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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날개 단 美, 정부가 미는 中…韓, AI 시장서 어쩌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앞세워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맞서 중국이 새로운 AI 산업 육성책으로 반격에 나섰다. 양측이 충돌하고 있는 반도체에 이어 AI 기술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보고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AI 플러스(+) 행동'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AI+ 행동'이라는 개념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업무보고서 내 '디지털 경제 혁신 발전' 항목에서 "디지털 산업화, 산업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의 심도 있는 융합을 촉진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AI 등 연구·응용을 심화하고 'AI+ 행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혁신 촉진과 고용 확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지한다"며 "데이터 기초 체계를 완비해 데이터의 개발, 유통, 사용을 추진하고 조속히 전국 일체화 컴퓨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리커창 전 중국 총리는 지난 2015년 3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인터넷+라는 개념을 내놓고, 인터넷을 전 산업 분야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인터넷+ 전략 이후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AI+ 행동'은 이를 모방한 정책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의 종합적 지원 강화를 시사하는 이 개념은 미국의 대중국 'AI 제재'가 강력해짐에 따라 중국이 미국과의 AI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주목된다. 실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AI 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엔비디아의 A100, H100 등 고사양 칩의 대중 수출을 막았고, 최근 저사양 칩으로까지 통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탓에 중국의 AI 개발 기업들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서방의 경쟁 기업들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중국의 빅테크 단속이 중국 AI 산업 발달을 지체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지난 2020년 중국 최대 거부이던 마윈이 이끄는 알리바바를 비롯해 텐센트 등 인터넷 공룡 기업을 압박했다. 이후 사업은 크게 위축됐다. 당시 마윈은 정부 당국의 금융 규제를 비판해 미움을 샀다. 다만 AI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 과열된 상황에서 중국은 최근 약진하는 분위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지난 4일 발간한 '우리나라 및 주요국 AI 기술 수준의 최근 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AI 학습지능 분야 기술 격차에서 미국 대비 중국은 0.9년(2022년 기준), 유럽은 1.0년, 한국은 1.3년, 일본은 1.7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AI 단일지능 분야 기술은 미국 대비 중국은 0.3년, 한국이 1.5년, 유럽이 1.6년, 일본이 2.0년 벌어져 있었다. AI 분야의 전반적 기술 수준은 2022년 기준 미국(100%)이 가장 높고 중국(92.5%), 유럽(92.4%), 한국(88.9%), 일본(86.2%) 순이었다.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기술력을 100%로 놓고 각 국가별 기술 수준을 상대 평가·측정한 결과다. 그러나 AI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의 기술 격차는 2021년 6.7%포인트에서 2022년 7.5%포인트로 뒤처졌다. 오픈AI의 챗GPT 등 미국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미국이 중국을 더 빠르게 따돌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중국이 미국과 유사한 AI 투자 모델 채택, 중국 대기업과 핵심 연구 기관 간 협업 강화, AI 모델에 관한 국가 단위 오픈소스 프로젝트 구축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빅테크 단속은 이들 기업이 이끌던 중국 AI 산업 발달의 동력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면서도 "앞으로는 중국 지도부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맞서 지원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시키려던 것처럼 향후 AI 산업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일각에선 우리나라도 AI에 대한 국가 연구 개발 예산을 확대 편성하는 등의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패권 장악을 위한 국가 주도 과학기술 굴기 전략을 펼치는 동안 우리나라 정부가 미온적인 대처에 나서면서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주·항공·정보통신기술(ICT), AI 등을 망라한 중요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술수준은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당했다. 2년 단위 평가에서 직전인 2020년 미국 대비 한국은 80.1%, 중국은 80%를 기록한 반면, 2년 뒤 한국 기술수준이 1.4%포인트 오른 사이 중국이 2.6%포인트 상승하면서 순위가 역전 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중국은 국가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도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AI 등 선진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우리나라는 올해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계는 물론 민간에서도 투자 재원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2024.03.06 17:52장유미

공정위, 알리익스프레스 韓 사무실 현장조사...왜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사무소인 알리코리아 현장조사에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지난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알리코리아 사무실을 찾아 현장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품' 이슈 등 다양한 소비자 보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 대비 약 3배로 늘었다. 올해 1월에는 전년 대비 31.5%에 이르는 212건의 피해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같은 상담 건수 증가 요인은 알리익스프레스의 빠른 성장세 때문으로 추정된다.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는 818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 명과 비교하면 130%나 증가한 수치다. 또 같은 기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등의 순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서 빠르게 성장, 쿠팡 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 등 소비자 보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 광고 상품을 적절히 표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법상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이나 설비 등을 갖춰 대응해야 한다.

2024.03.06 13:43백봉삼

中 알리익스프레스, 쿠팡 밑까지 따라왔다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이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30% 성장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의 앱 사용자 수 변화를 분석해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는 818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 명과 비교하면 130%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테무 앱과 쉬인 앱도 각각 사용자 581만 명, 68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또 올해 2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지마켓, 티몬, 위메프, GSSHOP 순이었다. 아울러 종합몰 앱 톱8 중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쿠팡만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 앱 사용자 조사방법 및 대상은 패널을 통한 통계적 추정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 3천688만 명, iOS 사용자 1천432만 명이 그 대상이다. 데이터는 추정 값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024.03.06 13:16백봉삼

스마일게이트 테일즈런너, 최강자를 가리는 진검승부…2024 테일즈컵 오픈

스마일게이트는 6일 PC온라인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개발사 라온엔터테인먼트)'에 이용자들이 달리기 최강자를 가릴 수 있는 '테일즈컵' 채널을 오픈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아이템 획득처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작되는 2024 테일즈컵은 기존 '대운동회', '런림픽' 등 캐주얼 e스포츠 리그를 계승하며, 유저 간의 실력을 겨루고 최강자를 가리는 플레이 채널이다. 이용자들은 해달 채널에 접속해 매 레이싱마다 총 3라운드를 치러 순위를 가릴 수 있다. 특히, 각 라운드를 종료한 뒤 특정 순위에 들지 못한 런너들은 탈락 후 다시 1라운드부터 시작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테일즈컵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고수 런너들끼리 경쟁을 하며, 탈락자들은 탈락자들끼리 다시 경쟁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최종 3라운드 등수에 따라서 메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데 메달 포인트를 사용해서 다양한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다. 테일즈컵은 '레드 썬더윙 부츠' 이상 등급으로 참여 조건이 있으며 별도 능력 제한 없이 누구나 본인이 보유한 아이템을 착용해 경쟁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아이템 획득처가 대폭 늘어났다. 우선 지난달 15일에 진행했던 '보이는 개발 핫이슈'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했던 '테일즈컵 프리미엄 패스' 보상을 2월 한달간 접속한 유저들에게 모두 지급했다. 또한, 테일즈팜 상점 카테고리 내에 신규 아이템들이 추가됐으며, 이용자들은 팜 포인트로 '저승 팜', '토이랜드 경찰서' 등 신규 팜 아이템들을 구매할 수 있다. 1성 카드 교환권 사용처를 확장해달라는 요청도 반영해, '앙리 3세의 의지', '동화나라의 기운' 등도 추가했다. 신규 아이템으로 이번에 시작되는 리그인 테일즈컵을 기념해 '치어리딩 복장 세트'를 획득할 수 있는 '테일즈컵 스프링 상자'들과 '테일즈컵 패키지'가 상점에 추가됐다. 또, 스카우트 복장 세트를 얻을 수 있는 테일즈컵 1차 캡슐 기계가 공원에 추가됐다. 스마일게이트 김유진 팀장은 “봄을 맞아 테일즈런너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해 드리고 싶어 이번 테일즈컵을 준비했다”라며 “테일즈런너 내 최강자를 가리는 레이싱인 만큼 많은 분들이 접속해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온엔터테인먼트 이재준 PD는 “지난달 라이브 방송을 통해 런너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일부지만 개선 사항을 전해드릴 수 있어 더욱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6 12:26강한결

뉴타닉스 "아태 기업 90%, AI 우선으로 인프라 현대화"

뉴타닉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엔터프라이즈 AI 현황 조사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엔터프라이즈 AI의 배포 및 동향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AI의 구현이 향후 인력, IT 및 클라우드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90%가 AI의 도입 및 활용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으며, 대부분이 IT 인프라 현대화(84%)나 엣지 전략 고도화(81%) 등 AI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들은 AI기술 격차로 인해 AI 솔루션 도입이 지체됐다. APJ 조직이 현재 배포 및12개월 이내 배포 예정인 AI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는 비디오, 텍스트, 이미지를 포함한 생성형 AI(52%)와 가상 비서/고객 지원 봇(50%)이다. 또한 오늘날 엔터프라이즈 AI 의사 결정의 최우선 순위는 비용이 아닌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이다. 응답자들은 데이터 보안, 데이터 품질, 확장성, 개발 속도를 AI 워크로드 실행과 관련된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AI 개발 및 상용화로 인해 데이터 유출과 보안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 내 선호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응답자의 92% 이상이 보안과 신뢰성이 AI 전략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답했으며, 56%의 응답자가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AI 추론 워크로드를 실행 중이거나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AI 기술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있어 데이터 품질과 데이터 보호 등의 데이터 보안 및 거버넌스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러한 필수적인 기능에 AI 기술 예산이 할당됨에 따라 데이터 스토리지, 보안, 거버넌스 및 보호 등 관련 IT 인프라 분야에 큰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자체 모델을 구축(5%)하는 것보다 기존 AI 모델을 구매하거나 기존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86%)하여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0%보다 5% 포인트 낮은 수치로, 사내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높은 비용, APJ 지역 내 숙련된 AI 인력 부족, 풍부한 사전 학습된 AI 모델의 다양한 활용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엣지 환경 간의 데이터 이동을 개선하고, 특히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간의 데이터 이동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한승 뉴타닉스 SEATHK(동남아시아, 대만, 홍콩, 한국) 지역 총괄 사장은 "AI는 기업의 IT 인프라 현대화를 견인할 동력이 되고 있다”며 “최근 실시한 자사 조사에서 AI 솔루션 도입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엣지 인프라 환경 전반의 데이터 이동성 및 데이터 보호에 대한 니즈가 증가해 IT 인프라 투자 방향에 반영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AI 아시아 태평양 현황 보고서 보고서는 전세계 기술 조사업체 밴슨 본이 지난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200명의 IT, 데브옵스 및 플랫폼 엔지니어링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연구 조사 결과에 기반한다. 응답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산업과 비즈니스 규모를 포괄했다.

2024.03.06 11:06김우용

레드랩게임즈 롬, 클래식 강조한 하드코어 MMORPG…장기흥행 이어갈까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선보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롬)'가 출시 초반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5일 롬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출시 일주일 만에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또한 이 게임은 글로벌 동시 서비스가 진행되는 대만에서도 구글 매출 4위를 기록 중이다. 롬은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과 PK(플레이어 킬) 시스템 등을 구현해 냈으며, 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을 지원해 영지전, 공성전 기반의 대규모 전장을 지역간 구분 없이 글로벌 통합 전장으로 구현했다. 또한 복잡한 구조의 스텝 업, 시즌 패스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핵심 소환 상품인 가디언을 게임 재화로 소환하는 등 단순하고 합리적인 비즈니스모델(BM)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힌 바 있다. 롬 총괄 PD를 맡고 있는 신현근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을 만들 때, 과거 클래식 온라인 PC MMORPG에서 느꼈던 재미를 롬에 담는 것에 주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대표의 말처럼 롬은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PC MMORPG들과 닮았다고 느껴졌다. 복잡하고 화려한 요소는 다소 적었지만, MMORPG 본질에 가까운 요소를 충실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였다. UI 역시 간결함을 통해 편리성을 강조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게임은 기본적으로는 스토리 진행을 통한 퀘스트로 무기와 방어구를 얻고 사냥을 통해 성장을 하는 구조다. 또한 파밍으로 얻은 재료로 아이템을 강화해 전투력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대신 이용자가 MMORPG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성장의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집중했다. 캐릭터 성장은 레벨을 높이는 것 외에도, 상위 등급의 장비를 만들고 강화를 통해 전투력을 높여야 한다. 가디언 소환, 몬스터 도감 등을 소환하는 유료 아이템도 게임 내 재료로 제작 가능하며, 도면을 활용해 희귀 등급 이상의 장비도 만들 수 있다. 제작을 통한 장비 획득이 중심이 되면서 거래소에서 희귀 장비 뿐 아니라 각종 재화의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거래소 시스템 뿐 아니라 1대1 개인 간 거래도 허용하고 있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재화를 얻을 수 있다. 즉, 과하지 않은 BM으로도 상당 부분 게임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재료수급이 게임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대다수 사냥터에서는 PK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다만 갠발진은 PK를 진행하지 않고도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아울러 길드 시스템을 이용한 보호 시스템, 일정 재화를 지불해 PK 상대에 현상금을 거는 시스템 등 다양한 장치도 마련됐다. 롬은 글로벌 원빌드를 표방한 게임이다. 이를 위해서는 뛰어난 서버 최적화와 편의적인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모바일과 PC 양쪽 플랫폼 모두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게임이 끊긴다는 경험은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최적화에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MMORPG 장르는 기본적으로 게임 자체의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이 서로 협력 및 경쟁하면서 형성하는 스토리가 성패를 좌우하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는 게임 서비스 과정에서의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초반 기분좋은 성적표를 받은 롬이 장기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03.06 10:44강한결

연애남매·더커뮤니티, 웨이브 신규유료가입견인 1, 2위

웨이브는 독점 예능 '연애남매'와 '사상검증: 더 커뮤니티'가 이달 첫째 주 예능 장르 신규 유료 가입견인 순위 1, 2위에 등극했다고 5일 밝혔다. 웨이브에 따르면 두 예능은 '나 혼자 산다' '런닝맨' 등 스테디셀러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화제성과 시청 유입으로 웨이브표 예능을 향한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입증했다. 웨이브 첫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후 시청량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마지막 회 공개 이후 주말 간의 신규 유료 가입견인 수치가 전주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 여기에 웨이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1, 2화 본편을 무료 공개를 진행하는 등 신규 시청자 유입에 힘을 줬다. 더 커뮤니티 바통을 이어받은 연애남매는 주말 웨이브 예능 장르 신규유료가입견인 지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공개된 1화에서는 자신의 혈육과 한 공간에서 로맨스를 만들어갈 남녀 8인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더 커뮤니티는 한국 예능에서 서바이벌도 다른 시도가 가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다양한 연구와 논의가 가능할 수 있는 본격적인 리얼리티 쇼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2024.03.05 22:12김성현

레드랩-카카오게임즈 롬,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 매출 2위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롬)'가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선보인 롬이 출시 이후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한국, 대만, 일본 등 10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롬은 정식 출시 당일 한국과 대만에서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출시 2일 만에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 19위로 첫 진입한 후 지난 3일 오후 버섯커키우기, 라스트 워: 서바이벌, 리니지W 등을 제치고 리니지M, 오딘 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같은날 대만에서는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롬은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과 PK 시스템 등 MMORPG 핵심 재미를 잘 구현하며 단기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역간 경계 없는 글로벌 통합 전장 구현을 위해 순차적으로 영지전과 공성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글로벌 이용자들 간의 원활한 경쟁, 협동 플레이를 위해 '실시간 채팅 번역 지원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레드렙게임즈 측은 "롬이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안착했다"라며 "공식 커뮤니티의 PD 브리핑 등을 통해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3.05 19:55강한결

신동빈 주문에 新 먹거리 키우기 '사활'…사명까지 바꾸는 롯데정보통신, 왜?

인공지능(AI)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내세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정보통신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을 제대로 발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 화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정보통신이 새로운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그룹 내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 출신 경영자들이 지주사 전면에 배치돼 AI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출신 경영자, AI 핵심 인재로 '주목' 실제로 롯데지주는 최근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실장(부사장) 산하에 현종도 상무를 팀장으로 하는 AI TF를 본격 가동했다. 롯데지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AI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그룹과 계열사별로 수행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대표 출신인 노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단행된 '2024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노 부사장은 롯데정보통신에서 DT(디지털 전환)사업본부장과 대표를 역임했다. 재임 당시 신사업과 IT·DT 사업을 주도했는데,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신 회장의 신임을 받았다. 롯데정보통신에서 근무했던 현 상무도 AI 사업 가속화를 위해 노 사장과 함께 롯데지주로 이동했다. 현 상무는 롯데정보통신에서 컨설팅부문장을 맡았다. 이들은 AI TF 합류 후 그룹 내 직원 개인 맞춤형 AI 비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롯데그룹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업무 문서와 일정, 연락처 등을 업로드 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도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일단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이 만든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을 개발했다. 사내 규정이나 메뉴얼 등을 업로드해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은 최근 각 계열사에 도입됐다. 롯데는 이런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을 더 고도화해 상반기 중 팀 단위에 제공되는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연내에 개인 맞춤형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롯데그룹 전 직원 각각에게 AI 개인 비서가 생긴다. AI TF에서는 롯데정보통신과 함께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의 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생성형 AI 활용 방안도 연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라일락(LaiLAC)' 상표을 출원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도 개발 중으로, 롯데온에서는 자체 AI 상품 추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사용 중이다. 대홍기획은 올해 초 AI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롯데그룹 신년 광고를 선보였다. 이미지 생성부터 영상 편집까지 사람 손이 아닌 생성형 AI가 수행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해오던 유통, 화학 등의 사업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이처럼 나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롯데정보통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에 꽂힌 오너家…롯데정보통신,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 롯데의 이같은 움직임은 오너일가의 영향이 컸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와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AI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혁신적인 변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 왔다"며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또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VCM에서는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 오너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AI 관련 전시를 중심으로 참관했다. 이처럼 오너일가가 AI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은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AI 산업 규모는 2028년 1조69억 달러(약 1천345조2천2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오너일가의 기대 속에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특히 계열사의 AI 기술 개발 움직임에 든든한 조력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롯데건설의 범용 인공지능(AGI)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지난해에는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대화형 AI 모델 'LDCC-Instruct-Llama-2-ko-13B-v1.2'이 한국어 언어모델 리더보드 '오픈 코(Open Ko)-LLM'에서 1위를 달성하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오픈 코-LLM'은 한국어 초거대 언어모델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고 순위를 경쟁하는 리더보드다. 롯데정보통신은 AI 외에 신 회장이 미래 주목할 사업군으로 꼽은 '메타버스' 사업도 이끌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30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등 장래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의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2022년부터 메타버스 사업에 큰 관심을 뒀다. 그는 지난 2022년 2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를 통해 임원 회의를 개최하고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신 회장은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1년 칼리버스를 인수하고 올 하반기 메타버스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플랫폼에는 AI 쇼핑호스트, AI 동시통역, AI 실사 융합 등 AI 기술이 적용된다. 이 외에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 플랫폼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를 통해 충전기 제조, 공급, 설치, 유지보수에 이르는 충전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롯데정보통신은 자율주행, 라이프플랫폼, 스마트팜 등 다양한 신사업 전개를 통해 기존 IT에 국한됐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유상운송사업을 사업 목적에 새로 추가해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건다. 지난달에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이처럼 롯데그룹의 다양한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탓에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주총에서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 변경도 추진한다. 단순한 IT서비스 기업이 아닌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는 기업으로의 정체성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정보통신이 자율주행·AI·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사업을 앞세워 영역 확대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전기차 충전 기업 이브이시스 등을 통해 지난 몇 년간의 성장 전략이 2024년에 본격적으로 수확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05 17:18장유미

이상민 "국가 R&D 삭감 예산 원상 복구 총력 기울일 것"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내년은 국가 R&D 삭감 예산의 원상 복구 원년이 될 것이다.” 제22대 4.10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이상민 의원의 첫 번째 공약이다. 이 의원은 '과학기술 전도사'로 불린다. 5선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이 그의 텃밭이었다. 지역구 '유성을'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라 불리는 대덕연구단지를 끼고 있다. 단지 면적만 67.8㎢(2천만평)다. 이 위에 R&D 출연연구기관만 26개가 차로 10분 거리 내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 의원은 이 곳에서 처음 제17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18, 19, 20, 21대까지 내리 당선됐다. 이 의원을 처음 본 건 20년 전이다. 2004년 대덕롯데호텔(현 목원대 대덕캠퍼스)에서 열린 총선후보 토론회였다. 마이크를 든 이 의원의 목소리에 패기와 의욕이 넘치던 시절이다. 당시 화두는 '이공계 위기론'이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을 막아 보자는 데 여야할 것 없이 총력을 기울이던 시절이다. 이 의원은 늘 이러한 논의의 맨 앞줄에 서 있었다. 2013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이 예산 등의 문제로 삐걱거리며 수정 위기에 놓이자 토론회와 공청회, 반대 시위 등 정부 정책에 대항해 늘 가장 앞에서 맨몸으로서 막아내는데 열과 성을 다했다. 4.10 총선 6선 도전에 나선 이상민 의원으로부터 과학기술계를 향한 공약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정치를 왜 하나. "정치는 사회를 바라는 대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동인이자 수단이다. 정치에 대한 비난도 있지만, 세상을 끌어가는 유용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정치를 통해 바람직한 세상을 만드는데, 인생의 승부를 걸어왔다.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와 확신이 있다." -현재 우리 사회 시대정신은 무엇이라 보나. "우선 반상식에 대한 상식의 복원이다. 요즘은 극단적인 정치가 횡행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과 행태가 넘쳐난다. 이를 상식으로 풀어내야 한다. 두 번째는 격차해소다. 디지털 격차는 물론이고, 공동체 간 격차도 정치가 매개체 역할을 해서 해소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IT에 대해 평가해 달라. "우리는 압축적 경제성장을 한 나라다. 1970년대나 1980년대 고도성장기가 있었다. 지금은 BTS 등 한류문화나 스포츠 등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경우가 많지만, 안정적인 10위권은 아니라고 본다. 벼락공부 하는 사람의 기초가 다소 부실하듯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때는 그래야만 했다. 자원도 없고, 자본도 없던 시절이다. 우리에겐 오로지 인력밖엔 없었다. 당시는 다른 나라를 따라가고, 모방하는 전략이 불가피했다. 이제는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우선순위에 따른 자원의 전략적 배분이 필요한 때다." -정부의 국가R&D 예산 삭감으로 시끄럽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R&D 예산을 삭감한 것은 정부 과오다. 국가 R&D체계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한다. 하지만 방법이 거칠고, 섬세하지 못했다. 논란이 되던 지난해와 동등한 예산 규모 위에서 논의가 다시 시작되어야 서로 신뢰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삭감 예산의 원상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는 연구자의 자긍심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야당보다는 여당 국회의원이 역시 힘이 있다. 예산 원상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법적으로 R&D예산을 제도화한다는 공약에 대해 설명해달라. "과학기술 관련 예산을 안정적이고 지속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세출 예산의 5%'를 유지하도록 하는 국가재정법을 개정할 것이다. 현재는 전체 예산의 4.55%가 과학기술 관련 예산이다. 이 재량지출을 의무화하고, 만약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할 경우는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사전의결'을 거치도록 할 것이다."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공운법)에서 출연연이 최근 제외됐다. 후속 대안은 있나. "국가R&D의 자율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잘 됐다고 본다. 남은 과제는 그 취지에 맞게 자율성이 보장되도록 모니터링하며 사안별로 당국과 협의할 것이다. 공운법 제4조 2항과 같이 과학기술 출연연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할 수 없도록 아예 명시 규정을 두는 입법을 추진한다. "출연연 성과평가 현행대로 3년마다…연 단위는 업무부담 커" 이와 함께 출연연 정원이나 총 인건비 등이 당초 정해진 한도의 15%범위 내에서 신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R&D 편성 항목의 경상비도 물가인상율과 연동돼야 한다. 연단위 성과 평가도 과도한 행정 부담이 발생한다. 평가는 최소 현행대로 3년 단위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같은 일의 후속 협의를 지속 진행할 것이다." -연구행정 고도화 방안도 제시했는데. "연구 몰입 환경 조성과 연구행정 전문화 및 고도화는 윤석열 대통령 강조사항이기도 하다. 우선 연구실 지원인력을 현행 연구자 20명당 1명을 10~15명 당 1명으로 증원 배치해야 한다.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각 출연연의 SW에 대한 호환성을 확보해 각종 정보에 대한 유기적 교류체계를 확립하겠다. 이외에 연구산업진흥법을 근거로 연구행정 전문 서비스업체 육성을 지원하거나 연구행정 혁신을 위한 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만약 당선된다면 상임위 선택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를 최우선으로 생각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승격하는 제도를 만들어 놓을 것이다. 과기부총리 제도가 역대 정부를 돌아보면 가장 나았던 것 같다." -과학기술계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마디. "급하다고 바늘 허리에 실 매어 쓸 수 없듯 과학기술계 결과물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과학기술 R&D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성과 조급증이다." [주요 경력] ▲1992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2004 제17대 국회의원 ▲2008 제18대 국회의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미래전략 및 과학기술 특별위원장) ▲2012 제19대 국회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2016 제20대 국회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과학기술특별위원회(위원장), 정보통신특별위원회(위원장) ▲2020 제21대 국회의원(외교통일위원회,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공동위원장)

2024.03.05 10:16박희범

위메이드, 새로운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포인트 제도 발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Race to WEMIX CHAMPIONSHIP)' 포인트 제도를 발표했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위메이드가 SBS골프와 함께 선보인 KLPGA 투어의 새로운 골프 포인트 시스템이다. KLPGA투어 참가 선수들이 대회에서 기록하는 성적을 기반으로 포인트를 지급하고, 시즌 종료 후 누적 포인트 순위에 따라 상금을 지급한다. 특히 상위 24명은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참가 자격도 받는다. 지난 2023시즌은 ▲각 대회 최종 1위부터 10위까지 선수에게 부여하는 '대상 배점' ▲본선 최종 라운드 '타수 배점' ▲연속 Top10 진입 또는 컷오프 시 보너스와 페널티를 주는 '추가 배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포인트 시스템을 단순 명료화하고, 한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한 선수들을 잘 선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제도를 개편했다. 올 시즌에는 각 대회 우승자에게 500포인트, 2위 이하선수들에게 분배표에 따라 차등으로 포인트가 지급된다. 메이저 대회의 경우 120%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Top10 선수들은 'KLPGA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배점을 추가로 받는다. 본선 진출 선수 전원에게 최종 성적에 따른 '순위 배점'을 부여하고, 다소 복잡했던 타수 및 추가 배점을 덜어낸 것이 변경 사항의 핵심이다. 새로운 방식은 이달 7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의 다양한 기록들을 소개하는 라이트 페이퍼(Lite paper)를 공개했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펼쳐진 세계 최초 골프 대회다. 대회 상금과 입장권, 식음료 이용, 갤러리 경품 등 대회 곳곳에 NF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으며, 1만 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4.03.05 10:10강한결

LGU+ "멤버십 새 프로그램명 맞추고 경품 받으세요"

LG유플러스는 U+멤버십에서 다음 달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에 앞서, 새로운 프로그램의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4월부터 매월 MZ세대 취향에 맞춘 다양한 제휴사들과 신규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이용률이 가장 높은 이용자층은 3040세대로, 올해부터 Z세대까지 타깃 이용자를 확장한다는 취지다.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를 사전에 알리는 동시에 이용자에게 여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프로그램의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정답을 맞춘 이용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천222명에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2매(22명), 배스킨라빈스 교환권 2매(200명), 공차 교환권 2매(800명), 다이소 1천원 쿠폰 2매(1천200명)를 증정한다. 이용자는 SNS에 U+멤버십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이벤트를 공유하거나 유플위크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예약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SNS에 공유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좋아요'와 '공유' 수 합이 가장 높은 22명을 선정해 레고랜드 파크 입장권 4매를 추가 증정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멤버십 서비스는 MZ세대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쉽게 알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05 09:11김성현

[고삼석 칼럼] '토종 OTT의 글로벌화'란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최근 K-팝·드라마 등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세가 인상적이다. K-콘텐츠로부터 시작된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영상 콘텐츠 소비 등 비대면 문화 활동의 증가,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위기 요인을 기회 요인으로 반전시킨 결과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OTT)인 넷플릭스의 역할이 컸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오징어게임'을 비롯해서 흥행 순위 100위까지 작품 중 K-콘텐츠는 15개나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이외 국가 가운데 스페인이 8개 작품으로 2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K-콘텐츠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위상 강화는 넷플릭스의 성장세와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OTT가 콘텐츠 시장의 주류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콘텐츠 산업과 시장의 구조를 밑바닥부터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플랫폼업계에서 클래식 미디어(Classic Media)로 불리는 지상파방송, 케이블TV는 지속적으로 쇠락하면서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미디어 정책도 OTT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가면서 이들 미디어 기업 입장에서는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은 미디어 플랫폼과 함께 성장·발전해 왔다. 양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바늘과 실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한류가 형성되던 초기만 해도 지상파방송 3사는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 케이블TV 또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채널사용사업자(PP)로 분리는 되었으나 정책적으로 한 울타리 내에서 '일심동체'로 성장하면서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미디어 산업 구조 관점에서 최근 상황을 보면, 국내 콘텐츠사업자들이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에 콘텐츠 유통과 최종 단계인 소비를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모양새다. 콘텐츠 제작 재원에 대한 의존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를 놓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콘텐츠가 넷플릭스라는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과 결합되어 만들어 낸 성공사례로 높게 평가한다. 반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넷플릭스에 대한 의존을 넘어서 '종속'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한국 콘텐츠 기업 입장에서 보면 넷플릭스란 플랫폼이 '양날의 칼'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달 28일 콘텐츠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티빙, 웨이브, LG유플러스, 쿠팡플레이, 왓챠 등 국내 주요 OTT 5개사는 K-콘텐츠 지식재산(IP)의 해외 플랫폼 종속을 완화하고, 'OTT 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식은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 대한 정부와 사업자들의 인식이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우리 콘텐츠 관점에서 글로벌 OTT는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약'이란 인식이 그것이다. 주요 협약 내용을 보면 △OTT와 제작사 간 IP 공유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및 투자 협력 △OTT 플랫폼과 콘텐츠 해외 진출 추진 △시청 편의성 제고를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환경 조성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 주도로 콘텐츠 제작사들의 권리를 찾아주고,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대한 콘텐츠 유통 의존도의 완화나, 이를 위한 토종 OTT의 육성 및 글로벌 진출과 같은 '과감한 대책'이 빠진 것은 많이 아쉽다. 문화부와 국내 OTT사 간 업무 협약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크다. 실제로 이날 참석한 OTT사 대표들은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앞으로 국내 OTT의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서 정책이나 지원 사업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왓챠 대표)고 요청하였다. 또한 “로컬 OTT가 글로벌로 갈 수 있는 단계가 됐으나 정부 지원이나 정책 속도가 빠르게 나오지 않고 있다”(웨이브 대표)는 지적을 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거론되었던 문제점들이다. K-콘텐츠가 글로벌에서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K-플랫폼은 여전히 글로벌 진출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K-콘텐츠 파워에 비해 'K-플랫폼 파워'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로부터 '안방'을 지키는 것마저도 힘겨워 보인다. 여기에 출범 2년이 되었지만 K-콘텐츠 유통 플랫폼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물론 K-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이나 경쟁력 강화의 일차적 책임은 국내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들에게 있다. 그러나 콘텐츠를 넘어서 플랫폼 육성 정책의 방향성 제시나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은 정부의 몫이다. '2인3각 달리기'처럼 정부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 정책마저 콘텐츠와 플랫폼 주무 부처가 다르고, 유기적인 협의 체제 부재로 인해 각개약진식으로 손발이 따로 놀고 있는 현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난해 12월 국내 OTT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넷플릭스라는 거대 플랫폼과 국내외에서 경쟁해야 하는 양사 입장에서는 역부족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고, 몸집 불리기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기준 재계 순위 2위에, '종합 미디어 그룹'을 지향했던 SK그룹이 “OTT 사업을 포기하듯이 합병을 선택한 것”은 전체 콘텐츠 산업 관점에서 보면 아쉬움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K-콘텐츠 파워를 뒷받침한 K-플랫폼의 글로벌 진출, 그리고 플랫폼 파워의 강화가 절실하다.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해서라도 경쟁력 갖춘 K-플랫폼은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글로벌 차원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K-플랫폼의 육성 정책을 지금처럼 공백 상태로 방치하거나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시장의 실패'이면서 동시에 '정부의 실패'로 귀결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서 '토종 OTT의 글로벌화'라는 '담대한 비전'을 선언해야 한다.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소요되는 물리적 기간을 고려하면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2024.03.04 14:38고삼석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LG화학·롯데케미칼에 신재생에너지 20년 공급한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작년 한해 동안 103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에 대해 LG화학·롯데케미칼 등과 20년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BEP와 REC 매매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20년간 연간 135GWh(기가와트시) 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4인가구 기준(월 평균 전력소비량 약 400kWh)으로 2만8천100가구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사용량이다. 연간 135 GWh 규모 전력은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거래를 제외하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단일 기업이 공급한 REC 매매 규모로는 가장 큰 공급량이다.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한 인증서로, 이를 구매하면 친환경 전기 사용이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BEP는 2020년 1월 본격 영업을 시작한 태양광 민간발전회사(IPP)로 국내 250여곳에 태양광 설비를 보유해 운영하고 있다. 개별 발전소의 평균 규모는 1~3MW인 중소형 태양광을 중점적으로 인수하고 있으며, 태양광 자산 규모 기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7.4%에 달한다. BEP는 4분기 체결한 REC 매매 계약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추진해 총 1천19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KDB산업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569억원, 450억원의 선순위 대출을 실행했으며, 프로젝트의 총 조달 규모는 총 76MW 태양광 발전소의 현존 가치의 20년 기대 매출을 반영해서 결정됐다. BEP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연내 태양광 발전을 추가로 인수하고 개발하는데 집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 말까지 1G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희성 BEP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 이니셔티브)'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제조업 대기업들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BEP는 태양광 발전 자산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인수해 시장에서 급증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BEP는 REC를 공급하는 발전소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태양광 발전소의 평균 발전 시간을 안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재생에너지이니셔티브(CoREi)가 지난해 발표한 2030년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2030년 재생에너지 수요는 최대 172.3TWh(테라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따르면 국내에선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36개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2024.03.04 14:23백봉삼

中 BYD 견제하나?…현대차, 전기차 가격동결로 승부수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의 국내 진출 움직임에 강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의 부분변경을 3년 만에 선보이면서 가격동결에 나선 것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둔화에 대응하고자 가격인하에 나서는 상황에서도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상품성 개선을 통한 경쟁력 우위를 앞세운 전략전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5의 상품개선 모델 '더 뉴 아이오닉5'를 공식 출시했다. 더 뉴 아이오닉5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됐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5에 N라인을 추가해 선택지를 늘렸다. 배터리도 4세대 신형 배터리를 적용해 직전 대비 용량과 주행거리가 개선됐다. 배터리는 SK온 제품으로 배터리 용량은 84.0KWh, 1회 충전 최대 거리는 485㎞ 향상됐다. 신형 아이오닉5는 선택지를 늘리면서도 가격을 동결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전 모델에서 옵션이었던 실내 V2L를 기본 포함하고 센터 콘솔 위치 변경, 무선 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등 현대차가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모두 탑재했다. 통상 부분변경을 거치면 차량 가격이 최소 100만정도 인상되는 게 일반적이다. 단순히 외관만 개선하는 것만 아니라 차체 보강부터 실내 공간 배치까지 변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가격을 동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같은 가격 동결은 현대차가 최근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기준 현대차 아이오닉5 출고 대기기간은 1개월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년 이상 소요됐던 것과 비교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을 더 올리면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환경부 국고보조금 책정에 따른 전략도 포함됐다. 환경부가 발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에서 아이오닉5는 최대 68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고객이 가격을 우선순위로 전기차를 선택한다면 아이오닉5를 선택하도록 유도한 것으로도 보인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년 내 새 차 구입 의향자 중 전기차를 선택한 사람의 비율은 15%에 불과하다. 이들은 전기차의 비싼 가격을 구매 기피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여기에 BYD가 한국 시장에 전기승용차를 내놓는다는 소식이 현대차의 고심에 힘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BYD는 지난 2022년 국내 자동차 딜러사에 사업계획 발표를 한 바 있다. 당시 BYD는 현대차 전기차보다 조금 비싼 가격으로 가격 포지셔닝을 책정할 계획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BYD가 전기차 가격을 현대차 가격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대로 책정하면서 딜러사들이 수지타산에 맞지 않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YD가 올해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나서면서 현대차가 이에 대응해 전기차 시장만큼은 경쟁력을 통해 지키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안방 시장을 지켜야하는 한국 기업의 이점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BYD가 국내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모델 등 주력 모델이 아이오닉5와 비교 대상에 오를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도 BYD 진출에 미리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BYD의 주력 모델과 충돌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가격정책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2024.03.04 10:01김재성

출연연, '글로벌 TOP' 평가 "초미관심"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낸 '글로벌 TOP(톱) 전략 연구단' 제안서 평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선 순위를 정해 연구단이 원하는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출연연 컨소시엄 형태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평가 및 순위 선정 작업에 착수 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가 풀 글로벌 연구단 예산은 올해만 1천억 원 규모다. 제안서 응모 분야는 에너지, 환경, ICT, 전기·전자, 기계, 소재, 우주·항공, 생명·의료, 기초·기반 등 과학기술 분야 전반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달 접수한 제안서는 모두 51건이다. 이 제안서는 이달 중 검토한다. 평가 기준은 국가적 필요성과 탁월성이다. 분야나 내용이 유사한 케이스는 병합한다. 이렇게 고른 연구단은 연구개발계획서를 추가로 접수해 오는 4월 중 1차 평가에 들어간다. 평가는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경영·정책 전문위원들이 참여한다. 과학기술적 탁월성과 혁신적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체계, 혁신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평가한다. 해외 각 분야 전문가들도 컨설팅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 컨설팅은 선정된 과제에 충분한 과학기술적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연구개발계획 보완 일환이다. 이 1차 평가에서는 제안서 임무 목표와 수행 체계에 대한 보완도 이루어진다. 이어 2차 평가를 실시한다. 이 평가에는 과학기술계 및 사회 각계 리더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가·사회·정책적 의의 등 다각적 측면에서 평가해 예산지원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온정성 연구기관지원팀장은 “우선순위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연구개발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몇 개를 선정해 어디에 얼마를 투입할 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온 팀장은 “2차 평가를 해봐야 어디에 얼마를 투입할 지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예산은 확보했고, 출연연이 보유한 기금 등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출연연 간 소모적인 파편적 과제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산·학이 주도하기 어려운 대형 국가적 임무를 수행할 R&D 지원체계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연연이 기관 고유 전문성과 기관 상호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대형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 실장은 “출연연이 각자 기관별 브랜드를 되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가 과학기술 임무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3.03 22:04박희범

컴투스, 글로벌 시장 정조준…퍼블리싱 역량 강화 매진

올해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로의 도전을 천명한 컴투스가 연초부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대표 지식재산권(IP)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작품을 퍼블리싱해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유망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컴투스 브랜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2일 유명 게임 개발자인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하고,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타이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컴투스는 에이버튼과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한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타이틀에 대한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고 긴밀한 협력에 나선다. 김대훤 대표는 2006년 넥슨에 합류해 메이플스토리 해외개발실장, 계열회사의 개발 총괄과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및 '민트로켓' 브랜드 총괄 등을 역임했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유명 프로젝트 참여를 비롯해 'AxE',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양한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낸 개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상반기부터 컴투스는 본격적으로 퍼블리신 신작을 선보인다. 지난달 말부터 미국·영국·필리핀 등에서 얼리 액세스(미리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신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Frostpunk: Beyond the Ice)는 현지 이용자들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기록한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디아블로 이모탈',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등 대작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다수 제작한 넷이즈가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5점 만점에 애플 앱스토어 4.6, 구글 플레이스토어 4.3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신규 이용자가 일정 수치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버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매력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도시를 건설하고 발전시키는 도시 경영 파트의 비중이 원작보다 증가했는데, 이 부분이 모바일 환경에 잘 녹아 들었다는 의견이다. 컴투스가 준비 중인 퍼블리싱 신작은 또 있다. 사전 예약에 돌입한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과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다. 두 게임은 각각 그램퍼스와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전역에 출시되는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세계 여러 도시를 옮겨다니며, 지역 대표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재미를 강조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해당 신작은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을 선보였던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의 인지도, 컴투스의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흥행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 장르로, 이르면 상반기 국내에 선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가상세계에서 멸망 위기의 인류를 구원하는 얘기를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AI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해 육성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내년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AAA급 MMORPG 기대작인 '더 스타라이트'도 눈여겨 볼 작품이다. 이 게임은 개발자이자 작가로 우리나라 1세대 개발자로 불리는 정성환 대표의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작품이다. 해당 게임의 제작에는 정성환 대표를 비롯해 '리니지2'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재직한 바 있는 정준호 아트디렉터, '라그나로크 온라인', '디제이맥스' 등의 게임 음악을 담당한 남구민 프로듀서 등의 베테랑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IP 강화를 위한 노력도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CD프로젝드 레드 '더 위쳐: 와일드 헌터'와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이후 글로벌 앱마켓에서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업데이트 당일인 지난달 31일 '서머너즈 워'는 독일, 프랑스, 홍콩, 태국 등 16개 지역 애플 앱 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톱10에 진입했다. 캐나다, 미국 등 주요 게임 시장인 북미에서도 각각 10위권으로 급상승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41개 지역 애플 앱 스토어 RPG 매출 순위 TOP10에 안착했다. 2023년 처음 선보인 야구라인업 신작 'MLB 라이벌(구 MLB 9이닝스 라이벌)'의 경우 지난해 일본과 북미, 중남미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올해 신규 로스터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다시 순위 반등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컴투스는 과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왔다. 다만 그동안의 인기 작품이 대부분 자체 IP였다면, 이제는 퍼블리싱으로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며 "그동안 컴투스가 쌓은 글로벌 노하우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3.01 09:19강한결

쿠팡, 유통 대기업 실적 제쳤다...'쿠이마롯' 공고화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첫 흑자를 내며 '쿠이마롯(쿠팡+이마트+롯데)' 경쟁 구도를 공고히 했다.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본격 수익을 내기 시작한 쿠팡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 메기 역할로 등판한 것. 이에 전통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올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쿠팡 역시 성장 흐름을 놓치지 않고 로켓배송과 '와우' 멤버십 서비스 강화, 대만 시장 공략으로 올해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쿠팡, 지난해 첫 연간 흑자…매출도 30조원 돌파 쿠팡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지난해 연매출 31조8천298억원·영업익 6천1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매출 29조4천722억원·영업손실 479억원), 롯데쇼핑(매출 14조5천559억·영업이익 5천84억원), 현대백화점 (매출 4조2천75억원·영업이익 3천35억원)을 모두 앞선 결과다. 이번 실적은 멤버십 와우 회원 증가로 인한 '락인 효과'가 일조했다. 지난해 와우 멤버십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천400만명을 기록했다. 쿠팡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지난해 1분기 1천901만명, 2분기 1천971만명, 3분기 2천42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2천100만명으로 늘었다. 이에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30조7천99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9% 성장했다. 성장사업(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299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사업 분야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4억6천600만달러로, 전년(2억2천500만 달러)과 비교해 107% 늘어났다. 이마트, 지난해 첫 영업 적자…신세계·롯데·현대도 쿠팡 실적 못미쳐 쿠팡이 첫 영업 흑자를 낸 것과 달리,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계열사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 영향 탓도 있었지만, 본업도 선방하지 못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9조4천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영업손실 주 요인으로는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이 지목됐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 선반영으로 전년 대비 1천757억원이 늘어난 1천87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 지난해 별도 매출은 15조1천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천880억원으로 전년 보다 709억원 줄어들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전문점 총매출액(GMV)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에서 줄어들었다. 특히 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나 줄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5천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 영업이익은 5천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천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을 이뤘지만 이번 쿠팡 성적에는 못미쳤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8.6% 감소한 6조3천5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6천39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주력 점포 성장에 힘입어 백화점 사업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연결 기준으로는 면세점 사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4조2천75억원, 영업이익 3천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6.1%, 5.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통 유통 업체 '본업' 강화…쿠팡 "한국 내 성장 아직 초기" 올해 전통 유통 대기업들은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실적 회복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쿠팡도 어렵게 차지한 유통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만 진출 공략으로 파이를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기능 통합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SSG닷컴, 지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는 효율성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올해 연매출 30조3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도 올해 점포 재단장으로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쿠팡은 쿠팡플레이 스포츠 생중계 등 와우 멤버십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인 대만 진출에 박차를 가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쿠팡플레이에서는 올해 봄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정규 시즌 개막 2연전 국내 생중계를 독점 제공하고, 쿠팡플레이가 주관하는 다저스 파드리스 경기는 다음 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한국과 대만의 소매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매우 낮으며, 이 지역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미래이자 우선 순위”라며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끈질기게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한국의 전체 소매시장 규모는 5천600억달러로 예상하며, 쿠팡의 비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쿠팡의 한국 내 성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2024.02.29 18:50최다래

[MWC] 화웨이, DX 가속화 지능형 SW 솔루션 출시

화웨이가 MWC24에서 IC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디지털 지능형 솔루션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브루스 쉰 화웨이 글로벌기술서비스부문 사장은 ▲인텔리전트 커넥티비티 인티그레이션 ▲인텔리전트 IT 인티그레이션 ▲인텔리전트 오퍼레이션 ▲스마트케어 ▲인텔리전트 디지털 서비스 ▲화웨이 러닝 등 새로운 AI 기술이 적용된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신성장을 주도하고 디지털 인텔리전스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브루스 쉰 사장은 “인텔리전스 시대에 디지털 인텔리전스 전환은 AI 기술과 함께 통신사의 인지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결합해야만 가속화할 수 있다”며 “화웨이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AI 기술과 새로운 모드를 적용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에너지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만족도를 제공하고, 서비스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인텔리전트 커넥티비티 인티그레이션 솔루션은 두 가지 일반적인 시나리오의 주된 문제를 해결해 통신사가 친환경 타깃 네트워크 개발을 가속화하도록 돕는다. 그리드가 부실하거나 없는 시나리오에서는 AI 기반 에너지 스케줄링 알고리즘을 사용해 태양 에너지, 디젤 발전기, 배터리로부터 함께 전력을 공급받도록 설정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정전으로 인한 트래픽 손실과 연료 소비를 줄이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IT 인티그레이션은 인텔리전스 시대의 다양한 컴퓨팅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다각화된 컴퓨팅 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공동 계획 및 통합을 통해 클러스터 컴퓨팅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 혁신적인 L1, L2 풀스택 액체 냉각 솔루션과 AI 기반 온도 최적화 알고리즘은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력사용효율(PUE) 1.15를 달성할 수 있다. AI와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은 기존 네트워크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 및 유지보수(O&M)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모바일 브로드밴드(MBB) O&M 시나리오에서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평가 알고리즘은 결함이 있는 사이트가 사용자와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자동 판단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사이트를 식별하며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으로 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다. 이후 우선순위가 높은 사이트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도록 엔지니어를 지정한다. 새로운 모드에서는 심각도 대신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O&M 활동을 계획한다. 또한 새로운 모드는 광전송(FTTx) O&M 시나리오로도 확장,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과 고정밀 토폴로지(topology) 복원을 통해 몇 분 내로 장애의 원인을 찾고 정확한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이 외에도 L1 서비스 도메인 대규모언어모델(LLM)로 강화된 지능형 어시스턴트는 현장 유지보수 엔지니어를 지원하며, 엔지니어의 역량과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화웨이는 지리, 네트워크, 경험, 만족도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 및 모델링해 시공간적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으며, 통신사가 최적의 네트워크 제작 시스템(NPS)을 구축하는 동시에 최고의 네트워크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AI 기술을 도입했다. 스마트 데이터큐브(Smart DataCube)는 효율적인 4G와 5G 사용자 마이그레이션, 모바일 머니 사용자 확보, 고정무선접속(FWA) 등 신규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융합 데이터의 민첩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분석을 제공한다. 생성형 AI로 강화된 새로운 통합 청구 시스템(CBS)은 수백만 개의 글로벌 요금이 포함된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신규 요금의 출시 시간(TTM)을 크게 단축하고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현금화한다. AI 컨택센터(AICC)의 지능형 응대는 보다 정확한 의미 이해와 지식 추천을 제공해 셀프 서비스 마감 비율을 60%에서 85%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지능형 상담 어시스턴트는 정확한 고객 감정 인식으로 적절한 스크립트를 추천하고 상호작용 경험을 개선해 평균 처리 시간을 30% 단축시킨다. 또한 인텔리전트 디지털 서비스는 기업 대상 재판매도 지원하며 신성장을 이끈다. 스마트케어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머니의 소액 금융 상품은 고부가가치 사용자의 유치를 지원하고 거래 촉진 및 소액 금융 수익을 증대시키며, 로우코드 기능을 갖춘 개방형 플랫폼은 앱 출시 기간을 수개월에서 며칠로 단축해 생태계 파트너가 보다 빠르게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돕는다. 화웨이는 인재 계획, 육성, 평가 및 운영을 포함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인텔리전스 시대에 새로운 인재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인재 양성 경로 및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화웨이는 혁신을 도모할 새로운 디지털 지능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브루스 쉰 사장은 “디지털 인텔리전스 혁신의 핵심 목표는 새로운 기술과 모드 채택을 통해 오랫동안 쌓아왔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화웨이 IC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혁신과 실천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9 17:01박수형

테이크원컴퍼니 NCT존, 신규 콘텐츠 '인피니티 타워' 업데이트

'NCT ZONE'이 신규 콘텐츠 '인피니티 타워'를 추가하며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테이크원컴퍼니(대표 정민채)는 29일 그룹 NCT와 함께하는 시네마틱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NCT존에 신규 콘텐츠 '인피니티 타워'를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타워'는 내가 선택한 NCT 최애 멤버와 함께 타워에 존재하는 악몽을 정화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인 신규 콘텐츠다. 시즌제로 운영되는 '인피니티 타워'는 2주 간격으로 전체 유저 및 동일한 최애 멤버를 선택한 유저 간에 점수를 정산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해당 콘텐츠를 한 번이라도 플레이한 유저들은 게임의 핵심 재화인 크리스탈과 카드 뽑기권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인피니티 타워'를 처음 선보이는 이번 시즌에는, 각 멤버별 랭킹 1위를 달성한 유저 총 20명에게 게임 내 보상뿐 아니라 인피니티 타워에서 본인이 선택한 NCT 멤버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실물 사인 폴라로이드가 지급되는 만큼 해당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이번 '인피니티 타워' 업데이트와 함께 NCT의 새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신규 테마 '스팀펑크'도 추가한다. '스팀펑크' 테마는 NCT 멤버들이 'NCT존'에서 활동하는 여러 모습 중 하나로, 스팀펑크 스타일의 요원 의상을 착장하고 황야를 누비는 콘셉트로 제작돼 NCT의 컨셉추얼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신규 테마인 '스팀펑크'는 게임 내 뽑기 메뉴에 추가되는 스팀펑크 뽑기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이크원컴퍼니 관계자는 “NCT존에 보내주신 유저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신규 콘텐츠 '인피니티 타워'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게임 콘텐츠와 함께 NCT의 새로운 테마를 추가할 예정이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024.02.29 15:39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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