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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나라옌 CEO 물러난다…AI 위협에 소프트웨어 기업 '수장 교체'

18년간 어도비를 이끈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 인공지능(AI) 도구들의 공세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경영진 교체로 대응하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어도비에 따르면 나라옌 CEO는 향후 수개월 내 후임자를 선정한 뒤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나라옌은 1988년 어도비에 합류해 2007년 CEO 자리에 올랐다. 18년간 재직해 온 그는 직원 수를 3만 명(10배), 연 매출을 1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CD 박스로 팔리던 포토샵을 월 구독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한 것도 그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나라옌 CEO의 퇴진 배경엔 생성형 AI 경쟁 심화가 꼽힌다. 미드저니·구글 나노바나나 등 생성형 AI 이미지 도구와 피그마·캔바 등 AI 편집 도구가 어도비의 핵심 시장을 잠식하면서 회사 주가는 최근 1년간 38.49% 급락했다. 어도비는 자체 생성형 AI 도구 '파이어플라이'를 제품군에 이식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 발표된 2026회계연도 1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매출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63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AI 기반 제품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급증했다. 하지만 CEO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시간외거래에서 어도비 주가는 한때 7% 이상 떨어졌다. 같은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인사관리 SaaS 기업 워크데이는 지난달 칼 에센바흐 CEO를 교체하고 공동창업자 아닐 부스리를 복귀시켰다. 부스리 CEO는 "AI가 SaaS보다 훨씬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SaaS 기업 클라비요는 워크데이 공동 CEO 출신 차노 페르난데즈를 영입해 창업자와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10월 세일즈 총괄이던 저드슨 알토프를 상업 부문 총괄 CEO로 임명하고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술 영역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했다.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어도비의 리더십 교체를 "AI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업이 경영진 개편에 나선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2026.03.13 10:51이나연 기자

버즈니, IT·AI 업계서 'AI회의록' 가장 많이 쓴다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에 따르면 AI 회의록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종은 'IT·AI 업계'로 조사됐다. AI회의록은 버튼 하나로 회의를 녹음하면, AI가 자동으로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주는 서비스다. 버즈니가 자사 AI회의록 Knoi(이하 노이)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IT서비스 트렌드에 민감한 IT·AI·SaaS 기업이 전체의 16.4%로 AI회의록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커머스·리테일·플랫폼(12.9%), 마케팅·광고·브랜딩(12.1%), 교육·학교·기관(10.0%), 산업·제조( 9.3%) 순으로 AI회의록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기록을 넘어 AI의 실질적인 활용도 두드러졌다. 노이로 회의를 진행한 이용자 중 32.3%는 회의록을 바탕으로 궁금한 점을 AI에게 묻는 'AI 물어보기(질문하기)'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고, 68.5%는 AI로 요약 정리된 회의록을 팀원들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완료된 회의 내용을 다시 찾아보고, AI 기능을 활용해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인들의 흥미로운 업무 패턴도 함께 공개됐다. 회의를 가장 오래 하는 업종은 '콘텐츠·미디어' 업종의 회의시간이 평균 47분으로 가장 길었다. 아이디어 회의가 잦은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그 뒤를 이어 '커머스·리테일(43분)', '마케팅·광고(38분) 순으로 회의 시간이 길었다. 또한, 직장인들이 회의를 가장 많이 진행하는 요일은 '화요일'이 가장 많았고, 목요일과 수요일 순으로 회의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즈니 노이 관계자는 “노이는 단순한 회의 기록을 넘어 기업의 지식이 자산으로 축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최근 국내 대기업 도입 계약 체결 등 기업 차원의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AI 회의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 직장인들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AI 회의록 서비스 이용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이는 누구나 300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프로 요금제의 경우 월 2만 3200원에 무제한 회의가 제공된다.

2026.03.13 10:39백봉삼 기자

샌디스크, 내구성 강화한 산업용 메모리카드 공개

샌디스크가 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진행된 '임베디드 월드 2026' 전시회에서 내구성을 강화한 산업용 메모리카드 2종을 공개했다. 샌디스크 IX QD352 마이크로SD카드, LD352 SD카드는 작동 가능 온도를 영하 25도에서 85도, 영하 40도에서 85도 등으로 확장해 로봇과 자동차, 야외 설치된 영상감시 카메라 등 온도 변화가 심한 환경을 겨냥했다. 용량은 128GB부터 256GB이며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직접 앱 실행 가능이 가능한 A2 등급(10MB/s), 4K 영상 녹화가 가능한 V30(30MB/s) 등급을 충족한다. 내구성 지표인 TBW(총 쓰기 용량)는 최대 768TBW로 영상이나 데이터 기록이 상시 일어나는 응용 분야에 적합하다. 내장된 상태 모니터링 기능으로 기록 문제 발생 전 예측 유지보수를 통해 시스템 중단 시간을 최소화샜다. 러셀 루벤 샌디스크 오토모티브·IoT 세그먼트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산업용 시스템은 안정성과 지속적인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신제품 2종은 장기간 사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스토리지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샌디스크 IX QD352 마이크로SD카드, LD352 SD카드 관련 상세 정보는 올 하반기 이후 제품 출시 시점에 공개 예정이다.

2026.03.13 09:58권봉석 기자

그룹아이비 "공급망 공격, 사이버위협 1위 부상"

디지털 범죄 조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사이버 보안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그룹아이비(Group-IB, 한국지사장 김기태)는 13일 잠실 롯데 시그니엘 76층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하이테크 범죄 동향 보고서(High-Tech Crime Trends Report 2026)'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망 공격이 글로벌 사이버 위협 환경을 재편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첨단 범죄 동향 보고서는 사이버 범죄가 더 이상 한 기업만을 노리는 단순한 침입이 아니라, 여러 조직이 연결된 전체 생태계를 겨냥하는 방식으로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공격자들은 신뢰받는 공급업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SaaS 플랫폼,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 등을 악용해 한 곳을 침해한 뒤, 그와 연결된 수백 개 조직으로 접근 권한을 확장하고 있다. 전세계 텔레메트리 데이터와 실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이번 보고서는 그룹아이비(Group-IB)의 공격자 중심 글로벌 분석과 지역별 실제 사례를 결합, 공급망 침해가 산업과 지역을 넘어 어떻게 확산되는지 설명했다. 그룹아이비는 전세계 직원이 550명 이상이다. 전세계 기업 고객수는 600곳 이상, 서비스 제공 국가 수는 60곳 이상이다. 또 전세계에 11곳의 디지털 범죄 대응 센터를 갖고 있고, 2003년 이후 성공적으로 해결한 첨단기술 범죄 수사 건수는 1600곳 이상이다. 특허 및 출원 건수는 147개 이상이다. 그룹아이비 기술을 통해 고객이 절감한 금액이 1조달러 이상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또 작년 기준 그룹아이비가 지원한 법집행 기관은 52곳, 그룹아이비 기여로 체포된 사이버 범죄자는 1809명이고, 법집행 기관이 확인한 사이버 범죄 활동 피해자 총 수는 31만643명, 해체된 악성 인프라 및 자원은 3만4838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오픈소스 패키지에 악성코드를 심는 공격, 정상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악성화하는 방식, OAuth 토큰 탈취, 하나의 SaaS 침해가 연쇄적으로 다른 기업으로 이어지는 사례, 상류 접근 권한을 판매하는 브로커를 통한 랜섬웨어 공격 등이 포함됐다. 이는 단일 지역에서 시작된 침해가 짧은 시간 안에 국경을 넘어 대규모 피해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룹아이비(Group-IB)의 독자적인 예측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한 이번 보고서는 공급망 공격이 더 이상 각각 따로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피싱, 신원 도용, 악성 확장 프로그램 설치,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협박 등이 하나의 연결된 공격 단계처럼 이어지며 작동하고 있으며, 각 단계가 다음 공격을 더 쉽게 만들고 피해를 키우는 구조로 발전했다. ■ 보고서 주요 내용은? -오픈소스 생태계 공격 확대: npm npm, PyPI 같은 오픈소스 패키지 저장소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공격자들은 관리자 계정을 탈취하거나 자동으로 퍼지는 악성코드를 심어, 많은 개발자가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를 감염시킨다. 그 결과, 정상적인 개발 과정(개발 파이프라인)이 대규모 악성코드 유포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 -악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증가: 공격자들은 신뢰받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애드온)을 악용하고 있다. 공식 마켓이나 개발자 계정을 탈취해 악성 코드를 심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와 세션을 가로채거나 금융 정보를 직접 탈취한다. -AI 기반 피싱을 통한 신원 탈취 고도화: AI를 활용한 정교한 피싱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OAuth 인증 절차나 기업용 통합 로그인 시스템을 노려 다중 인증(MFA)을 우회하고, SaaS 플랫폼·CI/CD 파이프라인·클라우드 환경에 지속적으로 침투한다. 겉으로는 정상 사용자처럼 보이기 때문에 탐지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데이터 유출 '연쇄 확산' 전략 구사: 과거처럼 한 기업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상위 서비스 제공업체나 통합 플랫폼을 먼저 공격한다. 이를 통해 여러 고객사(멀티 테넌트 환경)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연쇄적 피해'를 유발한다. -산업화한 랜섬웨어 공급망: 랜섬웨어 공격은 이제 분업화된 산업 구조처럼 운영되고 있다. 초기 침투를 담당하는 브로커(IAB), 데이터 판매자, 랜섬웨어 실행 조직이 서로 협력하며 공격을 수행한다. 특히 여러 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류 접근 지점'을 집중적으로 노려 피해 규모를 극대화한다. 그룹아이비(Group-IB)의 CEO 드미트리 볼코프(Dmitry Volkov)는 “사이버 범죄는 이제 한 번의 해킹 사건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하나의 침해가 또 다른 침해로 이어지며 '신뢰가 무너지는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하며, “공격자들은 많은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공급망을 공격하면 더 빠르고, 더 넓게, 더 은밀하게 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제 한 곳의 상위 시스템이 뚫리면, 그와 연결된 산업 전체로 피해가 번질 수 있다. 기업들은 더 이상 개별 시스템만 지키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서로 연결된 관계, 사용자 계정(신원), 외부 서비스 의존성까지 포함해 '신뢰 구조 전체'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6 하이테크 범죄 동향 보고서'는 구체적인 사례 연구와 위협 행위자 분석을 통해, 2025년이 공급망 공격이 본격적으로 격화된 전환점이었음을 강조한다. 오픈소스 생태계의 무기화, 악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의 등장부터 AI 기반 피싱, OAuth 악용, 산업화된 랜섬웨어 공급망의 출현까지 최근 위협 흐름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보고서는 라자루스(Lazarus), 스캐터드 스파이더(Scattered Spider), 하프늄(HAFNIUM), 드래곤포스(DragonForce), 888과 같은 공급망 중심으로 활동하는 주요 위협 행위자들과, 샤이-훌루드(Shai-Hulud)와 연계된 캠페인의 지속적인 활동을 분석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범죄 조직과 국가 연계 공격자들이 공통적으로 '신뢰받는 플랫폼'과 '통합 계층(Integration Layer)'을 악용해, 단일 침해로도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만들어내는 비대칭적 공격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테크 범죄 동향 보고서 2026'은 전세계 11개국에 위치한 그룹아이비(Group-IB) 디지털 범죄 저항 센터(Digital Crime Resistance Center, DCRC)의 전문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보고서에는 ▲공격자 중심 텔레메트리 데이터 ▲실제 사이버 범죄 수사 사례 ▲지하 범죄 생태계에 대한 24시간 글로벌 모니터링 결과가 반영되어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정부, 법 집행 기관이 새로운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실제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공격 체인을 차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응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그룹아이비가 공급망 공격을 심층 분석한 이번 '2026년 하이테크 범죄 동향 보고서'는 바로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그룹아이비의 김기태 한국지사장은 비즈니스 개발, 파트너십 및 기관 간 관계 업무를 총괄한다. 30년 이상 네트워크, 보안 및 IT 분야에서 일했고, 다수의 글로벌 보안 및 네트워킹 벤더의 한국 대표 및 지사장을 역임했다. 그룹아이비에 합류하기 이전에 다크트레이스, 비욘드트러스트(한국과 일본), 블루코트시스템즈코리아(현 시만텍 코리아), 블레이드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스, 워치가드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각 직책에서 시장 진출 및 확장 전략 수립, 매출 성장, 파트너 생태계 구축, 기업 고객 관계 관리 등을 총괄했다. 경력 초기에는 한국HP, 한국 디멘션데이터, 한국IBM에서 엔지니어링, 마케팅, 영업으로 활동했다. 또 동국시스템즈(동국제철그룹의 IT 전문 기업)에서 IT 사업부 이사 겸 총괄 책임자로 재직하며 그룹 차원의 IT 전략 기획 및 사업 감독을 이끌기도 했다. 전북대학교 겸임교수로도 재직한 바 있다.

2026.03.13 09:41방은주 기자

아마존 프라임데이 앞당긴다…6월 개최 검토

아마존이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Prime Day)' 일정을 7월에서 6월로 앞당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 업계 핵심 이벤트로 자리 잡은 행사 일정이 바뀌면서 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프라임데이를 6월 말께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정 조정은 아마존뿐 아니라 플랫폼에 입점한 수많은 제3자 판매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이 할인 수요가 급증하는 프라임데이 기간 매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 유통업체들도 행사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아마존 행사에 맞춰 자체 할인 행사와 마케팅을 진행하며 유입되는 온라인 트래픽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사용해서다. 아마존은 2015년 유료 멤버십 '프라임'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처음 도입했다. 프라임 회원은 연회비 139 달러(약 20만 7000원)를 내고 무료·할인 배송, 동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0년간 프라임데이의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 행사 방식에 변화를 줘왔다. 지난해에는 행사 기간을 기존 이틀에서 나흘로 늘렸다. 소비자가 상품을 둘러볼 시간을 늘렸다는 평가가 있지만,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긴박감은 다소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행사 시기가 앞당겨지면 아마존의 실적 반영 시점도 달라진다. 프라임데이 매출이 기존 3분기가 아니라 2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프라임데이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여겨진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시장의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 활용된다. 실제 지난해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 전체 온라인 소매업체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어도비에 따르면 나흘간 진행된 지난해 행사 기간 온라인 소비 지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41억 달러(약 35조 9331억원)를 기록했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비슷한 시기에 할인 행사를 연다. 월마트와 타겟 등은 통상 아마존 행사와 일정이 겹치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6.03.13 09:04김민아 기자

여기어때, 전국 쏠비치·리조트 단독 특가 판매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전국 쏠비치 호텔 및 리조트 숙박 상품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전라, 강원, 경상도 등 전국의 5개 쏠비치 호텔 및 리조트에서 진행한다. ▲쏠비치 진도 ▲쏠비치 삼척 ▲쏠비치 양양 ▲쏠비치 남해 ▲르네블루 바이 쏠비치 등의 예약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어때가 자체 발급하는 6% 할인 쿠폰까지 적용하면 최대 5만원까지 추가 혜택을 더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여기어때가 엄선한 고품질 숙소 라인업인 '블랙'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최상의 시설을 갖춘 고품격 숙소부터 특별한 콘셉트와 개성을 가진 숙소, 지역색을 뚜렷하게 반영한 숙소 등 다양한 테마의 블랙 숙소를 실속 있는 가격대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숙소별 체크인 기간은 5월 31일까지, 르네블루 바이 쏠비치는 6월 30일까지다. 백세진 여기어때 캠페인마케팅팀장은 “전국의 쏠비치 호텔 및 리조트는 숙소 경험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될 만큼 인기가 높은 곳”이라며 “봄꽃 나들이 및 가정의 달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자 일찍부터 대규모 행사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2026.03.13 08:55백봉삼 기자

코레일톡 열차 '좌석 지정', 출발 직전까지 가능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3일부터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예매할 때 열차 출발 직전까지 원하는 좌석을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열차 출발 20분 전까지만 좌석 선택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타려는 열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잔여 좌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창가나 통로석, 콘센트 인접 좌석 등 원하는 좌석을 골라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로 선정된 '코레일톡 셀프 좌석변경'과 'DIY(직접만들기) 환승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셀프 좌석변경'은 KTX 여행 중 승무원의 도움 없이 승객이 직접 코레일톡에서 좌석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번만 이동할 수 있으며 일반실에서 일반실·특실로, 입석·자유석에서 좌석으로 변경 가능하다. 'DIY 환승 서비스'는 자동 추천 대신 일정에 맞는 환승역을 직접 선택하는 서비스다. 환승시간이 10~50분 사이인 열차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어 환승지 인근을 잠시 둘러보거나 개인 일정에 맞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강릉역에서 부산역까지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예매할 때 환승역을 경주역으로 지정하면 경주역 인근 벚꽃 명소를 잠시 둘러본 후 다시 부산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 환승역으로는 서울·동대구·경주역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앞으로도 국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예매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더 편리한 철도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3 01:41주문정 기자

실적 둔화에 허리띠 조이는 식품사들…인건비·마케팅 절감 안간힘

지난해 주요 식품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악화되면서 업계가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이 흔들리자 인건비와 마케팅, 연구개발 등 전반적인 비용을 줄이는 전략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식품사들은 매출이 늘어도 영업이익이 줄거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73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빙그레도 매출은 1조4896억원으로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32.7% 줄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원가 부담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롯데웰푸드도 비슷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30.3% 감소했다. 회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일회성 비용, 코코아 가격 강세 등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업계는 이런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 경영 기조가 외형 확대보다 비용 절감과 수익성 방어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희망퇴직 다시 꺼내든 식품사들…인건비 절감 본격화 식품사들이 가장 먼저 손대는 비용으로는 인건비가 꼽힌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희망퇴직을 단행한 이후 1년 만이다.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따른 조직 구조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직 효율화 작업을 거쳐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와 파스쿠찌 등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도 최근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회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빙그레도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원가 상승과 소비 위축 등으로 수익성 둔화 조짐이 나타나자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11월 창사 75년 만에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질 때 고정비를 먼저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다”며 “당장 매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선 조직 효율화가 가장 빠르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신중하게…판촉 줄이고 기존 제품 활용 신제품 출시 전략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려면 연구개발 비용은 물론 생산라인 조정, 마케팅 집행 비용까지 함께 들어가는 만큼 검증된 제품을 다시 꺼내는 방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제품을 처음부터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려면 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며 “최근에는 과거 반응이 좋았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기존 제품군 안에서 변형 제품을 내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말했다. 광고판촉비를 줄이려는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오뚜기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광고판촉비 증가를 꼽았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대신 판촉 규모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저수익 품목을 정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원가율이 높고 판매가 부진한 클라우드·크러시 생맥주 제품을 단종했다. 당시 회사는 맥주 사업 영역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주력 제품군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당분간 식품사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외형 성장보다 비용 통제와 수익성 방어가 더 중요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건비를 줄이고 신제품 출시는 더 신중하게 가져가면서, 수익이 낮은 품목을 정리하는 식의 선택과 집중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8:01류승현 기자

삼성SDI, 첫 전고체 배터리로 파우치 택한 이유

"파우치형 배터리는 디자인 유연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파우치 셀이 액체 전해질이라면 화재 위험이 있겠지만, 전고체라면 왜 안되겠는가."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의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휴머노이드용 배터리로 파우치형을 택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이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전날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솔리드스택)의 샘플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현 상무는 "삼성SDI는 이미 스마트폰용 파우치셀을 생산해 왔고, 로봇은 좁은 공간에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각형 적용이 쉽지 않다"며 "파우치형은 팩을 다양한 형태로 구성하기 쉬워 셀투팩, 셀투섀시 형태로도 구현할 수 있어 로봇 팔과 같은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전만해도 전기차 열풍이 있을 땐 슈퍼카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열리며 먼저 상용화 하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자동차로 가게되면 각형을 집어넣을 것이며,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폼팩터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로봇용 배터리 4대 핵심 요소로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 충전, 고출력, 안전성, 설계 유연성 등을 꼽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 고도화, 플렉시블 팩설계, 열확산 차단 기술 등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뿐만 아니라,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와 실리콘 흑연 복합체(SCN) 음극, 그리고 고출력 탭리스 구조 등 최첨단 혁신 기술이 집약된 원통형 배터리 솔루션을 다수의 글로벌 로봇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 상무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 경쟁력도 강조했다. 전날 삼성SDI가 처음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의 새 명칭 '솔리드스택'을 거듭 언급한 뒤 "전고체 분야에서 1000여건 특허 출원과 500여건 특허 등록 건수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업계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삼성SDI는 차세대 핵심 소재 관련 기술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해 왔으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 부품 분야에서만 700여건 이상 특허를 보유하는 등 견고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7:45류은주 기자

코스닥 상장 도전 '한패스', "외국인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확장"

코스닥 상장나선 '한패스'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패스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체류 외국인 증가와 글로벌 이동 확대 속에서 외국인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한패스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금융과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패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1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 7000원~1만 9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약 187억~209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일본 및 호주 자회사 유상증자와 전략적 투자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타법인 인수자금과 정보보안 및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플랫폼 사업 확장과 마케팅을 위한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요 예측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25일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2017년 설립된 한패스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월렛, 결제,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외국인 특화 금융 플랫폼 기업이다. 외국인이 국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언어 장벽과 복잡한 절차, 금융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생활 영역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커머스·구인구직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며 외국인 고객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한패스는 50개 이상 글로벌 MTO(Money Transfer Operator) 네트워크와 200여 개국 송금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정산 네트워크와 다국어 고객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여 개국 언어로 365일 고객 상담(CS)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18개 이상의 언어를 제공 중이다.

2026.03.12 17:00손희연 기자

아빠와 딸이 만든 비건 뷰티 '꽃빵'..."해외서 빵! 피고파"

“꽃빵이라는 이름도 '꽃이 빵!하고 핀다'는 느낌으로 아버지와 함께 지었어요.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피워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라벤더밭에서 영감을 받아 태동한 비건 뷰티 브랜드 '꽃빵'이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화장품 업계에 종사해온 아버지와, 뷰티 마케팅을 경험한 딸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는 꽃빵은 주요 소비자층을 한국과 일본 Z세대에서, 글로벌로 넓혀갈 방침이다. 현재 꽃빵은 일본 돈키호테 500여 개 매장에 입점해 현지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이 성과를 미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이식시키겠다는 포부다. 세계 무대에 K-뷰티의 새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시연 대표를 만나 꽃빵이라는 브랜드에 담긴 이야기, 회사의 특장점,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건 브랜드 '꽃빵', 아버지의 경력·딸의 감성으로 꽃 피웠다 브랜드 꽃빵은 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에너지와 색감을 담은 비건 뷰티 브랜드다. 창업자인 이 대표는 화장품 업계에 종사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화장품을 접했다. 일본 삿포로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며 유학하던 시기에는 방학 기간 밭에서 꽃을 직접 재배하던 아버지를 도왔다. 꽃이 싹을 틔우고 계절을 지나 만개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자연이 주는 색감과 생명력에 깊은 영감을 받았다. 꽃빵은 글로벌 뷰티 기업에서 5년간 뷰티 마케팅을 경험한 이 대표가 브랜딩과 이커머스 전략을 맡아 화장품 용기·제조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은 아버지와 함께 운영 중이다. 2023년 12월에는 아버지의 기술력과 이 대표가 보유한 감성을 결합하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 꽃 성분을 바탕으로 한 비건 뷰티 브랜드 꽃빵의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을 열고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꽃빵의 핵심 차별점 중 하나는 빠른 개발 속도다. 일반적인 화장품 개발은 기획부터 양산까지 평균 6~12개월이 걸린다. 반면 꽃빵은 제조와 금형 설계를 초기 단계부터 동시에 진행하고 디자인과 샘플 제작을 병렬로 추진해 평균 3~4개월 내 제품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버지를 포함해 화장품 제조·용기 분야에서 수십 년의 경력을 보유한 인력이 있어 기획 초기부터 양산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할 수 있고, 리스크를 개발 초중반에 발견해 불필요한 수정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매출 10배 성장 비결은?…Z세대 눈높이 맞춘 리브랜딩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난항을 겪기도 했다. 상품 품질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 첫 제품을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주목을 받기 어려웠다. 이 대표는 주 상품 소비자층인 Z세대의 감성과 취향을 공략하는 부분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2024년에는 뷰티 전문 크리에이터와 8개월 간 협업한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해 소비자 의견을 수집·분석하고 로고와 포장, 비주얼 무드, 콘텐츠 방향까지 전면적으로 재정립했다. 기성 용기(프리몰드) 대신 꽃빵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전용 금형을 직접 설계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얼음 모양 키링 형태의 '멜팅 아이스밤'처럼 패션 아이템으로 소장할 수 있으면서도 휴대가 편한 포장 방식을 개발해 Z세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췄다. 리브랜딩 이후 반응은 뚜렷하게 달라졌다. 제품 리뷰 평점은 4.8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구매 고객 가운데 약 30%가 15~30일 이내 다시 구매할 정도로 고객 충성도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매출도 사업 초기 대비 약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브랜드는 결국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본질을 배웠다”며 “이때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참여형 개발 구조를 확립했다. 최근에는 1만 명 규모 체험단을 운영하며 발색·보습감·패키지 사용성 등 세부 항목을 분석해 제품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D2C 사업 구조에 카페24와 맞손…수치 중심 의사결정 '구축' 가파른 성장 속도에 꽃빵은 D2C 쇼핑몰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려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쇼핑몰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기업 규모별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D2C 쇼핑몰 특성상 데이터 분석과 쇼핑몰 기능 고도화가 비즈니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초기 스타트업이 내부 인력만으로 이러한 영역까지 전문적으로 다루기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꽃빵은 카페24 컨설턴트와 협업하며 마케팅 데이터 리포트, 광고 소재 제작, 운영 전략 피드백, 전환율 개선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받아 자사몰 운영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이 대표는 “정기적인 데이터 기반 리포트를 통해 감에 의존하던 운영에서 벗어나 수치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카페24 엔터프라이즈는 단순한 솔루션을 넘어 D2C 브랜드 성장을 함께 고민해주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국내·외 시장에서 D2C 쇼핑몰 중심으로 팬덤을 구축하고 브랜드 자산을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꽃빵, 해외 시장 수성 본격화…日 거점으로 美·아시아까지 최근 꽃빵은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현지 유통 채널인 돈키호테 500여 개 점포에 입점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아마존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사업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도 기업 간 거래(B2B)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확장하고 있다. 또한 5개국 상표권 확보, 경주 APEC 전시 참가 등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대표는 “검증된 시장에서 먼저 성과를 만든 뒤 다음 단계로 확장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전략”이라며 “궁극적으로 꽃빵 브랜드를 통해 세계 Z세대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꽃 성분 기반 비건 립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K-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5:01박서린 기자

지디벤처스, '펑거스인터내셔널' 프리 시드 투자

지디벤처스(대표 김하경)가 D2C 브랜드 에그리게이터 펑거스인터내셔널에 프리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에는 지디벤처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뷰티 플랫폼 화해글로벌의 이웅 대표와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의 운영사 라포랩스의 홍주영 대표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펑거스인터내셔널은 퍼포먼스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믹스 전략을 기반으로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온라인 D2C(Direct to Consumer)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브랜드 에그리게이터다. 오랜 업력과 시장 내 인지도를 갖춘 기업들이 온라인 채널에서 IP 중심의 마케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펑거스인터내셔널은 반려견 재활기구 전문 브랜드 포베오의 사업권을 인수해 D2C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뇌파연구소와 합작해 누트로픽 브랜드를 출시했다. 또 인포머셜 전문기업 인포벨, 주방용품 브랜드 프로그 등 업력과 인지도를 갖춘 뷰티·식품·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있다. 펑거스인터내셔널의 창업자 박선우 대표는 연세대학교 학생 주도 엑셀러레이터 단체 와이벤처스를 창립하기도 했다. 이후 주요 미디어 커머스와 브랜드 에그리게이터에서 D2C 커머스 전반의 전문성을 쌓았다. 박선우 펑거스인터내셔널 대표는 “마치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나 있는 곰팡이처럼, 회사명은 잘 모르더라도 어느새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빌더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투자를 통해 자사 브랜드들을 국내 카테고리 리더로 성장하도록 도우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는 “펑거스인터내셔널은 방대한 내부 캠페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브랜드의 셀링포인트를 발굴하는데 차별화됐다”면서 “앞으로도 지디벤처스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는 혁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4:57백봉삼 기자

나희동 대표 "한국 SW 산업, 이대로면 '갈라파고스'에 갇힌다”

"현재 한국 소프트웨어(SW) 산업은 갈라파고스화된 상황입니다. 세계 기술 질서가 다극화되는 지금,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점점 더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12일 이같이 말하며 한국 SW 산업의 현주소와 다극화 시대의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나 대표는 30년 이상 금융, 물류, 공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대형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를 주도해 온 IT·SW 아키텍처 전문가다. 현재 글로벌 표준 아키텍처 교육과 기업들의 기술 전략 수립, 인공지능(AI) 전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한국SW아키텍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소프트웨어아키텍트(iSAQB CPSA) 자격을 취득한 공인 트레이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직무를 등재시키고 범정부 시스템 디자인 기획, 행정안전부 마이데이터 사업, AI 통합 플랫폼 기획 등 주요 공공 SW 프로젝트 초기 설계를 맡아 왔다. 국내 SW 산업의 구조적 한계, 'SI 중심 산업' 나 대표는 먼저 한국 SW 산업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여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유독 SW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 그는 이러한 원인으로 '시스템 통합(SI) 중심의 산업 구조'를 지목했다. 나 대표는 "국내 SW 시장을 이끄는 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기업은 내부 IT 서비스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중소·중견 기업은 공공 SW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독자적인 '제품(Product)'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예산 안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서비스에 국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는 마치 건설업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외국 기술을 도입해 요구사항에 맞게 시스템을 구축하는 하청 프로젝트 중심의 산업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 실제로 글로벌 SW 시장에서 독자적인 제품 산업 비중은 70%를 넘는 반면, 한국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결과 자체 제품 없이 외국 빅테크 기술을 도입해 조립하는 산업 구조가 자리 잡았다. 국내의 뛰어난 개발자들 역시 혁신적인 제품 개발보다는 프로젝트 수행과 인력 관리 중심의 업무에 투입되는 실정이다. 그는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과 변속기를 직접 만들지 않고 수입 부품을 들여와 껍데기만 조립하는 구조"라며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일정한 산업 규모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기술 주도권을 쥐고 글로벌 무대로 나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한국 SW 생태계는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 없이 외부 기술에 의존하는, 세계 시장과 단절된 '갈라파고스'로 굳어졌다는 진단이다. 다극화되는 글로벌 시장…SI 역량으로는 한계 나 대표는 지금까지 이러한 SI 중심 구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통용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제시하는 기술이 사실상 글로벌 표준 역할을 했고, 해당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적용하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만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세계 기술 질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술 환경은 더 이상 하나의 표준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나아가 유럽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인도 등 각 권역마다 기술 규제와 시장 구조, 요구사항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다극화(Multipolar)'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처럼 기술 환경이 권역별로 분화되는 상황에서는 특정 시장에 맞는 제품과 기술 전략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중심의 SI 산업 구조에서는 이런 대응이 쉽지 않다. SI 사업은 고객의 개별 요구에 맞춰 매번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특정 시장을 겨냥한 표준화된 제품을 만드는 대신, 개별 프로젝트에 맞춘 일회성 개발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결국 진출하는 시장의 규제와 환경에 맞춰 기술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는, 서비스 중심의 SI 방식보다 독자적인 '제품'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산업 구조가 훨씬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나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해외에 나갈 때도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다'는 식의 올인원(All-in-One) 전략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권역별 기술 환경과 시장 맥락이 완전히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뾰족한 핵심 제품과 이를 뒷받침할 독자적인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하청과 프로젝트 중심 산업 구조로는 글로벌 시장의 빠른 변화와 기술 다변화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제품 중심 산업 구조로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챗봇 등 AI 단순 도입으론 혁신 어려워…코어 아키텍처 재설계해야 다극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전 산업계를 강타한 AI 혁신에 대해서도 나 대표는 현재 기업들의 도입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기업에서 추진하는 AI 도입이 대부분 시스템 외부 환경(엣지)에 머무는 수준에 그쳐, 실질적인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존 시스템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챗봇이나 단순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진짜 생산성 혁신이 일어나려면 AI가 '코어(Core)', 즉 방대한 데이터와 핵심 업무 프로세스가 축적된 기업 시스템의 깊숙한 내부로 뚫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제대로 작동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려면 전체 시스템 구조, 즉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뼈대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기반 자동화가 본격화되며 일각에서는 개발자나 시스템 아키텍트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나 대표는 오히려 아키텍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 대표는 "단순한 코딩이나 프로토타입 제작은 AI가 훨씬 잘하는 시대가 온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거대한 기업 시스템에 AI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과거의 낡은 기술 부채를 걷어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시스템 구조를 통째로 재설계하는 복잡한 작업은 AI 혼자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단순한 서비스 구축(SI) 관성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숲을 보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아키텍처와 제품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는 아키텍트의 통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며, 한국 SW 산업이 기술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은 '프로덕트 포지셔닝'과 'GTM' 전략 나 대표는 이러한 아키텍트의 통찰력과 시스템 혁신이 궁극적으로 향해야 할 곳은 '글로벌 무대'라고 짚었다. 다극화된 세계 시장에서 한국 SW 산업이 갈라파고스를 탈피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명확한 '프로덕트 포지셔닝(Product Positioning)'과 타깃 시장에 맞춘 '고투마켓(GTM)'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가장 먼저 도입해야 할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과거 SI 산업 특유의 "고객이 원하면 이것저것 다 해준다"는 식의 올인원 마인드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과감히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며 "대신 글로벌 시장의 특정 타깃과 맥락을 꿰뚫어 현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핵심 제품 하나를 송곳처럼 뾰족하게 다듬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교한 GTM 전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글로벌 전문가 생태계로의 직접 침투'를 주문했다. 단순히 해외 전시회에 일회성 부스를 차리거나 지사를 설립하는 보여주기식 마케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나희동 대표는 "로드맵과 표준 안에 제품을 결합시키는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통했던 하청과 커스터마이징 중심의 성공 공식은 더 이상 세계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독자적인 아키텍처 철학으로 뼈대를 세운 '핵심 제품'과 이를 세계 무대에 알릴 '정교한 GTM 전략'만이 다극화 시대의 거친 파도를 넘을 수 있는 생존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2 14:22남혁우 기자

[현장] 레노버 "AI, 이제 실행 단계…하이브리드 AI 스택으로 韓 지원"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 단계로 전환되는 가운데, 레노버가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AI PC부터 인프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기반으로 AI 도입·확장을 지원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12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테크데이 2026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는 기업들이 AI를 실험적으로 적용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실제 비즈니스에 구현하고 적용하는 단계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AI PC부터 인프라,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포켓 투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기업이 AI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이날 IDC와 공동으로 발간한 연례 보고서 'CIO 플레이북 2026 - 더 레이스 포 엔터프라이즈 AI'를 공개하고 기업 AI 도입 현황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10개 국가 최고정보책임자(CIO) 9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활용 방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96%는 향후 12개월 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평균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할 전망이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AI 보안 도구, 온프레미스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AI 활용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SW)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AI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AI 프로젝트 역시 IT 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 호 레노버 솔루션·서비스 그룹(SSG)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AI는 더 이상 파일럿 단계에 머무르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 운영 전반에서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이동 중"이라며 "사이버보안, 고객 서비스,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 사례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AI 도입 속도 역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74%가 이미 AI를 파일럿 단계에서 운영하거나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AI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 비율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특히 외부 AI 컨설팅과 서드파티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빠른 성과 창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명했다. AI 인프라 전략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약 76%는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인프라를 채택 중이다. 이는 데이터 통제와 규제 대응, 보안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기술의 중심축이 모델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는 점도 중요한 변화로 지목됐다.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AI 모델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보면 앞으로 추론 비용이 학습 비용보다 최대 15배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기업 AI 워크로드의 상당 부분이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분산형 엣지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노버는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AI 인프라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PC부터 서버, 엣지 인프라,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AI 스택을 통해 기업이 AI 프로젝트를 빠르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보안, 데이터 관리, 인력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컨설팅과 구축, 운영 관리까지 포함한 서비스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무른 AI 프로젝트를 실제 비즈니스 운영 단계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PC부터 인프라,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전 영역의 컴퓨팅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AI를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3:24한정호 기자

컴비바, 보안 강화된 AI 기반 대규모 고객 참여 플랫폼 NGAGE for Enterprises 출시

- 옴니채널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기반 신원 확인, 대화형 AI를 통합해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CPaaS 플랫폼 라스베이거스 및 뉴델리, 2026년 3월 12일 /PRNewswire/ -- 고객 경험 관리, 데이터 수익화, 디지털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컴비바(Comviva)가 11일 NGAGE for Enterprises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이 대규모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원활하고 안전하며 지능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서비스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CPaaS)이다.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2026(Enterprise Connect 2026) 행사를 앞두고 공개된 NGAGE for Enterprises는 기업이 신뢰, 신원 확인, 사기 방지 기능을 고객 상호작용 계층에 직접 내장하면서 모든 디지털 접점에서 의미 있는 고객 여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통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환경에서 옴니채널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기반 신원 인텔리전스, AI 기반 자동화, 안정적인 글로벌 연결성을 결합해 기업의 운영을 간소화하고 배포 속도를 높여 고객 경험 개선을 돕는다. 이번 출시와 관련해 데쉬반두 반살(Deshbandhu Bansal) 컴비바 레브테크 솔루션즈(RevTech Solution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이 디지털 참여를 확대하면서 사기 위험 증가, 분산된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맞춤형 경험 제공에 대한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NGAGE for Enterprises는 커뮤니케이션, 신원 인텔리전스, AI 자동화를 단일 SaaS 플랫폼으로 통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고객 참여 여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은 직관적인 로우코드 워크플로 빌더를 통해 기업이 지능형 고객 여정을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서비스, 지원, 마케팅, 라이프사이클 참여 전반에 걸쳐 개인화된 상황 인식형 상호작용을 구현할 수 있다. NGAGE는 SMS, 이메일, RCS, 왓츠앱(WhatsApp)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고객 참여를 지원한다. 또한 기업이 전화번호 인증과 SIM 확인 등 네트워크 기반 신원 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사기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SaaS 기반 플랫폼은 투명한 청구 및 실시간 성능 가시성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비용을 통제하면서 지역 간 고객 참여 전략을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GAGE는 현재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7000개 이상의 기업과 100개 이상의 통신 사업자가 신뢰하는 컴비바의 기존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NGAGE는 또한 통합 아키텍처 내에서 기업 온보딩, 구성 가능한 여정 오케스트레이션, 옴니채널 고객 참여, 사기 관리, 실시간 사용량 모니터링 기능을 통합한다. 상호 운용성을 고려해 구축된 이 플랫폼은 기업 및 애플리케이션 생애주기 관리를 위한 TMF931을 지원하며, TM 포럼(TM Forum) 오픈 API 및 카마라(CAMARA) 표준을 준수한다. 이를 통해 통신 사업자는 애그리게이터 생태계에 참여하고, 시장 진출 채널을 확장하며, 기업을 네트워크 기능에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995982/5723565/Comviva_Logo.jpg?p=medium600

2026.03.12 13:10글로벌뉴스

굽네치킨, 상생 경영 체계 강화..."현장 의견 80% 정책 반영"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굽네치킨이 가맹점 전용 소통 플랫폼 '소통의 방'을 통해 점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상생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소통의 방'은 지난해 7월 열린 전국 가맹점주 간담회에서 제기된 “소통 창구를 넓혀 달라”는 요구를 반영해 점주 전용 시스템 내에 신설됐다. 점주가 의견을 올리면 본사 실무진과 책임자가 직접 확인하고 부서별로 대응하는 구조다. 굽네치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개설 이후 약 100개 가맹점에서 20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주문 앱, 매장 운영, 발주, 물류 등 12개 카테고리에 걸쳐 제안이 들어왔고, 이 가운데 80% 이상이 개선 완료됐거나 실행 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단순한 고충 접수를 넘어 실제 운영 효율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배달앱용 홍보 콘텐츠 제작, 손익계산 자료 제공 등 본사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이 대표적이다. 자사 앱 관리 시스템도 손봤다. 앱 내 '조리 완료 알림'과 '조리 시간 선택' 기능을 강화해 현장 불편을 줄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본사와 가맹점 간 정보 공유도 확대했다. 지앤푸드는 계육 수급 현황을 가맹점에 공유하고, 품질 안정화와 공급 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케팅 부문에서도 가맹점주가 사전 기획부터 캠페인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매장 운영 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소통의 방을 통한 시스템 개선과 지원책이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의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굽네치킨은 가맹점 수익 증대를 위해 총 8억 5000만원 규모의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신제품 판촉 활성화와 연계해 성과에 따라 최대 1천만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2026.03.12 10:54류승현 기자

롯데칠성, 복숭아향 제로 펩시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복숭아향을 담은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펩시 제로슈거 피치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2일 회사 측은 '펩시 제로슈거'의 인기가 이어지고,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복숭아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풍미를 담으면서도 칼로리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피치향 로고와 함께 벚꽃나무와 꽃잎 이미지를 넣어 봄 시즌 느낌을 강조했다. 핑크색 계열 디자인으로 복숭아향과 제품 콘셉트를 시각화했다. 제품은 355mL 캔과 500mL 페트병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3월 중순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출시와 함께 샘플링과 소비자 이벤트 등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0:22류승현 기자

"AI·인간 상담원 협업"…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컨택센터' 공개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응대 플랫폼을 공개해 컨택센터 경쟁력을 강화했다. 세일즈포스는 차세대 컨택센터 서비스 '에이전트포스 컨택센터'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 이 솔루션은 음성 채널을 비롯한 디지털 채널,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 AI 에이전트를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전트포스 컨택센터는 기업 고객 응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사일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 데이터와 채널 AI 시스템을 단일 환경서 연결해 고객 상호작용 전반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한다. 기업은 해당 플랫폼에서 고객 셀프서비스 확대와 AI 상담원 협업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고객 문의 처리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와 인간 상담원 간 업무 전환도 가능하다. 플랫폼에서는 모든 상담원과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음성 통화 기록, 채팅 메시지, 구매 이력, 마케팅 활동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활용해 고객 맥락을 파악한다. 이 플랫폼은 AI 에이전트가 반복적이거나 단순한 문의를 먼저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만 상담원에게 전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AI에서 상담원으로 업무가 넘어가는 경우에도 기존 대화 기록과 고객 정보가 그대로 전달된다. 플랫폼 내 음성 데이터가 CRM과 직접 연결돼 전화 상담 내용도 실시간으로 분석된다. 분석 결과는 고객 기록에 반영돼 기업이 고객 감정과 요구사항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관리자는 단일 대시보드를 통해 고객 응대 흐름과 컨택센터 운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현재 일부 기업은 해당 플랫폼을 고객 서비스 혁신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 스마트홈 기업 서번트시스템스는 고객 특성에 맞는 상담원 연결 체계를 구축했으며, 미국 배관 유통 기업 퍼거슨은 디지털 채널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키샨 체탄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서비스 부문 총괄은 "여러 레거시 시스템을 조합해 운영되는 기존 컨택센터 환경에서는 AI와 CRM 간 연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음성 AI CRM을 하나의 서비스 환경으로 통합해 사람과 AI가 동일한 고객 맥락을 공유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03.12 10:08김미정 기자

고성엔지니어링, 한컴인스페이스와 '모베드' 드론 연계 협업

고성엔지니어링이 한컴인스페이스와 손잡고 로봇과 드론을 연계한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로봇 시스템 통합(SI) 솔루션 전문기업 고성엔지니어링은 우주·항공·지상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한컴인스페이스와 '지상·공중 연계형 로봇·드론 통합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스마트시티, 국가 안보, 재난 대응, 산업 안전, 물류 시설 관리 등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신규 솔루션 사업화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모베드와 드론 연계 운용 통합 플랫폼 기획 및 기술 협력 ▲로봇과 드론 연계 통신·관제·데이터 융합 기술 연구 ▲지상·공중 협업 개념검증(PoC) 및 실증 프로젝트 수행 ▲개발 솔루션 연계 마케팅 및 사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모베드는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차체 균형을 유지하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모듈로 실내외 환경을 넘나드는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다. 고성엔지니어링은 해당 플랫폼에 이종 로봇을 결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고성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모베드 공식 SI 협력사 자격을 갖추며 기술력과 신뢰도를 모두 확보한 상태"라며 "기술 교류를 지속해 향후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는 "한컴인스페이스의 검증된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모베드 SI 솔루션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선소와 발전소, 제철소, 건설 현장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3.12 09:56신영빈 기자

검찰, 야놀자 3.0 비전 발표날 압수수색...사법리스크↑

숙박 플랫폼 야놀자(현 놀 유니버스)의 광고 쿠폰 거래 구조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로 한 차례 논란이 됐던 '광고성 쿠폰' 운영 방식이 검찰 수사로 이어지면서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광고·마케팅 비용 정산 구조 전반에 대한 법적 판단이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지난 10일 야놀자와 여기어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광고 쿠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창립 21주년을 맞아 '야놀자 3.0' 비전을 발표한 날, 야놀자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면서 과거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사안이 다시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왜 야놀자 압수수색 진행했나 검찰은 야놀자뿐만 아니라 여기어때도 2017년부터 입점 숙박업소에 '광고성 쿠폰'을 판매한 뒤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은 쿠폰 금액을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소멸 처리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소멸된 쿠폰 금액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광고성 쿠폰은 숙박업소가 할인 쿠폰 형태의 광고 상품을 구매하면 소비자가 예약 과정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다만 소비자가 쿠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남은 금액을 환급하지 않고 소멸 처리하면서 입점업체에 불리한 거래 구조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거래 구조가 플랫폼의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제재를 내렸다. 공정위는 야놀자에 5억4천만원, 여기어때에 10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하고 관련 약관을 시정하도록 했다. 이번 수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을 요청하면서 진행됐다. 중기부는 지난 1월 공정위에 '의무고발 요청권'을 행사해 해당 사안을 검찰에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야놀자 3.0 선언한 날인데...사법 리스크 우려 공교롭게도 이번 압수수색은 야놀자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야놀자 3.0' 비전을 발표한 날 이뤄졌다.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한 시점에 과거 공정위 제재 사안이 다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회사의 사법 리스크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야놀자 측은 해당 사안이 이미 공정위 제재를 받은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시 공정위에 과징금을 납부했고, 핵심 쟁점은 과징금 금액 문제가 아니라 거래 구조의 '우월적 지위 남용(갑질)' 여부에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회사는 숙박업소가 쿠폰을 묶음으로 구매할 경우 더 저렴하게 제공하는 광고 상품 구조였고, 공정위가 이를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 남용으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해당 방식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운영돼 온 모델이고, 2위 사업자인 여기어때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해 함께 제재를 받았다는 점에서 특정 플랫폼의 갑질 구조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가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플랫폼 광고 상품 구조 전반에 대한 법적 기준을 다시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숙박 플랫폼에서 쿠폰 형태의 광고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업계에서 오래 운영돼 온 구조”라며 “이번 수사가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광고·마케팅 비용 정산 방식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2 08:56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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