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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집중하는 마이크로소프트, MR 사업서 발 빼나…'홀로렌즈2' 단종

마이크로소프트가 혼합현실(MR) 헤드셋 '홀로렌즈2(HoloLens2)'의 생산을 중단했다. 홀로렌즈3 등 차기버전은 없을 예정이다. 4일 업로드VR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2 생산 중단 및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미 홀로렌즈2의 생산을 종료했으며 2027년 12월 31일까지 보안 및 기능 지원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홀로렌즈1은 오는 12월 10일 이후 모든 지원이 중단된다. 2015년 첫 선보인 홀로렌즈는 디지털 콘텐츠와 실제 세계가 상호 작용하는 MR헤드셋으로 산업 설계, 교육, 의료, 게임 등의 분야에 도입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제한된 콘텐츠, 부족한 시장의 수요 등으로 인해 상업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발 예정이었던 '홀로렌즈3' 계획이 무산됐으며 관련 인력도 모두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 관련 주력 사업으로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IVAS)이라는 프로젝트를 미국 육군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홀로렌즈 관련 사업 중단으로 관련 프로젝트에서도 주력해서 담당하진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육군은 지난 8월 IVAS 프로젝트의 차기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XR 사업을 중단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같은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10.04 09:55남혁우

1년 새 몸값 5배 오른 오픈AI, 40억 달러 신용 대출도 확보…'쩐의 전쟁' 불 붙인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66억 달러(약 8조7천417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 한 가운데 금융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신규 대출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경쟁업체에는 자금을 대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져 오픈AI를 필두로 글로벌 AI 패권을 잡기 위한 '쩐의 전쟁'은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 유치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투자 유치 금액은 당초 알려진 65억 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66억 달러다. 이에 따른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1년 새 다섯 배 이상 늘어나 1천570억 달러(약 207조9천465억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 우버, AT&T 등과 비슷한 기업가치로, 미국 상장사 중에선 60위권 수준이다. 글로벌 비상장사 중에선 바이트댄스(틱톡), 스페이스X에 이어 세 번째로 몸값이 높다. 이번 투자금은 글로벌 비상장 기업 중 역대 최대 투자 유치 금액이다. 이전 최대 투자액은 지난 5월 xAI가 확보한 60억 달러였다.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털(VC)인 스라이브캐피털이 주도했다. 스라이브는 13억 달러, 기존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추가로 7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5억 달러), 엔비디아(1억 달러) 등도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이 외에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알티미터캐피털, 코슬라벤처스 등도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애플은 오픈AI와 투자 협상을 했지만 참여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미션 진전을 가속하기 위해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66억 달러의 새로운 자금을 유치한 것 외에도 금융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새로운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며 "이는 아직 인출하지 않은 리볼빙 크레딧(revolving credit)"이라고 밝혔다. 리볼빙 크레딧은 필요할 때마다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출받고 상환한 후 다시 대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오픈AI는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UBS, 시티 등과 함께 신용 한도를 설정했다. 오픈AI는 "이로써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GPT 최신 버전의 성능이 우수한 데다 '챗GPT'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는데, 실제 오픈AI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억5천만 명, 유료 이용자 수는 1천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투자자와 금융 파트너의 지원 덕분에 전 세계에 AI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연구와 제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인프라를 확장하고 전 세계에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사람들의 삶에 기여하는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4 09:38장유미

"SKT AI 기술로 이미지 생성해보세요"

SK텔레콤은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회사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AI 그린샷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벤트는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해, AIX 기반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및 위치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 '리트머스', 핵심 AI 인프라 'AI DC' 등의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된다. 또한 AI를 활용한 ESG 프로그램인 '행복AI코딩스쿨'도 주요 소재로 다뤄진다. SK텔레콤 인스타그램 채널의 프로필 링크를 통하거나,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AI로 생성된 이미지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소재를 AI 이미지로 생성하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2개월 가까이 딥러닝으로 학습시켰다. 그 결과 다양한 상황에서의 AI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본인 얼굴 사진을 등록하면 AI 합성 기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30일에 최종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여작 중 내부 심사를 통해 76개 작품을 선정하고 그 중 상위 3개 작품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투표를 진행,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2편을 선정하고 최종 당선작은 SK텔레톰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등인 최우수작에 항공 기프트카드, 2등 우수작에 다이슨 에어랩, 3등부터 5등까지는 SK상품권과 배달의 민족 상품권, 네이버페이 등을 준비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SK텔레콤의 다양한 AI 기술을 고객들이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이벤트로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04 09:27박수형

스타벅스, 기후 변화 대응해 커피 농장 두 곳 투자

스타벅스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안정적으로 커피 원두를 공급받기 위해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커피 농장 두 곳에 투자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코스타리카 커피 농장과 과테말라 커피 농장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온 상승, 브라질 서리, 라니냐 현상 등 기후 변화로 커피 생산이 타격을 입었다고 CNBC는 전했다. 스타벅스가 전 세계 커피의 3%를 구매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가 지속될 경우 아라비카 원두를 찾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며 커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인수한 농장 중 코스타리카에 위치한 농장은 지난 2013년 스타벅스가 인수한 커피 농장 '하시엔다 알사시아(Hacienda Alsacia)' 옆에 위치한다. 새로운 농장에서 드론, 기계화 및 기술을 사용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연구개발 및 지속가능성 부사장인 로베르토 베가(Roberto Vega)는 “브라질의 서리는 이미 커피 원두 50%에 영향을 미쳤고 제품 가용성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커피 벨트 전체에서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 벨트는 커피콩을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적도 지역을 뜻한다. 스타벅스는 향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두 개의 농장을 더 매입해 커피 벨트 전역으로 농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4.10.04 09:24김민아

아이폰SE4 확 바뀐다…"자체 개발 5G 모뎀·A18 칩 탑재"

애플이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보급형 아이폰SE4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차세대 아이폰SE가 이전 제품에 비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드명 V59로 알려진 아이폰SE 4는 아이폰14 시리즈와 비슷한 평평한 모서리에 상단에 노치가 있는 OLED 패널을 탑재하며, 6.1인치 아이폰14와 동일한 1170x2532 해상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페이스ID가 도입돼 기존 터치ID 기반 홈 버튼이 사라질 예정이다. 하지만,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은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SE 4에는 8GB 램 장착 A18 칩이 탑재돼 애플의 새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카메라는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와 동일한 4천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폰SE 4의 큰 변화 중 하나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5G 모뎀이다. 애플은 퀄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19년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 부분을 인수했지만, 그 동안 애플이 개발한 시제품 모뎀들은 여러 번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체 모뎀 칩을 설계하려는 애플의 시도는 마침내 성공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SE 4에는 애플이 설계한 코드명 '센타우리'(Centauri)라는 무선 모뎀이 장착되어 있다고 전해졌다. 애플은 아이폰에 자체 모뎀을 탑재해 제품 원가를 낮추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통합을 개선할 예정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새 모뎀이 배터리 소모를 크게 줄이고 특히 저전력 모드에서 더 높은 배터리 효율성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향후 모든 애플 제품이 자체 모뎀을 탑재할 예정이지만, 일종의 테스트로 제일 먼저 아이폰SE 4에 제일 먼저 탑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애플은 내년 봄 아이폰SE 4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출시된 아이폰SE 3의 가격은 429달러이나, 분석가들은 차세대 아이폰SE의 가격이 다소 올라 459~49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10.04 08:19이정현

엠폭스 여전한데 두창백신 정부 예산 72.7% 삭감

최근 전세계적으로 엠폭스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두창백신 비축량 중 유효기간이 경과한 물량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지만 내년 두창백신 정부 예산은 72% 넘게 삭감된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이 질병관리청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질병관리청이 비축 중인 두창백신 3천974만명분 중 유효기간 이내 물량은 1천671만 명분(4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유효기간을 경과한 물량이 2천303만명분(5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비축량 대비 유효기간 경과 물량의 비율은 2019년 27%에서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기간을 경과한 2천303만명분 중 6년 이상 경과한 보관물량은 718만명분(31.2%)으로 가장 많았고, 5년 167만명분, 4년 362만명분, 3년 383만명분, 2년 337만명분, 1년 336만명분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지만 질병관리청의 연도별 신규 확보 구매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2019년 285만명분에서 2022년 228만명분으로 줄었고, 올해는 200만명분에 해당되는 신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두창백신 구입 예산은 올해 52억7천600만원에서 72.7%가 감액된 14억4천000만원만 편성됐다. 앞서 2024년 정부 예산안에도 긴축재정을 이유로 두창 백신 비축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비축 중인 두창 백신 대부분의 물량은 2세대 백신으로 백시니아바이러스를 무균 배양된 세포주에 접종해 생산한다. 부작용이 많아 심질환, 면역저하자 및 아토피 환자 등은 금기대상이며, 투여 방법이 분지침에 백신 용액을 담근 후 피부에 15회 정도 찌르는 방식이라 까다로워 3세대 백신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두창은 두창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발열‧수포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급성 질환으로 생물테러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병원체다. WHO는 생물테러 및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총인구의 80% 비축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는 생물테러 대응 인력 및 의료인, 실험실 종사자 등 바이러스에 노출된 위험이 있는 사람에 대한 접종만 제한적으로 실시된다. 박희승 의원은 “생물테러에 대비한 필수 비축물자는 재정 효율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만약에 경우라도 걷잡을 수 없는 국가적 공중보건 위기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국가안보와 국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이를 경시하고 있다”며 “최근 WHO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재선포하고, 국내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장기보관 물량을 순차적으로 폐기하고, 3세대 백신으로 비축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4 06:30조민규

"벤처 투자 선진화"···시장규모 16조, 글로벌 투자유치 1조로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오는 2027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글로벌 투자유치 규모는 2023년 2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벤처투자 금액을 최초로 측정하고 목표 지표로 구체화했다. 중기부는 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 세부 추진방안 첫째, 글로벌 투자자금의 국내 벤처투자 시장 유입을 촉진한다. 해외의 풍부한 유동성을 끌어들이기 위한 글로벌 투자유치 모펀드(K-VCC)를 싱가포르에 첫 번째로 설립한다. 'K-VCC'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2027년까지 싱가포르에 2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이후 중동, 미국 델라웨어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 추가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VCC(Variable Capital Company)는 가변자본기업으로 불리며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인가하는 전환형 펀드(Umbrella Fund) 제도로, 내부에 독립적인 펀드 운영이 가능하다. 또 글로벌펀드(해외 VC 등이 모태펀드 출자액 이상 국내 벤처·스타트업 의무투자하는 펀드)를 매년 1조원 추가 조성해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세계적인 벤처캐피탈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 'K-딥테크 타운('26년초 개소)' 입주 우대와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우대를 제공한다. 세계 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을 초청하는 글로벌 벤처투자 협력행사도 확대한다. 이외에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벤처투자 통합신고센터'를 개소해 투자 과정에서 외국환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관계부처 합동 매뉴얼(중기부·기재부·국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벤처투자 통합 안내 매뉴얼) 제작도 제작해 국내 벤처투자에 수반되는 행정절차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지원한다. 둘째, 국내 벤처투자 시장 참여 주체를 확충한다. 은행이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게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정책 목적의 벤처펀드에 위험가중치 특례를 적용하고, 금융권의 벤처펀드 참여 확대에 대한 인센티브(벤처투자조합 출자 확대 시 우선손실충당 등 제공, 우수기관 포상 확대 등)도 신설한다. 또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검증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 양측에 수요 기반 매칭 및 특화 지원, "24.8월 출범,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 8개사 참여)'을 본격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까지 집행하는 경우 모태펀드가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신설한다. 대기업·공기업 등의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벤처투자 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상생협력 모펀드'를 조성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에 대한 외부자금 모집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도 지속 추진한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LP 첫걸음 펀드'를 신설하고,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풋옵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벤처투자 시장의 신규 참여주체를 확대한다. 또 그간 업계에서 지속 건의해온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참여 관련해 연금 가입 기업, 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수요확인 등 논의를 시작한다. 셋째,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비수도권 전용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1조원 추가 조성한다. 이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신설하는 '지방시대' 분야로 조성하며, 우선손실충당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지역 거점기업, 지방은행 등의 지역 벤처투자 참여를 이끌어간다. 또 중기부·행안부·지자체 간 '지역 벤처투자 협의회'를 신설하고, 모태펀드 자펀드 전반의 지역 투자 인센티브도 강화하는 등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총력 지원한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모태펀드 창업초기 분야 출자 확대를 추진하고, 창업기획자가 보육부터 투자까지 전 주기 지원하는 자회사 설립 방식의 투자(컴퍼니 빌딩) 허용범위도 확대한다. 이외에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를 오는 2025년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하고, M&A와 세컨더리 분야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기업승계 M&A 펀드('25안. 200억원 출자)'를 신설하는 등 중간 회수시장도 보강한다. 모태펀드 자펀드의 도전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리보수 체계를 전면 혁신하고,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성장 및 모태펀드의 시장 보완 기능 강화를 위한 모태펀드 존속기한 영구화도 검토한다. 넷째, 글로벌 수준의 벤처투자 환경을 조성한다. 벤처투자회사의 투자 자율성과 관련된 규제를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대폭 완화(의무투자 대상 확대(창업·벤처기업 → 전체 중소기업), 펀드별 의무투자(20%) 폐지 등)하는 한편, 선진 벤처투자 시장에서 보편화된 투자·관리업무의 분업화도 허용하여 펀드 운용 전문성을 제고한다. 투자자 사전동의권(피투자기업의 주요한 경영사항에 대해 투자자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규정)이 투자자와 스타트업의 권리를 균형있게 보장하도록 표준 투자계약서를 개정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계약 제도를 확산하고,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우수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대학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및 벤처캐피탈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또 벤처투자회사에 대한 성과평가 실시, 벤처투자조합의 수익률 정례 공표 등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벤처투자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선제적 구조조정 시스템 구축도 추진해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경쟁 주축으로 부상한 것은 이미 전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흐름이다. 이는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치열한 국가간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당당히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추진 배경 최근 오픈AI,스페이스X 등 비상장 딥테크 기업이 혁신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이 벤처투자 시장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스타트업은 올해 1월,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최다 수상하면서,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벤처·스타트업이 국내외 벤처투자를 원활하게 유치하여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도록, 벤처투자 생태계의 글로벌화 등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 그간의 벤처투자 정책과 현 주소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모태펀드 출범('05), 벤처투자법 제정('20) 등 정부의 노력과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의 도전에 힘입어 최근 15년간('08~'23) 연평균 16% 성장, 같은 기간 전세계 성장률 13%를 크게 상회했다. 이렇게 조성된 벤처펀드는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과 달리, 연평균 9%라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95~'23) 국고채 수익률의 약 2배 수준으로, 1987년 벤처투자조합 제도화 이후 올 6월까지 청산된 1107개, 16.3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전수 분석한 수치다. 다만, 낮은 글로벌 투자 유치 비중(전체 투자액의 2% 수준), 정부 모태펀드 등 소수 투자자 중심의 시장조성 등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다. 이번 벤처투자 대책은 '민간이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23.8)'의 비전을 구체화한 것으로, 우리 벤처투자 시장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고도화해 글로벌 투자자 및 국내 민간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했다.

2024.10.03 14:28방은주

"산업재해 1위 추락…치명상 막을 에어백 필요하죠"

# 지난 2월, 충청남도 대전의 한 물류센터. 야외 보관제품 상부 적재 작업 중 덮여 있던 방수포에 기댄 일자형 사다리가 넘어지며 작업자가 약 4m 아래로 추락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 지난 6월 전주의 한 웨딩홀 실내 인테리어 현장. 작업자가 전동리프트에서 천정 인테리어 작업을 안전하게 마치고 하차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약 2m 높이에서 추락했지만 부상조차 입지 않았다. 위의 두 사고는 산업재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추락'의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부상을 예방하는 에어백 장치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전까지 고소작업 환경 작업자는 헬멧과 안전고리에 생사를 걸어야 했다. 2~5m 높이 작업에는 이런 안정 장치마저 체결하지 않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 신환철 세이프웨어 대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없을지 오랜 고심을 겪었다. 기업에서 구급차 설계를 담당했던 그는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여러 산업 현장을 접했고, 2016년 세이프웨어를 설립하면서 '입는 에어백' 제품을 선보였다. 지디넷코리아는 신 대표를 만나 제품을 고안하게 된 배경과 적용된 기술력, 실제 사용 사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추락 감지하면 에어백 전개" 신 대표는 “국내 산업재해 사망 사고 중 40% 이상이 추락으로 인한 것으로 가장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며 “이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1~5m 높이에서 벌어지는데, 사고가 나더라도 치명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세이프웨어 대표 제품인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 C3는 건설·산업현장 고소 작업자 추락 사고로 인한 중상을 방지해 주는 웨어러블 에어백이다. 내장된 감지센서를 통해 추락이 감지되면 전기식 인플레이터가 에어백을 즉시 팽창시켜 중상 취약 부위를 보호한다. 조끼 형태의 가볍고 콤팩트한 외형으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안전모와 간섭이 없고 고소작업 안전벨트와 함께 착용할 수 있어 타 안전장비와 호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자식 액추에이터를 탑재해 기존 화약 격발식 제품에 비해 안전성을 더했다. 세이프웨어는 코레일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군 및 방위산업체 등 공공영역과 삼성, LG,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한화, 포스코이앤씨, 코오롱글로벌, 신세계아이앤씨 등 민간 기업 1천여 곳의 현장에 제품 1만5천 벌을 공급했다. 신 대표는 “다양한 높이에서 큰 사고가 날 만한 상황을 계속해서 막아내고 있다”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배포하는 산업재해 사례를 보면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도 사망 사고가 무척 자주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제품을 더욱 보편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데이터 확보 위해 직접 뛰어보기도" 세계적으로도 드문 형태의 제품인 만큼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세이프웨어는 자체 성능 평가 테스트 및 제품 개발을 위한 기업부설 R&D 연구소를 설립했다. 카이스트, 포스텍, 서울대학교병원, 현대모비스, 연세대학교 등 국내 산학 연구기관들과 협력 중이다. 특히 개발 초기에는 추락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마네킹을 다양한 높이에서 떨어뜨려보기도 하고, 심지어 임직원들이 직접 매트리스 위로 몸을 던져보기도 했다. 신 대표는 “에어백 전개를 위한 기초 알고리즘을 만든 이후에는, 근로자와 유사한 환경에서 추락 데이터를 얻어내야 했다”며 “실제 사람이 움직이고 떨어지는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한 결과 신뢰도 높은 상황 판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 "산업·모빌리티 넘어 일상 속 안전 동반자로" 산업용 에어백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쓸 제품도 준비 중이다. 우선 모빌리티용 에어백 M시리즈를 우선 상용화에 성공했다. 모빌리티용 에어백 M시리즈는 라이딩 중 충돌 또는 미끄러짐 사고로 인한 부상을 방지해 주는 라이더용 웨어러블 에어백이다. 사고 시 바이크와 베스트를 연결한 키볼이 이탈되는 즉시 인플레이터가 에어백을 팽창시켜 라이더의 목, 경추, 척추 등 중요 신체 부위를 보호한다. M시리즈는 스크래치에 강한 코듀라 원단과 통기성이 우수한 매시 소재로 제작했다. 무봉제 3M 반사필름으로 야간 주행 시에도 안전과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신 대표는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바이크용 에어백 시장이 먼저 빠르게 만들어졌고, 국내에서도 몇 년 지나면 표준화될 것”이라며 “디자인에서도 바이크마다 가진 특징을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인 낙상 보호용 벨트와 영유아 질식 방지 에어백 등 생활형 스마트 안전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세이프웨어의 모든 제품은 사고 즉시 사용자를 보호함과 동시에, 지정된 비상연락망에 사고 위치와 상황을 알림으로써 구조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준다. 신 대표는 “디바이스 외에도 고령자 보행 패턴이나 낙상 위험도를 분석하는 부가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안전사고와 관련된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4.10.03 09:35신영빈

HP "어려운 인터넷·엑셀 문서 인쇄, AI로 해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11 운영체제에서 일어나는 인쇄 작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구글 크롬 등 웹브라우저에서 실행된다. 조리법이나 설명서, 전자항공권 사본 등 다양한 문서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 대신 종이에서 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런 문서를 실제로 인쇄하면 기대와 달리 말끔한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웹페이지에 표시된 본문만 인쇄하고 싶은데 전체 페이지를 모두 인쇄하거나,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야 하는 자료 사진이 절반으로 잘리는 일도 흔하다. 잉크·토너와 용지 낭비를 막으려면 본문 내용을 워드 등 별도 소프트웨어에 옮기거나 전체 페이지를 그림 파일로 캡처한 다음 따로 잘라내 다시 인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프린트 AI '퍼펙트 아웃풋', 웹페이지 출력 자동 최적화 잉크젯·레이저 프린터 분야 출하량 기준 1위 기업인 HP는 지난 9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이매진' 행사에서 인터넷 문서 출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 서비스인 '프린트 AI'를 공개했다. HP는 "웹 문서 인쇄는 불필요한 여백이나 그림파일 크기, 불필요한 광고가 포함되는 문제를 겪었고 이를 인쇄하는 소비자들 역시 매우 불만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린트 AI에 포함된 첫 번째 기능인 '퍼펙트 아웃풋'은 문서 내용을 자동으로 재편집하는 동시에 광고를 제외해 사람들이 화면에서 보는 내용과 출력하고 싶은 결과물 사이 간격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엑셀 문서 표·그래프 출력 용지에 맞게 재구성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은 여러 수치를 정리해 변화하는 추세를 그래프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일부 기업에서는 각종 내부 문서에도 엑셀로 만든 양식을 애용한다. 엑셀로 정리한 결과값을 출력할 때는 필요한 결과값이 다른 용지에 벗어나 출력되거나, 인쇄에는 필요 없는(가능한 숨기고 싶은) 영역까지 출력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HP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엑셀 문서 인쇄는 웹 문서 인쇄만큼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올바른 문서 출력 때문에 문제를 겪는다"며 "퍼펙트 아웃풋은 표와 차트가 용지 두 장에 잘려 인쇄되지 않도록 재구성한다"고 설명했다. ■ 생성 AI 응용 기능도 포함... 내년부터 본격 보급 프린트 AI는 인쇄 양식 최적화 이외에 AI를 활용해 프린터 설치나 초기 설정을 돕는 기능도 내장했다. 사진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이용해 사진을 꾸미고 자동으로 확대하는 생성 AI 기반 기능도 갖췄다. HP는 프린트 AI에 내장된 대표 기능 중 하나인 '퍼펙트 아웃풋'을 일부 고객사에 베타버전 형태로 먼저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 예정이며 연간/월간 이용료나 지원 프린터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2024.10.03 09:32권봉석

"클릭 한번에 이미지 편집"...코파일럿+PC, AI기능 대거 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플러스 PC(Copilot+ PC)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능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스타파 술래이만 AI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파반 다불루리 윈도 및 서피스 총괄 부사장은 주요 서비스의 신규 AI 기능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능은 윈도 인사이더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공개 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PC인 코파일럿 플러스 PC의 경우 윈도11 24H2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 검색, 오브젝트 제거 등의 작업을 바로 수행할 수 있는 클릭투두(Click to Do) 기능이 미리보기로 제공된다. 사진이나 텍스트를 선택 후 우클릭하는 것 만으로 기능을 불러와 수행할 수 있다. 저화질 사진의 경우 고해상도 전환 기능을 통해 최대 8배 또는 4K 해상도까지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미지에 불필요한 사물이나 배경을 간단하게 제거하거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사용자가 파일 이름이나 설정을 기억하지 못해도, 간단한 키워드만으로 필요한 파일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도 향상된다. 만약 'BBQ 파티'라고 검색할 경우 이와 관련된 사진이나 문서를 AI로 분석해 유사한 자료를 모두 찾아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콜(Recall) 기능도 다시 선보인다. 리콜은 이전에 열어본 파일이나 문서를 빠르고 안전하게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지만 개인정보 침해 우려로 한차례 지원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윈도 헬로를 통해 보안 인증을 강화하고 민감한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이번 업데이트는 와이파이7 지원, 배터리 절약 모드, HDR 배경 지원과 같은 기능을 추가해 일상 업무 지원을 위한 기능을 선보인다. AI비서인 코파일럿은 음성 인식 기능인 코파일럿 보이스를 비롯해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개인화되고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파일럿 보이스는 음성으로 사용자와 코파일럿이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아이디어의 브레인스토밍까지 폭넓은 대화를 지원하며 맞춤형 음성 옵션을 제공해 더 자연스럽고 개인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뉴스, 날씨 요약 등을 제공하는 코파일럿 데일리도 업데이트 됐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소스를 통해 선별한 뉴스를 제공해 정보의 과부하나 출처 불분명한 뉴스로 인한 잘못된 정보를 학습할 우려를 사전에 방지한다. 코파일럿 데일리에는 로이터, 파이넨셜타임즈, 악셀스프링거 등이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페이지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문에 답하거나 다음 작업을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코파일럿 비전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활동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즉시 제공한다. 또한 코파일럿 사용에 미숙한 사람들을 위해 업무 등에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개발 중인 실험적 기능을 코파일럿 랩스를 통해 미리 공개 중이다. 예를 들어 씽크디퍼는 오픈AI의 o1 모델을 사용해 복잡한 수학 문제나 과학 연구 등의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AI 기반 기능이다. 무스타파 술래이만 CEO는 "몇 년 만에 컴퓨터는 언어를 말하고 보고 듣는 법을 배웠지만 기술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느껴지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AI가 인간의 존엄성을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지만 우리의 일은 AI가 정확히 그 반대를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과제는 AI가 항상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의 독특성과 끝없이 복잡한 인간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3 09:31남혁우

우주에 둥글지 않은 행성 존재할까 [우주로 간다]

태양계에 있는 모든 행성들은 모두 둥근 모양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우주 안에 동그란 구(球·sphere) 형태를 지니지 않는 행성이 존재할 수 있을까? 우주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우주에 구형이 아닌 다른 모양을 지닌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2006년 국제천문연맹은 “행성은 별 주위를 돌고, 구형을 유지할 만한 크기와 중력을 가졌지만 위성이 아닌 천체”라는 정의를 내렸다. 행성은 동그란 모양을 지녔다는 의미다. 수자나 바로스(Susana Barros) 포르투갈 대학 천체물리학·우주과학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실제로 행성이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모양이 둥글게 유지될 만한 충분한 질량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다. 그렇다고 모든 행성이 완벽히 동그란 구 형태를 지닌 것은 아니다. 아미르호세인 바게리(Amirhossein Bagheri)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행성과학·지구 물리학 연구원은 "우리는 행성을 둥글다고 부르지만, 지구를 포함한 행성 모양이 실제로 완벽히 둥글지는 않다"고 밝혔다. 지구와 같은 행성들은 자전을 하기 때문에 원심력으로 인해 가장 이동 속력이 빠른 적도 부분이밖으로 내쳐지면서 더 불룩한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다. 지구는 다른 행성에 비하면 적도 부분의 돌출이 미미한 편이지만, 원심력과 지구 중심과의 거리의 차이로 인해 적도에서의 물체 무게가 극지방에 비해 약 0.5% 더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어떤 상황에서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바루스 연구원은 “행성이 매우 빠르게 회전할 경우 극 지방이 납작해져 찌그러진 축구공과 같은 모양이 된다”고 설명했다. 행성의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요소는 원심력 때문만은 아니다. "만약 행성이 주인인 항성에 너무 가끼이 위치할 경우, 행성에 작용하는 중력이 너무 커 행성 모양이 길쭉해진다"고 바게리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런 천체 중 하나는 외계행성 WASP-103 b이다. 2014년 처음 발견된 이 행성은 지구에서 약 1천 광년 떨어진 헤라클레스 자리에 위치한 행성으로 마치 럭비공처럼 생겼다. 목성보다 약 2배 가량 크고, 모 항성은 우리 태양보다 약 1.5배 정도 크고 조금 더 뜨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스는 WASP-103 b에 대해 “항성에 너무 가까워 모양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모항성과 바짝 붙어있어 강한 조석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WASP-103b가 모항성을 공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2시간으로 가까운 거리 때문에 WASP-103b는 강한 조석력으로 당겨져 '눈물 모양'의 기이한 모양으로 변형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찌그러진 모양을 지녔을 지라도 여전히 대부분의 행성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행성에 작용하는 바깥쪽 원심력이 중력을 능가할 만큼 빠르게 회전할 경우 도넛 모양의 행성이 탄생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도넛 모양의 행성은 관찰된 적이 없다. "이는 과학이라기보다는 공상과학에 가깝습니다"고 바게리는 밝혔다.

2024.10.03 07:38이정현

레드불, 음료시장서 점유율 감소하고 이익률 하락

에너지드링크 제조사 레드불이 미국 음료시장 경쟁과 비용 증가로 인해 작년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레드불의 세전 이익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법인 등기부에 공개된 회사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9% 증가한 106억 유로(약 15조4천700억원)를 기록했으나, 비용 증가로 인해 순이익은 3.1% 증가한 17억 유로(약 2조4천800억원)에 그쳤다. 블룸버그통신은 레드불이 설립자의 아들인 마크 마테시츠와 태국의 유비디야 가문이 소유하고 있으며, 운영에 대해 비밀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어 오스트리아에서의 보고가 회사의 사정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20억 달러(약 29조 원)에 이르는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회사와 몬스터 에너지 등이 셀시어스 홀딩스 같은 새로운 기업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 서카나에 따르면 회사의 작년 미국 시장 점유율은 36% 미만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2년 전 39%에서 3%가량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몬스터 에너지의 점유율도 42%에서 35%로 하락했다. 통신의 BI 선임 분석가 케네스 셰아는 신생 업체들이 레드불과 몬스터 에너지 등 선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10.03 07:00류승현

매뉴라이프,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 생산성을 제고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

홍콩, 2024년 10월 3일 /PRNewswire/ -- 매뉴라이프(Manulife)는 최근 진행한 투자자의 날에서 보여준 흥미로운 생성형 AI 기능과 이니셔티브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생성형 인공 지능(Gen AI)을 보험 모집 업무에 적용한 사례를 포함하여 아시아 전역에 새로운 기능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생성형 AI를 전개하는 데 있어 상당한 도약을 이뤘다고 오늘 발표했다. 매뉴라이프는 최적화된 컨택 센터 기술, 보험 모집인 지원 도구, 생성형 AI의 인수 업무 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과 도구를 적용함으로써 보험 업계에서 생성형 AI 도입의 선두에 있다. 매뉴라이프의 전 세계 최고마케팅책임자 카렌 레겟(Karen Leggett)은 "생성형 AI는 혁신을 가속화하고, 성장을 견인하며, 혁신 기회들을 부각함으로써 우리 조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복수의 전 세계 사용 사례를 전개하고 확장한 우리의 시장 최고의 진전은 고객 참여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역량, 인재에 대한 우리의 상당한 투자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우리의 속도, 효율성,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택 센터에서 AI와 고객 상호 작용의 강화 AI에 대한 매뉴라이프의 노력은 고객 서비스로 확장되며, 고객 상호 작용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컨택 센터에서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통화 내용 요약을 자동화하고, 일일 추세 분석을 수행하며, 복잡한 계약 내용 조회를 몇 초 안에 관리함으로써 서비스하는 동료들이 더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시아 최초의 적용은 올 연말에 싱가포르에서 이루어진다. 싱가포르에서 보험 판매와 인수 작업을 혁신 또한 매뉴라이프는 싱가포르에서 매뉴라이프 보험 모집인과 인수자들의 운영 방식을 혁신하는 두 가지의 생성형 AI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는 파장을 일으킴으로써 업계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설정한다. 보험 모집인 활성화 도구: 이 혁신적인 도구는 보험 모집인들에게 고객 선호와 니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개인별 고객 상호 작용을 크게 향상시킨다. 지난 12개월 간의 고객 참여도, 생애 단계와 니즈, 최근 뉴스를 기반으로 한 이 보험 모집인 활성화 도구는 기존 AI, 자동화, 생성형 AI의 조합을 활용하여 각각의 고객들에게 고유한 소통 아이디어를 생성한다. 5월에 시범 그룹으로 출범하여 7월에 싱가포르에서 2,000명 이상의 보험 모집인들로 확대했으며, 올해 말에는 일본으로 확장할 계획인 매뉴라이프는 보험 모집인들이 니즈에 기반한 대화를 더 효과적으로 하고, 더 강력하고 개인 맞춤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작 첫 2주 동안 시범 보험 모집인들의 약 68%가 이미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하여 고객과 소통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총 12개의 개선 사항이 계획되어 있다. 싱가포르에서 개발한 이 도구의 성공은 전 세계의 다른 시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길을 연다. 인수 업무 보조 기능: 인수 업무 보조 기능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서류 분석과 요약을 자동화함으로써 인수 절차를 간소화한다. 매뉴라이프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인수 업무 보조 기능의 도움을 받아 이 절차를 5일에서 목표 기간인 3일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 새로운 도구는 2024년 10월에 나올 예정이다. 이러한 자동화는 우리 고객들의 처리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의사 결정의 정확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인수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인수자들이 더 복잡한 사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싱가포르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아시아 최고분석책임자 마크 차조코프스키(Mark Czajkowski)는 "싱가포르에서 이러한 AI 기반 도구를 처음 적용하면 더 빠르고 정확하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상호 작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AI를 통해 고객 지원 내용을 인수하고 원활하게 하는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우리 고객과 동료들 모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내다보다: AI 역량 확대 매뉴라이프는 최근 책임 있는 AI 원칙들을 발표하여 고객, 동료들 그리고 사회를 위해 영향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매뉴라이프는 AI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새롭거나 업데이트된 규칙이 등장하면서 이 성숙한 산업에 맞춰 동사의 원칙들을 진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생성형 AI 기능은 디지털 고객 리더십을 향한 여정에서 비즈니스 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한 매뉴라이프의 광범위한 전략의 시작일 뿐이다. 매뉴라이프는 보험 모집 인력을 더 잘 지원하고, 운영을 개선하며, 동료, 고객과 주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이러한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매뉴라이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은 사람들이 더 쉽게 결정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국제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캐나다,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서 매뉴라이프로 운영하며 미국에서는 주로 존행콕(John Hancock)으로 운영하면서 금융 자문 및 보험을 제공한다. 전세계 자산 관리 부문의 글로벌 브랜드인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전세계의 개인, 기관과 퇴직 연금 가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말 현재 우리는 38,000명 이상의 직원과 98,000명 이상의 보험 모집인들 그리고 수천 개의 대리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3,5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주식은 토론토, 뉴욕 및 필리핀 증권거래소에서 'MFC'로, 홍콩에서는 '945'로 거래하고 있다. 모든 상품이 모든 관할 구역에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Manulife.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미디어 연락처: Belinda Wong, Belinda_SJ_Wong@manulife.com, Carl Wong, Carl_KK_Wong@manulifeam.com

2024.10.03 01:10글로벌뉴스

SK케미칼,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 독점 판매

SK케미칼이 비뇨의학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SK케미칼은 그뤼넨탈의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를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독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네비도(성분명: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이하 테스토스테론)는 남성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체치료에 사용된다. 성선기능저하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되면 이차 성징의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날 수 있다. 네비도는 10~14주에 한번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지속형 주사제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성선기능저하증 1천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참여 환자 중 성욕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변한 환자는 투약 전 64%에서 네비도 투약 후 10%로 감소해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시장은 약 101억원 규모로 이중 네비도는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인구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네비도는 5년간 연평균 5.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다른 테스토스테론 주사제에 비해 반감기가 길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점이 환자 만족도와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임상시험에서도 네비도 투약 남성 환자의 89%가 치료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한 바 있다. 김윤호 SK케미칼 Pharma사업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제약사가 비뇨의학과 치료제 시장에서의 SK케미칼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남성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점유율 1위 품목인 네비도를 비롯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아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뤼넨탈은 1946년에 설립돼 진통제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삼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18억 유로(약 2조6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네비도 전세계 판권을 2022년 5억 유로에 인수했다.

2024.10.02 18:45조민규

에스티팜, 올리고‧mRNA 캡핑 대량생산 신기술 도입

에스티팜은 최근 일본의 후지모토 및 이나바타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올리고) 대량생산 신기술 도입 및 사업 제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2030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 후지모토의 특허물질인 후지메트(Fujimat, 액상수지)의 독점 판매권과 함께 후지메트를 이용한 올리고 합성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나바타는 에스티팜에 후지메트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 동안 에스티팜은 새롭게 개발한 올리고 액상합성의 제조 공정기술 및 분석법 관련 특허를 독자적으로 보유하며, 올리고 외 다른 품목은 후지메트를 활용해 생산할때에는 향후 논의를 통해 글로벌 CDMO사업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올리고는 어떤 용매에도 녹지 않는 고체상태의 지지체에 반응물질이 결합되는 SPOS(solid-phase oligonucleotide synthesis, 고체상합성) 방식으로 합성이 이뤄진다. 고체상합성은 자동화를 통해 합성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중간체에 대한 품질분석이 불가능하고 배치당 생산량이 적어 대량생산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에스티팜은 이번에 도입하는 신기술을 적용하면 LPOS(liquid-phase oligonucleotide synthesis, 액상합성) 방식으로 기존의 저분자 의약품 생산설비를 활용해 올리고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단순한 필터 공정 만으로도 순도 높은 중간체를 얻을 수 있어 정제공정의 수율을 높일 수 있고 반응성을 높여 유기용매 사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환경친화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후지모토는 1953년에 설립된 API 제조 및 중간체를 공급하는 CDMO 회사로 후지메트의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LPOS는 올리고 대량생산에 유리해, 후기 임상 및 상업화 단계의 올리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두 곳의 글로벌제약사와 공동연구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 LPOS는 에스티팜의 자체 특허 mRNA 플랫폼인 SmartCap의 대량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올리고 및 mRNA CDMO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2 18:32조민규

수세, 복잡한 '컨테이너 제로트러스트 환경 구축' 방안 쉽게 알려준다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급증하는 사이버위협과 복잡성으로 인해 도입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다. 이런 기업들의 우려를 고려해 수세가 개발자와 보안 실무자들이 더 쉽게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보안 환경을 운영할 방안을 제시했다. 수세는 2일 '뉴벡터 콘테이터 시큐리티 로데오 핸즈온' 웨비나를 개최하고 뉴벡터를 활용해 클라우드에서 안전한 제로트러스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수세 코리아 최기원 부장이 약 3시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웨비나는 AWS EC2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인 렌치 하비팜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수세의 뉴벡터를 활용해 안전한 컨테이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쿠버네티스 설치부터 보안관리까지 자세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컨테이너는 앱과 실행에 필요한 모든 파일을 통합한 하나의 패키지로 클라우드 구축의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하드웨어나 운영체제(OS) 제한 없이 실행할 수 있어 개발과 배포에 유리해 수많은 서비스 환경을 지원하는 클라우드에 폭넓게 쓰인다. 문제는 수많은 컨테이너가 앱을 서비스하기 위해 네트워크로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하나의 컨테이너가 악성코드 등에 감염될 경우 다른 컨테이너까지 빠르게 확산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안 취약점은 클라우드 도입 이후 등장한 것으로 백신이나 방화벽 등 기존 보안대책으로 막아내는 것에 한계가 존재한다. 수세의 뉴벡터는 컨테이너 형태로 구축된 앱 보호에 특화된 제로트러스트 보안 플랫폼으로 컨테이너 간 통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실시간으로 보안 위협을 탐지한다. 최 부장은 이번 시연에서 처음 뉴벡터를 사용하는 개발자와 보안담당자를 위해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와 뉴벡터를 설치하는 방법에서 운영가능한 환경을 구성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쿠버네티스를 먼저 설치하는 이유는 뉴벡터가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컨테이너의 보안 문제를 탐지하고 네트워크 활동을 모니터링하며 실시간으로 보안 정책을 적용하는 보안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최 부장은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설치가 완료된 후 모든 노드와 포드(Pod)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만약 워커 노드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포드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이후 뉴벡터 설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트래픽을 관리하는 인그레스의 설정이 잘못되면 외부에서 클러스터로 접근하는 트래픽이 차단되거나, 잘못된 경로로 전송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구성할 것을 조언했다. 이 밖에도 뉴벡터의 리소스를 정의하고 관리하기 위해 뉴벡터 설치 전 커스텀 리소스 정의(CRD)를 우선 설치하고, 뉴벡터 웹 UI의 세션 타임아웃 값을 기본으로 설정된 5분에서 3천600초(1시간) 설정할 것을 권했다. 기본값을 유지할 경우 세션이 자주 끊겨 원활한 업무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치를 마친 후에는 본격적으로 뉴벡터를 활용한 컨테이너 보안 기능 시연이 진행됐다. 컨테이너 이미지가 빌드되기 전에 취약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취약점 스캐닝 및 관리를 비롯해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감지하고, 해당 트래픽을 분석하여 차단하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작업 등을 수행했다. 모니터링 과정에는 특정 컨테이너에서 예상치 못한 외부 트래픽을 수신하거나, 비정상적인 경로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이를 탐지하고 경고하는 이상 트래픽 탐지도 선보였다. 뉴벡터는 네트워크 트래픽과 프로세스의 행동 패턴을 자동으로 학습한다. 이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안 정책을 자동으로 생성해 비정상적인 패턴을 탐지하고 이를 차단한다. 학습한 보안 패턴을 활용해 자동으로 보안 정책을 생성할 수도 있다. 수세는 이를 보안 담당자가 편집해 다른 업무 환경에 적용하는 방법도 이날 소개했다. 더불어 최 부장은 "뉴벡터는 제로트러스트모델을 도입해 모든 트래픽과 프로세스를 검증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 패킷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디패킷 인스펙션(DPI) 기술을 활용하여 네트워크 이상을 보다 정밀하게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환경이 급속히 확장되며 복잡성이 늘어나고 제로데이 공격, 악성 코드 유입, 데이터 유출 등 다양한 보안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며 "기업은 복잡한 컨테이너 환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하고 사이버 위협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2 17:39남혁우

K-양극재, 3분기 불황 더 깊어졌다

지난 3분기 양극재 수출액이 전분기보다 하락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악화된 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3억566만 달러(약 4천302억원)로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1억2천815만 달러(약 1천690억원)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NCM 양극재 수출액은 9억2천959억 달러(약 1조 2천264억원)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6.6% 수출액이 감소했다. 같은 기준 NCA 양극재 수출액은 3억5천826만 달러(약 4천725억원)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수출액이 17.6% 감소했다. 국내 양극재 업계는 연초 예상과 달리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양극재 분기 수출액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양극재뿐 아니라 배터리 업계 전반이 3분기 실적 추가 하락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3분기 들어 완성차 기업들이 잇따라 전기차 사업 계획을 축소했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도 실적에 영향을 받았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오는 4분기 실적 기대 요소가 없진 않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지난 8월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전방 둔화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출하량 성장 가능성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개선 효과는 9월 이후 기대되는 만큼 사실상 4분기부터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엘앤에프에 대해서는 테슬라향 4680 배터리, 신형 2170 원통형 배터리 등 신제품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두 제품 모두 연내 공급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엘앤에프 구지 3공장에서 신제품들이 출하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까지는 고가의 원재료 부담이 지속되며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 하락세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 반영 여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관련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 출하량 가이던스에 대해 3분기 대비 증가를 제시했으나, 출하량 증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2024.10.02 16:53김윤희

[유미's 픽] 엔비디아도 끌어들인 日…'이시바 내각' 출범에 AI 위상 달라질까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새로운 총리로 올라선 가운데 인공지능(AI)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 지 주목된다. 이시바 신임 총리가 도쿄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AI 패권 확보를 위한 일본의 움직임이 더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시바 총재는 지난 1일 임시국회에서 치러진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지명 선거에서 각각 과반을 얻어 일본의 새 총리로 지명됐다. 1885년 내각제 도입 후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 이후 제102대 총리다. 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이시바 총리는 온건 보수 성향으로, 정치 경력은 38년이다. 1957년 2월 4일 태어나 게이오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중의원 돗토리 1구에서 12선을 한 베테랑 정치인이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외교 및 안보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동시에 경제와 관련해선 지방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도쿄 중심에서 탈피해 AI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한 지역 경제 부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I를 활용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이시바 신임 총리가 향후 AI와 디지털 기술을 중소기업에 적극 도입해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DX(디지털 전환) 관련 법률 및 규제 환경을 개선해 기술 개발 및 산업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글로벌 AI 패권 다툼 속에서 일본이 주도권을 더 확보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도 관측했다. 실제 이시바 총리는 일본을 세계에서 가장 AI 친화적인 국가로 만들기 위해 법적 및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고 AI 연구 개발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내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AI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일본의 혁신 역량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신생 AI 스타트업인 사카나AI가 미국 엔비디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도 '이시다 내각'의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사카나AI는 최근 미국 벤처캐피털(VC) 등에서 200억 엔(약 1천850억원) 규모의 출자를 받았다. AI 불모지나 다름없던 일본에서 창업한 지 1년밖에 안 된 스타트업이 엔비디아라는 우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카나AI는 미국 VC와 일본 대기업의 투자를 받아 일찌감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은 상태다. 이시바 총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2016년 4월 발표한 '소사이어티 5.0'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이는 일본 사회가 직면한 사회·경제 문제점을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해결하자는 것으로, IoT와 로봇, AI 등이 핵심 기술로 꼽혔다. 또 일본은 본격적인 AI 기술 R&D를 위해 기술 정책 컨트롤타워인 'AI 기술전략회의'를 설치하고 같은해 6월부터 운영하며 AI 연구 개발과 산업계 활용 로드맵을 추진해왔다. 이후 2019년 11월에는 인간 존엄성과 다양성, 지속가능성 원칙을 중심으로 'AI 전략 2019'를 수립해 주목을 받았다. 이 전략에선 AI 인재 육성과 산업 현장에서의 AI 활용 방안, 기술 체계 확립, AI 네트워크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디지털 인프라 도입이 더뎌지자 2022년 5월 국가적 회복 탄력성 강화를 추가한 'AI 전략 2022'를 발표하며 재기를 노렸다. 또 지난해 6월에는 AI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데이터센터 분산, 첨단 로직 반도체 제조, 기술개발 등 고도 정보통신 인프라를 정비하는 '반도체·디지털 산업 전략'을 개정하기도 했다. 이의 일환으로 일본은 올 들어 AI 개발과 활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1천180억 엔을 투입해 눈길을 끌었다. '챗GPT' 등장을 계기로 독자적인 생성형 AI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거대언어모델(LLM) 및 슈퍼컴퓨터 정비에 집중 투자했다. 지난 7월 일본 소프트뱅크에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구입 정비 등에 53억 엔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일본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재해에 대비해 도쿄, 오사카에 80% 이상 집중돼 있던 데이터센터를 규슈, 홋카이도 등 10개 지역 거점에 분산 배치한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여기에 일본은 AI 활용 확대에 따른 트래픽 부담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국제 통신의 99%가 경유하는 해저케이블 증설도 적극 추진했다. 또 데이터 유통 및 고도 AI 활용 환경 구축을 위해 5G를 비롯해 양자통신·6G 등 통신 R&D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시바 내각에선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도입 지원에도 적극 나설 것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모은다.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이 최대 7억2천만 엔을 우대금리 최대 0.65%에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규모·종업원 수 등에 따라 AI 도입 비용도 보조해주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이노베이션 박스 세제'도 신설해 AI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 대해 지식재산 사업화에 따른 저작권 수익을 인정해 최대 30%의 법인세 공제를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오는 2032년 3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원천기술 확보보다는 산업별 특화 AI 소프트웨어 개발·활용에 힘을 싣고자 한다"며 "우호국 중심의 빅테크 기업 기술을 활용하되 AI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에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기업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업계에선 일본 AI 산업이 향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총무성 등에 따르면 일본 AI 시스템 시장 규모는 엔드유저 지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4천931억 엔에서 연평균 23.2%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조1천35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만큼 현지 AI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유망하다"며 "일본의 디지털·AI 경쟁력은 아직 한국 등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 상황이지만, 최근 현 상황을 각성하고 정부와 기업이 함께 AI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AI 산업이 실제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여러 노력에도 AI 인프라와 연구 인력 측면에서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있다는 것이 여전히 아쉽다"며 "이시바 총리가 추구하는 정책들이 일본의 글로벌 AI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실제 효율적으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2 16:50장유미

쎄닉, 전력반도체용 6인치 SiC 웨이퍼 개발 성과 'ICSCRM'서 발표

국내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 전문기업 쎄닉은 미국 랄리(Raleigh)에서 열린 '2024 국제 SiC 및 관련 재료 컨퍼런스(ICSCRM 2024, 9월 29일~10월 4일)학회에서 'Invited 포스터'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쎄닉은 공동연구를 진행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동의대, 충남대, 일본 나고야 대학 등과 ICSCRM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반도체소재센터 신윤지 박사는 쎄닉에서 개발한 6인치 SiC 웨이퍼의 품질평가를 위해 지난 2023년도부터 일본 나고야 대학 하라다 교수와 함께 X-ray topography(XRT) 분석법을 이용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XRT 분석법은 단결정 소재 내 원자 단위의 미세한 결함을 X-선을 이용해 비파괴 방식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규슈 싱크로트론 광연구센터에 구축해둔 XRT 분석 장치를 이용해 SiC 잉곳 성장 시 초기 온도구배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결정학적 결함종류 및 밀도를 평가하고, 구체적인 생성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등 SiC 웨이퍼를 생산 중인 쎄닉에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쎄닉은 전력반도체용 SiC 기판소재 기술 국산화 및 국내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8회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과 2023년 31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에 발표한 산업통산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함께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인 '화합물전력반도체 고도화기술개발사업'('24~'28, 총 1천385억 원 사업비)중 세부과제인 'SiC 기판 가공 기술'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동의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피제이피테크와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된 동의대(이원재 교수, 단장)와 2029년 2월까지 기업의 현장 중심형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생 대상 취업 연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 200mm SiC 웨이퍼 시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연구개발 집중과 2025년 200mm SiC 웨이퍼 양산투자를 계획 중이며, 내년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SiC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ICSCRM 2025에서 발표 및 전시를 통해 국내최초로 200mm SiC 잉곳 및 웨이퍼를 세계시장에 선보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24.10.02 16:40장경윤

나만의 레시피가 제품으로…라면업계, 모디슈머 빠진 이유는

라면업계가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NS 인기 레시피를 제품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과 방식을 곁들어 제품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제품 개발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마케팅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농심은 용기면 신제품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제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는 2016년 본격적인 화제가 된 이후 특유의 매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이 이어졌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을 바탕으로 생크림, 체다치즈, 파마산치즈의 고소한 맛을 더해 매콤하고 꾸덕꾸덕한 식감을 구현하고 버섯, 마늘, 청경채 등 건더기를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매운맛 안에서도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라면 투움바는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 고소하고 진한 풍미, 부드러운 식감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인기 레시피”라고 말했다. 모디슈머 레시피의 원조격은 2011년 하얀 국물 라면으로 큰 인기를 끈 팔도의 '꼬꼬면'이 꼽힌다. 지상파 방송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처음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었고 팔도와 협업해 정식 출시되면서 한 달 만에 매출 6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디슈머 열풍이 본격적으로 분 것은 지난 2020년 농심이 출시한 '짜파구리' 제품이다. 2013년 방영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소개되며 인기를 끈 해당 레시피는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에 농심은 매콤한 맛의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 등 2종을 용기면 제품으로 지난 2020년 선보였다.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도 소비자들의 레시피에서 출발해 큰 인기로 이어진 대표적인 제품이다. 출시 초기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들다는 불닭볶음면에 치즈, 계란 등을 넣어 먹는 나만의 레시피가 다수 등장했고 '크림소스'를 섞어 먹으면 맛있다는 소비자 레시피에 착안해 2017년 말 국내 한정판으로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후 3개월간 3천6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2018년 5월 정식 출시돼 2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억개를 돌파했다. 현재 미국 등에서는 오리지널 불닭을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뚜기도 지난해 말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한 '마열라면'을 출시한 바 있다. SNS에서 열라면에 마늘, 후추, 순두부 등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먹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이들이 마늘이나 후추를 주로 첨가한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데 큰 금액을 투입해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보장된 레시피를 가져와 제품화하는 이유”라며 “소비자들도 익숙하게 느끼는 맛이라 제품을 출시했을 때 관심을 끌기 좋아 마케팅비용도 함께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라면 3사인 농심·오뚜기·삼양식품의 매출 대바 연구개발비는 모두 1%를 넘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농심은 284억원을 R&D 비용으로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0.8% 수준이다. 오뚜기는 0.63% 수준인 182억원을, 삼양식품은 0.48% 수준인 58억원을 썼다.

2024.10.02 16:17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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