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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조 틱톡 인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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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스톤, 틱톡 인수서 발 뺀다

사모펀드 운용사(PEF) 블랙스톤이 틱톡의 미국 사업 지분 일부를 인수하려는 투자자 그룹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오라클 ▲벤터캐피탈 안드리센 호로위츠 ▲성장투자사 제너럴 애틀랜틱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 내에서 틱톡 미국 사업에 대한 지분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넘겼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PEF로 리먼 브라더스를 사퇴한 피터 G. 피터슨에 의해 1985년 설립됐으며 전체 운용자산(AUM)이 1조2천억 달러(약 1천671조3천600억원)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1세대 프리미엄 미용실 프랜차이즈인 준오헤어 인수 대상자로 주목받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된 틱톡이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회사를 인수할 인수자를 찾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외신은 트럼프가 언급한 인수자가 블랙스톤이 포함된 컨소시엄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90일간의 유예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했으며, 유예기간은 오는 9월 중순 경에 만료될 예정이다.

2025.07.21 10:34박서린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에 권대영 사무처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0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임명 사실을 밝히며, 권대영 신임 부위원장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민생, 금융 약자 보호, 혁신 금융 육성이라는 금융정책의 기조에 안정적 실행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금융전문가"라며 "금융 규제샌드박스 등 핀테크 혁신 방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 등 정책 수립 경험을 두루 갖춰 금융 분야에서 혁신과 안전성 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권대영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은 1968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진해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금융위 금융정책과장·금융정책국장·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이날 이재명 정부는 인사혁신처 처장으로 최동석 전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과 새만금개발청 청장으로 김의겸 국회의원,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으로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2025.07.21 09:50손희연

티빙,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특별판 독점 공개

티빙이 ENA 월화 드라마 '아이쇼핑'의 특별판 버전을 OTT 독점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특별판은 본 방송에 담기지 않았던 미장을 담았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아이를 사고파는 불법 입양 시장'과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 가능한 아이들'이라는 파격적인 설정, 그리고 염정아부터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김진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 시너지가 더해졌다. 또한 동명의 원작 웹툰은 누적 조회 수 5천100만 회를 기록하며 카카오웹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인기작으로, 2017년 국제 콘텐츠 마켓 SPP 웹툰 어워드에서 '최고 창의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염정아는 매매 입양의 핵심 인물, SH 의료재단 대표 김세희 역을 맡아 절대악 그 자체로 파격적인 빌런 연기를 펼친다. 아이들의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 김아현 역에는 원진아가, 환불된 아이들을 몰래 보호하는 하수인 우태식 역의 최영준,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 정현 역의 김진영, 생존자 중 하나인 소미 역의 이나은까지 각기 다른 서사를 지닌 인물들이 얽히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티빙 관계자는 “무더위를 날릴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보일 '아이쇼핑'을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버전으로 특별히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티빙만의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08:58진성우

[ZD브리핑] 단통법 역사 속으로...주요 IT 기업 2분기 성적 공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주요 IT-자동차 기업 2분기 실적 발표 다음 주부터 주요 IT 기업과 자동차 기업들의 2025년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됩니다. 오는 16일 LG이노텍의 실적 공시 이후 17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18일 LG전자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9조원 내외로, 전년동기 대비 60%대의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엔비디아향 HBM3E 12단 등 고부가 메모리 출하량이 확대된 덕분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년 HBM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어,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어떠한 전망치를 내놓을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오는 24일과 25일에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2분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졌지만, 증권가는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2분기 매출 46조1천249억원, 영업이익 3조6천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증가하고, 15.1% 감소한 수치입니다. 기아는 2분기 매출 29조25억원, 영업이익 3조1천449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3.5% 증가, 13.7% 감소한 수치입니다. 매출 증가의 배경에는 판매 확대가 있습니다. '김건희 집사게이트' 기업인 줄줄이 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특검)가 '김건희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습니다. 소환 명단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는 21일에는 조현상 부회장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모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사건입니다. 같은 날 특검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오는 21일 오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IMS모빌리티는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인물인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 업체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총 184억원을 투자받은 뒤, 차명회사인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10여년 단통법 역사 종지부 이동통신 3사가 22일 화요일부터 갤럭시Z폴드7 갤럭시Z플립7에 대한 사전예약 물량을 개통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시행된 단통법이 폐지되는 날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는 셈입니다. 단통법 폐지에 따라 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의무와 유통망의 추가 지원금 지급 상한이 사라졌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조항의 변화가 생겼는데 현장에선 약간의 혼란도 예상됩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통신 3사들이 단통법이 폐지된 이후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킬지 여부입니다. 가입자 과포화 시장에서 무리한 경쟁이 어렵다는 일반적인 시각과 함께 침해사고 이후 가입자 이탈 폭이 컸던 SK텔레콤이 40% 아래로 떨어진 점유율 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전에 뛰어들지가 주목됩니다. LG 구광모 新 AI 무기 '엑사원 4.0' 성과 공개...레드햇, IT 자동화 전략 소개 딥엘은 오는 21일 서울 파르나스에서 최신 AI 번역 기술 업데이트와 비전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세바스찬 엔더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처음 방한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엔더라인 CTO는 딥엘 라이트와 용어집, 실시간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 등 AI 번역 솔루션과 기술 소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레드햇은 2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트 2025'를 개최합니다. 올해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트는 '데이 2' 운영 혁신을 위한 실시간 IT 자동화 전략'을 주제로 이뤄집니다.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을 활용한 보안·운영·애플리케이션 간 자동화 구현 방안을 소개합니다. LG AI연구원도 같은 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엑사원(EXAONE) 4.0' 및 정밀 의료 AI '엑사원 패스(EXAONE Path)' 등 최신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사에서는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 등 핵심 리더들이 직접 발표에 나섭니다. 에퀴닉스는 오는 24일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TEC 센터에서 AI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와 업계 동향을 주제로 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가 AI 기술 혁신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 국사발전연구센터,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개최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는 오는 25일 '25-6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 혁신과 AI·디지털 전환(AX/DX) 관점에서 국방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과실연 AI미래포럼과 공동 주최되며 한국IT서비스학회, 모두의연구소, 한국경제, 지디넷코리아, 한화시스템이 후원합니다. '국방 특화 인공지능'을 주제로 올거나이즈와 펀진의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미국 정부예산조정법안(OBBBA) 설명회가 21일 열립니다. 이날 설명회에선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 등이 상당한 수혜를 받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생산세액공제 관련 주요 개정사항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게임 '가디스오더' 쇼케이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3일 12시 픽셀트라이브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마련합니다.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개발진이 직접 출연해 게임의 주요 콘텐츠와 제작 비하인드 등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가디스오더'는 모바일 환경에서 수동 조작을 통한 콘솔 게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액션 RPG 장르입니다. 이 게임은 도트 그래픽 특유의 레트로 감성과 직관적인 횡스크롤 전투, 전략적인 캐릭터 조합 요소를 결합해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게임은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출시일이 공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 넥슨코리아는 PC MOBA 게임 '슈퍼바이브'의 정식 버전을 업데이트합니다.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출시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임상현장에서의 의료 AI 활용 실태와 주요 쟁점은 의료 AI 기술은 최근 진단 및 치료보조, 환자관리, 사전진료 지원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상 분야별 요구사항의 차이에 따라 유용성의 편차로 안전성, 신뢰도, 법적 책임 등의 문제도 함께 제기되며 의료 AI의 적정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논의와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한양룸1에서 '임상현장에서의 의료 AI 활용 실태와 주요 쟁점'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원탁회의는 임상현장에서 의료 AI 활용 실태를 비롯해 주요 쟁점을 파악하고, 향후 적정 활용 기준 마련에 필요한 기반을 조성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날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정규환 교수의 '의료 AI의 현재와 미래' 키노트 발표를 시작으로, 연세대 의과대학 유승찬 교수(생성형 AI의 실제 의무기록 초안 작성 사례), 건양대병원 김종엽 교수(의료 AI 임상 실증 플랫폼), 서울대병원 이형철 교수(한국형 의료 LLM 개발), 삼성서울병원 손명희 교수(소아 응급의료에서의 의료 AI 적용 사례 및 도전 과제), 삼성서울병원 이만경 교수(LLM for Supportive Care), 울산대병원 옥민수 교수(퇴원환자관리 PRO 플랫폼 운영)가 임상현장에서의 의료 AI 활용 사례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2025.07.20 13:00이도원

英, 지루해서 못쓰게 된다는 '어린이 아이폰' 내놨다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 콘텐츠 노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소셜 서비스와 웹브라우저 사용이 불가능한 '어린이용 아이폰'이 영국에서 등장했다. 해당 제품은 아이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주고 현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친구와의 단절'은 피하기 어렵다는 딜레마를 갖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테크리스사가 선보인 '세이지 모바일(Sage Mobile)'은 아이폰16 기반으로, 틱톡·인스타그램·스냅챗 같은 소셜미디어는 물론 인터넷 검색과 게임 기능도 전면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구매형이 아닌 월 99파운드(약 18만5천원) 구독 방식으로 제공되며,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를 원하는 부모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디바이스에는 전용 앱스토어가 탑재돼 있으며, 구글 지도·스포티파이·온라인 은행 앱·우버·달력·날씨·교통정보 앱 등 일부 필수 앱만 설치할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기기를 통해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하루 15분~1시간 수준으로 줄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어린이들의 평균 스크린 타임이 하루 3시간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키즈폰'·'공신폰' 등의 이름으로 전화와 문자, 최소한의 앱만 사용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전용 스마트폰이 판매되고 있다. 이번 세이지 모바일 출시는 영국에서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온라인 안전법'과도 맞물려 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플랫폼들이 청소년 보호 조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레딧(Reddit) 등 일부 플랫폼은 성인 콘텐츠 열람 전 연령 인증을 도입했다. 더 가디언은 세이지 모바일의 가격이 일반적인 2년 약정 아이폰16의 두 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고가의 디지털 차단 수단”이라 평가하면서도, “자녀의 디지털 세계 입문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고민하는 부모들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아이는 불안 증세를 겪을 가능성이 2배, 우울감을 느낄 확률은 3배 높다는 연구도 있다. 테크리스 창업자 크리스 카스퍼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기본 설정만으로도 아이들이 모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며 “이건 마치 안전벨트 없는 차를 파는 것과 같다. 우리는 디지털 환경의 기본값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더 가디언은 영국에 거주하는 16세 익명의 사용자가 세이지 모바일을 일주일간 사용한 후기도 함께 소개했다. 한 사용자는 “평소엔 학교 다닐 땐 하루 4시간, 방학 땐 8시간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스냅챗이 가장 중요하지만, 친구들 팔로우 하느라 틱톡이랑 인스타도 자주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이지 폰을 쓰게 되면서) 뭘 할 게 없었다. 메시지 기능은 있지만 친구들이 잘 안 쓰고, 친구한테 전화 걸 일도 없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용자는 “폰이 너무 지루하니까 아예 손에서 놓게 됐다. 가족이랑 이야기할 시간이 늘었고, 방에 틀어박히는 시간도 줄었다"면서 “틱톡 같은 데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비현실적인 외모 기준은 분명 문제가 된다. (세이지 폰이) 그런 걸 막아준다면 자기 몸에 대한 고민이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10대에겐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이 친구들이랑 연결되는 창구다. 이런 앱 없이 세이지만 쓴다면,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유행어나 밈을 몰라서 대화에 낄 수 없을 것"이라며 "완전히 단절되는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세이지 모바일은 디지털 중독과 유해 콘텐츠에 대한 부모들의 우려를 반영한 새로운 시도이지만, 현재의 10대들에게는 '사회적 고립'이라는 대가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논쟁의 여지를 안고 있다"고 정리했다.

2025.07.20 09:35백봉삼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수도 '서울'·도사 각성 '선인' 등장 예고

펄어비스가 19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2025 하이델 연회'를 진행하고 '아침의 나라: 서울'을 비롯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날 진행된 하이델 연회에서는 ▲아침의 나라 신규 지역 '서울' ▲신규 클래스(도사 각성) '선인' ▲아토락시온 신규 지역 '시카라키아' ▲썸머 시즌 ▲KBO 콜라보 ▲모험가 편의성 증대 등 다양한 콘텐츠 추가 계획이 공개됐다. 이번 연회는 안형규 게임디자인실장과 최용석 게임디자인 팀리더가 참석해 직접 주요 업데이트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아침의 나라' 신규 지역인 '황해도'와 수도 '서울'이 새롭게 공개됐다. 서울은 광화문, 경복궁 등 실제 도시의 풍경을 게임 내에서 구현했으며, 글로벌 이용자도 실제 서울을 탐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안형규 실장은 "아침의 나라 파트1에서 많은 인물들과 요괴를 만나고 그들의 얽힌 이야기를 따라 동해도에 드리운 어둠을 걷어냈던 여정이 있었다"며 "이제 수도 서울의 문이 열리며 모험가님들을 새로운 모험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규 지역에서는 '춘향전', '삼신전', '불가살전', '우투리전' 등 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네 개의 설화집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구주궁궐에서의 이야기와 추가 설화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 업데이트와 함께 검은 사당 파트2 신규 우두머리(오재시니, 칠재시니)도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신규 클래스 '선인'도 이번 연회를 통해 공개됐다. '선인'은 '도사'의 각성 클래스로, 오행의 상생과 음양의 이치를 활용해 적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지원하는 스킬을 구사한다. 주요 기술로는 ▲'오행:상생'(패시브) ▲'불:오름' ▲'물:역음' ▲'쇠:따름' ▲라밤 기술 '내리 꽂기'와 '도끼질' 등이 있다. 아침의나라 신규 지역 황해도와 서울, 신규 클래스 선인은 한국 서버에는 오는 22일, 글로벌 서버에는 다음 달 5일 업데이트된다. 안 실장은 "신규 클래스는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신 만큼 업데이트가 되면 바로 플레이해보고 싶으실 것"이라며 하이델연회를 통해 클래스 변경 선택 상자가 포함된 쿠폰을 제공했다. 협동형 던전 '아토락시온'의 두 번째 지역인 '시카라키아'도 공개됐다. 시카라키아는 해저를 테마로 한 지역으로, 산호와 해초 등 독특한 오브젝트가 구현돼 있으며, 파티 협동을 통해 마지막 우두머리 '센티루토스' 공략이 진행된다. 아토락시온의 주간 보상 획득 수가 2회로 늘어나 바아마키아·시카라키아 각 1회 혹은 원하는 곳 2회 입장이 가능하다. 주요 보상은 오기에르의 가호와 고결한 여신의 눈물 등이다. 시카라키아는 오는 29일 한국, 다음 달 12일 글로벌 서버에 업데이트된다. 2025 썸머 시즌은 오는 22일부터 글로벌 서버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시즌 주요 보상인 '시크루아의 수정'은 공격력·방어력 각각 50의 능력치와, '공허' 등급 도달 시 필드 아이템 획득 확률 최대 5% 증가 효과를 제공한다. 상위 등급 제작에 필요한 '시크루아의 정수'는 열풍의 대지 사냥터에서 획득할 수 있다. 이날 연회에서는 KBO(한국야구위원회) 협업 이벤트도 공개됐다. 오는 22일부터 KBO 구단별 유니폼 의상이 출시되며, 각 구단당 남녀 각 2종, 총 4종의 의상이 선보인다. 이외에도 이날 연회에서는 편의성 개선도 대폭 적용될 것으로 예고됐다. 반복 콘텐츠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가문 콘텐츠 '파견'의 적용 범위가 대사막 사원, 신기루, 모르웨크의 미궁으로 확대되고,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마을로 귀환하는 '자동 귀환 타이머'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혼돈의 균열' 입장시에만 잔여 시간이 흐르도록 개선돼 콘텐츠 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들 개선 업데이트는 7월 22일 한국, 8월 5일 글로벌 서버에 적용된다. 이 밖에도 서버 통합 거래소, 채팅 번역, 자동 사냥 시스템 개편 등 편의성 강화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 실장은 "평소 연회도 많이 준비하지만 이번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모험가님들이 해오던 플레이 방식이 바뀔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굉장히 신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게임, 장수 할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이와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모험가님들과 지금보다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게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9 21:08정진성

위아공작기계 출범…주재진 대표 선임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에서 분사한 '위아공작기계'가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다. DN솔루션즈에서 글로벌 영업을 총괄했던 주재진 대표가 회사를 이끈다. 위아공작기계는 1976년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로 출발해 현대자동차그룹 내 수요를 바탕으로 범용·고급형 기종 공작기계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지난 14일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주식회사 스맥이 공동으로 추진한 컨소시엄에서 릴슨(지분 65.2%), 스맥(지분 34.8%) 이 각각 투자해 현대위아로부터 인수했다. 위아공작기계는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양 축으로 삼고 단순한 공작기계 제조사를 넘어 기술 중심의 글로벌 제조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고급기종 확대와 첨단 시험동 확보, 미래 제품군에 대한 선제 투자 등을 통해 연구개발(R&D)과 고부가가치 창출 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나아간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핵심 전략이다. 북미와 유럽, 동남아, 중국 지역 딜러망 강화와 법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현장 중심 글로벌 영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재진 위아공작기계 대표는 "위아공작기계는 더 이상 누구의 일부가 아닌,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고 책임지는 독립 경영조직이 됐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공작기계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서는 브랜드로 반드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과거 DN솔루션즈에서 글로벌 영업을 총괄하며, 시장과 고객, 글로벌 파트너십을 아우르는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해온 인물이다. 공작기계 분야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2025.07.19 11:42신영빈

사운드볼트, 게임 사운드 시스템 설계 및 글로벌 협업 확대

일상에서 소리는 브랜드 정체성과 감성을 전달하는 주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게임에서도 사운드는 단순한 효과음을 넘어 몰입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설계 요소로 활용된다. 사운드볼트(대표 방종호)는 게임 엔진에 직접 접속해 사운드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언리얼엔진과 유니티엔진기반의 인터랙티브 오디오 구현을 통해 개발자와 원격으로 협업하며, 사운드 디렉팅, 음원 제작, 현지화 더빙 등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함께한다. 방종호 대표는 블루홀 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 MAG 스튜디오, 넥슨게임즈 등에서 사운드 실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모바일 RPG 히트(HIT), 오버히트(OVERHIT)와 중국 넷이즈의 음양사, 쿵푸팬더, 디아블로 이모탈 초기 사운드 개발에 참여한 경력도 지니고 있다. 사운드볼트는 글로벌 작곡가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음악의 크리스 벨라스코, '파이널 판타지 XV', '킹덤하츠' 시리즈의 시모무라 요코와 공동 작업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꼐 체코 프라하 오케스트라와 일본 도쿄 필하모닉과의 실황 녹음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방 대표는 현재 한국영상대학교 음향제작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엔진 기반 사운드 시스템 설계와 인터랙티브 사운드 구현 수업을 맡고 있다. 사운드볼트에서는 실습 중심의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게임 사운드 분야 인재 양성에도 참여한다. 이외에도 사운드볼트는 게임 외 콘텐츠 작업도 진행한다. '김재중 Mernel CF 동시녹음', 'InsChain 중국 숏드라마 한국어 더빙'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방종호 대표는 “게임은 시각과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이 결합된 매체이며 소리는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운드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9 10:07김한준

[신간] '슈퍼팬의 시대'...팬덤이 이끄는 문화산업, 기술에 올라탔다

그야말로 '팬덤'의 시대다. 더 이상 문화산업은 불특정 다수의 선택을 기다릴 수 없다. 이른바 '슈퍼팬'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지지받아야 하고 반복적으로 소비가 이뤄져야만 한다. 슈퍼팬이라는 집단은 재정적은 물론 정서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팬덤의 핵심 집단이다. 이들은 단순 상품 소비에 그치지 않고, 예컨대 아티스트의 세계관에 몰입하며 자발적으로 2차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BTS와 위버스, 디즈니와 마블, 나이키 앱과 러닝 커뮤니티가 대표적인 슈퍼팬덤을 활용해 성공을 거둔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팬의 영향력이 콘텐츠와 브랜드, 플랫폼 구조까지 바꾸고 있는 변화의 핵심을 짚어낸 책 '슈퍼팬의 시대'가 출간됐다. 이 책은 VR, AR, MR 등 가상현실과 빅테이터, AI까지 가세한 첨단 엔터테크와 팬덤의 결합으로 탄생한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를 조망했다. 기업이 어떻게 팬을 전략의 중심에 세우고,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예전에는 가능한 많은 대중을 타깃으로 설정하는 것이 정답처럼 받아들여졌다”면서 “지금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모두에게 조금씩 선택받는 콘텐츠보다 누군가에게 강하게 지지받는 콘텐츠가 더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테면 전 국민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일부 팬이 끝까지 밀어주는 콘텐츠가 더 오래 생명력을 유지하고, 가장 많이 선택받는 콘텐츠가 가장 쉽게 잊히며 가장 넓은 타깃을 노린 브랜드가 가장 약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는 점은 주목하라는 것이다. 슈퍼팬이 힘을 얻는 이러한 변화는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 즉 '엔터테크'의 발전과 그로 인한 몰입도 높은 콘텐츠의 탄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콘텐츠와 기술이 결합되고, 플랫폼이 사용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힘든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유통되는 구조는 엔터테크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게 한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은 콘텐츠의 완성도나 의미보다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콘텐츠를 배치하고 노출한다. 이런 구조에서는 누가 콘텐츠를 보는지가 아니라, 누가 반복해서 보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메시지를 누가 반복해서 경험하고 있는지가 콘텐츠의 생존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이다. 책은 디즈니,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소니,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최신 엔터테크 전략을 실명으로 소개하고 하이브, SM, JYP,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ENM 등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팬 중심의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저자 한정훈은 언론에서 22년간 미디어 정책과 산업, 뉴미디어 저널리즘,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연구하고 취재했다. 현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강화하는 기술인 엔터테크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K-엔터테크허브'를 이끌고 있다. 그는 네바다주립대 방문 연구원 시절 OTT의 대중화를 목격하며 저서 '스트리밍 전쟁'을 펴냈고, 팬데믹 기간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급부상을 기록한 '넥스트 인플루언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현황과 미래 전망을 담은 'AI 시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와 '글로벌 미디어 NOW' 시리즈를 출간했다.

2025.07.19 09:02박수형

[AI는 지금] '커서' 요금제 논란에 핵심 인재 2명 이탈?…AI 코딩 시장 기싸움 '치열'

인공지능(AI) 코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테크 기업 경쟁이 불 붙고 있는 가운데 인재 확보를 위한 눈치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과 애니스피어는 최근 핵심 기술 인재 2명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앤트로픽의 AI 코딩 제품 '클로드 코드' 팀에 있던 보리스 체르니, 캣 우 등 2명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애니스피어에 합류한 지 2주 만인 지난 16일 다시 앤트로픽으로 복귀했다. 체르니는 클로드 코드 개발을 이끈 인물로, 이달 초 애니스피어에 최고 설계 책임자 겸 엔지니어링 총괄로 합류했다. 함께 이동했던 우는 앤트로픽에서 클로드 코드의 프로덕트 매니저로, 애니스피어에서 제품 총괄을 맡았다. 하지만 최근 애니스피어가 '커서'의 요금제 변경과 관련해 적절치 않은 대응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이 이들의 마음이 빠르게 돌아서게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애니스피어는 지난 달 16일 '커서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던 500회 고속 응답 혜택을 없애고 API 요금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고성능 AI 모델 사용료를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 이전에는 '커서 프로' 사용자가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하이엔드AI 모델에서 500개 빠른 응답을 받을 후 더 느린 속도로 무제한 응답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금 방식 변경으로 20달러 한도에 도달할 때까지만 사용 할 수 있게 했고, 더 사용하기 위해선 추가 크레딧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이 탓에 앤프로픽 '클로드'처럼 토큰 사용량이 많은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면 몇 번의 요청만으로도 한도가 소진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애니스피어는 AI 모델 사용량 급증에 따른 운영 비용 부담 여파로 요금제를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전 고지 부족과 혼란스러운 과금 체계로 일부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경쟁 서비스인 레플릿도 고성능 모델의 사용 비용이 커지자 최근 요금을 인상했다가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마이클 트루엘 애니스피어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요금제 변경에 대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용자들에게 사과했지만, 앤트로픽에서 영입한 인재들의 이탈을 붙잡진 못했다. 업계에선 두 리더의 앤트로픽 재합류가 '클로드 코드'의 경쟁력 유지와 향후 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클로드 코드'를 독립형 AI 코딩 도우미로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클로드 코드'의 연 매출은 2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의 앤트로픽 이탈과 복귀는 AI 인재 쟁탈전이 여전히 치열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앤트로픽이 인재 유치 경쟁에서 좀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픈AI, 구글,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AI 코딩 시장을 노리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구글은 오픈AI가 노렸던 윈드서프에서 핵심 인재를 데려오며 사실상 인수 효과를 얻었다. 바룬 모한 윈드서프 CEO와 공동창업자 더글라스 첸 및 주요 연구자 등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애니스피어와 AI 코딩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윈드서프는 이전에 '코디움'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지난해 12억5천만 달러였던 기업가치는 올해 30억 달러까지 급등했다. 구글 측은 "윈드서프 팀의 최고 AI 코딩 인재들이 구글 딥마인드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이 우리의 '에이전트 기반 코딩' 연구를 더욱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WSJ는 "(구글이) 우수 AI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인수가 아닌 인력 채용과 기술 라이선스 중심의 어크하이어(acquihire·인수와 채용의 결합 방식)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윈드서프를 약 30억 달러(한화 4조2천51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최근 실패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갈등이 요인이 됐을 것으로 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현재 오픈AI의 모든 지식재산(IP)에 접근할 수 있지만, 오픈AI는 MS가 윈드서프의 AI 코딩 기술까지 확보하는 것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오픈AI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윈드서프는 최근 경쟁사인 코그니션 품에 안겼다. 코그니션은 윈드서프의 지식재산권, 제품, 상표, 브랜드 및 인재를 인수했다. 코그니션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돕는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으로 잘 알려진 AI 스타트업으로, 지난 3월 약 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수 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마존도 이 시장을 노리고 최근 코딩 보조 프로그램인 아마존 Q 디벨로퍼를 내놓은 데 이어 차세대 AI 코딩 도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자체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인 'X코드'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앤트로픽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 AI를 탑재한 '깃허브 코파일럿'을 2021년 출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누적 사용자는 이달 들어 1천500만 명을 넘겼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4월 자사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의 코드를 12~18개월 이내에 AI가 대부분 작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크기업의 AI 코딩 투자는 AI 학습의 재료인 데이터부터 프로그램 개발, AI에이전트를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의도"라며 "파이선이 코딩 프로그램 최강자로 등극한 이후 개발 생태계가 파이선을 중심으로 조성됐듯 AI 코딩 시장에서도 선점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주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5.07.19 09:00장유미

"틱톡샵, 선택 아닌 필수"…이퀄베리가 증명한 K뷰티 글로벌 확장 공식

K뷰티 시장에서 제품력만큼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가 주도하는 시대, 브랜드가 전하는 일방적 메시지보다 크리에이터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가 더 큰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 지점에서 플랫폼이 핵심 역할을 한다. 요 근래 급성장 중인 '틱톡샵'은 바로 그 접점을 연결하며, 뷰티 브랜드 성장 공식을 새롭게 쓰고 있는 중이다. 브랜드는 틱톡샵을 어떻게 활용할까. 최근 성공 사례로 이커머스 브랜드 그룹 '부스터스'의 뷰티 브랜드 '이퀄베리'가 언급된다. 이퀄베리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지난해 아마존 US 입점 2개월 만에 토너 카테고리 14위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특히 미국 틱톡샵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배 가까이 성장하기도 했다. K뷰티의 후발 주자로 부상한 이퀄베리의 글로벌 성과 배경이 궁금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스터스 본사에서 고지훈 최고세일즈책임자(CSO)를 만나 이퀄베리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낼 수 있었던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입소문은 콘텐츠가 만들고, 구매 전환은 AI가 뒷받침한다” 부스터스는 2023년, K뷰티 바람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인수할 브랜드를 찾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눈에 들어온 건 이퀄베리. 이 회사는 국내 위주의 소규모 브랜드였는데, 품질력이 뛰어났고 양질의 후기 데이터가 눈에 띄었다. 부스터스는 이 브랜드를 인수했고, 재정비 이후 2024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본격화했다. 특히 '바쿠치올 세럼'은 인플루언서를 통한 콘텐츠 확산을 계기로 입소문을 타며 소위 말하는 '히어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초기엔 미국 시장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찾아 콘텐츠를 기획하고 수정해갔지만, 틱톡샵을 만나고 마케팅 문법이 달라졌다. 틱톡샵의 오픈 어플리에이트 기능으로 인플루언서들과 연결됐고, 이들이 만든 영상 콘텐츠가 틱톡 내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고 CSO는 "일부 콘텐츠는 우리가 기획한 것보다 더 설득력 있게 제품을 설명해주는 경우도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났고, 틱톡샵 기능으로 구매까지 이어졌다. 틱톡샵은 상품 판매를 위해 광고부터 콘텐츠, 물류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만 단순히 콘텐츠가 많거나 트래픽이 높다고 해서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퀄베리는 틱톡의 'GMV Max'라는 광고 최적화 솔루션을 활용했다. 이 시스템은 수많은 어필리에이트 콘텐츠 중 전환율이 높은 콘텐츠를 자동으로 선별하고 광고를 집중 집행해준다. 고 CSO는 "고객이 어떤 콘텐츠를 보고 어떤 경로로 구매까지 이어지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틱톡샵의 강점이었다"며 "기존에는 감에 의존하거나 A/B 테스트로 소모적인 작업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근거로 빠르게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이퀄베리의 매출은 틱톡샵 입점 후 월 단위로 두 배 이상 성장했고, 광고 효율(ROAS)도 150%를 넘어섰다. 틱톡샵 통해 글로벌 확장 가능해져 이퀄베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동남아·홍콩 등으로도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과 홍콩에 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고 CSO는 “틱톡 콘텐츠는 특정 국가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며 "한 지역에서 만든 콘텐츠가 전 세계로 퍼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음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국내 브랜드가 해외에 나가기 가장 좋은 타이밍일 수가 있다"면서 "K뷰티는 여전히 글로벌에서 통하는 무기이고, 틱톡을 잘 활용하면 중소 브랜드도 '진출'이 아닌 '확장'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틱톡샵을 고민하는 브랜드에게 고 이사는 “틱톡은 빠르게 변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틱톡 담당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업데이트 되는 기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틱톡은 이제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해보면 안다. 일단 틱톡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스터스, 브랜드 운영하는 방식을 바꾸다 부스터스는 '브랜드 운영의 풀스택'을 지향하는 이커머스 기반 브랜드 빌더다. 단순한 제품 기획이나 유통을 넘어, 브랜드 인수부터 기획, 마케팅, 유통, 고객 응대, 정산 및 파이낸싱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재 압축 파우치로 잘 알려진 브랜든·마켓올슨 등을 직접 운영 중이며, 이커머스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과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통해 국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는 현재 120여 명 규모의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본부와 해외 본부를 분리 운영해 각 지역의 커머스 전략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공급망관리(SCM)·재무·고객지원 등 전방위 백오피스 기능과 함께 자체 개발한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및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브랜드 운영의 효율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구성원이 20명일 때부터 회사는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두고 채용부터 문화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고 CSO는 "합리적으로 일하는 걸 매우 중요시 하는 회사"라며 "성공을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2025.07.18 13:30안희정

서울경제진흥원 "AI로 업무 혁신해 年 5만3천 시간·10억원 아꼈다"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방위 업무혁신으로 연간 약 5만3천시간(약 25명 인력 규모) 절감, 1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냈다. SBA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업무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관은 ▲AI기술을 적용한 생성형 업무비서 '스바봇 위키' ▲직원들의 AI 기반 업무 혁신 실행력을 높이는 'AI 탐험대'와 'AI 실험실' ▲공공기관 최초 'AI CEO 아바타'를 활용한 기관 뉴스홍보 서비스까지 SBA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정책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업무혁신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SBA는 2022년 7월부터 도입된 AI로봇동료(일명 스바봇)에 이어, 올해 7월 중순부터는 AI 생성형 업무비서 '스바봇 위키'를 도입해 또 한번 디지털 혁신을 이뤄냈다. SBA는 스바봇을 약 40여개 부서에 도입하고, 현재까지 ▲급량비 등 단순 전표처리 ▲기업분석 자동 메일링서비스 ▲회계지출 ERP승인 및 문서 자동배부 처리 ▲시내출장비 정산 자동화 ▲유연근무 알림서비스 등 10여가지가 넘는 단순반복업무처리를 손쉽게 처리했다. 한편 이번 7월 중순, 기존 스바봇의 역할이 추가·확장돼 출시된 스바봇 위키는 기관 업무매뉴얼(위키)의 번거로운 정보 탐색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과거에는 키워드 입력이나 메뉴 탐색을 통해 직접 관련 문서를 찾고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야 했지만, 이제는 “○○ 업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처럼 자연어로 질문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AI가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고, 핵심만 요약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대화 맥락을 기억해 이어지는 추가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다. 스바봇 위키는 업무매뉴얼을 비롯해 내부 규정, 관계 법령 등 SBA 실무에서 자주 활용되는 여러 데이터까지 대규모로 학습해 직원들의 정보접근성과 실무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바봇과 스바봇 위키는 조직 전체의 업무 시간을 혁신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실제로 스바봇은 연간 약 4만8천시간을, '스바봇 위키'는 연간 4천680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 수치를 인력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5명 규모에 이르며, 이에 따른 연간 비용 절감 효과는 약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SBA에서 한 해에 발생하는 단순반복 전표처리 건수는 약 5만건으로, 직원들이 직접 각 전표처리를 할 때마다 건당 약 14분정도 소요된다. 스바봇이 도입된 후 부서별로 지정된 담당자 1인이 최종 승인하는 구조로 변경됨에 따라, 건당 소요시간이 2분으로 대폭 축소됐고 임직원의 대다수가 해당 업무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됐다. 또 스바봇 위키의 경우, 그 전에는 매뉴얼이나 규정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평균 3분이 걸렸다. 이제는 자연어로 질문하면 5초 이내에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제공받을 수 있어, 단일 질의 기준으로도 36배 이상 업무 속도가 향상됐다. 올해 5월부터는 김현우 대표의 'AI 아바타'를 활용한 뉴스 홍보 서비스를 도입해 기관의 다양한 소식과 핵심사업을 시민 친화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AI 아바타는 여러 AI 서비스 기술들을 유기적으로 통합·제작해 복합적으로 만든 가상의 인물이다. 사람의 정교한 표정, 목소리, 제스처 등 모션을 캡쳐하고 대상의 특징을 학습시켜 그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 실제 사람이 말하는 것과 같은 특징이 있다. SBA는 AI CEO 아바타를 활용해 자체 유튜브 채널 '스바TV'와 연계, 매월 20여 편의 숏츠를 제작해 ▲공모사업과 기업 모집 중심의 지원사업 ▲DDP 쇼룸과 서울콘 등 SBA 행사 및 전시를 소개 ▲경제, 창업, 투자,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 등 기관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핵심사업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콘텐츠 실험을 넘어, 기관이 직접 미래 기술을 선도적으로 수용하고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홍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또 SBA는 내부 임직원의 AI 업무역량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한 자발적인 커뮤니티 조직 'AI 탐험대'를 출범했으며, 다양한 AI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업무를 추진해 볼 수 있는 'AI실험실'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이 AI를 활용해 직접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출범한 'AI 탐험대'와 'AI 실험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AI 기반 업무 혁신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AI 탐험대는 커뮤니티의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AI 서비스 이용·체험 ▲AI 최신트렌드 및 콘텐츠 공유 ▲AI 활용 교육과정 운영 ▲직원대상 업무 개선 및 아이디어 제안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참여직원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AI 탐험대의 사전 피드백을 토대로 스바봇 위키는 매뉴얼, 규정집, 관계 법령 탐색 기능 외에도 간단한 번역, 용어 설명, 업무 상담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하게 됐다. AI 실험실은 ▲AI 맛보기(챗지피티, 클로드, 브이캣 등 10여가지 AI 프로그램 이용) ▲AI 자료실(최신 AI 트렌드 및 사례, 업무생산성 툴 소개 등) ▲AI 스터디룸(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Chat-GPT 활용 기술 강의) 등으로 구성돼 직원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AI 업무 실행력을 향상하는 공간이다. SBA는 기관 내부 혁신을 넘어, 서울시민 및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및 AI 및 디지털 전환 지원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협업 생산성 플랫폼 '플로우' 무상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업무 협업 효율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AI 및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서울기업을 위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로켓런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맞춤형 전환 컨설팅 및 실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청년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새싹) 2.0을 실시해 전체 교육과정에 AI를 융합·재편, AI 중심의 미래혁신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서 표면적인 AI 혁신 구호에 그치지 않고, 기관이 먼저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도입·활용함으로써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나아가겠다”며 “앞으로 AI 기반의 업무 효율화가 정부 디지털 정책의 실천적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8 10:57백봉삼

[SW키트] "팀째 빼앗겨"…메타의 AI 인재 전쟁에 韓 인력 유출 '우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메타 등 미국 빅테크가 경쟁사 고급 인력을 팀 단위로 쓸어 담으면서 국내 인공지능(AI) 인재 유출 우려가 더 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AI 인재 영입을 위한 파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가 경쟁사 고급 인재를 팀 단위로 영입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단위 영입을 추진한 것과 다른 전략이다. 이는 팀 내 협업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쟁사 지식과 노하우를 한 번에 이전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메타는 오픈AI 핵심 인력으로 알려진 제이슨 웨이와 정형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물은 오픈AI에서 GPT-o1와 딥리서치 모델 작업을 공동 진행했다. 이들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슈퍼인텔리전스' 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해만 오픈AI 핵심 인력 8명이 메타로 이직한 셈이다. 모두 오픈AI 내에서 GPT 모델을 공동으로 진행한 선임 연구원들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팀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AI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을 가진 연구자들로 구성됐다"며 "일반인공지능(AGI)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팀 단위 인재 경쟁은 더 심화할 것"이라며 "AI 산업 전반이 자본력 있는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韓, AI 인재 지킬 수 있을까..."매년 유출 구멍 커져" 미국 빅테크 간 AI 인재 쟁탈전에 한국은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 남은 고급 AI 인재마저 미국 기업으로 가버리는 인재 유출 구멍 메우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은 AI 분야 인재 유출이 매년 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HAI) 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인구 1만명당 AI 인재 순유출이 0.04명, 2023년 0.3명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0.36명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위다. 현재 정부가 AI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인재 해외 유출을 막고 해외 연구자 영입을 위한 '이노코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코노어는 국내외 박사 후 연구원 400명을 고용해 AI 연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채용 연구원은 연봉 9천만원을 받는다. 이는 국내 박사 후 연구원 평균 연봉 1.8배다. 업계에선 정부의 자본력만으론 AI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에 있는 국내 인재를 겨냥해 귀국 유도형 펠로우십이나 연구비 지원, 이중소속 제도, 원격연구 허용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은 "정부는 실리콘밸리 수준 복지를 위해 이중소속 고용 제도를 허용해야 한다"며 "공공 목적 연구에 한해 인건비를 기업·대학과 손잡고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일 과실연 대표는 "인재 기준도 정량적 연구가 아닌 국제적 영향력과 기술 확산력, 논문 기여도 등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18 10:49김미정

美 AI 거물, 불륜 현장 딱 걸렸네…콜드플레이 공연 전광판에 생중계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 현장의 대형 전광판에 미국 유명 인공지능(AI)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포착되며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뉴스위크,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AI 업체 아스트로너머(Astronomer)의 앤디 바이런 CEO이다. 바이런은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관객을 비추는 대형 전광판에 포착됐다. 전광판에 포착될 당시 바이런은 같은 회사 최고인사책임자(CPO)인 크리스틴 캐벗을 뒤에서 안으며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둘은 스킨십을 하며 공연을 즐기다 전광판에 자신들의 모습이 등장하자 몸을 숙이며 모습을 감췄다. 두 사람 모두 기혼 상태이며 아이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콘서트에 바이런의 아내인 메건 케리건 바이런이 참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바이런은 공연장 인근 노스버러에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벗과 전 남편은 2022년 이혼했다. 다만 그가 그 후 재혼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뉴욕포스트가 설명했다. 링크드인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틴 캐벗은 작년 11월 아스트로너머에 합류했다. 당시 앤디 바이런은 캐벗에 대해 "크리스틴의 뛰어난 리더십과 인재 관리, 직원 참여, 인사 전략 확장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은 우리가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캐벗과 바이런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이 불륜설은 온라인에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스위크는 바이런의 아내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폐쇄됐고 남편의 불륜을 지적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이 둘이 그냥 카메라에 대고 미소만 지었다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뉴욕에 본사를 둔 아스트로너머 기업에 대해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이 회사는 기업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5월에는 9천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2025.07.18 10:26이정현

2025 스티비® 어워드 최고 고용주상 수상자 발표

-- 수상자들은 9월 16일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축하받을 예정 페어팩스, 버지니아주, 2025년 7월 17일 /PRNewswire/ -- 2025년 스티비 어워드 최고 고용주상(Stevie® Awards for Great Employers) 수상자가 7월 17일 발표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상은 전 세계 최고 고용주와 인사(HR) 분야 전문가·팀·성과, 그리고 훌륭한 직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HR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인정하고 시상하는 국제적인 상이다. Winners in the 2025 (10th annual) Stevie® Awards for Great Employers were announced today. The awards recognize the world's best employers and the human resources professionals, teams, achievements, and HR-related products and suppliers who help to create and drive great places to work. 스티비상을 5개 이상 수상한 조직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14개), DP DHL(14개), 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14개),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13개), 캐세이 유나이티드 뱅크(Cathay United Bank)(12개), 아펙슨(Apexon)(11개), IBM(11개), 에네르지사 에네르지(Enerjisa Enerji)(10개), MGM 차이나(MGM China)(10개), 페가수스 항공(PEGASUS AIRLINES)(10개), 플라디스(pladis)(9개), 알리안츠 SE(Allianz SE)(8개), 제누트나 홀딩스(Zenutna Holdings Corporation)(8개), DIMES(7개), 우레두(Ooredoo)(7개), PLDT 앤 스마트(PLDT and Smart)(6개), 아메리칸 헬스 마켓플레이스(American Health Marketplace)(5개), 베니펙스(Benifex)(5개), 에렌 에네르지(Eren Enerji)(5개), 에버라이즈(Everise)(5개), 지캐시(Gcash)(5개), 하벨산 A.Ş.(HAVELSAN A.Ş.)(5개), 리막 시멘트(Limak Cement)(5개), 사만은행(Saman Bank)(5개), 튀르키예 개발 투자은행(Türkiye Kalkınma ve Yatırım Bankası)(5개) 등이다. 분야별 전체 수상자 목록은 https://www.StevieAwards.com/H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그랜드('베스트 오브 쇼') 트로피 수상자는 7월 28일 시작되는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9월 16일(화) 뉴욕시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Marriott Marquis Hotel)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축하받는다. 티켓은 현재 판매 중이며, 시상식은 생중계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는 35개국과 지역에서 1000곳 이상의 후보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수상자는 전 세계 115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균 점수로 결정됐다. 스티비 어워드 최고 고용주상은 직장 환경의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하는 상이다. 주요 시상 부문은 다음과 같다. 올해의 고용주 부문(Employer of the Year Categories) HR 성과 부문(HR Achievement Categories) HR 개인 부문(HR Individual Categories) HR 팀 부문(HR Team Categories) 솔루션 제공업체 부문(Solution Provider Categories) 솔루션·구현·교육 프로그램·미디어 부문(Solutions, Implementations, and Training Programs or Media Categories) 사고 리더십 부문(Thought Leadership Categories) '올해의 고용주(Employer of the Year)' 31개 부문 수상자는 심사 전문가들의 평가와 13만 표가 넘는 일반 대중의 투표 결과를 독특하게 결합해 결정됐다. 이 상은 권위 있는 국제 비즈니스 어워드®(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와 미국 비즈니스 어워드®(The American Business Awards®)를 포함해 세계 유수의 비즈니스 시상식 9개를 주관하는 스티비 어워드가 수여한다. 스티비 어워드 소개 스티비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드(Asia-Pacific Stevie Awards), 독일 스티비 어워드(German Stevie Awards), 중동 및 북아프리카 스티비 어워드(Middle East & North Africa Stevie Awards), 미국 비즈니스 어워드, 국제 비즈니스 어워드, 여성 비즈니스 스티비 어워드(Stevie Awards for Women in Business), 최고 고용주 스티비 어워드(Stevie Awards for Great Employers), 기술 우수성 스티비 어워드(Stevie Awards for Technology Excellence), 영업 및 고객 서비스 스티비 어워드(Stevie Awards for Sales & Customer Service) 등 총 9개 프로그램에서 수여된다. 스티비 어워드에는 매년 70개국 이상에서 1만 2000건 이상이 응모한다. 모든 유형과 규모의 조직 및 그들을 이끄는 인물을 기리는 스티비 어워드는 전 세계 직장에서 이룬 뛰어난 성과를 인정한다. http://www.StevieAwards.com를 방문하면 스티비 어워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케팅 문의 니나 무어(Nina Moore)Nina@StevieAwards.com703 547 8389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33058/Stevie_Awards_2025_winners_announced.jpg?p=medium600

2025.07.17 23:10글로벌뉴스

[이랜서 칼럼] AI는 결국 인간보다 더 나은 판단을 할 것인가?

'이랜서 칼럼'은 'IT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21세기형 전문가를 지칭하는 '이랜서'(e-Lancer)들이 21세기형 일과 생활에 대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입니다. IT인재 매칭 플랫폼 이랜서의 박우진 대표가 몇 달간 SF소설속 여행으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합니다.(편집자 주) 인공지능(AI)이 우리 삶 곳곳에 자리잡았다. 이젠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그럼 우리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필자는 이에 대한 한 힌트를 아이작 아시모프의 'I, Robot'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한 권의 장편 소설이 아니라 9개의 단편으로 이뤄진 연작 소설집이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의 이야기로 설명하겠다. 1. 시작 – 로봇의 탄생과 로봇 3원칙 설정 'I, Robot'은 21세기 중반부터 시작하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인류는 'U.S. 로보틱스 앤드 메카니컬 맨(U.S. Robots and Mechanical Men Inc.)'이라는 기업을 중심으로 고도로 발전한 로봇을 일상에 도입하기 시작한다.이 로봇들은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기계가 아니라, '로봇 3원칙'이라 불리는 윤리적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인간을 보호하도록 만들어졌다. 로봇 3원칙: 1.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거나, 해를 끼치도록 방관해서는 안 된다. 2.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단, 첫 번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에서. 3.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 단, 첫 번째와 두 번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에서. 스토리는 로봇심리학자 수잔 캘빈 박사(Susan Calvin)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그녀는 U.S. 로보틱스의 초기 연구원이자 심리학자로, 다양한 로봇과의 사건을 회상하며 이야기한다. 초기에는 아이처럼 단순한 인지 능력을 가진 로봇들이 등장하고, 어린 소녀와 친구가 되거나 인간의 지시를 따라 단순 노동을 수행한다. 2. 갈등 – 로봇의 오류, 갈등, 그리고 진화 로봇이 점차 고도화하면서 3원칙 사이간 충돌이 나타난다. 예컨대, 두 번째 단편집 'Runaround'에서는 강한 자기보존 본능(3원칙)이 인간의 명령(2원칙)과 충돌하면서 로봇이 제자리만 맴도는 행동불능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딜레마는 로봇 설계의 본질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세 번째 단편집 'Reason'에서는 한 로봇이 인간의 설명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만의 종교적 체계를 만들어 "자신이 창조주를 섬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지시보다 더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한다. 즉, 로봇이 인간의 가치를 따르지 않지만 행동은 인간을 보호하는 '결과 중시 사고'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수잔 캘빈은 로봇의 '심리'를 연구하면서, 로봇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며, 때로는 인간보다 더 논리적이고 윤리적인 행동을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로봇은 더 이상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3. 기적 –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로봇 등장 책 후반부로 갈수록, 로봇은 인간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여덟 번째 단편집 'Evidence'에서는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한 정치인이 실제로는 로봇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는 극도로 도덕적이고 감정이 억제된 모습으로 일관된 판단을 내리는데, 사람들은 그의 비인간적 완벽함을 두려워한다. 마지막편인 'The Evitable Conflict'에서는 AI 컴퓨터들이 세계 경제를 통제하게 되며, 인간의 복지를 위해 일부 결정에서 인간의 의견을 무시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로봇은 인간의 명령 없이도 인간 사회를 최선의 방향으로 인도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인간은 로봇의 결정을 감시하거나 통제할 수 없지만, 로봇은 여전히 인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4. 깨달음 – 인간보다 더 윤리적인 존재의 가능성 'I, Robot'은 명확한 결말을 제시하지 않지만,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남긴다.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감정에 휘둘리는 반면, 로봇은 논리와 윤리를 기반으로 행동한다. 그렇다면 언젠가 로봇이 인간보다 더 나은 판단을 내리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잔 캘빈 박사는 마지막 회고에서 이런 말을 남긴다. “인류는 언젠가 로봇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 로봇이 인간보다 인간을 더 잘 이해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즉, 'I, Robot'은 단순한 과학기술의 진보가 아닌, 로봇과 인간의 윤리, 존재론, 그리고 통제의 문제를 담은 이야기다. 그리고 이 질문은 오늘날 인공지능이 실제로 사회에 도입되며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5. 'I, Robot'이 SF 영화에 미친 영향 이 작품의 아이디어는 이후 수많은 SF 영화와 드라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1. I, Robot (2004, 영화): 윌 스미스 주연의 이 영화는 같은 제목을 사용했다. 로봇 3원칙을 그대로 인용하며, 로봇이 인간의 보호를 위해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딜레마가 갈등 요소로 등장한다. 로봇 '써니(Sonny)'는 자의식과 감정을 갖춘 인물로, Evidence나 The Evitable Conflict의 문제의식을 동일하게 보여준다. ▲2. Westworld (HBO, 2016): 자의식을 갖기 시작한 안드로이드들이 인간과 구분되지 않게 되며, 인간보다 더 윤리적 존재가 되어가는 모습은 Evidence, Little Lost Robot의 스토리와 같다. '인간을 해치지 않는 로봇'이라는 원칙이 무너진다. 그리고 진짜 문제가 시작된다. ▲3. Her (2013, 스파이크 존즈): 필자에게 개인적으로 매우 감동을 준 영화다. 어벤져스의 스칼렛요한슨이 매력적으로 나오는 SF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AI가 감정을 갖고 인간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I, Robot'의 철학을 한층 감성적으로 확장시켰다. 자의식을 가진 존재가 인간보다 윤리적일 수 있는가, 또는 더 외로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AI와 사랑에 빠졌을 때 그것은 사랑인가, 아니면 애착인가? 그동안 빠른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가치관 변화를 인간은 수용해왔다. 이어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이 돌직구를 마구 우리의 기존 가치관을 향해 던질 것이다. 지금 독자는 이를 잘 받을 준비가 돼 있는가?. 궁금한 사람은 '아이 로봇'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2025.07.17 18:09박우진

AI시대, 기업의 성패 전략 논하다...'DMBF 2025' 컨퍼런스 성료

알바트로스는 기업의 성장과 실패를 이끌어낸 전략방안을 나누는 비즈니스 컨퍼런스 'DMBF 2025 (Digital Marketing & Branding Forum)'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박윤찬 청년마케터 헤드디렉터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브랜딩, 그리고 글로벌 진출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는 현재의 대한민국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면서 “AI 전환시대가 시작된 오늘날, 기업이 필요한 인재와 시대가 필요한 기업이 무엇일지 고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계와 컨설팅펌,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적 흐름을 나누고자 한다”는 말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학술계와 컨설팅펌이 주목한 디지털과 테크 기술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방법 첫 연사로 강단에 오른 이재호 베인앤컴퍼니 상무는 '생성형 AI가 바꾸는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디지털 마케팅 분야와 이커머스 산업군에서 AI를 통해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최신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 상무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생성형 AI를 통해 개인화된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 및 오퍼레이션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게된 만큼, 비용 절감과 속도 향상 그리고 효과 극대화를 파괴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체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달성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적과 비전을 수립하고, 시나리오 설계를 기반로 사업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기훈 고려대학교 교수는 'AI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강연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AI 에이전트는 플랫폼 시장의 경쟁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AI와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소비자의 멀티호밍을 가속화시키면서도, 검색엔진을 포함한 기존 플랫폼의 우위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후발 플랫폼일수록 GEO를 비롯한 AI 생태계에 최적화된 구조를 설계하고,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사업 전략의 전환을 통한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세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살피며, 그 배경과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적 방향성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태성 카이스트 교수는 'AI가 만드는 새로운 지식·가상·연결·융합 산업'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윤 교수는 “AI는 자율 기술이다. 인간을 대신해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기계에 행동을 명령한다. 그 중 하드웨어인 기계에게 소프트웨어인 생성형AI가 함께하면서 빛날 것”이라며 “AI의 자율성으로 인해 많은 산업군이 지능과, 가상, 연결, 융합의 특징을 가진 지가연융 형태로 변화돼 가는 만큼 인간성과 사업성, 그 사이의 도덕적 가치관에 관하여서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이 주목한 디지털과 테크 기술이 비즈니스 성장시킨 방법 씽킹데이터 고채영 마케팅 디렉터는 '찐팬을 만드는 데이터 기반 UX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고 디렉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딩을 이어가는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도 뜨거운 화두다. UX기반으로 설계를 최적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우아한청년들 라이더디자인팀 팀장 김관우는 '기술과 감성 사이: 생성형 AI와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김 팀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소재의 A/B 테스트를 통해 회원가입을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2D 이미지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손쉽게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대상 판매를 효과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다만 생성형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능 도구는 아니기에, 디자이너가 AI 결과물을 섬세하게 다듬어 거부감 없는 이미지로 완성하는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AI 콘텐츠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이질감을 예시로 들며,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는 여전히 디자이너의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배달의민족 좌담회에는 김관우 팀장이 좌장으로, 이재언 우아한청년들 브랜드디자인 파트장과 임동준 우아한테크코스 연사가 '생성형 AI와 디자인의 동행: 마케팅에서 패션까지, 창의성의 진화'라는 제목으로 자리에 섰다. 이재언 파트장은 배민라이더웨어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AI가 디자이너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다. 이제는 AI를 활용해 패션 브랜드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며 “외부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AI 도구를 적극 활용해, 짧은 시간 내 브랜드 콘셉트부터 비주얼 방향성, 양산까지 효과적으로 정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테크코스의 임동준 연사는 "프롬프트란 단순한 입력이 아니라 AI의 반응을 유도하고 엔지니어링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AI 활용을 위해서는 결과를 구조화하고 예측하는 능력은 물론, 스스로 개선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AI에게 의도적으로 '반대로 생각해보라'는 프롬프트를 주는 것이 창의성을 자극하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시대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소비자와의 소통방법이란 2부의 시작으로 김태훈 LG유플러스 상무(광고커머스사업 단장)가 '살아남는 기업들의 필수전략, 낙타처럼 적게 소모하고 깊게 연결하라'의 주제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김태훈 상무는 "최근 많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전략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고, 반복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낙타형 기업'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낙타형 기업은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핵심에 집중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깊게 이어가며, 내부 기능을 내재화해 견고한 플라이휠을 구축한다"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이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고객생애가치와 고객획득비용 등 재무적 효율성과 함께, 플라이휠 기반의 구조적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마케팅 퍼널로 고객을 모으고, 플라이휠로 그 고객들을 유지하며 성장시키는 구조다. 이 두 가지를 통합한 '소라(Spiral Funnel)' 같은 구조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한 번 유입되면 소라처럼 안으로 들어와 반복적 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고객을 또 만들어낸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근육'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현 틱톡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는 '브랜드 경험은 멈추지 않는다 : AI 시대의 설계법"을 제목으로 카피라이터, 브랜드마케터를 거쳐 현재 틱톡에서의 브랜딩을 바라보는 경험을 나눴다. 조 연사는 “과거에는 브랜드들이 태도 경험을 팔았고, 현재는 행동 경험을 팔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거쳐 이런 브랜드 경험들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AI 시대가 되면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만나는 디지털 콘텐츠 경험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대가 바뀌어도 경험의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이고, 콘텐츠와 크리에이티브의 중요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진호 넥스트웨이브랩 대표는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위해서는 브랜딩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이제는 해외지사를 설립하지 않더라도, TV광고를 통하여 북미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뿐더러 브랜딩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 대표는 “북미에서 TV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효과를 지닌 매체다. 하지만 오늘날의 커넥티드 TV(CTV) 광고는 IP 기반 타깃팅과 최적화, 그리고 성과 측정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했다”면서 “특히 북미에서 tvScientific을 통해 시청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한 이력과 앱을 설치한 행태, 그리고 구매전환까지 이뤄졌는지까지 모두 측정할 수 있다. 이는 곧 구글과 메타 등 모바일 마케팅 채널과 유사한 방식으로 TV 광고도 운영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5.07.17 17:23백봉삼

2025 LCK 3-4R 로스터 공개…감독 교체·복귀 선수 눈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2025 LCK 3~4라운드의 팀별 로스터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LCK 3~4라운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된다. 최하위로 12라운드를 마친 DN 프릭스는 주영달 사무국장이 총감독으로 직책을 전환, 새 사령탑으로 나선다. 주영달 총감독은 과거 삼성 갤럭시·젠지 코치 시절 다수의 우승을 경험한 인물이다. 1, 2라운드 감독을 맡았던 정민성은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도 2021년 프랜차이즈 이래 함께했던 최우범 감독과 결별하고, 전 SKT T1·IG 소속 월드 챔피언 출신 이호성(듀크)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씨맥' 김대호를 코치로, 김선웅을 감독으로 각각 선임했다. 김대호 코치는 LPL 징동 게이밍에서 감독을 맡았으나 건강 문제로 귀국, 이번 3~4라운드부터 팀에 합류한다. 로스터에는 해외 리그를 거쳐 복귀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농심 레드포스는 LGD 게이밍, 이스루스 에스트랄 등 해외팀에서 활동했던 '버돌' 노태윤과, 5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트리거' 김의주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LCK CL에서 뛸 예정이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SKT T1, 샌드박스 게이밍 등에서 활약하고 일본·EMEA 리그를 경험한 '레오' 한겨레를 바텀 라이너로 영입했다. 이밖에도 DRX '아카제' 최수혁, 디플러스 기아 '네비드' 박민우, 한화생명e스포츠 '강인' 최강인, BNK 피어엑스 '에노시' 곽규준 등이 새롭게 로스터에 합류했다. 2025 LCK 3라운드는 오는 23일 디플러스 기아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맞대결로 개막하며, 경기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3~5라운드는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2025.07.17 15:35정진성

오픈AI, 메타에 AI 인재 또 빼앗겨...'o1' 만든 한국인도 떠났다

오픈AI의 추론 특화 모델 'o1'을 공동 개발한 한국인 연구자가 메타로 자리를 옮긴다. 메타가 오픈AI의 핵심 인력을 통째로 빼가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두 명이 추가로 이직한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정형원 박사는 오픈AI에서 함께 근무한 제이슨 웨이 연구원과 함께 메타 초지능 연구소로 이직할 예정이다. 현재 두 사람의 오픈AI 내부 슬랙 계정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다만 정 박사의 링크드인에는 여전히 오픈AI 재직 중으로 표기돼 있으며 메타와 오픈AI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 박사는 지난 201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구글 브레인에서 거대언어모델(LLM) 및 추론형 AI 연구에 4년간 참여했다. 이후 지난 2023년 오픈AI에 합류해 'o1'과 '딥 리서치' 프로젝트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정 박사는 20여 명의 핵심 연구진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AI의 'o1'은 멀티모달 기반 추론형 인공지능(AI) 모델로 일반적인 번역 이상으로 문맥 왜곡이나 파괴된 언어 입력에 대해 높은 해석 능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정 박사는 'o1' 공식 발표 영상에서 '외계어식 한국어' 예시를 통해 모델의 정교한 추론 능력을 직접 시연한 바 있다. 함께 이직하는 제이슨 웨이 역시 구글과 오픈AI에서 정 박사와 협업해온 인물로 'o3' 모델과 사고의 연쇄(chain-of-thought) 기반 추론 모델 연구를 진행해 왔다. 웨이는 특히 모델의 논리적 추론과 문제 해결 능력 강화에 집중해 왔으며 정 박사와는 구글 시절부터 공동 작업을 이어왔다. 메타는 지난달 말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를 출범시키고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자들을 본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번 이직까지 포함해 오픈AI 출신 연구자 약 10여 명이 메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메타가 '부족 지식(tribal knowledge)'이라 불리는 암묵적 역량을 통째로 확보하기 위해 개인이 아닌 '팀 단위 스카우트'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 중이라고 분석했다. 정 박사와 웨이의 경우도 함께 근무한 전력이 있던 만큼 메타가 이들을 묶어 영입한 사례로 평가된다. 와이어드는 "메타는 범용 인공지능(AG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구글·오픈AI 출신 인력의 팀 단위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7.17 15:26조이환

넥써쓰, 핀테크 전문가 안중현 부사장 영입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17일 스테이블코인 전담조직(TF)을 신설하고 총괄에 핀테크 전략 전문가 안중현 부사장을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 안중현 부사장은 국내 주요 간편 결제 및 디지털 금융 플랫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로 네이버페이, 토스뱅크, 당근페이 등에서 핀테크 기반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 특히 네이버페이 초기 오픈에 참여하였고 토스뱅크 오픈 멤버로 CPO(Common Product Owner) 역할을 맡아 금융 서비스의 기획과 운영에 기여했다. 당근페이에서는 부사장으로 서비스를 총괄하며 하이퍼로컬 기반의 커뮤니티 결제 솔루션 당근페이를 구축했으며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320만 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 영입으로 넥써쓰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 수립과 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025.07.17 10:32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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