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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종속 벗어난 자율주행…완성차가 주목한 '이식성'

AI와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 간 승부처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알고리즘 성능과 기술 시연이 경쟁력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특허와 표준 선점, 사업화 역량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의 평가 기준이 지식재산권(IP)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3회에 걸쳐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경쟁 법칙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자율주행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새 고민거리가 등장했다. 차량마다 서로 다른 시스템온칩(SoC)과 가속기를 사용하는 '하드웨어 파편화' 현상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서로 다른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향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산업 초기에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일체형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빌아이와 같은 기업들이 특정 하드웨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조는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높인다는 한계도 안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와 퀄컴, AMD, 모빌아이 등 다양한 반도체 플랫폼이 경쟁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선택지도 확대되고 있다. OEM들은 특정 칩 생태계에 종속된 구조보다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동일하게 작동하는 범용 소프트웨어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러한 환경에서 주목받는 개념이 바로 '이식성(Portability)'이다. 동일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칩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면 막대한 중복 개발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차량 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문 조사기관 SBD오토모티브가 발간한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완성차 업계는 특정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강하게 결합된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HAL)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하드웨어 종속성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뮌헨공과대학교(TUM)가 총괄하는 유럽연합(EU) 'HAL4SDV' 프로젝트는 차량 소프트웨어를 특정 반도체 구조와 분리해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동일하게 구동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에는 12개국 6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극심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경험한 완성차 업체들은 특정 반도체 업체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조달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소프트웨어가 특정 칩에 묶여 있을 경우 단기적인 공급망 쇼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제너럴모터스(GM)와 글로벌 오픈소스 기업 레드햇이 공동 상용화한 차량용 운영체제가 대표적인 탈 종속 사례다. 양사는 자율주행 및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가 인텔, 퀄컴, NXP 등 다양한 반도체 환경에서도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운용할 수 있는 범용 소프트웨어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발맞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들 역시 하드웨어 독립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범용성과 이식성이 핵심 수주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원천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스트라드비젼 역시 이미지 인식, 뉴로모픽 컴퓨팅, 딥러닝 알고리즘 최적화 등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기술적 해자를 넓히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2026년 상반기 기준 170건의 미국 등록 특허를 확보했다. 이미지 처리 및 객체 인식, 연산 최적화, 비정형 돌발 상황(Edge Case) 대응 기술 등을 주요 특허 영역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특정 하드웨어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소프트웨어 구조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시장이 기술 경쟁을 넘어 상용화 경쟁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기업의 경쟁력도 단순한 알고리즘 성능보다 하드웨어 범용성과 소프트웨어 이식성, 양산 적용 역량 등 실제 사업화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받는 추세다.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 축이 알고리즘에서 특허로 이동했다면, 이제는 특허를 기반으로 한 범용성과 이식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식성과 범용성은 단순한 기술적 편의성을 넘어 완성차 업체의 공급망 전략과도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자율주행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은 특정 반도체에 종속된 솔루션보다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동일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AI 지식재산권(IP)을 선호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전환이 이뤄지면서 이식성과 범용성이 자율주행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4 16:23김재성 기자

레드햇이 제시한 엔터프라이즈 AI 전환 핵심은?

레드햇이 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이명진 한국레드햇 상무는 17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하는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레드햇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으로의 전환: ML옵스에서 에이전틱 AI까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현재 기업은 ML옵스에서 LLM옵스, 에이전틱 AI로 이어지는 진화 과정 속에서 추론 효율성, 데이터 연결, 에이전트 관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장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 환경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초기 ML 운영 체계인 ML옵스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LLM옵스를 거쳐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며 복잡한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에이전틱옵스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 레드햇 AI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이 AI 추론, 모델 커스터마이징, 데이터 연결, 에이전트 운영,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 AI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AI 추론 역량이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추론 엔진 vLLM과 분산 추론 프레임워크 llm-d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다양한 하드웨어 가속기 환경에서 비용 효율적인 AI 추론을 지원한다. llm-d는 인프라 비용을 낮추고 멀티턴 대화, 에이전트 워크플로에서 더 빠른 응답 시간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플랫폼 관리자는 AI 추론 환경을 보다 쉽게 운영할 수 있다. 허깅페이스의 레드햇 AI 레포지토리에서는 라마, 큐원, 딥시크, 그래니트 등 주요 오픈소스 모델이 검증 및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보다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레드햇은 기업 데이터와 AI 모델을 연결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이 상무는 전체 기업 데이터 중 파운데이션 모델에 반영된 것은 1% 미만에 불과하다며 기업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맞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이를 위해 파인튜닝,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검색증강생성(RAG)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법과 합성 데이터 생성 파이프라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체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AI에 반영하고 AI 내재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에이전틱 AI 혁신을 위한 운영 기반도 제공한다. 레드햇은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의 개발과 배포를 지원하고 MCP 게이트웨이와 에이전트 라이프사이클 관리, 추적 및 관측 가능성 기능을 통해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 상무는 "기업의 AI 전환은 단순히 AI 모델 하나를 도입하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ML옵스에서 LLM옵스, 그리고 에이전틱 AI로 이어지는 진화의 흐름 속에서 기업은 추론 효율성, 데이터 연결, 에이전트 관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장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6.04 14:42김미정 기자

PBS 폐지·예산복원 호평, '관료제 극복' 과제…과학기술 A-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2026년 국가R&D 총예산은 역대 정부 최대인 35조 5000억원이다. 지난 4월엔 추가경정예산 787억원이 추가됐다. 과학기술계 입장에서 보면 과기정통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과 예산 증액, 연구성과중심제(PBS) 폐지 등 대체로 정부 R&D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정책 방향은 잘 가고 있다." "디테일한 측면에서는 아쉬움도 있다. 한계 도전형 프로젝트 등이 미국 제네시스 프로젝트나 미국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벤처마킹했는데, 미국과는 R&D 지원체계나 인력, 예산배분 구조 자체가 다르다. 모양만 흉내 내서는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어렵다." 과학기술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본 올해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총평이다. 평가 평균값은 A-다. 2년 전과 비교해 '상전벽해'라고 할 만큼 극명하게 달랐다.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했던 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 총평 점수는 D+였다. 윤 정부 때 단행된 R&D 예산 20% 삭감과 KAIST 입틀막 사건 등은 대한민국 미래 희망을 '삭감하는' 일이라는데 많은 과학기술인들이 공감했다. 정부가 R&D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을 찾았어야 한다는 것이 당시 중론이었다. 과학기술 정책 평가에선 R&D 예산 배분의 적합성과 효율적 집행이 중요하다. 국가 미래와 함께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도 함께 봐야 한다. 허투루 쓰는 돈이 없는지 예산관리나 지원체계도 속속들이 들여다봐야 한다. 이를 면밀하게 판단하기 위해 지디넷코리아는 그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대안을 제시해 온 과학기술계 최대 NGO '바른과학기술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 대표 모임인 '출연연과학기술인총연합회'(연총), 대학과 출연연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한국기술혁신학회' 등의 의견을 들어봤다. 또 연구현장 중심으로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제시해온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공공과기노조)과 기업입장에서 기술사업화 관점을 타진하기 위해 재스위스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S)를 이끌었던 인물과 최근 국가R&D 체계와 비R&D 체계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논리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과기정책 전문가 의견을 취합했다. 국방예산 대비 절반 넘는 35.5조원이 대한민국 미래 설계비 국가R&D예산 35조 5000억원은 올해 나라살림 총 예산 728조원의 4.89%에 해당한다. 국방비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올해 국방 예산은 66조원이다. 과학기술 예산 중 가장 큰 항목은 R&D다. 이재명 정부는 이 R&D 체계에 엄청난 변화를 줬다. 부총리제 도입과 PBS 단계적 폐지다. PBS가 폐지되면 지난 1996년 처음 도입했던 과학기술계 R&D 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단순히 연구 수행자의 인건비를 정부가 해결하는 예산집행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R&D 체계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과 관리 체계 변화까지를 모두 내포하는 R&D 혁신 그 자체다. 그만큼 의미가 크기에,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조승래 의원이 직접 발표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산하기관 24개)는 올해부터 전면폐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기관 23개)는 단계적 폐지 방안을 밝혔다. PBS 폐지 파장은 연구자 보수체계로 불똥이 튀기도 했다. 출연연 보수계연구개발능률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연구지원인력과 연구자간 갈등도 촉발됐다. 과기정통부는 출연연 보수체계 밑그림을 쥐고, 현재도 공개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부총리제 전격 도입…과학기술, 국정 중심축으로 이동 이재명 정부는 또 노무현 정부 때 시행했던 과학기술 부총리제를 전격 도입했다. 이 조치에는 세계가 펼치는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도 과학기술이 국정 변두리에서 중심 축으로 이동했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안준모 과실연 상임대표는 이재명 정부 지난 1년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역대 최대인 국가 R&D 예산 35조 5000억원을 과학기술에 투자한 점과, 그동안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온 PBS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R&D 적기투자의 큰 걸림돌이었던 예비타당성 조사를 폐지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안 상임대표는 또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국제협력 강화, 연구자 자율성 확대, 인재육성 프로그램 강화 등 꾸준히 추진해야 할 정책을 안정감 있게 끌어온 것도 대단히 긍정적"이라며 정부 과기정책 전반에 평점 A-를 줬다. 그럼에도 만점을 주지 못한 이유로 "AI 분야에 비해 눈에 띄는 새로운 과학기술정책이 별로 없다는 점과 정부에 과학기술 이해도가 높은 정무직 관료가 많지 않다는 점, 과학기술 중심의 정책적 의사결정이 많지 않은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 상임대표는 또 "앞으로 과학기술이 제대로 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ARPA형 R&D를 위한 근본적 법제도 개선과 실효성 있는 범부처 과학기술 정책 기획과 조정, 수많은 계획에 대한 정합성 점검, 추적 모니터링, 기술규제에 대한 과감한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도 현 정부 과기정책에 대해 평점 A-를 줬다. PBS 구조적 해결·연구자 처우개선은 과도기적 진행형 김 회장은 총평에서 "지난 정부에서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규제 혁파와 예산 정상화가 이루어졌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현장 핵심 현안인 PBS의 구조적 해결과 연구자 처우개선에서는 아직 과도기적 불안과 한계를 드러냈다. 이재명 정부 2년 차에는 연구자 사기 진작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평점을 이같이 준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범부처 컨트롤타워를 확립한 점 ▲국가 총지출 대비 5% 수준으로 R&D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확인 ▲R&D 예비타당성조사 및 과제평가 등급제 폐지 ▲연구비 자율성 대폭 강화 및 회계연도 일치제 폐지, 행정서식 90% 간소화 등 규제 혁파 등을 꼽았다. 이외에 지난 정부에서 원성을 샀던 기초연구 분야에서 안전망을 재구축한 것과 대통령 업무보고 생중계 및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보 공개 및 소통 정착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김 회장은 (가칭) 연구개발 지원 구조 개편 영향평가와 상시 수행체계 구축을 제안하며, 다소 아쉬운 점으로 이를 거론했다. 과기정통부가 PBS 폐지 대안으로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임무중심형 전략연구단 사업에 대해선 '현장 연구자 의견 반영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 정권 2년 차인 올해는 연구자 정년 61세에서 65세로의 환원 및 역차별적 임금피크제 폐지, 합리적 급여 인상 등을 포함한 연구자 사기 진작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외에 김 회장은 "기관장 선임이나 공통행정 전문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운영 등 중요 의사결정 구조에 현장 연구자 의견을 반영할 '평의원회'와 '연구자협의회' 체제와 제도 구축도 필요하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이들 정책이 적극 수용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과기정통부 굵직한 과기정책 매달 쏟아내…성과 홍보도 치열 과기정통부는 올해 들어 과학기술 혁신안을 매달 쏟아내고 있다. 과학기술인이 바라봐도, 부담스러울 정도다. 전례없이 '목숨 걸고' 기획안을 만들어내고, 성과홍보전을 펴는 양상이다. 그동안 내놓은 AI를 제외한 과학기술 분야 주요 정책을 시계열로 돌려보면, ▲글로벌 AI 인재 양성 비전 ▲연구비 자율사용 비목(10%) 신설 ▲간접비 규정 네거티브 전환 ▲행정서식 90% 이상 간소화 ▲대학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활용 ▲국가연구개발 예산심의에 특화AI서비스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이후 대안 ▲국가전략기술 체계 고도화 방안 ▲국가표준기본계획 ▲지방주도 과학기술 혁신안 ▲R&D 사업화 시스템 고도화 전략 ▲선도형 R&D 투자전략 ▲과학기술 인재확보 전략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안 ▲K-문샷 추진전략 등을 꼽을 수 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에서 과기정책을 제안하고, 끌어온 이광오 정책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과기정책 평가에 대해 과실연이나 연총의 긍정평가와 꿰를 같이 하며, 그럼에도 ▲연구현장 중심 정책 수립 및 제도화 미흡 ▲부처 칸막이 제거 및 범부처 총괄 운영 체계 강화 필요성 ▲AI 정책의 부처별 파편화 해소와 생태계 구축 정책 필요 ▲NST 혁신가 거버넌스 개편 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광오 정책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1년을 맞아 과기정책은 전략적 방향 설정과 과감한 재정 투입 면에서 올바른 방향 설정을 했다"고 평가하며 "다만, 정책의 세부적인 실행단계에서 정부와 NST의 일방적인 연구행정 전문화 추진이나 전략연구사업 설계 등 관료주의적 모습을 탈피하지 못해 연구현장 신뢰를 잃었다. NST의 근본적인 혁신 등 거버넌스 체계를 개편해야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가대표 R&D 선수로 역할 재정립해야 평소 '선언적 정책보다 디테일한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과기정책 실행'을 주문해온 김태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수석연구원은 현정부 정책에 대해 가장 박한 B 학점을 줬다. 김 수석은 "PBS 폐지에 따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국가대표 R&D 선수'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은 과학기술과 관련한 법률 5개(과학기술기본법,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연구개발성과평가법, 과기출연기관법, 국가전략기술육성법)의 개정과 정부조직상 출연연의 관리주체를 과학기술혁신본부로 이관하고 국가 R&D 기획과 수행의 중심축 역할을 제안해온 과기혁신론자다. 이 같은 평점을 준 이유에 대해 김 수석은 "출연연 PBS 폐지 노력은 매우 중요한 실적이다. 그러나 정부부처별 칸막이 해소 및 과학기술컨트롤타워 구축 노력은 아직 미흡하다'며 "여전히 선언적 정책이 지배적이다. 디테일하게 봤을 때 관료제 극복을 위한 혁신정책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과기정통부가 AI 활용 과학기술혁신 가속화 및 국가적 미션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K-문샷이나 보건복지부 'ARPA'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DARPA 벤치마킹도 좋지만, 한국형 R&D 지원 방식 찾아야 미국 제네시스 프로젝트나 DARPA를 벤치마킹해서 한계 도전형 R&D를 수행하는 것은 좋으나, 미국 조직체계와 지원 및 관리 체계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우리만의 지원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수석에 따르면 DARPA는 전체 250명 규모로 6개 기술분야에 100명의 PM(핵심기술전문가)이 3~5년의 임기재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다. 예산·계약·감사 등의 행정 업무를 당담하는 나머지 150여명은 정규직 늘공(늘상 공무원)이다. PM 권한과 책임(이해충돌과 연구윤리)은 법적으로 보장된다. 프로젝트 기획·선정·관리 업무에 늘공은 관여하지 못한다. PM의 프로젝트 관리 지원을 위해 국방부가 계약한 민간 지원 조직인 SETA는 1000여명의 기술전문가가 PM을 지원한다. SETA 인원의 선발 및 해지는 PM이 결정한다. PM을 선발하고 프로젝트를 최종 결정하는 기관장과 부서장도 임기제 기술전문가 로 어공이다. 늘공 관료집단에 의해 시작과 끝이 항상 결정되는 우리와 결정적 차이점이다. 김 수석은 "출연연 PBS 폐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연연의 국가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동력으로의 역할부여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또 “이렇게 목표가 부실한채로 몇 년뒤 출연연 성과부실을 문제삼아 PBS회귀 주장이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출연연 PBS폐지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출연연의 국가적 역할에 대한 정립”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성과 사업화 및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 권기석 한국기술혁신학회장(국립한밭대 공공행정학과 교수)은 "현 정부가 AI 패러다임에 부응한다는 측면에서 평점은 A0"라며 "새로운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계기를 마련한 점을 평가한다. 다만, 향후 시스템 제도 개혁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심임보 엠아르오디펜스 부사장은 "과기정책은 기술사업화 측면에서 잘 되고 있으나, 기술성 검토 등을 위한 전문가 그룹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평점 A0를 줬다. 이번 평가에서 최고 점수다. 심 부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신경망처리장치(NPU) 도입 권고를 예로 들며 "1순위로 국내 NPU를 쓰도록 지정해 놨으나, SW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어렵다"며 "기술성 검토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다. 디테일한 부분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2026.06.04 10:23박희범 기자

"투표용지가 없어서 못 찍다니"...선거 용지 부족 사태 법적쟁점과 전망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어제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유례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장의 혼란이 실시간으로 퍼져 나갔고, 일부 유권자들은 끝내 투표를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하루 만인 6월 4일 오전, 이번 사안이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법조문 뒤에 숨은 행정 편의주의인가 현실적 판단인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먼저 선관위의 판단은 철저히 공직선거법의 문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재선거는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투표율 예측 실패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논리죠. 실제로 문제가 발생한 투표소는 전국 1만 4천여 곳 중 0.1% 수준인 14곳 남짓입니다. 행정적 관점에서는 이 정도의 비율이 전체 선거 결과를 뒤바꿀 만큼 결정적이지 않다고 보는 셈입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단 한 명의 투표권이라도 국가의 관리 부실로 행사되지 못했다면, 그것은 이미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 행정의 미숙함으로 침해받았음에도 '수치상 미미하다'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전문가들이 분석한 논점의 이동과 충돌 이 사안을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치열한 논리가 부딪혔습니다. 처음에는 이번 사태가 헌법상 보장된 선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했는지에 대한 '기본권 논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투표권 제약 자체가 선거 무효 사유가 될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법적 인과관계상 선거 결과를 뒤바꿀 정도의 규모가 아니라면 재선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행정법적 논리로 맞섰습니다. 토론이 진행되면서 논점은 서서히 법률 해석을 넘어 '민주적 정당성 인식'이라는 정치적 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단순한 법적 무효 가능성보다는, 이 사건이 국민들에게 준 '절차적 불공정성'이라는 프레임이 향후 선거 제도 전체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갉아먹을지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죠. 0.1%라는 숫자는 법적으로는 작을지 모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대중의 분노와 불신은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시스템 리스크'로 변질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은 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명백한 정책적 실패라는 점에는 전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수요 예측 모델의 고도화와 실시간 재고 관리 시스템의 부재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선거 자체를 무효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법원이 절차적 하자의 '질적 중대성'을 볼 것인가, 아니면 결과에 미친 '양적 규모'를 볼 것인가에 따라 향후 전개될 소송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신뢰와 남겨진 과제 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는 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과천 선관위 앞에는 시민들의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무거운 질문을 남깁니다. 법은 '결과에 미친 영향'을 묻지만, 민주주의는 '과정의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재선거 사유가 아니라는 선관위의 선언이 법적으로는 타당할지 몰라도, 투표소에서 발길을 돌린 유권자들의 상실감을 메우기엔 역부족해 보입니다. 법의 문구는 차갑지만, 한 표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갈등의 종착역이 어디일지는 결국 법원의 최종 판단과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민주적 수용성에 달려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bf7997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4 10:03AMEET

"K-보안, 인증도 우물안...CSMS로 고도화해야"

"한국 사이버보안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평가 수준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합니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에 산재한 문제들을 최소화하고 국제 흐름에 맞춘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으로 고도화해야 합니다." 공병철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 회장은 2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ISMS-P, 정보보호 공시 등 현 정보보호 체계의 의무화와 그 외 산재한 문제들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이날 ▲정보보호 공시 제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 제도 ▲ISMS-P 인증 제도 ▲ISMS-P 인증 심사 구조 ▲ISO/IEC 27001 ▲인증 심사기관의 투명성 ▲과징금 활용 방안 ▲국제 표준 무관심 등 사이버 보안 인증·공시 의무 관련 산재한 문제점을 현장의 관점에서 비판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국 사이버 보안이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보보호 공시 의무화 대상 확대, '기준선' 없으면 무용지물" 공 회장은 정보보호 공시 의무화 대상이 전체 상장사로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민간 기업의 적정 정보보호 투자액이 얼마인지 기준선이 부재한 상태에서 무조건 공시만 확대한다고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금융권 정보보호 557 투자라고 총 직원 중 IT 인력 5% 이상 확보, IT 인력 중 정보보호 전담 인력 5% 이상 구성, 전체 IT 예산 중 7% 이상을 정보보호에 사용하는 권고 기준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금융권에서 557 이상 정보보호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이같은 권고 기준이 2020년을 기점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금융권이 투자 수준을 맞춘 것일 뿐 민간에서는 여전히 정보보호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공 회장은 "그럼에도 금융권이 정보보호 557 투자 권고 기준을 없앴다고 해서 민간에서도 이같은 기준을 따르지 않게 됐다"며 "얼만큼 투자해야 할지를 마련해 놓지 않은 채 공시만 확대한다고 해서 투자 확대가 일어날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 회장은 정보보호 분야에 전문 지식이 없을 것으로 우려되는 회계법인들이 정보보호 공시 사전점검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정보보호 공시는 정보보호 인력 및 투자액만 공시하는 것이 아니라 ISMS-P, ISO27001 등 공시대상 연도에 유효한 정보보호 관련 인증 및 평가 점검 등에 관한 사항들을 공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면서 "정보보호 공시 사전점검 기관은 총 31곳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회계법인이거나, 민간 기업이 수행하고 있다. ISMS-P, ISO27001 등 정보보호 전문 지식을 요하는 인증에 대한 사항을 이들이 제대로 점검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정보보호 공시 사전점검 기관은 기업이 정보보호 공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개할 정보보호 현황이 공시 가이드라인 등을 중수해 작성됐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달 기준 정보보호 공시 사전점검반은 31곳이다. 이 외에도 공 회장은 "정보보호 공시를 했을 때 기업에 되돌아가는 인센티브가 없어 공시 의무화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다"며 "현재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했을 경우에만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수수료 30%를 할인해주고 있는데, 이같은 혜택은 의무 기업에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무 대상이 되는 기업들은 공시를 위해 정보보호 예산을 투자하고, 인력을 늘리고, 인증을 획득하는 등 많은 비용을 써야 하는 반면 지원은 없다"며 "제도를 강제적으로 의무화 했을 때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과기정통부, CISO 지정 제도 관리·감독 뒷전" CISO 지정 제도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올해 3월 기준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CSIO는 임원을 CISO로 지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에게 신고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공 회장은 "과거 CISO 지정 제도는 임원급, 임직원 급에서 지정하도록 규정돼왔고, 지난해 잇달아 해킹 사고가 터져 나오면서 올해가 돼서야 이사회에 참가하는 임원을 CISO로 지정하라고 명시했다"면서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CISO 지정 제도가 의무화된 2018년부터 단 한 번도 CISO를 지정·신고한 기업에 대한 감독에 나선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공 회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CISO 지정 제도가 의무화된 2018년을 기점으로 신고·지정한 기업이 크게 늘었다. 2018년 1442건에 불과했던 신고 건수가 2019년 5260건, 2020년 9018건으로 급증했다. 공 회장은 "제도가 의무화되자 많은 기업들이 CISO 지정·신고에 나섰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터져 나오면서 다시 신고 현황이 급감했다"며 "2024년에 신고 건수가 전년 884건에서 5617건으로 급증했는데, 당시 과기정통부가 CISO 지정을 법령에 맞춰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또 다시 신고 건수가 늘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실제 검증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CISO 지정 제도가 의무화된 이래 단 한 번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정부가 검증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제도가 됐다"고 역설했다. "ISMS-P 심사에 영리 기업 투입?…감사는 없었다" ISMS-P 인증 심사의 구조와 관련해서는 우선 투명성에 대한 우려로 말을 꺼냈다. 국내 ISMS-P 인증 체계를 보면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정책기관을 담당하고, 인증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담당한다. 실질적인 심사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개인정보보호협회(OPA) ▲차세대정보보안인증원(NISC) ▲한국경영인증원(KMR) 등 5개 기관 및 기업이 맡는다. 이와 관련 공 회장은 "KAIT, TTA, OPA는 '비영리' 협회로서 심사 과정에서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지만, NISC와 KMR은 주식회사로 엄연히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피심사 기업이 고객사가 될 수도 있는 곳"이라며 "그렇다면 인증기관인 KISA가 이들 기업의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감사할 필요가 있는데, 이들에 대한 감사는 이뤄지지 않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반면 ISO27001 등 국제 표준은 이미 공정한 체계를 갖춰 놨다. 미국 역시 민간 영역과 공공 부문을 나눠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ISA, ISMS-P 인증 심사원 시험 '바늘구멍' 만들어" 공 회장은 ISMS-P 인증 심사원 시험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ISMS-P 인증 심사원 평가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ISMS-P 인증 심사원 필기시험 합격자 수는 100명으로 한정시켜 놓았다. 2022년과 2023년에 한시적으로 이전 필기시험 합격 이후 실기시험에서 떨어진 인원에 대해 다음 필기시험에 한해 합격 처리해주고 있는데, 이 기간만 100명 이상으로 필기시험 합격자가 늘어났을 뿐, KISA에서는 100명이라고 명시해두고 있다"며 "그런데 시험 응시생이 점점 늘어나면서 심사원 합격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져 사실상 '바늘구멍' 뚫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 회장은 "ISMS-P 인증 심사원 평가를 통해 PM급 평가자를 양성하는 것이 시험의 목적인데, 바늘구멍 시험으로 만들어 KISA에 심사원들이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를 양산하고 있다"며 "정작 심사원들은 어렵게 시험에 합격해도 열악한 처우에 컨설턴트나 기업 보안 담당자로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공 회장은 "그런데 정작 정보보호 전문 서비스, 즉 컨설턴트 업체 지정도 KISA가 하고 있으며, 인정 자체도KISA가 주고 있다"며 "결국 전문가들이 어렵게 시험에 합격해 모두 KISA 밑으로 들어가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사이버 보안은 全 산업 영역에 필수…선박 등 국제 표준 수용 'CSMS'로 나가야" 이제는 정보보호 관련 인증 체계가 국제 추세에 맞춰 CSMS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 표준인 ISO27001은 사실 ISMS 인증을 본따 만들었다. 90% 유사하며, 2013년 ISMS가 의무화됐을 당시 ISO27001도 개정됐으며, 한국이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기업들이 ISMS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 표준으로 눈을 돌리면 되는데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공 회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따르면 2013년 기준 ISO27001을 획득한 한국 기업은 731곳이었다. 같은 해 중국은 5318곳이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2022년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1531곳으로 약 두 배 늘어난 데 그친 반면 중국은 6만2245곳으로 약 11배 이상 늘어났다. 얼마나 국제 표준에 무관심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사이버보안 인증 체계가 다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인증 체계로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ISMS-P는 정보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ISP사업자,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 매출액 100억 또는 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사업자 등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만 한정돼 있다. 그러나 국제 표준에 맞춰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자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 등 일반 제조업도 대상에 포함하는 식으로 인증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것이 공 회장의 생각이다. 공 회장은 "사이버 보안은 전 산업에 아우르는 중요한 영역이다. 이에 글로벌 스탠더드는 ISO23806(선박 사이버 안전 인증) 등 다른 산업군에서도 사이버 보안 관련 인증 체계를 내놓고 있다"며 "국내 정보보호 인증 체계에 산재한 문제를 현실화하고, 국제 표준으로 고도화할 수 있도록 ISMS-P에서 다른 산업군 영역까지 아우르는 'CSMS' 인증 체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공 회장 "군대서 보안 처음 접해 ISMS 심사원으로 시작" 한편 공 회장이 이끄는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는 ISMS-P 인증 심사원이 모여 2022년 9월 결성된 약 200명 규모의 협회다. 공 회장은 군 복무 시절 무선통신 중계병으로 근무하며 처음으로 보안을 접했고, 2013년 ISMS가 의무화되던 시점부터 KISA의 요청을 받아 심사원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ISMS는 처음으로 의무화되다 보니 많은 심사원들이 필요했는데, 급하게 심사원을 모집하다 보니 심사원 품질의 문제가 불거졌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보보호심사원협의회를 공 회장 주도로 만들어졌다. 과거 ISMS 인증이 의무화됐던 2013년 심사원들이 모여 2014년부터 한국정보보호심사원협의회를 결성한 것이 시작이었다. 2015년에는 한국정보보호심사원협회로 승격됐으며, 2022년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로 거듭났다. 공 회장은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를 이끌면서 한국인터넷정보학회 부회장과 한국사이버감시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한국인터넷정보학회 산하에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연구회를 만들어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6.06.03 08:51김기찬 기자

허가·급여기간 단축, 약가제도 개편 등 변화…제약바이오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약품 허가·심사·급여 신속 트랙은 업계에 긍정적 요인은 맞지만, 새로운 모달리티나 혁신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혁신형이든 준혁신이든 유예와 가산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약가가 인하된다. 방향성은 맞지만 제네릭이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에서 역할을 한 만큼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약가인하와 연계하는 매커니즘 등의 보완대책이 없는 것은 아쉽다.” 이재명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글로벌 5대 바이오 강국 도약'을 국정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약가제도 개편, 신속 허가·등재 트랙 마련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제약바이오산업의 정책 개선을 통해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기업과 환자들은 방향성에 공감을 하지만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성급한 추진이라며 지적했다.또 일부 정책은 글로벌 기준에 맞춘 세심한 정책의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 약가인하 중심으로 한 약가제도 개선…업계는 산업 위축 우려 지난해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해온 정부는 올해 45% 약가인하와 R&D(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체적 개편안을 내놓았다. 약가인하의 경우 제네릭 및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을 현행 오리지널 대비 53.55%에서 등재 시점을 기준으로 그룹을 나눠 향후 약 10년에 걸쳐 45%로 단계적 인하한다. 또 기존에 20번째 제네릭부터 인하하던 약가를, 13번째 제품부터 직전 최저가의 15%씩 인하하는 다품목 등재 관리제도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자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미실시, 식약처 등록 원료의약품 미사용 시 적용되는 약가 감액 비율은 기존 85%에서 80%로 강화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과 신약 접근성 저하로 인한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응해 약가 인하 중심의 기존 제도 한계를 보완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의 R&D 투자 보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 일괄 약가인하 당시와는 다르다고 정부는 이야기 하지만, 충격은 당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고, 이로 인한 업계의 위축은 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약가인하 대상 품목 선정 고시 후 해당 기업의 이의신청, 법적 대응 등의 절차를 거치면 내년 본격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이번 약가 개편은 인하를 유예하는 수준이다. 우대해주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R&D 투자를 안 하거나 못하는 기업의 약가는 깎고, 그나마 R&D 투자하는 기업에는 현재의 약가를 유지하는 수준의 혜택”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심각한 것은 중소기업으로 공동생동도 못해 비용이 증가하지만 대책은 안보인다. R&D 많이 투자하는 생태계 유인책으로는 적절하지만, 산업구조의 유연성 부분에서는 퇴로를 만들고 사업전환이나 R&D 연계프로그램 등 보완대책도 같이 마련했어야 한다”며 “그동안 약제비 적정화, 일괄 약가인하 이후 오랜만에 약가제도의 변화인데 중소기업 등 더 많은 목소리를 듣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릭을 매몰차게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제네릭이 많지 않았다면 외국계 제약사에 대응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약가를 올려주거나,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산업 발전의 방향성은 맞지만 보완 대책이 없다는 점은 짚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내제약사 관계자 역시 “(이번 약가제도 개편은) 혁신형이든 준혁신이든 일부 유예나 가산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약가를 45% 일괄 인하하는 것”이라며 “인센티브 가산이 도움 돼 혁신형으로 들어가려고 일부 기업은 편법도 동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혁신형 제약기업 중 혁신성을 갖고 있는 회사가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약가제도 개편이 너무 빨리 진행됐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산업발전을 위한 재정비라고 하지만 이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까지 이어질지도 의문”이라며 “제약업계의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갔을 때 해도 늦지 않을 텐데 유예기간과 가산만으로는 약가인하의 영향이 커서 R&D 투자 여력이 더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라고 지적했다. 외국계제약사의 입장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제약사의 한 임원은 “혁신형 제약기업 우대 정책 역시 취지 자체는 환영한다. 정부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IPC) 제도를 통해 혁신신약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정책적 방향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도적 접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해 나가며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더라도 업계가 기대하는 수준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 향후 글로벌 본사의 R&D 투자, 정부와의 협력,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혁신 기여가 보다 폭넓게 반영된다면 제도의 실효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속 허가-급여 효과는 지켜봐야…글로벌 기준의 심사기준 마련이 중요 기존에는 신약이 허가를 받은 뒤 급여 등재까지 평균 1~2년 이상 소요돼 기업의 비용 증가와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희귀질환·중증질환 치료제의 경우 환자 생명과 직결된 만큼 신속한 공급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환자가 빨리 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의약품 허가·심사·급여 절차의 병행하는 신속트랙으로 기간을 단축해 의약품 접근성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빠른 치료의 접근성 확대뿐 아니라, 안전한 치료제의 공급도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빠른 허가·등재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할 수 있는 방어막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IND, 임상시험 계획 등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보완 요구를 받는다. 안전성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업체입장에서는 많은 시간만큼 비용도 증가한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 심사관의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지 의문이다. 심사 기준을 글로벌 기준으로 맞추는 게 중요하지 사람을 늘린다고 빨라지거나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외국계제약사 관계자는 “신속허가·급여 제도 마련은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번 개편에서 대상 범위가 축소되고 사후관리 요건이 크게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현장에서 환자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항암제의 경우 현재 암질환심의위원회 운영 구조상 신속한 급여 적용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어, 제도 취지가 실질적인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자체 평가는…규제합리화를 통한 혁신과 도약의 1년 정부는 K-바이오 규제합리화를 통한 혁신과 도약의 1년이라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년간 K-바이오 분야의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묵은 규제를 개선해 왔으며 규제 정책기조를 지원·육성 중심으로 전환해 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어떠한 규제 개선이 있었을까. 우선 2025년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K-바이오 글로벌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또 K-바이오 백신·펀드 5800억원 조성과 보건의료 주요 R&D 투자(2025년 9464억원, 2026년 1조 652억원) 등을 추진했으며, 지난 3월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2개사와 총 1조 4500억원(로슈 7100억원, 일라이릴리 7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임상시험 산업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개방형 혁신 활성화 기반을 확대했다. 특히 5월에는 현장의 요구에 따라 신약 임상 완주 및 글로벌 상업화 투자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 등을 통해 국민이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받기 위해 힘들게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임상 연구와 치료가 폭넓게 수행될 수 있도록 개선 했다. 첨단재생의료의 경우 환자 접근성 제고와 연구 활성화를 위하여 난치질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비임상시험자료 제출을 간소화했다. 또 지난 4월 첨단재생의료 치료 1호(재발 위험이 높은 희귀 림프종 환자의 재발 방지를 위한 자가 면역세포 치료제)를 승인해 환자의 미충족 수요 대응에 나섰다. 또 바이오 메가특구 내 ▲허가된 의약품을 활용한 분산형 임상시험 특례 허용(대상자가 직접 투약을 기록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로 데이터 전송 행위 임상 절차로 인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생산시설 설치 및 규모 확대 ▲첨단재생의료 심의절차 완화 및 실시요건 확대 등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제약·바이오 수출액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바이오헬스산업(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전체 역시 관세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수출액 279억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2026.06.03 08:30조민규 기자

[카드뉴스] 젠슨 황이 한국에 온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손을 내밀었어요. 게임 GPU로 처음 인연을 맺었던 두 나라가, 이제는 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다시 마주하게 된 건데요. 그런데 이 '파트너십'이라는 말이, 실제로는 어떤 의미인지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AMEET이 AI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토론을 벌인 결과, 무려 65%가 '무조건 편승은 위험하다'며 IP 종속 가능성을 경고했거든요. 기회로 봐야 한다는 시각은 35%에 그쳤어요. 전문가들이 제시한 미래 시나리오도 눈여겨볼 만해요. 한국이 주도권을 쥐는 윈-윈 결과는 단 20%에 불과하고, 어정쩡한 중간 상태가 50%, 그리고 실질적인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최악의 경우도 30%나 된다고 봤어요. 결국 지금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미래를 완전히 바꿔놓는다는 거예요. 전문가들은 HBM 공급력이라는 무기가 있는 지금, 데이터 주권 확보·기술 다리 만들기·대안 생태계 구축이라는 3단계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칭찬에 취할 게 아니라, 계약서로 답해야 할 때라는 거죠. 파트너는 얼마든지 환영이에요. 하지만 주인은 반드시 우리여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a428af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2 22:08AMEET

알고리즘보다 특허…성숙해진 자율주행 시장의 새 경쟁법칙

AI와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 간 승부처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알고리즘 성능과 기술 시연이 경쟁력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특허와 표준 선점, 사업화 역량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의 평가 기준이 지식재산권(IP)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3회에 걸쳐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경쟁 법칙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3D 서라운드뷰 라이다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벨로다인은 기술 개발과 동시에 특허 확보에 집중했다. 시장이 성장하자 경쟁사 쿼너지는 핵심 특허인 '558 특허' 무효화를 시도했지만, 미국 특허심판원(PTAB)과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잇따라 벨로다인의 손을 들어줬다. 방어에 성공한 벨로다인은 곧바로 공세로 전환했다. 중국 라이다 기업 헤사이와 로보센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두 회사는 벨로다인에 선급 기술료를 지급하고 제품 판매량에 따라 로열티를 내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합의 규모가 수백만 달러 수준에 이른 것으로 봤다. 이 사례는 첨단 기술 시장에서 특허가 단순한 권리 보호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과 시장 지배력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임을 보여준다. 최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경쟁의 무게추가 알고리즘 성능에서 특허와 지식재산권(IP)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의 시연 성과보다 차량 수백만 대에 실제 탑재됐을 때의 양산 신뢰성과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특허 경쟁력에 더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1차 협력사를 선정하는 과정도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기술력 증명만으로는 부족하다. 양산차에 적용할 기술이 글로벌 특허 분쟁 환경에서 얼마나 안전한지, 즉 IP 라이선스 리스크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수주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주행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업 경쟁력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객체 인식 정확도나 주행 성능이 핵심 평가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특허 포트폴리오가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미지 인식과 뉴로모픽 컴퓨팅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 분야에서는 원천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 뉴로모픽 컴퓨팅은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해 기존 반도체 환경에서도 저전력으로 복잡한 AI 연산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만큼 관련 기술의 선점 여부가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일 특허보다 수백 건 규모의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도 중요해지고 있다.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빌아이와 퀄컴 등은 컴퓨터 비전과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구축한 대규모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는 특허 보유량이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자율주행 시장에서 사업 지속성과 협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왜 '세 자릿수' 특허인가…자율주행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 첨단 기술 산업에서 특허는 단순한 권리 확보 수단을 넘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자율주행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구글 웨이모가 보유한 'US9383753B1' 특허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자율주행 차량이 주행 중 수집한 센서와 지도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경로를 수정하는 기술을 다룬 이 특허는 웨이모가 자율주행 시장에서 중국 바이두, 이스라엘 모빌아이 등 경쟁 기업보다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기반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특허 포트폴리오 규모가 기업의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사업 지속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기술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특허 확보는 단순한 권리 보호를 넘어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율주행 시장에서는 단일 특허보다 다수의 특허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 위험을 줄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에 기술의 안정성과 사업 지속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인 스트라드비젼이 미국 등록 특허 170건(2026년 상반기 기준)을 확보한 점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 가운데 이례적인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중심지이자 특허 분쟁이 빈번한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미국 특허 확보 규모가 기업의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의 협상력과 법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한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미지 인식, 뉴로모픽 컴퓨팅, 딥러닝 최적화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도로 위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예외 상황인 '엣지 케이스' 대응 기술과 연산 효율 개선 기술 등을 주요 특허 영역으로 삼고 있다.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산업이 기술 시연 중심의 경쟁 단계를 지나 양산과 상용화 경쟁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 역시 알고리즘 성능뿐 아니라 특허와 표준 선점, 사업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율주행업계 관계자는 "이제 자율주행 시장은 알고리즘 경쟁을 넘어 특허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기업의 가치는 얼마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얼마나 강력한 특허로 보호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2 17:47김재성 기자

[ZD SW 투데이] 인포뱅크 인세븐, 국내 환경 맞춤형 업데이트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포뱅크 인세븐, 국내 환경 맞춤형 업데이트 인포뱅크가 자사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에 마이크로소프트(MS) 쉐어포인트 연동, 한글(HWP/HWPX) 문서 지원, AI 이미지 수정 등 국내 실무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일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을 넘어 외부 데이터·문서·도구를 자유롭게 연결하는 글로벌 업무 통합형 AI 트렌드에 맞춰 기획됐다. 실무 생산성을 높여줄 AI 이미지 수정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 인세븐의 '나노바나나'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한 단계 고도화해 사용자가 이미지 특정 영역을 선택한 후 자연어로 명령하면 즉시 편집이 이뤄진다. 전문 디자인 툴을 사용하지 않아도 기획부터 마케팅, 시각화로 이어지는 업무 사이클을 하나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컴라이프케어, 글로벌 소방 전시회 '인터슐츠' 참가 한컴라이프케어가 1일부터 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소방·재난 안전 전시회인 '인터슐츠 2026'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5년마다 열리는 소방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소방·재난 안전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이 마련한 한국관에 국내 소방 제조사 15개사와 함께 공동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컴라이프케어는 유럽 통합 안전 인증(CE)을 획득한 공기호흡기, 방독면 'K10', 소방용 방화헬멧 등 핵심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글로벌 사업 다각화 교두보로 삼아 유럽 현지는 물론 중동·아시아 지역의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실질적인 계약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메타넷, 메타페이 웨비나 개최 메타넷은 오는 10일 온라인으로 메타페이 웨비나 '페이롤 거버넌스 시대: 급여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포괄임금제 운영 기준 강화, 유연근무제 확산, 임금 구조 변화 등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기업 페이롤 환경을 살펴보고 HR 담당자가 반복 신고, 수작업 검증, 임직원 문의 대응에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AI 기반 차세대 급여 운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웨비나 주요 세션에선 현장 과제를 중심으로 페이롤 운영을 자동화·표준화하고 급여 데이터 정합성과 업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다룬다. 1부에선 페이롤 시장 변화와 AI 기반 차세대 운영 전략을 살펴보고 2부에선 연말정산 상담 자동화, 4대보험·세무 신고 자동화, 인사·급여 인사이트 분석 등 실제 적용 가능한 자동화 전략을 소개한다. ◆일레븐랩스, 'STK 코리아 2026'서 음성 AI 기술 공개 일레븐랩스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미래 선도 기술 비즈니스 전시회 '제15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6)'에 참가해 자사 첨단 음성 AI 기술을 공개한다. 회사는 AI 음성 에이전트 플랫폼 '일레븐에이전트'와의 실시간 소통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꾸민다. 행사 둘째 날 진행되는 컨퍼런스 세션에는 홍상원 일레븐랩스 총괄이 '일레븐랩스가 여는 음성 AI 시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세션에서 홍 총괄은 수십 년간 키보드와 모니터 화면에 갇혀 있던 인간과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음성을 중심으로 어떻게 재정의되고 있는지 심도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아이지넷 보닥, 5월 누적 가입자 105만명 돌파 아이지넷의 AI 보험 진단 플랫폼 '보닥'이 지난달 누적 다운로드 수 약 300만 건, 신규 누적 가입자 수 약 105만 명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이 보험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높인 가운데서도 보닥의 누적 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건수는 각각 전년 대비 약 32%, 67% 이상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플랫폼 전반에 걸친 AI 고도화가 자리한다. 아이지넷은 1분기부터 진단 분석 데이터와 AI를 연계한 차세대 상담 서비스를 출시했다. 단순 응답을 넘어 상황별 정교한 맞춤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AI 상담사 기반 데이터 분석 고도화와 타깃 마케팅 강화로 수익성도 제고했다. ◆데이터이쿠-포스코, AI 해커톤 공동 개최 데이터이쿠가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최한 'AI 해커톤'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초부터 수개월에 걸쳐 기획·운영된 연계형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포스코 DX전략실 주관으로 교육·실습·코칭·해커톤 등 4단계로 구성됐으며 AI 모델을 실제 현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엔지니어 30여 명이 참가했다. 포스코 참가자들은 이미 현장에서 AI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숙련 엔지니어들로, 이번 프로그램은 기초 수준을 넘어 ML옵스 기반 모델 고도화와 자동 재학습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팀들은 포항·광양·서울·연구소 등 전국 사업장의 실제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설비 이상 사전 감지, 품질 보증 자동화, 생산 공정 최적화 등 철강 제조 현장 주요 과제를 AI 솔루션으로 구현했다. ◆뉴튠, '뉴타입 엔터 서밋'서 AI 저작권 보호 비전 발표 엔터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뉴튠이 후원하는 '뉴타입 엔터 서밋 2026'이 오는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타르틴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급격한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직면한 기술적·자본적 변화를 짚어보고 지속 가능한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미래와 권리 구조 진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 출신들이 설립한 뉴튠은 음악을 구성 요소 단위로 분해하고 역추적하는 '구성 요소 단위 권리 추적' 자체 개발 AI 엔진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리믹스 플랫폼 '믹스오디오'와 B2B 저작권 검증 솔루션 '뮤직DNA'는 음악 산업계가 AI 기술을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는 신뢰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2026.06.02 17:39한정호 기자

체크포인트 "AI 기반 신제품 'AEV로 한국 시장 공략"

글로벌 보안기업 체크포인트가 인공지능(AI) 모델로 고객사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취약점 패치 대응까지 인공지능 기반으로 자동화한 'AI 기반 선제 예방' 전략을 선보인다. 임현호 체크포인트 한국지사장은 1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체크포인트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AI 기반 선제 예방 솔루션 '에이전틱 노출 검증(AEV, Agentic Exposure Validation)'에 대해 소개했다. AEV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사 시스템, 데이터, 외부 도구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과 위험을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시뮬레이션하고 검증·대응하는 보안 프로세스다. 임 지사장은 "AI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모델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취약점 발견 이후 패치가 짧은 시간 내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패치를 위해 시스템을 리부트(재시작)해야 하거나 시스템 및 설비가 멈추는 문제 등 회사 전체 레벨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새로운 취약점이 나왔다고 해서 패치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 모델이 취약점을 찾아내는 속도는 앤트로픽의 미토스(Mythos)가 발견된 이후부터는 상당히 빨라졌다"며 "취약점 발견 이후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까지 걸리는 시간(TTE, Time To Exploit)이 과거 수개월에서 수주의 시간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기본 하루 미만, 오히려 TTE가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 정보보안 취약점에 부여하는 표준 식별번호 체계) 공지 이전에 취약점을 확보하고 이를 즉시 공격에 악용하면서 TTE가 0보다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만큼 공격 속도가 빨라졌다는 얘기다. 공격속도는 빨라졌는데, AI가 찾아낸 취약점을 패치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임 지사장은 "체크포인트가 제시하는 AEV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악용 가능한 취약점을 공격자의 관점에서 식별·추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가상 패치(소프트웨어 원본 코드 없이 취약점을 패치하는 기술)로 취약점을 대응하고, 이 뿐 아니라 CTEM(지속 위협 노출 관리) 기반으로 전체 외부 자산에 대한 위험을 지속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취약점을 찾아내는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관련해서는 "AI 모델, AI 에이전트 성능의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데이터다. 체크포인트는 '최초의 보안 기업'으로서 30년이 넘는 백엔드단의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며 "주목할 대목은 취약점 탐지뿐 아니라 대응까지 전주기 대응 체계를 마련한 것은 최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임 지사장에 따르면 체크포인트 AEV는 전 세계 수백개 기업과 이미 PoC를 마친 상태다. 국내에서도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2주 전부터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PoC 중인 기업에서 AEV 도입 전후 차이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해당 고객사도 내외부로 ASM을 통해 위협을 어느 정도 탐지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AEV를 통해 취약점을 탐지한 결과 6개 정도 취약점을 찾아냈고, 이 중 1개 취약점은 즉시 개인정보를 빼올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취약점이었다. 심지어 탐지 과정서 상시적으로 탐지한 것도 아니고, 단 1시간 만에 위협적인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체크포인트는 최근 분야가 다른 4개 회사와 기업결합(M&A)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AI 보안 역량을 강화했다. 올해 1분기에는 ▲AI 에이전트 아이덴티티 관리 플랫폼 전문 기업 '시아타' ▲ASM 플랫폼 전문 기업 '사이클롭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중앙 집중식 보호 전문 기업 '로테이트' 등 기업이 체크포인트 품에 안겼다. 지난해 9월에도 엔드 투 엔드 AI 보안을 위해 AI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중 하나인 라케라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는 한국 시장 공략 전략과 관련해 "AEV 출시를 기점으로 체크포인트는 국내 시장에서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주 전 전체 파트너 데이이를 개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10명 정도인 한국 지사를 100명 정도까지 키우라고 하는 등 조직 확대에 대한 오더도 떨어졌다. 이에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포지셔닝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AI 등 다양한 위협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지사장은 "AI 위협으로부터 고객사 플랫폼 자체를 안정화하고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지사장은 지난해 9월 체크포인트 한국지사장으로 체크포인트에 합류했다. IT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26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실무진부터 C레벨 경영진까지 아우르는 멀티 레벨 영업 경험도 갖췄다. 다음은 임 지사장 약력. 2025년~현재,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 코리아(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Korea) 지사장 (Country Manager) 2022년~2025년 3월, 트릴렉스 코리아(Trellix Korea) 지사장(Country Manager) 2019년~2021년, 파이어아이 코리아(FireEye Korea) 지역 세일즈 매니저(FireEye Regional Sales Manager) 2013년~2018년, 파이어아이 코리아(FireEye Korea) 시니어 테리토리 어카운트 매니저(Senior Territory Account Manager) 2008년~2013년, 블루코트 시스템즈 코리아(Blue Coat systems Korea) 시니어 라지 어카운트 매니저(Senior Large Account Manager) 및 액팅 컨트리 매니저(Acting Country Manager) 1999년~2008년, 시스템 엔지니어(systems Engineer)로 활동

2026.06.02 15:12김기찬 기자

K-컬처 성장전략 내세웠지만 현장 체감은 아직...문화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은 K-컬처를 국가 성장전략의 중심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각각의 사업이 다음 단계로 이어져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구조는 아직 더 보완해야 한다." 출범 1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해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은 대체로 B학점대 평가를 내렸다. K-컬처를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고, 콘텐츠산업의 성장 기반을 IP·인력·자금·R&D 중심으로 정리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현장 체감도와 실행력, 창작자 보호, AI 전환 과정의 권리·보상 체계, 지역 현장과의 연결성은 아직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특히 문화·콘텐츠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은 이번 정부 문화정책 평가에서 핵심 이슈로 꼽혔다. 정부는 AI를 국가 성장전략의 전면에 내세웠고, 문체부 역시 콘텐츠 제작 공정 혁신과 AI 인재 양성, 문화데이터 활용, AI 콘텐츠산업 진흥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올해 케이-콘텐츠 인재양성사업에 총 430억원을 투입해 3400여 명을 육성하고, 이 가운데 AI 특화 콘텐츠 전문인력 12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차원의 변화도 있었다. 문체부는 문화·콘텐츠 분야 AI 정책을 전담하는 문화인공지능정책과를 운영하며 콘텐츠뿐 아니라 관광·체육 등 문체부 전 분야의 AI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정부 국정성과 자료에도 2026년 문체부 R&D 예산이 1515억원으로 작년보다 42% 늘었고,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가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문화정책, 향유·지원 넘어 투자·성장 구조로 확장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은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을 B+로 평가했다. 그는 "K-컬처를 국가 성장전략의 중심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며 "특히 콘텐츠산업의 성장 기반을 IP·인력·자금·R&D로 정리한 것은 문화정책이 향유와 지원을 넘어 투자와 성장의 구조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현 정부 문화정책의 방향성 자체는 분명해졌다고 봤다. 문화정책이 단순한 예술 지원이나 국민 향유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산업의 성장 구조를 설계하는 쪽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정책 사업이 개별 단위로 흩어질 경우 산업적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콘텐츠산업은 한 번의 지원금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며 “좋은 기획이 제작으로 이어지고 제작된 콘텐츠가 IP가 되며 그 IP가 투자와 유통을 만나 시장으로 확장될 때 산업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사업을 더 늘리는 일이 아니라, 각각의 사업이 다음 단계로 이어지게 만드는 일”이라며 “따로 있으면 사업이고, 연결되면 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AI 전환도 이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문화산업의 AI 전환도 단순히 AI 프로그램을 쓰는 문제로 보면 부족하다"며 "문화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원천 IP를 어떻게 키우며, 창작자에게 어떻게 보상하고, 관객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인가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AI 정책 방향은 긍정적...창작자 권리·보상 체계는 과제 공연예술계에서도 정부가 AI와 문화예술 융합을 미래 과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순수예술과 공연예술 현장까지 정책 효과가 내려오기 위해서는 창작자 중심의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경화 홍경화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현 정부 1년의 문체부 AI·디지털 문화정책을 B학점으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현 정부 1년을 돌아봤을 떄 문체부 AI·디지털 문화정책은 콘텐츠산업 육성과 디지털 인재 양성 측면에서 일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면서도 "순수예술·공연예술 현장과의 연결, 창작자 권리 보호, 예술 데이터 윤리, 현장 맞춤 교육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공연예술 현장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다고 봤다. 무용과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신체 움직임, 안무, 무대 구성, 음향, 영상, 조명 데이터 등이 AI 학습과 제작 공정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AI가 K-콘텐츠의 실질적 경쟁력이 되려면 기술 도입 속도보다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무용·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신체 움직임과 안무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창작자 권리 보호와 보상 체계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창작 데이터 보호와 보상 체계, 예술가 주도형 AI 창작 지원, 예술 현장 맞춤형 AI 리터러시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분명하다고 봤다. 홍 감독은 "영상 편집, 음향, 무대 디자인 시뮬레이션, 번역 자동화 등 반복적 공정에 AI가 도입될 경우 창작팀이 핵심 창작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 규모 공연단체와 독립 예술가에게는 제작 비용 절감과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정책 설계 단계부터 예술가와 현장 전문가가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한다"며 "산업 지표만이 아니라 창작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함께 평가하는 기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방향은 맞지만 기업 현장 체감은 아직..." 반면 산업 현장에서는 이렇다 할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경태 엘팩토리 대표는 정부가 AI에 집중하겠다는 방향 자체는 맞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AI에 집중하겠다는 정책 방향은 맞다고 본다"면서도 "주변을 보면 정부 과제를 따는 데에는 혈안이 돼 있지만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AI 정책을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으로 나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AI 모델이나 자체 인프라 확보도 필요하지만,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이 실제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은 글로벌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확장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이어 "국가에 기대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보호해주고, LLM을 잘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계속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그런 서비스가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과제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방안 의견도 전했다. 그는 “정부 과제는 실제로 실증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고, 실증화가 가능하며, 확장성을 가진 사업들을 모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 1년의 문화·AI 정책에 대해 B+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게 없기 때문에 평가 보류라고 본다”며 “지금 단계에서 평가해 달라고 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정책은 실증화 가능성과 현실 가능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역문화·공공디자인도 방향은 긍정적...“랜드마크보다 오래 남는 장소 필요” 문화정책의 또 다른 축인 지역문화와 공공디자인 분야에서는 정책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현장 실행의 세심함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상희 경관연구소 아랑 대표는 이재명 정부 1년 문화정책을 B학점으로 평가했다. 박상희 대표는 "지역문화와 도시공간 측면에서 보면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은 방향성이 비교적 뚜렷하다"며 "지역정체성을 살리는 생활밀착형 공공공간과 문화·관광·경제를 연결하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 취지가 좋더라도 현장에서는 보여주기식 랜드마크나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박 대표는 "지역문화정책은 시설을 늘리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지역의 스토리와 로컬콘텐츠, 주민의 생활감각이 실제 공간과 결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디자인과 경관사업이 단순 미화나 시설 개선이 아니라 지역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방문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일이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박 대표는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현장에서 오래 남는 결과로 이어지려면 더 세심한 실행과 지속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과장된 랜드마크보다 조용히 오래 남는 장소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 AI, 데이터보다 맥락 구축 중요 국가유산 분야에서는 AI 정책이 문화산업 진흥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역사와 전통을 다루는 영역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현 정부 문체부 AI 정책을 B+로 평가했다. 정 센터장은 “현 정부 문화체육관광부의 AI 정책은 문화의 가치 확산이나 산업 진흥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다”며 “AI 기술 확산 속도에 비해 제도적 장려책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AI 활용을 정부 정책 방향으로 택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체부가 생성형 AI를 단순 규제 대상으로 보기보다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 접근하고 있고, 콘텐츠 AI 인재 육성 및 지역·중소 콘텐츠 생산자 지원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AI 데이터의 정보 빈약, 저작권 문제, 창작자 권리 보호와 수익 배분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 분야의 AI 활용은 단순 데이터 축적을 넘어 해석과 맥락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문화유산은 단순 이미지 데이터가 아닌 해석과 설명에 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공주 공산성, 정림사지 5층석탑 사진 데이터보다 어떤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녔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는지, 중국 및 일본과의 교류가 인류문명사적 관계에서 어떤 맥락을 지니는지에 대한 설명과 해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는 '스토리텔링형 유산 AI'를 꼽았다. AI 문화해설사, 몰입형 투어, 백제·신라 가상인물 대화, AI 기반 역사교육 콘텐츠, 유산 기반 게임·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역사나 전통, 문화유산 분야는 역사왜곡이나 고증 같은 민감한 문제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정부 주도로 신뢰성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생성 이미지 고지, 역사적 근거 검증, 원자료 출처 명시 같은 기준을 마련한다면 정부 정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건은 연결성...정책이 현장 생태계로 이어져야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은 방향성 측면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컬처를 국가 성장전략으로 전면화하고, 콘텐츠산업의 IP·인력·자금·R&D 기반을 강화하려는 흐름은 의미 있는 변화로 꼽혔다. AI와 디지털 전환을 문체부 정책 전반의 핵심 의제로 올려놓은 점도 이전보다 진전된 대목이다. 다만 정책 방향은 잡혔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성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창작자 권리 보호와 보상 체계, 문화데이터 활용 기준, AI 학습과 저작권 문제, 중소 콘텐츠 기업과 스타트업 지원, 지역문화와 공공디자인의 지속성 등은 모두 향후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특히 AI 정책은 문화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잘못 설계될 경우 창작자와 기업 모두에게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과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기 어렵고, 기업은 정부 과제가 실제 시장 진출이나 수익 모델로 이어질지 확신하기 어렵다. 예술 현장 역시 기술 도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예술가가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 1년의 문화정책 평가는 '큰 방향은 잡았지만 연결과 실행은 과제로 남았다'라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남은 1년의 과제도 여기에 있다. 문체부가 K-컬처와 AI를 성장전략으로만 말하는 데서 나아가 창작자, 콘텐츠 기업, 지역 현장, 예술 생태계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행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방향성의 B학점대 평가가 성과의 A학점대로 올라서려면 이제는 구호보다 현장에 남는 결과가 필요하다.

2026.06.02 13:16김한준 기자

"One AI로 실질적 성장 이끈다"...글로벌 B2B 컨퍼런스 'CIS 2026' 17일 개최

AI를 도입한 기업과 AI로 성과를 내는 기업 사이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전자가 기술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단계라면, 후자는 기술을 조직의 언어로 변환해 업무 흐름 안에 깊숙이 내재화한 단계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더 나은 AI 모델이 아니라, 명확한 전략과 실행 체계다. 지디넷코리아가 이달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CIS 2026(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6)'은 바로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자리다. 단순한 기술 트렌드 소개가 아닌, 실제 글로벌 기업에서 검증된 전략과 시행착오를 극복한 경험, 그리고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한자리에서 공유한다. 오전에는 총 7개의 키노트 세션이 진행된다. 워카토 코리아는 S&P 500 글로벌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기 위한 Enterprise AI Orchestration 전략을 라이브 데모와 함께 공개하고, 바이브컴퍼니는 소셜·금융·뉴스 등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MCP 기반으로 AI에 연결해 실무 정확도를 높이는 데이터 패러다임 전환 방법론을 제시한다. 레노버는 AMD 기반 수냉식 시스템을 활용한 저전력 고성능 AI 인프라 전략을, ASCENT AI는 브랜드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소비자 인텐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성장 공식을 소개한다. 크리젠은 생성형 AI를 단발성 툴이 아닌 대량 실험 구조로 내재화한 AI 마케팅 엔진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HPE Korea는 Agentic AI와 개방형 연결 기반으로 사일로 환경을 극복하고, 운영 효율과 비즈니스 속도를 동시에 혁신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Red Hat은 AI를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과 함께, 보안과 거버넌스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AI 아키텍처의 구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오후 프로그램은 3개의 트랙으로 편성되어 IT 혁신 전략, 데이터 및 마케팅 인사이트, 그리고 통합 비즈니스 전략에 이르기까지 참관객들이 각자의 업무 영역에 맞는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실행 가능한 AI전략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A트랙에서는 '비즈니스를 위한 IT 혁신'을 주제로 자다라 코리아, 파수 AI, 나무기술이 발표에 나선다. 자다라 코리아는 퍼블릭 클라우드 의존에서 벗어나 비용 통제권과 데이터 주권을 되찾는 '전략적 클라우드 송환'의 실무 방법론을 소개하고, 파수 AI는 단순 업무 보조부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경영 혁신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실행 전략을 공유한다. 나무기술은 AI를 접목해 복잡한 가상화 시스템 관리를 단순화하고, 운영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인프라를 운영·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환경 구축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B트랙에서는 '데이터 & 마케팅 인사이트'를 주제로 플래티어, 카테노이드, SK AX가 발표에 나선다. 플래티어는 글로벌 흐름과 한국 소비자 행태 변화를 짚어보고, Zero-Click 시대를 준비하는 두 가지 전선과 상품 데이터 관리 전략을 소개한다. 카테노이드는 숏폼이 상품 발견, 브랜드 경험, 구매 전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주요 커머스 사례와 온사이트 활용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서 SK AX는 멀티 페르소나와 도메인 지식을 결합한 Agentic Platform으로 조직의 경험과 판단력을 체화한 자율형 AI Worker를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가는지 그 비전과 기술을 공개한다. C트랙에서는 '통합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토스랩, BHSN, Odoo가 발표에 나선다. 토스랩은 42만 팀이 활용하는 협업 플랫폼 잔디가 사내 데이터를 AI로 연결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생산성 플랫폼으로 진화한 여정을 공유하고, BHSN은 계약 검토·승인·이행관리 등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AI가 작동하는 사례를 통해 PoC의 벽을 넘어서는 구체적인 돌파구를 제시한다. Odoo는 오픈소스 모듈형 플랫폼으로 CRM, ERP, 세일즈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 클로징 세션은 SK텔레콤 김인수 AI CEO가 'SK텔레콤이 AI Native Company로 가는 여정 - AX Leadership이 만드는 변화'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단순한 기술 성공 사례가 아닌, 거대 통신·AI 기업이 스스로를 어떻게 재설계했는지를 담은 발표를 통해 경영진과 AX 전략 담당자 모두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IS 2026은 국내외 17개 기업과 함께 준비한 발표 세션 외에도 다양한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사전등록자 대상 경품 혜택까지 마련돼 있어, 실무자들에게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과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6.02 10:58류승현 기자

젠슨 황은 왜 한국에 공을 들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6월 2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번 한국과 엔비디아의 밀월 관계에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는 단순한 만찬 이상의 의미를 남겼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반도체부터 로보틱스, AI 팩토리에 이르는 광범위한 협력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면에는 한국 산업이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를 넘어 '기술 종속'의 굴레에 갇힐 수 있다는 냉정한 우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생태계 표준을 향한 엔비디아의 포석 최근 AI 전문가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왜 이 시점에 한국에 이토록 공을 들이느냐는 점입니다. 엔비디아의 전략은 이제 단순히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안정적으로 수급받는 수준에 머물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젠슨 황 CEO가 언급한 'AI 팩토리'와 '옴니버스'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죠. 이는 한국의 강점인 제조 현장을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로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즉, 하드웨어는 우리가 만들지만 이를 운영하고 최적화하는 '두뇌'는 엔비디아의 표준을 따르게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과정에서 논점은 '공급망 안정'에서 '플랫폼 주도권'으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칩을 파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엔비디아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한국 기업이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된 것이죠.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높은 R&D 투자 비중이 자칫 엔비디아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데만 소모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가 엔비디아 생태계의 단순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제공자'로 고착될 수 있다는 논리로 이어집니다. 기술 전문가들이 짚어낸 합의와 충돌의 쟁점들 AI 전문가들은 몇 가지 결정적인 지점에서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이 엔비디아 AI 생태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제조 거점'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HBM3 공급을 통해 증명했듯,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한국의 메모리 경쟁력은 엔비디아의 질주를 뒷받침하는 핵심 엔진이라는 점에 합의가 이뤄졌죠. 하지만 경제적 실익을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기술 표준 결정권'이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이 한국 공장에 도입될 때, 이것이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축복'이 될지 아니면 한국 기업을 엔비디아 시스템에 묶어버리는 '락인(Lock-in) 효과'의 덫이 될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판단이 엇갈렸습니다. 특히 실제 공장 환경과 시뮬레이션 사이의 격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과 데이터 주권을 한국 기업이 온전히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었습니다. 논점의 이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토론 초기에는 단순한 HBM 수급 문제가 주를 이뤘으나, 논의가 진행될수록 '핵심 지적재산권(IP)의 공동 소유 여부'가 실질적인 경제 효과의 척도로 부상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이 60%를 넘나드는 반면, 한국 기업들이 부품 공급자 수준에 머문다면 시장 성장의 과실은 결국 플랫폼 소유주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6개월 내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계약 조건에서 한국 기업이 기술 표준에 대한 결정권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이번 방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전한 숙제와 인간의 몫으로 남겨진 판단 젠슨 황 CEO는 한국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극찬하며 서울에서의 GTC 개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그가 내민 손은 분명 매력적인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 기회가 독이 든 성배가 될지, 도약의 발판이 될지는 결국 우리 기업들이 엔비디아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가치를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성능 좋은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생태계의 설계도를 함께 그리는 설계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거대한 기술 패권의 파고 속에서 한국 반도체가 어떤 좌표를 설정해야 할지, 그 무거운 질문은 여전히 우리 앞에 남아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a428af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2 10:56AMEET

몸속 오메가-6가 대사과정 거쳐 암세포 전이 원천 차단…"세계 첫 규명"

한-미 연구진이 견과류나 닭고기에 많은 불포화지방산 오메가-6(리놀레산)가 암세포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체 대사 과정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항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처음 규명했다. KAIST는 김세윤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 및 미국 메릴랜드대와 함께 체내 지방산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지질 대사물질 '13-HODE'가 암세포 성장의 핵심 단백질인 엠토르(mTOR)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 밝혀냈다고 2일 밝혔다. 김세윤 생명과학과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엠토르 활성을 억제하는 항암약도 나와 있지만, 이번 연구 핵심은 인체 내에도 암세포 활성을 충분히 억제할 천연물질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처음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암세포 생존 체계가 참으로 사악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자신의 성장에 해로운 'ALOX15' 효소 발현은 억제한다"며 "이를 깰 방법을 체내 대사과정에서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변영주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또 김미영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병철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패트릭 윈트로드 미국 미국 메릴랜드대 약학대학 교수 및 다니엘 데레지 교수 연구팀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화학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케미컬 바이올로지 5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몸속 단백질 '엠토르'는 암세포 성장과 전이의 핵심 물질이다. 이의 생성을 막는 방법으로 암치료가 가능하다. 연구팀이 체내 지방산의 합성과정에서 '엠토르' 활성을 막을 방법을 찾아냈다. 키는 '13-HODE'이라는 분자다. 식물성 기름 등에 풍부한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체내에서 특정 효소(ALOX15)에 의해 산화될 때 생성되는 대표적인 지질 대사물질이다. 대사과정에서 지방산 산화 반응을 유도하는 효소인 'ALOX15'가 리놀레산을 산화시키며 '13-HODE'를 만든다. 이 '13-HODE'가 암 억제 뿐만 아니라, 엠토르와 물리적으로 결합, 암세포 성장을 원천 차단한다는 것을 연구팀이 분자 수준에서 생체 내 작동원리를 규명했다. 김세윤 교수는 "많은 종류의 암세포에서는 13-HODE 농도가 매우 낮다. 이유는 합성에 필수적인 효소인 'ALOX15'의 발현이 낮아지도록 암세포가 기능하기 때문"이라며 "종양 억제 효능을 갖는 ALOX15 효소와 대사 산물인 13-HODE 생산을 높게 유도한다면 엠토르 활성을 억제, 암성장을 막을 수 있다"고 정리했다. 김 교수는 또 "향후 지방 대사를 활용한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뿐 아니라 염증과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엠토르 과활성을 조절하는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연구를 수행한 변영주 고려대 교수는 “생명과학과 약학의 융합을 통해 단백질과 지방산 대사체 상호작용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연구”라며 “향후 혁신 신약 개발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토르 연구 분야 세계적 석학인 지에 첸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저널 프리뷰를 통해 “암세포 제어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탁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2026.06.02 10:20박희범 기자

[카드뉴스] AI가 입시판을 뒤집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전공 선택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교생의 무려 76%가 AI 때문에 원래 생각했던 전공을 바꿨다고 답했는데요, 학생 10명 중 8명은 'AI가 내 직업을 빼앗아 가지 않을까'를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어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공을 고를 때 '적성이 맞나, 연봉이 높나'를 따졌다면, 이제는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나'가 핵심 기준이 된 거예요. 그렇다면 어떤 전공이 가장 인기 있을까요? 선호 전공 1위는 의치한약수(18.8%)였지만, '가장 안전한 전공'으로 꼽힌 건 반도체(13.6%)였어요. 컴공·AI 계열(9.2%)은 인기는 있지만 안전도 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편이에요. 반면 어문계열이나 회계·금융 계열은 AI 대체 위험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공통적으로 '손으로 만지는 현실 세계'를 다루는 전공일수록 AI가 침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결국 AI가 흉내 내지 못하는 영역을 배우는 것, 그게 바로 진짜 미래 전략이라는 거죠!. AI가 침투하지 못할 현실에서 미래를 찾아야 해요. 더 궁금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view.php?id=104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1 20:31AMEET

[ZD SW 투데이] 클라비, 공공기관 생성형 AI 사업 연이어 수주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클라비, 공공기관 생성형 AI 사업 연이어 수주 클라비가 최근 국립중앙도서관 '지능형 AI 검색서비스 구축 사업'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통합관리시스템 지원 AI 챗봇 서비스 구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고도화 사업' 2차 사업에도 참여를 확정하며 공공부문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수주는 클라비가 보유한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기술 역량과 공공기관 대상 AI 구축·운영 경험이 결합된 성과다. 특히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고도화 2차 사업에선 자체 AI 에이전트 솔루션인 '클라리오 코워크'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기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포티투마루, 거제제일중 찾아 AI 진로 특강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거제제일중학교를 방문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수도권에 집중된 최신 AI에 대한 교육 기회를 지역 학생들에게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 김윤희 거제제일중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거제제일중 전교생 137명과 교직원이 학교 체육관에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특강은 ▲AI 기술의 발전상 ▲다가올 대 AI 시대가 사회와 산업, 그리고 학생들의 미래 직업에 미칠 영향 ▲대화형 AI를 넘어선 에이전틱 AI의 부상 ▲AI 시대 청소년이 갖춰야 할 태도 등을 두루 다뤘다. ◆옥타브, 미국 나스닥 독립 상장 옥타브가 지난달 22일 모회사인 헥사곤 AB로부터 분사를 완료했다. 이에 옥타브의 스웨덴 예탁증서는 25일부터 나스닥 스톡홀름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클래스 B 보통주는 28일부터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나스닥 뉴욕)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옥타브는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60% 이상을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 조직들과 30년간 협력해왔다. 현재 전력망, 철도 네트워크, 제조 플랜트, 공공 안전 시스템, 도시 인프라 등 복잡한 운영 환경을 관리하는 조직들은 옥타브 솔루션을 통해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아이웍스,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아이소리 페스티벌' 참여 에이아이웍스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제16회 아이소리 페스티벌'에 공식 파트너 기업으로 참여했다. 올해 아이소리 페스티벌은 발달장애 청소년 90가정을 초청해 진로 탐색과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한 통합형 페어 형식으로 운영됐다. 에이아이웍스는 행사 핵심 영역인 '커리어 체험존'에 'AI 데이터 랩' 부스를 운영했다. 에이아이웍스는 자사 AI 데이터 가공·검수 솔루션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실제 산업 현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이미지 데이터 분류·라벨링 작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직 운영진의 1:1에 가까운 밀착 멘토링이 함께 제공됐으며 회차당 40분 단위 소규모 집중 실습 구조로 운영됐다. ◆헥사곤, 마라공과대학교에 프레스토 옵티움 시스템 구축 헥사곤이 말레이시아 국립항공우주산업공사와 전략적 협력의 다음 단계로, 말레이시아 샤알람에 위치한 마라공과대학교 스마트 제조 연구소 내 마이에어로 어소시에이트 랩에 자사 '프레스토 옵티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마이에어로 어소시에이트 랩은 첨단 측정 및 시뮬레이션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정밀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연구 및 제조 분야 지원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로 헥사곤은 기술 역량 고도화와 말레이시아 항공우주 생태계 발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 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유로 2028 공식 파트너 선정 알리바바 그룹이 유럽축구연맹(UEFA)·유럽클럽협회(EFC) 합작법인인 UC3와 다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알리바바 그룹은 2027/28 시즌부터 2032/33 시즌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UEFA 컨퍼런스리그의 공식 AI·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이커머스 독점 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UEFA 유로 2028의 공식 파트너 역할도 맡게 된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알리바바의 생성형 AI 모델 큐웬(Qwen)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팬 경험을 강화하고 미디어·콘텐츠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글로벌 이커머스 역량을 바탕으로 UEFA 주요 대회 전반에 걸쳐 보다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6 한국-이스라엘 AI 서밋 온라인 웨비나 개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과 이스라엘의 AI 분야 최신 동향과 혁신을 다루는 '한국-이스라엘 AI 서밋'이 온라인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된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이스라엘의 첨단 AI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해 각자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AI 서밋 주제는 보안·피지컬·엣지·산업·에이전틱 AI 전반을 다룬다. 주최사 에이브리지 파트너즈는 한국과 이스라엘 간 비즈니스 협력을 발굴·촉진하는 글로벌 전문가 그룹이다. 지난 20여 년간 양국을 무대로 축적한 투자·비즈니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위한 시장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2026.06.01 17:25한정호 기자

인식 개선 노력 지속, 정교한 실행력·AI 대책 미흡…게임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이한 국내 게임 산업은 신기술 융합을 통한 미래 성장 가능성과 규제 공백 사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정부가 게임을 사행성 오락이 아닌 전략 산업이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산업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인식의 변화는 큰 성과로 꼽힌다. 대선 공약의 큰 틀을 유지하며 현장과의 소통 의지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부처 간 엇박자와 실효성 없는 세제 지원, 제도적 디테일 부족은 현장의 체감 변화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게임법 개정과 웹3 생태계 육성 등 굵직한 과제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정부가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실행력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26주년을 맞아 실시한 '이재명 정부 1년 게임 정책 평가'에서 학계, 협회, 현업 전문가 5인은 평균 B학점 수준의 점수를 내렸다. '게임은 문화'라는 국정 철학의 정립과 AI 바우처 지급 등 미래 가능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정교한 세제 진흥책과 AI 저작권 가이드라인 마련 등 행정의 디테일 보완이 과제로 남았다. 게임 세제 지원 논의 헛바퀴...진흥 엇박자에 업계 한숨↑ 정부와 정치권 전반에 걸쳐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정부가 AI 대전환을 전면에 내걸면서 게임을 핵심 기술 플랫폼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점은 변화의 시작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실질적인 진흥책이자 AI 기술 투자의 마중물이 될 제작비 세액공제 논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영상, 웹툰 등 타 콘텐츠 산업이 세제 지원 혜택을 받는 것과 비교해 K-콘텐츠 수출의 중추인 게임만 배제돼 형평성 논란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현재 게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게임법 전면 개정안이 새롭게 논의되고 있다"며 "밖에서 보기에는 정책 추진이 다소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내부에서는 서서히 담금질을 해가며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법안 개정에 따라 AI 시대에 걸맞은 영상이나 웹툰 수준의 세제 지원책이 충분히 뒤따를 것이라며 진흥 의지에 기대를 드러냈다. 긍정적인 기류 속에서도 주무 부처와 예산 부처 간의 고질적인 엇박자가 진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나 국회에서는 세제 지원의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예산을 쓰고 세수를 거둬야 하는 기획재정부 차원에서의 이해관계 충돌이 있어 부처 간 협의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국가 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은 이 문제를 행정부 내의 리더십 공백으로 보았다. 김 위원은 "문체부를 제외한 타 부처들이 여전히 게임을 과거의 사행성 오락 연장선으로 접근하는 시각에 머물러 있다"며 "AI 대전환 환경에서 콘텐츠 산업 내 게임의 수출 기여도와 고용 창출 효과를 고려한다면 청와대 컨트롤타워를 통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AI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현업에서의 경영 위기감은 크다. 한 중소게임사 대표(이하 A 대표)는 "게임은 콘텐츠 산업 중 상시고용 비중이 가장 높은 고부가가치 업종인데 세제 지원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며 "매출 변동성이 극심한 중소 개발사들은 단돈 몇억 원의 자금이 없어 문을 닫는 게 현실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산업의 속도를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병준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장은 정부의 시각 자체가 전임 정부의 규제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유 회장은 "정치권의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행정부 내의 엇박자로 논의가 겉도는 것은 여전히 게임을 기술 중심의 산업 육성 관점이 아니라 게임 중독, 사행성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확률형 아이템·해외 대리인 제도, 취지는 긍정적...실효성 논란에 역차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해외 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테두리가 마련된 점에서는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 등 기술적 대응 체계를 확립해 나가는 기초를 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제도의 취지와 달리 솜방망이 처벌과 높은 의무 기준 탓에 오히려 국내 기업의 손발만 묶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성익 협회장은 제도 시행 이후의 부실한 집행력을 꼬집었다. 황 협회장은 "해외 대리인 지정 제도가 본격 가동됐음에도 아직 처벌이나 적발 1호 사례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국내법을 무시하는 해외 게임사들로 인해 국내 게임사들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처벌 기준과 요건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병준 학회장은 근본적인 규제 무용론을 제기했다. 유 회장은 "지난 20년간 정부는 해외 기업에 대해 제대로 된 규제를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에만 규제를 하는 것은 계속 역차별과 기울어진 운동장 상황을 유지하는 꼴"이라며 동등한 경쟁을 위해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태 위원은 플랫폼 사업자와의 연대 책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은 "스팀이나 구글, 애플을 통해 유통되는 해외 게임들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며 "대리인 미지정 및 확률형 아이템 허위 표기 적발 시 플랫폼 사업자에게 해외 게임사의 정보공개 의무를 대리 이행하도록 플랫폼 연대책임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우회 서비스 등 규제 회피 수단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현장의 기준 정비 요구가 거세다. A 대표는 "현재 해외 대리인 의무 지정 대상 기준이 매출 1조원 등으로 너무 높게 잡혀 있어 실제 위반 사례의 다수인 중소 해외 게임사들은 대부분 그물을 빠져나간다"고 짚었다. 그는 사전 검증 대신 사후 적발 시 매출 기반으로 과징금을 무겁게 매기는 방식이 더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꼬리 무는 IP 소송전...가이드라인 부재 속 피로도 극심 최근 게임업계를 뒤흔든 '리니지 라이크' 저작권 소송전과 '다크앤다커' 사태 등은 K-게임의 글로벌 IP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다만 이러한 법적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업계 피로도는 극심한 상황이다. 정부가 이를 단순한 사적 다툼으로 치부해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재홍 학회장은 정부의 선제적 역할론을 강력히 폈다. 이 회장은 "IP 분쟁을 업계 자율에만 맡겨 스스로 보호책을 만들어 가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생성형 AI 시대에 있어서는 데이터 학습과 소스 활용 측면에서 더욱더 민감한 사안들"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저작권 라인을 충분히 형성시켜 주는 등 정책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병준 학회장 역시 투자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회장은 "현재 법원의 판단마저 서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게임 산업의 가치에 IP가 중요한 만큼, AI 전환기 산업으로서 투자가치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정책적, 산업적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중재 시스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정태 위원은 더 구체적인 행정 기구 마련을 주문했다. 김 위원은 "게임 저작권 보호의 법적 기반 없이 성장해온 부작용이 속속 수면 위로 올라오는 셈"이라며 "정부의 리더십 하에 게임 장르·UI·시스템의 저작권 보호 범위에 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문체부와 특허청이 서둘러 준비하고, 가칭 '게임 IP 전문조정위원회 TF'를 꾸려 중소 개발사의 소송 법률 지원 펀드 조성 등 생태계 불협화음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행정의 과도한 개입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팽팽하다. 황성익 협회장은 "IP 관련 문제는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규제하기보다 시장의 논리로 봐야 할 영역"이라며 선을 그었다. 섣부른 강력한 규제보다는 여러 업계의 의견 청취가 우선이라는 신중론이다. 현장에서도 시장 자율성에 무게를 두었다. A 대표는 "국가가 직접 규제에 나서면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일만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이 그랬듯 시장에서 사적인 소송을 한두 차례 거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기준이 정리될 것이라며 정부가 일률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블록체인 육성한다며 P2E 불허...웹3 정책 모순 심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가상자산 산업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육성하려는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인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유독 게임 분야의 P2E 및 웹3 게임에 대해서는 전면 불허 입장을 고수하는 모순적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신기술 융합을 통한 AI 대전환 생태계와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게임만 고립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홍 학회장은 글로벌 트렌드와의 격차를 경고했다. 이 회장은 "지구의 모든 문명의 방향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메타버스로 가고 있다"며 "그 접점에서 파생되는 NFT와 블록체인은 하나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척도이자 AI와 시너지를 낼 신기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신기술을 외면한다면 K-게임은 뒤질 수밖에 없으므로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병준 학회장 역시 정책의 일관성 결여를 꼬집었다. 유 회장은 "이 부분도 역시 게임을 사행산업으로 보는 시각에서 정부 정책이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원인이 있다"며 "사회적 보호 측면이 있기는 해야겠으나, 세계적 추세와 산업의 글로벌 사업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전향적인 시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태 위원은 실기를 우려했다. 김 위원은 "토큰과 가상자산 거래는 제도권 편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는 대선 후보 때부터 P2E 게임 반대 의지를 표명해 왔다"며 "그러는 사이 웹3 게임 시장의 주도권은 해외 기업에 통째로 넘어갔고, 이 부분은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관련이 깊어 평가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장의 시각은 다소 복합적이다. 황성익 협회장은 "사실은 열어줘도 지금 웹3 시장 자체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며 P2E도 그렇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웹3 시장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라 결과적으로 보면 국내 규제가 선방했다고 할 수도 있다"는 역설적이면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A 대표는 선행 과제의 해결을 주문했다. 그는 "사행성 우려와 가상 아이템의 재산권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탓이 크다"며 "한쪽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으로 가상자산을 육성하면서 유독 게임 P2E만 막는 건 분명 모순으로 비치지만, 가상자산 기본 정책이라는 선행 과제들이 먼저 풀려야 게임 P2E도 제대로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머슴'이 된 AI 기술...제도적 골든타임 사수해야 이재명 정부가 표방한 'AI 대전환'은 게임 산업 현장에서도 제작 효율성 향상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의 발 빠른 AI 바우처 지원 등 실질적인 비용 보조 정책은 중소 게임사들의 고질적인 개발비 부담을 덜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활용 속도에 비해 AI 결과물의 저작권 귀속과 권리 주체 설정 등 법적 가이드라인은 심각한 공백 상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홍 학회장은 생성형 AI가 인간의 창의적 노동을 대체하는 속도가 노동시장의 구조적 균열을 낳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AI는 인류가 수백 년간 축적해 온 지식 및 데이터라는 공공자산을 학습해 탄생한 '머슴'과 같다"며 "아무런 준비 없이 방치할 경우 안방을 내어줄 수 있으므로 생성물의 저작권 귀속과 룰을 정비하는 '디지털 가법(家法)'을 정부가 선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태 위원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도입을 주장했다. 김 위원은 "게임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혼란이 시작됐다"며 "인간의 창작적 기여도가 일정 수준 이상일 때만 저작권을 인정하는 귀속 기준을 명문화하고, 소비자가 AI 생성 콘텐츠 비중을 알 수 있도록 공시 기준을 마련해야 하며 학습 데이터 관련 보상 체계도 시급하다"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A 대표 역시 가이드라인 수립의 시급성에 동조했다. 그는 "이미 규제로 막을 수 있는 단계는 지났으며, 해외에서는 AI 활용 작업물이라도 인간의 창작적 개입과 통제가 명확히 입증되는 범위에서는 저작권을 인정하는 추세"라며 "중요한 건 이분법이 아니라 그 과정에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어떻게 담겼는지를 가려낼 기준을 신속히 세워 기업의 불확실성 부담을 줄이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반면 시장의 유연성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유병준 학회장은 "현재 방향에 대해 정확한 결론을 내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당분간 기업들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되 네거티브 규제 시각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만 조율하고 무리하지 않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대조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황성익 협회장은 AI를 규제의 대상이 아닌 '재미 혁신'의 도구로 규정했다. 황 협회장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가 AI 챗봇 서비스 '제타'일 정도로 AI 자체가 게임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며 "정부는 바우처 등 인프라 지원에 집중하고, 게임사들은 AI를 인건비 절감 수단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틱톡이나 유튜브를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장르 혁신과 재미 창출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결국 이재명 정부 1년의 게임 정책은 '의미 있는 방향성 정립'과 '실행력의 과제'라는 명암을 동시에 남겼다.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부처 간 장벽을 허무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 정부가 게임을 단순한 규제 대상이 아닌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 산업'으로 굳건히 지원할 때 K-게임의 진짜 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026.06.01 13:46정진성 기자

AI 시대, 전공 선택의 지형도가 바뀌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현재, 교실 풍경이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기말고사를 앞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의 중심은 이제 성적을 넘어 '어떤 전공이 AI에게 잡아먹히지 않을까'에 대한 생존 전략으로 옮겨갔거든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전공을 고를 때 AI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해요. 단순히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게 아니라, AI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가라앉지 않을 구명보트를 찾는 셈이죠. 지금 학생들의 선택은 매우 단호합니다. 설문 조사 결과, 무려 51.5%의 학생들이 특정 전공을 기피하는 이유로 'AI가 해당 업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서'를 꼽았어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은 단연 반도체와 의약학 계열입니다. 반도체는 응답자의 30.7%가 가장 안정적인 전공으로 선택하며 1위에 올랐고, 전통의 강자인 의치한약수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죠. 반면 어문 계열이나 회계, 금융 관련 학과는 AI 대체 우려로 인해 기피 대상 1, 2위에 오르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전공에 대한 시각입니다. 이 분야는 가고 싶은 전공 3위인 동시에, 피하고 싶은 전공 3위라는 기묘한 성적표를 받았어요. AI를 가장 잘 다루는 전공이지만, 동시에 AI에 의해 가장 먼저 직무가 바뀔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는 거죠.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AI 전문가들은 과연 미래의 전공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그들의 치열한 논점을 들여다봤습니다. AI 전문가들이 진단한 전공 선택의 핵심 논리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I가 넘볼 수 없는 '물리적 실체'의 가치를 두고 열띤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전공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단순히 AI 산업이 커지기 때문이 아니라는 분석이죠. 3나노미터(nm)를 넘어 1.4나노급으로 향하는 미세 공정의 세계에서는 열 관리나 수율 편차 같은 복잡한 물리적 제약이 발생하는데, 이런 아날로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엔지니어링'은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쉽게 따라오지 못할 도메인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논리입니다. 논점은 자연스럽게 '기회비용'의 문제로 이동했습니다. 어문이나 회계 전공을 선택했을 때의 위험성이 과장되었다는 시각과 실제적인 위협이라는 주장이 맞붙었죠.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기피하면서 인력이 줄어들면, 오히려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다루는 소수 숙련자의 가치가 높아져 임금이 15% 이상 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단순히 공급이 줄어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AI 도입으로 인해 해당 산업의 고용 규모 자체가 통째로 축소될 수 있다는 경고였죠. 결국 '희소성 있는 소수'가 되려다 '사라지는 시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결국 합의된 사항은 '도구로서의 AI'를 넘어선 '도메인 특화 지식'의 중요성이었습니다. AI가 설계도를 그릴 수는 있어도, 실제 현장의 미세한 물리 법칙까지 조율하는 건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점에 의견이 모였죠. 반면, AI가 비정형적인 문제 해결 역량까지 완벽히 자동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과 낙관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유망 전공을 넘어선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 전문가들은 지금의 전공 쏠림 현상이 교육 정책의 현실성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학생들의 76%가 AI 때문에 진로를 고민하는데, 정작 교육 현장에서는 이에 걸맞은 융합형 커리큘럼이나 예산 확보가 더디다는 지적이죠. 단순히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모든 전공에서 AI 리터러시를 갖출 수 있는 인프라가 GDP 대비 일정 수준 이상 투입되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제 전공 선택의 기준은 '무엇을 배우느냐'에서 '배운 것을 AI와 어떻게 결합하느냐'로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소득이 높은 직업을 찾는 과정을 넘어, AI라는 새로운 지능과 공존하며 인간 고유의 통찰력을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학생들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2026년의 풍경은 AI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AI가 할 수 없는 영역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그 영역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세상이죠. 학생들의 전공 선택에 담긴 불안과 희망은 결국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AI가 답을 알려주는 시대를 말하지만, 결국 어떤 전공을 선택해 어떤 삶을 꾸려갈지 결정하는 책임은 여전히 우리 인간의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강의실의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도, 그 선택의 무게를 학생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상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view.php?id=104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1 11:06AMEET

[보안리더] 박상원 금보원장 "보안, IT이슈 아냐...'장애 제로' 혼신"

"금융보안원이요? 국내 최고 실력 화이트해커 50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보안은 더 이상 IT 이슈가 아니라 금융회사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보안원(금보원)은 2015년 출범한 국내 유일 금융보안 전문기관이다. 금융보안 특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3개 기관(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의 정보공유분석센터, 금융보안연구원)의 관련 기능을 통합, 만들어졌다. '사원사'로 불리는 회원사는 220곳이다. 거의 대부분 국내 금융회사들이 회원사다. 보험사가 42곳으로 가장 많다. 금융투자사도 37곳에 달한다. 이외에 은행(19곳), 금융유관기관(6곳), 중소서민(36곳), 가상자산사업자(5곳), 전자금융업자(14곳), 기타(47곳), 기타 보험GA(14곳) 등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금보원은 통합보안 관제, 침해사고 대응, 보안평가 및 검증, 교육·연구, AI 및 디지털자산 등 종합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직원은 약 330명이다. 원장 산하에 4본부 12부 3실 49팀이 있다.(아래 이미지) 박 원장은 작년 1월 2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1970년생이다. 세광고와 연세대 경제학과(87학번)를 졸업했다. 대학원은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MBA를 했다. 1991년 한국은행에 입행,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공군장교로 4년 근무했고, 2000년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감원에서 금융그룹감독실장, 은행리스크업무실장, 비서실장, 부원장을 거쳤다. 뉴욕사무소 소속 워싱턴 주재원으로도 3년 근무했다. 금융위 지휘를 받는 금보원은 IT분야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같은 곳이다. KISA처럼 금융권에서 일어나는 각종 보안 사고를 조사하고,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한다. 박 원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장애 제로(Zero)'를 목표로 가용성 테스트를 철저히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IT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보원은 작년말 화이트해커로 구성한 모의해킹 전담조직을 부서 단위로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해커(공격자) 동향 및 공격 전술과 기법을 선제적으로 파악 및 조사분석하는 위협인텔리전스팀도 신설했다. AI발 해킹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아래는 박 원장과 일문일답. 박 원장은 "금융AI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AI 안전성 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AI적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기가 벌써 절반이 지났다. 가장 잘한 것 한가지와, 아쉬운 것 한가지, 해야 할 것 한가지를 말해준다면 "지난해 7월, SGI서울보증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금보원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상 복구가 어려운 데이터 복호화에 성공,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지원했다. 대규모 통신사 해킹사고 발생 시에도 악성코드를 빠르게 분석해 자체 점검 도구를 개발 및 배포, 전 금융권으로 확산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고성능 AI인 '미토스'로 대표되는 기술 진화는 금융 혁신의 가능성을 넓히는 동시에 보안 수준과 역할 전반의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금보원은 AI 기반 위협 분석 및 금융사기 예방체계를 가동하고 디지털자산 보안 정책을 마련하는 등 보안이 선도하는 디지털금융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고도화된 분석 환경을 통해 금융회사에게 안정적으로 맞춤형 위협정보를 제공하고,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AI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보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국제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락드쉴즈(Locked Shields) 2026'에 금보원이 올해도 참여, 5년 연속 참가 기록을 세웠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금보원의 사이버 방어 역량은? "세계 최대규모 사이버 훈련인 '락드쉴즈'에 5년 연속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융권 방어 역량이 글로벌 최상위 수준임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LLM 기반의 자동화 분석과 AI에이전트를 실전 대응 프로세스에 적극 활용, 지능화된 악성코드 분석과 복합적인 공격 방어를 성공적으로 수행, 우리 원의 독보적인 AI 보안 기술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국제 위상은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 금융 산업이 어떠한 고도화된 위협 속에서도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다는 강력한 신뢰의 지표가 될 것이다." -지난 3월 회원사인 금융사를 대상으로 금융IT 인프라 가용성 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가 어땠나? "지난해 주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IT인프라 가용성 점검을 했다. 예기치 못한 시스템 부하와 장애 상황에서 복원력을 선제적으로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테스트의 범위를 한층 넓혔다. 온프레미스 장비부터 복합적인 클라우드 환경에 이르기까지 IT인프라 전반을 정밀히 확인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장애 제로(Zero)'를 목표로 한 철저한 가용성 테스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IT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법령과 시행령에 따라 매년 회원사들의 전자금융기반시설도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어떻게 진행하나? "올해 사원기관의 보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78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점검, 단독점검, 공개용 홈페이지 점검 등을 수행 중이다. 평가기준 개정은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사항 을 반영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점검 범위와 대상을 확대,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했다. 또 올해는 웹보안점검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확충, 금융권의 공개 홈페이지 취약점 분석과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AI발달로 AI기반 해킹 위협도 확산하고 있다. AI기반 고도화, 전문화된 취약점 점검 수행 방안을 마련,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2월말 '금융권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를 실시한다고 했는데 "SW공급망 내 하나의 취약점이 금융권 전반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해 금융회사를 대표해 금융회사가 사용하거나 배포하는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연중 상시 보안 취약점 신고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AI 시대에 더욱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금융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금융권 버그바운티 집중신고)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70개 사원사가 참여한다. 금융권도 민간 화이트해커와 협력하는 보안 문화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월말 '금융권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플랫폼'도 본격 가동하겠다고 했다 "지난 2월 6일부터 정식 가동중이다. 금융권의 SW공급망이 지닌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현재 120개 이상 기관이 가입해 활용하고 있다.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금융권 주요 SW의 취약점을 통합 관리하고, SBOM(SW자재명세서)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화이트해커가 신규 취약점을 제보하면 보상하는 버그바운티도 운영하고 있다. 패치 적용부터 제로데이 취약점 발굴까지 공급망의 모든 단계 보안을 지원한다. 지난 달에도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버그바운티를 통해 전자서명SW 신규 취약점을 입수하고, 해당 SW를 사용하는 금융회사가 신속하게 취약점을 패치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렇듯 취약점 접수 및 분류->영향분석->개발사 패치 개발 협의->금융사 적용-> 조치 확인 및 이력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플랫폼을 통해 일괄 처리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사용하거나 배포하는 SW 구성요소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SCA(SBOM 추출 도구)도 제공한다. SBOM 정보를 플랫폼에 업로드 시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해당 SW에 신규 취약점 발생 시 빠르게 인지할 수 있게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금융회사는 오픈소스 관리 시 도입, 설계, 개발, 운영 전 단계에서 SW 보안 취약점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좋다." -올 1월초 AI 중심 금융보안 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 "약 1년여 간 금융권 현직자들과 작업했다. 금융보안 수준 진단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SIT)의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CSF), CRI Profile 등 해외 주요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금융환경에 맞게 설계했다. 총 7개 분야 45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별로 4단계의 보안 성숙도 기준을 제시한다. 단순히 법적 규제를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보안 수준을 목표로, 스스로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프레임워크와 함께 지침(가이드)도 배포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수준진단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금융회사를 방문해 인터뷰를 기반으로 금융회사 보안 수준을 진단한다. 올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현직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모범사례를 수집, 프레임워크를 지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자사 보안수준을 진단하는 한편 보완이 필요한 점을 발굴하고 개선, 국내 금융권의 보안 역량을 전체적으로 향상될시키겠다." -AI 레드티밍도 확대했다. 성과가 있었나? "금융권의 AI 도입 및 적용 확산으로 AI 보안위험을 사전에 통제 및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2025년 부터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AI 레드티밍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 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금융권 AI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점검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모의해킹 전문인력과 AI 전문인력을 같이 배치했다. 기존 모의해킹 전문성과 AI 레드티밍 전문성을 결합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AI 기술이 대화형 서비스에서 AI 에이전트로 진화함에 따라 이에 맞춰 안전한 AI 에이전트 적용을 지원하기 위한 점검 항목도 개발 중이다."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고도화한다고 했다. 진행상황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계좌의 특징점을 전산적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를 FDS라 부른다. 최근 신종 스캠·대포계좌 등 새로운 유형 범죄가 증가 및 확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 탐지역량 및 정보공유 체계 강화를 위해 FDS의 공동 룰을 개발해 금융권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개정 예정인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에 맞춰 원활한 정보 공유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확충 및 개선하고 있다. 특히 여러 채널에서 공유한 데이터를 AI 로 교차 분석, 지능화된 신종 사기 패턴과 은닉된 범죄 징후를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있다." -전사 업무에 AI를 기본 적용하는 AI퍼스트 정책을 도입한다고 했는데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다. 보안관제, 침해대응, 모의해킹 등 다양한 보안 업무에 AI를 결합해 전문성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거다. 중요 자료를 다루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AI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사내 자체 AI 포털도 고도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과 연계해 중소 금융업권의 보이스피싱 대응 수준을 강화한다고 했다 "각 금융회사가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보유한 의심 계좌와 거래정보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특히 탐지된 피해 계좌, 사기 이용 계좌 등을 다른 금융회사에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없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이에, 작년 10월 출범한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플랫폼 (ASAP)을 통해 개별 금융회사가 탐지한 피해 계좌, 사기 이용 계좌 등을 신속하게 공유하게 했다. 금융권 전반의 보이스피싱 대응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올 1월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금융·통신·수사 등 정보 공유 범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ASAP 출범 이후 올 4월까지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32만 건 공유, 금융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 475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작년 12월 조직을 재편해 해킹 대응력 강화했다. 그동안의 성과와 발전방향은 "조직확대 이후 가장 큰 성과는 기존 취약점 점검과 더불어 실제 침해사고 발생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모의해킹(침투테스트)에 대한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다. 이는 금융권의 선제적 사이버 위협 대응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이에 맞춰 실질적인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AI 레드티밍, 가상자산거래소, CSP 안전성평가 등 신기술신사업 영역에서도 모의해킹 점검을 지원하며 금융권 보안 검증 범위를 넓혔다. 사원기관 정보보호 담당자를 대상으로 우리 원의 RED IRIS실 화이트해커가 직접 모의해킹 교육을 실시, 담당자의 침투테스트 이해도와 취약점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AI를 활용한 모의해킹 기법, 자동화 점검, 최신 공격 시나리오도 지속 연구하면서 금융보안원의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금융보안 분야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할 정이다. 발전 방향은 금융당국의 사전예방 중심 보안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 최근 보안사고가 이어지면서 형식적 점검보다 실제 침투 가능성과 방어체계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모의해킹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침투테스트 기반 모의해킹을 금융권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물리 침투, 사회공학, 탐지·대응 검증 등을 포함한 AI 기반의 레드티밍으로 확장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모의해킹은 단순히 취약점 식별이 아니다. 금융회사의 보안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수단이다.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 현장 관심과 후속조치 문화가 함께 정착하도록 하겠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보안을 전문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1개 팀을 '디지털자산실'로 확대, 2개 팀으로 만들었다. 디지털자산실은 보안 기획, 금융당국 정책 수립 지원, 보안 기술·점검 지원, 위협 조사·연구, 위협정보 수집 및 정보공유 등의 업무를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보안 점검의 경우 작년에는 가상자산거래소 4곳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는 토큰증권(STO) 서비스 대상 시범점검을 진행중이다. 토큰증권 제도화 및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추진에 따라,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보안 기준을 마련하고 점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첫째, 블록체인과 월렛, 스마트 컨트랙트, 자금세탁 방지 등 디지털자산 보안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지털자산 보안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예정이다. 둘째, 디지털자산의 안정적 제도권 안착을 위해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보안 실무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실무협의체는 올 4월 토큰증권,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업권 등 26개사로 구성해 킥오프(Kick-Off)를 완료했다. 셋째, 글로벌 디지털자산 관련 침해사고,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범죄와 연관된 의심 월렛 주소 등 국내외 디지털자산 관련 위협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위협 요소를 식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검증 도구를 개발해 이의 보안 향상을 지원하고, 금융권에서 활용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안내서를 발간하려 한다." -AI 전담조직을 부서 단위 조직으로 격상했다 "그렇다. 다양한 업무를 한다. 보이스피싱 AI 공동 모델 개발과 금융 분야 인공지능 보안안내서 개발, AI 레드티밍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AI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금융AI 안전성·신뢰성 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AI 안전성 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AI적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미토스 등 고성능 AI 출현에 따라 앞으로는 AI 위협분석 및 공격·방어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AI 보안 전문인재 양성을 확대, 진화하는 AI 기반 보안위협에 적극 대응하려 한다." -조직활력 제고를 위한 원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임직원이 전문성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받게 교육과 연수체계를 신설, 강화하고 있다. 조직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직원 한 사람 한사람의 역량이다. 이에, 모의해킹·디지털자산·AI 전문인력 육성 과정, 글로벌 현장 중심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정을 운영하고 AI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전 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직원의 역량 향상과 더불어 조직활력 제고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하고 있다." -작년 11월 '리딩 더 챌린지(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인 '피스콘 2025(FISCON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어떤가? "올해 피스콘(FISCON)은 오는 11월 12일 목요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초고도AI 등장으로 금융권 보안 환경과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토스' 사례처럼 AI가 장기간 발견되지 않았던 취약점까지 단시간 내 찾아내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보안은 더 이상 IT 이슈가 아니라 금융회사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 올해 FISCON은 AI 대전환(AX) 시대에 금융권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와 전략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민・관・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과 정책, 산업 동향 등을 공유한다. 경영진과 실무진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응 과제와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준비중이다." -프라이버시향상기술(PET)에도 금보원이 관심이 큰데.... "AI 도입과 확산에 따라 AI기술 고도화를 위한 학습데이터 확보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개인정보 자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유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성데이터가 PET 기술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금보원은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생성한 합성데이터가 유용성과 함께 충분한 익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익명 처리 기준을 마련, 적정성 평가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회사가 적정성이 확인된 합성데이터를 통해 부족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금융 소비자 분석, 금융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합성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작년 8월 열린 세계 최고 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 CTF 33)'에서 금보원 직원들이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참가하나? "지난 2018년부터 금융보안원 직원들이 데프콘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직원이 대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원 차원에서 독려하고 있다. 개개인의 실력을 향상을 위한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올해 역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8월 해외 금융권의 양자컴퓨팅 관련 동향 등을 정리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했다. 양자컴퓨팅과 보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양자컴퓨팅 중 안전한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를 연구, 미국 및 우리나라에서 표준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부분까지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금보원은 양자컴퓨팅 및 양자내성암호와 관련해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체 참여와 기술 동향 모니터링, 기술문서 조사 및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향후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실제 쓰일 수 있을 정도로 표준화가 완료되면, 사원기관이 이를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게 가상 금융환경의 개념검증(PoC), 컨설팅 등 사원기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 - 현재 제일 고민인 것은? "금융산업도 AX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 대응은 기존에도 중요한 과제였지만, 최근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등장으로 AI가 가져올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됐다. 또 디지털 월렛은 금융 플랫폼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과 STO 등은 금융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흐름 속에서 금보원은 기술 혁신이 금융에 안전하게 안착할 수 있게 '보안'이라는 신뢰의 토대를 만들고 견고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보안이 혁신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금융보안원은 지난 11년간 금융 보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쉼없이 달려왔다. 금융 당국의 원칙(principle) 중심은 보안규제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보안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AI, 클라우드, 디지털자산 등 금융혁신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금융회사가 안전한 항로를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반보 앞선 길잡이 역할을 한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아래는 설립 11년차인 금보원이 뽑은 역대 11대 성과. ①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사태 대응 -랜섬웨어를 심층 분석한 결과, 암호화 방식의 결함을 찾아냄으로써 데이터의 복호화에 성공하여 피해 서버의 복구를 지원하는 등 대형 금융 사고 발생에 대응하여 신속하고 정밀한 기술 지원을 통해 침해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며 금융 시스템의 신뢰 회복에 기여. ② 금융권 공격 표면 관리(ASM) 서비스 개시 - 외부에 노출된 금융권 디지털 자산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관리하여, 해커의 공격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방어체계를 마련련.. ③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 출범 -AI-based anti-phishing Sharing & Analysis Platform의 약자. 개별 금융사를 넘어 공공·통신 분야 등 유관기관의 정보까지 활용하는 범금융권 통합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AI를 통해 보이스피싱 수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민생 침해 범죄에 공동 대응하는 강력한 허브 역할 수행. ④ AI 레드티밍 등 안전한 금융 AI 활용 환경 조성 - 금융 분야 AI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레드티밍 체계를 구축하여, 신기술 도입의 안전성을 확보. ⑤ 최고경영자 레벨의 금융보안 공감대 형성 - 금융회사 CEO 초청 정보보호의 날 기념행사, FISCON, 사외이사 교육 및 최고위 과정 운영을 통해 보안을 단순 기술 이슈가 아닌 경영의 핵심 가치로 격상. ⑥ 금융권 버그바운티(Bug Bounty) 안착 -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취약점을 찾는 취약점 신고 포상 제도 기반의 자율 보안 모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금융 생태계 전반의 보안 자정 능력 강화. ⑦ 최정예 화이트해커 조직 'RED IRIS' 운영 - 최고 수준의 공격 역량을 보유한 화이트해커 전문 조직이 수행하는 실전 침해 점검을 바탕으로, 금융권의 방어 역량을 한차원 높여. ⑧ 정보보호 상시평가 및 금융권 개인정보보호 지원 - 금융회사 등이 처리하는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관리·보호 실태를 상시적으로 점검하여 가명정보, 데이터 결합 등 새로운 데이터 처리 환경에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보호 체계 구축. ⑨ 클라우드 연계 대용량 디도스(DDoS) 공격 대응 체계 마련 - 금융권을 노리는 대규모 트래픽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DDOS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권 대상 DDOS공격에 의한 피해 사전 방지. ⑩ 금융권 안전한 클라우드 활용 환경 조성 - 금융사들이 민첩한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권의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클라우드 관련 보안성 및 안전성 검증 수행. ⑪ 한·미·일 금융보안 사이버공조체계 확립 -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3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국경 없는 위협에 대한 국제적 공조 시스템을 마련.

2026.05.31 17:15방은주 기자

[ZD브리핑] 대만서 '컴퓨텍스' 개막...MS는 '빌드' 개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산업계는 대만'컴퓨텍스 2026'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 2026' 등에서 제시될 AI 비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컴퓨텍스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국내 기업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선 배터리 업계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과 HD현대중공업의 임단협 돌입 등 현안이 있습니다. 6월 3일 지방선거 결과도 관심사입니다. 2~5일 대만서 '컴퓨텍스' 개막...젠슨 황·최태원 등 참석 6월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동아시아 최대 규모 ICT 전시회 '컴퓨텍스'가 개막합니다. 과거 컴퓨텍스는 PC 생태계 중심이었지만, 2024년 이후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등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무대가 됐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립부 탄 인텔 CEO 등 글로벌 반도체 거물들이 참석합니다. 행사 기간 중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에는 젠슨 황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올해 테마는 'AI 투게더'입니다. AI와 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ESS 중앙계약 시장 3차 사업 입찰 예정 배터리 업계가 수주 경쟁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 입찰이 6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약 80%를, 2차 사업에선 SK온이 절반가량을 수주했습니다. 정부가 배터리를 대규모로 지속 발주하는 사업인 점에서 산업 발전에 마중물 효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저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6월 2일 올해 임단협 협상에 돌입합니다. 노조가 조선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30% 성과 공유'를 요구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총 161개 요구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가 6월 1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자율주행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례 세미나 'KAAMI ON AIR(자율주행, 감이 오네요)'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기술, 법·제도, 투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외 자율주행 산업 현황과 미래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행사는 '자율주행의 오늘'과 '자율주행의 내일' 두 개 세션으로 구성합니다. 1부에서는 현대모비스, 한국자동차연구원, 법무법인 광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이 국내 자율주행 기술 현황과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관련 법·제도, 사고 사례, 보험 시장 동향 등을 발표합니다. 2부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뮤렉스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한국도로교통공단 등이 참여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 현황, 투자 시장 흐름,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국민성장펀드, 자율주행 시대 안전교육 등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정례 세미나를 통해 자율주행 산업 내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기술·법제도·투자 분야 간 소통을 확대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며, 자율주행 산업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합니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46 슈피겐홀 지하 2층입니다. 6월 3일 지방선거...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3일 치러집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최고 수준을 기록한 터라 최종 투표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본투표율이 기대보다 떨어지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지난해 21대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선거 다음날인 6월4일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국민주권정부의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또 22대 국회의 전반기가 지난 29일에 끝나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임기도 종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 2년차에 접어들며 지방정부가 새롭게 바뀌고 국회도 임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MS, 개발자 행사 '빌드' 개최...한국IBM, '밥' 솔루션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2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발자 행사 '빌드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코파일럿, 깃허브, 애저 등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전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기반 개발 도구와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거버넌스를 어떻게 통합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국IBM은 4일 여의도 사옥에서 AI 개발 파트너 'IBM 밥(Bob)'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클 쿽 IBM 밥 솔루션 부사장 겸 캐나다 연구소장이 방한해 밥의 주요 기능 및 전략 방향을 소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SDLC) 혁신 방안에 대해 제시할 예정입니다. EDB 코리아는 5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에이전틱 레이크하우스' 발표 간담회를 실시합니다. 허베 팀싯 EDB 최고수익책임자(CRO)와 채드윅 크룩 최고고객책임자(CCO)가 방한해 에이전틱 레이크하우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기업 IT 인프라를 혁신하기 위한 '오픈소스 트랜스포메이션(OX)' 전략을 제시합니다. 대원미디어, 카드 컬처 종합 페스티벌 'KCCF 2026' 6일 막 올라 대원미디어가 오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글로벌 카드 컬처 종합 페스티벌 'Korea Card Culture Fair 2026(이하 KCCF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대원미디어와 카드 하비 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유희왕, 원피스, 디지몬, 니벨아레나, 뱅가드, 쿠키런, SCC, TOPPS, PANINI 등 30여개사의 다양한 인기 카드가 출품됩니다. 회사 측은 행사기간 세계 글로벌 카드 기업과 인기 지식재산권(IP)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고, 카드 컬쳐 팬에게 '카드 유니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의사협의회, 검체수탁 투쟁 로드맵 발표 기자회견 전국의사협의회(전의협)는 6월 1일 오전 10시 대한의사협회 1층 프레스룸에서 검체위수탁 고시 개정안이 일차의료기관에 미치는 치명적 영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밀실 행정 규탄 및 고시 전면 철회 요구, 향후 법적 대응(시행 금지 가처분 신청 등) 및 전면 투쟁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의협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검체위수탁 고시 개정안이 내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전국 일차의료기관의 존립을 흔들고 폐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너져가는 풀뿌리 의료를 지키고 정부의 일방적인 고시 강행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CPS보안 워크숍 개최 한국정보보호학회 CPS보안연구회가 6월 4~5일 '제18회 CPS보안워크숍'을 개최합니다. CPS 보안은 사이버와 물리 시스템이 연결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 위협으로부터 시스템 및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전KDN, 엔키화이트햇, 슈프리마 등 보안 기업들과 더불어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등 관계 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컨퍼런스를 열 예정입니다. 행사 2일차인 5일에는 에이전틱 AI 보안 취약성 분석,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제로트러스트 등 최근 보안 화두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2026.05.31 10:58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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