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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광복 80주년 맞아 '애국 마케팅' 진행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문화유산 보존, 독립운동 정신 계승,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애국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사는 기념 상품과 사회공헌 캠페인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와 함께 의미를 나누고 있다. 노브랜드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업해 스테디셀러 7종의 패키지에 국보·보물 등 문화유산 10여 점 이미지를 담았다. '노브랜드x간송미술관 1A 우유'에는 고려청자 명품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오리형연적'을, 김 제품에는 혜원 신윤복의 '주사거배'와 '단오풍정'을 적용했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문화유산 보존·연구·교육 사업에 사용된다. 이마트는 같은 시기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포트메리온 무궁화 시리즈' 12종을 글로벌 단독으로 선보이고,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해태제과는 대한민국 최초 과자 '연양갱'의 광복 80주년 한정판을 80만개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서대문형무소, 안중근기념관, 김구기념관, 독립기념관 등 독립운동 상징지 5곳을 디자인했다. QR코드 인증 이벤트를 통해 '독립운동 역사 탐방'에 참여하면 추첨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광복 당시의 만세 함성을 AI 기술로 재현한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독립운동가 후손 증언과 사료 고증을 거쳐 구현한 소리는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팝업 전시에서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8월 8일부터는 전국 15개 CGV에서 8분 15초 분량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티켓 예매 금액 중 815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기금으로 기부한다. 스타벅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커뮤니티 스토어인 독립문역점과 환구단점의 8월 한 달간 수익금 전액을 생계가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한다. 2015년부터 이어온 장학금 지원도 올해 50명에게 총 1억 원을 전달하며, 누적 지원액은 약 10억 원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각 사가 자사의 특성과 맞는 방식으로 애국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5 18:12류승현

[이종수 창업심리학⑱] 성공은 '발견'이 아니라 '발명'

"현재는 모든 과거의 필연적인 산물이며, 모든 미래의 필연적인 원인이다"(파스칼) 우리는 창업을 '유레카!'의 순간과 동일시하곤 한다. 차고에서, 샤워실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섬광처럼 스치고, 그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꿨다는 식의 영웅서사다. 하지만 파스칼의 통찰처럼, 세상의 어떤 것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현재가 과거의 결과이듯, 모든 미래는 현재 행동의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이런 관점에서 창업의 심리학을 재정의할 수 있다. 창업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행위가 아니라, 확정된 미래를 '발명'해가는 치밀한 여정이다. 성공적인 창업가들의 심리 기저에는 세상을 읽는 독특한 관점이 있다. 그들은 현재를 단절된 점이 아닌,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거대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본다. 기술 발전, 사회 변화,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이 모든 과거 산물들이 모여 '지금 여기'에 어떤 균열과 기회를 만들었는지 포착한다. 그들에게 좋은 사업 아이템이란 허공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면밀히 분석했을 때 '나올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론에 가깝다. 이러한 통찰을 '미래 전망(Prospection)'이라는 심리학적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미래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특정 상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현재부터 역으로 행동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성공한 창업가는 미래에 가서 현재를 돌아보는 '정신적 시간여행자'와 같다. 그들은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미래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원인'들을 현재에 하나씩 심기 시작한다. 이러한 서사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다. 그는 단순히 '전기차'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것이 아니다. 그는 기후 변화라는 과거의 과학적 경고와 배터리 기술 발전이라는 현재의 기술적 특이점을 연결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회'라는 확정된 미래를 설정했다. 그에게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그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현재에 심어야 할 '필연적인 원인'이었다. 기가팩토리를 건설해 배터리 생산 단가를 낮추고,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전 세계에 구축하며, 로켓 재사용 기술을 개발하는 그의 모든 행동은 '만약 성공한다면'이라는 가정법이 아니다. '이 행동들이 쌓이면 내가 설정한 미래가 온다'는 인과관계의 서사다. 그는 미래를 예측하는 점쟁이가 아니라, 행동으로 미래를 증명하는 설계자에 가깝다.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스트라이프(Stripe) 역시 마찬가지다. 창업자인 콜리슨 형제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과거)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들이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이 여전히 복잡하고 어렵다(현재)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들이 설정한 미래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GDP를 높인다'는 것이었고, 이를 위한 필연적 원인은 '단 몇 줄의 코드로 결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스트라이프의 성공은 기발함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가장 확실한 인과관계를 만들어낸 논리의 승리였다. 결국 창업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 '필연성의 서사'를 구축하고 전파하는 것이다. 투자자에게는 “과거와 현재의 흐름상 이 미래는 필연적이며, 우리의 행동은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들 가장 확실한 원인입니다”라고 설득한다. 팀원들에게는 “우리의 고된 하루하루는 무작위한 노력이 아니라, 확정된 미래를 향한 벽돌을 한 장씩 쌓는 위대한 과정이다”라며 동기를 부여한다. 파스칼의 문장으로 돌아가 보자. 위대한 창업은 현재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될지 모르나,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완성된다. 그들의 심리는 불안한 도박사의 심리가 아니라, 자신이 놓은 돌 하나하나가 결국 승리라는 집을 완성할 것을 아는 프로 기사의 심리와 같다. 당신이 창업을 꿈꾼다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가, 아니면 어떤 필연적인 미래를 만들고 싶은가. 그 답에 따라 당신의 여정은 표류가 될 수도, 항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8.15 15:16이종수

윙뱅크와 싱가포르항공, 캄보디아 최초의 포인트-마일리지 교환 제휴 체결

윙뱅크 고객, 로열티 포인트를 크리스플라이어(KrisFlyer) 마일리지로 전환해 해외여행 보상 등 구매력 강화 기대 싱가포르 및 캄보디아 프놈펜, 2025년 8월 15일 /PRNewswire/ -- 100% 캄보디아 자본으로 설립된 디지털 은행인 윙뱅크(Wing Bank (Cambodia) Plc.)가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과 손잡고 캄보디아 최초의 로열티 포인트-마일리지 교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는 고객 보상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윙뱅크와 싱가포르항공,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서 사진 촬영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는 후옷 학(HUOT Hak)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 메이 반(Mey Vann) 경제재정부 차관 겸 비은행금융서비스청 사무총장, 킷 멩(Kith Meng) 윙 은행 이사회 의장 겸 로열 그룹(Royal Group of Companies)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싱가포르항공 측에서는 브라이언 코(Bryan Koh) 로열티 마케팅 담당 부사장, 제커라이어 차이(Zechariah Chai) 크리스플라이어 파트너십 지역 매니저, 벌린다 용(Berlinda Yong) 싱가포르항공 캄보디아 총괄 매니저가 참석했다. 오늘부터 윙뱅크 고객들은 윙포인트(WingPoints)를 크리스플라이어(KrisFlyer) 마일리지로 손쉽게 전환하여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발전시키려는 양사의 노력을 반영한다. 캄보디아 선도 디지털 은행과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항공사를 잇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일상적인 은행 거래와 윙몰(Wingmall) 구매를 글로벌 여행 기회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적립된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는 싱가포르항공 항공권 결제 시 사용하거나, 크리스샵(KrisShop)의 광범위한 옴니채널 카탈로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드미트로 콜레치코(Dmytro Kolechko) 윙뱅크 CEO는 "이번 제휴는 단순한 보상 업그레이드를 넘어, 글로벌 연결성을 향한 관문"이라며 "캄보디아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고객이 지역 내 소비를 국제적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마일리지 전환 절차는 윙뱅크 앱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어 매우 간단하다. 사용자는 앱에서 '윙포인트 적립'을 누른 후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 교환'을 선택하면,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즉시 전환하고 양사 생태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출시 기념 보너스로, 모든 전환 성공 시 1000 윙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번 제휴를 기념해 윙뱅크 고객들은 싱가포르항공 특별 여행 프로모션을 이용할 수 있다. 2025년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프놈펜-싱가포르 노선 왕복 항공권을 예약하는 여행객은 예약 시 프로모션 코드 SQWING25를 입력하면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 프로모션의 여행 기간은 2025년 8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승객들은 여유 있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단, 본 혜택은 좌석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제휴는 지역 여행 및 금융 혁신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며, 캄보디아 소비자들에게 더 큰 가치, 편의성, 그리고 글로벌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벌린다 용 싱가포르항공 캄보디아 총괄 매니저와 드미트로 콜레치코 윙뱅크 CEO가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08.15 14:10글로벌뉴스

송팅팅 쿠아이쇼 부사장, 여성 혁신과 리더십을 위한 디지털 기술의 역할 강조

인천, 대한민국 2025년 8월 15일 /PRNewswire/ -- 콘텐츠 커뮤니티이자 사회관계망 플랫폼 선도 기업인 쿠아이쇼 테크놀로지(Kuaishou Technology, 이하 '쿠아이쇼' 또는 '회사', 홍콩달러 보통주 종목코드: 01024 / 위안화 보통주 종목코드: 81024)가 인천에서 열린 'APEC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Her Power(APEC Her Power for a Sustainable Future)' 원탁회의에서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송팅팅(Song Tingting) 쿠아이쇼 부사장 겸 쿠아이쇼 자선재단(Kuaishou Charity Foundation) 이사장은 여성이 잠재력을 확장하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Song Tingting (second from left), Vice President of Kuaishou, speaks on empowering women's innovation and leadership at the “APEC Her Power for a Sustainable Future” Roundtable Forum in Incheon, South Korea. '우리의 지속 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Our Sustainable Tomorrow – Connection, Innovation, Prosperity)'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에서는 전 세계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경제 참여 및 혁신적인 공공복지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했다. 송 부사장은 '여성의 전방위적 발전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Digital Empowerment for Women's All-Round Development)' 세션에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여성에게 기업가 정신과 고용에 있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쿠아이쇼의 노력을 소개했다. 송 부사장은 숏폼 동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이루고 농촌 활성화 및 경제 성장에서 점점 더 적극적으로 확장된 여성의 역할을 언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여성은 사회 발전과 경제 다각화를 주도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힘이 됐다. 2024년 말까지 쿠아이쇼는 43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74개의 신흥 직업군 형성을 지원하며 전통적인 고용 패턴을 재편했다. 이를 통해 여성에게 경제적 독립과 사회 참여를 달성할 수 있는 더 큰 유연성을 제공했다. 송 부사장은 "쿠아이쇼는 2018년 디지털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해 디지털 시대의 여성을 지원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모색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행복 마을 리더(Happy Village Leaders)', '행복 강의실(Happy Lecture Hall)'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여성에게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제공했고, 디지털 도구를 새로운 영농 장비로 활용하고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에는 중국 여성발전재단(China Women's Development Foundation)과 협력해 'Her Power: 농촌 진흥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 지금까지 전자상거래 인재 육성과 마이크로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1200명 이상의 농촌 여성 창업가를 양성했다고 밝혔다.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쿠아이쇼는 여성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집단 중 하나로, 활기차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송 부사장은 "트래픽, 자금, 교육에 대한 투자 등 여성 크리에이터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더 많은 여성이 우리 플랫폼에서 창의성과 리더십을 발휘해 사회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쿠아이쇼 소개 쿠아이쇼는 중국 및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콘텐츠 커뮤니티이자 소셜 플랫폼으로, 세계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쿠아이쇼는 최첨단 AI 기술로 구동되는 기술적 토대를 활용해 혁신과 제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풍부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를 제공해 탁월한 고객 가치를 창출한다. 쿠아이쇼는 플랫폼에서는 숏폼 동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사용자가 일상을 공유하고, 필요한 상품•서비스를 발견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전자상거래, 지역 서비스, 게임 등 폭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술,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8.15 14:10글로벌뉴스

'보안 올림픽' 4연승 박세준 "K-보안, 글로벌로 가야"

오펜시브 사이버 보안 기업 티오리(theori)의 수장 박세준 대표는 세계 최대 해킹 방어 대회 '데프콘(DEFCON) CTF 33'에서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번 우승으로 티오리는 통산 9번째 데프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내로라하는 전 세계 해커들을 물리치고 '해커 중 해커'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데프콘 CTF 33'은 올해 33회로 열리는 '데프콘 CTF'라는 뜻이다. 미국 시각 6~8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데프콘'은 세계최대 해킹 컨퍼런스다. 보통 3일간 열린다. 이 중 하이라이트 행사가 '데프콘 CTF'다. '세계해커들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CTF는 Capture The Flag의 약어다. 원래는 군사 용어다. 적 진영의 깃발을 빼앗는 게임을 뜻한다. 참가자들이 시스템 해킹, 취약점 분석, 암호 해독 등으로 깃발을 찾아 제출 하는 방식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참가자들은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한다. 올해는 티오리를 포함해 총 7개 팀이 대결을 펼쳤다. 한 팀당 팀원 구성 수는 제한이 없다. 티오리의 경우 티오리한국과 미국 PPP팀, 캐나다 팀 등 3개 팀이 'MMM(Maple Mallard Magistrates)' 한개 팀을 이뤄 참여했다. 구성원 수는 티오리한국 20여명 해커를 비롯해 총 60여명에 달했다. 참가 팀의 구성원 수가 제한이 없지만, 협업이 중요하므로, 숫자가 많다고 꼭 유리하지는 않다. 매년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만(HITCON CTF)과 일본(Code Blue CTF)도 해킹 대회가 있는데, 이들 대회 우승자들은 '데프콘 CTF' 본선에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이런 '특혜'를 받는 해킹 대회가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다. 올해 데프콘 CTF는 3일 중 1,2일차는 7시간,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2시간동안 진행됐다. 마지막 날은 데프콘 폐막일이라 대결 시간이 짧다. 다른 기념행사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회는 실시간 공방전으로 진행되며,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면서도 상대방의 시스템을 해킹하는 식이다. 공격 점수와 방어 점수는 따로 집계되며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실시간 공방전 뿐 아니라 라운드마다 특정 문제를 풀어 높은 점수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 해커끼리 일대일로 맞붙어 문제를 빨리 풀어내는 팀이 승리하는 식의 다양한 과제가 주어진다. 하루 대회가 끝날때마다 전략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쉬지 않고 다음 대회를 계속 준비해야 한다. 현장의 실제 대결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됐다. 순탄하지 않았던 4년 연속 우승…“잠까지 전략적으로 잤다” 대회를 마치고 막 한국에 돌아온 박 대표를 티오리한국 사무실에서 14일 만났다. 박 대표는 “미처 분석되지 않은 프로그램들이나 취약점들이 있는 경우 숙소에 돌아와 팀원들과 패치를 만들고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코드를 짜고, 다음날 대회에서 이를 활용해 다시 공격하는 등 대회 진행 시간 이후에도 할 일이 많다”고 들려줬다. 이어 “MMM(Maple Mallard Magistrates) 팀에만 60여명이 함께하고 있는데, 서로 다른 국가와 배경,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관리 및 협업하게 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힘들다”며 “수면으로 예를 들면 다 같은 시간에 잠을 자게 되면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데 차질이 생기고, 다 같이 밤을 새우자니 컨디션이 문제가 된다. 이런 것들을 잘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자 우승 비결”이라고 말했다. MMM 팀에는 티오리한국 사내 동아리 '더덕' 팀(The Duck) 22~23명을 비롯해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PPP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Maple Bacon과 함께 연합 팀을 구성해 데프콘 CTF를 우승했다. 3개 팀마다 팀리더가 있고, MMM 전체 총괄은 박세준 대표가 맡았다. 박 대표는 4회 연속 우승이 순탄치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4년 연속으로 대회에서 우승하다 보니 타 팀의 견제도 심해졌고, 티오리를 함락시키기 위한 시도들이 거세졌다는 것이다. “매년 데프콘 대회가 어려워지고 있다. 사실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이번에는 못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매번 한다”며 “티오리를 이기기 위해 다른 팀에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박 대표는 데프콘 CTF는 단순 해커들과의 실력을 겨루는 '전쟁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데프콘 CTF에 참가한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기술, 정보 등을 공유하는 '학술교류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행기 표부터 식사, 숙소 등 데프콘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20명 정도씩 매년 데프콘에 참가하는 이유는 구글,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 기업에서 참가한 다른 팀과의 교류에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뿐 아니라 교류의 경험도 피부로 느끼고 올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보안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K보안, 퀄리티 앞세워 세계로 나아가야” 세계 보안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박 대표에게 국내 보안 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해 질문했다. 박 대표는 “보안 솔루션의 경우 한국 법제도상 해외랑 다른 부분들이 많다. 예컨대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제도 때문에 보안 솔루션을 만들었다면, 이는 국내에서만 사용될 뿐 해외에서는 수요조차 발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만 별도로 보안 솔루션들이 채택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 역시 외산 솔루션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국제 무대에서 한국은 점차 폐쇄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보안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들도 영세한 경우들이 많은데 오히려 공급망 공격에 타깃이 되기도 쉽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K-보안 소프트웨어가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 "다만, 보안업계에서 시큐어 코딩(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에서 보안 취약점을 제거하여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법)을 강조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는 지 짚어봐야한다. 품질이 보장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며 “특히 한국은 '한국형' 무언가를 구축하길 선호하는데, '한국형'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은 것이 오히려 다양성이나 확장성에 방해된다"고 말했다. “보안도 진화한다”…티오리 '진트·알파프리즘', 보안 효율성↑ 티오리는 기업들의 취약점 진단, 모의해킹 등 보안 컨설팅 사업에서 나아가 여러 솔루션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AI 해커'라고 대명사를 붙이는데, 티오리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이자 AI 에이전틱 기반 솔루션 '진트'(Xint)가 있다”며 “해커들이 해킹하는 방식을 모델링해서 공격자의 관점에서 위협 요소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격자가 시스템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전술을 사전에 파악하고 분석하는 '레드팀'의 업무에 AI가 활용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진트가 레드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도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에는 제일 실력있는 해커들을 뛰어넘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직 이 단계까지 성능을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현재 단계에서도 주니어 급 해커 이상의 성능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진트는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로, 일부 고객사에만 사용 후 피드백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박 대표에 따르면 10월께 정식 론칭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티오리는 보안 컨설팅 등 기존 사업에 더해 '알파프리즘(αprism)'이라는 대형 언어 모델(LLM) 시큐리티 등 사업을 기반으로 보안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AI의 민감 정보 유출, 프롬프트 인젝션, 부적절한 출력 등 다양한 위협을 탐지하고 정책 기반으로 차단한다. 알파프리즘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기업들이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데, 보안 담당자의 입장에서는 AI 도입이 두려운 일”이라며 “AI가 출력하는 데이터 둥 민감정보나 개인정보들이 포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나 민감 정보들은 알파프리즘이 필터링을 하거나 차단하는 등 가시성을 확보해주는 솔루션”이라며 “LLM 방화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해킹, 두 차례의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등 국내 기업 및 기관에 '보안 경고등'이 켜졌다.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사이버 공격이 교묘해지고 빈번해지는 현실이다. 이에 공격자의 관점에서 기업 및 기관의 정보 침해를 막아내는 박 대표의 생각을 물었다. 박 대표는 “잇단 해킹 사고들을 통해 보안에 투자하지 않으면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으면 한다”며 “보안 투자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15 11:03김기찬

지슨, 코스닥 이전 상장…"융합 보안 시장 선도"

융합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지슨(GITSN)'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사세 확장에 나선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슨은 키움제8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마치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한다. 지슨은 코넥스에 상장해 있는 상태였으나, 이날을 기점으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다. 지슨은 무선 도청, 무선 백도어 해킹, 불법 촬영 등 탐지가 높은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 SKT, 예스24 등 보안 관련 침해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지슨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합병 및 이전 상장에 따라 종목명이 지슨으로 변경된다. 기존 키움제8호스팩의 종목 코드는 유지된다. 지슨은 2000년 설립돼 탐지 난이도가 높은 불법 촬영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독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3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공공기관이나 금융권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 방어 시스템 '알파-I(Alpha-I)',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Alpha-H)',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Alpha-C)' 등이 있다. 특히 초광대역(UWB) 탐지, 음성 AI(인공지능) 판별, 열원 분석 기술 등이 있다. 지슨은 공공분야뿐 아니라 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보안 수요 확대와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은 확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청 보안 시장에서 98.7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불법촬영 탐지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슨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무선도청 보안 분야에서는 이미 두 차례의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고, 현재는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방어 시스템인 알파-1를 앞세워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백도어 보안과 불법촬영 보안 분야에서 알파-H와 알파-C를 출시하며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내년 이후 야전용 통합 무선 감시 시스템과 무선 기반 국경 감시 시스템 등을 출시해 군사 시설 보안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슨은 최근 국제 정세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지슨의 성장성을 고평가하고 있다. 유화증권에 따르면 지슨의 올해 매출은 23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지슨은 2023년과 지난해 각각 매출액 138억원, 13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지슨의 올해 매출액은 B2G 48.6%, B2B 35.9%, 해외 수출 15.5%로 다변화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해외 수출액은 지난 2022년 2억5천만원에서 지난해 20억6천만원으로 약 8배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해외 수출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연구원은 "지슨은 차량용 도청 방어 시스템과 같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량 내부 도청장치 및 불법 무선 신호 탐지, 야전용 통합 무선 감시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지슨을 평가했다.

2025.08.14 20:38김기찬

KISA "랜섬웨어 1분기 10% 증가"···보안강화 4대 수칙 발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최근 기업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감염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보안 담당자들의 사전 점검 및 사고 대비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보안강화를 위한 4가지 수칙을 14일 공개했다. KISA의 침해사고 신고 접수에 따르면, 기업 대상 랜섬웨어 감염 신고가 1분기 대비 약 10%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안 투자나 담당 인력이 부족한 비영리 기관의 그룹웨어 서버나 제조업, IT기업 등에서 사용 중인 네트워크 연결 저장 장치(Network Attached Storage, 이하 NAS)를 대상으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ISA가 관련 침해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공격자는 주로 접근제어 정책 없이 쉬운 관리자(시스템, DB) 계정이나 최신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은 그룹웨어 서버나 NAS를 랜섬웨어에 감염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피해가 발생한 기업 대부분은 동일한 네트워크망에 백업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어 피해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KISA는 4가지 보안수칙을 공개했다. 첫째, 중요 시스템의 외부 접속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기업 자산 중 외부에 개방된 시스템 현황을 재점검하고, 불필요한 시스템 연결과 네트워크 서비스는 중지해야 한다. 또한 접근제어 정책이 없는 주요 원격 포트(22, 1433, 3389 등)는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특히, 유지보수 등을 위한 외부 접속은 반드시 필요한 시간에만 접속을 허용해 공격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비정상 접속 여부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도 병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접속 IP•단말기기 제한, 다중 인증 설정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중요 시스템 계정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최초 시스템 설치 시 설정된 기본 관리자 패스워드는 반드시 추측하기 어렵고, 복잡도가 높은 패스워드로 변경한 뒤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는 계정은 삭제하거나 비활성화해야 한다. 또 정기적인 패스워드 변경과 사용자가 소유•관리하는 다중 인증 수단 적용도 검토가 필요하다. 셋째, 사내 공용 NAS를 사용하는 경우 설치 후에는 반드시 복잡한 관리자 패스워드를 설정하고, 최신 OS,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유지해야 한다. NAS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제조사가 설정한 기본 패스워드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해 외부 불법 접속으로 감염되는 다수의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 NAS 운영 시 인터넷을 통한 직접 접속은 지양하고, 사내망에서만 운영하며, 접속할 수 있는 IP•계정 권한을 최소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랜섬웨어 감염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업 관리와 복구 훈련 강화다. 최근 발생한 온라인 서점 랜섬웨어 감염 피해복구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중요 데이터는 반드시 오프사이트(클라우드•외부 저장소•오프라인)에 보관하고, 보관 데이터의 분기별 복구 모의훈련을 통해 백업 데이터와 복구 체계를 검증해야 한다. 랜섬웨어 감염 사고와 관련한 보안수칙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KISA 보호나라 누리집(www.boho.or.kr)에서 알림마당 → 보안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근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최근 기업을 노린 랜섬웨어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복원을 위한 백업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KISA가 공개한 데이터 백업 8대 보안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KISA는 앞으로도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은 물론, 신속한 피해복구와 재발 방지에 주력해 더욱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4 19:31방은주

아이티센피엔에스,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보안·인프라 시너지로 반등

아이티센피엔에스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자회사 씨플랫폼의 실적 반영과 보안 서비스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천327억원, 영업이익 3억9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천242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6억원 감소한 11억원으로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전년보다 11억원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10억원으로 7억원 개선됐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보안·클라우드 컨설팅 사업 확장과 글로벌 사이버보안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안 서비스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차세대 보안 시장 선도를 위해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 중심 제로트러스트 오버레이 금융망 구축' 과제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실제 금융 시스템에 PQC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 시스템 변경 없이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적용한 혁신 사례로 평가된다. 또 PQC 기반 하드웨어 보안 모듈(PQC-HSM) 플랫폼 인증 및 상용화 협력에도 참여하며 금융·공공·산업제어 등 높은 보안 수준이 필요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상욱 아이티센피엔에스 대표는 "개발 역량 내재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상반기 흑자전환을 이뤘다"며 "하반기에는 PQC 기반 보안 기술 강화와 씨플랫폼의 AI 인프라 사업 시너지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5:06한정호

오비맥주, '4無'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 제로' 출시

오비맥주가 자사 대표 브랜드 카스의 무알코올 음료 '카스 올 제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카스 올 제로는 국내 최초로 알코올, 당류, 칼로리, 글루텐을 모두 뺀 '4無(무)' 콘셉트를 내세운 무알코올 맥주다. 카스의 제조 노하우로 라거 특유의 청량감과 시원하게 톡 쏘는 탄산감을 살렸으며, 점심 회식이나 운동 전후, 건강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품은 330mL 캔 형태로 출시되며, 오는 18일부터 11번가와 G마켓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쿠팡, B마트, 컬리 등 온라인 유통 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알코올 음료지만 '성인용 음료'로 분류돼 구매 시 성인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4無 콘셉트와 함께 카스 특유의 청량감을 유지한 카스 올 제로는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춘 혁신 제품을 통해 카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4:25류승현

[현장] "인재 부족에 해외 유출"…정부·산업계, 'AI 코리아' 생존 로드맵 모색

국내 산업계가 인공지능(AI) 전환(AX) 시대의 핵심인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심각한 두뇌 유출 문제까지 겹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을 불러모아 해법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AX 인재양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배경훈 장관이 직접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인재 확보·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첫 발제를 맡은 EY컨설팅의 김수연 전무는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인재 확보라고 지적했다. EY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임원의 60%가 AI 도입의 최대 어려움으로 내부 전문가 부족을 꼽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단순히 AI 기술만 아는 전문가가 아니다. 김 전무는 자신의 업무를 원자 단위로 분해해 AI 적용점을 찾을 수 있는 '통합적 사고'를 강조했다. 산업 현장의 전문성과 AI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문제를 창의적으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융합형 AX 인재'가 현장의 핵심 요구사항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현업 전문가를 재교육하는 '직무 중심 학습'의 중요성이 제시됐다. 김 전무는 "현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모든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와 연계된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기업이 학비를 지원하는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박준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인재 위기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스탠포드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유출 지수는 지난 2023년 마이너스 0.36으로 악화됐다. 또 글로벌 100대 AI 인재 중 한국인은 단 1명에 불과해 57명의 중국, 20명의 미국과 비교해 참담한 수준이다. 정부는 이러한 인재 유출과 양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인재 양성 사업을 전면 개편한다. 박 단장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AI 중심 대학'으로 전환하고 장관이 언급한 AX 대학원 신설 등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초급부터 최고급 인재까지 아우르는 성장 경로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지다. AI의 파급력은 이미 산업 전반에서 증명되고 있다. 박 단장은 AI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이 최대 18년에서 7년으로 단축되고 법률 시장에서는 'AI 보조 변호사'가 변호사 1인당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제 생성 AI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불러올 'AX 2.0'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인재 양성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산업 현장의 구체적인 고민과 제언이 쏟아졌다. 특히 인재의 질, 양성 방식, 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AI 코드 어시스턴트의 발전이 국내 개발자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경고를 내놨다. 그는 "단순 코딩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초급·중급 개발자의 설 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며 "이대로라면 5~10년 내에 국내 개발자 생태계가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엔진을 만들던 자동차 전문가가 AI를 더 빨리 배울 수 있으므로 이들을 명예퇴직시킬 것이 아니라 AI 개발자로 전환하는 것이 대기업과 산업계 모두에 이득이 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AI 전문기업을 대표해 참석한 이영현 NC AI 실장은 AI 인재를 더 폭넓게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AI 인재는 핵심 기술 연구자뿐만 아니라 기술을 서비스로 구현하고 운영·품질을 관리하는 인력까지 모두 포함한다"며 "AI에 대한 넓은 이해와 깊은 산업 전문성을 갖춘 'T자형 인재' 육성을 위한 세분화된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 기술을 가진 공급 기업과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 간의 연결고리가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정부가 양측의 리스크를 줄여주며 매칭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면 AI 도입과 인재 양성 모두에서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준혁 메이아이 창업자는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 창업자는 "인재 양성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지식 자체가 아니라 최고 수준의 동료들과 함께 산업 현장과 맞닿은 프로젝트를 직접 해본 경험"이라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같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의 확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2025.08.14 14:06조이환

[인터뷰]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 "LLM 만능 아냐…현장 맞춤 AI가 답이다"

인공지능(AI)이 글로벌 IT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쓸모 있는 AI'를 구현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거대언어모델(LLM)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 처리나 실행 단계에서의 한계는 여전하다. 이 가운데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분야 강자인 그리드원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직접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라는 차별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시장이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우리는 20년간 다져온 자동화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며 "AI는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특정 부서나 직무, 기업 전체, 나아가 개인의 모든 업무를 전면 자동화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30년 '자동화 집념'이 만든 RPA와 AI 에이전트 김 대표의 자동화 여정은 1980년대 후반 대학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반도체 칩 설계 자동화를 연구하며 메모리와 연산 성능의 부족으로 규칙 기반 AI의 한계를 절감했다. 이에 현실적인 자동화 기술 축적을 선택했고 이 판단은 30년 뒤 AI 에이전트 사업을 촉진하는 토대가 됐다. 이후 김 대표는 KT 재직 시절 국내 최초 인터넷 뱅킹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며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물꼬를 텄다. 1999년 국책과제 성과를 기반으로 KT 사내벤처 1호로 분사했고 2005년 그리드원을 설립했다. 사업 초창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그리드 컴퓨팅'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규모 연산 자동화 역량을 확보했다. 당시 구축한 경험은 훗날 AI 학습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의 기초가 됐으며 RPA로의 사업 전환도 이뤄졌다. 김 대표는 "KT에서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바로 RPA 개념이었다"며 "2016년 국내에 RPA가 소개됐을 때 하루 만에 기존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2017년 그리드원은 금융권 RPA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곧 RPA의 한계를 직시했다. 김 대표는 "정형 프로세스만 처리하는 RPA로는 미래가 없다고 봤다"며 "비정형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워크플로우 대응이 가능한 AI 기반 에이전트로 사업 전략을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LLM이 만능은 아니다"…그리드원, 도메인 특화 전략 속도 김 대표는 LLM이 전지전능한 해답이 될 수 없으며 기업·기관 업무에 적재적소에 맞춘 서비스 결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LLM은 공개된 웹 정보에 강하지만 실제 기업 업무는 내부 데이터가 대부분"이라며 "외부 데이터만으로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결과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드원의 접근법은 도메인 특화다. KTX 예매처럼 특정 영역에서 시작해 실행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이는 매년 초거대 모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빅뱅식 AI' 접근보다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오픈AI와 같은 군비 경쟁 방식의 개발은 운영비가 과도하다"며 "우리는 작은 시장에서부터 1등을 만들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 AI를 확장해 나가는 민주화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초기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맞춤형 성과를 빠르게 도출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정부 AI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범용 독자 LLM 개발만큼 실질적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활용에도 국가 자원이 집중돼야 한다"며 "B2B와 도메인 특화형 에이전트가 빠르고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카드사·행안부도 쓴다…업무 자동화 현장 바꾸는 '고두' 그리드원의 핵심 솔루션은 '고두(GO;DO)'다. 이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직접 행동하는 AI 개인비서다. 20년간 쌓아온 테스트·자동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앱 환경을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KTX 예매나 스타벅스 주문처럼 API가 없는 서비스도 화면 인식 기반 자동화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 핵심 차별화 기능인 '레디 투 고'는 사용자의 일정·메일·업무 패턴을 분석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먼저 제안한다. 예를 들어 신규 메일의 첨부파일에서 회의 안건을 추출·요약해 캘린더에 등록하고 메신저로 발송까지 자동 처리한다. 고객 사례도 다양하게 확보해 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형 카드사의 가맹점 심사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심사 소요 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 한 카드사에서는 부정거래방지(FDS) 시스템과 연계해 아웃바운드 콜 업무를 AI가 전담, 상담 인력을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초거대 생성형 AI 사업에 참여해 민원 응대·문서 처리의 상당 부분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에이전트 대중화 나선다"…SW 개발 도구·스마트폰 앱 확산 목표 그리드원은 공공·금융 고객을 위해 온프레미스 AI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외부 API를 쓰면 데이터 통제권을 잃는다"며 "우리의 AI 에이전트 솔루션은 온프레미스 기반 설계와 보안 요구를 충족하는 내부망 구축으로 민감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이 LLM 성능 개선에 몰두하는 것과 달리 그리드원은 비정형 데이터 처리·도메인 특화·보안성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이에 더해 장기 목표를 구현할 핵심 기술인 '고 에이스(GO AiSE)'를 갖췄다. 이는 그리드원 AI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의 약자로, SW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엔지니어 플랫폼이다. 요구사항 분석·설계·코드 작성·테스트·배포 등 일련의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수행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개발자가 명령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코드를 생성·검증하고 다른 AI가 이를 테스트·배포하는 구조로, 사람은 감독자 역할만 하는 형태"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소규모 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개발 속도와 품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율 기업 실현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목받는 '바이브코딩'이 소규모 SW 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도구라면 고 에이스는 실제 회사에서 일하는 주니어·시니어 개발자 팀을 AI로 구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에이스를 통해 SW 개발 인력난을 해결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결국 AI가 코드를 짜고 배포·유지보수하는 시대를 여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리드원은 B2C용 고두 앱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개인 사용자 중심으로 재설계해 스마트폰만으로도 일정 관리·예약·쇼핑·결제·업무 보조까지 통합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의 경험을 기업에서 개인의 일상까지 확장해 누구나 갖는 AI 비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4 10:53한정호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日 서브컬처 행사 '코미케 106' 참가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겜프스엔(대표 이준희)이 개발한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를 일본 최대 서브컬처 행사 '제106회 코믹마켓(이하 코미케 106)'에 출품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6일, 17일 양일간 '도쿄국제전시장(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코미케106'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분야의 서브컬처 팬과 창작자들이 모여 창작물과 굿즈를 직접 판매 및 교류하는 축제다. '브라운더스트2'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코미케'에 기업 부스로 참가하며,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커진 규모의 부스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리유저블 백·부채·키홀더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브라운더스트2' 2주년 공식 굿즈와 함께 '빌헬미나 및 유스티아 티셔츠'와 게임의 일본 앰버서더 '겜보쿠'가 선정한 '빅사이즈 캔뱃지' 등 굿즈도 첫 선을 보인다. 한국과 일본 코스플레이어 5인이 함께하는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일본 적십자사와 함께하는 '코미케 106 헌혈 응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일본 전국 47개 헌혈 센터에서 헌혈에 참여하면 '브라운더스트2' 굿즈를 비롯한 '코미케106' 참가 작품들의 한정판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일본 최대 서브컬처 행사 '코미케'는 '브라운더스트2'의 서브컬처 감성을 일본 팬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브라운더스트2'가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팬덤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8.14 10:05정진성

카카오, 국립대 5곳과 기술 인재 양성

카카오(대표 정신아)의 지역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대표 ESG 프로그램 '카카오테크 캠퍼스'의 아이디어톤이 지난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진행됐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테크 캠퍼스 아이디어톤'은 '카카오테크 캠퍼스'에 참여 중인 대학생들이 직접 만들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체화하는 미니 해커톤 형식의 행사로, 매년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 프로젝트에 앞서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프로젝트 기획부터 최종 결과물을 만드는 해커톤 방식을 차용했다.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5개 지역 거점 대학 소속 135명의 예비 개발자들이 카카오에 모여 서비스를 기획하며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카카오가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와 함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2023년에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으며, 현업에서 요구되는 개발 역량을 집중적으로 교육·실습하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올해는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ESG지원형'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카오테크 캠퍼스' 과정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각 대학 학사일정에 맞춰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1단계에서는 프론트엔드, 백엔드 분야의 기초 기술 스택을 중심으로 8주간 개발 기본기를 다졌다. 2단계에서는 여름방학 기간 중 6주간 카카오의 실제 서비스를 모티브로 클론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학생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개발하며, 현업 개발자들의 1:1 코드 리뷰와 멘토링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아이디어톤은 하반기에 진행될 3단계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각 팀은 만들고자 하는 웹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핵심 기능과 서비스 구조를 기획했다. 약 5~7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참여해 자유 주제로 서비스를 설계하고, 와이어프레임과 화면 흐름을 제작했다. 본 행사에서는 카카오 개발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각 서비스의 차별성과 기술 구현 가능성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이튿날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경북대학교 김건호 학생은 “현직자분들과의 멘토링에서 여러 관점의 피드백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의외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받은 부산대학교 배근호 학생은 “아이디어톤을 통해 프로젝트의 구현을 위한 구체성을 더하고 다른 조들의 주제나 프로젝트 구성 등을 배우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이디어톤을 마친 학생들은 오는 9월부터 약 3개월간 해당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각 학교별로 11월 중순 최종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카카오 서은희 기술인재양성 리더는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실무 중심 역량을 키워 지역의 기술인재 양성을 돕는 카카오의 ESG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아이디어톤이 예비 개발자로서의 주도성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고, AI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인 기술 인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14 09:47안희정

"부가티 시론 타자"…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37.1 업데이트 실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의 37.1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와의 협업, 사용자 제작 콘텐츠 기능 'UGC 알파'의 확대 오픈, 픽셀 아케이드 모드 'POBG'의 한정 재도입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부가티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차량 '쿠페 RB'에 부가티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시론에 기반한 스페셜 탈 것 스킨 2종이 새롭게 적용된다. 총 14종의 외장 컬러, 4종의 인테리어 스타일, 7종의 휠 타입, 7종의 브레이크 캘리퍼, 부가티 테마 코스튬 세트를 포함한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에란겔, 미라마, 사녹, 비켄디, 태이고, 데스턴, 론도 맵의 시작섬에는 부가티 전용 컨테이너가 배치되며, 해당 스킨을 보유한 이용자만이 컨테이너를 열고 전용 탈 것을 사용할 수 있다. 'Chiron' 스포츠카 스킨에는 부스트 효과가 적용되며, 이에 더해 'Chiron (Édition Spéciale)' 스포츠카 스킨에는 일정 속도 도달 시 작동하는 액티브 리어 윙과 전용 부스트 효과 및 사운드 등의 기능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사용자 제작 콘텐츠 기능 'UGC 알파'를 더 많은 이용자에게 오픈한다. UGC 알파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의 규칙, 로직, 오브젝트 등을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배틀로얄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콘텐츠 확장을 가능케 한다. 해당 기능은 PC 플랫폼에서 제공되며10월 업데이트 전까지 운영된다. 배틀그라운드 플러스 계정 보유자는 UGC 알파 세션을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고, 일반 유저도 세션 참가 및 샘플 모드 플레이가 가능하다. 레트로 감성의 미니게임 모드 'POBG'도 신규 맵 '파라모'와 함께 한정 복귀한다. 2021년 만우절 기념 콘텐츠로 첫 공개된 POBG는, 진지한 생존 중심의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치킨 보스와의 전투를 중심으로 한 유쾌하고 캐주얼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POBG는 오는 21일부터 만날 수 있으며, 콘솔은 28일부터 만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지정사수소총(DMR)에 대한 리밸런스도 정식 적용됐다. 지난 6월 '건 플레이 실험실'을 통해 사전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DMR 무기 피해량이 약 12% 감소하고, 드라구노프와 Mk14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기 발사 속도는 약 45% 하향 조정됐다. 단, VSS는 기존의 피해량과 발사 속도가 유지된다. DMR 리밸런스는 DMR의 위상을 조정하여 굳어진 메타에 변화를 줌으로써 다양한 총기 조합과 유연하고 역동적인 게임 양상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 밖에도 신규 경쟁전 시즌 적용, 신규 서바이버 패스, 캔티드 사이트 제거, 레드존 밸런스 조정, 데스턴 맵 내 자판기와 파괴 가능한 항아리 추가 등 다양한 변경 사항이 함께 적용됐다.

2025.08.14 09:46정진성

SK하이닉스,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로 업무 혁신

SK하이닉스가 내부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AI 활용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GaiA(Generative AI Assistant, 가이아)'가 있다. GaiA는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해 효율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SK하이닉스는 AI 플랫폼 및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개발했다고 14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반도체 업무 지원 SK하이닉스는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AI 전환(AIX)을 가속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향상, 전략 수립, 비즈니스 개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형 생성형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내부 인프라, 플랫폼, 모델, 서비스 등 네 가지 핵심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체계를 기반으로, 반도체 업무 전반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GaiA를 개발했다. GaiA는 대지의 여신(Gaia)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처럼,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풍요롭게 키우는 든든한 토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구성원들이 사내 보안망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업무 특화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GaiA를 활용하면 업무 프로세스를 그대로 반영한 에이전틱 AI를 구현할 수 있어,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Agent)를 개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드백 루프 체계를 통해 현업 도메인의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난 7월 '비즈(Biz) 특화' 서비스로,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을 베타 오픈했다. 이들 서비스는 반도체 생산·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개발, 양산 현장에서 활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8월 초에는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SK하이닉스향 ChatGPT 서비스인 'LLM Chat'을 베타 오픈했다. LLM Chat을 이용하면 사내 보안망으로 안전하게 접속해, 사내 데이터 및 지식 기반의 질의응답 서비스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에이닷 비즈(A.Biz)는 일반 업무와 전문 업무를 모두 지원하는 AI 비서 서비스다. 범용성과 전문성을 갖춘 덕분에 회의록,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일반 사무를 비롯해 구매, 채용, 세무, 법무, PR 등 전문 업무도 맡길 수 있다. GaiA 연계를 목표로 SK텔레콤과 함께 개발 중인 에이닷 비즈는 11월 정식 공개 예정이다. 생성형 AI 로드맵 따라 순차 개발… 에이전트 간 스스로 협업 구현 도전 이번 GaiA 플랫폼을 구성하는 AI 서비스 3종은 SK하이닉스의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완성됐다. 지난 2023년부터 회사는 ▲네이티브 RAG* + LLM(2023)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2024) ▲에이전틱 AI(202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2025) 순서로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네이티브 RAG + LLM은 외부 데이터베이스나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변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다. 구현이 쉽지만, 검색 결과 품질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고 복잡한 작업은 어렵다.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는 LLM이 웹 검색, API 호출, 코드 실행 등 다양한 도구를 골라 사용해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어떤 도구를 쓸지 판단을 잘못하면 오류가 날 수 있다. 에이전틱 AI는 여러 에이전트가 각자 맡은 역할로 나눠서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 효율이 높지만, 구조가 복잡해져서 관리와 조율이 어렵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Agent Orchestration)은 여러 에이전트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고 순서를 바꿔가며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변화에 잘 대응하지만, 만들기 어렵고 안정성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중 비즈 특화 서비스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서비스로, 회사는 다양한 역할의 에이전트(기획자 에이전트, 개발자 에이전트 등)를 제작하고, 성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여, 복잡하고 추상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한 차원 진화한 형태의 AI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최종 목표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로, A2A(Agent to Agent)를 구현하는 것이다. A2A는 에이전트 간 상호 소통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그 중심에는 자원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인 에이전트 조합으로 워크 플로(Work Flow)를 구성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있다. 향후 회사는 다양한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A2A로 유연하고 단계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즈 특화·LLM Chat·그룹사 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RAG + LLM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팹(Fab)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적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제조업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을 출범시켰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내재화했다. 2024년에는 AIX 전문 팀을 꾸려 AI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공개하며 AI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는 에이전틱 AI를 더 고도화하고,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개발해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4 09:33장경윤

에티버스, 밴티크·슈퍼브에이아이와 '실시간 AI 동맹' 결성

에티버스가 주요 인공지능(AI) 기업과 손잡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실시간 지능형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에티버스는 밴티크·슈퍼브에이아이와 함께 지난 5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에티버스타워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3사는 제조·헬스케어·물류·스마트시티·공공안전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실시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강화와 국가 AI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산업 특화 실시간 AI 시스템 공동 개발 ▲비전 AI 기반 지능형 비디오 분석 시스템 연동 ▲스마트시티·공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추진 ▲산업별 고객사 및 공공기관 대상 개념검증(PoC)·레퍼런스 모델 개발 ▲기술 통합·표준화 ▲정부 정책·AI 생태계 대응 등 6대 분야에서 협력한다. 밴티크는 이벤트 기반 실시간 AI 플랫폼 기술을, 슈퍼브에이아이는 국내 최초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와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플랫폼을 제공한다. 에티버스는 이를 실제 산업 현장과 공공 인프라에 적용하는 아키텍처 설계와 기술 총괄을 맡는다. 이호준 에티버스 대표는 "실시간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 역량은 앞으로 산업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외 고객사 발굴과 컨소시엄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근 밴티크 한국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시간 인지와 자동 대응을 위해선 이벤트 기반 AI 플랫폼이 필수"라며 "세 회사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제로 모델은 제조·물류·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엔진"이라며 "실시간 판단과 고도 분석이 필요한 산업 환경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3 17:52한정호

"사람 손 하나 안 거친다"…엔비디아 올라탄 아마존, 공장 '제로 터치' 혁명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이 아마존의 '제로 터치' 제조 공정 혁신을 지원한다. 로봇 팔이 별도 하드웨어 변경 없이 신제품을 검사하고 생산 라인에 통합하는 등 물리적 프로토타입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하는 것이 핵심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라프'에서 아마존 디바이스 앤 서비스가 회사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이달부터 아마존 디바이스 생산 시설에 실제 도입됐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조립 라인 공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 기술 기반 디지털 트윈을 결합한 것이다. 시뮬레이션 우선 접근 방식을 통해 기존 검사 장비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검사를 수행한다. 공정과 제품을 디지털 트윈 안에서 먼저 시뮬레이션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물리적 프로토타이핑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신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아마존 장비와 공장 작업대의 사실적인 물리 기반 표현을 토대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한다. 공장에 특화된 데이터는 시뮬레이션과 실제 작업 환경 간 AI 모델의 성능 격차를 최소화하며 로봇 운영을 위한 '제로샷' 제조를 구현한다. 아마존은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시켜 새로운 장비를 인식하고 다루도록 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만으로 제조 라인이 한 제품의 검수 작업에서 다른 제품으로 손쉽게 전환하는 모듈화된 파이프라인 구축이 가능해졌다.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기술 제품군이 물리적으로 정확한 시뮬레이션 구현을 뒷받침한다. 아마존 디바이스 앤 서비스는 신규 장치의 컴퓨터 지원 설계(CAD) 모델을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 '아이작 심(Sim)'에 적용한다. 엔비디아 측은 "아이작은 CAD 모델로 5만 개 이상의 다양한 합성 이미지를 생성해 물체 및 결함 탐지 모델을 훈련시킨다"며 "이후 '아이작 ROS'를 활용해 제품 취급을 위한 로봇 팔의 궤적을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8.13 17:25조이환

필리핀 정부, 핀테크 선도 기업과 손잡고 교통 부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

마닐라, 필리핀 2025년 8월 13일 /PRNewswire/ -- 필리핀 정부가 현지 교통 부문의 현대화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결제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며, 국내 대표 전자지갑 서비스 업체와 협력에 나섰다. Philippine Transportation Secretary Vince Dizon, in partnership with other government agencies and private sector groups like leading fintech player GCash, leads the launch of the first open-loop ticketing system in one of the main railways of the country's capital, Metro Manila. 필리핀 교통부(DOTr),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 정보통신기술부(DICT), 현지 핀텍트 선도 기업인 GCash가 메트로 마닐라의 주요 지하철 노선인 메트로 레일 트랜짓 시스템 3호선(MRT-3)에서 세계적 수준의 무현금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사업으로 필리핀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이웃 국가들과 같이 다양한 무현금 결제 방식을 허용하는 오픈 루프 티켓팅 시스템(open-loop ticketing system)을 갖추게 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은 결제 불편을 줄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새로 도입된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Automated Fare Collection System)은 QR 코드, 모바일 NFC, 직불•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한 '탭 인-탭 아웃(tap-in, tap-out)' 방식을 적용해 MRT-3 승객의 이동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만든다. 빈스 디존(Vince Dizon) 교통부 장관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든 개찰구에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곧 경전철 1•2호선과 다른 대중교통 시스템에도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터 와스머(Walter Wassmer) 필리핀 중앙은행 통화위원회 위원은 "결제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임무 중 하나다. 오늘, 이 두 목표가 하나로 합쳐졌다"라고 말했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헨리 아구다(Henry Aguda) 정보통신기술부(DICT) 장관은 MRT-3 역의 인터넷 연결성을 개선해 승객들이 언제든지 GCash 앱에 접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마르타 사존(Martha Sazon) GCash 모회사인 마인트(Mynt)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와 협력해 이 서비스를 마침내 출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설렌다"며 "이전에는 티켓을 사기 위해 새벽 4시 30분부터 줄을 서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통근 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GCash 소개 GCash는 필리핀 1위 금융 슈퍼 앱이자 최대 무현금 생태계 플랫폼 기업이다. GCash 앱을 통해 사용자는 선불 통신 요금 구매, 전국 제휴 청구서 납부, 필리핀 내 어디서나 송금 및 수금(타 은행 계좌도 가능), 600만 개 이상의 제휴 가맹점 및 소셜 셀러에서 구매, 저축•신용•대출•보험•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지갑 운영은 마인트(Mynt)의 100% 자회사인 G-Xchange, Inc. (GXI)가 담당하며, 마인트는 필리핀 최초이자 유일한 50억 달러 유니콘 기업이다. GCash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를 적극 지지하며, 특히 SDG 5, 8, 10, 13을 중심으로 안전•보안, 금융 포용성, 다양성•형평성•포용, 기후변화 대응과 그 영향 완화 등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5.08.13 17:10글로벌뉴스

[Q&AI] 오늘부터 '최대 30만원'…으뜸효율 가전 환급 방법은

질문: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해 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신청하는 건지 알려줘. 그록 답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에너지 소비 효율이 최고 등급(1등급)인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해주는 정부 지원 사업입니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개인별 환급 한도는 30만원입니다. 대상 제품 환급 대상 품목은 총 11개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제습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기밥솥, 청소기입니다. 각 품목은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라벨이 부착된 제품이어야 하며, 적용 기준 시행일을 충족해야 합니다. (제품 리스트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구매 기간 2025년 7월 4일 이후 구매한 제품이 대상입니다. 신청 기간 2025년 8월 13일부터 시작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 및 절차 으뜸효율 환급 사업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환급 신청 메뉴에서 구매 제품의 증빙 자료와 사진을 업로드합니다. (필요 서류: 구매 영수증 또는 거래내역서, 제품 라벨 사진(1등급 확인), 설치 사진 등) 서류 검토 후 환급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됩니다. (계좌 이체 방식)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제출 서류는 홈페이지 FAQ에서 확인하세요. 주의사항 환급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될 수 있습니다. 제품이 실제 1등급인지 라벨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한국에너지공단 효율등급 사이트 참조) 문의: 고객센터 1566-4984 (평일 09:00 ~ 18:00)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그록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13 15:16AI 에디터

HS효성 "탄소섬유, 국가주도 육성 필요"

HS효성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탄소섬유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13일 HS효성에 따르면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전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탄소섬유의 전략적 가치를 중심으로 베트남에서의 사업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성 대표는 “탄소섬유는 현재 사용되는 모든 금속 및 플라스틱을 대체해 항공·우주, 자동차 등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한 국가전략 사업소재”라며 “대-중소기업간 분업 구조 속에서 국가 주도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HS효성은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치 창출형 제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S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후 현재까지 약 46억 달러를 투자해 1만명 이상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남부 동나이성, 바리아붕따우성에서부터 중부 꽝남성까지 베트남 곳곳에 생산기지를 구축, 고성능 타이어코드와 테크니컬 얀,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매출이 약 35억 달러에 달하는 등 베트남은 HS효성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 성장 전략에서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포럼 이후 이어진 기업간담회에는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가 참석했다. 임 대표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임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베트남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현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면서 "향후 베트남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많은 조언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연세대가 또 럼 베트남 서기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 부회장의 한-베 경제외교 가교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2025.08.13 14:58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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