으로써 상호간의 채권/채무 관계를 해소시키는데요. 이 과정이 바로 '결제(Settlement)'입니다. 우리는 보통 신용카드를 내밈과 동시에 “결제가 완료”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뒷단(back-end)에서는 이렇게 복잡한 과정들이 일어나고 이러한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PG사, VAN사, 카드사, 은행, 금융결제원, 한국은행 등 수많은 기관들이 개입되고 각각의 수수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점 주인분들은 카드결제 금액을 입금받기까지 2~3일을 기다려야 하고 2~3%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이고요. 1970년대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수십년간 수많은 IT전문가와 암호학자 등이 인터넷을 통해 돈을 송금하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중개인 없이 돈을 보내는 행위가 너무나도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메일을 보내면 보낸 메일함에 메일이 남잖아요. 근데 돈을 보냈는데 내 계좌에 그대로 돈이 남아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문제를 이중지불(Double Spending) 문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2008년 한 인물이 인터넷에 올린 9페이지짜리 문서를 통해 이중지불 문제의 해결이 가능함을 증명해 냅니다. 이 문서의 제목은 'Bitcoin: A Peer to Peer Electronic Cash system', 바로 그 유명한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입니다. 그 이후의 역사는 여러분이 아시는 것과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높은 가격변동성 때문에(보다 정확히는 너무나도 올라버린 가치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현실의 결제수단으로는 쓰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립토 자산에서 가격변동성이라는 부분을 제거해낸 스테이블코인은 수십년 전 수많은 암호학자와 IT 종사자들이 꿈꾸던 모습처럼 인터넷 위에서 전세계 어디로든 몇 초 내에 돈을 보내고 있지요. 1990년대부터 이러한 미래를 꿈꾸던 대표적인 인물이 페이팔의 창업자이자 'zero to One'의 저자, 최근에는 미국의 부통령 J.D. Vance의 후원자로 더 잘 알려진 Peter Thiel이고요. 당시 페이팔과 5:5로 합병된 X.com의 창업자이자 현재는 테슬라의 CEO인 Elon Musk입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의 과거 배경을 알고 나면 현재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 크립토와 스테이블코인 정책이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도 이해되시지 않나요. 미국은 지금 이더리움, 솔라나, 수이, 앱토스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기존의 비자와 아멕스가 만든 낡은 금융망을 대체하고, 서클과 코인베이스라는 크립토 자이언트들로 기존의 거대 금융그룹들을 대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왜 필요하냐고요? 전세계가 인터넷망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빠르고 저렴한, 게다가 그 위에서 모든 금융상품을 코드화하여 자동실행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로 대체하여 쓰고 있는데 대한민국만 21세기에도 20세기의 낡은 금융 인프라를 고집해야 하는 어떠한 이유가 있을까요? 스테이블코인은 단지 앞으로 수십년간 이어질 금융 온체인화의 첫 단계일 뿐입니다. DSRV는 앞으로 수십년간 이어질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시스템 대전환을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뒤를 이을 새로운 글로벌 수출 대기업을 가질 자격이 있으니까요.

2025.07.03 13:05서병윤

FITUR 2026, '지식 허브' 도입으로 기술적 차원 확대

국제관광박람회 ,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IFEMA 마드리드에서 개최, Hall 12 를 관광 혁신의 중심지로 삼아 최고 박람회로서의 위상 강화 '프로페셔널 데이' 기간 동안 '지식 허브'는 트래블 테크놀로지(전년 대비 35% 이상 규모 확대) 구역, FITUR 노하우 및 수출, FITUR 스포츠, FITUR인재, FITUR TechY 및 FITURNEXT 옵저버토리 등 콘텐츠 통합 운영 마드리드, 2025년 7월 3일 /PRNewswire/ -- 2026년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IFEMA 마드리드(IFEMA MADRID)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 Tourism Trade Fair, FITUR)가 지식 허브(Knowledge Hub)의 도입을 통해 관광 발전의 핵심 중추로서 기술적 차원을 강화한다. Hall 12에 마련된 '지식 허브'는 전 세계 디지털 생태계의 미래 지향적 선도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업계의 미래를 정의하는 영향력 있고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한데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FITUR/IFEMA MADRID 박람회의 '프로페셔널 데이(professional days)' 기간인 1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Hall 12에서 국제 전문가들이 수백 건의 세션에 참여해 경험을 공유하고 업계의 모범 사례를 나누며 관광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FITUR는 지식과 기술 확산에 대한 약속을 강화하고, 기업과 관광지, 전문가들이 최신 정보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식 허브', 트래블 테크놀로지의 중심 - 35% 이상 성장 '지식 허브'에는 작년 대비 35% 성장한 트래블 테크놀로지(Travel Technology) 구역이 마련됐다. 여기에 20개국에서 온 1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여 관광 산업의 변화에서 기술이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강조한다. 또한 이 공간에서는 스페인 호텔 기술 연구소(Spanish Hotel Technology Institute, ITH)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FITUR TechY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에 따라 FITUR는 Hall 12를 통해 아마데우스(Amadeus), 트래블게이트(Travelgate), 베온X(BeonX), 듀에토(Duetto), 레이트호크(Ratehawk), 미라이(Mirai) 등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집결하게 되며, 이번 국제관광박람회의 핵심 신규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식 허브'는 회의 기능도 강화하며 'FITUR 노하우 및 수출', 'FITUR 스포츠', 'FITUR 인재', 'FITURNEXT 지속 가능성 옵저버토리' 등 가장 시의적절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Hall 12 , IFEMA 마드리드 전시장 남동쪽에서 FITUR로 향하는 전략적 위치 '지식 허브'는 전시장 남동쪽에 전략적으로 위치하며, FITUR로 바로 연결되는 입구가 있어 Hall 4와 Hall 12를 잇는 새로운 동선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전문 방문객의 흐름이 원활하게 분산된다. 접근성이 뛰어난 이러한 연결 구조는 '지식 허브'를 박람회의 주요 기능 중 하나로서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키며, 접근성과 활동성이 높은 공간으로서 참가 기업과 여러 프로그램의 가시성과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전문 방문객을 위한 동선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전시장 구성 방식은 관광 산업 전문가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매력적이며 특별한 환경을 조성한다. 해당 구역은 평일에만 개방되고 주말에는 다른 8개의 전시관에서 일반 대중을 위한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FITUR 2026, 관광 산업 발전과 긍정적 영향력을 선보이는 9개의 전시관 제 46회 FITUR는 총 9개의 전시관(Hall 3, Hall 4, Hall 5, Hall 6, Hall 7, Hall 8, Hall 9, Hall 10, Hall 12)에서 진행되며, 여행지, 숙박, 에이전시, 여행사, 기술 기업, 교통수단, 기타 서비스와 연결된 공공 및 민간 기관을 아우르는 관광 가치 사슬 전반을 대표하는 기관 및 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Hall 3 은 미주 , 4번 전시관은 유럽 및 FITUR 크루즈( FITUR Cruises), Hall 5 , Hall 7 , Hall 9 는 스페인 ( Hall 9 는 FITUR LGTB+ 동시 진행), Hall 6은 중동 및 아프리카, Hall 8은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 비즈니스, Hall 10은 글로벌 비즈니스 및 FITUR 4all, FITUR 링구아, FITUR 스크린, FITUR 우먼, 지식 허브이자 Hall 12는FITUR TechY, FITUR 노하우 및 수출, FITUR 스포츠, FITUR 인재, FITURNEXT 옵저버토르, 트래블 테크놀로지 기업 등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FITUR 2026은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IFEMA 마드리에서 개최된다. 미디어 연락처: 엘레나 발레라(Elena Valera), evalera@ifema.es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22933/Layout_map_FITUR.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22929/FITUR_Logo.jpg?p=medium600

2025.07.03 12:10글로벌뉴스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5' 8월 개막…韓 게임사 연이어 출전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게임사도 연이어 참전을 선언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수많은 글로벌 게임사와 이용자가 만나는 현장에서 미리 신작에 대한 게임성을 검증 받고 피드백을 수렴하겠다는 의도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 2025'는 다음 달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게임스컴은 매년 진행되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로 PC부터 모바일, 콘솔, 가상현실(VR) 등 모든 플랫폼의 게임과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의 신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면적은 약 23㎡로 잠실야구장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게임스컴은 64개국, 1천46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33만5천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B2B 방문객은 약 3만2천명에 달했다. 올해도 최근 신형 콘솔 '닌텐도 스위치2'를 출시한 닌텐도를 비롯한 유비소프트, 캡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이 참가를 확정짓고 있어 많은 참관객들이 게임스컴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지난해 온·오프라인 약 4천만명이 지켜봤던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비롯해 최고의 게임을 뽑은 '게임스컴 어워드'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국내 게임사인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이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모바일 플랫폼 신작 위주였던 국내 게임사들의 기조가 PC, 콘솔로 확장되면서 서구권을 비롯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이 중요해진 것이다. 올해도 국내 게임사들 다수가 '게임스컴 2025'를 찾는다. 먼저 크래프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면서 현장 부스를 운영해 출품작 시연 기회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품작은 '인조이(inZOI)', 'PUBG: 블라인드스팟(이하 블라인드스팟)',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등 3종이다. 인조이는 이번 게임스컴 2025에서 첫번째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차하야'를 공개한다. 차하야는 도원, 블리스베이에 이은 세 번째 맵으로, 동남아시아의 휴양지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본섬에서는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 낚시 등 생계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리조트 섬에서는 다양한 여가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블라인드스팟은 5대5 팀전 기반의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이다. 슈팅 게임 특유의 타격감과 액션성은 물론 탑다운 뷰의 전략적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각 캐릭터의 고유 무기와 전술 가젯을 활용해 다양한 팀 전술을 수행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라인드스팟은 지난 2월 스팀의 신작 행사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체험판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연내 '붉은사막'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펄어비스도 2년 연속 게임스컴 출전을 결정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행사장 내 엔터테인먼트 구역에 '붉은사막'의 시연대를 마련해 게임의 데모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AMD의 하드웨어로 구성된 PC와 삼성 오디세이 G6, G8 모니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시연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올해 펄어비스는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2025'부터 미국 게임쇼 '팍스 이스트', 'SGF 2025' 등에서 '붉은사막'을 소개하며 연내 출시 전 인지도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 또한 2년 연속 게임스컴 현장을 찾는다.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B2C 전시장 참여를 통해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를 이용자들에게 소개한다. '미드나잇 워커스'의 개발사 원웨이티켓 스튜디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의 참가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장에서는 '미드나잇 워커스'의 데모 버전 체험존을 운영하며, 부스를 방문한 이용자들에게는 세계관을 담은 특별한 굿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게임스컴 출품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도 나선다. 위메이드맥스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글로벌 지역을 대상으로 '미드나잇 워커스'의 공개 테크 테스트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지난 1, 2차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서버 안정성과 네트워크 환경을 집중 개선해 이용자에게 더욱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원웨이티켓 스튜디오를 포함해 총 5개 국내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 B2B 전시에 대해서는 11개 기업을 선정했다. B2B 부분 참가사는 매칭과 상담 등 비즈니스 진행에, B2C 부문 참가사는 이용자 접근 및 이용 피드백 확보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7.03 12:07정진성

"사람중심 HR 혁신 소개"...마이다스그룹, 사람경영포럼 18일 개최

AI기술이 업무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제 단순히 기술로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가 아니다. 사람의 고유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조직 성과를 극대화하는 '시너지 창출'이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HR 분야서도 사람과 기술의 균형점을 찾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지고 있다. 마이다스그룹이 오는 18일 판교 본사에서 'People X Tech:기술과 사람 사이, 리더 인사이트'를 주제로 AI 시대, HR 리더들을 위한 '사람경영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 사람경영: 진짜 사람의 본질, 역량 ▲넥스트 리더십(Next Leadership): MZ를 일잘러로 성장시키는 법 ▲쉬프트 HR(Shift HR):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문화 ▲마이다스 HR 실험실: 탁월한 팀을 만드는 사람 중심 HR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을 통해 채용, 온보딩, 조직문화, 성과관리 등 HR 전 영역에 걸쳐 'AI 기술을 활용한 사람 중심 HR 혁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 세션과 함께 HR 리더들 간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된다. 또 참가자들은 마이다스그룹의 HR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며, HR 업무 효율성 향상과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마이다스그룹 사람경영포럼 기획 총괄 이승규 PD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사람의 본질을 중심으로 HR 혁신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며 “사람과 기술 사이에서 균형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람경영포럼은 국내 대표 HR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2월, 부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14회 개최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LG인화원 등 약 2400여 명의 기업인과 약 1600개 기업이 참석했다.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자인원, 자인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마이다스그룹은 HR 솔루션 분야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HR 통합 플랫폼 에이치닷(H.)을 통해 3000여 개 기업에 역량검사, 채용솔루션(ATS), 인사평가등 다양한 HR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과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포럼 참가 신청은 사람경영포럼 공식 웹사이트에서 하면된다.

2025.07.03 12:02방은주

기존보다 30배 더 빠른 생명과학 데이터 분석도구 개발

기존보다 최대 30배 빠른 생명과학 데이터 분석 도구가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의생명 수학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포 분류(클러스터링) 결과의 안정성을 수학적으로 평가해 불안정한 결과를 새로운 방법으로 걸러내는 분석 도구 'scICE'를 개발하고, 깃허브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도구는 깃허브를 통해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다. 'scICE'는 한 번의 분석만으로도 얼마나 일관성 있게 결과가 도출됐는지를 수학적으로 평가한다. 새로 도입한 '불일치 계수(IC)'(결과값 유사성 판별 기준)를 통해 많은 계산량이 요구되는 연산 없이도 클러스터 간 안정성을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제1저자인 김현 선임연구원은 "모든 세포를 일일이 비교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불일치 계수를 활용한 안정성 평가는 클러스터 구조 간 유사성만 평가해 비교 대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분석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뇌, 폐, 혈액 등 다양한 조직에서 수집된 48개의 실제 및 모의 'scRNA-seq' 데이터에 'scICE'를 적용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기존 분석 결과 중 약 3분의 2는 통계적으로 불안정하며 신뢰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반면, 'scICE'는 신뢰할 수 있는 결과만을 선별해 연구자의 시간과 계산 자원을 절약하면서도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scICE'는 일반적인 클러스터링으로는 놓치기 쉬운 희귀한 세포 유형을 효과적으로 탐지했다. 실제 일부 데이터에서 찾기 어려웠던 희귀 면역세포들을 'scIC'E 기반의 서브클러스터링을 통해 안정적으로 식별해냈다. 'scICE'는 기존 방법보다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분석을 완료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도 효율적이다. 김재경 CI는 “수학적 아이디어가 어떻게 생명과학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고 분석 과정을 혁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클러스터링 신뢰도의 중요성이 간과되어 온 측면이 있는데, 이번 기회로 scICE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데이터 해석을 가능케 하는 표준 도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7.03 12:01박희범

로봇·AI 기술 집약 병원 노하우, 도시 공간에 적용한다

한림대의료원이 스마트도시협회와 '스마트병원과 도시 간 연계 모델'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 스마트도시협회에서 '로봇 친화형 건축물 및 스마트병원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한림대의료원이 보유한 로봇·AI 운영 노하우가 도시 건축 설계 기준 개발에 활용되는 첫 사례다. 이 자리에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과 황귀현 스마트도시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병원의 스마트병원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공간 전략 및 인증 체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관련해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77대의 의료 서비스로봇을 운용해왔다. 이렇게 수집된 로봇 운행 데이터는 누적 6만 건을 웃돈다. 해당 데이터는 운행 기록을 포함해 병원 내 공간에서 로봇이 사람·시간·업무 동선과 어떻게 상호작용 등이 포함돼 가치가 높다. 또 의료원은 서울·안양·화성·춘천 등 4개 도시에서 5개 병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병원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AI를 활용한 비대면 뇌출혈 협진 플랫폼을 개발해 강원도 내 지역 기반 의료 연계 시스템을 조성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Mobile ICU' 시범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내 중환자 이송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한림대의료원은 병원 내 로봇 이동 흐름을 분석해 공간 설계 가이드라인을 도출하고, 스마트도시협회가 추진 중인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체계'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림대의료원에서 검증된 로봇 운영 프로세스와 공간 인터페이스 구성 경험이 스마트병원 빌딩 설계의 기준이 되는 셈. 또 두 기관은 스마트병원과 도시 간 연계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병원의 공간 활용 및 로봇 운영 노하우를 도시 공간 전략에 접목하는 실증 기반 협력도 추진한다. 로봇 활용 흐름을 병원 내 운영 경험으로부터 모형화해, 로봇과 도시 스마트 인프라 간 연계 시나리오를 개발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스마트시티 정책 세미나, 학술대회, 정부 R&D 과제 등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병원-도시 연계 모델을 국가 정책 및 기술 기준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 의료기관과의 정책 교류 및 기술 벤치마킹도 강화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모색키로 했다.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은 “병원은 가장 복잡한 기능이 밀집된 공간이자, 최근 로봇과 AI 기술이 활발히 적용된 대표적인 생활 인프라”라며 “협약을 통해 의료원의 스마트병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도시공간 전략 및 스마트빌딩 인증 체계 고도화에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귀현 스마트도시협회 전무는 “이번 협약은 병원 공간의 로봇 활용 데이터를 도시 설계에 반영하는 실증 기반 도시계획의 출발점”이라며 “협회는 병원과 도시 간 연계 시나리오와 인증 기준 개발을 위해 공간혁신팀의 전략 기획을 강화하고, 도시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5일~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서 '건축-도시 속 로봇·자율주행·AI의 흐름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허원 스마트도시협회 공간혁신실장과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이 공동 발표에 나선다.

2025.07.03 11:51김양균

이재명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이견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추석 전 입법 가능성에는 “국회가 결단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 완수 타임라인에 대한 질문에 “최근에 가장 핫하기도 하고 답변드리기 곤란하기도 하고 예민한 질문을 해주셨다”며 “검찰개혁 또는 이를 포함한 사법개혁은 사실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소 자체를 목표로 수사하는, 그리고 기소에 맞춰서 사건을 조작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기소를 위해서 수사하는 나쁜 사례가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는 시간 동안 더 악화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찰에 수사를 맡기냐는 논쟁은) 나중으로 미루더라도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다는 점은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서 추석 이전 검찰개혁을 마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제 대해 “제도 자체를 여러 개 만드는 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검찰개혁은 국회가 하는 것”이라며 “정부 안에서 서로 타협해 정할 문제가 아니고 국회가 입법적 결단을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할 일은 그로 인한 갈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03 11:50박수형

李대통령 "의료계 환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빨리 임명됐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신속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취임 30일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취임 전부터 제일 자신 없는 부분이 의료사태였다”라면서도 “상황이 호전되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가 바뀌면서 긴장감이나 불신이 완화된 것 같다”라며 “일부 (전공의 및 의대생) 복귀도 이뤄지고 있는데, 2학기에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료단체가 환영 성명을 낸 것은 희망적인 사인”이라며 “복지부 장관이 빨리 임명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의정갈등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전 정부의 과도한, 억지스러운 정책, 납득하기 어려운 일방적 강행이 문제를 많이 악화시켰고 의료시스템을 많이 망가뜨려 국가적 손실도 매우 컸다”라며 “빠른 시간내 대화와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의료단체와 면담해 봤는데 불신이 큰 원인이었다”라며 “'(정부를) 어떻게 믿느냐'라는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적절하게 필요 영역에서 타협도 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1:45김양균

알고리즘 위에서 뛰는 사람들

"선배들이 당신을 만나보라고 했습니다. PR계의 허슬 플레이어라고요." 얼마 전, 스타트업 분야로 출입처가 바뀐 기자가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허슬 플레이어? 혼란스러웠다. 칭찬인가, 비꼬는 건가. 기자의 표정을 살펴봤지만 애매했다. 사무실로 복귀하는 길에 사전적 의미를 찾고, 주변 사람들에게 톡으로 물었다. 스포츠에서 쓰이는 단어, 팀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뛰는 이, 기록에 남지 않아도 흐름을 바꾸는 사람.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끄럽지 않게, 그러나 결정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이것이 내가 지향해온 PR인의 태도였구나. 그리고 기술이 모든 걸 바꿔놓는다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 '사람'의 모습이다. '허슬러'란 누구인가 hustle. 본래 '재빨리 움직이다'라는 뜻이다. 스포츠에서는 공 하나에 몸을 던지는 선수를 가리킨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산왕전'에서 보여준 그런 플레이 말이다. 그의 등판은 아작 났지만, 팀은 이겼다. 허슬러는 '순리자'가 아니다. 지시만 기다리지 않는다. 회사 가이드라인보다 내외부 흐름에 민감하다. 조직 안에서는 튀어 보이지만, 조직 밖에서는 흐름을 바꾸는 사람이다. 허슬 플레이는 KPI에 잘 기록되지 않는다. 하지만 조직 위기를 막고, 기회를 포착한다. 예를 들어 경쟁사의 대규모 펀딩 뉴스가 터졌을 때 즉석에서 우리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정리해 대응 자료를 만들어내는 것. 아직 이슈화되지 않은 규제 변화를 앞서 캐치해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제적 포지셔닝을 하는 것. 그런 일들이다. 문제는 모든 홍보담당자가 허슬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에 가깝다. 왜 '허슬'하지 않는가 사실 '다들 마음 속에 허슬 하나씩은 갖고' 있다. "왜 내 홍보 소재는 꼭 보도자료로만 만들어 내보내야 하지? 소설로, 웹툰으로 만들면 안 되나. 이걸 엮어서 단행본으로 내면 안 되나? 회사의 성과 지표를 미술작품으로 표현해볼 수는 없나, 모았다가 연말에 전시회를 열면 어때?"와 같은 엉뚱한 생각들 말이다. 얼마 전 이런 실험들을 해봤다. 회사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서울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한 일이다. 김환기의 점묘법으로 시장의 침묵을 표현하고, 피카소식 큐비즘으로 시장의 분열된 감정을 그려냈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 기법으로는 반복되는 거래 패턴을, 뱅크시의 그래피티 스타일로는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시각화했다. 네 개의 작품 모두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지만, 각기 다른 화풍으로 표현하니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했다. 숫자로는 설명되지 않는 시장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거다. 또 다른 시도도 있다. 연재 중인 '소설로 읽는 아시아 상업용부동산' 시리즈다. 싱가포르, 도쿄, 방콕, 호찌민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오피스 시장을 소설 형태로 풀어낸다. 주인공 'R'이 각 도시를 누비며 현지 파트너들과 만나는 이야기인데, 딱딱한 시장 리포트를 감정이 담긴 서사로 바꾸는 작업이다. 도쿄 편에서는 일본의 절제된 임대 문화를, 방콕 편에서는 동남아 특유의 대기 시간을 캐릭터들의 대화와 행동으로 표현했다.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다. 업계 관계자들이 "이런 식으로도 시장을 해석할 수 있구나"라며 내 SNS로 와서 관심을 보였고, 업계 사람들도 "참신하다"며 공유해줬다. 문제는 의지와 실행이다. 반복적인 보고와 보도자료 작성에 매몰되면 실험할 여유가 없다. 조직이 허슬을 장려하지 않거나, 오히려 억제하는 경우도 있다. 허슬러의 조건들 허슬러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느낀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호기심이다. 같은 일만 반복하면 허슬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이걸 다르게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같은 사람과 밥먹는 걸 피해라. 이종 간 미팅을 자주 하라. 홍보담당자가 악취제거 기술자를 만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거나, 부동산 세일즈담당자가 유치원 교사를 만나 차 한 잔 나누는 식이다. 이게 바로 '통섭'이다. 2000년대 중반 유행했던 개념인데,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연결해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에드워드 윌슨이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물자는 취지였다.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온다. 요즘은 다양한 스타트업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언론에 인터뷰 기사를 기고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같은 업계 소식이지만 '상업용 부동산 업계의 홍보담당자(나)'의 시각으로 들으면 전혀 다른 각도가 보인다. 두 번째는 배짱이다. 허슬러는 완벽한 플레이어가 아니다. 실수도 하고, 때로는 헛다리도 짚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계속 뛰고, 시도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낸다. 세 번째는 체감이다. 판을 읽고 움직이는 감각은 시간과 현장에서만 길러진다. 3년차와 20년차의 차이는 여기서 난다. 같은 기사 제목을 봐도 그 뒤에 숨겨진 의도와 파급력을 읽는 깊이가 다르다. 이런 감각은 교육으로는 안 된다. 오직 경험으로만 가능하다. 새로운 도구, 변하지 않는 본질 좋은 도구가 정말 많다. 쳇GPT 같은 언어모델은 보도자료 초안을 순식간에 만들어주고, 수노 같은 도구로는 음원까지 만들 수 있다. 나도 자료 정리할 때 제미나이를 쓰고, 기획서 틀 잡을 때 클로드를 활용한다. 도구는 도구일 뿐이다. 기자에게 던질 '결정적인 한 마디'는 여전히 직접 고민해서 써야 한다. 우리 회사 대표가 어떤 성격인지, 이 기자는 평소에 어떤 소재를 선호하는지, 업계 분위기나 경쟁사와의 미묘한 신경전 같은 걸 읽어내는 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허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갑자기 터진 이슈에 대응하는 순발력, 언론과 미묘한 줄다리기에서 느끼는 감각, 위기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내리는 판단. 이런 건 도구가 대신할 수 없다. 어시스트의 미학 PR인은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기회를 만들어주고, 공을 연결하는 사람이다. 책상에서 전략만 세우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판단하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플레이어다. 허슬러는 화려하지 않다. 기록에도 잘 남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이 있어야 팀이 돌아간다. 위기 때 버텨주고, 기회가 왔을 때 연결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제는, 좋은 도구들을 갖게 된 허슬 플레이어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도구는 똑똑하지만, 사람의 숨결까지는 담아내지 못한다. 여전히 기자들이 먼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문서가 아니라 사람을 보고 이야기할 줄 아는 PR인이다. 미래의 허슬러는 어떤 모습일까.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다른 한 손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를 움켜쥔 사람일 것이다. 알고리즘의 도움을 받지만, 결국 사람의 감정으로 승부하는 사람. 새로운 도구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는 당신의 허슬을 더 멀리 뻗게 해준다. 하지만 허슬하려는 마음만큼은 절대 도구에게 맡기지 마라. 그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계속 이 필드에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다. 그리고 어쩌면, 기자가 "디지털 시대의 허슬 플레이어"라고 부르는 사람이 되는 것. 우리가 지향할 모습일지도.

2025.07.03 11:42문지형

이재명, 의정 갈등에 "빠른 시간 안에 솔직한 토론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의정 갈등을 두고 “빠른 시간 내에 대화하고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이 일부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국가적 현안을 두고 고심을 안할 수가 없다”며 “제일 자신 없는 분야가 의료사태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여러 상황이 호전되는 것 같다. 정부가 바뀌면서 불신은 완화된 것 같다”며 “(의료 단체들이) 복지부 장관 후보 환영사를 냈는데 희망적 사인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의 과도하고 억지스러운 정책, 그리고 납득하기 어려운 일방적인 강행이 문제를 악화시켰고 의료시스템을 망가뜨려 손실이 매우 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복귀도 이뤄지고 있다고 하고,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03 11:37박수형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제작 발표 영상 '더 퍼스트 쇼케이스' 공개 임박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중인 신작 RPG(역할수행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의 제작 발표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영상 티저는 어제(2일) 카제나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으며, 제작 발표 영상은 '더 퍼스트 쇼케이스'라는 이름으로 오는 9일 오후 7시 카제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쇼케이스에는 카제나의 개발을 총괄하는 김형석 디렉터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이 출연해 게임의 개발 방향성과 세계관, 아트 컨셉, 전투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영상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까지 총 4개 언어로 글로벌 전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9일 쇼케이스 영상과 함께 카제나의 메인 PV(Promotion Video)도 공개할 계획이다. 총 1분 30초 분량의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PV는 카제나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전투 장면을 그려낸다. 스마일게이트 김주형 사업실장은 “7월 9일을 기점으로 카제나가 본격적인 론칭 준비에 나서게 된다. 쇼케이스 영상은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디렉터와 개발진 직접 설명하는 첫번째 영상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07.03 11:25이도원

죽은 별이 두 번이나 폭발…어떻게 이런 일이 [우주로 간다]

인간은 죽음을 한 번만 맞이하지만 어떤 별은 두 번 죽기도 한다. 별이 스스로 두 번 폭발해 죽었다는 시각적 증거가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프리얌 다스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과 다중 단위 분광 탐사기(MUSE)를 이용해 수 세기 전 초신성 'SNR 0509-67.5'의 잔해를 포착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통해 초신성 폭발 잔해 내부에서 모 항성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폭발했음을 시사하는 구조가 발견됐다. 초신성 SNR 0509-67.5은 백색왜성으로 약 400년 전 지구에서 관측 가능한 밝기로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 동안 이중 폭발 가능성이 있는 'Ia형 초신성'으로 분류돼 왔다. 백색왜성이 큰 폭발을 일으키는 la형 초신성은 다른 초신성보다 높은 질량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더 강한 빛을 낸다고 알려져 있다. 관측 결과 SNR 0509-67.5의 폭발 잔해를 둘러싸고 있는 두 개의 분리된 칼슘 층을 발견했다. 백색왜성이 폭발할 때 방출된 칼슘이 중심 별에서 동그란 원 형태로 층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칼슘 층이 두 개 있다는 것은 폭발이 두 번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구진은 "이중 폭발 메커니즘이 실제로 자연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 연구자들은 이 백색 왜성이 이웃 별에서 훔친 헬륨으로 자신을 감싸고 폭발한 뒤 그 헬륨이 점화되어 내부로 충격파를 보냈고, 그로 인해 죽은 별의 핵이 두 번째로 더 큰 폭발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스 연구원은 "이러한 이중 폭발의 확실한 증거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장관도 제공한다"며, "이처럼 장엄한 우주 폭발의 내부 작동 원리를 밝혀내는 것은 정말 보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1:07이정현

마디마다 구동기 탑재…정교한 로봇손에 숨겨진 비밀

"로봇 손 시장이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100개 단위 맞춤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유연화했습니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 2025'에 참여해 로봇 손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만드로는 2015년부터 사고로 손이나 팔을 잃은 절단 장애인을 위한 저비용의 경량화 된 로봇 의수를 개발해왔다. 부분 손 절단장애인을 위한 로봇 손가락 의수 개발에 성공해 'CES 2024'에서 장애인 접근성 분야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CES 전시 당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만드로 부스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상반신 움직임 기술을 살펴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로봇 손가락은 마디마다 모터를 넣는 방식으로 설계를 개선했다. 손가락 하나에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BLDC 모터 기반 액추에이터 2개를 탑재했다. 부분 손 절단장애인을 위한 로봇 손가락을 만들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2자유도 로봇 손가락을 선보인 것이다. 이 대표는 "상지 절단 장애인 중 손 절단이 전체 84% 정도 인데, 그 중 대부분이 부분 손가락 절단"이라며 "이런 경우에는 2024년 최고혁신상을 받았던 로봇 손가락을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손가락 마디마다 모터를 하나씩 넣어서 맞춤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사람의 손가락 체적 내에 액추에이터를 넣으려면, 결국 모터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터를 작게 만드려면,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 강한 자력을 내는 코일이고, 초소형으로 코일을 맞춤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것을 연성회로기판(FPCB) 띠 형상을 갖는 권선 등을 통해 작고 힘 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보통 모터 회사는 1만개 단위 생산을 해야 형태나 길이 등의 맞춤 제작할 수 있는데, 만드로는 100개 단위로 생산을 하더라도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로봇 의수나 로봇 손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이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정밀 제어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기구 개선 등을 숙제로 갖고 있다"며 "아직 갈 길은 좀 더 있지만 이 또한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만드로는 지난해 말 공사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신호수 로봇을 한국도로공사에 납품했다. 로봇은 현장 요구사항에 맞춰 원격 조작으로 쓸 수 있는 마네킹 형태로 제작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 로봇 업체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G1에 만드로 로봇 손을 탑재했다. 기존 유니트리에서 제공하는 손보다 저렴한 가격과 조작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능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기존 손은 손바닥에 모터를 내재해야 했기에 크기가 클 수밖에 없었다"며 "사람 손 모양과 같으면서 자유도가 높은 로봇 손을 만드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7.03 11:03신영빈

"이게 포르쉐야? 현대차야?"…고성능 '아이오닉6 N' 티저 보니

낮고 넓은 차체가 트랙 위를 질주한다. 공기역학을 극대화하고 대형 윙 스포일러가 장착된 차량은 아이오닉6 N의 실루엣이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6 N'의 티저 영상을 3일 최초로 공개하며 차세대 고성능 세단 전기차의 등장을 예고했다. 티저 영상 속 아이오닉 6 N은 트랙 위를 질주하는 실루엣으로 등장하며 영화적인 연출을 통해 고성능 세단 전기차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아이오닉 6 N의 낮고 넓은 차체와 모터스포츠 DNA를 품은 대형 윙 스포일러 등이 담겼다. 아이오닉6 N은 현대 N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아이오닉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번째 고성능 N 전기차다. 현대차는 이날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N e-쉬프트(N e-Shift)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 등 4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차체가 좌우로 기울 때의 회전 중심인 롤 센터를 낮추고, 조향축과 타이어 접점 간 거리를 뜻하는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아이오닉 6 N에 적용했다. 아이오닉6 N은 낮은 롤 센터 설계로 고속 선회 시 차체 안정성을 확보하고, 증대된 캐스터 트레일로 직진 주행성을 향상시켜 고속 코너링과 직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N에 더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한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를 탑재해 차가 더욱 민첩하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탑재된 N e-쉬프트는 가상 기어 단수 간의 비율 차이를 세밀하게 조정함으로써 끊김 없는 가속과 레이스카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앰비언트 라이트로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를 새롭게 추가해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현대차는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에 더욱 실감나는 가상 사운드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동 음향 제어기(ADP)의 성능을 강화해 보다 자연스러운 주행 사운드를 구현했으며, 고성능차의 다양한 효과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를 더욱 정교화해 운전자가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정교화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드리프트 주행의 전 과정을 ▲회생제동량 설정(Initiation) ▲차량이 미끄러지는 최대 각도 범위 설정(Angle) ▲ 타이어가 헛도는 허용 속도 설정(Wheel spin) 등 3개로 분리해 각 과정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튜닝할 수 있도록 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아이오닉 6 N은 전동화 시대에 가장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며 "단순히 수치로 주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가 얼마나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증명함으로써 다시 한번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0일 20시 30분(한국시간)에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아이오닉 6 N을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2025.07.03 10:43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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