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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마케팅 광고 업체ぜ<텔@𝔸𝔻𝔾𝕆𝟡𝟡>ぜ찌라시 마케팅 광고 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2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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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6단 HBM3E 기술 첫 공개…1등 자신감

SK하이닉스가 이달 20일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4 컨퍼런스에서 16단으로 쌓아올린 HBM3E 칩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는 선단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기술 리더십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ISSCC는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 기술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세계 각국 3000여 명의 반도체 공학인들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SK하이닉스는 ISSCC 2024 기간 중 당일 오전 열리는 메모리 세션에서 단일 스택에서 1280GB/s를 처리할 수 있는 16단 48기가바이트(GB) HBM3E를 업계 최초로 공개한다. 16단은 현존하는 최고층 12단 HBM3E 보다 향상된 기술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단 HBM3E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고 올해 상반기에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또 올해 16단 HBM4를 개발해 2026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에서 16단 HBM3E 기술을 먼저 선보인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TSV(실리콘관통전극) 공정으로 수직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HBM은 D램 칩을 쌓을수록 용량이 커진다. 16단은 12단과 동일한 높이에 더 많은 D램 다이를 적층해야 하기 때문에 D램 두께를 얇게 만드는 혁신 기술이 요구된다. 또 D램 칩을 붙이는 과정에서 압력이 가해져 생기는 웨이퍼의 휨 (Warpage) 현상도 방지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런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3세대 HBM 제품인 HBM2E부터 신공정인 MR-MUF 기술을 적용했고, 지난해 양산에 들어간 12단 HBM3부터는 어드밴스드 MR-MUF(F(Mass Reflow Molded Underfill)를 적용해, 더 작은 크기로 고용량 패키지를 만들어 열방출 성능을 개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공개하는 16단 HBM3E는 적층을 최적화하기 위해 저전력을 강화한 TSV 설계를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16단 HBM4에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달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미콘 코리아 2024'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4(D램 16단 적층)와 400단 이상 낸드에 하이브리드 본딩을 활용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기판의 연결 통로인 범프(가교)를 없애고 구리(Cu)로 직접 연결하는 차세대 본딩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 대비 입·출력(I·O)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데이터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HBM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지난달 말 2023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기업들의 AI 도입과 개인의 AI 수용도 증가로 중장기 HBM 수요는 연평균 60% 수준의 성장을 예상한다”라며 “올해 AI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선단 공정 제품의 양산 확대와 함께 작년 대비 올해 TSV 캐파를 약 2배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HBM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최소 40%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2년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로 1위를, 2위는 삼성전자(40%), 3위는 마이크론(10%)이 차지했고 올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점유율이 47~49%로 엇비슷해지고 마이크론이 3~5%를 기록한다고 내다봤다.

2024.02.14 10:06이나리

아프리카TV-인천관광공사, 스포츠·레저 관광 활성화 협업

아프리카TV는 인천관광공사와 '인천광역시 스포츠·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인천관광공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와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아프리카TV와 인천관광공사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천광역시 스포츠·레저 콘텐츠 제작 ▲옹진군 섬 관광객 유치 마케팅 ▲인천관광공사 주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연계 행사 개최 등 콘텐츠를 제작한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인천광역시를 스포츠·레저 관광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웅진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주섬주섬 음악회 등과 콘텐츠 제작을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TV가 진행해온 낚시 콘텐츠 '글로벌 피싱 리그(GFL)'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도시브랜드를 활성화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4.02.14 10:04조성진

케이카, 지난해 영업익 590억원…전년비 17.9%↑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지난해 연매출은 2조476억원, 영업이익은 59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천956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24.6% 상승했다. 케이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장 수요 예측을 통해 효율적 재고 관리 실현과 동시에 시장 수요가 높은 차량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 고금리 등 중고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외적인 변수 속에서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케이카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만3천279대를 기록했다. 동 기간 중고차 시장 전체 등록 대수는 약 61만대로, 신규 업체 진입 등 시장의 큰 변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쳤다. 케이카 총 판매 대수 중 약 74%를 차지하는 소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2만4천657대다. 소매 판매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로 판매된 4분기 판매 대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해 전체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1%에 달했다. 경매 사업 호실적도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케이카 오산경매장과 세종경매장을 통해 판매된 중고차(위탁판매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한 8천622대다. 케이카는 올해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위해 온라인 판매, 경매 등 수익성 높은 채널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중고차 사업 본질과 기본에 집중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고차 업계 1등 사업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4.02.14 10:01김재성

美, 민간 최초 달 착륙 또 다시 도전한다 [우주로 간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이 또 다시 달 착륙에 도전한다. IT매체 엔가젯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인튜이티브 머신이 개발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오는 14일~16일 사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임무는 지난 1월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도전했던 애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 실패 이후 한 달만에 다시 이뤄지는 도전이다. 지난 1월 페레그린 착륙선은 우주로 발사됐으나, 발사 이후 착륙선 추진 시스템에 이상이 발견되며 달 착륙에 실패했다. 계획대로라면 오디세우스는 지구를 떠난 뒤 오는 22일 경 달의 남극 근처인 말라퍼트 A 분화구에 착륙할 예정이다. 정확한 달 착륙 일정은 14~16일 사이로 예정된 발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오디세이는 인튜이티브 머신이 올해 달에 보내려고 계획 중인 노바-C 착륙선 세 대 중 첫 번째 우주선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상업용 달 착륙선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NASA는 2019년에 인튜이티브 머신과 달 화물 전달을 위해 7천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높이 4.3m의 오디세이 착륙선은 대략 기린 크기라고 알려졌으며, 약 130kg의 화물을 달까지 운반할 수 있다. 오디세이에는 NASA의 6가지 과학 실험 장비들과 상업 고객을 위한 6가지 탑재물이 실렸고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협업해 제작한 달 형상 조형물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 등도 함께 탑재했다. 이번 임무를 통해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성공할 경우 정부 주도가 아닌 미국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셈이다. 그 동안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이다.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은 지난 달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 시 몸체가 뒤집히며 태양전지 패널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전력이 끊기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2024.02.14 09:59이정현

서부발전, 중동서 1.5GW 초대형 신재생E 사업 수주 '쾌거'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냈다. 한국서부발전(대표 박형덕)은 UAE 수전력공사(EWEC‧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발주한 'UAE 아즈반 1천500MW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컨소시엄들을 따돌리고 서부발전·EDF-R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서부발전 이사회는 지난달 이와 관련한 투자승인을 마쳤다. 이번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 용량 1천5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한국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발전소 면적(2천만㎡)은 축구장 2천850개, 분당신도시 넓이에 해당한다.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천500GWh에 이른다. 해당 발전량은 인천광역시의 한 해(2022년 기준)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 서부발전 컨소시엄은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7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UAE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30년간 생산될 전력은 EWEC가 구매를 보장하며 누적 매출 전망치는 약 3조원에 이른다. 서부발전은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금연계대출(EBL‧Equity Bridge Loan)을 활용한다. EBL은 사업 참여사(주주)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사업에 투입할 자본금을 빌려주는 선진금융기법이다. 대출 기간에는 이자만 갚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금을 납입하는 부담에서 자유롭고, 만기 때는 그동안 적립한 배당금과 대주단 성공보수 등을 상환자금으로 쓸 수 있다. 서부발전은 국내 기자재 업계의 동반 진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사업 입찰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EPC)사와 협상에 나서 3천만 달러 이상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관철했다. 국내 고압전선·변압기 등과 전력 제어 기술 업체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결과다. 서부발전은 2019년 중동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척에 뛰어들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Electricite de France)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Renewables)과 협력해 총사업비 약 6천억원 규모 오만 마나(Manah)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냈다. 서부발전과 EDF-R은 오만 마나 사업 수주에 기반해 같은 달 장기 파트너십을 약속하는 '중동 북아프리카 신재생‧수소사업 전략적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UAE 아즈반 사업에서 두 회사가 긴밀한 협력으로 성과를 낸 배경이다. 태양광발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UAE 순방에서 강조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다. 서부발전은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지원에 힘입어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제2의 중동 붐' 실현에 한 발짝 다가갔다. 서부발전은 중동 붐을 이어가기 위해 UAE·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 등 대규모 입찰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동에서만 발전용량 2천MW에 이르는 사업을 따낸 만큼 이곳에서 만든 무탄소 전력으로 그린암모니아·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연계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중동에서 태양광·그린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09:20주문정

공급망 리스크 줄인 LG엔솔, 리튬 8.5만톤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FTA 권역 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을 강화한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생산 업체 웨스CEF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의 원료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웨스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t(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000t(톤),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WesCEF는 호주 10대 기업 중 한 곳인 웨스파머스의 자회사다. 2019년 호주 서부에 위치한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리튬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또한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로 꼽히는 칠레 SQ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광산과 수산화리튬 생산 시설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웨스CEF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t(톤)을 5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웨스CEF의 공급 수산리튬은 전량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양사는 앞으로도 공고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FTA 권역 내 핵심 광물 및 원재료의 탄탄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이강열 전무는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전 세계적 전동화 추세와 청정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제품, 공급망 등 사업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며 “웨스CEF와 같이 잠재력이 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정 국가 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구조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는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소재 관련 파트너사들과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력, 공급 대응력 등의 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그린 테크놀로지 메탈스가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리튬정광의 25% ▲칠레 SQM과 수산화·탄산리튬 10만톤 ▲호주 라이온타운 리튬정광 70만톤 등을 확보한 바 있다

2024.02.14 09:09류은주

NHN, 작년 영업익 555억...전년비 42.2%↑

NHN(대표 정우진)은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14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2조 2천696억 원으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55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5천983억 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커머스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의 기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영업손실 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1천11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2천93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페이코는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4조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했으나, 미국 NHN글로벌의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20.9% 증가한 734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17.3% 감소한 789억 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한 497억 원을 달성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 종료에도 공연티켓 판매 및 콘텐츠 제작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이 같은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게임 사업에선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웹보드게임의 사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특히 올해 '모바일포커'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에서 성공 기반을 다진 '우파루오딧세이'는 올해 6월 글로벌 런칭에 돌입하고, '다키스트데이즈'는 이달 말부터 비공개 테스트(CBT)를 앞둔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다음 달 첫 CBT로 게임성을 검증하고, 올해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4분기에 분기 최저 영업손실을 실현하며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갔고, 그 결과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도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39억원을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페이코는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올해에도 핵심 사업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한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급증하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AI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MSP 사업을 영위중인 NHN테코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5% 상승한 데 이어, 지난 1월 체결한 아마존 AWS와의 전략적 협업 계약 등을 발판 삼아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 원에 달하며, 다음 달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 원 규모(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동시에,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 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 원)의 자사주를 오는 26일에 소각할 계획이다. 이로써 NHN은 지난 2022년 8월 발표한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 자사주 특별 소각 계획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 아울러 2022년 3월 공표한 3개년 최소 주주환원 재원과 비교해 3년 연속 2배 이상의 주주환원책을 실시하며 주주가치 실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14 08:47이도원

中 차세대 일체형 통신위성 연구..."6G 핵심"

중국이 인공위성의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결합한 일체형 차세대 통신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6G 통신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12일 중국 언론 신화사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갤럭시스페이스가 차세대 통신 위성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차세대 통신 위성은 수 ㎡ 평면에 통신이 가능한 안테나와 태양에너지를 위성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태양전지를 모두 탑재했다. 위상배열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일체화한 통신 위성이다. 통상 인공위성에는 본체와 별도로 태양전지판이 설치된다. 갤럭시스페이스의 수석과학자 장스졔에 따르면, 차세대 통신 위성의 핵심 기술은 '태양전지판 배열 일체화' 기술이다. 최근 연구진은 이미 태양전지판 배열 통합 위성의 2차원 배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태양전지판 배열 통합시 고효율 방열과 분산식 전원 등 기술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성 안테나를 태양전지판 속에 숨겨 위성이 차지하는 부피와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위성 배치의 네트워킹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매체는 최근 위성이 초대형 구형 데스크톱PC에서 노트북PC로 진화하는 단계에 있다고 비유했다. 유연한 태양전지판을 통해 초대형 에너지 위성을 현실화해 우주 정보 고속 도로의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스졔는 "향후 휴대전화와 위성 기술의 직접적 연결이 6G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위성은 대중을 위해 더 많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스페이스는 중국 처음으로 48Gbps 통신 성능을 갖춘 저궤도 통신 위성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업체다.

2024.02.14 07:18유효정

[전문가 기고]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하려면(중)

우리나라는 1990년대에 행정전산망을 구축했다. 이후 2000년대 이후에는 디지털 정부 구현을 목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서 수준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2022년 UN의 전자정부 평가에서 193개 회원국 중 덴마크와 핀란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0년 이래 7회 연속 3위안에 드는 국가가 됐다. 이 뿐 아니다. 2022년 처음 실시한 OECD 디지털정부 평가에서는 33개국 중 종합 1위를, 2023년 OECD 공공데이터 평가에서는 4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많은 국민이 국세청의 '홈택스'나 '정부24', '고용24' 등의 포탈을 통해 생활과 직결된 정부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제도 및 기술 측면에서 도전과제도 갖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2023년 발표자료에 의하면, 부처별로 구축한 약 1만7000개 시스템이 (상호연결이 어려운) 사일로(silo) 상태이며, 데이터 개방과 공유 실현에 이르는 장벽이 높고, 기술은 디지털이지만 절차는 아날로그이며, 많은 정부와 공공 시스템이 클라우드가 아닌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구축된 것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주문형과 맞춤형 개발을 의미하는 'SI 방식'은 클라우드 방식과 달리 모듈화와 표준화를 통한 연결, 재사용이 곤란한 모노리식(monolithic) 시스템을 만들어 낸다. '디플정 실현계획'에서도 당면 문제점으로 정부 부처간, 정부-민간 간에 존재하는 데이터 칸막이, 기술은 디지털인데 제도와 절차는 아날로그, 정부 주도 문제해결 방식 한계, 대규모 정보화 투자가 민간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 등이 꼽힌다. '데이터 칸막이'와 '아날로그 방식'은 기술 해결책과 제도 및 문화 측면의 해결책을 함께 동원해야 하는데 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사람과 조직 변화는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 문제해결 방식'은 정부가 민간에게 데이터와 서비스를 개방하고 참여와협업을 호소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공익 추구(예: 디지털 국가 구현)와 이질성을 좁히는 문제(예: 상호운용성 확보)에서는 오히려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기업과 개인을 포함한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기술 인프라(예: 협업 플랫폼)와 제도적 뒷받침(예: 각종 인센티브)을 마련해야 한다. 디플정 사업은 이외에도 여러 근본적, 현실적 제약을 안고 있다. 예를 들면, 디플정 사업에 참여하게 될 국내 기업 대다수는 적어도 자금 면에서는 자발적 투자가 어려운 상태일 것이다. 민간 참여를 촉발 및 확대할 예산은 전적으로 정부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조직과 기구 통폐합, 범정부 차원 CTO 설치에 따른 부처와 기관별 권한 및 업무분장 조정, 사업과 예산 조정, 기존 법제도와의 상충이나 중복 조정 등을 포함하는 '특별법' 같은 것이 필요한데 국회와 행정부, 지자체 간 공감대 조성과 관련 법률 제, 개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 마디로 계획부터 실행까지 매우 어렵고 힘든 장애물이 많은 사업이다. 필자는 디플정 추진 과정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요소를 크게 두 그룹으로 본다. 즉, 이미 드러난 문제점이 증폭되면서 나타나는 위험과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로 인한 위험이다. 전자에 속하는 위험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① 데이터 공유 및 서비스 연결 한계 ② 목표 달성에 필요한 예산 조달 한계 등 두 가지만 살펴본다. 첫째, 'DPG 허브'라는 플랫폼이 선(先)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질적인 서비스를 API만으로 연결하는 방식은 계속해서 기술과 관리 측면의 커다란 부담(소위 '기술 부채')이 될 수 있다. DPG 허브는, 아직은 실체가 명확하진 않지만, 처럼 정부-민간이 공유할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함으로써 사용자가 기존 서비스와 새로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API 카탈로그, 데이터 레이크, 공통 빌딩블록 등을 포함한다. 염려되는 것은 연결할 서비스 자체와 서비스를 통해 공유할 데이터에 대한 정비가 선행되지 않으면 API만으로는 기대하는 결과를 못얻는다는 점이다. 분산된 데이터 저장소(Repository)에 있는 다양한 데이터 표준화와 정제, 공유할 데이터 명칭, 타입, 위치와 접근 권한, 활용 범위 등을 정의한 메타데이터(Registry) 설계와 등록 및 관리 등이 전제돼야 한다. 데이터 레이크는 대량의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분산 DB로 구축, 운영하게 해주는 효과적 기술일 뿐 그 자체가 데이터 공유를 보장하지 않는다. API 카탈로그는 API를 모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연결해야 할 서비스 선정과 연결을 통해 제공할 데이터에 대한 권한 관리, 내부망 또는 공개망을 통과하기 위한 보안 조치 등을 누가(즉, 시스템 또는 사람), 언제(즉, 실시간 또는 batch) 처리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인 지침으로 규정하고 그중 일부는 자동 실행되도록 게이트웨이(Gateway)로 구현해야 한다. DPG 허브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 인력 및 조직도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디지털 인프라(예: 민간 IaaS와 SI로 구축된 리거시 시스템 인프라), 플랫폼(예: 국내외 기업의 상용 PaaS, 정부와 공공이 개발한 K-PaaS), 애플리케이션(예: 공통서비스인 빌딩블록, 인증과 보안), 서비스(예: G2C, G2B, G2G 서비스와 '스핀-온'할 민간 서비스) 등 4개 계층은 명확한 아키텍처와 시스템 설계 및 구현 원칙에 따라 상호운용성이 보장되도록 개발 및 관리돼야 한다. 디플정 아키텍처는 한번 만든 것으로 끝나는 결과물이 아니다. 상설 조직(예: 에스토니아 RIA, 싱가포르 GovTech)이 상호운용성 규정과 지침을 업데이트해 가면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와 같은 개발 및 관리 작업은 정부 부처나 기업, 연구소, 대학 등에서 겸직 형태로 참여하는 위원과 파견 직원, 용역업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단순 비교할 문제는 아니지만, 싱가포르는 스마트 국가 정책과 전략을 주관하는 SNDGG 외에 약 3천명(개발자 700명 포함)의 직원을 가진 실행조직인 기술청(GovTech)을 운영하고 있다. DPG 허브에 대한 2023년도 예산은 외주개발과 용역비로 책정된 106억원 뿐이었다. 독일 정부는 EU GAIA-X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한 2개 사업(iECO와 GXFS)에만 총 2천 7백만 유로(약 390억원, 3~4년간)를 투자했다. 특기할 점은 위 사업은 큰 규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프라운호퍼, 독일텔레컴 등 굴지의 연구소와 전문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디플정 핵심인 플랫폼의 중요성에 비해 준비 작업에 필요한 기술, 인력, 예산 등이 상대적으로 작다. 둘째, (위에서 언급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디플정 사업 전체를 충분하지 않은 예산으로 추진하다 보면 분산&분할된 데이터와 정부-민간 서비스를 연결, 통합하려는 목표 달성이나 품질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목표 수준의 시스템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세부 과제별 진도 간 불균형이 생길 경우, 투자가 아닌 자원 낭비가 될 수도 있다. 2024년도 디플정 사업 예산 약 9386억원은 전체 정부 예산 약 656.9조원의 약 1.4%에 해당한다. 올해도 디플정 사업과 직,간접으로 연결된 많은 공공 정보화 사업이 추진될 것이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스마트국가 사업에 지난 5년간 총 160억달러(약 21조원)를 투자했으며, 2024년 ICT 예산은 33억달러(약 4.5조원)로 2023년도 정부 예산 101.6조원의 약 3.2%에 해당한다(Govtech, 2023). 싱가포르 스마트국가 사업에는 집계되지 않은 민간 부문의 자발적 투자도 포함돼 있다. 디플정은 특성상 10년 이상의 장기 목표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규모 사업이다. 정부 혁신을 넘어 경제, 사회 혁신과 맞물려야 할 사업이기에 범정부 차원의 사업과 예산을 결집하고 민간의 영리, 비영리 목적 사업과 연계해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민간 부문이 디플정의 설계, 구현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2025년까지 정부 예산만으로 실현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며 결과물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 필자 김덕현(金德顯)은... 산업공학(학사)과 경영과학(석사,박사)을 전공했고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로 학부와 대학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를 거쳐 핸디소프트에서 IT 전문가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일하다 2018년 8월 정년퇴임했다. 한국전자거래학회장,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민간 전문위원, 한국연구재단 사업화 자문위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SW중심사회'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융합경영(2011년, 10인 공저), 융합 비즈니스(2014년), 4차 산업혁명과 융합(2019년), 전방위(360도) 기업혁신 전략·전술(2022년) 등이 있다.

2024.02.13 23:36김덕현

컬리 떠난 이나리 부사장, 카카오서 마케팅·홍보 지휘한다

이나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이 컬리를 떠나 카카오 CA(Corporate Alignment) 협의체 산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이나리 전 부사장은 여성 커리어 개발 스타트업 헤이조이스 창업자로, 2022년 컬리가 헤이조이스를 인수하며 컬리에 합류했다. 이 부사장은 이달 2일 컬리 부사장직과 헤이조이스 대표직을 모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사장은 카카오 그룹 이해 관계를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독립기구인 CA 협의체 산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그간 업계서 쌓은 브랜드 마케팅과 홍보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에 전수할 예정이다. 이나리 위원장은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헤이조이스 창업 이외에도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었다. 카카오는 이날 CA협의체 구성을 발표하며 "그룹 브랜드·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장에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며 "CA협의체는 이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노하우를 그룹 전반에 이식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2.13 18:09최다래

다이하츠, 인증 논란에 결국 탄소중립 합작사 퇴출

다이하츠가 탄소 중립 사회 달성에 기여하는 일본 자동차 기업 간 합작사 커머셜재팬파트너십테크놀로지스코퍼레이션(CJPT)에서 퇴출당했다. 지난해 논란이 된 품질 인증 등 요인 때문이다. 13일 토요타에 따르면 CJPT는 다이하츠자동차가 요청한 CJPT 퇴출 요청을 수락했다. CJPT는 2021년 4월 설립 이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라스트마일 전동화에 기여(CASE)하고 확산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CJPT는 탄소중립 사회 달성과 2024년 물류산업 문제 등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PT가 설립될 때 참여했던 기업 중 하나인 다이하츠는 최근 잇따른 인증 신청 절차상 비리를 고려해 CJPT에서 퇴출을 요청했다. CJPT는 다이하츠를 지속해서 활동에 포함하는 것이 국민들의 이해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이하츠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다이하츠는 공동기획 협약을 포함한 모든 협약에서 제외되고, 다이하츠가 보유한 CJPT 지분(10%)은 토요타자동차로 넘어가게 된다. 지난해 태국에 신설된 커머셜 재팬 파트너십 테크놀로지스 아시아 주식회사도 동일하게 조처된다. 다만 다이하츠는 앞서 발표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라스트마일 전기화에 기여할 미니 상용 밴 전기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도 스즈키자동차, 토요타와 협력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다이하츠는 성명문에 "운송 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 중립 사회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협력사와 지속해서 프로젝트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PT 퇴출은 다이하츠가 처음은 아니다. 토요타의 자회사이자 일본 상용차 제조업체인 히노자동차도 지난 2022년 인증 테스트 부정이슈가 불거지면서 퇴출당한 바 있다. 한편 토요타는 이날 뉴스룸을 통해 다이하츠의 생산이 지난 12일부터 재개됐으며 이노우에 마사히로 토요타 라틴 아메리카 사장을 다이하츠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다. 다이하츠는 오는 26일부터 10개 모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마츠바야시 스나오 다이하츠 회장의 사임과 함께 회장직을 폐지하고 오쿠다이라 소이치로 다이하츠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사임한다. 이노우에 마사히로 신임 다이하츠 사장은 "절차적 비리의 원인이 되는 다이하츠의 조직과 문화를 개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회사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근본으로 돌아가 소형차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2.13 17:34김재성

[인사] 폴리뉴스

▲광고국장 정성훈

2024.02.13 17:24김익현

올해 대졸 신입 채용 계획 1위 업종은?...'의료·간호·보건·의약'

올해 '의료·간호' 등 업종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활발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운수' 업종은 가장 낮은 채용계획률을 기록했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올해 국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업종별로 알아보고자 대기업 88곳, 중견기업 134곳, 중소기업 488곳 등 총 7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의료·간호·보건·의약(89.1%)이었다. 2022년 53.7%에서 2023년 84.2%로 큰 폭으로 올랐다가 올해 4.9%p 더 상승했다. 최근 지역필수의사제 도입,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분야 채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만큼 채용계획을 긍정적으로 세운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자동차 및 부품(88.2%)이었다. 해당 업종은 2023년(88.8%)에 비해 0.6%p 줄었으나 채용계획률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와 부품 수출 호조가 대졸 신입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디어·방송·광고와 ▲의류·신발·기타제조가 나란히 80.8%의 채용계획률을 보였다. 두 업종 모두 2023년에 작년 대비 각 29.0%p, 22.2%p 상승 후 올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80% 이상의 채용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정유·화학·섬유(80.6%)였고 ▲에너지(77.8%) ▲IT·정보통신·게임(77.1%) ▲교육·강의(75.9%) ▲예술·스포츠(72.7%) ▲여행·숙박·항공(70.6%) 업종에서 70% 이상의 채용계획률을 보였다. 반면, 올해 비교적 낮은 채용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물류·유통(68.6%) ▲전자·반도체(68.2%) ▲기계·금속·조선·중공업(66.7%)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55.8%) ▲금융·보험(51.5%)이었고, 가장 낮은 업종은 ▲식음료(51.3%)와 ▲운수(42.9%)였다. 작년 동일조사 대비 올해 채용계획률이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예술·스포츠'로 2023년 동일조사 대비 각각 28.3%p 올랐다. 해당 업종은 코로나 이후 저조한 채용계획률이 지속됐으나 각종 예술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이 활성화되면서 대졸 신입 채용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채용계획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운수'로 2023년 동일조사 대비 38.4%p 하락했다. 2023년 작년 대비 26.8%p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올해 채용계획을 소극적으로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지난해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로 모든 업종의 채용 계획률이 상승했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17개 업종 중 11개의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이 감소했다"며 "신입 구직자들은 취업을 희망하는 업종의 채용 동향을 확인 후, 이에 맞는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 말했다.

2024.02.13 17:09백봉삼

인도 폰 시장 꽉 잡은 삼성...스마트워치는 맥 못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는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위를 거의 놓치지 않는 선두 업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17%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지만, 샤오미(18%)와 점유율 1~2%p 차이로 분기마다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저가형 스마트워치 확산으로 보급률이 급증한 덕분이다. 지난 2022년 2.8%로 줄었던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더 쪼그라들었다. 인도 현지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며 빠르게 내수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1위는 29.6% 점유율을 올린 파이어볼트다. 2위 노이즈는 25.5%, 3위 보트는 17% 점유율을 기록했다. 5.4% 점유율을 차지한 4위 패스트트랙과 3.7% 점유율로 5위를 기록한 볼트(오디오)는 신흥 업체지만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인도 업체들이 싹쓸이 했으며, 이들 5개 브랜드 합산 점유율만 81%에 달한다. 인도 업체들의 괄목한 만한 성장은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2위 사업자는 10% 점유율을 차지한 파이어볼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까지만해도 9%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지만, 2분기 노이즈(인도), 화웨이(중국)에 밀리더니 3분기부터 기타 사업자 점유율로 묶였다. 인도 스마트워치 판매 성장은 올해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스마트워치를 넘어 신흥국 웨어러블 시장까지 넘보고 있기에 삼성전자가 더욱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기능이 도입되면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OEM들이 동남아시아와 중동과 같은 신흥 시장에 진출하고,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스마트반지와 같은 다른 웨어러블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것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13 16:30류은주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서비스 3년차...내년에는?

서비스 3년차를 맞은 신한은행 배달앱 서비스 '땡겨요'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앱 삼국천하를 뚫고 내년에도 서비스를 이어갈지 업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낮은 수수료로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력한 무기로 출범했지만, 배달앱 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인데다 경쟁사 간 한치 양보 없는 경쟁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신한은행이 땡겨요 서비스를 지속하길 희망할 경우, 9~10월경 '사용자 규모' 중심으로 심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땡겨요, 업계 최저 수준 중개 수수료 내세워 2022년 1월 출시 신한은행은 음식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을 추진했고 2020년 12월 금융권 최초 배달앱 땡겨요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았다. 땡겨요는 가맹점에게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은 게 경쟁사와 다른 특징이다. 또 업계 최저 수준인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 소상공인과 상생을 도모했다. 땡겨요는 2022년 1월,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후 같은 해 4월부터 서울 전지역으로, 7월에는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서비스를 출시한 직후 최대 1천만원을 빌려주는 '땡겨요 사업자 대출'을 선보였다. 2023년 10월에는 소상공인 특화 금융서비스의 일환인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땡겨요 고객 수와 가맹점 수는 각각 285만3천199명, 13만6천585곳을 기록했다. 배달 음식 거래액 주춤...'땡겨요' MAU도 감소세 현재까지 성적표를 보면 땡겨요 시장 영향력은 기대 만큼 높지 않다. 지난해 12월 경쟁사인 배달의민족 MAU가 1천995만명, 요기요와 쿠팡이츠를 합친 숫자가 1천102만명인 걸 놓고 봤을 때 땡겨요가 차지한 시장 규모는 1.65% 수준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 MAU는 지난해 5월 약 79만2천명에서 같은해 12월 52만명으로 감소했다. MAU가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할인 경쟁에서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주요 배달앱에 뒤처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은 10% 할인 등 대규모 할인 혜택을 통해 충성고객을 늘리고 있다. 소폭이긴 하나,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도 땡겨요 입장에선 불리할 수밖에 없다. 파이 자체가 더 커지지 않는 시장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020년 17조3천억원 ▲2021년 26조2천억원 ▲2022년 2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 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천억원으로, 2022년 대비 0.6% 줄었다. 신한은행 “서비스 지속 노력”…금융위, 9~10월 '사용자 규모' 중심 심사 신한은행은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구조 속에 땡겨요 서비스 지속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신한은행 측이 규제샌드박스 연장을 신청하면, 9~10월부터 '사용자 규모' 중심으로 땡겨요 서비스를 심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금융샌드박스팀 관계자는 “12월, 신한은행 땡겨요 서비스에 대한 혁신금융 지정기간이 만료된다”며 “만약 신한은행이 추가로 이 서비스를 지속하고자 하는 의사를 표현할 경우, 서비스 도입 여부를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이 땡겨요 서비스에 대한 규제개선을 요청할 경우 9~10월부터 혁신금융위원회 심사가 진행된다”면서 “만약 위원회에서 신한은행의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땡겨요는 만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규제개선 요청 심사 시 그동안 회사가 땡겨요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들이 땡겨요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심사할 것”이라며 “땡겨요를 연계한 대출상품, 대안신용평가모델 등은 심사 세부사항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상생을 실현하고, 금융과의 연결과 확장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땡겨요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3 16:22조성진

'신사업' 날개 단 대기업 SI…'그룹 전산실' 이미지 털어내나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 때 '그룹 전산실' 취급을 받던 이들은 전통적인 SI 사업 비중을 줄이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특화 소프트웨어(SW) 등으로 수익 다각화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 포스코DX, 신세계I&C 등 대기업 계열 주요 SI 상장사들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반면 삼성SDS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나, IT서비스 사업 부문에선 전년보다 성장세를 보였다. 물류에 발목 잡힌 삼성SDS…클라우드 사업서 '방긋'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13조2천768억원, 영업이익은 11.8% 줄어든 8천82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류 사업 매출 하락이 원인으로, 코로나19 기간 중 팬데믹 특수로 글로벌 운임과 물동량이 크게 올라 물류 사업 매출이 급증했다가 엔데믹 전환으로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IT서비스 사업 실적은 달랐다.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확대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6조1천58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61.8% 증가한 1조8천807억원을 기록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CSP 사업과 MSP 사업,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동시에 하는 국내 유일의 사업자라는 점이 강점"이라며 "IT서비스의 경우 IT 투자 지연에 따른 전반적인 매출 약세를 고부가 클라우드의 고성장으로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IT 투자 축소, 물동량 및 운임 약세 등 어려운 업황에도 클라우드 고성장을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적용 확대로 대응했다"며 "올해 상반기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 등 IT 서비스 및 물류사업 고도화에 따른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엠로 인수, 클라우드 중심 설비투자(케펙스·Capex) 확대 등 순현금 5조5천억원을 활용한 사업 경쟁력 강화가 진행 중"이라며 "사실상 마지막 지배주주 처분신탁 출회로 오버행 부담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룹 의존도 높은 현대·포스코·신세계·롯데…작년 실적 '굿'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사 디지털 전환 수혜 덕분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3조650억원,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1천81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천403억원으로 전년보다 20.8%나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계열사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계열사 매출 의존도는 90.1%였다. 특히 가장 의존도가 높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3곳의 비중이 46%에 달한다. 지난 2022년 현대오토에버 전체 매출 2조7천545억원에서도 그룹 계열사 매출액은 2조4천800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기업 대비 현대차 그룹 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디스카운트를 부여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가 올해 판매량 목표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며 현대오토에버의 매출 증가율도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미국, 인도 등 핵심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견조하면 현대오토에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면서 고성장이 담보된 회사"라며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빌링 서비스 매출이 올해 목표치(3조4천600억원) 달성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DX도 높은 계열사 의존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28.9% 증가한 1조4천859억원, 영업이익은 71% 상승한 1천106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 그룹사에 대한 포스코DX의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9.3%로, 최근 그룹 계열사들이 이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며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등을 포스코DX로부터 지원 받고 있다. 신세계I&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6천189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9억6천만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매각 이익(757억원)과 해당 이익에 따른 법인세 비용이 반영되면서 63.8% 감소한 304억4천만원에 그쳤다. 최근 진행된 신세계건설 회사채 인수(600억원) 건은 올해 계약 건인 만큼 2023년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세계I&C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내부 거래 비중이 66.9%로 높은 편이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덕분"이라며 "자회사인 플그림도 개발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며 실적을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14.2% 성장한 1조1천9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41.6% 올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그룹 계열사로부터 거둔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66.9%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시작한 전기차 충전사업은 아직 매출 비중이 6% 수준으로, 신사업으로 인한 매출 증대보다 계열사 내부거래가 대부분이라는 점이 롯데정보통신의 한계"라면서도 "올해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출시 예고와 아마존웹서비스 MSP 5.0 파트너 인증 소식으로 다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장사 SK·LG, 신사업 덕에 '승승장구' 비상장사인 SK C&C, LG CNS도 연간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SK C&C는 경쟁사들에 비해 내부거래 비중이 대략 50%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대신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 AI 기반 신사업 등에 적극 나섰을 뿐 아니라 기존 IT서비스, 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이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은 2조7천83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2조1천967억원)을 이미 넘은 상태다.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둔 LG CNS도 지난 한 해 동안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3조6천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2천662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 매출은 2022년 기록한 4조9천697억원으로, 시장에선 지난해 LG CNS의 연간 기준 매출이 전년 수준을 뛰어 넘은 5조원대일 것으로 추산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상장 시 기업가치가 약 6~7조원으로 추정돼 IPO 추진 시 지주사인 LG 주가에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을 두고 독자 경쟁력이라기보다는 그룹 영향이 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수익 다각화를 위해 외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기업들은 그룹 내부 IT시스템 구축과 유지 보수를 위해 탄생했기 때문에 그룹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앞으로는 기업들의 DX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기술력을 쌓는 동시에 비SI 사업들의 수익화를 가속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2024.02.13 16:19장유미

애플,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5% 첫 돌파...삼성과 격차 좁혀

지난해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삼성전자 텃밭인 국내에서 애플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입지를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1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줄어들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인 애플은 점유율 25%를 기록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3%포인트(p) 늘었다. 이는 애플이 2020년부터 3년간 매년 점유율 증가율이 1%포인트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증가율이다. 애플의 점유율이 늘어난 배경에는 아이폰을 선호하는 20·30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전 예약자 10명 중 8명이 20·30대였다. 출시 첫 주 판매량도 전작과 비교해 49.5% 많았다. 삼성전자는 73%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다만 삼성전자가 원자재 가격 상승,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하면서 점유율은 2022년과 비교해 2%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와 Z플립5·Z폴드5는 사전 예약에서만 109만대, 102만대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토로라, 샤오미, 낫싱 등 기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합산 점유율은 2%에 불과했다.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외산 브랜드의 국내 선호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천400만대 중반으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전체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024.02.13 16:04이나리

김병훈 에이피알 "메디큐브, '뷰티계 애플' 브랜드 될 것"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가 애플과 같은 글로벌 브랜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메디큐브에 집중했다."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에이피알이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유럽·동남아까지 신규 진출하며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인은 바로 글로벌”이라며 “2018년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 직접 진출해 법인을 설립했고 통관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자체적인 글로벌 B2C 유통망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7%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이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중국·홍콩이 각각 20% 내외를 차지하며 글로벌 전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김 대표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미국 등 선도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유럽,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에이피알은 미국, 일본, 중국 포함 선도 시장은 진출을 완료해 성장하고 있고 잠재력이 큰 유럽, 중남미, 동남아 지역에도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에이피알은 프랑스와 베트남에는 자회사를 통해 직접 진출하고, 태국·영국· 인도 등 국가에는 기업간거래(B2B) 수출로 진입할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해, 올해 약 1만개 매장에 입점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이번에 참여한 CES를 포함해 계속해서 글로벌 박람회에 참여해 각 국가 바이어들과 소통하고 B2B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피알은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공장과 연구개발(R&D), 해외 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질의응답 시간에 “예상되는 전체 공모자금이 약 760억원 정도인데, 이중 신주를 통해 회사로 조달되는 금액은 약 600억원 정도로 예상 된다”면서 “이중 200억원 가량이 신규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고, 200억원은 R&D·인건비·기타 운영 비용으로 나갈 예정이다. 나머지 200억원은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 마케팅, 운영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에이피알의 경쟁사를 어디로 보냐는 질문에는 “일본 브랜드 야만, 국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클래시스 등 업체들이 있지만 특정 기업이 우리와 경쟁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비자 안티에이징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생각하고 관련 기술·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널디 등 메디큐브 이외 브랜드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운영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는 당연히 성장하겠지만, 모든 브랜드가 균등하게 N분의 1로 크기보다는 특정 한 브랜드가 크게 성장하며 전체 기업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본다”면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가 애플과 같은 글로벌 브랜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메디큐브에 집중했다. 포멘트, 에이프릴스킨도 데이터상으로 성과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14~15일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7만9천주며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총 공모 규모는 557억원~756억원으로 예상 시가 총액은 1조1천149억원~1조5천169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천71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7.6% 성장한 698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1월 뷰티 디바이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문 R&D 센터 ADC를 설립했으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금천구에 자체 생산 시설 제1공장 문을 열었고, 올해 상반기 중에는 경기도 평택 제2공장도 가동할 계획이다.

2024.02.13 15:24최다래

PC 시장에도 AI 훈풍 부나..."PC용 프로세서 출하량 회복"

세계 완제PC 시장은 2020~2021년 두 해동안 코로나 특수를 지나 2022년부터 2년 가까이 정체된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추세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러 곳에서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존페디리서치는 최근 "지난 해 4분기 전세계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이 2022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고 밝혔다. 존페디리서치가 추산한 지난 해 4분기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은 총 6천600만개로 직전 분기(6천200만 개) 대비 7% 늘어났다. 이 업체 존 페디 회장은 "작년 4분기 PC용 프로세서 출하량 증가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중동 내 분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감원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미국 내 프로세서 출하량 증가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시장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PC 제조사 프로세서, 재고 감소에 상승세 주요 시장조사업체가 내놓는 각종 출하량(shipment)은 실제 판매량과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PC 제조사 출하량이 늘어났다 해도 정작 판매 업체 물류 창고에 재고로 쌓여 있다면 판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프로세서 출하량은 조금 다른 기준으로 봐야 한다. PC 제조사가 그간 가지고 있었던 프로세서 재고를 크게 털어냈거나, 팔릴 만한 근거가 있다고 확신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프로세서 공급을 요청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요 프로세서 공급사의 견해도 이와 일치한다. 인텔은 지난 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소비자용 PC 제품의 재고 수준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옴에 따라 분기별 기준 노트북 출하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AMD도 지난 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를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이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 판매량 증가로 2022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15억 달러(약 1조9천94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IDC "PC 출하량 감소폭 한 자릿수로 축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완제PC 출하량은 6천710만 대로 2006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동기 대비 출하량 감소폭은 꾸준히 줄었다. IDC에 따르면 PC 출하량 감소폭은 29%(작년 1분기)에서 13.4%(2분기), 7.6%(3분기)에서 2.7%(4분기)까지 내려왔다. IDC는 이를 근거로 "PC 시장 침체기는 바닥을 쳤고 올해부터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PC 시장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여전히 많다. AI가 모두의 관심을 끌었지만 올해 상업용 PC 시장에서 교체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며 게임용 PC의 발전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시장조사업체 "올해 AI PC 출하량 5천만 대 이상 전망" AI 연산을 가속할 수 있는 SoC(시스템반도체)인 NPU를 내장한 PC도 올해 PC 시장을 이끌 주요한 요소로 꼽힌다. 현재 코어 울트라(인텔), 라이젠 8040/7040(AMD) 프로세서가 시장에 공급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퀄컴이 윈도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투입 예정이다. IDC와 가트너 등 주요 시장조사 업체는 올 한해 AI PC 출하량을 최대 5천540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 톰 메이넬리 IDC 부사장은 "생산성 향상과 프라이버시, 정보보안 측면에 대한 기대가 AI PC에 대한 IT 결정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올해 AI PC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나 향후 몇 년간 틈새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2.13 15:20권봉석

141큐비트 양자컴 계산 결과·프로그램 공개

국내 연구진이 141큐비트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계산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안재욱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100큐비트급 리드버그 양자컴퓨터로 조합 최적화 문제를 계산하고, 그 결과 데이터베이스 값과 계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안 교수는 “원자를 가로 18행, 세로 11열의 총 198개 격자 형태 광 집게에 배치하고 원자를 측정했더니 매번 평균 100개 가량이 잡혔다”며 “반복 측정 때마다 새로운 형태의 원자 배치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매번 새로운 그래프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방법으로 단열 양자컴퓨팅 방식을 이용해 최대 70만 종류 이상의 그래프 최적화(최대 독립집합) 문제를 계산해 냈다. 최대 독립집합은 서로 인접하지 않는 최대 꼭짓점들의 집합을 말한다. 최대 독립집합 문제를 응용하면 SNS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찾거나 전력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계산에서 디지털 컴퓨터를 계산 보조 장비로 활용했다. 안 교수는 “다른 방식은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다소 뒤쳐져 있지만, 중성원자를 이용하는 계산은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 있다”며 “향후 관련 장비를 갖춰 한 번 더 개발하면, 현재의 10배인 1000큐비트 정도의 계산능력을 갖는 상용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안 교수 연구팀은 양자컴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 업체와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2.13 15:10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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