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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글로벌 앰버서더로 '세븐틴' 발탁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을 첫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글로벌 소비자들을 겨냥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Taste What's Beyond'라는 슬로건 아래, ▲캠페인 영상 ▲콜라보 제품 출시 ▲부스∙팝업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K-푸드에 대한 비비고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새로운 시도, 세븐틴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세븐틴은 지난 2015년 데뷔한 보이그룹으로, CJ제일제당은 세븐틴이 가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비비고의 즐겁고 열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이들을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먼저 오는 20일 비비고 글로벌 공식 인스타그램∙틱톡∙엑스(X) 채널에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다. 세븐틴 멤버들이 김밥, 핫도그, 떡볶이 등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숏폼 영상으로, 23일 비비고 공식 웹사이트 내에 오픈하는 '비비고 | 세븐틴' 캠페인 마이크로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3일에는 세븐틴의 팀 컬러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한 한정판 비비고 김스낵∙컵떡볶이∙고추장∙쌈장을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출시한다. 이와 동시에, 같은 날부터 3일간 서울 세빛섬에서 열리는 세븐틴 데뷔 10주년 '비-데이 파티' 행사에 비비고 부스를 열고 한정판 콜라보 제품 2만개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비-데이 파티'의 일환으로 팬들이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 1층에 위치한 'CJ 더 키친'에서 온라인 스탬프를 모아 세빛섬 행사장으로 가져가면 세븐틴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한다. 비비고의 글로벌 소비자들을 위한 활동도 예정됐다. 하반기에 '비비고 | 세븐틴' 2차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일본∙미국 등 해외 국가 및 지역에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븐틴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비비고와 K-푸드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9 10:18류승현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효성重, 유럽 전력시장 질주

효성중공업이 전력기술 선도시장인 유럽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유럽 전력시장은 인공지능(AI) 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 수요 증가로 송전망 투자가 활발해 연 평균 8.6%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AI시대 핵심인 전력 산업 분야에서 효성중공업을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조 회장이 강조한 AI시대에 대한 대비가 유럽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송전기업 '스코티쉬 파워와 85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400kV 초고압변압기는 스코틀랜드 내륙 및 해안 풍력단지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도심까지 안정적으로 송전하는데 사용된다. 스코틀랜드는 전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3분의 1가량이 몰려 있을 정도로 바람자원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활발한 지역이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2045년까지 넷 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및 송전망 투자를 높여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5년 처음 스코틀랜드 시장에 진출해 지난 10년간 제품 공급, 유지 보수 등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영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최초 계약... 프랑스·스페인 등 서유럽 영토 지속 확장 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도 잇따른 수주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독일 송전업체와 국내 전력기기 업체로는 최초로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프랑스 송전업체와도 지난해 첫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초 추가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외에도 스페인, 영국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서유럽 전역으로 수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세계 유수의 전력기기 제조사들이 경쟁하는 기술 중심지로, 까다로운 인증 기준과 엄격한 품질, 납기 조건을 요구하는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유럽시장에 진출해 영국, 노르웨이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품질 신뢰를 쌓아왔고, 특히 지난해 프랑스와의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이 주요 레퍼런스로 작용하며 진입 장벽이 높은 서유럽 국가에서 지속적인 수주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조현준 회장 “AI 산업 핵심 전력기기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연속 수주는 당사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전략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 AI 산업 성장에 발맞춰 전세계 전력시장의 핵심 전력기기 공급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기준 약 10조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기록하며 유럽,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에도 나서 기존 대비 생산능력을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2025.05.19 09:35류은주

식음료업계, '경험 연결형' 마케팅 주목

최근 식음료업계가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영화 감상, 스포츠 경기 직관, 음악 페스티벌 참여 등의 기회에 응모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오비맥주 '미켈롭 울트라'는 '슈페리어 액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PGA·LPGA 투어 시즌에 맞춰 글로벌 골프 무대 직관 기회에 응모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슈페리어 액세스'는 미켈롭 울트라가 지향하는 '액티브 라이프스타일(Active Lifestyle)'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행사다. 미켈롭 울트라 알루미늄 병 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해 접속되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동반 1인과 함께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제품 구매 수량만큼 중복 응모가 가능하며, 이벤트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한맥은 소비자들에게 맥주와 영화가 함께하는 여유를 선사하는 '수요한맥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맥은 OTT 플랫폼 왓챠와의 협업을 통해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맥 캔 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랜덤 쿠폰 받기' 버튼을 누르면 이달의 큐레이션 영화 한 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쿠폰 코드가 발급된다. 왓챠 로그인 후 코드를 입력하면 해당 영화가 보관함에 자동 등록되어 일주일간 시청이 가능하다. 영화는 맥주와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한맥이 직접 엄선해, 매달 새로운 작품을 제공한다. 지난 4월 스릴러 장르의 예술 영화 '서브스턴스'에 이어, 5월 영화는 교황 선출 과정을 다룬 '콘클라베'로, 최근 교황 선종 이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다. 더불어 매달 1회 특별 게스트와 함께하는 원격 동시 감상 이벤트 '한맥왓챠파티'도 개최된다. 게스트가 온라인 채팅 및 음성 해설을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영화에 대한 감상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게스트로 초청된 장항준 감독과 김세윤 작가가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며 영화 '서브스턴스' 코멘터리를 진행했다. 코카콜라는 오는 31일까지 제품의 뮤직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티켓을 증정하는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야외 행사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소비자에게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코카콜라 오리지널 이벤트 제품(500㎖ 캔, 500㎖ 페트, 1.5ℓ 페트) 구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제품 라벨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되며, 간단한 정보 입력 후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는 만 19세 이상 소비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1일권 1인 2매를 증정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참여형 이벤트는 앱 설치 또는 복잡한 인증 없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고 실용적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18 13:11류승현

[보안리더] 조현숙 이사장 "코드게이트, 데프콘처럼 키우고 싶어"

코드게이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해킹 방어 대회이자 세계적인 정보 보안 행사입니다. 단순한 대회를 넘어 보안 인재를 발굴하고 국내외 보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2008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세계적인 보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코드게이트를 만들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주관한다. 조 이사장은 “코드게이트는 세계 3대 해킹 방어 대회”라며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데프콘'처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코드게이트는 오는 7월 1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온라인 예선전에 66개국 2778명이 참가했다. 일반부와 주니어(학생)부 각각 15시간 경합해 4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조 이사장은 “일반부에서 한국·중국·베트남·일본 등 아시아가 강했다”며 “상위권 간 점수가 비슷해 본선에서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매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뛰어난 화이트 해커(white hacker)가 코드게이트에서 실력을 겨룬다”며 “정보 보안 전문가, 기업, 정부, 학계도 지식을 공유해 보안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해커는 착한 해커다. 서버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막을 법을 찾는다. 나쁜 의도로 해킹해 돈을 요구하는 블랙 해커(black hacker)와 반대된다. 특히 조 이사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제 주니어 해킹 방어 대회를 만들었다”며 “코드게이트에서 인정받은 참가자가 국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하면 여러 기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찬암 코드게이트 우승자가 스틸리언을, 박세준 코드게이트 최다 우승자가 티오리를 창업했고 신정훈은 신기랩스 대표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2022년 코드게이트 주니어부 우승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코드게이트 주니어부에는 만 19세 미만이 출전할 수 있다. 올해는 실습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유저랜드 및 커널 퍼징과 익스플로잇' 과정은 보안 취약점을 어떻게 발견하고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지 배우는 시간이다. 참가자는 '퍼징'이라는 자동화 기법으로 취약점 원리를 이해하고, 여러 취약점을 조합해 실제 공격 흐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침해 사고에 쓰인 악성 코드나 공격 도구를 분석하는 기법도 배울 수 있다. 조 이사장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코드게이트에서 만나 기술을 교류한다”며 “코드게이트는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하도록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도 해킹 방어 대회와 해킹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학교 등에 참여한다”며 “앞으로도 인재 양성에 힘써 사회가 보안에 관심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조현숙 이사장 약력 1979 전남대 수학교육 학사 1989 충북대 컴퓨터 석사 2001 충북대 컴퓨터 박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2025.05.18 13:07유혜진

"비즈니스 혁신 모여"…SAP, 기업 혁신 무대 '사파이어 2025' 연다

SAP가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을 앞세워 기업이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구현하는 무대를 연다. 올해 SAP 사파이어에서는 기술 그 자체를 넘어, 비즈니스 목표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혁신 사례들이 대거 공개된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데모, 실습 프로그램, 고객사 중심 발표가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SAP의 연례 최대 규모 기술 행사인 'SAP 사파이어 2025'가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되며 누구나 SAP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 후 접속할 수 있다 올해 행사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 지속가능경영(ESG) 내재화, 클라우드 ERP 진화 등 글로벌 디지털 전환의 핵심 키워드를 총망라한 전략 발표가 예고된다. SAP의 크리스티안 클라인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의 다음 단계'를 주제로 SAP의 전략 방향을 발표하며 행사 시작을 알린다. 그는 생성형 AI, 프로세스 자동화, ESG 내재화가 향후 SAP 제품군 전반에 어떻게 적용될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공식 슬로건은 '당신의 최고를 현실로 만든다(Your best. Made real)'이다. 고객이 목표하는 최고의 비즈니스 성과를 SAP의 기술과 플랫폼으로 이를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와 ESG 통합, 클라우드 ERP 고도화 등의 기술을 이번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행사 테마는 ▲생성형 AI 기반의 업무 혁신(AI-Powered Business Transformation) ▲회계에 통합된 지속 가능성 전략(Embedded Sustainability)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ERP 전환(Next-Gen ERP in the Cloud)이다. 이를 통해 SAP는 단순한 ERP를 넘어 데이터·AI·지속가능성 중심의 '지능형 기업(Intelligent Enterprise)'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는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생성형 AI 디지털 어시스턴트 'SAP 쥴(Joule)'을 행사 전면에 내세웠다. SAP 쥴은 자연어 기반 질의에 대해 ERP, 인사, 재무, 공급망 등 주요 업무 도메인에서 자동 응답·분석·실행을 수행하는 AI다. SAP는 쥴을 활용한 실제 고객 사례와 워크플로우 자동화 데모를 통해 AI가 업무 생산성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지 현장에서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ERP 전략도 선보인다.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는 2.0 버전으로 고도화돼 ▲프로세스 마이닝 도구 SAP 시그나비오 ▲산업별 클라우드 모듈 ▲SAP BTP 기반 로우코드 자동화 툴 SAP 빌드와의 연계 강화 전략을 선보인다. 더불어 중소기업 및 고속 성장 기업을 위한 SaaS형 ERP 전략도 주요 세션에서 집중 소개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 CNS가 공식 참가를 확정하고 SAP 통합 기반 설비관리·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LG CNS는 스페이스N(SPACE-N)과 퍼펙트트윈(PerfecTwin)을 선보인다. 스페이스N은 통신사와 에너지 기업을 위한 오픈 GIS 기반 설비관리 솔루션으로 설계부터 현장 작업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며 SAP 시스템과의 네이티브 통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연계 및 운영 최적화를 실현한다. 퍼펙트트윈은 AI 기반 SAP S/4HANA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으로 실제 트랜잭션 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품질 테스트를 자동화하고, 시스템 전환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이번 현장에서는 SAP ERP에서 탄소 배출량과 지속가능 지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ESG 관련 서비스와 기업 사례들도 집중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이 실제 코드를 다루며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실습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쥴과 연계한 AI 에이전트 설계 실습,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나리오 구현, SAP 빌드를 활용한 로우코드 개발 체험 같은 실전 위주의 기술 교육이 집중 편성돼 있다. SAP 필립 헤르지히 최고 기술 책임자(CTO)를 비롯해 각 제품 플랫폼 제품군의 총괄 리더들이 직접 기술 세션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술 주제, 난이도, 산업 분야에 따라 맞춤형 러닝 트랙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SAP 사파이어의 핵심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 AMD,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도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은 AI 가속 기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LLM 기반 엔터프라이즈용 애플리케이션 구현 도구 등을 몰입형 데모 랩과 전시 부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SAP는 "이번 사파이어 2025를 고객의 비전을 현실로 연결하는 실전 무대"라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확신을 갖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8 10:36남혁우

"살아 있는 아인슈타인, AI와 손잡았다"…테런스 타오, 딥마인드와 '수학 난제' 도전

세계적 수학자 테런스 타오가 고차원 수학 문제 해결을 위해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17일 테런스 타오 UCLA 교수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그는 수학자 하비에르 고메스 세라노와 함께 구글 딥마인드의 AI 시스템 '알파이볼브'를 활용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알파이볼브'는 복잡하고 구조가 불분명한 수학 문제를 기존 최적화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 알고리즘 생성 도구다. 타오 교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학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만 9세에 대학 과정을 수료하고 21세에 박사학위를 받은 뒤 31세에 필즈상을 수상했다. 수학, 물리학, 컴퓨터과학을 넘나드는 연구로 '살아 있는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며 그가 직접 참여한 연구는 AI 도구의 학술적 신뢰성을 판단하는 강력한 기준이 된다. 타오 교수는 '알파이볼브'를 활용해 조화해석 부등식, 가법 조합론, 패킹 문제 등 복잡하고 수학적으로 난해한 문제들을 대상으로 초기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딥마인드의 공식 발표에도 사례로 포함됐다. 현재는 정답이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찾기 매우 어려운 문제들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알파이볼브는 수식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내는 조건을 찾아주는 AI다. 특히 변수가 너무 많거나 어떤 조건이 좋은 건지조차 감이 안 잡히는 문제일수록 기존 방식보다 더 잘 작동한다. 말 그대로 '답이 어딨는지도 모르는 문제'를 풀기 위해 탐색 능력을 극대화한 AI인 셈이다. 더불어 이전 모델인 '펀서치'보다 강화된 자동 피드백 루프를 탑재해 성능 개선 방향을 스스로 도출하는 구조다. 단순한 코드 생성에서 벗어나 수학적 구조 자체를 새롭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수십 개의 수학 미해결 문제에 적용됐으며 이 중 75%는 기존 최고 해법을 재현하거나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문제에서는 수십 년간 경신되지 않은 수학 기록을 경신해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타오 교수는 "현재 우리는 좋은 해가 매우 드문 희소한 매개변수 공간을 갖는 난제들로 연구를 확장 중"이라며 "이 작업은 아직 진행 중으로, 완성에 가까워지는 몇 달 뒤쯤에는 더 많은 내용을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8 10:15조이환

[디플정 기고④] AX시대의 新보안 체계와 망분리 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DPG)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과제중 '망분리 규제 혁신'을 빼놓을 수가 없다. 2022년 인수위원회 시절, 디지털플랫폼정부TF는 공공부문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와 이를 넘어선 AX(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를 위해 국정원에 크게 두 가지를 주문했다. 첫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생성형 AI 도입 등 민간의 혁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물리적 망분리 폐지'와 둘째,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안성 검토의 메뉴얼화'였다. 당시 국정원 담당자들은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이후 보수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 2023년 1월, AI 대전환 흐름에 따라 안보실 주도로 논의가 이뤄졌고, 국정원도 전향적으로 망분리 혁신에 참여하게 됐다. 국정원은 가이드라인과 기술도입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디플정위)는 활용과 실증을 담당하기로 했다. ■ 갈라파고스식 망분리 규제의 한계 우리나라 공공 및 금융 분야의 물리적 망분리 정책은 종종 '갈라파고스식 망규제'라 불린다. 북한과 중국 등 사이버공격을 가하는 적대세력이 존재하는 안보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러한 경직된 망분리 체계는 디지털 혁신시대에 심각한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와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망분리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현재 공공부문에서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엄격히 분리되어 있다. 인터넷망에서는 보안 문제로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고, 인터넷에서 검색한 자료를 업무에 활용하려면 단순한 복사-붙여넣기조차 불가능하다. 이는 단순히 번거로움의 문제가 아닌, 공공부문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구조적 문제다. 반면, 미국 정부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 클라우드를 'GovCloud'에서 사용하면서도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도 과거에는 물리적 망분리에 의존했으나, 점차 논리적 망분리와 '제로트러스트' 모델로 전환해가는 추세다. 제로트러스트는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에 기반해, 내부든 외부든 모든 네트워크 연결과 접근 시도를 의심하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 모델이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분리된 환경을 유지하는 것보다 지속적인 인증과 권한 검증을 통해 더 효과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 ■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와 다층보안체계 도입 디플정위가 처음부터 주력한 부분은 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라는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의 개선이었다. 공공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국가단위의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인 CSAP는 상·중·하 등급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정부업무시스템은 네트워크 연결이 불가능한 상등급에 위치한다. 이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와의 연계나 AI 서비스 활용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디플정위의 목표는 정부업무시스템을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중등급으로 분류해 민간의 혁신 기술, AI, SaaS 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국정원과의 논의를 통해 CSO(Classified/Sensitive/Open) 분류 체계를 정립했다. 이 체계에서 정보는 기밀(Classified), 민감(Sensitive), 공개(Open) 등급으로 분류돼 각 등급에 맞는 보안 조치가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수십 차례의 회의와 민관합동 TF 운영, 보안 관련 업계 및 기관들과의 간담회와 워크숍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으며,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분과를 구성해 치밀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최종적으로 신보안체계는 N2SF(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 新 국가 망 보안체계)로 명명됐다. 당초 신보안체계는 'DPG with MLS'라는 명칭으로 정리됐다. 민간의 혁신기술과 AI를 활용해 민관이 함께 성장한다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취지에 맞춰 다층보안체계인 MLS(Multi-Layer Security)를 도입하자는 것이었다. 2024년 12월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N2SF로 명칭이 변경됐지만 핵심은 동일하다. 기존의 일률적 망분리에서 벗어나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Classified), 민감(Sensitive), 공개(Open) 등급으로 분류하고, 각 등급별 차등적 보안통제를 적용함으로써 보안성 확보와 원활한 데이터 공유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그대로다. ■ 다층보안체계(MLS) 개념과 구현 과제 다층보안체계(MLS)는 단순히 데이터를 구분하고 격리하는 것 이상의 복잡한 개념이다. 각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다른 보안 정책을 적용하고, 물리적 격리 뿐 아니라 논리적 구분, 권한 관리, 접근 통제를 통해 다층적인 보안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단순한 망분리의 또 다른 형태로 운영될 경우, 현대적인 보안 위협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구체적으로 MLS의 구현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정보시스템 내 모든 데이터와 자산을 식별하고, CSO 등급을 분류한 뒤, 정보서비스를 '위치-주체-객체'로 모델링하고, 여기에 보안통제를 적용해야 한다. '위치-주체-객체' 모델링이란 정보가 어디에 있고(위치), 누가 접근하며(주체), 무엇에 접근하는지(객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국정원, 디플정위 등 관계기관은 이 보안통제 항목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고, 미국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RMF(Risk Management FRAMEwork,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와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NIST RMF는 미국 정부가 정보 시스템의 보안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으로, 위험 평가와 관리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MLS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중요성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의 상호작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각 정보 영역 간의 안전한 데이터 흐름과 접근 제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보안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 디지털플랫폼정부와 데이터 기반 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가 공급자로서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 속도가 빠른 민간과 함께 만들어가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며, AI와 클라우드가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AI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정부업무시스템이 폐쇄적인 업무망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되며, 정부 내부 데이터 중 이미 공개 가능한 데이터나 정보가 상당수 존재한다. 기존 문제점은 정부 정보시스템 내부의 데이터 중 하나만 높은 등급이라 해도, 정보시스템 자체가 높은 등급으로 분류돼 혁신이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공개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시스템이라도 일부 비공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면 시스템 전체가 높은 보안 등급으로 분류되어 외부와의 연계가 불가능해진다. 또한, 물리적 망분리 환경에서는 데이터 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국정원과의 논의를 통해 CSO 분류체계를 정립했으며, 정보나 데이터가 자유롭게 흐르는 구조를 만들고, 일부 데이터나 정보 등급 때문에 전체 시스템이 상위 등급으로 분류되는 부분도 개선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복수 등급 업무정보가 저장된 경우 시스템을 분리하거나, 데이터 자체에 대한 접근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시스템 전체의 등급 상향을 방지하는 접근법을 도입했다. 궁극적 목표는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구분을 없애고, 데이터나 정보의 등급에 따라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통해 보안 및 접근 통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물리적 인프라, 가상 인프라를 모두 포괄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 최신 보안 방법론 도입 N2SF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보안 강화를 위한 최신 보안 방법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첫째, DevSecOps(Development, Security, Operations) 방법론 도입이 필수적이다. 이는 개발(Development), 보안(Security), 운영(Operations)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접근법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고, 코드 배포 전에 취약점을 해결하며, 운영 단계에서도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 둘째,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을 활용해야 한다. SBOM은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명확하게 관리하고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다. 특히 공급망 공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내 모든 구성 요소와 의존성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셋째, 마이크로서비스, 서버리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등 다양한 현대적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맞는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각 아키텍처는 각기 다른 보안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각 시스템의 연결과 상호작용에 대한 철저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국정원에서는 보안통제 항목 개발 과정에서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요소들을 추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 보안 전문가는 클라우드나 AI 전문가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전문가도 아니다. 때문에, 우리가 미래 혁신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각 혁신기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 ■ N2SF 실증과 주요 추진 과제 N2SF의 실효적 구현은 단순한 이론적 체계를 넘어 실질적인 적용과 검증이 필요한 도전적 과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실적 과제들을 직면하고 있다. 첫째, 정부 기관별로 다양한 시스템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이들을 일관된 기준으로 분류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어렵다. 둘째,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다층보안체계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난제가 존재한다. 셋째,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사용자 경험과 업무 효율성을 해치지 않는 균형점 찾기가 중요하다. 넷째, 새로운 체계 도입에 따른 인프라 구축, 교육, 운영 비용과 전문 인력 확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정원과 디플정위는 다양한 활용 사례(Use Case)를 고민했다. 각 기관들의 정보시스템들이 N2SF의 지침에 따라 차츰 구현돼가겠지만, 그 전에 어떻게 활용되고 적용될 수 있는지 참조 모델이 될만한 실증 사업이 필요했다. 다음의 8개 주요 과제를 통해 보안통제 항목 검증과 보완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우선 DPG허브(DPG HUB)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플랫폼 등에서 적용을 준비 중이다. 아무래도 참조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 만들어지는 신규 시스테에 적용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DPG HUB는 정부 부처 간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계하는 중앙 허브로서, 다층보안체계를 통해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와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범정부 초거대 AI 플랫폼은 정부 내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공통 인프라로, 민감한 정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AI 훈련과 추론에 활용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각 정보시스템에 적용될 8가지 실증 사업의 예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터넷 단말의 업무 효율성 제고 과제는 망분리된 인터넷 단말에서 문서편집기, 협업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필요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보안통제를 통해 O등급(공개)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보장하며, 이를 통해 공무원들의 작업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업무환경에서 생성형 AI 활용 과제는 업무단말에서 생성형 AI 서비스에 접속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S등급(민감) 업무환경에서 보안통제를 통해 안전하게 외부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공부문에서도 AI 기술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셋째, 외부 클라우드 활용 업무협업 체계 과제는 업무단말에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에 필요한 외부 협업도구(SaaS)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모바일 단말과 원격 단말에서도 안전하게 접근 가능한 협업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넷째, 업무단말의 인터넷 이용 과제는 업무단말 OS의 악성코드 감염 차단 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는 균형점을 찾을 수 있다. 다섯째, 공공데이터의 민간 AI 융합 과제는 공공데이터 및 내부 데이터를 민간의 AI 기술과 안전하게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충분히 사전학습된 초거대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파인튜닝, 민관협력존(PPP존)에 위치하게 하고, 오토브라우징 기술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 수집을 지원함으로써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여섯째, 연구 목적 단말의 신기술 활용 과제는 연구 목적 업무환경에서 국내외 제한 없이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 개발 효율성과 혁신성을 높이면서도 보안 통제를 유지해 공공부문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일곱째, 개발 환경 편의성 향상 및 원격 개발 과제는 인터넷에 접속해 개발에 필요한 오픈소스 등을 활용하고, 필요시 원격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개발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보안통제를 통해 안전한 개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공공부문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개발 속도를 모두 개선할 수 있다. 여덟째, 클라우드 기반 통합 문서체계 과제는 기관 내외부에서 단말 유형에 관계없이 통합 문서체계를 활용해 업무자료 생산, 공유,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8개 과제는 단순한 기술적 구현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조직문화 변화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 각 과제별로 보안통제 항목을 철저히 검증하고 보완함으로써 다층보안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혁신과 보안이 균형을 이루는 국가 망 보안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보안 혁신과 민간 협력간 시너지 정부가 보안에 대한 접근 방식을 기술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수정해야만 민간의 다양한 혁신을 수용할 수 있으며, 정부 시스템이 사일로화되지 않고 개방적이며 유연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처럼 망분리와 다층보안체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혁신적인 서비스나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민간의 IT 혁신은 상호 연결성과 데이터 공유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 시스템이 고립된 형태로 운영될 경우 민간과의 협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안과 혁신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민관 협력이 핵심적이다. 국정원과 디플정위는 민간 보안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했다. N2SF 도입 과정에서는 보안업계와 클라우드 협회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워크숍을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으며, 특히 중요한 것은 정부가 단순히 보안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의 혁신적인 보안 기술과 접근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장려하려 했다. 예를 들어, 다층보안체계 도입에 따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 산업 분야의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보안 산업 성장과 기술 혁신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결론: 혁신과 보안의 균형점 찾기 N2SF로의 전환은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의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중요한 변화다. 다층보안체계(MLS)가 단순한 망분리의 또 다른 형태로 사용된다면, 현대적인 보안 위협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보안 정책을 기술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가야 한다. 다층보안체계(N2SF)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통합적 보안 거버넌스 확립이다. 국정원, 디플정위, 행안부 등 관련 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범정부 차원의 일관된 보안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간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 통합 보안 가이드라인 수립, 그리고 N2SF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범정부 조직 구성 등이 포함된다. 기관별로 분절된 정책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된 일관성 있는 보안 프레임워크가 필수적이다. 새 정부에서도 디플정위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정부부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좀 더 유연하고 민간에 대한 이해가 더 크고, 민간이 중심이된 조직이 함께 참여해야만 한다. 둘째, 단계적 도입 전략이다. 우선 8개 주요 과제를 시작으로 다층보안체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각 단계에서 보안성과 효율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일부 시범 기관에서 우선 적용한 후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타 기관으로 확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한 번에 모든 시스템을 전환하기보다는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하고 보완하면서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전문 인력 양성이다. 다층보안체계를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속적인 교육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클라우드 보안, 제로트러스트 모델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이를 운영할 인력이 부족하면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보안과 혁신이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은 보안전문가 따로, AI나 클라우드 전문가 따로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넷째,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다. 다층보안체계를 뒷받침할 보안 기술의 지속적 혁신과 국내외 표준과의 호환성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행위 기반 탐지, AI 기반 위협 분석, 차세대 인증 기술 등 첨단 보안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특수한 보안 환경을 고려한 기술 발전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국정원의 전향적인 변신과 태도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다섯째, 법제도 정비다. AI 대전환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에 맞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행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과 '전자정부법' 등을 개정해 N2SF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클라우드 및 AI 활용을 촉진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법과 제도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오히려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선제적이고 유연한 법제도 정비가 수반돼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N2SF 구현은 올해 시행 및 고도화, 내년부터 전환 가속화라는 로드맵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 개정, 보안가이드라인 개발, 시범사업 추진, 보안통제 항목 검증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의 실현, DevSecOps 방법론 도입, SBOM을 포함한 다양한 도구 활용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전반에 걸친 보안 내재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민간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이루어낼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AI 대전환 시대의 국가 보안체계는 단순한 물리적 분리나 등급 분류를 넘어, 데이터의 안전한 흐름을 보장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다층적인 접근이 돼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모습이며,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

2025.05.17 22:57이승현

카스퍼스키, '사이버 인사이트 2025' 서울 행사 성황리 개최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지사장 이효은)는 자사의 연례 보안 컨퍼런스인 '카스퍼스키 아태지역 사이버 인사이트(Kaspersky APAC Cyber Insights) 2025'를 15~16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에 세계적으로 악성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렸다. 30억 건이 넘는 악성코드(멀웨어) 공격이 발생했고, 하루 평균 46만7000개의 악성 파일이 탐지됐다. 윈도 시스템이 주요 표적이 됐다. 트로이목마(Trojan) 탐지 건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가짜 VPN으로 위장한 악성 앱에 피해를 입은 사용자 수도 작년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2.5배나 증가했다. 금융 분야 위협도 두드러졌다. 암호화폐 관련 피싱 공격과 모바일 금융 위협의 피해자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 시스템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게이머 및 아동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 범죄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45%의 비밀번호가 1분 이내에 해독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비밀번호 보안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협 환경 속에서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의 보안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차세대 SOC:인텔리전스의 실현(Next-Gen SOC: Intelligence in Action)'을 주제로 전 세계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세대 보안관제센터(SOC), SOAR(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 AI 기반 위협 탐지 및 대응 전략에 대한 기술 세션과 실습 데모를 진행했다. 카스퍼스키의 글로벌 리더 외에도,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 QKS 그룹(QKS Group), 시큐리티 비전(Security Vision) 등 다양한 보안 분석기관 및 솔루션 기업들이 참가해 실무 기반의 기술 인사이트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위협 인텔리전스와 SOAR 시스템의 통합,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 AI 기반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폭넓은 산업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제들이 논의됐다. 이날 오전 본 행사 개회와 함께 오전 세션과 오후 세션으로 나눠 보안 전략 인사이트와 기술 적용 사례 중심의 발표가 이뤄졌다. 오전 세션은 카스퍼스키 아드리안 히아(Adrian Hia)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그는 급변하는 위협 환경 속에서 카스퍼스키의 비전, 기업 보안 전략,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어 카스퍼스키의 니키타 나자로프(Nikita Nazarov) 위협 탐지 총괄은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트렌드를 분석하고,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의 케니 여(Kenny Yeo)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이버 보안 디렉터이자 글로벌 보안 고문은 AI 기술 진보가 보안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조직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카스퍼스키의 베냐민 레프초프(Veniamin Levtsov) 기업 보안 전략 담당 부사장(VP of Corporate Business Expertise)은 통합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하이브리드 인프라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카스퍼스키 세르게이 솔다토프(Sergey Soldatov) 글로벌 SOC 총괄은 실제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2025년 보안관제센터의 주요 위협 트렌드와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보안 자동화(Security Automation) 세션에서는 시큐리티 비전의 로만 두쉬코프(Roman Dushkov) 글로벌 사업 개발 총괄이 SOAR 플랫폼의 실제 고객 도입 사례를 통해 반복적인 알림 대응을 넘어 전략적 자동화를 구현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오전 세션의 마지막은 케니 여의 진행으로 글로벌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패널로는 인도 코탁 증권(Kotak Securities)의 정보보안 총괄 아니르쿠마르 나이르(Anilkumar Nair),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Norilsk Nickel)의 CISO 이고르 발락셰프(Igor Balakshev), Security Vision의 프리세일즈 총괄 예카테리나 체르니쇼바(Ekaterina Chernyshova)가 참여해 위협 인텔리전스의 실제 적용 전략을 논의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카스퍼스키의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데모 존이 운영됐다. AI 기반 위협 탐지, 위협 헌팅, SOAR 시나리오 등이 시연됐다. 이후 QKS Group의 나라얀 고크할레(Narayan Gokhale)와 소피아 알리(Sofia Ali)는 실제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의 관점에서 SOC 전환 전략 및 자동화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보안 투자 우선순위 설정과 운영 효율성 향상 방안을 소개했다. 카스퍼스키 AI R&D 총괄 블라디슬라브 투쉬카노프(Vladislav Tushkanov)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위협 사례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및 기술적 고려 사항을 발표했다. 이어, 노릴스크 니켈의 CISO 이고르 발락셰프는 산업 보안 환경 내 SOC 통합 사례를 소개하며 운영 지속성과 가시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공유했다. 카스퍼스키의 보안 전문가 다미르 샤이헬이슬라모프(Damir Shaykhelislamov)는 고도화된 위협 탐지 및 대응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Security Vision의 예카테리나 체르니쇼바는 단순한 체크리스트 수준을 넘어 조직의 보안 전략에 통합된 취약점 관리 방식을 제시했다. 한편 카스퍼스키(Kaspersky)는 1997년에 설립된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프라이버시 기업이다. 지금까지 10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최신 사이버 위협과 표적 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20만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이 카스퍼스키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중요한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2025.05.17 21:04방은주

SKT해킹 BPF도어 점검 도구 공개하니···다운로드 잇달아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는 지난주 배포한 'BPF도어(BPFDoor) 악성코드 점검 도구'가 일주일 여 만에 1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해당 악성코드 분석 자료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BPF 도어(Berkeley Packet Filter Door)'는 리눅스 운영체제(OS)에 내장된 네트워크 모니터링·필터기능을 수행하는 BPF(Berkeley Packet Filter)를 악용한 백도어(Backdoor)로,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파이오링크는 최초 점검 도구 발표 후 하루 만에 상세 점검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 버전을 게시하며 발 빠른 대응을 지원했다. 추가 점검 항목에는 BPF도어 감염 여부, 의심 또는 숨겨진 프로세스 및 파일 이름, 경로 검사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실제 적용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한 대학에서는 자체 운용체계(OS)를 사용중이어서 리눅스 환경에서 제작된 악성코드 점검 도구를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파이오링크가 해당 OS에 맞춰 점검도구를 수정해 정상적으로 점검을 수행했다. 또 A 공공기관에서는 타사 점검 도구 사용 시 잦은 에러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파이오링크 도구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사용이 편하고, 점검 로그를 제공하는 부분이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파이오링크는 점검 도구 배포와 함께 BPF도어 분석 보고서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점검과 동시에 사용자 이해도를 높였다. 악성코드 작동 방식, 침투 경로, 대응방안 등을 담고 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이번 BPF도어 점검 도구 배포는 기업과 기관의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 강화를 위한 실천적 대응 사례”라며 “앞으로 보안 위협에 대한 신속한 기술 대응과 고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오링크(코스닥 170790)는 네트워크와 보안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국내 시장 1위를 점유하는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 웹 방화벽, 클라우드 매니지드 네트워킹,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가 있으며, 주요 서비스로 보안관제와 보안컨설팅 등이 있다.

2025.05.17 17:49방은주

하이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로 위상을 공고히 하며 세계 유일의 IoT 생태계 브랜드로 자리매김

상하이 2025년 5월 17일 /PRNewswire/ -- 세계적인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하이얼 그룹(Haier Group)이 칸타 브랜드Z(Kantar BrandZ)가 선정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브랜드(Top 100 Most Valuable Global Brands)' 순위에서 54위를 차지했다. 하이얼의 브랜드 가치는 4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1% 증가하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하이얼의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7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브랜드로서 하이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Haier Consolidates Its Position as One of the Most Valuable Global Brands and the Only IoT Ecosystem Brand in the World 칸타 브랜드Z의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브랜드' 순위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브랜드 가치 평가 순위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칸타 브랜드Z는 54개 시장에서 엄격한 재무 분석과 심층적인 소비자 인사이트를 통해 본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전 세계 100대 브랜드의 총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29% 늘어난 10조 700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위에 포함된 기업 중 특히 눈에 띄는 하이얼의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은 하이얼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태계 중심 전략과 사용자 중심 혁신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 순위에서는 애플(Apple)이 1조 3000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엔비디아(NVIDIA)가 2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장기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브랜드의 가치는 지난 20년간 두 배로 증가하며 전 세계 100대 브랜드의 전체 가치 중 6%를 차지했다. 칸타 브랜드Z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하이얼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세 가지 기둥, 즉 '스마트 라이프 생태계(Smart Living Ecosystem)', '종합 건강 산업 생태계(Comprehensive Health Industry Ecosystem), '디지털 경제 산업 생태계(Digital Economy Industry Ecosystem)'를 중심으로 구축된 생태계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적응력을 향상시킨 결과다. 하이얼은 IoT 시대에 전통적인 제품 제조에서 벗어나 사용자와의 공동 창조와 지능형 통합으로 형성된 '상호 연결된 생태계' 창출에 힘써왔다. 스마트 라이프 분야에서 하이얼 스마트(Haier Smart)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홈 생태계 브랜드로 부상하기 위해 전통적인 가전제품에서 지능형 연결 생활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종합 건강 산업 분야에서는 생명과학, 임상 의학, 바이오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적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했다. 지난 5년 동안 빠른 확장 노력의 결과 하이얼의 헬스케어 사업은 국가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하이얼의 디지털 산업 경제 생태계는 혁신적인 산업 인터넷 플랫폼인 COSMOPlat를 기반으로 새로운 생산성 엔진을 개척하고,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칸타 그레이터 차이나(Kantar Greater China)의 CEO인 도린 왕(Doreen Wang) 칸타 브랜드Z 글로벌 회장은 "지난 20년간 여러 브랜드의 부침을 목격해 왔지만, 하이얼은 청도에서 시작해서 중국 브랜드를 거쳐 글로벌 브랜드로 진화한 다음, 이제는 생태계 브랜드로 발전했다"면서 "하이얼은 진정한 현지화된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브랜드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얼이 브랜드Z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브랜드'에 7년 연속 진입했다는 건 브랜드가 지속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중국이 글로벌 가치 창출의 미래를 만드는 데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입증한다.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얼은 2025년을 'AI 전면 적용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하이얼은 운영 전 분야에 AI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과 혁신을 이끌 강력한 동력을 키우고 있다. 이런 노력은 언급한 세 가지 기둥으로 구성된 생태계의 발전을 더욱 가속하고 있다. 하이얼은 사용자 중심 비전을 고수하며 AI 시대에 인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우 윈제(Zhou Yunjie) 하이얼 그룹 이사회 의장 겸 CEO가 지적한 대로, 사용자 요구가 수동적인 수용에서 적극적인 공동 창조로 진화하자 하이얼은 상호작용 방식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이얼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지능형 협업을 통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대담하게 재정의하고 있다. 저우 의장 겸 CEO는 "AI와 함께 진화하지 못하면 뒤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념에 따라 하이얼은 모든 상황에 AI를 적용함으로써 기술이 사람에 적응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사람들을 돕고 있다. 스마트 라이프 생태계에서 하이얼은 이해, 인식, 활력이라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갖춘 파운데이션 모델 UhomeGPT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냉장고와 오븐 등 가전제품을 통합한 AI 연결형 주방 솔루션을 창조함으로써 하이얼은 일상생활을 재정의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생태계에서 COSMOPlat은 가벼운 산업용 대형 모델인 CosmoGPT를 독자 개발해 지능형 Q&A, 코드 생성, 의사결정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칸타 브랜드Z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하이얼의 순위가 꾸준히 상승했다는 건 단순히 브랜드가 지속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중국 브랜드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얼은 생태계 브랜드 전략과 지속적인 AI 전환을 통해 지능형 연결 시대의 혁신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2025.05.17 17:10글로벌뉴스

"에어팟 프로 3세대, 올 가을 출시 유력"

애플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3'가 올 해 출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개발자 애런 페리스(Aaron Perris)가 애플의 소프트웨어(SW) 소스 코드에서 에어팟 프로3의 출시를 암시하는 문자열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가 공개한 소스 코드 스크린샷에서 기존에 '에어팟 프로2'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던 코드가 '에어팟 프로2 이상'을 필요로 한다고 수정됐다. 이는 에어팟 프로2에서 작동하는 코드 일부가 에어팟 프로3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애플이 SW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물론 이 증거가 에어팟 프로3 출시가 확실하다고 말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에어팟 프로2가 출시된 지 시간이 꽤 흘렀고, 다른 소식통들도 에어팟 프로3의 올 가을 출시를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다음 달 열리는 WWDC 행사에서 에어팟 프로3가 깜짝 출시될 수도 있으나, 그 동안의 제품 출시 시점을 고려했을 때 올 가을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에어팟 프로3는 새로운 H3 칩에 개선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5.17 15:47이정현

카카오게임즈 '오딘', 글로벌서 성공적 연착륙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온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4월 29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 이후 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오딘' 글로벌 버전은 출시 직후 미국 구글 플레이 롤플레잉 게임 부문 매출 순위 11위, 인기 순위 6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게임 인기 순위에서도 1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북미 시장에 진출한 한국 MMORPG 가운데 보기 드문 성과라는 평가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태국과 필리핀의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에서 각각 8위, 5위를 기록하며 현지 이용자층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풍부한 서비스 운영 경험이 뒷받침됐다. 영어, 스페인어, 태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지역별 이용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 조정이 이뤄졌다.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게임 정보와 공지, 업데이트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커뮤니티 소통을 병행한 점도 주효했다. 또한 MMORPG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가이드 영상과 정보를 제공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픽과 연출, 높은 자유도의 이동 시스템 등은 현지 이용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안정적인 서비스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출시된 '오딘'은 3D 스캔 및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방대한 세계관과 오픈월드, 강렬한 액션을 특징으로 하는 MMORPG다.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 누적 1천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7 13:58강한결

[황승진의 AI칼럼] 코딩하는 LLM-우버 이야기

언어, 그림과 소리를 이해하고 쓸 수 있는 기능 외에도 거대언어모델(LLM)은 '코딩'이라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나의 스탠포드 MBA 강의 '모델링 및 최적화' 수업에서는 학생들에게 영어로 사업 상황을 설명하고 경영 결정을 하는 1 쪽짜리 연습 문제를 준다. 학생들은 수학적 모델을 세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이선(Python) 코드를 작성한다. 쿨하다. 사실 코딩은 논리와 창작력을 소유한 인간만이 하는 고급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일개 소프트웨어 조각인 LLM은 내 학생들처럼 코딩을 할 수 있다. 이 연습 문제를 영어 그대로 작은 LLM 채팅 창에 넣으면 LLM은 Python 코드를 즉석에서 제공한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LLM은 때로는 터무니없는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앙드레 카파시는 이렇게 의도(intent)를 밝히고, LLM이 코딩하게 하고, 체크하는 방식을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이라 부른다. 이 기능은 전문가 스케일에서도 통한다. 커서(Cursor)나 코파일럿(Copilot)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IDE)을 쓰면 챗 하듯이 코드를 써 내려간다. 내 코드에 비평이나 수정도 가능하다. 대부분 기가 막히게 좋다고 말하지만, 일부는 스타일이 틀렸다고 디버그를 잘 못한다고 시비를 걸기도 한다. 또 어떤 프로그래머는 그런 방식으로 코딩한 비행기는 안 타겠다고 단언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코딩 역사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왔다는 점이다. 인간과 기계는 각자의 언어를 가지고 태어났다. 서로 소통하기 위해, 처음에는 어셈블리라는 기계어 비슷한 프로그램을 쓰며 인간이 기계를 흉내 냈다. 다음엔 포트란(Fortran),코볼(Cobol), 파스칼(Pascal), C, 파이선(Python)을 거쳐가며 기계와 인간이 중간에서 만나곤 했다. 이제 기계가 인간을 흉내 내, 인간어로 통일됐다. 기계어, Python, 인간어를 다 다룰 수 있는 LLM 덕택이다. Python같은 전산 언어 외에도, LLM은 SQL을 쓸 수 있다. 소위 말하는 Text-to-SQL이란 기능이다. SQL은 관계형 DB용 데이터 언어인데, 평시에는 간단하다가 때로는 매우 복잡해진다. 다음은 우버의 경험담이다. 2023년 5월 우버의 '생성 AI Hackday'에서 한 팀은 '쿼리GPT'라는 이름의 Text-to-SQL를 위한 LLM-RAG-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 개발의 동기는 쿼리 작성하는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우버는 매달 약 120만 개의 대화형 쿼리를 처리하는데, 사용자들은 SQL 쿼리 작성에 평균적으로 10분을 소비한다. 팀은 사용자들이 SQL 대신 자연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작성 시간을 3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사용자의 귀중한 시간을 매달 14만 시간이나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쿼리GPT의 목표는 다음과 같은 대화였다. 사용자 프롬프트: 다음 문장의 SQL을 주십시요. "지난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 기사가 취소한 여행 횟수는 얼마입니까?" LLM 출력: 여기 원하는 SQL이 있습니다. "SELECT COUNT('Cancelled') FROM .. WHERE .." 우버 팀은 LLM이 Text-to-SQL을 혼자 잘 수행하리라 생각했다. 허나, 문제는 우버의 DB가 오백 개의 테이블과 수천 개의 열로 구성된 거대한 규모였다는 점이다. LLM은 주어진 SQL에 맞게 어느 테이블과 열을 불러야 할 지를 몰라서, 최종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곤 했다. 그래서 팀은 쿼리GPT의 작동 방식을 20회 이상 개선했다. 최신 버전은 멀티에이전트 모델로, '의도(intent) 에이전트', '테이블 에이전트', '열(Column) 제거 에이전트'라는 세 LLM 에이전트가 하나의 마스터 LLM의 지휘를 받는다. 의도 에이전트는 관련된 비즈니스 도메인(예: 광고, 모빌리티, 코어 서비스 등)을 파악하기 위해 LLM을 호출한다. 이는 인간과의 대화형으로 진행하며, 사용자가 승인해야 쿼리GPT는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테이블 에이전트도 대화형으로 쿼리에 포함될 적절한 테이블을 선택한다. 마지막 열 재거 에이전트는 쿼리와 관련 없는 열을 제거해 쿼리의 범위를 더욱 좁힌다. 이로써, 드디어 3분의 예상 응답 시간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LLM, 에이전트, 인간 에이전트, RAG가 어떻게 결합돼 엔터프라이즈 AI 시스템을 만들어내는지 볼 수 있다. 에이전트는 모두 마스터 LLM의 호출에 따르고, 각 에이전트 역시 LLM이다. 이들이 같은 LLM일 필요는 없으며, 예를 들어 하나는 챗GPT(ChatGPT)이고 다른 하나는 라마(Llama)일 수 있다. 이 우버 사례는 'AI 설계 및 구현'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제공한다. 첫째, 여기서 AI는 사용자와 대화로 작동한다. 의료 시스템이나 회계 시스템에서도 이러한 '인간-기계 인터페이스'로 작동할 수 있다. 그러나 내재된 편견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단 기계의 의견을 들으면 전문가가 그에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독립성이 떨어질 수 있다. 혹은 자존심 때문에 아예 무시할 수도 있다. 둘째, 쿼리GPT는 제안이나 최종 답변에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러한 열을 제외했습니다"와 같은 '설명'을 추가한다. 인간과의 분쟁요소를 제거하고, AI의 생각 방식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종 시스템은 반복적인 개선의 결과였다. 그들은 이를 여정(journey)이라고 부르며, 이를 위해 그들은 여러 평가 지표를 추적한다. 아마도 그들은 지금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참고로, 최근에는 구글-스탠포드 CHASE-SQL과 알리바바 XiYan-SQL 같은 멀티에이전트 일반 해법이 발표됐다. 그들도 완벽하지 않아, 정확도가 90%를 넘지 못 한다. 여하튼 Text-to-SQL은 매우 힘든 문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1979년 IBM이 SQL을 출시한 이래, 질문하기 힘들어 답을 못 얻었던 시대는 이제 저무는 듯하다.

2025.05.17 10:02황승진

"제로트러스트 강화"…HPE, 클라우드·보안 전략 전면 확장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기업 클라우드 운영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보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HPE는 아루바 네트워킹과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의 새로운 보안 기능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 컨퍼런스 2025'에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새 보안 기능은 데이터 흐름 전반에 걸친 보호를 강화하고 규제 대응을 간소화하는 데 초점 맞췄다. HPE 아루바 네트워킹 센트럴은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접근 관리(NAC)를 추가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을 검증 전까지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정밀한 정책을 통해 접근을 제어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초세분화 정책, 침입 방지 시스템과 결합해 통합 보안 효과를 극대화한다. 새롭게 통합된 HPE 옵스램프는 시스코, 아리스타, 주니퍼네트웍스 등 타사 네트워크 장비 관리를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리스크 평가 기능도 추가돼, 기업이 정책에 맞게 위험 기반 접근 제어를 구현할 수 있게 돕는다. HPE는 보안 엣지 서비스(SASE)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WAN)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엣지커넥트 SD-WAN에는 실시간 머신러닝 기반 디도스 방어와 HPE 보안 엣지 서비스(SSE) 통합 기능이 포함됐다.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ZTNA) 고객은 프라이빗 엣지 라이선스를 무료로 제공받으며, 글로벌 메시 연결 기반 SSE는 고가용성과 제로 다운타임을 보장한다. HPE 그린레이크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위협 감지 시 공용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는 '디지털 회로 차단기'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이는 위협이 사라지면 안전하게 복원되며, 금융 산업의 디지털 운영 복원력법(DORA) 규정 준수를 위한 핵심 대응 수단으로 제시됐다. 또 소버린 환경을 위한 폐쇄망 클라우드 관리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 없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 관리가 가능하며, HPE 인가 인력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폐쇄망 내에서 쿠버네티스 기반 워크로드 지원도 예정됐다. HPE는 사이버 보안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 이는 기업의 리스크 프레임워크에 맞춰 소버린 보안 전략을 설계하고, AI 기반 공격 탐지와 대응 역량을 포함한다. 옵스램프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통합도 공식 출시돼 실시간 위협 탐지와 옵저버빌리티를 동시에 제공한다. HPE 필 모트람 아루바 네트워킹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데이터 기반 AI 활용이 확대되며 기업은 저장, 수집, 전송 전 과정에서 복잡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교한 보호 기술로 위험을 완화하고 사이버 회복력을 갖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7 07:00김미정

BOE '친환경 생태 포럼' 성료…글로벌 생태계 파트너들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창조해 나가기 위해 협력키로

베이징 2025년 5월 16일 /PRNewswire=연합뉴스/ --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디스플레이 위크 2025(Display Week 2025)' 기간 중인 5월 15일 단독 주최한 제2회 '미래를 정의하는 친환경 생태 포럼(Define the Future Green Eco-Forum)'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친환경 발전(Green Development)'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상호 협력과 상생 솔루션, 소비에서 순환 경제로의 전환, 산업 전반의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BOE가 최근 베이징에서 처음 공개한 후 해외에서 첫 선을 보인 업계 최초의 지속 가능성 브랜드 'ONE(Open Next Earth의 약자)'가 공개됐다. 행사에는 업계와 학계 전문가 100여 명과 동일 산업망에서 활동하는 생태계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존 키미시스(John Kymissis) 정보 디스플레이 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SID) 회장, 디스플레이 위크 중국 사장인 옌춘(Yan Qun) 박사, 중앙유럽 대학교 IPCC 부의장 다이애나 위르게-보르사츠(Diana Ürge-Vorsatz) 교수, 청밍(Cheng Ming) 3M 교통•전자 비즈니스 그룹 글로벌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 알렉스 야오(Alex Yao) 에어리퀴드 차이나(Air Liquide China) 전자 부문 총괄 매니저, 지미 스미스(Jimmy Smith) 레노버(Lenovo) 디스플레이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매니저, 메타(Meta) 디스플레이 아키텍트의 김천홍 박사, 천허치앙(Chen Heqiang) GE 헬스케어(GE Healthcare) 중국 부사장 겸 중국 공급망 총괄 매니저 등이 자리를 빛냈다. 펑치앙(Feng Qiang) CEO가 이끈 BOE 대표단에는 윤샹난(Yun Xiangnan) 선임 부사장, 장싱춘(Jiang Xingqun) 선임 부사장 겸 공동 최고기술책임자(CTO), 궈지안(Guo Jian) BOE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BOE Display Technology Co., Ltd.) 총괄 매니저가 함께했다. BOE는 이번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속 가능한 새로운 차원의 발전으로 업계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한편, 중국 기술 기업들이 전 세계적 차원에서 친환경 발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을 실천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를 제공해줬다. 펑치앙 CEO는 개회사에서 2025년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가 ESG 원칙을 제정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며, 우리가 더 친환경 미래를 향한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사회의 발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올해는 BOE가 디스플레이 위크에 12번째로 참가하는 해이자 유엔 글로벌 콤팩트가 ESG 원칙을 수립한 지 2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 따라서 오늘은 우리 모두가 함께 새로운 친환경 시대를 열기 위한 완벽한 순간이다. 디지털 시대의 기반인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친환경 발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BOE는 지난 30년 넘는 시간 동안 친환경 발전 철학을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추진해왔다. 우리는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를 위해 창출하는 장기적 가치를 보고 진정 위대한 기업인지를 판단하는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또 친환경 발전을 포용해야 무한한 기회가 열린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두 함께 더 친환경적이고, 더 스마트하며, 더 조화로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의하는 데 앞장서자!" 궈지안 총괄 매니저는 BOE의 친환경 기술 및 제조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공유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해 BOE가 추진해온 세 가지 전략인 계획(planning), 연구개발(R&D), 인증(certification)을 소개했다. BOE는 과학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탄소 배출 감소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R&D 단계에서는 저탄소 설계, 친환경 재료 사용, 제품 수명 주기 종료 시 처리 방안에 집중했다. 끝으로 인증 측면에서 탄소 발자국 정량화와 공개 및 검증을 끝마쳤다. 이러한 모든 조치에는 '제품 전 생애 주기' 내내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겠다는 BOE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다. BOE는 수년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하게 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중국의 '이중 탄소(dual-carbon)' 전략에 적극 대응해 탄소 감축 잠재력을 탐색하고 에너지 절약 조치를 혁신해 왔다. 친환경 제조를 위해서는 '국가급 친환경 공장' 18곳 등 다수의 친환경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에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유일한 '국가 제로 폐기물 기업' 1곳,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 1곳, 탄소 중립 공장 2곳, UL 2799 제로 매립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공장 7곳, 그리고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SBTi)에 참여한 공장 9곳이 포함된다. BOE는 에너지 절약 기술 혁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효율적인 관리, 자원 재활용을 통해 포괄적인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탄소 중립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또한 그들의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공유하고, 친환경 생산, 제조, 제품, 응용 분야에서 BOE와 협력 모델을 혁신할 의사가 있음을 알렸다. 기술 혁신은 계속해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AI 시대에 AI 기술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술 혁신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BOE는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회사는 이에 맞춰 2024년 'AI+제조, AI+제품, AI+운영'이라는 세 가지 핵심 응용 분야에 집중하는 'AI+' 전략을 발표하며 업계의 기술적 도약을 이끌고 있다. 장싱춘 선임 부사장 겸 공동 CTO는 "기술 발전의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 AI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었고, 멈출 수 없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BOE는 'AI+디스플레이' 융합 모델을 활용해 제품•제조•운영 전반에서 심층적이고 다차원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BOE는 앞으로도 AI 디스플레이 기술의 산업 응용과 통합을 더욱 강화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해 나갈 수 있는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길러 나갈 계획이다. 윤샹난 선임 부사장은 행사장에서 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BOE의 지속 가능한 발전 브랜드 ONE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BOE에게 성장의 새로운 출발점을 상징하는 ONE에는 '개방성과 포용성(Open)',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Next)', '영원한 생태계(Earth)'라는 세 가지 브랜드 가치가 담겨있다. 이는 개방성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고, 혁신을 통해 미래를 정의하고, 지속 가능성을 통해 생태계를 보호하겠다는 의미다. 창립 30주년을 지난 40주년을 향해 나아가면서 BOE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일시적인 조치가 아닌 산업 진화의 새로운 유전적 코드임을 재확인하고 있다. BOE는 '하나의 지구와 하나의 미래(One Earth, One Future)'라는 아름다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업계 전체가 공동의 협력 목표 아래 단결하게 만들 계획이다. 포럼은 BOE와 파트너들이 'ONE' 액션을 발표하며 마무리됐다. 'ONE' 액션은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기적 경쟁에서 벗어나 상호 의존적이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자원 고갈을 방지해 순환적 재생 시스템을 만들고, 기술적 장벽을 제거하여 개방형 공유 환경을 창출하자는 세 가지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생태계를 육성하고, 혁신과 인간 잠재력을 연결하는 게 필수다. 따라서 BOE는 앞으로 '디스플레이를 통한 IoT 강화(Empower IoT With Display)' 개발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며, 장기적 비전을 고수하고,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해 친환경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뤄낼 것이다. BOE는 또 첨단 기술을 활용해 모든 디스플레이를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 것이다. '기술'의 개방적 혁신과 '친환경'을 이루기 위한 환경적 의지를 결합해 업계의 지속 가능한 고품질 성장을 이끌고, 인류의 미래를 보호하는 게 목적이다.

2025.05.16 19:10글로벌뉴스

파리 전통 패션 감성 살린 '칼 라거펠트' 韓 첫 팝업 가보니

“디자이너는 손끝으로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은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브랜드인 칼 라거펠트 팝업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CJ온스타일은 서울 성수동에 '몰입형' 팝업스토어를 열고 단순한 쇼룸이 아닌 그가 남긴 철학과 유산, 브랜드 비전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였다.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칼 라거펠트 팝업스토어에 미리 가보니 브랜드 세계관 전시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팝업 공간 입구는 칼의 옆모습 실루엣으로 꾸며졌다. '현재를 포용하고 미래를 창조하라' 처럼 곳곳에 배치된 칼 라거펠트의 인용문들을 보고 방문객이 브랜드의 철학을 알 수 있게 했다. 아카이브 존에서는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창작 흔적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손으로 직접 그린 드로잉북, 아틀리에의 도구들이 전시돼 있었고, 2023년 멧 갈라에 등장했던 '슈페트' 인형과 함께 사진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슈페트는 칼이 생전 애지중지하던 반려묘로,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브랜드의 감성을 대표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팝업 공간 소개를 맡은 김훈 칼 라거펠트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칼은 늘 기본으로 돌아가라 했고, 매 시즌 시작 전 우리는 그가 남긴 아이디어와 드로잉을 다시 꺼내본다”며 “그것은 단순한 유산이 아니라 디자이너로서의 방향성이자 실천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훈 디렉터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뉴욕의 패션 명문 학교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수학했다. 아베크롬비&피치, 얼반아웃피터즈, 컨버스 우먼,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으며 칼 라거펠트에 합류하게 됐다. 김훈은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한국 디자이너의 위상을 높인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팝업의 중심에는 대형 오브제 '칼 셔츠칼라 트리'가 설치돼 있다. 김훈 디렉터는 “칼에게 셔츠깃은 단순한 옷의 일부가 아니었다. 그것은 디자이너의 태도이자, 정체성이었다"며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허리가 굽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셔츠깃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셔츠칼라 트리 옆을 천천히 걸어보니 단정함과 절제 속에서 표현된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번 팝업에서는 칼 라거펠트의 2025년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방문객들은 실제로 해당 컬렉선을 피팅할 수 있고,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연동해 QR코드로 즉시 구매할 수도 있다. 티셔츠, 셔츠, 크롭 자켓 등은 모두 칼 라거펠트의 아이콘인 블랙&화이트 톤을 중심으로 재해석됐다. 넥타이가 드레이핑된 셔츠, 셔츠 칼라에서 영감받은 스커트 등 세부 디테일에는 '손으로 설계한 정체성'이 살아 있었다. 김훈 디렉터는 “한국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이번 팝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과 더 가깝게 호흡하고,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더 명확히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에서는 '네가 입지 않으면 아무도 입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직접 입고 공감하지 못하는 옷은 남에게 권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성수 팝업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칼 라거펠트라는 인물'에 대한 입체적 조명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칼 라거펠트 CEO 피어 파올로 리기 또한 “이번 팝업은 오랜 팬덤과 새로운 고객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브랜드의 글로벌 비전과 창의적 영감을 한국에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고급화'와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하며 '패션은 역시 CJ온스타일'이라는 명성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6 17:02안희정

"카톡으로 청구, 앱카드로 결제"…한국정보통신, '이지톡페이' 웹사이트 오픈

한국정보통신이 사용자 접근성과 체험 기능을 대폭 강화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본격 확산한다. 한국정보통신은 비대면 간편결제 서비스인 '이지톡페이'의 공식 웹사이트를 정식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별도의 매장 방문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이지톡페이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확인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지톡페이는 기존 인터넷결제(PG) 가입이 필요 없는 독립형 비대면 결제 서비스로, 이지포스 가맹점이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고객에게 청구서를 전송하고 고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여러 카드사의 앱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이지톡페이 서비스는 연간 135만 건 이상의 거래 건수를 기록하며 매장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이지톡페이 웹사이트에서는 ▲서비스 소개 및 주요 기능 ▲이용 방법 ▲체험 서비스 ▲제휴 문의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홈페이지 방문자들에게 청구서 발송부터 결제 완료까지의 프로세스를 실제처럼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기능이 제공돼 비대면 결제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쉽게 이해하고 신청할 수 있다. 이지톡페이는 기존 카드사 가맹점 번호를 그대로 활용하기에 이지포스 가맹점이라면 별도의 PG 계약 및 수수료 추가 부담 없이 즉시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 특히 카드사가 제공하는 앱카드의 일회성 카드정보(OTC) 결제 방식을 이용해 간편하고 안전한 효율적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결제 관련 보안성도 우수하며 카드 대금 정산 주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결제 고객은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전송된 청구서를 열람하고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휴대폰에 설치된 카드사 앱카드를 통해 쉽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실물 카드 없이 앱카드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간편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충족한다는 평가다. 한국정보통신은 이지톡페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 '이지QR'도 올 상반기 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지QR은 고객이 매장 내 QR코드를 스캔해 메뉴를 직접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선결제 시 이지톡페이와 연동돼 운영비 절감과 결제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이번 웹사이트 오픈을 통해 누구나 이지톡페이 서비스를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서비스 이용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지톡페이는 매장 운영자에게는 효율을, 고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비대면 결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16 16:22한정호

오픈AI가 품은 스타트업 기업, 자체 AI 모델 출시 '주목'

오픈AI가 30억 달러(약 4조2천억원)에 인수한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가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돕는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16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윈드서프는 첫 번째 SW 엔지니어링(SWE) AI 모델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윈드서프의 제품군은 SWE-1, SWE-1-라이트, SWE-1-미니로, 단순 코딩뿐 아니라 전체 SW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에 최적화되도록 학습돼 있다. 윈드서프에 따르면, SWE-1 모델은 내부 프로그래밍 벤치마크에서 클로드 3.5 소넷, 챗GPT-4.1, 제미나이 2.5 프로와 경쟁할 만한 성능을 보였다. 다만 SW 엔지니어링 작업에서는 클로드 3.7 소넷과 같은 최첨단 AI 모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드서프는 SWE-1-라이트와 미니 모델을 자사 플랫폼의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SWE-1 모델은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한다. 서비스 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클로드 3.5 소넷보다 비용이 저렴하다고 발표했다. 윈드서프는 SW 엔지니어가 AI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코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지원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코딩 스타트업은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의 AI 모델을 활용해 왔지만, 윈드서프는 SW 엔지니어링을 위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SWE 모델 발표 영상에서 윈드서프의 니콜라스 모이 연구 책임자는 "오늘날의 프론티어 모델은 코딩에 최적화돼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면서도 "하지만 코딩은 진정한 의미의 SW 엔지니어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AI 모델들이 코드 작성에는 뛰어나지만, 터미널·IDE,·인터넷 등 여러 표면에서 작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다. 윈드서프 측은 "SWE-1은 새로운 데이터 모델과 미완료 상태, 장기 실행 작업, 그리고 여러 표면을 포괄하는 학습 레시피를 사용해 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SWE-1은 현재 초기 개념 증명(PoC) 단계"라며 "앞으로 더 많은 AI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5.16 13:56한정호

"삼성 갤럭시S25 FE, 엑시노스 2400 칩 탑재"

삼성전자가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5 FE'에 엑시노스 2400칩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5 FE 시제품이 벤치마크 성능 사이트 '긱벤치'에서 포착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긱벤치에서 확인된 모델은 모델 번호 SM-S731U의 갤럭시S25 FE 시제품으로 삼성 엑시노스 2400 칩셋을 탑재해 전작인 갤럭시S24 FE의 칩과 동일하다. 또한, 8GB 램이 탑재되어 있어 삼성이 아직 FE 모델에 12GB 램을 지원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과거 삼성전자는 갤럭시S FE 모델에 플래그십 갤럭시 모델과 동일한 칩을 탑재했으나 갤럭시S23 FE부터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된 칩보다 구형 칩을 지원하며 제품을 나누고 있다. 물론, 삼성이 갤럭시S25 FE에 엑시노스 2400 칩을 사용하기로 한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은 놀라운 성능을 자랑하지만 지난 2년 간 스냅드래곤 칩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S25 FE의 경우 제품 출시와 함께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과 원UI가 기본 탑재될 예이다. 또, 최근 나온 소식에 따르면, 갤럭시S25 FE의 전면 카메라는 전작의 1천만 화소가 아닌 1천200만 화소로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은 올해 말 갤럭시 S25 FE를 출시할 예정이며, 클램셸 폴더블폰의 첫 번째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 플립 FE도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2025.05.16 13:25이정현

칼 라거펠트 팝업,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철학과 미학을 담은 몰입형 팝업스토어가 국내 상륙한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칼 라거펠트는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몰입형 컨셉으로 구성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블랙과 화이트, 메탈릭 그래픽 등으로 시각화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칼 라거펠트의 유산과 함께 브랜드 비전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샤넬과 펜디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는 1984년 브랜드를 론칭한 이래, 파리, 런던, 뮌헨, 두바이,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번 성수 팝업은 국내 팬덤을 위한 특별한 경험이자,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는 'Experience the Future Legacy'로,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에 메탈릭한 요소를 더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간은 ▲웰컴존(Welcome Zone) ▲아카이브존(Archive Zone) ▲전시존(Exhibition Zone) ▲상품존(Product Zone)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만나는 ▲웰컴존(Welcome Zone)은 출입문부터 시선을 끈다. 칼 라거펠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급스러운 백발과 뒤로 묶은 머리,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옆 얼굴의 실루엣으로 디자인한 메인 도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의 명언으로 유명한 '현재를 포용하고 미래를 창조하라(EMBRACE THE PRESENT AND INVENT THE FUTURE)'도 새겨 넣었으며 팝업 전반에 걸쳐 그의 다양한 명언을 감상할 수 있다. ▲아카이브존(Archive Zone)에는 칼 라거펠트의 디자인 영감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북과 아틀리에 소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2023년 멧 갈라(Met Gala)에서 공개한 실물 크기의 슈페트(Choupette) 코스튬도 만나볼 수 있다. 슈페트는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로 유명하다. ▲전시존(Exhibition Zone) 중앙에는 칼 라거펠트의 상징인 '셔츠깃'을 대형 오브제로 구현한 '칼 셔츠칼라 트리'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 공간은 방문객이 오브제를 중심으로 둘러보며 디자이너의 철학을 직접 체감하도록 구성됐다. 마지막 ▲상품존(Product Zone)에서는 2025 봄/여름(S/S) 시즌 전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장에서 피팅도 가능하며, 전 제품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연동된 QR코드를 통해 즉시 구매 가능하다. 방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돼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슈페트 키링, 아이콘 토트백, 트렁크 등을 추첨 증정하며, SNS 이벤트 참여 시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 피어 파올로 리기 칼 라거펠트 CEO는 “이번 팝업은 칼 라거펠트의 오랜 팬덤과 새로운 고객을 연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브랜드의 미래 비전과 글로벌 방향성을 한국에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훈 칼 라거펠트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서울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늘 창조적 영감을 주는 곳”이라며 “이번 성수 팝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브랜드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6 13:00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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