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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닌데"…유튜브 동영상 보다가 메모 남길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부정확하거나 불분명한 정보가 있다고 판단했을 때, 해당 동영상에 메모(의견)를 제출할 수 있는 기능이 미국서 테스트되고 있다. 17일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동영상에 메모를 제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시청 중인 동영상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사용자가 동영상 아래에 있는 '메모 추가'를 누른 후, 텍스트 상자에 메모를 작성해서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기능은 메모 추가 옵션이 표시되는 일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메모를 작성하려면 최소 6개월 전에는 만든 유튜브 채널이 있어야 하며, 지난 1년간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다는 경고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감독 대상 계정이 아니어야 하며, 브랜드 계정이나 학교 계정 처럼 소유자가 여러명이면 안 된다. 또한 미국에 기반을 둔 계정이어야 하고, 언어는 영어로 설정돼 있어야 한다. 메모는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내용이어야 하며, 동영상에 대한 유용한 내용이어야한다. 유튜브는 해당 메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출처를 인용하거나, 이해가 쉽도록 작성하면 좋다는 팁도 제공했다. 사용자가 메모를 작성하면 제3자가 메모를 검토하고 평가한다. 이 메모가 다양한 관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평가된다면 해당 메모가 게시돼 동영상 하단에 표시될 수 있다. 모든 메모가 노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시청자들은 해당 메모를 평가할 수 있다. 유튜브는 알고리즘을 통해 메모가 계속 게시되는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많은 시청자가 메모가 유용하다고 선택하면, 그대로 유지되는 방식이다. 외신은 "유튜브가 미국 대선을 몇달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기능을 내놓았다는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이 선거에 끼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어도비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2024.06.18 09:46안희정

"기술유출 피해 연간 5조···미·유럽 비해 전문 변호사 부족"

"기술분쟁의 한 분야인 특허분쟁만 봐도 작년 기준 2600건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한 전체 산업기술의 해외 유출 적발 사례도 매년 증가해 작년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기술유출에 따른 피해액이 최근 7년간 33조원에 이른다는 추산에 비춰보면 단순히 기술유출에 따른 피해규모가 연간 약 5조원에 달합니다. 안타깝게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가 너무 적습니다." 대한민국이 기술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고 기술 분쟁에 따른 소모와 낭비를 줄이려면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디엘지(구 법무법인 디라이트)의 기술분쟁 전문가 황규호 파트너 변호사는 17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기술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고 기술 분쟁에 따른 소모와 낭비를 줄이려면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에서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대 졸업후 처음 일을 한 곳이 중견 제조기업이였다. 이 곳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쇠를 깎는 일부터 시작해 공정관리, 연구 개발, 특수 가공 등 여러 업무를 직접 수행하기도 햇다. 이 경험이 있어 현재 국내서 몇 안되는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황 변호사는 "당시에 선배 엔지니어들 뿐 아니라 생산 라인에서 소위 잔뼈가 굵은 반장님들을 보며 한 분야에서 깊이 일한 이런 분들이 진정한 전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황 변호사는 서울대 학부생 재학생이던 2001년 서울대 신기술 창업네트워크 벤처창업경진대회에 나가 1위가 없는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때 우리가 내놓은 완구가 지금의 드론과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다. 그때는 드론이라는 말 자체가 없는 때 였다. 전세계 드론 시장을 장악한 중국 DJI가 설립된 게 2006년이다. 우리가 대회에 참가했을 때가 2001년이었으니 어쩌면 그때 창업을 했다면 드론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도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망상이 섞인 생각도 해본다"며 웃었다. 우리나라는 법률서비스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 비해 아직 기술분쟁 분야 전문성이 미흡하다면서 "앞으로는 기술분쟁 영역도 각 분야별로 전문 변호사가 더 많아지고 세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황 변호사와 일문일답 -국내 기술분쟁 현황은 어떤가? "기술분쟁을 특허분쟁과 같은 좁은 영역으로 한정할 것인지 아니면 영업비밀, 기술유출, 기술탈취와 더불어 각종 하자, 결함, 사고에 이르는 넓은 범위로까지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확실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거다. 이는 국내 기술발전과 첨단기술 분야로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일례로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둘러싼 기업간 분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공식적으로 중재 신청이 접수된 건수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인 50건을 기록했다. 분쟁 사실 자체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기업체 입장에 따라 정부 중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법적 절차에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분쟁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다. 기술분쟁의 한 분야인 특허분쟁만 봐도 작년 기준 2600건 이상이 분쟁이 발생했다.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한 전체 산업 기술의 해외 유출 적발 사례도 매년 증가해 작년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순히 해외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액이 최근 7년간 33조원에 이른다는 추산에 비춰보면 기술유출 피해규모만 연간 5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한 전통적 의미 기술분쟁 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집약한 반도체 설비, 기계 장치, 자동차를 비롯해 대규모 자본을 투여하는 플랜트와 같은 분야의 하자, 결함, 사고에 이르는 영역을 포함하면 기술분쟁 시장이 전체 법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게 잡아도 10%에 달할 것으로 본다." -기술분쟁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로펌들도 이에 활발히 대응할 듯한데... "그렇다. 특히 하자나 결함 관련 기술분쟁은 규모가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 경우에 따라서는 조단위에 이른다. 그만큼 전체 법률시장에서 기술분쟁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런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형 로펌들도 최근 내부 체계를 바꾸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대형 로펌들은 기술분쟁 조직을 단순히 특허분쟁이나 영업비밀 또는 기술유출 사건만을 다루는 전문 조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최근 2~3년전부터는 기술분쟁 영역 전문성을 넓게 인식해 기술분쟁 조직 영역에 하자, 결함, 사고와 같은 기술적 분석이 동반되는 다양한 사건을 포함하고 이에 맞게 조직을 재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요즘 자주 거론되는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서도 사고 원인과 그 귀책 등을 분석하기 위해 기술분쟁 조직이 함께 사안을 다루는 경우도 늘고 있다." -국내 기술분쟁의 대표 사례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사례는 리튬 이차전지와 관련해 국내 대기업 사이에 벌어진 영업비밀 분쟁과 한때 국내 소비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은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및 화재 사건이 있다. 먼저 이차전지에 관한 영업비밀 분쟁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사이에 벌어진 분쟁으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19년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리튬 이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불법적으로 유출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핵심 기술과 인재를 빼앗아 갔다고 비난하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했다고 주장했고, SK이노베이션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자사의 기술 개발은 독자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1년 2월, 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에서 리튬 이차전지 관련 제품 수입을 10년간 금지당하는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이 판정 이후 두 회사는 협상 끝에 2021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2조 원(약 18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았던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와 관련한 화재 사건도 있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은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배출가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사건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실제 주행 조건에서는 더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만 테스트 상황에서는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했는데,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스캔들이 시작되면서 대한민국에서도 수입차 및 국산차 제조업체들에서 유사한 조작 행위가 적발됐고, 이에 따라 대규모 리콜과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EGR과 관련한 화재 사건은 주로 독일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GR 시스템은 배기가스를 엔진의 연소실로 되돌려 연소시킴으로써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장치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의 특정 모델에서 이 장치 결함으로 엔진 내부에 고온 배기가스가 축적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2018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문제로 인해 해당 제조사의 차량 수십 대가 화재 사고를 겪었고, 이에 따라 대규모 리콜이 시행됐다." -황 변호사가 맡은 대표 기술 분쟁 사례와 결과를 말해달라 "앞에서 말한 사례들은 사실 내가 모두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 다룬 사례들이다. 위 사례들이 나한테 대표적 기술분쟁 사례들이다. 여기에 더해 군 훈련 중 발생한 폭발 사고, 수전해 설비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도 내가 맡은 대표적 사례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민사와 형사 사건이 여러 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수년이 지난 지금도 몇몇 사건은 1심 판결 후에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지금 말하기 어렵다. 다만, 이들 사건에서 사고 발생 후 수사기관이 밝혔던 사고 원인과는 다른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밝혀내 수사기관과 다른 판단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 특히, 해당 분야 기술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구성한 조사위원회에서 100명이 넘는 위원들이 모여 내린 결론을 기초자료부터 모두 다시 분석해 기술 오류와 문제점을 밝혀 조사위원회 결론과 다른 판단을 이끌어냈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말처럼 숨어있는 디테일을 찾아 모으고 이를 엮어 설명하기까지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수소 폭발 사고에서는 사고를 유발한 원인에 관계된 당사자들이 다수 얽혀 있어 기술에 관한 설명이 서로 모두 달랐는데, 이를 과학적 기초 원리부터 실제 사용한 설비와 시스템까지 연결 짓고 그에 반하는 각 당사자들 주장을 배제시키는 데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맡은 당사자에 우호적인 판단이 내려졌지만 적어도 진실에 부합하는 판단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 -공대 졸업후 바로 기업에서 일을 했다. 이때 경험이나 느낀 점은? 현재 변호사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듯 한데... "공대를 졸업하고 내가 처음 일을 시작한 회사가 부품과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중견기업이었다. 회사를 다니던 중 회사가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 전환했다. 덕분에 중소기업보다는 좀 더 규모가 큰 업무를 담당할 수 있었고, 대기업의 하위 직책자처럼 좁은 영역 업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의 실무를 다룰 수 있었다. 이때는 엔지니어로 일을 했던 터라 생산 현장에서 쇠를 깎는 일부터 시작해 공정관리, 연구 개발, 특수 가공 등 여러 업무를 직접 수행했다. 행운이었던 게 같은 회사 내에 반도체 사업부와 인공 다이아몬드 사업부가 함께 있어 그 덕분에 반도체 분야와 중화학공업 분야를 모두 접할 수 있었다. 당시에 선배 엔지니어들 뿐 아니라 생산 라인에서 소위 잔뼈가 굵으신 반장님들을 보며 한 분야에서 깊이 일하신 이런 분들이 진정한 전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공대에서 학업을 통해 배운 것보다 이렇게 실무 현장에서 배운 것들이 내가 변호사로 일을 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됐다. 일례로 내가 기업에 있으며 SI(system Integration) 사업을 전담한 적이 있는데, 이때 회사의 주담당자로 개발업체를 상대로 창구 역할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개발업체와 몇 달간 합숙하다시피 코딩을 함께 하며 공정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그런데 변호사가 된 후 우연히도 SI 사업 관련 분쟁을 여럿 다루면서 실무를 담당하는 분들과 분쟁 내용을 구체적으로 같이 논의할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이전 경험과 어우러져 그분들이 겪은 것들이 눈앞에 쫙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한번은 레이저 가공기와 관련한 분쟁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 이때도 기업에서 일하며 배운 것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다. 내가 기업에서 일할 때 담당했던 특수 가공 공정에 공교롭게도 레이저 가공이 포함돼 있었고, 또 그 당시 레이저 가공기를 추가 도입하면서 레이저 가공기에 관해서는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공부하고 글로벌 주요 업체의 제품을 평가한 적이 있었는데, 변호사가 된 후 접한 분쟁에서 상대방은 레이저 가공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가공기에 하자가 있는지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현장에 갔었는데, 이때 나는 현장에서 장비를 보자마자 원인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도 레이저 장비를 도입할 때 여러 업체의 장비를 비교 평가하면서 같은 현상을 보았고 그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었다. 이 때 속으로는 가공 프로세스 설정을 어떻게 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의뢰인을 위해 일해야 하는 변호사로서 그럴 수는 없었고, 결국 재판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여줘 결국 승소했다. 변호사가 맞닥뜨리는 기술분쟁은 결국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것이기에 기술에 관한 지식을 넘어서 그 분쟁 안에 숨어있는 디테일을 정교하게 파헤치고 이를 생생하게 재판부에 전달하는 역량이 필요한데, 엔지니어로서의 실무 경험은 그런 면에서 꼭 필요한 것 같다." -기술분쟁 분야 국내 변호사 현황은 어떤가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는 법률서비스 분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 비해 기술분쟁 분야 전문성이 매우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내가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게 15년 전이다. 이미 그때 미국 로펌들은 박사학위 수여 예정자들을 채용(리크루팅)해 로스쿨에 보낸 뒤 이들을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로 키웠다. 15년전에 이미 우리보다 전문성이 높았다. 이에 비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전문 지식과 엔지니어링 경험을 갖고 있는 변호사는 극히 적은 편이다. 사실 같은 분야에서 계속 일을 하다보면 서로 누가 진짜 꾼인지를 아는데, 우리나라의 대형 로펌들 안에서도 기술에 관한 전문 지식과 엔지니어링 경험을 가진 변호사들이 매우 적다. 이공계 출신 변호사들 중 이공계 공부가 맞지 않아 중간에 변호사로 진로를 바꿨거나 공대를 졸업하자마자 로스쿨로 진학한 분들은 엔지니어링 실무 경험이 없어 실제 기술분쟁 사례를 맞닥뜨렸을 때 숨어있는 악마, 즉 디테일을 못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뼛속까지 공돌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기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로스쿨에 진학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많은 기술분쟁 사례를 다뤘다. 무엇을 느꼈나? 기업 등에 말해주고 싶은 건? "아직지 우리나라는 '기술분쟁' 자체가 법률 분야에서 하나의 영역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지식재산권, 공정거래, 조세와 같은 분야는 법률 분야 중에도 해당 분야에 전문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다루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 기술분쟁은 이런 인식이 충분히 자리잡지 않은 것 같다. 실제 사안이 진행하는 걸 보면 특허 분쟁이나 영업비밀, 기술유출, 기술탈취는 물론이고 각종 사고나 하자, 결함 관련 분쟁에서 기술 내용을 이해하고 이슈를 발굴하는 데는 관련 분야 전문 지식과 경험이 꼭 필요하고 이는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업체에서 법무를 담당하거나 총괄하는 분들에게 이런 인식이 널리 퍼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면이 있다. 법률 서비스가 세분화한 미국에서는 기술 분야별로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오랫동안 훈련받은 변호사가 기술분쟁 전반을 지휘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건설 공사 사안이면 건설 분야에서, 형사 사안으로 넘어가면 형사 분야에서,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노동 분야에서 각각 의뢰인이나 회사 담당자가 전하는 말과 제공되는 자료에만 의존해 사건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세부 기술을 모르기 때문에 진행 방향 자체가 어그러지고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종종 봐왔다. 특히,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분쟁이 발생한 사안에 연루된 담당 기술자들이 회사 지위나 승진을 고려해 자신의 입장에서 변명하고 때로는 기술 내용 자체를 왜곡해 설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술 자체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담당 기술자가 설명하는 대로만 이해해 전달하면 사건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실제 내가 다룬 분쟁에서 모 대기업의 박사급 엔지니어가 기술적으로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설명을 한 적이 있는데, 내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회사 내부에서 이런 왜곡된 설명이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 다행히 내가 1시간 가까이 논쟁을 해 기술적인 내용을 왜곡했다는 실토를 받아냈는데, 분쟁 처리 과정에서 뒤늦게 이런 점이 나타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가 보다 나은 기술강국으로 가기 위한 제언을 해준다면 "우리나라의 기간 산업 중 외국에 엄청난 기술사용료를 매년 지불하던 산업이 있었다. 이에, 기술 독립을 이루겠다며 상당한 재원을 투입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해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 있다. 그런데 관련자 불찰로 외국에 정보가 넘어갔다. 이 사건을 맡은 적이 있는데, 당시 나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이때 파악한 문제점은 관계자의 무지였다. 이런 문제는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과 고지만 잘 이뤄져도 해결되는 문제인 만큼 기술을 개발하는 것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절차에도 관심을 더 가져줬으면 한다. 그리고 이와는 다른 측면에서 엔지니어 처우 개선도 더 이뤄져야하지 않을까 한다. 요즘 보면 최상위권 이과 학생은 모두 의약계로 몰리고, 이공계로 진학한 학생들도 적당한 기회가 있으면 의약계로 진로를 변경하는 현상이 선명해지고 있다. 이는 기대하는 보상과 처우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실력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외국에 기술을 넘기거나 스카우트돼 결과적으로 기술이 빠져나가는 일이 자주 벌어지는데 이 또한 보상과 처우가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 지위를 탄탄히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실력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자기가 속한 조직의 성과에 연동해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내가 희망을 갖고 바라보는 것은 그래도 우리나라는 창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기술력에서 만큼은 일가를 이룬 딥테크 기업들이 우리나라 산업의 저변을 받쳐줄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거다. 이러한 기업들이 잘 성장하고 또 이런 기업을 일으킨 주인공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재투자를 일으키는 선순환이 계속해 일어나길 희망한다." -2001년 열린 서울대 신기술 창업네트워크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2위를 했다. 학부때 창업에도 관심이 많았나? "대학교 학부생 시절에 우연히 군사용 정찰 소형 무인기 개발 사업을 함께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걸 MAV(Micro Aerial Vehicle)라고 불렀다. 그때는 재미가 있어 별 생각없이 했다.이걸 만들어 내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 사업을 함께하던 친구들이 성능과 기능을 낮춰 만들면 완구로 팔아도 되겠다는 얘기를 했다. 괜찮겠다 싶어 조사도 했다. 또 형태는 다르지만 완구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번외로 완구용으로 하향한 시제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때 벤처창업경진대회가 열린다고해 대회에 참가했다. 1위 수상팀이 없는 2위로 상을 받았다. 수상 직후 VC 3곳에서 투자 의사를 전해왔고, 3곳 모두에서 투자계약서를 받았는데, 법을 모르는 공대생들이 봐도 뭔가 꺼림칙한 내용들이 꽤 있었다. 이런 문제때문에 친구들끼리 한달을 고민하다 결국 창업을 포기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운 게 그때 우리가 내놓은 완구가 지금의 드론과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다. 그때는 드론이라는 말 자체가 없기도 했지만, 전세계 드론 시장을 장악한 DJI가 설립한 게 2006년인데 우리가 대회에 참가했을 때가 2001년이다. 어쩌면 그때 창업 했으면 드론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도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망상이 섞인 생각도 해본다(웃음)" 그때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창업 생태계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정부의 여러 지원정책과 공유 오피스와 같은 시설, 액설러레이터, VC와 같은 투자 주체들, 법률 이슈를 조언해줄 스타트업 전문 로펌, 대기업의 창업 보육 프로그램, 각종 세미나 등등 창업과 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가 이렇게 좋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어떤 면에서는 좋은 사업 기회를 포착해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해 그야말로 업을 일으킨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 -기타 기술분쟁이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있으면 해달라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는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가 몇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인지는 몰라도 변호사로서 길지 않게 일했음에도 전기, 전자, 기계, 화학, 컴퓨터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다뤄볼 수 있었고, 법률적 측면에서도 전통적인 지식재산권 분쟁은 물론 그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건들과 국가핵심기술 등 여러 국면에 얽힌 사건들을 다뤄볼 수 있어 나로서는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사람이 넓은 분야를 모두 자세히 아는 건 불가능하다. 앞으로는 기술분쟁 영역도 각 분야별로 전문 변호사들이 더 세분화돼야 한다. 하나의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발전소를 다뤄보면서 발전소의 A부터 Z까지 전 과정에 걸친 분쟁과 사고를 여러 사이트를 다니며 보았다. 이에, 발전소 분쟁은 나름대로 유형화해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겼고, 이런 관점에서 양 당사자 사이 이견을 조율, 분쟁이 소송으로 번지기 전에 자문으로 마무리한 경우도 꽤 된다. 결국 해당 산업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도 또 세부적으로 이해하는 분쟁 전문가가 있다면 분쟁 자체를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거다. 이런 점에서 각 산업별로 좀 더 특화한 분쟁 전문가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2024.06.18 06:45방은주

[ZD SW투데이] 메가존클라우드, 파트너사와 IT 전략 공유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메가존클라우드, ISV 파트너사와 컨퍼런스 데이 진행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달 18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WS 및 인텔 후원으로 '2024 메가존클라우드 독립소프트웨어벤터(ISV) 컨퍼런스 데이'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메가존클라우드의 ISV 파트너사들과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모여 클라우드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ISV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메가존클라우드는 ISV 파트너사들과 AI 기반 데이터 혁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운영 자동화 및 스마트 데이터 관리, 비용 최적화 등 클라우드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메가존클라우 홍두현 센터장과 AWS 김기완 한국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 데이터독 이노훈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파트너 솔루션즈 아키텍트 팀 매니저는 키노트를 맡아 각각 ▲ISV 비즈니스 방법 ▲솔루션을 활용한 IT현대화 전략 ▲클라우드 및 옵저버빌리티 전략을 소개한다. ◆마인즈앤컴퍼니, 미래에셋증권에 RAG 플랫폼 '제노스' 시범 공급 마인즈앤컴퍼니가 미래에셋증권에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서비스 플랫폼 '제노스' 시범 서비스를 오픈했다. 제노스는 LLM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생성·관리기능, LLM 학습 관리·배포기능, 자원 모니터링 기능 등 LLM 데브옵스 기능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한다. 사내 문서를 업로드하고, 해당 문서를 대상으로 Q&A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RAG 서비스가 템플릿 형태로 탑재됐다. 사용자는 다양한 현업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 AI 서비스의 생성과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아키텍처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현업 부서에서도 직접 노코드로 RAG 기반 AI 서비스를 생성, 관리, 배포할 수 있다. 양사는 보안이 중요한 금융사의 특성상 폐쇄망 환경 내에서 유의미한 성능을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LLM 솔루션 상용화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했다는 입장이다. 금융 도메인에 최적화된 소형언어모델(SLM) 모델을 금융사 내부에 제공함으로써 폐쇄망 환경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구성할 수 있어 높은 확장성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플리토, LG전자 글로벌 서비스 직원 교육에 AI 통번역 솔루션 제공 플리토가 LG전자 글로벌 직원 대상 서비스 교육에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을 제공했다. 플리토는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서비스역량개발실이 진행하는 글로벌 한국 초청 집합 교육 현장에서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을 공급했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교육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어로 전달되는 교육 내용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로 실시간 제공받았다. 휴대폰 등 개인 기기를 통해 원하는 언어로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경험했다. 회사는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의 TTS 기능을 통해 실시간 음성 통역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양손을 사용하는 실습 교육시에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티젠소프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대량메일발송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대량메일발송 솔루션을 구축했다. 티젠소프트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 대량메일발송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기존 환경에 맞춰 커스텀 연동 작업을 했다. 연계 발송 방식으로 구축해 기존 운영 시스템과 변수를 줄였으며, 신규 솔루션으로의 안정적 교체를 위한 적극적인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기반의 진로정보 서비스와 전달 체계의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및 진로활동 이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옵스나우, 윈클과 탄소 관리 플랫폼 생태계 확대 위해 협력 옵스나우가 탄소 크레딧 솔루션 기업 윈클과 탄소 중립 솔루션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탄소 관리 플랫폼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뒀다. 양사는 탄소 배출 산정에 대한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옵스나우는 올 초 클라우드 환경에서 탄소 배출량과 전력 사용을 측정하고 이를 관리하는 서비스 '옵스나우 ESG'를 공개한 바 있다. 옵스나우 ESG 사용자는 탄소 배출량 측정치를 기반으로 윈클의 마켓플레이스에서 탄소 배출권을 구매함으로써 해당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다.

2024.06.17 16:06김미정

[ZD 브리핑] 서울의대 등 상급병원 휴진 본격화...현대차 파업 수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서울대병원 휴진 참여 교수 529명…성균관의대 교수도 휴진 논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상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17일 전체 휴진을 앞두고 4개 병원(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휴진 참여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휴진 첫 주인 6월 17일~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시행한 교수는 52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 967명 중 54.7%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합계 수술장 예상 가동율은 62.7%에서 33.5%로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대위에서는 응급/중증환자와 희귀/난치환자를 포함해 진료를 유지하는 교수들의 휴진 지지 성명서를 받고 있는데, 하루 만에 344명의 교수가 동참했습니다. 휴진에 참여하는 529명과 성명서를 제출한 344명 등 총 873명의 교수(90.3%)가 휴진 지지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6월18일 대한의사협회 주관 전국의사궐기대회/휴진에 전의교협과 함께 적극 참여하기로 한 바 있는데, 비상대책위원회 논의 후 전체 교수들에게 무기한 휴진 관련 사항에 대한 설문 조사 시행 및 전체 교수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의료계 집단 휴진이 코앞까지 다가오면서 정부는 각 대학병원장에게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들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 검토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대학병원장에게 일부 교수들의 집단 진료거부에 대한 불허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또 일부 교수들의 집단 진료거부가 장기화돼 병원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검토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병원이 집단 진료거부 상황을 방치할 경우 건강보험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 및 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 3가지 대정부 요구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의협은 "18일 전국 의사 휴진에 앞서 다음의 세 가지 요구에 대해 정부가 23시까지 답해주기를 요청한다"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18일 전면 휴진 보류 여부를 17일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8일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진행하고,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 투쟁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인터배터리 유럽 2024' 개막 삼성전자는 이번 주부터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엽니다. 이번 주 가전과 모바일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회의를 3일간 진행하고, 그 다음주에는 하루동안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특히 전 부회장이 DS부문장을 맡은 뒤 처음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사측이 올해 처음으로 제시한 임금협상 제시안을 거부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또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사측은 노조 측에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 경영성과급 350%+1천450만원 지급 등을 전달했는데요,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 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도 포함됐습니다. 노조 측은 이 같은 제시안에도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결렬을 선언하고 곧바로 교섭장에서 퇴장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주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한 뒤 24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SK 빌딩에서 나가달라'며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낸 소송의 결과가 21일 나옵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4층에 자리 잡고 있는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입니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은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고, 리모델링 등 이유로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공간을 비워달라는 부동산 인도 소송을 냈습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관장 이혼 항소심을 맡은 재판부는 최 회장이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에게는 상당한 돈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해줬지만, SK이노베이션은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노 관장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위자료를 20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소송이지만, 두 사람의 이혼소송과 연계된 소송으로 재판부 판결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코트라(KOTRA)가 19일 독일 뮌헨에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데요, 한국, 중국 기업을 비롯한 78개사가 인터배터리 유럽 현장을 찾습니다. 지난 3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4'에선 전고체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 현장에선 어떤 아이템이 관심을 끌지 주목됩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가 19~21일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기원 협의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푸드테크 생태계와 디지털전환, 지속가능성, 유통 등 주제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미래 기술 전시회 '제13회 스마트테크코리아'가 19~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스마트테크쇼 ▲인공지능&빅데이터쇼 ▲디지털유통·물류대전 ▲로보테크쇼 ▲시큐테크쇼와 '글로벌 공급망혁신대전(GSC Korea)'가 함께 진행됩니다. 국회 과방위, 방통위 설치법 입법 청문회 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방통위 전체회의 개의 정족수를 규정하는 법안으로, 국회법에 따라 청문회는 상임위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열 수 있습니다. 과방위는 또 18일 소관 기관에 대한 현안 질의를 추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당이 여전히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 여당과 야당의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넥슨, 마비노기-메이플스토리M 이용자 행사 마련 넥슨이 이번 주 주말 서비스 중인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M'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먼저 이 회사는 이달 22일 마비노기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판타지 파티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 마련합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하며, 무료 입장제로 운영합니다. 이날 행사는 현장체험 프로그램과 무대 공연, 여름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하는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합니다. 이어 같은 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 연'의 서비스 4주년 기념 오프라인 쇼케이스도 마련합니다. '극락'을 키워드로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게임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과천 서울랜드에서 진행됩니다. '메이플스토리M' 2024 서머 쇼케이스는 23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립니다. 이날 오후 1시 행사장 입장을 시작으로, 5시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소식 등을 전할 계획입니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프라시아 전기' 여름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합니다. 회사 측은 쇼케이스 당일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하고, 이용자와 소통에 나섭니다. SW 행사, 18일에 몰렸다...세일즈포스·팔로알토·다쏘, 新 전략 공개 세일즈포스가 18일 코엑스에서 '세일즈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산즈나 파울레카르(Sanjna Parulekar) 세일즈포스 AI 부문 부사장이 참석해 세일즈포스의 최신 기술과 성공 사례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또 세일즈포스를 포함한 슬랙, 태블로, 뮬소프트가 어떻게 세일즈포스의 생태계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디지털 혁신을 돕고 있는지 데모 세션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행사에서는 국내 다양한 산업군 및 업무 영역별 35개 이상의 맞춤형 강연과 고객사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 제조 산업의 트레일블레이저인 락앤락과 자동차 산업의 트레일블레이저인 현대차의 관계자가 직접 연사로 등단해 생생한 디지털 혁신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코리아는 18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프리시전 AI'를 통한 사이버 보안 전략을 공유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3월 부임한 박상규 신임 지사장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는 AI가 어떻게 사이버 위협의 지형을 바꾸는지 발표합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사이버 보안 솔루션 프리시전 AI도 소개합니다. 프리시전 AI는 실시간으로 사이버 위협 탐지와 해킹 방지를 위한 솔루션입니다. 다쏘시스템 코리아가 18일 서울에서 '시뮬리아(SIMULIA) 유저 데이 2024'를 개최합니다. 본 행사에서는 해석 엔지니어, 연구자, 시뮬리아 기술 전문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시뮬리아 기술과 다양한 적용 사례,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이날 다쏘시스템 클라우스 크로네 시뮬리아 아태지역 수석영업이사가 시뮬리아 최신 기능을 공유합니다. 이어 다쏘시스템 한상배 시뮬리아브랜드 팀장은 자사 솔루션 '모드심'을 통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타이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만도, LG전자 등 다쏘시스템 고객사가 솔루션 활용 사례를 발표합니다.

2024.06.16 15:18백봉삼

서울대병원 비대위 "연쇄 휴진 첫번째 부담”

연쇄 휴진의 첫 번째가 된 것이 부담스럽다. 우리와 같은 시기에 휴진하는 다른 의료기관이 없길 바라고 있다. 환자들이 갈 병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7일 등 이른바 대학병원의 '연쇄 휴진'이 서울대병원을 필두로 시작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희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이 내놓은 답변이다. 비대위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을 시작키로 하면서 갈등이 최대치로 고조되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언론과 만나 휴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국민들이 서울대병원에 갖는 기대를 저버리고 휴진을 결정한 것에 죄송하다”라면서도 “밥그릇을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말했다. 휴진 이유에 대해 “만약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없었다면 서울대병원 휴진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직업 선택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보장받아야 하고, 의료정책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충분한 소리를 내지 못했음을 깨닫고 앞으로도 좋아지게 해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선택한 것이 휴진”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불의를 보고 가만히 있는 것만이 지식인의 태도는 아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도 안다”라며 “이 사태가 이후에야 화물연대의 억울함을 깨닫게 됐다. 지금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다음은 군대, 다음은 소방원도 비슷한 처지가 될 것인데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난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에 앞서 언론에 배부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에 ▲상시적 의정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예산 확보 ▲수련 내실 제도 마련 ▲의사 전문성 및 자율성 존중 ▲공공의료 강화 ▲의대정원 재결정 ▲수련 환경 개선 ▲수가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다만, 비대위는 휴진 중에도 중증‧희귀질환 환자 치료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강 위원장 및 비대위 관계자와의 주요 일문일답. -김영태 병원장이 휴진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병원 내부에서 진료변경 여부를 거부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는데. 병원장 입장에서는 휴진 결제를 하긴 어려울 것이다. 진료실을 닫지는 않을 것이다. 직원도 병원장 허락없이 진료 변경을 할 수 없어서 진료 변경을 교수들이 직접하고 있다. 결국 진료실이 닫힐 일은 없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올 수 있는 절차를 겪어야 한다. 불편을 겪어야 할 환자들께 죄송하다. (현재 비대위는 자체적으로 진료 변경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예약 담당부서는 병원장 허가를 받지 못해 진료변경에 참여할 수 없다.) -정부가 전공의 행정처분 전면 취소하면 휴진을 취소할 수 있나. 전공의가 수련병원을 떠날 때부터 의사집단은 절망에 휩싸여 있었다. 결국은 존중인 것 같다. 국민이 '나도 존중받지 못해왔다'고 할 수 있지만, 내가 나의 앞길을 결정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존중받아야 한다. 어쩔 수 없는 것과 타인이 강요하는 것은 다르다. 이번 사태의 근본에는 그것(정부가 전공의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전면 휴진의 철회는 결국 (정부가) 존중과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다. 충분히 보여준다고 노력한다면 다시 논의하고 휴진을 결행하지 않거나 빨리 접을 수 있다. 우리도 휴진하고 싶지 않다. -비대위와 의협은 단일대오인지. 비대위가 의협과 보조를 맞춰 논의를 한 것은 아니다. 휴진도 우리가 먼저 알려줬다. 휴진은 의협과 상의해 결정한 것이 아니다. 현 상황이 해결되려면 전공의가 복귀할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조건이 의협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 의협이 전체 의료계의 단일 창구인 것은 맞다. 의협의 휴진은 18일이고, 비대위는 17일부터로, 핵심 주장은 같을 것이다. 국무총리 및 국회와의 만남은 서울대병원 휴진에 대한 것이어서 의협과의 주제는 다소 상이한 부분이 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서울지부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은 어떤 정당성과 명분이 있느냐”며 집단휴진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수들에게 휴진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정부에 “6월 내에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의사들의 집단휴진 사태를 완전하게 해결하고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024.06.14 17:00김양균

[ZD SW투데이] 노르마, 국내 첫 양자 AI 컴퓨팅 센터 만든다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비즈플레이, KPGA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위드 클럽72' 개최 비즈플레이가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 KPGA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위드 클럽72를 진행한다. KPGA 코리안투어 공식 대회인 행사는 비즈플레이와 원더클럽, 클럽72가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투어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이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김찬우, 김홍택, 이정환, 장유빈 등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 비즈플레이가 속해있는 웹케시그룹 골프단 소속 김태훈(비즈플레이), 이원준(웹케시), 전성현(웹케시), 현정협(쿠콘), 변진재(마드라스체크)도 나선다. 경기는 KPGA 코리안 투어 주관방송사인 SBS Golf2 채널서 생중계된다. ◆오내피플, '스마트테크코리아 2024'서 개인정보보호 규제 준수 솔루션 소개 오내피플이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제13회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4'에 참가해 개인정보보호 규제 준수 솔루션 '캐치시큐'를 선보인다. 캐치시큐는 오내피플의 특허 기반으로 개발된 개인정보 규제 준수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 보관, 파기 등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기업이 준수해야 할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자동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조아영 대표는 21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코엑스 A홀에서 '개인정보 보호 이것만 기억하세요'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기업 담당자들이 강화되는 글로벌 개인정보 규제를 위반하지 않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노르마, GIST와 국내 첫 양자 AI 컴퓨팅 센터 만든다 노르마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양자 AI 컴퓨팅 센터 구축과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위해 손잡았다. 이번 협력은 ▲국내 첫 양자 AI 컴퓨팅 센터 구축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개발 및 상용화 ▲양자 컴퓨터 SW 개발 및 상용화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양자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인재 육성 ▲양자 컴퓨팅 관련 사업을 위한 마케팅 등 크게 6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목표로 뒀다. ◆스파이런트 AI 테스트 솔루션, '인터롭 도쿄 2024'서 대상 수상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은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린 일본 IT 전시회 '인터롭 도쿄 2024'에서 이더넷을 통해 실제 AI 워크로드를 검증할 수 있는 고밀도 테스트 솔루션으로 대상을 받았다. 스파이런트는 인터롭의 연례 전시회 어워드 테스트부문에서 스파이런트 AI 데이터 센터 테스트 솔루션과 스파이런트 B3 800G 어플라이언스, 스파이런트 옥토박스 와이파이 7 테스트 솔루션이 '베스트 오브 쇼' 특별상도 수상했다. ◆킨드릴, AWS기반 '사이버 위협 인사이트 서비스' 출시 킨드릴이 아마존 시큐리티 레이크 기반인 킨드릴 사이버 위협 매니지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환경 전반에서 조직의 보안 데이터를 자동으로 중앙 집중화해 고객에게 가시성을 높이고 정교한 사이버 보안 위협의 식별과 완화, 대응을 강화한다. 특히 아마존 시큐리티 레이크를 통해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하고 분석함으로써 사일로화되고 각기 다른 보안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킨드릴은 이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사이버 복원력 강화 ▲가시성 개선으로 보안 위협 완화 ▲AI 및 ML 기반 강화된 분석을 통한 보안 운영 기능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4.06.14 14:58김미정

[르포] 귓본 뜨고 3D 모델링까지…亞 최대 시그니아 가산 오퍼레이션센터 가보니

귀 모양에 딱 맞는 보청기를 만드는 일은 손끝에서 펼쳐지는 미세한 예술과도 같았다. 저마다 다른 귓속 모양에 맞게 부품을 올바로 결합해야 불량이 나지 않는다. 3D 기술을 도입하기 불과 15년 전까지만 해도 맞춤형 보청기 제작 공정은 모두 작업자의 감에 의존해야 하는 일이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맞춤형 보청기 생산 시설이 위치해 있다. 글로벌 보청기 업체 WS오디올로지의 시그니아 브랜드 제품을 제작하는 가산 오퍼레이션센터가 바로 그 곳이다. 아시아에서 단 두 곳, 한국과 일본만이 이런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전체 보청기 형태 가운데 '귓속형' 제품 수요가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나라다. 세계 보청기 시장에서 약 20~30%만이 귓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보청기 착용 모습을 가급적 보이지 않으려 하는 문화적 배경이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시그니아는 오는 17일 새로운 플랫폼인 'IX'을 적용한 보청기 4종을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귓속형 제품은 6년 만에 새로운 플랫폼을 탑재하게 됐다. 이 맞춤 귓속형 보청기 신제품 인시오 IX IIC·CIC는 전량 국내에서 제작된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7일 WS오디올로지 가산 오퍼레이션센터를 방문해 맞춤형 보청기 제작 과정을 살펴봤다. 이곳에서 만드는 제품은 일종의 공방이나 아뜰리에 같은 컨셉으로 착용자에 맞게 손수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었다. ■ "귓본으로 3D 모델링부터 쉘 제작까지" 귓속형 보청기는 착용자 귀 모양에 맞게 제품 외형을 설계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이곳 센터에서는 먼저 주문이 들어오면 착용자의 실물 귓본을 초음파 스캐너 '아이스캔2'를 이용해 스캔 파일로 변환하고, 이를 '쓰리쉐이프' 프로그램으로 3D 모델링한다. 여기서 보청기 내부 부품을 배치해보며 제대로 조립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작업까지 약 7분이 걸린다. 작업자 1명당 하루 평균 약 40개를 작업하고 있었다. 일본에 비해 생산량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맞춤형 보청기 제작 공정에 3D 기술이 접목된 건 약 2010년경부터다. 이전까지는 사람이 손으로 직접 부품을 조립해보며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일종의 디지털 트윈을 통한 자동화로 시뮬레이션 작업을 상당히 간소화한 셈이다. 이곳 센터는 현재 100% 3D 모델링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있었다. 조유리 WS오디올로지코리아 대표는 “한국 사람들은 아시아인 중에서도 귓구멍이 작은 편에 속해 제조 과정에서도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며 “그 작은 부피 안에 모든 부품을 집어넣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모델링을 마치면 이 파일을 기반으로 보청기 쉘을 제작한다. 치아 제작에 주로 활용하는 '아시가' 3D 프린터로 쉘을 출력한 뒤, 용액을 탈수하고 표면을 갈아내는 작업이 이어진다. 이후 질소가스로 쉘을 경화시키면 사람의 힘으로는 깨지지 않는 단단한 형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시리얼 번호와 모델명을 찍어내면 쉘이 완성된다. ■ "쉘·키트 조립하고 성능 검증하면 공정 완료" 이제 이 쉘에 키트를 조립하면 맞춤형 보청기가 완성된다. 앰프와 리시버와 마이크 등이 포함된 보청기 키트를 프로그래밍한 후 수작업으로 접합한다. 제품 표면을 연마하고 코팅하는 작업으로 모든 제작 과정은 끝이 났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기준에 따라 제품 외관과 성능 품질을 시험해 불량품을 걸러낸다. 이곳 센터는 3년마다 식약처 지정 공기업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작 적합성을 평가받는다. 조 대표는 “의료기기 업계에서 이 정도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업체를 찾기 드물다”며 “100% 3D 모델링과 프린팅을 통해 실제 제품을 양산하는 경우도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주문부터 출고까지는 넉넉잡아 2박 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었다. 완성된 보청는 의료기기법에 따라 포장돼 개별 판매점으로 발송된다. 소비자들은 지점에 방문해 전문가 안내에 따라 제품을 착용하면 된다. ■ "충전되는 기성형 제품도 좋은 대안…개인에 맞는 제품 찾아야" 맞춤 귓속형 보청기는 특히 고난도 제조 기술이 필요한 제품이다. 귀에 딱 맞게 밀착하고 크기가 작아서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가격이 1천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비싸고 고도 난청에는 대응하기 어렵다. 충전 모듈이 없어서 3~4일에 한 번씩 배터리를 갈아 껴야 하는 것도 불편한 점이다. 때문에 조 대표는 귓속형 제품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성형 보청기 제품들은 요즘 대부분 충전형으로 출시된다. 서양의 경우는 약 70~80% 이상, 국내에서도 40%의 소비자들이 충전식 제품을 쓴다”며 “맞춤형 외에도 다양한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 가격 대비 성능이 더 우수한 제품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그니아는 이번 IX 플랫폼 신제품 중 최초의 충전형 CIC 모델도 선보인다. 기성 귓속형 제품인 '실크 C&G IX'는 귓속에 넣어 착용하는 제품이지만 귓본을 채취할 필요가 없어 당일 착용이 가능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4시간 충전으로 최대 28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맞춤형 보청기는 명품과 같은 프리미엄 시장을 지향해 국내에서 생산하고, 그 밖의 정부 지원을 받는 보조기기 제품은 해외 제조소에서 대량 생산한다”며 “국내에서는 맞춤형 제품에 보다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13 15:53신영빈

[ZD SW투데이] 메가존클라우드, '넥스트라이즈'서 스타트업 지원 코너 마련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메가존클라우드, '넥스트라이즈'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메가존클라우드가 13~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4'에 참가해 국내외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성장을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곳에서 '점프 스타트업'과 'GTM' 등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점프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파트너사 성장과 협력을 촉진하고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핵클 등 5곳의 국내 ISV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전시 부스를 통해 소개한다. 회사는 GTM 사업 일환으로 일본 법인, AWS 코리아 및 재팬, 한국무역협회(KITA)와 협력해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솔루션 및 제품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는 다수의 일본 스타트업을 초청했다. 이를 통해 아비타, 무이랩 등 일본 기업의 부스 개설 및 운영 등 한국 내 사업 홍보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 에스넷그룹,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 그룹사 임원 교육 에스넷그룹은 전 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삼성역 섬유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임원 교육'을 주제로 사내 교육을 개최했다. 에스넷시스템, 굿어스, 굿어스데이터, 굿어스스마트솔루션, 인성정보, 인성디지탈, 아이넷뱅크, 하이케어넷 등 에스넷그룹 임원 98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변화주도 리더십 ▲AI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성 강화 ▲안정적인 조직관리를 위한 조직 문화 관리 전략 이해 ▲조직 소통 리더십 강화 등으로 진행됐다. ◆무하유, 세종대에 취업 지원 솔루션 'CK패스' 공급 무하유가 세종대에 AI 취업 지원 솔루션 CK패스를 공급했다. CK패스는 자기소개서 작성 및 진단부터 직무 역량 검사, AI 면접 연습, 취업 컨설팅에 이르는 취업 준비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사이트 내에서 시간과 장소,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무제한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 및 기관에서 채용 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동일한 구조를 갖췄다. 세종대는 수시채용 비중이 높아지는 채용환경과 청년 취업난 속에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CK패스를 도입했다. 학생경력개발시스템(유드림)과 연동해 세종대 학생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상담 및 프로그램 연계와 온라인 AI취업솔루션 접근성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큐리온 '온백신', AV-컴패러티브 6년 연속 인증 시큐리온이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온백신이 종합 탐지율 99.1%로 6년 연속 'AV-컴패러티브' 인증을 받았다. 올해 테스트에는 시큐리온 온백신을 비롯한 글로벌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6개 제품이 인증 받았다. 온백신은 시큐리온이 독자 개발한 AI 탐지 시스템 '크로스 밸리데이션 시스템(CVS)'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제품이 높은 탐지율과 낮은 리소스 소모량을 구현했다고 평가 받았다. ◆안랩, 3년 연속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자율 발간 안랩이 '2023 사업연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발간했다. 회사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 기업이 아님에도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자율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고 있다. 안랩의 지배구조는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구성과 감사위원회의 운영 및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강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안랩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10가지 지배구조 핵심 원칙 준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보고서 전문은 안랩 홈페이지 결산공고·IR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디노도,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 '고객의 선택' 4년 연속 선정 디노도테크놀로지가 지난 5월 발간된 '2024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 고객의 소리: 데이터 통합 툴 부문' 보고서에서 고객의 선택에 선정됐다. 디노도는 총 5점 만점에 4.6점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객의 선택에 선정된 4개 공급 업체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뽑혔다.

2024.06.13 14:34김미정

이리오넷 "1만 곳 이상 피트니스센터 '스마트핏블록'으로 디지털화"

"2020년 기준 영리·비영리 포함해 국내 피트니스센터는 1만 곳이 넘습니다.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내 피트니스 인구도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합니다. 우리가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스마트핏블록(SmartFitBlock)'은 IoT 제품만으로 사용자 운동측정이 가능합니다. 근력운동 앱 '비주얼바디'와 함께 사용하면 운동능력 측정과 평가, 운동현황, 지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운동 서비스와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피트니스센터에 있는 바벨 등 기존 아날로그 운동기구를 간편히 디지털 장비로 만들어줍니다." 이리오넷 최연식 대표는 12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우리 회사는 아날로그 피트니스 기구를 디지털화해 국민 건강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리오넷은 1999년 연구벤처기업으로 시작했다. 지난 20여년간 IT스포츠융합, 디지털헬스케어, IT보안 등에 대한 연구개발를 중점 수행해왔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전형적인 '연구개발형 기업'이다. 최 대표는 "2021년부터는 제조 중심으로 연구개발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 이 결과 2022년 말부터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리오넷의 현재 주력 제품은 휴대가 가능한 근력운동 자동수집 및 모니터링 IoT장치인 '스마트핏블록'과 이와 연동해 사용하는 전용앱 '비주얼바디'다. 1만 곳이 넘는 국내 피트니트센터를 '디지털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디바이스(기기)와 소프트웨어다. '스마트핏블록' 시제품은 2022년 완성했다. 이어 작년말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기업과 디지털운동머신 개발사에 테스트 부품을 공급했다. 또 제조 및 ERP 기업에도 제공, 이 회사가 자사 고객사의 사내 직원 건강 및 운동복지에 사용했다. 특히 작년말 서울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에 선정,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와 제2스포츠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스마트핏블록'에 대해 "휴대가 가능한 개인형 룰 기반 근력운동 IoT 장비다. 기존 아날로그 운동머신이나 덤밸, 바벨 등의 근력운동장비와 스쿼트, 푸시업 등 맨몸근력운동에 간편히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ICT 기술을 사용해 디지털 피트니스 시장을 개척해 가고 있는 최연식 이리오넷 대표와 일문일답. -이리오넷은 어떤 회사인가 "우리는 도산안창호 선생의 '애기애타' 정신을 실천하는 기술벤처기업이다. 1999년 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연구소 지원으로 창업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정책과 연구개발전담기관인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기술이전 받은 '룰 기반 운동처방전문가시스템'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디지털피트니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개발 중심 사업을 꾸준히 수행했다." -20년 이상 연구개발을 해 왔는데, 그동안 사업화 실적은 "국민체력센터와 2000년초 수행한 '룰 기반 운동처방 전문가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의학검진결과와 운동검진결과를 통한 룰 기반 '피트닉스골드'와 룰 기반 운동처방과 스포츠센터관리시스템을 결합한 '피트닉스 실버'를 개발해 사업화했다. 2009년에는 무인감시 및 안내가 가능한 '헬스클럽 운동보조 키오스크 로봇'도 개발했다. 서강대와 국내 헬스클럽운동머신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디지털운동머신인 '스마트 피트니스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공급하기도 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5년 교육부 사업인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통합운영시스템'을 3년간 개발하고 구축 및 운영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위탁 연구개발한 골프용품 '스마트퍼터'를 통해 IoT센싱 관련 기술을 습득했다. 이어 2021년 룰 기반 휴대가 가능한 개인형 근력운동 IoT 장비인 '스마트핏블록'과 이의 전용SW인 '비주얼바디'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 주력제품인 '스마트핏블록'과 이의 연동앱 '비주얼바디'는 어떤 제품인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박사급 전문연구인력 기업 파견 등에 힘입어 사업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양산 전 이미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솔루션 기업과 ERP, 스마트팩토리 제품 기업에 근로자 운동복지서비스용으로 공급했다. 2022년 산자부의 '제조업 소프트파워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제품을 만들었다. '스마트핏블록'과 이의 전용SW인 '비주얼바디'를 활용한 선없는 디지털 피트니스 솔루션 '코드리스 스마트 짐'도 만들었다. 서울시 테스트베드실증사업 중 '아날로그 피트니스 기구를 디지털화하는 IoT 디바이스' 주관기관에 작년에 선정, 영등포스포츠센터에 공급했다." -'스마트핏블록'과 '비주얼바디'를 개발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다. 사회적으로보면, 운동을 통한 체력강화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학력격차, 발달격차, 가계격차, 기술격차와 함께 체력격차도 심각한 사회 및 국가 문제다. 신체나 정신손상, 주요질환의 의학기술과 디지털헬스케어분야 국내 산업 이미 선진국 수준이다. 하지만 전 국민이 실천하고 있는 운동이 없고 상대적으로 이의 기대치와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사회적, 공간적, 물리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은 크게 확대됐지만 의료법과 충돌하는 법적, 정책적, 제도 장벽이 아직 있다. IT와 같은 정보공학기술을 적용한 전문운동장비의 융복합적 접근은 아직 국내서 어려운 형편이다." -여러 피트니스센터에서 이미 다양한 디지털 제품과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 않나? "많은 국내 전문스포츠센터들이 회원관리를 위해 근력운동과 신체 및 건강데이터를 추출, 가공, 분석해 운동을 통한 회원건강서비스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너 개개인 지도 경험과 지식 능력 격차로 결국 운동 수요자들은 직간접 경험과 미디어에서 획득한 부정확한 정보기반으로 운동하고 있다. 이에 효과와 만족도 저하, 때로는 부상 부작용도 발생할 소지가 상존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헬스 운동머신과 운동장비들에 대한 운동효과와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수행 후 만족도와 성취도, 결과에 대한 평가, 지도 등의 데이터 기반 피드백을 시간으로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운동트레이너 수준과 경험 등에 의지하고 있어 지도를 받더라도 만족도와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융복합한 전문 운동머신과 관리서비스들이 2010년 이후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에서는 가격과 성능, 편리성 등의 제약으로 수요가 극히 제한적이다. 2012년 우리 회사도 '스마트 헬스트레이닝 머신'을 비롯해 여러 운동 장비업체들의 IT기술을 적용한 운동머신을 출시했다. 하지만 머신별 가격이 높고 지속적인 전력 사용을 위해서는 바닥이나 벽면을 통한 전기선 매립공사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속도와 무게를 활용한 근력운동머신 특성상 설치나 탑재하는 IT시스템의 충격, 내구성, 발열, 안정성 등 여러 이유로 유지관리가 매우 어렵다. 여기에 국내 주거환경 특성은 공동주택(아파트) 중심이다. 홈트레이닝을 위해 세대내 운동머신을 설치 활용하는 것이 층간소음을 유발할 뿐 아니라 높은가격과 공간 활용 제약이 있고 높은 전기사용량 문제도 있다. 최근 나온 '손목닥터 9988' 등은 스마트폰 카메라나 전용카메라가 동작과 움직임을 추적해 인식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영상 유출 거부감과 전신 촬영을 위한 2~3미터 이상 거리 확보 제약 등이 있다. 다수 사용자가 있는 스포츠센터나 맨몸 운동이 아닌 운동머신 중심 운동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이에 아날로그 근력운동머신으로 통칭되는 케이블블록 운동머신과 덤벨, 바벨 등 기존 운동장비를 사용하면서도 디지털과 스마트 기능을 부담없이 활용한 경량화한 휴대용 운동데이터 수집 및 평가장치를 개발 내놓게 됐다." -'스마트핏블록'을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 "여러 장점이 있다. 먼저, 국내외에 보급된 다양한 아날로그 운동머신들은 운동방식과 사용자별 운동자세 완성시 최적화한 무게블록 이동거리, 실제 운동량에 대한 표준화가 없고 평가도 부족하다.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또 고가의 기존 웨이트 아날로그 운동머신들에 대해 교체나 비용부담 없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 셋째, 소수 고급형 헬스클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근력운동측정 및 평가, 지도서비스를 우리 제품을 적용하면 경험할 수 있다. 지능형 DX운동 대중화를 구현해주는 제품이다." -다른 디지털 운동측정 및 평가 장비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나? "기존 근력 운동머신 및 운동장비에 우리 제품을 부착, 디지털 근력운동머신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 제품은 룰 기반의 신뢰성 있는 휴대가 가능한 근력운동 자동수집 및 모니터링 IoT 장치다. 디지털헬스케어 빅데이타와 AI개발을 위한 손쉬운 근력운동관련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제조 및 공급사들이 기존 시장에 판매한 운동머신과 운동기구에 적용하면 손쉽게 디지털 운동장비로 전환할 수 있다. 비대면 플랫폼 환경에 접목할 경우 인지도 높은 전문 트레이너의 다양한 맞춤형 트레이닝도 받을 수 있다. 대면 환경에서는 동시에 더 많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휴대가능한 IoT, 저전력 제품이라는 특성이 있어 대중적인 운동체력관리와 의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취약계층과 저개발국가에도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디지털 평등'과도 잘 맞는다." -'스마트핏블록' 같은 제품의 국내 시장 환경은 어떤가? "디지털헬스케어 중 피트니스 시장은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525억 달러에서 2027년 5088억 달러로 연평균 18.8%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확대함에 따라 디지털 피트니스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구글, 애플, 샤오미 등이 건강 측정을 위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았고 운동 측정을 통한 다양한 체력관리 서비스 업체도 등장했다. 휴대 가능한 개인 스마트 IoT인 '스마트워치'는 걸음기반 유산소 운동량과 단순 흔들림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우리가 개발한 '스마트핏블록'은 룰 기반의 데이터 근간 근력측정 기술을 사용하며 휴대가 가능한 개인형 근력운동 IoT 장치다.우리같은 제품의 글로벌 시장은 아직 초기상태다." -이 분야 정부 지원 정책과 환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생활체육진흥종합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까지 공공체육시설 조성 및 개보수를 위해 1조 8305억원을 지원했다. 또 '국민체력100'과 국민체육센터는 누적 3270만명 국민이 이용하는 핵심 공공체육시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 후반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방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육군체력관리사업'과 같은 맞춤형 군 장병 체력측정과 운동관리 사업은 경찰, 소방 등에서도 2020년 이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프로 스포츠 협단체 및 대한체육회에서도 선수체력, 운동성향, 신체조건, 경력과 운동능력을 과학적으로 측정 및 평가해 선수선발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약자 복지지원 일환으로 노인돌봄사업에 운동이 추가됐고, 학교방과후 돌봄사업에도 학교체육을 통한 학생체력측정과 별개로 운동돌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스마트핏블록의 기술수준은? "스마트워치에서 제공하는 개인형 근력운동 측정서비스와 달리 우리 제품은 아날로그 근력운동머신과 덤벨, 바벨같은 프리웨이트 근력운동, 런지, 스쿼트 등 맨몸 근력운동에서 사용 가능한 '룰' 기반 개인형 근력운동 IoT다. 이동과 휴대가 용이하다. 또 높은 데이터 신뢰성을 보장한다. 저전력 설계 등 ESG치원에서 국내외 경제적 약자계층에 건강 복지와 디지털격차 해소에도 기여한다. '스마트핏블록'은 단독모드와 연동모드가 있다. IoT 제품만으로 사용자 운동측정이 가능하다. 근력운동 앱인 '비주얼바디'와 연동하면 운동능력측정 및 평가, 운동현황, 지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외부서비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특히 운동체력데이터 규격 개발 및 표준화와 오픈AI기술 연동 전용 운동 큐레이션을 적용해 사용자에 대한 더욱 정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서비스와 연동이 용이한 글로벌화한 전문 근력운동제품도 개발 중이다." -현재 실증중인 '스마트핏블록'을 SWOT 방식으로 이야기 해준다면? "우선 장점은 오랜 시간 축적한 스포츠IT 기술력과 관련분야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장점은 휴대가 가능한 룰(Rule)기반 코드리스(Codeless) 개인형 IoT 장치라는 점, 셋째, 향후 지능형 제품 및 플랫폼으로 진화가 용이하며 넷째, 향후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 정보 표준체계 디지털화를 위한 운동체력데이터(SHR) 규격 및 표준에 반영할 수 다는 점이다. 약점은 첫째, 우리가 벤처기업이다보니 B2B와 B2C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다. 둘째, IoT 특성 상 판매와 유지관리를 위한 자체 관리플랫폼이 필요하며 셋째, 외부 위탁생산으로 자체 제품생산 대비 품질과 재고 관리가 어렵다. 기회 요인은 첫째, 개인별 건강관리 관심과 AI 디지털헬스케어 근력운동 전문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둘째, 학교와 어르신 돌봄사업, 바우처사업 등 공공 복지측면의 대면과 비대면 운동 트레이닝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셋째, 기관 및 기업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과 운동 지원 정책을 늘리고 있다. 위협 요인도 있다. 첫째, 미러와 펠로톤 등 신기술 글로벌 디지털운동머신의 국내시장 진입과 경기 침체에 따른 피트니스 시장 불황 지속이다." -고객사 현황은? "2022년 시제품을 완성했다. 이후 2023년 말까지는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기업과 디지털 운동머신 개발사에 기존시장의 아날로그 운동머신에 적용해 근력운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테스트 부품으로 공급했다. 또 제조와 ERP솔루선 및 업무관리시스템 공급기업에 제공했다. 이들 회사들은 자사 고객사의 사내 직원 건강 및 운동복지 실시간관리 제품으로 제공했다.작년말에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에 선정돼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 및 제2스포츠센터에 공급해 운용하고 있다." - 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 계획은?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 마케팅 차원에서는 ▲피트니스와 프렌차이즈 관련 협단체와 협약 ▲'코드리스 스마트짐' 공급을 위한 운동제조사와 협업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SHR표준 및 규격화 활동 ▲게임 및 메타버스와 연계 확장 등을 생각하고 있다. SNS 광고 및 유튜브, 웹세미나같은 홍보도 생각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병원과 연계를 고려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스마트핏블록'은 UN의 지속가능한 목표(SDGs)중 세번째와 국내 국가지속발전위원회의 한국형 SDGs인 K-SDGs 세번째인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달성할 수 있는 보급형 디지털 근력운동측정 IoT다. '누구나 운동을 통한 행복한 삶의 추구'를 가능하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스마트핏블록'과 '비주얼 바디' 판매 방식은? "소유형과 구독형이 있다. 스포츠센터 운동머신에 고정해 사용하는 고정형과 회원에게 개별 지급하거나 개인이 별도 구매 사용하는 개인형으로 구분해 판매한다. 또 전용소프트웨어인 '비주얼바디'는 무료와 구독형 두 종류로 서비스하고 있다." -투자 유치 현황과 계획은? "우리 주력 제품인 '스마트핏블록'과 '비주얼바디'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서울경제진흥원의 연구개발 자금 지원에 힘입어 현재 양산 전 현장실증까지 완료한 상태다. 본격적인 시장 사업화를 위해서는 서비스 전용 플랫폼 구축과 제품 양산, 홍보와 마케팅, 물류에 사용할 자금이 필요하다. 시장공급에 따른 서비스와 과금, 유지보수, 회원관리, 운동체력 데이터 기술확보 등을 위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 빠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서비스 및 지능형큐레이션 기능 추가를 위해 정부 연구개발 사업을 포함한 2단계 투자유치 계획도 전문가 도움을 받아 수립했다."

2024.06.13 09:12방은주

[ZD SW투데이] 포티투마루, '넥스트라이즈'서 AI 사업 협력·투자 논의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포티투마루, '넥스트라이즈'서 생성형 AI 사업 협력·투자 논의 포티투마루가 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이즈'에 참여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산업 특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주제로 잠재 고객사와 사업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외 벤처 캐피탈(VC)과의 투자 관련 1:1 미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투자 유치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래로티, 차세대 보안 통합 플랫폼 출시 클래로티가 차세대 보안 통합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번 플랫폼은 클래로티 엑스돔을 사용해 클라우드에 배포하거나 클래로티CTD를 사용해 온프레미스에서 작동할 수 있다. 가상물리시스템(CPS) 보호를 위한 동적 접근법도 갖췄다. 이를 통해 총 비용을 절감하고 연결성 증가와 관련된 사이버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플리토, '오픈 Ko-LLM 리더보드'에 벤치마크 데이터셋 제공 플리토는 한국어 초거대언어모델 성능을 비교·평가하는 오픈 Ko-LLM 리더보드에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제공했다. 오픈 Ko-LLM 리더보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업스테이지가 구축·운영하는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평가 플랫폼이다. 플리토는 오픈 Ko-LLM 리더보드를 운영 중인 업스테이지 파트너사로서 ▲상식 추론과 문맥 이해 능력 ▲수학적 추론과 계산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한국어로 제공했다. 기존 평가 항목인 ▲추론 능력 ▲상식 능력 ▲언어 이해력 ▲환각 방지 능력 ▲한국어 상식 생성 능력 등 다양한 성능 테스트 비교를 지원한다. ◆솔트웨어, '2024 스마트팜 코리아'서 솔루션 시연 솔트웨어가 이달 12일부터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팜 코리아에 참여해 뉴웨이팜 모니터링 시스템, 뉴웨이팜 제어기, 지능형 병충해진단 시스템을 소개한다. 솔트웨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뉴웨이팜 재배 시스템을 통해 로컬·원격 상황에서 작물의 생육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방법과 스마트폰의 병충해 진단 앱을 이용해 식물의 질병을 진단하고 조치하는 방법을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시연할 예정이다. 미니온실에서 육묘하고 재배한 미니 방울 토마토와 적색 축면상추도 전시한다. ◆셀바스AI-삼성서울병원, 병원 진료에 AI 음성기술 적용 셀바스AI는 삼성서울병원과 'AI 음성인식 기반 의료 혁신을 통한 스마트병원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 양측은 AI 음성기술을 도입해 디지털전환을 앞당겨 삼성서울병원 내 진료 효율성과 서비스 질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영상의학과 내 셀바스AI의 AI 의료 음성인식 제품 '셀비 메디보이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외래 진료에도 AI 음성인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큐레터, 보안 세미나 '시큐리티 서밋 2024' 성료 시큐레터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고객 초청 보안 세미나 시큐리티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시큐리티 서밋 2024는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연례 행사다. 사이버 보안 위협 트렌드를 소개하고, 기술 비전과 보안 전략,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 보안 기술의 진화, 차세대 위협 대응 플랫폼 ▲ 다층보안체계 설계 방향과 문서 보안 ▲ 제로트러스트 기반 강력한 위협 대응 사례 ▲ 피싱, 랜섬웨어, BEC 공격의 효과적인 대응이라는 주제를 통해 공공 및 금융, 기업 분야에 맞춤화된 보안 전략과 방안을 제시했다. ◆굿어스데이터-네이버클라우드, AI 교과서 클라우드 사업 협력 굿어스데이터가 네이버클라우드와 AI 교과서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굿어스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생성형 AI 등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한국교과서협회를 비롯한 회원사, 관련 기관의 AI 디지털교과서 클라우드 사업 공급을 협력한다. 이를 위해 전방위적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기술 역량 강화와 인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굿어스데이터의 전문 도메인인 공공기관 및 디지털 교과서 사업을 포함한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간정부(B2G)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굿어스데이터의 생성형 AI 및 관련 솔루션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2024.06.12 14:14김미정

[ZD SW투데이] 이스트소프트, 채용 연계형 인턴십 공채…16일 접수 마감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스트소프트, 채용 연계형 인턴십 공채…16일 접수 마감 이스트소프트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수료자와 일반 지원자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십 그룹사 공채를 진행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6일 자정까지 이스트소프트 채용 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인턴십 기간은 이달 7월부터 내년 1월까지다. 채용 부문은 ▲백엔드 개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서비스 기획이다. 공개 채용에 참여하는 기업은 이스트소프트와 계열사인 이스트시큐리티, 이스트에이드다. 입사 지원은 학력, 연령, 전공, 성별 등의 제한 없이 모집 관련 직무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누구나 가능하다. 이스트소프트의 K-디지털트레이닝 교육 과정 수료자는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직무 테스트, 면접이다. 전형 중 직무 테스트에서 백엔드 개발과 AI 모델 개발 지원자는 코딩테스트를, 서비스 기획 지원자는 개별 과제물 제출을 수행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인턴사원은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시큐리티, 이스트에이드 3개 사 중 한 곳으로 배치된다. ◆스케터랩 AI 스토리 플랫폼 '제타', 2개월 만 이용자 16만명 스캐터랩은 자사 인공지능(AI) 스토리 플랫폼 제타가 출시 2개월 만에 이용자 16만명을 기록했다. 제타는 스캐터랩이 지난 4월 초 선보인 플랫폼이다. 스캐터랩만의 생성형 AI와 소형언어모델(SLM) 기술력으로 원하는 AI 캐릭터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이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면서 실시간으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5월 말 기준 제타 내 생성된 캐릭터 수는 약 19만 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약 134분, 주 평균 사용 시간은 약 7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5월 한 달간 약 1억3천만 건의 이용자 대화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티맥스소프트, '전기·전자 미래 전략 컨퍼런스' 웨비나 개최 티맥스소프트가 오는 6월 13일 목요일 오후 2시 아마존웹서비스(AWS), 미라콤아이앤씨와 '전기·전자 미래 전략 컨퍼런스'를 웨비나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기·전자 산업계 최신 클라우드 동향과 전략에 대한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날 티맥스소프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최적화된 기업용 소프트웨어(SW)'를 주제로 발표한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 웹서버 '웹투비'가 보유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강점을 고객 관점에서 설명한다. ◆슈퍼브에이아이,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 참가 슈퍼브에이아이가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 참가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데이터 설계부터 알고리즘 개발 및 운영까지 전체 개발 사이클을 아우르는 고성능 AI 구축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을 소개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비전 AI를 확인할 수 있는 데모·상담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이 직접 AI 활용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브 플랫폼 내 신규 개발한 '데이터 합성' 기능도 처음 선보인다. 데이터 합성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성능을 갖췄다. 특수상황 데이터를 모으기 어려운 제조산업 비전 검수 솔루션이나 중대재해 예방 영상관제 솔루션을 개발할 때 활용된다. ◆마크로젠, 롯데카드와 맞손…디지로카앱에 '젠톡' 유전자검사 도입 마크로젠이 롯데카드와 손잡고 디지로카앱에 마크로젠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젠톡의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7월 중 도입한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129종의 검사 항목을 제공하는 '롯데카드 회원 전용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디지로카앱서 제공하기로 했다. 7월 중 디지로카앱 내 '웰니스' 탭을 통해 서비스를 오픈한다. 더불어 롯데카드 결제 프로모션 등을 마련하고 디지로카앱에서 마크로젠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한다. ◆매스웍스코리아, '매트랩 엑스포 2024 코리아' 개최 매스웍스코리아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매트랩 엑스포 2024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현대자동차, 퀄리타스반도체, 한국전기연구원, 포스텍 등 산업별 기술 전문가가 참석해 매스웍스 제품군을 활용한 기술 성과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엑스포에서는 매스웍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사례로 소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물리적 센서를 가상센서로 전환하기 위한 워크플로우를 구축해 자동차 개발 시 센서 설치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속도를 이전의 수동 개발 공정 대비 6배 향상시켰다. 매스웍스 엔지니어들과 협업해 딥러닝 모델을 자동차 전자 제어 장치에 배포할 수 있는 코드로 변환하고 가상 센서 신경망을 구현한 뒤, 매스웍스의 딥러닝 툴박스와 시뮬링크를 활용해 자동차 센서를 시뮬레이션했다.

2024.06.11 13:11김미정

[ZD SW투데이] 베스핀글로벌, '스노우플레이크 교육 행사'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 '스노우플레이크 교육 행사' 성료 베스핀글로벌이 스노우플레이크와 협업해 임직원의 데이터와 AI 전문성 향상을 위한 스노우플레이크 교육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30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베스핀글로벌 임직원 3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베스핀글로벌 장인수 한국 대표와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최기영 지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의 특별 강연으로 이어졌다. 양사는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데이터와 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4단계의 지속적인 역량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마련됐다. ◆클라우드플레어, '프로젝트 갈릴레오' 10주년 맞아 클라우드플레어가 디도스(DDoS) 공격으로부터 위험에 처한 공익 단체를 보호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 프로젝트 갈릴레오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클라우드플레어는 프로젝트 갈릴레오를 통해 111개국에서 2천600개 넘는 인터넷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이곳은 프로젝트 갈릴레오 보호를 받는 조직 대상으로 한 319억3천만 건 사이버 위협을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차단했다. 11개월 동안 하루 평균 약 9천589만 건의 사이버 공격을 막은 셈이다. 조직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조직은 언론·미디어 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프로젝트 갈릴레오 보호를 받는 인터넷 자산을 대상으로 발생한 공격의 34%를 차지했다. 인권 단체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인섹시큐리티, 악성코드 분석 솔루션 '조샌드박스' 공급 확대 인섹시큐리티가 조시큐리티의 악성코드 분석 솔루션 조샌드박스 고객사를 국내 다수 정보기관과 공공기관, 금융권, 일반 기업 등으로 확대한다. 조샌드박스는 기업·기관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대용량 파일들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타사 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과 연동해 상세한 위협 정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연관 분석 정보도 제공한다. 윈도우, 리눅스, 맥,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 실행파일에 대한 악성코드 통합 정밀 분석을 할 수 있다. ◆리콘랩스, AWE2024서 '3D 모델링 엔진' 소개 리콘랩스가 이번 달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확장현실(XR) 전시 'AWE 2024'서 자사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3D 콘텐츠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인 '이머시브 3D 룩북'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XR 기술사, 3D 콘텐츠를 비즈니스에 적용하고자 하는 북미 기업과도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에스넷그룹, '지.구.빗' 플로깅 캠페인 진행 에스넷그룹이 지난 7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구.빗(지구를 구하는 블루빗) 플로깅 캠페인을 전개하며 친환경 활동에 나섰다.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에스넷그룹 임직원들은 이날 친환경 플로깅 키트를 사용했다. 다회용 사용이 가능한 에코 복조리백, 생분해성 봉투, 집게 등을 구성해 올림픽공원을 2시간 동안 자유롭게 걸으면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2024.06.10 14:49김미정

예술계 SNS 카라, AI 작품 업로드 금지..."인간 창작 플랫폼 추구"

예술가들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라'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 업로드를 금지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지디넷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라는 자사 홈페이지에 "AI를 사용한 작품 업로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AI와 관련된 개인정보·저작권 보호 등의 문제가 규제를 통해 해결되지 않는 한 AI로 생성한 작품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게시했다. 카라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SNS이자 포트폴리오 플랫폼이다. 픽시브를 비롯한 다른 이미지 업로드 플랫폼과는 달리, 카라는 AI로 생성된 예술 작품을 금지한다. 카라 관계자는 "우리는 인간이 만든 독창적인 예술을 즐기고 싶어하는 예술가와 다른 사람들에게 안전한 안식처를 만들기 위해 AI 작품 업로드를 금지했다"며 "대중이 인간이 만든 예술 작품과 미디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AI로 생성된 콘텐츠에는 항상 라벨이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카라는 웹사이트에서 자사 플랫폼의 목적과 사명을 설명했다.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기업이 자체 생성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교육하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상황을 경계한 것이다. 카라 측은 "창조 산업의 미래에는 예술가와 기업이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미묘한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인간이 창작자로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카라의 정책은 AI 친화적인 메타(Meta)와 대비되는 행보다. 메타는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공개 게시물을 사용, AI 챗봇을 학습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홍보해 온 예술가들 사이에선 자기 작품이 AI 교육에 무단으로 사용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4.06.10 09:25정석규

[ZD브리핑] 의-정 갈등 최고조…의료계 집단 휴진 강경대응 임박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의-정 갈등 최고조…의료계 집단 휴진 등 강경대응 임박 정부와 의료계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정부가 집단행동에 나섰던 전공의 등에 대해 내렸던 명령들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한 강경노선은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최근 서울대의대 교수들이 투표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필수부서를 제외한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의했고, 의사협회는 오는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의사협회 중심 범의료계 투쟁 시작' 선포할 예정이어서 국민의 걱정은 더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의사협회 투쟁지지 여부를 묻는 투표 참여율은 회원의 절반 수준으로 높지 않아 투쟁 동력은 다소 약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정부가 9일 다시한번 총리실 주재로 의료개혁 및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의료계를 달래기 위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이에 대해 단체행동을 앞둔 의료계가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 분위기 전환이 어려워 보이지만 국민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하루빨리 의료현장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만큼, 타협점을 빨리 찾기를 기대해봅니다. 한편 5일(18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 지원센터에 따르면 75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수술지연이 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료차질(153건), 진료거절(104건), 입원지연(37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법률상담지원은 319건에 달했습니다. 미국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SFF) 개최...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삼성전자가 오는 12일, 13일 양일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24'와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개최합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신 반도체 공정 기술과 향후 로드맵을 소개하는 연례 행사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신 1.4나노 공정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고객사인 AMD, 그로크와 협력사인 Arm, 셀레스트리얼AI 등이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와 협업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금주 14일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됩니다. 이는 대규모 발전소에서 전기를 각지에 송전하는 중앙 집중형 시스템 대신 전력 수요지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법입니다. 법이 시행됨에 따라 그 동안 파편화돼 있던 분산에너지들이 통합 관리되고, 지역별 전기요금의 합리적 산정,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기 사용 사업자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 의무 부과 등의 후속 조치가 따를 전망입니다. 산업은행과 무역협회가 오는 13~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4'를 개최합니다. 올해 6회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00여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운영합니다. 라이프스타일과 지속가능경제, 핀테크, ICT, 미래기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바이오·헬스케어 등 주제로 전시가 열립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 본회의 통과? 여야의 원구성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상임위원회 선임안에 따라 10일 본회의를 열어 최민희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을 여당 불참 속에 선출한 데 이어 상임위 구성도 여당이 반발하는 분위기로, 22대 국회의 여야 대치는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엔터테크포럼이 11일 첫 세미나를 열고 출범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고삼석 전 상임위원이 포럼 상임대표를 맡으며, 포럼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엔터테인먼트 기술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이 약 30년전 CDMA 방식의 이동통신 대규모 상용화 공로를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가 인정하고 IEEE 마일스톤으로 선정됐습니다. CDMA를 통해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의미입니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회장이 직접 참석하며 SK텔레콤 외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ETRI 등에 인증이 수여됩니다. 대한민국 블록체인 NFT 게임 컨퍼런스 12일 개최 이번 주에는 블록체인 게임 관련 컨퍼런스를 비롯해 게임 신작 테스트 등의 소식이 있습니다. 먼저 한국게임미디어협회는 오는 12일 판교 경기콘텐츠혁신센터에서 제3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NFT 게임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바이낸스 BNB 체인과 아발란체, 수이 등 글로벌 거래소와 메인넷 개발사 관계자가 강연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넥슨, 넷마블, 컴투스 그룹, 루미웨이브, 퍼플레이 등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체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청사진 등도 공개됩니다. 한국디지털에셋은 강연 무대에 올라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게임 신작 관련 소식도 있습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12일부터 나흘간 '미르의전설2: 기연'의 원스토어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면, 넥슨 측은 13일 국내에 선출시한 '프라시아 전기'의 서비스 지역을 대만 홍콩 마카오로 확대합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공개...AWS, 클라우드 보안 컨퍼런스 개최 카카오가 내달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정식 개소를 앞두고 오는 11일 프레스 밋업 행사를 진행합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전 4만7천378제곱미터의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총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양만 6EB(엑사바이트)에 달하며 지난 1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기술 성과 리더 등이 참여합니다. 티맥스그룹이 오는 13일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4 슈퍼앱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드디어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세상이 열리다'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날 티맥스는 슈퍼앱 원천 기술을 처음 공개합니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등 임직원들은 글로벌 IT 시장에서 티맥스가 새롭게 제시할 담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AWS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클라우드 보안 컨퍼런스 AWS 리인포스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AI 시대 보안 문제를 주요 테마로 AWS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인 크리스 베츠와 스티브 슈미트 최고 보안 책임자(CSO)가 기조 강연을 맡아 안전한 생성형 AI 사용을 위한 보안 문화 구축 방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AWS 보안 팀이 마련한 250여개의 보안 세션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이 AWS의 보안 서비스와 개발 도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인 빌더랩도 마련됩니다. 아이티센은 관계사인 크레더와 함께 오는 12일 실물 연계 자산(RWA) 쇼케이스를 개최합니다. RWA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인 그린엑스와 함께 진행하며 그린엑스에 등록된 디지털 아트 관련 RWA 상품과 실물도 함께 전시합니다. 전시되는 주요 작품은 자기류 및 보석류로 작품 당 가격은 1억5천만원에서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티센은 이 밖에도 금광 및 희토류 등 다양한 실물 연계 자산 디지털상품을 거래하며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4.06.09 12:58최병준

[ZD SW투데이] 네이버클라우드, '선불업 등록 올인원 패키지' 푼다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네이버클라우드, '선불업 등록 올인원 패키지' 프로모션 실시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오는 9월 예정된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시행을 앞두고 선불전자지급업 등록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위한 '선불업 등록 올인원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프로모션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상품을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최대 2천만원까지 제공하고 금융 전담팀의 컨설팅, 금융 당국 보고서류 템플릿 및 컴플라이언스를 담은 가이드북도 제공한다. 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출신 인력으로 구성된 법무법인 화우의 초도 컨설팅도 지원한다. 핀테크 및 선불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세미나 '밍글데이'도 준비 중이다. 오는 11일과 18일, 2차례에 걸쳐 네이버클라우드 이우종 매니저, 법무법인 화우 김용태 디지털금융센터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선불업 등록 물적 설비 요건 및 전금업 등록 요건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코드게이트, 2024 국제 해킹 방어대회 본선 진출자 발표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코드게이트 2024' 개최에 앞서 국제 해킹 방어대회 본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코드게이트 2024 온라인 예선전에는 총 90개국 3천73명이 참가했다. 6월 1~2일, 이틀 동안 치열한 경쟁 끝에 본선 진출 20개 팀을 확정했다. 대학생 일반부 참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대학부와 일반부를 통합했다. 일반부 예선전 1위는 한국 팀인 'USACyKor'가 2위 강호 러시아 팀과 상당한 점수 격차를 벌리며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한 지난해 우승팀 'PPP'는 본선에 자동으로 진출한다. 그동안 대학부 대회에서 줄곧 활약해 온 고려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 팀도 일반부 본선에 진출해 한국 대학생의 저력을 보여줬다. ◆메가존클라우드, 스노우플레이크 '올해의 파트너' 선정 메가존클라우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서밋 2024에서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올해의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이노베이션 파트너' 상을 수상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으로 게임, 화장품, 제조, 금융, 핀테크 및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스노우플레이크 고객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된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 행사에서 블랙 다이아몬드 파트너로 참여해 고객사례를 소개하고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교보DTS, 클라우드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개설 교보DTS는 멀티 클라우드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클라우드 아키텍쳐 DX 아카데미(CDA)' 훈련과정을 운영한다. 교보DTS는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을 위해 필요한 기술 스택과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클라우드 분야 ICT역량을 토대로 실무 기반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구축 기술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더불어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훈련 과정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디지털 신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라온메디, 美 FDA 승인 '얼라인 스튜디오' 공개 라온피플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얼라인 스튜디오'로 치과 교정셋업을 2분 내 끝내는 기술을 국내 치과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얼라인 스튜디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치아 스캔 데이터를 자동처리하고, CBCT 데이터에서 치근을 포함한 치아를 분리해 3D뷰를 제공한다. 여기에 치아를 자동으로 분리하고 랜드마크를 추출, 교정전 배열 상태를 분석하고 치료 옵션별 자동 정렬 및 3D뷰 제공으로 환자 상담 또는 투명 교정장치 제작을 위한 파일을 제공해 준다.

2024.06.07 14:33김미정

[강한결의 인디픽] 지노게임즈 "안녕서울, 현대 사회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인디게임이 글로벌 게임산업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독창성과 참신함을 매력으로 게임 이용자를 사로잡은 작품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업계에도 인디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한국 인디게임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네오위즈가 1인 게임 개발사 지노게임즈와 '안녕서울: 이태원편(안녕서울)'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지노게임즈가 개발 중인 안녕서울은 지구 종말이라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탈출기를 담고 있다. 이 게임은 하반기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미리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지노게임즈와 협업해 게임의 글로벌 출시를 지원한다. 또한 안녕서울:이태원편 퍼블리싱을 비롯해 탄탄한 내러티브, 게임성 등을 갖춘 인디 게임을 퍼블리싱한다는 방침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5일 판교 네오위즈 사옥에서 김진호 지노게임즈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안녕서울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개발 지원 사업인 창의인재 지원 사업에 선발돼 '굿바이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R&D 회사에서 3년 정도 디자인 업무를 퇴사를 하고 처음 구상한 게임이 굿바이서울이다. 당시에는 표현하고 싶은 요소가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다 담았는데, 감당이 안됐다"며 "기본적인 콘셉트만 유지하고, 갈아엎다시피 해서 제작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안녕서울이 됐다. 이후에 소행성 충돌 설정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라오어), 인사이드 등의 게임을 참고했다. 특히 스토리 제작 과정에서 '브레이킹 배드'는 미국 드라마에서 감을 얻었는데, 혼란 속에서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멀쩡한 사람도 불치병에 걸리거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휙 변하는데 이러한 모습을 사회 자체에 이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녕서울은 20대 청년 '서라연'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주 타깃 이용자를 젊은 층으로 삼았는데, 공감대 형성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다"라며 "주체성 없이 수동적으로 살던 인물이 갑자기 사회에 던져지고, 이 인물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것이 안녕서울 스토리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사실 소행성 충돌은 하나의 촉매체고 이를 통해 바뀌는 인물 군상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물의 성장과 변화를 이용자가 합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더 품을 들였다. 스토리 기반 게임은 대부분 외국 게임이 많은데, 국내 정서와 다소 맞지 않은 사례가 많다"며 "안녕서울은 우리의 이야기를 다뤄서 몰입도를 높이려 했다"고 덧붙였다. 인게임적으로는 아트 디자인 디테일을 살리고 퍼즐 난이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픽셀 아트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인상주의 화풍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게임 내에서는 빛과 대기 효과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또한 아트 디자인에서도 인물의 감정이 느껴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즐 난이도도 처음에는 다소 높았지만, 개발과정에서 난이도를 낮췄다"며 "비주얼 스타일 때문에 라이트 유저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서, 난이도를 조절하는 대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벤트와 컷신 등을 대거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안녕서울 제작 과정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회사를 그만 둔 이후 프리랜서를 하며 얻은 수익으로 게임 개발을 진행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을 많가기 쉽지 않았다"며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선보였는데, 대형 부스를 보면서 많이 주눅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의 관심과 따듯한 격려를 얻고 김 대표는 개발동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용자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정말로 큰 힘이 됐다"며 "이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는 책임감도 커졌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네오위즈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다른 회사에서도 안녕서울에 관심을 보였는데, 그때 셀프 퍼블리싱을 하겠다고 제안을 고사했다"며 "네오위즈의 경우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와 산나비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제안이 왔고, 이 게임들과 함께 스팀 페이지에 묶여서 소개가 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에 협업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게임업계 출신이 아니어서 개발까지는 독학으로 배울 수 있었지만, 홍보와 사업화 부분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했다"며 "현재 네오위즈 측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사업 담당자 분들이 워낙 게임에 대한 지식이 해박해서 의견을 얻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김 대표는 '이태원편'을 시작으로 안녕서울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1편 정식 출시를 최우선 목표로 잡고, 이후 주인공 서라연이 다른 서울 지역을 방문하는 후속작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게임을 기다려 준 이용자들에게 "좌절로 인해 게임 개발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는데, 게임을 기다리며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끝까지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게임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안녕서울을 플레이하는 분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힘들었던 시절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던 이야기를 캐릭터를 전했는데, 이용자 분들께도 이러한 위로가 닿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2024.06.07 12:18강한결

'하이니켈' 배터리 난제 해결사, 음극재 혁신도 순항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양극재 전문 기업 엘앤에프는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성장해온 회사다. 배터리 업계가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자 그 핵심인 니켈 비중을 최대한 늘리는 데 집중하는 동안, 엘앤에프는 이에 대응하는 양극재 개발에 연이어 성공해왔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중요해진 건 핵심 공급처인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개발 및 양산 역량을 고도화해오면서 니켈 비중을 95%까지 끌어올린 양극재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엘앤에프는 양극재를 넘어 음극재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일본 화학 기업 미쓰비시케미컬과 관련해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시중 제품의 기술적 난제를 풀고, 중국에서 상당 부분 음극재 원료를 조달하는 K-배터리 업계의 리스크 해소를 도맡겠다는 포부다. ■'하이니켈' 진화 산증인…"LFP 양극재도 개발 완료" 엘앤에프는 국내에서 양극재를 최초로 개발한 기업으로 지난 2006년 LCO 배터리용 제품을 내놨다. 그 이듬해인 2007년부터는 현재 활발히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용 양극재를 양산해왔다. NCM 배터리가 세대를 거듭하며 성능이 개선되는 동안 그 중심이 되는 양극재를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역량이 회사 강점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2007년 니켈 비중이 50%인 'NCM 523'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이어 2013년 70%로 비중을 더 높인 'NCM 712' 양극재도 가장 먼저 양산했다. 2021년부터는 니켈 비중이 90%까지 늘어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양산 중이다. 누적 판매량은 5만 톤 이상을 기록했다. 니켈 95%인 NCMA 양극재 개발도 마쳐 올 하반기 양산이 예정돼 있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 3사 외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에도 제품을 납품 중이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80 원통형 배터리에 탑재할 양극재도 2년 전 개발을 마쳤다. 최용진 엘앤에프 사업개발담당 전무는 "울트라 하이니켈 외 기술 난제가 있었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성능을 맞추고자 노력해 2년 전 개발을 완료했다"며 "그간 고객사의 제품 신뢰성 검토를 받았고 현재는 양산 일정을 확정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가격에 강점이 있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도 곧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최용진 전무는 "가공 마진이 높지 않고,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가장 우선시되는 시장"이라며 "장기간의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단위당 가공비를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K배터리, 인조 흑연 능가·IRA 지원 '음극재' 필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하는 국내 배터리 업계 입장에서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이 음극재다. 미국은 배터리 업계로 하여금 탈(脫)중국화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수입되는 음극재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급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런 수요를 일본 화학 기업 미쓰비시와 합작 설립한 공장에서 제조한 음극재로 공략할 계획이다. 공장은 내후년 설립 예정이다. 최 전무는 "양극재 회사로서 양극재용 금속의 정제련공정, 전구체공정, 양극활물질제조공정이 모두 한국에서 이뤄지는 데 엄청난 투자 금액이 투입되고 있다"면서도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음극활물질을 제조하지 않는다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준에 부합할 수 없어 양극재에 투자된 IRA 대응은 무의미해진다"고 설명했다. 음극재의 중간 원료인 구형화 흑연도 한국에서 제조해야 IRA에 대응하는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최 전무는 "원료를 아프리카에서 조달하더라도 중간 원료인 구형화 공정을 한국에서 진행해야 IRA 대응이 된다"며 "현재 한국에는 구형화 흑연을 제조하는 공정이 없는데, 저희가 진행하는 제조 회사는 구형화 공정을 함께 진행하는 유일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엘앤에프는 인조 흑연을 대체 또는 인조 흑연 사용량을 급격히 줄이면서도 '스웰링(부품)' 현상에서 자유로운 음극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 전무는 "인조 흑연이 천연 흑연보다 용량이 낮고, 1천200도로 소성한 뒤 다시 3천도로 소성해 비용이 많이 들고 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했던 까닭은 스웰링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해 수명이 길다는 점 때문"이라며 "미쓰비시가 개발한 음극재는 스웰링이 인조 흑연과 동등한 수준에 더 많은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06 12:00김윤희

[ZD SW투데이] 트웰브랩스, 엔비디아 자회사서 투자받아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트웰브랩스, 엔비디아 자회사서 투자받아 트웰브랩스가 약 5천만 달러 규모(약 700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는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와 엔비디아 자회사 엔벤쳐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현재 트웰브랩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7천700만 달러(약 1천60억원)이다. 트웰브랩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페가수스'와 '마렝고' 모델 업데이트 버전을 매달 출시할 예정이다. 채용도 진행한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연구원과 개발자 포함 전직군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멀티모달 신경망 학습 능력 향상을 목표로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언어모델에 특화된 텐서RT-LLM의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만큼 멀티모달 영상이해 분야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 한국조폐공사 금 NFT 할인 판매 이벤트 실시 라온시큐어가 한국조폐공사의 금과 결합한 NFT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선 옴니원 NFT에서 한국조폐공사의 '골드바 NFT', 실물 금과 유명 아티스트들의 디지털 아트가 결합된 '머지드 NFT' 등을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는 7월 25일까지 2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하나의 계정 당 1일 1개의 특가 제품 만을 구매할 수 있다. 법정 공휴일과 기념일에는 이벤트가 실시되지 않는다. ◆웹케시, 'rERP 지식재산권관리 시스템 설명회' 성료 웹케시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진행한 2024년 'rERP 지식재산권관리 시스템 설명회'를 성료했다. 이번 교육은 연구행정통합시스템(rERP) 내 지식재산권관리법을 소개하는 자리로, 웹케시 rERP 상품팀을 비롯해 가천대, 강원대, 건국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20여 개 산학협력단의 rERP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 담당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rERP 지식재산권관리 시스템 사용 방법과 한층 개선된 기능이 함께 소개됐다. ◆솔트웨어, 파우컴퍼니 AWS 인프라 개선 지원 솔트웨어가 뷰티 플랫폼 파우더룸을 운영하고 있는 파우컴퍼니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적화와 보안 아키텍처 구현을 지원했다. 파우컴퍼니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맞춘 AWS 보안 아키텍처 설계 및 구축과 안정적인 AWS 운영을 위해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우컴퍼니는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해 그동안 쌓아온 국내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뷰티콘텐츠를 파우더룸 재팬에 론칭했다. 또 K뷰티 트렌드와 뷰티 제품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2024.06.05 14:33김미정

[르포] 브리타 정수필터 재활용 추적記...지구 환경 지킨다

#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시는 물, 다들 어떻게 드시나요?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건강에 전혀 문제는 없지만, 대개 많은 가정에서 정수기를 쓰거나 생수를 주문해서 먹곤 하죠. 환경부가 2021년 '수독물 먹는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중복응답)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라는 응답이 49.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보리차, 옥수수차 등 포함)' 36%, '먹는 샘물(생수)을 구매해서' 32.9%, '우물물·지하수·약수 이용' 1.3% 순으로 나타났죠. 지디넷코리아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친환경적으로 물을 마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정수기나 생수병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왕이면 플라스틱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편이 낫겠죠. 이런 고민을 하는 기업들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올해는 그 가운데 친환경 정수기 업체 브리타의 필터 재활용 공정을 살펴봤습니다. 간이 정수기 필터는 다 쓰면 어떻게 처리될까. 많은 양은 그대로 폐기된다.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이 필터를 재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싹트고 있다. 독일 간이 정수기 브랜드인 브리타는 물 마시는 경험을 지속 가능하게 바꿀 수 있도록 친환경 캠페인 '그린 리프 멤버십'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다 쓴 필터를 포장해 수거 신청만 하면 모든 구성품을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린 리프 멤버십은 2021년 9월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업체인 테라사이클에 위탁 운영 중이다. 테라사이클은 브리타 외에도 이마트와 한진, 신세계, 하림, 우리금융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브리타 필터 수거는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다. 수거는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필터 9개 이상을 모아 신청하면 영업일 기준 3~4일 이내에 가져간다.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제로 웨이스트 샵과 이마트 내 수거함을 이용하면 된다. 브리타의 필터 재활용 공정은 테라사이클의 일산, 천안, 화성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기자는 이 가운데 일산과 천안 두 공장을 방문해 재활용 과정을 살펴봤다. ■ "다 쓴 정수기 필터 분해해서 플레이크로" 일산 물질회수시설(MRF)은 브리타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재활용 플라스틱이 모인다. 화장품이나 신발과 같은 다양한 제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제품을 분류하고 분쇄하는 작업이 이뤄지지만 나쁜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 쓴 화장품 병들이 모여 향긋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먼저 소비자들이 보낸 필터를 입고·검수하고 필터 재질별로 분리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필터가 담긴 상자는 제각각의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정성스레 필터를 포장해서 보내기도 하고 재활용을 잘 부탁한다며 다과와 같은 선물을 함께 보낸 경우도 있었다. 혹여나 잘못 수거된 귀중품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거 과정을 모두 촬영해뒀다. 브리타 필터는 플라스틱 하우징에 활성탄이 들어 있는 형태다. 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재질별로 분류하는 작업은 작업자가 손수 처리했다. 망치로 필터 뚜껑 부분을 두드려 분해하고 바디와 뚜껑, 활성탄을 각각 모았다. 플라스틱에 해당하는 바디는 분쇄기 컨베이어에 올려서 플레이크로 만든다. 1차적으로 갈린 모습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상당히 거친 가루로 나온다. 가루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토출구에 비닐을 여러 차례 겹처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든 플레이크는 톤백에 모아뒀다가 다음 공정인 천안으로 이송된다. 아까 분리해 둔 활성탄 가루는 화성으로 이동해 재활성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 ■ "플레이크는 펠릿으로, 활성탄은 재활성화" 천안 공장은 일산보다 거친 제조 시설이었다. 플레이크를 녹여서 균일한 펠릿(알갱이)으로 만드는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열기와 분진이 상당했다. 플레이크가 높은 사일로에 담기면 성분이 고루 섞일 수 있도록 교반 작업을 먼저 진행한다. 이 플레이크가 약 200도 가량의 소각기로 들어가면 걸쭉한 반죽의 모습으로 변한다. 이 반죽을 틀에 맞게 밀어 짜내면 기다란 국수처럼 뽑아진다. 이것을 냉각하고 잘라내기만 하면 펠릿이 완성된다. 펠릿은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는 데 쓰는 원료로 쓰인다. 단순하게 보면 플레이크를 녹여 펠릿으로 만든 것처럼, 펠릿도 똑같이 녹여서 필요한 틀에 맞게 굳히면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활성탄만 모은 톤백은 테라사이클 협력사인 한독카본 화성 공장으로 이동해 재활성화 공정에 투입한다. 폐활성탄이 거대한 기기에서 가열과 냉각 작업을 거치면 다시 쓸 수 있는 상태로 바뀐다. 이를 크기에 따라 분류하면 모든 공정이 끝난다. 새 활성탄은 산업수 처리시설에서 재사용된다. ■ "지속 가능하게 물 마시는 법 고민해야" 우리가 흔히 버리는 재활용 쓰레기는 상당 부분이 그대로 소각된다. 혼합배출 시 대량으로 선별하기가 녹록하지 않은 탓이다. 최근에는 순환경제 스타트업인 수퍼빈과 같이 깨끗한 페트병만 모아서 다시 식품용기로 만드는 시도도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플라스틱 병은 자연 분해되기까지 최소 4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분해 도중 작은 입자로 환경에 스며들면 생태계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가장 편리하고 저렴하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이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다. 브리타가 그린 리프 멤버십으로 모은 필터는 지난달 기준 누적 48만3천223개. 캠페인을 시작하던 당시보다 점차 회수율이 높아지고 있다. 필터 1개가 150L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데, 이를 1.5L 생수병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일회용 플라스틱 약 162만kg과 이산화탄소 약 1천117만kg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 셈이다. 브리타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자원이 선순환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해야 비로소 그 의미가 생긴다. 안젤로 디 프라이아 브리타코리아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마시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타가 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의 여정에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4.06.05 09:44신영빈

"당장 분만할 병원 없는데 10년후 의대증원 낙수효과 기대 어려워"

고사 직전의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며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 중이지만 당장 시급한 분만인프라 붕괴 해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5주 임산부가 지방에서 서울로 전원됐다. 산모는 고려대안암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구급차에서 출산했다. 해마다 약 100여명의 산모들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 저녁 36주 임산부가 응급실에 실려와 출산했지만 아기는 사망했다. 산모는 중환자실로 이동 후 사흘 후에야 깨어났다. 위는 국내 분만 환경이 얼마나 악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일단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 자체가 줄고 있다. 대한분만병의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천000곳이었던 전국 분만 의원 수는 현재 200곳으로 줄어들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분만기관 수는 약 400여 곳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대학병원도 '안전'하지 않다. 홍순철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대학병원 산부인과도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2003년~2022년 분만기관 감소율은 65.8%로, 광주광역시는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산모 나이는 평균 나이가 33세가 넘어 고령으로 가고 있고, 연휴나 주말의 경우 전문 의사들이 부재해 고위험 산모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인양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도 “고위험 산모의 비율이 높아지다 보니 전문의로는 부족하고 산과 전임의나 조교수 등만이 대처가 가능한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일 년에 전체 분만 건수는 전국에서 23만여 건이다. 이 가운데 산모 사망 50건, 뇌성마비 발성 50건 등 일 년에 100가정에서 분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박 교수는 “분만사고 가정에 대해 국가 지원이 이뤄지면 안정적으로 고위험 산모를 담당할 의사를 배출할 수 있다”며 “분만사고 후 형사처벌에서 산과 의사를 지켜줄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과 의사들이 말하는 산과 진료과의 위기는 ▲산부인과 전문의 배출 부재 ▲분만 병·의원 폐업 ▲산과 의사들의 과중한 업무 ▲인력 부족 등이다. 의대정원 증원이 장차 산과 의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지디넷코리아의 질문에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의대 학생 수가 800명인 의과대학에 산과 교수가 없는데, 1천600명으로 늘어난 들 누구에게 배우는가”라며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의대생을 산부인과 의사로 잘 교육하는 데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승이 없는데 어떻게 배우느냐”고 반문했다. 홍순철 고대안암병원 교수도 “분만 인프라는 오늘의 문제로, 11년 후 (의대증원에 따른)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당장 우리나라의 고위험 임산부가 갈 곳이 없는데, 현실적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내 의료소송 부담 완화 부분이 있지만 그것으론 부족하다”라며 “일본이나 캐나다 등과 같이 산모 사망이나 신생아 뇌성마비 등에 대한 지원이 없으면 산과 의사 확보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은 “대학병원도 무너지고 있는 절실한 상황”이라며 ▲불가항력 분만사고 보상법의 전면 개정 ▲분만 수가 현실화 ▲산과 의사와 관련 인력 양성 지원 ▲산과 의사 양성 지원 강화 ▲분만인프라의 재구축 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2024.06.04 16:28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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