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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마케팅 광고 업체ぞ〈텔레@𝐀𝐃𝐆𝐎𝟗𝟗〉ぞ찌라시 마케팅 광고 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5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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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상조상품 가입 여부 조회할 수 있다

고인(故人)이 가입한 상조상품이 종류와 무관하게 한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행정안전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은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와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를 통해 모든 상조상품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두 서비스에서 일부 상조상품 가입 여부만 확인할 수 있었다. 공제조합을 통해 선수금을 보전하는 상조상품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업체별로 일일이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공제조합에 선수금을 보전하는 상조상품까지 조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는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자동으로 신청이되므로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사망 후 1년이 경과한 경우에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금융감독원이나 은행, 농·수협 단위조합, 우체국 등을 내방해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유족들은 서비스 신청 후 고인(故人)의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를 바탕으로 모든 상조상품 가입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 통합 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해 2025년 말부터는 플랫폼을 통해 상조상품 가입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25.01.05 10:00손희연

엔비디아·삼성·현대차 '총출동'…CES 2025서 등장할 혁신 기술·제품 '기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오는 7일부터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CES 2025에서 어떤 혁신 기술과 제품들이 선보일 지를 전망하는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엔비디아·삼성전자·AMD·도요타, 하루 전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 AMD는 6일 오전 경쟁사 엔비디아와 겨룰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RDNA 4 아키텍처 GPU 기반으로 제작된 그래픽 카드가 RX 8000 또는 RX 9000 시리즈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도 5년 만에 CES에 참가할 예정이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지난 CES2020에서 처음 발표한 '우븐시티(Woven City)'의 경과를 이번 행사에서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크런치 자동차 에디터 커스틴 코로섹은 "정확히 무엇이 공개될 지 세부 사항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며 "2020년 처음 발표된 우븐 시티를 통해 도요타가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했을 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6일 기조연설을 통해 TV, 가전제품을 비롯해 로봇 등 아직 빛을 보지 못했던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모두를 위한 AI : 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 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같은 날 CES 2025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 재킷과 확고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제시하며 CES 2025 개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개막 당일인 7일에는 린다 야카리노 엑스 최고경영자(CEO), 에드 바스티안 델타 항공 CEO 의 기조연설이 준비돼 있다. 주요 키워드는 AI 이번 CES 2025의 화두는 당연히 AI가 될 예정이다. AI는 수년 전부터 주요 IT 행사의 키워드로 꼽혀왔다. 작년 CES 2024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제품은 래빗 R1이라는 AI 웨어러블 기기였으나 이 제품은 휴메인의 AI 핀과 같이 시장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올해 거의 모든 제품은 AI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AMD는 칩 분야에서 정면으로 맞붙을 예정이고 로보틱스 및 운송 분야도 AI 기술을 주요 카테고리로 다룰 예정이다. 또 자동차부터 냉장고까지 모든 제품에 AI가 탑재될 예정이며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문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AI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분야는 다소 축소 지난 10년간 CES 행사는 최고의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로 변모했다. 하지만 올해 CES 2025에서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참여 대기업 수가 줄어들면서 자동차 전시회로서의 위상은 전에 비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고 테크크런치는 평했다. 이는 오랜 전통의 자동차 박람회인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요타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소니와 혼다 합작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가 내놓는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AFEELA)'도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소유한 현대자동차는 휴머노이드 및 기타 로봇 공학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CES 2025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년 간 로보틱스 분야는 점점 더 CES 행사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조 현장부터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에 이르기까지 많은 운송 회사들이 이 주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전통적으로 많이 소개됐던 컴퓨터 모니터 제품도 CES 2025에 등장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CES 2025에서 "오랜 침체기를 거친 스마트 홈 기기들의 새로운 물결을 기대한다"며 "아직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은 확장현실 분야 제품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5.01.05 09:51이정현

팀 쿡, 트럼프 취임식위원회에 100만 달러 기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위원회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번 기부는 팀 쿡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며, 애플과는 관계가 없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트럼프와 쿡 간의 오랜 협력 관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팀 쿡은 트럼프 1기 때 여러 차례 회동했으며, 지난 달엔 트럼프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팀 쿡은 대통령 취임식이 미국의 위대한 전통이기 때문에 단결 정신에 따라 기부를 하게 됐다는 입장이라고 더버지가 전했다. 애플은 회사 차원에서 기부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외에 아마존, 메타, 우버도 트럼프 취임식 위원회에 기부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기부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더버지가 보도했다. 이들 외에 토요타, 포드, GM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최소 100만 달러 기부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2025.01.04 17:16김익현

글로벌 통신시장도 'AI 강풍' 거세게 분다

국내 통신 3사가 새해 들어서도 인공지능(AI)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AI 전문회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국내 산업계에서도 통신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해외 통신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의 대표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엔디비아와 협력해 5G 프라이빗 네트워크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활용한 AI 애플리케이션 지원 솔루션을 개발했다. 버라이즌은 오는 2월 이 솔루션 데모버즌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버라이즌은 ▲내부 프로세스 최적화 ▲고객 서비스 개선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 개발 등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AI 도입 이후 운영 효율성 향상, 고객 서비스 개선, 무선 서비스 수익 등에서 약 3.3%의 연간 성장을 달성했다. T모바일은 오픈AI와 협력해 맞춤형 AI 고객 서비스 플랫폼 '인텐트CX'을 선보였다. 인텐츠CX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수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수십억 건의 고객 상호작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서비스 상호작용을 7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T모바일은 에릭슨, 노키아, 엔디비아와 협력해 워싱턴주 벨뷰에서 무선 네트워크와 AI 기능을 더 긴밀하게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향상, 실시간 네트워크 최적화 등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유럽의 주요 통신사들도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유럽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최적화 ▲고객 서비스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사이버 보안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인 보다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1월 10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다폰은 이를 통해 MS의 클라우드와 고객 중심 AI 서비스에 1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보다폰은 유럽과 아프리카에 있는 3억명 이상의 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KT와 MS의 협력 사례와 유사한 형태다. 아울러 보다폰은 AI 기반 가상 비서 '토비(TOBi)'를 운영하고 있다. 토비는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는 상담원에게 이관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13개국에서 15개 언어로 월 4천500만건의 고객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최근 토비를 업그레이드한 '슈퍼 토비'를 출시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서 도입되었으며, 독일과 터키에서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랑스 통신사 오랑주(Orange)는 '징고(Djingo)'라는 AI 기반 가상 비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 챗봇은 프랑스에서 90% 이상의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처리해, 고객 서비스 비용을 40% 절감했다. 고객 만족도도 25% 상승했다. 또한 오랑주는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AI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관리 최적화를 자동화하고 있다. 독일의 도이치텔레콤도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도구를 도입해 네트워크 성능을 20% 향상시키고 고객 불만을 15% 감소시켰다. 지난해 부터 2027년까지 AI와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연간 4-6%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도이치텔레콤은 다양한 분야에서 약 400개의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AI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에너지 소비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중국 통신사들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우티안 AI' 플랫폼을 개발하여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또 차이나 유니콤은 '10010' 스마트 컨택 센터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고객 경험과 상담원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싱천' 브랜드 하에 종합적인 AI 프레임 워크도 구축중이다. 통신사들의 AI 도입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디비아의 '통신 분야 AI 현황'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 회사의 53%가 AI 도입이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또 AI 도입 결과 73%가 매출 증가를, 80%가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디스타는 "대다수의 통신 제공업체들이 생성형 AI를 자사의 사이버보안 전략에 통합했거나 통합 과정 중"이라며 "생성형 AI는 통신 기업들이 패턴 인식 향상과 자동화된 위협 대응을 통해 증가하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04 09:00최지연

개인형퇴직연금, 알고리즘 기반 운용 가능해진다

올해 1분기부터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알고리즘 기반 투자 서비스(로보어드바이저) 등으로 일임 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로보어드바이저 업계가 기지개를 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해당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는데 성공했다. 그간 IRP의 운용 방법은 가입자가 설정할 수 있었으나, 규제 특례를 통해 가입자와 일임계약을 체결한 일임업자가 가입자를 대신해 적립금 운용방법을 선정할 수 있게 됐다. 즉,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면 계약자의 IRP의 적립금을 업체가 운용하는 알고리즘 등을 통해 생성된 포트폴리오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알고리즘 수익률을 테스트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결과로 고객잡기에 분주하다. 콴텍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공시된 143개 적극투자형 알고리즘 중 1년 수익률 1·2·3위를(2024년 12월 18일 기준) 차지했다"며 "해당 알고리즘은 30% 가량의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콴텍은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과 손잡고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개척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업라이즈투자자문 측은 "퇴직연금 알고리즘 경우 1년 수익률 24.19%, 샤프지수 2.02(2024년 12월 24일 기준)로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업라이즈투자자문은 로보어드바이저 '불리오'를 운영하는 두물머리투자자문과 결합해 시장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1월 중하순에 관련 서비스를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앱)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파운트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하나은행과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서비스 추진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개발을 추진해왔다.

2025.01.04 09:00손희연

TSMC "첨단 패키징 CoWoS 용량 월 7.5만장…작년 2배"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올해 첨단 패키징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생산능력을 전년 보다 2배 늘릴 계획이다. 대만 경제일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SMC는 이노룩스(Innolux)로부터 인수한 AP8 설비와 타이중 시설의 생산능력을 포함해 올해 월간 CoWoS 생산능력을 웨이퍼 기준으로 월 7만5000장으로 작년보다 2배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TSMC는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CoWoS 생산능력을 내년에도 계속 확대해 2026년엔 9만장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더불어 TSMC 패키징 협력사인 ASE테크놀로지홀딩스와 미국의 패키징 대기업 엠코(Amkor)도 CoWoS 생산량을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협력사들의 생산능력까지 합산하면 2025년 월간 생산목표가 7만5000장을 상회할 수 있으며, 당초 계획보다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CoWoS 패키징은 고성능 칩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이 기술은 주로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버,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에 적용된다. TSMC는 엔비디아, AMD, 애플 등 주요 고객사들의 강력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 구글들이 독자 AI 반도체 개바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해당 칩의 설계를 돕는 브로드컴의 CoWoS 수요가 늘고 있다.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CEO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CoWoS 생산능력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에 TSMC는 올해와 내년까지 CoWoS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패키징 협력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TSMC의 준허(Jun He) 첨단 패키징 기술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CoWoS 생산능력이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CoWoS 설비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3-5년 소요됐지만, 현재는 1년 6개월에서 2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25.01.04 08:08이나리

윈도10 지원 올 10월 종료...PC 수요 확 늘어날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 운영체제가 오는 10월 14일 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국내 PC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는 윈도10 지원 종료가 PC 교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들어 시장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대거 보급된 PC가 대부분 윈도11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들 PC는 대부분 윈도11의 최소 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12.3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기업들의 IT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소한 올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윈도10, 보안 업데이트만 제공...10월 14일 이후 중단 윈도10은 2015년 7월 첫 출시 이후 신규 PC 기본 탑재, 윈도7·8.1 무료 업그레이드 등을 이용해 꾸준히 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2021년 10월 윈도11 출시 이후 신기능과 새 하드웨어 최적화 등 작업은 중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출시된 윈도10 버전 22H2 이후 새 기능 추가도 중단했다. P(퍼포먼스)·E(에피션트) 등 두 종류 코어를 내장한 인텔 코어 프로세서도 원활히 작동하지 않으며 신경망처리장치(NPU)도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막는 보안 업데이트만 오는 10월 14일까지 제공한다. 이후에는 별도 장기보수 계약이 없는 한 모든 업데이트가 중단되며 각종 위험에 노출된다. 국내 PC 시장서 윈도10 점유율 64%...윈도11 34%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추정한 국내 PC 시장에서 윈도10 점유율은 지난 해 12월 기준 64%에 이른다. 현재 작동하는 윈도 PC 10대 중 6대 가량이 아직도 윈도10으로 구동되는 셈이다. 윈도11은 같은 기간 기준 34%대에 머물렀다. 기업이나 기관이 쓰는 각종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드라이버 등 호환성을 확인하고 문제 없이 윈도11로 업데이트하려면 적어도 올 1분기부터 관련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을 구동할 수 있는 프로세서로 2017년 출시된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커피레이크/카비레이크) 이후 제품부터, 2018년 출시된 AMD 라이젠 2000 시리즈(2세대) 프로세서부터 지원한다. "윈도10 지원 종료, PC 교체 수요 못 이끌어낸다" PC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가 윈도11을 지원하지 못한다면 PC 교체가 필요하다. 그러나 윈도10 지원 종료가 PC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중견 PC 제조사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당시 보급된 대부분의 PC는 윈도11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PC 교체 주기 역시 4-5년으로 길어지고 있어 교체 수요가 급격히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IDC 역시 "작년 3분기 기업 시장 PC 출하량은 2분기 대비 0.2% 성장했으며 금융, IT 등 산업의 PC 교체 수요가 예상보다 미비했다. 예산 감축에 따라 윈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만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공공기관은 PC 교체... 시기는 늦춰질것"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악재로 꼽힌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탄핵 인용 여부와 맞물린 대선 등이 마무리 되는 상반기까지 지출 축소가 예상된다. 취재에 응한 국내 PC 제조사와 유통사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 금융기관은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라 PC 교체를 진행하겠지만 그 수가 예상 외로 적을 것이며 기타 사기업도 교체 시기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5.01.03 16:28권봉석

삼성전자, 작년 연간 영업이익 34조 하향 전망...HBM 공급 지연 탓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또한 34조원으로 당초 시장의 기대치 보다 하회할 전망이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이 지연됨과 동시에 파운드리 사업 적자가 지속됨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2년 만에 300조원대로 회복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또는 9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3일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연간 매출 303조749억원, 영업이익은 34조8천5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 증가, 430%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큰 이유는 2023년 반도체 사업의 14조8천억원 적자로 연간 전체 영업이익이 6조5천68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10조원 밑으로 떨어진 실적이었다. 일부 증권사들은 더 낮은 실적을 전망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연매출 301억원, 연간 영업이익 33조7천930억원, 미래에셋은 연매출 298조7천억원, 연간 영업이익 34조원으로 기존 전망치 보다 낮췄다. 지난해 7월에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40조원을 넘어선다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하반기 반도체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7조9천494억원, 영업이익은 8조5천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증가, 202% 증가가 전망된다. 지난 3분기와 비교하면, 4분기 매출은 1.4% 감소,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실적이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7조6천억원, 7조9천억원으로 컨센서스 보다 더 낮게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2024년 2분기 7개분기 만에 10조원대로 회복했으나, 같은해 하반기부터 다시 10조원 미만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주고있다. 이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됨에 따른 결과다. 레거시 메모리 가격 가파르게 하락…HBM 공급 지연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S부문 영업이익은 3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6.8% 감소할 전망이다. 이중 메모리가 5조2천억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가 1조4천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건 미래에셋 연구원은 “DS부문의 경우 D램 위주로 하향 조정했다”라며 “4분기 D램 계약가격 하락으로 인해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3.3%포인트(p) 하향했고, 재고평가 충당금 설정 가능성을 반영했다. HBM의 경우에도 기존에 제시했던 북미 고객사향 HBM3E 8단 제품 공급 지연을 고려해 비트그로스를 -2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과 PC 고객사를 중심으로 다시금 재고 조정이 시작돼 컨벤셔널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HBM의 경우 엔비디아 외 고객 판매로 전분기 대비 판매 수량은 70% 이상 증가하겠지만, 전체 D램 비트 성장률은 저조한 컨벤셔널 디램 수요로 인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채 연구원은 “파운드리 역시 가동률 회복 지연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IT 하드웨어 세트 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한 자리 수 초중반%의 미약한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DS 부문은 메모리 비트그로스 가이던스와 ASP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시스템LSI의 적자 지속과 성과급, 개발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추가 반영될 DS 부문 성과급 충당금과 레거시 노드들의 1b 전환 및 램프업에 따른 감가상각비 상승 등의 비용 증가 요소들이 이익에 부정적인 요인을 미친다”라며 “비메모리에서의 유의미한 적자 축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도 부정적 요소다”라고 진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 OELD 가격 경쟁 심화로 실적 하락…하만은 선방 지난해 4분기 모바일(MXㆍNW) 영업이익은 2조9천억원으로 전년(2조7천300억원) 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9천억원으로 전년(2조100억원)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하만은 3천억원으로 전년(3천400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공급의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건 미래에셋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북미 고객향의 24년 플래그쉽 모델에 대한 OLED 패널 이원화 경쟁의 영향이 반영됐다”라며 “수량과 마켓쉐어는 증가했으나,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DX부문의 경우 Sell thru(유통업체에서 유통업체로 판매) 약세에 따른 ASP 소폭 인하를 고려한 반면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일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03 16:22이나리

신차·수출 효과 본 중견 완성차 3차…"올해 내수 대응 총력"

지난해 중견 완성차 3사(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는 전년 대비 성장을 이뤄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내수와 수출 골고루 증가했고 KG모빌리티와 한국GM은 수출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렸다. 다만 KG모빌리타와 한국GM의 내수는 감소해 국내 판매 회복이라는 숙제에 직면했다. 3일 중견 완성차 3사가 발표한 판매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의 총판매량은 71만5천922대로 전년 68만8천434대보다 3.9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르노코리아가 내수 3만9천816대, 수출 6만7천123대로 총 10만6천939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4만7천46대, 수출 6만2천378대 등 총 10만9천424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내수 2만4천824대, 47만4천735대로 총 49만9천559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 출고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가 올해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가 80.6% 늘어난 르노코리아는 판매량 절반 이상이 그랑 콜레오스(2만2천34대·55%)로 나타났다. 수출 실적을 이끈 것은 아르카나로 단일 수출 5만8천880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이 18.2% 증가하면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차종별로 렉스턴 스포츠와 토레스, 코란도가 각각 1만5천16대, 1만960대, 1만686대 등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GM은 지난해 49만9천559대를 판매해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이들 차종은 각각 해외에서 29만5천883대, 17만8천852대 판매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새해에도 국내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 혁신적인 기술,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도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은 물론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O100 등 신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 그리고 영업 체질 개선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강구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16:21김재성

DFI와 DEEPX, CES 2025 혁신적인 엣지 AI 공개 예정

-- 스마트 도시와 산업 용도로 활용 가능 타이베이 2025년 1월 3일 /PRNewswire=연합뉴스/ -- 임베디드 마더보드와 산업용 컴퓨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DFI가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스마트 도시 적용을 목표로 DX-M1 AI 가속기와 통합된 새로운 산업용 엣지 AI 플랫폼을 DEEPX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특화 AI 발전을 위해 양사가 공동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번 협력은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엣지 AI의 채택을 향한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DFI and DEEPX Showcase Edge AI Solutions at CES 2025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시장은 연평균 20.54% 성장하여 2024년 235억 7100만 달러에서 2029년 599억 78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FI는 확장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DEEPX DX-M1 AI 가속기를 산업용 하드웨어 플랫폼에 통합해 현대 산업의 요구에 맞는 최첨단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DEEPX DX-M1은 단일 칩에서 16개 이상의 비디오 채널을 처리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또 GPU 수준의 정밀도로 30fps를 초과하는 실시간 성능을 달성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최대 25 TOP(초당 1조 회의 연산)의 AI 파워를 제공한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의 조합 덕분에 물체 인식과 이미지 분류 같은 첨단 AI 알고리즘의 동시 실행이 가능해 ▲산업용 로봇 ▲머신 비전 ▲AI 기반 IPC와 HPC ▲스마트 팩토리 등의 응용 분야에 적합한 다목적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DFI는 이러한 비전을 입증하기 위해 CES 2025에서 DEEPX DX-M1 M.2 AI 가속기를 탑재한 두 개의 팬리스(fan-less) 임베디드 시스템인 EC710-ASL과 EC600-RPS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두 플랫폼은 스마트 시티에서 나오는 중요한 요구 사항을 실시간으로 충족하도록 설계되어 스마트 교통, 감시, 사고 예방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플랫폼은 인텔® 아톰® 과 인텔® 14세대/13세대/12세대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저전력 소비와 최소한의 지연 시간을 유지하면서 정확한 실시간 작업을 위한 인텔® 시간 조정 컴퓨팅(Intel® TCC(Time Coordinated Computing)) 기술을 지원한다. DFI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ASL253 싱글 보드 컴퓨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특징으로 하는 EB100-MTU NUC 시스템 ▲독자적인 밴드 외(Out-of-Band) 모듈 ▲다목적 DFI 워크로드 플랫폼(Workload Platform) 등 최신 제품 혁신을 통해 산업용 임베디드 솔루션의 한계를 계속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하드웨어 성능을 향상시켜주면서 밴드 외 기능을 통한 원격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AI 효율성을 최적화하여 증가 추세인 엣지 AIoT 적용 수요를 충족시켜준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북쪽 홀에서 열리는 CES 2025 기간 동안 DEEPX 부스(9045번)에 있는 DFI를 방문하면 스마트 시티에 적용하기 위해 설계된 엣지 AI 플랫폼을 살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출처: DFI Inc.

2025.01.03 16:10글로벌뉴스

[기고] 인공지능 기본법안 그 이후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 모두 인공지능(AI) 관련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며 AI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특히 노벨물리학상을 수여받은 제프리 힌턴 캐나다 교수는 인간을 뛰어넘는 AI이 나올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고 이후 그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를 해 세간의 화제가 됐다.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당 기술로 인한 위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알파고 등장 이후 AI에 대한 식었던 열망은 부활했다. 지난 2022년 '챗GPT' 등장으로 AI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됐으며 요즘은 AI라는 단어가 포함되지 않은 광고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AI가 실제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바꿔 주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 생활을 위협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신기술의 등장은 언제나 우리 생활에 명과 암을 줬다. 우리의 선택은 그 중에서 편리한 점을 취하면서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 도입 당시와 유사하게 AI를 통한 편리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 폐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인터넷을 둘러싼 많은 법률관계들이 인터넷 등장 이후 장기간에 논의됐던 것과 같이 AI를 둘러싼 다양한 법률관계들도 점진적이지만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해 본다. AI 서비스에 대한 지원과 규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난달 26일 국회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AI기본법)'을 통과시켰다. 위 기본법안에는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 장려방안, AI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AI안전연구소 신설 등도 포함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AI시스템(고영향 AI)에 대한 규제 및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도 모두 포함됐다. 모두 주지하는 것과 같이 AI 자체는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하나의 기술이다. 그럼에도 특정 목적과 영역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AI와 생성형 AI(범용 AI)는 인간의 생명, 신체의 안전이나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고영향 AI로 분류해 규제체계를 마련했으며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생성형 또는 범용 AI의 경우에도 설명 의무 등을 부여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특정 목적이나 특정 영역에 사용되는 AI 이외의 기타 유형 AI에도 분명 위험성은 존재한다. 다시 말해 제도적으로 정비를 해야 할 사항에 대해 기본법안을 통해 어느 정도 규제체계를 정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으로 발생할 문제에 대해서는 개별 논의가 필요하다. 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AI 서비스에 대한 책임은 결국 구체적인 상황에서 정해져야 하는 것이며 이를 모두 서비스 사업자에게만 국한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일례로 누군가가 수의를 입고 있는 모습을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해 게시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 AI서비스 사업자에게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인터넷 포털에서 명예훼손적인 글을 게재하는 경우 일차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해당 이용자다. 위와 같은 사안에서도 그 일차적인 책임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이용자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서비스 사업자들로서는 영상합성 기술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경고를 하고 딥페이크로 인해 사람들이 속지 않도록 "해당 영상은 AI서비스 또는 기술을 통해서 생성됐다"고 알리는 역할을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AI 서비스 또는 기술을 이용한 폐단은 향후에도 다수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개별적인 문제에 있어서 누가 책임을 우선 부담하는지, 이러한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어떠한 주의의무를 부과할 것인지, 또는 개별 인공지능에서 최소한의 어떠한 안전장치를 구현하도록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AI의 폐단만이 아니라 AI를 통한 생활의 편리함을 고려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돼야 할 시점이다.

2025.01.03 15:59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윤주호

[현장] 조폐공사 '갑질'에 지친 석창규 "온누리상품권 사업 하루 빨리 포기해라"

"한국조폐공사가 운영하는 온누리상품권 신규 플랫폼은 3월 1일부터 절대 운영될 수 없습니다. 준비 미흡인 조폐공사가 이번 사업만 빨리 포기하면 모든 일이 해결됩니다. 이번 일로 국민과 소상공인이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지난 8월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조폐공사와 이전 사업자인 비즈플레이의 온누리상품권 사업 이관 문제와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조폐공사의 준비 미흡과 기술력 부족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공공기관의 '갑질'을 더 이상 당하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석 회장은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웹케시그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폐공사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이관 작업의 문제점에 대해 낱낱이 설명했다. 13년만에 간담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석 회장은 비즈플레이를 계열사로 품고 있는 웹케시그룹의 수장으로, 지난 40여 년간 전자금융사업을 펼쳐 온 전문가다. 석 회장은 "3년 전 서울페이 결제 대란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며 "당시에도 사업자 변경 때 지금과 같이 설 명절을 이유로 2개월 연장을 했지만 결국 결제 대란이 6개월 지속되고 이관 연장은 20개월이나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국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한 푼도 받지 않고 20개월을 지원했지만 엄청난 운영 비용과 기회 손실로 사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조폐공사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이관 작업으로 그 때 같은 일을 재현하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업권 딴 조폐공사, 플랫폼 구축 '하세월'…소상공인 피해 '눈덩이' 온누리상품권은 표시 금액보다 5~10% 저렴하게 구매해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다. 그동안 종이형은 조폐공사, 카드형은 KT, 모바일은 비즈플레이라는 업체가 발행해 왔다. 석 회장이 문제로 삼고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은 현재 지류(종이)형과 카드형, 모바일 등 3종류로 나뉘어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기관을 하나로 통합 것으로, 주체 기관은 소상공인진흥공단이다. 전통시장법에 따르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발행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위탁한다. 이를 다시 위탁할 시 그 대상은 전자금융업자로 한정된다. 앞서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지난 6월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대행'과 관련한 제안요청서를 송부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예산 규모는 557억7천만원에 달한다. 일반 경쟁 입찰에 지원한 업체는 웹케시그룹 계열사인 비즈플레이와 한국조폐공사, 코나아이였다. 이 중 비즈플레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입찰에서 기술 점수를 높게 받아 우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최저 투찰 비율이 기획재정부에서 예규 변경(60%→70%) 한 것을 인지하지 못해 탈락했다. 결국 이 사업권은 지난 8월 한국조폐공사가 거머쥐었다. 한국조폐공사는 당초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해당 플랫폼을 운영키로 했다. 이는 제안요청서에도 기재된 사항이다. 그러나 한국조폐공사는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을 1월 1일부터 맡을 수 없다고 소진공 측에 통보했다. 업무 이관과 하도급 업체 선정 등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운영 일정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진공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조폐공사의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이 마비될 위기에 처한 탓이다. 특히 설 명절 등 연초 상품권 발행 차질로 이용자·소상공인의 불편 및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이에 대해 한국조폐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시스템을 교체하면 문제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소진공이 먼저 운영 시기를 늦추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운영을 맡게 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은 오는 3월 1일에 오픈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1월 1일부터 플랫폼 운영은 어렵지만 소진공과 시작 시기를 협의 중"이라며 "소진공이 설을 앞두고 온누리 상품권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하게 되면 새로 앱을 출시했을 때 민원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플랫폼 운영 시기가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소진공은 기존 운영사인 비즈플레이와 KT에 내년 2월 말까지 각각 모바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더 맡아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까지만 운영키로 계약된 상태지만, 결제대란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대의 명분에 따라 사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연장에 합의해줬다. 비즈플레이와 KT는 계약연장을 통해 발행수수료를 소진공으로부터 수취하나, 계약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업무나 손실비용은 청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업무 수행하기로 했다. 조폐공사의 시스템 준비 미흡으로 발생된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된 셈이다. 기존 사업자들이 한 발 양보했음에도 조폐공사는 결국 문제를 터트렸다. 조폐공사가 플랫폼 운영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달 15일부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기업구매와 선물하기가 중단되면서 소상공인들도 함께 피해를 보게 됐다. 비즈플레이가 추산한 이번 일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액은 526억원 가량이다. 석 회장은 "기업구매와 선물하기를 통한 상품권 수취 기한은 30일"이라며 "이달 15일부터 30일 후인 2월 15일부터는 사업자 변경에 의한 전체 시스템 중단 기간인 '프리징' 기간이 시작돼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도 불가능해지면서 피해액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 대상으로 갑질한 조폐공사, 불법 하도급까지 벌여 이번 일은 공공기관이 불법 하도급을 저지르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갑질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조폐공사는 이관 작업에 필요하다면서 비즈플레이 측에 실제 업무와 관련 없는 플랫폼 설계도(ERD)까지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비즈플레이가 지식재산권이어서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서자 한국조폐공사는 이관 업무에 비협조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즈플레이는 ERD를 제공한 후 이관 확인 용도로만 열람할 것을 요청하는 확약서를 제공해달라고 했지만, 조폐공사는 이마저도 묵살했다. 확약서 없이 조폐공사가 열람 및 구축 중인 플랫폼에 사용할 경우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한 사례가 된다. 반면 조폐공사의 입장은 다르다. 조폐공사는 직접 ERD 비즈플레이에 요청한 사안이 없었을 뿐더러 현재 시스템 설계, 개발 시 이를 활용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억울해하고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ERD를 우리 측에서 직접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발주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ERD를 비즈플레이에 요청했고, 소진공이 우리 측에 사업 이관 시 ERD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얘기해 이를 받아 보려고 검토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ERD를 소진공을 통해 받으려고 한 당일에 비즈플레이가 우리 측에 내용증명을 갑자기 보내 당황스러웠던 상황"이라며 "이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하는 비즈플레이의 행동을 보면서 우리가 ERD를 활용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겠냐"고 덧붙였다. 문제는 또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사업자로 선정된 후 하도급이 불가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대해서도 다른 업체에 맡기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제안요청서'에는 과업의 일부를 하도급 하는 경우 제안서에 하도급 내용 및 범위, 계약금액 등이 포함된 '하도급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대해 안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조폐공사는 '차세대 지급결제 플랫폼' 과업을 나라장터에 올렸다.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구축뿐 아니라 운영 과업도 맡을 하도급 업체를 선정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업무 이관 과정에서도 기존 사업자에게 하도급 형태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를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통상 모든 지역사랑상품권 입찰 사업은 선불전자지급수단 과업에 대해선 하도급을 금지한다"며 "전자 금융에서 선불 전자지급수단에 관련된 IT 업무는 90% 이상 직접 관리 운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석 회장 역시 "조폐공사 하도급은 확인된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법 위반 여부 판단은 향후 감사원 등 유관 기관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ERD 기술 유출 또한 우려가 미래에 현실화 됐을 때 조폐공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스트도 못한 조폐공사…석창규 "하루 빨리 사업권 포기 해야" 석 회장은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플랫폼' 운영의 정상화를 꼽았다. 조폐공사가 3월 1일부터 플랫폼을 오픈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석 회장은 ▲정상 오픈을 위한 필수 고지 기한 초과 ▲대용량 이관 사전 준비 및 방법론 부재 ▲결제·정산·환불 등 핵심 시스템 구축 미비 및 플랫폼 필수 테스트 절대 부족 ▲8만3천 개 기업 구매 이관 데이터 업무 누락 등 4가지 이유를 들어 현재 상황에서 절대 불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일단 석 회장은 현재 조폐공사가 구축하려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이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가 갖춰 놓은 시스템 대비 테스트가 10~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시스템을 설계, 개발했다고 해도 테스트 기간만 4~5개월 걸린다는 점에서 아직 이를 시작도 하지 못한 조폐공사가 올해 3월에 플랫폼을 오픈하는 것은 사실상 어불성설이라고 평가했다. 석 회장은 조폐공사가 플랫폼을 운영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관 작업 과정에서 조폐공사가 이와 관련된 4만9천 가맹점 관리 정보를 전혀 요청하지 않아 플랫폼에 미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또 소진공이 이를 막기 위해 지난 2일 상품권유통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지만, 조폐공사의 시스템 미흡으로 결국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석 회장은 "조폐공사가 3월 1일에도 오픈을 하지 못할 경우 기존사업자인 비즈플레이가 플랫폼 운영을 더 하는 것도 불법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과거 서울페이 사태 때와 달리 온누리상품권 계약에는 연장 조항이 없었고, 전자금융법상 두 개 사업자 동시 운영이 불가능해 추가 연장은 절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조폐공사의 잘못으로 통합 플랫폼을 3월 1일에도 오픈할 수 없다는 점이 당장 직면해야 할 현실"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조폐공사가 사업권을 포기하고 소진공이 재입찰에 나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재입찰을 하게 되면 사업권을 되찾기 위해 우리도 재도전할 것"이라며 "재입찰 시 이런 일을 벌인 조폐공사는 참여하지 못하게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3 15:57장유미

신년 온도차…유통 '최저가' VS 식품 '가격인상'

2025년 신년을 맞이한 가운데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의 가격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는 원재료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초저가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지갑 열기에 나섰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초코송이(144g)은 2천800원에서 3천400원으로, 참붕어빵(지함)은 4천2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됐다. 또 ▲톡핑 아몬드초콜릿(43g) 1천600원(100원 인상) ▲오징어땅콩(98g) 1천600원(100원 인상) ▲단백질바프로(70g) 2천700원(200원 인상) 등으로 가격이 변경됐다. 음료 가격도 올랐다. 오란씨파인비타민C(250㎖)와나랑드사이다제로(245㎖)는 각각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랐고 포카리스웨트캔(240㎖), 데미소다애플캔(250㎖) 등은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변경됐다. 바프의 허니버터아몬드(40g)과 와사비맛아몬드(40g), 군옥수수맛아몬드(40g), 인절미아몬드(40g), 카라멜솔티드아몬드(40g), 마늘빵아몬드(40g) 등도 각각 2천200원에서 2천500원으로 300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오리온, 해태제과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당시 오리온은 13개 제품 평균 가격을 10.6% 올렸고 해태제과는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동아오츠카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를 이유로 자사 제품 가격을 평균 6.3%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보류해왔다”면서도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증가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통가는 가격 낮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1일부터 자체브랜드(PB) '상상의 끝'을 판매하고 있다. 초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이며 1탄으로 김밥과 비빔밥을 선보였다. GS25는 3천원대에 가성비와 편의성을 갖춘 실속형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선크림, 세럼, 수분크림 등 기초 화장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CU는 개당 290원짜리 초저가 캡슐커피인 '290 블렌드 캡슐커피'를 지난달 선보였다. 그램(g)당 단가는 58원으로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나 이커머스 PB상품, 균일가 생활용품점에서 파는 캡슐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대형마트도 할인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2025년 물가잡기 캠페인 '더 핫'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하던 '이번주 핫프라이스' 상품을 매주 1개에서 3개 안팎으로 늘렸고 고객의 투표로 핫프라이스 상품을 결정하는 '마이 핫프라이스 물가 잡기'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2025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홈플러스 AI(인공지능)가 빅데이터 기반으로 최저가에 제안하는 AI 가격혁명을 연중 핵심 프로모션으로 운영하며 각종 생필품들을 최적가에 판매하는 '물가안정 365' 상품과 보먹돼, 당당, 홈밀, 이춘삼, 자체 브랜드(PB) 등도 전개한다. 이마트도 새해 첫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일까지 가장 큰 할인 혜택을 모은 '고래잇템(고래잇+아이템)' 14종과 카테고리별 2개 이상 구매 시 50%를 할인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저가 단독 상품을 마련해 소비자들을 마트로 끌어모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03 15:53김민아

1천만원짜리 휴머노이드 손, 국산 기술로 가격 확 낮춘다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토종 기업들이 1천만원 대에 달하는 로봇 손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려는 도전에 나서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 의수 전문기업 만드로는 최근 온디바이스 AI 로봇 기업 서큘러스와 휴머노이드형 로봇 의수의 공동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최근 2천만원 수준까지 상용화된 제품이 등장했다. 중국 유니트리의 G1은 기본 사양 모델이 약 2천700만원 수준에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여기에 기술 지원과 로봇 손 등을 포함하면 가격이 7천만원 선까지 올라간다. 세 손가락이 달린 로봇 손 양쪽 가격은 약 1천400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만드로와 서큘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휴머노이드에 쓰이는 로봇 손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만드로는 로봇 의수를, 서큘러스는 로봇의 인공지능을 각각 담당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본격화한다. 구체적으로 서큘러스는 유니트리 G1 기본 사양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개발한다. 만드로는 기본 사양에는 없는 로봇 손을 커스텀 개발기로 했다. 만드로의 마크 7 버전 로봇 손과 아래팔 절단장애인용 배터리팩을 유니트리 G1의 기존 모형손 대신 붙여서 기능을 연동한다. 양사는 첫 번째 협력 결과물인 휴머노이드 로봇 '파이온(PiOn)'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로봇의 손 형태와 손목 자유도 등을 다양화해 제품군을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서큘러스는 AI 반려로봇 '파이보'에서 시작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한 인간형 로봇의 AI를 목표로 하는 업체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디지털새싹 사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 돌봄 사업 등에서 다년간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만드로는 상지 절단장애인을 위한 저비용 로봇 의수를 만드는 업체다. 2024년도 CES에서 장애인 접근성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당시 전시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부스를 방문해 기술력을 살펴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에 납품된 '로봇 신호수'와 같이 로봇 손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2030년이 되면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로봇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상용화 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가성비가 좋다고 여겨지는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에서도 손의 가격이 1천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것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기술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1.03 15:05신영빈

김태규 직무대행 "미디어 변화 부합하는 중장기 전략 제시해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3일 “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과 문화,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방송통신의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과 비전 등 미디어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규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해 온라인서비스 신규범 제시, 미디어 통합법제 마련 등 미래지향적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 환경의 급변이 최근에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최근 상황이 더욱 급변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예컨대 SBS가 넷플릭스를 통해 신규 방송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MBC가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정규방송에 편성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또 연말에 발표된 방송산업 실태조사에서 국내 방송사업 매출이 연간 8천억원 감소, 특히 광고매출 감소액이 6천억원에 이르는 점을 두고 “전통 미디어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지 말해주고 있다”고 평했다. 김 직무대행은 “콘텐츠의 무게 중심이 OTT나 유튜브 등으로 더 빨리 옮겨가고 있다는 것과 전통미디어도 변화의 중심에 뛰어들었다”며 “이런 변화에 발 맞춰 방통위는 방송 통신 미디어 시장에서 혁신을 촉진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 관련 정책 추진에도 무게를 뒀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해 발표한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물, 불법스팸 등과 같은 유해정보 방지대책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라인에서 이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치된 다크패턴에 대해 시장감시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주요 플랫폼의 가입 이용 해지 등 각 단계별로 이용자 불편이나 피해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의 항공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나 태풍, 산불 등 기후변화로 인해 일상화되는 재난에 대비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재난정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대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에 대한 미디어 교육과 복지를 확대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당장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흔들림없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01.03 14:52박수형

대형차 달리던 미국 도로는 옛말…훨훨 나는 '소형 SUV'

대형차 시장으로 대표되던 미국 시장에 소형차 열풍이 불고 있다. 고금리 시대에 작고 저렴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수요가 옮겨간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형 SUV 위주로 판매하는 마쯔다는 지난해 42만대 판매를 달성해 1986년 이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마쯔다는 올해 45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쯔다는 미국에서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만 판매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마쯔다의 베스트 셀링 모델인 CX-5로 소형 SUV다. 그 다음으로 많이 팔린 모델도 소형 해치백 CX-30과 소형 SUV CX-50이다. 미국 시장 주력 차종이 변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자동차 구매자들은 수년간 크고 넓은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신찻값이 오르면서 일부 구매자들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 신찻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 JD파워 등에 따르면 미국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올해 1월 4만8천978달러(7천183만원)이다.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보험료와 금리, 수리비용도 계속 상승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대형차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미국 자동차 평가전문 기관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는 "중·대형 SUV와 풀사이즈 트럭 판매가 2022년부터 감소하고 있으며 소형SUV가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다"며 "신차 가격이 오른 것의 영향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소비자가 소형 SUV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격때문이다. 자동차리서치 회사 아이씨카즈(iseecars)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SUV의 평균 가격은 2만8천698달러(4천208만원)로 중형SUV(3만8천940달러)보다 1만달러가량 저렴하고 대형SUV(5만5천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사다. 소형 SUV로 구매 수요가 옮겨가면서 소형차 투자를 늘린 완성차 제조업체가 혜택을 받았다. 한국GM이 직접 개발한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수출 비중이 90%에 달한다. 기아 전기차 EV3는 미국 사전 예약만 수천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혼다와 토요타도 두자릿수 매출이 증가했다. WSJ은 "(소형 SUV 선호) 추세가 지속될지는 향후 금리와 연료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만든 생산품에 25%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함에 따라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03 14:43김재성

기아 EV3,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수상

기아 전용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3'가 전기차 최대 격전지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기아는 EV3가 '2025 핀란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EV3는 최종 후보에 오른 6개 차종 중 195점의 가장 높은 점수로 르노 세닉(181점), 시트로엥 C3/e-C3(177점), 다치아 더스터(174점), 스코다 슈퍼브(130점), 스즈키 스위프트(88점)를 따돌리고 최고의 차에 등극했다. 핀란드 올해의 차는 핀란드 자동차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핀란드 현지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로 지난 2014년부터 진행돼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현지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63명의 심사위원단이 후보에 오른 45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주요 평가 기준인 ▲가격 대비 가치(가성비)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기술 혁신 ▲성능 ▲공간 및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EV3는 유럽인증(WLTP) 기준 605㎞의 충분한 1회 충전주행거리, 넉넉한 공간성, 다양한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EV3의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선정으로 '23년 니로 EV, '24년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3년 연속 핀란드 최고의 차에 올랐다. 핀란드가 EU회원국 가운데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연내 신차 판매 순수 전기차 비중이 30%가 넘는 전기차 대중화 국가이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500여명에 이르는 기자단 대상 대규모 시승회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연 6만 대 수준을 목표로 EV3의 판매를 본격화했다. 한편 EV3는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2025.01.03 11:36김재성

작년 양극재 수출액 1년새 절반 이하 '뚝'

지난해 양극재 수출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배터리 업계 전반을 덮친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캐즘)가 연중 지속된 탓이다. 새해는 신차 출시 등을 근거로 반등을 예상하는 시선도 있는 반면, 각국 정책과 국제 정세 등 시장 불확실성 요인들 탓에 당분간 유의미한 성장은 어렵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각사가 납품하는 전기차 OEM의 상황에 따라 올해 사업 전망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3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수출액은 42억8천524만 달러,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수출액은 16억5천209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NCM 양극재 수출액 95억2천257만 달러, NCA 양극재 수출액 29억1천598만 달러와 비교하면 NCM 양극재는 절반을 밑돌았다. NCA 양극재도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전기차 캐즘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탓이다. 배터리 업계 예상과 달리 전기차 캐즘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도 이어졌고, 전기차 OEM들이 잇따라 투자 계획을 축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배터리 수요가 줄어들면서 배터리 소재, 원재료인 광물 수요도 감소해 판가가 하락했고 이는 대규모 재고평가손실도 초래했다. 우리나라 업계의 전략 시장인 미국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향후 전기차 정책 후퇴에 따른 성장율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럽은 새해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전기차 보급에 보다 속도가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가시적인 시장 지표 변화 없인 이마저도 확언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대체적인 의견이다. 올해 전망에 대해선 업체별 의견 차가 나타났다. 각사 납품 대상인 전기차 OEM의 신차 출시 계획과 판매 실적이 고려된 분석이다. 다만 긍정 의견도 전년 기저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캐즘 해소를 상정한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많이 악화됐지만, 그에 비해 올해는 전기차 OEM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양극재 판매량도 전년 대비 상당히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선 시장이 살아날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다”며 “배터리 소재 기업 대부분 작년보다도 올해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크고, 유럽 시장 반등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진 않다”며 “전기차 판매량이 다소 늘어날 순 있겠지만, 업계가 캐즘을 겪으면서 긴축한 여파가 단번에 가시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업계는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줄이며 불황 장기화에 대비해왔다. 지난 11월 에코프로는 양극재 생산능력(CAPA) 71만톤 달성 시점을 기존 2027년에서 2030년으로 3년 연기했다. 엘앤에프도 2027년 기준 CAPA 40만톤 달성 계획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도 지난 7월 양극재 CAPA 목표치를 2026년 기준 28만톤에서 20만톤으로 하향했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 4월 2026년 양극재 CAPA 목표를 44만5천톤에서 39만5천톤으로 줄였다.

2025.01.03 11:22김윤희

소비기한 큰 글씨로…식품표시 기준 개정

앞으로 식품의 제품명, 소비기한 등 중요한 정보는 포장지에 크고 잘 보이게 표시하고 나머지 정보는 QR코드등 e라벨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3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제한된 식품 포장 면적에 표시되는 정보의 증가와 작게 표시된 글자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식품 표시의 가독성을 높여 잘 보이게 해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식품유형, 용기·포장재질, 보관방법 표시정보만 e라벨로 제공할 수 있었지만, 일부 영양성분이나 원재료명, 업소 소재지, 용기·포장재질 등 표시정보까지 e라벨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단 열량·나트륨·당류·트랜스지방 등 일부 영양성분과 배합비율 기준 상위 3순위의 원재료명은 식품의 용기·포장에 인쇄 표시해야 한다. 또 e라벨 적용으로 식품의 표시 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제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제품명, 소비기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보관방법 등 중요 정보의 글자 크기를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확대하고 글자 폭을 기존과 같은 90%로 유지해 글자를 잘 보이게 표시하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는 식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업계는 포장지 교체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다”며 “포장지 교체 감소로 환경 보호와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소비자가 제품에 표시된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면 식품 안전 정보와 건강·생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푸드QR)를 운영하고 있다.

2025.01.03 11:03김민아

에이피알, 새해에도 글로벌 시장 확장 가속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중화권 대표 시장인 홍콩에서 12월 팝업스토어를 성공리에 마친 데 이어, '에이지알' 앱이 카테고리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온/오프라인 모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계속 공략할 방침이다. 3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월 3일부터 15일까지 홍콩 침사추이에서 '메디큐브'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침사추이 지역 내 대형 쇼핑센터인 '하버시티(Harbour City)'에서 열린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올해 홍콩에서 진행한 다른 팝업스토어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중이 몰려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등 에이피알의 2세대 뷰티 디바이스와 메디큐브의 인기 화장품 라인업이 총출동한 가운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모두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기간 일평균 1500개에 육박하는 제품들이 팔려 나갔으며 일일 평균 매출 역시 억 단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성과도 이어졌다.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해 사용하는 모바일 앱 '에이지알'은 지난 11월 첫째 주 홍콩 애플 앱스토어 내 '건강 및 피트니스(健康與健身)'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이래 계속해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애플은 홍콩 스마트폰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애플 앱스토어 1위는 그 자체로 현지 온라인 시장 내 유의미한 성과로 간주된다. 특히 에이지알 앱은 뷰티 디바이스 연동을 통한 사용 이력 관리와 LED 컬러 변경 등 고객 맞춤형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홍콩 현지 소비자들이 '에이지알' 앱과 뷰티 디바이스를 더욱 능동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에이피알은 홍콩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홍콩에서 팝업스토어 3회, 전시회 1회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고, 홍콩무역발전국(HKTDC) 주관 '2024 홍콩 뷰티 & 웰니스 엑스포' 참가 및 'K11 아트몰(K11 Art Mall)' 팝업스토어 운영 등 오프라인 영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아울러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에이치케이티비몰(HKTVmall)'에 입점하며 온라인 영향력도 넓혔다. 이러한 성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2024년 3분기 에이피알은 홍콩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2%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에이피알 측은 향후 중국 본토 시장에서의 점진적인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인접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2024년 홍콩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제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3 10:59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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