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죽변역에서 정동진역 에서 서울 가는 방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625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델 테크놀로지스 "AI 성공, 인프라가 좌우한다"…차세대 기술 전략 공개

"최고의 인공지능(AI) 모델도 적절한 인프라 없이는 속도와 효율 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기업들의 AI 도입 여정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한국 총괄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고객사·파트너사·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했으며 AI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세션, 체험 부스 전시 진행돼 성황을 이뤘다. 기조연설을 맡은 델 테크놀로지스 비벡 모힌드라 수석부사장은 AI 전략의 핵심으로 데이터 중심 접근법을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기업들이 AI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준비된 조직은 많지 않다"며 "AI를 데이터에 가까운 곳으로 가져가야 하며 데이터센터나 엣지에서 워크로드를 수행하는 편이 62% 이상 비용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모힌드라 부사장은 델의 AI 전략을 뒷받침하는 5가지 신념을 공유했다. ▲데이터 우선 ▲엣지 데이터 활용 ▲용도별 최적 모델 활용 ▲개방형 모듈형 아키텍처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다. 그는 "대형 AI 모델 하나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특정 목적에 맞춘 소형 모델들이 더 빠르고 효과적일 수 있다"며 "이미 3천여 고객사가 '델 AI 팩토리'를 통해 다양한 AI 도입 사례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 문제를 지적하며 냉각 에너지를 60% 절감할 수 있는 '리어 도어 히트 익스체인저(eRHDx)' 기술을 소개했다. 유상모 델 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은 데이터 폭증에 대응하는 분리형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와 차세대 AI PC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PC는 직원들의 높은 기대치 충족, 비용 효율성 확보,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라는 세 가지 이유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혁신"이라고 말했다. 델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델 프로 AI PC 시리즈와 검증된 개발 툴 모음인 AI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들이 AI 워크로드를 최대 75%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PC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전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외부 연사들도 AI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 부족 속에서 3개월 만에 구축 가능한 AI 특화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소개하며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사이의 새로운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교구 수퍼톤의 CEO는 청중과 함께 진화하는 보이스 AI 기술을 시연하며 기술과 창의성의 결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파트너사들도 대거 참여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코오롱베니트는 데이터 보호와 'AI 인 어 박스' 패키지 솔루션을, 인성정보는 델 파워플렉스 기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성과를, 이노그리드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탭클라우드잇'을 전시했다. 김경진 사장은 "AI 기술이 매일 바뀌는 가운데 우리는 고객의 긴 AI 도입 여정을 돕겠다"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AI 인프라와 솔루션의 도입·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7 13:39한정호

와이즈넛-퓨리오사AI, 일체형 어플라이언스로 기업 AI 도입 부담 최소화

와이즈넛이 퓨리오사AI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을 공개했다. 퓨리오사의 신경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통합한 AI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이며 AI 에이전트 도입 장벽을 낮추고 확산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2025 와이즈 엣지' 행사에서 퓨리오사AI와의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오토노머스, 더 현명한 세상(Autonomous, Wiser World)'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25 와이즈 엣지는 AI 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와이즈넛의 전략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와이즈넛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순히 답변을 잘하는 AI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현명해지고 실제 업무 실행까지 책임지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HW와 SW를 일체형으로 제공하는 AI 어플라이언스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기업이나 기관이 AI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서버를 구축하고 모델을 설치·최적화하며 보안 환경을 맞추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하면 이러한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도입 리스크 역시 줄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어플라이언스는 퓨리오사AI의 고성능 NPU 칩셋과 와이즈넛의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형태다.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RNGD)' 칩셋은 엔비디아 H100 대비 3배 이상 높은 전력 효율을 보였으며,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LLaMA) 3.1 기반 벤치마크에서 H100을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와이즈넛은 이러한 하드웨어 성능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에이전트 플랫폼과 언어모델을 최적화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마련했다. 장정훈 와이즈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려는 고객은 인프라 준비, 보안 요건, 통합 과정에서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며 "어플라이언스 형태는 이러한 장벽을 최소화하고, 공공과 민간 시장 모두에서 빠른 확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 와이즈 로아 등 와이즈넛의 신규 AI 에이전트 제품군도 공개됐다.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는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서로 협력해 복잡한 업무를 나누어 처리하고, 이를 통합해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 멀티 에이전트 협업 플랫폼이다. 단순 응답형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 실행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는 AI 에이전트의 설계, 개발, 검증, 운영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제작 도구다. 데이터 처리, 모델 관리, 성능 모니터링, 보안 및 규제 대응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현장에 최적화된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와이즈 로아는 AI 에이전트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모델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계획 수립, 실행, 피드백, 수정에 이르는 자율적인 사이클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국어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 글로벌 모델과 비교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와이즈넛은 협업 플랫폼, 제작 도구, 특화형 언어모델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원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를 실제로 활용하려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도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공공시장은 보안과 제도 요건이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만큼 단순 기술력만으로는 진입이 어렵다"며 "와이즈넛은 다년간의 공공 프로젝트 경험과 규제 대응 노하우를 토대로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는 AI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AI 관련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는 공공"이라며 "공공 프로젝트가 초기 시장을 견인하고 있어 여기서 확보한 경험과 레퍼런스가 민간 확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즈넛은 이미 여러 공공기관과 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 도입 사례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고객 민원 응대와 내부 행정 업무 자동화를 위해 와이즈넛의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민원 메일 분석, 규정 검토, 응답 초안 작성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에이전트 기반으로 구현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 경기도청에서는 AI 에이전트 성능 검증을 위한 대규모 BMT(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와이즈넛은 데이터 최적화와 모델 튜닝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기술 우위를 입증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에이전틱 AI'를 명시한 최초의 RFP(입찰 제안요청서)에 응찰해 민원 상담 영역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공 민원 상담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맞춰 데이터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상담 효율을 높이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국내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 발전을 위한 역할 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AI의 전부처럼 이야기되다가 올해는 모두가 AI 에이전트를 말하고 있고 내년에는 또 피지컬 AI라는 용어가 유행할 수 있다"며 "이런 식으로 AI를 유행처럼 소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을 비유로 들며 "모든 회사가 자동차 전체를 다 만들 필요는 없다. 어떤 회사는 타이어, 어떤 회사는 엔진, 또 다른 회사는 브레이크처럼 각자 전문 영역을 맡는다"며 "한국의 AI 산업도 이와 같이 전문화된 역할 분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번에 발표한 와이즈 로아(LLM),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는 모두 검색 기술과 언어 처리에 강점을 가진 와이즈넛의 철학에서 나온 제품"이라며 "산업이 정상적으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AI 시장도 역할에 맞게 세분화되고 각 회사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7 13:08남혁우

산업부,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우수 바이오기업의 투자자금 확보와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바이오협회·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와 함께 '제19회 Smart Start 우수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를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IR센터에서 개최했다. 투자설명회에는 후속투자를 희망하는 유망 바이오기업 10개사와 한국투자파트너스·KB인베스트먼트·인터베스트·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안국약품 등 11개 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기관(VC)과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했다. 참석한 유망 바이오 기업이 보유기술과 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투자기관과 투자·협력 가능성 등을 모색했다. 또 투자자와 바이오기업 간 개별 면담을 진행해 공동 연구개발 방안, 사업화 협력방안, 투자파트너로서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우수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는 투자 라운드를 구분해 반기별 개최되며, 지난해에는 총 31개 기업의 IR 발표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개 기업이 약 560억원의 투자금 확보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은 미래먹거리를 책임지고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위한 핵심분야이자 제품 개발에서 생산·사업화까지 장시간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지속적인 자금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산업부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와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유망 바이오기업과 투자자 간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고 혁신기술 개발 지원, 창업-성장-재투자 등 전 주기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17 12:32주문정

문체부, 2025 관광 일자리페스타 현장 행사 개최...130여 개 기업 참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등 관광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함께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에이티센터에서 '2025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7월 말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천5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9퍼센트 증가했다. 관광산업은 지역 경제를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신규 인력 유입과 일자리 연계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나의 관광 커리어, 지금 이륙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며, 관광업계 경력 개발과 실제 일자리 연결을 지원한다. 2024년 참가자 설문 결과를 반영해 관광업계 현직자가 참여하는 '잡썰' 프로그램과 직무 상담(멘토링)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 직무 체험 프로그램 및 기업탐방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설문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목적은 '취업 정보 습득(39퍼센트)'이었다. 현장 행사에는 여행사, 호텔·리조트, 마이스(MICE) 기업, 관광벤처, 여행 플랫폼, 테마파크 등 약 130개 기업이 참가한다. 관광공사 일자리센터,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지방자치단체 경제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전국 관광일자리 네트워크관'을 신설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 단위의 관광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취업관도 운영해 구직자들의 취업 기회를 넓힌다. 한편, 오프라인 행사와 별도로 지난 8월 12일부터 '관광 일자리페스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14일까지 채용 기업의 직무 정보, 고용 형태, 복리후생 등 다양한 구직자 맞춤 정보를 제공하며, 구직자는 사전 입사서류 등록을 통해 온·오프라인 면접 및 채용 상담에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면접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현장에서, 온라인 면접은 각 기업의 채용 일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주요 기업 채용설명회와 함께 호텔, 승무원, 스마트폰 사진작가 등 관광 관련 직무를 체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인적성검사, 모의 영상 면접, 인공지능 프로필 촬영, 국문·영문·일문·중국어 이력서 작성 지도 및 취업 상담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구직자도 현장에서 참여 기업과의 연결이 가능하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코레일 강하영 기관사, 여행 콘텐츠 창작자 킴스트래블(김영수 작가), 노무사에서 여행 콘텐츠 창작자로 전향한 쏘이더월드(이소연 작가) 등의 특강과 함께,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 '관광통역안내 경진대회', '학생 카지노 딜링 경진대회', 현직자와의 소그룹 상담 등 예비 인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인력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은 우수 인재를 찾고, 구직자들은 관광업계에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17 12:23김한준

"가명정보 활용 지원"...'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확대

현재 5곳인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이 늘어난다. '이노베이션 존'은 데이터 처리 환경의 안전성을 높여 가명정보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연구자와 기업들이 양질의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4년 도입했다. 현재 통계청,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등 5곳이 지정돼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 지정 공모를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7일(금)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존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사전·사후적 데이터 처리과정 전체를 관리한다. ▴4인 이상 담당 전문 조직 ▴멀티 팩터 인증 ▴실시간 화면 녹화 등을 갖춰 데이터 처리 환경의 안전성을 높인다. 이에, 일반적인 연구공간에서 시도가 어려웠던 ▴가명처리 수준 완화 ▴다양한 결합키 활용 ▴지속·반복적 연구를 위한 가명정보의 장기간 보관 및 제3자 재사용 등의 업무를 이 존 안에서 할 수 있다. 여기에 ▴빅데이터(영상·이미지 등) 표본 검사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연구도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총 5곳(통계청,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이다. 안전한 환경에서 유연한 방식의 가명정보 활용이 가능,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 및 개발, 활용에 관한 다양한 연구 과제들이 진행 중이다. 진행중인 연구과제를 보면, ▲ 위암·유방암·대장암 환자의 심독성 유병률, 생존율 조사 및 위험도 예측 AI모델 개발(국립암센터) ▲ 한국인 유방암 환자의 사망 관련 예후 예측 AI 모델 개발(국립암센터) ▲ 노인 대상 사회복지정책 효과성 재평가·예측모형 AI모델 개발(한국사회보장정보원) ▲ 법규위반차량 판별 및 신고시스템 AI모델 개발(한국도로공사) 등이 있다. 이번 지정 공모는 국비지원 부문과 자체구축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국비지원 부문(공공기관만 지원 가능)으로 선정된 기관에는 이노베이션 존 구축·운영을 위해 3.7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보안장비·SW 등 인프라 구축비)한다. 올해 1곳을 선정한다. 자체 구축 기업이나 기관은 지원 사정을 봐 숫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다음달 17일(금)까지 개인정보위에 지정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존 결합전문기관, 데이터 안심구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가 신청하는 경우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개인정보위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 발표심사 및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10월 중에 운영 대상기관을 선정(조건부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운영준비가 완료된 지정대상기관부터 현장실사를 통해 지정요건 충족여부를 검증한 뒤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노베이션 존은 최근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 전략'의 AI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개인정보위는 이노베이션 존 간 연계·활용 할 수 있도록 '26년에 이노베이션 존 클라우드 도입 및 연계 허브 구축 예산 29억원을 확보, 역적 한계가 없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적인 개인정보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위 누리집(pipc.go.kr)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kisa.or.kr),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dataprivac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17 12:00방은주

오픈AI, 韓 미래 비전 밝힌다...'초거대 AI 서밋' 30일 개막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의 미래를 결정할 글로벌 리더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초거대 AI 서밋'에 총집결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AI 페스타 2025'의 핵심 행사로 '초거대 AI 서밋'을 연다. 이번 서밋은 정부의 강력한 AI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빅테크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KT 등 국내 AI 산업계의 역량이 총결집하는 무대다. 본격적인 서밋의 첫막은 초거대AI 추진협의회 회장사 두 곳이 공동 개회사로 연다. 이어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국가 차원의 AI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오픈AI와 퍼플렉시티의 참여는 이번 서밋의 백미다. 샌디 쿤바타나간 오픈AI 아시아태평양(APAC) 정책 총괄은 임용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대담 형식으로 '한국을 위한 오픈AI' 비전을 구체화한다. '오픈AI 포 컨트리즈' 프로그램을 포함한 국내 생태계 기여 협력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AI 검색엔진 시장의 강자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대표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최근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전체를 향한 전략적 방향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배순민 KT AI퓨처랩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통신사를 넘어선 AI 기업으로서의 전략을 공개한다. 또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에쿼티 회장과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서밋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다. 오후 세션은 'K-AI 스택: 모델과 인프라의 진화'를 주제로 한국형 AI 기술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LG AI연구원은 언어 모델의 미래 ▲네이버클라우드는 수직 통합형 AI 전략 ▲리벨리온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나아갈 길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넥스트 이즈 나우(Next is Now) : 한국 AI의 글로벌 확장 전략' 세션에서는 K-AI의 세계 시장 공략법을 논한다. SK텔레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와 비전 기술을 통한 기업 업무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정예팀이 모두 모인다"며 "AI와 관련된 민관 역량이 총결집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17 11:34조이환

사람인-이지스자산운용,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만든다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의 채용 및 상업용 부동산 업계를 각각 대표하는 양사가 기업고객들에게 최적의 업무 공간을 연결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맺어졌다. 구체적으로는 사람인의 방대한 기업 고객 데이터를 사람인 AI LAB의 빅데이터 기술력과 노하우로 분석해 임차 수요 기업을 이지스자산운용과 공유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사가 가진 임차권 보유공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업 확장, 인력 변화 등 필요에 따라 가장 적합한 오피스를 디지털 공간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추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를 위해 ▲디지털 임차-임대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 ▲기업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20여년간 국내 최대 규모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과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 등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운영해온 사람인은 140여만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인은 기업회원 전용 디지털 채용 서비스 '사람인 채용센터', AI 기반 인재 매칭 솔루션 '인재풀' 등 기업고객의 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과 경기 주요 권역에서 다양한 오피스 개발사업을 진행중이며, 오피스 사용자들을 위한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오피스 개발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람인이 채용 외에도 기업들의 필수적인 니즈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는 시도로서의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을 락인하는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7 11:32백봉삼

'진공 상태' 우주에도 냄새가 난다…어떤? [우주로 간다]

우주는 완벽한 진공 상태이기 때문에 지구처럼 냄새를 전달할 공기가 없다. 따라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주비행사들은 우주 유영에서 돌아온 뒤 독특한 냄새를 맡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IT매체 BGR은 우주에서 어떤 냄새가 날지를 소개하는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냄새 연구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우주의 화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특정 냄새는 특정 분자에서 비롯되며, 이를 식별함으로써 과학자들은 행성, 위성, 성간 가스의 구성 뿐 아니라 천체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황 화합물은 화산 활동을, 탄화수소는 생명체의 구성 요소와 연결될 수 있다. 냄새는 곧 행성이나 위성의 표면 상태와 대기 반응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셈이다. 우주인들, 그 동안 무슨 냄새 맡았나 우주 유영이나 달 탐사를 마친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헬멧을 벗은 우주비행사들은 탄 스테이크, 뜨거운 금속, 또는 용접 연기를 연상시키는 냄새를 맡았다고 표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는 "쾌쾌하면서도 달콤한 용접 연기"라고 표현했고, 다른 우주인들도 탄 고기나 쿠키, 화약 등 비슷한 향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폴로 임무 당시에도 달 착륙선 선실에는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고 전해진다.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 해리슨 슈미트는 "사용된 화약 냄새는 다른 어떤 냄새보다 기억에 훨씬 더 깊이 각인됐다"고 말했다. 아폴로 16호의 찰스 듀크도 "달 먼지에서 화약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지구 저궤도의 산소 원자가 우주복에 달라붙어 재가압 돼 공기와 반응하면서 금속성 향을 내는 산화 화합물이나 오존이 생성된 결과라는 이론을 제시한다. 달 먼지 냄새에 대해서는, 유성체 충돌로 형성된 반응성 화학 결합이 기내 공기와 반응하며 독특한 화약 냄새를 만들어낸다는 가설이 있다. 하지만 달 먼지가 산소와 습기에 오래 노출되면 이 냄새는 점차 사라진다. 썩은 달걀 냄새의 행성, 화성 화성은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얇은 대기와 광물로 가득 찬 표면을 지니고 있어 독특한 냄새가 알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가 직접 숨을 쉬어 확인할 수 없다. 그 동안 화성 탐사선과 궤도 관측 장비의 분석에 따르면, 화성에서는 유황 가스와 석회질 같은 단맛이 섞인 냄새가 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화성 토양에 유황, 마그네슘, 철, 염소, 그리고 다양한 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의 가스추적궤도선(TGO)의 관측 결과, 화성 대기에서 카보닐 황화물, 이산화황, 황화수소와 같은 유황계 가스가 뚜렷하게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해당 가스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극히 소량이거나 공기보다는 토양에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때문에 화성에서 썩은 달걀 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지만, 정도는 미미할 수 있으며, 냄새 또한 널리 퍼져 있지 않고 국소적으로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석유 냄새 풍기는 토성의 달 '타이탄'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는 메탄과 에탄과 같은 탄화수소가 풍부하다. 탄화수소는 타이탄의 짙은 주황색 대기와 호수의 주성분으로, 지구의 원유와 휘발유에도 존재하는 성분이다. 때문에, 만약 타이탄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석유나 휘발유와 유사한 냄새가 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카시니-호이겐스 임무는 타이탄의 호수와 바다에 액체 메탄과 에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목할 점은 메탄 자체는 무취라는 것이다. 우리가 '석유 냄새'라고 부르는 냄새는 벤젠과 같은 더 무거운 탄화수소에서 비롯된다. 비록, 타이탄의 실제 냄새를 맡을 수는 없지만, 그 화학적 구성을 봤을 때 그 냄새는 우리에게 익숙한 석유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9.17 11:24이정현

AI‧에이지테크‧바이오클러스터…더 많은 환자 닿기 위한 의료 혁신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전 세계 보건의료 리더들이 서울에 모이는 '2025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5)'이 17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은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했다. 주제는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이다. 이번 행사는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와 연계 개최됐다. ▲의료 AI의 미래 ▲고령화 & 의료기술 ▲바이오클러스터 혁신 등 세부 주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가 진행된다. 우선 서범석 루닛 대표를 좌장으로 리더스 다이얼로그(Leaders'Dialogue)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필립 뒨통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사무총장 ▲페니 셰익스피어 호주 보건부 차관보 ▲케이 조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뇌과학과 교수 ▲크리스찬 로드세스 존슨앤존슨 제약 부문 북아시아 총괄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진 세션 1은 '의료 AI의 미래: 글로벌 협력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박기동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HO WPRO) 데이터전략혁신국장,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 센터장 ▲란 발리서 이스라엘 클라릿 헬스케어 서비스 CIO 등이 참석한다. 세션 2는 '고령화 & 의료 기술: 품격 있는 노년의 삶과 혁신'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이윤환 한국노년학회장 ▲마사키 에미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보건전문관 ▲박형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모리쿠니 토비타 일본 준텐도대학교 교수 ▲김민영 분당차병원 교수 등이 참여해 에이지테크(Age-Tech)의 발전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전망한다. 세션 3은 '바이오클러스터: 지역‧경계를 넘어선 바이오 생태계 혁신'이 주제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스티븐 조 전 노바티스 수석부사장 ▲한남식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 의약연구소 AI 연구센터장 ▲카와마타 신 일본 고베대학교 과학기술혁신대학원 특임교수 등이 전 세계 바이오클러스터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허브(GTH-B)국제백신연구소(IVI) 등의 총 13개의 세미나도 부대행사로 운영된다. 국제 비영리 기구와 바이오기업 등이 참여하는 11개의 비즈니스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혁신 의료 기술, 환자에 닿아야 이날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료 혁신의 결실을 일부 국가에만 국한해서는 안 되며 지리‧사회‧경제 장벽을 넘어 전 인류가 함께 누리는 보편적 혜택이 되어야 한다”라며 “의료 AI는 의료 서비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의료 자원이 충분치 않은 지역에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의료 혁신의 중추”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지테크는 기술을 접목한 돌봄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독립적이고 품격 있는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기술의 핵심 열쇠”라며 “바이오클러스터는 최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혁신 기술이 대중으로 확산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 등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부족 등 다양한 보건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특히 AI, 바이오 등 혁신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보건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백신, 의약품 및 기타 필수 건강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해 고통받거나 사망한다”라며 “많은 제품이 소수의 제조업체에 의해 생산돼 부족과 불평등한 접근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에 (의약품) 현지 생산을 확대코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기반을 두고 기술을 15개의 파트너 국가 네트워크와 공유하고 있는 mRNA 기술 이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라며 “2023년에는 글로벌바이오인력허브를 한국에 설립해 전 세계 7천 명 이상의 참가자를 양성했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 세계보건총회는 지속 가능하고 지리적으로 다양한 지역 생산과 기술 이전을 강화하고 제조 방법을 공유하는 조항을 포함하는 역사적인 팬데믹 협약을 채택했다”라며 “올해 정상 회담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협력을 촉진하고 포용적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과 형평성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서밋은 건강증진 위기 대응 기술혁신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에 대해 함께 해법을 찾고 협력의 길을 여는 자리”라며 “올해 주제인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은, 혁신이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가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고령화, 신종 감염병, 기후위기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동시에 의료 AI, 차세대 백신 바이오클러스터와 같은 혁신적 기술과 협력 모델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라며 “혁신이 실험실을 넘어 현장으로, 일부가 아닌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법 제도와 국제협력이 뒷받침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무스타파 페르자니 튀니지 보건장관은 우리나라에 공동연구, 교육,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을 튀니지-한국 공동센터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진보된 AI 알고리즘이나 생명공학적 돌파구도 환자에게 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며,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다가가야 한다”라며 “튀니지는 의료 AI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고, 지역사회에 완전히 디지털화된 의료기관을 개원해 첨단의료를 시작하며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시민에게 도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튀니지와 한국 양국은 의료 AI가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공유하는 만큼 튀니지-한국 공동센터 설립을 제안한다”라며 “진단, 원격의료, 정밀의료를 위한 AI 공동개발을 비롯해 의사와 엔지니어를 위한 교육,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협력의 길을 넓히자”라고 제안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 5명 중 1명은 2050년까지 65세 이상이 될 것이며, 비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80% 이상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더 강력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의료시스템이 필요하고, 협력과 공동의 헌신이 결합할 때 혁신이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APEC은 정책 대화 역량 강화와 국경 간 협력 촉진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자금을 조달해 아이디어를 파일럿 단계에서 실용화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9.17 10:50김양균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 최고는 '울산' 82만5천원…서울 66만원

국민연금 수급액의 최저와 최고 격차가 최대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6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지방, 서울시 자치구 간 국민연금 가입·수급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시도 안에서도 최고 수급자와 최저 수급자 간의 차이도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 가입기간은 약 147개월로 경북 158개월, 경남 157개월로 가장 길었다. 반면 세종은 140개월, 대전과 인천은 각각 143개월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월평균 수급액은 울산이 82만5천원, 서울 66만3천원, 경기 65만3천원, 인천 63만2천원순으로 전국 평균(약 61만원)에 비해 높았고, 전북(53만6천원), 전남(53만5천원)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불균형이 보였다. 최고 수급자와 최저 수급자 간 격차는 전국 대부분의 시도에서 20배 이상 벌어졌다. 부산광역시는 최고 수급액 318만5천원으로 최저 수급액 11만6천원에 비해 약 27배 많았고, 서울(최고 308만6천원, 최저 11만6천원)과 경기(최고 311만원, 최저 12만8천원) 지역 역시 높은 차이를 보였다.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24년 기준 평균 소득월액(서울 약 298만원)이 높은 강남구(369만원), 서초구(395만원), 송파구(329만원) 등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만큼, 국민연금 월평균 지급액 역시 강남구 86만9천원, 서초구 86만원, 송파구 77만4천원으로 서울 평균(66만원)과 전국 평균(61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통계는 노령연금뿐 아니라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이 포함된 금액으로, 지역 내 소득 및 가입기간 차이가 수급액 격차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김예지 의원은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소득을 책임지는 핵심 제도지만 지역 간, 소득 계층 간 격차가 여전히 크고 같은 시도 안에서도 최고·최저 수급자의 격차가 최대 27배에 달하는 현실은 심각한 문제”라며 “가입기간 확대와 저소득·단절계층에 대한 사각지대 해소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강남 3구와 다른 자치구 간의 지급액 차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과 그에 따른 더 많은 보험료 납부에서 비롯되지만, 이 같은 격차는 장기적으로 노후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민연금 개혁 논의에서 소득재분배 기능과 형평성 강화 방안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출산, 경력단절, 실업 등으로 가입이 중단되는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가입기간 보완 장치, 소득재분배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국민연금의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9.17 10:49조민규

김정관 산업 장관 "제조 AX(M.AX) 성과 못 내면 우리 제조업 갈 길 없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제조 AX(M.AX)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우리 제조업이 갈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I 반도체·AI 팩토리 등 선두에 있는 기업들, 정부도 같이 맞물려 있는 생태계에 있는 기업들이 (여하히) 해내느냐가 우리 제조업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관세 협상 문제가 아니면 맥스(M.AX)가 업무 1순위”라며 “제조업의 성패는 맥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담당 과장에게 한 달에 두 번의 조찬 기회를 줬다”며 “한 달에 두 번씩은 10개 얼라이언스를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특히 “(10개 얼라이언스) 현장 중에서도 잘 되는 곳보다는 규제나 자금·협력 등에 문제가 있는 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있는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도입과 관련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1차 전기본은 당장의 이슈가 아니라 35년 이후 전력 수요를 보고 대비하는 것”이라며 “당장은 신규 원전 2기와 SMR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35년 이후 전력 수요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이 환경부로 이관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크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다 장관으로 온 만큼 안타깝고 아쉽지만, 정부에서 정해진 결정이라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김성환 장관이 말했듯 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한 몸, 한 형제처럼 협력해야 한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약칭은 에너지부라고 하고 싶고 에너지 파트가 환경을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원전 산업과 수출을 떼어 놓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니까 국내 원전 짓는 이슈와 글로벌 차원에서 수출은 다르게 보는 게 있고, 국내에 400~500개 정도 되는 기업들이 있는데 그런 기업과 연관된 산업부에서 맡고 있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에너지 부문이 떨어져 나갈 때부터 부작용에 대한 이슈는 있었고, 그런 부분들을 마찬가지로 슬기롭게 해내야 하는 미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협상이라는 게 밀고 당기는 게 있다. 관세가 높은 곳에서 내려가는 과정이며 그런 과정에서 밀당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천500억 달러 투자를 어떤 분들은 미국이 다 가져가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마스가 1천500억 달러처럼 우리 기업이 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미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17 10:27주문정

돌려차기하는 '로봇 태권브이' 50년 만에 부활

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태권도의 고장 무주군에 조성될 '무주 태권브이랜드'에 들어설 12m 크기의 동작형 로봇 태권브이를 자체기술로 제작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로봇 태권브이는 키 12m, 몸무게 2만kg에 달한다. 상체와 하체는 각각 4.8m, 7.2m 크기로 제작됐다. 주먹은 1m, 발은 폭 1.9m에 길이 2.7m에 달한다. 돌려차기를 할 때 발끝이 지상 13m 높이에 도달한다. 로봇 태권브이는 총 34개의 독립관절로 태권도 품새를 구현한다. 태극 1장부터 8장까지 229개 동작 가운데 일부 품새를 뽑아 '무주 태권 품새'를 새로 만들었다. 무주 태권 품새는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인 전익기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고황명예교수의 주도로 준비자세, 앞차기, 옆차기, 돌려차기, 지르기, 막기 등 13개의 구분동작과 5개의 연속동작으로 구성됐다. 로봇 태권브이가 시연할 동작 가운데 가장 고난이도 기술은 옆차기와 돌려차기다. 이 중 돌려차기는 실제 태권도 선수가 완벽한 자세로 해내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동작으로 꼽힌다. 로봇에게는 특히 까다로운 과제였다. 첫 난관은 균형 유지였다. 12m 로봇이 한쪽 다리를 머리 높이 이상으로 들어올리면서 몸통을 회전하면 고정된 다른 한쪽 다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강해 전복될 위험이 있었다. 또 회전과 발차기를 동시에 수행하면 관절과 프레임에 하중이 쏠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강성 프레임 설계와 유압시스템 기반의 강력한 구동장치를 도입해야 했다. 이 결과 돌려차기 발끝이 지상 13m에 이르는 위치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었다. 로봇을 구성하는 총 34개 대형관절은 고출력 유압 액추에이터와 서보밸브를 통해 제어된다. 이는 전기모터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고강도 파워와 안정성을 제공해, 발차기나 몸통회전 등 고부하 동작을 가능하게 했다. 로봇 태권브이의 동작은 단순한 관절의 움직임을 넘어서서 태권도 품새 재현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동작데이터를 분석해 로봇 관절 각도로 변환하는 'AI 동작 맞춤화 기술'을 적용해 각 품새 준비자세부터 마무리까지 일련의 과정을 구현했다. 태권도 시범단 품새동작을 3차원 모션캡처 장비로 촬영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 태권브이에 최적화했다. 향후 새로운 품새 동작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확장성도 확보했다. 또한 실제 로봇과 똑같은 가상로봇을 컴퓨터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했다. 가상환경에서 모든 품새동작의 충돌여부, 구조적 하중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 로봇에는 3만개 부품이 활용됐다. 유압 액추에이터와 서보밸브 등 전체부품의 약 70% 이상을 케이엔알시스템이 직접 설계 및 제작했다. 80% 이상 부품을 국산화했다. 또한 무주지역이 산악지형이라는 특성상 돌풍과 계절풍에 노출될 수 있어 지진 및 강풍에 의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내풍 설계를 적용했다. 규모 6.5 이상 지진과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무주군 의뢰로 총 4년의 제작기간과 약 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21년 7월 설계를 시작해 로봇 제작 및 시스템 통합, 로봇 구동 시연을 마쳤다. 조만간 다시 분해해 무주군으로 운송한 후, 내년 초 조립 및 시운전을 거친다. 로봇 태권브이는 내년 7월 24일 전후 무주읍에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 태권브이랜드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무주에서는 태권도 동작군을 확장해 현장 사정에 따라 품새를 바꿀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추가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케이엔알시스템 관계자는 "로봇 태권브이가 보여줄 고난이도 동작은 국내 로봇공학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하는 소중한 경험"이라면서 "단순히 '크다'는 것을 넘어, 실제 태권도 동작을 구현하고 정교하게 제어하는 능력은 K-로봇이 세계시장에서 차별화될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9.17 10:24신영빈

콩가텍, NXP와 VDC리서치 신규 백서 공개

콩가텍은 NXP반도체와 협업해 시장조사기관인 VDC 리서치가 '산업용 비전 AI의 가능성'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백서에서는 빠르게 진화하는 산업용 에지 환경을 심층적으로 조망하며, AI와 머신러닝이 주도하는 비전 기반 기술의 채택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와 머신러닝 적용 비중은 2025년 15.7%에서 향후 3년 내 51.2%로 급상승해 연평균 성장률(CAGR)이 48.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비용 관리와 개발 속도를 높이는 유연하고 애플리케이션 준비성을 갖춘 하드웨어 플랫폼이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백서는 600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임베디드 AI 보드 및 모듈의 글로벌 매출 현황을 분석하고, 에지 AI가 컴퓨터 비전 역량을 높여 운영 효율성 뿐만 아니라 보안과 안전까지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하드웨어 비용이 에지 AI 워크로드의 경제성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43.7%)으로 꼽히면서 NXP i.MX 95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표준 컴퓨터 온 모듈(COM)과 같은 유연하고 고성능의 설계 방식이 AI 가속 에지 솔루션의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콘라드 가르하머 콩가텍 COO겸 CTO는 "콩가텍은 NXP 반도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자들이 자사 SMARC 모듈과 NXP i.MX 9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함께 사용해 더욱 기능을 강화한 미래 지향적인 산업용 비전 AI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7 10:19장경윤

KAIT, 'AI 3대 강국' 특별 세미나 개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AI 3대 강국의 길: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I를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AI 모델, AI 데이터센터, 데이터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AI 3대 강국을 국가적 목표로 제시하고 AI 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출범했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AI 국가대표 정예팀 선정과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등 정부와 기업간의 민관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세미나는 이러한 AI 기술 패권 경쟁과 정책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AI 수준과 현황을 진단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세미나에서는 한양대 신민수 교수가 기조발표를 맡아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적 과제를 제시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리벨리온 장준영 사업개발 이사가 '소버린 AI·AI 반도체의 성장 방향'을 주제로 AI 인프라 관점에서의 전략을 공유하고 ▲NC AI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담대한 도전'에 대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독자 AI 모델 개발의 도전과 가능성을 다룰 예정이다. 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현진 부연구위원의 '주요국 AI 정책 동향과 시사점'에서는 주요국의 AI 정책 현황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무역‧통상적 대응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서강대 현대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자들과 고려대학교 이성엽 교수,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풀어야 할 도전과 향후 정책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은 “인공지능 3대 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민관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기업과 정부의 AI 관련 민관협력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7 10:18박수형

앱차지 홍진우 "한국 D2C 잠재력 커…수익화 파트너로 적극 지원"

앱 마켓 의존도를 줄이고 게임사가 직접 소비자와 연결되는 D2C 솔루션으로 한국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이 있다. 이스라엘 소재 기업 앱차지는 한국을 세계 4대 게임 시장이자 인당 게임 소비액 세계 1위 시장으로 평가하며, 올해 초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특히 단순한 결제 솔루션을 넘어 '수익화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며 게임사의 매출 극대화를 지원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17일 홍진우 앱차지 한국 지사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D2C 솔루션의 차별화 포인트와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앱차지는 2022년 이스라엘에 설립된 D2C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현재 약 11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로에이 바라시는 플레이티카 출신으로 이스라엘 최대 게임사 문액티브의 자체 웹스토어를 직접 기획·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앱차지를 준비했다. 홍 지사장은 "업력은 짧음에도 불구하고 기능적으로는 타사에 못지않은 제품을 가지고 있다"며 "대부분이 게임사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개발자 업력을 가지고 있어 고객사 니즈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장 또한 게임업계 베테랑이다. 넥슨코리아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강대현 전 대표 직속 조직에서 라이브 전략팀을 담당하며 사업 전략, M&A, 투자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이후 동종업계 회사인 코다에서 한국 지사장으로 2년 반 근무한 후 올해 앱차지에 합류했다. D2C 트렌드의 시작은 중국 게임사들이었다. 홍 지사장은 "4~5년 전 중국 게임사들이 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서구권 유럽과 북미 지역 게임사들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직접 판매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슈퍼셀이다. 홍 지사장은 "슈퍼셀은 자체 웹스토어를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인앱결제가 아니라 슈퍼셀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혜택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구매 전환율이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투자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앱차지는 누적 8천900만 달러(약 1228억원)를 유치했다. 시리즈A에는 슈퍼셀과 스포티파이 시리즈A를 리드했던 스웨덴의 크랜덤이 참여했으며, 최근 완료된 시리즈B에는 나이언틱, 디스코드, 퍼플렉시티, 슬랙 등에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IVP와 가든스케이프 개발사 플레이릭스가 참여했다. 흥미로운 점은 에픽게임즈 승소 이후 미국 시장의 변화다. 홍 지사장은 "4월 말 에픽 소송에서 애플이 패소하면서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D2C 활용에 대한 제약이 사실상 없어졌다"며 "저희는 애플이 패소할 것을 예측하고 미리 기능을 준비해 정책 변경과 동시에 출시했다"고 말했다. 앱차지의 핵심 차별화 요소는 MOR(Merchant of Record) 서비스다. 홍 지사장은 "단순한 솔루션 제공을 넘어 판매자 역할까지 수행한다"며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법적·세무적 책임을 고객사를 대표해 이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게임사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소요될 수 있는 해외 판매 준비 과정을 생략하고 단 4주 내 글로벌 웹스토어 출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홍 지사장은 "저희 서비스를 수익화 파트너라고 부른다"며 "결제가 잘 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고, 수수료 절감분에 더해서 수익도 증대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가장 특화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게임사가 해외에 진출하는 데 가치를 쉽게 더할 수 있으며, 복잡한 세무 처리 등을 대행해 게임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우위는 로그인 방식과 개인화 상점에 있다. 홍 지사장은 "딥링크 기반의 간편 로그인을 통해 로그인 성공률이 100%에 가깝게 나오며, 재방문 이용자의 80%가 재구매까지 한다"고 밝혔다. 로그인이 쉬운 만큼 이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의 구매까지 이어질 확률도 높아졌다고 홍 지사장은 설명했다. 개인화 상점의 경우 게임사가 설정한 이용자 성향을 바탕으로 고과금 이용자에게는 고액 상품을, 신규 이용자에게는 첫 구매 유도 상품을, 이탈 위험군에게는 복귀 유도 상품을 각각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시연에서는 타 앱의 '간편 로그인'과 같이 클릭 한번으로 앱차지의 웹스토어 상점에 접속이 가능했으며, 노출되는 상품 또한 이용자의 레벨, 진척도 등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 모습이었다. 도입 성과도 인상적이다. 솔루션을 도입한 한 폴란드 상장사는 앱차지 솔루션 도입 후 웹 매출 전환율이 기존 3~5%에서 15% 이상으로 증가했다. 홍 지사장은 "기존 대비 3배 늘었다"며 "성과가 잘 나오다보니 인지하는 고객사에서는 저희 서비스를 많이 선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50여개 게임사와 협업 중이며, 소셜 카지노 분야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 지사장은 "소셜 카지노 매출 상위 게임들의 대부분이 저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캐주얼부터 미드코어 이상까지 장르는 다양하게 협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소셜 카지노는 시장 진입 시기가 맞물려 레퍼런스가 탄탄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 현황을 보면 북미와 유럽이 주요 시장이다. 홍 지사장은 "북미가 가장 크고 유럽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해 연간 거래액 기준으로 6억 달러(약 8천280억원)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 접목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AI 업체와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으며, AI 기반으로 새로 생성되는 프로젝트의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지사를 설립한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도 각별하다. 그는 "게임 시장 매출액 규모로는 세계 4대 시장에 속하고, 게이머 인구의 인당 평균 매출은 독보적인 세계 1위"라고 평가하며, "인구수나 경제 규모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작을지 몰라도 인당 소비액은 전세계 최고이고, 게임에 대한 열정은 남다른 특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기존 거래액을 성과를 내는 것이 앱차지 코리아의 설립 목적이다. 한국 지사의 인력 확장 계획도 구체적이다. 현재 3명으로 구성된 한국팀을 6명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홍 지사장은 "단순히 계약 체결이 목적이 아니라 정말 적극적인 지원을 국내 고객사에게 해드리기 위해서 인력확충과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 홍 지사장은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나 애플 정책에 위반되지 않고 외부 결제를 사용하려면 여전히 15%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며 "일일 보상 등을 웹에서 수령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웹스토어로 유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지사장은 "국내 게임사가 해외에 진출할 때 앱차지를 활용한다면 정말로 수월하게 게임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다"며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게임사업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9.17 10:17정진성

여성벤처협회·조달청 '맞손'…여성벤처기업 공공시장 진입 지원

여성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조달시장 진입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여성벤처협회(협회장 성미숙)와 조달청이 머리를 맞댄다. 한국여성벤처기업협회는 조달청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여성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 활성화를 위한 교육 ▲해외 시장진출 및 판로개척 지원 ▲지방 여성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방청과 협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협회는 조달청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갖고 벤처기업의 공공조달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 및 과제 발굴에 힘 써왔다. 차업기업들의 조달 시장 진입에도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성미숙 한국여성벤처기업협회장은 "조달시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여성벤처기업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마중물이자 디딤돌"이라며 "여성벤처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선순환 사다리가 만들어지도록 협회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7 10:06김기찬

컬리, 10월 DDP서 '뷰티페스타 2025' 연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내달 30일부터 4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컬리뷰티페스타 2025'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컬리뷰티페스타 2025의 슬로건은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히 보여지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취향과 자신감을 찾은 순간에 발현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컬리는 컬리뷰티페스타 2025의 차별점으로 뷰티 큐레이션을 꼽았다. ▲아름다움 ▲생명력 ▲경험 ▲빛 ▲아름다움이라는 5개 주제를 '나를 가꾸는 정원'이라는 공간 콘셉트로 구현했다. 컬리의 큐레이션 역량은 60개 참여 브랜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킨 수티컬즈, 나스 등 오프라인 행사에 처음 참여하는 40개의 브랜드가 '컬리뷰티페스타'에서 최초의 경험을 선보인다. SK-II, 유세린 등 절반이 넘는 브랜드는 올해 신규로 참여해 지난 행사와는 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로제 등 브랜드 4곳은 VIP 회원 대상 뷰티 클래스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22일에는 컬리 멤버스 회원 대상으로 정가보다 50% 할인된 2만5천원에 가장 먼저 티켓을 판매한다. 일반 고객 대상 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시작한다. 오전·오후권으로 나누어진 티켓은 얼리버드 기간 동안 40% 할인된 3만원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고은 컬리 브랜드마케팅 그룹장은 “이번 행사는 이미 많은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컬리의 큐레이션 역량이 뷰티에서도 발휘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7 09:56박서린

KGM, 국내 첫 전기 픽업 '무쏘EV'…출시 반년만에 6천대 달성

KG모빌리티(KGM)는 국내 첫번째 전기 픽업 '무쏘 EV'가 출시 6개월여만에 누적 판매 6천대를 돌파하며 연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쏘 EV'는 KGM이 지난 2002년 '무쏘 스포츠'로 픽업 시장을 개척한 이래 다섯 번째로 선보인 픽업 모델이자 국내 유일의 전기 픽업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무쏘 EV'는 ▲3월 526대 ▲4월 719대 ▲5월 1천167대 ▲6월 563대 ▲7월 1천339대 ▲8월 1천40대 ▲9월(9월 16일 기준) 700여 대 등 꾸준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반년 만에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내수 6천대를 넘어섰다. 무쏘 EV는 20여 년간 축적된 KGM 픽업 제조 기술에 첨단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중형 SUV 수준의 편안함과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픽업 본연의 뛰어난 적재 능력(최대 500kg)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5년간 600만원 수준의 운영비와 각종 친환경차 혜택까지 더해져 더욱 경제적이다. 실구매가는 국고 보조금 652만원 및 지자체(서울시 기준)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천만원 후반대로 형성되며,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3천만원 중반까지 낮아진다. KGM은 올해 초부터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무쏘 EV' 사전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론칭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의 목표 조기 달성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픽업 시장 정체라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며 No.1 픽업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7 09:53김재성

오라클, '자바 25' 출시…"언어 단순화·AI 기능 강화"

오라클이 프로그래밍 언어 업그레이드해 인공지능(AI) 기능과 성능 보안 안정성을 높였다. 오라클은 '자바 25'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바 25는 최소 8년 장기 지원이 제공돼 기업이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자바 25에는 패턴 매칭과 모듈 임포트 선언 등 언어 단순화 기능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초보자와 IT 관리자는 프로그램을 간결하게 작성할 수 있고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추론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라이브러리 기능에서는 구조화된 동시성, 벡터 API, 안정적인 값 API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멀티스레드 프로그래밍과 AI 추론 연산 성능을 개선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PEM 인코딩 API와 키 추출 함수 API를 통해 양자 안전 암호화 전환을 준비할 수 있다. 오라클은 자바 25의 성능 최적화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컴팩트 객체 헤더와 사전 컴파일, 사전 메서드 프로파일링으로 메모리 사용량과 시작 속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또 JDK 플라이트 레코더(JFR)를 개선해 중앙처리장치(CPU) 시간 프로파일링과 메서드 추적 기능을 지원한다. 오라클은 자바 25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지원해 성능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자바 SE 유니버설 서브스크립션을 통한 지원 서비스도 강화해 기업의 복잡성 관리와 보안 위험 완화에 기여한다. IDC 아르날 다야라트나 부사장은 "오라클의 자바 기술 관리 체계는 특히 AI와 보안 분야에서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와 플랫폼의 진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6개월 주기의 꾸준한 출시 전략은 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7 09:37김미정

"AI로 만든 이 기술 있었다면, 3년전 이태원 참사는 없었을 것"

만약, 이 기술이 있었다면, 지난 2022년 사상자만 354명(사망 158명)을 낸 이태원 참사 같은 비극은 안일어나지 않았을까? 가정법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얘기지만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한 군중밀집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 대비 예측 정확도가 76.1%나 우수하다. KAIST는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군중 밀집 상황을 현재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군중 움직임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래프(time-varying graph)'라는 개념으로 표현했다. 특정 지역에 몇 명이 있는지(정점 정보)와 지역 간 인구 흐름이 어떤지(간선 정보)를 동시에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대부분 한 가지 정보만 이용했다. '현재 몇 명이 모여있나?' 혹은 '어느 경로로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나?'에만 집중했다. 이길재 교수는 "두 가지를 결합해야만 진짜 위험 신호를 잡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특정 골목 A의 밀집도가 급증하는 현상은 단순히 '현재 인원'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근 지역 B에서 계속해서 A 방향으로 인파가 몰려오는 흐름(간선 정보)을 함께 보면, '곧 A 지역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미리 포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바이모달 학습(bi-modal learning)' 방식을 개발했다. 이는 인구수(정점 정보)와 인구 흐름(간선 정보)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공간적 관계(어느 지역끼리 연결돼 있는지)와 시간적 변화(언제, 어떻게 이동이 발생하는지)를 함께 학습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3차원 대조 학습(3D contrastive learning) 기법도 도입했다. 2차원 공간(지리) 정보뿐만 아니라 시간 정보를 더해 모두 3차원 관계성을 학습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단순히 '지금 인구가 많은지, 적은지'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어떤 패턴으로 밀집이 진행하고 있는지'를 읽어낼 수 있다. 연구팀은 서울·부산·대구 지하철과 뉴욕 교통 데이터, 한국·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 실세계 데이터를 직접 수집·가공해 연구용 데이터셋 6종을 구축한 뒤 이를 공개했다. 이길재 교수는 "제안 기술을 검증한 결과, 기존 최신 방법 대비 최대 76.1% 높은 예측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공익성에 목적을 둔 기술 개발이어서 소스코드까지 논문에 모두 공개했다"며 "기업에서도 이 기술이 필요하면 특허 등에 구애없이 가져다 쓰면 된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또 “이 기술이 대형 행사 인파 관리, 도심 교통 혼잡 완화, 감염병 확산 억제 등 일상 속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KAIST 전산학부 남영은 박사과정 연구생이 제1 저자, 나지혜 박사과정 연구생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데이터마이닝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인 '지식발견및데이터마이닝학회(KDD) 2025'에 지난 8월 발표됐다.

2025.09.17 09:33박희범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K-배터리, 한국엔 껍데기만 남을라…"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도심에서 40분"…김동선의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 가보니

"보안은 장식이 아닙니다, 신뢰입니다"

글로벌 AI 혁신 '한 눈에'…코히어·LG CNS 등 총출동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