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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역에서 정동진역 에서 서울 가는 방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6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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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K-콘텐츠 공략 본격화…서울에 'AI 창작 사관학교' 열었다

오픈AI가 최신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 등을 국내 창작자에게 제공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창작자 커뮤니티를 지원해 글로벌 생성형 AI 콘텐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행보다. 오픈AI는 국내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랩은 오픈AI가 운영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선 처음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이들은 한 달간 오픈AI의 최신 영상 생성 도구 소라와 챗GPT 이미지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픈AI는 참가자들에게 ▲도구의 조기·무료 제공 ▲실습 중심 학습 지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와 교류 ▲작품 발표 기회 등을 제공한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핵심 가치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창작자 중심 원칙에 따라 작품 소유권은 아티스트에게 있으며 도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명확히 공개해 투명성과 신뢰를 확보한다. 또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과 즉시 적용 가능한 노하우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크리에이티브 랩의 서울 출범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창작 커뮤니티 중 하나이자 소라의 글로벌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다. 오픈AI는 향후 전시, 협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AI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에도 참여한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총괄은 28일 저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최세훈, 티모 헬거트 작가는 소로 제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 아티스트들의 창작 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아티스트가 주도하고 도구가 뒤따를 때 전혀 새로운 형태의 창작이 탄생한다"며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성과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5:13조이환

아이나비 블랙박스, 올해의 브랜드 대상

팅크웨어는 블랙박스 브랜드 아이나비가 한국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된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14년 연속 차량용 블랙박스 부문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다. 한국 소비자 조사를 통해 가전, 교육, 자동차 등 각 분야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한다. 팅크웨어는 최근 인공지능(AI) 블랙박스 '아이나비 QXD1 플러스'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자율주행 플랫폼인 암바렐라 CV 기반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딥러닝 기술이 탑재됐다. 50만건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딥러닝해 객체 인식률을 높였다. 또한 '아이나비 비전 AI'로 주차 녹화 시 차량에 다가오는 사람, 바이크 등 객체들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필요한 상황만 정확하게 녹화한다. 사고로 충격이 발생하면 차량 번호와 함께 충격 알림을 스마트폰으로 전달한다. 아이나비 QXD1 플러스는 전후방 QHD로 영상을 녹화한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USB-C 케이블로 녹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5GHz 초고속 무선 와이파이를 지원해 블랙박스의 설정과 영상을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팅크웨어는 직영 프리미엄 스토어와 전국 영업망 및 사후 서비스(A/S) 등을 지원한다.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통한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 등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차별화된 전략을 펴고 있다. 이남경 팅크웨어 마케팅본부장은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대표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업그레이드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블랙박스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4:42신영빈

LG, 2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LG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가운데 302만9천580주를 소각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 약 8만2천520원 기준 약 2천500억원이며, 전체 발행한 보통주 주식 수의 1.93%에 해당되는 수량이다. 소각 예정일은 9월 4일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기 취득한 자사주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앞서 LG는 LX 홀딩스와의 분할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보통주 4만9천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사주도 지난 4월 29일 소각을 완료했다. LG는 이번 소각 이후 잔여 자기주식 보통주 302만9천581주도 2026년 내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LG는 첫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이날 LG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천원의 중간배당 실시를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9월 12일, 지급예정일은 9월 26일로,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천542억 원이다. LG는 지난해 배당성향 상향, 중간배당 도입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이행하며 투자자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배당 성향의 경우 하한선을 별도 조정 기준 당기순이익의 50%에서 60% 이상으로 높였다. 실제 올해 초 LG는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3천100원, 우선주 1주당 3천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성향은 76%였다.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한 자회사 지분 매입도 완료했다. LG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LG전자와 LG화학 주식 총 5천억원 규모를 매입했으며, 이를 통해 LG의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52%로, LG전자 지분율은 30.47%에서 31.76%로 높아졌다. 자회사 지분이 높아지면 배당 수익이 늘어나고, 이는 다시 LG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LG는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2027년까지 8~10% 수준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이를 위해 LG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LG의 미래 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2025.08.28 14:28장경윤

투라인클라우드, MSA·DaaS 강화로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박차

투라인클라우드가 사업 다각화와 브랜드 리뉴얼을 바탕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투라인클라우드는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와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을 양대 축으로 삼아 공공·금융·기업 고객을 동시에 겨냥하며, 안정성과 혁신성을 두루 갖춘 클라우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투라인클라우드는 지난해 말 NHN크로센트의 서비스형 데스크톱 사업부를 인수하며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NHN크로센트는 보안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가상 데스크톱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해왔던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투라인클라우드는 공공과 금융 분야의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민간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도 비용 효율적인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초에는 오픈마루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전환 플랫폼 '엠에스에이피.ai'를 공동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설계, 개발, 배포, 운영 등 마이크로서비스 전환 전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효율성을 보장한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엠에스에이피.ai'는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차원의 변화도 병행됐다. 투라인클라우드는 지난봄 사명을 '투라인코드'에서 '투라인클라우드'로 바꾸며 '클라우드 중심 기술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시장 공략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투라인클라우드는 마이크로서비스 전환 솔루션 '투라코', 인공지능 자동화 플랫폼 '엠에스에이피.ai', 서비스형 데스크톱 플랫폼 '하이퍼덱스'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원격 근무 환경 구축, 보안 중심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등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특히 망 분리, 데이터 로컬 저장 금지,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접근 통제 등 공공·금융권 특화 보안 요구를 충족하면서, 민간 시장에서도 유연하고 경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승엽 투라인클라우드 대표는 "NHN크로센트 서비스형 데스크톱 사업부 인수, 엠에스에이피.ai 출시, 사명 변경은 단발적 이벤트가 아니라 성장 로드맵의 일부"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외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8 14:25남혁우

플리토, '초개인화'로 AI 데이터 시장에 출사표…"단순 번역 시대는 끝났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데이터의 질'로 옮겨붙은 가운데 플리토가 개인의 언어 습관까지 학습하는 '초개인화' 기술로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단순 번역 정확도를 넘어 데이터가 스스로를 정제하고 고도화하게 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포부다. 플리토는 2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창립 13주년을 기념하는 첫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플리토 2.0'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3년간 쌓아온 데이터 기술력과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플리토가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운 것은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기술이다. 이는 사용자가 솔루션을 쓰면 쓸수록 개인의 고유한 발화 스타일, 문체, 어휘 선택 등을 AI가 학습해 실시간으로 번역과 교정 결과에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단순히 정확한 번역문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말투'까지 흉내 내는 맞춤형 AI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데이터 정제의 자동화와 AI 기반 고도화를 통해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향후 AI 모델 개발에서는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정제하고 생산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플리토 2.0'이 바로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플리토의 비전은 지난 13년간 축적된 견고한 실적과 데이터 역량에 기반한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의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요 성과로는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통한 안정적 성장 ▲국내 유일 글로벌 빅테크 대상 데이터 공급 ▲APEC·메타·구글 등 글로벌 무대 솔루션 제공 경험 등이 제시됐다. 더불어 이 대표는 플리토의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로 '데이터'와 '신뢰'를 꼽으며 새로운 비전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3년간 쌓아온 데이터 구축 경험을 토대로, 개인화 정제 기술과 AI를 융합해 데이터를 스스로 정제하는 AI의 실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창사 이래 첫 번째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인 '플리토 2.0'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의 자신감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적 우위에서 비롯된다. 플리토는 회사 솔루션이 선택받는 이유로 ▲신뢰성(글로벌 무대 검증 경험) ▲편의성(앱·웹·API 지원) ▲확장성(최대 42개 언어 동시 지원) ▲비용 효율(전문 인력 대비 경쟁력 있는 비용) ▲맞춤형(관광·의학·테크 등 도메인 특화) ▲정확성(13년간 축적한 고품질 데이터 기반)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초개인화 시대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8 14:24조이환

이창용 "110조 정부 보조금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 구상…원하는 은행과 테스트"

한국은행(한은)이 정부 보조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하는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28일 서울 중구 한은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110조원 정도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인공지능(AI) 이나 브록체인 기술을 통해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며 "한은이 국고금 관리를 하고 있어 보조금 지급 관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예를 들어 철근에 관한 보조금이라고 하면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한정하는 식으로 보조금의 투명성이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했는데 한강 프로젝트로 예금토큰에 프로그램 기능을 넣는 것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1년에 110조원이 넘는 규모이기 때문에 은행들에게 인센티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2차 프로젝트는 모든 은행에게 오픈하지 않고 기술 개발을 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사가 있는 은행을 중심으로 접근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용 총재는 현재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법 규정이 없지만 사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예금토큰이 스테이블코인의 보완제도 되고 경쟁관계도 되기 때문에 2차 프로젝트는 법 규정이 어느 정도 확정되는 때 시작하려고 했는데 다른 걸 준비하고도 있지만 (보조금 지급은) 좋은 예가 돼서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은은 기획재정부와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자본자유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 금융위원회와는 가상자산에 관한 2차 입법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과의 만남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우리나라 현황과 서클이 하고 있는 업무에 관해서 여러 질문을 했었다"고 답했다.

2025.08.28 14:24손희연

이창용 "6.27 대책 불구 집값 안정화 더뎌…대내외 여건 점검해야"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확대를 막기 위해 내놓은 '6.27 대책' 이후에도 집 값 안정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자,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집 값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한은은 민간 소비와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여 지난 5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향후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통화 완화 정도와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종전 수준인 연 2.5%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금통위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마지막 인하 시점은 지난 5월로 2.75%에서 2.50%로 0.25%p 내렸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신성환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정부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 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가계부채 증가 규모도 축소됐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등 과거 부동산 대책 직후와 비교해 보면 안정화 속도가 더딘 편"이라면서 "금리를 동결해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 기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향후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경우 동 정책과의 정책 공조 필요성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잠재 경제성장률 수준보다 낮은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도 높다"며 "최근 재정 지출 확대 영향 등으로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되 인하 시기 등은 경기 상·하방 요인의 전개 과정 등을 좀 더 점검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수준이 현재 연 2.50%보다 낮을 수 있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 총재는 "잠재 성장률보다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정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이 낮은 만큼 기준금리 인하로 성장세를 뒷받침해야 하는데, 집 값으로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이 상태에서 금리를 빠르게 내릴 경우 경기를 올리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동산 가격을 더 올리고 가계부채를 올리는 부작용이 더 심하다"며 "타이밍을 잘 조정해서 가야 한다라고 생각해 실기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한은은 현재까지 1%p 가량 금리를 내렸는데, 이를 통한 경제성장 기여도가 0.2%p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또 그는 "유동성을 과다하게 공급해 집 값 인상 기대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6.27 대책 등과 같은 대책 효과를 위해 시간적 여유를 주는거지 금리 정책을 갖고 집 값을 잡으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를 좀 조정하고 있다고 봐달라"고 진단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전망치 0.8%보다 0.1%p 올렸다. 이창용 총재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경제 심리 개선으로 소비 회복세 등이 예상보다 커진 것이 올해 성장률을 0.2%p 정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반도체 경기 호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자동차 수출 등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 수출 측면서도 0.2%p 정도 높이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p 정도 낮출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지난 5월 전망때와 동일했다. 향후 불확실성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관세 협상 같은 게 재촉발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관세협상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미국에 많은 투자를해 자동차라든지 여러 사업이 미국으로 가서 생산을 해 우리나라의 공동화 위험, 노사 간 갈등도 위험 요소"라고 진단했다.

2025.08.28 14:09손희연

이태순 버티브코리아 신임 대표 선임…'360AI' 솔루션으로 AI 데이터센터 혁신

버티브코리아가 데이터센터 및 핵심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보유한 이태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엣지 애플리케이션 등 차세대 기술 확산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디지털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태순 버티브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옥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혁신 솔루션을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ICT 시장은 연평균 8.18%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28년까지 약 926억2천만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클라우드 도입 확대, AI 워크로드 증가, 국가 디지털 전환 정책 가속화에 따른 것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있으며, 버티브는 AI 시대와 그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파트너 및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마트하고 확장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태순 대표는 환영사와 함께 전력, 냉각, 인클로저, 관리 소프트웨어, 라이프사이클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데이터센터 솔루션 '버티브 360AI(Vertiv 360AI)를 공개했다. 버티브 360AI는 사전 설계·검증된 아키텍처로 구축 시간을 최대 50% 단축할 수 있으며, 초고밀도 GPU 랙을 지원하는 전력·냉각 통합 기능, 기존 냉각 시스템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엣지부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규모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배포, 수명주기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엔드-투-엔드 지원을 제공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버티브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GB300 NVL72 플랫폼을 위한 차세대 전력·냉각 인프라 청사진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인텔 하바나랩스와 함께 2상 칩 직접냉각(D2C) 기술 검증을 진행하는 등 기술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AI 확산으로 인해 급격히 높아진 전력 밀도와 액체냉각 적용 등 새로운 데이터센터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이태순 대표는 앞으로 버티브의 고투마켓(GTM) 전략을 총괄하며 ▲세일즈 성과 제고 ▲시장 내 입지 강화 ▲고객·협력업체·채널 파트너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열린 '버티브 마스터클래스'와 같은 전문가 네트워킹·지식 공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16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아키텍트, 채널 파트너가 참여해 AI 및 차세대 워크로드 과제를 논의했다. 버티브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3만1천여 명의 직원과 310개 이상의 서비스 센터, 4천여 명의 필드 엔지니어를 통해 데이터센터, 통신, 클라우드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약 8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3상 대형 UPS와 전력 스위칭 장치, 분전반, 열 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2025.08.28 14:06남혁우

"한국, 퀀텀3.0 위한 클러스터 시급…핀란드는 10km 내 산·학·연 운집"

양자기술과 산업이 인공지능(AI)과 만나면서 '퀀텀 3.0'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서 산업으로 숨가쁘게 넘어가는 중이다. 100년 전 발견한 양자 현상이 기술적·산업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개별 양자 시스템의 제어 및 측정 방법 개발'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으며, 제2차 양자혁명(퀀텀 2.0) 시대를 여는 단초를 제공했다. 양자컴퓨터·양자통신·초정밀 계측 기술의 기초가 모두 여기서 비롯됐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양자는 AI와 함께 '퀀텀3.0'으로 혁신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한국의 양자기술 연구, 기업, 정책의 현재 위치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산학연관 간담회를 3회에 걸쳐 마련했다.(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국내외 양자산업 현황 및 진단 국제화와 인재양성 퀀텀3.0시대 나아갈 방향 ◆참석자(가나다순) -김영심 IQM 한국지사장 -김재현 큐노바 부사장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사회2) -배준우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부교수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 -유주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 사무관 -윤천주 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정상곤 아이티센 기술연구소장(상무) -최태영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사회 및 정리) - 사회(박희범 과학전문기자): 양자기술이 실험실을 나와 퀀텀 3.0을 향해 진화 중이다. 더 이상 실험실 안에만 나둬서도 안된다. 이제 기업의 주도적 역할과 실천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때다. 양자의 ▲국내외 동향 ▲경쟁력 ▲생태계 ▲인력 ▲국제협력 ▲수출규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 윤천주(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우리나라 양자 기술 수준은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늘 얘기한다. 그러나 다른 기술과 비교했을 때 부문별로 기술 격차가 '조금' 있을 뿐이다. 많이 뒤쳐진 부분도 있지만, 대등하거나 앞선 부분도 있다. 또 개인마다 보는 시각 차이도 존재한다. 특히, 광집적화칩 기술 같은 경우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투자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미국이나 중국, 유럽 등은 수십 조 원을 이미 투자했다. 우리가 뒤쳐져 있지만, 바짝 따라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 배준우(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부교수): 인력 측면에서 보면 고급인력들이 미국 중심으로 모여 있다. 우리는 양자 인재가 현재 600명 정도인데, 이를 수 천 명 수준으로 양성해야 할 것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앞으로 더 심혈을 기울여 키워가야 할 것이다. - 방승현(오리엔텀 대표): 과학기술 인력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의과대학 쪽으로 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서울대와 연고대 합치면 1천 300명 정도, 4대 과학기술원에서는 1천명 정도 의대 쪽으로 흘러 간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과학기술계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본다. - 최태영(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 개인의 선택의 문제다. 강제할 수 있는 건 없다. 다만, 직업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산업이 활성화되면, 이를테면 대기업들이 양자를 시작한다면 학생들이 자연스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있다고 볼 것이고, 양자분야 인력난도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까싶다. 사실 의대편중 현상은 항상 있어 왔다.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지 않나. 우리나라가 양자 기술에 투자한 것이 2018년부터인데, 양자 산업이 활성화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대우가 좋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이다. - 유주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 사무관): 경제 규모나 인구 수 등 여러 측면에서 따져봤을 때 우리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괜히 나중에 왜 힘빠지는 소리를 했냐고 그런 얘기를 들을 것 같긴한데, 그래서 아직도 '기술'이 너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R&D만 할 수는 없다. 산업화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인프라가 됐든 실증이 됐든, 부품도 만들어 봐야한다.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시장이 열려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우리나라는 모든 걸 해봐야하는 어려운 시기다. 빨리빨리 좋지만…"속도감있게, 많은 숙제도 풀어야" 우리는 기다려주지 않고 항상 "빨리 가장 빨리 빨리"를 주문한다. 현재 우리는 굉장히 많은 숙제를 안은 상황에서 굉장히 속도감 있게, 많은 숙제를 해결해야 되는 시기다. - 방승현: 양자법이 지난해 만들어져 시행에 들어갔다. 5년마다 기술 개발 및 산업육성 계획을 짜게 될 것이다. 양자 관련법은 미국과 한국외에는 없다. 인력 수급과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기대가 큰 게 사실이다. 특히, 국내 3개 양자대학원에서 한해 80명 이상 석, 박사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력난을 겪는 산업계에서는 대단히 고무적으로 본다. 다만, 이들 인재들이 양자 산업으로 얼마나 유입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 사회: 양자기술을 하드웨어 분야에서 클라우드까지 연결, 상용화한 IQM 얘기를 들어보자. - 김영심(IQM 한국지사장): 핀란드 주한 대사관에서 정보통신 분야 상무관으로 2년 반 정도 일한 적 있다. 한국과 핀란드 양자 이노베이션 교류를 지원했다. 핀란드 양자 생태계를 많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핀란드는 인구가 550만 명 정도다. 양자관련 산업체는 지난 2018년 2개로 시작해서, 현재 23개 이상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산학연 협력 및 정부, 민간 투자가 활성화하며 양자 생태계를 다른 여느 국가 보다도 빠르고 활발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 안에는 IQM사 역할도 있다. - 사회: 핀란드는 양자컴퓨터 냉동기 강국이기도 하다. IBM도 핀란드 냉동기를 쓴다고 알고 있다. 성공 배경 등에 대해 듣고 싶다. - 김영심: 핀란드가 짧은 시간에 상용 양자컴퓨터를 만든 배경은 블루포스(Bluefors)라는 핀란드 회사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 블루포스는 지난 2008년도 알토대학(전 헬싱키기술 대학교) 저온연구소에서 스핀 오프했다. 핀란드, 기초연구-응용연구-상용화 3박자 협력구조 만들어 양자 컴퓨팅, 기초 물리학 연구 등 극저온 환경이 필수적인 분야에서 쓰이는 극저온 냉각 시스템, 특히 희석 냉동기(Dilution Refrigerator))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핀란드 기업이다. 초전도 큐비트 기반 양자 컴퓨터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절대 영도(-273.15°C)에 가까운 극저온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블루포스 냉각기가 이 역할을 담당한다. IBM과 구글 양자컴퓨터에도 블루포스 냉각기가 들어간다. 현재 양자 컴퓨터 관련 극저온 냉동기로는 업계 세계 1위다. 연매출 규모는 1억 9000만 유로다. 전 세계 양자 컴퓨터의 약 95%에 냉동기를 납품한다. 한국에만 블루포스 냉동기 24개가 설치됐다. 그외에도 알토대학 등에서는 기초연구를 진행한다. 국영 연구기관인 VTT에서는 응용 연구를 주로 한다. 상용화 시점이 되면 스핀오프 스타트업을 양성하고, 정부기관 투자와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등의 전체 협력 구조가 선순환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주요 양자 기관들이 거리상으로 10km 이내에 있다. 마치 핀란드 양자 밸리를 연상하게 한다. 한국도 양자 밸리 등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 사회: IQM이 올해 158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출시 준비한다고 하던데. - 김영심: 158큐비트를 지금 개발 중이다. 온프레미스로 구축하는 일은 오는 2026년 3분기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계약이 체결된 첫 번째 고객은 핀란드 VTT, 두 번째 고객은 독일 LRZ다. 또한 2027년 VTT로 300큐비트 제품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핀란드, 양자 냉동기 세계 1위업체 보유 부러워" - 방승현: 전반적으로 핀란드가 소부장 산업을 육성, 지원하고 장치 산업이나 연구개발 산업을 연동시켜 끌고 가는 모습은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이다. 양자 컴퓨터의 핵심 기술이라 하는 냉동기를 블루포스라는 그 분야 세계 1위 업체를 핀란드가 보유하고 있는 것도 부럽다. - 사회: 기업과 대학 간 컨소시엄이나 투자, 협력은 어떻게 하나. - 김영심: 핀란드 기업들은 대학 및 연구소에 투자 및 공동연구 과제를 많이 진행한다. 국가가 지원하는 큰 프로젝일 경우 산업계가 20~30% 조인트 펀딩을 하도록 강제하면서 산학이 함께 상용화 기술을 개발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비즈니스 핀란드'라는 기관에서 산학협력을 독려하며 자금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양자산업 인스티튜트 Q 처럼 산업별로 자율적인 컨소시엄을 구축해 다양한 협력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 사회: 국내 양자 동향과 사업 계획, 현안에 대해 듣고 싶다. - 백승욱: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협력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 양자과학기술 분야는 투자 규모와 성장 속도가 빠르다. 제조 기술 및 인적 분야 잠재력도 높이 평가한다. 아시아권에서의 산업과 비즈니스, 활용기술 핵심 거점으로서의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이 한국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분야 기술 개발은 한국의 산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기반 집적화 기술과 설계 역량을 포함한 디바이스 기술, 그리고 우수한 인적 자원에 기반을 둔 SW 분야 성장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 정상곤(아이티센 기술연구소장(상무)): 양자컴퓨터를 실제 사용해 보고 싶은데, 국내에서는 아직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응용을 시도해보고, 실패도 겪어봐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활용 방안도 구체화될 것이다. 논문이나 이론만으로는 실질적인 구상을 실현하기 어렵다. 이런 부분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제도적·산업적 장치가 필요하다. - 방승현: 양자팹은 학교와 산업계에서 주로 만들어 운영한다. 특히 대학에 팹이 많다. 그런데 이 부분에 좀 더 투자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이들은 대략 5~20큐비트 수준의 양자컴퓨터를 운용하고 있다. 민간 영역이 적극 나서 150큐비트, 나아가 1천 큐비트를 만드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 백승욱: 현재 국내에 국가적 중요성을 띤 양자팹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한국의 양자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의 초기 생태계 구축과 육성에 있어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본질적인 기능이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추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팹인프라의 개방성과 전문성에 대한 임무와 역할, 국내 양자 연구개발과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고도로 전문화된 팹은 글로벌 공급망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 김재현(큐노바 부사장): 글로벌 컨설팅 업체 리포트를 봐도 현재 모든 양자 업계의 가장 큰 당면 현안이 탤런트 풀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각국은 양질의 탤런트를 빠른 시간 안에 공급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데 매달리고 있다.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좀 더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방승현: 산업계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은 대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일정 수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산업 자본이 들어가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사회: 양자가 과학적으로 규명된지 100년됐다. 그간의 성과는 무엇인가. - 배준우: 100년동안 양자기술이 달성한 가장 큰 성과는 현대 정보기술의 두 축에 해당하는 계산과 통신의 한계점을 양자 정보에 의해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라고 본다. 슈퍼컴퓨터 계산 한계 넘어…이론적 보안 비밀키공유도 가능 계산의 한계가 튜링 머신(계산의 이론적 모델)이 아니라, 양자 원리에 기반한 튜링머신, 즉 양자 컴퓨터가 계산의 한계에 도달하는 최종 목적지이다. 그리고, 계산 역량에 대한 가정으로서 보안성을 확보하는 현대 암호의 계산 보안성을 넘어, 양자 원리는 계산에 대한 가정 없이 정보이론적 보안성을 달성하는 비밀키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양자키분배에 해당한다. 통신과 컴퓨팅에서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기술이 그 한계가 아니라, 이를 넘어선 양자 기술이 그 한계에 해당한다는 것이 양자 기술의 중요한 성과이다.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지향점이라고 생각한다. - 최태영: 양자 100년 성과로 반도체와 레이저를 꼽고 싶다. 통신을 보면 전부 다 파이버 광학 레이저로 하고 있다. 컴퓨터 없이 우리가 못 살듯 이 두 개 없이도 못사는데, 이것이 모두 양자 기술에 기반을 둔 것이다. 당시에는 그냥 기초 기술 개발이었지만 이게 산업계로 테이크아웃하면서 현재는 없다는 것 자체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쓰이고 있다. 반도체나 고전 컴퓨팅과 현재의 양자 기술의 유사점은 둘 다 양자 혜택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화 이전에는 두 기술 모두 정부나 공공기관의 연구비 지원, 기초 기술 연구 투자가 있었다는 점, 그리고 두 기술 모두 초창기에는 어떻게 쓰일지 몰랐지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학계에서는 양자 컴퓨팅이나 통신, 센싱이 반도체나 레이저만큼의 효과를 가질지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너무 지나친 과장도 안 되지만 그 응용 가능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로 정리하고 싶다. - 윤천주: 1920년대에 양자 역학이 정립 됐고, 1980년 대 들어서 양자 통신과 컴퓨팅 등이 진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파인만의 양자컴퓨팅 기술, 피트쇼의 양자컴퓨팅 소인수분해 알고리즘, 도이치 조사 알고리즘, 2000년대는 양자 통신 상용화, 최근 중국 양자통신 위성 실증 등을 큰 업적으로 판단한다. 실생활 양자 우월성은 이제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실생활까지, 아주 유용한 문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의 슈퍼 컴퓨터가 하지 못하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100년의 주요 성과로 꼽고 싶다.

2025.08.28 14:04박희범

엔씨 '신더시티', 록밴드 YB와 트레일러 영상 협업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빅파이어게임즈(대표 배재현)이 개발 중인 신작 게임 '신더시티'와 국내 대표 록밴드 'YB'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더시티'는 내년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MMO 택티컬 슈터(Tactical Shooter)' 장르 신작이다. 엔씨(NC)는 YB가 올해 발매한 '오디세이(Odyssey)' 앨범의 타이틀곡 '오키드(Orchid)'를 '신더시티' 트레일러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활용했다. '신더시티'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서 '오키드' 음악이 삽입된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신더시티'의 역동적인 슈팅 액션과 모던 메탈 장르의 '오키드' 음악이 어우러지며 절망 속에서 역경을 이겨 나가는 게임 스토리를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는 “잿빛 폐허의 도시에서 희망의 불씨로 세상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신더시티와 절망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찾는 오키드의 서사가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협업을 결정했다”며 “신더시티 개발 과정에 다양한 형태로 음악을 활용해 몰입감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YB의 보컬 윤도현은 “엔씨소프트의 신더시티와 함께 글로벌 팬들에게 오키드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곡이 게임에 잘 녹아들어 신더시티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8.28 14:00이도원

AI·데브옵스 반영한 대가산정 가이드 개정…예타·과업변경 대응방안도 제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가 2025년 소프트웨어(SW) 사업대가 제도 개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열었다. 인공지능(AI)과 데브옵스 확산 등 변화된 산업 환경을 반영한 대가산정 가이드 개정 사항을 공유하고, 공공부문 예비타당성조사와 과업변경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KOSA는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5년 SW사업대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진행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일 공표된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2025년 개정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개정 가이드의 핵심은 세 가지다. 지난해 신설된 인공지능(AI) 사업 대가 체계에서 '전문작업' 명칭을 '커스터마이징 작업'으로 바꾸고 해당 사업 유형과 주요 작업 항목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AI 프로젝트의 과업 범위와 비용 산정 기준을 현실적으로 다듬었다. 두 번째로는 개발과 운영을 통합 발주하는 데브옵스 기반 사업에 대한 산정 체계를 신설해 기준을 명확히 했다. 운영사업 내 '통합관리 업무활동' 정의를 추가해 여러 SW를 동시에 관리하는 사업에서 업무 책임 소재가 불명확했던 문제를 개선했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공공부문 예비타당성조사와 과업변경 대응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동국대학교 임성묵 교수는 "정보화사업의 타당성을 높이려면 기술-비용-편익 간 연결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단순히 정보화·비정보화로 사업을 구분하기보다 융합적 관점에서 평가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래경제전략연구원 강성우 팀장은 정보화사업 과업변경 대응과 계약금액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정보화사업은 특성상 과업 변경이 잦은데 비해 심의위원회 검토 시간이 부족하다"며, SW규모별 심의기간 차등 적용과 단가 계산식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빈번한 분쟁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OSA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AI 등 신기술 분야의 대가체계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AI 사업의 비용 구조와 산정 기준에 대한 연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28 13:53남혁우

AI 신진연구자 육성 필요...배경훈 "우리 인재 세계 무대 이끄는 주역으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역량 있는 학생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연속성 있는 AI 인재 지원 방안을 마련해 우리 AI 인재들이 세계 AI 무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장관은 28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AI 스텝업 전주기 인재양성 간담회'를 주재하며 “최고 수준의 AI 인재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시절의 배움부터 연구자로서의 치열한 도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역량이 길러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AI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AI 신진연구자는 연구 생애주기 중 가장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시기에 있어 미래 AI를 이끌어갈 핵심 주체로 꼽힌다. 이날 간담회에는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AI스타펠로우십)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대학의 총장과 부총장, AI대학원협의회장, AI 분야 신진연구자 등이 참석해 AI 최고 석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과제와 지원 필요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전주기 AI 핵심인재 육성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아 국가 간 최상위 AI 인재 전쟁에 대해서 소개하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위한 수준별 AI 인재 육성방안과 AI·SW 중심대-AI대학원-AI스타펠로우십 사업을 연계한 전주기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AI스타펠로우십 올해 신규 과제 연구책임자 이재구 교수가 'AI 최고급 인재양성 방안' 발제를 통해 신진연구자의 관점에서 AI R&D 지원의 체감 정도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 지원, 행정 지원, 성과 보상 등 많은 연구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현판증정식'에서는 AI스타펠로우십에 신규 선정되어 연구 프로젝트를 이끄는 AI 신진연구자 21명과 소속대학 7개교에 현판을 수여하여 AI와 동행하는 미래를 이끌 AI 신진연구자의 혁신적인 도전을 격려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5 인공지능 대학원 심포지엄을 주최했다.이 자리에는 10곳의 AI대학원과 9곳의 AI융합혁신대학원이 참여했다.

2025.08.28 13:33박수형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통해 새 장르 정립 도전…2D 그래픽 퀄리티 자신"

"지금까지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로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비슷한 게임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 자신한다." 스마일게이트의 로그라이크 덱빌딩 호러 SF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를 개발하는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디렉터는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이같이 드러냈다. 기존 서브컬처 게임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카제나'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립하고, 깊이 있는 게임성으로 팬덤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스마일게이트는 28일 서울 홍대 WDG 스튜디오에서 신작 '카제나'의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김주형 스마일게이트 사업실장이 참석해 '카제나'의 개발, 운영 방향성과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카제나는 7년간 서비스되고 있는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는 신작이다. 매판마다 새로운 스킬과 능력을 이용자 전략과 취향에 따라 업그레이드해가며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형석 디렉터는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는 정말 많이 있었다"며 "지금 현재까지 제가 아는 게임만 해도 수십 개지만 성공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개발진은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의 가장 큰 허들인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김형석 디렉터는 "이 장르의 가장 치명적인 허들은 시작하자마자 카드를 선택해야 하는데 글을 읽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제나는 시작할 때 첫 빌드를 자동 스킬 빌드업으로 시작해 업그레이드 하는 방향성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첫 자동 스킬 빌드업 이후 장비 획득을 통해 패시브 스킬을 획득한다. 이후 심화된 업그레이드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덱빌딩을 하게 된다. 새로운 스킬은 전장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느낌으로 연출되며 지역 탐험을 통한 장비 획득, 기존 카드의 업그레이드 등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덱빌딩 콘텐츠 규모도 상당하다. 캐릭터당 25종의 고유 카드 능력과 100종 이상의 공용 카드 및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용 콘텐츠는 시즌 콘텐츠에 따라 부분 변화할 예정이다. 그래픽 부문에서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제나는 스마일게이트 자체 엔진인 루나 엔진으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2D 그래픽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기술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김형석 디렉터는 "현재까지 에픽세븐도 지금 서비스한 지 7년이 지났지만 그 2D 퀄리티에 근접한 게임들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저희 카제나 또한 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드릴 계획이며, 이는 중국 게임사들 조차 따라 할 수 없는 퀄리티"라고 자신했다. 캐릭터의 제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형석 디렉터는 "하나의 캐릭터를 제작하는 데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협업한다"며 "기존의 5~10배의 작업량이며 병렬 작업으로만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굉장히 공을 들여서 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카제나가 기존 서브컬처 게임들과 다른 어두운 다크 판타지를 지향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한 관점을 제시했다. 김형석 디렉터는 "최근 5년간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은 굉장히 다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 작품들이 거의 대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류인데, 게임 IP에서는 이런 시도가 아예 없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 환경을 고려해 기본적으로는 소프트한 게임 디자인을 제공한다. 다만 높은 난이도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하드코어 모드도 준비했다. 하드코어 모드에서는 중간 탈출이 불가능하며, 죽음 시 모든 세이브 데이터가 소실된다.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법을 보였다. 김주형 사업실장은 "캐릭터 획득이 이용자 허들이 되면 장기 서비스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기본 캐릭터만으로도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캐릭터 과금은 페이투윈이 아닌 다양한 플레이를 원하는 이용자의 선택 수단으로 남겨두려 한다"고 설명했다. 덱빌딩 게임의 핵심인 밸런싱 관리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했다. 김형석 디렉터는 "AI는 오버밸런싱을 케어하기 위해 활용한다"며 "수많은 덱빌딩을 수백만 번씩 직접 플레이하면서 문제를 발견하는 쪽으로 사용한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을 수십만 번 테스트하면서 문제를 케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운영 방식은 9주 단위의 시즌제로 진행된다. 각 시즌마다 메타가 변화하지만, 특정 캐릭터만 접대받는 구조가 아니다. 모든 캐릭터가 새로운 빌드를 할 수 있는 놀이터 개념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마일게이트는 일본 시장에 대한 공략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김형석 디렉터는 "매우 어려운 시장이며 세 번째 도전"이라며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은 캐릭터와 이야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게임 디자인이 진지하게 게임성을 추구하고 있어 일반적인 수집형 시장에서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고 인정했다. 언어 지원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번체중국어 텍스트를 제공한다. 음성은 일본어와 한국어 두 가지를 탑재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김주형 사업실장은 "올해 안에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9월 17일부터 사전플레이 테스트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최종 점검 후 중국을 제외한 전 권역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디렉터는 "2년 전부터 확신하는 것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비슷한 게임이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카제나에는 과감한 도전적 요소가 많아 비슷한 게임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김주형 사업실장 역시 "세계관이나 장르 모두 서브컬처에서 새롭게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제나'라는 새로운 장르로 자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음 달 2일부터 카제나의 사전 플레이 테스터를 모집하고 같은 달 17일부터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후 연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 게임을 동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9월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TGS 2025)'에도 참가해 게임을 알릴 계획이다.

2025.08.28 13:13정진성

카이아, 우빗 웹3 디지털자산 탭투페이 서비스 출시

카이아 DLT 재단(Kaia DLT Foundation)은 디지털 자산 결제 게이트웨이 인프라 앱 우빗(Oobit)과 협력해 카이아 최초 디지털 자산 지원 탭투페이(Tap-to-pay)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태국, 필리핀의 카이아 자산 보유자는 카이아에서 직접 발행하는 세계 최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업체 테더(Tether)의 'USDT'와 유틸리티 토큰 'KAIA'를 활용, 비자(Visa)카드를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우빗의 결제 서비스는 기존 비자카드 단말기 및 온라인 가맹점에서 활용 가능하다. 가맹점주는 추가 POS 시스템(판매 관리 전산시스템) 없이도 카이아의 디지털 자산을 수취해, 실시간 환전을 통해 법정화폐로 정산 받는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새로운 하드웨어, 추가계약, 교육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우빗은 클립(Klip)과 카이아 월렛(Kaia Wallet)을 포함, 모든 카이아 기반 지갑을 지원하며, 사용자들은 이들 디지털 지갑의 기본 UI 내에서도 결제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다. 클립 지갑 연동 및 통합 기능은 9월 초, 카이아 월렛 연동 및 통합 기능은 9월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우빗 앱은 NFC를 사용하는 탭투페이 결제와 함께, 온라인 결제도 지원해 포괄적인 하이브리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암람 아다르(Amram Adar) 우빗(Oobit) CEO는 “디지털 자산 결제는 카드나 휴대폰을 단말기에 터치하는 것처럼 간편해야 하며, 이제 이러한 서비스가 현실화 됐다”라며 “우리는 카이아 지갑 통합을 계기로, 한국 포함 수백만 사용자들을 보유한 아시아의 활발한 디지털 자산 시장들을 시작점으로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카이아 사용자들이 우빗의 탭투페이 모바일 앱에서 카이아 디지털 자산을 활용, 비자 가맹점 및 온라인 결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카이아는 우빗 및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디지털 자산 기반 하이브리드 결제 분야를 개척하고, 더 많은 자산 옵션을 선보여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5.08.28 13:11이도원

SKT 역대 최대 1348억원 과징금…부과 근거는

대규모 해킹 사태를 일으킨 SK텔레콤이 유출 사실 신고 이후 4개월여 만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과징금 및 과태료 규모는 각각 1347억9100만원, 과태료 960만원이다. 개보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회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SKT에 대해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보위과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개보위는 또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 및 안전조치 강화, 전사적인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안)를 의결했다. 고학수 개보위 위원장은 브리핑 현장에서 "해커가 SKT 내부망에 침투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통신, 인프라 영역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관리·감독이 매우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에 SKT에 대해 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와 함께 향후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실질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에 대해 시정 명령했다"고 밝혔다. 개보위는 지난 4월 22일 SKT가 비정상적 데이터 외부 전송 사실을 인지하고 유출 신고를 하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집중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TF는 개보위 조사관 4인과 사내변호사 및 회계사 3인, KISA 조사관 7인 등으로 구성됐다. TF는 현장 조사, 서면조사 및 디지털 증거 수집 등을 통해 SKT 주요 개인 정보처리시스템 대상 유출 여부 규모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해커, 탈취한 계정정보로 관리자 권한 획득…악성코드 심어" 개보위는 이번 사고가 이동통신 이용에 필요한 IMSI 및 유심 인증키가 대규모로 유출됨에 따라 이동통신 서비스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는 등 국민 생활에 중대한 악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T가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하는 다수 시스템에 대한 해킹으로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알뜰폰 포함, 중복 제거)의 휴대전화 번호를 비롯해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 OPc) 등 25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 경위를 보면 해커는 지난 2021년 8월 SKT 내부망에 최초 침투해 원격 접속한 관리망에서 평문으로 저장된 계정정보를 획득했다. 개보위에 따르면 해커들은 최소 2365대의 서버를 공격해 평문으로 저장된 4899개의 ID 및 패스워드를 탈취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는 획득한 계정을 이용해 코어망 서버에 접속했고, 더티카우(DirtyCow)라는 취약점을 활용해 운영OS 관리자 권환을 획득했다. 이후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베이스(DB)에 악성프로그램인 'BPFDoor'를 설치했다. 또 지난 2022년 6월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 내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추가 거점을 확보하면서 공격을 시작했다. ICAS는 SKT가 운영하는 티월드(Tworld) 등 사내 서비스 및 인가된 협력사 대상 SKT 가입자의 가입 상태, 정보 및 가입 상품 조회용 API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해커는 지난 4월 18일 설치해 놓은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외부에서 HSS DB에 명령어를 입력했고, DB에 저장된 이용자 개인정보를 조회해 파일로 추출한 뒤 압축해 외부로 유출했다. 유출 규모는 9.82GB다. 공격받은 ICAS 서버에는 이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이 임시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 암호화 없이 평문 저장…불법 침입에 매우 취약" 문제는 이같은 개인정보를 SKT가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해커가 유심 복제에 사용할 수 있는 유심 인증키 등을 원본 그대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문으로 유출된 유심 인증키는 총 2614만4363건이다. 심지어 SKT는 2022년 유심 복제 등의 이슈가 제기되면서 다른 통신사가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외에도 내부 관리 계획 수립·시행 및 점검 소홀, 접속 기록 미보관 등 안전조치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데다 SKT가 자체 마련한 내부 규정마저도 다수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19일 HSS DB에 저장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72시간 내에 유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출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다. 관련법상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시 1000명 이상의 정보주체에 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유출 사실을 알게 된 날부터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개보위는 지난 5월2일 SKT에 즉시 유출통지를 진행할 것을 긴급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SKT는 유출 '가능성'에 대해 통지를 실시하는 데 그쳤다. 이후 7월28일이 돼서야 유출 '확정'으로 통지를 실시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시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보호법에서 규정한 최소한의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았다고 개보위는 지적했다. 개보위는 SKT가 기본적인 접근통제조치도 이행하지 않아 인터넷과 내부망 사이의 보안 운영 환경이 매우 취약한 상태로 관리·운영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넷망(국내·외)에서 SKT 내부 관리망 서버로의 접근이 제한없이 허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외에도 SKT는 침입탐지 시스템의 이상행위 로그도 확인하지 않는 등 불법적인 유출 시도에 대한 탐지·대응 조치를 소홀히 해 유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기회마저 놓쳤다는 것이 개보위의 판단이다. SKT 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역할도 사실상 '반쪽'이었다. 개보위에 따르면 SKT는 CPO의 역할을 IT 영역(Tworld 등 웹·앱 서비스)에 한정되도록 구성·운영했다. 이에 이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인프라 영역은 CPO가 개인정보 처리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CPO의 관리·감독이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보위 "SKT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예산·인력 투자 강화돼야" 이번 처분에 앞서 개인정보위는 조사 결과 및 처분 방향에 대해 위원들간 충실한 논의 및 의견수렴을 위해 총 네 차례의 사전 검토회의를 거쳤고, 전날 전체회의 때 사업자가 출석해 의견 개진 및 질의·응답 등을 거친 후 최종 처분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개보위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자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이번 SKT 해킹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처리하는 사업자들이 관련 예산과 인력 투입을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필수적인 투자로 인식하길 바란다"며 "나아가 데이터 경제 시대 CPO와 전담 조직이 기업 경영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제고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T 측은 "이번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조사 및 의결 과정에서 당사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다. 향후 의결서 수령 후에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브리핑 현장에서 고학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과징금 규모를 선정하게 된 경위는 "과징금 규모 선정은 전체 매출액에서부터 출발한다. 사건과 관련이 없는 매출액을 제외한 후 과징금 고시에 마련된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기준금액을 정하게 된다. 기준금액 결정 이후 중대성 판단을 하는데, 조정 절차를 거쳐 과징금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SKT의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은 17조원 정도 되는데, 개인고객이 아닌 법인 고객 등 관련 없는 매출을 제외하고 기준금액을 결정했고, 중대성은 '매우 중대함'으로 결정됐다." - SKT 측 CPO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SKT가 CISO를 새로 영입했고 회사 내부에서 조직 개편을 일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개편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CPO 관련 문제는 IT 전반을 다루는 부서와 인프라 네트워크 인프라 부서 사이의 역할구분이 실질적으로 있었다는 것이다. CPO가 네트워크 인프라도 확인할 수 있긴 했지만, 제한적으로만 보는 업무 관행이 있었던 것 같다" - 27일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SKT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 "기존에는 SKT가 문제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회사가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적극적인 소명을 했다. 27일 전체회의에서는 '사실 문제가 있었던 것이 많고,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개보위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과징금 규모가 적지 않다 보니 SKT가 행정 소송에 나설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한 개보위 입장은 무엇인가. "소송 여부는 개보위가 예단할 사안이 아니다. 다만 조사하고 처분하는 과정에서 TF를 꾸려서 진행했는데, TF에 투입된 인력이 이례적으로 많았다. 조사 전문가뿐 아니라 법률회계 전문가 등이 투입돼서 전체적인 조사를 꼼꼼히 진행해 처리했다." - 27일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SKT가 꽤 오랜 기간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계속해서 놓쳐왔던 부분에서 위원들이 답답함을 느꼈다. 국민 절반이 사용하는 통신사인데 매우 중대한 정보의 성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SKT가 관리를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강했다" - SKT 해킹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유심 복제에 대한 우려가 컸다. 개보위는 유심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는가. "과거에는 유심 복제가 수월했으나, 이상징후 탐지(FDS) 기술과 더불어 유심보호 서비스 등이 고도화되면서 현시점에서 유심 복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 다른 기업이 해킹 사고를 당했을 때 SKT와 비슷한 수위로 처벌할 것인가. "모든 사건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다. 일관성있게 법을 적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개별 사건의 특수성도 고려돼야 한다."

2025.08.28 12:47김기찬

노아 홀딩스 | ARK 웰스 H2 CIO 보고서: 기술 중심의 디플레이션과 효율성 배당, 자산 배분 재편 주도

이 보고서는 구조적 인플레이션과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심층적 디플레이션이 균형을 이루는 이중 경제 구조를 탐구한다. 기술 주도 디플레이션은 미래 가치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는 변혁의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글로벌 경제 변화와 AI 혁신을 구조적 변화의 동력으로 연결한다. 이 보고서는 단기적 방어 포지션과 장기적 성장 및 유동성 유연성의 균형을 맞추는 다층적 전략을 권고한다. 자산 관리자는 전통적인 부채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하이 2025년 8월 28일 /PRNewswire/ -- 선도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인 노아 홀딩스(Noah Holdings Limited, '노아' 또는 '회사')(NYSE: NOAH, HKEX: 6686)가 '노아 홀딩스 | ARK 웰스 2025년 하반기 CIO 보고서(Noah Holdings | ARK Wealth H2 2025 CIO Report, 이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정학적 변화와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이 자본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기술 주도 디플레이션 논리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포괄적인 시장 분석과 자산 관리의 최신 동향에 대한 심층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중 구조: 미래는 지정학, 탈세계화, 인구 고령화,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지속적인 구조적 인플레이션과 AI와 같은 기술이 주도하는 심층 구조적 디플레이션이라는 이중 구조로 정의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로 인한 효율성 향상: 기술 중심의 디플레이션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폭을 통해 경제 성장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계 효율성 향상은 가치 창출의 주요 원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세대 간 자산 이전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기술 주도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노아 홀딩스 | ARK 웰스 최고투자책임자실은 "미래는 더 이상 부채 중심의 자산 거품이 지배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기술 주도의 디플레이션과 효율성 배당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며 "고액 자산가들에게 중요한 질문은 디플레이션을 어떻게 피하는가가 아니라, 기술이 가져오는 디플레이션 배당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다. 즉, 현재의 방어적 포지셔닝과 미래의 공격적 기회 사이에서 균형있게 조율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한 노아 홀딩스 | ARK 웰스가 제안하는 이상적인 다층 자산 배분 모델을 소개했다. 이 모델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디플레이션 헤지 자산, 브릿지 자산의 조합을 통해 실용성(단기 위험 헤지), 선견성(장기 성장 포착), 유연성(유동성 유지)의 균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전체 노아 홀딩스 | ARK 웰스 H2 2025 CIO 보고서 다운로드: https://promotion.arkwealth.com/activity/prod/6I44kwUjFG?source=wny_applet&needLogin=1 노아 홀딩스(Noah Holdings Limited) 및 ARK 웰스 매니지먼트(ARK Wealth Management) 소개 노아 홀딩스(NYSE: NOAH; HKEX: 6686)는 2005년에 설립되어 2010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2022년 홍콩에서 이중 상장을 달성했다.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회사는 9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본사를 설립해 전 세계 약 40만 명의 중국계 고액 자산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아 홀딩스는 자산 관리, 자산 운용, 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주요 자회사로는 중국 내 고퍼 애셋(Gopher Asset), 글로리 패밀리 헤리티지(Glory Family Heritage), 노아 정싱(Noah Zhengxing)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ARK 웰스 매니지먼트(ARK Wealth Management), 올리브 애셋 매니지먼트(Olive Asset Management), 글로리 패밀리 헤리티지(Glory Family Heritage)를 운영하고 있다. 총 누적 자산 배분 규모는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유명한 노아 홀딩스는 아시안 프라이빗 뱅커(Asian Private Banker) 및 유로머니(Euromoney)와 같은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회사는 전 세계 중국 고객에게 단순한 재정적 성취뿐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의 풍요를 제공하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noahgro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www.noahgroup.com/ ARK 웰스 매니지먼트('ARK 웰스')는 노아 홀딩스(NYSE, HKEX:6686) 산하의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전 세계 중국계 고액 자산가 및 기관에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ARK 웰스는 고객의 요구를 중심으로 독립성과 전문성의 원칙을 고수하며, 지속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변화하는 수요에 정밀하게 대응하며, 전 세계 중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ARK 웰스 매니지먼트의 누적 자산 배분 규모는 미화 87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여러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에게 전문적인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ARK 웰스 웹사이트(www.arkwealt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28 12:10글로벌뉴스

"英공공의료 붕괴? 디지털헬스로 업그레이드 중…韓 협업 기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의료 부담 증가, 신변종 감염병 발생에 따른 의료 역량 확보…. 우리나라와 영국 모두 당장 직면해 있거나 곧 도래할지 모르는 보건의료 도전 상황이다. 디지털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두 나라는 역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으로, 양국이 더 공고한 디지털헬스 파트너십 관계를 맺으면 공통의 난제 극복을 위한 동반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산하 헬스 이노베이션 네트워크(HIN)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앤 테크놀로지팀 소속 전유태 프로젝트 오피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에서 개최된 2025 한-유럽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5)에서 “디지털 혁신은 양국이 직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이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전유태 프로젝트 오피서는 당시 과중한 업무를 맡던 의료인력들이 파업하며 벌어진 혼란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영국이 자랑하던 공공의료가 무너지고 있다'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몇 년 후 한국도 의정갈등으로 전공의가 이탈해 환자들은 어려움을 겪게 돼 결과적으로 양국이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때를 계기로 영국 정부는 디지털헬스 도입을 가속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2022년 발표한 '디지털헬스 및 사회돌봄 계획(A plan for digital health and social care)'에는 그들이 보건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청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핵심은 ▲디지털화 ▲연계 ▲전환 등이다. 전유태 프로젝트 오피서도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이다. 영국의 보건 상황은 우리와는 좀 더 복잡하다. 인종, 나이, 경제적 수준 등에 따라 건강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이 전 씨의 설명이다. 그는 “영국에서 백인이 치료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인종 대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언어 격차도 질환과 통증을 표현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영국의 의료 시스템은 지역의 가정의(GP)가 제공하는 일차 무상진료가 근간이다. GP는 응급 및 질환 중증도에 따라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전원 등을 결정한다. 하지만 GP와의 진료 예약에 상당한 시일이 걸려 공공의료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해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NHS가 디지털헬스를 추진하는 이유다. 전 씨는 “NHS는 10년 단위의 계획을 통해 디지털헬스 혁신으로 의료 접근권을 개선하고, 언어장벽과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병원 접근을 쉽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밝혔다. 영국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이른바 '빅5 병원'이 존재한다. 이들 기관과 나머지 병원 사이의 예산과 역량 등의 차이는 병원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전 씨는 30여 개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 여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6~7점이란 비교적 후한 점수를 매겼다. 그는 “영국은 한국만큼 디지털 기술 역량이 높지는 않지만, 정부 추진 전략에 대한 신뢰가 높다”라며 “영국 국민의 4분의 3이 NHS 앱을 내려받거나 코로나19 당시 '땡큐 NHS' 등의 캠페인이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등 팬데믹을 거치며 보건당국을 향한 높은 신뢰도가 확인돼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에 힘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지털은 의료진‧환자 돕는 효과적 수단…디지털 소외 계층 고려도 집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피부의 반점 등을 촬영해 앱에 업로드한다. 그러면 의료진은 해당 증상이 피부암인지를 비대면으로 판단한다.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VR 기기를 통해 거주지에서 직접 재활 운동을 하게 된다. 치매 환자는 간단한 VR 게임을 통해 몸을 움직이고, 팔과 다리 등 각 부위에 부착된 센서가 수집한 정보는 의료진에 전달된다. 해당 비대면 진료 및 치료 사례는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가 디지털헬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시범사업들이다. 전유태 NHS HIN 프로젝트 오피서는 “영국의 디지털헬스는 '환자를 돕는다'라는 개념이 확고해 의료진의 반응이 긍정적이다”라며 “디지털헬스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의사는 팀의 일원으로 프로젝트 매니저, 환자, 엔지니어 등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업하게 되는데, 이는 디지털헬스에 대한 불필요한 분쟁을 발생시키지 않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높은 디지털헬스 역량은 NHS를 통해 영국 보건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기업의 기술과 제품 등이 영국 보건 체계로 들어오는 경우는 있어도, 우리 기업의 사례는 드물다. 전 씨는 NHS의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을 뚫고, 시장에 안착하려면 안전성과 효과성 등 인허가에 요구되는 수준 이상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NHS가 디지털헬스 분야에 대한 협업을 고려할 때 한국의 스타트업도 후보군에 있었지만, 한국 기업의 기술 중심 패러다임은 현지 사정과는 맞지 않았다”라며 “영국은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분히 수렴한 이후 이를 위한 기술을 찾지만, 한국은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어디에 적용할지를 찾는 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영국은 기술 수준이 낮고,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협업 시 윈윈할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영국 보건당국의 요구를 파악하려면 더 많은 소통과 네트워크가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물론 보건 시스템의 디지털화나 디지털헬스 적용을 모두 반기진 않는다. 전 씨는 “영국의 고령 환자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반대하고 관련 앱이나 VR 기기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모바일 디지털헬스 적응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고령화는 이러한 현상을 더 가중시킨다. 영국은 이미 1970년대에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9%를 넘어섰다. 상황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2017년 고령사회, 올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결국 디지털이 의료 접근을 좁힐 수도 있지만, 디지털 소외라는 새로운 격차를 발생시킬 수 있다. 때문에 전 세계는 고령자의 디지털 리터러시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영국의 대책은 유례없이 빠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에게 여러 시사점을 준다. 전 씨는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교육 커리큘럼은 모든 사업 시행에 앞서 우선해 포함된다”라며 “영국은 앱에 지역별 나이, 성별, 인종, 질병 통계, 생활환경, 경제 수준 등을 제공해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이나 정책 수립 시 이러한 요소를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앱 등을 제작 시에는 다양한 언어 배경을 고려해 7~8세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라는 가이드라인도 권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빈(오스트리아)=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2025.08.28 12:05김양균

LG CNS, 네이버와 맞손…AI 광고 최적화로 쇼핑 성과 키운다

LG CNS와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 광고 최적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과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상공인도 손쉽게 매출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자동화 광고 운영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G CNS는 네이버와 'AI 기반 광고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네이버 쇼핑 판매자를 위한 광고 운영 최적화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열렸으며 LG CNS 엔트루 최문근 전무와 네이버 광고세일즈/파트너십 한재영 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LG CNS의 광고 운영 최적화 플랫폼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MOP)'을 네이버 쇼핑 광고에 적용해 판매자의 광고 효율을 높인다. 판매자는 네이버의 AI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ADVoost)'와 함께 MOP까지 활용할 수 있게 돼 광고 소재 선별, 타겟팅 설정, 성과 최적화까지 자동화된 광고 운영이 가능해진다. MOP는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통해 24시간 자동으로 광고 전략을 추천하고 운영한다. 판매자가 목표, 예산, 기간을 입력하면 MOP는 광고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도출한다. 예를 들어 특정 과일 판매자가 시간대별 판매량과 경쟁사 입찰가 변동을 분석해 새벽 시간에는 광고비를 줄이고, 판매량이 높은 시간대에는 노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LG CNS는 MOP 출시 2년 만에 2천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광고 집행 규모는 3천억원을 돌파했다. 약 100여 개 광고 대행사도 MOP를 도입해 고객사의 광고 효과 증대에 활용 중이다. 실제로 A 카드사는 MOP 도입 후 온라인 카드 발급 실적이 12% 증가했고, B 유통기업은 광고 클릭 수가 44%, 매출이 42%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MOP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LG CNS 엔트루 최문근 전무는 "AI와 수학적 최적화 등 LG CNS만의 AX 기술력을 기반으로 네이버와 최적의 광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중소상공인을 포함한 다양한 광고주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8 12:04남혁우

삼성SDS, 9월 '리얼 서밋 2025' 개최… AI 에이전트로 그리는 혁신 전략

삼성SDS가 다음 달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를 열고 AI 에이전트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업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삼성SDS는 올해 7회째를 맞은 리얼 서밋을 통해 최신 솔루션과 서비스 비전을 공유하고 업종별 고객 사례를 통해 실제 적용 성과를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용 솔루션 등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마련됐다. 삼성SDS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내일의 기술을 내 일의 기술로'로 정하고 기업 업무 환경에서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기조연설에서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삼성SDS와 함께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발표한다. 이어 SAP 피터 플루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과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이 삼성SDS와의 파트너십과 협업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원익그룹, 업스테이지 등 고객사도 직접 무대에 올라 솔루션 도입 효과를 공유한다. 특별 세션에는 이세돌 유니스트(UNIST) 특임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AI시대, 인간만의 경쟁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삼성SDS의 대표 서비스인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실제 기업 적용 사례가 소개된다. 또 제조, 유통·서비스, 금융, 공공·국방,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 성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리얼 서밋은 글로벌 파트너와 고객이 함께 참여해 AI가 어떻게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참석자들이 변화의 흐름을 읽고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1:58남혁우

의료급여 환자, 복부대동맥류 스텐트 시술 시 장기 사망 위험 높아

의료급여 환자가 복부대동맥류 스텐트 시술 시 장기 사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오세진 교수, 공공의학과 장원모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최홍재 박사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복부대동맥류 환자 1만5천65명의 수술 예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복부대동맥류는 복부 대동맥 벽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파열 위험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개복수술(OAR)이나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EVAR)로 치료한다. 파열 시 사망률이 매우 높아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의 예후는 건강 상태, 동반질환 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 접근성 등 사회경제적 요인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해외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환자의 수술 후 사망 위험이 약 46% 더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자료로 이러한 격차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복부대동맥류 수술 환자 1만5천65명 중 개복술 환자 2천753명과 스텐트 삽입술 환자 1만2천312명을 비교했다. 보험 유형별로는 건강보험 1만4천65명, 의료급여 1천명으로 집계됐고, 스텐트 삽입술 환자 비율은 건강보험 81.3%, 의료급여 87.8%였다 주요 결과에서 스텐트 삽입술 환자군은 보험 유형에 따라 예후 차이가 뚜렷했다. 의료급여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관련 사망률이 건강보험 환자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다변량 분석에서 의료급여 환자의 사망 위험이 약 1.87배로 나타났다. 반면 개복술 환자군에서는 보험 유형에 따른 복부대동맥류 관련 사망률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서구 중심, 고령의 Medicare 가입자, 단일 수술법 위주의 단기 분석과 달리,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복수술과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을 모두 아우른 장기 추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한국에서 해당 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군을 포함해 실제 임상 현장을 더 정밀하게 반영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는 취약계층의 복부대동맥류 환자들이 환자 특성과 높은 수술 비용 때문에 주로 개복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은 전 국민 의료보험 제도가 적용되면서 의료급여 환자도 오히려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이 더 많이 시행되는 독특한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단순히 수술 방법의 차이나 안정성 보다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부대동맥류 환자의 수술 예후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취약계층 환자에 대한 수술 후 추적 관리와 치료 전략을 강화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사회경제적 격차가 실제 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점에서 향후 형평성을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세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보험 유형의 차이를 넘어서, 복부대동맥류 환자의 예후에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의료 취약계층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 후 관리와 제도적 보완이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판에 8월에 게재됐다.

2025.08.28 11:42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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