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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택배·커피 배달하고 주차도 척척...스마트 오피스 등장

서울 성수동에 로봇이 편의를 돕는 대형 오피스 빌딩이 생겼다. 로봇이 고층 사무실에 음료나 택배를 옮겨다준다.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해주는 로봇도 국내 민간 건물에서 처음 상용화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팩토리얼 성수'에 이 같은 서비스 로봇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2호선 성수역 인근 연면적 2만1천60㎡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팩토리얼 성수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오피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상을 기술로 연결했다. 전용 스마트폰 앱에서 회의실 예약부터 배송 호출, 오피스 공간 관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간기반 서비스 플랫폼인 핀포인트의 '탭' 앱을 활용하면 된다. 오피스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로봇을 앱으로 호출하면 임직원 개인 택배를 옮겨다주고, 커피를 주문하면 지하 1층 카페에서 로봇이 직접 엘리베이터를 타고 배달해준다. 지하 주차장에서는 공유 차량을 로봇이 주차해주기도 한다. 팩토리얼 성수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로보틱스 기술을 대거 적용한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기자는 이곳을 방문해 사람과 로봇이 협업하는 오피스 공간의 기능들을 직접 살펴봤다. ■ "로봇이 커피·택배 전달…2대 추가 도입 예정" 팩토리얼 성수 지하 1층에 마련된 커피숍 '에어드랍커피'는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공간은 로봇이 지나가기 용이하도록 평평하고 널따랗게 설계됐다. 바닥 이곳저곳에는 로봇이 지나가는 동선이 표시돼 있었다. 아직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새 건물이지만 로봇을 활용해 커피 주문을 이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로봇은 커피숍 주문대에서 음료를 받아 오피스 공간으로 향하는 보안 게이트를 열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다. 게이트는 얼굴 인식을 거쳐야만 통과할 수 있지만 얼굴 없는 로봇은 무선 통신으로 지나갈 수 있었다. 배달에 나선 로봇은 처음 보는 기기였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배송 로봇 시스템 '달이 딜리버리'다. 실험실을 나와 실제 서비스 공간에 적용된 사실상 첫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 팩토리얼 성수를 시작으로 로봇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달이 딜리버리는 이곳 이용자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입주인이 전용 앱으로 신청한 음식과 택배 등을 주로 배달한다. 로봇이 물품 수령자의 얼굴을 인식해 정확한 전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인증을 마치면 양쪽으로 문을 열고 트레이를 밖으로 밀어내 물건을 꺼내기 쉽도록 만들었다. 기술적으로는 플러그앤드라이브(PnD) 모듈 기반으로 설계돼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것이 독특했다. 로봇이 방향을 바꾸기 위해 제자리에서 회전하지 않아도 자동차의 크랩워크처럼 옆이나 사선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굉장히 유연한 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PnD 모듈은 현대차그룹이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 인지 센서 등이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일체형 모듈이다. 다양한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개발됐다. 달이 딜리버리는 총 4개의 PnD 모듈을 이용했다. 로봇은 코너를 지날 때 일부러 반경을 크게 회전해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기술이 적용됐다. 갑자기 사람과 만나는 상황에서도 주행 속도를 유지하면서 충돌을 방지한다. 360° 회전이 가능하고 서스펜션 성능을 강화해 배송하는 물품이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적재 공간도 넉넉했다. 내부에 최대 10kg의 물건이나 커피 최대 16잔을 수용할 수 있다. 동시에 외부 크기는 부담스럽지 않은 서빙로봇 정도다. 건물 내를 이동하거나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때 공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미니멀한 라운드 스퀘어 디자인과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안정적인 디자인도 특징이다. 로봇은 엘리베이터나 출입문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건물 전체를 오갈 수 있다. 실시간 경로 생성 기술로 배송 효율성을 높였다. 배터리가 없으면 스스로 충전 도크로 들어가 배터리를 보충한다. 달이 딜리버리의 식음료 배송 서비스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다. 택배 배송은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로봇은 현재 1대가 도입돼 있고, 다음달 8월중 2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향후에도 배송 로봇에 발생하는 이슈를 개선하고 충전과 보전, 안내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달이 딜리버리는 팩토리얼 성수 외에도 다른 오피스 거점에도 추가 보급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유 차량은 주차로봇이 관리…전기차 충전 로봇도 예정" 지하 4층으로 내려오면 재밌는 로봇이 하나 더 있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이 민간에 첫 상용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 입주인이 업무용 차량을 대여할 때 주차 로봇이 발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투루카'와 협업해 앱 스마트키에서 로봇 발렛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을 위해 로봇 운행 중에는 해당 구역에 진입할 수 없도록 차단기를 내렸다. 이 주차로봇은 운전자가 주차장에 진입하고 차량에서 내리면 이를 감지하고 차량을 직접 옮겨 주차를 대신 해준다. 건주차 공간에서 차량을 빼서 전달하기도 한다. 주차 구역을 직접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주차 로봇은 최대 2.2톤에 달하는 무게의 차량을 옮길 수 있다. 이동 속도는 최대 초속 1.2m 정도다. 타이어 리프트 방식을 채택한 두 대의 주차 로봇이 앞뒤 바퀴 중간에 각각 한 대씩 위치하고 라이다 센서로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한 후 차량을 들어 올려 이동한다. 라이다 센서의 정밀한 측정 성능 덕분에 다양한 차량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주차 로봇은 차량 하부로 진입하는 만큼 소형화됐다. 차량을 들어 올린 후 바닥의 QR 코드를 스캔해 위치와 자세를 수정한다. 이때 두 대의 로봇은 실시간 동기화를 통해 전후좌우의 방향뿐만 아니라 사선 방향으로도 하나처럼 움직인다. 주차 로봇의 실시간 움직임은 현대위아의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이 담당한다. 관제 시스템에서 차량 배치와 최적 경로 알고리즘, 로봇 상태 모니터링, 주차 로봇 간의 트래픽 제어 등 전반적인 조작이 이뤄진다. 최대 50여 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이곳에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ACR)도 도입될 예정이다. 충전 케이블을 직접 전기차에 체결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이를 탈거하는 역할까지 로봇이 대신한다. ACR은 주차 로봇과 연계해 고객이 차량을 반납한 후에 작동하도록 설계된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오피스를 시작으로 국내 비즈니스 주요 핵심 거점에 위치한 여러 빌딩에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기업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로보틱스 서비스 표준을 수요자 관점에서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3 15:16신영빈

현대차, 인니서 '배터리-전기차' 일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전기차로 이어지는 현지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정책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육성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준공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장착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시작한다.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한다는 전략적 우위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핵심 국가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도 세계 1위로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고, HLI그린파워 준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기념했다. ■인니서 '전기차 선순환 생태계' 구축…고성능 NCMA 배터리 탑재 현대차그룹는 이번 배터리셀-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이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재 조달 -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 - 충전 시스템 확대 - 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체계 구축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HLI그린파워는 2021년 9월 착공돼 지난해 하반기 시험 생산을 거쳐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있다. 총 32만㎡ 부지에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 공정 등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물론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7일 인도네시아에 출시되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이 탑재된다. 코나 일렉트릭은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출시와 동시에 다양한 전기차 특화 마케팅을 전개해 코나 일렉트릭을 인도네시아 대표 전기차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공공 장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중고 배터리의 활용 방안도 연구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인도네시아 생태계 구축 모델은 인니 전기차 판매뿐 아니라 아세안은 물론 글로벌 판매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전기차 경쟁 중심 '인니' 적극 공략…모델·서비스 확대 계획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적용 중인 2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에서 12%~15%에 달하는 등록세를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다.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하는 전기차는 사치세(15%) 면제 및 한시적으로 부가세 10%p 감면(11% → 1%)을 받는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 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전기차 수요는 1만8천대로 전체 산업 수요의 2%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두 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본격화돼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최초 현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춘 브랜드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특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출시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외 올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맞는 전기차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전기차 특화 고객 경험도 강화한다. 전문 정비사와 전용 정비시설 및 공간을 확대하고, 딜러전시장에 충전 설비를 구비할 계획이다. 전용 보증 프로그램, 무상 점검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집-공공장소-모바일을 망라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시행한다. 전기차 구매 시 홈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1년에 상당하는 충전비를 지원한다. 현지 충전 서비스사업자들과 협력해 차 구매자가 자체 앱으로 다양한 지역의 충전기에서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외 인도네시아 유통 기업, 호텔 체인 등과 손잡고 전기차 구매자들의 핵심 이용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정의선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차량들은 동남아시아 지역 잠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의 활성화는 동남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자원 순환형 수소 솔루션에서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3 13:43김윤희

알테어, '매트릭스 디자인 오토메이션' 인수

지능형 컴퓨팅 전문기업 알테어는 반도체 전자 기능 시뮬레이션 및 설계 검증 시뮬레이션 서비스 기업인 '매트릭스 오토메이션 디자인(이하 매트릭스)'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매트릭스의 대표 제품인 DSim은 설계된 회로나 시스템을 가상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그래픽으로 시각화하며, 회로 설계 문제를 신속하게 디버깅할 수 있는 툴이다. 알테어는 DSim을 기존의 실리콘 디버그 툴과 결합하여 전자 설계 자동화(EDA) 및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집적 회로(IC) 설계 검증은 높은 라이선스 비용과 단일 칩 시뮬레이션을 위해 수백에서 수천 개의 라이선스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이러한 도구는 주로 데스크탑 앱에서 실행되며 클라우드는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DSim은 데스크탑, 고객 서버 또는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서 대규모 회귀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다. DSim은 주문형 반도체(ASIC) 및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를 대상으로 하는 반도체칩 설계 프로그램 언어인 베릴로그와 VHDL의 RTL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전통적인 설계 주기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알테어는 이 기술이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코스텔로 매트릭스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의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더 넓은 시장에 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알테어와 함께 데스크톱,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하고 빠르게 설계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짐 스카파 알테어 최고경영자(CEO)는 “매트릭스의 혁신적인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서비스와 알테어의 기술이 결합해 EDA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알테어는 업계 선도적인 작업 부하 및 워크플로 최적화 기술을 시뮬레이션과 통합할 수 있는 독보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설계 검증 옵션을 제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트릭스의 창업자 및 회장은 조 코스텔로로,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로서 EDA 산업에서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DSim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알테어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클라우드, 자체 서버 또는 데스크톱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24.07.03 13:42김우용

車 안 팔리네…벤츠·BMW, 상반기 판매량 5천대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수입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인데,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차가 안 팔린다"고 한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일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5천300대로 전년(2만6천756대) 대비 5.4%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누적 대수는 12만5천652대로 전년(13만689대) 동기 대비 3.9%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천66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BMW는 6천172대, 테슬라 5천293대, 볼보 1천452대, 렉서스 1천47대, 아우디 902대, 미니 746대, 토요타 660대 순이다. 올해 상반기에 벤츠와 BMW는 3만대를 넘겨 각각 3만11대, 3만5천130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벤츠는 5천대 이상 판매량이 줄었고 BMW는 3천대 가까이 감소했다. 두 브랜드 다 각각 전년 대비 15.3%, 7.8% 감소했다. 지난달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1천50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테슬라 효과를 받은 전기차 7천240대, 가솔린 5천266대, 디젤 793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97대 순이다. 구매유형은 개인 구매가 절반을 넘어선 1만6천604대로 점유율 65.6%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34.4%인 8천696대다. 법인구매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이 2천480대, 인천이 2천30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Y가 3천404대, 모델3가 1천753대, 벤츠 E200이 1천111대 순이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시리즈가 1만156대로 집계됐다. 테슬라 모델Y는 1만41대, 벤츠 E클래스는 8천907대 순이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업계관계자는 "올해가 유독 신차가 안 팔리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관심이 중고차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에서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3 11:16김재성

SiC 반도체 시장 '쑥쑥'…韓·中도 핵심장비 시장 진출 노려

국내 테스와 중국 AMEC(중웨이반도체) 등이 SiC(탄화규소) 반도체용 핵심장비 개발에 나섰다. SiC는 전기자동차 등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그간 독일 등이 공급망을 사실상 독점해 온 분야다. 후발주자인 국내 및 중국 장비업계가 시장에서 어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장비업계는 SiC 전력반도체 제조를 위한 핵심장비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SiC는 기존 실리콘(Si) 대비 고온·고압에 대한 내구성, 전력 효율성 등이 뛰어난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SiC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2억7천500만 달러에서 2026년 53억2천8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SiC 분야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소수의 해외 기업이 핵심 공급망을 독과점하고 있는 형국이다. 고성능 SiC 반도체 제조를 위해서는 SiC 에피(Epi)웨이퍼가 필요하다. 해당 웨이퍼는 잉곳(원기둥) 형태의 SiC 결정에서 잘라낸 웨이퍼 위에, 마이크로미터(μm) 두께의 SiC 물질을 증착(Deposition)해 만들어진다. 이를 위한 증착장비는 현재 독일 엑시트론(Aixtron)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기업으로는 전 세계 주요 장비업체 ASM이 지난 2022년 인수한 이탈리아 장비기업 LPE가 있다. 이에 한국과 중국 등 동양권 장비기업들도 최근 SiC 웨이퍼 제조를 위한 증착장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반도체 증착·식각장비 전문업체 테스는 지난 2022년경부터 SiC MOCVD(유기금속화학증착) 장비 개발을 본격화했다. MOCVD는 금속 유기 원료를 사용해 박막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테스는 이전 UV LED용 MOCVD 장비를 자체 개발해 양산한 경험이 있어, 유관 기술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화 단계에 접어들지는 못했으나, 현재 장비 개발을 적극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AMEC이 SiC 증착장비 개발에서 가장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AMEC은 지난 2004년 램리서치·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등 미국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장비업체다. AMEC은 또 다른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인 GaN 증착장비를 이미 상용화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AMEC은 SiC MOCVD 장비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테스, AMEC은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2024 SiC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SiC MOCVD 기술과 관련한 발표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iC나 GaN 등이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받고는 있으나, 핵심장비는 전부 외산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이에 테스와 AMEC도 CVD 기술력을 토대로 장비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03 11:13장경윤

LG전자, 2분기 영업익 1兆 사상 최대 전망…가전·B2B 고공행진

LG전자가 가전 사업 순항과 함께 전장 및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2분기 기준으로 올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오는 5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3일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매출 21조2천996억원, 영업이익 9천796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6.5% 증가, 32%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1조36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하이투자증권 1조1천억원, 대신증권은 1조1천440억원, KB증권은 1조2천억원으로 전망하는 등 일부 증권사들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를 제외한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9천억원에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H&A 매출은 8조4천842억원 영업이익은 8천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 41.2% 증가할 전망이다. H&A의 영업이익률은 9.9%로 지난 1분기(10.9%)에 이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업계에서 영업이익 7%를 넘긴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 밖에 2분기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은 홈엔터테인먼트(HE) 1천10억원, 전장부품(VS) 570억원, 비즈니스솔루션(BS) 90억원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보다 증가한 배경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주력인 생활가전(H&A)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라인업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미·유럽 시장에서 냉난방공조 등 B2B 거래가 늘고 구독 경제 관련 매출(렌탈 등)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보였다. 또 전장 사업의 꾸준한 성장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H&A 매출은 전년 보다 1%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 가전 수요 회복이 기대되면서 2024년 H&A 연간 매출은 전년 보다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연간 가전 매출액의 약 25%(7~8조원)이 에어솔루션, 이중 B2B로 들어가는 시스템에어컨이 50%를 차지하고, 칠러를 포함할 경우 약 4~5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냉난방공조 수요 개선과 더불어 AI 기능을 강화한 가전 출시 효과로 주요 국가에서 가전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LG전자가 북미 빅테크 업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냉각 시스템을 첫 공급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 AI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에서 효율적인 열관리와 전력 비용을 줄여주는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뿐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HVAC 제품의 공급을 늘린다는 목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은 냉난방공조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조단위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전 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작년 18조원에서 2030년 3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체질 개선을 통해 LG전자는 B2B 사업도 두자릿수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체가전 매출의 40%, 연간 가전 영업이익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에서 전장을 담당하는 VS 사업부도 2022년 처음으로 흑자전환한데 이어 매 분기 마다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KB증권은 "LG전자의 전장부품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3%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3%, 내년 35.1%이 예상된다"라며 "전장부품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은 2023년 3.8%에서 2024년 7.5%, 2025년 12.3%로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부품은 전기차 모터와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과 맞물려 자동차 내부운전 공간, 중앙정보디스플레이의 대형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사업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7.03 10:39이나리

제네시스 '네오룬',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본상 땄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가 3일 '2024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총 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현대차는 지난 CES 2024에서 최초로 선보인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인 DICE(DICE)와 SPACE(SPACE)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DICE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자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로, 차별화된 AI 기반 자율주행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DICE는 현대차 고유의 수직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개방감과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탑승객에게 자유로운 이동성을 제공하는 공공 모빌리티 SPACE는 탑승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공간과 맞춤형 시트를 제공한다. 또한, 실내에는 첨단 멀티미디어가 적용돼 이동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싼타페 XRT 콘셉트는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싼타페 XRT 콘셉트는 5세대 싼타페를 기반으로 오프로드의 험준한 지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디자인됐다. 제네시스는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네오룬)'로 본상을 수상했다.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강조하며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섬세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07.03 10:29김재성

1~5월 전기차 배터리 韓 점유율 2.8%p ↓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 기간 세계 각국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28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35.9GWh, 삼성SDI는 26.8% 성장한 13.7GWh, SK온은 4.2% 성장한 13.9GWh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i4·X·5와 아우디 Q8 이트론이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의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북미에서 포드 F-150과 기아 EV9, 메르세데스 EQ 시리즈의 판매량이 늘면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현대 아이오닉6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의 견조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일본 기업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13.4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6.8% 역성장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테슬라 모델3의 부분변경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의 출시가 늦어진 점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1.1%(107.0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와 아이토, 아이딜 등 주요 브랜드 차량 외에도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세계 주요 OEM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공급사 중 유일하게 30%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BYD는 춘절로 인한 판매량 감소 이후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21.1%(44.9GWh) 성장률과 함께 배터리 사용량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외 지역에서 전기차 성장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의 불확실한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경우 중국 자동차 업체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미국은 대선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중국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제동이 걸려 당분간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수 년간 신차 출시 계획과 현지 증설 및 규제 강화가 예정돼 있으나, 중국 업체에 대한 각국의 자국 보호 정책들로 유럽과 미국에서의 공급망과 생산 공장들이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중국 외 지역의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4.07.03 10:19김윤희

[기고] EU 제조물 책임지침 전면 개정···SW·제조 등 국내도 큰 영향

최근 유럽연합(EU)이 40년 만에 제조물 책임 지침(Product Liability Directive)을 전면 개정했다. 1985년에 제정한 기존 지침이 시대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개정은 디지털 혁명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해지면서 제기된 제품 안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제품이 급증하고 순환경제 모델이 확산되면서, 기존의 제조물 책임 지침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제품과 온라인 유통이 일반화되었지만, 이에 대한 규율이 미흡했다. 또한 원자재와 서비스까지 제품 개념이 확장되고 있지만 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무엇보다 글로벌 공급사슬에서 제조업체를 특정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소비자가 제조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소비자에 대한 구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어왔다. 이에 유럽연합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제조물 책임 지침을 전면 재정비해 신기술 발전과 순환경제로 인한 새로운 리스크를 제품 책임 체계에 반영하고, 글로벌 기업과 유통환경에 맞는 제도를 마련하고자 했다. 특히 급증하는 신기술 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적극 대응하고자 제조물 결함의 개념을 확대하고 기업의 책임 범위를 넓혔는데 첫째, 이번 개정을 통해 제조물 정의를 확장했다. 기존에는 유형의 동산만을 제조물로 인정했다. 이제는 전기, 디지털 제조 파일, 원자재, 소프트웨어까지 제조물에 포함했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제조물에 포함한 것은 AI 시스템 등 새로운 기술 발전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둘째, 제조물 결함 정의도 확대됐다. 제조업체가 통제 가능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부족이나 사이버 보안 취약점 미해결 등도 결함으로 간주된다. 또한 제조물을 시장에 내놓은 시점뿐만 아니라 서비스에 제공한 시점, 제조업체 통제를 벗어난 시점까지 제조물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셋째, 책임 주체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만 책임을 졌지만, 이제는 제조업체 대리인, 배송대행업체, 온라인 플랫폼까지 연대해서 책임을 진다. 글로벌 공급망이 소비자의 실생활 영역까지 광범위하게 퍼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넷째, 입증책임이 완화돼 소비자가 제조물 결함과 손해, 인과관계를 입증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특히 기술적 복잡성으로 입증이 지나치게 어려운 경우에는 결함이나 인과관계가 '있을 것 같다'는 정도만 보여주면 결함과 인과관계가 추정된다. 다섯째, 면책 사유가 제한되었다. 기존에는 개발위험 항변이 가능했지만, 새 지침에서는 제한적으로만 인정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부족, 수정 등으로 인한 결함에 대해서는 면책이 배제된다. 이외에도, 손해 범위가 확대돼 기존에는 인적 손해와 물적 손해만 인정되던 범위에서 이제는 의학적으로 인정된 정신적 손해와 데이터 손실 또는 파괴까지 포함되게 되었고, 증거개시제도(Discovery)가 대폭 강화되어 소송 과정에서 피고 기업이 관련 증거를 제출하지 않으면 제품 결함이 추정되는 등 제재를 받게 되었다. 이처럼 이번에 개정한 제조물 책임 지침은 소비자 권리를 대폭 강화하고 기업의 책임을 높였는데, 특히 기술 제품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업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더욱이, 유렵연합 회원국들이 개정 지침을 자국법에 차례로 수용하면서 국제적 기준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번 유럽연합의 제조물 책임 지침 개정은 우리나라 제조물 책임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품 범위 확대, 결함 판단 기준 강화, 입증책임 완화, 면책 사유 제한 등의 개정 내용은 우리나라에서도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례들을 보면, 이번 개정의 의미를 잘 알 수 있다. 제작사 측은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지만, 소비자들은 제품 결함 가능성을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 제조물 책임 지침 개정 내용이 적용된다면 소비자의 입증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제품 결함 추정 요건이 완화되어, 소송에서 제품이 정상 사용 중에 갑자기 오작동했다는 것만 입증하면 제품 결함이 추정될 뿐만 아니라, 기술적 복잡성으로 입증이 어려운 경우에는 결함 '가능성'만 보여주면 결함이 인정된다. 따라서 급발진 사건의 경우 소비자들이 정상 운전 중 급가속이 발생했다는 점만 입증하면 제작사에 결함 입증 책임이 전환될 것이다. 반대로 자동차 제작사는 결함이 없었다는 사실까지 증명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앞으로 제품 설계, 제조, 유통 전반에 걸쳐 보다 높은 수준의 주의의무가 요구되므로, 안전성과 사이버 보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 대응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 개발 위험 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잠재적 책임을 줄이기 위해 리콜, 제품 수정 등 사전 조치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소송 대응을 위해서도 증거 보전과 자문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당국과 국회 등에서도 제품 안전과 소비자 구제를 위해 이번 유렵연합 개정 사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개정은 우리나라의 제조물 책임법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를 촉발시킬 수 있으므로, 기업과 소비자, 유관 기관 모두가 이번 유렵연합의 개정 내용을 주시하고 대비해야 한다.

2024.07.03 10:16황규호

테슬라·현대차 이어 GM도 2분기 전기차 판매 호조

테슬라, 현대차 등이 2분기 전기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GM도 전기차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GM은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2만1천930대를 기록했다고 2일(미국시간) 밝혔다.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은 3만8천355대다. 모델별로 보면 쉐보레 블레이저 6천634대, 이쿼녹스 1천13대, 실버라도 EV 2천196대가 판매됐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기반 모델인 캐딜락 리릭은 7천294대가 판매돼 2015년 이후 분기 판매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GM은 2분기 캐딜락 리릭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테슬라, 렉서스 등 경쟁사 고객이었다고 밝혔다. GM은 연말까지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GM의 SUV, 트럭 브랜드인 GMC의 경우 허머 EV 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2천929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머 EV 구매자 중 70%는 GM 차량을 처음으로 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쉐보레 볼트 EV 인도량은 1천374대로 90% 감소했다. 지난해 말 GM은 쉐보레 볼트 EV 생산을 중단했는데, 내년 얼티엄 기반 모델로 재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북미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테슬라도 이날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약 44만4천대로 예상치를 뛰어넘은 점에 주목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침체가 언급되지만, 자동차 제조사 대부분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는 지적이다. GM과 현대·기아차, 도요타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일렉트렉은 "보다 고급형에 주행 거리가 긴 모델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됨에 다라 전기차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03 09:57김윤희

"中 BYD, 올해 전기차 판매 테슬라 추월 전망"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는 1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연 기관(ICE) 차량 판매가 장기적으로 줄어들며 4년 안에 시장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중국 BEV 판매량이 북미의 4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오는 2027년까지 세계 BEV 판매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며, 2030년에는 북미와 유럽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BEV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 BYD의 BEV 시장 점유율이 올해 급증함에 따라 BEV 판매에서 테슬라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부터는 유럽과 미국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즈 리 부국장은 EU 새로운 전기차 관세율에 대해 "EU의 중국 EV에 대한 새로운 관세율은 저가의 중국 수입품과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럽 EV 제조업체에 동등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러한 관세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중동 및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와 같은 신흥 시장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독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EU-중국 회담의 결과는 미래 전기차 시장 역학을 형성할 것이며, 유럽과 미국이 2025년부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가 EV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와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HEV)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단기적으로 전기화 부문을 계속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7.03 09:55류은주

와디즈, 사전 예약 서비스 출시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예약부터 응모까지 홍보와 수요를 효과적으로 모으는 '사전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전 예약 서비스는 펀딩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와디즈의 신규 광고 서비스다. 얼리어답터 성향의 630만 와디즈 회원에게 홍보하고 타겟 맞춤형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임 사전 예약 ▲신제품 예약 신청 ▲이벤트 응모 ▲방문 예약 등 사전 홍보 및 고객을 모으고자 하는 기업이 이용할 수 있다. 7월1일 출시된 와디즈 사전 예약 서비스의 첫 사례로 신차 출시와 영화 사전 홍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캐스퍼 일렉트릭 '얼리뷰 알림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 계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알림 신청을 하면 시승 안내와 경품을 제공한다. 또 롯데컬처웍스는 영화 '파일럿' 개봉을 앞두고 배우 무대인사가 포함된 최초 시사회 초청 이벤트를 열었다. 와디즈는 이번 서비스에 '오픈예정' 기능의 특장점을 담아 기획했다. 오픈예정은 펀딩 프로젝트 시작 전 예고편처럼 프로젝트를 미리 공개하는 기능이다. 오픈예정 페이지에서 앱 유저는 알림 신청을 하고, 관심 있는 프로젝트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사전 예약 페이지 ▲앱 첫 화면 ▲앱 메인 팝업 ▲앱 푸시 등 고객의 탐색 과정에서 홍보하고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알림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벤트 정보를 발송해 기업의 페이지로 유도할 수도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비(非) 메이커도 와디즈 630만 회원에게 마케팅 및 홍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에는 신규 잠재 고객 확보에 도움을 주고, 와디즈 회원에게는 참여의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사전 예약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3 09:08백봉삼

테슬라, 차량 인도량 전망치 상회…주가 10% 급등

테슬라의 2분기 자동차 생산량과 인도량이 예상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에 시장이 곧바로 반응하면서 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10% 뛰어올랐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는 2분기에 총 44만3천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전망치 43만9천대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또 전분기인 1분기에 비해서도 14.8%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46만6천140대에 비해서는 약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은 41만831대를 기록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약 10% 폭등한 231.26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230달러 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6천81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8.5% 감소한 수치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후 테슬라는 주로 평균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인해 분기별 연간 매출이 13% 가량 감소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1분기 판매 부진에 대해 부분적으로 독일 테슬라 공장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에 따른 공장 폐쇄와 홍해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인한 선적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 감소는 테슬라의 노후화된 차량 라인업, 특히 중국 내 다른 전기차 제조사와의 경쟁 심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 등으로 인한 브랜드 침식과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올해 전치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과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현재 중국에서 테슬라는 모델3나 모델Y 구매 유도를 위해 고객이 7월 31일까지 차량을 구입할 경우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분석가 콜린 랭건은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올해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테슬라의 목표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향후 50% 가량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전기차 가격을 낮춰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머스크의 전략이 힘을 잃으면서, 테슬라 주가가 3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달 말 발표될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오는 8월로 예정된 로보택시 공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07.03 08:33이정현

메가존클라우드 "양자 사업 드라이브···새 시장 창출할 것"

기업과 기관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해주는 MSP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양자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자는 AI, 바이오와 함께 3대 미래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양자 사업 강화를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작년 11월 미국 인텔과 LG전자, 포스코홀딩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김동호 부사장을 영입, 사령탑을 맡겼다. 김 부사장은 2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양자컴퓨팅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또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과 양자컴퓨팅 컨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국내 첫 양자임원(CQO, Chief Quantum Officer)이다. 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 슬론 비즈니스 스쿨(Sloan Business School)에서 AI와 관련한 비즈니스 전략(Implication for Business Strategy)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MIT에서 양자기술전문가(Quantum Technology Fundamentals) 과정도 수료했다. 박사 학위 후 미국 인텔에서 시니어 엔지니어(Senior Engineer)로 9년간 일했다. 한국에 와 LG전자 CTO 부문에서 AP개발 주도와 'Quantum AI' 팀을 구축했다. 또 포스코 홀딩스(POSCO Holdings)에서는 'R&D' 분야 상무보로 일하며 양자컴퓨팅 연구 조직을 이끌었다. 현재는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으로 이 회사의 양자컴퓨팅 사업을 총괄하는 CQO(Chief Quantum Officer)를 맡고 있다.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Korea Quantum Industry Association(KQIA) 설립도 주도, 초대 회장을 맡았고 현재는 협회 이사로 있다. 실리콘밸리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의 퀀텀 펠로(Quantum Fellow)와 맥킨지 퀀텀 라운드테이블(McKinsey Quantum Roundtable) 회원으로도 현재 활동하고 있다. 작년에 정부가 주관한 퀀텀코리아' 행사의 조직 및 운영위원회 위원으로도 일했다. 양자컴퓨터에 대해 김 부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 양자컴퓨터는 높은 개발비와 기술적으로 운용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독자 운용보다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슈퍼컴퓨터 구입과 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듯 양자컴퓨터 역시 개별 기업이 구매하고 유지 관리하기보다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온 디맨드(On-demand)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양자컴퓨팅은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로 기술 상용화에 상당한 위험(리스크)가 따른다면서 "자동차 조립 공정의 용접 로봇 한 대만 해도 경우의 수가 10의 30승이나 된다. 여러 대 로봇을 사용하는 전체 공정의 복잡성은 슈퍼컴퓨터로 해결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계산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양자컴퓨팅이 이의 해결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김동호 부사장과 일문일답. Q: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반적으로 MSP로 잘 알려져 있다. 양자 사업은 생소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어떤 양자 사업을 하나?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및 아시아권 최대 클라우드 관리 전문기업(MSP)이다. 2022년에는 클라우드 업계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됐다. 작년에는 1조5천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에 이어 양자컴퓨팅으로 핵심 역량을 다각화했다. 해외 진출도 열심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양자는 미래 게임체인저 대표 분야다. 지난 3월 스위스 양자컴퓨팅 서비스 기업 테라 퀀텀과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고, 앞서 2월에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양자컴퓨터 공동연구를 위한 MOU도 맺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M-퀀텀 프로그램(M-Quantum Program)'이라는 양자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이는 크게 'M-Qloud 플랫폼'과 'M-Esqalation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M-Qloud' 플랫폼은 'The gateway to all quantum computing technologies'라는 슬로건에 맞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다양한 양자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게이트웨이 솔루션이다. 올해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M-Esqalation Service'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을 돕는 종합컨설팅 서비스다." Q: 'M-Qloud' 플랫폼과 'M-Esqalation' 서비스를 보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M-Qloud 플랫폼은 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양자컴퓨팅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준비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국내 고객에게 상업적 수준의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대학 및 연구소와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세계 선도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 론칭할 예정이다. 'M-Esqalation' 서비스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에게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현재 많은 국내 기업이 양자컴퓨팅 기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대응 전략은 부재하다. 아직 활발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컴퓨팅 기술 도입에 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 많은 기업의 성공적 기술 접목을 도울 계획이다. 양자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양자컴퓨팅 기반 사업은 이미 해외에서 부분적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아직 산업화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이노베이터(Cloud Innovator)로 기존 컴퓨팅 기반 서비스 영역을 넘어 양자컴퓨팅 기술 영역에서도 양자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술 선도 기업이 되고자 한다." Q: 클라우드와 양자는 어떤 관계가 있나? 이 분야 한국 현황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양자컴퓨팅은 보완 관계다. 클라우드는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반면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계산 능력을 제공한다. 양자컴퓨팅은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양자컴퓨터는 높은 개발 비용과 운용의 기술적 어려움으로 독자적으로 운용하기보다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다. 슈퍼컴퓨터 구입과 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들 듯, 양자컴퓨터 역시 개별 기업이 구매하고 유지 관리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온 디맨드(On-demand) 방식이 더 효율적이다." Q: 미래 데이터센터에도 양자가 필요한가? "그렇다. 미래 데이터센터는 CPU, GPU, NPU(Neural Processing Unit)에 더해 QPU(Quantum Processing Unit)를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포함할 거다. 이런 움직임은 이미 유럽에서 목격된다. 유럽 정부는 유럽 6개 고성능컴퓨팅(HPC)센터에 양자컴퓨터를 설치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렇게 설치한 양자컴퓨터는 EU내 여러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Q: 국내 양자컴퓨팅 서비스 현황은? "국내는 학교 및 연구소 등 비영리 기관을 대상으로 정부가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상업 수준 양자컴퓨팅 서비스는 아직 부재한 상황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러한 미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고객에게 상업적 수준의 양자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존 컴퓨팅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성공적인 경험과 기술 리더십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 연구소, 기관, 대학이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언제 어느 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우리는 국내 및 아시아 기업들에게 양자컴퓨팅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다. 앞으로 지속 발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겠다." Q: 국내 첫 CQO다. 역할과 각오를 말해준다면 "국내 첫 CQO(Chief Quantum Officer)로 메가존클라우드의 양자컴퓨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팅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거다. 나의 주요 목표는 (양자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는 거다. 이를 위해 메가존클라우드의 주 사업 영역인 클라우드 분야에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양자컴퓨팅으로 파생할 새로운 사업 기회도 탐색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양자컴퓨팅 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밖에 대한민국 양자컴퓨팅 산업의 선도권 진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국내 양자컴퓨팅 생태계 활성화와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업계와 협력하겠다." Q: 대한민국의 양자컴퓨팅 기술 현황과 전망을 말해준다면 "우리나라의 양자컴퓨팅 기술은 현재 연구 개발 단계에서 산업화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 지난 2017년 IBM의 16큐비트 양자 컴퓨터 발표 이후 한국 산학연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2019년 구글의 양자 우월성 논문 발표로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지난 2022년 11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해 만든 양자컴퓨팅산업 선도기업 연합이 현재 한국양자산업협회(KQIA)로 이름이 변경됐다. 회원사가 71곳으로 많아졌다. 하지만 상업화 시점 불확실성으로 본격적인 투자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Q: 양자컴퓨팅 상업화 시점은 언제로 보나? "양자컴퓨팅 상업화 시점은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최근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개발 업체들의 기술 개발 계획을 보면 이르면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양자컴퓨팅의 상업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개발 기업들은 이미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고, 이 로드맵을 기반으로 각 기업들의 기술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몇 년간은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가능성이 변곡점이 될 거다." Q: 정부가 양자를 AI, 바이오와 함께 3대 미래 먹을거리로 선정,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엔 양자과학기술비전도 선포했다. 정부의 이 같은 투자에 대해 기업 관점에서 어떻게 보나 "정부의 양자 기술 투자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현재 기업들의 양자컴퓨팅 기술 투자는 기술 성숙도와 상업화 시점 불확실성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벤처캐피털(VC) 투자 역시 수익 시점 불확실성과 기술위험 요소로 미국과 유럽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양자과학기술에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부 노력은 양자비전선포, 양자 기술 투자를 위한 법령 제정, 퀀텀이니셔티브 발표 등으로 구체화했다. 현재 민간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투자 전략, 방향성, 방법론 등이 향후 대한민국 양자 과학기술 발전의 시금석이 될 거다. 미국과 유럽은 공공투자와 민간 투자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대학과 연구소는 좀 더 기초 과학에 연구를 진행하고, 산업계는 산업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아직 산업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존재한다. 산업화 방향으로 더 많은 추진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정책적 배려, 투자 등이 필수로 요구된다." Q: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해달라 "양자컴퓨팅은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다. 기술 상용화에 상당한 리스크가 따른다. 과거에는 기계식 계산기가 있었고, 현재는 실리콘 기반 컴퓨터가 현대 기술 발전 중심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컴퓨팅 기술은 한계가 존재한다. 그 예로, 다수 분자 화합물의 분자간 에너지 계산이나 자동차 조립 공정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최적화 문제는 복잡성 때문에 기존 컴퓨팅 기술로 해결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자동차 조립공정에서 용접 로봇 한 대의 경우의 수만 해도 10의 30승에 달한다. 여러 대 로봇이 사용하는 전체 공정을 고려할 때 이 복잡성은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계산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양자컴퓨팅은 그 해결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맥킨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경 양자컴퓨팅으로 창출하는 가치가 최대 280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계산을 가능하게 해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복잡한 기술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과 상업적 영향력 및 곧 도래할 상업적 이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 국내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한다. 양자컴퓨팅 기술 준비는 예상보다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BCG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당 약 300만달러 비용이 있으면 양자컴퓨팅 조직을 구축하고 양자컴퓨팅 전문기업과 협력연구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국내 대기업에서 양자컴퓨팅팀을 구축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한 경험에 따르면, 좀 더 적은 규모 비용으로도 양자컴퓨팅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술 확보 중요성과 소요 비용을 고려하고 양자컴퓨팅이 가져올 기술 혁신과 사업 기회 창출을 감안하면 지금이라도 기업들이 기술 확보와 인력 양성을 시작해야 한다. 현재 양자컴퓨팅 기술 특허, 특히 양자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 특허 수는 인공지능 대비 미미한 상황이다. 지금이 양자컴퓨팅 기술의 원천 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점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국내 양자컴퓨팅 산업계에 필요한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공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다양한 하드웨어 기술 기업과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기술개발 기업과 네트워킹, 양자 기술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양자컴퓨팅 자원과 기업들의 양자컴퓨팅 기술 준비와 확보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양자컴퓨팅 기술 대응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접근하는 기업들에게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고 파트너가 될 것이다"

2024.07.03 08:14방은주

운전중 홍수경보지역 가면 '경보 알람' 알려준다

7월부터 순차적으로 카카오내비·티맵(TMAP)·네이버지도·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아틀란·아이나비에어 등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6개 주요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국 223개 지점의 홍수경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호우 시 차량이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 경보지점 부근을 진입한 경우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것이다.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 이하 '디플정위')는 여름철 홍수로 인한 국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기업 및 기관과 함께 추진해온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지도 앱을 포함한 차량 길 안내 서비스)고도화' 성과 일환으로 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시행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내비게이션 별 공개 일정(안)은 카카오내비(7.1, 업데이트 완료),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 아틀란(7.4), 티맵(7월 중순, 댐방류정보는 8월 내), 네이버지도(7월 중순), 아이나비에어(7월 하순) 등이다. 이번 조치로 운전자들은 긴급재난문자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운전 중에도 홍수경보 발령 및 댐 방류 경보 방송 시, 해당지점 인근(홍수경보 반경 1.5km 이상, 댐방류 반경 1km)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직접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줄이는 등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단, 운전자에게 화면 및 음성으로 인근 위험을 인지시켜 주의 운전이 필요함을 안내하는 것으로, 내비게이션이 별도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매년 여름철 홍수기마다 도로 침수로 크고 작은 국민 피해가 반복하고 있으며, 특히 집중호우와 강 범람으로 도로와 지하차도가 급격히 침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내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에는 운전 중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에 정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안전과 함께 보다 나은 일상을 제공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민관협업 플랫폼(DPGcollab) 및 적극행정 일환으로 작년 7월부터 기업들과 함께 내비게이션을 통해 홍수경보 등 위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어 올해 1월부터는 과기정통부와 환경부 주관 하에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특별전담반(TF)'을 출범,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내비게이션의 체계적인 고도화를 추진했다. 환경부는 실시간으로 홍수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 제공을, 과기정통부는 이 데이터를 각 내비로 연결하는 데이터 중계와 TF 총괄을, 각 기업은 홍수기에 맞춰 서비스 업데이트를 서두르는 등 지난 1년간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 7월 1일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홍수경보 및 댐 방류 정보) 서비스 제공을 순차적으로 개시하게 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장마기에 국민께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 중에도 홍수경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지속적인 내비 고도화로 홍수정보 제공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위해 오는 10일 과기정통부와 환경부 장관, 디플정위 추진단장, 6개 관련 기업 대표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등 내비게이션 고도화와 관련한 민관 대표들이 공동으로 업무협약식(MOU)를 체결한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여름철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 때, 정부의 홍수경보 데이터를 민간기업이 각자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을 통해 알리게 된 것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자 민·관이 지난 1년간 적극협업하여 일궈낸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으로 알기 쉽고 빠르게 국민들에게 홍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성과이다”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더 빠르고 촘촘하게 홍수예보를 실시하고, 관계부처 및 기업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홍수정보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플정위 고진 위원장은 “여름철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홍수경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민과 관이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2 16:08방은주

현대차-힐튼호텔, 하와이서 브랜드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 진행

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호텔 그룹 '힐튼'이 만든 글로벌 타임쉐어 리조트 운영 기업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 아시아태평양∙하와이본부'와 글로벌 고객 대상 전기차 경험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힐튼 오다이바 호텔에서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제프 버니어 HGV 아시아태평양∙하와이본부 수석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올해 여름부터 HGV 멤버십 가입자 및 하와이 HGV 리조트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와이 현지에서 현대차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현대 모빌리티 패스포트 인 코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미 일본 법인인 '현대 모빌리티 재팬' 단독으로 지난 4월부터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 모빌리티 패스포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이번 MOU를 통해 일본 법인에서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더 많은 글로벌 잠재 고객에게 일상 속 전기차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기차 수요 및 고객 반응을 고려해 대상 지역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전 세계 어디를 여행하더라도 전기차 경험을 보다 경계없이 원활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GV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휴가가 있는 삶의 추구'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오키나와, 하와이, 미국 등 전 세계 대표 휴양지에 약 200여 곳의 타임쉐어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7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4.07.02 14:43김재성

마우저, 마이크로칩 32비트 MCU 'PIC32CK' 공급

마우저일렉트로닉스는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의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인 PIC32CK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새로운 중간 사양의 MCU 제품군은 개발자가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엄격한 사이버 보안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IC32CK MCU는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 및 통신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옵션과 연결성 및 성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마우저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의 PIC32CK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에는 PIC32CK SG 및 PIC32CK GC MCU가 포함돼 있다. 이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는 120MHz Arm Cortex-M33 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2MB의 플래시 메모리와 512KByte의 SRAM(static random-access memory)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10/100 이더넷과 고속 USB, 풀 스피드 USB, CAN FD 및 설정 가능한 직렬 통신 등의 연결 옵션을 갖추고 있어 웨어러블, 센서 허브, 디지털 오디오 기기 및 IoT 노드 등에 쉽게 통합할 수 있다. 또한 PIC32CK 제품군은 최대 3MSPS의 샘플링 속도를 갖춘 12비트 ADC와 32 채널 주변장치 터치 컨트롤러 등 아날로그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PIC32CK SG MCU는 첨단 키(key) 관리 기능과 고속 암호화 연산 및 인증을 제공하므로 까다로운 산업 및 의료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이다. 또한 전용 CPU와 메모리, 보안 DMA 컨트롤러, 암호화 가속기 및 방화벽 통신을 갖춰, 부팅 프로세스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신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위한 안전 구역을 형성한다. 트러스트존(TrustZone) 기술에 의해 지원되는 보안 파티셔닝은 핵심 소프트웨어 기능을 위한 추가적인 보호 계층을 제공한다. PIC32CK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은 PIC32CK SG(EV33A17A) 및 PIC32CK GC(EV33A17A) 큐리오시티 울트라(Curiosity Ultra) 개발 보드에 의해 지원된다. 이들 개발 보드는 PIC32CK 마이크로컨트롤러 설계의 개발 일정을 앞당기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며, 온보드 디버거와 아두이노 우노 R3 호환 인터페이스, 모터 제어 인터페이스 및 엑스플레인드 프로 확장 호환 인터페이스를 포함하고 있다.

2024.07.02 11:20장경윤

이재용 회장, 베트남 총리와 개별 회동...현지 투자·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한국을 방문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팜 밍 찡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는다. 또 이날 저녁 예정된 베트남 사절단 환영 만찬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참석한다. 팜 밍 찡 총리는 내일(3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공장 투어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부회장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팜 밍 찡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에 이은 권력서열 3위로 경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받고 있는 베트남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재계가 투자를 적극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그룹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첫 사무소를 연 뒤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부문 계열사 6개의 생산법인과 1개 판매법인, 연구개발(R&D) 센터를 현지에 두고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12월 삼성전자 베트남 하노이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현지서 팜 밍 찡 총리를 만난 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하노이 R&D 센터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는 물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스마트폰 공장 2곳과 TV·가전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재계 총수들과 동행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삼성전자 R&D 센터에 준공식 이후 6개월 만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팜 밍 찡 총리는 방한 행사 첫날인 1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과도 개별 면담을 갖고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내년까지 교역 규모를 1천억달러(약 138조원), 오는 2030년까지 1천500억달러(약 207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2024.07.02 11:01이나리

버추얼 트윈, 생성형 AI 만났다…"데이터 분석 수초 내 끝"

버추얼 트윈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설계 환경을 제공한다. 2일 다쏘시스템은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버추얼 트윈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3DX)에 미스트랄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할 방침이다. 다쏘시스템은 3DX 내 아웃스케일 시스템을 통해 미스트랄AI의 LLM을 고객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회사는 "이 서비스는 매우 높은 보안 기준을 갖췄다"며 "사용자는 안전한 환경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쏘시스템 고객은 이 서비스로 데이터를 몇 초 안에 검색,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버추얼 트윈에서 설계 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그동안 설계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찾거나 분석하는데 긴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했다. 개발자가 대규모 건축물이나 자동차, 항공 등을 설계할 때 방대하고 많은 데이터 분석과 검색 과정을 별도로 거쳐야 했다. LLM 서비스는 이 과정을 초 단위로 끝낼 수 있는 셈이다. 다쏘시스템은 3DX 사용자가 LLM 서비스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올릴 수 있으며, 버추얼 트윈과 LLM의 결합은 미래의 노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서 맨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 겸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다쏘시스템과 손잡고 고성능, 고효율을 위한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쏘시스템 인프라와 산업 솔루션을 활용해 최첨단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 플로렌스 후-오비니 R&D부문 부사장은 "AI로 구동하는 버추얼 트윈으로 전 세계 산업을 재창조할 것"이라며 "미스트랄AI와 손잡고 모델링, 시뮬레이션, LLM 서비스로 강력한 기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2 10:16김미정

폭스바겐, 중국서 휴머노이드 로봇 쓴 '무인 공장' 만든다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사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 제조에 적용한다. 1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중국 유비테크는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사인 FAW-폭스바겐과 협력해 칭다오에 소재한 국가지능제조시범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적용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지능화 및 유연화된 생산라인과 차량을 제조하는 '무인 공장'을 조성하겠단 계획이다. 이 합작사는 중국 이치자동차그룹과 독일 폭스바겐 및 아우디 3사의 합작사로서, 1991년 창춘에 설립된 이래 올해 33주년을 맞았다. FAW-폭스바겐은 이번 협력에서 유비텍에 칭다오에 소재한 국가 지능형 제조 시범 공장 생산라인 응용 현장을 개방하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를 도입해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볼트 조이기, 부품 설치, 부품 이송 등 작업에 적용한다. 양사는 산업용 물류 로봇, 공급망 등 여러 영역에서 협력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원가도 낮추기로 했다. FAW-폭스바겐은 칭다오에 110만 ㎡ 부지 면적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착공해 2018년 준공된 이래 2천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연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세워진 이 곳은 스탬핑, 용접, 페인팅, 최종 조립 등 4개의 주요 작업장 및 배터리 작업장이 위치했다. 최근 유비텍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의 산업용 버전은 이미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의 두번째 첨단 제조 기지 최종 조립 공정, 그리고 상용차 기업 둥펑리우치의 최종 조립 공정 등 여러 자동차 공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워커 S는 키가 1.7m이며 인간의 비율에 가까운 외관을 가졌다. 공장 시스템과 통신하면서 생산라인의 상황 및 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다시 공장 시스템으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다. 41개의 고성능 서보 관절과 다차원 힘 감지, 다안 스테레오 비전, 전방향 청각 및 관성, 거리 측정 등 전방위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24.07.02 10:08유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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