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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홍보※〈adgo99〉※찌라시 홍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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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SBA, DDP에 패션복합문화공간 운영한다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패션·예술·테크·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테마 전시를 선보이는 '쇼룸'이 들어선다. 시즌별 패션 아이템 신상품 전시뿐 아니라 패션 셀러에게 무료로 샘플을 대여해 주거나 룩북·릴스 등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운영된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DDP 디자인랩 1~2층에 DDP 쇼룸을 마련하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민과 관광객, 동대문 상권과 연계해 바이어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패션복합문화공간'이다. DDP 쇼룸은 디자인랩 1~2층 약 4천㎡ 공간에 패션의 영감이 피어나는 '동굴'을 콘셉트로 조성됐다. 쇼룸은 동대문 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한 DDP를 서울을 대표하는 패션 랜드마크로 각인시키고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1층에서는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패션 브랜드 전시와 쇼핑, 첨단 테크 서비스·제품 체험을 제공하는 B2C 공간이 운영된다. 2층에는 동대문 상권과 연계한 도매 브랜드 쇼룸과 패션창업자 양성을 위한 B2B 공간이 마련됐다. '멀티샵(1층)'은 상설 패션 의류 및 잡화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팝업존'은 뷰티·패션 테크기업의 팝업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샘플스토어(2층)'에서는 동대문 시즌별 패션 아이템 신상품이 전시되고, 패션 셀러라면 누구나 무료로 샘플 대여를 할 수 있다.(명절 당일 제외,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 '스튜디오(2층)'에서는 패션 상품 및 룩북, 패션 릴스 촬영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동대문 기반 젊은 창업자 양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패션 셀러 및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관일인 27일에는 SBA 주최로 DDP 쇼룸 공식 개관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을 대표하는 '패션 크리에이터' 300여 명이 참여하며 쇼룸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패션 포토부스체험', '만무담(만원에 무제한 옷 담기)' 등 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앞서, DDP 쇼룸 타깃 고객인 패션·뷰티 분야 크리에이터 300여 명을 공식 앰배서더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DDP 쇼룸 바이럴마케팅, SNS 홍보 등에 협력하며, 스튜디오 대관?공식행사 우선 초청 등 혜택을 받게 된다. 'DDP 쇼룸' 개관을 기념해 서울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4개 사(NEGATIVE THREE, SEEN, WESKEN, JOEGUSH)와의 콜라보특별전시 'Dicey Shift(모험 이행)'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DDP 쇼룸의 개관 특별 전시는 일상에서 패션의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을 전시 아트웍으로 재구성해 패션 브랜드가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와 서울 패션이 지향하는 패러다임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특별전시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1층에 있는 멀티샵에서 개막 특별 전시 참여 브랜드와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개 패션·뷰티 브랜드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오세훈 시장은 “DDP 쇼룸은 세계인에게 서울의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쇼케이스이자 뷰티?패션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만의 개성 있는 패션?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즐기고 체험하면서 그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5.27 16:37백봉삼

환경부, 업계와 일회용컵 절감 협약…매장 안팎 다회용컵 사용 늘린다

환경부는 27일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 종로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SCK컴퍼니(스타벅스)·LG전자·자원순환사회연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매장 안팎에서 다회용컵 사용 실천을 통한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등을 목표로 관계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간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문화 정착을 위한 자발적협약의 연장선에서, 이날 협약은 매장 외에서도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업계의 자발적인 일회용품 감량 실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음식점·면세점·야구단 등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자발적협약을 체결해 왔다.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업체와 지난 1월 25일 협약을 확대·갱신해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이끌어 왔다. 협약에 참여한 LG전자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컵 세척기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해 현재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개인컵을 쓰는 고객에게 400원을 할인해 주거나 12개를 모으면 무료 음료를 주는 점수제(개인컵 사용 1회당 에코별 1개 제공)를 앱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일(1)회용품 없는(0) 날'(매월 10일)에는 점수(에코별) 1개를 추가로 적립해 주고 있다. 이번 협약 이후 스타벅스와 LG전자는 일회용품 자율감량 체계(패러다임)에 동참해 매장 안 뿐만 아니라 매장 밖에서도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 세척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인 자율감량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기업은 2027년까지 스타벅스 전 매장에 다회용컵 세척 기기를 설치하는 등 다회용컵 사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 LG전자 앱으로 환경부 자원순환 홍보 영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 운동을 확산하고 이날 협약 이행사항 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다회용컵 사용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실천 방안 중 하나”라면서 “협약식을 계기로 다회용컵 사용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환경부도 탄소중립포인트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7 16:05주문정

디지털도로에 AI 영상 감지...안양에 KT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KT가 자율주행과 디지털도로 V2X, C-ITS 사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C-ITS 사업을 선보였던 제주, 울산 등과 더불어 이번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한 안양시, 수원특례시 등 14개 지자체와 함께 교통 AIC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연구기관·기업 등과의 국내 최대의 자율주행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구축한 디지털 도로는 1만340km에 달한다. KT는 지난 2016년 자율주행 승용차와 버스 개발, 평창동계올림픽 자율주행 시연 등 다양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현재도 기술을 개발하고 지자체 등과 실증을 고도화하고 있다. KT가 보유한 대표적인 자율주행 역량은 크게 디지털도로, AI플랫폼, 자유주행제어로 요약할 수 있다. 디지털도로는 자율협력주행 관제를 위해 도로인프라를 차량센싱을 통한 디지털전환과 초정밀측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이다. RTK 초정밀측위와 로드센스(AI교통영상분석)가 대표 사례다. KT는 전국 커버리지의 기준국을 확보하고 전국 단위 차량 무제한 동시 접속이 가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서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초정밀측위를 뜻하는 RTK-GPS는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GPS 오차를 보정할 수 있는 보정정보를 제공해 정확한 위치를 계산할 수 있다. RTK-GPS를 활용하면 차선 단위의 정밀한 경로와 보정신호 정확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로드센스는 차량 검지 시스템(VDS)을 통해 도로 위 상황에 대한 AI 영상 검지 기술과 교통 데이터 분석으로 정보수집 음영을 최소화하여 교통 상황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돌발상황, 보행자, 차량의 감지와 함께 번호판 인식 등이 가능해진다. AI플랫폼은 원격관제 플랫폼의 구축을 통해 커스터마이징한 관제를 지원하고 고객사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 제공도 가능하도록하는 역할을 한다. KT는 주요 플랫폼으로 로드 마스터(Road Master)와 자율주행플랫폼인 모빌리티 메이커스(Mobility Makers)를 보유하고 있다. 로드마스터는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AI로 학습해서 미래 교통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AI 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고, AI 신호를 최적화 할 수 있다. 또한 M모빌리티 메이커스는 V2X통신 및 자율주행차량, 도로 인프라에 대해 위치관리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이밖에 자율주행제어 역량은 디지털 도로인프라 기반 AI 가공 정보를 차량의 자체 판단과 더해 자율주행 제어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기술로 5G 네트워크와 자율주행 IVI((In-Vehicle infotainment)가 주로 사용된다. KT는 자율주행에 5G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KT 5G 네트워크는 주행정보, 차량 및 도로에서 감지한 정보 등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차량 외부의 위험정보를 즉각적으로 지자체 관제센터나 다른 차량 등에 전달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이나 교통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자율주행IVI로 차량의 내외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안양시 자율주행 사업에서는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에 대해 승객에게 안내하고 돌발상황을 감지하거나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시와 자율주행 시범사업 소개...美·日 정부관계자 방문 체험 KT는 안양시와 함께 모빌리티 AI 전환(AX)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지난 4월22일에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됐으며 자율주행버스의 이름은 '주야로'로 11개 정류장, 왕복 6.8km 구간의 주간노선과 22개 정류장, 왕복 14.4 km 구간의 야간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야로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오는 8월14일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주간노선은 안양시 동안구청부터 비산체육공원을 왕복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당 1회(총 7회) 운영하며 40분이 소요된다. 또한 야간노선은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시간당 1회(총 2회) 4호선 인덕원에서 출발해 안양역에서 회차 후 법원검찰청, 평촌역까지 돌아오며 70분간 이용할 수 있다. 안양시는 주야로의 장기적인 운영과 시민들의 익숙한 사용을 위해 안양시의 민간 운수사에 위탁하여 주야로의 운영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시승행사를 통해 국내 지자체 및 기업 외에도 미국의 햄튼시와 가든그로브시, 일본의 고마끼시 등 글로벌 협력 도시의 관계자들도 주야로를 시승해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안양시의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동안구청 인근의 경기 IoT 거점센터 홍보관에서 간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한편 안양시는 스마트모빌리티 앱을 활용한 예약 등으로 안양시민을 포함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시범운영지구 선정을 바탕으로 상황별 제어권 전환, 돌발상황 대응 등을 통해 안전과 시민 등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가 구축한 안양시 자율주행버스 인프라 KT는 이번 시범사업을 오랜 기간 자율주행, ITS·C-ITS 등을 함께 수행한 대보정보통신, 네이버시스템(Neighbor system)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수행해오고 있다. KT는 주사업자로서 자율주행 차량부문과 센터의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율주행 버스에는 차량 전후좌우 네 방향에 빛을 활용해 거리를 감지하는 센서인 라이다 4대와 함께 5대의 카메라와 1대의 레이더가 안전한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또한, KT는 자율주행차량의 운영 플랫폼인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KT는 모빌리티 메이커스와 관련해 자율주행 인지·판단 관련 지식재산권 12건 및 특허 1건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 메이커스는 V2X통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량 및 도로의 인프라에 대해 협력주행·위치모니터링 ·원격제어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KT 모빌리티 AX 핵심솔루션이다. KT는 안양을 비롯한 주요 지자체의 자율주행 및 C-ITS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 내부에는 안전관리자와 승객을 위한 정보 표시 장치가 설치됐다. 안전관리자용 앱에서는 보행자 무단횡단, 도로 위 돌발상황 같은 위험 정보를 수신할 수 있고 반대로 차량의 비상 정보를 관제실에 전달할 수 있는 비상벨을 구축했다. KT는 지난 2022년 '안양시 ITS 확대 구축 사업' 이후 이번 자율주행 실증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안양시에 적용되어 있는 스마트 도로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는 스마트 보행자케어서비스, 도로돌발상황 감시서비스, 신호현시 서비스다. 스마트 보행자케어서비스는 라이다와 AI 카메라를 통해 횡단보도 보행자를 인지하고 안전을 지켜주는 인프라다. 또한 도로돌발상황 감시서비스는 신호위반이나 교통사고 등 도로 위 돌발 상황을 시민들이 이용하는 일반 도로는 물론 주야로가 달리는 주간노선 6개, 야간노선 17개의 스마트교차로와도 연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안양시 자율주행 시범사업은 신호현시서비스와도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주야로의 진행방향에 맞춰 신호 정보를 차량과 운전자 등에 제공할 수 있다.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KT는 오랜 기간동안 AI 등 보유 기술을 활용해 모빌리티 AX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사업자로 이번 안양시와의 협력은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험하는 지자체 대중교통으로 매우 의미가 깊다”며 “안양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많은 지자체 및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똑똑한 도로와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도록 계속해서 기술과 서비스를 발전 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5.27 15:48최지연

[유미's 픽] 롯데 新 무기 칼리버스, 글로벌 론칭 임박…메타버스 시장 살릴까

롯데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칼리버스'가 글로벌 출격을 앞두고 메타버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성장으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지만, '리얼리티'를 살린 칼리버스가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8월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국내외 시장에 공식 론칭한다. 올해 1월 칼리버스 테스트를 맡은 '파이오니어(Pioneer)' 5천 명을 선발한 이곳은 현재 이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개선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상태다. '파이오니어'의 절반은 해외 이용자로, '칼리버스'는 현재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인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UGC 등의 콘텐츠를 극사실적인 비주얼 및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과 접목해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제작했다. 올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합성기술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부스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방문해 '칼리버스'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 받았다. 신 전무는 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가 나오는 K-팝(POP) 존에서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칼리버스를 체험하면서 도중에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신 회장은 신 전무보다 메타버스 사업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롯데이노베이트를 통해 칼리버스를 120억원에 인수한 후 7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25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올해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선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은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신 회장의 기대와 달리 메타버스 시장은 최근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오픈AI의 챗GPT 출시에 따라 생성형 AI 분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메타버스가 상대적으로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고 분석되고 있어서다. 이 탓에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점 찍고 앞 다퉈 투자에 뛰어들던 게임, 통신,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메타버스 사업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실제 넷마블은 올 초 넷마블에프앤씨 산하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위로금 1개월 치를 지급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9월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인 컴투버스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 컬러버스도 지난해 구조조정과 서비스 종료를 단행한 후 최근 법인 폐업 절차에 돌입했다. 넥슨이 2022년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넥슨타운'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넥슨타운 로비에는 여전히 2022년 지스타(G-STAR) 홍보관만 들어선 상태다. 통신업계도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두고 다소 부정적인 분위기다. KT는 출시 약 1년 반만에 기업 간 거래(B2B)용 메타버스 상품 서비스인 '메타라운지'를 지난달 말 종료했다. LG유플러스는 KT '메타라운지'와 유사한 B2B 상품인 '메타슬랩'을 포함해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 아동용 '키즈토피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메타슬립은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지만, 1년여간 정식 출시로 이어지진 않았다. SK텔레콤은 B2C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운영 중이지만, 300만~400만 명대를 유지하던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지난해 4분기에 60만 명가량 감소해 비상등이 커졌다. 은행권도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해 야심차게 내놨던 메타버스 플랫폼을 사실상 접는 분위기다. 예상보다 수요가 적고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말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종료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메타버스 전문 기업 컴투버스, 취미·여가 콘텐츠 중개 플랫폼 솜씨당과 함께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이들의 협력은 성과 없이 5개월 만에 흐지부지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메타버스 전문 스타트업 그리드와 함께 메타버스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디지털 연수원 문을 열었지만, 서비스를 유지할 지에 대해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3월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의 지분을 대부분 정리했다. 지난 2022년 말 46.52%였던 지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45%로 줄어든 상태다. 한컴은 지난 2021년 한컴프론티스(당시 프론티스)의 지분 55%를 사들여 한컴MDS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서울시도 메타버스 환경에서 공공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혈세 60억원을 투입했지만 모든 사업들이 흐지부지됐다. 인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수 백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계획했지만 제대로 문을 연 곳은 거의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비대면 수요가 줄어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식었다"며 "아직 메타버스를 위한 기술이 걸음마 단계인 상황에서 서비스가 먼저 등장한 탓에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롯데가 칼리버스를 앞세워 메타버스 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가 생성형 AI 덕분에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지고 채팅봇이나 가상인간과의 감성 교류를 통해 현실과 가상세계간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기회 요소로 봤다. 메타버스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점도 호재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 2023)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확장현실(XR)시장 규모는 292억6천만 달러(38조9천743억원)였으나, 2025년에 777억6천만 달러(103조5천763억원)로 예상됐다. 연평균성장률은 36.2%다. 다만 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칼리버스가 정식 글로벌 론칭 후 수익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다소 의구심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롯데이노베이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칼리버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9% 줄어든 15억748만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1년 새 적자가 30억4천900만원이 늘어 58억1천517만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12억7천252만원에서 84.3% 줄어든 2억308만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3억7천133만원에서 올해 31억605만원으로 746.5%나 늘었다. 자회사의 수익이 악화된 탓에 롯데이노베이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18억7천750만원에서 올해 1분기 89억5천7만원으로, 1년 새 24.6% 줄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의 적자 확대로 (올해 1분기) 이익이 부진했다"며 "자회사 칼리버스는 오프라인 이벤트 및 정식 론칭을 위한 마케팅 진행으로 인해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칼리버스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 회장이 거는 기대는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버스를 이끄는 김동규 대표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리얼리티'를 살린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전체 분위기로는 (메타버스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는 있다"면서도 "현재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인 상태로, 현 시점에서 살아남는 기업들은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칼리버스처럼 실감형 메타버스가 없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은 있다고 본다"며 "글로벌 론칭 시점이 되면 고도화 된 콘텐츠와 확실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5.27 15:42장유미

중기부, 소상공인 1000여곳 선정 SaaS 도입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디지털 전환 확산을 통한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상공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급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외부 전문기업이 운영하는 매출분석, 재고관리, 고객예약 관리 등의 B2B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이번 '소상공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급 사업'은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수작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매출분석, 재고관리, 수발주와 물류관리, 고객예약관리 등을 전용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화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중에 상용화한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사용료(구독료)를 1년간 지원한다. 지원 숫자는 1000여 곳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사업 운영 관련 정보(매출액, 재고, 수발주 등)를 손쉽게 관리하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매장운영 비용 절감 및 고객관리(예약, 포인트 적립, 할인쿠폰 발행 등)를 통한 홍보·마케팅과 단골고객 확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시범적으로 중소기업 규모의 프랜차이즈 본부별로 참여를 원하는 가맹점을 파악해 일괄적으로 보급하고, 사업 성과를 분석해 사업내용을 보완한 후 내년부터 일반상점에 확대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이 소상공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정부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이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디지털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상공인의 역량을 높이고, 기존의 동네상점을 데이터를 기반으로하는 'SMART 상점'으로 전환시킬 것” 이라고 강조하였다. 사업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7일부터 전문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www.semas.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26 17:34방은주

"규제개혁 기대 못미쳐, 소통 개선은 긍정적"…핀테크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지난 2020년 핀테크 육성 정책 평가 당시 평가위원들은 A학점을 줬다. 당시 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은 "금융 혁신의 토양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4년이 흐른 지금 핀테크 정책에 대한 호평보다는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핀테크 업체들은 정부가 예전만큼 핀테크 육성에 힘을 쏟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속도감 있는 규제 개선 ▲핀테크 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을 요구했다. 기술 발전 속도가 과거보다 더 빨라지면서 규제 사각지대를 벗어날 수 있는 토대를 갖춰달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2019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법이 제정되면서 17년 만에 신 금융업권법이 만들어지며 해당 사업들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세부적인 지침들이 현실과 동떨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법안들도 마찬가지다. 사업을 운영하는데 법적 리스크를 해소해 다양한 금융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윤석열 정부 2년차 핀테크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심사위원들이 부여한 평균 평점은 B-였다. 위원들은 그 동안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점들이 더디게 해결되고 있다는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통 창구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했다. 규제 특례 및 후속 지원 정책 필요 과거 핀테크 업체들은 유관 정부 기관들과 소통하며 규제 속에서도 혁신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비즈니스화할 수 있는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샌드박스·규제 특례)'을 높게 평가했다. 시행된 2019년부터 2024년 3월까지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건은 303건이다. 연도별로 따져보면 2019년이 77건으로 가장 많고 ▲2020년(58건) ▲2021년(50건) ▲2022년(52건) ▲2023년(56건) ▲2024년 3월(10건)으로 조사됐다. 정책 시행 초기보다 규제가 완화된 점에서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이 줄어들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규제 특례를 받기 위한 여건이 까다로워졌다고 평했다. 실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분석한 결과 핀테크와 연관된 단어로는 '금융 규제 샌드박스' '금융위원회'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사를 바탕으로 연관 검색어를 도출한 것이지만, 그만큼 핀테크 육성책과 밀접한 단어이기도 하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은 "핀테크 업체들이 협회에 지속적으로 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건의한다"며 "규제 특례를 받기 위한 부가 조건들을 금융당국이 제시하는데 구체적이지 않을 경우나 조건이 지금보다 완화됐으면 한다는 의견들을 업계가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규제 특례를 받는 것은 핀테크 업체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활성화와 함께 후속 지원 작업들도 정부가 신경써줬으면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최근 들어 정부가 '찾아가는 규제 샌드박스' 등 정책 홍보와 규제 특례를 신청하는 기업들에게 문을 적극적으로 개방한다는 점은 높이 평가했다. 이근주 회장은 "올해부터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위한 미팅도 늘어나고, 금융위가 현장과 소통하려는 점에서 적극적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확실히 2023년보다는 분위기가 활기차다"고 진단했다. 온투업체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 해결안 필요 2020년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온투업법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지켜야할 부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 보호 방안도 넓어진 것과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에 큰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한 바 있다. 2020년 8퍼센트 외에도 피플펀드(현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와 렌딧의 대표도 업체가 성장하면서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업체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기관투자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기관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보완을 포함해 온투업체들의 여건 개선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검토가 지연된 상황이다. 올해 1월 금융위도 간담회를 통해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기관투자 허용에 대한 검토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적자폭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2023년 하반기부터 상당수 업체가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온투업법에 맞춰 받은 인가(라이선스)도 반납하는 실정이다.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지금 금융위에서 샌드박스나 금융규제 혁신회의를 통해 중요한 아젠다들을 잘 다루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 개선 속도에 있어 아쉬움이 있다"며 "특히 핀테크의 경우 금융 규제가 무엇보다 관심사인데, 규제 개선까지 오래 결려 많은 핀테크 업체들이 애가 타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투자 심리를 살려나갈 마중물을 만들어달라"며 "금융규제 개선도 속도감을 높여서 핀테크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국민들도 기술 발전의 수혜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發 금융혁신, 규제보단 진흥 필요 블록체인을 토대로 한 사업에 대한 정부의 폭넓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조각투자를 시작으로 토큰증권(STO) 가이드라인 등을 정부가 내놨지만 다양한 사업을 포용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3년 시행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 요건을 명확히 했지만, 다각도로 사업을 펼치기엔 법의 사각지대가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소비자보호법도 중요하지만 관련 업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진흥법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내 디지털인프라협의회의 정구태 협의회장은 "정부 지원과제를 보면 가상자산은 제외된다. 가상자산 사업자로 정식 등록한 업체들의 참여 자체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 중 퍼블릭 블록체인은 보상 체계를 만들기 위해 가상자산을 만든 것인데 이를 모두 배제하고 블록체인 기술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아주 제한적이라고 업계에서 지적한다"고 말했다. 정 협의회장은 "투기판이 되거나 불법적인 업체를 처벌하고 차단하는것은 당연한데 건전하게 사업하는 사업자들을 모두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안타깝다"며 "디지털 자산에서의 법인 투자가 가능해지게끔 해 개인투자자들의 투기 시장이 된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정부가 가상자산에 갖고 있는 한정적인 시선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2024.05.24 14:13손희연

'징역 9년 구형' 차남에 김상철 회장 골머리…한컴, 오너리스크에 사업 차질 생길까

가상자산을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상철 회장의 차남 김모 씨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된 가운데 한글과컴퓨터가 오너 리스크로 사업에 타격을 입게 될 지 주목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모 씨에게 징역 9년에 추징금 96여 억원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회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 씨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로와나테크는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로, 아로나와토큰 5억 개를 발행하면서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이후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는데, 당시 30여분 만에 최초가인 50원에서 5만3천800원까지 10만7천500%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에는 상장 폐지됐다. 경찰은 아로나와 토큰 대표 정 씨 등이 시세 차익을 통해 약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이를 김 회장 차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했다. 또 2022년 10월과 지난해 7월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 회장실, 한컴위드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천457만1천344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여 원 상당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2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 개 운용과 매도를 의뢰하고, 운용수익금 15억7천만원가량 가상화폐를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약 96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김 씨는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구입, 주식매입, 신용카드 대금 지급, 백화점 물품 구입 등에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추진한 아로와나 프로젝트(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간 금 거래를 쉽게 하는 플랫폼 구축)는 제대로 시작조차 안 됐다"며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행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는 시세 급락으로 2년 만에 상장 폐지돼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에 변제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40여 억원은 이번 범행 수익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자금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상자산 등을 매각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 규모로 비춰볼 때 범행이 중대하다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씨 등에 대한 선고공판이 오는 7월 11일 열릴 예정일 가운데 오너일가의 사법리스크가 한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같은 집안의 장녀인 김연수 한컴 대표와 달리 차남인 김 씨는 일단 승계구도에서 멀어진 상황으로, 한컴의 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한컴은 김 대표가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며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컴의 최대주주는 한컴위드로, 한컴위드의 최대주주는 김상철 회장이다. 아직까지는 김 회장→한컴위드→한컴으로 이어지는 지배력이 굳건한 상황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의 한컴위드 지분율은 9.07%(256만419주) 수준이다. 김 회장은 445만812주를 보유해 15.77%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의 모친인 김정실 한컴위드 이사의 지분까지 합치면 약 20%에 달하는 지분이 아직까지 김 대표의 부모에게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한컴위드의 지분을 확보해야 실질적으로 한컴 그룹의 지배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김상철 회장과 김정실 한컴위드 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컴과 김연수 대표는 차남인 김 씨와 선을 긋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동생이 이 혐의로 구속되자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그러나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을 고객·투자자·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송구하다"며 "제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은 남동생과 상관 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한컴은 최근 구독형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한컴독스에 AI 기술을 접목한 '한컴독스 AI' 베타 버전을 출시하는 등 AI 테크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김 대표는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4 09:50장유미

인기셰프 3인의 '호주청정우 이색요리' 맛보니

호주축산공사가 '호주청정우 홍보대사 데모&고메디너' 행사를 열고, 홍보대사 셰프들이 개발한 호주청정우를 활용한 이색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3일 서울시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호주청정우 홍보대사인 홍신애·박주영·윤남노 셰프를 비롯해 외식·유통 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퀸즐랜드 주정부의 펀딩을 받아 마련됐다. 호주축산공사 한국·일본 담당 트레비스 브라운 동북아 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이 호주청정우 수출 시장에서 미국, 중국, 일본,과 함께 네 번째 안에 드는 큰 시장"이라면서 "양고기 시장도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2~3년 안에 더 많은 공급해 호주청정우 더 많이 경험해볼 수 있게 할 것이다. 양, 염소고기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셰프, 프랜차이스, 와규 수입 업체 등 많은 관계자 분들이 참석해주셨다"며 "호주청정우 홍보대사 세 명을 작년에 뽑아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4월에도 그랜드 세미나를 했고, 6월 부산 세미나도 있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산 고기의 우수성과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셰프들이 선보인 요리는 ▲호주산 목초육 아롱사태로 만든 튀김 강정 ▲와규 가루비 플레이트 ▲와규 비선호 부위 설깃 활용 찜요리다. 먼저, 홍신애 셰프는 목초육을 활용해 아롱사태 튀김 강정 만들기를 시연했다. 홍 셰프는 “강정을 하면 길게 썰리는데, 씹히는 맛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이사이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도 느껴진다. 호주산 목초육의 장점은 건강하게 잘 자란 소이기 때문에 영양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셰프는 “사실 호주산 고기를 이전에 전혀 안 썼다가, 호주에 직접 다녀오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우리 식탁 오르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원육이었다. 지금 식당에서도 메뉴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 홍신애 셰프는 논현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솔트'를 운영 중으로, '수요미식회' 등 TV·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와규 가루비 플레이트를 시연한 박주영 셰프는 “가루비 플레이트는 삼겹양지와 업진살이 합쳐져 있는 부위 로스트비프와 럼프 아이와 합쳐져있는 부위”라며 “아직 우리나라에서 와규 시장이 이렇게 확대되지 않아 아직 드셔 보지 않은 분들이 많다. 호주산 와규는 좋은 품질의 소고기로 경쟁력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주영 셰프는 을지로 와규 전문 레스토랑 '상우가든' 오너 셰프다. 또한 박 셰프는 와규 전문 수입사 '레드인블랙'도 운영 중으로 프리미엄 와규를 직수입, 유통하는 일도 맡고 있다. 와규 비선호 부위 설깃 활용 찜요리를 선보인 윤남노 셰프는 "15년 전에 호주청정우 요리 경영 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다”면서 “나는 비선호 부위를 좋아하는데, 특히 보섭살을 사랑한다. 부드러운 텍스쳐와 씹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지지 않는 부위가 사실 굉장히 맛있다”고 했다. 이어 윤 셰프는 “호주산 와규는 뛰어난 텍스쳐, 마블링, 육향을 갖췄고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품질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윤 셰프는 흥인동 재패니즈 프렌치 레스토랑 '디핀' 헤드 셰프로, '마스터셰프코리아' 시즌4에 출연했다. 기자는 이날 현장에서 박주영 셰프가 시연한 업진살 플레이트를 즉석에서 한 점 먹어볼 수 있었다. 기자에게 호주산 소고기, 특히 '업진살'이라는 부위는 다소 생소했으나, 시연을 통해 맛본 업진살은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호주축산공사(MLA)는 호주 소, 양, 염소 생산업자 대상 마케팅,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가축 생산업자 거래 수수료로 운영된다. 호주 정부 또한 MLA 연구개발비 전액을 지원한다. 호주축산공사는 한국대표부는 1998년 설립돼, 국내에 호주청정우와 호주청정램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2024.05.23 21:46최다래

대전에도 문 연 '삼성희망디딤돌센터'…자립준비청년 희망 키운다

23일 오전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11번째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날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양승연 대전아동복지협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 주요 관계자를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갑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센터 총 11곳으로 확대…취업교육도 적극 지원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 날 개소한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천65명에 달한다. 또한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2023년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하고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이 개설됐으며,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설된다. "대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될 것"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대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시에서도 주거 및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자립준비청년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역할"이라며 "대전센터에서 실패와 성공을 배우고 경험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되어 고민을 들어 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 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견학 덕분에 '여기서 일해보고 싶다' 의욕 생겨" 삼성희망디딤돌 2.0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은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일례로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출신 A씨는 '삼성희망디딤돌 2.0' 전자·IT 제조 기술자 교육과정 중 진행된 기업 견학을 계기로 전원공급장비 제조 기업에 취직했다. 취업 면접이 아닌 견학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본인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미리 이력서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 A씨는 본인이 뜻한대로 해당 기업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고, 교육을 통해 실력을 쌓은 뒤 최종 합격했다. A씨는 "기업 견학을 통해 직접 현장을 보면서 '여기서 일해보고 싶다'는 의욕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보금자리에 이어 이렇게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도 함께 해 준 삼성희망디딤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에 입주한 청년이 멘토링을 받는 과정에서 진로를 정하고, 이후 관련한 희망디딤돌 2.0 교육 과정에 입과해 취업을 통한 온전한 경제적 자립에 도전하는 '희망디딤돌 선순환' 사례도 있다. 희망디딤돌 충남센터에 입주한 B씨는 주거 문제는 해결했지만 불확실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 임직원 멘토와 상담을 하며 설비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B씨는 삼성희망디딤돌 2.0 전자·IT 제조기술자 교육 과정에 입과해 올해 2월 수료했으며, 취업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고 있다. B씨는 "희망디딤돌 덕분에 자립과 미래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며 "멘토에게 받은 조언, 희망디딤돌2.0을 통해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사회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삼성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지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2024.05.23 14:00장경윤

한수원, 친환경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탄소배출 저감 앞장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친환경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으로 노후한 팔당수력발전소 본관 사옥과 한빛원자력발전소 홍보관, 한울원자력발전소 모의제어훈련원 등 3곳을 새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수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정부 예산지원 없이 자체 예산만으로 사업을 시행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완료하고 본인증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한수원은 건물 분야 에너지소비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1년부터 그린리모델링 컨설팅을 시행, 이들 3곳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초 두 곳을 준공한 데 이어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고성능 창호와 고효율 설비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의 그린리모델링 설계기법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보다 64~79% 가량, 온실가스는 연간 약 289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신청해 5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이상, 에너지자립률 20% 이상,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또는 원격검침 전자식계량기 설치까지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의미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노후한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24.05.22 22:47주문정

사람인, 삼성전자 모바일∙가전 우수 협력회사 온라인 잡페어 실시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삼성전자 모바일∙가전 협력회사 온라인 잡페어(이하 '잡페어')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되는 잡페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전 분야 우수 협력회사의 채용 공고를 사람인 플랫폼에 모은 일종의 온라인 채용 박람회이다. 구직자들은 잘 알지 못했던 유망 우량 기업들에 입사할 기회를 얻고,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장을 마련하게 됐다. 내달 9일까지 3주 간 이어지는 잡페어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전 분야의 우수 협력회사 30여곳 이상이 참여한다. 잡페어 기간 동안 협력회사의 공고가 상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잡페어 참여 기업들은 채용 시 사람인의 AI 인재 매칭 '인재풀' 서비스와 자체 개발한 인적성 검사도 이용 가능하다. 잡페어는 사람인 플랫폼 내 '삼성전자 협력회사 채용관'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구직자의 주목도가 높은 플랫폼 메인 화면 배너를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잡페어 공고를 확인할 수 있는 삼성전자 협력회사 채용관은 올해 4월 기능 및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구직자 사용 편의성 및 참여 협력회사 홍보를 강화했다. 사람인의 김강윤 B2B사업실장은 “삼성전자 모바일∙가전 협력회사 온라인 잡페어 및 채용관을 통해 구직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협력회사들은 우수 인재 영입으로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5.22 22:00안희정

[유미's 픽] "주도권 잡는다고?"…AI 서울 서밋, 尹 노력에도 반쪽짜리 행사로 그쳤나

"인공지능(AI)은 우리 삶과 일하는 방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1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수장들과 슈미트재단,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xAI, 미스트랄AI,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서비스,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관계자들도 참여해 '안전·혁신·포용'을 AI 거버넌스(규범가치)의 3대 우선 목표로 삼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 AI 연구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과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스로픽, IBM, 세일즈포스, 코히어 등 해외 기업 총 14곳이 '서울 AI 기업 서약'을 했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내세웠다. 서약에는 AI의 책임 있는 개발과 활용을 위해 AI 안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워터마크 등 AI가 생성하는 콘텐츠 식별을 위한 조치와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AI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첨단 AI 모델과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공동 프로젝트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인턴십과 교육 프로그램 등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담겼다. AI의 공평한 혜택 보장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난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일 것도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다뤘던 '안전'에 새롭게 '혁신'과 '포용'을 더한 'AI 거버넌스 3원칙'을 이번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은 ▲AI 안전 ▲AI 혁신 ▲AI 포용이라는 3대 목표에 공감대를 이뤘고, AI의 위험과 기회를 균형있게 다뤄야 한다는 기본 방향을 공유하게 됐다"며 "(지난해 영국 정상회의 당시) 블레츨리 파크에서 이룬 각료간 합의를 보다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성과를 두고 업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표했다. AI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업들이 스스로 위험 수위를 조절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점에서다. 기업들은 위험을 충분히 완화할 수 없는 경우 AI모델을 개발하거나 배포하지 않겠다는 뜻과 함께 AI가 초래할 위험의 임계값을 설정키로 했다. 임계값은 각국 정부를 포함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정할 예정이다. 또 내·외부 레드팀을 통한 AI 모델에 대한 위협을 평가하고 사이버 보안과 내부 위협 방지를 위해 투자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3자를 통한 문제점 점검과 보고 장려,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는 메커니즘 개발 등도 서약 내용에 담겼다. 이에 업계에선 'AI 서울 선언'이 장관급 합의에 그쳤던 영국 블레츨리 선언보다는 확실히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글 딥마인드 법률 고문이자 거버넌스 책임자인 톰 루는 "이번 약속은 주요 개발자들 사이에서 최첨단 AI 안전에 관한 중요한 모범 사례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협약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집중적인 국제 안전 서밋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들이 AI 기술과 관련된 사후 규제를 하기에는 기준이 애매한 게 많았다"며 "AI 모델 개발 단계부터 안전성 가드레일을 설정하겠다는 것 자체로는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윤리와 법제화, 규범 등을 두고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이번 국회에서 AI 기본법이 폐기가 될 예정인 만큼, 향후 국내 AI 기본법 제정 등에 속도를 내 글로벌 AI 규범 국가로서 위상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되지 못하고 여전히 형이상학적인 선언에만 그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업들이 선언 이후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안전성'을 고려할 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도 'AI 서울 선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대언어모델(LLM)로 사실상 돈을 버는 기업들이 없고 기준을 삼을 만한 케이스가 나온 것이 없다 보니 구체적으로 AI 개발에 대한 방향성을 내놓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모델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을 염두에 둔다고 해도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후 규제'도 좀 더 명확히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영국 '블레츨리 선언'에서 '서울 AI 선언'이 더 의미있게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며 "빅테크들이 기술 개발 중심에서 'AI 윤리' 측면을 좀 더 고려하는 모습을 이번에 보였다고 볼 수 있겠지만, '블레츨리 선언'을 재확인 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AI 서울 정상회의'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미숙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내년 초 프랑스에서 열리는 3차 회의가 정식 대면행사로 열리는 것과 달리 화상 정상회의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차기 회의는 내년에 프랑스에서 'AI 행동 정상회의'라는 명칭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부와 총리실, 외교부, 과기부가 의무적으로 방어에만 나설 뿐 이번 행사에 대해 적극 홍보하는 분위기도 아닌 것 같았다"며 "사우디 등 다른 나라에서 치르는 'AI 서밋'과 비교하면 준비 과정이나 규모 등 전반적으로 수준 이하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총리가 10분 이상 늦었음에도 행사장에 있는 참석자들에게 어떤 공지도 하지 않고 기다리게 하는 촌극도 연출됐다"며 "국내 행사는 그래도 된다고 쳐도 국제 행사를 이렇게 운영하면서 일정을 연기 시키는 것 자체가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2024.05.22 17:12장유미

건강증진개발원, 40개 대학 참여 절주응원단 발대식 개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2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2024 대학생 절주응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학생 절주응원단의 공식 활동 슬로건은 '젊음의 즐거움, 절주로 함께하다'이다. 전국 40개 대학에서 50팀, 415명이 소속돼 활동할 예정이다. 주된 역할은 ▲음주폐해예방 정보 콘텐츠 제작·확산 ▲주류광고·마케팅·미디어 음주장면 모니터링 ▲절주 실천 캠페인 등이다. 작년 응원단은 음주폐해예방을 위한 여러 주제 활동을 통해 카드뉴스, 영상 제작 등 4천288건의 온·오프라인 활동을 수행했다. 또 약 80건 이상의 지방자치단체 연계 활동도 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대학과 지역에서 음주폐해예방 문화 조성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올해도 지자체와의 연계 활동은 계속된다. 특히 하반기에 개정될 음주폐해예방 홍보 브랜드 및 메시지를 복지부 및 개발원과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또 작년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올해 응원단은 드라마·예능·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맡을 예정이다. 김헌주 원장은 “미디어에서 술방·술리뷰·술토크 등으로 음주를 부추기고 있어 음주 조장 환경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며 “절주응원단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2 16:37김양균

KT, 중기부와 소상인 대상 미디어커머스 교육 지원

KT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주관하는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 사업'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하는 소상공인 특화 교육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KT는 소상공인 총 900여명 규모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온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대면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대면 교육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KT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와 전국 소담스퀘어 8개소에서 진행된다. KT는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에서 이러닝을 통한 이론 교육과 콘텐츠 기획, 제작, 편집, 업로드 등의 미디어커머스 모든 과정을 소상공인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실습 과정을 제공한다. 정규과정 이외에 KT는 스타 소상공인과 인플루언서의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스페셜 특강 프로그램과 현직 플랫폼 MD의 입점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우수 교육생을 선발해 KT 지니 TV 큐톤광고인 '지니 TV 라이브 AD+'로 맞춤형 TV 광고 제작과 송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왕홍 라이브 커머스 진출을 돕고 제품 홍보를 위한 '숏폼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판로정보플랫폼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교육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KT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KT의 미디어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그들의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2 10:00박수형

1년 맞은 필모톡, SKB 누적 시청자 수 660만 돌파

SK브로드밴드는 Btv 가이드 채널에 편성된 오프라인 토크 콘서트 '필모톡'의 누적 시청자 수가 66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부터 '필모그래피 과몰입 토크쇼'라는 콘셉트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필모톡' 행사를 홍대 T팩토리에서 매월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필모톡'은 신청 고객만 1만5천명에 달하는 등 영화와 드라마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날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Btv 내 가이드 채널(50번, 999번)과 VOD에 편성된 '필모톡' 행사 영상의 시청 지표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가이드 채널 누적 시청자수는 660만 명을 넘었고, VOD는 20만 건 시청을 기록했다. 또 방송 기간 내 필모톡에서 다룬 배우의 영화와 드라마 출연작을 Btv 특집 메뉴로 편성, 방송 전후 14일 간 관련 VOD 매출이 약 5배 증가했다. 배우가 출연한 주요 작품들을 B tv '가치봄' 콘텐츠로 편성해 농아인들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관련 지표 역시 성장했다. 방송 기간 전후 14일 간 '가치봄' 콘텐츠의 매출이 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치봄' 콘텐츠는 한글자막, 화면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이와 함께 필모톡은 가치봄 홍보 및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제23회 가치봄영화제에서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필모톡 1주년을 맞이해 관객과 배우의 만남 '필모톡:임윤아'를 이달 23일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박참솔 SK브로드밴드 플랫폼 담당은 “필모톡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참여 덕분에 1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며 “필모톡을 통해 Btv에 대한 시청자 경험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Btv의 찐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09:43박수형

중기부,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식 개최···부산·강원·충북·전남 참여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2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중구 을지로)에서 지방자치단체, 지역의 산학연 관계자 및 특구기업 대표자들과 함께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근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 심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신속·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혁신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의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작년 5월 전면적 네거티브 실증 특례가 적용되고 해외실증과 국제공동 R&D를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수립 및 확정했고, 올해 부산, 강원, 충북, 전남을 4개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했다. 글로벌 혁신특구의 본격적인 출범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혁신을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특구별 홍보관 설치, 특구별 비전 발표와 4개 지자체 부단체장들과 특구 조성에 기여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특구별로 열린 정책 컨퍼런스에서는 법률, 기술, 해외 진출 등 전문가 패널과 특구 기업들이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부산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세션에서는 글로벌 혁신특구의 제도적 특징과 발전방안이, 또 강원 AI 헬스케어 세션에서는 해외진출을 위한 국가별 인증 취득 및 실증 지원이,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세션에서는 네거티브 규제목록 작성의 의의 및 특구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전남 직류산업 세션에서는 직류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통한 에너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중소, 벤처기업 육성과 미래 신기술 선점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동 R&D 추진과 글로벌 협력 추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계기로 부산・강원・충북・전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가 되길 기원하며, 지역 주민의 열망이 반영된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신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신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술적·법률적으로 꼼꼼히 점검해 관련 제도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1 15:14방은주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서류 자동심사 적용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위해 발생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자동으로 검사하고 신고 수리하는 '전자심사24(SAFE-i24)' 시스템의 적용 대상을 모든 수입식품으로 확대했다. 전체 수입신고의 약 41%를 차지하는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전자심사를 적용하게 되면, 업무시간에만 가능했던 서류검사가 365일·24시간 가능하고 처리시간도 크게 단축(48시간→5분 이내)된다. 이를 통해 영업자는 식품 수입 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는 신속하게 식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에도 전자심사24의 조기 적용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당초 계획보다 적용시기를 약 1개월 가량 앞당겨 추진한 적극 행정 사례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식품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수입검사를 하기 위해 전자심사24 시스템을 도입하고 수입신고 수리를 자동화하는 법적근거도 마련했다. 지난 4월 전자심사24 시스템을 경험한 영업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95%(258명/273명)가 전자심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수입신고 처리시간 단축 ▲업무시간 외 야간, 공휴일 등에도 처리 ▲빠른 통관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전자심사24 시스템을 식품첨가물('23.9.14), 농·축·수산물('23.12.18)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본 결과, 자동 신고수리 비율이 서류검사 건수의 절반(약 45~48%)*을 차지했으며 그 중 약 26.8%가 야간·공휴일에 자동 신고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올해말까지 수입 기구·용기·포장에 대한 자동 심사·수리 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수입 영업자가 오류 없이 원활히 수입신고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신고요령을 교육·홍보하고 위해 우려가 높은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 등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21 14:42조민규

롯데홈쇼핑, 중소기업 숏폼 제작 무료 지원…상생방송 운영도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개그맨 김민기, 홍윤화 부부가 고정 출연하는 상생방송을 운영하고, 모바일 숏폼 무료 제작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3년부터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입점 컨설팅, 수수료 혜택까지 제공하는 상생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방송 수수료 우대 ▲상품 소개 영상 제작 지원 ▲상품 출고 시 무료배송 ▲상생 적립급 10% 등 다양한 혜택을 강화해 왔다. 현재까지 약 330개사가 참여했으며, 방송횟수 약 1,700회, 주문건수 60만 건을 기록했다. 상생방송을 계기로 해외까지 진출한 지역 맛집부터 매출액이 2배 이상 신장한 소상공인까지 다양한 성공사례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보온용품 제조업체 '위니스트'는 롯데홈쇼핑을 통해 호주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11월 상생방송을 통해 국내 판로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유통업계 최초로 상생방송 입점을 위한 파트너사 품질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숏폼 무료 제작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한다. 앞서 지난해 7월 개그맨 김민기, 홍윤화 부부가 고정 출연하는 상생 전문 프로그램 '상상라이프'를 론칭했다. 호감도 높은 셀럽을 활용한 주목도 높은 방송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기획했다. 실제로 이들이 출연한 방송은 일반 게스트 출연 방송과 비교해 주문건수가 50% 이상 높았다. 누적 주문건수는 3만 건 이상이었으며, 먹방, 상황극 등 상품을 활용한 유쾌한 진행으로 긍정적인 고객 호응을 얻었다. 향후 한우도가니탕, 명란젓갈 등 지역 중·소상공인이 생산하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 상품을 활용한 숏폼 영상을 무료로 제작해 롯데홈쇼핑 앱에서 홍보하고 있으며, 향후 라이브 커머스 입점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8일(수)에는 중소기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유통업계 최초로 상생방송 입점을 위한 파트너사 품질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입점 시 필요한 서류부터 법률, 안전치침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향후 연 2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호감도 높은 셀럽이 고정 출연하는 상생방송을 운영하고 숏폼 제작도 무료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 판매 채널로서의 역할을 넘어 마케팅, 역량 교육, 판로 확대 등 상생 파트너로서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12:43안희정

개발원, 지자체 AI활용 사례 소개 온라인 세미나 30일 개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은 30일 오후 2시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과 공동으로 제2회 온라인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초거대AI 지원 사업 및 지자체 AI활용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위해 마련했다. 개발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전문가 발표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열린다. 첫 발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AI서비스혁신팀장이 '초거대 AI기반 서비스 활용 지원'을 주제로 한다. 지자체 AI 활용사례들을 소개한다. 이어 서울시의 다양한 행정 문의에 답변하고 시설, 교육, 행사 등 공공서비스 예약과 민원 접수를 도와주는 챗봇 서비스인 '서울톡' 활용사례를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 주무관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온라인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미나 신청은 디지털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오는 30일 오전 11시까지 세미나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행사당일 세미나 접속이 가능한 링크를 전송한다. 이재영 원장은 “지금은 AI기술 역량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초거대 AI 일상화에 대비한 인식 변화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업무혁신, 기술 활용이 중요하다”며 “공공분야에도 최첨단 기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양질의 세미나를 연중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12:27방은주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우수환경산업체'에 해외진출 지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사업실적과 기술력이 우수한 환경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2024년 우수환경산업체'를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녹색산업 기술·제품을 보유한 업력 3년(설립일 기준) 이상인 환경산업체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업체 신청을 받아 사전검토·발표평가·현장조사·지정심의를 거쳐 8월 중 2024년 우수환경산업체를 최종 지정한다. 우수환경산업체에는 환경부 장관 명의 국영문 지정서를 발급한다. 유효기간은 5년이다. 기존에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받고 유효기간이 만료된 기업도 재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기업에는 ▲해외 환경박람회 홍보관 운영 및 홍보 ▲특허전략 지원사업(IP-R&D) ▲다국어 안내서(디렉토리북) 제작 ▲해외 발주처 및 구매자와의 연결을 통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또 ▲환경기술개발사업 및 환경정책자금 지원 ▲창업·벤처 녹색융합 산업단지(클러스터) 입주 ▲해외진출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여러 가지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희망 기업은 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분야 통합 누리집인 '에코스퀘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업 공고문·신청서·기타 구비서류 등 세부사항도 에코스퀘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우수환경산업체 지정기업이 국내는 물론 세계 환경산업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5.21 12:00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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