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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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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에 이차보전 금융 신규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불확실한 통상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한 이차보전 사업'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29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기존 이차보전 사업은 친환경차 부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설투자·인수합병(M&A)·연구개발(R&D) 자금에 대한 이차보전 지원었으나 이번 추경 사업은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의 인건비·원부자재 구입·임차료·시장 개척 등 경영자금 대출을 신규로 지원한다. 총 2천500억원 규모다. 2026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운영자금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은 2%포인트, 중견기업은 1.5%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24년 이후 친환경차 관련 수출 실적이 있고 수출실적증명서(한국무역협회 등 발급)나 간접수출실적증명서(한국무역통신 발급) 등 관련 증빙을 제출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전국의 10개 취급 금융기관 중 원하는 은행을 선택하여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신청서가 접수된 순서로 추천기업을 선정해 금융기관 심사를 거쳐 대출이 진행된다. 산업부는 총 5차례에 걸쳐 지역별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업설명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28 17:46주문정

"탄소 배출 관리, 모든 기업이 쉽게 가능...한국이 표준 될 것"

기후 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규제와 정책이 강화되면서,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기술 기반의 탄소 회계 시스템을 개발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2021년 설립된 '탄소중립연구원(탄중연)'이다. 최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만난 공동창업자인 이민 대표는 “모든 기업이 스스로 탄소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진정한 탄소중립 시대가 온다”며 ESG와 IT의 결합을 통해 탄소 회계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왜 대기업만 탄소 관리를 하나"…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창업 이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인공지능 기반 영상 의료 솔루션 스타트업인 에어스메디컬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의료 AI 분야에서의 경험을 통해 '좋은 기술은 실제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점을 깨닫게 했다. 이후 이 대표는 ESG와 탄소 감축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기업들의 탄소배출 측정 프로세스를 접하면서 강한 문제의식을 느끼게 됐다. 이 대표는 “왜 탄소배출량 측정이나 LCA(전과정평가)는 늘 외부 컨설팅을 통해서만 가능할까. 왜 대기업만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은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걸까. ESG는 전 세계적 흐름인데, 시스템은 소수에게만 열려 있다는 점이 궁금했다"며 "'누구나 쉽게 탄소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탄소 회계는 특정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보편화돼야 할 시대적 인프라라고 생각한 것이다. 2021년 설립된 회사는 국내에서 드물게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LCA)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며, 자동차 산업의 N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창업 4년 차, 생존 자체가 치열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은 그는 이제 3년 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탄소 회계는 엑셀 수작업과 복잡한 표준 해석에 의존하고 있었다. 기업 입장에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이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동시에 국제 기준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탄중연이 개발한 LCA·PCF 클라우드 시스템은 기존의 고비용 컨설팅 중심 탄소 관리 방식을 대체한다. 이 대표는 "대기업은 탄소 전문가를 직접 고용할 수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인력도, 예산도 부족하다. 이 클라우드 시스템은 별도 설치 없이 로그인만 하면 사용할 수 있고, 온보딩(초기 데이터 진단) 프로젝트를 거치면 한 달에서 세 달 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컨설팅에 수천만~수억원이 들던 비용이 수백만~수천만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규제 대응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나 유통사에 실시간으로 탄소 데이터를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SG는 '선택'이 아닌 '조건'… 탄소 회계의 대중화 목표 탄중연의 주력 고객은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의 1차, 2차 협력사들이다. 이 대표는 "현대차 등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대응하지만, 실제로 저희 서비스를 쓰는 곳은 그 아래 협력사들이다. 자동차 부품만 해도 만여 개에 달하고, 이들이 규제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바이오 소재, 뷰티,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문의가 늘고 있다. 이 대표는 “유럽의 세포라, 왓슨 등 유통사에 납품하려면 제품별 탄소 발자국 값을 제출해야 한다.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 업계도 저희 고객사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민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탄소 규제가 빠르게 확대되는 지역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직 규제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2026년부터 시범 적용이 시작된다. 5년 내 동남아, 인도 등 신흥국 시장도 환경 규제에 '퀀텀 점프'가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중연의 비전은 단순히 탄소 관리에 머물지 않는다. 이 대표는 “탄소로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 장벽 전체를 허무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며 "관세, 물류, 원가 등 다양한 장벽을 하나씩 해결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5.28 15:02안희정

대외금융부채가 더 많이 늘었다…순대외금융자산 5분기만에 감소 전환

2023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감소로 전환했다. 28일 한국은행은 '2025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 자료를 내고 올해 1분기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840억달러로 전 분기말 1조1천20억달러 대비 181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과 대외금융부채를 뺀 수치로 1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5천168억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4천32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 분기 대비 42억달러, 222억달러 증가한 수치로, 대외금융자산보다 대외금융부채 증가폭이 더 높아 순대외금융자산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대외금융자산은 자동차·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늘어났지만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증가하고 국내 주가가 반등하면서 주식평가액이 확대된 것이 겹쳐지면서 대외금융자산 대비 대외금융부채의 증가폭이 더 컸다.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1분기 8천65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301억달러 늘었다. 이밖에 1분기에 준비자산은 4천156억달러서 4천97억달러로 59억달러 감소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 감소 전환에 일조했다. 한은 박상곤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준비자산 감소는 국민연금과 한은 간 외환 스왑 영향으로 일시적인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상당 규모의 해외 직접·증권투자가 계속돼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팀장은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는 대외자산의 70% 차지해 순대외금융자산의 방향성 결정하는데 국내 주가 반등이나 미국 주식 약세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6.5%로 전 분기 대비 1.2%p,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1.9%로 전 분기 대비 0.1%p 상승했다.

2025.05.28 12:00손희연

'신형 모델Y'도 외면…테슬라 유럽 판매 부진 지속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초부터 지속된 테슬라의 판매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유럽 판매 부진을 두고 신형 모델Y 출시 대기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는데, 출시 이후에도 추세 반전이 나타나지 않았다. 일렉티브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27일(현지시간) 지난달 집계된 자동차 판매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B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유럽연합(EU)에서 집계된 신차 판매량 중 순수전기차(BEV) 점유율도 15.3%로, 전년 동기 12%보다 증가했다. 독일, 벨기에 판매량이 각각 42.8%, 31.3% 증가해 크게 성장했다. 네덜란드 판매량도 6.4% 증가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4월까지 테슬라 판매량은 6만1천3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지난달 기준 유럽 판매량은 7천2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지난 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데 이어 2월 47%, 3월 36% 하락했는데 4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선 올초 테슬라가 인기 차종 모델Y의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 생산을 중단하면서 유럽 판매량 부진이 나타난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3월 신형 모델Y를 출시했지만, 4월에도 판매량 회복이 나타나지 않았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 부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에 대한 반발로 파생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하게 움직이면서 이런 반발이 테슬라 불매 심리로 번졌다는 해석이다.

2025.05.28 11:25김윤희

알테어, ATC Korea 2025 성료… AI 기반 디지털 전환 전략과 산업별 혁신 사례 조명

자동차•전자•조선•항공우주 등 각 산업 대표 기업 1천여 명 참석 AI•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전략 제시 실제 현장 적용 중심의 기술 사례 61개 발표 진행… AI 기술력 입증 서울, 대한민국, 2025년 5월 28일 /PRNewswire/ -- 지능형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알테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알테어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코리아 2025(이하 ATC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진: ATC Korea 2025 행사 사진 올해로 23회를 맞은 ATC 2025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현대모비스,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G이노텍, HD현대미포조선 등 전자, 자동차, 항공우주, 조선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엔지니어 및 오피니언 리더 1천여 명이 참석해 첨단 기술과 실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각 산업별 고객사의 성공사례와 기술 시연, 데모 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 및 AI ▲구조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전기화 및 전자 시스템 설계 ▲기업 솔루션 ▲유체 역학 ▲다중 물리학 등 총 8개 트랙에서 61개의 발표가 진행되며, 엔지니어링 및 설계 과정에서의 혁신과 최적화 방안이 소개됐다. 김도하 한국알테어 지사장은 환영사에서 "ATC 2025는 알테어의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리였으며, 특히 올해는 실제 적용 사례와 인사이트를 폭넓게 공유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술적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알테어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글로벌 선도기업 지멘스(Siemens)에 인수되며, 시뮬레이션 및 산업용 AI 분야의 기술력을 더욱 확장하게 됐다. 알테어의 기술은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 포트폴리오에 통합되고 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오병준 한국 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멘스와 알테어의 전략적 통합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전 제품 수명주기를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하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을 실현하고, 모든 산업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샘 마할링엄 알테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는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닌 지금 당장의 필수 전략이며, 이러한 기술들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알테어의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이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에 통합되면서, 시뮬레이션과 산업용 AI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out Altair 알테어는 시뮬레이션,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능형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리더입니다. 현재 알테어는 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에 소속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www.altair.com 또는 sw.siemens.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마케팅팀 정이슬 010-7339-0740 iseul@altair.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96959/Altair___ATC_Korea_2025.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21069/Altair_Logo.jpg?p=medium600

2025.05.28 11:10글로벌뉴스

국토부, 14개 전기차 제작사 무상 안전점검…전기차 화재 예방

국토교통부는 전기자동차 화재 예방과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현대·기아·벤츠 등 제작사에서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무상 안전점검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국토부가 전기차 제작사에 무상 안전점검을 권고하며 이뤄졌다. 안전점검에는 현대·기아·KG모빌리티·BMW·벤츠·테슬라 등 총 14개 전기차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현대·기아·폭스바겐·아우디 등 일부 전기차 제작사는 특정 기간에 국한하지 않고 연중 상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항목은 고전압배터리 상태·배터리 냉각시스템 등 안전 관련 항목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배터리 하부 충격 여부 등 외관 상태도 함께 점검하며, 이상이 있으면 수리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구 버전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탑재한 일부 차종은 고전압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리콜 이행 여부도 확인해 리콜 조치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전기차 이용자는 제작사별 점검 일정을 확인한 후 가까운 차량 서비스센터로 예약한 후 방문하면 점검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전기차 등 차량의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중이다. 또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리콜을 미이행한 차량은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지난해 전기차 화재사고 이후 전기차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전기차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이번 무상 안전점검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한 소비자 보호 조치와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8 10:27주문정

넥센타이아, 기아 EV4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넥센타이어가 기아의 첫 전기 세단 '더 기아 EV4'에 신차용 타이어로 '엔페라 슈프림 S'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아 EV4에 장착되는 '엔페라 슈프림 S'는 사계절용 프리미엄 타이어로, 고성능과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이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정숙성과 제동력을 고르게 갖춘 균형 잡힌 성능으로, 고속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 적합하다. 하중 분산 기술과 4D 컴파운드를 적용해 접지력을 높이고, 장거리 및 고속 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해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준다. 패턴 형상 유지 기술이 적용돼 50%가 마모가 진행된 이후에도 트레드 성능이 오래 유지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연비 효율도 높였다. 넥센타이어는 기아 EV3, EV4, EV6, EV9 등 주요 EV 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8 09:32김재성

르노코리아, 자율주행 및 ADAS 개발 박차…"비용절감 목표"

르노코리아가 지난 27일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자율주행 및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2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 KIAPI에서 진행된 2차 업무협약 체결식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최성규 연구소장, 김우상 차량성능&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담당 디렉터, KIAPI 서재형 원장, 이태희 시험평가 본부장 등 르노코리아와 KIAPI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2차 업무협약은 르노코리아의 향후 중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인력, 장비, 자원의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향후 10개 이상의 ADAS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각종 차량 주행 성능 시험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KIAPI 설립 초기인 2009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르노 그룹의 아시아 최초 차량 시험센터를 함께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르노코리아는 KIAPI와 1차 업무협약을 맺고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ADAS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와 KIAPI가 협력 개발한 ADAS 시스템이 탑재된 그랑 콜레오스는 2024년 KNCAP(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 연구소장은 "KIAPI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수한 ADAS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의 KNCAP 1등급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에 힘입어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르노코리아가 중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8 09:27김재성

현대차,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관용차로 '아이오닉9' 선정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이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의 공식 관용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27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 현대차 GPO 김일범 부사장, 현대차 아산공장장 박세국 전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9 공식 관용차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네덜란드는 유럽 최고 수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 전동화 선도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네덜란드대사관은 이러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발맞춰 주한대사 전용 차량을 최초로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공식 관용 차량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9은 향후 주한네덜란드대사의 공식 행사 참여 및 공무 집행 시 이동 수단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이다. 깔끔한 외관과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이 탁월한 친환경성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주한네덜란드대사 공식 전용 차량으로 채택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외교 현장에서 아이오닉 9을 비롯한 친환경차가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는 "아이오닉 9의 우수한 주행거리와 높은 경제 효율성 등 뛰어난 친환경성과 실용적인 성능을 고려해 공식 관용차로 직접 선택하게 됐다"며 "주한 공관 최초로 현대차의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아이오닉 9을 공식 차량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는 현대차 아산공장 내 아이오닉 9 주요 생산 라인을 직접 견학하며 아이오닉 9의 상품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5.05.28 09:22김재성

테무 모기업 PDD, 관세 직격탄…순이익 47% 급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PDD홀딩스의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중국 내 경쟁 심화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D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31억8천만 달러(약 18조1천35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순이익은 47% 감소한 20억3천만 달러(약 2조7천933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PDD는 테무의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테무는 가격을 인상하고 중국발 전 상품의 배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이 90일 동안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일부 중국발 배송을 재개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PDD의 공동 창업자인 첸레이는 실적 발표에서 “정책이 어떻게 바뀌든 우리는 우리가 진출한 시장에서의 운영을 강화하고 현지 판매자가 플랫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더 많은 주문을 현지 창고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4월 이후 테무의 미국 내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씨티는 PDD의 2025년과 2026년 매출 전망치를 각각 0.6%, 2.3% 하향 조정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PDD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들어 알리바바와 JD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인 이구환신(노후화된 가전·자동차 등을 교체할 때 보조금 지급)도 경쟁사에게 더 많은 이익을 안겨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실적 발표 이후 나스닥에서 PDD 주가는 14% 하락했다.

2025.05.28 09:00김민아

LG이노텍,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초고속·대용량"

LG이노텍이 초고속 통신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차세대 차량용 통신모듈 상용화에 나선다. 내년 1분기 양산이 목표로, 이를 위해 북미·일본 지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5G 광대역(NR-NTN, 약 30MHz 폭의 넓은 통신 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돼 5G 통신을 통해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품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및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기존 위성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협대역(NB-NTN, 약 0.2MHz 폭의 좁은 통신 대역) 기반에 머물러 있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kbps 수준으로, 간단한 문자 메시지 등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하지만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어려워, 자율주행 고도화 등 완성차 고객이 요구하는 첨단 기술 구현에는 제약이 따랐다. 이번에 LG이노텍이 선보이는 '3세대 5G 통신모듈'은 5G 광대역 위성통신(NR-NTN)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지상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하며, 특히 광대역망을 사용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LG이노텍은 2005년부터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통신 기술력을 적용해 이번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신호간섭을 최소화한 RF(무선주파수) 회로와 송수신 효율을 높인 안테나 설계 역량과 함께 차량 통신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은 세계 최초 '1세대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비롯해 '2세대 5G-V2X 통신모듈', '디지털키' 등 혁신 부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차량 통신모듈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LG이노텍의 '3세대 5G 통신모듈'은 기존 5G 위성통신 지원 제품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 배(수십mbps 수준) 빠르고, 데이터 전송 시 지연 시간(Latency,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수초 단위에서 수백 밀리초(millisecond) 수준으로 짧아졌다. 이 부품을 차량에 장착하면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이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차세대 차량 기술 구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이유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사막, 산악지대 등 오지에 있거나, 재난 및 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초고속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 신호와 차량 상태 정보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어 운전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3세대 5G 통신모듈'을 적용하면 자율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위성통신을 통해 어디서든 정확한 위치 정보 송수신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세대 5G 통신모듈'은 국제 표준을 준수해 다양한 국가와 차량 모델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 제품은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Release 17)을 채택했다. Release 17은 기존 지상망 중심이었던 5G 기술을 위성 등 비지상망까지 확장한 최초의 국제 표준이다. LG이노텍은 내년 1분기까지 '3세대 5G 통신모듈'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 통신 모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미, 일본 지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량 통신모듈은 차량 조명과 함께 LG이노텍의 전장사업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차량 통신모듈 사업을 조 단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8 08:59장경윤

공정위, 에이치티엠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에이치티엠이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너트 부품 제조를 수급사업자에 위탁하면서 서면(계약서·발주서)을 교부하지 않고 정당한 사유 없이 하도급대금을 감액한 행위에 시정명령과 감액된 하도급대금 지급을 명령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에이치티엠은 2020년 5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너트 부품 4종 제조를 수급사업자에 위탁하면서 하도급계약서나 발주서를 작성·교부하지 않고 모든 거래 내용을 구두로 전달했다. 에이치티엠은 또 하도급대금을 당좌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명목으로 월별 납품 금액에서 매월 3.85%를 감액해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였다. 이 기간 에이치티엠이 감액한 금액은 총 7천885만9천935원에 이른다. 에이치티엠의 이같은 행위는 각각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및 제11조에 위반하는 행외다. 공정위는 에이치티엠에 앞으로 동일 또는 유사한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명령하고, 부당 감액 행위에 대해서는 감액된 하도급대금과 지연이자 지급을 명령했다.

2025.05.27 16:50주문정

목표가 170만원까지 나왔다…삼양식품, 어디까지 오를까

삼양식품이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불닭 시리즈'가 해외에서 여전한 인기를 보이고 밀양공장 준공으로 해외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도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높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 11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9.07% 오른 수치다. 장중에는 123만3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 영향이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천290억원, 영업이익은 1천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했다. 전체 매출액 중 80%인 4천24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법인별로 보면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천100만 달러(1천244억원), 중국이 22% 증가한 6억1천만 위안(1천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 시가총액(26일 종가 기준)은 8조4천68억원으로 53위에 올랐다. 대한항공(54위), 아모레퍼시픽(58위), 두산(64위), LG유플러스(71위) 등을 앞섰다. 증권가는 삼양식품 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16일 삼양식품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한국투자·KB·신한·한화·NH·LS·유안타·IBK·키움·DS·하나·교보·메리츠·대신·현대차증권 등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가인 170만원을 제시했고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등도 140만원이 넘는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들이 주가 상승을 점치는 까닭은 삼양식품이 다음 달 밀양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밀양2공장은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밀양2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이 기존 18억개에서 25억개로 늘어나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중국·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 분기에 공급된 지역은 이번 분기에는 공급이 어렵고, 이번 분기에는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돌려막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밀양 제2공장은 7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회사의 내부 목표는 연말까지 풀 캐파(생산능력) 달성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에는 중국 현지 생산공장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현지 내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해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가 중국생산법인을 설립해 공장건설을 진행한다. 중국 자싱시에 6개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자싱시는 중국 판매법인이 위치한 상하이에서 약 100㎞ 떨어져 있다. 예상 투자금액은 약 2천14억원으로 오는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 기지로 중국을 낙점한 것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법인 매출은 4천111억원으로 미국법인(3천787억원)을 제치고 가장 많은 매출을 벌어들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미국 시장 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사그라들었다.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에 한숨을 돌렸고 관세가 인상되더라도 판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불닭볶음면은 자동차나 반도체 등과 비교하면 낮은 가격”이라며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1~2달러 인상에 그칠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5.27 15:07김민아

자이스, 3D 광학 '초대형 다이캐스팅' 시대 준비…현대차도 관심

(대전=장경윤 기자) 독일 광학 전문기업 자이스가 차량용 계측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자동차 제조 공정이 고도화되는 추세에 맞춰,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인 첨단 계측 장비를 지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하이퍼 캐스팅'과 같은 초대형 다이캐스팅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대형 3D 광학 시스템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화신, 성우하이텍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자이스의 대형 3D 광학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스는 27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카 바디 데이(Car Body Day) 2025' 행사를 열고 자동차 제조용 계측 솔루션 기술을 발표했다. 이날 자이스는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3차원 좌표 측정기(CMM)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MM은 자동차 차체 및 부품의 정밀한 치수, 품질 등을 측정하기 위한 장비다. 자이스는 광학 및 멀티 센서와 고속 스캐닝, 시뮬레이션 기능 등을 결합해 전 세계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수평 암 로봇과 내장된 센서가 각각 3개의 축으로 움직이는 '햄봇(Hambot)'이 결합된 CMM은 유연하고 빠른 계측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자이스의 설명이다. 글레이튼 다몰리스 자이스 이사는 "현재 자이스의 핵심 CMM 고객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두 기업으로, 수백 대의 제품이 공급돼 있다"며 "국내에도 40여대가 도입됐고, 빠른 시일 내에 인도 지역에도 납품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법인 '대형 다이캐스팅'용 3D 스캔 기술도 눈에 띈다. 하이퍼캐스팅은 수 많은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조립하지 않고, 차체를 한번에 찍어내는 기술이다. 테슬라의 '기가캐스팅'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자동차는 '하이퍼캐스팅'이라는 이름으로 이르면 내년 울산공장에 첫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대형 다이캐스팅에는 여러 기술적인 과제가 존재한다. 김동규 OMA 부장은 "하이퍼캐스팅을 활용하면 기존 171개의 판금 부품을 2개로 줄여 제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나, 대형 금속이 뒤틀리거나 알루미늄이 빠르게 굳으며 내부 응력이 남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품 전체의 3D 스캔 데이터를 취득해, 제품의 정확도와 구조적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스는 완전 자동화 '스캔박스(Scanbox)'라는 이름으로 개발하고 있다. 세부적인 모델에 따라 1M 이하의 소형 제품에서부터 5M 이상의 대형 부품까지 측정 가능하다. 해외에서는 주요 미국·중국 기업들이 언더바디, 배터리 트레이 제조를 위해 스캔박스를 도입했다. 국내의 경우 10여개 이상의 고객사가 스캔박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제품은 현대자동차·화신·성우하이텍·제너럴모터스(GM) 등이, 중·소형 제품은 LG전자, LS오토모티브, 현대모비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자이스는 독일에 본사를 둔 계측 장비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현미경, 의료기기, 비전, 품질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유일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기업 ASML에 고성능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기업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2025.05.27 15:06장경윤

브릴스, 산업부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

로봇 전문기업 브릴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금융·산업간 협업을 통해 산업별 우수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된 프로그램이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등 13개 부처가 선정한다. 브릴스는 2026년 말까지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보증 한도 확대, 우대금리 적용 등 금융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민간 투자유치 연계 및 맞춤형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함께 받는다. 브릴스는 로봇, 첨단 방산, 전기차 등 제조·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백데이터 기반의 독자적인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복합 좌표계 기반 로봇제어 기술 ▲이미지 센싱기반 로봇제어 기술 ▲특수객체 대응 로봇제어 기술 ▲AI 기반 안전 지능화 기술 ▲고정밀 검사 시스템 기술 ▲협동 로봇 기술 등 6가지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로봇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브릴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 물류, 서비스, 식품, 우주항공, 환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마트 제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으로 선정되어 뜻깊다"라며 "로봇 모듈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쓰고 대한민국 산업 자동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브릴스는 2015년 자동차 계측 장비 사업을 시작으로 로봇 솔루션과 로봇 제조를 아우르는 로봇 자동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 방폭 로봇 물류 로봇 등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5.05.27 14:51신영빈

메이아이, 매장 AI로 성과 진단…LG 베스트샵에 '매쉬' 전면 도입

메이아이가 LG전자와 손을 잡아 오프라인 매장 분석 솔루션 '매쉬(mAsh)'를 전국 매장에 공급한다. 메이아이는 LG전자와 '매쉬' 솔루션의 확장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까지 도입된 20개 LG 베스트샵 외에도 올해 40개 매장에 추가 적용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60개 지점에 매쉬가 전면 도입되는 셈이다. 메이아이는 지난 2022년 강서본점과 강북본점에 매쉬의 '스마트 트래킹 플랜'을 시험 적용하며 기술 검증(PoC)을 마쳤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확보한 핵심성과지표(KPI)와 고객 분석 데이터가 성과 개선에 유의미하다고 판단해 도입을 확대했다. 매쉬는 메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영상처리 AI 솔루션이다. 매장 내 고객 흐름, 체류 패턴, 제품 체험률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 수립과 공간 효율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제품 체험, 상담, 구매로 이어지는 방문객의 여정을 단계별로 추적해 각 구간별 병목과 이탈 요인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 메이아이의 설명이다. 매쉬는 웹 기반 대시보드 '매쉬보드'를 통해 매장 데이터를 시각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방문객 유입이 저조한 매장에는 프로모션을, 체험률이 낮은 매장에는 진열과 동선 조정을, 상담 전환율이 낮은 지점에는 직원 응대 방식을 개선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제안한다. 메이아이는 LG전자 외에도 현대자동차, CGV 등 다양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설립 이후 5년간 연평균 20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영상 내 민감 정보를 자동 비식별화하고 삭제하는 자체 기술을 보유해 지난해 10월 유럽연합의 일반데이터규정(GDPR) 및 AI법(AI Act) 준수를 공식 선언했다. 김찬규 메이아이 대표는 "PoC부터 전국 단위 확장까지 이어진 이번 계약은 매쉬의 효용성을 입증한 대표 사례"라며 "LG전자를 포함한 고객사들이 매장 성과 개선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정밀한 방문객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7 13:43조이환

테슬라에 울고 BYD에 웃은 대주전자재료

대주전자재료가 올해 상반기 실리콘음극재와 형광체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실리콘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에 사용되는 소재로, 기존에 주로 쓰이던 흑연 대신 실리콘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형광체는 LED·디스플레이·자동차 조명 등에 들어가는 발광 물질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 파나소닉 2170(테슬라 북미용)향 실리콘음극재 공급 시점이 올해 초에서 내달로 늦춰졌다. LG에너지솔루션·스탤란티스향 공급 시점도 올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올해 대주전자재료가 전체 매출에서 실리콘 음극재 매출 비중을 절반으로 끌어올리려 했던 목표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형광체 사업 호조가 실리콘 음극재 사업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형광체 매출은 13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 BYD 등 신규 고객 향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실리콘음극재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고객사 공급 일정 연기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배터리 업체 파나소닉은 미국 캔자스주 제2공장 가동 시점을 당초 3월에서 오는 7월로 유예했다. 파나소닉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보조금 요건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공장 건설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제3공장(오클라호마) 계획도 보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주전자재료 역시 파나소닉 공급분 출하 시점을 계속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자체를 취소한 것은 아니며, 일정만 조정되고 있다”면서 “고객사들이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신중히 하고 있어, 소재 업체 입장에서는 일정을 견디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산 배터리 소재, 특히 음극재에 대해 최대 700%대 고율 관세 부과를 예비 결정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이 '탈중국' 기조로 재편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전기차 업체들은 그동안 배터리 소재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왔으나, 이번 관세 조치로 중국산 소재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이에 국산 실리콘음극재를 생산하는 대주전자재료와 생산 예정인 포스코퓨처엠 등이 중장기적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025.05.27 10:29류은주

5천억 짜리 과제, 전화로 5분 평가..."이제 그만, 새 틀 짜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최근 5천억원 짜리 과제 선정 평가를 전화로 5분만에 해치우고, 1천억원짜리 연구개발(R&D) 기획은 23시간 만에 만들었다는 KAIST 교수 페이스북 글에 과학기술계와 산업계가 분노했다. 연구개발 관련 부처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KAIST 교수가 거짓말 할 리는 없다는 판단에서 그 같은 일이 일어난 부처와 과제가 도대체 어디고, 무엇이냐는 데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 외로 파문이 커지자, 해당 교수는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 대부분 연구자들은 1980년이나 1990년대도 아니고, 2025년 5월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달에는 행정수반 서열 4위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사람" 취급을 당했다. 과학기술축제 개막식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개회 선언 뒤 사회자에게 한마디 해도 되냐고 묻자, 사회자로부터 "마음대로 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축제장에 참석했던 과기정통부 공무원 수십 명의 얼굴 표정이 일순간 싸늘하게 굳었다. 2025년 대한민국 과학기술계 '민낯'이다. 과학기술계가 6.3 대선을 앞두고 새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쏟아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와 (사)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사)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기초연구연합회,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등이 과학기술계 현안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의 주장은 ▲거버넌스 ▲도전·혁신성 ▲기초연구 ▲국제협력 ▲AI ▲사회문제해결 ▲창업지원 ▲인재양성 ▲규제개혁 ▲디지털전환 ▲예산 ▲처우 ▲기관장 임기 ▲자율 ▲안정 ▲과제중심제(PBS)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더 크게는 거버넌스와 연구개발, 연구환경(처우 등), 인력양성 등 네 단어로 집약할 수 있다. 거버넌스 자율 및 독립성 보장...연구개발 예산 5% 보장해야 거버넌스는 노무현 정부 시절 도입됐던 과학기술부총리제와 자율 및 독립성을 보장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로 요구했다. (사)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는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과학기술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기획 및 예산권이 보장된 혁신적 상위 행정기구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연총은 또 기관 정치 독립성 보장도 강조했다. 기관장 임명 및 평가에서 구성원 의견 반영과 산학연 과학기술 전문인력 파견 제도화 등을 주문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5% 보장과 출연연 위상 재정립, PBS 폐지 및 연구자 평의회 신설 등 연구환경 개선 및 사기진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D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한계도전형 R&D 예산 비중을 전체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처럼 나눠주기식 과제 지원보다는 수월성을 강조한다. 다만, 기초연구를 떠앉고 있는 학계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기초 R&D 밑거름인 씨앗 연구 예산이 늘긴 했어도, 꼭지수가 줄어 과제 수주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연구개발체계와 관련한 시스템 부분에서는 기관장 임기 3년을 5년으로 바꿔 대통령 임기와 같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공정성을 상실한 '연구원 영년직 시스템'이나 들쑥날쑥한 임금피크제 지급액 조정 등이 각 단체들이 거론하진 않았어서 내부에서 곪고 있는 현안이다. 실제 ETRI는 형평과 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내부 반대로 영년직 시스템 운영을 보류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은 "과학기술은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라며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거버넌스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과기 정책 수립과 실행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기획 및 예산권, 인사이 보장된 혁신적 상위 행정기구를 신설할 것"을 새정부에 요구했다. 처우부분은 판단이 어렵다. 기관간 다소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근무 당사자 주장과 국민들 시각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출연연은 대졸 초임이 4천만~5천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학이나 기업으로의 인력 이탈이 최근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해외 유출도 지적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전략과제 책임자가 기업으로 이직하는 바람에 수주했던 과제가 날아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양자 사업 핵심 인력이 지난해 대학 등으로 빠져나갔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로봇 인력이 대거 대학과 기업으로 이직했다. 일부는 조직이 흔들릴 정도로 한 때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운영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권순경 경상국립대 교수는 ▲우수 과기인에 대한 확실한 보상체계 ▲과학기술을 국가핵심 전략 산업처럼 처우 ▲정년이후 활동 환경 보장 등을 주문했다. 또 고려대 윤효재 교수는 R&D 예산 안정성과 지속성 법적 보장, KAIST 이현주 교수는 이공계 전체 금전 보상 및 위상 증진, 전북대 신유정 교수는 메타버스 등 특정 키워드에 쏠린 정책보다는 과학기술계 전반 연구환경을 어떻게 튼튼하게 만들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당 대선 후보 비교해보니...이재명-PBS 폐지, 김문수-정년 65세 환원 6.3 대선을 앞두고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김문수 후보(국민의힘) 간 과학기술 정책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두 후보간 정책이 비슷한 듯 보여도, 들여다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공계 처우 개선 ▲R&D 실패 인정 시스템 구축 ▲PBS 전면 폐지를 내걸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정치 변동에 따른 예산 중단 방지 제도화가 눈길을 끈다. 김문수 후보는 과학기술 연구자 정년 65세 환원인 반면 PBS는 성과기반 연봉제를 기반으로 유지 및 개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과학기술기본법 개정과 과학기술부총리 및 특임대사 신설을 케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정권 바뀔 때마다 연구개발 방향 흔들려선 안돼" [전문가 인터뷰 1]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지대 교수)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지대 교수)은 "인공지능(AI)이 특정 산업을 넘어, 사회 전체의 '기반 인프라'로 작동하는 지금, 과학기술정책은 정권과 당색을 넘어선 국가 생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연구개발 방향이 흔들리고, 연구자의 의욕이 꺾이는 현실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독일 클라우스탈 공대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막스플랑스 연구소서 고분자 연구원으로 일했다. 국내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을지대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자 중심의 자율적 연구 생태계"라며 "PBS 폐지나 제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연구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할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지 행정 구조의 개편이 아닌, 지식 기반 사회로의 체질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의료데이터와 생명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연구는 단순히 하나의 산업을 넘어 디지털 헬스, 정밀의료, 건강안보,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병원, 출연연, 기업, 대학 간의 데이터 연결성과 신뢰 기반 협력구조가 필수적입니다." 정 회장은 "정부는 이러한 산업-의료 데이터 연합체 구성을 국정 과제로 삼아야 하며, 정책의 지속성과 정권을 초월한 R&D 일관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 유출에 대해선 단순한 처우 문제를 넘어,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인재가 이동한다'는 구조적 전환의 신호로 해석했다. 정 회장은 "AI 시대 R&D는 자금과 장비 못지않게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 자유도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를 보장하지 않고는 어떠한 고급 인재도 국내에 머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 거버넌스의 핵심은 '누가 예산을 결정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가'입니다. 정치가 과학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율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합니다.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혼란을 끝내고, 과학기술 독립성과 지속성을 헌법적 가치로까지 승격하는 논의가 이제는 시작돼야 합니다." [전문가 인터뷰 2] STEPI 박찬수 부원장 - 과학기술 거버넌스나 관리체계 재설계에 대한 입장은. "최근의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과 국가적 위기 대응 요구 속에서, 과학기술혁신 거버넌스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조정 능력을 갖춰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이 국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운영체계의 정비가 요구된다. 우선, 범부처 차원의 혁신 전략을 조율할 수 있는 총괄 기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국가혁신책임자(CIO)를 겸한 과기혁신 부총리 도입이 제안됐다 .각 부처 정책과 예산, 인재 전략을 조율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대응을 선도하기 위한 장치로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정건전성과 정책 효과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R&D 관리체계의 재설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과학기술정책 지속성과 일관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논의 구조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과학기술 전담 상임위 신설 및 전문 보좌진과 자문위원단의 제도화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 수월성 중심 인재양성과 체계화 방안 등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과학기술 인재양성 체계는 현재 여러 측면에서 구조적인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우수 인재의 유출, 그리고 신기술 분야에서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는 지속적인 도전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월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 정책의 양축 구상 속에서, 수월성에 초점을 맞춘 인력 정책의 구체화가 요구된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우수 해외 과학자의 유치, 연구 중심대학의 육성, 그리고 인재 경력 관리 체계를 통합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한국형 천인계획'과 같은 제도를 통해 비자, 정년, 연구 인프라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글로벌 연구집단과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사업 등의 추진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율성과 안정성을 보장받는 연구 환경 조성이다. 이를 위해 '개인 장기 블록펀딩'과 같은 제도는 유망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연구자의 몰입과 장기적인 성과를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 기술사업화 방향 및 방안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정부 R&D 투자는 꾸준히 확대돼 왔지만, 기술사업화의 성과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지점이 있었다. 기술이전 과정에서 시장성과 연계가 부족하고, 사업화가 관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현재 시장 중심 기술사업화 환경 조성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육성과 같은 민간 기반 실행주체 확대를 통해 이러한 전환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출연·투자·보증 등 기술금융 재원의 다양화와 정책수단의 조합(policy mix)을 통한 전략적 지원도 필요하다. 보상체계 역시 정비되어야 하며, 기술사업화 전담 조직에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전문 인력의 전문성에 걸맞은 보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부처간 분절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부처간 연계와 조정도 필요하다. 단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기술의 경제적 파급력과 혁신 확산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도 생각해보자."

2025.05.27 10:21박희범

영업익 70% 준 볼보, 인력 3천명 감축

스웨덴 자동차 기업 볼보가 전세계 직원의 7%인 3천명을 감축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26일(현지시간)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는 전세계 4만3천8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절반 이상은 스웨덴에서 근무한다. 이번 구조조정 비용은 최대 15억 크로나(약 2천158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달 29일 볼보가 발표한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이 계획으로 볼보는 총 비용 180억 크로나(약 2조 5천918억원)을 줄인다는 목표다. 무역 장벽 심화, 전기차 수요 정체 등 악조건에서 경영 안정화를 위해 이 계획을 추진한다. 지난 1분기 볼보는 매출 829억 크로나, 영업이익 19억 크로나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72% 감소해 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볼보는 최근 미국의 고관세 부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자동차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16%가 미국에서 발생했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05.27 09:44김윤희

BYD, 파격 할인에 中 전기차 출혈경쟁 가속…"제2 헝다 될라"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BYD가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며 중국 전기차 시장 출혈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선두 업체의 공격적 할인 판매에 경쟁 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출렁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가 20개 이상 모델에 추가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힌 후 BYD를 비롯한 니오, 지리 등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비야디는 지난주 내달 말까지 22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대 34%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형 해치백 시걸 제품 가격은 5만5천800위안(약 1천만원)으로 20% 인하했다. 업계에서는 BYD가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BYD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550만 대로 설정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38만대다. BYD 이같은 발표 이후 주가는 전일 대비 8.6% 급락한 425.2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지리자동차는 7.29%, 리오토는 4.93%, 샤오펑은 4.19% 각각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테슬라에도 악재인 상황이다. 테슬라는 7개월 연속 중국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 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5만8459대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하락한 수치다. 테슬라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선다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건전하지 않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웨이젠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이미 '자체 에버그란데(헝다)'를 갖고 있다" 언급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위기 상징처럼 여겨지는 헝다그룹을 비유한 것이다. 그는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 중 일부가 지나치게 시장 가치와 주가 부양에만 집중해왔다"며 특정 회사를 지목하지 않고 “자동차 산업 내의 헝다는 존재하지만 아직 무너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2025.05.27 09:31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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