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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회장 처남이 사칭한 '명예지점장' 뭐길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 모씨가 '우리은행 명예지점장' 명함을 들고 다녔다는 주변인의 증언이 보도되면서 명예지점장의 역할 등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14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명예지점장이라는 명칭으로 운영하는 곳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이다. 우리은행은 지점에서도 여·수신 거래 기준으로 명예지점장을 선발하며 현재 300여명이 명예지점장으로 선정됐다. 명함 등을 제공하진 않는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KB국민은행도 명예지점장 제도가 있다. 올해는 150명을 명예지점장을 선정했으며 매년 선정되는 명예지점장 수는 다르다. 하나은행도 명예지점장 제도를 운영했지만 10여 년 전에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명예지점장 제도는 없지만 지점 프라이빗 뱅커(PB)고객 중에서도 최상위 고객군을 따로 관리하곤 있다. 은행업계에서는 "명예지점장으로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명예지점장을 통해 영업을 하진 않는다"며 "명예경찰관으로 임명된 연예인이 도둑을 직접 잡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며 '명예'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14 13:58손희연

엔씨소프트, 임시 주총서 기업 분할·신설회사 설립 확정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기업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의결사항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임시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 공동대표는 "신설 법인은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할 기반과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가 갖춰지리라 기대한다"며 "각자 전문 영역에 전력투구함으로써 엔씨소프트의 기업 가치와 주주권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설회사는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10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엔씨큐에이는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큐에이는 기존 김진섭 QA센터장(상무)가 맡는다. 김 센터장은 2003년 엔씨 입사 후 20년간 품질보증 업무(QA)를 담당한 전문가다. 2018년부터 QA 센터를 이끌고 있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엔씨가 이재진 전 웅진씽크빅 대표를 영입, 그에게 맡긴다. 이 후보자는 삼성물산·PwC컨설팅을 거쳐 웅진그룹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웅진 대표, 웅진씽크빅 대표를 역임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박 공동대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천억원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해 현재 10%에 가까이 보유 중이고, 소각도 검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계획을 마련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2024.08.14 13:51강한결

[기자수첩] 우리은행 '부정 대출', 핵심은 손태승…명예지점장 물타기 안돼

수 백억원대 횡령이 터졌을 때 기자는 우리은행이 브랜드 모델인 가수 아이유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기자수첩을 썼다. 2년이 지났지만 우리은행은 여전히 기자수첩 '단골' 소재다. 올해도 100억원대 횡령 혐의가 발각됐으며 하반기에 들어서자 마자 '회장님 친인척의 수상한 대출'이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게 나간 대출은 총 616억원에 이른다. 이중 350억원은 '부정대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서류가 부실하거나, 목적에 맞지 않게 자금을 쓰거나, 대출자금을 더 받기 위해 실거래 가격을 높여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부정 대출 건을 내부 감사한 뒤 연루된 직원 8명을 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핵심에는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이었던 임 모 본부장있다고도 했다. 임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후배 직원들은 부당했지만 거부하진 못했고 결국 심사가 소홀한 대출이 집행됐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여기서부터는 추정이다. 임 모 본부장은 직접 계약하거나, 직원이 계약한 대출을 검토했을 것이다. 곧바로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의 이름을 알았을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보다는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부정대출을 승인했을 것이란 게 좀더 합리적인 추론이 아닐까 싶다. 우리은행 직원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 이동한 부서가 임 모 본부장 관할 지역이었다는 점이 거론된다. 손 전 회장이 '콜록' 하니 누군가가 임 모 본부장에게 '감기시다. 알아서 대처하라'라는 지시를 내렸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실체는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성급하게 결론내릴 일은 아니다. 그런데 벌써 우리은행에선 '꼬리자르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손태승 전 회장의 처남이 우리은행 명예지점장 명함을 직접 만들어 사칭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기행(?)으로 치부하면서, 개인적인 일탈로 몰아가는 듯한 분위기다. 만약 처남이 명예지점장을 사칭한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최소한 해당 지점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과 처남의 관계를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우리은행이 거짓말을 하는지 처남이 거짓말을 하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사건은 처남의 일탈로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우리은행은 횡령 사건이 터진 후에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개선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부정대출 이후에도 '여신 심사 절차 강화'를 들고 나왔다. 물론 당연한 조치일 수도 있다. 대출을 할 때 신용점수와 담보 감정가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칼 같은 기준이 서민들에게만 '엄격하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과연 임종룡 회장의 친·인척에게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서민들에겐 칼 같았던 기준이, '전 회장의 친척'에겐 무뎌진 것 같아서다. 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니라고 웃어른들은 말한다. 기업도 하나의 법인(人)인데, 과연 우리은행이 환골탈태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이쯤 되면 아이유는 물론이고 우리은행 전경 사진에 찍힌 아파트 주민에게도 사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24.08.14 13:48손희연

한국소비자원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 피해자에 보상해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4일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 임의 변경 피해자에 넥슨캐시로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에는 레드큐브 사용액 3.1%와 블랙큐브 사용액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조정 결정은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확률형아이템 확률을 이용자에게 적절히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한 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여 원을 부과받은 사실을 고려해 내려졌다. 피해자들은 넥슨캐시를 현금으로 환급할 때 발생하는 환급 수수료 10%도 면제받는다. 다만, 개인별 보상액 산정 시 넥슨이 지난 2021년 5월 자체 보상한 금액의 70%는 공제됐다. 당시 넥슨은 현금 환급이 불가능한 넥슨캐시로 보상했다. 조정 대상자는 총 5천733명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10명과 조정 참여 신청을 취하한 21명은 제외됐으며 약 11억 원 상당의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분쟁조정위는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인별 보상금액과 결정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당사자가 조정 결정을 수락하면 조정은 성립되고 확정판결과 동일한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한다. 조정 결정을 수락하지 않는 경우 15일 이내에 그 의사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하며 별도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변웅재 위원장은 "이번 조정 결정이 게임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권리 구제가 이뤄지는 좋은 선례가 되길 희망한다."며 "넥슨은 이번 집단 분쟁조정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우리나라 게임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번 조정에 적극 참여하며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중재를 신청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동일한 기준으로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소비자원의 권고안을 존중하고 성실히 따르겠다"며, "중재를 신청한 이용자뿐만 아니라 전체 이용자들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2024.08.14 13:45김한준

여당, 포털 압박 또…"뉴스 플랫폼 편향성 해결해야"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포털 뉴스 플랫폼에 대한 압박이 22대 국회에서 본격 시작됐다. 지난 12일 포털 불공정 개혁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한 국민의힘이 14일 국회서 세미나를 열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서비스사들의 뉴스 플랫폼 편향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제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 산하에 한국포털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TF는 국회 본청에서 '독과점적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성 강화방안' 세미나를 열고 뉴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언론 편향성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플랫폼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해나가겠다"고 했고, 고학수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 책임성 강화를 위해 개보위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털 책임성 강화 위해 법 제정해야 발제는 양창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송영희 전 KT 전무(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장)가 맡았다. 먼저 양챵규 교수는 '뉴스플랫폼의 편향성과 해결책'을 주제로 발제하며 최근 발생한 유튜버 쯔양 사생활을 폭로한 사이버 렉카를 언급했다. 양 교수는 "자극적인 콘텐츠 유통에 대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유튜브는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 콘텐츠 유통이라는 사업구조 상 적극적 개입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현행 법령상 규제에서 벗어나 있고, 방통위 시정요구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네이버 뉴스가 유튜브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뉴스 안에서도 규모가 작고 자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뉴스 제휴업체가 활동하고, 잘못된 정보를 담은 뉴스나 고발-폭로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언론을 선별하기 때문에 언론을 통제한다"며 "이러한 플랫폼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행위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먼저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 근거를 마련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 뉴스 플랫폼이 공정한 뉴스 유통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자"며 "유튜브처럼 글로벌 기업이라는 명분으로 사회적 책임회피를 하지 않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송영희 전 KT 전무는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며 포털사들이 ▲정치적 편향성과 맞물린 추천 알고리즘 공정성 이슈와 ▲댓글 순위 매김 ▲편향적 CP연맹 ▲중소지역 언론사 줄세우기 관행 ▲가짜뉴스 방치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사를 언급하며 네이버 CP사들이 좌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KT 전무는 "한국포털위원회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에 신규 설치해 여론독점을 통재하고 포털사 개혁을 지원, 감독해야 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정위가 같이 참여하는 방통위 내 독립 조직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방심위 조직을 확대해 방송심의위원회와 정보통신심의위원회를 분리 개편해야 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정보통신심의위원회에서 포털 가짜뉴스 심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방심위 내 가짜뉴스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 "네이버, 알고리즘 볼 수 있게 해야"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TF 소속 의원들은 네이버가 신뢰를 받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 뉴스 관련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동진 의원은 "네이버도 기업이기 때문에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맞고, 유튜브는 통제하지 못하면서 국내 기업만 통제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개선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논의해야 한다"며 "처벌이나 규제 위주 보다는 제도 개선에 더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고도 네이버와 (직접)관련 없는 전문가들이 국민을 대표해서 사무실에 방문해 알고리즘을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번 기회에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제안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상휘 의원 또한 "국민적 대표성을 가진 전문가들을 구성하고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이들에게만 공개하면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민간기업의 영역이 아니고 이제는 (공공의 성격을 띠는)경계성 영역에 있다"고 역설했다. 강민국 의원도 "TF에 4개 상임위 간사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공론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이나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TF는 19일 오전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건강한 포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문제 제기와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고동진 의원은 세미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네이버 본사에 방문해 여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대략 세 명 정도 추려진 상태"라며 "구글 본사 측과도 소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14 13:41안희정

美 법무부, '구글 분할' 초강수 둘까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 1심에서 승리한 미국 법무부가 기업 분할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독점적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분할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기업 분할을 추진하는 것은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2001년 미국 법무부의 마이크로소프트 분할 시도는 결국 실패했다. 법무부는 또 구글이 경쟁업체들과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제재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구글이 인공지능(AI) 제품 등에서 부당하게 경쟁 우위를 누리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런 조치와 별도로 미국 정부는 구글이 이번 소송 핵심 쟁점인 검색엔진 독점 공급 계약을 금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워싱턴DC 지역법원은 지난 5일 구글이 시장 독점적 지위 남용을 금지하는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타 판사는 판결문에 "일반 검색 서비스와 텍스트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배포 계약을 통해 독점을 유지함으로써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다"고 적었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구글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구글 분할 같은 강경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법무부가 구글 해체라는 강경 조치보다는 덕덕고(DuckDuckGo)나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등 경쟁 서비스에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강제하는 수준에서 타협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4.08.14 13:36정석규

레드포스 PC아레나, 린트와 8월 프로모션 진행

농심 레드포스 PC아레나(공동대표 서희원, 오지환)가 스위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린트'와 함께 8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린트' 초콜릿은 농심에서 유통하는 상품으로, 스위스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다. 최고급 원료를 사용한 초콜릿을 전 세계에 유통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8월 내내 준비된 전체 물량 소진시까지 진행되며, 레드포스 PC아레나 전국 10개 지점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지점은 ▲금호(서울) ▲불광(서울) ▲봉천(서울) ▲중화(서울) ▲일산마두(경기도) ▲용인죽전(경기도) ▲영종도(인천) ▲인천옥련(인천) ▲인천구월(인천) ▲인천송도(인천)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하면 '린트' 브랜드의 대표 상품인 프리미엄 초콜릿 '린도볼'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레드포스 PC아레나는 e스포츠게임단 농심 레드포스와 PC방 컨설팅 기업 비엔앰컴퍼니가 합작한 PC방 프랜차이즈다. 농심 레드포스의 모기업 농심이 운영하는 브랜드와 함께매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는 등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다채로운 마케팅 혜택이 점주들에게 호평받으며 가맹점 역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지난 7월 오픈된 30호점 영종하늘도시점을 기점으로 잠실, 서면, 쌍문, 둔촌, 난곡사거리, 부천 원종역에 차례로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현재 추가로 오픈 예정인 매장을 포함하면 전국 50호점에 육박할 전망이다. 레드포스 PC아레나 관계자는 “현재 레드포스 PC아레나는 50호점까지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매장과 브랜드 수익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14 13:33강한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IT용 OLED서 퀄컴·인텔과 협업중"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IT용 올레드(OLED)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에코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인텔, 퀄컴 등과 협업해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K-디스플레이(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취재진의 IT용 OLED 고객사나 물량확보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 사장은 "IT용 OLED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대면적 8.6세대 IT용 OLED에 투자해서 곧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전에 했던 6세대 보다 사업의 스케일이 달라지고, 성능도 옥사이드냐 기존의 LTPS(저온다결정실리콘)냐 이런 부분에서 스터디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고객사들하고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고 최근 온디바이스 AI하고 합쳐져서 많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보한 차별화된 OLED 기술을 IT 시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고객사뿐 아니라 에코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인텔, 퀄컴 등 다양한 시스템 파트너들과 협업해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4월 8.6세대 IT용 OLED 생산시설에 2026년까지 총 4조1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선제적 투자로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 OLED 패널 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되는 '마이크로 LED' 기술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이매진과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타겟이 B2C 제품이기 때문에 로우 코스트(저가격)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다"라며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기에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며, (최근 인수한) 이매진에서 여러가지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패널 출하량이 한국을 넘어선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LED 출하량 점유율에서 한국(49.0%)은 중국(49.7%)에 처음으로 역전됐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최 사장은 "시장조사기관을 통해서 발표된 통계를 살펴보면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여전히 앞서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LCD도 그랬지만 캐파가 많이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이제 LCD 같은 경우는 차별화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자발광 올레드(OELD) 경우는 새롭게 적용할 폼팩터가 있을 뿐 아니라 초조전력, 성능 품질 등으로 차별화를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전략은 캐파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중국의 경쟁을 앞서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반도체와 함께 후방 산업에서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계속해서 정부와 산업계,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 고민이 많다. 열심히 하겠다"며 답변을 마쳤다. 한편, 'K-디스플레이 2024'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다. 최주선 사장은 올해부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2024.08.14 13:08이나리

신작 게임 테스트 잇따라...글로벌 겨냥 흥행 기대작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테스트가 잇따르고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대규모 테스트가 끝났다면, '스톰게이트'의 스팀 얼리액세스와 '던전 스토커즈'의 테스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테스트 소식을 전한 신작 대부분은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에 나섰다. 우선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 산하 스튜디오HG가 개발 중인 신작 '던전스토커즈'의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던전스토커즈'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3인칭 시점 던전크롤러 장르다. 던전크롤러는 탐험과 익스트랙션 룰의 재미를 융합한 장르로, 이용자가 생존 후 탈출에 성공하면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이나 재화를 다음 스테이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 테스트는 오는 27일까지 스팀 플랫폼 내 '던전스토커즈' 상점 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에 참여하면 보스 레이드 콘텐츠 '영혼의 전당'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감옥 던전 또는 격전지에서 획득한 영혼석을 사용해 보스를 소환하고 공략하는 재미로 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RTS '스톰게이트'의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대상을 일반 이용자들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말 사전 팩 구매자에게만 미리 얼리액세스 버전을 제공한 바 있다.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뿐 아니라 RTS와 MOBA 장르팬을 겨냥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이용자들은 인간족 '뱅가드'와 외계족 '인퍼널', 미래족 '셀레스철' 총 세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대전 및 협동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이 게임에는 신규 콘텐츠도 순차 추가될 예정이다. 맵 에디터와 색다른 대전 경험을 제공하는 3대3 대전 모드, 한국풍 신규 영웅 등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 측도 신작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띠어리크래프트게임즈가 개발 중인 '슈퍼바이브'가 대표적이다. '슈퍼바이브'는 PC 온라인 PvP(이용자 간 대전) 재미를 강조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북미 유럽 이용자 대상 테스트를 50회 이상 실시해 완성도를 높였고, 최근 알파 테스트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의 대규모 베타 테스트는 늦어도 4분기에는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넥슨 측은 이 게임의 한국과 일본 서비스만 맡는다고 밝혔고, 추후 서비스 관련 새 소식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은 글로벌 테스트로 합격점을 받았다고 알려졌으며, 오는 10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테스트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다크앤다커모바일이 글로벌 테스트로 주목을 받았다면, 비슷한 감성을 담은 던전스토커즈가 테스트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며 "테스트 소식을 전한 게임 대부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만큼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12:57이도원

"선물하면 기부는 덤"… 지마켓, '착한 선물 캠페인' 개최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지마켓이 하반기 기부 프로젝트 '착한 지마켓, 착한 선물, 착한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착한 지마켓, 착한 선물, 착한 기부'는 지마켓의 선물하기 서비스를 활용한 이용자 참여형 가치소비 장려 캠페인이다. 이때, 지마켓 선물하기 서비스란 이용자가 지마켓에서 선물하고 싶은 상품을 골라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자나 받는 사람이 3일 이내에 배송지를 입력하면 원하는 곳으로 배송한다. 지마켓 측은 지마켓이 디지털가전, 식품, 패션, 가구 등 국내 오픈마켓 최대규모의 상품 경쟁력을 갖춘 만큼 다양한 상품을 선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부 캠페인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지마켓은 이용자가 선물하기 서비스를 활용해 상품 구매 시 1건당 300원의 기부금을 모금한다. 기부금을 적립하는 주체는 지마켓이다. 이용자는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해 기부금 모금에 자동 동참하게 되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사단법인 야나'를 통해 전국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 양육 시설에 전달한다. 모은 기금은 보육 아동을 위한 보육시설 리모델링 등에 사용된다. 목표 금액은 1억원으로, 모금 현황은 매월 투명하게 공개한다. 첫 누적 후원금 현황은 9월 첫째주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마켓은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시즌에 맞는 다양한 키워드의 선물하기 기획전 코너를 선보인다. 8월에는 '원기회복 복날 선물', '시원한 선물 추천' 등의 여름 맞춤형 선물 제안 코너를 운영한다. 생일, 결혼, 집들이, 임신, 출산 등 선물로 좋은 상품도 제안한다. 지마켓 라이프사업팀 이예진 매니저는 "지인에게 선물을 전하는 따뜻한 마음에 가치소비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만큼,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8.14 12:55조수민

얼어붙은 글로벌 와인 시장…생산 많은데 수요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성장한 와인 시장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1일 작년 세계 와인 생산량이 수요보다 10% 초과해 수 톤의 와인용 포도가 따지 않은 채 남게 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자인 빈티지와인에스테이츠(VWE)를 언급했다. VWE는 와인 수요가 급증하며 2021년 상장했으나 최근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 7월 파산을 신청했다. 실리콘밸리은행 와인 사업 분석가 롭 맥밀런은 MZ세대는 맥주와 하드셀처 등 다른 주류를 선호한다며 와인 생산자들이 잘못된 고객을 쫓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드셀처란 탄산과 과일 향을 첨가한 주류다. 또 와인 업계는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으며, 젊은 세대가 나이 들면 와인을 찾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이는 전략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작년 미국에서는 3억7천700만 케이스의 와인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 4억4천500만 케이스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통신은 윈크(Winc), 아콜레이드 와인(Accolade Wines) 등 거대 와인 생산 회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에 위치한 로디 와인그레이프 위원회 전문이사 스튜어트 스펜서는 세계적인 와인 공급 과잉으로 캘리포니아 전역 포도밭이 포도가 팔릴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문제를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8.14 11:55류승현

정부, 7대 산업 '맞춤형 AI 엣지 반도체' 개발 지원

정부가 자동차, 가전 등 7대 주력산업별 '맞춤형 AI 엣지 반도체' 개발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업계가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4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박성택 제1차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퓨리오사 AI에서 AI 반도체 수요·공급기업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AI 반도체 수요기업으로는 현대차, LG전자, 한화시스템이 참석했고, AI 반도체 공급기업으로 팹리스 업체인 퓨리오사AI, 모빌리트, 딥엑스를 비롯해 가온칩스(디자인하우스), 오비고(AI SW) 등이 자리했다. ■ 자동차·가전·로봇·바이오 등 7대 산업 '맞춤형 AI 반도체' 필요 산업부는 내년부터 자동차, 가전, 기계, 로봇, 에너지, 바이오·의료, 방산 7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엣지 반도체를 개발해 산업과 AI를 접목시키고, 새로운 AI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사업들을 착수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기에 직접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가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 제조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AI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현재 엔비디아 등 일부 기업들이 '서버용 반도체'는 주도 중이나, 우리는 주력 업종과 협력을 통해 현장에 최적화된 '엣지용 반도체'를 개발하기 유리한 환경으로, 새로운 팹리스들이 진입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는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탑재 차량(SDV: Software-Defined Vehicle)에 특화된 AI 반도체 개발이 필요하다. 통신 없이도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하고 차선 유지·장애물 감지 등을 지원할 수 있다. 가전·IoT 분야는 무선통신 지원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모듈 개발로 실내 상황과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실내 온·습도 조절과 소리·화면을 자체 조정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기계에 사용되는 고해상도 AI 반도체는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 있는 기계·장비의 동작과 소리, 외형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장 상황을 미리 예측·대응하고 유지비를 낮춰준다. 로봇의 경우 고정밀 측정 AI 반도체를 통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함으로써 충돌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물건을 배달한다. 상황 인지, 자율이동, 상호작용 등을 통해 간병·돌봄 등 맞춤형 AI서비스 구현도 가능하다. 바이오·의료 산업에서는 생체센서 및 의료영상 등을 통해 수집된 의료데이터를 AI 반도체가 실시간으로 해석해 환자의 상태 모니터링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 정부, 시스템반도체 종합 지원 방안 마련 정부는 ▲수요연계 대규모 R&D ▲AI 반도체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 ▲팹리스 스케일업을 위한 대규모 금융 ▲우수한 설계인력 양성에 대해 지원 중이다. 오늘 추가로 제기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금년 하반기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반도체 설계 기업의 수요연계 강화와 관련해서 11개의 업종별 수요기업, 31개의 IP·팹리스·디자인하우스·SW기업 등이 참여하는 'AI 반도체 협업포럼'의 운영을 강화한다. 나아가 AI 반도체는 개별 칩의 성능보다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종합 기능이 중요한 점을 반영해 정부는 IP-팹리스-디자인하우스-SW까지 포함한 촘촘한 선단을 구성해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와 관련 제품·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대형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올해 9월 성남 판교에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를 개소해 AI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고가의 장비를 활용한 설계·검증을 지원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미 AI 반도체 센터'를 구축해 팹리스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된 칩에 대해 파운드리 기업과 협의해 시제품 제작(MPW) 기회를 확대하고, 시제품 제작 지원 비용을 늘리기로 했다. 팹리스 스케일업을 위한 대규모 금융을 지원한다. 스케일업‧M&A를 목적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1.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올해 3사분기부터 본격 집행한다. 현재 조성된 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시작으로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의 대형화를 집중 지원한다. 반도체 설계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교 내 양성과정을 강화하고,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설계 엔지니어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아울러 유관부처와 협의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가 국내 팹리스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도 개선한다. 박성택 차관은 "모든 산업을 AI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AI의 핵심은 맞춤형 고성능·저전력 시스템반도체인 만큼, 반도체 시장에서 PC, 모바일에 이어 AI라는 제3의 물결이 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리 반도체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8.14 11:00이나리

영림원소프트랩,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급증한 관리비 해결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2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급증한 관리비를 해결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5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억원,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지난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270억원으로 265억원을 기록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엉업이익 면에서는 4천8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영업손실이 발생한 요인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관리비가 1분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들어 대한산업안전협회, 선앤엘인테리어 베트남 법인, 태광후지킨, 티엠씨 등 규모있는 프로젝트 및 프로세스 혁신(PI) 컨설팅 사업 등의 성과로 매출을 달성하며 증가한 관리비를 해결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일본 법인 에버재팬은 일본 대흥전자통신주식회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ERP 솔루션 '디에버 플렉스(D-Ever flex)'를 지난 4월 출시했다. 디에버 플렉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일본 내 3개 고객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일본 정부가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를 이유로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는 만큼 '디에버 플렉스'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분기 신규 수주 계약 건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영림원소프트랩 측은 전망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시스템에버인도네시아(SEI)도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국내 ERP 전문 기업이 전무한 상황으로, SEI는 현지 기업 및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상 ERP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EI는 수주 성과 상승세에 따라 컨설턴트와 개발자를 확충하고 있으며, 국내 본사 개발 건도 수행함으로써 부족한 국내 개발 인력을 보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중견기업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계약 규모가 커지는 바람에 매출 인식이 늦어진 부분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고스란히 매출로 반영될 것”이라며, “회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의 규모 있는 계약 성사와 일본의 역량있는 파트너사의 지속적 고객확보를 통해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에 긍정적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8.14 10:42남혁우

머스크 만난 트럼프, 전기차 규제 한발 물러서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온라인 대담에서 전기차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전기차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전향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온라인 대담을 가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 공개 지지를 공식화하며 과거 앙숙과 같았던 둘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았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팩(정치자금 모금을 위한 단체)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신은 휘발유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훌륭한 제품을 만든다"며 "솔직히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가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당신의 제품은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100%, 150%, 200% 오른 주택 냉난방 비용을 낮춰야 하므로 우리는 시추공을 더 많이 파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가 친환경 전기차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기후 위기'가 주로 언급됐다. 하지만 기후 위기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유도한 머스크의 노력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할 시급성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중국과 경쟁하게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경제로 전환해야 하며, 지구온난화와 관련해 약간의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담을 두고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테슬라를 치켜세우긴했지만, 여전히 바이든 정부 전기차 정책을 겨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폴리티코는 전기차 산업 전문가들의 멘트를 인용해 최근 머스크 지지를 얻은 후 어조의 변화가 있긴 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규제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그의 약속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분석 회사 아틀라스 퍼블릭 폴리시 설립자 닉 니그로는 "트럼프가 전기차를 '샌드백'으로 만드는 것에서 한 발 물러서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단기간에 전기차의 확고한 옹호자가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했다. 팀 그로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정치커뮤니케이션 교수는 "과거에도 트럼프는 특정 순간에 협상 대상(외국 지도자 포함)에 대해 아첨하고 긍정적인 발언을 하는 '세일즈맨의 패턴'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머스크에게 구애하는 동안 이렇게 하는 것은 완전히 그의 성향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나 특정 자동차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과 전기차 규제나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트럼프는 후자에 대한 어떤 변화도 시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와의 친분이 전기차 산업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공화당 관계자인 마이크 퍼니는 "트럼프는 유연하기에 머스크와 함께 전기차 산업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2024.08.14 10:37류은주

SMT 장비 기업 와이제이링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획득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후 회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장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와이제이링크는 SMT공정장비를 개발, 제조,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MT 공정은 PCB(인쇄회로기판)에 SMT 부품이나 SMD(표면실장소자) 부품을 부착해 PCB 조립품를 만드는 방법이다. 전자 제품이 소형화되며 고밀도, 고성능 부품이 요구되고 있으며 SMT는 이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 요소로 꼽히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SMT 스마트 공정 장비이며 PCB 이송장비, PCB 추적장비, SMT후공정장비 등이다. 다양한 성능과 그에 맞는 가격대의 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SMT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업과 자동차 전장 기업,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을 비롯한 고객사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늘리며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SMT 공정 전 과정에 대응할 수 있는 풀 라인업(Full Lineup)을 구축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패키징 분야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첫 단계인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14 10:25장경윤

SK하이닉스, 구글 웨이모 로보택시에 'HBM2E' 공급…"HBM3도 적용 가능"

"자동차 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구글 웨이모의 로보택시에 유일하게 HBM2E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HBM3도 이제는 자동차 응용 산업에서 채용이 될 수 있어,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4일 강욱성 SK하이닉스 부사장은 JW메리어트 서울에서는 열린 '제7회 인공지능반도체포럼'에서 최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 기술 및 인-비하이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용 시스템 아키텍처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고성능 반도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강 부사장은 "과거에는 30개에서 100개 이상의 기능별 ECU(전자제어장치)가 탑재됐으나, 미래에는 1~2개의 중앙 컴퓨터가 다양한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조널 아키텍처'가 요구된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만으로도 신규 기능을 추가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도 이러한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가 처리하는 데이터 처리량 증가는 메모리 수요의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서 D램은 최대 128GB(기가바이트), 1TB(테라바이트)의 낸드가 탑재된다. 자율주행 4단계에서는 최대 384GB D램, 4TB 낸드가 채용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차량 및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저전력 특성의 LPDDR D램,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 등이 대표적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도 자율주행 시장에서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메모리로, 데이터 처리 성능을 일반 D램 대비 크게 끌어 올렸다. 강 부사장은 "구글 웨이모의 로보택시에도 이미 SK하이닉스의 HBM2E(3세대 HBM)가 탑재된 바 있다"며 "현재 AI와 HPC(고성능컴퓨팅)에서 주목받는 HBM3(4세대 HBM)도 차량용 분야에서 채용이 될 수 있어 인증 등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PDDR의 경우 현재는 LPDDR4 제품이 주류이나, 향후에는 LPDDR5와 개선 버전의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UFS는 차량용으로 3~4년 전부터 도입됐고, 차량용 고성능 SSD도 최근 상용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2024.08.14 10:02장경윤

해리스 후보, 反가상자산 인물 2명 캠프에 영입...美가상자산 업계 반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가 가상자산 반대 정책을 추진했던 인물을 자문위원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가상자산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며 미국 가상자산 매체 언체인드크립토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브라이언 디스, 바라트 라마무르티 등 바이든 대통령의 전 보좌관 2명을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브라이언 디스는 바이든 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23년 백악관 홈페이지에 '가상자산 위험 완화를 위한 행정부 로드맵' 게시물을 공동으로 작성한 인물이다. 이를 통해 브라이언 디스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기관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바랏 라마무르티는 같은 기간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을 맡았던 인물로 2020년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캠프 경제정책 부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워렌은 미국 상원에서 가상자산 부문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평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갤럭시 디지털의 알렉스 쏜 연구 책임자는 이 두 인물의 역할을 비난하며 이들을 자문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카말라 해리스가 가상자산 규제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도 연이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들을 임명한 해리스 후보가 가상자산을 규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또한 가상자산을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 온 공화당 소속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도 X에 해리스 후보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2024.08.14 10:00김한준

韓, 전 세계 꼴찌 '충격'…사이버 보안 인식 어떻길래?

전 세계에서 한국이 보안 인식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다. 14일 노드VPN이 진행한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National Privacy Test, NPT)'에서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테스트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2만5천567명의 응답을 수집해 사이버 보안 및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인식을 평가했다. 그 결과 한국은 강력한 비밀번호 생성하는 방법과 기기 감염 경로 인지와 같은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AI를 업무에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프라이버시 문제와 같은 중요한 항목에서는 단 3%만이 올바른 답변을 제출해 심각한 인식 부족을 드러냈다. 또 한국인의 8%만이 가정용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네트워크가 안전하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한국 참가자 중 4%는 인터넷 프라이버시와 사이버 보안에 대해 거의 모르는 '사이버 방랑자(Cyber Wanderers)'로 분류됐다. 가장 많은 비율인 46%는 일부 정보를 알고 있지만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인 '사이버 관광객(Cyber Tourists)'으로 분류됐다. 다만 올해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이버 스타(Cyber Stars)'의 비율이 1년 새 4%p 증가해 조금은 긍정적인 변화도 함께 나타났다. 지난해 테스트 결과와 비교해 해커가 몸값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피싱 공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한국인이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테스트에선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인식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 특히 새로운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일상의 디지털 습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사용의 편리함을 우선시하고 위험 수용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의 전 세계적인 점수는 58%로, 지난해(61%)와 재작년(64%)에 비해 점점 온라인 프라이버시 및 사이버 보안 인식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드VPN은 오는 19일로 다가온 국제 VPN의 날을 맞아 ▲고유하고 강력한 비밀번호의 사용 ▲다중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MFA) 활성화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 ▲믿을 수 있는 가설 사설망(VPN) 사용 ▲사생활 관련 메뉴 설정 재점검 ▲스스로 사이버 보안에 대해 공부하기 등 온라인 프라이버시 및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몇 가지 안전 수칙을 강조했다. 마리유스 브리디스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많은 이들이 장기적인 보안보다 즉각적인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결국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인식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09:57장유미

스리랑카, 28년 만에 통신법 고쳐 스타링크 서비스 도입

스페이스엑스의 위성 통신 서비스 사업인 스타링크가 스리랑카에 진출하게 됐다. 13일(현지시간)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스리랑카 통신규제위원회(TRCSL)는 스페이스엑스에 위성 광대역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면허를 발급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스타링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스리랑카 정부 등과 논의를 시작했다. 스타링크 서비스의 현지 진출은 지난달 스리랑크 의회를 통과한 새로운 통신법에 따라 가능해졌다. 이 법의 개정은 28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스타링크는 면허에 대한 관세를 지불하면 곧장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4.08.14 09:48박수형

스타벅스, 새 수장에 브라이언 니콜 선임...기대심리로 주가 급등

스타벅스가 17개월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자, 기대심리로 주가가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CEO인 브라이언 니콜을 새 수장으로 영입한다. 니콜 차기 CEO는 오는 9월 9일 취임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랙스먼 나라시만 CEO는 17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니콜 신임 CEO는 2018년부터 치폴레를 이끌며 경영 혁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재직 기간 동안 치폴레 이익은 약 7배 늘었고, 주가는 800% 넘게 성장했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겸 명예 회장은 “브라이언 니콜은 스타벅스 역사상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리더”라며 “그를 존경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두 달간 스타벅스 이사회와 회사의 주요 이슈에 대해 협의해 왔다”며 “니콜의 선임을 환영하고 이사회와 지속해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니콜이 스타벅스 CEO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치폴레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스타벅스 주가는 24.5% 급등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몇 달 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2024.08.14 09:43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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