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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마케팅 광고 업체ぜ<텔@𝔸𝔻𝔾𝕆𝟡𝟡>ぜ찌라시 마케팅 광고 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1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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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숙소·티켓 예약하면 우버택시도 할인"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우버택시와 함께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여기어때는 이달 말까지 ▲국내·해외숙소 ▲레저티켓 ▲공간대여 ▲렌터카 등을 예약한 고객에게 우버택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고객은 결제 후 제공되는 할인 코드를 우버택시 앱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한 할인 쿠폰은 모든 택시 옵션에서 사용 가능하며 8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여기어때 강희경 제휴마케팅전략팀장은 "낯선 여행지거나, 여행 일정이 고단할 때 꼭 찾게 되는 게 택시"라며 "지금 여기어때에서 여행을 예약하면, 택시까지 한 번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7 09:49정석규

에코프로, 지난해 삼원계 양극재 판매 1위

지난해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서 에코프로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가 6월에 발간한 올해 1분기 리튬이온배터리(LIB) 4대 소재 분기별 시장 및 SCM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수요량(사용량)은 219만톤 이었으며, 양극재 출하량은 294만톤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양극재 출하량 293만8천톤 중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제품이 차지하는 출하량은 156만8천톤으로 약 53%를 차지했다.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선 에코프로가 12만톤 출하로 1위를 기록했고, 롱바이가 9만9천500톤 출하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 B&M이 9만5천톤, 엘앤에프가 8만6천톤, LGC가 7만4천톤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XTC, 유미코어, 레샤인, 이스프링, SMM, 니치아, 사이리코, 포스코퓨처엠이 5~7만톤 내외의 출하를 기록했다. 삼원계와 LFP를 모두 합친 실적에서는 호남운능이 50만7천톤 출하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이나노닉이 21만4천톤 출하로 2위를, 후베이완런이 16만4천톤 출하로 3위를 기록했다. 로팔은 10만7천톤을 기록, 작년 10만톤 이상 출하를 기록한 업체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양극재 출하량을 보면 삼원계 양극재 업체는 중국의 롱바이가 2만6천톤 출하로 1위를,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 포함 2만5천톤을 출하해 2위를 기록했다. LFP 양극재는 중국의 호남운능이 13만6천톤 출하로 1위를 기록했다. 롱바이는 중국 CATL향으로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주로 출하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주요 공급사로는 삼성SDI와 SK온이 있다. 삼성SDI향으로는 NCA 양극재를 에코프로이엠에서 전기차용으로 전용 공급하고 있으며, 오창 공장에서 소형 NCA 양극재도 생산해 SDI와 무라타 등에 공급하고 있다. 포항 5공장에서는 SK온향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양극재 업체가 메탈가 하락 및 리튬 가격 급락으로 매출, 영업이익 하락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생산, 판매 둔화에 양극재 업체도 생산, 증설 속도 늦춰 해외 진출 지연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것. 반면 중국은 LFP 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 양극재 업체들의 과잉 생산 우려 속 LFP 생산능력(CAPA) 지속 확대 및 해외 진출 확대 시도가 눈에 띈다고 봤다. 양극재 가격은 중국 업체들의 NCM, LFP 양극재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리튬 가격은 1분기에 바닥 찍고 살짝 반등 추세이며, 니켈, 구리, 알루미늄 등 메탈 가격은 수급 조절로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향후 삼원계 양극재의 경우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개발 및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FP는 올해 초 중국 CATL, BYD, 고션 LMFP 배터리 신규 제품 개발 및 양산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기술과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06.17 09:42김윤희

디지털 패권 경쟁 심화..."韓 플랫폼 추가 규제 필요한가?”

디지털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모여 정부의 국내 플랫폼 기업 추가 규제 논의 적절성을 점검한다. 디지털경제연합(이하 디경연)은 19일 오전 10시 여의도 FKI타워(한국경제인협회 본관) 3층 파인룸에서 '디지털 패권 경쟁 속 바람직한 플랫폼 정책방향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ICT 대표 7개 협단체(벤처기업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게임산업협회·한국디지털광고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한국핀테크산업협회)로 구성된 디경연은 디지털산업 발전에 필요한 바람직한 정책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협의체다. 최근 EU,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치열한 디지털 패권 경쟁 속에서 자국 플랫폼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알리, 테무 등 중국 커머스의 국내 시장 공습이 심화되는 위기의 상황 속에서, 오히려 국내 플랫폼을 이중으로 옥죄는 플랫폼 규제 입법을 추진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디경연은 “AI 등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산업 구조 전반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시대에 디지털 경제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저해하고 국내 산업의 폐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실제 플랫폼 시장에 추가 규제가 필요할지, 신규 입법이 과연 시장경쟁을 활성화시킬지, 역으로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저해하지는 않을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경연은 플랫폼 규제가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논의하고, 우리 플랫폼이 글로벌 디지털 패권 전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의 플랫폼 규제 동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이후 전문가들이 모여 자유롭게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황용석 교수를 좌장으로,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 이대호 교수, 서강대학교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사영준 교수, 순천향대학교 글로벌경영대학 곽규태 교수, 법무법인 세종 김지훈 수석전문위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벤처기업협회 유정희 본부장이 참여한다.

2024.06.17 08:28백봉삼

샤오미, 아프리카서 삼성 추격...지난해比 115%↑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의 상승 기세가 가파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가 공개한 1분기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데이터에 따르면 트랜션, 삼성전자, 샤오미, 리얼미, 오포가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샤오미가 높은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테크노, 인피닉스, 잇텔 등 브랜드를 보유한 중국 트랜션의 점유율은 52%로 압도적인 1위 지위를 지난해 1분기(48%) 대비 강화했다.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분기 기록했던 30% 대비 9%P 낮아진 21%에 그쳤다. 반면 3위인 샤오미(포코, 레드미 포함)의 점유율은 11%로 지난해 1분기(6%) 대비 큰 폭으로 높아졌다. 샤오미의 연간 성장률은 115%에 달해,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세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4위인 리얼미는 4%, 5위인 오포는 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의 1분기 총 출하량은 1천820만 대로 지난해 대비 350만 대 늘어 성장폭이 24%에 달한다. 캐널리스는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중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아프리카의 초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1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이 세그먼트에서 샤오미와 트랜션이 적극적인 상품 라인 확장으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는 게 캐널리스의 전망이다. 올해 1분기에도 트랜션이 보급형 기기 시장과 폰 업그레이드 수요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샤오미는 서브 브렌드 레드미의 디지털 시리즈와 A 시리즈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3%의 성장률을 거뒀다. 리얼미는 노트 시리즈 등으로 저가 시장에서 출하량을 늘렸다.

2024.06.16 22:25유효정

중기부 "해외 전시·홍보 등 지원"···수출바우처 2차사업 참여 기업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수출바우처 2차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내수 및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국제운송 등 14가지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14가지 해외마케팅 서비스는 조사 및 일반컨설팅, 통번역, 역량강화 교육, 특허와 지재권, 서류대행과 현지등록, 홍보 및 광고, 브랜드 개발·관리, 전시회/행사/해외영업지원, 법무·세무·회계 컨설팅, 디자인개발, 홍보동영상, 해외규격인증, 국제운송, 무역보험·보증 등이다. 참여기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온라인 포인트 형태)를 통해 메뉴판 형식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와 수행기관(서비스 제공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면 참여가능하며(사행성 등 일부업종 제외) 수출성장단계별로 ▲내수 ▲초보 ▲유망 ▲성장 ▲강소로 구분해 3천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즉, 내수(전년도 수출실적이 없거나 1000달러 미만 기업), 초보(수출액 1000달러~10만달러 미만),유망(수출액 10~100만달러 미만), 성장(수출액 100~500만달러 미만), 강소(수출액 500만달러 이상)로 구분, 신청 받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5월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대책' 내용을 반영해 2023년도 수출액이 100만달러 이상이고,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20% 이상인 '수출 고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 지원한도를 2배로 확대(최대 1억원→최대 2억원)하는 등 수출 스케일업을 본격 지원한다. 이번 2차 공고에서는 약 300개사 내외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선정 기업은 올해 7월 1일부터 사용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소급해 바우처로 활용할 수 있다.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수출바우처 누리집 'exportvoucher.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관련 문의는 수출바우처 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2024.06.16 19:39방은주

글로벌 SW 시장 내년 4천조... 韓 점유율 고작 '1.2%'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노리고 '쩐의 전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이 초고속으로 성장해 내년에 4천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은 고작 1%대만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디지털 아웃룩'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전망을 분석한 결과,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투자 증가 영향으로 올해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조5천621억 달러(약 3천558조7천500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투자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이 2조9천28억 달러(약 4천31조9천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국가별로 올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오픈AI,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산업을 장악한 기업들이 위치한 미국이 46.0%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시장의 규모도 1조1천7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6.8%)은 미국과 큰 점유율 격차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을 다시 쥐기 위해 자국 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일본은 6.0%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AI 기술 개발 강화와 활용 촉진 등을 위한 'AI 분야 직접 지원'에 1천180억 엔(약 1조2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생성형AI 개발을 하기 위한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대 421억 엔(약 3천7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더불어 AI용 슈퍼컴퓨터 개발과 클라우드 사업 정비 등을 위해 사쿠라인터넷(501억 엔), KDDI(102억 엔), 하이레조(77억 엔), 루틸리아(25억 엔), GMO인터넷그룹(19억 엔) 등에도 약 725억 엔(6천3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일본은 올해 2월 '이노베이션 박스 세제'를 신설해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 대해서도 지식재산(IP) 사업화에 따른 저작권 수익을 인정해 2032년 3월까지 최대 30%의 법인세도 공제하기로 했다. 여기에 디지털 인프라인 데이터센터(IDC)에 대한 각종 보조금 및 세액공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덕분에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빅테크들의 굵직한 투자를 이끌어 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간한 '일본의 AI 정책과 실제 사례' 보고서는 "일본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원천 기술 확보보다 산업별 특화 AI와 소프트웨어 개발 활용에 힘을 싣고 있다"며 "우호국 중심의 빅테크 기술을 활용하되 AI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기업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4위인 중국(5.9%)은 16.7%의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독일은 4.5%로 5위, 프랑스는 3.2%로 6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스위스(14위·15.8%), 인도(9위, 15.7%) 등 국가에서는 15%대 고성장이 예상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대비 9.8% 증가해 글로벌 성장률 평균을 밑돌았다.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313억 달러로 세계 시장 점유율 1.2%에 그쳤다. 이는 인도,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보다도 뒤처진 순위다. 이는 한국 정부가 AI와 클라우드 분야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에 대한 직접 지원에 관심이 적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됐다. AI 산업 발달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분야 세액공제 확대 등이 다뤄졌지만, 초거대AI나 AI 원천 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책은 거의 전무하다는 평가다. 정부가 'AI 일상화'를 목표로 배정한 올해 예산 9천386억원도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 실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올해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에 배정한 예산은 110억원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우리나라도 반도체처럼 AI와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선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 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게 기업 입장에선 부담이 크다"며 "한국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운영 사업도 GPU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민간 기업 지원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나서서 투자를 확대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정부는 너무 느긋한 분위기"라며 "AI가 가져다줄 산업적 기회에 대한 국내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반도체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4.06.16 13:36장유미

광고 억지로 보라는 인스타그램...사용자 50% "앱 삭제"

인스타그램이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광고가 도입되면 사용자들이 앱을 삭제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씨넷은 피알위크가 링크드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공개하며 응답자 51%가 건너뛸 수 없는 광고 도입 시 '앱을 삭제한다'고 답한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총 525명이 참여했으며, 41%는 광고를 '웃으며 참아내겠다'고 답했다. 7%는 '광고를 없애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테스트 중이다. 광고에는 사용자가 광고를 다 보기 전까지 앱을 스크롤 할 수 없도록 타이머가 표시된다. 메타 측은 외신에 "회사가 광고주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형식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테스트 후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면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외 다른 플랫폼 기업들도 그동안 다양한 유형의 광고를 실험해왔다. 넷플릭스는 2년 전, 광고를 넣은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았고 이제는 광고 지원 요금제가 신규 가입의 40%를 차지할 정도다. 구글 유튜브는 지난해 멈출 수 없는 30초 광고를 추가하기도 했다.

2024.06.16 12:33안희정

아마존, AI 스타트업 지원에 2.3억 달러 투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AWS는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앱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2억3천만달러(약 3천19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AWS 투자는 융자와 인프라 공유로 이뤄진다. 융자를 받은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은 아마존의 '생성형AI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AI 모델링과 대용량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AWS의 투자에는 조건이 있다. 스타트업이 AWS의 융자를 받으려려면 AWS 내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AWS 외에도 스타트업에 융자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서비스 사용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구조다. 때문에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용자에게 융자를 제공함으로써 자사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취한다. AWS에 매년 타 기업에 제공하는 클라우 관련 융자는 10억달러(약 1조3천900억원)에 이른다. 맷 우드 AWS AI 제품 담당 부사장은 "스타트업은 우리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며 "그들은 전력을 다해 사업을 일으켜 안정성과 일관성이라는 궤도에 사업을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AI 수요로 인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늘어나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성장도 가속화됐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94억2천만달러(약 13조843억원)로 집계됐다.

2024.06.16 12:00정석규

대기업 58.4% "ESG 공시 준비 안돼…2028년 이후 의무화 적절"

최근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에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이 발표된 가운데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ESG 공시 의무화 시기로 2028년 이후를 적정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 등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자산 2조원 이상 125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ESG 공시의무화 도입 시기에 대해 2028년 이후(2028~2030년)가 되어야 한다는 기업이 58.4%에 달했다. 기업들이 원하는 ESG 공시의무화 방향에 대해선 '거래소 공시'(38.4%)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업보고서 내 공시'로 해야 한다는 기업은 2.4%였다. 스코프3 탄소배출량 공시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반대한다(56.0%)고 답했다. 유예기간이 필요하다(40.0%)는 응답이 많았으며, 1.6%만 찬성 의사를 표했다. 스코프는 1, 2, 3으로 나뉜다. 스코프1은 기업의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탄소 배출량을 뜻한다. 스코프2는 전기, 난방 등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간접적인 탄소 배출까지 포함한다. 스코프3은 더 나아가 협력업체, 하청기관, 공급망 등 가치 사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적 배출을 포함한 것이다. 스코프1·2에 대해서는'자율적으로 중대성 판단해 공시하도록 해야 한다'(66.4%)는 기업이 과반수 이상이었다. 반면 의무공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7.2%에 그쳤다. ESG 공시 의무화와 동시에 종속회사까지 포함해 공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반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59.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공시 대상에 종속회사를 포함시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33.6%)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공시의무화 및 연결기준 공시에 찬성한다는 기업들은 4.0%에 불과했다.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가 가치사슬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 10곳 중 6곳이 반대(64%)했다. 나머지 기업들 중에서도 유예기간이 필요하다(29.6%)는 의견이 많았다. 공시 의무화와 동시에 가치사슬 공시를 하는 것에 찬성한다(3.2%)는 기업은 소수였다. 예상 재무적 영향 공시 역시 반대(46.4%)하거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46.4%)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기후 시나리오 분석 공시도 '유예기간 필요' 45.6%, '반대' 43.2%, '찬성' 8.8%, '기타' 2.4%로 대다수 기업들이 같은 입장이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회계공시도 수십년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치며 안착돼 온 걸 감안하면, 더 많은 지표를 공시해야 하는 ESG 공시를 기업들이 단기간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해외 사례를 참고해 충분한 준비 기간과 함께 기업에게 부담되는 공시 항목들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ESG 공시의무화 시기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2028년 이후라고 응답한 것은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공시 의무화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준비가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인한 혼란과 부작용 방지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준비되는 시점인 2029~2030년경에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2024.06.16 12:00김윤희

주문 몰릴 땐 '뻘뻘'..."내가 바로 서울시 로봇 바리스타”

서울시청 1층, 커피 내리는 로봇의 손이 분주하다. 시청에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들,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 새로 도입한 무인 로봇카페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있었다. 서울시청은 지난 4월, 12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됐다. 새 로비는 '환대'에 초점을 맞췄다. 언제든 로비를 방문해 즐기고 쉴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개방형 열린 민원실과 대형 미디어월, 무인 로봇카페 등이 마련됐다. 서울시청에서 만나는 로봇 바리스타 새로 도입된 로봇카페는 시청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비스 로봇 업체 엑스와이지가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 4월 새로 출시된 로봇카페 '바리스브루 3.0'이 그 주인공이다. 바리스브루는 로봇 팔에 레일과 음료 디스펜서를 결합한 로봇카페 솔루션이다. 결제부터 음료제조, 픽업 서비스와 음성 안내까지 카페의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 인사 모션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픽업대를 통해 주문 현황을 안내하는 등 소통도 가능하다. 이용객이 키오스크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로봇이 레일을 타고 다니면서 음료를 완성해준다. 얼음이나 물을 넣고 커피를 내리거나 시럽을 짜내는 등 다양한 작업이 모두 자동화됐다. 완전 무인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형태다. 3.0 버전은 이전 대비 크기를 줄이면서 스마트 픽업존과 인공지능 비전기술 등 기능을 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픽업존 개수도 이전 6개에서 24개로 늘었다. 서울시청처럼 이용객이 많은 환경에서도 여러 음료를 헷갈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비전 기술도 탑재했다. 포인트 클라우드에 기반한 픽업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 물체를 감지한다. 엎질러진 컵이나 고객의 개입 등을 인지하면 서빙을 중지하고 최적의 픽업 동선을 찾아낸다. 직관적 사용법·저렴한 가격·준수한 맛 3박자 기자는 바리스브루 3.0을 활용해 커피를 주문하고 컵 재활용을 위해 자동 반납하는 과정까지 직접 경험해봤다. 바리스브루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사용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버튼이나 안내가 복잡하지 않아서, 처음 이용하는 이들도 쉽게 주문하고 음료를 찾을 수 있었다. 가격과 메뉴 다양성도 개선됐다. 이전까지 로봇 카페가 메뉴가 너무 제한적이던 것과 달리 바리스브루 3.0은 8가지 정도로 메뉴를 다양화했다.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부터 바리스타 챔피언과 협업한 시그니처 메뉴 '후르츠 카페인'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음료 가격은 2천500원부터 최대 3천원을 넘지 않는 수준. 주변 카페와 비교해도 저렴하고 음료 완성도도 나쁘지 않았다. 사람이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맛도 상당히 좋아졌다. 이런 영향으로 도입한지 불과 한 달 만에 주문량도 크게 늘었다. 점심시간에는 한 번에 여러 잔씩 주문이 몰렸지만, 로봇은 당황하지 않고 차례대로 음료를 만들었다. 음료가 완성되면 디스플레이로 된 픽업존 위에 올려두고 주문 번호를 안내한다. 컵 아래에 바로 주문자·음료 정보가 출력된다. 내 음료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신경 쓴 것이 체감됐다. 많이 빨라졌지만 주문 몰릴 땐 뻘뻘 주문이 폭발적으로 밀리는 점심시간에는 10~20분 정도 대기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커피 2잔 주문 시 잔당 최소 38초 내로 제조할 만큼 속도가 빨라진 편이지만, 하나의 팔이 이동하면서 작업하는 형태라 물리적인 한계는 어쩔 수 없었다. 커피를 주문한 시민들은 “로봇이 부지런히 커피를 내리는 게 신기하다”, “저렴해서 또 이용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보였다. 한 시민은 “이용하러 와보니 점검 중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로봇 도입 초기에는 이용 중 간혹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 관리자가 수시로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같은 문제 발상 빈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이한 점은 재활용 컵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서울시청은 내부 규정상 일회용 플라스틱 컵 반입이 금지됐다. 때문에 주변 커피 전문점들도 다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고 보증금을 받는 식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바리스브루도 이 방식을 적용했다. 리유저블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대신, 결제할 때 한 잔 당 1천 원의 보증금을 함께 지불해야 한다. 음료를 다 마신 후 무인 반납기에 컵을 돌려주면 입력한 계좌번호로 보증금을 돌려준다. 서울시청 외에도 사무실·쇼핑몰서 활약 중 바리스브루는 재고 보충 등 30분 이내 관리 작업만으로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새 버전 출시 이후 서울시청 로비 외에도 대기업 신사옥 등에 도입됐다. 사옥카페로 도입된 로봇에는 사원증 결제 기능을 처음 추가했다. 한편 엑스와이지는 식음료 로봇와 자율주행 로봇 등을 개발하는 서비스 로봇 기업이다. 식음료 자회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로봇을 가장 먼저 현장에 적용해보고 개선할 점을 찾고 있다. 2019년 사람과 로봇이 협동하는 카페 '라운지엑스' 1호점을 오픈하고 에버랜드, IFC몰 등에 지점을 추가해왔다. 2022년부터는 무인화 로봇을 도입한 카페 '라운지엑스알'을 카카오 판교, 로컬스티치 등에 선보였다. 엑스와이지 측에 따르면 완전 무인 로봇카페 주문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1개 매장 기준 하루 500잔 주문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람과 협업하는 협동 매장보다 많은 주문이 몰린 셈이다.

2024.06.16 09:28신영빈

리니지M 일곱 돌…새 에피소드 '제로'로 재도약 준비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신규 에피소드 '제로(ZERO)'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M은 2년만에 새롭게 추가되는 신규 오리지널 클래스 '마검사'와 신규 지역 '페트라'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마검사는 6번째 오리지널 클래스로 새로운 무기 룬 소드를 착용하는 직업이다. 이용자는 전방의 대상에게 돌진 피해를 준 후 연계 기술을 넣을 수 있는 '트리니티', 강력한 폭발 공격 '룬 버스트', 지정한 몬스터로 위장하는 '카므플라주' 등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19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하는 '클래스 체인지' 이벤트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 직업을 마검사로 변경할 수 있다. 또 다음 달 3일 정기점검 전까지 게임 재화 '아데나'로 'TJ 쿠폰 선물 상자'를 구매할 수 있다. 선물 상자를 열어 'TJ 쿠폰–일반 장비 복구'와 'TJ 쿠폰–스킬 합성' 등 쿠폰 2종을 획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마검사라는 클래스명에 걸맞게 마법과 검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검사는 붉은 기사단과 함께 신규 지역 '페트라'를 수호하며 스토리를 풀어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규 지역 '페트라'에 관한 정보는 지난 5월 라이브 방송 '스탠바이M'을 통해 암시된 바 있다. '페트라'는 사막을 배경으로 한 지역으로 신기루 결계를 통해 그동안 모습을 감추고 있었지만, 결계가 깨지며 모습을 드러냈다는 설정이다. 그동안 게임 내에서 비인기 지역이었던 사막이 리뉴얼 되고 신규 사냥터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년만에 추가되는 신규 오리지널 클래스와 새로운 지역을 통한 아덴 월드 사냥터 개선 등이 점쳐지며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마검사' 티징 영상을 통해 신규 클래스 '마검사'와 신규 지역 '페트라'를 일부 공개된 이후 다수의 이용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018년 5월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리니지M은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기존 PC 리니지와 분리된 채 리니지M만의 새로운 오리지널리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원작에는 없던 신규 오리지널 클래스 '총사'를 공개하며 차별화를 향한 신호탄을 쏘았다. 총사 클래스가 출시된 이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만의 색채를 더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후에도 ▲암흑기사(2019년 3월) ▲신성검사(2019년 11월) ▲사신(2021년 7월) ▲뇌신(2022년 8월) 등 5종의 오리지널 클래스들을 차례대로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개성 있는 매력으로 무장한 오리지널 클래스들이 업데이트되며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스토리와 지역도 함께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신성검사 '고룡의 성지'와 사신 '엘모어'가 신규 지역으로 추가되며 리니지M의 세계를 점차 넓혀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7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이병헌의 내레이션으로 이뤄진 30초 분량의 '다시, 말하는 섬으로'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시, 말하는 섬으로' 영상은 서비스 7주년을 맞은 리니지M의 신규 업데이트, 새로운 리부트 월드, 신서버 출시 등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리부트 신서버 말하는 섬과 윈다우드는 유일 등급이 없는 완전 리부트 월드로, 기존 월드와 분리되어 운영된다. 리니지M 개발진은 17일 오후 8시 리니지M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인사이드M-아덴 항해일지'도 진행한다. 개발진은 생방송으로 업데이트 상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4.06.16 09:15강한결

진짜 '맛있는 소리' 찾았다

'맛있는 소리'가 공감각적 심상(감각에 의해 획득한 현상이 마음속에서 재생된 것)에만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스낵을 이용해 110개 소리 샘플을 추출하고 ▲주파수 영역 ▲소리 피크 수 ▲소리 강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 선호도가 더 높은 소리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소리(파쇄음) 크기가 크고 발생 간격이 짧을수록 바삭하고 맛있는 소리로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 롯데중앙연구소 측은 "소비자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인 데이터에 대해 통계적 분석을 수행한 결과 소리 크기와 간격이 연관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시판 스낵 중 롯데중앙연구소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꼬깔콘을 예로 들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꼬깔콘을 마케팅할 때 '소리까지 맛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는데 역시 이번 연구 결과로 소리 마케팅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방음 챔버가 설치된 물성분석기에 음향측정기를 넣어 스낵이 부서지는 쇠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06.16 09:00손희연

유튜브 광고 차단기 '스폰서블록' 못쓰게 되나

광고 차단기와 오랜 전쟁을 해온 유튜브가 강화된 광고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즈모도는 유튜브가 서버 측 광고 삽입을 실험하고 있다고 스폰서블록 개발자의 X 게시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폰서블록은 광고를 건너뛸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버 측 광고 삽입은 광고가 동영상에 직접 삽입되는 방식이라 광고 차단기가 소용없어진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광고 영상을 건너뛸 수 있는데, 영상에 광고가 합쳐지게 되면 차단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서버 측 광고 삽입은 동적 광고 삽입이라고 한다. 구글 측 설명에 따르면 이는 동영상 콘텐츠와 광고를 웹페이지나 앱과는 별도로 단일 스트림으로 결합하며, 광고 요청과 광고 응답 절차를 SDK(Software Development Kit)에서 삭제한다. 때문에 클라이언트 측 오류가 감소하며, TV를 시청할 때와같이 콘텐츠와 광고 간의 지연이나 버퍼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유튜브는 광고 차단기가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친다고 우려해 왔다. 구글 측은 외신에 "이 업데이트로 인해 광고 차단기가 설치된 사용자에게는 최적이 아닌 시청 경험이 제공될 수 있다"며 "광고 차단 프로그램은 유튜브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08:34안희정

20년차 홍보인의 AI 도구로 스마트한 척 글쓰기

2004년 신문기자로 사회에 발을 디디며, 기사 작성법을 배웠다. 신박한 '법'이랄 게 없었다. 선배들 글을 흉내내 원고지에 채워 넣었다. 이를 '붉은펜' 선배에게 들고 가면, 원고지는 으레 난도질 당했다. 여러 손을 거쳐, 편집장에게 도달한다고 끝이 아니다. 200자 원고지는 최종 보스 손에서 '쫙쫙' 갈라진다. 하얀 먹물을 맞으며, 퍼즐 맞추기를 반복했다. 강산이 두 번 변했다. 글밥으로 배를 채운 지 21년째다. 모니터에 글자 새기기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실력이 퇴화된 게 분명하다. 후배 글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타 부서 업무 메일을 수정하는 글 작업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새로 쓰는 게 낫겠다'며 들릴듯 말듯 투덜 대는 건 힘없는 핑계다. 이런 중년 꼰대에게 구세주가 강림했다. 챗지피티(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도구다. 남다르게, 앞서가는 척 시작할 수 있다. 일단 '글쓰기 부담이 줄어든다'. 10여년 전, S사 홍보실 후배 하나는 모니터에 띄운 빈 워드 화면이 그렇게나 두려웠다고 한다. 키보드에 손 올리기 전, 머릿속으로 문장을 수백 번 고쳐 쓰고, 지웠다. 온종일 모니터를 노려보던 그는 퇴근시간이 임박해서야 손가락을 움직이고는 했다. 챗지피티를 빌리면, 초안을 깔고 시작할 수 있다. 후배가 작성한 보도자료도 돌려 보자. 정신 건강에 아주 좋다. 시간을 절약하고, 잔소리도 아끼게 된다. 둘째로, '퇴고 작업 효율화'다. 과거, 홍보실 '왕고참' 하나는 매일 50개의 서술어 채워넣기를 주문했다. ~밝혔다, 설명했다, 강조했다, 제언했다, 덧붙였다, 해석했다 등.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며, '다쓴 치약'을 짜내야 했다. 챗지피티는 같은 문장의 다양한 서술어를 제시한다. 문법 및 문장 구조 개선에 탁월하다. 동시에 글의 논리적 흐름을 유지한다. 자연스럽고, 읽기 쉬운 문장을 만들어 준다. 맞춤법 검사는 덤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생성'이 세 번째 이유다. 미디어에 제공하는 자료는 창의성과 신선함이 생명이다. 챗지피티는 여러 주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페르소나와 구체적인 설정을 제시하면,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생성된다. 기획기사나, 마케팅PR 전략 설계를 위한 백업 자료에 주로 활용한다. 넷째로, '자료 조사와 풍성한 사례 제시'다. 사례를 찾기 위해 회사 홈페이지를 뒤지거나, PDF 소개서를 훑었다. 연구소의 리포트나, 사전을 돌려가며 영어 논문을 검색하기도 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챗지피티는 필요한 자료만 요약 정리해 수초 내로 안겨주는 '알프레도'다. 한글로 명령을 내리면서, 영어로 답해달라는 주문을 넣어보자. 정확도 높은 풍성한 답변을 쥐게 된다. 챗지피티를 활용하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분명 강력한 도구다. 미디어 업계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의외로, 세상의 변화 속도에 가장 늦는 게 언론사, 그리고 이를 상대하는 홍보인이라고들 한다. 취향껏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큐(Cue:)를 업무에 조금씩 적용해 보자. 미팅을 앞둔 기자의 최근 작성 기사 요약 및 관심사를 얻을 수 있다. 회의록을 정리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퇴근일기도 좋다. Ai 모니터링은 훌륭하다. 많은 일을 적은 시간에, 높은 품질로 해낼 수 있다.

2024.06.16 08:00문지형

SSG닷컴, '브랜드 시즌오프' 열고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

SSG닷컴은 17일부터 23일까지 패션, 스포츠, 럭셔리 등 입점 브랜드 행사를 동시에 열고 여름 쇼핑 수요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열고 SSG닷컴 인기 브랜드 봄·여름(SS)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0% 할인 쿠폰도 선착순 제공한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마리끌레르, 온앤온, 라코스테 등이 대표 브랜드로 참여한다. 위크엔드 막스마라, 톰브라운을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와 네파 등 스포츠 브랜드도 선보인다. 이 밖에 스톤헨지, 캠퍼 등 잡화 브랜드와 아동복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고 할인 등을 제공하는 '브랜드 스포트라이트' 행사는 '휴고보스'와 진행한다. 반바지를 활용한 '쇼츠룩', 다양한 TPO에 적합한 '드레스룩'을 제안한다. 단독 여성 신상품 최대 34% 할인을 제공하며, 모든 구매 고객에게 노트를 준다.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에코백과 우산도 선착순 증정한다. SSG닷컴 이재은 영업마케팅팀장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6.16 06:00최다래

와이즈스톤티, MAAB와 협력 우즈벡 SW시장 진출

소프트웨어 테스팅 전문기업 와이즈스톤티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다. 와이즈스톤티(대표 김인석)는 지난 10일 우즈벡키스탄 소프트웨어(SW) 시장 공략을 위해 SW 개발 및 IT인력 양성 전문기업인 MAAB이노베이션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AAB이노베이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서 창업 후 우즈벡에 진출해 직원 200여명을 운영하며 SW 개발 및 IT 인력 양성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교육업체다. 와이즈스톤티는 최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이르면 올 하반기 우즈벡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무 협약식에는 김인석 와이즈스톤티 대표와 셰르조드 이브라가모프 MAAB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우즈벡 법인을 통한 SW 개발 ▲현지 SW 테스트 인력 확보 ▲현지와 4시간 시차를 활용한 야간 테스팅 서비스 강화 ▲해외 인력 소싱 위탁 수행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 포함됐다. 김인석 와이즈스톤티 대표는 “우즈벡 법인을 통해 국내에서 채용이 어려운 SW 개발 인력과 테스트 인력을 확보하고 역외 아웃소싱을 통해 우수한 현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우즈벡 현지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SW 솔루션을 소개하고 SW 테스팅 사업을 확대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15 21:22방은주

영현로보틱스, 에이스로보테크와 푸드테크 로봇 맞손

협동로봇 전문기업 영현로보틱스는 에이스로보테크와 '협동로봇을 활용한 혁신적인 푸드테크 솔루션 개발 및 전국 휴게소·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형 요식업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협동로봇 인공지능(AI) 기반 푸드테크 솔루션을 개발해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협동로봇을 활용해 전국 휴게소와 학교, 대기업 단체급식용 및 푸드 프랜차이즈 업체에 협동로봇 솔루션을 납품할 계획이다. 영현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 기술을 제공해 식품 생산과 가공, 조리, 포장 등 분야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인다. 에이스로보테크는 식품 산업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에 도입한다. 이욱진 영현로보틱스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격고있는 요식업계에 저렴하면서 더 나은 품질의 로봇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남빈 에이스로보테크 대표는 "협동로봇의 도입은 식품산업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전문화된 로봇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현로보틱스는 중국 아우보와 손잡고 협동로봇 자동 조립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연내 가동을 시작해 내년에는 1천 대 이상의 로봇을 발주할 계획도 세운 상태다.

2024.06.15 12:57신영빈

쿠팡 1400억 과징금 폭탄…"적절" vs "부적절"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리뷰 작성에 임직원을 동원해 자사브랜드(PB)를 우대했다며 과징금 부과 등을 예고하자 여론과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과한 제재라는 입장과,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으로 나뉘는 것. 자사 상품을 임의로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며 공정위 제재가 옳다고 보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정부가 혁신 기업을 키워줄 생각보다 잡을 생각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기업이 국내 유통 시장에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막 흑자를 내기 시작한 쿠팡에 1천400억원이라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과도하다는 소비자단체와 전문가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단일 기업 최대 규모 과징금…”지나친 시장 규제” vs “공정위 제재 적절” 공정위는 지난 13일 쿠팡이 자사브랜드(PB) 상품을 우대하고 임직원을 후기 작성에 동원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1천400억원 규모 과징금 부과와 쿠팡·자회사 CPLB 법인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세 가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입점 업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 아울러 쿠팡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도록 해 PB 상품이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되는 데 유리하게 했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평균 4.8점 별점의 최소 7천342개 PB상품 7만2천614개 구매후기가 작성됐다고 밝혔다.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폭탄에 쿠팡 측은 당장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전세계 유례없이 '상품 진열'을 문제 삼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정위 조치에 소비자들은 둘로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혁신 기업을 키워줄 생각을 안 하고 잡을 생각만 하는 공정위는 왜 존재하느냐”고 물은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공정위가 일 잘하고 있는 거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정위 결정이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는 소비자 의견도 있었다. 또 한 네티즌은 “업체가 싼 가격에 PB 상품을 납품하는 대가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렇게 따지면 이마트, 롯데마트도 다 제재해야 한다. 이런 것까지 문제 삼는 건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외부인은 알 수 없는 검색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사 상품을 임의로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팔았으면 소비자 상대로 사기 친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판도 있었다. 소비자단체 “1400억원 과징금 과도” 공정위 결정이 과한 규제라는 소비자 단체와 전문가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는 13일 “이 같은 결정이 시대 흐름과 유통업계 추세에 맞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 검색 노출은 일종의 상품 진열의 의미를 갖는다”며 “같은 기준이라면, 동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특정 제품을 더 눈에 띄는 곳에 진열해 판매하는 것도 부당 영업이 돼야 한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부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컨슈머워치는 “과징금 규모도 과도하다. 1천400억원은 쿠팡의 연간 영업이익 23%에 해당한다”면서 “쿠팡 PB상품 마케팅이 우리 국가 경제 질서나 소비자에게 그 정도로 큰 피해를 끼쳤는지 의문이 든다. 공정위의 '플랫폼 기업 길들이기'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컨슈머워치는 “공정위의 이번 PB상품 과징금 폭탄으로 쿠팡 측은 물론 소비자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며 “PB상품 시장 역동성을 위축시키고 소비자 편익을 떨어뜨리는 소탐대실이 아닌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는 "공정위 결정의 핵심은 한 마디로 로켓배송 제품(PB+직매입)을 중개거래 제품에 비해 더 잘 보이는 곳에 보여지도록 하는 행위가 불법이니 중단하라는 것"이라면서 "로켓 배송 제품의 추천이 제한될 경우 그로 인해 로켓 배송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고 발주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로켓배송 제품 매출이 줄어들 경우 쿠팡보다도 이들 제품의 납품업체들이 직격탄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거대 플랫폼들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무리한 규제 정책을 걷어내고 국내 산업을 보호·진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유례없는 제재를 통해 국내 산업과 중소상공인들을 모두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학계 "과한 규제 아닌지 공정성 의문...과도한 관치 철폐돼야"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는 “1천400억원은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플랫폼 회사,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기업 공습에 투자를 확대를 해야 하는 회사에는 치명적인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정위가 쿠팡에 제기한) 형사고발도 문제”라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한 선진국들은 시정명령이나 과징금으로만 대응하지 기업이 상품진열을 잘못 했다고 해 감옥으로 보내는 일은 없다. 우리가 아직도 왕정 시절의 관점으로 국민과 기업을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고, 이런 과도한 관치는 철폐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세종대학교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공정위 제재를 두고 “4차산업혁명을 가로막는 잘못된 제재”라며 “4차산업혁명을 진흥하기 위해서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데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공정위가 쿠팡에 내린 과징금과 법인고발을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유병준 경영대학 교수는 "두 조직의 주장이 달라 진위 확인이 필요하다. 법정 판단을 봐야한다"면서도 "오프라인 업체 PB 대비 과한 규제가 아닌지 공정성에 의문이 간다. 현재 경영 환경이 중국 커머스 기업 공세로 힘든 상황에서 국익에 양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교수는 "미국에 본사가 있지만 한국에서 많은 직원에게 일자리를 주고, 국내 커머스 산업을 일으키는 플랫폼 기업에 이러한 제재가 정말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5 09:10최다래

로켓 엔진도 3일 만에 3D프린터로 뚝딱…로켓 발사도 성공

3D 프린터로 인쇄된 로켓 엔진을 탑재한 우주 발사체가 지난 달 말 인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IT매체 기가진이 14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보도했다. 인도 우주 스타트업 아그니쿨(Agnikul)은 단 72시간 만에 로켓 엔진을 3D 프린터로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며, 해당 엔진을 탑재한 로켓이 우주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주문형 로켓 시대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밝혔다. 지난 달 30일 아그니쿨은 3D 프린터로 인쇄된 엔진으로 구동되는 준궤도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인도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이륙한 1단 로켓은 고도 6.5km에 도달한 후 계획대로 바다로 떨어졌다. 현재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우주 발사체를 만드는 업체들은 많지만, 아그니쿨의 경우 3D 프린터로 인쇄된 개별 부품을 조립하는 형태가 아닌 로켓 엔진을 단 1번 인쇄해 제조시간이 크게 단축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발사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라며, "임무의 모든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우리가 구축한 기술에 대해 많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테스트로 발사된 로켓 발사체는 높이 6m에 엔진은 하나만 탑재돼 있다. 이번 발사는 우주궤도 발사에 필요한 주요 하위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기술 시연으로, 이번 발사로 6kN(킬로뉴턴·뉴턴은 힘의 단위)의 추력 목표를 달성했고 비행 중에 조정하는 바람 편향 기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첫 번째 상용 제품은 아그니반(Agnibaan)이라는 2단계 로켓이 될 예정이다. 이 로켓은 높이 18m, 총 8개의 엔진을 갖추고 약 700km 고도까지 300kg의 탑재량을 운반할 수 있다. 스리나스 라비찬드란(Srinath Ravichandran) 아그니쿨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큰 과제는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엔진을 7개의 클러스터형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는 현재 엔진 클러스터의 지상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시설을 건설 중이며, 내년 첫 번째 궤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15 09:00이정현

"세금 돌려받으라더니"…삼쩜삼, 징계 1년 후에도 개인정보 논란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올해 새로 추가한 '가족환급' 서비스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도 세무업계와 마찰이 빚어지면서 법적 갈등까지 야기된 상황이다. 삼쩜삼은 아르바이트생·배달원 등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들의 세금 신고와 환급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용자들이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환급액을 알려주고, 환급이 이뤄지면 실제 환급액의 10~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숨은 세금을 돌려준다는 광고 문구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이후 4년간 누적 가입자 2천만명, 누적 환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삼쩜삼은 지난 5월 기준 전월 대비 월 사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앱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월 사용자가 239만명 늘어나며 국세청 홈택스(449만명)와 구글(277만명) 다음으로 사용자가 많이 늘었다. 하지만 삼쩜삼의 서비스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세금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수수료 입금까지 다 마쳤지만, 정작 환급액은 거의 없었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과도한 SNS 광고 메시지가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지적은 덤이다. 특히 민감한 부분은 개인정보 취득 문제다. 소비자들은 자기 환급액을 알려면 국세청도 아닌 일반 기업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달 삼쩜삼으로 세금 환급을 신청한 권 모씨(27)는 "카카오톡에서 세금 돌려준다는 메세지가 오길래 삼쩜삼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었다. 평균 19만원 넘게 받는다면서 막상 조회해보니 (환급금이) 몇만원 안 되더라"며 "기왕 시작한 거라 계좌번호까지 알려주고 10%가 넘는 수수료까지 냈는데, 몇만원에 정보를 판 것 같아 찜찜하다"고 토로했다. 세무업계에서도 삼쩜삼의 개인정보 수집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5월 29일 삼쩜삼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장광고·탈세 조장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삼쩜삼을 둘러싼 개인정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보위는 지난해 6월 주민등록번호 무단 수집 등을 이유로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에게 8억5천410만원의 과징금과 1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당시 개보위는 자비스앤빌런드에게 주민등록번호는 신청·신고서의 단순 작성·제출에만 사용한 후 파기하며, 파일로 저장·보유하지 말 것과 지난 2020년 4월 이후 수집·보관 중인 주민등록번호의 파기를 명령했다.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의 '가족환급 서비스'에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환급은 삼쩜삼이 올해부터 추가한 기능으로, 가족 단위로 묶어 환급금을 검색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동의한 당사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삼쩜삼이 수집을 동의한 당사자의 가족의 주민번호까지 수집하는 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넘길 권한은 없다"며 "삼쩜삼에 환급금 신청 내용을 입력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새 부양가족에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정보가 올라와 있더라는 제보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삼쩜삼은 위법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월 개보위로부터 받은 '주민등록번호 파기·보유금지' 시정명령에 따라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는 모두 사후 파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환급세액을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고객에게 안내한 것은 '예상 환급세액'으로 예상과 달리 실제 환급세액이 없는 고객에게는 서비스 요금을 100% 환불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아직 세무사회 신고와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당사는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24.06.15 09:00정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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