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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대학생 서포터즈 '마블챌린저' 21기 모집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29일 게임업계 대표 대학생 대외활동 프로그램 '마블챌린저' 21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마블챌린저는 게임을 좋아하고 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대학생(재학생/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서류접수는 2월 14일 오후 3시까지 넷마블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받으며, 2월 21일 진행되는 면접을 거쳐 같은 달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마블챌린저' 21기 발대식은 3월 8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발족한 '마블챌린저'는 넷마블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게임업계 대표 대학생 대외활동 프로그램이다. '마블챌린저'로 발탁되면 ▲뉴미디어(유튜브, 페이스북 등) 콘텐츠 제작 ▲'마블챌린저' 공식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작성 ▲게임, 1020 인기 이슈 등 트렌드 분석 ▲온·오프라인 행사 기획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 다채로운 실무를 6개월 동안 수행하게 된다. 넷마블은 '마블챌린저'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실무자 멘토링, 수료증 등을 제공하고, 넷마블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에서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임현섭 뉴미디어 팀장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 MZ 세대가 널리 이용하는 뉴미디어 채널을 기반으로 넷마블의 기대작 과 관련 홍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블챌린저'는 지난 20기까지 총 185명이 수료했으며, 취업대상자 158명 중 약 61%가 게임업계에 재직 중이다.

2024.01.29 16:02강한결

"AI코딩 지원도구, 부적절한 사용 시 코드품질 저하 우려”

깃허브 코파일럿 등 인공지능(AI)기반 코딩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코드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데브클래스 등 외신에 따르면 개발자 분석 기업인 깃클리어는 2023년 개발 문서 분석 리포트인 '코딩온 코파일럿'을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는 코파일럿을 통해 작성된 코드가 실제 소스코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내용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코파일럿을 사용한 개발자들은 코드를 55% 이상 더 빠르게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코파일럿 등 AI 개발 보조도구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코드의 품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파일럿은 유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에 쓰인 코드를 추천하는 복사/붙여넣기(Copy&Paste) 방식 위주로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도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AI도구는 이런 성향을 더욱 가속화하며, 베이스 코드 내에 중복 코드의 양을 증가시켜 유지보수를 복잡하게 만든다. 해당 코드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업데이트 등으로 수정해야 할 경우 중복된 코드를 모두 찾아 변경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AI도구는 다양한 소스코드를 통해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만큼 소스코드의 일관성을 유지하거나 조직 내 개발 표준을 준수하기 어렵다. 이는 개발 과정에 혼란을 발생시키거나 협력을 방해할 요인이 될 수 있다. 더불어 AI도구는 코드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지 않아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지 못할 우려도 있다. 코드가 과도하게 복잡해진다면 유지보수가 어렵거나 시스템의 안정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부 개발자들은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AI도구 보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사용 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과정이 주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AI의 사용이 코드 품질과 유지보수성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인식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을 도입한다면 해당 문제점도 AI도구를 통해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팀원간 코드 리뷰를 통해 AI코딩도구의 제안 검토를 강화해 코드의 품질과 일관성 그리고 조직내 코딩 표준 방향을 확보할 것을 조언했다. 깃클리어는 조사를 위해 1억 5천300만 개 이상의 코드라인을 분석했다. 분석에 쓰인 코드 중 3분의 2는 비식별화 작업을 거친 민간기업 데이터이며, 3분의 1은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수집했다. 또한 코파일럿 출시 전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작성한 코드를 중심으로 선별했다.

2024.01.26 11:51남혁우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B2B 상품 출시

네이버는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모바일 앱의 기업간거래(B2B)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B2B 기술 솔루션을 모아 소개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선보인다. 2019년 3월 출시된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송출과 동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 플랫폼이다. 일반 이용자들도 전문가처럼 편리하게 라이브 스트리밍을 송출할 수 있으며, 네이버 쇼핑라이브, 치지직, 밴드, 네이버TV를 비롯해 유튜브·페이스북 등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스트리밍 송출도 지원한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외 유저 비중이 90%에 달해 글로벌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라이브 클라우드 '네이버 라이브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외부 서비스에서도 안정적인 송출 환경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Data.ai에 따르면, 1월 기준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모바일 스트리밍 앱 다운로드 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고도화·안정성 강화... 기업용 앱 지원까지 나서 최근 라이브 커머스와 게임 스트리밍 등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개인 이용자 뿐 아니라 기업 고객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라이브 스트리밍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콘텐츠별 다양한 사용성과 기술을 지원하면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사용자 기기에서 이뤄지는 카메라 라이브나 게이밍 라이브 스트리밍에 활용되는 스크린 캐스트, 가상 아바타를 앞세워 진행하는 캐릭터 라이브 스트리밍을 모두 지원한다. 그 밖에도 PC환경과 모바일 앱 간 자유로운 연결을 지원하는 '리모콘 기능'과 각종 이펙트, 실시간 메시지 전송 프로토콜(RTMP) 오버레이 적용 등 스트리밍 관련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의 경우, 유선에 비해 대역폭이 작고 불안정한 모바일 네트워크의 특성과 스마트폰 제조사 별 각각 파편화된 기능으로 인한 물리적 제약이 존재해 송출 환경과 백엔드 클라우드, 재생 영역 등 각 구간별 고난도 기술과 인프라가 필요하다. B2B 전용 앱은 기존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던 모든 기능이 자동으로 연동될 뿐 아니라, 기업 고객이 운영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나 솔루션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통합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고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나 개발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도 손쉽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송출과 미디어 서버, 스트리밍 등 라이브 방송에 필요한 단계별 기술 컴포넌트를 통합 개발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라이브 기술 플랫폼인 '프리즘(PRISM)'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강화해왔다.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예측해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액션을 결정하는 송출기술 ABP(Adaptive Bitrate Publish)와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H.265) 코덱을 적용해 고화질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ULL(Ultra Low Latency) 기술이 탑재된 '리얼타임모드'는 지연 속도를 10초에서 2초대로 줄여 실시간 송출이 가능해 글로벌 브랜드 대형 쇼핑 행사나 K팝 콘서트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의 B2B 상품 출시를 바탕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내 미디어 라이브 기능 구축에 필요한 전 구간별 기술 솔루션 라인업도 완성됐다. 송출 영역을 담당하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백엔드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 미디어 재생 영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디오 플레이어 인핸스먼트'가 대표적이다. 기업 고객들은 각 사 비즈니스에 맞게 제품을 구성할 수 있다. 네이버 송지철 프리즘 스튜디오 개발 리더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출시 이후 꾸준한 기능 개선 및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꼭 필요한 앱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B2B 상품 출시를 바탕으로 기업용 개발에 나서 네이버의 우수한 기술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6 10:09최다래

메타, 2년 4개월만에 시총 1조 달러 돌파

메타가 2년 4개월 만에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장중 한 때 396달러까지 상승했던 메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3% 오른 390.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메타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 선 것은 2021년 9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의 일이다. 현재 미국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6개다. 메타의 주가 상승세는 작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만 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하면서 시작됐다. 저커버그는 2022년 주가가 6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하자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선포했다. 최근 메타 주주들은 메타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주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가 올해 안에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100을 35만개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엔비디아의 A100 등 기타 AI 칩셋을 종합해 2024년까지 총 60만 개의 GPU를 비축하겠다”며, “메타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더 큰 규모로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했고 치열한 인재 경쟁도 익숙하다”고 강조했다. 메타의 시가총액이 안정적으로 1조 달러 선에 정착할 수 있을 지는 다음 달 1일 진행되는 2023년 4분기 실적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2024.01.25 10:43이정현

페이스북, 뉴스 시장서 '트래픽 파워' 확 줄었다

전 세계 언론사들의 페이스북 유입 트래픽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한 때 뉴스 유통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페이스북의 위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웹 트래픽 추적 전문업체 차트비트가 지난해 말 1천930개 뉴스 및 미디어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뉴스 사이트 트래픽 중 페이스북을 통한 유입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트비트에 따르면, 뉴스 사이트의 소셜미디어 유입 트래픽 중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해 12월 33%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2월 기록한 50%보다 17%포인트(p) 떨어진 것이다. 반면 2022년 12월 36%였던 구글 비중은 38%로 늘어났다. 구글은 5년 전 26%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차트비트는 또 지난 해 12월 뉴스 사이트 트래픽 중 소셜 미디어를 통합 유입 비중은 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 유입 비중은 2018년 14%, 2022년 12%로 계속 감소한 끝에 지난 해엔 한 자릿수까지 줄어들었다. 비영리뉴스연구소의 샘 초울크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지난 10년 동안 텍스트 기반 콘텐츠 보다 영상을 선호한 게 사실”이라며 ”비영리 뉴스 기관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의 미디어 규제 강화 역시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트래픽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캐나다 상원 의회는 지난해 6월 온라인뉴스법(Online News Act)을 통과시켰다. 온라인뉴스법은 페이스북 등 디지털 플랫폼이 뉴스 콘텐츠 사용을 위해 뉴스 공급자인 언론사에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대형 디지털 플랫폼에 광고시장을 빼앗긴 전통 언론에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메타는 캐나다 연방의회의 온라인뉴스법 가결 직후 “온라인뉴스법이 시행되기 전 모든 캐나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뉴스 링크를 제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 페이스북 뉴스 탭을 더 이상 사용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사용자들이 뉴스나 정치 콘텐츠를 위해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기회와 열정, 관심사를 발견하기 위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지난해 11월 말 캐나다 뉴스 산업을 위해 연간 1억 캐나다 달러(약 951억6천만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과 다른 행보다. 비영리 잡지사 마더 존스의 모니카 바우렐린 CEO는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트래픽 감소는 메타가 앞으로 뉴스 콘텐츠에 비용을 절대 지불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2024.01.23 13:30조성진

'메타 2인자' 셰릴 샌드버그, COO이어 이사직도 내려놓는다

메타의 셰릴 샌드버그가 앞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이사회 이사직도 내려 놓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샌드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감사로 가득찬 마음으로 이번 5월 재선에 불출마함을 메타 이사회에 알린다"면서 "COO로서의 역할을 떠난 후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이사회에 남았지만 마크의 리더십 하에 비즈니스가 미래에 강하고 포지션이 잘 돼 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입증해 주었기 떄문에 이제 물러나야 할 적절한 시기라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샌드버그는 지난 2008년 구글 광고 담당 부사장이던 지난 2008년 페이스북에 입사한 이래 새로운 광고 방식을 적용해 지난 2022년 기준 1천130억원(약 150조원)의 광고 매출을 달성했다. 메타 COO를 역임하면서 페이스북의 광고 전략을 본 궤도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샌드버그가 메타의 2인자로 평가 받아온 배경이다. 샌드버그 전 이사는 지난 2022년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으로 COO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비영리 플랫폼인 '린인(LeanIn)'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2024.01.19 10:10이한얼

넷플릭스 이어 유튜브·스포티파이도 "비전프로 앱 출시 안 해"

최근 넷플릭스가 애플 '비전 프로' 앱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유튜브와 스포티파이도 별도 앱을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 비전프로 앱을 개발하고 있지 않으며, 비전프로에서 유튜브 아이패드 앱이 실행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도 비전프로 앱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으며, 아이패드 앱을 허용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대신 넷플릭스처럼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해 유튜브와 스포티파이에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주 초 넷플릭스는 비전프로 전용 앱을 개발하지 않을 것이며, 웹 브라우저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 앱을 개발하지 않아도 아이패드 앱을 비전OS에서 실행하도로 할 수 있지만, 위 회사들은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외신은 "전용 앱 대신 웹 브라우저에서 콘텐츠를 시청하게 되면 콘텐츠의 몰입도가 훨씬 떨어질 수 있다"고 평했다. 현재 많은 회사들이 비전프로에 대해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는 비전프로가 고가에다 판매량도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 초 비전 프로 앱 스토어가 출시되었으며, 앱 스토어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달 비전 프로 출시 시 ▲디즈니플러스 ▲디스커버리플러스 ▲맥스(Max)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파라마운트+ ▲피콕(Peacock) ▲ESPN ▲MLB 등 다양한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스냅챗, 아마존, 구글, 지메일과 같은 인기 앱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19일부터 미국에서 비전프로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다음 달 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024.01.19 08:45이정현

CES2024 나흘간 대장정 마무리…AI·디지털헬스케어 기술 향연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현 기자] 구글·삼성·인텔 등 이구동성으로 '인공지능(AI)'을 외쳤다. 빅테크 전유물로 여겨졌던 축제였는데, 화장품·유통 기업 수장들이 등판해 '빅 블러'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했다. 혁신·창조성을 생명으로 하는 스타트업, 특히 'K스타트업'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뒤흔들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도 선전했다.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다같이 기술 활성화에 이바지하자는 슬로건에 맞춰 전 세계 150여개국 4천300곳 이상 기업들이 9일부터 나흘간 기술 향연의 장을 열었다. 주최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설립 10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CES2024는 13만5천명을 웃돈 참관객이 몰리며, 엔데믹 이후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 스타트업을 비롯해 780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미국(1천148개)과 중국(1천104개)에 이은 3위다. [A] 최대 화두 'AI' CES 현장을 가득 메운 주제들 중 단연 돋보인 건 AI다.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입구에는 구글이 전시장을 꾸렸고, 생성형 AI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전환, 도구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삼성도 LVCC 노스홀 전광판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을 새겨넣었다. 삼성전자는 LVCC 센트럴홀 메인부스에 생성AI·온디바이스 AI용 D램 등 A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생성AI를 탑재한 AI 로봇 '볼리'도 관람객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삼성SDS의 경우 생성AI 기반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을 다음 달 선보인다고 CES에서 밝혔다.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는 중국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가 QLED 프로와 함께 마이크로 LED TV를 처음 공개했다. 두 중국 회사는 독자 개발한 TV 전용 AI 반도체를 전면에 공개하며, 칩셋에서도 기술이 올라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이센스는 자체 설계한 TV용 AI 반도체를 곁들인 110인치 초대형 TV도 선보였다. LG는 모빌리티·로봇 등 다른 산업군과 연계한 '공감 AI'에 방점을 찍었다. LG전자는 가정용 로봇 'AI 에이전트'를 현장에서 공개한 뒤, 내년 출시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SK그룹은 센트롤홀 내 통합 전시관 원더랜드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사람 얼굴을 AI로 분석해 운세를 점치는 '포춘텔러'가 큰 호응을 얻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AI용 D램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전시했다. SK텔레콤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모델과 AI 미디어 스튜디오,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등을 공개했다. CES 키노트 연설에서도 AI가 화두에 올랐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 선한 영향력을,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PC·스마트폰 등 제품과 AI 시너지로 인한 고객 경험 개선을 각각 외쳤다. 롤란트 부슈 지멘스 CEO는 소니·아마존 등과 협업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AI 기반 산업용 코파일럿을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B] 산업 간 장벽 붕괴 '빅 블러(Big Blur)' 시대 서막 CES2024는 산업·서비스 경계가 흐려지는 빅 블러 시대 서막을 알렸다. CES 역사상 최초로 뷰티 업체 수장이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CEO는 혁신상을 수상한 '에어라이트 프로'를 공개하며 뷰티 업계 미래를 전망했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생성AI가 전 세계를 뒤바꾸고 있다”며 AI를 접목한 뷰티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전통 유통강자 월마트도 CES2024에서 산업 간 장벽이 허물어졌음을 선포했다. 개막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AI로 고객 편의성 제고를 넘어 일상생활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생성 AI를 우리 앱에 접목시켜 직관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맥밀런 연설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나델라 CEO는 “월마트가 지닌 독자적인 데이터와 생성AI 조합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월마트는 이용자 구매 특성을 생성AI가 파악해, 선호 물품을 자동 입고해주는 '인홈' 서비스와 가상공간에서 의상을 만들어 지인으로부터 피드백 받을 수 있는 AR 플랫폼도 준비한다.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벤 제조업체 에실로룩소티카는 LVCC 노스홀 내 디지털 헬스케어관에 부스를 설치했는데, 부스에는 일반 선글라스 대신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글래스 제품이 주를 이뤘다. 레이벤은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와 스마트글래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C] 혁신·창조성(Creativity) 내세운 'K스타트업' 높은 창조성을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CES2024에서 날아다녔다. 네덜란드·일본·프랑스·튀르키예 등 세계 각국 벤처·중소기업들로 꽉 채운 베네시안 엑스포 전시장에는 유독 한국인들이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은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파크에 '통합 한국관'을 꾸렸고, 지자체·대학 등 32곳과 433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올 CES에 참여한 한국 기업 중 혁신상을 수상한 143곳 중 스타트업이 116개로, 9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휴레이포지티브·메디띵스 등 네이버D2SF·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한 스타트업 30여개가 CES를 수놓으며 기술력을 뽐냈고, 마케팅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과 뷰티업체 에이피알,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자 소프트베리 등이 CES 데뷔전을 치렀다. 로봇 손가락 의수를 만드는 스타트업 만드로와 AI 오디오 업체 가우디오랩의 경우, 나델라 MS CEO가 직접 부스를 방문해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과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양성 기업 이름을 내걸고 별도 전시관을 설치했다. [D] 미래 먹거리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디지털 헬스케어장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웰빙과 피트니스, 즉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웰니스'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헬스케어 서비스가 이번 CES 참관객들 눈길을 끌었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미국 애보트(Abbott)는 심장 이상 증세를 곧바로 점검할 수 있는 심박조율기를 보였다. 한국 기업에서는 급식소에서 버려지는 음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용자 만족·선호도를 파악하는 솔루션 기업 누비랩이 음식 스캔 만으로 칼로리 정보와 영양소를 확인할 수 있는 푸드 스캐너, 영유아들이 꺼리는 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케어매니저 등을 소개했다. 텐마인즈(10minds)는 코골이 완화를 돕는 베개인 모션슬립·필로우로 주목받으며, 최고혁신상 영예를 안았다. 세라젬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프라임과 안마의자 파우제 M6를 비롯해,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전위음파체어 셀트론,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형으로 결합할 수 있는 마스터 메디컬 베드(혁신상),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혁신상)' 등 신제품 10종을 내세웠다. [E] ETC '메타버스' 팬데믹이 한창이던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메타버스도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뿜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센트롤홀 내 넷플릭스 부스 앞에는 VR 헤드셋을 착용한 담당 직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부스 옆에는 100명가량 인원들이 대기했다. 넷플릭스 부스에서는 3월 출시 예정인 드라마 '삼체'를 메타버스로 미리 접할 수 있게 했다. 비햅틱스는 조끼·장갑 등 '택슈트(TACTSUIT)'를 게임과 연동한 메타버스를 선보였고, 중국 디바이스 기업 DPVR과 EmdoorVR컴퍼니가 어지러움을 덜어 안정성을 확보한 VR 헤드셋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끌어들였다. 엑스리얼 역시 AR 스마트글래스 '에어2 울트라'를 공개한 동시에, BMW와 합작한 차량용 안경을 선보였다. 롯데정보통신이 조성한 140평 규모의 메타버스 장 '칼리버스' 역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2024.01.13 17:20김성현

유튜브 활성화 정책이란 것이 과연 가능한가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 규모가 연간 기준으로 4조원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련 사업체는 1만1123개이고, 종사자는 3만5375명이다. 종사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64.9%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젊은이들이 주력인 시장이다. 연간 산업 매출액은 4조125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지 않은 규모다. 조사기간은 2022년이다. 정부가 그전 2년간 실시해온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범위를 확대 조사한 것이다. 디지털 크리에이터 관련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이 조사를 한 까닭은 두 말할 이유 없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고 참여자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이 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부 당국자도 딜레마에 빠져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됐다. 이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결국 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해외 플랫폼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의미와 같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가 그러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 1위는 유튜브(70.1%)였다. 그 다음이 인스타그램(16.5%)과 페이스북(5.7%) 순이었다. 3개 해외 플랫폼이 전체의 92.3%였다. 정부 발표에 이름을 올린 국내 플랫폼은 단 두 곳에 지나지 않았다. 네이버TV와 아프리카TV였다. 점유율을 따지면 각각 4.6%와 0.2%로, 합쳐도 5% 미만이다.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해당 플랫폼을 선정한 이유로 가장 많이 응답한 것은 '이용자가 많아서(응답률이 46.6%)'다. 그 다음이 '이용이 편리해서(32.5%)'와 '콘텐츠 특성에 맞아서(14.9%)'다. 플랫폼 비즈니스 특성이 그렇듯 이런 대답은 앞으로도 계속 쏠림 현상이 가속화할 것임을 암시한다. 유튜브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이용하는 앱이고 가장 많은 이가 쓰는 앱에 오를 태세다. '유튜브 천국'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실 디지털 크리에이터라는 말은 좀 우스꽝스럽다. 정부는 디지털 크리에이터에 대해 '정보통신망을 통해 창의성·전문성을 갖춘 이미지, 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작·유통하는 자'라고 뜻풀이를 했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은 이를 유튜버라고 부른다. 굳이 디지털 크리에이터라고 하고 어렵게 뜻풀이를 하지 않아도 유튜버가 뭘하는 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유튜브 점유율이 70.1%라 해서 디지털 크리에이터 가운데 유튜브는 이용하지 않고 다른 플랫폼만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모든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대부분 유튜브를 이용하고 다른 플랫폼까지 이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보는 게 더 맞다. 사실상 모든 디지털 크리에이터는 유터버이기도 한 셈이다. 그러니 디지털 크리에이터 육성책은 결과적으로 유튜브 활성화 정책이다. 모든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사실상 유튜브를 이용한다면 유튜브의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가졌다고 의심할 수 있다. 육성이 아니라 규제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이미 국내 플랫폼에 대해서는 '닭 잡는 데 쓰는 폭탄'과도 같은 규제법을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국내 플랫폼에 대해서는 가혹한 규제를 가하고 해외 플랫폼은 되레 활성화한다면 뭔가 이상할 수밖에 없지 않나. 정부 관계자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이 미래 미디어 산업의 동력”이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문제는 그 과실을 해외 플랫폼만 챙겨간다는 데 있다. 우리 플랫폼을 성공시키지 못한 결과다. 이번 실태조사는 이 사실을 적나라하게 확인한 결과다. 그러니 이제야 어떤 정책을 발굴할 수 있겠는가. 플랫폼 다변화가 핵심일 수 있을 텐데, 그것이 이제 와서 어떤 방법으로 가능하단 말인가. 플랫폼을 외국에 점령당한 뒤 맞은 비극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애매한 이름을 들어 외국 플랫폼 육성책을 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2024.01.11 13:20이균성

개인정보위 "웹 이용 기록 빼가던 '페북 로그인' 시정 완료"

SNS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 이용 시 타사 행태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것을 중단키로 했다. 타사 행태정보는 이용자의 다른 사업자 웹사이트 및 앱 방문‧사용 이력, 구매‧검색 이력 등 이용자의 관심, 흥미, 기호 및 성향 등을 파악‧분석할 수 있는 온라인 활동정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위법 소지를 인정하고 자진 시정한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메타가 개인정보위가 명령한 시정조치를 완료했고, 향후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고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개발자(사업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및 앱에서 간편 로그인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페이스북 로그인'을 설치하는 경우, 타사 행태정보가 메타로 자동 전송되어 맞춤형 광고에 활용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메타가 해당 행위를 자진 시정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7월 전체회의에서 메타에 자진 시정 기회를 부여하고, 그 이행 결과를 점검·확인하기로 결정했다. 시정 기간인 3개월 경과 후, 메타는 한국에서 배포되는 페이스북 로그인 관련 소스코드의 기본값을 변경 출시해 타사 행태정보가 자동 전송되지 않도록 했다. 관련 페이스북 개발자 페이지도 수정했다. 기존 '페이스북 로그인'을 설치한 사업자에게도 개별 전자우편을 통해 업데이트 등을 안내한 것을 확인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시정조치를 통해 “다른 국가에서 페이스북 로그인을 설치하면 사업자들이 소스코드를 검토해 타사 행태정보가 전송되지 않도록 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과는 달리, 앞으로 한국에서는 사업자가 페이스북 로그인 설치 시 이같은 별도의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1.11 10:00김윤희

온라인 개인정보 흔적 '지우개' 서비스 지원 대상 확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작년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지우개서비스'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우개서비스는 어릴 적 무심코 올린 개인정보가 포함된 온라인 게시물 삭제, 블라인드 처리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 지우개서비스 신청 연령을 24세 이하에서 30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온라인 게시물의 작성 시기도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까지로 늘린다. 이에 따라 서비스 이용 대상이 약 300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지우개서비스 시범운영 결과 이 같은 확대를 결정했다. 시범 운영했던 지난 8개월간 접수된 신청 약 1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신청인 연령은 15세, 14세, 16세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6~18세(고등학생)가 전체의 34.8%를 차지했다. 15세 이하(중학생 등)도 34.3%로 큰 차이가 없었다. 19~24세(성인)는 30.9%로, 주로 중·고등학생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삭제 요청 대상 사이트를 살펴보면 유튜브, 틱톡 등에 올린 영상 게시물 삭제 요청이 많았다. 그 밖에도 네이버(지식인, 카페 등)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SNS에 올린 게시물 삭제 요청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패스워드 분실이나 휴대폰 번호를 바꿔 계정 등록 정보와 달라진 경우, 삭제가 불가능한 점을 모르고 개인정보를 댓글로 작성한 경우, 개인정보가 포함된 댓글을 삭제하지 못한 채 사이트를 탈퇴한 경우 등이 있었다. 지우개서비스는 오는 11일부터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지우개서비스는 온라인 게시물 삭제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시기부터 개인정보를 스스로 보호하는 인식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0 14:59김윤희

"오픈AI, 뉴스 라이선스 비용으로 매년 65억원 지출 계획"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을 위해 뉴스 기사 라이선스 비용을 연간 최대 500만 달러(약 65억원) 지출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내부 관계자가 자사 뉴스 기사 라이선스 비용을 매년 100만 달러(약 13억원)에서 500만 달러 사이를 내면서 AI 모델을 훈련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AI 모델은 주로 인터넷 정보로 지식을 학습한다. 모델 개발사들은 뉴스 웹사이트의 데이터셋을 선호한다. 매체 특성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보다 더 정제되고 품질 높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도 GPT 모델 훈련을 위해 뉴스 정보로 GPT를 훈련해 왔다. 그러나 다수 매체는 오픈AI의 사이트 접근을 차단했다. 오픈AI가 매체 허락 없이 정보를 갖다 쓸 뿐 아니라 기사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영국 공영방송 BBC와 더 가디언은 오픈AI의 크롤러 접근을 막았다. 최근 뉴욕타임스도 같은 문제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했다. 이에 오픈AI는 학습 데이터셋을 구하기 위해 매체와 제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통신사 AP는 오픈AI와 기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 관계자는 올해 추가적인 매체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디인포메이션에 귀띔했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오픈AI는 뉴스 라이선스 비용으로 연간 최대 50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IT 기업은 매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꾸준히 체결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12월 뉴스 기사로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미디어 회사와 제휴를 모색 중이라 밝혔다. 이 기업은 다년간 최소 5천만 달러(약 657억2천500만원)를 라이선스 비용으로 책정하겠다고 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뉴스 탭을 출시했을 때 뉴스 기사, 헤드라인, 미리보기 라이선스에 매년 최대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제공했다. 구글은 2020년 언론사와의 파트너십을 위해 총 10억 달러(약 1조3천1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캐나다 언론사에 기사 링크 활용 대가로 연간 총 1억 달러(약 1천314억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2024.01.05 09:08김미정

서울시,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 '서울콘 2023' 성료

서울시가 해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추진한 갑진년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많은 관심과 아쉬움 속에 마무리 됐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들이 대한민국 서울을 알리는 홍보 대사 역할은 했지만,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을 개최했다. SBA는 서울콘 행사가 3천여 명의 해외 인플루언서 참여로 세계에 알려졌다고 평가했다. SBA 추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총 10만여 명(SBA 주최사 추정)이 참여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세계 58개국 총 3천100여 팀의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찾았다. DDP에서 열린 '2023 서울콘x월드케이팝 페스티벌'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시민 및 각국 K팝 팬들 총 4천여 명이 함께 '3, 2, 1'을 외치며 새해를 맞이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6인이 함께 한 제야의 종 타종 모습을 비롯해 서울의 새해맞이는 인플루언서들의 개인 채널을 통해 세계로 생중계 됐다. 타종 대표로는 ▲필리핀 가수 겸 배우 크리스텔 풀가(총 구독자 1천887만)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키카 킴(구독자 5천100만) ▲우즈베키스탄 태생 귀화 한국인 엘리나 카리모바(구독자 1천700만) ▲인도를 대표하는 차세대 배우 겸 TV스타 아누쉬카 센(총 구독자 5천만) ▲세계 유명 뷰티제품 리뷰어 카산드라 뱅슨(총 구독자 370만) ▲베트남 내 한국문화 전파에 공헌하는 켐(총 구독자 600만) 총 6명이다. 이들의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구독자 수는 총 1억4천만 명(중복 포함)에 이른다. 보신각 앞 시민 인파 속에선 해외 인플루언서 15팀이 타종 장면을 세계로 송출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값비싼 세금을 들여 해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한국의 상징적인 보신각 타종 행사에 참여시켜야 했는지 의문이란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전통 행사와 달리 새롭고 신선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품위와 경건함이 깃든 국가 행사인 우리나라 타종 행사에 외국인들을 초청하자는 생각을 누가했는지 의문”이라며 “타종 행사인 만큼 의인이나 독립운동사 후손 등 한국 역사에 훌륭한 일을 하신 분들과 의미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라의 새해를 알리는 행사인 보신각 타종행사는 지난 한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이슈가 된 사람들이거나, 새해 의미가 있는 사람들로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단순히 유명하다고 해서 부르는 행사가 아니다. 우리 세금으로 인플루언서를 홍보해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우리나라 서울을 한류 문화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던 행사”라며 “미국 타임스퀘어 만큼이나 서울이 전세계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기획에 참여했던 업체 관계자는 “당초 기획했던 예산보다 금액이 크게 줄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종합적으로 별 다른 사고 없이 만족스럽게 마무리된 것 같다. 행사 주최측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안다”면서 “보신각 타종 등 해외 인플루언서 초청에서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고, 인플루언서 구독자 수가 여러 플랫폼 수치가 더해져 중복 합산되다 보니 부풀려진 측면도 있었지만 흥행 측면에서는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2024.01.04 11:27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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