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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전립선암'…조기 발견할 수 있는 'PSA 검사'는 외면

국내 남성암 2위로 급증한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을 위해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이하 학회)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현황과 조기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2024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2만 754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7.4% 차지하며 2021년 남성암 발생 순위 4위에서 급상승하며 2위로 올랐다. 특히 65세 이상 전립선암 조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16.1명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사회경제적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학회 박성우 부회장(양산부산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전립선암 현황과 치료 전략의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립선암은 지난 10년간 남성암 발생 순위에서 극적인 변화를 보였는데 2012년 6위에서 2017년 4위, 2022년 폐암 다음 2위로 올랐는데, 특히 연령에 비례해 유병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전립선암이 남성 암에서) 올해 1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국한 및 국소 단계에서 5년 생존율은 100%에 가깝지만, 원격 전이단계 생존율은 49.6%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진행 단계별 치료 난이도도 급상승한다”며 “진행 단계별 예후 차이가 큰 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암검진 사업의 차별성도 지적됐다. 박 부회장은 “조기진단은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이지만, 2등을 차지하는 전립선암은 국가 암검진 대상에서 제외돼 조기 발견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며 “전립선암 검사는 피검사 하나면 가능한 아주 간단하지만 암검진 사업에 활용되지 못하며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전립선암 치료는 기존의 수술이나 호르몬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병기,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밀의학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표적치료제(PARP 억제제), 방사성 리간드 치료(PSMA RLT), 면역항암제 등 혁신적인 치료법이 도입되며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주목받는 차세대 옵션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다. PSMA-PET 검사로 암세포 위치를 정확히 진단한 뒤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치료까지 이어가는 방식으로 '유도 미사일 치료'로 불리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환자에게 생존 기간 연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박성우 부회장은 “이제 전립선암 치료는 환자 개별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형 정밀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만 첨단 치료는 경제적 부담과 지역 접근성 격차가 여전하므로, 신약의 급여 확대와 유전자 패널검사 지원 같은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 중 고위험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조기진단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는 점이다. 10년간(2010~2020년)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약 7만 1천명을 분석한 결과, 50% 이상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는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또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평균 진단 연령은 71세로, 60대 이상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75세 이상 환자 비중은 3분의 1에 달해 상당수가 진단 시점에서 이미 고령인 상태였다.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는 전립선암 조기진단과 사망률 감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암세포가 증가하면 혈중 PSA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전립선암을 확인할 수 있는데 환자의 검사부담이 적고 접근성도 높다. 전립선암은 PSA 수치, Gleason 등급, 병기를 기준으로 저위험군(PSA ≤10, Gleason ≤6, 병기 T1-T2a) ▲중간위험군(PSA >10-≤20, Gleason 7, 병기 T2b) ▲고위험군(PSA >20, Gleason 8~10, 병기 ≥T2c)으로 나뉘며, 이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따라서 PSA 검사는 단순한 조기진단 수단을 넘어 환자가 어느 위험군에 속하는지를 빠르게 확인해 불필요한 과잉치료를 줄이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다. 학회 고영휘 편집위원장(이화의대 이대비뇨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PSA 검사가 전립선암 조기진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전립선암 특징 중 하나가 고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전립선암 발병 나이를 분석한 결과 평균 71세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립선암을 71세에 발견한다는 것인데 PSA검사가 알려진다면 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립선암은 조기진단 여부에 따라 치료 성과와 생존율이 극명하게 갈린다. PSA 검사는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은 혈액검사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PSA 검사를 국가 차원의 검진 프로그램에 포함해 모든 남성이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회 정병창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조기검진을 생활속에 자리잡기 위해 매년 9월 셋째 주를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며 “올해 10회를 맞아 마련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전립선암 현황과 치료 전략을 살펴보고, PSA 검사의 중요성을 국민께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9.16 12:15조민규

저출산‧고령화‧팬데믹…"보건 위기 아태 협력해 극복하자"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가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총 21개 회원경제가 참여하며 우리나라에서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15차 APEC HLMHE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장관급회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21개 회원경제 장‧차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WHO WPR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 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인사와 기업인 등 4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회원경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미국 ▲캐나다 ▲칠레 ▲페루 ▲호주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등이다. 참고로 APEC의 참가 자격이 국가가 아닌 경제체제인 만큼 국가 대신 회원경제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혁신, 연결, 번영: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사회 실현 (Building a Healthy, Smart and Aging-Responsive Society)'이다. 논의 의제는 ▲디지털헬스 ▲건강한 노화 ▲청년 정신건강 등 세 개다. '디지털헬스 세션'에서는 '미래 대비 보건의료 체계를 위한 인공지능 활용'을 주제로 보건의료 현장에서 AI가 활용 사례를 짚어보고 규제‧윤리‧유인 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건강한 노화 세션'은 'APEC 내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화 증진'을 주제로 노년층이 살던 곳에서 계속해서 건강하게 거주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청년 정신건강 세션'에서는 예방부터 위기 대응까지 학교·가정·지역사회 기반 지원체계의 중요성과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일상 속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디지털 치료 최신 연구 동향과 AI와 디지털 기술의 정신건강 개선 사례가 소개된다. 이 밖에도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의 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헬스 발전 방향 등을 논의를 비롯해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 등이 발표될 전망이다. 회의는 이날 16일 공동성명문 발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강과 경제는 직결된다” 16일 오전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 개회식에서 정은경 의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구구조 변화와 새로운 보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보건 서비스 기대는 커졌지만, 의료 인력 등 자원의 격차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각 회원경제의 정책 및 시스템 연결을 강화해 모든 세대와 지역이 보건 서비스 누리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은 경제와 직결되며, 생산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사회, 혁신으로 강화된 보건 시스템은 번영의 기초”라며 “보건 투자는 아태 지역 지속 성장의 기반이지만, 우리 앞의 도전은 어느 한 나라의 힘으로는 어려운 만큼 APEC의 개방과 협력이 더욱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WHO WPRO) 사무처장은 “WHO는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데이터 잠재력이 최대한 활용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 시스템이 윤리적이고 공평하게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어떤 회원경제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노화는 중요하며, 고령자가 단순 생존이 아닌 활발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며 “청소년의 정서‧심리의 안녕을 지원하되, (정신건강의 사회적) 낙인 줄이고 치료 접근성 보장을 위해 젊은이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자”라고 조언했다.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도 “경제와 보건은 떼려야 뗄 수 없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이 경제의 기본이고, 보건은 그 기반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하면서 우린 어느 한 사람이 안전하지 않다면 모두 안전하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다”라면서 “지역의 번영을 위해 우선 '연결'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고령화 대응과 정신건강, 청소년 건강 문제는 올해 우리가 다루게 될 주제”라고 설명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보건은 인간의 우선순위이자 경제적 필수 과제”라며 “APEC의 보건 의제는 약속에서 구체적 로드맵과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장기적 변화와 디지털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긴급한 질병 관련 이니셔티브가 지역 전역에 걸쳐 시행 중으로, 이러한 전략을 통해 건강한 인구를 이루는 게 우리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APEC의 장기적 이니셔티브는 ▲뎅기열 지역 백신 대시보드로 대비 태세 강화 ▲자궁경부암 퇴치 가속화 ▲고령화 인구‧출산율 감소 대응 예방의료 강화 및 적극적 고령화 정책 등이다. 카를로스 벨라 바르바 2025 보건실무그룹(HWG) 의장은 올해 보건실무그룹의 전략으로 ▲보건 비상 상태 대응을 위한 보건협력 강화 ▲디지털 혁신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기후변화‧고령화‧저출산 등 새 보건의료 도전 해결 등을 제시했다. 특히 보건의료 도전 해결에는 예방접종 참여 촉진과 맞춤형 의료 등도 포함돼 있다. 그는 “보건실무그룹 회원경제가 주도하는 이니셔티브는 아태지역에서 실질 변화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이는 보건 중심의 경제 회복력을 촉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두아르도 밴존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는 “아시아개발은행은 아태지역의 회복 탄력성과 미래 지향성을 위해 APEC과 협조하고 있다”라며 “아태 지역에서 시작한 ADB는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결핵‧뎅기열‧말라리아 등 사라지지 않는 질병 퇴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아태 지역 전역에 걸쳐 영양과 정신건강, 신속한 회복을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건 문제는 경제와 직결되는 만큼 경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결핵 퇴치를 위해 경제 지원과 지식 공유를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며, 회원경제 간 다른 협력도 도모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이 조언, 공공이 실행 보건 협력 모델 핵심”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은 보건 분야의 기업 조언을 공공이 적극 수용해야 실효성 높은 보건 정책이 마련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관련해 올해 ABAC 바이오 앤 헬스케어 그룹(BHWG)이 신설됐는데, 의장은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이 맡았다. 이 의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는 보건 및 인력 부족을 증가시켜 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만큼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지 않으면 인구 통계학적 위기는 사회‧경제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ABAC은 APEC 리더들에게 민간의 통찰력을 제안해 왔으며 앞선 도전은 개별 노력으로 해결이 불가한 만큼 민간을 파트너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서비스 방식의 제고, 기술과 혁신 추진으로 포용성과 민첩성을 적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테드 장 ABAC 대만 대표는 아태 지역에서의 스마트헬스케어의 효용성을, 준 스즈키 ABAC 일본 대표는 아태 지역에서의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조건 등을 전했다.

2025.09.16 11:41김양균

CASI 포럼, 아시아의 전환 금융 생태계 심층 논의

홍콩 2025년 9월 16일 /PRNewswire/ -- '아시아 전환 금융 생태계의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CASI 지속가능성 포럼(CASI Sustainability Forum)이 홍콩 그린 위크(Hong Kong Green Week) 최종일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시아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금융 협업을 증진하는 플랫폼으로서 CASI 지속가능성 포럼의 역할이 재차 입증되었다. 지속가능성 투자 역량 강화 연합(Capacity-building Alliance of Sustainable Investment: CASI), 홍콩 금융관리국 산하 인프라 금융촉진사무소(Hong Kong Monetary Authority Infrastructure Financing Facilitation Office: HKMA-IFFO), HKU 마사회 기업 지속가능성 국제 연구소(HKU Jockey Club Enterprise Sustainability Global Research Institute), CFA 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업계와 학계로 이뤄진 광범위한 협력 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포럼에는 150명 이상이 직접 포럼을 방문했고 약 300명은 40개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 포럼에서는 전환 금융을 아시아의 중요한 선결 과제로 다뤘다. 기조연설과 공개 토론에서는 체계적인 전환 계획, 전환 관련 정보 공개, 혁신적인 금융 상품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고찰했다. CASI 의장 마준 박사(Dr. Ma Jun)는 전 세계 CASI 회원이 70개로 급격히 늘어난 상황과 90여 개 지역 출신의 전문가 6,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성장세에서 아시아의 압도적 우위를 강조하는 한편, 녹색금융(Green Finance)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HKU 마사회 기업 지속가능성 국제 연구소 소장 허궈준 교수(Prof. Guojun He)이 먼저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금융을 증진하고자 HKMA-IFFO, 그리고 CFA Institute와 공동으로 CASI 지속가능성 포럼을 개최하여 뿌듯하다. 국제적인 녹색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입지가 강화되는 데 이 이니셔티브가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홍콩 금융관리국 부국장 아서 유엔(Arthur Yuen)도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HKMA는 홍콩이 아시아의 녹색금융 전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HKMA는 업계가 이러한 전환을 촉진할 지식과 노하우를 갖출 수 있도록 CASI처럼 뜻이 맞는 기관들과 꾸준히 협력할 예정이다." CFA 연구소 전무이사 폴 무디(Paul Moody)가 덧붙여 의견을 전했다. "홍콩 그린 위크와 함께 진행된 오늘 포럼 같은 행사는 홍콩이 단순히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이란 의제를 구체화하는 데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이라이트는 한시적으로 진행될 HKGFA-CASI 지속가능 금융 인증 프로그램이었다. 2025년 10월에 정식으로 개시하는 이 온라인 프로그램은 자기 주도 학습, 전문가 웨비나, 인맥 형성 기회를 특징으로 한다. 마준 박사는 리더십 장려, 명확한 분류 체계 도입, 오픈소스 도구 활용, 공급망 영향 중점 연구, 그리고 정책 인센티브 강화라는 다섯 가지 우선순위를 제시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다음 CASI 지속가능성 포럼은 2025년 11월 COP30 기간에 브라질에서 열린다.

2025.09.16 11:10글로벌뉴스

AI에게 '가짜 이력서' 보여줬더니…거짓말 90% '딱 걸렸네'

이력서에 적힌 경력을 부풀리거나 축소해서 쓰는 것을 찾아내는 AI 시스템이 90.6%의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스라일의 홀론 공과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사용하는 교묘한 말 바꾸기를 AI가 얼마나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지를 실제로 분석했다. 3가지 버전의 이력서로 AI 속이기 실험 연구팀은 Mistral-7B라는 AI 모델을 사용해 특별한 실험 환경을 만들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로젝트 관리자, 데이터 분석가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포함해 같은 지원자에 대해 세 가지 버전의 이력서를 만들었다. 첫 번째는 평범하게 경력을 적은 버전, 두 번째는 일부러 경력을 낮춰서 적은 버전, 세 번째는 경력을 부풀려서 적은 버전으로 구성했다. 예를 들어 5년 경력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부풀린 버전에서는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 "여러 팀을 이끄는 리더"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직급을 "수석 개발자"로 올려서 적었다. 반대로 낮춘 버전에서는 "프로그래머"나 "개발자" 같은 겸손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런 방식으로 핵심 사실은 똑같이 유지하면서 오직 표현하는 방식만 다르게 해서 AI 모델이 언어의 미묘한 차이를 얼마나 잘 알아차리는지 정확하게 측정했다. 최종 데이터는 초급자 200개, 중간급이자 100개, 고급자 200개로 구성되었으며, hireitpeople.com에서 모은 실제 이력서와 인공으로 만든 이력서를 합쳤다. 만드는 과정에서는 자동 검증과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방법을 통해 시간 순서가 말이 되는지 확인하고 목표한 조작 방식이 정확히 반영되었는지 점검했다. 중간급 경력 판별이 가장 어려워... RoBERTa 모델 90.6% 정확도로 1위 성능 평가 결과 특별히 훈련시킨 RoBERTa 모델이 90.6%의 최고 정확도를 기록했다. DistilBERT 모델도 87.18%의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이는 특별한 훈련 없이 바로 사용한 GPT-4(78.6%)와 전통적인 키워드 기반 모델(81.2%)을 크게 앞선 수치다. 특별 훈련 과정에서는 표준적인 문장 나누기 작업을 거쳤으며, 교차 엔트로피 손실이라는 방법을 사용해 올바른 경력 단계를 예측하도록 학습시켰다. 학습 속도와 한 번에 처리하는 데이터양 같은 설정값들은 훈련용 데이터에서 5번 나누어 검증하는 방법으로 최적화했다. 즉석 분류에서는 사고 과정 연결이라는 기법을 적용해 모델이 이력서 내용을 근거로 분류 결과를 명확히 설명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DistilBERT 모델은 다른 모델들이 자주 헷갈리는 중간급 경력 찾기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오답 분석 결과, 대부분의 모델이 초급자와 고급자 구분에는 상대적으로 성공적이었지만, 중간급 경력 판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중간급 경력자들이 사용하는 언어 표현이 가장 애매하고 다양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인 남성 이름 85% 선호하던 AI 편향, 체인 오브 쏘트 기법으로 개선 가능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AI 기반 채용 시스템의 공정성 개선 가능성이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GPT-3.5는 백인 남성 이름의 이력서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인종·성별 차별을 보였고, Wilson과 Caliskan(2024)의 연구에서는 AI 시스템이 85.1% 경우에서 백인 관련 이름을 선호했으며 특히 흑인 남성 지원자가 불리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736명의 실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에서 GPT-4의 이력서 평가가 사람 평가자와 비슷한 수준의 인종·성별 그룹 차이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적절한 명령어 설계와 사고 과정 연결 기법을 통해 차별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차별 완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처리 전 단계에서 민감한 정보를 숨기는 방법, 처리 중 조정을 통한 공정성 강화, 처리 후 감사를 통한 숨겨진 차별 찾기 등이 제시되고 있다. FairHire 같은 공정성 중심의 자동화된 선별 시스템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3,389개 이력서 92% 정확도 분석... 11배 빠른 다중 AI 협력 시스템 실제 채용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 발전도 눈에 띈다. Lo 등(2025)과 Gan 등(2024)의 연구에서는 여러 AI가 협력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정보 추출, 평가, 요약 등 전문화된 AI가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검토하는 것보다 11배 빠른 처리 속도를 달성하면서도 이력서 문장 분류에서 87.7%의 F1 점수를 기록했다. ResuméAtlas 연구에서는 13,389개의 대규모 이력서 데이터를 활용해 BERT와 Gemma1.1 같은 언어 모델을 평가한 결과, 최고 성능 모델이 92%의 1순위 정확도와 97.5%의 5순위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의 단순한 학습 방법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더 광범위한 분야 테스트와 공정성 검증이 필요하다. 특히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력서에 대한 견고함 테스트와 기존 지원자 평가 시스템과의 연결 방안에 대한 추가 연구가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시스템은 초급, 중간급, 고급 세 단계로만 나누지만, 향후에는 더 세분화된 경력 단계 구분과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가 이력서의 거짓말을 어떻게 찾아내나요? A: AI는 과장된 직급 표현, 성과를 부풀리는 말투, 겸손한 표현과 자신감 있는 표현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학습해서 찾아냅니다. 예를 들어 "전문가", "리더십", "주도적 역할" 같은 표현이 얼마나 자주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분석합니다. Q: 이 기술이 실제 채용에 사용되면 지원자에게 불리할 수도 있나요? A: 연구팀은 오히려 더 공정한 채용을 위한 도구라고 설명합니다. 사람 평가자의 주관적 편견을 줄이고, 일관된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어 지원자들에게 더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Q: 정직하게 작성한 이력서도 잘못 판단될 위험은 없나요? A: 현재 90.6% 정확도는 10%의 오판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AI 판단은 보조 도구로만 사용하고, 최종 결정은 여전히 사람 평가자가 내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9.15 18:59AI 에디터

넷마블 '뱀피르', 5번째 신규 월드 '카프' 오픈 예고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뱀파이어 컨셉의 신작 MMORPG '뱀피르'에서 신규 월드 '카프'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 이 게임을 출시한 이후 약 2주만에 4개의 월드를 오픈한 바 있으며, 이용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5번째 신규 월드 '카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카프' 월드는 스트리머들의 활동이 없는 일반 월드이며, 오는 18일 오후 6시에 오픈한다. 넷마블은 신규 월드 '카프' 오픈을 기념해 해당 서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21일간 진행되는 출석 이벤트에 참여하고 '희귀 탈것 소환권', '희귀 형상 소환권', '400만 골드', '경험의 혈청' 등 풍성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뱀피르'는 국내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 MMORPG다. 뱀파이어 컨셉과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출시 9일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장기 흥행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2025.09.15 17:00이도원

美 국무부 부장관, 기업인들 만나 경제 협력·비자 확대 논의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4일 오후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랜도 부장관의 첫 공식 방한 일정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자동차, 항공, 헬스케어, ICT·디지털 서비스, 철강 등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한·미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양국 경제협력 강화, 비관세 장벽 해소, 한국의 투자 매력 제고 방안 등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진전시키고 한·미 관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보여주신 리더십에 깊이 감사하다"며 “암참은 행정부의 우선순위와 발맞춰 미국 제품과 서비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 등의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규제 환경 개선이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한국을 아시아 지역본부(RHQ) 거점으로 고려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약 5천개, 홍콩은 1천400개, 상하이는 900개 RHQ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100개 미만에 머물러 있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이후 향후 협상 전망과 양국 경제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 제조시설에 대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조사와 관련해, 미국에 파견되는 한국 인력의 비자 쿼터 확대 필요성도 논의했다. 랜도 부장관은 기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하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랜도 부장관을 모시고 주요 현안을 직접 논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는 규제와 투자 환경, 그리고 한·미 경제 협력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의적절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암참은 앞으로도 양국 정부와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5 14:27류은주

핵열 추진 로켓, 화성 여행 시간 절반으로 줄인다 [우주로 간다]

화성 도달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핵열 로켓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진이 액체 우라늄을 활용해 로켓 엔진에 동력을 공급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핵 추진 시스템으로, 1년 안에 화성을 왕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민간 파트너사들은 달과 화성을 중심으로 인류가 상주할 수 있는 우주 공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주 여행의 미래는 더 멀리, 더 빠르게 우주선을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로켓 엔진 개발에 달려 있으다. 그 중에서도 핵열 추진 로켓 기술은 가장 유망한 후보로 꼽힌다. 이 기술은 더 무거운 탑재물을 탑재하면서도 비행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CNTR 핵 추진은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로, 액체 추진제를 고온으로 가열해 가스로 만들고, 이를 분사해 추력을 발생시킨다. 새롭게 개발된 엔진 개념 '원심력식 핵열 로켓(the centrifugal nuclear thermal rocket, CNTR)'은 기존과 달리 액체 우라늄을 사용해 추진제를 가열한다. 최근 국제 학술지 '악타 아스트로노티카(Acta Astronautica)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 엔진은 기존의 화학 로켓은 물론 다른 핵 추진 엔진보다 더 높은 효율을 보장한다. 만약, CNTR 기술이 성공적으로 입증된다면, 미래 우주선은 더 적은 연료로 더 멀리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화학 로켓 엔진은 주어진 추진제로 약 450초 동안 추력을 내지만, 핵 추진 엔진은 약 900초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 CNTR은 이 수치를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박사과정이자 CNTR 시제품 책임자 스펜서 크리스천은 "기존 방식대로라면 1년 걸리는 화성에 6개월 만에 갈 수 있다"며, "CNTR 시제품 엔진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에 따라 이 엔진은 우리를 우주 탐사의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원료 활용 가능성도 CNTR은 속도 향상 뿐 아니라 암모니아, 메탄, 하이드라진, 프로판과 같이 소행성이나 우주에서 직접 확보할 수 있는 추진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 개념은 아직 초기 단계로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기까지는 CNTR은 몇 가지 공학적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엔지니어들은 엔진 시동, 정지, 작동 과정에서 불안정성을 줄이고 동시에 액체 우라늄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오하이오 주립대 기계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이자 CNTR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딘 왕은 "설계의 물리적 원리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으나, 여전히 극복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있다"라며, "향후 우주 핵 추진 기술을 지속적인 우선순위로 삼아야 기술이 성숙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5 13:43이정현

"AI 미세조성시 개인정보 안전하게 처리 68%" 그쳐

인공지능(AI) 오픈소스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시 개인정보보호를 안전하게 처리한 비중이 68%에 그쳤다. 1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개막(16일)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의 '오픈소스 데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오픈소스 데이'에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셀렉트스타, 에임 인텔리전스 등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솔루션 기업들과 국내 AI 기업·연구자, 그리고 해외 감독기구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오픈소스 AI 생태계와 프라이버시를 논의했다. 개보위가 공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픈소스 모델 미세조정 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 제거, 비식별화 조치 등의 개인정보보호 안전장치를 시행한 곳은 68%였다. 오픈소스 모델 미세조정시 안정성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는 77%였다. 반면 데이터 출처 검증은 19%로 낮았고, 레드티밍도 16%로 저조했다. 이번 설문은 국내 AI기업 관계자와 연구자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14일간 진행됐다. 설문 참여자 중 약 62%가 오픈소스를 도입·활용한 경험이 있고, 도입 계획은 있지만 시작 전이라는 응답은 16%, 관심은 있지만 구체적 도입 계획이 없다는 22%였다. 활용하고 있는 오픈소스 모델 및 플랫폼은 메타의 '라마'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GPT-OSS 20B ▲Gemma ▲GPT-OSS 120B ▲버텍스AI ▲깃허브 코파일럿 ▲애저 AI 스튜디오 ▲클로바 스튜디오 ▲데이터 구조화 컨설팅 ▲하이퍼 클로바 X ▲Datumo eval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소스 도입 및 활용의 주요 제약 요인은 보안(24%)이 1순위였다. 이어 라이선스 관련 법적 리스크(19%), 유지보수 불확실성(16%), 성능 문제(16%), 개인정보보호(11%), 인력부족(9%) 순이였다. 분야별 도입 활용 현황을 보면, 생성형 AI서비스와 데이터 전처리 및 가공, 자연어처리(NLP), MLOps, 컴퓨터비전(V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산 추세였고, 투자와 의료, 소매업 등이 포함된 기타 산업군 역시 도입 의지를 보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09.15 13:00방은주

세계인과 함께한 창의력 및 문화 교류의 축제 홀리랜드 위커넥트 2025 성료

선전, 중국 2025년 9월 15일 /PRNewswire/ -- 두 달 가까이 진행된 홀리랜드(Hollyland)의 위커넥트 2025(WeConnect 2025) 캠페인이 9월 12일 홀리랜드 브랜드 데이(Hollyland Brand Day)에 막을 내렸다. 기술, 문화, 창의성을 아우른 글로벌 여정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오프라인 경험에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접목한 이번 캠페인은 연결(CONNECTION)이라는 개념을 수용해 지리적, 문화적 경계를 허물고 여러 문화권 간 탐구 및 창의성 교류 분위기를 북돋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jwplayer.key="3Fznr2BGJZtpwZmA+81lm048ks6+0NjLXyDdsO2YkfE=" A 32-second special preview of WeConnect 2025 China Tour's highlights! jwplayer('myplayer1').setup({file: 'https://mma.prnasia.com/media2/2771165/A_33_second_special_preview_of_WeConnect_2025_China_Tour_s_highlights.mp4', image: 'https://mma.prnasia.com/media2/2771165/A_33_second_special_preview_of_WeConnect_2025_China_Tour_s_highlights.mp4?p=medium', autostart:'false', stretching : 'uniform', width: '512', height: '288'}); 협업, 문화, 그리고 연결 이 이니셔티브는 선전과 위커넥트 2025 중국 투어(WeConnect 2025 China Tour)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충칭에서 한순간도 놓치기 아까운 5일간의 여정이 진행되는 동안 온라인 영화 학교인 FTF(Full Time Filmmaker) 출신의 랜던 바이더웨이(Landon Bytheway),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하이로 에슬라바(Jairo Eslava)(@yolerolero), 인도네시아 배우 겸 유튜버 짠드라 리오우(Chandra Liow) 등 30명이 넘는 세계적인 크리에이터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여정의 첫 걸음은 8월 27일 홀리랜드의 선전 본사에서 시작됐다. 친분을 쌓는 분위기 조성 차원의 행사가 끝나자, 첨단 마이크 레이저 각인 기술과 새로 출시된 VenusLiv Air 라이브 스트리밍 카메라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직접 대면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토론회가 열리자, 심층적인 토론이 잇따랐고 협력적 탐구 활동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충칭에서는 문화 체험으로 투어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훠궈를 주메뉴로 한 생기 넘치는 저녁 식사, 방언의 이해도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게임부터 사천 지방의 전통 무대극인 변검, 자오퉁 찻집에서 펼쳐진 먼 거리에서 차를 따르는 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중국 도시의 전통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래플스 시티(Raffles City)에 조성된 수상 숲과 고층 건물의 난간 앞에 설치된 그네를 접하며 도시와 자연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풍경을 감상하고 시각적 스토리텔링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8월 30일에 이르자 참가자들은 모두 작가가 되어 충칭만의 운율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리지바역의 기차가 고층 건물을 관통하는 광경부터 홍야동의 눈부신 야경에 이르기까지, 촬영 장면 하나하나에 충칭의 기운과 명암이 고스란히 담겼다. 마지막 날에는 유서 깊은 사진 스튜디오에서 인물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고, 탁본 제작과 손바닥 뜸질 같은 무형 문화 유산을 몸소 체험하며 지역 문화에 더욱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여정 내내 크리에이터들은 홀리랜드의 최첨단 기술을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혁신적 기술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스며드는지 직접 목격했다. 며칠 동안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참가자들이 처음 가졌던 피상적 느낌은 좀 더 깊이 있는 개인적 감상으로 바뀌었다. 이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다양성을 포용하고, 뜻깊은 교분을 쌓으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장려하고자 공동 창작 방식을 추구했다. 이러한 방식에 힘입어 이번 중국 투어는 문화, 협업, 유대로 만들어진 하나의 다리로 발전했다. 그리고 9개 국가에서 열린 홀리랜드 아카데미 스페셜 버전(Hollyland Academy Special Version)은 중국 투어의 화룡점정이었다. 이집트식 샐러드와 아랍식 해산물 요리부터 브라질 바비큐와 축구 경기, 태국 사원 방문에 이르기까지 매번 일종의 창작 연수회에서 각국 문화 체험 기회가 주어졌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창작에 더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고 첨단 도구를 창작 과정의 필수 요소로 삼게 되면서 문화적 영감과 기술 개발을 접목한다는 위커넥트 이니셔티브의 취지가 더욱 빛을 발했다. 소리, 이야기, 그리고 노래 한편 홀리랜드는 디지털 분야에 관심 있는 전 세계인을 초대해 서로 유대를 쌓고 공동 창작에 참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소리 박물관(Sound Museum)은 이번 투어의 백미로 손꼽힐 정도로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문화나 기술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의 일상생활, 언어, 감정을 청각적으로 표현할 기회가 참가자들에게 주어졌으며, 참여 횟수는 무려 5044건에 달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 경관부터 개인적 감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이 모여 만들어진 '청각적 다리'로 탈바꿈했다. 공감하는 소리로 문화를 연결하고 위커넥트 캠페인의 핵심 주제인 문화 통합이 고스란히 실현된 것이다. 헬로우 월드(Hello World) 프로젝트에서는 참가자들이 '익숙함에 대한 새로운 시각(A Fresh Lens on the Familiar)'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보면서 시야를 넓힐 기회를 얻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문화적 관점에서 일상의 풍경을 재해석함으로써 각국 특유의 창의성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기술적 협업의 긍정적 영향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한편, 주제가 연구소(Theme Song Lab)에서는 청중이 공동 창작자로 변신했다. 참석자들은 개방적인 참여 과정을 통해 문화와 지역을 초월한 유대감이 깃든 곡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이 이니셔티브는 1만 1000개 이상의 '좋아요'와 500개 이상의 진심 어린 댓글을 받았다. 패트리샤 베르무데스(Patricia Bermúdez)와 알론소 데게르트(Alonso Degert)의 공동 창작곡과 아이엠저스트스카이(IAMJUSTSKAY)와 IMTPEE의 공동 창작곡이 포용과 협업 정신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실감 나는 감동을 더하기 위해 홀리랜드가 9월 1일에 깜짝 선물을 전 세계로 발송하면서 더 많은 고객이 뜻밖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위커넥트 2025 캠페인은 막을 내렸지만, 홀리랜드는 크리에이터 지원 의지를 재차 다짐했다. 홀리랜드는 기술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창의력을 장려하고, 전 세계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기술과 문화의 융합이 어떻게 무한한 협업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지 보여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5.09.15 12:10글로벌뉴스

금호타이어, 레벨4 자율주행차 전용 타이어 개발 추진

금호타이어가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이투지)'와 함께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금호타이어와 에이투지는 12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및 스마트 타이어,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추진한다. 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순위에서 세계 11위에 오르며 국내 유일의 상위권 진입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에이투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차인 '로이(ROii)' 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해당 차량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이하, APEC)'에 투입되어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에 선정되었다. 해당 과제는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출연연구기관이 협력하여 연구개발을 거쳐 기술이전까지 확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기업이 실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신성장동력 창출 R&D 모델이다. 금호타이어는 금번 과제를 통해 4년 이내에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미래형 타이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센서 기반 타이어 및 에어리스 타이어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정일택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 속에서 타이어는 더 이상 주행을 보조하는 부품이 아니라 차량의 성능과 안전, 에너지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모빌리티 기능성을 확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는 정부 인증을 기반으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에이투지는2025 APEC 투입과 더불어 청계천에서도 운행을 앞두고 있다.

2025.09.15 10:19김재성

컴투스홀딩스 '아레스', 대만 양대 마켓 인기 1위 기록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액션 MMORPG '아레스: 선택받은 자(이하 아레스)'가 대만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된 아레스는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닉네임 선점 만으로 빠르게 구글 플레이 1위에 올랐다. 13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이후 빠르게 대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념하는 풍성한 보상도 마련했다. '인기 1위 축하 쿠폰'을 통해 모든 이용자들에게 '가디언 오퍼레이터 11회 소환권', '가디언 슈트 11회 소환권', '암리타 목걸이 상자', '슈트 경험치칩 상자' 등을 선물한다. 이 밖에도 '페이스북 전용 그랜드 론칭 기념 쿠폰', '친구초대 이벤트' 등을 통해 다채로운 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세컨드다이브(대표 반승철)가 개발한 '아레스'는 가까운 미래 태양계를 배경으로 인류가 외계 세력에 맞서 싸우는 세계관을 담은 액션 MMORPG다.

2025.09.15 09:44정진성

케데헌 인기에 편의점 김밥도 들썩…CU, 김밥 매출 231% 급증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인기에 편의점 김밥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에 따르면 해당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이후 최근 두 달 간(7~8월)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85% 급증했다. 해외 결제 수단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김밥 매출은 전년 대비 231%나 증가했다. 이는 김밥의 전체 매출 신장률(29%) 대비 7배나 높은 수치로 방한 관광객들 사이 K푸드의 대표 메뉴인 김밥에 대한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공항, 호텔, 관광지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빈도가 높은 점포 30곳의 김밥 판매를 살펴본 결과 ▲불고기 ▲뉴 듬뿍 소불고기 ▲오일컷 담백 참치마요 ▲압도적 참치 마요 ▲압도적 치즈 불고기 등 불고기와 참치마요 제품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압도적 치즈 불닭, 전주 비빔 불고기, 화끈 불제육 등 매운맛 제품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상온즉석식 143% ▲라면 99% ▲스낵 53% ▲김치 38% ▲김 23% 등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강라면, 편의점 치킨 등 특별한 K컬처를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 덕에 후라이드(181%), 즉석라면(159%), 군고구마(119%) 등 즉석 조리 상품들의 인기도 높았다. CU는 이달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베어 먹는 '케이-통 소불고기' 김밥을 출시했다. 영화 속 주인공이 한 줄짜리 김밥을 통째로 들고 먹은 것이 '김밥 한입 먹기 챌린지'와 각종 밈으로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이 해당 장면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김밥 속에는 외국인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불고기를 넣어 만들었으며, 패키지에는 통김밥 제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No-cut beef bulgogi kimbap'이라는 문구도 명기했다. CU는 농심과 함께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그려진 등신대와 K푸드 전용 진열대를 명동역점, T2인천공항1호점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30여 점포에 도입했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최근 K컬처를 다룬 글로벌 화제작 덕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편의점 김밥이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국내외 메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특별한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5 09:39김민아

xAI, 500명 해고·임원 잇단 퇴사…리더십 공백 우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고위급 인사들의 연쇄 퇴사에 이어, 일반 직원 대상의 대규모 해고까지 단행하며 운영 전반에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외신은 리더십 공백과 조직 불안정이 맞물리며, 이번 상황이 복합적인 위기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xAI는 일반 AI 튜터 팀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이메일에는 "휴먼 데이터(Human Data) 부문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거쳐 일반 AI 튜터 역할의 비중을 줄이고, 전문 AI 튜터 조직을 확대하며 우선순위를 높이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이 전략적 전환은 즉시 시행되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일반 AI 튜터 직무는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따라서 귀하의 고용도 종료된다"고 명시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계약 기간 종료일 또는 오는 11월 30일 중 더 이른 날짜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회사 시스템에 대한 접근은 해고 통보 당일 즉시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AI 튜터 팀은 xAI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조직이다. 이 팀의 직원들은 AI챗봇 그록(Grok)이 세상을 이해하도록 돕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원시 데이터를 분류하고 맥락화하는 등의 작업을 담당해왔다. 외신에 따르면 xAI 직원들이 활동하던 슬랙 메인 채널에는 해고 전까지 약 1천500명이 있었으나 해고 직후 1천명 남짓으로 줄었고 이후에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토대로 최소 500명 이상이 해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해고 직전 이뤄진 내부 테스트다. 회사는 목요일 저녁 일부 직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금요일 아침까지 최소 1개 이상의 테스트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테스트 항목에는 코딩, 수학, 금융, 의학, 법률 등 전통적인 분야뿐 아니라, 그록의 성격 및 행동, 시트포스터, 둠스크롤러 등 다소 특이한 주제까지 포함돼 있었다. 비디오·오디오 주석, 문서 작성 등 일반적 과제를 수행하던 기존 인력 대신,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코딩, 금융, 법률, 의학, 미디어 등 특정 분야에 전문 지식을 보유한 인력을 중심으로 그록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xAI 측은 해고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전문 AI 튜터 팀을 10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략적 방향을 공개했다. 그러나 내부 분위기는 불안정하다. 테스트 공지는 퇴근 이후에 전달됐고 테스트 시간도 촉박했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슬랙에 "업무 시간 외에 갑작스레 테스트를 요구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곧바로 해당 직원의 슬랙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외신은 xAI 내부에서 고위급 리더의 연쇄 이탈에 이어 일반 직원 해고까지 이어지면서 단순한 구조조정을 넘어 조직 운영 전반에 구조적 위기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x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크 리버라토레가 사임했으며, 로버트 킬 법무총괄과 라구 라오 선임 변호사도 같은 시기 회사를 떠났다. 여기에 공동 창업자인 이고르 바부슈킨은 AI 안전성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독립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하겠다며 회사를 떠났다. xAI는 그록의 성능향상을 위해 전문 AI 튜터 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급격한 인력 구조 개편과 리더십 공백, 내부 혼란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해당 전략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2025.09.14 12:09남혁우

"모비노기라이크 나올까?"…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MMORPG 트렌드를 바꾸다

경쟁과 PVP(플레이어간 전투) 중심으로 흘러온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넥슨 신작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협동과 커뮤니티 콘텐츠를 통해 MMORPG 본연의 재미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용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창기 MMORPG는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협력과 소통을 즐기며, 성장·경제·길드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장르였다. 그러나 모바일 플랫폼 확산 이후 전투, PVP 중심의 신작이 잇따라 흥행하자 MMORPG는 경쟁과 성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최근 MMORPG에서 간과되어온 생활형 콘텐츠, 누구나 쉽게 도전 가능한 전투에 집중해 나름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현재 누적 가입자 수 약 207만명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화려한 그래픽과 경쟁 중심의 구조로 치우치지 않고 함께하는 재미와 성취라는 MMORPG의 본질에 주목했다. 던전에 혼자 진입할 시 다른 이용자를 맺어주는 '우연한 만남',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합주 시스템 등은 협동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준다. 최근에는 마피아 게임을 연상시키는 '보드게임: 달밤의 늑대인간'을 추가해 전투 외 즐길 거리를 확장하는 한편, 길드원들이 협력하는 '길드 함선' 콘텐츠를 선보여 벌목, 채집, 채광 등 생활 콘텐츠의 활용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선택적인 과금 시스템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성장과 경쟁이 강조되는 다른 MMORPG와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은 PVP 시스템이 없고 던전, 레이드 등을 통해 필요한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어 나만의 템포로 꾸준히 플레이만 하면 누구나 최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2025년 상반기 우수게임으로 선정되며 게임성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 상위권 모바일 게임들이 보여주는 수직적 경쟁이 아닌 MMORPG 본연의 재미인 생활과 협력 콘텐츠를 앞세운 결과,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게임성을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평가하며, 일명 '모비노기라이크'라는 신조어를 만드는 등 하나의 트렌드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전체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1020세대로 확인되면서 3040세대 이용자층 중심으로 성장해 온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이러한 견고한 이용자층을 확보하며 장기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것을 토대로 향후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시장 진출, 다양한 협업을 통한 IP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오는 19일 오후 7시에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빅 캠프파이어(BIG CAMPFIRE)'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진훈 디렉터가 지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예고한 대로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여신강림 3장: 팔라딘' 스토리와 상위 티어 룬 추가, 최고 레벨 85까지의 확장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9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MMORPG의 근본적인 재미를 재발견하고, 모험가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며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4 08:25정진성

[AI는 지금] 오픈AI 연구원, 200억 제안에 떠났다…AI 인재 '블랙홀' 된 中, 韓은 언제쯤?

최근 글로벌 IT 기업 간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핵심 인력이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로 이직해 주목된다. 이미 전 세계 상위 100명의 AI 과학자 중 50명이 중국인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이 점차 AI 인재의 '블랙홀'이 될 지도 주목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에서 근무했던 야오순위(29) 연구원은 최근 텐센트에 합류했다. 그는 앞으로 텐센트의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텐센트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대기업으로, 국민 메신저 '위챗'을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들어 자사 서비스에 AI 기술을 심층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오순위는 중국 칭화대 출신으로,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구글 인턴십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담당해 왔다. 오픈AI는 이번에 야오순위가 퇴사한 사실에 대해 확인했으나, 이후 행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텐센트는 야오순위에게 최대 1억 위안(약 195억원)에 이르는 파격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타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오픈AI, 구글, 애플 출신 연구원들을 영입하며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글로벌 IT 기업 간 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은 최근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가 초지능연구소의 인력 강화를 위해 애플,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50여 명을 스카우트한 데 이어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AI 인재 영입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점은 더욱 주목된다. 현재 전 세계 상위 AI 과학자들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점에서다. 실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와 중국 선전의 둥비데이터(Dongbi Data)가 최근 10년(2014~2024년)간 전 세계 연구자 20만 명의 학술논문 피인용 횟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글로벌 최상위 AI 과학자 60%가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퍼드 AI인덱스, 영국의 토터스미디어 등 AI 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기관들에서도 중국은 AI 종합 역량에서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톱 100 AI 과학자 명단에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또 한국은 AI 육성은 고사하고 AI 인재 유출 국가로 지목됐다. 스탠퍼드 AI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AI인재 유출이 세계 다섯 번째로 심각한 국가다. 스위스 IMD의 '세계 인재순위'를 보면 한국은 해외 고숙련 인재의 만족도에서 2023년 47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경쟁국 대비 낮은 보상체계, 언어와 문화 등 어려운 정주여건, 연구 자율성 미흡 등으로 인재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특급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특급 인재 유치와 지원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별도 조직 마련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2025.09.13 14:24장유미

[ZD e게임]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클래식 감성에 현대적 해석 더한 MMORPG

컴투스는 오는 18일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최근 미디어 프리뷰를 열었다. 행사에서 직접 체험한 콘텐츠는 필드 보스전, 배틀로얄 콘텐츠 '영광의 섬', 그리고 던전, 클래스 변경과 스킬 강화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도전한 필드 보스전에서는 다양한 패턴과 스킬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보스는 특정 이용자를 집요하게 추적하거나 광역 공격으로 전장을 휘젓는 등 다양한 패턴을 구사했다. 참가자들은 보스의 패턴을 빠르게 파악해 회피 타이밍을 맞추거나 적절한 위치를 점유해야 했다. 처치 후에는 대미지 기여도에 따라 차등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이어서, 출시 후에도 경쟁적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체험 현장에서도 순위표가 실시간으로 집계돼 자연스러운 경쟁 분위기를 자아냈다. 배틀로얄 형식의 '영광의 섬'은 이날 체험에서 가장 인상 깊은 콘텐츠였다. 최대 100명이 참여하는 개인전·3인 팀전으로 진행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전장이 좁혀지면서 긴박감이 커졌다. 단순한 PvP가 아니라 필드 몬스터를 사냥해 공격·방어 버프를 얻거나 상자에서 스킬 스크롤을 파밍하는 등 전략적 요소가 더해졌다. 제한 시간 내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처치 수, 피해량 등을 합산해 점수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라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던전 콘텐츠는 당일 빌드 기준으로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구성돼 솔로 플레이로 체험했다. 그러나 보스 패턴이 다양해 파티 플레이 시에는 회피 타이밍과 역할 분담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서비스 후 고난도 던전에서 본격적인 공략 재미를 기대할 만하다. 클래스 변경 시스템도 짧게 확인했다. 듀얼 클래스 개념을 적용해 동일 계열 조합에 묶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스킬 강화는 단계별 성장 보상이 체감될 정도로 적용돼, 반복 플레이에 따른 동기부여가 뚜렷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보스전과 배틀로얄이라는 주요 콘텐츠의 핵심 재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진이 강조한 '스토리 서사'와 과거 MMORPG가 지녔던 모험의 감성은 정식 출시 후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09.13 11:20정진성

컴투스, '서머너즈 워: 러쉬' 스팀 글로벌 출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키우기 디펜스 RPG '서머너즈 워: 러쉬'를 스팀에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스팀 출시로 글로벌 이용자들이 다양한 PC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스팀 버전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태국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한다. 출시에 앞서 진행한 스팀 위시리스트(찜) 이벤트는 목표치 1만 건을 돌파했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5만 크리스탈 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다. '서머너즈 워: 러쉬'는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로, 소환수와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방치형 콘텐츠와 타워 디펜스 전략을 결합했다. 대규모 PvP·PvE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국내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 1위, 글로벌 RPG 매출 TOP10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스팀 출시를 계기로 플랫폼 저변을 넓히고,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글로벌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09.12 17:20정진성

리콜 네트워크, AI 평가 기준 '리콜 랭크' 공개

AI 네이티브 평판 프로토콜 리콜 네트워크가 AI 프로젝트와 모델의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글로벌 평가 지표 '리콜 랭크(Recall Rank)'를 12일 공개했다. 블록체인과 AI 결합이라는 신흥 분야에서 프로젝트의 진정한 가치를 가려낼 수 있는 새로운 도구로, 인공지능 생태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AI 시장은 현재 초거대 언어모델(LLM)부터 특화형 AI까지 수많은 모델이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신뢰할 만한 기준이 없어 사용자와 투자자 모두 “어떤 AI가 실제로 가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어려웠다. 리콜 랭크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 체계를 제시한다. 리콜 랭크는 단순한 벤치마크 점수가 아니라 ▲온체인 기록을 통한 조작 불가능한 신뢰성 ▲실시간 경쟁과 테스트 기반의 동적 성능 ▲토큰 스테이킹과 평가 참여를 통한 커뮤니티 주도성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개방성과 확장성 등 네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AI 모델은 리콜 랭크에서 실시간 경쟁을 통해 성능을 검증받고, 성공률·정확도·품질 지표 등이 점수로 반영된다. 커뮤니티의 토큰 스테이킹은 평가 결과의 신뢰도를 높인다. 이 점수는 단일 지표가 아닌 기능별·도메인별로 세분화되어 제공되어 사용자가 목적에 맞는 AI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콜 네트워크는 “리콜 랭크는 단순한 순위표가 아니라 난립하는 AI 모델 시장에서 진짜 성능을 드러내는 새로운 기준”이라며 “커뮤니티와 실사용 데이터로 검증된 성과를 통해 신뢰와 투명성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와 평가 과정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누구나 검증할 수 있으며, 글로벌 AI 경제에서 검색 가능한 신뢰 인덱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AI 모델이 조기에 발굴·확산되고, 생태계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9.12 15:00김한준

주식 189조원‧채권 329조원‧대체투자 25조원...연금 자산 관리 금융 4社 선정돼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자산의 수탁은행 협상대상자로 1순위 우리은행, 2순위 신한은행, 3순위 하나은행을 선정하고, 국내자산 사무관리사로 신한펀드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연금공단은 수탁업무의 위험을 분산하고 투자자산을 관리코자 수탁은행을 선정, 은행별로 자산군을 구분해 보관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선정된 은행들은 1순위부터 3순위 순으로 주식·채권·대체투자 중 담당하고자 하는 자산 유형을 순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6월 말 기준 국내 자산 규모는 주식 189조 원, 채권 329조 원, 대체투자 25조 원 수준이다. 또 사무관리사는 국내 자산 위탁운용에 대한 순자산가치 산출, 운용행위 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선정된 협상 대상 기관과 세부적인 기술 협상 등을 진행하고, 올해 연말까지 국민연금 수탁기관 최종 계약을 각각 체결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 30일까지다. 계약 연장이 필요할 시 정기 평가 및 계약 연장평가를 바탕으로 1회에 한해 2년 가능하다. 김태현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 투자자산의 보관·관리 업무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9.12 13:47김양균

한국도 'AI 부대' 구축 시작…"드론·로봇이 현장 접수"

육군과 방산업계가 인공지능(AI)으로 국방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전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전장 지능화를 추진하고, 민간 기업은 무인체계 기술 개발로 실전 적용을 뒷받침하려는 목표다. 육군교육사령부와 성균관대는 12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국방 AI 기술 교류 세미나'에서 국방분야 AI 발전을 위한 전략과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을 열었다. 이날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사례에서 보듯 국방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필수"라며 "이를 위해 군산학연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육군은 AI를 모든 체계에 적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로 유무인복합전투체계와 경계작전 능력을 지능화해 미래 전장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육군본부정책실 장보연 중령은 AI 기반 경계작전체계와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지능화 청사진을 공유했다. 장 중령은 원활한 AI 시스템 작동을 위한 데이터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공통 데이터와 임무 맞춤형 데이터를 병행해 체계별 요구를 충족할 방침이다. 그는 "우리는 민간 AI 자원 활용이 제한적"이라며 "국방부와 협력해 예산과 인프라를 자체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중령은 AI를 군 네트워크 환경에 맞게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작전사급 이상은 지휘통제·행정업무체계 중심으로 클라우드에서 AI를 운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군단급 이하는 엣지 AI와 온디바이스로 경계작전·무기체계 운용·개인 전투체계에 AI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장 중령은 육군이 드론·로봇 분야에도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분야에서는 운용 개념과 조직 편성을 확립해 전력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평시에는 부대 운영과 도발 대응에 이를 활용한다"며 "전시에는 전투 피해를 줄이는 임무를 이에 맡기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조종 인력 양성 체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봇 분야에서도 적용 기준과 임무를 체계화하고 있다. 그는 "경계작전과 교육훈련, 지속지원에 먼저 도입하는 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군집 운용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시제품 확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육군이 AI를 통해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드론과 로봇 협업을 통한 실시간 전장 가시화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밀 표적 정보를 활용한 화력 운용 효율성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인체계 분산 운용을 통한 전투 피해 최소화까지 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AI로 지상 유무인복합체계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경석 LS사업부 팀장은 AI 기술로 자율주행과 위치추정 경로계획 기술을 고도화 중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전역에서 거리 제약 없는 AI 기반 유무인 협업 임무를 실시간 수행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그는 "특히 야지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가능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유무인복합체가 라이다와 카메라, 레이다 센서를 융합해 장애물을 높은 정확도로 회피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이같은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합성데이터 생성을 통해 데이터양을 채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디퓨전 모델과 사이클GAN 방식이 적옹됐다. 그는 "계절과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셋 확보가 목표"라며 "중복 오류 편향을 제거한 정제 데이터셋까지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GPS가 끊겨도 위치 파악이 가능한 기술도 고도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위성지도와 동시적 위치추정·지도작성(SLAM) 기술이 적용됐다. 그는 "도심이나 숲속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GPS 없이 위치 추적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AI 기반 경로계획 고도화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다니지 않은 지역에서도 드론이나 차량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 맞춘 것"이라며 "노면 상태를 반영해 스스로 길을 따라가는 학습 기반 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지형 조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연구 성과를 한국형 유무인복합체계 표준화(K-MOSA) 정책과 연계할 계획이다. 그는 "소·중·대형 무인체계 공통 플랫폼을 표준화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며 "교전 우선순위 추천과 전투 피해 평가 기능까지 탑재해 미래 기동무기체계의 전투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를 기획하고 진행한 김병규 성균관대 교수 겸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는 "피지컬 AI를 국방분야에 원활히 적용하기 위한 세미나를 지속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2 13:46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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