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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역에서 정동진역 에서 서울 가는 방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8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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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2인 임명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헌법재판관 2인에 대한 임명을 결정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민생 위기 가능성을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합의를 통한 헌법재판관 임명 관행을 강조한 전임 권한대행 원칙을 존중해 여야간 임명 합의가 있는 정계선, 조한창 후보자는 즉시 임명하고 나머지 한 분(마은혁)은 여야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내란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안(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검법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헌법을 수호할 책무가 있는 국무위원으로서 특검법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게 적절한지 수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특검이 삼권분립에 예외적 제도인 만큼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특검 결과를 수용하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31 17:24박수형

영풍, '폐수 무단 배출' 석포제련소 58일 조업정지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2019년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영풍 석포제련소에 내년 2월26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린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폐수 무단 배출, 무허가 배관 설치 등 불법 행위가 발단이다. 석포제련소는 이번 조업 정지기간 동안 아연정광을 공정에 투입해 아연괴를 생산하는 등 일체의 조업활동을 할 수 없다. 영풍 석포제련소 측은 최초 행정처분에 불복해 4년 동안 조업정지 취소 소송전을 이어갔지만 지난 10월 대법원이 정부 측의 승소를 확정 판결, 최종적으로 행정처분을 부과받게 됐다. 영풍 석포제련소 행정처분의 발단은 2019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이 석포제련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는데, 무허가 관정을 개발하고 침전조에서 흘러넘친 폐수를 최종 방류구가 아닌 이중옹벽과 빗물저장시설로 무단 배출한 사실이 적발됐다. 2020년 12월 경상북도는 환경부와 행정협의조정을 거쳐 영풍 석포제련소에 2개월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2021년 1월 영풍 석포제련소 측은 당국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경상북도를 상대로 조업정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은 이중옹벽과 빗물저장소가 수질오염방지시설에 해당한다며 환경부 주장을 반박했다. 재판부는 해당 시설 자체가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기능과 무관하고 이런 행위 자체가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심(2022년 6월)과 2심(2024년 6월)에서 연달아 영풍 측이 패소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대법원도 지난 10월 심리 없이 원심 결론을 그대로 확정하는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을 내렸다. 영풍 측은 제재에 불복하고 있다. 행정처분 조항인 물환경보전법 38조 1항 1호와 2호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지난 9월 대법원에 신청했으나 10월 기각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영풍 측은 헌법재판소에도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31 16:02김윤희

KCC정보통신·KCC오토그룹, 임원인사 단행…"실행력 중심 인재 전진 배치"

KCC정보통신과 KCC오토그룹이 급변하는 IT 시장 환경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통해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KCC정보통신과 KCC오토그룹은 2025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김용배 종하아이앤씨 사장과 석승한 KCC오토 사장이 승진했다. KCC오토 이용구 전무와 KCC오토모빌 윤승목 상무, KCC모터스 이동화 이사, KCC모터스 이명주 이사 등도 이번에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KCC정보통신에선 인재현 상무, 허지용 상무를 비롯해 송문용 이사, 김성회 이사보, 홍영철 전문위원이 승진했다. KCC정보통신은 "급변하는 IT 정보기술 시장 환경에 조직의 안정과 미래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최적의 인적 자원 배분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며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KCC오토그룹은 아우토슈타트의 서울 서부권 딜러십 획득과 하반기 오픈 예정인 이산포 서비스센터와 최근 착공을 시작한 영등포 서비스센터, KCC모터스 식사동 정비공장 신축 이전 등 대규모 시장 확대 및 서비스 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CC오토그룹은 "최근 국내 경기 하향흐름 및 고환율 등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실행력 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현을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24.12.31 15:54장유미

잡코리아 하이테크, 이직 타이밍·준비 방법 알려준다

잡코리아는 첨단기술산업 채용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하이테크' 서비스에서 커리어 고민 중인 직장인들을 위한 '이직 시그널 리포트'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직 시그널 리포트는 새해를 앞두고 이직을 고려 중인 직장인들에게 적절한 이직 타이밍과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됐다. 최근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내년 채용이 활발한 분야로 이직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약 1년 간 수집한 내부 데이터와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 2회에 걸쳐 이번 리포트를 제작하게 됐다. 먼저 지난 26일 발행된 '이직하기 좋은 날은 언제일까' 편에서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이직 시점을 판단할 수 있는 꿀팁들을 공유했다. 스스로 자신의 이직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는 총 20개 문항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직장인들의 실제 이직 계기를 조사한 설문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이외에도 이직에 적합한 연차, 나이, 요일, 시간대 등 정보를 분석해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프 형태로 제작했다. 이직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직장인들을 위한 '이직 준비 어떻게 해야할까' 편도 다음달 6일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리포트에서는 ▲평균 이직 시도 수 ▲평균 이직 준비 기간 ▲환승 이직과 퇴사 후 이직 비교 ▲적절한 퇴사 통보 시점 등 최근 1년 간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실제 직장인들의 이직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직 시그널 리포트는 잡코리아 PC 홈페이지 또는 앱에 접속한 뒤 하이테크 콘텐츠 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하이테크는 이직 시그널 리포트 외에도 다양한 취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직무 인터뷰 ▲자소서 소스 배송 ▲커리어 상담소 등 콘텐츠는 구직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으며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약 40만 회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잡코리아 김주혜 하이테크 사업 리드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커리어와 이직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잡코리아가 가진 양질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이번 리포트를 제작하게 됐다"며 "하이테크는 앞으로도 구직자들의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업계 소식과 취업 트렌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잡코리아 하이테크는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첨단기술산업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원활한 채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직자들은 인기 키워드와 필터 기능을 이용해 맞춤 공고 탐색이 가능하다. 모든 공고에는 기업 평균연봉, 사업분야 등 AI가 소개하는 기업 정보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24.12.31 15:43조수민

올해 에브리타임 최다 사용 대학은 '연세대'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전체 이용자들의 활동 기록을 종합해 '대학생과 함께한 에브리타임 2024 연말결산'을 31일 발표했다. 연말결산에 따르면, 에브리타임의 누적가입자는 총 732만명으로 올해 월 평균 251만명의 학생이 에브리타임에서 대학 생활을 공유하고 소통했다. 대학생들이 올해 에브리타임에서 소통한 시간을 모두 더하면 약 3천570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성된 시간표 수는 435만개에 이르며, 180만 건의 강의정보도 새롭게 작성됐다. 그동안 에브리타임에 누적된 강의 정보는 약 930만건으로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24년 에브리타임에서 소통이 가장 활발했던 상위 5개 대학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연세대학교(신촌/국제/미래)가 1위로 가장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다. 한양대학교(서울/ERICA)와 고려대학교(서울/세종), 경희대학교(서울/국제)와 중앙대학교(서울/다빈치) 순으로 이어졌다. Z세대 대학생들이 가장 활발하게 소통한 기간도 집계됐다. 1위는 24학년도 1학기 개강을 앞둔 2월 넷째주부터 3월 첫째주로 나타났다. 2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있었던 12월 첫째주, 3위는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반대가 있었던 11월 둘째주로 조사됐다. 비누랩스 측은 대학생들이 대학사회와 관련된 논의 뿐만 아니라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에타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의 올해 쇼핑 트렌드 통계도 나왔다. Z세대 전문 커머스플랫폼 '에브리유니즈'가 대학생들의 소비 패턴을 살펴본 결과, 신학기가 시작되는 '2월'에 구매 활동이 가장 활발했으며, 월요일 저녁 10시부터 11시 사이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에브리유니즈에서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태블릿PC 부문에서 애플의 'iPad Air 11 스페이스 그레이', 노트북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북4 Pro 문스톤 그레이', 헤드폰 부문에서는 '소니 WH-1000XM5 실버'가 선정됐다. 에브리유니즈에는 캐논 등 450개 브랜드가 올해 신규 입점해 대학생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김한이 비누랩스 대표는 "대학생 여러분들이 미래를 그리는 뜻깊은 시간에 도움 됐기를 바란다"며 "2025년에도 대학생활의 모든 순간 에브리타임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1 15:29조수민

흑백요리사부터 희망퇴직까지…다사다난 유통가

2024년 국내 식·유통업계는 어느 해보다 희비가 엇갈렸다. K-푸드와 K-뷰티 열풍으로 식품과 화장품 업계는 승승장구했지만, 내수 침체로 유통가는 희망퇴직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며 농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랐고 거대 유통 기업인 롯데는 때아닌 루머에 역대급 위기를 맞이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유통 공룡들은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등판시키며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웠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장바구니 물가 치솟고 K푸드·K뷰티 '승승장구' 올해에도 이상 기후 현상으로 농산물 및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9월 배추 한 포기당 평균 가격은 9천원까지 상승했다.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 김치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기후 영향을 받은 것은 토마토도 마찬가지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토마토 생장에 원활하지 않아 공급에 문제가 생기며 맥도날드는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를 판매했고,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서브웨이는 제품에 들어가는 토마토 슬라이스 개수를 줄이기도 했다.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오리온과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은 카카오 가격 상승으로 초콜릿 제품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고 커피 생두 가격 인상으로 동서식품과 스타벅스 등 커피 업체도 가격을 조정했다. 고물가로 내수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내 식품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11억3천840만달러(약 1조6천75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5천만달러(약 3천6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큰 인기를 끌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금액 9천638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중국 현지 생산공장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연간 수출액(92억 달러)을 상회했다.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다. '인디 브랜드'가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알엑스·티르티르·아누아·조선미녀 등 인디 브랜드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뷰티분야 상위권을 차지했다. 식·유통 관통 키워드는 '흑백요리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를 끌며 셰프 모시기 쟁탈전이 전개됐다. 흑백요리사 제작을 지원한 편의점 CU는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밤 티라미수'를 출시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넷플릭스의 공식 파트너사인 GS25는 주요 셰프들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마트·백화점·식품 등 식·유통업계 전반의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번졌다. 롯데마트는 최강록 셰프와 협업해 소고기 상품을 출시했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출연 셰프들의 미식 팝업 스토어를 각 지점에서 선보였다. 또 에드워드리 셰프는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툼바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각종 협업이 쏟아졌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2020년 교촌에프앤비 상장 이후 오랜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앞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한 차례 연기했고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상장에 성공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회사로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36% 높은 4만6천350원에 형성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5만1천400원에 거래를 마쳐 첫날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30일 종가 기준 3만2천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7천435억원에서 30일 종가 기준 4천690억원으로 감소했다. 위기 맞은 유통…희망퇴직·세대교체 속도 올해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롯데, 신세계 등 주요 유통 기업들은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지난 6월 사상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이달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10월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법인 설립 이후 36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8월에, 롯데호텔은 11월에 각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가 지난 3월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고 이달 초 희망퇴직을 한 번 더 단행했다.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지마켓 역시 희망퇴직에 나섰다. SSG닷컴은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희망퇴직이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디에프(면세점)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밖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의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체질 개선을 통해 조직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희망퇴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계 6위인 롯데그룹은 위기에 내몰렸다. 온라인상에서 롯데그룹이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이 위기라는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즉각 밝혔지만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며 계열사 주가가 모두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설명자료를 내고 그룹의 재무 상황을 공개하며 위기설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그룹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의 상징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놨고 롯데렌탈 매각과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각종 위기를 겪는 유통업계는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우선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의 승진이며 입사 4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앉는 초고속 승진이다. 신 부사장은 향후 그룹 새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등을 안착시키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남매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정용진 회장이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고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도 회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정유경 회장은 부회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를 계열 분리하기로 했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정유경 회장을 백화점을 각각 경영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부회장도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통해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형제 경영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편의점업계도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섰다. GS리테일 신임 대표로 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선임됐다. 허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이에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겸 BGF대표이사와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 부회장은 허 대표와 매형·처남 관계이자 편의점 업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식품업계도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상무에 오른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고 장녀 신수정 음료마케팅팀 담당 책임도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승진했다. 오리온그룹은 담철곤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한국법인 경영지원팀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2024.12.31 13:37김민아

창의적인 홍보 방식이 더욱 큰 신뢰 만든다

공공 영역에 재미있는 홍보가 과연 필요할까. 공공기관의 홍보라고 하면 대개 딱딱하고 흥미를 끌기 어렵다는 인상이 강하다. 이는 공공기관이 본질적으로 '유익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재미'와는 거리가 있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때문인지 공공 영역의 홍보 콘텐츠는 전달하려는 정보가 유익하더라도 형식이 단조로워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공영역이든 민간기업이든 특정 이미지가 각인된 기관은 이후 어떤 메시지를 전하더라도 더 잘 받아들여지며,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창의적이고 유쾌한 홍보는 단순히 주목을 끄는 데 그치지 않고 기관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대중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긴다. 따라서, 공공기관의 홍보는 메시지뿐 아니라 이를 전달하는 방식과 수단에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공공영역의 홍보에서 충주시의 사례를 뺄 수 없다. 충주시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재미있고 솔직한 B급 감성의 콘텐츠를 여과없이 제작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77만 명에 육박하며 공공기관 홍보는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데 성공했고, 충주시 유튜브는 충주시를 널리 알리는데 견인하고 있다. 코레일 역시 유튜브 채널에서 독특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코레일 직원이 '미스기관사'라는 캐릭터로 등장해 춤을 추며 제작한 영상은 웃음과 재미를 자아내며, 채널 구독자 수를 10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창의적인 홍보는 유튜브나 SNS 등 온라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감성마케팅의 영역까지도 확장되고 있다. 서울시는 풀무원과 협력해 '서울짜장'과 '서울라면'을 출시하며 색다른 도시 브랜드 캠페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음식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수도 서울과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라면 및 짜장면에 결합시켜 친숙하고 맛있는 경험으로 서울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친근감을 선사한 셈이다. 또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해 수제버거 브랜드 '바스버거'와 협업해 '스바버거'를 출시하며 창의적 협업의 사례를 보여줬다. 이는 서울경제진흥원의 영문 약자인 'SBA'를 활용한 이름에서 착안했으며, 청년 창업 기업인 바스버거와의 협력으로 직장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응급실국물떡볶이'와 협업해 한정판 '스바떡볶이 세트'를 선보였다. 매운 떡볶이를 먹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자는 응원과 함께, 매운맛처럼 속 시원하게 일 잘하는 기관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공익을 다룬다고 해서 보수적인 방식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홍보 콘텐츠와 캠페인은 기관의 이미지와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제 공공기관도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유행하는 콘텐츠 방식에서 벗어나, 대중의 감각과 감정을 긍정적으로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면 좋겠다. 창의적인 홍보는 재미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공감과 믿음을 이끌어내는 접점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단순히 재미나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대중과의 소통과 신뢰 구축에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공공기관들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2024.12.31 10:38이주연

'내란 수괴' 혐의 尹 체포영장 발부…현직 대통령 최초

법원이 31일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헌정사 처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이날 오전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서울서부지법이 형법상 내란죄(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모두 발부했다고 밝혔다. 공조본이 전날 0시 체포영장을 청구한 지 33시간여 만이다. 앞서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일반적으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7일이다. 또한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기소 전까지 최장 20일 동안 구속이 가능하다.

2024.12.31 10:01박수형

위플로, 2년 연속 CES 참가…AI 드론 점검 솔루션 첫선

위플로는 새해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위플로는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아 유레카 파크 코트라 통합관에 부스를 마련해 모빌리티 점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용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미니' ▲에어택시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 ▲AI 기반 스마트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QC'를 공개한다. 이번 CES 혁신상 수상작인 '버티핏 미니'는 소형 드론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휴대용 점검 솔루션이다. 비접촉 방식으로 약 10초 내에 드론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장을 예측해 사전에 안전 문제를 예방한다. 코트라 통합관에 마련된 위플로의 기업 홍보 부스에서는 에어택시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을 전시한다. 포터블 버티핏은 기존 드론용 점검 패드를 에어택시용으로 제작한 버전이다. 이륙 전 기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는 휴대용 솔루션이다. 기존에 파일럿과 정비사가 육안으로 진행하던 기체의 프리 플라이트 체크를 자동화해 에어택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정확하고 정밀한 점검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달 에어택시 전시회 '에어택시 월드 콩그레스'에서 해당 솔루션을 공개해 글로벌 기체 제조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위플로는 이번 전시에서 AI 기반 스마트 드론 점검 장비 '버티핏 QC'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버티핏 QC는 드론 생산 단계의 마무리 과정에서 수 초 내에 기계적 결함을 자동화 방식으로 점검할 수 있는 장비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드론 제조 업체에서 테스트 중이며, 내년 상반기 납품을 앞두고 있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새해는 에어택시 서비스의 상용화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점검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CES 2025 참가를 통해 AI 기반의 모빌리티 점검 솔루션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2.31 09:49신영빈

89년생 한화 김동선·오리온 담서원...'뱀띠 100억원 이상 주식부자' 86명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으로 '푸른 뱀(靑蛇)'의 해에 속한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뱀띠 주주가 8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1989년생 MZ세대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담서원 오리온 전무 등 4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뱀띠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과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도 포함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주요 뱀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에서 도출된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뱀띠 주주는 8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5년생이 30명(34.9%)으로 최다였다. 이어 1953년생(22명, 25.6%), 1977년생(17명, 19.8%), 1941년생(13명, 15.1%) 순으로 많았다. 1989년생도 4명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뱀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5년 4월생인 박지원 회장의 이달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383억원 이상으로 뱀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재산이 가장 높았다. 박 회장은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두산에서만 2331억원이 넘는 주식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원 회장을 제외해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뱀띠 주주는 ▲임종훈(1977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1866억 원) ▲구자열(1953년) LS 이사회 의장(1323억 원) ▲이정훈(1977년) 우리기술투자 사장(1128억 원) ▲허진수(1953년) GS칼텍스 상임고문(1060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1989년생 MZ세대 뱀띠 중에서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814억 원) ▲담서원 오리온 전무(629억 원) ▲김희진 모토닉 사장(436억 원) ▲이승환 에코프로 전무(112억 원) 등 4명이 주식가치만 100억 원을 상회해 주목을 끌었다. 김동선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이고, 담서원 전무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김희진 사장은 범대성그룹가에 속하는 고(故) 김영봉 회장의 장녀이고, 이승환 전무는 이동채 전(前) 에코프로 회장의 장남이다. 주식재산이 100억원 이상되고 '회장(會長)' 타이틀을 쓰고 있는 뱀띠 출신은 30명 가까이 됐다. 이 중 1941년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405억원)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391억원) ▲이길환 세운메디칼 회장(345억원) ▲송기섭 대정화금 회장(254억원) ▲김명준 우리산업홀딩스 회장(226억원) 등이 포함됐다. 1953년생 뱀띠 회장에는 ▲양경훈 코미팜 회장(835억 원) ▲변동준 삼영전자공업 회장(414억 원) ▲배중호 국순당 회장(306억 원) ▲임성우 창해에탄올 회장(209억 원)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136억 원) 등이 속했다. 1965년생 중에서는 ▲조종암 엑셈 회장(487억 원)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320억 원) ▲이제훈 한국선재 회장(316억 원) ▲임종현 에이프로 회장(277억 원) ▲남궁선 유니트론텍 회장(200억 원) 등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1977년생 뱀띠 주식부자 중에서는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163억 원)이 회장 직위를 쓰고 있는 뱀띠 주식부자에 속했다. 뱀띠 해에 태어난 여성(女性) 주식부자 중에는 이어룡(1953년) 대신증권 회장(225억원)을 비롯해 ▲임세령(1977년) 대상홀딩스 부회장(778억원) ▲정지이(1977년) 현대무벡스 전무(229억원) ▲정은아(1977년) 수산아이앤티 대표이사(154억원) ▲양성아(1977년) 조광페인트 대표이사(147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임세령 부회장과 정지이 전무는 각각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이다. 이외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요 오너가(家) 중에는 1977년생이 다수 포함됐다. 여기에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845억원)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722억 원)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회장(414억원) ▲주지홍 사조대림 부회장(225억 원) 등도 2025년 뱀띠 해를 맞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100억 클럽 조사와는 별도로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는 1380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뱀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는 110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1000대 기업 CEO 중 8%에 해당됐다. 100명이 넘는 대표이사 중에는 1965년생이 80명으로 72.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1977년생 16명, 1953년 11명 순으로 조사됐다. 1989년생 대표이사 중에서는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여성 CEO인 김희진 모토닉 사장과 함께 홍성부 에스와이 대표이사도 MZ세대 뱀띠 경영자에 속했다.

2024.12.31 09:49이나리

푸틴, 벨기에 맥주회사 지배권 자국 회사로 넘겨

블라디미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기에 맥주회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합작 사업에 대한 지배권을 러시아 회사로 넘겼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대통령령을 인용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가 튀르키에 주류업체 아나돌루 에페스 와 합작 투자한 AB InBev Efes Russia의 모든 주식은 Vmeste 그룹 계열사의 임시 관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앤하이저부시는 아나돌루 에페스에 지분을 매각해 러시아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이에 지난 10월 양 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각자의 사업 지분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러시아 사업은 아나돌루 에페스가, 우크라이나 사업은 앤하이저부시가 갖게 됐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개입으로 앤하이저부시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거래로 앤하이저부시는 11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거나 자산·수익·직원을 보호하면서 현지에서 계속 운영할 방법을 모색해 왔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시장에서 떠나려는 기업의 몸값에 60% 할인을 적용하는 등 사업 철수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앤하이저부시 주기는 1.5%, 아나돌루 에페스는 10% 하락했다.

2024.12.31 09:43김민아

캠핑용품 자작 노하우 전수로 구독자 20만 모은 '캠핑투게더'

"조립의 '손맛'은 캠핑 즐거움을 몇 배로 키워줍니다. 유튜브 시청자에게 이커머스로 이 방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캠핑용 화목난로와 화로대 등의 자작 노하우를 전수하는 유튜브 채널 '캠핑투게더'는 최근 구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에서 고수들이 많은 캠핑 소재로 성과를 냈기에 콘텐츠 경쟁력은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캠핑투게더를 운영하는 김철민 대표는 인기 비결로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직접 제작)' 스토리를 지목했다. 단순히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넘어서 캠핑 도구를 실제 제작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고 히트 상품이 됐다는 설명이다. "청소년기에 공구 사용을 즐겨 했습니다. 기계를 워낙 좋아해서 조선 플랜트 분야의 용접 엔지니어로도 일했죠. 현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캠핑용 화로대와 화목난로를 직접 만들어가는 개발과정과 더불어 다양한 불 장난감들을 영상에 담는 것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김 대표가 직접 캠핑용 화목난로를 만드는 영상은 최근까지 조회수가 1천335만회에 달한다. 이 영상을 보고 DIY 키트를 만들어달라는 구독자 요청이 몰렸고, 이듬해 이커머스 사업에 나선 계기가 됐다. 첫 판매 상품은 역시 구독자 요청에 따른 화목난로 DIY 키트였다. 캠핑 용품 업계에서는 크리에이터가 구독자 제안에 맞춰 상품을 만들고 보급시킨 사례로 꼽힌다. 사용자에게 직접 자신의 난로를 조립하는 즐거움을 공유한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캠핑용이어서 크기는 작지만 강력한 화력을 내고 요리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후에는 DIY 키트보다는 완성된 상품 판매로 전략을 수정했다. 다만 어느 정도 분해와 조립은 가능하도록 제작해 구매자가 손맛은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레고블록처럼 여러 부품을 조합해 변형할 수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묠리르'라는 화로대가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묠리르는 마블 영화에서 캐릭터 토르가 사용하는 무기 이름이며, 망치와 닮은 외형과 더불어 화로대가 튼튼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김 대표가 아닌 구독자가 지은 이름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묠리르 화로대는 연소판을 얇게 만들어서 무게는 줄이되, 열에 의한 변형이 있으면 사용자가 쉽게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연소판을 두껍게 만들어도 변형은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착안한 역발상이다. 최근에는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통해 영상 시청자가 클릭 몇 번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콘텐츠와 쇼핑의 연계를 강화했다. 캠핑용 화목난로와 화로대 외에 캠핑용 컵, 수납가방, 석쇠 등도 인기 상품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로 북미와 일본, 대만 등으로의 이커머스 진출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한국과 캠핑 문화가 비슷하면서도 각국만의 구분되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품을 개발하여 다양한 사용자층에 소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캠핑 용품의 설계와 제작에 주력하면서 요즘은 캠핑을 자주 못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독자분들이 캠핑투게더로 인해 캠핑을 더욱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앞으로 한국의 우수한 캠핑 문화를 해외에도 전해보겠습니다."

2024.12.31 09:00백봉삼

"아메리칸 럭셔리 캐딜락, 독일 3사 대체제될 것"

"캐딜락은 럭셔리하지만 터프하면서 실용적이고 직설적인 매력을 가진 아메리칸 브랜드로서 국내 시장에서 럭셔리라고 하는 독일 3사의 대체제로 자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영석 한국캐딜락코리아 마케팅팀 프로덕트 매니저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하우스오브지엠에서 기자와 만나 "캐딜락은 '아메리칸 럭셔리'로 미국에서는 롤스로이스보다 럭셔리카 대명사로 알려져 있었고 대통령 의전 등 이미지가 국내 소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새해 2025년을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캐딜락은 올해 5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Lyriq)'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서 매니저는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릴 순 없지만 초도물량을 완판하는 등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고 했다. 캐딜락은 제너럴모터스(GM) 내에서 유일하게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다. 이 라인업을 국내에도 통일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영석 매니저는 "캐딜락은 글로벌에서 리릭 이후에 에스컬레이드 IQ, 옵틱, 올해 출시한 비스틱까지 전체 EV 라인업을 확실하게 구축했고 한국 시장도 그런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국내에서도 저희가 일단 소비자의 니즈를 큰 방향에서는 아마 글로벌이랑 같은 방향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와 CT5-V 블랙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캐딜락이 앞으로 출시할 신차를 전기차 위주로 출시 예고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전기차 모델인 셀틱, 옵틱, 에스컬레이드 IQ 등을 한국 도로에서 보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캐딜락은 1902년 설립돼 새해 125주년을 맞이한다. 국내 시장에는 1994년 첫 진출하고 1996년 별도 법인 설립 이후 2014년 연간 판매량 2천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차 출시가 연기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간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캐딜락은 신차 출시가 집중되는 2025년부터 전환점을 가지겠다는 방침이다. 서영석 매니저는 "요즘은 소셜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얻는 정보를 종합해서 차량 구매에 결정을 많이 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저희 캐딜락팀도 일단 소비자가 중심에 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반응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여러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리릭 같은 모델의 한정판도 이미지 차원에서 좋을 것 같고 여러가지 방안을 통해 리릭을 포함한 캐딜락 브랜드가 국내외 소비자에게 다시 다가갈지 여러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딜락은 오는 2026년부터 포뮬러1(F1) 11번째 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팬에게 캐딜락을 강조할 기회이기도 하다. 서 매니저는 "캐딜락에는 퍼포먼스 브랜드인 V가 있는데, 북미에서는 나스카, 르망 같은 행사에서 달리고 있다"며 "일반 캐딜락에도 이런 기술력이 많이 들어가서 앞으로 F1에 진출하게 된다면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2.31 08:50김재성

잘 나가던 K-뷰티, '돌아온 트럼프'에 발목 잡히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2024년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호황을 누렸다. 업계의 바람은 새해에도 글로벌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전쟁에 따른 환율 변동 등 대외 환경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K-문화의 인기와 맞물려 K-뷰티의 활황이 올해와 같이 지속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다가오는 2025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는 트럼프 2기라는 또 한번의 도전을 맞게 됐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21년 9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국내 화장품 수출은 지난 9년동안 성장해왔다. 2014년 18억 달러였던 화장품 수출액은 2017년 49억 달러, 2020년 76억 달러, 2023년 85억 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중소 화장품 업체의 약진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중소기업 화장품 누계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7조8천749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53억 달러를 일찌감치 돌파했던 것이다. 관세 강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미 수출 타격 불가피 문제는 트럼프 2기가 악재로 작용하리란 점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유세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10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현재 북미로 수출되는 국내 기초 화장품은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다. 우리 뷰티 산업의 대미 수출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미국의 기조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크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이 20억2천만 달러로 1위를 지켰지만, 2위는 미국(14억3천만 달러)이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38.6%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즉,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에 우리 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당장 미국 현지에 공장이 없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들이 관세 부담을 떠안는다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은 중국 시장 매출 회복과 동시에 북미 시장 넓히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중화권, 손익 턴어라운드 기반 확보 ▲미국·일본·유럽 브랜드 및 고객 저변 확대 ▲신성장 시장 공략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등의 계획을 밝혔다. 특히 중화권에서 거래구조 개선과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을 높이고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 대표 상품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도 짜뒀다. 미주·유럽·일본 시장은 지역별 고객 점접을 확대하고 브랜드·제품·카테고리 다변화를 통한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중국 사업 회복과 북미 사업 확대 등을 뷰티 사업 비전으로 꼽았다.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중국 사업 재활성화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일단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화장품 업체도 우려…시장 다변화가 돌파구 K-뷰티 성장을 이끌었던 중소 화장품 업체 역시 트럼프 관세에 따른 우려가 제기된다. 이들은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관세 폭탄에 따라 가격이 높아지면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공화당 집권 시 미국 정부는 그동안 대미 수출에 무역흑자를 기록해 온 국가들에 대한 양자협상을 통해 무역수지를 개선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미 수입액은 2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중소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기관을 통해 관세 영향을 전망하는 자료를 계속 보고 있다”며 “현지 업체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저렴해 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이 당장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중소 화장품 업체 대표는 “화장품은 다른 품목 대비 관세를 크게 인상한다는 움직임은 없다”며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 대부분은 고가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가격민감도가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관세 인상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이를 대체할 제품은 중국산 화장품”이라며 “미국에서 중국산을 사용할 확률은 낮고 트럼프 2기가 중국산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한국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 국가 다변화가 대응책으로 꼽힌다. 유럽·인도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뚫거나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화장품 수출의 비중국 비중은 68%로 2020년 40% 대비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미국의 수출 비중은 8%에서 18%로 확대됐고 동남아시아(12%→15%), 유럽(2%→5%), 중동(1%→3%) 등도 성장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2024년 K-뷰티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미국이 주도했다”면서도 “글로벌 수요 확산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기타 지역의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며 올해 10월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로 동등한 경쟁 위치이며 대다수 제품이 저가로 관세 부과로 소비가 저하될 정도의 가격 변화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4.12.31 08:39김민아

기대 반·실망 반 '오징어게임2', 통합 콘텐츠 1위...2위는?

지난 한 주 OTT(Over the TOP) 이용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콘텐츠로 '오징어 게임 시즌 2', '하얼빈', '옥씨부인전' 등이 꼽혔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는 1월 1주차(12월23~29일) 통합 콘텐츠 랭킹을 31일 공개했다. 이번 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는 3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공개 후 나흘 만에 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톱10 1위(미국·프랑스·멕시코·영국·홍콩·터키 등 총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신드롬을 예고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 3은 새헤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 24일 극장 개봉한 '하얼빈'이 2위에 자리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5일째인 지난 28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추이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6일째 돌파)보다 빠른 속도이자, '아바타: 물의 길'과 같은 속도다. 3위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차지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이다. 최신 화인 8회에서 9.4%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1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위는 지난 18일 마지막 화가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특히 엔딩 이후 나온 쿠키 영상이 '무빙' 세계관과 연결되며 강풀 유니버스가 더욱 확장될 것을 예고했다. 5위는 SBS 드라마 '열혈사제 2'다. 열혈사제 2는 지난 2019년 방영된 '열혈사제'의 후속편으로, 여전한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7일 최종회의 최종 시청률이 12.6%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이어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이 6위에 자리했으며,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영화 '나 홀로 집에'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히든 페이스'가 7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 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순위는 약 10만 건 이상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2024.12.31 08:29백봉삼

엔비디아, '로봇용 소형 컴퓨터' 내년 출시

엔비디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로봇 공학에 집중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소형 컴퓨터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Jetson Thor)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젯슨 토르는 로봇의 인공지능(AI) 작업을 수행하는 소형 컴퓨터다. 800테라플롭스(TF)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트랜스포머 엔진과 차세대 GPU인 '블랙웰(Blackwell)'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신제품은 엔비디아가 차세대 성장 동력 분야인 로봇 분야에서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AI 로봇에 탑재되는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디푸 탤러 엔비디아 로봇 부문 부사장은 "피지컬 AI와 로봇 공학이 '챗GPT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시장이 티핑 포인트(급격한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4'에서 젯슨 토르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2024.12.31 08:19신영빈

中, 휴머노이드 로봇이 쏟아진다

중국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을 속속 시작하고 있다. 새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시대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30일 중국 로봇 기업 러쥐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라인을 26일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 연간 2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이다. 풀가동시 생산액이 3억 위안(약 604억원) 규모다. 러쥐로봇은 앞서 화웨이와 손잡고 지난 6월 화웨이의 초거대 모델 기반 하모니OS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쿠아푸'를 공개한 바 있다. 점프도 가능하고 여러 지형에 적응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 다른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도 지난 10월 생산에 돌입해 이달 15일 기준 이미 962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로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서비스나 제조 현장에 적용된다. 올해에만 300대 이상 로봇을 납품할 예정이며 이중 200대 가량이 2족 보행 로봇, 나머지 로봇은 휠형 로봇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위안정'과 '링시' 두 시리즈 총 5개의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했다. 가격대도 1천 만원 대로 낮아졌다. 지난 24일 중국 로보기업 엔진AI가 8만8천 위안(약 1천700만 원)짜리 휴머노이드 로봇 'PM01'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도 지난 8월 가격 문턱을 낮춘 9만9천 위안(약 1천900만 원) 가격의 양산 버전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출시한 바 있다. G1은 130cm 키에 35kg 체중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관절 토크가 120N.m, 자유도가 43개다. 이미 자동차 기업의 대량 주문을 받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행보를 본격화한 회사도 있다.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1'이 폭스콘 합작사, 아우디 합작사, 폭스콘 등으로부터 500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중국 주요 자동차 기업 GAC그룹은 지난 26일 3세대 임바디드인텔리전스 휴머노이드 로봇 '고메이트'를 공개하고 새해 소량 생산한 이후 내후년 대량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고메이트는 휠형 다리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 2휠과 4휠 모드로 변신할 수 있다. 친환경차 대표 기업 BYD도 코드명 '야오순위(尧舜禹)'로 명명된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를 15사업부 내에서 착수하고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국유 자동차 기업 창안자동차는 최근 선전증권거래소 투자자교류행사에서 향후 5년 내 500억 위안(약 10조 700억원)을 휴머노이드 로봇 영역 등에 투입하고 2027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기업 샤오펑은 지난 11월 키 178cm, 체중 70kg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론'을 발표하고 이미 자동차 공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중국 샤오미도 2022년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을 선보인 바 있으며 통신 장비 및 모바일 회사인 화웨이도 100% 자회사인 로봇 회사 '지무지치'의 자본금을 8억7천만 위안(약 1천753억4천만원)에서 38억9000만 위안(약 7천840억원)으로 늘리는 대규모 로봇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24.12.31 07:59유효정

SBA 글로벌 문화축제 '서울콘' 중단..."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애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내달 4일까지 국가애도 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수개월 공들여 준비한 글로벌 문화축제 '서울콘'도 멈췄다. SBA 측은 “30일자로 서울콘 행사 대부분이 취소되고, 일부 기업 매출증대 비즈니스 프로그램만 축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30일 SBA에 따르면, 서울콘은 지난 28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DDP서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다음 달 4일 밤 12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SBA는 올해 2회차인 서울콘 행사를 30일부터 대부분 중단하고, 기업들을 위한 일부 비즈니스 프로그램만 축소 운영키로 했다. 지난해 서울콘 첫 행사 때는 총 10만2천 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4.3억 뷰의 SNS 콘텐츠가 확산되며 서울의 대표 문화 행사로 주목 받았다. SBA는 올해에도 서울 하면 생각나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뷰티·패션·콘텐츠·게임 등 서울의 창조산업을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알릴 예정이었다. 성공적인 작년 첫 행사와 높아진 서울에 대한 관심에 지난해 대비 행사 기간도 이틀 늘렸으며, 참여 인플루언서를 500개 팀 더 모집하기도 했다. 특히 31일에는 서울콘의 대미를 장식할 '서울콘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역시 제주항공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 기간 지정으로 취소됐다. 이 행사에는 지코, 다이나믹 듀오 등이 참여해 공연과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었다. 서울콘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 행사 주관사인 비이피씨탄젠트 측은 “믿기지 않은 참혹한 사고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됐다. 이 참사에 큰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가 애도기간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구매하신 모든 분들의 티켓은 모두 자동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며 “티켓을 구매하신 모든 분들과 아티스트분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12.30 23:35백봉삼

13개 중앙부처 새해 창업활성화에 3조1190억 투입

중앙부처(3조1190억)와 지자체(1750억)가 새해에 창업활성화를 위해 총 3조294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융자 지원이 1조 5552억원(12개 사업)으로 비중(47.1%)이 가장 높다. 이어 사업화 7666억원(23.3%), 기술개발 6292억원(19.1%) 순이다. 3조2940억원은 101개 기관이 429개 창업지원 사업을 시행, 집행한다. 31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발표했다. 전체 예산은 3조 2940억원이고, 중앙부처는 중기부 등 13개 부처에서 87개사업에 3조 1190억원,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 등 88개 기관에서 342개 사업에 17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앞서 중기부는 2016년부터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지원사업 정보를 일괄적으로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하고 있다. 사업 유형별 현황 지원사업 유형은 총 8개다. 융자가 1조 5552억원(12개 사업)으로 가장 높은 비중(47.1%)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화 7666억원(23.3%), 기술개발 6292억원(19.1%) 순으로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이들 외에 시설․공간․보육, 글로벌 진출, 멘토링․컨설팅․교육, 행사․네트워크, 인력 분야에 예산을 투입한다. 기관별 현황 중기부가 2조 9499억원(중앙부처의 94.6%)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한다. 이외에 문체부(530억원), 과기부(454억원), 환경부(237억원) 등 총 13개 중앙부처가 3조 1190억원(87개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통일부와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처음으로 창업지원사업을 신설한다. 방위사업청은 방산혁신클러스터(대전, 구미), 국방기술 창업경진대회 등 3개 사업에 13억원을 지원하고,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기창업자 경영개선자금 지원사업,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에 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71개)는 서울(382억원), 경기(200억원), 경남(186억원) 등에서 총 1750억원을 투입해 342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창업지원사업 ▲사업화: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 등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화 및 성장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1000+ 프로젝트'를 통해 1310억원 규모로 약 669개사를 지원한다. 또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이 대기업 수요에 맞춰 협업하도록 예산 70억원으로 50개사 내외를 지원하는 '딥테크 밸류업 특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환경부는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예산 230억원으로 녹색산업분야 유망 창업 아이템이 있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창업자금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기술개발: 중기부는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5960억원(전년대비 643억원 증액)으로 업력 7년 이하이고 연 매출액 20억원 미만인 1050여 개 창업기업에 최대 3년간 15억원의 기술개발비를 출연,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312억원(전년대비 2개 사업 247억원 증가)으로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지원(107억원, 실험실 창업팀 100개팀 지원)'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107억원, 116개 실험실)' 등 4개 사업을 통해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원이 창업하는 것을 돕는다. ▲글로벌: 중기부는 창업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과 협업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530억원으로 약 353개사를 지원할 예정이고, 새해부터 신규로 '스타트업 법률지원사업'을 신설해 18억원의 예산으로 규제, 자금, 투자, 계약 등 법률 상담으로 약 6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투자유치 및 글로벌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25억원으로 85개사 내외를 지원한다. ▲재창업: 중기부는 성실하게 경영했으나 실패한 기업인이 재도전할 수 있도록 재창업 융자자금을 2000억원('24년 1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지자체는 경기도(기술창업 재도전 지원, 3억원), 광주시(창업재도전 지원, 2억원), 제주도(청년 다시-DREAM 재창업 지원, 1.4억원) 등이 교육, 멘토링, 사업화 등을 지원해 성공적인 재창업을 유도한다. ▲지방 창업: 중기부는 창업지원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창업중심대학(9개)'으로 지정하고, 예산 775억원으로 (예비)창업기업 약 800개사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예산 364억원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네트워킹, 투자설명회, 대․중견기업과의 다양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활동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및 관악구 등 13개 자치구에서는 서울창업허브(4개소 110억원), 핀테크랩(2개소 100억원) 등 창업인프라를 조성하며, 관악S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집적화 및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 세부 내용은 'K-스타트업 포털'과 중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2025년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의 세부사업별 공고는 해당 부처와 지자체 누리집에서 개별로 실시한다. 중기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이번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국민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30 21:05방은주

속도전 펼친 이커머스...새해엔 'AI 초개인화' 승부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 한 해 이커머스 업계는 '속도전'을 펼쳤다. 쿠팡의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통해 배송 속도와 이용자 유입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자, 네이버·11번가·지마켓 등 종합몰도 '빠른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전문몰에는 '가지 뻗기' 바람이 불었다. 컬리·무신사 등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알리 등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침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는 AI를 통한 '초개인화 추천'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 해 진단...종합몰 '빠른 배송'·전문몰 '영역 확장' 올 한 해 종합몰은 '빠른 배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팡이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앞세워 멤버십 회원 수를 대폭 늘리면서, 다른 종합몰들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전국 각지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다. 지난 9월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 센터를, 11월에는 광주 첨단물류센터를 준공하는 등 추가 물류 시설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국 30개 도시에 100여 개의 물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자체 인력으로 주문 처리, 포장, 주문 등을 처리해 다양한 지역의 고객에게 빠르게 상품을 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체 물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네이버는 물류업체와의 협업으로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도착보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2021년부터 운영해 온 물류 협력 네트워크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적극 활용한다. NFA에는 CJ 대한통운, 품고, 파스토, 아워박스, 아르고 등 14개 물류업체가 참여한다. 해당 업체들은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풀필먼트를 담당한다. 네이버를 NFA를 통해 전국 각지의 고객에게 '주 7일 당일배송'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11번가는 판매자의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전략을 마련해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3월부터 '슈팅셀러'를 운영 중이다. 오픈마켓 판매자가 물류센터에 제품을 입고하면 11번가 측에서 보관, 포장, 배송, 재고 관리, 교환·반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11번가 자체 인력이 빠르게 풀필먼트 과정을 처리해 기존 대비 배송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슈팅셀러' 서비스를 활용하면, 판매자 지정 주문 마감 시간 전까지 고객이 주문할 시 상품이 당일 출고돼 바로 다음날 고객에게 배송된다. 지마켓은 지난 9월부터 '스타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지마켓이 직접 구매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배송은 CJ 대한통운이 맡는다. 올해 전문몰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 확대를 꾀했다. 식료품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컬리는 뷰티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11월 출시한 '뷰티컬리' 관련,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 할인 행사 '컬리뷰티페스타'에서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했다. 뷰티 상품에 대해, 고객의 최저가 도전 상품 구매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의 최종 할인 적용 가격보다 높을 시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하는 행사다. 지난 10월에는 첫 오프라인 뷰티 행사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서 다양한 팝업, 체험, 이벤트를 선보이며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대했다. 컬리는 최근 패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기존 유명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용자를 유치하는 전략이다. 지난 2월에는 빈폴, 구호, 코텔로 등 삼성물산의 브랜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월에는 럭키슈에뜨, 슈콤마보니, 쿠론, 럭키마르쉐, 마크제이콥스, 이로, 르캐시미어 등 코오롱FnC의 브랜드가 컬리에 입점했다. 지난 19일에는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리본즈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영역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뷰티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1년 11월 출범한 '무신사 뷰티'는 기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진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며 CJ올리브영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주력하는 CJ올리브영은 매장 내 진열 공간이 한정돼 있어 신진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기 어렵지만, 플랫폼 사업 기반인 무신사는 공간적 한계가 없다는 강점을 부각한 것이다. 또 무신사는 기존 주력 사업인 패션 분야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 간 콜라보를 진행하는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와 뷰티 브랜드 에뛰드의 협업을 주도해, 관련 기획 상품을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2025년 화두는...신세계-알리 합작·AI 내년 이커머스 업계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존재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6일 설립된 그랜드오푸스홀딩에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지마켓이 자회사로 편입된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각 플랫폼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알리가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알리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판매자를 수월하게 유입하는 경로를 마련했다.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 기존에 지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바로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중 판매자가 필요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양질의 판매자 확보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알리의 입점업체 확대는 큰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커머스에 비해 배송이 다소 느리다는 알리의 단점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마켓이 보유한 국내 물류 시설을 알리도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물류 센터를 통해 배송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알리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C커머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대비 중국 해외직접구매액의 비중은 약 1.9%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한 알리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추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AI로 이용자의 취향·행동·선호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매를 촉진하고 초저가 공세를 펼치는 C커머스와의 차별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내년 1분기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해당 앱에서는 'AI 쇼핑추천' 기능이 도입된다. 이용자의 숨은 의도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쇼핑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특히 패션 플랫폼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고도화할 전망이다. 최근 보편적 유행보다는 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패션이 주목받는 만큼, AI를 통해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지그재그는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노출시키고 있다. W컨셉도 이달 초 앱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 취향에 따른 상품 자동 추천을 강화했다.

2024.12.30 19:21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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