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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마케팅 광고 업체ぜ<텔@𝔸𝔻𝔾𝕆𝟡𝟡>ぜ찌라시 마케팅 광고 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2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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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동발 공급 과잉에…세계 석유화학 매각·폐쇄 도미노

중국·중동 지역 급격한 신·증설 여파로 세계 석유화학 산업에서 폐쇄와 매각이 급증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지역이 구조조정의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도 산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석유화학 업체들이 유럽 공장 매각을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 지역은 특히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 미국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은 지난달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내 올레핀·폴리올레핀 공장 4곳 매각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공장 매각도 검토 중이다. 지난 4월 유럽 자산 합리화 계획을 발표한 다우는 이달 초 독일 뵐렌에 있는 에틸렌 크래커, 독일(보엘렌·슈코파우)과 영국(배리) 내 에틸렌 크래커, 염소 알칼리 및 비닐 자산, 실록산 공장 등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우는 이미 지난 1월 네덜란드에 있는 크래커 가동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석유 공룡 엑손모빌 역시 작년 프랑스 그라방숑 화학단지 내 스팀 크래커 등을 폐쐐하고, 화학 제품 생산 중단 계획을 밝혔다. 영국 석유사 쉘도 지난 4월 싱가포르 내 에너지·화학 단지(정유, 에틸렌 크래커 포함) 매각을 완료하며, 유럽 내 화학 부문 구조조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P사도 독일 겔젠키르헨 정유소 및 다운스트림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스도 벨기에의 노후 스팀 크래커를 2027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사업재편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 10개 NCC 설비 중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최소 절반가량 감축 필요성이 대두된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충남 대산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을 논의하는 등 NCC 설비 보유기업 간 설비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이해관계 충돌로 최종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G화학도 여수 제2 NCC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0년 넘게 운영한 수처리사업부를 사모펀드에 1조4천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5.07.23 17:07류은주

[현장] "연산은 빠르게, 정보는 안전하게"…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클라우드 기반을 넘어 기기 내에서 직접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정부 역시 AI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런 흐름을 반영한 기술 전문 세미나가 열렸다. 산업교육연구소는 2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최신 온디바이스 AI 신기술 개발과 실증 사례 및 주요 이슈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기 내에서 생성형 AI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국내외 R&D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최신 기술 동향부터 모빌리티·휴머노이드·국방 등 분야별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이날 첫 연사를 맡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이석준 선임은 온디바이스 AI의 필요성과 구현 방안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모델 세 가지 축으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된 생성형 AI 모델과 온디바이스 환경의 접점을 중심으로 기술적 과제와 최적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석준 선임은 "온디바이스 AI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한데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개인정보보호, 네트워크 의존도 감소 등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가 지닌 한계를 보완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율주행차· 드론·스마트팩토리 등 미세한 지연도 치명적인 산업 현장에서 온디바이스 AI가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 모델의 온디바이스 실행을 위한 기술적 난제들을 짚었다. 생성형 AI는 입력 길이가 가변적이고 연산량이 크기 때문에 기존의 딥러닝 방식인 'CNN' 기반 AI에 비해 더 많은 메모리와 연산 리소스를 요구한다. 이로 인해 기존의 신경망처리장치(NPU) 구조만으로는 효율적인 처리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선임은 모델 경량화 방법인 가지치기·양자화·지식증류와 어텐션 최적화, 아키텍처 효율화 기법을 소개했다. 이 선임은 "80억개 미만 파라미터를 갖는 경량 모델이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의 현실적 타깃"이라며 "모델을 작게 만들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외 온디바이스 AI 업체들의 기술 동향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 구글 제미나이 나노와 이미지 생성 모델을 탑재하며 모바일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 딥엑스·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국내 스타트업들도 엣지 환경을 고려한 초저전력 NPU 및 시스템 온 칩(SoC)을 개발 중이다. 해외에서는 애플·퀄컴·미디어텍·NXP·헤일로 등이 스마트폰과 임베디드 기기를 겨냥한 고성능 AI 가속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헤일로는 실제 구매 가능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용 NPU 제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온디바이스 실행이 가능한 경량 언어·멀티모달 모델들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메타의 라마3-8B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4-미니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7B 등 텍스트 전용 모델은 물론, 이미지와 음성까지 처리 가능한 ▲허깅페이스의 스몰VLM2 ▲구글의 젬마 3n ▲알리바바의 큐원2.5 옴니 등도 언급됐다. 이 선임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는 단순히 연산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비정형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게 핵심 역량"이라며 "미래의 IoT와 스마트 기기가 사람처럼 적응하고 판단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기술적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3 16:56한정호

애피어 AI, '여가 슈퍼앱' NOL 마케팅 견인…카테고리 매출 확장

애피어가 개인정보 추적이 제한된 아이폰 환경에서도 고도화된 인공지능(AI) 타겟팅 기술을 앞세워 국내 여가 플랫폼 '놀(NOL)'의 성과를 대폭 향상했다. 애피어는 최근 놀과의 협업을 통해 iOS 사용자 대상 마케팅에서 광고 효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애피어의 '아이비드'와 '리타겟팅'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신규 유저 유입은 물론 카테고리 간 매출 확대까지 성과가 이어졌다. '놀'은 기존 숙박 중심에서 레저, 액티비티, 항공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며 여가 슈퍼앱을 지향하고 있다. 다만 애플이 'iOS 14.5' 이후 광고 식별자(IDFA) 수집을 제한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와 광고 성과 측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애피어의 AI 기반 광고 솔루션을 도입해 컨텍스츄얼 타겟팅 전략을 강화했다. '아이비드'는 애피어의 AI 오디언스 모델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광고 타겟팅 정확도를 높인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관심사, 콘텐츠 소비 패턴, 기기 환경 등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는 구조로, 기존 식별자 없이도 고가치 앱 사용자를 대규모로 유입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애피어는 유입 이후의 전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타겟팅 솔루션도 병행했다. 구매 이력, 앱 이용 빈도, 상품 페이지 유입 여부 등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를 정밀 분류하고 개인화된 광고를 반복 노출해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렸다. 교차 카테고리 유도 전략도 병행됐다. 위치 기반 번들 상품 제공과 독점 혜택 구성을 통해 다양한 여가 상품 간 교차 구매를 이끌었고 전체 거래액(GMV) 증대로 이어졌다. 신동한 놀 퍼포먼스 마케팅 리더는 "애피어의 AI 솔루션을 통해 고가치 유저를 정교하게 타겟팅할 수 있었다"며 "카테고리 간 교차 구매까지 촉진된 만큼 향후 애피어와 협력해 마케팅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3 16:54조이환

페이레터-다윈KS, 디지털자산 결제서비스 전략적 협약

빌링 및 결제 솔루션 기업인 페이레터(대표 이성우)와 핀테크 솔루션 기업 다윈KS(대표 이종명)가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및 관련 서비스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미래 결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다윈KS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확보한 '크립토(Crypto) ATM & POS' 서비스를 실제 결제서비스와 통합 서비스로 확장 운영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이는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가 실생활에 더욱 깊숙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크립토 ATM 및 POS 서비스의 실제 결제 서비스 연동 ▲관련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확충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MOU를 통해 페이레터는 다윈KS의 크립토 ATM 및 POS 기술을 활용해 자사의 전자결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향후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의 결제서비스 관련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다윈KS는 페이레터의 안정적인 결제 시스템과 폭넓은 가맹점 네트워크를 통해 크립토 결제 서비스의 실질적인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윈KS는 이미 규제 샌드박스 인증(블록체인 플랫폼(DPEC) 기반 Crypto ATM & POS 운영)을 획득하여 국내 최초로 Crypto ATM을 설치 및 운영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다수의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번 양사의 협약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혁신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가 더욱 보편화되고 대중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레터는 급변하는 지불결제 산업에서 변화를 선도하는 전자결제 서비스 기업이다. 신용카드, 휴대폰, 인터넷뱅킹, 가상계좌 등 다양한 전자결제 수단을 제공하며, 가맹점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페이레터 간편결제 서비스는 소비자의 결제 경험에 가맹점의 브랜드 이미지를 투영하도록 지원하며, 결제수단별/성별/연령별 결제 통계자료를 제공하여 마케팅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외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이버소스 서비스 도입하고, 기존 강점인 콘텐츠 가맹점 외 커머스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솔루션 영역에서도 빌링 외에 웹샵, AML, PG 시스템 등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 하고 있다. 다윈KS는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 무인환전 ATM(DTM)과 암호화폐 ATM(CTM) 서비스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0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 인증(블록체인 플랫폼(DPEC) 기반 Crypto ATM & POS 운영)을 획득하여 국내 최초로 Crypto ATM을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다윈KS의 DTM은 15개국 85종의 법정화폐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대면 KYC(본인인증) 기술을 고도화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갤럭시아머니트리와의 제휴를 통해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를 추가하고, 글로벌텍스프리와의 협력을 통해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 외환 업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카이아 블록체인 DLT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실물 화폐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결제 사업을 전개하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7.23 16:45정진호

'트럼프 관세' 부메랑에 몸살 앓는 글로벌 완성차

지난 2분기(3월~6월) 최고 매출을 기록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트럼프 관세'로 이익이 급감했다. 미국내 생산을 독려하고 외국산 자동차의 이익을 급감시키는 '미국산 외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부가 카드가 되레 자국 자동차 업계를 겨냥한 꼴이된 것이다. 23일 업계예 따르면 GM은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471억2천만달러(6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고, 순이익은 19억달러(2조6천233억원)로 35% 급감했다고 밝혔다. 세전 조정 영업이익달러는 30억달러(4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이번 이익 감소는 관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GM은 미국 공장에서 차량 생산량을 늘리는 등 관세 충격을 완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완전히 시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미국산 외 자동차 25% 관세 및 기타 무역 제재에 따른 비용 증가가 수익 저하로 이어졌다고 했다. GM은 관세 여파가 3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아 연간 실적 전망치는 유지했다. 이미 올해 초 영업이익 전망치를 112억달러~125억달러(17조원)에서 82억달러에서 101억달러(14조)로 낮췄기 때문이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이 상황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하고 있다"며 "(주요 무역상대국과의) 협정이 체결돼 상황이 정상화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무역 장벽에 가로막힌 미국 브랜드…매출 늘어도 손실 커져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GM은 올해 상반기 12%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완성차 업계 최고치인 수준으로 평균 매출 상승률은 7%대다. 하지만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라도 생산기지는 전 세계에 분산돼 있어 판매가 늘어날 수록 손실도 커지는 구조다. GM의 경우 미국에서 지난해 기준 150만대 이상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관세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것이 GM일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GM이 올해 초 예측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비용 부담이 최대 50억달러(6조9천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3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국에 램(RAM)과 지프 등을 판매해 빅3(GM·포드·스텔란티스)로 불리는 스텔란티스 또한 상반기 매출 743억유로(120조4천억원)를 벌었지만 23억유로(3조7천260억원)의 당기순손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2.6% 줄었고, 영업이익은 140.9% 감소한 수치이다. 스텔란티스도 실적 저하 원인을 관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미국 외 생산 차량을 수입하는데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그 오스터만 스텔란티스 CFO는 지난 5월 "올해 총관세 부과액이 10억유로(1조5천억원)에서 15억유로(2조2천5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자국 생산 강화를 외친 트럼프 관세는 오히려 자국 산업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기아, 볼보자동차 등 미국 외 기업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볼보는 올해 2분기 관세 영향으로 매출은 7.8% 감소한 934억9천만크로나(1조2천153억원)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75억1천만크로나(1조848억원)가량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0.4% 감소했다. 볼보는 미국에 판매하는 차량 대부분이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한 뒤 판매해 왔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향 전기차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우회를 위한 현지 생산 확대뿐 아니라 저조한 현지 판매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여기에 올해 판매량까지 저조해지면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오는 24일과 25일 진행한다. 양 사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은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관세 영향 심화 등 실적 전망치를 조절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5.07.23 16:38김재성

[컨콜] LG CNS "글로벌 거점화 단계적 확대…M&A는 검토 중"

LG CNS가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위해 현지 거점 확대와 M&A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LG CNS 김희석 재정담당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사업은 국내에서 검증된 선도 오퍼링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 현지 파트너십 기반의 사업성 검증을 통해 거점화 및 사업 지속 확장 가능성을 판단해 단계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합작 법인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 중"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에서도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인 '퍼펙트윈'의 확산을 북미와 일본 등 현지 파트너 협업 강화를 통해 가속화 중이며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솔루션인 '옵타팩스'도 북미향 제품 출시 이후 고객 확대와 상품성 강화에 주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틱스 전환 영역에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AI 로봇 기업인 스킬드 AI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 및 투자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지 사업화 역량과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한 M&A를 검토해 추진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 대상과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보다 구체화되는 단계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6:32한정호

"폴더블 아이폰, 디스플레이 사양 공개…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탑재"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사양 정보가 나왔다고 IT매체 맥루머스는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 가을 선보일 폴더블 아이폰이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가 전망한 내용과 일치한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폴더블폰 중 하나인 삼성 갤럭시Z폴드 7의 경우 8인치 내부 화면과 6.5인치 외부 화면을 갖추고 있다. 지난주 궈밍치는 폴더블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8이 주름 없는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이저로 뚫은 디스플레이 금속판은 굽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응력을 분산시켜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궈밍치는 폴더블 아이폰에 후면 카메라 두 개, 전면 카메라 한 개, 페이스ID 대신 터치ID 전원 버튼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5.07.23 16:22이정현

스페이스X, 인터넷 위성 2기 발사…"올해 들어 89번째"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에 통신 위성 2기를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경 펠컨9 로켓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이륙해 위성통신 업체 SES의 O3b mPOWER 9·10 위성을 지구 상공 약 8천km의 중간 지구 궤도(MEO)로 운반했다. 이번 발사는 팰컨9의 올해 89번째 임무였다. 이번 위성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 늦어졌다. 스페이스X는 당초 21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 11초 전에 중단한 후 일정을 하루 늦췄다. 팰컨9 로켓의 1단계 추진체는 발사 후 약 8.5분 만에 대서양에 정박해 있던 스페이스X의 드론 선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SES의 mPOWER 통신 위성은 현재 8개의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위성들은 2022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네 차례의 팰컨9 로켓 발사를 통해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에게 즐거운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22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을 추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골든돔은 중국과 러시아 등 잠재적인 적대국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전역을 방어하기 위해 400~1천 기의 관측•추적용 인공위성과 200기의 공격용 인공위성을 띄우겠다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진 스페이스X가 이 같은 방어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틀어져 미 국방부가 골든돔 계획에서 스페이스X 이외의 민간기업의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025.07.23 16:13이정현

네이버, 크리에이터 제휴 솔루션 '쇼핑 커넥트' 정식 출시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크리에이터 제휴 솔루션 '쇼핑 커넥트'를 23일 정식 출시했다. 쇼핑 커넥트는 네이버의 크리에이터 제휴 전문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에 새롭게 추가된 어필리에이트 제휴 솔루션으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크리에이터가 협업해 상품을 홍보·판매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솔루션이다. 네이버는 10여년간 쌓아온 UGC와 커머스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창작자와 사업자들이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쇼핑 커넥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쇼핑 커넥트는 일반적인 제휴 모델과 달리, 판매자들이 자신의 전략에 따라 제휴 상품부터 수익 쉐어 비율까지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크리에이터 역시 상품별 수익 쉐어 비율을 투명하게 확인 가능해 효율적인 제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 4월부터 6월까지의 베타 서비스 운영 기간동안 쇼핑 커넥트는 판매자에게 효과적인 크리에이터를 통한 판매 전략을, 크리에이터에게는 새로운 수익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누적 52만 개 이상의 상품이 쇼핑 커넥트에 연동되었으며, 셀러가 지출한 플랫폼 사용료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광고 효과도 확인했다. 또,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한 크리에이터들도 등장하는 등 해당 모델을 통해 실질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네이버는 쇼핑 커넥트 솔루션을 정식 출시함에 따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누구나 쇼핑 커넥트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 생태계 내 다양한 창작자들도 협업 및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로그, 클립, 치지직 등 다양한 유형의 창작자들이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전문성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의 링크를 발급해 콘텐츠를 제작하며 수익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네이버는 크리에이터 전용 대시보드 등 정산 과정과 성과 분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도구 제공을 통해 창작자들의 원활한 콘텐츠 제작과 효과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가령 지난 5월 중 클립에 쇼핑 커넥트 전용 스티커 기능을 도입한 이후 6월 중 클립을 통한 쇼핑 커넥트 유입은 4배 넘게 증가한 바 있다. 쇼핑 커넥트 베타 서비스 오픈 이후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며 전체 제휴 캠페인 등록 수는 약 270%, 크리에이터에게 제공되는 보상 규모는 670% 이상 확대되는 등 함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수많은 창작자와 사업자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 내 캠페인 관리 기능 등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브랜드 커넥트 플래닝 김선민 리더는 “쇼핑 커넥트는 클립, 블로그 등 창작자가 운영하는 채널에서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카테고리의 상품의 링크를 직접 선택해 콘텐츠를 만들며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작자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난 10여년간 축적해온 UGC 및 커머스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쇼핑 커넥트 정식 출시 이후 더 많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제휴와 협업이 이루어지고, 판매자와 창작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쇼핑 커넥트 정식 출시를 맞이해 한 달 간 리워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상품 링크를 받거나 리뷰 콘텐츠를 발행하는 등 간단한 미션을 달성한 사용자들에게 최대 네이버페이 3만 포인트를 제공하며, 판매 금액과 개수에 따라 최대 100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또, 정식 출시를 맞아 스마트스토어의 모든 판매자와 SNS 채널을 보유한 창작자들이 쇼핑 커넥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부담 없이 다양한 판매 전략을 실험해볼 수 있도록 창작자들에게 수수료를 추가 지원한다.

2025.07.23 16:01안희정

인스코비, 익산시와 블록체인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 업무협약 체결

인스코비는 23일 전북 익산시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로 인스코비는 다른 지자체와도 업무 협약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측은 내년 12월 31일까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사랑상품권 고도화 ▲핀테크 기술 활용한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 개선 및 마케팅 지원 ▲지역 특색 반영한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 및 콘텐츠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스코비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지역화폐 고도화 사업에 뛰어든 것은 발행에 소요되는 행정 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인스코비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파라메타, 심버스랩스를 비롯해 AI플랫폼 전문 기업 붐코커뮤니케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화폐 발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5.07.23 15:53김한준

단통법 폐지 첫날, 번호이동 건수 3배 늘었다

단통법 폐지 시행 첫날인 22일 하루 이동통신 3사 사이에서 번호이동 가입 건수가 3만5천131을 기록했다. 전날 1만703건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번호이동 건수 증가는 단통법 폐지에 따른 마케팅 경쟁 효과보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7의 사전예약 물량 개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가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거와 비교해 상당한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개통이 시작된 갤럭시Z폴드7에 공통지원금이 50만원, 판매장려금이 80만원이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Z플립7에는 공통지원금이 60만원, 판매장려금이 80만원까지 오갔다. 상한이 사라진 유통망의 추가지원금은 리베이트로 불리는 판매장려금으로 조성된다. 이는 통신사가 유통망에 지급하는 일종의 판매 대행 수수료 성격의 재원인데, 매장에서는 최소 마진을 고려하면 장려금 전액을 단말 값 할인에 쏟게 된다. 이에 따라 폴드7은 할부원금 100만원 안팎에, 플립7은 1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이 투입됐으나 단말기 출고가의 인상으로 공짜폰까지 이르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단통법 시행 직전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8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마케팅 비용 규모는 이른바 마이너스폰을 등장시킬 수도 있는 수준이다. 통신업계에서는 고가 요금제의 일정 기간 유지, 부가 서비스 가입 등의 조건이 아니면 기대할 수 있는 요금 매출에 따라 이보다 큰 마케팅 비용이 경쟁적으로 쓰이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갤럭시 폴드벌7과 같은 신규 출시 제품과 달리 재고로 남은 단말에는 공격적인 보조금이 책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이날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단통법 폐지에 따라 휴대폰 이용자 3명 중 1명은 번호이동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2025.07.23 14:59박수형

넥슨, '블루아카이브' 첫 공식 테마 카페 다음 달 9일 오픈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의 공식 테마 카페 '카페 메모리얼'을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정식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카페 메모리얼'은 '블루 아카이브'의 첫 공식 테마 카페 및 굿즈 스토어로, 다음 달 9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게임 속 캐릭터를 소재로한 콘셉트 식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와 함께 오리지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굿즈 스토어로 구성됐으며, 카페 내부에는 대형 포토존, 메시지 월이 마련됐다. 벽면에서는 '아로나'와 '프라나'가 카페를 이용하는 특별 영상이 상영돼 게임 속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카페에서는 아르바이트 학생으로 찾아온 '유우카', '히나', '와카모', '미카' 등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콘셉트 음료와 함께 '키보토스 명물 파르페', '선생님께 오믈렛 정식' 등 식사 및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며, 콘셉트 메뉴 주문 시 해당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담긴 '데코픽', '스토로우픽' 등 특별 굿즈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굿즈 스토어에서는 '카페 메모리얼'만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오리지널 굿즈들을 판매한다. 포토카드, 키링 등이 포함된 웰컴 패키지와 함께 '커트러리 세트', '폭신 쿠키 세트' 등 카페에서 일하는 캐릭터들의 콘셉트를 반영한 공식 굿즈를 선보인다. '카페 메모리얼'은 이벤트성이 아닌 상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월 단위의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카페, 굿즈 스토어로 나뉘어 보다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카페는 1시간 30분, 굿즈 스토어는 3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하며, 카페 예약 시 굿즈 스토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첫 예약은 오는 30일 20시부터 오픈되며, 이후 매월 셋째주 수요일 20시에 네이버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 가능하고 1일 최대 1회 방문이 가능하다. 나동진 넥슨 퍼블리싱마케팅실 실장은 "'블루아카이브'만의 세계관을 담아낸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공식 테마 카페를 기획했다"며, "IP를 활용한 식음료, 굿즈,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7.23 14:39정진성

누구나 갖고 싶지만 모두가 가질순 없는 '이 가방' 왜 뜨지?

실용성에 마케팅 효과까지 더한 유통사 브랜드 에코백이 주목 받고 있다. 단순한 장바구니가 아닌 걷는 광고판이자 일상 속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브랜드를 노출시켜주는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기존의 일방향 광고보다 높은 체감도와 확산력을 기대할 수 있어 유통업계는 굿즈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다. 트레이더조 에코백, 10배 더 주고도 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료품 체인인 트레이더조의 에코백 열풍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2.99달러(약 4천원)에서 3.99달러(약 5천500원)이며, 깔끔한 디자인에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구성돼 실용성과 가성비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트레이더조가 출시한 미니 캔버스 토트백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미국 전역 매장 앞에는 긴 줄이 생겼고, 일부 직원들은 고객당 구매 수량을 제한해야 할 정도였다. 올해 부활절을 맞아 재출시된 파스텔 색상 한정판 에코백은 미국 내에서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반향을 일으켰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구매대행이나 중고거래를 통한 '프리미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틱톡과 같은 SNS를 통해 해외 여행객이 직구나 현지 구매로 트레이더조 에코백을 구매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열풍 속에 일부 소비자들은 이 가방을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이베이 등에서 최고 500달러(약 68만원)에 되팔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구매대행 사이트나 당근마켓, 중고나라와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의 10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가 되기도 한다. 올리브영 리유저블백, 외국인 관광객 입소문 타고 인기 국내에서는 최근 명동이나 강남, 홍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 곳곳에서 올리브영의 타포린백이 눈에 띈다. 브랜드 로고가 크게 쓰여져 있는 리유저블백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일본 여러 도시 공항에서도 올리브영 리유저블 백을 볼 수 있다. 홍대 인근에서 만난 한 일본인 관광객은 "올리브영 가방에 물건이 정말 많이 들어가서 구매했다"며 "지퍼가 달려 있어 물건이 쏟아질 걱정도 없고, 캐리어 위에 얹기도 좋아 여행용으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해당 리유저블백은 전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아니다. 전국 110여 개 글로벌 관광 상권 매장 중, 올해 1월 명동 타운 등 4개 매장에 시범 도입한 후 고객 반응이 좋아 현재는 명동, 홍대, 제주 등 30여 개 핵심 상권 매장으로 확대해 판매 중이다. 가격은 3천원으로, 대량 구매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사이즈가 크고 튼튼한 가방을 선호하기 때문에 많이 판매가 된다"며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한다는 점을 안내하면 고객 반응(구매)이 더 좋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이러한 리유저블 백이 디자인에 따라 점점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굿즈형 에코백은 브랜드 충성도 강화와 재방문 유도 효과까지 내는 다목적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제품을 들고 다니며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어떠한 광고보다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고만 새겨진 굿즈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쓸모 있는 제품이 더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23 14:18안희정

TI, 3분기 실적 감소 전망…"관세 불확실성에 수요 둔화"

미국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TI)가 3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및 관세 불확실성이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TI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에서 3분기 주당순이익(EPS)을 1.36~1.60달러, 매출은 44억5천만~48억달러(약 6조1천3817억원~6조6천216억원)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향후 수요 둔화를 예상한 셈이다. TI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1% 가까이 급락했다. TI는 특히 자동차와 산업용 전자 부문에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미국의 수출 규제 및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빕 일란(Haviv Ilan)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고객들이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해 선제 주문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향후 수요가 지속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예상 상회… 그러나 하반기 불투명 한편 TI는 2분기 매출이 44억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이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가 줄어들고, 공장 가동률 역시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단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TI는 현재 미국 내 웨이퍼 공장 확충에만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지만, 단기 수익성 압박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25.07.23 13:24전화평

이마트, 수입맥주 5캔 9천800원·조각수박 1팩 4천980원

이마트가 오는 28일 인기 수입맥주 100여종과 짐빔 하이볼 등 일부 RTD 주류를 포함해, 5캔을 9천800원에 골라 담아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프리하이네켄∙버드와이저∙코젤∙스텔라∙기네스∙산토리∙아사히 등 맥주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는 고객 수요에 맞춰 평소 판매량 대비 2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했다.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조각 수박∙멜론' 3종 할인 행사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대표상품으로 '한 입에 쏙 조각수박(600g/국내산)', '한 입에 쏙 조각 멜론(550g/국내산)', '한 입에 쏙 조각 허니듀(550g/미국산)' 총 3종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 2천원 할인된 행사가 4천980원 / 6천980원 / 5천980원에 판매한다. 특히 수박의 경우 본격적인 제철을 맞아, 이마트는 산지와 사전 계약을 통해 조각용 수박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선제적으로 확보해, 1팩당 5천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획할 수 있었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5일 금요일부터 28일 월요일까지 바캉스 필수템도 특가로 마련했다. 숯불에 구워 먹으면 더욱 맛있는 미국산 슈퍼세이브팩 토마호크 고기를 100g당 행사가 7천980원에 판매하며, 곡물을 먹인 호주산 양고기도 전품목 대상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니베아 썬케어' 전품목 대상으로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은 물론, 시원한 음료와 식재료 보관에 필수인 '글라스락 아이스박스/아이스팩' 전품목 대상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를 할인한다. 이외에도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 산리오 인기 캐릭터를 디자인으로 한 어린이용 튜브도 정상가 대비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 정우진 마케팅담당은 “본격적인 여름이 도래하여,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인기 시즌 상품을 즐기실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통해서 고객들께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1:58안희정

"레이저 방패 등장"…폭발 없이 미사일 무력화하는 레이저 화제

튀르케예의 방산업체 아셀산이 새로운 지향성 적외선 대응체계(DIRCM) '일디림 100'(YILDIRM 100)'을 선보였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빔으로 미사일이나 항공기의 기체를 태워 파괴하는 다른 무기와 달리 적외선 추적기를 사용해 미사일을 추적한 다음 다중 대역 레이저 펄스를 방출시켜 미사일의 유도 시스템을 교란한다. 이후 정밀한 빛을 미사일 추적 헤드에 조사해 미사일이 표적을 잃고 진로를 이탈하도록 한다. YILDIRIM 100은 헬리콥터와 고정익 항공기에 쉽게 장착 가능한 무소음 장비다. 이 시스템의 강점은 이중 포탑 설계에 있다. 각 포탑에는 고출력 레이저와 정밀 추적 장치가 장착돼 여러 위협을 동시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밀리 초(ms) 단위 반응 속도와 정밀한 레이저 빔 조준을 통해 대응할 수 있고 여러 미사일을 동시에 처리해 사방에서 적의 위협이 쏟아지는 혼란스러운 전투 상황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이번 달 초 YILDIRIM 100은 실사격 훈련에서 다수의 적외선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 및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전투기 작전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할 만큼 빠르고 정밀하게 작동했다. 이에 회사 측은 고출력 후속 모델인 YILDIRIM 300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은 1980년대 영국 해군이 포클랜드 전쟁에서 사용한 눈부신 레이저의 개념을 신기술으로 계승시킨 것이다. 하지만, 인간 조작자 대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 핵심 판단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시스템으로 평가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셀산의 아흐메트 아킬 사장 겸 CEO는 "YILDIRIM 100의 성공적인 시험 발사를 통해 터키의 방공 역량을 세계 주요 국가들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07.23 11:12이정현

대동,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 본격화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이 우크라이나 농업 부문 재건과 현대화를 위한 중장기 협력 체계를 본격화한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와 농기계 교육 및 기술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우크라이나 농업의 기계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측이 농업 직업훈련 및 기술 지원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양측은 첨단 농기계 활용 교육을 통해 현지 인재를 양성하고, 현대 농업기술 개발과 기술 표준 정립을 공동 추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농업 실질적인 재건에 뜻을 모았다. 국내 농기계 기업 중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공식적으로 농업 재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은 대동이 유일하다. 협약에 따라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부 산하 교육기관에 현대 한국 농기계의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현지에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경우 강사 파견과 기술 자문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동은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농업 인재 양성과 기술 보급에 나선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현지 6개 대학교에 각 1대씩 자사 트랙터를 기증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습과 기술 표준 정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교육기관 선정을 비롯해 협력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관련 지방정부 및 기관들과의 원활한 협조를 총괄한다. 프로그램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이번 MOU 체결은 단순한 농기계 수출을 넘어, 대동이 글로벌 농업 선진화에 기여하고 신뢰 기반의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대동은 전후 우크라이나의 농업 회복과 무인화·기계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를 지원함으로써, 현지 정부 및 산업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이 '카이오티(KIOTI)'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향후 농업 프로젝트 참여, 정부 사업 연계, 시장 내 입지 강화 등 다양한 중장기적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미래농업의 방향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공동의 출발점"이라며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농업의 구조적 회복과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장관 대행은 "트랙터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농기계와 교육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농업의 현대화가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 농기계 유통업체인 총판 A사와 약 300억원 규모 3년간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했다.

2025.07.23 11:00신영빈

한경협, "RE100, 선택 아닌 생존…인센티브 확대해야”

탄소중립이 글로벌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탄소중립·지속가능성 정책 수립을 위한 경제계 건의'를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국정기획위원회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서에는 ▲재생에너지 사용 인센티브 확대 ▲부처별 탄소정책 통합관리 ▲배출권거래제 현실화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 도입 등 33건의 정책과제가 담겼다. 먼저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인센티브 강화를 촉구했다. 최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에 RE100 이행을 요구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도 전력구매계약(이하 PPA) 체결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은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싸며, 송배전망 이용료, 부가정산금 등 각종 부대비용까지 기업이 전액 부담하는 실정이다. 미국은 특정 지역 내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통해 전력 거래 시 투자세액공제를 제공해 직접 PPA 계약금액을 절감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 30% 외에 추가 10%의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함으로써 PPA 계약금액에 있어 약 $0.02/kWh(28원/kWh)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재생에너지 사용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도입 ▲송배전망 이용료 지원기간 연장 ▲PPA 부대비용 한시적 면제 또는 경감 ▲해외재생에너지 조달실적의 국내 인정 등 인센티브 4대 과제를 제안했으며, 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시스템과 민간 플랫폼 간의 연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RE100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가 현실 먼저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인센티브 강화를 촉구했다. 한경협은 탄소중립 관련 과제가 부처별로 분산돼 운영되는 현 체계가 기업들의 대응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통합적 관리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복수의 부처와 산하기관이 각각의 탄소중립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사한 주제에 대해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간담회 참석, 자료 제출, 의견 수렴 요청 등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법령·과제별로 용어나 배출량 산정방식 등이 상이해,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탄소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제 간 연계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부처 간 정보 공유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와 공통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한경협은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개선, ▲ 글로벌 재생에너지 조달 및 산정기준 강화 대응 ▲산업현장을 반영한 4기 배출권거래제 개선 ▲무탄소에너지 인증 및 거래체계 마련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보조금 지원 ▲지속가능성 공시의무화 관련 건의 등을 건의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본부장은 "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나 정부 시책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이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고, 점차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23 11:00류은주

지구의 하루가 자꾸 짧아진다…자전 속도, 왜 빨라졌나

올 여름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져 하루가 유난히 짧아지면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간대 정보제공 업체 타임엔드데이트(timeanddate)에 따르면, 지난 10일은 올해 들어 가장 짧은 날로 하루가 24시간보다 1.36밀리초(ms) 짧았다. 7월 22일과 8월 5일에도 하루가 짧아 22일은 24시간보다 1.34ms, 8월 5일은 1.25ms가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의 하루는 자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평균 24시간 또는 8만6천400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달의 중력, 대기의 계절적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자전 주기가 약간씩 달라진다. 때문에 지구가 한 바퀴를 도는 데는 보통 8만6천400초보다 약간 더 걸리거나 덜 걸리는데, 일상생활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ms 단위 차이다. 하지만, 이런 불일치는 장기적으로 컴퓨터, 위성 및 통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관계자들은 1955년에 도입된 원자 시계를 사용하여 작은 시간 편차를 추적해왔다. 일부 전문가는 자전속도 차이에 따른 시간 변화가 과거 컴퓨터 연도표기 문제인 Y2K 문제와 유사한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전 속도 변화, 윤초 조정 가능성↑ 원자시계는 원자가 1초 동안 움직이는 횟수인 '고유진동수'를 활용해 시간을 측정하며, 이렇게 계산된 시간을 협정세계시(UTC)로 정하고 있다. 이는 시간 측정의 세계 표준이자 모든 휴대폰과 컴퓨터의 시간 설정 기준이다. 천문학자들은 지구 자전도 추적하고 있다. 고정된 항성과 주위 행성의 위치를 확인하는 위성을 이용해 원자 시계의 시간과 지구가 실제로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지구물리학 명예교수 던컨 애그뉴는 "1972년 이후 하루가 약간 더 빨라지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하지만 변동은 있다. 마치 주식 시장을 보는 것과 같다. 장기적인 추세가 있고, 정점과 하락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수십 년 동안 지구가 비교적 느리게 자전해 국제 지구자전 및 참조시스템 서비스(IERRS)는 1972년 UTC에 윤초를 추가했다. 1970년대에만 모두 9차례 윤초가 추가됐지만 지구 자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2017년 이후에는 단 한 번의 윤초도 추가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국제도량형총회(CGPM)는 2035년 윤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 하지만 애그뉴에 따르면, 지구 자전 속도가 앞으로 계속 이렇게 빨라진다면 결국 UTC에서 윤초 하나를 빼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음의 윤초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 2035년까지 윤초가 발생할 확률은 약 40%"라고 말했다. 자전 속도 빨라지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의 지구 자전 속도의 증가 원인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으나, 에그뉴는 지구 자전의 가장 단기적인 변화는 달과 조석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 조석 마찰 효과가 더 강해진다. 조석 마찰은 바닷물이 흐르는 조류와 해저면 사이의 마찰을 의미하는데 지구가 자전하는 에너지를 소모시켜 자전 속도를 아주 조금씩 느리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기후 변화 역시 윤초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시간 문제에 있어서는 지구 자전 가속화를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작년에 애그뉴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극과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아 바다로 퍼져 나가 지구의 자전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이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회전하지만, 팔을 몸 쪽으로 접으면 회전 속도가 느려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는 "만약 지구 온난화가 없어 얼음이 녹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미 음의 윤초를 겪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 빙상의 해빙수는 1993년 이후 지구 해수면 상승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 토목환경 및 지구측량공학과 조교수 베네딕트 소자가 이끄는 연구에 따르면, 녹아 내리는 얼음의 질량 이동은 지구의 자전 속도뿐만 아니라 자전축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그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소자는 "비관적인 시나리오(인간이 더 많은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는 경우)가 금세기 말까지 기후 변화의 영향이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지구의 자전을 주도해 온 달의 영향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5.07.23 10:54이정현

"내 폰에 도청장치?"…뜬금없는 이 광고·콘텐츠 왜 뜰까

기술의 발전으로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 추천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내 정보는 어떻게 수집되고, 어디까지 공유되는 걸까?”라는 걱정과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꿰뚫어 보듯 유튜브·네이버·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와 콘텐츠들은 어떻게 개인화돼 노출되는지(상) 짚어보고, 이런 '사이버 감시'에서 벗어나는 팁(하)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유튜브를 보다 갑자기 어제 검색했던 물건이 광고로 나오거나, 친구와 이야기만 했는데(검색도 안 했는데) 관련 제품 광고가 떠서 깜짝 놀랐다는 경험담을 종종 듣게 된다. "스마트폰이 나를 감시하고 대화를 몰래 훔쳐듣는 것 같아 섬뜩했다"는 이야기가 뒤따라 온다. 최근에는 사용자 동의 없이 수집된 개인정보로 인해 거액의 소송에 휘말린 글로벌 기업 소식도 전해져 모바일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광고와 콘텐츠가 자동으로 맞춤화되는 과정 뒤엔, 기업들의 정교한 '데이터 추적 기술'이 숨어 있다. 이들은 어떻게 우리의 스마트폰 일상을 들여다보고 '살 수도 있는' 상품을 광고하고, 또 '관심 있어할만 한' 콘텐츠를 추천할까. 맞춤형 광고, 명분은 '정보'·속내는 '수익' 하루에도 수십·수백 차례 웹과 앱을 이용하는 현대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타깃 광고와 추천 콘텐츠에 노출된다. 대부분은 사용자 행동, 검색 기록, 관심사 등을 분석해 '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라는 명분 아래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이면엔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과 감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법원은 이달 초 구글에 3억1천400억 달러(4천354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구글이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유휴 상태일 때도 맞춤형 광고 등을 위해 정보를 수집했고, 이로 인해 사용자의 셀룰러 데이터를 무단으로 소모했다는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지난 5월에도 구글은 이용자의 얼굴 등 생체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로 미국 텍사스주와 약 14억 달러(1조9천400억원) 규모 합의에 이르렀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광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사용자의 ▲성별 ▲연령 ▲거주 지역 ▲관심 분야 ▲앱 이용 시간 ▲검색 기록 등을 더 많이 알수록 이용자에게 더 정교한 광고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광고 수익으로 연결된다. 자회사 서비스 간 정보 공유...같은 와이파이 쓰면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기도 과거에는 사용자가 별도로 막지 않는 한, 앱이 자동으로 활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이 여러 자회사를 운영하며, 이들 간에 사용자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했던 것도 문제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타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은 모두 메타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최근 메타가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앱은 이들 플랫폼에서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다른 가족이 본 콘텐츠가 내 화면에 추천되기도 한다. 같은 IP 주소를 사용하는 여러 기기를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는 알고리즘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자동차 영상을 시청했는데, 딸 유튜브 계정에 자동차 광고가 뜨는 경우다. 또 앱이 꺼져 있거나 사용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몰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앱은 사용자의 기기 ID, 위치 정보, 인터넷 연결 정보 등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이 데이터를 광고 네트워크에 전송한다.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 행동 유형 식별 가능해져 이런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제동을 건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TT)'이다. 약 4년 전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iOS 기반 앱이 사용자의 다른 앱 활동을 추적하려면 반드시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위반하면 앱 자체가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런 제한을 우회하기 위해 더 고도화된 분석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이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과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다. DMP는 사용자가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기본으로 깔려 있는 통신사 앱이나 브라우저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이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의 잠재 관심사를 파악하고 광고 타깃팅에 활용한다. MMP는 서로 다른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비교해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카카오톡과 갤러리 앱, 카메라 앱 등 각기 다른 앱에서 얻은 데이터를 조합해 하나의 '이용자 프로필'을 구성하는 식이다. 이 기술들은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의 '행동 유형'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애플의 ATT 정책이 시행된 지 4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iOS 환경에서는 광고 성과 측정과 타깃팅이 어렵다”며 “메타, 구글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 포인트를 활용해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 정보 수집 여부 알리고 선택권 부여해야" 개인 맞춤형 광고는 사용자 입장에선 '정보'일 수 있어 유용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과 어디까지가 합법적인 추적인지 불명확한 상황은 이용자에게 찜찜함을 남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앞으로 빅테크들은 직접적으로 이용자 행동 추적 동의를 받는 방식보다는 약관에 넣어두는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 수집을 통해 제공하는 맞춤형 광고가 곧 광고 수집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앱 이용 시 약관을 꼼꼼히 읽어봐야 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도록 초기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7.23 10:04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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