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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마케팅 광고업체ゲ《𝔸𝔻𝔾𝕆𝟡𝟡》ゲ찌라시 마케팅 광고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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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소년, 익명 질문 앱 'NGL' 이용 못 한다

익명 질문 앱 NGL이 미국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지 못하게 됐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NGL에게 18세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 및 앱 광고를 금지했다. 연방거래위원회가 앱에게 미성년자 서비스 금지 조치를 내린 첫 사례다. NGL은 이용자가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자신의 링크를 게시하면 다른 이용자들이 접속해 익명의 질문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익명의 힘을 빌려 솔직한 의견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미성년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왔다. 이번 조치는 NGL이 미성년자 사이 발생하는 사이버 폭력을 방관한다는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NGL은 일부 미성년자들이 괴롭힘 표적인 또래 이용자의 NGL 링크에 접속해 비속어 질문을 보내는 등 사이버 폭력의 수단으로 악용돼왔다. NGL 제작사 NGL랩스는 인공지능(AI)를 통해 콘텐츠를 검토하고 사이버 폭력을 방지했다고 주장했지만, FTC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NGL은 사이버 폭력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앱을 마케팅했다"며 "NGL이 미성년자의 안전을 무모하게 무시했기 때문에, FTC는 NGL이 미성년자에게 앱을 마케팅하거나 제공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1 10:44조수민

티몬 "상반기 인턴 지원자 2천200여명…최종 정규직 전환 절반 넘어"

티몬이 올해 시작한 상시인턴 제도에 지원한 후보자가 상반기 2천200여명을 넘어섰고,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입사한 직원들만 두 자리 숫자를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티몬 상시인턴 제도는 3~6개월 근무기간 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티몬 채용사이트와 사람인·잡코리아 상시인턴 채용공고에 이력서를 등록하면 채용담당자가 이를 수시로 검토하고 적합한 지원자들에게 별도로 연락을 해 인턴 채용과정을 밟는다. 현재 채용중인 직무는 상품기획자(MD), 마케팅, 경영지원 등이다. 1월부터 시작된 상시인턴 채용공고에 이력서를 등록한 후보자만 2천200여명을 넘었으며, 이중 100명 이상이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을 거쳤다. 면접에서 약 5:1 경쟁을 뚫고 입사한 인턴들은 영업부서(MD)와, 마케팅, 경영지원 등 부서에 배치됐다. 각 부서에서 3~6개월 인턴십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정규직으로 입사한 인원도 상반기에만 두 자릿수에 달한다. 티몬 인턴제도는 3년에 걸쳐 변화를 거치며 이커머스 산업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업계 진입 징검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다. 2022년 여름 첫 '체험형 인턴'으로 시작, 지난해에는 '티나는 인턴' 제도를 운영해 5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인턴으로 입사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역량과 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된 바 있다. 티몬은 연중 3~4회 특정기간에만 지원하고 입사할 수 있었던 '티나는 인턴' 제도를 보완해 올해부터는 상시 지원가능한 인재풀 형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티몬 경영지원본부 이수현 본부장은 “우수한 젊은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고,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사회진출에 필요하면서도 얻기 힘든 경력을 쌓고 취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제도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큐텐, 위메프 등 관계사와 연계를 강화하며 꼭 필요한 경력직 외에는 가능한 젊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 중 하나인 채용과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말했다.

2024.07.11 10:39최다래

에어스메디컬, 시리즈 C 펀딩을 통해 2천만 달러를 확보하여 AI 기반의 예방 의료 솔루션을 발전

서울, 한국, 2024년 7월 11일/PRNewswire/ -- 의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하는 에어스메디컬(AIRS Medical)은 오늘 한국의 7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2 천만 달러를 확보한 시리즈 C 펀딩 라운드가 종료되었다고 발표했다. BSK인베스트먼트와 신영증권이 주도한 이 투자는 동사의 주력 제품인 스위프트MR( SwiftMR™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을 통해 예방 의료에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더 큰 사명에 대한 자신감을 부각한다. MRI를 혁신스위프트MR™은 딥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자기공명영상(MRI) 장비의 스캔 속도를 진료 표준 대비 50%까지 향상시킨다.* 스위프트MR™을 적용한 영상의학센터와 병원들은 평균적으로 처리 환자수를 38% 늘리고 업무 시간을 22% 줄임으로써 월 44,000 달러의 추가 수익과 월 8,000 달러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스위프트MR™은 전체 펄스 시퀀스 커버리지와 진정한 초고해상도를 갖춘 스캔 시간 단축 솔루션이다. 이 최첨단 기술은 진단 영상의 표준을 확립하여 긴 환자 대기 시간과 진단 지연의 다운스트림 효과와 같이 영상의학센터와 병원들이 직면한 중요한 장애물들을 해결해주었다. 환자 치료 개선 의료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환자에 대한 진단이 지연된다는 것이며 종종 증상이 진행된 다음에 이루어진다. 이는 리소스 부족과 함께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에어스메디컬은 질병이 생기기 전에 사전 예방적으로 질병을 감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에어스메디컬은 AI와 로보틱스를 통해 최고의 진단과 예후를 민주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MRI 스캔 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치매, 뇌졸중 및 암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조기 진단을 받고 더 건강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진료 기회 확대에어스메디컬은 최고 품질의 예방 진료를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추구하면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스위프트MR™은 유능한 팀의 지원을 받아 2021년 한국에서 처음 출시되었다. 2023년 이 기술은 미국과 유럽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현재 이들 시장에서 동사의 연간 반복 매출(ARR)의 절반 이상이 발생한다.에어스메디컬 이혜성 CEO는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 자금을 통해 예방 의료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고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더 건강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은 미래 구축에어스메디컬은 이 최근의 펀딩 라운드를 통해 수상 경력이 있는 스위프트MR™를 넘어 성장을 가속하고 혁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동사는 국제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궁극적으로 전세계 환자 치료를 개선할 계획이다.에어스메디컬에 대한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https://airsmed.com/en/ 을 방문하기 바란다. * 미국, 한국, 캐나다, 브라질,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외의 국가에서는 조사 목적으로 사용된다. 미국에서 스캔 시간을 최대 50% 단축한 영상 지원으로 FDA 510(k) 절차를 마쳤다.언론사 문의 혹은 본 보도자료에 대한 문의가 있을 경우 연락처: Ashley Guidace 에어스메디컬 글로벌 마케팅 담당 디렉터 ashley.guidace@airsmed.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457674/airs_logo_new_Logo.jpg?p=medium600

2024.07.11 09:23글로벌뉴스

코지마, 여름맞이 '리퍼 마사지기 대전'

헬스케어 가전기업 코지마는 건강 관리가 필요한 여름을 맞아 우수한 컨디션의 A급 리퍼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리퍼 마사지기 대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과 코지마 여주물류센터에서 진행한다. 인기 안마의자와 신체 부위 별 소형 마사지기 등 코지마의 주요 리퍼 제품을 최대 65%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코지마는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에서 오는 17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인기모델을 특별 혜택으로 선보인다. '더블모션'과 '뉴에라' 등 대표 안마의자 4종과 발 마사지기 '코지스툴'의 A급 리퍼 제품을 최대 46% 할인한다. 또 목·어깨 마사지기 '트랜스터', 쿠션형 멀티 마사지기 '코지백', 종아리 마사지기 '코지스키니' 3종의 새 제품도 판매한다. 팝업 내 모든 제품은 구매 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100만 원에서 400만 원까지 금액대별 3%에 해당하는 롯데백화점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한다. 여주에 위치한 코지마 물류센터의 리퍼 전시실에서는 오는 21일까지 21종의 제품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안마의자 15종과 '코지스툴', 진동운동기 '비토' 등 소형 마사지기 6종이 대상이다. 안마의자는 최대 57%, 소형 마사지기는 최대 6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이번 리퍼 마사지기 대전은 모두 검수 과정을 거친 A급 제품으로 구성했다. 리퍼 제품에도 새 제품과 동일한 A/S 보증 정책이 적용된다. 안마의자는 12개월까지, 소형 마사지기는 6개월까지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코지마의 리퍼 제품은 단순 변심 등으로 회수된 제품을 전문가가 철저하게 검수해 탁월한 컨디션을 자랑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구매 혜택을 강화한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1 08:59신영빈

중기부 "AI유니콘 제로서 3곳, AI 국내투자 1조원으로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현재 제로인 AI유니콘을 오는 2027년까지 3곳으로, 또 AI 국내 투자 규모는 2027년까지 1조원(2023년 현재 0.4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기부는 10일 오전,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생성AI스타트업 협회, AI 초격차 스타트업 및 관련 대기업 임직원,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AI 스타트업 링크업(Linkup) 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LevelUp)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중기부는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AI스타트업의 '레벨업'을 위한 11대 전략을 마련, 공개했다. 중기부가 현재 선정한 초격차AI기업(초격차 1000+ 프로젝트)은 35곳으로 전체(407개사)의 8.6%에 달한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3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챌린지' 출범식에서 AI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만들자는 오영주 장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성AI 스타트업 협회와 LG전자, KT, SK, 인텔코리아 등에서 참석했다. 이번 '레벨업 전략'은 ➀AI 스타트업 高성장 5개 분야 전략 지원 ➁국내시장 수요를 활용한 성장 강화 ③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 확대 ④전문인력 활용 제고 및 거버넌스 구축 등 총 4개 전략과제(11개 액션 플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AI 스타트업 高성장 5개 분야 전략적 지원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최적화한 sLLM 스타트업과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술 특성에 맞는 상용화, 제품 검증, 스케일업 등을 특화 지원한다. sLLM(small Large Language Model)은 경량화 언어 모델을 말하고, 온디바이스(On-Device) AI는 AI 반도체 활용을 클라우드 없이 스마트기기내 AI서 수행하는 걸 말한다. 또 AI와 융합해여 경제 및 사회적으로 혁신적 성과 창출이 가능한 ①제조 ②헬스케어 ③콘텐츠 등 3대 유망 산업 분야의 AX(AI Transformation, AI를 통한 산업 대전환) 스타트업을 선발해 산업별 특성에 특화된 AI 공정 솔루션 기술 고도화, 기술이전 촉진, 데이터 수집 비용 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② 국내시장 수요 활용 성장 강화 대기업 등이 만든 스마트 기기에 스타트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한 AI 기술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챌린지'를 현재 진행 중인 노트북 기기 외에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확대한다. 제조, 헬스케어, 콘텐츠 분야에서 AI 스타트업과 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대기업 및 협력사, 산업별 협·단체, 마케팅 에이전시 등과 협업을 지원해 AI 융합 기술 보급 및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지역 특화 제조AI센터를 통해 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제조 중소기업을 매칭하고 AI 솔루션 등을 제공, AI 스타트업은 기술 상용화와 판로를 확보하고, 중소기업은 AI 기술 도입을 통해 제조공정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B2B에 특화한 sLLM 스타트업과 AI 기술 수요 스타트업 간 매칭을 통해 AI 공급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수요 스타트업은 AI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 가치 극대화(Value up)를 추진한다. 공공기관에서 AI 스타트업의 기술 등에 대한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AI 스타트업이 보유한 서비스 중 우수 AI 서비스를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등록하며,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 간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지자체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별 주력산업과 AI 스타트업 간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신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주력산업 대표 중소기업 커뮤니티와 스타트업 간 수요 매칭과 협업 사업화 등을 지원하여 판로를 확보한다. ③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동력 확대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유명 AI 학회와 전시회 참여 지원을 확대하여 바이어 발굴, 수출 계약 등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26년 시행 예정인 EU 규제법(AI Act) 등 주요국 AI 규제 기반 글로벌 인증과 인허가 획득을 지원한다. 글로벌 펀드 출자를 통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 VC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AI 스타트업의 해외 VC 투자 유치를 지원하며, 투자 유치 성공 스타트업에는 K-글로벌스타 펀드 매칭 투자, 글로벌 TIPS, 기술 보증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대기업에서 구매·세일즈 업무 위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현직 임원과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VC, AC 등으로 멘토단을 구성하여 마케팅 전략 자문, IR 등을 통한 해외 수요처 발굴 등을 추진한다.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AI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도입해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글로벌 기업 등 AI 기술 수요처와 AI 스타트업 간 기술 교류를 위해 국가별 에이전트(기술거래사)를 시범 운영하며, 글로벌 법률 분쟁 대응 강화를 위해 법률자문과 기술보호 정책 보험료를 지원한다. ④ 전문인력 활용 제고 및 거버넌스 구축 고급 인재의 창업 유도를 위해 AI 대학원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고성장 AI 분야 창업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또 인도, 베트남 등 우수한 해외 AI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발굴해 AI 스타트업과 취업을 연계하고,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AI 스타트업으로 유입되도록 AI 스타트업과 유학생간 매칭을 확대하고 비자 발급을 지원하는 등 AI 전문인력 채용을 다각도로 뒷받침한다. 청년층의 AI 스타트업 취업 촉진 역시 AI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므로, AI가 많이 접목되는 바이오 분야 등에 대한 특화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AI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교 학부생과 유망 AI 스타트업 간 청년 인턴 활동과 취업을 돕는다. AI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AI 스타트업 관련 협·단체 중심으로 대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여 협업을 논의하고, 국내 AI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정기 포럼을 개최하여 AI 정책 발굴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발표한 '레벨업 전략' 추진 과제 중 하나인 '2024년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추진 경과를 LG전자에서 발표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10개 선정 규모에 128개사가 신청해 12.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수요기업 및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은 LG전자 등 대기업과 기술검증(PoC) 등 협업을 9월까지 진행한다. 협업을 통해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LG전자에서 향후 출시할 차세대 'LG 노트북'에 탑재해 유망 AI 스타트업의 매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참석한 AI 스타트업 및 전문가 건의사항과 '레벨업 전략'에 대한 의견에 대해 답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AI의 영향력은 산업을 넘어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미래성장동력"이라면서 "이번 레벨업 전략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고성장 분야의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여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1 08:48방은주

애플, '아이폰16' 재고 상향...폭스콘도 직원 모집

애플이 교체주기 도래 등에 힘입은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 호조를 예상하며 비축 재고량을 늘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산 인력 채용도 한창이며 생산 기업으로 BYD가 합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0일 중국 증권 뉴스 앱 중정진니우쭈어는 애플 협력사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 재고 비축량 목표치를 다소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상향 이후 아이폰16 시리즈의 올해 재고 비축 목표량은 9천 만대 수준이다. 매체가 인용한 또 다른 애플의 협력사 관계자 역시 아이폰16 시리즈 재고량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애플은 6월 중국의 상반기 전자상거래 쇼핑 절기로 꼽히는 '6.18' 기간, 애플은 가격 인하 마케팅 전략을 택해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낮추면서 판매량을 높였다. 이러한 움직임이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량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같은 애플의 재고 상향에 맞춰 협력사인 폭스콘도 생산 직원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언론 완뎬차이징에 따르면, 정저우 소재 폭스콘 공장의 최근 시급은 25위안(약 4천750원)으로 지난해 대비 상향됐다. 만약 직원이 리베이트 모델을 선택하면, 고용 90일 이후 7천500위안(약 142만 4천 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는다. 매체는 이같은 시급이 지난해 폭스콘이 가장 바쁠 때 매겼던 피크 시급인 30위안(약 5천700원)에는 못 미쳐도 통상의 중국 생산직 임금 대비 높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폭스콘의 선전 룽화 공장 역시 대규모 직원 채용을 시작했으며, 먼지없는 옷을 입고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야하는 3W 사업그룹의 경우 시간당 25위안을 받고, 다른 부문은 21위안(약 3천990원)을 받는다. 생산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폭스콘의 물량을 BYD가 나눠가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8일 중국 언론 CNMO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는 BYD가 애플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의 주요 파트너가 됐으며, 폭스콘의 대량 주문을 분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유명 유출 블로거(@딩차오수마)는 소셜미디어에서 "아이폰16 시리즈 조립이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지는데, 심지어 하이엔드 시리즈의 경우 상당 물량이 폭스콘에서 BYD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2024.07.11 07:31유효정

삼성, 파리 올림픽 선수단에 올림픽 에디션 '플립6' 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1만 7천여 명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쏜다. 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을 위해 특별 제작한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했다. 이번 올림픽 에디션은 얇고 날렵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갤럭시Z플립6 옐로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졌다. 함께 제공되는 전용 플립수트 케이스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개막식 의상을 디자인한 LVMH 그룹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벨루티만의 가죽 염색 기술인 파티나 기법과 올림픽 오륜기에서 영감을 받은 색 조합을 더한 디자인으로 올림픽 정신과 화합의 가치를 표현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 최승은 부사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들에게 신제품 갤럭시Z플립6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선수들이 갤럭시 AI로 올림픽 현장의 감동을 전세계 팬들과 생생하게 공유해, 이전에 없던 색다른 올림픽 경험이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올림픽 에디션 최초로 갤럭시 AI가 탑재됐다. 각국 선수들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통역'이나 통화 중 '실시간 음성 통역'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인스턴트 슬로우 모션', '포토 어시스트'를 활용해 경기 준비과정과 올림픽 현지 분위기를 촬영하고 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올림픽 파트너사와 협력해 선수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와 협업해 5G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100GB 용량의 eSIM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한 2년간 국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선수들이 올림픽 이후 자국으로 돌아가서도 올림픽 에디션 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올림픽 에디션 기기에는 최신 올림픽 정보를 제공하는 '에슬릿 365', 파리 올림픽 경기 관련 정보와 파리 시내 관광·생활 정보를 담은 '파리스 2024' 등 선수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올림픽 공식 앱이 기본 설치된다.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음료수 자판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인앱패스'가 탑재되고,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일 드 프랑스 모빌리티' 교통카드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되었으나, '빅토리 셀피'를 통해 선수들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승리의 감동을 직접 담아낼 수 있게 됐다. '빅토리 셀피'를 통해 촬영된 사진은 '에슬릿365' 앱에 실시간 연동돼, 선수들이 자신의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40년 가까이 올림픽 공식파트너로 함께하며 최신 모바일 기술을 통해 세계 선수들과 팬들이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데 기여해왔다.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2024.07.10 23:00류은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잘못된 배민 수혈 전략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저수수료' 카드를 버렸다. 장기화되는 출혈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란 설명이다. 경쟁 상황이 급박하니 고객인 점주들로부터 수혈하겠다는 뜻인지. 배민이 발표한 새 중개 수수료는 기존 6.8%에서 3%p 인상한 9.8%다. 이는 정확히 쿠팡이츠 수수료와 일치하며, 요기요(12.5%)보다 2.7%p 낮은 수치다. 중개 수수료 인상만큼은 시기적으로 보나, 전략적으로 보나 딜리버리히어로가 건너지 말았어야 할 강이었다. 수수료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배민도 업주들의 반발을 예상했다. 당근책으로 여러 지원책을 꺼낸 걸 보면 알 수 있다. 배민은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최소 100원에서 최대 900원 인하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천200원에서 2천900원으로 낮아진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된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 이용료(6.8%)는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 뿐만 아니라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같이 쓰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이하면 정액제 주문중개 서비스인 울트라콜의 월 요금(월 8만원)의 20%를 환급해준다. 부가 혜택들이 대폭 늘었음에도 '조삼모사'란 비판이 나온다. 나머지 혜택을 다 더해도 결국 높아진 수수료를 상쇄하기 힘들 거란 예상 때문이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속이 훤히 보이는 정책에 불과하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아서다.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합병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기업 결합은 공정위 승인 절차를 거쳐 2021년경 이뤄졌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배달의민족을 가리켜 '게르만 민족', '배다른 민족'이라며 비아냥 댔다.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회수(엑시트)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외산 기업에 토종 기업을 내줬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당시엔 이런 삐딱한 시각에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의 성공을 높이 봤고, 우리나라 기업도 선진국 기업들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굳이 안 좋게만 볼 필요 없지 않나 싶었다. 많은 이들이 그랬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배민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과 인식이 달라진 분위기다. 예전의 참신함은 사라졌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이 늘었다. 1위 사업자가 후발주자(쿠팡)의 그림자만 밟아가는 전략이 딜리버리히어로의 유일한 전략인가 싶을 정도다. 얼마 전 이국환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갑작스레 관뒀다. 이유는 비공개고, 새로 내정된 대표도 베일에 가려졌다. 심지어 새 대표의 국적도 비밀이다. 그러다 보니 여러 추측들이 나돈다. 수익 압박으로 인한 독일 본사와의 불화설, 새 대표는 한국인이 아닐 것이다 등 여러 설들이 그럴듯하게 쓰이고 있다. 이국환 전 대표가 중개수수료를 인상하라는 본사의 요구를 계속 반대하다 쫓겨났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다 며칠 만에 수수료 인상안이 발표됐으니 소문이 사실에 가깝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음식점주들 앞에 놓인 높아진 배민의 중개수수료다. 싫다고 끊을 수도 없고, 밉다고 도긴개긴인 쿠팡이츠만 쓸 수도 없는 상황. 그렇다고 높아진 인건비 탓에 예전처럼 전단지를 돌리거나, 배달기사를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버거운 현실이다. 여러 정황상 배민은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에 완전 경영 잠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행히도 본사는 한국 시장의 특성과 이용자들의 정서에 깊이 공감할 의사가 현재까진 별로 없는 듯하다. 석 달쯤 후면 국회 국정감사가 열린다. 올해는 누가 증인 출석 요구를 받게 될까. 8월 이사회를 거쳐 선임돼 업무 파악도 채 되지 않은 신임 대표가 될지, 아니면 지금까지 버텨온 내부 대관 총괄 임원이 될지 모르겠다. 그 어느 국감 때보다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배민은 지난 3월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2천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약속했다. 발표는 이국환 전 대표가 맡았었다. 이 전 대표는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으며,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과 다짐이 여전히 유효한지 의문스럽다. 해외 자본 투자 유치를 바라는 후배 기업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진 않을지까지 생각이 미친다.

2024.07.10 20:33백봉삼

"웹3 산업, 한·일 기업이 협력하면 윈윈"

[도쿄(일본)=정석규 기자] "일본의 웹쓰리 산업은 한국 기업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양국 기업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이루길 희망합니다." 장경필 쟁글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 9일 도쿄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웹쓰리(Web3, 이하 웹3) B2B 콘퍼런스 '쟁글 어돕션 2024'의 세션 발표를 맡아 한국과 일본의 웹3 기업 간 협력을 권했다. 웹3란 기존처럼 웹 사용자의 개인정보 등 데이터가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소유하며, 사용자가 데이터 소유권을 갖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로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여러 컴퓨터에 나뉘어 저장되고 암호화되기에, 데이터를 관리할 회사가 없어도 되는 원리다. 웹3 산업계에서 일본은 주목받는 요충지다. 가장 먼저 가상자산을 받아들인 국가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만, 거래소들의 연이은 해킹 사태로 인해 가상자산 산업의 중심에서 밀려났다. 이후 일본은 가상자산 투자를 원천 금지하기보다 안전하게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법적 기틀을 마련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지난 2022년 7월 일본 경제산업성은 '웹3 정책추진실'을 설립해 웹3 기업들의 일본 내 사업을 지원 중이다. 일본 게임사, 금융사 등 기업들도 웹3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게임 업체인 스퀘어 에닉스는 지난해부터 여러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중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구미는 한국 게임사 위메이드의 웹3 생태계인 '위믹스 3.0 노드' 운영자를 맡기도 했다. 온체인 데이터 기반 인프라 제공업체 쟁글이 일본에 주목한 이유다. 쟁글은 이번 어돕션에서 ▲커뮤니티 ▲지식재산(IP)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규제환경 변화 등을 주제로 웹3 기술이 금융·게임·엔터·유통·제조·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창출하는 성과를 소개했다. 이번 도쿄 어돕션의 주제는 ▲최신 웹3 트렌드 ▲지속 가능한 웹3 생태계 탐색 ▲건전한 웹3 생태계 구축이다. 웨스틴호텔에 모인 참가 기업들은 주제별 세션 발표를 통해 서로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쟁글은 어돕션 참가 기업 간의 의사소통을 돕고, 협업을 논의할 네트워킹 공간을 마련했다. 장 CSO는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투자 성향'을 한국 웹3 산업의 특징으로 꼽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한국 거래소에 상장만 돼도 가격이 오르는 소위 '김치프리미엄' 현상도 언급했다. 그는 "웹3 상품을 높은 가격에 거래할 수 있기에 해외 웹3 프로젝트는 한국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거래량은 일본 최대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의 20배가 넘는다. 오아시스 등 일본의 대표 웹3 프로젝트도 지금 한국시장에 상장돼 있다"고 말했다. 웹3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주목도는 기업 진출의 교두보가 됐다. 장 CSO는 위메이드의 웹3 생태계 '위믹스'와 넥슨의 블록체인 사업을 예로 들어 한국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장 CSO는 한국 시장의 매력을 소개함과 동시에 웹3 산업의 또다른 특징으로 '리테일(소매) 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한국의 웹3 사업은 현재 리테일 유저를 겨냥한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대기업이 추진하는 '가상자산지갑'이나 탈중앙화 인프라 서비스는 아직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CSO는 "일본 기업들은 자사의 인프라 서비스를 사용해 한국 웹3 사용자들에게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서비스 교류가 양국의 웹3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일 기업 간 협력을 권했다. 일본 웹3 기업은 한국으로 시장을 넓힐 수 있고, 한국 웹3 시장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받으니 양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날 세션 발표에는 ▲하이브의 자회사 바이너리코리아 ▲루이비통·모에샹동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HM) ▲주류기업 산토리 홀딩스 등 여러 기업의 임원이 웹3 산업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눴다. 김성민 바이너리코리아 대표는 웹3 기술을 통한 아이돌 팬덤의 생태계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우선 웹2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뒤 이를 기반으로 웹3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진정한 IP는 팬을 중심으로 개발된다. 우리는 팬 중심의 접근이 미래 IP산업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웹3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샤 로월드(Sascha Rowold) LVMH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독점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명품 사업 내 웹3 기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웹3 서비스 중 하나인 '대체불가토큰(NFT)'이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상호작용을 활발히 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선택·분류·육성하는 완벽한 통로"라고 강조했다. LVMH 상품의 NFT를 구매한 고객들을 상대로 특별전 초대권을 보내거나, 한정판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보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샤 CMO는 "NFT는 우리 브랜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고객과의 소통수단"이라며 "럭셔리 브랜드가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미래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2024.07.10 19:24정석규

롯데홈쇼핑 벨리곰, 대만·일본도 진출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태국에 이어 대만, 일본 현지 기업과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 사업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국 제조/유통 전문기업 T.A.C.C(T.A.C consumer PCL)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에 현지 SNS 구독자 2만 명을 확보했다. 올해 중 태국 최대 유통기업 'CP그룹', 로레알 그룹의 뷰티 브랜드 '가르니에' 등과 협업해 20여 종의 현지 라이선스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태국에서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대만, 일본 진출을 통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9일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이자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L.E 인터내셔널(L.E International Corp)과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은 한류 문화 선호도가 높고 문화 콘텐츠 시장 규모가 약 40조 원에 달할 만큼 캐릭터 시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L.E 인터내셔널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 셜록 루 L.E 인터내셔널 마케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IP 활용 라이선스 상품 개발 ▲오프라인 매장 입점 ▲대만 현지 SNS 운영 및 마케팅 등에 관해 합의했다. 1974년에 설립된 L.E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IP와 협업해 대만 1위 완구 체인점인 '펀박스' 등 90개 이상 오프라인 채널에 라이선스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 '펀박스' 등에 벨리곰 굿즈를 입점하고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4월에는 주식회사 롯데홀딩스(Lotte Holdings)와 벨리곰의 일본 활동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진출 첫 공식 활동으로 이달 초 일본 최대 규모 콘텐츠 박람회 '라이선싱 재팬 2024'에 롯데그룹 대표 캐릭터로 참여했다. 향후 현지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고 깜짝 카메라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벨리곰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 '비드콘 2024'에 한국 대표 인플루언서로 참가해 2천5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태국 진출에 이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 일본 롯데홀딩스와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현지에서 라이선스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며 벨리곰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0 18:47안희정

원티드랩, 관광기업 전용관 운영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다시 활기를 띠는 관광업계의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관광기업 전용관'(이하 전용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우수 관광기업과 관광업종에서 일하고 싶은 구직자를 연결하려는 취지다. 올해 들어 관광산업이 눈에 띄게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주요 방한 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4년 5월 방한 외래 관광객 수는 약 14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64% 증가했다. 또한 한국 내 국민의 해외여행도 크게 늘었다. 2024년 5월 국민 해외 관광객 수는 약 227만 명으로 집계되며 2019년 동월 대비 약 94% 수준으로 회복됐다. 국내외 여행 정상화에 맞춰 여행업계도 대규모 공채 등을 통해 인력 충원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이번 전용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관광 일자리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관광업종에서 일하고 싶은 구직자들에게 국내 주요 관광기업들의 채용 정보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취업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원티드랩 전용관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전국의 유망 관광기업들이 참여하며, 경영⋅기획,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에 걸쳐 30여 개의 채용공고가 열린다. 경영⋅기획 직군에서는 사업 기획 담당자, 서비스 기획자 등을 모집하며 개발 직군에서는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자, 시스템 엔지니어 등을 채용한다. 비개발 직군에서는 사업 및 서비스 기획자, 프로덕트 디자이너, 브랜드 및 퍼포먼스 마케터와 호텔 식음 및 고객서비스 담당자 등을 모집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관광시장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으면서 우수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진 만큼, 이번 전용관이 관광업종에서 일하고 싶은 원티드 유저들의 커리어 성장에 좋은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18:29안희정

배민, 수수료 올리고 배달비 내리고…또 뭐가 바뀌나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 인상을 포함해서 배민앱 이용자환경(UI)을 전면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그동안 경쟁사의 무료배달 정책으로 출혈경쟁이 지속되며 위기감을 느낀 배민이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개편은 중개 수수료를 동종 업계 수준으로 인상하는 대신,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나 포장 중개 이용료를 낮춘 게 핵심이다. 회사는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양한 혜택도 추가됐지만, 수수료를 종전보다 3%p 가량 인상하기로 하면서 음식점주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임시로 이끄는 피터얀 반데피트 대표는 10일 사옥에서 열린 전사발표에서 사내 구성원을 상대로 배민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배민앱 UI 전면 개편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 신설 ▲배민1플러스 요금 변경 ▲소규모 업주 대상 울트라콜 할인 ▲신규 가입 가게 대상 포장 주문 중개이용료 할인이 주요 내용이다. 반데피트 대표는 "앱 개편을 통해 가게배달 업주는 더 많은 성장기회를 얻고, 고객은 최고의 할인과 다양한 식당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배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앱 내에서의 경험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새로운 요금 정책은 업주들이 앱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리 목표는 고객을 위해 지속 가능하고, 가게의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관된 경험 제공하도록 앱UI 변경 먼저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을 신설하고 모든 가게의 노출 경로를 일원화해 고객이 음식 주문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개편 날짜는 8월 13일이다. 가게배달 노출을 추가로 보장하기 위해 음식배달 외에 가게배달 탭을 별도로 운영한다. 앱 개편은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작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앱 개편에 따라 하나의 탭에서 더 많은 가게가 노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고객은 앞으로 음식배달 탭 지면에서 모든 가게의 메뉴 할인, 배달팁 등을 고려해 가장 유리한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배민이 5월 출시한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에도 변화가 이뤄진다. 지금까지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주문은 배민1플러스 가입 업주만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가게배달 업주도 배민클럽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은 더 많은 가게를 배민클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배민클럽은 8월 말 부터는 무료배달 혜택뿐 아니라 구독자 전용으로 주요 외식 브랜드에 대한 추가 메뉴 할인을 제공하고, 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외 여러 브랜드의 제휴 할인도 포함된다. 배민클럽은 9일부터 사전 가입을 받고 있다. 사전 가입 고객은 정상가(월 3천990원) 대비 50% 할인된 월 1천990원의 구독료 할인을 누릴 수 있다. 사전 가입 고객은 유료 전환된 이후에도 최소 한 달 이상 기간동안 무료로 배민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자체배달 중개이용료 인상, 점주가 내는 배달비는 인하 배민은 무료배달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체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배민이 자체 배달하는 배민1플러스의 요금제를 8월 9일부터 개편한다. 배민은 배민1플러스의 중개이용료율을 6.8%에서 9.8%로 변경하고,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낮춘다. 개편된 요금제는 8월 9일부터 적용된다. 배민은 지역별 배달환경 등을 고려해 2천500~3천300원에서 책정되던 업주 부담 배달비를 전국적으로 1천900~2천900원 수준으로 인하한다.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천200원에서 2천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게의 마케팅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오픈리스트와 우리가게클릭의 노출 영역도 확대된다. 올 1~5월 기준 오픈리스트와 우리가게클릭을 이용한 가게는 그렇지 않은 가게 대비 각각 13%, 21%의 주문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게배달 업주도 무료배달 지원…포장 주문 중개이용료율 50% 낮춰 배민은 가게배달 업주가 고객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업계 유일 정액제 서비스(울트라콜) 가입자 중 주문수가 적은 업주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울트라콜)을 동시에 이용하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미만이면 가게배달 광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울트라콜 월 광고비의 20%를 환급하는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또 배민1플러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던 배민클럽 무료 배달이 가게배달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가게배달 업주가 배민클럽에 참여할 시, 고객 부담 배달비는 무료로 책정되고 배민이 업주에게 배달비 일부를 일정기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가게배달 업주들에게도 무료배달을 통해 주문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도 우선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 배민은 배달 주문 대비 포장 주문이 늘면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 포장 주문 기능 고도화에도 투자한다. 향후 배민은 업주 성장과 배달 매출 확대를 위해 업주, 고객,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과 업계 유일 정액제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사장님 가게 운영에 보탬이 돼 왔다”며 “사장님의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15:03안희정

산업부-KOTRA, '세미콘 웨스트'서 K-반도체 입지 다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표 유정열)는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한 세미콘 웨스트는 지난해 기준 세계 41개국에서 573개사가 참가한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전시회다. 올해는 'Stronger Together'라는 슬로건으로 산업 주체 간 공급망 안정과 지속가능성, 인력수급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한국관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회장 김도훈)와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 나노종합기술원과 함께 마련했다. 국내기업 19개사가 참여해 부스를 구성했다.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소재부터 장비·부품·공정 솔루션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기회를 논의한다. 10일에는 전시장 인근에서 'K-세미콘 파트너십 데이(K-Semicon Partnership Day)'를 개최한다. 한국관 참가기업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기업을 초청해 주요 바이어와 추가 상담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또 KOTRA의 수출지원플랫폼인 '바이코리아'를 활용해 바이어 맞춤형 상담을 주선하고, 온라인 트레이드 쇼를 통해 한국관 참가기업의 디지털마케팅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은 “최근 AI 기술이 산업역량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와 관련한 반도체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KOTRA는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필요한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R&D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다각도로 기업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0 14:17주문정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사 '알버스', 카카오벤처스에서 시드 투자 유치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사 알버스(대표 손병주)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변화하는 게임 생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발력과 팀워크를 갖춘 점이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알버스는 전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하이퍼 캐주얼 장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퍼 캐주얼은 조작이 쉽고 단순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게임 이용자를 폭넓게 확보할 수 있는 장르다. 알버스는 워터파크보이즈에 이어 어썸파크까지 간결하고 중독성 있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며, 글로벌 퍼블리셔인 슈퍼센트와 판권 계약까지 체결했다.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아트 스타일과 높은 수준의 퀄리티로 빠르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에 주목했다는 게 슈퍼센트 측 설명이다. 대표작 워터파크보이즈는 지난 6월 중순 출시 후 2주만에 1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워터파크보이즈는 나만의 워터파크를 건설하고 성장시키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게임이다. 직원 고용 및 관리 등 워터파크 운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다양한 테마로 확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어썸파크는 테마파크를 건설, 운영하는 방치형 아케이드 장르로 하이퍼 캐주얼 게임 특징에 더욱 고도화 된 레벨디자인 및 타이쿤 요소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다.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신규 테마파크형 게임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프리미엄 게임 시장과 달리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전세계 게임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용이하다. 상대적으로 사용자 획득 비용이 적고, 높은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담보할 수도 있다. 알버스가 개발 중인 테마파크형 게임은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전세계 이용자를 끌어오기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알버스는 콘텐츠 제작 전문 프로듀서 출신인 손병주 대표를 주축으로 콘텐츠 개발 기술과 경험을 쌓아온 제작자로 꾸려진 팀이다. 3D 콘텐츠, 아케이드 아이들 게임 개발 여정을 함께 하며 단단한 팀워크를 쌓아왔다. 게임 본연의 재미와 기술력을 버무려 시장성 높은 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을 토대로 하이퍼캐주얼 장르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사용자 획득 마케팅 관점에서 큰 변화가 오고 있는 시기에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메가 볼륨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라며 “알버스는 슈퍼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개발사로 향후 게임 시장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팀”이라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손병주 알버스 대표는 "하이퍼 캐주얼 장르부터 수익성 극대화에 용이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영역까지 개발을 확대하며 게임 본연의 재미와 성장 모두를 잡겠다”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 개발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4.07.10 14:16강한결

무신사,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우수 중소기업 판로확대 맞손

무신사가 국내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확대에 나선다. 무신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오프라인 판로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센터가 모집을 통해 선발한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 우수 중소기업 150개사를 상대로 무신사가 판로 진출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1조 원에 육박하는 연 매출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유망 중소기업 브랜드를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는 무신사, 29CM, 솔드아웃 등 3개 채널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 서울 성수동에 자리잡은 무신사 테라스 성수, 무신사 스퀘어 성수, 티티알에스(TTRS) 등 주요 공간에서 중소기업 대상 오프라인 입점과 제품 홍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8월까지 자체 공고를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무신사는 선발된 기업에 대해 9월부터 연말까지 온·오프라인 입점 및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29CM, 솔드아웃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고르게 퍼져 있는 무신사 및 관계사 채널을 활용해 패션 및 뷰티 영역에서 신규 브랜드 발굴을 도울 계획"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유통 기업으로 중소 기업들과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11:22조수민

[유통 픽] 편의점서 빵지순례…세븐일레븐, 일본·프랑스 빵 출시 外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일본, 프랑스에서 수입한 베이커리류를 이달 중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월1일~7월9일) 베이커리 매출이 20% 가량 증가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40% 늘어났다. 일본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도쿄브레드'의 '도쿄브레드메이플빵', '도쿄브레드커피빵'을 판매하고 오는 17일에는 일본 카스테라 전문기업 '스위트팩토리'의 소프트카스테라'를 대용량으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의 인기상품 '파스키에팡올레'도 선보인다.이번에 선보이는 파스키에팡올레는 클래식 브리오슈 반죽을 기다랗게 돌돌말아 구워낸 상품이다. 이를 시작으로 이달 중 '파스키에팡오쇼콜라', '파스키에초코칩브리오쉬'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놀이공원 담은 '탐스 제로' 한정 판매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협업해 제로 칼로리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제로'를 여름 시즌 한정 판매한다. 이번 탐스제로는 오렌지향, 파인애플향(각 355ml) 2종으로 패키지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어트랙션인 '번지드롭', '스페인 해적선'의 모습을 담았다.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과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 등에서 판매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음달 2일까지 '탐스월드' 이벤트 사이트를 운영한다. 소비자는 탐스제로에 표기된 QR코드를 촬영해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숨은 탐스 찾기' 게임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롯데월드 종합 이용권 패키지, 탐스월드 한정판 티셔츠, 칠성몰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또 오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롯데월드 위니비니 광장에서 휴양지 분위기의 팝업 부스를 운영한다. 팝업 부스는 퀴즈존, 포토존, 게임존 등으로 구성된다. 오뚜기, 과일쨈 활용한 냉동 붕어빵 출시 오뚜기가 냉동 붕어빵 '달콤함에 빠진 붕어빵'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차갑게 조리해 먹는 제품으로 ▲딸기크림 ▲애플파이 두 가지다. '달콤함에 빠진 딸기크림 붕어빵'은 딸기쨈과 딸기퓨레, 크림치즈로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담았고 '달콤함에 빠진 애플파이 붕어빵'은 사과쨈과 커스터드에 시나몬 풍미를 더했다. 당 함량은 낮춘 오뚜기 '라이트 슈가 쨈'을 사용했고 반죽에 찹쌀가루와 쌀가루를 첨가했다. 냉동 상태의 제품을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약 4분간 데우면 겉은 파이처럼 바삭하고 속은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한 붕어빵이 완성된다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웅진식품, 국립공원 '깃대종' 보호 캠페인 시작 웅진식품 하늘보리가 국립공원공단과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보전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웅진식품과 국립공원공원공단이 함께 개최하는 'K-TEA 하늘보리와 함께 걷는 우리 산' 캠페인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국립공원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국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야영장, 대피소 등에 하늘보리와 국립공원 깃대종 캐릭터가 담긴 홍보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웅진식품은 지난 5월 출시한 '하늘보리 국립공원 스페셜 에디션' 500mL 12종과 1.5L 4종에 담긴 전국 국립공원과 국립공원을 수호하는 야생동물 '깃대종'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판매 수익 일부를 야생동물 보전기금으로 기부한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국립공원을 비롯한 특정 지역의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 국민에게 친숙한 야생생물을 자연보호 활동과 접목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고자 지정하고 있다. 대상 '제주 지역 상생브랜드 상품 출시' 협약 체결 대상이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이하 진흥원),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와 함께 '제주 지역 상생브랜드 상품 출시'를 위한 4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상과 제주도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제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브랜드 출시 참여 중소기업의 역량강화 지원 ▲상생브랜드 상품 기획 및 브랜드 마케팅 추진 ▲지역사회 환원 환류체계 마련 등을 약속했다. 중소기업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도농교류 촉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등 지역사회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진흥원, 동반위는 각각 상생브랜드 제품 홍보, 중소기업 추천 및 행정지원, 협약 이행여부 점검, 우수사례 발굴·확산 등을 실시한다. 대상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보일 상생브랜드 제품에 제주산 원물 및 원료를 사용한 제품임을 증명하는 'JQ(Jeju Quality)' 인증마크와 상생협력·동반성장을 나타내는 동이&반이 캐릭터를 활용한다.

2024.07.10 11:13김민아

치솟는 데이터 트래픽...삼성전자 "인도 NW시장 성공 핵심요소”

삼성전자가 인도의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이유로 현지에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의 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꼽았다. 9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김승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삼성은 한국, 영국, 미국과 같이 데이터 트래픽 양이 많은 시장에서 글로벌 티어1 사업자들과 성공적으로 협력했다”며 “이들 국가에서는 기하급수적인 데이터 처리 능력과 고품질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성과를 통해 우리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국민들의 평균적인 모바일 데이터 이용량은 월 24.1GB에 이른다. 이는 데이터 이용이 활성화된 한국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한국의 5G 휴대폰 이용자 평균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월 27.91GB로 집계됐다. 5G 상용화도 늦은 편에 속하고 현지 4G LTE 전국망 구축 시점을 고려하면 인도인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난 편에 속한다. 현지 통신사업자들의 광범위한 LTE 네트워크 구축과 저렴한 요금제 구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인도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인구 구성 등을 따지고 보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 시장이다. 김승일 상무는 이에 대해 “공격적인 LTE 네트워크 투자로 인도의 모바일 환경은 2G 음성 중심에서 4G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완전히 재구성됐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한 삼성의 기여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는 상당한 성장 기회가 있고, 우리는 네트워크 시장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그러한 기회를 계속 찾고 있다”며 “인도는 청년들이 많이 살고 있고, 이에 따라 모바일 데이터 소비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자원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도의 통신사들이 최근 설비투자(CAPEX)를 축소하고 있다. 5G 주파수 경매 이후 신규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를 집중한 뒤 올해 들어 주춤한 분위기로 주요 투자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그는 “LTE와 5G 솔루션의 혼합, 데이터 중심 기능 전략, 신규 고객 개발, 기존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 사이에서 최근 RAN 시장 위축에도 우리 사업은 여전히 건실하다”면서 “RAN 재고를 해결하고 용량을 늘려 곧 5G 커버리지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고정형 무선통신(FWA) 시장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김승일 상무는 “5G FWA가 인도 사업자들과 그들의 고객에게 향후 2년간 유익한 사용 사례와 성장 영역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외딴 지역의) 커버리지, (트래픽 급증 수요를 맞추기 위한) 용량, ESG 노력에 따라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의 이행 측면에서 (FWA는) 광 네트워크 서비스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7.10 10:48박수형

배민, 수수료 6.8%→9.8%로 인상…"경쟁 대응 위해 불가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인상한다. 쿠팡이츠 등 경쟁사의 무료배달로 출혈경쟁이 지속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의 수수료를 유지해 왔던 배달의민족이 타사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지만, 점주들의 반발과 국회의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배달의민족은 점주들 대상으로 8월 9일부터 중개 수수료를 주문건당 음식가격의 6.8%에서 9.8%로 3%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배민배달(한집배달, 알뜰배달)과 가게배달, 포장의 경우 주문금액의 6.8%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쿠팡이츠는 9.8%, 요기요는 12.5%며, 모두 부가세는 별도다. 다만 이번 개편과 함께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낮추기로 했다.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이 인하된다. 예를 들어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천200원에서 2천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도 우선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 배민은 배달 주문 대비 포장 주문이 늘면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 포장 주문 기능 고도화에도 투자한다. 정액제 주문중개 서비스인 울트라콜의 월 요금(월 8만원)에 대해서도 환급 정책을 마련한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같이 쓰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이하면 울트라콜 광고비의 20%를 환급할 예정이다. 향후 배민은 업주 성장과 배달 매출 확대를 위해 업주, 고객,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과 업계 유일 정액제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사장님 가게 운영에 보탬이 돼 왔다”며 “사장님의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2024.07.10 10:46안희정

엑솔라, 인도 이어 일본 영향력 확대...'포워드 나이트 재팬 2024' 행사 마련

글로벌 페이먼트 및 솔루션 기업 엑솔라가 인도에 이어 일본 내 사업 영향력 확대를 시도한다. 이 회사는 이달 일본 도쿄와 교토에 각각 세계 게임 마케팅 리더를 초대해 게임 시장을 진단하고, 사업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엑솔라는 '제 1회 포워드 나이트 재팬 2024' 행사를 일본에서 개최한다. '제 1회 포워드 나이트 재팬 2024'는 엑솔라의 일본 진출에 발맞춘 행보다. 이 행사는 오는 16일 도쿄, 18일 교토에서 각각 개최한다. 도쿄 행사장은 시부야구 진구마에 1-14-30 위드 하라주쿠 홀(15시~19시40분), 쿄토 행사장은 미나미구 히가시쿠조 아키타초7 호텔 안테룸(17시~21시)에 마련한다. 행사 기간 각각의 전문가들은 다양한 관점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을 공유한다. 또 게임 업계의 성장과 발전에 필수적인 여러 가지 주제가 주요 세션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발표사로는 엑솔라를 비롯해 ▲인도 게임 플랫폼 기업 나자라 ▲알리바바 클라우드 ▲클라우드 내비 ▲미스터 게임힛 등이 있다. 각각의 세션은 참가 기업들의 강점을 소개하고, 일본 게임 시장의 발전 등이 주요 주제다. 이중 엑솔라는 'Merchant of Record(MoR): 엑솔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주제로 발표한다. 엑솔라는 게임 결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페이먼트와 퍼블리싱 솔루션을 제공해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게임 마케팅과 유통을 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솔루션은 게임 배포, 마케팅, 수익 창출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인디 게임사부터 대형 게임사까지 다양한 규모의 개발사가 이용자를 확보하고 수익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다. 미국 LA에 본사가 있는 엑솔라는 넥슨, 펍지, 스마일게이트 등 한국 게임사와 협업 중이다. 여기에 밸브, 트위치, 로블록스, 유비소프트, 호요버스, 넷이즈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았다. 엑솔라 측은 "게임 산업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산업 규모는 약 100조 엔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게임 개발사들은 각 국가별 다른 세금으로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포워드 나이트 재팬 2024에서는 개발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0 09:47이도원

"수출이 전체 매출서 62%···원격SW B2B 분야 아시아 1위"

"아직 헝그리합니다. 10년안에 진정한 승부가 일어날 겁니다." 서형수 알서포트 설립자 겸 대표는 올해 창업 24년차로 50대 중반(70년생)이다. 서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아직 헝그리하다"면서 "여전히 일하는게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B2B(기업) 분야 원격SW 시장에서 아시아 1위 기업이다. 서 대표가 2001년 11월 6일 설립했다. 글로벌 24개국에 진출했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국내 SW기업으로 꼽힌다.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올 2월말 기준 임직원은 337명(해외법인 포함)이다. 세계 최초 '모바일 기기 원격제어 특허' 등 국내외서 102개 특허를 등록했다. 이중 50개는 해외서 받았다. 출원중인 특허도 20개(해외 12개)에 달한다. 알서포트는 수출액이 국내 판매액보다 더 많다. 작년에도 전체 매출(504억원)에서 수출 비중이 62%에 달했다. 2020년부터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다. 2023년 기준 누적 수출액이 2억달러다. 해외 매출 효자는 일본이다. 매년 일본에서 300억원 이상을 올린다. 일본 MIC경제연구소 자료(2021년)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일본 클라우드 기반 원격 솔루션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지키고 있다. 마켓리서치퓨처 자료(2022)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아시아 원격SW 시장에서 2위, 글로벌 7위인데 서 대표는 "B2B(기업) 시장만 보면 우리가 아시아 원격SW시장에서 1위"라고 설명했다. 설립 24년차인 알서포트는 지난 5월 자가 건물을 가진 기업이 됐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15층(지상 9층, 지하 6층) 건물을 신축, 입주했다. 알서포트 신축 건물은 "오피스는 오피스다워야 한다"는 서 대표 철학이 1층로비부터 건물 곳곳에 스며있다. 직원들 주차를 고려해 주차장이 지하 6층이나 된다. 개발자용 책상도 독특하다. '나만의 공간'을 배려, 특별히 주문해 제작했다. 새 건물 마련을 계기로 마음을 새로 다잡고 있는 서 대표는 "이제 성인이 됐으니 본격적으로 밖으로 나가겠다"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90%까지 끌어올려 진정한 글로벌 SW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를 만나 일본 성공 비결 등을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 일답. -70년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55세다. 회사를 설립한 지 벌써 24년차다. 아직 헝그리(hungry)한가? "물론이다. 아직 젋다. 염색 안 하고도 검은 머리를 하고 있다. 아직 일을 더 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웃음)." -회사 설립 배경은? "부산공고 기계과 졸업 후 컴퓨터에 흥미를 갖고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경남정보대학에 진학했다. 보안 회사인 '하우리'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이를 계기로 하우리에 입사해 3년간 연구소장을 맡았다. 하우리 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원격으로 고객의 다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는 미러링 기술을 확보했고 2001년 알서포트를 설립했다." -일본에서 성공한 대표 국내SW기업이다. 성공 비결이 뭔가? "처음부터 일본을 해외로 보지 않았다. 도메스틱(국내)으로 봤다. 내가 일본 시장을 공략할 때 다른 국내SW기업들은 일본을 해외로 봤다. 나는 그러지 않았다. 일본을 그냥 국내로 생각하고 비즈니스 했다. 당시 내가 직원들에게 내건 슬로건이 "일본은 도메스틱이다"였다. 일본은 2시간밖에 안걸리는 시장이다. 다른 국내SW기업은 한국에서 먼저 해보고,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고 일본에 진출하려 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떤 제품은 오히려 국내보다 일본 출시가 더 빨랐다." -일본에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시기는? "2002년 4월경이다. 당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을 선보였고 바로 일본에 넣었다.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고 간 게 아니다. 한국과 거의 동시에 판매했다. " -보통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화를 해야하는데... "우리도 일본에 진출할때 현지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당시 일본은 홈페이지가 우리와 달랐다. 그야말로 일본스러웠다. 폰트가 더 크고 외곽에 선이 있다. 왜 일본TV를 보면 자막이 있지 않나. 하지만 우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우리는 일본 따로, 한국 따로가 없었다. 그냥 우리 방식대로 했다." -경영학적으로 보면 실패하는 길 같은데... "미국 애플을 봐라. 애플은 홈페이지가 미국이든 일본이든 똑같다. 왜 우리만 달라야 하나? 미국 애플은 똑같은데 우리만 바꿔달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일본 유통 파트너들이 일본스럽게 바꿔달라고 했지만 애플도 그렇지 않는다며 들어주지 않았다. 나름 이유도 있었다. 세계 IT 추세가 통일돼 간다고 봤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이런 흐름이 더 빨라질 걸로 봤다. 시장마다 어떤 차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더 희박해질 걸로 봤다. 그래서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고, 계속 밀어부쳤다.(웃음). 다시말하지만, 일본을 해외로 보지않고 그냥 옆에 있는 대도시로 보고 팔았다. 그냥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팔았다. 그나마 요즘은 낫다. 예전엔 정말 일본 가면 고개를 숙여야 했다. 미국 제품이 1등이고 우리 제품은 2류, 3류 취급을 받았다. 요즘은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전혀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우리 소프트웨어를 팔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나도 아직 일본어를 잘 못한다(웃음). 일본어가 돼서 파는 게 아니다. 제품이 좋으면 팔린다. 일본은 기술이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 장인 정신이 있지 않나. 기술에 올인하고,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B2B 분야 원격제어 SW시장에서 아시아 톱인데, 세계 시장 동향은 어떤가? "글로벌 1위는 팀뷰어(TeamViewer)라는 독일기업이다. 2005년에 설립됐다. 우리보다 출발이 4년 늦다. 2005년인가 2006년인가 독일 하노버 전시회에서 팀뷰어를 처음 봤다. 당시 "나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에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원격제어 SW는 기능상으로 원격 지원 제품이 먼처 나왔고 이어 원격제어 제품이 나왔다. 지금 우리는 원격 커뮤니케이션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1위도 팀뷰어지만 B2B만 보면 알서포트가 1위다. 미국에는 고투마이PC(GoToMyPC)라는 회사가 있는데, 시트릭스 계열로 인수됐다. 로그미인(LogMeIn)이라는 미국 회사도 있다." -알서포트가 선전하고 있는 일본 시장은 어떤가? "일본에서는 우리가 1위다. 방어하는 쪽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 시장은 우리가 워낙 잘 하고 있다." -세계 최대 SW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 시장은? "아쉽지만 미국 시장은 4~5년전에 지사를 거의 정리했다. 현재 우리 역량상 미국보다 아시아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미국 시장 꿈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시장에 더 이상 깃발을 꼽을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 코로나 이전에 미국 시장을 거의 정리했다. 일부 고객이 있지만 원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신 한중일과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는 6~7년 정도 한 것 같다." -미국 시장 공략에서 얻은 교훈이 있을 것 같다. 후발 한국SW기업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미국 시장은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너무 큰 대륙이고 너무 큰 시장이다. SW 절대 강국이자 SW 탄생지이지 않나. 제품마다 다를텐데, 미국서 보면 한국 SW기업은 아시아 변방에 있는 기업이다. 특히 기업용 제품은 더 그렇다. 그만큼 성공하기 더 어렵다. B2C 제품은 다르다. 어디서 개발했는지 모르고 그냥 플랫폼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B2B는 그렇지 않다. 반드시 어디 제품인지를 묻고 확인한다. 기술 지원 때문이다. 한국에서 왔고, 한국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거시기한 분위기가 된다. B2B 제품은 아직 미국에서 어렵다고 본다. 완전히, 완벽히 특별하지 않으면 정말 팔기 어렵다. 우리가 미국 국방부에도 제품을 넣었다. 미국 시트릭스와 현지에서 경쟁해 우리가 이긴 거다. 미국 정부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경쟁을 해야하는데 이에 시트릭스가 우리를 끌고 들어갔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가 미국 국방부에 우리 제품을 넣었다. 이후 더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지만 힘들었다.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마케팅 비용이 턱없이 적었다. 지금은 스타트업이 엔젤부터 시작해 여러 차례 투자를 받을 수 있지만, 내가 미국 진출할때는 이런 게 없었다." -어느 정도 실탄(비용)이 있어야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최소한 1년에 50억~100억 이상은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5년 이상을 해야한다. 결국, 500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 제품이 정말 좋고 독특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마케팅을 다 갖춰야 한다. 미국 진출 초창기때 경쟁사 임원을 스카우트 하려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사람에 따르면 우리 경쟁사가 쓰는 마케팅 비용이 일년에 100만달러 이상이였다. 깜짝 놀랐다. 우린 몇 천만원을 쓰고 있었다. 여러모로 상대가 안됐다." -유럽 시장은 어떤가? "유럽에도 고객이 있다. 프랑스 2위 통신사가 우리 고객이다. 유럽 시장은 그냥 유지하는 정도다. 아직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잘하는 걸 더 잘해야 한다. 현재는 일본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 주력하고 있다. 동남아도 이제 많이 발전했다. 비즈니스 환경이 이전보다 좋다. 10여년전만 해도 동남아는 인터넷이 안됐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원격제어 SW 아시아 시장의 B2B 분야는 우리가 1위다. 글로벌로는 24개국에 진출했다. 우리가 아시아에서 1위일 수밖에 없는 게, 한국과 일본에서 1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시장이 일본이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우리가 글로벌 기업 공세에 방어하느라 바쁘다(웃음)." -중국 시장은? "중국은 현지의 작은 기업들이 막 나오고 있는 단계다. 중국은 워낙 불확실한 시장이다. 외국 기업이 1등하기 쉽지 않다. 네트워크를 통제하다 보니 그렇다. 우리가 들어갔을때도 이 것 때문에 어려웠다." -앞서포트가 가야 할 길이 명확 한 것 같다.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더 넓히는 건데... "그렇다. 일본 시장에서 파이를 더 많이 갖는 게 필요하다. 차지해야 할 시장이 아직 크고 많이 남아 있다. 일본 시장은 팬데믹 때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 예전엔 내가 한달의 절반을 일본에 있었다. 지금은 3분의 1 정도다. 한국에서는 공공이나 금융, 대기업에 우리 제품이 표준처럼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일본에는 아직 공공시장에 우리 제품이 많이 못들어갔다. 국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약간의 장벽이 있다." -동남이 시장은 어떤가? "동남아 시장이 꽤 올라오고 있어 이 쪽 파트너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유력 IT기업이 우리 회사를 방문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우리가 IT아웃소싱만 했는데, 이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동 진출은? "네옴 시티 발표 이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중동에서 단발성 매출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같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원격제어 SW 뿐 아니라 SW와 연동해 사용하는 하드웨어인 어플라이언스도 공급하고 있다 "펜데믹 기간에 재택근무(텔레워크) 솔루션으로 우리 제품이 일본에서 수요가 많았다. 작년부터 '리모트 뷰'라고 하는 박스 제품, 즉 하드웨어도 같이 SW와 결합해 판매하고 있다. 제조업체 같은 데는 원격 제어에 하드웨어도 필요하다. 보안상 그 회사 기업 SW에 우리 제품을 붙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행여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공장이 멈추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하드웨어 기기인 어플라이언스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제품을 모두 공급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알서포트가 유일할 듯 하다. 유니크한 우리만의 경쟁력이다.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주문이 계속 늘고 있다. 고객사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원격관제를 할 수 있다고 말하면 고객사들이 "그게 말이되냐?"면서 놀라곤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우리 회사 제품이 '리모트 뷰 박스'다. 작년부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리모트 뷰 박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하드웨어까지 잘 하는 게 쉽지 않다. 하드웨어 업체는 소프트웨어를 못 만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소프트웨어 업체는 하드웨어를 못 만든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오랫동안 하드웨어 팀을 꾸렸고, 이에 잘 만들 수 있다. 펌웨어부터 다 우리가 만든다. 물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룬 성과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60%가 넘는다. 이 비중을 90%까지 높이겠다는데... "글로벌 기업이라면 원래 7 대 3 정도가 돼야 한다. 이게 진정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현재 우리는 6대 4인데 앞으로 이 비중을 9대 1로 확대할 거다.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0%로 높이는게 목표다. 외국인들에게 "알서포트라는 회사 아세요?"라고 물으면 다들 "안다"고 할 정도의 글로벌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게 젊었을때부터 내가 갖고 있던 꿈이다." -젊었을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라고? "35살 무렵인 것 같다. 당시 해외에 나가 한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한국에서도 그런 걸 만드나?" 하는 눈초리였다. 이에 대한 반감으로 그때 "두고 보자"고 했었다(웃음). 지난 5월 회사 설립 24년차에 자가 건물을 신축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성인이 된 거다. 성인이 됐으니 이제 나가 싸워야 한다. 우리 길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승부가 앞으로 10년안에 일어날 거다. 매출로 따지면 몇천억 원 이상은 해야 하지 않을까. 1조까지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웃음)" -한국SW 회사가 1조를? 가능할까? "맨 처음 목표는 100억원 이였다. 100억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00억이 금방 올라오더라. 이제는 100억을 넘어 천억을 보고 있다. 작년 우리 매출이 504억이다. 2021년에 처음으로 500억대를 넘어 525억을 기록했다. 올해는 600억이 목표인데 쉽지 않을 것 같다. 5년안에 1천억 달성이 목표다.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5년안에 1천억을 돌파하고 10년안에 1조를 달성했으면 한다. 은퇴하기 전에 조를 찍으면 좋겠다.(웃음)" -일본 시장 환경이 20년 전과 지금이 다르다고 했다. 어떻게 다르나?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 있다. 일본 시장 공략도 그렇다. 요즘 내가 느끼는 건 일본시장 환경이 이전과 다르다는 거다. 일본이 저렴한 나라가 되지 않았나. 옛날에는 명품만 샀다. 많은 돈을 주더라도 최고 제품과 최고 서비스만 구매했다. 지금은 아니다. 가격이 낮은 걸 찾기 시작했다. 5년 전부터 그런 것 같다. 이제는 저렴하면서 가성비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실제 이게 잘 먹힌다. 예전에 비해 파트너 영업 중요성이 줄었다. 파트너 영업을 하면 효과는 있겠지만 대신 마진이 적어진다. 마진이 줄면 가성비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어렵다. 이제 온라인 구매 시대다. 온라인으로 간단히 경쟁사 제품을 바꿀 수 있다. 일본이 예전엔 안그랬다. 한 번 제품을 선정하면 10년은 갔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여도 신뢰하지 않고 신용이 쌓이지 않으면 바꾸지 않았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가격에 민감해졌다. 가격을 맞추려면 이전처럼 파트너를 통한 비즈니스로는 한계가 있다. 파트너를 통한 비즈니스보다는 가성비를 앞세워 마케팅과 온라인으로 승부하는게 성공 가능성이 더 크다. 실탄만 있으면 미국 스타일로 그냥 밀어부치는게 낫다. 옛날 우리는 자금없이 들어갔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미국 시장 공략에는 5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본은 어떤가? "일본은 미국보다 규모가 작으니 한 200~300억이면 될 듯 하다. 미국 시장의 절반이면 충분할 것 같다. 이 돈으로 TV광고하고 마케팅하면 된다. 당연히 제품 가성비는 뛰어나야 한다. 우리가 옛날에 한 것처럼 파트너를 찾아가 읍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먼저 찾아가면 안된다. 일본 파트너들이 우리한테 오게 해야 한다. 우리가 갑이 돼야 한다. 우리가 먼저 찾아가는 순간 을이 된다." -알서포트의 일본 시장 온라인 판매 현황은 어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정체해 가격이 10년, 20년전과 비슷하다보니 자연 가격 인하 효과가 생겼다. 포털과 온라인 마케팅을 잘하면 온라인 매출이 계속 올라갈 수 있다." -하반기 나올 신제품이 있나? 커뮤니케이션 제품을 내놓는다던데...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인다. 우리가 들어가고 싶은 곳이 매스(mass, 대준) 시장이다. 계속 도전하고 있다. 스타트업도 니치마켓에서 먼저 성장하고 더 큰 마켓으로 가지 않나. 우리도 이제 더 큰 매스 쪽으로 가고 싶어 도전을 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PC까지 합치면 지난 30~40년을 시장을 지배했다. 이걸 바꿔보고 싶다. 그래서 준비중인 제품이 '보이는 메신저'라는 개념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메신저 기반이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이 있다. 기업 활동의 중요한 부분이 커뮤니케이션이다. 메신저로만 하면 아무래도 뉘앙스 전달이나 명확한 의사 전달이 어렵다. 기업 업무까지 건드리는 건 아니다.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보이는 커뮤이케이션이 성공하려면 기업문화가 바뀌어야 할 듯 한데 "맞다. 그래서 어렵다. 큰 도전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중인 제품을 사용해보면 깜짝 놀랄 거다." -신축 건물이 독특하다. 건물 곳곳에 서 대표 철학을 반영했다는데.... "2019년 7월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근 5년만에 완공했다. 100년 가는 튼튼한 건물은 기본이고, 오피스는 오피스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건물을 보면 딱 오피스 건물 같지 않나(웃음). 요즘 지어진 오피스텔들은 오피스같지 않아 싫었다. 제대로 된 오피스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신축 건물은 1층 로비부터 다르다. 인류 삶을 바꾼 모든 기술은 호기심과 상상력에서 시작했다. 1층 로비를 비롯해 직원들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설계했다." -4~6층의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책상도 독특하다. 뒷 부분이 빨간 색 망토로 가리워져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 개발자들이 좋아하나? "개발자들이 좋아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하지 않나. 나도 개발자 출신이다. 개발자 마음을 잘 안다. 개발자 책상을 특수 주문해 제작했다. 개성을 발휘하고 몰입할 수 있는, 독립적인 업무 공간을 주기위해서다. 건물 4~6층을 개발자들이 쓰고 있는데, 4~6층에 있는 책상을 다 이렇게 만들었다.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는 책상인 듯 하다.(웃음). 디자인하는 업체에 이렇게 만들어 달라고 내가 직접 요청했다." -빨간 색을 좋아하나?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 유행하는 MBTI로는 ENTJ다. 개발자출신으로 20년 넘게 경영을 해왔지만 지금 다시 대학에 간다면 경영 쪽을 택할 것 같다(웃음). 또 절실히 느끼는 건, 내가 만약 비즈니스를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했으면 하는 거다. 미국에서 했으면 벌써 글로벌 기업이 됐을 거고, 끝났다고 본다.(웃음)" -20년 넘은 지금도 왑벽한 제품 출시를 강조하며 출시에 깊숙이 간여한다는데... "나는 새로운 일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이사지만 신제품 개발할 때는 지금도 많이 관여한다. 직접 내가 터치를 해보고, 고객 관점에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계속 주문하고 리딩한다. 현재까지 나온 우리 회사 모든 제품이 다 이렇게 만들어졌다. 중소기업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 번 실수하면 회사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고객이 바라는 것, 시장이 바라는 것, 시장에 먹힐 만한 니즈와 기능과 기술을 겸비한 제품을 내놔야 한다. 물론 경험있는 직원들이 잘 할 수 있지만, 한 번 실패하면 끝이기에 지금도 내가 많이 간여하고 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더라. 오래전 모 게임회사 대표 글을 봤는데, 그 분은 나보다 더하더라.(웃음). 손정희 회장의 비전 30년을 10번 이상 봤다. 도전 정신이 너무 멋져 보였다."

2024.07.10 07:41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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