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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플러스, 130만 화소 글로벌셔터 이미지센서 'PG7130KA' 출시

CMOS 이미지센서 전문 팹리스 픽셀플러스는 AI 영상인식 및 자동차 실내 모니터링에 특화된 130만 화소 글로벌셔터 이미지센서 제품 'PG7130KA'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PG7130KA는 2.8마이크로미터(㎛) 픽셀 130만 개를 1/3.92인치 옵티컬 포맷에 탑재한 글로벌셔터 이미지센서다. 전작 대비 2세대 이상 공정 및 설계 기술을 뛰어넘었다. 국내 기준으로 ISP가 일체화된 글로벌셔터 130만 화소 이미지센서가 개발 된 것은 처음이기도 하다. 해당 제품은 차량용 '비포 마켓(차량 출고 전 시장)'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에 강점이 있는 이미지센서로, 유럽 지역과 같이 운전자 상태감시 장치의 차량 내 설치가 의무화되는 사례가 등장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셔터는 고속 이동체 촬영 시 발생하는 영상 왜곡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픽셀플러스는 글로벌셔터 이미지센서 브랜드 'HiperCat'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VGA급 HiperCat 시리즈 'PGD030K'를 지난해 출시한 바 있으며, 이 제품을 바코드 인식과 같은 일반적인 영상인식 분야부터 홍채 인식, 홍채 트래킹, 안면인식을 통한 XR기기의 활용 및 고속 이동 물체 인식 등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김도형 픽셀플러스 전략기획본부장은 "픽셀플러스의 HiperCat 이미지센서는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기능인 영상인식을 위한 기본 이미지센서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영상인식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인 이미지센서는 각 픽셀 별로 순차적으로 셔터가 동작해 빛을 노출 시키는 '롤링 셔터 방식'을 채택해 움직이는 물체가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거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움직이는 사물에 대한 정확한 영상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응용 분야인 자율주행차, 드론, XR, 모션트래킹, 로봇 등에는 글로벌셔터 이미지센서를 사용해야 한다.

2024.04.26 08:53장경윤

"내연차 비켜!"...中 전기차 新기술 '광풍'

[베이징(중국)=김재성 기자] 중국 전기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북경모터쇼가 4년 만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이룩했다. 특히 이달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처음으로 넘어서 그야말로 '전기차 전성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은 자국내 기반이 미약한 내연차보다는 배터리 기술력으로 누구든 뛰어들 수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오랜 시간 철저히 다져왔다. 때문에 이번 북경모터쇼는 고도화된 자국 전기차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한껏 뽐내는 자리가 됐다. 25일(현지시간) 북경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오토차이나2024'는 내연기관차보다는 전기차에 초첨이 맞춰졌다. 올해 오토차이나 슬로건은 '신세대', '신에너지차'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초 공개차 117대, 콘셉트카 41대로 구성됐다. 또한 신에너지(전기차) 모델은 278개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차 시대로 진입하면서 자동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휴대폰, 도심항공교통(UAM) 등 디양한 모빌리티 기술이 대중 앞에 공개됐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기업은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이었다. 샤오펑은 전시장에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흐트의 프로토타입 모듈형 플라잉카를 전시했다. 이 차는 양산 예정은 없지만, 내년 광저우 모터쇼에서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리자동차도 스마트폰 계열사 메이주를 전시장 한쪽에 설치했다. 메이주 휴대폰은 지리자동차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데, 스마트 안경을 사용해 지리차와 끊김이 없이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메이주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통 완성차 제조업체도 전기차 기술력 뽐내기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79년부터 지금까지 부분변경만 거치던 G클래스를 전동화한 전기차를 처음 공개했다. 샤오미 회장이 직접 찾아보기도 했던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최첨단 기능과 고유 외관이 특징이다. 벤츠는 이날 모듈형 아키텍처(MMA) 콘셉트 CLA 클래스, 순수전기 마이바흐 GLS 등을 공개해 전동화 전략을 뽐냈다. 전동화 지각생 일본차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전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토요타는 '비욘드제로'라는 뜻을 줄여 순수전기 bZ 양산차 bZ3C와 bZ3X를 선보였다. 지난해 오토상하이에서 공개한 콘셉트카를 양산에 가깝게 제작한 것으로 연내 출시 계획이다. 혼다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예(yè)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혼다는 2027년까지 중국에서 Ye 시리즈 모델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 비전과 보급형 신차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 N'을 필두로 신형 투싼, 싼타페를 공개하고 출시했다. 현지 관계자는 "현대차는 최근 판매량이 줄었지만, 괜찮은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는 전동화 G80을, 기아는 현지 생산 EV5를 공개했다. 기아 현지 관계자는 "기아는 상대적으로 중급 브랜드지만 EV5를 현지 생산해서 수출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인공지능(AI) 기능도 강조됐다. 지리차가 바이두와 합작한 지위에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지위에01부터 아직 양산전인 지위에07 등을 전시했다. 지위에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가는 레벨4 기능을 탑재했다. 또 지리차가 직접 개발한 차세대 AI디지털플랫폼도 전시됐다. 지리자동차 관계자는 "이 플랫폼은 앞으로 지리차 브랜드부터 볼보, 폴스타 등 모든 브랜드에 들어가는 차세대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2024.04.26 08:51김재성

中 샤오펑, AI 전기차 新브랜드 '모나' 공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이 인공지능(AI) 기술에 방점을 둔 신규 브랜드를 공개했다. 25일 중국 언론 신랑커지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에서 샤오펑이 신규 브랜드 '모나(MONA)'를 공개했다. 이 브랜드는 오는 6월 정식으로 출시된다. 샤오펑은 글로벌 AI 지능형 주행 차량 보급을 위한 브랜드라며, 모나가 '메이드 오브 뉴 AI(Made Of New AI)' 의 약자라고 소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허샤오펑 샤오펑 CEO는 올해 하반기에 샤오미의 전기차 'SU7'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 CEO는 올해 6월 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모나 브랜드 차량은 6월 출시와 함께 올해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샤오펑은 이날 자사 전기차의 AI 톈지 시스템도 공개했다. AI 톈지 시스템이란, 샤오펑이 처음으로 AI 기술을 지능형 주행과 지능형 운전석의 OS에 적용시킨 시스템이다. 내달 20일 이 시스템이 샤오펑의 X9, G6, G9, P7i 등 모델의 프로와 맥스 버전에서 상용화된다. AI 초거대 모델의 발전과 보급으로 지능형 자동차가 AI 기술 응용의 격전지가 됐다는 게 샤오펑의 설명이다. '소프트웨어정의차량' 시대에서 'AI 정의 차량' 시대로의 전환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샤오펑은 이미 중국 최대 콜택시 앱 디디와도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택시 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에 모나 출시와 함께 AI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 중국 신흥 전기차 브랜드 중 샤오펑은 아이토, 리오토, 립모터, 지커, 니오에 이은 6위를 기록했다.

2024.04.26 08:10유효정

'디지털 바이오', 게임체인저로 대대적 육성

정부가 2035년 바이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디지털 바이오를 게임 체인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전원회의를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DNA로 첨단바이오 산업을 육성,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의결했다. ■추진배경 : 바이오 시장 커지며 정부 위기의식 최근 첨단바이오가 디지털화・플랫폼화・전략기술화 되는 추세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2천500조원 규모다. 우리나라 3대 수출산업(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글로벌 시장규모 합과 유사한 규모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 시각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제약산업은 물론, 제조업 분야에까지 첨단바이오 기술을 도입, 혁신을 시도했다. 세계 각국도 바이오 산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주도로 바이오기술・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2022)을 마련했다. OSTP・상무부・국방부가 공동의장을 맡는 '국가 바이오경제위원회'도 최근 출범했다. 유럽은 최근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바이오기술법 제정, 바이오테크 허브 설립 등을 추진한다. 중국은 지난 2022년 바이오경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바이오 경제 및 산업을 국가전략 분야로 격상했다. 이에 정부가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게 됐다. 2022년 우리나라 정부 바이오 R&D투자는 5조 2천억원, 민간 R&D 투자는 6조 5천억원 규모다. 2019년부터 민간 바이오 R&D투자 규모가 정부 R&D투자 규모를 넘어섰다. 바이오 분야 기술 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미국) 대비 2018년 75.2%에서 2022년 79.4%로 격차가 더 커졌다.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4대 미션 이번 이니셔티브는 첨단 바이오 선도국 도약을 위해 ▲혁신기반기술과 ▲고품질 데이터 간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과 국민의 ▲체감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 가치사슬'을 강화한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❶ AI·디지털 기술 융합한 혁신플랫폼 개발 정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바이오를 주력분야로 집중 육성한다. 바이오 소재・의료 등 산재된 바이오 데이터의 통합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유용한 데이터셋으로 가공・표준화하는 등 데이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인체 분자 표준지도 구축과 유전자・신약 AI플랫폼 개발 등 데이터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강화한다 이와함께 바이오 분야에 AI・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혁신플랫폼 개발도 지원한다. 유전체 영역별(coding/non-coding)로 유전서열 변이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항체설계 인공지능 플랫폼, 디지털 뇌융합 플랫폼 등의 기술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❷바이오 제조 혁신으로 소재・제조산업 육성 바이오 제조혁신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소재산업을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한다. 바이오 부품에 대한 설계・합성・초고속 스크리닝 기술 등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또 이를 지원할 합성생물학 특화연구소를 지정, 육성할 방침이다.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바이오 제조의 자동화・고속화도 촉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농식품・해양・에너지별 특화된 바이오파운드리와 생산용 표준모델 균주 등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공정기반 친환경・고기능성 소재, 의약품 핵심원료와 부자재 등 바이오 분야의 핵심 소재・부품・장비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바이오플라스틱 등 첨단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의약품 핵심원료・부자재・장비 등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율 15%를 2030년 목표로 핵심품목들에 대한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및 전주기 관리도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합성생물학 6대 전략기술로 ①DNA・RNA 디자인, ②단백질 설계, ③대사경로(유전자회로) 제어, ④미생물 기반 화학소재, ⑤동물세포 기반 백신・치료제, ⑥식물세포 기반 대체식품 및 그린바이오 소재 등을 선정했다. ❸ 바이오 의료 기술 혁신 삶의 질 제고 첨단바이오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로 국민 삶의 질과 건강 수준 제고에도 나선다. 후생유전학・RNA편집・역노화 등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혁신기반기술 연구와 함께, 상용화에 가깝거나 해외 상용화 사례가 있는 치료제, AI・디지털 융합형 의료기기 등에 대한 기술개발 및 임상・상용화 지원도 강화한다. 미정복 질환극복과 의료위기 대응을 위한 임무지향적 보건의료 기술개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평가 시스템이나 생체칩 등 인공 대체시험 플랫폼도 확보한다.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초소형 유전자가위나 프라임 에디팅 같은 차세대 유전자가위 개발도 지원한다. ❹ 기후변화, 식량부족 등 인류 난제 해결 바이오수소, 바이오디젤, 인공광합성,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기술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와 함께 정치・경제 갈등으로 고도화되는 식량안보 우려 및 우리나라의 높은 식량 수입의존도에 대응, 이상기상이나 병해충의 피해를 덜 받는 고품질 신품종 개발 및 고부가 대체식품 개발 등 농수산업 기술혁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022년 기준 쌀이 104.8%, 밀이 1.3%, 콩이 28.6%, 옥수수가 4.3%다. 이와함께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 재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관련 예방・치료・진단・감시・예측 등 전주기 지원은 물론, mRNA백신 플랫폼 국산화와 신속한 방역기술 확보도 지원한다. ■첨단바이오 위한 기반 구축 적극 나서 정부는 이같은 과제 추진을 위해 인재양성, 산업생태계 조성, 인프라 구축, 글로벌 협력, 법・제도 개선을 통한 규제혁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바이오+디지털, 바이오+공학 등 다학제간 과정을 통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바이오 분야의 창업부터 민간투자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산업의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 오송 첨단바이오 특화단지, 인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등 지역 기반 바이오 클러스터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최첨단 바이오 연구시설・장비는 물론, 슈퍼컴・자동화 연구실 등 바이오 첨단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바이오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실험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한다. 첨단바이오 선도국과의 공동연구와 정책공조를 강화하고, 첨단바이오 신흥기술에 대한 선제적 법・제도 기반 및 규제개선 로드맵 마련 등도 추진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첨단바이오는 바이오가 디지털・나노・소재・물리・화학 등 여러 기술과 융합하여 제조・보건의료・농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하면서, “향후 합성생물학,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 AI・디지털바이오 등 주요 기술분야별로 세부 실행계획도 수립하는 등 이번 이니셔티브를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나라가 2035년 글로벌 바이오 선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5 18:32박희범

현대차·기아, 협력사 근로 조건 개선에 120억 투입

현대차와 기아는 25일 고용노동부와 자동차 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력 양성 ▲복리후생 ▲산업안전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120여억원 규모의 특화 사업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신규 근로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 근무 시 근속 장려지원금을 지급한다.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임금을 보장해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2·3차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줘 회사와 직원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직무 교육을 실시, 2·3차 협력사 인턴십과 정규직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사무실, 화장실, 휴게실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명절·휴가 비용을 지급하는 등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더불어 협력사 직원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사 공동어린이집'을 협력사 밀집 지역에 시범 운영한다. 현대차·기아는 산업안전 분야 관련해서도 ▲노후설비, 위험공정 개선 ▲산업안전 교육 및 컨설팅 사업 ▲산재 예방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보조금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 전문 비영리공익재단 '산업안전상생재단'과 2·3차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 역량 향상을 위해 협업에 나선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4천200억원 규모로 시행하고 있는 원자재가 연동제, 대출이자 및 대출보증 지원 등 금융지원과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다각화 컨설팅, 연구개발 기금 지원 등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3차 협력사까지 넓힐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월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약 5개월간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상생협의체는 협력사 현장방문 및 노사 간담회, 협력사 세미나를 통해 모아진 현장 의견을 토대로 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과제를 발굴해 이번 협약에 담았다. 현대차·기아는 고용노동부, 전문가,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의체를 지속 운영하고 이행 상황을 평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상생협약을 계기로 완성차기업과 중소협력사들이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달려가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 '동행(同行)'을 넘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동행'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차산업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한 걸음 도약하기 위한 유기적 협력 관계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협력사 근로자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각자의 행복과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2024.04.25 18:28김윤희

韓 'AI 강국' 도약 시동…AI-반도체 이니셔티브 의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지난 9일 대통령이 주재한 '반도체 현안점검회의'에서 발표된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우리나라 AI 가치사슬 분야별 강점과 요소기술을 분석해 도출한 9대 기술혁신 과제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민간과 힘을 합쳐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AI G3 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 창조'를 실현할 계획이다. 먼저 AI 모델 분야에서는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방면에서 사람과 같은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범용 AI(AGI) 등 차세대 AI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성능을 유지하는 경량·저전력 AI 기술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기기에서 AI를 자유롭게 쓸 수 있을 정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AI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 가능한 AI, AI·사이버보안 기술, 딥페이크 탐지기술 등 AI safety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AI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에 AI연산 기능을 적용하는 PIM(프로세싱-인-메모리)을 통해 우리가 강점을 가진 메모리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할 계획이다. HBM, LPDDR 등 DRAM과 NVM(비휘발성 메모리) 등에 PIM 기술을 적용하여 연산속도를 높이고 사용 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출 예정이다. 또한 한국형 AI프로세서인 저전력 K-AP를 개발해 신격차에 도전한다. 인간의 뇌 구조를 모사한 뉴로모픽 AI반도체 세계 최초 상용화에 도전하고, 최근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NPU를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반도체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신소자&첨단 패키징 기술을 개발한다. 신소자 연구성과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Lab to Fab' 스케일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대규모 R&D 투자로 혁신적인 신소자 개발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원천기술을 적극 확보한다. 이외에도 AI슈퍼컴퓨팅(K-클라우드2.0)을 추진해 국산 AI반도체가 적용된 클라우드를 고도화한다. 클라우드는 AI반도체가 적용된 서버들이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플랫폼이다. 국산 AI반도체가 이러한 대단위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R&D와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AI일상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온디바이스 AI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제한된 성능·에너지 환경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동하기 위한 AI반도체와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자동차·기계·로봇·가전·방산 등 주력산업 분야에서 K-온디바이스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업들이 초기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산 AI반도체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데이터센터와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개방형 AI아키텍처‧SW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HW와 SW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AI-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정부부처는 AI-반도체 9대 기술혁신 과제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투자·금융 지원 ▲인재 양성 ▲산업·연구 혁신 인프라 구축 ▲글로벌 협력·진출 ▲AI윤리규범 선도 등을 추진해 AI-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한다. 특히 오는 5월 'AI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2024.04.25 18:20장경윤

HD현대로보틱스, 1분기 영업손실 34억원 '적자지속'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HD현대로보틱스 1분기 매출 중 산업용로봇과 평판디스플레이(FPD)로봇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로봇과 부품 매출은 하락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25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위축된 고객투자 심리 회복과 지연된 신규투자 재개 등으로 산업용로봇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분기 서빙로봇 S1 단종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설정 후 1분기 산업용 로봇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손실이 줄었다"며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 지연과 FPD로봇 저수익 공사 매출이 반영돼 적자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로보틱스 측은 올해 전망에 대해서 "올해 자동차와 전기·전자 분야 등 전 산업에 걸친 자동화 확산으로, 로봇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5 18:11신영빈

현대차, 물 들어오는 '하이브리드' 노 젓는다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생산 시설 확충과 모델 라인업 확대를 예고했다. 지난 1분기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9만7천여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합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같은 기준 4.8%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전기차 수요는 급감한 셈이다. 업계에선 전기차 시장 냉각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당분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상당수를 이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도 하이브리드차 주문 물량을 적시에 소화하지 못할 정도다.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 공급을 위해 하이브리드차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10월 또는 연말까지 가동을 앞둔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공장에 대해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전용으로 HMGMA 공장 설립에 착수했는데,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설비를 추가하기로 했다. HMGMA 공장이 가동되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수혜도 입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는 북미 시장 경쟁 과정에서 차량 판매 촉진 목적으로 거액의 인센티브를 지출하고 있는데, IRA 보조금을 받게 되면 인센티브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이브리드차 목표 판매량을 전년 대비 28% 증가한 48만 대로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미출고된 싼타페 하이브리드 물량만 1만4천대 정도"라며 "공급을 다 못하는 상황인데, 이런 공급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은 영업이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대비 환율 효과,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효과가 있었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는 한 분기 정도 밀려서 반영이 되는 만큼 2분기 실적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거고, 금액도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 전기차의 경우 수요 둔화로 목표 판매량 달성을 위한 판매 인센티브가 많이 투입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감한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보다 인센티브 규모가 상승하는 추세이고,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상대적으로 내연차와 수익성이 동등한 수준인 하이브리드의 판매 수익 효과를 늘리고, 전기차는 줄여가면서 전체 인센티브 수준을 관리 범위 내로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중형, 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만 갖고 있는데 소형 시스템도 개발 진행 중"이라며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4.25 18:02김윤희

신생 車 샤오미 '레이쥔' 회장, 벤츠 회장 만나 '찰칵'

[베이징(중국)=김재성 기자] 중국 북경 모터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이 메르세데스-벤츠 부스를 찾아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 이사회 멤버 마르크스 쉐퍼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레이쥔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북경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에 일정 문제로 조금 뒤늦게 찾은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을 만나러 벤츠 부스를 찾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첫번째 전동화 G클래스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살펴보던 레이쥔 회장을 맞은 올라 회장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별도로 전시된 공간에서 마르쿠스 쉐퍼 CTO, 프레드 두안 메르세데스-벤츠 차이나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샤오미는 '오토차이나2024'에 출시 약 한달이 돼 가는 SU-7을 전시해 전세계 미디어의 집중을 받았다. 레이쥔 회장은 전시장 탐방 전 샤오미 부스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지금까지 성과를 발표해 미디어의 박수 세례가 끊이지 않았다. 다만 끊임없이 품질 문제로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이미지도 있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벤츠의 전동화 노하우를 탐방하러 온 것으로 분석된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레이쥔 회장을 만난 것에 대해 "모터쇼에 오면 고등학교 동창회에 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024.04.25 16:28김재성

AI, 신약개발 앞당긴다…헬스 분야도 'AI 바람'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엔비디아는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확장형 인공지능(AI) 모델 '바이오네모(BioNeMo)'를 공개했다. 바이오네모는 단백질 구조와 분자도킹 예측을 가속화해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보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100여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미 이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암젠의 경우, 항체에 대한 자체 보유 데이터를 토대로 앞선 바이오네모의 ESM 모델을 사전에 학습시켜 물질 스크리닝 및 최적화를 5개 모델에 훈련시키는 시간을 3개월에서 수주로 대폭 단축하기도 했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신약개발 가속화 ▲디지털 수술 및 생물학 ▲디지털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도 AI 신약개발 분야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가장 많은 AI 신약개발 기업이 설립됐다. 아직은 미국 주도가 두드러진다. AI 신약개발 기업은 미국에 55.7%가, 영국 9.8%, 캐나다 4.7%가 위치해 있다. 작년까지 관련 투자도 총 603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9년 동안 약 27배 투자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와 AI기업 간 협업도 크게 늘어 지난해만 232건의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현재 AI를 통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개발되고 있으며, 타깃 선정부터 약물 디자인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은 지난 2015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018년 가장 많은 기업이 설립됐다. 제약바이오기업은 ▲AI 전담부서 설치 ▲자체 AI 플랫폼 구축 ▲AI 기업 간 협업 및 지분투자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국내 기업이 AI를 활용해 임상단계에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6건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한 헬스케어 대변혁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카르도 바티스타 레이테(Ricardo Baptista Leite) 헬스AI(HealthAI) 대표는, 이런 국제적 흐름을 빠르게 올라타지 않으면 순식간에 디지털 격차가 발생해 뒤쳐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헬스AI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디넷코리아에 “한국은 보건의료 기술 선도국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글로벌 모범사례였고, 진일보된 AI 기술력과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 등의 국제 활동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써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 우리나라가 글로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미래 AI 기술 활용·규제 중추 역할 가능” 헬스AI(HealthAI)는 스위스 제네바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책임감 있는 AI 사용에 초점을 맞춘 여러 활동을 추진해온 조직이다. 이들은 건강 분야의 국가별 AI 역량 확대를 촉진하는 활동을 주로 실시하며, 세계보건기구(WHO) 및 글로벌 헬스케어 기관, 각국 정부와 협력해 AI 거버넌스 및 규제 정립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감염내과 의사 출신으로 포르투갈에서 다선 국회의원을 지낸 리카르도 바티스타 레이테 대표는 지난해 5월 헬스AI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기존 질병 중심의 의료 시스템에서 AI가 삶의 질을 증진하는 시스템 구축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우리나라의 역할에 주목하는 주요 이유는 글로벌 헬스AI 수준이 아직 비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의료AI는 과도기 상황으로, 환자 치료 활용은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한국은 헬스테크 선도국으로 높은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헬스AI와의 협력 가능성도 높다. 한국은 헬스AI 활용에 열려있고 적극적이다. 한국이 보건의료분야 AI 활용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격차 감소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의 말처럼 현재 우리 정부와 산업계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6월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보건의료데이터가 흐르는 혁신 생태계 창출'이란 비전은 우리 정부의 의료데이터 활용 정책 방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또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28년까지 348억원을 투입하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achine Learning Ledger Orchestration for Drug Discovery, K-멜로디)'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이란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거나 공유하지 않고 분산된 기기에서 알고리즘 학습을 시키는 방법이다. 의료 분야처럼 개인정보가 특히 민감한 영역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학습방법으로 꼽힌다. K-멜로디 프로젝트는 연합학습을 활용해 제약사 등 개별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되, 결과물은 중앙 플랫폼에 집적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기업의 데이터는 보호하면서 신약개발 관련 여러 기관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은 연합학습 기술이 신약개발의 걸림돌로 꼽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우리보다 먼저 그 유용성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20년 암젠 등 10개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와 대학, 스타트업 등이 참여한 EU-멜로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그 결과, 연합학습 기반 AI 모델이 단독 AI 모델에 비해 성능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K-멜로디 사업단장인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강원대 교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AI를 신약개발에 실제로 적용하는 구체적인 도구를 확보하고 기업 간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핵심은 데이터·인력·글로벌 네트워크 데이터는 머신러닝 과정에서도 요구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신약개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일단 관련 법과 제도는 일정 부분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이른바 데이터3법 개정안 가결 및 국무회의 공포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 여건은 충족된 상태다. 문제는 데이터 확보 과정의 번거로움과 표준화 문제다. 이 부분은 AI 신약 개발을 위해선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예를 들어 의료기관이 보유한 건강정보를 연구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려면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제공되는 건강정보는 표준화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여기에 데이터 소유권 문제나 각 병원별 보상 기준도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건강정보로 AI를 학습시켜 산업적 이득을 보았다면, 이익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규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란 이야기다. 이런 이유로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은 번거롭고 유출 우려가 존재하는 건강정보 제공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식이나 활성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우리나라는 신약개발 시 외국과 비교해 데이터 수가 적고,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민간에서는 신규 및 타깃에 적합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병원 소속으로 의료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는 A 교수는 "같은 의료원 소속 병원조차 서로 다른 형태의 의료데이터로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양질의' 데이터 활용은 표준화라는 길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전문인력 확보도 필요하다. 앞선 관계자는 “기업들이 활용 가능하고, 빠른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가능케 하려면 전문 인력 양성 노력을 서둘러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헬스AI가 '우물 안 개구리' 또는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글로벌 네트워크도 요구된다. 이를 위해 리카르도 바티스타 레이테 헬스AI 대표는 “헬스AI에 대한 한국 규제기관의 인증 공신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규제기관의 인증 기준이 국제표준에 맞게 적용되려면 헬스AI 등과의 협업을 통한 국제 네트워크 참여가 도움이 된다”며 “만약 AI 기술의 오용에 대한 조기 경보 등이 발생할 시 한국의 기술이 이를 검출해내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25 15:53김양균

현대차, 해외 판매 호조…1분기 실적 '선방'

현대자동차가 북미, 인도 등 해외 판매 증가로 부정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25일 1분기 매출이 자동차 부문 31조7천180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 8조9천405억원을 합한 40조6천5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조5천574억원, 당기순이익 3조3천76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 1.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량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전기차 '캐즘'에 친환경차 사업 부진 현대차는 1분기 도매 판매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0만6천767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9천967대가 판매됐다. 이 중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6천800대가 팔렸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전기차(EV) 수요가 둔화돼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천519대가 판매됐다. 이중 EV는 4만5천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천734대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 감소에도 선진 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고수익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확대됐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천328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p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품질보증 비용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p 오른 12%로 집계됐다. 이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 자동차 시장 안갯속…"중장기 미래 먹거리 '친환경차' 투자 지속"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 전망과 관련,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천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인 주당 1천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5 14:48김윤희

KTL, 독일 VDE와 산업 AI·EV 충전인프라 국제인증 협력

KTL이 국내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기업 수출 지원에 나선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김세종)은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와 '산업 AI 및 EV 충전인프라 국제인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AI 기반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산업 디지털 전환(IDX) 분야 국제 협력체계 구축 활동의 하나로 국내 기업이 제품개발과 해외인증 취득이 용이하도록 시험평가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KTL은 VDE와 기술 협업을 통해 ▲산업 AI 국제인증체계 공동 개발과 성능 시험결과 상호 인정 ▲AI 국제표준 및 시험평가 방법 개발 공동 연구 ▲AI 기술정보·인력 교류 등을 약속햇다. KTL은 이번 글로벌 기관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신뢰성·안전성이 검증된 AI 융복합 제품 유통을 촉진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AI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두 기관은 올해 초부터 KTL의 '산업 AI 국제인증포럼'과 VDE의 'AI Quality & Testing Hub'를 통해 AI 신뢰성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MOU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KTL과 VDE는 AI 시험인증 전문가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정기적으로 인력 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산업 AI 인증 생태계 활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 기반 및 인적역량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김세종 KTL 원장은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기술을 산업에 적용해 양국 경제성장을 위한 산업 AI 국제인증 생태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KTL은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기술 규제 동향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흐름 속 규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국내 산업AI 전문 기업들의 수출 판로 개척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5 14:35주문정

[1보] 현대차, 1Q 영업익 3.5조원…전년 대비 2.3% ↓

현대자동차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0조 6천585억원, 영업이익 3조 5천574억원, 당기순이익 3조 3천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 1.3%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해선 매출은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 순이익은 53.3% 증가했다.

2024.04.25 14:00김윤희

탑머티리얼, 美 SES에 리튬메탈전지 제조 라인 공급

이차전지 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대표 노환진)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배터리 기업 SES홀딩스(이하 SES)과 리튬메탈전지 제조 라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2천500만 달러(344억4천750만원)로 탑머티리얼 지난해 매출의 28.19% 규모다. SES는 제너럴 모터스나 현대자동차, 혼다 등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OEM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탑머티리얼이 제공할 리튬메탈 2차전지 생산 라인은 SES와 협력 관계에 있는 국내 업체에 연내 설치될 예정이다. 기존 2차전지 공정과 다른 혁신적인 공법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탑머티리얼은 수년 전부터 국내 장비업체들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리튬메탈 관련 여러 장비를 미국의 전고체 전지회사들에 납품해왔다. 장기간 축적된 레퍼런스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에 전체 라인의 대형 수주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고체전지 및 리튬메탈 전지의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 잠재력이 큰 만큼, 탑머티리얼은 SES와 추후 확대 수요에도 대비해 계속해서 긴밀한 협력을 할 계획이다. 탑머티리얼은 최근 미래 먹거리로서 차별화된 고성능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4.04.25 13:53김윤희

LG엔솔, 전기차 부진에 결국 투자 규모 줄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당초 예상보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길어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 규모를 줄이고 속도 조절에 나서는 쪽으로 선회했다. 올 초만 해도 전기차 수요가 하반기에는 회복된다는 전망에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배터리 업계가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최근 각국 정부의 지원 정책 축소, 금리 인하 지연 등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률 반등이 당분간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화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도 전기차 판매 목표를 낮추거나 신규 모델 출시 시점을 연기한 상태다. 전기차를 핵심 고객사로 둔 배터리 기업도 수요 둔화로 실적에 직격타를 맞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1천287억원, 영업이익 1천57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그러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가 1천889억원으로 사실상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 둔화가 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계획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 2분기도 악재 지속…공장 가동률 개선·CAPEX 감축 계획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월엔 올해 투자 규모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 했지만, 최근 시장과 고객 상황을 볼 때 당분간 대외 환경과 전방 시장 수요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크지 않은 것 같다"며 "설비투자(CAPEX) 집행 규모를 다소 낮추고, 고객사와 긴밀한 소통을 통한 비용 집행을 통해 추가 CAPEX 지출 최소화, 공장 가동률 개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2분기에도 전기차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있고, 원재료인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배터리 판가 하락 영향도 지속돼 실적이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CFO는 "전동화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미국 전략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합작법인(JV) 물량 증가가 있어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당초 기대 수준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성 관점에선 2분기까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래깅 영향이 미쳐 1분기 대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북미 생산량 증가에 따른 IRA 세액공제 규모는 증가하겠지만, 유럽 공장은 아직 가동률이 정상적 수준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정재욱 LG에너지솔루션 기획관리담당은 "폴란드 공장이 유럽 경기 불황과 보조금 축소 등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가동률이 하향 조정됐는데,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작용하고 있어 상반기까지는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원 운용을 최적화하고 투입 인원을 효율화하는 등 비용 축소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유휴 라인의 타 애플리케이션 전환 검토를 통해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가동률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부진도 우려 요소다. 노인학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 기획관리 담당은 "테슬라의 1분기 판매 물량이 다소 저조했는데, 1분기 원통형 배터리 매출은 작년 말 타이트한 재고 운영 이후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에 따라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향후 고객사 차량 판매 추이에 따라 원통형 배터리 매출에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바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고객과의 논의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하반기 오창 공장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해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노인학 담당은 "타 고객사향 전기차용 매출 증대 등을 꾀하겠다"고 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좀더 커질 것으로 봤다. 자동차 기업과의 합작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서다. 단 미국 대선 등의 요인으로 북미 지역 전기차 정책에 변화가 생길 시 수요 물량이 변동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 LFP·ESS 발판 삼아 '전기차 캐즘' 상쇄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이 둔화된 전기차 시장 대신,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미국, 유럽의 전기차 정책 후퇴로 2030년 기준 전기차 비중 예상치가 기존 50%에서 최근 40%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 사업 계획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선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해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해선 "보급형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고전압 미드니켈, LFP 제품을 출시하고, 비용 이점이 있는 4680 원통형 제품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신근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기획관리담당은 "올해 북미, 유럽 지역 중심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별 LFP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고, 이에 따라 관련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ESS 시장 내 LFP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내년 하반기 중국 남경공장에서 LFP용 셀 양산을 시작하고, 2026년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에 약 17GW 규모 CAPA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25 13:06김윤희

벤츠, 中서 신기술 향연…유명가수 윌아이엠과 합작 기술도 공개

[베이징(중국)=김재성 기자] "새로운 시대에 도달한 것을 환영합니다." 미국 유명 가수 윌아이엠이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해 만든 서비스 'MBUX 사운드 드라이브'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벤츠는 25일(현지시간) 북경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에 중국 시장을 위한 차량과 기술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의 중요성과 의지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와 협력 강화, 현지화를 강조하며 입지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벤츠는 지난해 중국에서 73만7천200대를 판매해 전세계 총 204만3천800대의 36.07%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장기적인 전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공식 행사를 앞두고 G클래스 전동화 모델과 고성능 스포츠카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지난 24일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북경시 예술구 798 디스트릭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일에는 중국 상해시에서 개최되는 포뮬러1(F1) 행사에서 메르세데스-AMG의 최신 고성능 스포츠카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E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벤츠는 이날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EQ 기술이 적용된 디 올 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G 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E 퍼포먼스를 다시 한번 공개했다. 벤츠의 신기술과 부스를 구경하러 온 전세계 미디어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다양한 신규 모델들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향후 도입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듈형 아키텍처(MMA) 플랫폼과 MB.OS 기반의 차량으로, 향후 출시될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양산 제품에 가까운 모습으로 전시됐다. 특히 MB.OS는 벤츠 중국 연구개발(R&D)센터가 초기 개발 단계부터 참여한 디지털 기능으로 사용자는 초개인화된 경험뿐만 아니라 더욱 지능적인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벤츠는 EQS와 E클래스 롱휠베이스, 순수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 나이트 시리즈도 최초로 공개됐다. 마이바흐 GLS600 마이바흐는 전동화 마이바흐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스핀휠 방지, 투 컬러 마이바흐 전용 엠블럼 등 최첨단 사양도 함께 적용됐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파트너 협력 통해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실현했다"며 "벤츠는 초개인화 경험을 중요시하며 초개인화 유저경험을 가능케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대 생산 시설과 독일 외 지역 중 가장 종합적인 연구 및 개발 허브 시설이 구축돼 있다. 중국 시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연구 개발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벤츠측은 설명했다.

2024.04.25 12:14김재성

'꽌시' 회복에 진심인 현대차그룹…中 노크하는 전동화 바람

[베이징(중국)=김재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북경 국제 모터쇼에 참여해 브랜드 기술력과 판매량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이 큰 중국에 세계 최초 공개 모델도 들이면서 시장 회복에 진심을 전달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기아는 북경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에 참여해 신차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 N'을 선보였다. 아이오닉5 N은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 N은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N브랜드 중국 진출 1년을 맞이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공개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디 올 뉴 싼타페(제5세대 셩다)'를 선보이고, '더 뉴 투싼(전신(全新) 투셩 L)'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현대차는 한국의 남양연구소 및 중국 기술연구소, 그리고 상하이 디지털선행연구소 등과 협업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EV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런칭해 중국 신에너지차(NEV) 볼륨 시장에 대응하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날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과 중국 NEV 시장 대응 및 중국 내 전동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차 오익균 부사장, 베이징현대 부총경리 오주타오, CATL 쩡위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익균 부사장은 “중국 현지화 EV 개발에 있어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의 협업을 강화해,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CATL의 배터리 기술력 조합을 바탕으로 높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뉴욕오토쇼에서 전시한 적 있는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소개하고, 이를 적용한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도 처음 선보였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번째 럭셔리 대형 전동화 세단으로, 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반영해 더욱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이 더해진 외관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감성의 실내 디자인 ▲다채로운 편의 사양 ▲편안한 승차감 및 4세대 배터리 탑재를 통해 향상된 주행가능거리 등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이날 마그마 프로그램과 함께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는 지난달 선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와 더불어 제네시스 마그마 런칭 이후 양산될 고성능 콘셉트 중 하나다. 또한 GV80 쿠페를 전시장에 함께 선보였는데, GV80 쿠페는 이날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판매된다.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새로운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전동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해 중국 고객들에게 다채롭고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아는 중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EV5와 현지전략형 SUV 쏘넷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 기간 약 1천10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기아는 이날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고객의 차량구매 여정을 스토리로 담은 뮤지컬 형식의 쇼케이스를 통해 준중형 전동화 SUV EV5 롱레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뮤지컬은 실제 EV5 차량 오너의 경험을 기반으로 기아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이다.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E-GMP'를 적용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EV5는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ᆞAWD 등 3가지로 구성되었다. 롱레인지 2WD 모델은 88.1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인증 기준(CLTC) 1회 충전 최대 720㎞를 갈 수 있다. EV5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차량 이용 니즈를 고려해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 릴렉션 시트, 콘솔 내장형 냉온장고, 러기지 멀티 테이블 등 동급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실내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EV5 차량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전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격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엔트리 SUV 차종 쏘넷을 공개했다. 쏘넷은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 유지 보조 이외에도 차선이탈경보, 스마트 속도제한 보조기능을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차량 전 트림에는 6개의 에어백, 인조 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5 엔진과 IVT 변속기를 조합했다. 내부는 듀얼 10.25인치 컬러 스크린, 바이두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인 바이두 커넥트 3.0가 탑재됐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경쟁력 있는 차량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이후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오토차이나 2024는 중국 내 가장 권위있는 모터쇼로 10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25 12:14김재성

국내 조선업, 다쏘시스템 기술로 업무 효율 키운다

국내 조선사가 버추얼 트윈으로 업무 효율성 강화에 나선다. 다쏘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과 버추얼 트윈 기반의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조선업 일정 단축과 비용 절감, 건조 효율성 달성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기반 조선해양 전용 솔루션과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HD현대중공업 업무 시스템에 적용한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산업이 직면한 최첨단·친환경 선박 개발, 제한된 인력, ESG 요구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은 미래 첨단 조선소 비전하에 스마트 쉽야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설계 방법이 아닌 3D와 디지털 자산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 운영함으로써 스마트 쉽야드 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쏘시스템의 뛰어난 통합 플랫폼인 3D익스피리언스 활용에 대한 협력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HD한국조선해양 이태진 DT혁신실장은 "모든 선박이 고객의 주문에 따라 맞춤으로 생산되는 조선 생산 현장은 4차산업혁명의 최종목적인 대량 맞춤생산이 이뤄져야 할 최적의 장소"라며 "항공, 자동차 등 양산 프로세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과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활용이 디지털 트윈 기반의 미래 조선소를 개척하는데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 코리아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리더로서 쌓아온 전문지식과 노하우에 세계적으로 검증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조선해양 솔루션을 접목함으로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2024.04.25 11:22김미정

정유업계,1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4년만에 기록 경신

이스라엘 사태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가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량이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KPA)는 올 1분기에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1억2천690만 배럴 석유제품을 수출해, 4년전 2020년 1분기에 기록한 최대 수출량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통상 1분기 수출량은 저조한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7.8%가 늘어 올 한해 수출 증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올해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글로벌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정유업계가 수출확대로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124억 1천6백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1분기 원유도입액 약 195억 달러 중 63.8%를 수출로 회수한 셈으로, 국가무역수지 개선에도 일조했다. 이러한 수출액 증가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도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올해 우리나라 수출목표 7천억불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는 경유(41%), 휘발유(23%), 항공유(17%)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수출의 81% 를 차지하며 수출품목 고도화를 이뤘다. 항공유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올해 1분기 수출물량의 38% 가량을 항공유 최다 소비국인 미국으로 수출했다. 국가별 수출량은 호주(20%), 싱가포르(14%), 일본(10%), 중국(9%), 미국(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수출국중에서는 호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호주는 2022년부터 3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1분기 수출량 비중이 매년 10%, 17%, 20%로 계속 확대되며, 석유제품 최대 수출 상대국으로 자리를 굳혀 나가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이란, 이스라엘 사태 등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우려되지만, 정유업계는 수출국 발굴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11:00류은주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내년 후반 대량 생산 시작

테슬라가 전기트럭 '세미' 대량 생산 일정을 2025년 후반으로 잡았다.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은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세미 트럭 생산 계획 일정에 대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스 모래비 테슬라 자동차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세미의 엔지니어링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네바다주 리노에 공장을 착공했다”며 “첫 차량 생산은 2025년 말부터 시작되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는 2026년 생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미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대형 전기트럭으로 지구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다. 작년 말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세미 생산라인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10개의 새 채용정보를 등록해 본격 생산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는 2022년 12월 처음으로 테슬라 세미의 양산 버전을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가격과 적재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렉트렉은 당시 공개된 양산 버전은 사실상 세미 0.5에 가깝다며 아직도 차량 정보는 베일에 쌓여 있는 상태라고 평했다.

2024.04.25 10:45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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