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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입지 넓히는 하나금융…8월 LA지점 개설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LA지점을 올 8월 개설하면서, 재미교포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및 개인사업자(SOHO) 영업에 시동을 건다. 14일 하나금융은 미국 현지 법인 하나 뱅크 USA(Hana Bank USA)에서 LA지점을 열고 재미교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서부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 뱅크 USA는 기존 본점과 뉴욕 지점, 플러싱 지점을 통해 뉴욕·뉴저지 등 동부 지역을 거점으로 뒀다. 하나금융 측은 "재외동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캘리포니아주 57만명, 뉴욕 15만명, 뉴저지 11만명)에서 리테일 및 소호(SOHO) 사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하나 뱅크 USA의 전신인 브로드웨이 내셔널 뱅크(Broadway National Bank) 인수한 2013년 이후 첫 지점 개설"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LA지점 개설을 발판 삼아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현지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 강화 등을 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미국과 캐나다 금융당국 규제가 엄격하지만 오랫동안 영업을 영위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미국서 48년, 캐나다서 44년 간 영업을 이어나간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고객층의 고도화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하고 신속한 현지 서비스가 필수”라며, “이번 채널 확대는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톱티어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2025.07.14 16:29손희연

배경훈, 병역의무 중 박사과정 문제제기에 "병무청 승인받았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병역 의무 문제제기에 “정상적으로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했고 회사와 상의한 것은 물론 병무청의 공식 수학 승인을 받아 박사 과정을 밟았다”고 14일 밝혔다. 배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병역 의무 의혹에 이같이 해명했다. 먼저 배 후보자가 근무한 회사에서 평균 연봉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았다는 점에 대해 “특수관계가 전혀 없고, 다른 공모자들과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직한 업체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전문연구요원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3~4인분의 역할을 했다 보니 특별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가 폐업된 이후 2개월 기간이 병역 기간으로 산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가 세무상으론 폐업했지만 연구소가 청산되는 데 2개월의 시간이 걸렸다”며 “앞서 한 차례 편입을 했기 때문에 (이상으로 할 수 없어) 연구소가 청산 때까지 기다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사과정은) 반드시 풀타임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야간 수업 또는 세미나나 리포트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며 “회사를 다니면서 박사과정을 겸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2025.07.14 16:27박수형

위로 쌓는 3D 반도체 시대 도래...핵심은 '극저온 식각'

지난날 반도체는 수평으로 배치됐다. 현재 상보형 금속 산화 반도체(CMOS) 공정 기반 칩이 단층의 수평 평면에 트랜지스터를 배치하는 데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또, 전류가 흐를 때도 수평 배치된 금속 배선이 더 짧고 균일하게 설계 가능하다는 점도 반도체가 수평 배치되던 이유다. 그러나 오늘날 수평 배치는 집적도의 한계에 부딪혔다. 동일한 평면 위에 넣을 수 있는 트랜지스터 수에 물리적 제한이 걸린 탓이다. 3D 반도체, 평면의 끝에서 시작된 입체 전쟁 이에 반도체 업계에서 주목하는 기술이 3D 반도체다. 3D 반도체는 칩을 쌓아올린 기술이다. 기존 평면(2D) 반도체보다 집적도와 성능이 향상되면서도 전력 효율이 좋다. 3D 기술은 D램, 낸드플래시, SoC(시스템 온 칩) 등 다양한 반도체에 적용될 전망이다. 국내외 기업의 경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3D 반도체 개발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로직(시스템 반도체), 메모리, 패키징 전 영역에서 3D 반도체를 구현하려는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3나노 이하 로직 반도체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에 3D 구조를 적용한다. GAA는 트랜지스터 핵심 구성요소인 채널 4개면을 게이트가 둘러싼 형태로, 기존 3개면이 접합된 핀펫(FinFET) 대비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현재 연구 중인 3D GAA 구조는 '3DSFET'으로 불리며, 3D 적층과 GAA를 결합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D램 다이를 적층하고 TSV(실리콘 관통전극)로 연결한 3D 메모리다. 시장 1위인 HBM 기술력을 앞세워 단순 D램, 낸드 등 메모리 제조에서 벗어나, AI·고성능 연산에 적합한 프리미엄 메모리 중심의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TSMC는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답게, 3D 패키징과 칩렛 아키텍처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SoIC(system on Integrated Chips)이 TSMC의 대표적인 수직 적층 3D 기술이다. SoIC는 다양한 기능의 칩을 수직 방향으로 연결해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손실을 줄이는 기술로 애플,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기업들이 SoIC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TSMC는 공정 미세화와 3D 패키징 결합을 통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유지하며, 고부가가치 설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강화 중이다. 3D 반도체 핵심 기술 '극저온 식각'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극저온 식각' 기술이다. 식각은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원하는 패턴대로 깎아내는 공정으로, 극저온 식각은 영하 60~70°C 환경에서 식각을 진행한다. 기존 식각 대비 30~40°C 가량이 더 낮은 환경에서 식각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처럼 낮은 온도에서 극저온 식각을 진행하는 이유는 정밀한 식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될 때 플라즈마는 실리콘 표면을 화학적으로 반응해 깎아낸다. 이후 산소가 산화막을 형성해, 저온 상태에서 고체 보호막으로 표면에 남는다. 이 보호막이 식각 방향성을 제어하며 옆면이 깎이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보호막은 식각 후 온도를 올리거나 플라즈마로 제거한다. 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는 “극저온 식각은 반도체에서 금속간 연결을 담당하는 비아(Via)를 더 일정하고 깊게 팔 수 있도록 돕는다”며 “3D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필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등 제조사는 램리서치와 도쿄일렉트론(TEL)의 극저온 식각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2025.07.14 16:12전화평

'무선 충전' 전기자전거 아시나요…매트에 올려놨더니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배터리를 갈아 끼울 필요 없이 무선으로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고 자동차전문 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네덜란드 스타트업 타일러(TILER)는 최근 전기 자전거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무선 충전기 '타일러컴팩트(TILER Compact)'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전기자전거에 직접 장착할 수 있는 충전 킥스탠드와 바닥에 설치하는 얇은 충전 매트로 구성된 제품이다. 자전거에 장착한 킥스탠드를 충전 매트 위에 올려놓으면 유도 충전 방식을 통해 충전이 이뤄진다. 500Wh 배터리는 약 3.5시간 만에 완충돼 기존 유선 충전기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한다. 케이블이 필요 없어 선이 끊어질 걱정이 없고 충전을 위해 작은 구멍을 찾으려고 몸을 웅크릴 필요가 없다. 회사 측은 이 충전 시스템이 보쉬, 야마하, 바팡(Bafang) 등 기존 전기 자전거 플랫폼의 약 75%와 호환된다고 밝혔다. 타일러는 이미 서유럽 전역에 200개 이상의 전기자전거 충전소를 구축해 자전거 공유 및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사례 연구에 따르면, 한 화물 자전거 운영업체는 이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월 약 1천250유로(약 200만원) 절감하고, 예비 배터리 구매 비용을 수천 유로 절감했으며, 배터리 손상도 20%나 줄였다. 타일러는 이번에 소비자 시장에 진출하며, 곧 컴팩트 시스템의 사전 주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킥스탠드와 타일 번들의 가격은 250유로(약 40만원)다. 제품 배송은 2026년 여름이며, 현재는 주로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타일러는 이 무선충전 시스템이 85% 이상의 효율을 유지하여 유선충전 속도와 거의 같고 배터리 수명을 보호하기 위해 배터리 상태 80%에서 일시 정지했다가 필요에 따라 다시 충전한다고 설명했다. 또, 충전 타일은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실외 사용에도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일렉트렉은 이 제품에 대해 자전거를 일정한 곳에 세워두는 공유 전기 자전거에 딱 맞는 아이디어라며, 자전거를 충전하려고 허리를 굽히는 건 꽤 귀찮은 일이라고 평했다.

2025.07.14 16:11이정현

"개발자들, AI 쓰면 더 빨라진다?"...실제로는 19% 더 느렸다

AI 프로그램이 숙련된 개발자들을 오히려 19% 더 느리게 만든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기관 METR이 실시한 이 실험에서는 프로그래밍 경험이 풍부한 16명의 개발자들이 246개의 실제 코딩 작업을 해봤다. 가장 충격적인 점은 개발자들 스스로도 AI의 효과를 완전히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개발자들은 "AI를 쓰면 24%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험이 끝난 후에도 "20% 더 빨라진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AI를 쓸 때가 19% 더 오래 걸렸다. 경제학자들과 AI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로 "AI가 40% 가까이 빨라지게 해줄 것"이라고 잘못 예측했다. 5년 차 베테랑 개발자들도 착각한 AI의 진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개발자들은 평균 5년 동안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해온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각자 1,500번 넘게 코드를 수정한 경험을 가진 진짜 전문가들이었다. 실험에 사용된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들도 23,000명이 '좋아요'를 누른 유명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로, 코드만 110만 줄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었다. 개발자들은 주로 '커서 프로(Cursor Pro)'라는 AI 코딩 도구와 '클로드(Claude)'라는 AI를 사용했다. 흥미롭게도 참가자의 93%가 이전에 챗 GPT 같은 AI를 써본 적이 있었지만, 커서라는 전용 프로그래밍 도구를 써본 사람은 44%에 불과했다. AI 사용하면 실제로 시간이 어디에 쓰일까 연구진은 개발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143시간 분량의 화면 녹화를 꼼꼼히 분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AI를 사용할 때 개발자들은 정작 코딩하는 시간과 자료를 찾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대신 AI가 만든 코드를 검토하고, AI에게 무엇을 할지 설명하고, AI가 답을 만들어낼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놀라운 점은 개발자들이 전체 시간의 9%를 AI가 만든 코드를 고치고 다듬는 데 썼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개발자들이 AI가 제안한 코드 중 절반도 안 되는 44%만 실제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나머지는 너무 엉망이라서 버려야 했다. 실험에 참여한 개발자 중 56%는 "AI 코드를 크게 고쳐야 했다"고 답했고, 100% 모든 개발자가 "AI 코드를 손봐야 했다"고 답했다. AI가 개발자를 느리게 만드는 5가지 이유 연구진은 왜 AI가 개발자들을 느리게 만드는지 20가지 가능성을 조사했다. 그중 5가지가 실제 원인으로 밝혀졌다. 첫 번째는 개발자들이 AI를 과신한다는 점이다. 실제로는 느려지고 있는데도 "AI가 도움이 된다"고 착각해서 계속 사용했다. 두 번째는 이미 전문가인 개발자들에게는 AI가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잘 아는 일에는 AI보다 자기가 더 빠르고 정확했다. 세 번째는 복잡하고 큰 프로젝트에서는 AI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코드가 100만 줄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AI가 헷갈려했다. 네 번째는 AI가 만든 코드가 믿을 만하지 못해서 확인하고 고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AI가 프로젝트의 숨겨진 규칙이나 관습을 모르기 때문에 엉뚱한 제안을 했다는 점이다. FAQ Q: 이 연구 결과가 모든 상황에서 AI가 쓸모없다는 뜻인가요? A: 아닙니다. 이번 연구는 경험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이 잘 아는 프로젝트에서 작업할 때의 결과입니다.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거나 처음 해보는 프로젝트에서는 AI가 여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왜 개발자들은 실제로는 느려지면서도 AI가 도움이 된다고 느꼈나요? A: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의 효과를 과대평가하는 심리적 특성 때문입니다. 또한 AI를 사용하면 머리를 덜 써도 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 쉽다고 착각했지만, 실제로는 더 오래 걸렸습니다. Q: 앞으로 더 좋아진 AI도 같은 문제를 보일까요? A: 연구진은 더 정확하고 빠른 미래의 AI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더 똑똑해지고 각 프로젝트에 맞게 훈련된 AI라면 실제로 개발자를 빠르게 만들어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14 16:02AI 에디터

벤츠 마이바흐, 세계 3대 시장 韓에 첫 브랜드 센터 열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고객만을 위한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인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연다고 14일 발표했다. 서울 프리미엄 럭셔리 상권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벤츠는 신규 브랜드 센터가 고객에게 몰입형 맞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외관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AG 최고 디자인 책임자 고든 바그너와의 협업으로 개발됐으며, 한국의 전통 한복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름진 외벽은 한복 치맛자락의 흐르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우아하게 형상화됐으며, 섬세하고도 역동적으로 솟아오르는 건물 오른쪽 기둥의 지붕선은 한옥의 처마를 연상시켜 현대 건축과 푸른 하늘을 아우르는 조화로운 시적 형상으로 완성됐다. 내부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고객을 위한 몰입형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된 대성당과 같은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1층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차량 전용 전시 공간과 서비스 예약이 가능한 고객 라운지가 준비돼 있다. 2층에는 차량 인도를 위한 전용 핸드오버 존이, 3층에는 고객이 차량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살롱 프리베와 맞춤형 개인화를 위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또한 3층의 중앙에는 '도심 속 오아시스' 콘셉트의 정원이 조성돼 바리스타가 준비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서울 도심 속 고요한 휴식도 제공한다. 지하 1층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서비스센터가 자리해 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방문하는 고객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담은 종합적인 럭셔리 경험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다. 특히 한국 전통 건축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통해 마이바흐 특유의 장인정신을 공간적으로 풀어낸 스토리텔링, 고객의 지위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섬세하게 구성된 프라이빗하고 세련된 공간, 제품 상담에서부터 애프터 서비스까지 최고 수준의 맞춤형 고객 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브랜드센터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시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와 제품 전문가가 배정돼 고객을 맞이한다. 고객에게는 전용 멤버십 서비스, 전문 발렛 주차, 시그니처 F&B 서비스 및 기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오너만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모든 요구사항을 방문 전에 미리 파악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을 기념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이곳 브랜드센터에서만 단 12대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도 함께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마누팍투어의 최상위 개별화 옵션을 적용해 개발된 고급 개인 맞춤형 차량으로, 실버 라이닝 한정판 배지와 실버 핀 스트라이프를 적용해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한다. 한편 벤츠코리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마이바흐는 지난해 국내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벤츠코리아는 2004년 '마이바흐 57'과 '마이바흐 62'를 시작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최상위 럭셔리 세단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현재 한국은 중국, 미국과 함께 마이바흐의 글로벌 3대 시장 중 하나로, 현재 국내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S-클래스, GLS, EQS SUV 등 다양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2025.07.14 16:00김재성

AI 혁신이 가져올 도시의 변화…'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가져올 도시의 변화상을 보여줄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가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올해 9회째 맞이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Next Cit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등 광범위한 기술 혁신이 도시 서비스와 우리 삶에 미칠 변화를 살펴보고, 사회적 약자 등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도시 비전을 공유한다. 15일 개막식에서는 모하마드 알리 알 쇼라파 UAE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장관급)이 축사를 하고 폴 지코폴로스 IBM 기술 그룹 역량 개발 총괄 부사장이 IBM의 AI 기술과 도시문제 해결 솔루션을 중심으로 미래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첫 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또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시각장애인 운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포용 도시 비전을 제시하는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는다. 전시에는 국내외 277개 기관이 참여해 모빌리티, 빌딩·인프라, 에너지·환경, 안전·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분야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주요 전시관으로는 부산광역시·평택시·천안시 등 도시관과 대한항공·KT 등 기업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수자원공사·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관, UAE·홍콩·대만 등 해외관, AI라이프체험관·스마트+빌딩관 등 특별관이 조성된다. 부산광역시는 '그린 스마트도시'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오시리아 자율주행버스 등 부산광역시의 스마트시티 주요 성과를 홍보한다. 스마트시티 분야 지식 공유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외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35개 콘퍼런스와 부대행사도 개최한다. 'WSCE 리더스 포럼'은 올해 행사의 메인 콘퍼런스로,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과 태국 나콘시탐마랏, 필리핀 바코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해외도시의 시장·부시장이 참여하며, LG사이언스파크, 현대자동차그룹,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기업 토노무스, UAE의 투자기업 하이티 등 국내외 기업의 리더도 참여한다. 특별 콘퍼런스로 ▲Urban AI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기술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을 주제로 하는 각각의 콘퍼런스를 개최해 스마트시티 분야 최신 기술 동향과 해외 사업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수소도시·탄소중립·스마트+빌딩 등 스마트시티의 주요 주제를 논의하고, K-시티 네트워크 사업 참여 도시, 다자개발은행(MDB) 등과 해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또 국토연구원·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한국ITS학회·서울대학교·부산대학교 등에서도 관련 콘퍼런스를 준비했다. 기업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외 바이어 23개국 60개사, 국내 바이어 30개사를 모집해 국내 중소·스타트업과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개최해 중소·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UAE의 투자기업 하이티, 베트남싱가포르공단과 함께 비즈니스 밋업 프로그램을 개최해 해외기관과 국내 기업 간 자유로운 비즈니스 미팅 기회도 부여한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AI로 대표되는 광범위한 기술 혁신은 스마트시티를 새롭게 정의하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기존 스마트시티를 넘어 'AI시티'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나영 부산광역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이번 엑스포는 부산과 함께하는 첫 행사로,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적용된 부산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행사를 계기로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 부산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14 15:55주문정

내란특검 "윤석열 3시30분까지 인치 지휘 공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내란특검 조사에 재차 불응하자,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서울고검 청사로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공문을 서울구치소장에 보냈다. 박지영 내란특검팀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윤 전 대통령이 오후 2시까지 출정하지 않았다”며 “윤 전 대통령이나 변호인 측으로부터 문서 또는 구두의 불출석 의사 표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구치소장에게 윤 전 대통령을 오후 3시 30분까지 서울고검 청사 내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지휘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묵비권 행사는 피의자의 권리지만 구속 피의자가 구속 기간 내 출정 조사를 거부하는 건 권리가 아니다”며 “당연하고 상식적이어서 논란이 될 수 없는 영역인데 논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치 지휘를 통해 출정 조사를 하는 정도까지는 이르지 않길 기대하고 있다”며 “잘 올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해 가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4 15:40박수형

사람 피부로 만든 폰 케이스?…"깜짝 놀랐네"

사람의 피부를 모방해서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퓨처리즘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 스마트폰 케이스는 영국 피부재단과 영국 통신회사 O2가 협력해 만든 제품으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을 경고해 주는 용도로 개발됐다. O2는 크리에이티브 기술자 '마크 테시에(Marc Teyssier)'와 함께 여름 휴가 중 휴대전화 관리만큼 피부 관리에도 신경 쓸 것을 상기 시킬 용도로 '스킨 케이스'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지난 6월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기록적인 더위가 기록됐고 현재도 전 세계는 기록적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들의 자외선 차단에 대한 인식과 실제 행동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영국인의 절반 이상(약 56%)은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에 휴대전화를 세 번 이상 확인하지만, 이와 동일한 빈도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사람은 5명 중 1명(20%)에 불과했다. 거의 10명 중 1명인 약 9%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이 시간대에 자외선 차단제를 전혀 바르지 않았다. 이 케이스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에 자외선 반응성 소재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주름과 피부결까지 세밀하게 표현돼 실제 피부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총 3개의 피부 톤으로 스킨케이스를 만들었고, 햇빛에 노출되면 색이 변해 자외선 노출 정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 제품 개발에 참여한 마크 테시에는 과거 사람 피부를 사용한 스마트폰 케이스나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로봇 손가락 등을 개발해 공개하며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2019년 손가락으로 꼬집거나 간지럽히는 등 손짓에 반응하는 말랑말랑한 인조 가죽 주름이 특징인 스마트폰 케이스와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는 로봇 손가락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5.07.14 15:33이정현

BBQ, 1년만에 대표 교체...CJ 출신 '김지훈' 대표 선임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CJ 출신 글로벌 식품 전문가를 새 대표로 선임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이달 초 김지훈 신임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이는 전임자인 심관섭 전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물러난 데 따른 인사다. 김지훈 대표는 CJ제일제당에서 식품 수출사업을 총괄하며 해외 유통과 글로벌 브랜드 운영을 담당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이후 에스원과 CJ그룹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식품·외식·유통 분야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CJ제일제당의 식품수출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며 북미 등지에서 글로벌 시장 전략을 총괄한 바 있다. BBQ 관계자는 “김 대표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감각은 물론, 유통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전문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BBQ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적임자라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BBQ는 미국 50개주 중 32개주에 진출하고 세계 57개국에 700여 매장을 운영중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 첫 매장을 열며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 바 있다. 한편, 심관섭 전 대표는 취임 1년여 만에 BBQ를 떠나게 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임원 임기는 대부분 1년으로 한다"며 "퇴직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5.07.14 15:32류승현

임승관 신임 청장 "질병청, 공중보건위기 사령탑 우뚝 자신"

이재명 정부의 초대 임승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14일 공식 취임하며 질병청이 공중보건 위기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신임 질병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 비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세부과제로 우선 내세운 것은 국가 보건안보 역량 향상이다. 임 청장은 “질병청이 감염병 재난을 비롯한 공중보건위기의 컨트롤타워가 되어 국가 보건안보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한국의 팬데믹 대응 과정을 되돌아보며 부족했던 점, 취약했던 점을 다시 살펴보고 이를 보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청의 각종 중장기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질병청이 주도해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하겠다”라며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기후위기 및 인구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폭염과 폭우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 보호를 위해 건강 영향 감시·조사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며 “초고령사회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노쇠 예방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청장은 국제공조 강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질병청은 진단검사 역량,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빅데이터 플랫폼,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한 긴급상황실 등 다른 국가가 본받을만한 감염병 대비·대응 인프라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질병청이 글로벌 공중보건 역량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결핵, 말라리아, HIV 퇴치를 위해 취약계층 예방·관리를 추진하고, CRE 등 의료관련감염과 항생제 내성 관리를 통해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살던 곳에서 관리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을 활성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상예방법'을 바탕으로 건강위해요인에 대한 국가안전망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임승관 신임 질병청장은? 감염내과 전문의 출신인 임승관 질병청장은 아주대의대 졸업 후 동대학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 감염내과 전문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조교수 및 감염관리실장,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임상강사, 대한감염학회 정책기획이사 등을 역임했다.

2025.07.14 15:29김양균

마스터카드, 스테이블코인 이용처 확대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이용처 확대를 꾀한다. 마스터카드는 14일 글로벌 금융 기술 및 서비스 기업 파이서브(Fiserv)가 새로 선보인 스테이블코인 'FIUSD'를 마스터카드 상품과 서비스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고객은 마스터카드의 전 세계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FIUSD를 활용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밖에 마스터카드는 법정화폐와 FIUSD의 자금 전환, FIUSD 연동 카드 발행 행등에 나설 계획이다. 마스터카드 치로 아이캇(Chiro Aikat) 아메리카 지역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이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만큼의 보편성과 신뢰성을 갖춘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마스터카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자산 간의 긴밀한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14 14:53손희연

[이정규 칼럼] '24분의 핵전쟁' 시나리오가 주는 교훈

KAL 007 여객기 참사를 기억하시지요? 1983년 9월, 냉전이 팽팽하던 시절, 대한항공 007편이 소련 영공을 실수로 침범하면서 격추되고, 26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 참극에서 불과 3주 뒤, 인류는 멸종 직전의 벼랑에 섰던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1983년 9월 26일 자정 무렵, 소련의 조기경보 시스템이 미국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탐지합니다. 곧이어 다섯 발의 미사일이 연속으로 포착됩니다. 자동화된 대응 절차에 따라 즉시 보복 공격을 개시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당시 근무 중이던 관제 담당관 페트로 중령은 경보를 일단 '오작동'으로 간주하고 판단을 보류합니다. 그는 지상 레이더에서 미사일이 확인되기 전까지 반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그 미사일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가 매뉴얼대로 행동했다면, 1983년의 핵 보복 교전은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역사에 남지 않은 이 “판단” 하나가 지구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지금, 우리는 기술 위기 시대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당시의 조기경보 시스템은 1980년대 기술 수준이었고, 현재는 그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자동화된 시스템들이 국가·기업·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운영되고 있습니다. IT업계에 몸담고 있는 우리는 이 점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판단은 인간이 아닌 알고리즘이 내리고, 시스템의 동작 여부가 사회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국방 및 금융 보안 체계, 자율주행차, 에너지 관리 인프라 등은 수초 단위의 판단 실패가 수만 명의 생존과 직결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렇다면, “판단을 위임받은 시스템”의 결정 순간에 우리는 어떤 자세로 준비되어 있어야 할까요? 핵전쟁 시나리오가 보여주는 인간의 책임 최근 미국의 저널리스트 애니 제이콥슨이 출간한 'Nuclear War: A Scenario'(한국어판 제목: 24분)는 이 질문을 아주 강렬한 형태로 전달합니다. 그녀는 철저한 자료조사와 실명 인터뷰를 기반으로, 핵 미사일 발사 버튼이 눌리는 순간부터 24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묘사합니다. 그 시나리오는 소설이 아니라, 각국의 실제 군사 운용 매뉴얼과 훈련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핵 시스템의 최대 위험은 무기의 성능이 아니라, 그것을 통제하는 인간의 판단력이다.' 이는 비단 핵무기 시스템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복잡한 IT 인프라, 자동화된 위협 대응 체계, 인공지능이 개입된 의사결정 로직 등에서도 '판단'은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은 빠져도 되는가? 우리는 IT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며, 수많은 사용자와 고객의 신뢰를 전제로 비즈니스를 이어갑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만든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리고, 그 오류를 마지막에 걸러낼 수 있는 사람의 개입은 여전히 유효한가요? 페트로 중령은 알고리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변의 공포와 규정, 시스템의 경고를 이겨내고 '판단을 유보하는 판단'을 했습니다. 기술적 완전성에 대한 믿음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다루고, 해석하고, 개입하느냐는 그보다 더 깊은 책임의 문제입니다. 시스템은 멈추고, 사람은 남는다 IT 분야에서 일하는 우리는 “비상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는 사람”으로서 훈련되어야 합니다. 기술적 권위에 매몰되지 않고, 시스템의 함의와 영향력을 고민해야 합니다. 정보보안 사고 대응, 대규모 서비스 오류, 인프라 장애,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의 극단 상황 등. 우리가 마주치는 수많은 기술적 상황은 결국 누군가의 결정, 누군가의 멈춤, 누군가의 '유보'를 필요로 합니다. 기술이 진보할수록, 인간의 개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정교해지고 더 깊이 있는 통찰이 요구됩니다. 24분이 아니라, 우리의 매 순간이 결정적이다 애니 제이콥슨이 묘사한 24분은 극단의 상황이지만, 우리가 IT 현장에서 맞이하는 '그 순간들'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 판단 하나가 고객의 데이터를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의 명운을 좌우하거나, 기업의 신뢰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은 수많은 작은 24분 앞에 서 있습니다. 시스템은 언젠가 오류를 냅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페트로 중령처럼, 시스템을 멈추고, 인간의 판단을 작동시키는 것. 그 용기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2025.07.14 14:51이정규

법무법인 율촌-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건강한 게임산업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법무법인 율촌과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이하 GSOK)는 게임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확률형 아이템 관련 법률지원 및 모니터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율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양 기관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에 대한 게임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상 규제 준수를 통해 보다 건전한 게임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GSOK가 수행 중인 확률형 아이템 정보의 적절성 모니터링 업무는 율촌의 고객사를 포함한 외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문가 교류와 확률형 아이템 인식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협약식에는 GSOK 황성기 의장, 나현수 사무국장과 함께, 율촌의 황정훈 게임산업팀 공동팀장(변호사), 최승우 게임산업팀 공동팀장(수석전문위원), 이용민 변호사, 이한결 변호사가 참석했다. 황성기 GSOK 의장은 “GSOK 회원사뿐 아니라, 율촌의 고객사들도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과 법령 준수를 통한 이용자 권익 보호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율규제를 통해 건강한 게임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훈 율촌 게임산업팀 공동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게임산업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게임사에 종합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5.07.14 14:44김한준

"AI 휴먼이 상담사로"…딥브레인AI, 청소년 감정 인식 키오스크 '실증'

청소년 정신건강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상담 환경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딥브레인AI가 공공 상담 자동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딥브레인AI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AI 휴먼 기반 청소년 심리상담 시스템을 개발하고 중학생 대상 현장 실증까지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증에는 심리상담용 키오스크와 관리자 분석 시스템이 함께 포함됐으며 핵심 기술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감성 인식 모듈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상담 전 문진표 작성 과정에 AI 휴먼이 실시간으로 개입하는 방식이다. 화면 속 AI 상담사가 음성, 표정 및 언어 패턴을 분석해 피상담자의 감정 상태를 정밀 추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객관화된 상담 데이터를 자동 생성한다. 이후 관리자 시스템에 분석 결과가 저장되며 상담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실증 결과 AI 상담사의 반응 속도는 1.3초 수준이며 영상 선명도, 얼굴 유사도, 표정 인식 정확도 등 주요 지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감정 인식 정밀도도 비언어 89.18%, 준언어 86.62%, 멀티모달 82.69%로 고성능 기준을 상회했다. 실제 중학생 대상 현장 테스트에서는 설문 기반 디지털 상담 시나리오에 대한 적합도 84.13점, 전체 긍정 응답률 87.3%를 기록하며 만족도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 문진표 작성과 감정 시각화 기능 덕분에 상담사는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전문적 개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딥브레인AI는 해당 시스템을 학교, 청소년 복지시설, 지자체 상담소 등 다양한 공공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다국어 지원 버전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휴먼과 감성 인식 기술을 결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사례"라며 "공공상담과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생성형 AI가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4 14:42조이환

[ZD SW 투데이] NIA-LGU+, 양자내성암호 기술 공모전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NIA-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기술 공모전 개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LG유플러스가 오는 9월까지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양자내성암호의 실용성과 확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무형 인재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 분야는 알고리즘 최적화와 응용으로 나뉘며 참가자는 관련 플랫폼을 활용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 수상자는 오는 11월 발표된다. ◆셀바스AI, 강동경희대병원에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공급 셀바스AI가 강동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에 실시간 음성기록 시스템 '메디보이스'를 공급했다. 해당 시스템은 의료진이 키보드 없이 음성만으로 판독 소견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병원 자동화의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셀바스AI는 메디보이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진료 환경에 맞춘 의료 AI 에이전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협진, 보험 청구, 퇴원 안내 등 병원 내 주요 업무 전반을 자동화하는 통합 에이전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AI 활용 어르신 청춘 사진 봉사 진행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11일 금천구 어르신을 초청해 장수사진 촬영과 함께 AI 기술로 젊은 시절 이미지를 선물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이 메이크업부터 편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지원했으며 AI가 20대, 40대 시절의 모습을 생성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약 30명이 참여했으며 현장에서 즉시 구현된 AI 변환 이미지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021년부터 장수사진 봉사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큐냅, '테크데이 2025'서 신제품 공개 큐냅이 지난 9일 서울에서 '테크데이 2025'를 열고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고가용성 및 백업 신제품과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큐냅은 중소기업(SMB)·엔터프라이즈 수요에 맞춘 라인업을 제시했다. 올해 고가용성 3종 체계를 완성하고 파트너 생태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모어톡, AI 이미지 편집기 '플라멜 AI 에디터' 정식 출시 스모어톡이 AI 이미지 어시스턴트 '플라멜'의 편집 기능을 강화한 '플라멜 AI 에디터'를 출시했다. 이번 에디터는 대화형 편집, 이미지 확장 등 고급 기능을 포함해 하루 5건까지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신규 기능 중 대화형 편집은 자연어 명령으로 정교한 수정이 가능하며 벡터 포맷 출력도 지원한다. 마케터와 디자이너를 위한 SNS별 이미지 확장 기능도 포함돼 다양한 채널에 최적화된 편집이 가능하다. ◆i-ESG, 대통령직속 탄녹위와 기후 시뮬레이션 대회 성료 i-ESG가 지난 10일 대통령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함께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MIT와 미국 싱크탱크가 개발한 '이엔-로즈(En-Roads)'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지구 온도 상승 억제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i-ESG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책 체험 기반의 ESG 교육 저변을 확대하고 기후 대응 인식을 높였다. 향후 공공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과 행동 촉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07.14 14:40조이환

K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특허 질적 경쟁 우위…中은 출원량 압도

실리콘 음극재 특허 경쟁에서 중국이 양적으론 앞서지만, 질적 측면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출원한 특허의 영향력이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달 발간한 '실리콘산화물(SiO)-실리콘카바이드(SiC) 특허 리포트'는 지난해 기준 실리콘 음극재 출처 현황을 조사해 14일 이같이 분석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고용량화, 장수명화에 강점을 보이며 특히 전고체 배터리·고출력 전기차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서 필수 소재로 자리잡고 있다. SiO-SiC 관련 출원된 특허 중 중국 비중은 68%인 2천726건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20% 비중의 801건으로 집계되고 미국(9%)과 일본(3%)이 뒤를 이었다. 유효특허 출원 수 이상의 데이터를 보면,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특허의 피인용 횟수와 특허 패밀리 수(같은 발명에 기반한 특허들의 모음)를 기준으로 평가되는 핵심 특허 수에서는 한국의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에너베이트, 일본 신에쓰 등이 글로벌 선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BTR, BYD 등을 중심으로 SiC 구조체 및 양산 공정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며 특허 수 기준 글로벌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 신에쓰는 소재 합성 및 표면 개질 분야(Si/SiO 합성 및 C코팅)에 강점을 보이며 틈새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를 중심으로 복합 구조 설계 및 계면 안정화 기술을 고도화하며(SiC-SiO 복합체), 특허의 질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실리콘계 음극재는 흑연의 용량 한계를 넘는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초기에는 SiO 기반 복합체가 연구의 중심이었으나, 반복되는 팽창·수축으로 인한 전극 파손 문제가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최근 실리콘 음극 기술은 전기전도성과 구조 안정성이 우수한 SiC 기반 복합체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내부 공간을 확보해 팽창을 흡수할 수 있는 '요크쉘' 구조가 새로운 설계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5.07.14 14:24김윤희

갤럭시Z폴드7, 배터리 성능 테스트 했더니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고 IT매체 샘모바일이 보도했다. IT유튜브 러버 오브 테크(Lover Of Tech)는 최근 삼성 갤럭시Z폴드7과 이전 제품인 갤럭시Z폴드 6, 갤럭시Z폴드5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7은 우리나라와 중국 2개국에서만 출시한 갤Z 폴드 SE 모델을 제외하고 갤Z폴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을 갖췄고,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칩에 전작과 동일한 4천400mAh 배터리를 채택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갤럭시Z폴드7 배터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러버 오브 테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7의 실제 배터리 성능은 전작인 갤Z폴드 6과 동일하거나 약간 더 나은 성능을 보였고 갤Z폴드5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테스트는 ▲카메라 4K 60fps ▲인스타그램 라이브 ▲틱톡 동영상 ▲인스타그램 릴 ▲유튜브 ▲유튜브 뮤직 ▲엑스 스페이스 ▲아스팔트 유나이트 게임 ▲왓츠앱 영상 통화 순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갤럭시Z폴드 7에서 4K 영상 촬영, 소셜미디어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 실행 등의 작업을 진행한 결과 총 5시간 36분 31초의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갤럭시Z폴드6의 사용 시간은 5시간 15분 15초였다. 폴드5는 폴드6보다 1시간 가량 더 짧았다. 또, 폴드7은 발열이 가장 적었다. 이는 더 슬림해진 디자인의 향상된 열 관리 기능 때문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샘모바일은 갤럭시Z폴드 5, 4 사용자가 갤럭시Z폴드 7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늘어난 배터리 시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2025.07.14 14:22이정현

"한국, 저성장 늪 탈출하려면 규제 길막 치워야”

“큰 산 넘어야 하는데, 날은 저물고(20년 저성장) 큰 바위(규제) 가로막은 형국.”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개최한'새정부 규제개혁 방향은 토론회'에서 송승헌 맥킨지앤드컴퍼니 한국오피스 대표는 “한국 경제가 1960~80년대, 1980~2000년대 성장한 이후 지난 20여년간 '새로운 성장'을 만들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간판기업의 부진 뿐 아니라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자본·인력·혁신도 지지부진하고, 서비스업, 자영업, 중소기업도 낮은 노동생산성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저성장 원인으로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기 어려운 경직된 환경을 꼽았다. 그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대지만, 현행 규제는 지나치게 일률적이고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한번 만들어진 규제는 대부분 강화되기만 하고, 기업들이 변화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기 어렵다 보니 결국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새로운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 '규제 실패'를 인정하고, 가장 큰 걸림돌(Big Rock)을 먼저 치워야 할 때"라며 “수백 가지 규제를 하나씩 손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본시장 규제, 노동규제, 벤처투자 규제처럼 기업하려는 의지를 제약하는 핵심 규제부터 집중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 대표는 “규제는 만들어질 당시 나름의 타당한 배경이 있었겠지만, 오늘날에는 대기업, 해외 기업, 국내외 투자자, 벤처 창업가 등 모두에게 혁신과 도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중”이라며 “이는 이념이 아니라 실행의 문제인 만큼 성장과 분배, 좌우의 선택이 아닌 장기적 안목에서 사회 전체가 감내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메가 샌드박스'식으로 선 테스트해보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규제는 논의에만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선 테스트 후 실행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예컨대, 특정 구역내 상속세를 유연하게 조정하거나, R&D 특구에 탄력적 근무제 허용과 같이 지역 맞춤형 특례를 적용해 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해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스크 기반 규제와 AI 샌드박스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전주기적 리스크를 고려한 규제 설계가 필요하고, 민간 인증과 학계 평가를 연계한 체계가 요구된다”면서 “AI와 같은 첨단 신산업 규제를 설계할 때 단일 법률이 아닌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접근해 기술친화적이고 신뢰가능한 유연한 규제체계를 수립하고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얼마나 완화해야 할지에 대한 실험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규제혁신 체계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이정희 교수는 ▲ AI 규제지도로 소극행정 완화 ▲규제혁신의 공수전환(공무원이 규제유지 당위성 입증) ▲ 범부처적 규제개선 ▲ 샌드박스 데이터 쌓이면 선제적 법령정비 ▲ 의원입법에 대한 규제영향평가 도입 등을 제안했다.

2025.07.14 14:00류은주

충남콘텐츠진흥원, 2025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충남CKL 공동관' 운영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에 충남콘텐츠코리아랩(충남CKL) 공동관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콘텐츠 지식재산(IP) 라이선싱 전시회다. 그동안 마블·디즈니·포켓몬스터 등 해외뿐만 아니라 카카오프렌즈·타요·뽀로로 등 국내 대표 IP들이 대거 참석하여 연평균 약 300억원의 계약 및 상담 성과가 이루어졌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충남 공동관 운영을 통해 충남지역의 유망 콘텐츠 창작자·신규 창업자의 캐릭터 및 IP를 소개하고 사업화 및 판로개척 기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 공동관에 참여하는 5개의 콘텐츠는 ▲ 병천 대표음식의 정체성을 담은 병천순대빵 '순댕이·순둥이' ▲관심을 먹고 자라는 감정토끼 '힝토'(유어데이즈) ▲이상하고 아름다운 아이스깨비 나라 '아이스깨비'(아트팩토리) ▲사회초년생 다이어리에서 튀어나온 '다끼·다욕이' ▲캐주얼 협동 멀티 플레이게임 'SEMO' ▲따뜻한 마음이 자라는 곳 포근하우스 '포근이·포옹이'로, 신규 창업자의 참신한 창의성과 지역의 대표 정체성을 담았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충남 공동관 운영뿐 아니라 AI 캐릭터 사진 촬영 부스, 경품 룰렛, 만족도 조사 참여 이벤트 운영 등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충남CKL 공동관 운영은 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보유한 우수 IP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충남의 콘텐츠산업이 보다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07.14 12:31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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