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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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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타스반도체, AI·자율주행용 칩렛 인터페이스 IP 호환성 검증

고속 인터페이스 설계자산(IP) 업체인 퀄리타스반도체는 UCIe PHY(물리계층) IP를 개발해 국내 다른 IP 전문사의 UCIe 컨트롤러 IP와 상호 호환성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UCIe는 2022년에 출범한 칩렛 생태계를 활성화 하기 위한 컨소시움이다. 이를 상용화 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활발히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왔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 UCIe IP 호환성 검증은 국내 반도체 IP 업체에서는 첫 성과물"이라며 "향후 다양한 칩렛 반도체에 국산 UCIe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칩렛은 파운드리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이종 반도체(다이)를 연결하여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최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을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칩들이 모두 칩렛 구조로 제조되는 추세다. 특히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이 방대한 연산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초고성능, 저전력 반도체를 요구함에 따라 칩렛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 칩렛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 칩렛 표준 중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인텔, 삼성전자, TSMC 등이 관여하여 만든 UCIe 표준으로, 수많은 반도체 업체들이 UCIe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도체 IP 업체들 중에서는 시높시스, 케이던스가 최근 UCIe를 적용한 반도체 시제품에 IP를 공급했으며, 이번 UCIe 호환성 검증을 통해 퀄리타스반도체도 그 뒤를 바짝 쫓는 모양새다. 앞서 퀄리타스반도체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R&D 지원 사업을 통해 칩렛 인터페이스 개발을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UCIe 인터페이스의 물리적 기능을 담당하는 UCIe PHY IP를 개발하고, 타 국내 IP 전문사는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UCIe Controller IP를 개발해 이번 7월 각 사의 IP가 성공적으로 호환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IP는 UCIe 버전 1.1에 맞춰 개발됐으며, 16레인이 탑재돼 레인 당 16Gb/s의 속도로 작동하고 스탠다드 패키지에서 고밀도 집적을 지원한다. 또한 양 사의 PHY IP와 컨트롤러 IP 간 무결성을 검증할 수 있는 셀프 테스트 기능 및 오류 정정 기능도 포함돼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8월 중 UCIe 반도체 시제품에 IP를 탑재해 테스트하는 일정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칩렛 기술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빠른 시일 내 상용화 IP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UCIe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으로, 선제적으로 UCIe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칩렛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퀄리타스반도체는 경쟁사들 대비 이른 시점에 경쟁력 있는 UCIe 솔루션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호환성 검증으로 인해 고객에게 통합적인 UCIe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게 돼 양사 모두 칩렛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6 10:25장경윤

효성인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위한 'VSP원 블록' 출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양정규)은 블록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인 'VSP원 블록'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 관리하는 'VSP원' 전략을 전 제품군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현대화된 NAS 제품 VSP 원 파일에 이어, 핵심 제품인 블록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VSP원 블록 출시를 통해 AI 시대 기업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SP원 블록은 고객이 데이터 인프라 운영 시 가장 우선시하는 안정성, 단순성, 지속가능성, 보안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연결에 중점을 두며,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도록 돕는다. VSP원 블록은 올NVMe 스토리지로 3개 신규 모델로 구성된다. PCIe 4 기반 최신 인텔 제논 사파이어 래피즈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기본 2U 컨트롤러에 1.8PB 유효 용량으로 단위 면적당 용량 집적도를 높였다. 2개 NVMe드라이브 엔클로저를 추가한 용량 확장도 제공한다. 100Gb TCP NVMe와 64Gb FC-NVMe 기반으로 연결성을 강화하고 엔드 투 엔드 NVMe를 지원한다. VSP원 블록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위한 데이터 기반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플랫폼이다. AWS에서 실행되는 VSP 원 SDS클라우드와 연계해 완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관리 혁신을 지원한다. 사용 편의성과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를 위한 옵스 센터 클리어 사이트, 동적 드라이브 보호 등 보완된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과 업무 간소화를 보장한다. TIA 스냅샷 소프트웨어는 의사 결정 지원, 데이터 보호 운영에 즉시 사용 가능한 사본을 빠르게 생성해준다. 보관 기간 동안 삭제/변조를 방지하는 변경 불가 스냅샷을 통해 데이터 기밀성, 규정 준수를 보장하며 구조화된 데이터를 랜섬웨어로부터 적극 방어한다. 전력 소비와 냉각 비용을 줄여주는 고급 전원 관리를 통해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위한 탄소배출량 절감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VSP원 블록은 애플리케이션의 스토리지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에코모드로 전환하여 에너지를 줄인다. 새로운 2세대 압축 하드웨어인 컴프레션 엑셀러레이터를 탑재, 새로운 FPGA 압축 알고리즘으로 압축·중복제거율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NVMe 미디어 사용량을 최소화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30~40%까지 감소시킨다. RAID6 수준의 DDP를 통해 디스크 용량 효율성을 높이고 장애 시 빠른 디스크 재구성도 가능하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양정규 대표이사는 “VSP 원 전략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기업의 IT 인프라가 신속하게 적응하여 민첩성, 회복성, 비용 효율성을 보장하도록 지원한다”며 “VSP원 블록을 통해 성능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데이터 관리 혁신을 위한 최상의 기술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5 10:07김우용

AI PC도 카메라도... 2534 소비자 따라 성수동行 탑승

인텔코리아가 1월 중순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 탑재 PC 팝업 전시장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IT 관련 업체의 성수동 러시가 끊이지 않는다. 카메라 업체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7일까지 LES601성수에서 사진전 컨셉 팝업스토어 '오래된 취미'를 진행했다. 글로벌 PC 제조사인 델테크놀로지스도 지난 12일까지 AI PC를 주제로 체험존을 운영했다. 성수동 인근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구매력을 갖춘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서울교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2호선 성수역 하루 평균 승하차인원도 2020년 5만 3천여 명에서 지난 해 7만 8천여 명까지 늘어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주말마다 열리는 팝업스토어만 들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 니콘이미징코리아 팝업스토어, 열흘간 6천명 방문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지난 해 마포구 합정동에서 팝업스토어 '기록공작소'를 운영했지만 올해는 장소를 성수동으로 옮겼다. 2층으로 구성된 행사장 중 1층에는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배치하고 2층에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인 Z6 Ⅲ와 렌즈를 배치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에 열흘간 총 6천명, 하루 평균 600명이 방문했고 니콘 카메라 지참 방문객을 위해 준비한 Z f 핀뱃지 1천개도 조기 소진돼 신규 방문자와 기존 고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 델테크놀로지스, 일반 소비자 대상 체험 행사 성수동서 첫 진행 델테크놀로지스는 래티튜드 노트북·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 등 주로 기업용 고성능 PC 제품을 시장에 공급한다. 10일 오후 성수동 에스팩토리 체험존 현장에서 만난 이 회사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 대상 팝업 형태 체험존을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기간은 주말이 아닌 평일 중 진행되지만 별도 등록이 필요한 첫 날에도 성수역 인근 지식산업센터에서 일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소비자들이 찾아 오는 등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성수동이 위치한 서울 성동구 내 지식산업센터 숫자는 2013년 32곳에서 지난 5월 기준 67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입주 업체는 1천900여 곳에서 5천900여 곳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 '성수동 효과'에 의구심..."비용 대비 효과는?" 국내 진출 IT 관련 주요 업체들은 젊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창구 1순위로 성수동을 꼽는다. '성수동 러시'는 당분간 끊임없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 제조사 실무자는 "성수동이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젊은 층의 반응이 뜨거운 것도 사실이며 해당 연령층을 타겟으로 잡은 브랜드라면 가능하면 성수동에서 각종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성수동 효과'에 의구심을 품는 업체도 상당수다. 밖으로 보여 주기는 좋지만 들인 비용만큼 그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는 의견이다. 한 글로벌 PC 제조사 마케팅 담당자는 "거의 모든 업체가 성수동을 찾다 보니 임대료도 전년 대비 상당히 올랐고 빈 일정을 찾기도 어렵다. 당초 예상보다 더 큰 비용이 드는 반면 효과는 불분명해 결국 성수동 팝업스토어 운영은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2024.07.14 07:42권봉석

휴대용 게임PC 뜬다..."콘솔 대비 풍부한 게임 강점"

기존 PC용 게임을 들고 다니며 즐길 수 있는 휴대형 게임PC 시장이 지난 해 하반기부터 확대되고 있다. 제조사가 인증·공급하는 게임만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기 대비 인디 게임이나 기존 출시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AMD가 지난 해 상반기 게임PC를 겨냥한 라이젠 Z1 APU를 출시하자 이를 활용한 게임 PC인 '리전 고'(레노버)', 'ROG 엘라이'(에이수스) 등이 등장했다. 올 상반기에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 탑재한 'MSI 클로 A1M'이 국내 정식 출시됐다. 아야네오, GPD, AYN 등 중국 제조사 제품을 알리익스프레스나 타오바오 등 직구 플랫폼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났다. 국내 유통사는 구입 후 생길 수 있는 수리 문제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내세워 직구족의 눈길을 끈다. ■ 원엑스플레이어, 펀샵 통해 신제품 출시 중국 PC제조사 '원넷북'의 미니PC 브랜드인 원엑스플레이어는 CJ ENM 계열 얼리어댑터 쇼핑몰 펀샵을 통해 신제품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출시 제품은 노트북용 AMD 라이젠 7 8840U(8코어 16스레드, 5.1GHz)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10.95인치, 2560×1600 화소 120Hz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원엑스플레이어 X1, 8.8인치, 2560×1600 화소 144Hz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원엑스플레이어 X1 미니 등이다. 두 제품 모두 윈도11 운영체제 기반으로 작동하며 기존 윈도 PC에서 구동되는 모든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설치된 게임을 쉽게 파악하고 진행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기본 탑재된다. 1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잭 왕(Jack Wang) 원엑스플레이어 창립자는 "운영체제와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 용량을 자유롭게 늘리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원엑스플레이어 X1은 M.2 2230/2242 폼팩터, PCI 익스프레스 4.0 기반 SSD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유통사, 수리 절차 간소화 '안심직구' 프로그램 도입 중국 제품 직구 후 문제가 생기면 판매자에 제품을 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최대 2-3달 시간이 걸린다. 원엑스플레이어 제품 국내 수입사인 101퍼센트는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리 시간을 단축하는 '안심직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사 여덕산 대표는 "안심직구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나 게임 컨트롤러 등 경미한 파손·고장은 국내에서 처리한다. 디스플레이나 패널 등 메인보드 등 핵심 부품 수리는 중국 제조사로 보내는 과정을 대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수리를 위해 제품 발송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리튬이온·리튬폴리머 배터리다. 배터리를 받아주는 운송사가 없는데다 중국 세관에서도 배터리 제거를 요구한다. 여덕산 대표는 "해당 절차도 대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덕산 대표는 "과거 중국 직구 플랫폼을 통해 PC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망가진 부품만 따로 주문해 직접 교체했다. 그러나 전파인증이나 안전인증을 받지 못한 부품을 개인수입하는 것이 앞으로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며 '안심직구'는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휴대용 게임PC, 인텔 '루나레이크'로 판 더 키우나 레노버 리전고, ROG 앨리(ROG ALLY) 등 현재까지 출시된 휴대형 게임PC는 대부분 AMD 라이젠 Z1/Z1 프리미엄 APU 기반이다. 인텔 프로세서 기반 제품은 올 초 MSI가 공개한 '클로 A1M'이 유일하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MSI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회사가 인텔 루나레이크(Lunar Lake) 프로세서 기반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MSI가 루나레이크 기반 '클로 8 AI+'를 공개한 데 이어, 대형 제조사 중 한 곳이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벤치마크 수치에 따르면 루나레이크 내장 GPU는 AMD 라데온 860M이나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등 기존 GPU 수준을 충분히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컴퓨텍스 2024 기간 중 만난 인텔타이완 관계자는 "인텔타이완과 인벤텍(대만 ODM 업체)은 대만 내 대형 제조사와 함께 루나레이크 탑재 휴대용 게임PC를 출시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7.12 15:43권봉석

넥스트지, 시각장애인용 이미지 정보 설명 프로그램 개발 출시

보건복지형 사회적기업인 ㈜넥스트지가 사진, 그래프 등 각종 이미지정보를 설명해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정보통신보조기기인 'AI 아토 뷰어(ATO-Viewer)'을 개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정보통신보조기기는 챗GPT 4.0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그림, 사진, 그래프, 도형, 도표 등의 이미지에 대한 정보를 인공지능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채팅창을 통해 추가적인 질의와 답변까지 해 주는 대화형 프로그램이다. AI 아토 뷰어는 이용자가 설명을 요청한 이미지 해설 외에도 간단한 키 조작으로 채팅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대화형태로 제공한다. 기본 해설 외에 이미지의 특정부분에 대한 세부적 설명이나 배경정보, 출처정보 등도 추가적 질의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I 아토 뷰어에게 모나리자 사진을 업로드해 설명해 달라고 하면 AI 답변은 "이미지에는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유명한 초상화가 보입니다. 이 초상화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의해 그려졌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식이 높은 미술 작품 중 하나입니다. 모나리자는 반쯤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는 여성의 초상화입니다. 그녀는 어두운 갈색 머리를 풀어 내리고 있으며, 단정한 검정 옷을 입고 있습니다."라고 답한다. 이 서비스는 2025년부터 AI교과서 수업이 진행되는 일선 학교에서 시각장애학생을 위해 AI아토 뷰어를 활용할 경우, 일반교과서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설명과 정보검색, 질문과 답변을 손쉽게 제공할 수 있어 비장애인과의 정보격차 없는 AI수업도 가능하다는 게 개발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AI 아토 뷰어는 시각장애인인 넥스트지 IT개발실장이 직접 사용하면서 사용자 친화적 UI, UX로 구성하여 개발된 제품이라 시각장애학생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미지해설 기본기능 이외에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을 통해 7개 카테고리(컴퓨터, 법률, 의료, 세무, 심리, 역사, 일반상식)를 구성해 전문적인 정보까지 맞춤형으로 생성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해 업무와 수업에 도움을 준다. AI 아토 뷰어는 장애인고용공단 및 지능정보사회진흥원 보급 보조공학기기로 등록되어 노트북(LG그램 인텔코어 울트라5 14인치 256G)에 탑재된 상태로 노트북 포함 약 370만원(쳇GPT4.0 이용료 포함)에 보급되고 있으며, 수가적용 판매될 경우 개인부담금 74만원(기초수급대상 및 차상위계층 23만5천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넥스트지 권오설 대표는 "시각장애인 학생의 경우 일반 사회나 역사교과서에 나와있는 통계도표나 그림 등에 대해 AI의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 해설을 들을 수 있고, AI에게 설명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과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등 정보 탐색 및 학습 보조기기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권 대표는 "한정적인 학교예산으로 학생마다 지급해 수업에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학교나 복지관에는 하드웨어 없이 AI 아토 뷰어 프로그램만도 공급 가능하니, 뜻 있는 기업들의 ESG경영실천 후원으로 맹학교 교육현장 등에 많은 보급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기업후원을 기대했다.

2024.07.11 16:44정진호

중기부 "AI유니콘 제로서 3곳, AI 국내투자 1조원으로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현재 제로인 AI유니콘을 오는 2027년까지 3곳으로, 또 AI 국내 투자 규모는 2027년까지 1조원(2023년 현재 0.4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기부는 10일 오전,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생성AI스타트업 협회, AI 초격차 스타트업 및 관련 대기업 임직원,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AI 스타트업 링크업(Linkup) 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LevelUp)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중기부는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AI스타트업의 '레벨업'을 위한 11대 전략을 마련, 공개했다. 중기부가 현재 선정한 초격차AI기업(초격차 1000+ 프로젝트)은 35곳으로 전체(407개사)의 8.6%에 달한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3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챌린지' 출범식에서 AI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만들자는 오영주 장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성AI 스타트업 협회와 LG전자, KT, SK, 인텔코리아 등에서 참석했다. 이번 '레벨업 전략'은 ➀AI 스타트업 高성장 5개 분야 전략 지원 ➁국내시장 수요를 활용한 성장 강화 ③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 확대 ④전문인력 활용 제고 및 거버넌스 구축 등 총 4개 전략과제(11개 액션 플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AI 스타트업 高성장 5개 분야 전략적 지원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최적화한 sLLM 스타트업과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술 특성에 맞는 상용화, 제품 검증, 스케일업 등을 특화 지원한다. sLLM(small Large Language Model)은 경량화 언어 모델을 말하고, 온디바이스(On-Device) AI는 AI 반도체 활용을 클라우드 없이 스마트기기내 AI서 수행하는 걸 말한다. 또 AI와 융합해여 경제 및 사회적으로 혁신적 성과 창출이 가능한 ①제조 ②헬스케어 ③콘텐츠 등 3대 유망 산업 분야의 AX(AI Transformation, AI를 통한 산업 대전환) 스타트업을 선발해 산업별 특성에 특화된 AI 공정 솔루션 기술 고도화, 기술이전 촉진, 데이터 수집 비용 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② 국내시장 수요 활용 성장 강화 대기업 등이 만든 스마트 기기에 스타트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한 AI 기술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챌린지'를 현재 진행 중인 노트북 기기 외에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확대한다. 제조, 헬스케어, 콘텐츠 분야에서 AI 스타트업과 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대기업 및 협력사, 산업별 협·단체, 마케팅 에이전시 등과 협업을 지원해 AI 융합 기술 보급 및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지역 특화 제조AI센터를 통해 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제조 중소기업을 매칭하고 AI 솔루션 등을 제공, AI 스타트업은 기술 상용화와 판로를 확보하고, 중소기업은 AI 기술 도입을 통해 제조공정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B2B에 특화한 sLLM 스타트업과 AI 기술 수요 스타트업 간 매칭을 통해 AI 공급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수요 스타트업은 AI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 가치 극대화(Value up)를 추진한다. 공공기관에서 AI 스타트업의 기술 등에 대한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AI 스타트업이 보유한 서비스 중 우수 AI 서비스를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등록하며,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 간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지자체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별 주력산업과 AI 스타트업 간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신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주력산업 대표 중소기업 커뮤니티와 스타트업 간 수요 매칭과 협업 사업화 등을 지원하여 판로를 확보한다. ③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동력 확대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유명 AI 학회와 전시회 참여 지원을 확대하여 바이어 발굴, 수출 계약 등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26년 시행 예정인 EU 규제법(AI Act) 등 주요국 AI 규제 기반 글로벌 인증과 인허가 획득을 지원한다. 글로벌 펀드 출자를 통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 VC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AI 스타트업의 해외 VC 투자 유치를 지원하며, 투자 유치 성공 스타트업에는 K-글로벌스타 펀드 매칭 투자, 글로벌 TIPS, 기술 보증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대기업에서 구매·세일즈 업무 위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현직 임원과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VC, AC 등으로 멘토단을 구성하여 마케팅 전략 자문, IR 등을 통한 해외 수요처 발굴 등을 추진한다.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AI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도입해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글로벌 기업 등 AI 기술 수요처와 AI 스타트업 간 기술 교류를 위해 국가별 에이전트(기술거래사)를 시범 운영하며, 글로벌 법률 분쟁 대응 강화를 위해 법률자문과 기술보호 정책 보험료를 지원한다. ④ 전문인력 활용 제고 및 거버넌스 구축 고급 인재의 창업 유도를 위해 AI 대학원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고성장 AI 분야 창업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또 인도, 베트남 등 우수한 해외 AI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발굴해 AI 스타트업과 취업을 연계하고,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AI 스타트업으로 유입되도록 AI 스타트업과 유학생간 매칭을 확대하고 비자 발급을 지원하는 등 AI 전문인력 채용을 다각도로 뒷받침한다. 청년층의 AI 스타트업 취업 촉진 역시 AI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므로, AI가 많이 접목되는 바이오 분야 등에 대한 특화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AI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교 학부생과 유망 AI 스타트업 간 청년 인턴 활동과 취업을 돕는다. AI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AI 스타트업 관련 협·단체 중심으로 대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여 협업을 논의하고, 국내 AI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정기 포럼을 개최하여 AI 정책 발굴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발표한 '레벨업 전략' 추진 과제 중 하나인 '2024년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추진 경과를 LG전자에서 발표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10개 선정 규모에 128개사가 신청해 12.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수요기업 및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은 LG전자 등 대기업과 기술검증(PoC) 등 협업을 9월까지 진행한다. 협업을 통해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LG전자에서 향후 출시할 차세대 'LG 노트북'에 탑재해 유망 AI 스타트업의 매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참석한 AI 스타트업 및 전문가 건의사항과 '레벨업 전략'에 대한 의견에 대해 답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AI의 영향력은 산업을 넘어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미래성장동력"이라면서 "이번 레벨업 전략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고성장 분야의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여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1 08:48방은주

인텔리콘, 공공기관에 생성AI '법률GPT' 공급

법률AI 전문기업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는 자사의 생성AI 기반 법률 코파일럿 시스템 '법률GPT(LawGPT)'를 공공분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법률GPT(LawGPT)'는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생성AI 기반 법률 코파일럿 시스템이다. 각 분야별 법률정보와 해당 분야간 관련성이 높은 각종 지침, 해설서, 가이드북 및 유사사례, QA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질의에 답변을 제공한다. 답변 근거인 법률이나 판례를 정확히 제시한다. 기존 생성AI 한계인 환각 현상을 RAG(검색증강생성) 기술로 크게 줄였다. 산업안전, 중대재해처벌, 개인정보보호법, 학교폭력 등 다양한 법률 분야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는데 건설, 건축, 교통사고, 이혼상속 등 타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텔리콘연구소는 한국법률에 특화한 경량화 대형언어모델인 '코알라(KOALLA)'를 자체 개발했다.. 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는 "인텔리콘의 생성AI 시스템은 실무 담당자 업무를 비서처럼 도와주면서 법률정보 검색 효율성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법률GPT 도입은 국내 리걸테크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생성형 AI 기반 법률 시스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리콘연구소는 아시아에서 법률 인공지능 연구를 최초로 시작한 기업으로, 세계 법률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연속 우승(2016년 일본, 2017년 영국)한 바 있다. 기관 투자와 국가 R&D를 바탕으로 문서 분석 AI, 의미 기반 검색 엔진, 계약서 자동 분석 엔진, 법률 추론 엔진 등의 원천 기술을 개발했고, 국내외 다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생성형 AI 기반 문서 분석 솔루션 '도큐브레인'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국회도서관, 산업안전보건연구원(OSHRI), 강원연구원(GI), 한국환경연구원(KEI), 한국산업인력공단(HRDK)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24.07.10 22:29방은주

IDC "2분기 세계 PC 출하량 6490만대, 전년比 3% 증가"

올 2분기 전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동기(6천310만 대) 대비 3% 늘어난 6천490만 대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9일(미국 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IDC에 따르면 전세계 완제PC 출하량은 2022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줄어들다 올 1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IDC는 "작년 대비 시장 상황은 좋았지만 중국 시장의 부진때문에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5%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2분기 연속 성장, AI PC를 둘러싼 여러 움직임과 기업용 시장의 교제 주기는 PC 시장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여러 화제가 집중됐지만 AI와 관계 없는 PC 구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최근 대부분의 관련 업체가 AI PC 초기 전략을 세웠고 기업용 수요가 PC 시장의 AI에서 단기적인 반등을 이끌어낼 것이지만 일반 소비자 영역까지 완전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이 올 하반기에 내놓을 제품에 관심이 쏠리지만 퀄컴과 인텔, AMD 모두 일반 소비자와 기업용 AI PC에서 주장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2024.07.10 10:24권봉석

"6GHz 규정 정비 끝"...국내 PC서 '와이파이7' 언제 쓸 수 있나

2022년 2.4/5/6GHz를 모두 활용하는 와이파이7(802.11be) 기술이 등장하고 이를 지원하는 칩셋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유무선공유기 등 제품이 지난 해 말부터 올 초에 걸쳐 글로벌 시장에 다수 출시됐다. 그러나 국내 PC 환경에서는 아직 와이파이7 기본 지원 제품을 찾기 힘들다. 와이파이7이 활용하는 6GHz 대역 주파수의 대역폭 개정 등 행정 절차는 지난 5월 말 끝났지만 관련 업체가 제품 출시를 미루고 있다. 여기에 현재 최신 PC 운영체제인 윈도11도 지난 6월 공개한 '버전 24H2' 업데이트에서 와이파이7 지원을 추가했다. 주요 PC 제조사도 이에 따라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와이파이7 지원 예정이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도 오는 4분기 중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 국내 출시 최신 PC, 와이파이6E만 쓰도록 제약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출시한 갤럭시북4 엣지는 미국 출시 제품에서는 와이파이7을, 국내 제품에서는 와이파이6E만 지원한다. 같은 SoC(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HP 옴니북 X, 엘리트북 울트라도 국내 환경에서는 와이파이6E만 지원한다. 이런 제약이 발생하는 이유는 제품 개발 시점 당시 국내 전파 관련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6GHz 대역 주파수와 대역폭 개정 작업이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부터 와이파이6E가 이용하는 6GHz 대역 1200MHz 대역 주파수를 재조정을 시작해 4년이 지난 올해 4월에 마무리했다. 또 주파수 대역폭을 와이파이6E(160MHz)의 두 배인 320MHz로 높이는 기술기준(고시) 개정 작업도 5월말 끝났다. ■ 지난 해 상반기 와이파이7 공유기 판매 중단..."현재 판매 문제 없다" 한 글로벌 네트워크 제조사는 지난 해 4월경 와이파이7 지원 유무선공유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파 관련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일주일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판매 제품 중 몇 개가 회수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사례를 본 다른 업체도 현재 와이파이6E 지원 제품만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용 메인보드 역시 국내에서는 와이파이6E까지만 지원하도록 설정됐다. 그러나 9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와이파이7이 이용하는 6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은 모두 조성된 상태이며 현재는 제품 출시와 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와이파이7 지원 제품 출시는 올 4분기 정도를 예상중"이라고 설명했다. ■ 윈도11, 6월 출시 '버전 24H2'부터 와이파이7 지원 와이파이7 도입에 걸림돌이 된 요소로 PC 운영체제도 있다. 2022년 말 와이파이7 지원 유무선공유기와 칩셋 등이 출시됐지만 이를 정식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올 1분기까지 없었다. 한 글로벌 PC 제조사 관계자는 "PC 운영체제 중 현재 윈도11만 와이파이7을 지원하며 이도 지난 6월 말 출시된 '버전 24H2'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업 환경에서는 호환성이나 예산 문제로 아직 윈도10에 머무른 곳들이 많으며 내년 10월 윈도10 지원 종료를 전후해 PC 교체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PC 업체는 국내 판매 제품 중 와이파이6E만 작동하도록 제약을 건 제품에 대해 올 하반기 중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PC 프로세서와 하드웨어, 운영체제를 직접 설계하는 애플은 신규 와이파이 규격 도입에 소극적이다. 지난 해 이후 생산된 맥북에어 13·15형(M3), 아이맥 24형, 맥북프로 14·16형(M3)에 와이파이6E를 탑재했다. 와이파이7 탑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4.07.09 16:09권봉석

"AMD 브랜드 가치 인텔 제쳤다...전년比 53% 껑충"

AMD의 브랜드 인지도가 인텔을 넘어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칸타가 최근 발표한 '브랜드Z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 2024'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칸타는 해당 브랜드를 지닌 기업의 금전적 가치와 브랜드의 기여도를 곱해 브랜드 가치를 환산한 다음 순위를 매겼다. 일반 대중들이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을 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구도다. '비즈니스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AMD의 브랜드 가치는 5천186만 달러(약 717억 5천35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칸타가 집계한 작년 가치에서 53% 상승한 수치다. 칸타가 매긴 세계 100대 가치있는 브랜드 중 반도체 기업에서는 엔비디아(6위), 퀄컴(40위), AMD(41위), 인텔(48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50위), 삼성전자(51위)가 이름을 올렸다. AMD는 브랜드 가치 급상승 10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1위는 AI GPU와 주가 상승으로 화제를 모은 엔비디아로 전년 대비 178% 상승했고 인스타그램(93% 상승), 페이스북(79% 상승), 구글 클라우드(74% 상승), 우버(71% 상승)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24.07.09 10:51권봉석

"AMD, 2000년대 초 엔비디아 인수 검토했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GPU 바람을 타고 IT 분야 시가 총액 3조 1천억달러(약 4천291조 원)를 넘어선 회사다. 주당 1천 달러(약 130만원)로 불어난 주가를 감당할 수 없어 얼마 전 10대 1로 액면분할까지 감행했다. 그런데 이런 엔비디아의 현재 위치를 AMD가 누릴 수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당시 AMD에 몸담았던 전문가인 허만트 모하파트라가 최근 X(구 트위터)에 이와 같이 증언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AMD는 당시 엔비디아 인수를 고려했지만 AMD·엔비디아를 합친 새 회사 CEO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젠슨 황 CEO와 의견 차이로 이를 포기했다. 결국 AMD는 2006년 ATI를 인수했고 훗날 이것이 AMD를 파산 위기에서 구했다. ■ "AMD, 엔비디아 인수 고려했지만 의견차로 불발" 2000년 초반 당시 AMD는 PC에서 최초로 1GHz 벽을 깬 애슬론 프로세서를 출시하는 한편 2003년 64비트 서버용 프로세서인 옵테론(Opteron)을 공개하는 등 인텔 대비 우위에 있었다. 반면 엔비디아는 설립 후 10년이 채 안된 팹리스로 ATI 등 많은 경쟁사와 싸워야 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CPU/APU/GPU 설계에 관여했다고 밝힌 허만트 모하파트라는 X(구 트위터)에 "엔비디아는 AMD와 인텔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으며 당시만 해도 AMD가 시가총액에서 인텔을 넘어서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AMD는 엔비디아를 거의 인수할 뻔 했지만 젠슨(황 엔비디아 CEO)이 합병한 회사 CEO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만약 이것이 성사됐다면 세계는 매우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AMD는 2006년 캐나다 소재 그래픽업체인 ATI를 인수했다. ATI가 가지고 있던 라데온 등 GPU IP(지적재산권)는 AMD의 손으로 넘어갔다. 이 선택이 훗날 고전하던 AMD를 연명하게 하는 '신의 한수'로 평가받는다. ■ AMD, 인텔 반격에 팹까지 분사 인텔은 2005년 노트북용 코어 프로세서, 2006년 코어 2 듀오 등을 출시하며 AMD에 반격했다. 허만트 모하파트라는 "AMD는 '진정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것은 실수였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고 막상 제품이 나왔을 때는 인텔이 단단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돌이켰다. AMD 창립자 제리 샌더스는 "진정한 남자는 팹(Fab, 반도체 생산 시설)을 가져야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그러나 자금난에 시달리던 AMD는 2009년 팹을 분사하고 중동계 투자자를 끌어들여 글로벌파운드리를 설립한다. ■ AMD, CPU·GPU 통합한 APU로 보릿고개 넘기다 위기에 몰린 AMD를 구한 것은 CPU와 GPU를 통합한 'APU'다. 2006년 ATI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제품이다. 인텔 역시 2011년 출시한 2세대 코어 프로세서(샌디브리지)부터 '빌트인 비주얼'을 내세우며 GPU를 통합하고 있다. 그러나 AMD는 한 다이(Die) 안에 CPU와 GPU를 한 데 넣어 지연시간과 개발 복잡성을 줄였다. 소니는 2006년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3에 도시바·IBM과 공동 개발한 고성능 프로세서인 셀(Cell)을 통합했지만 개발 복잡성 문제로 게임 출시 등에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후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4부터 x86 기반 프로세서로 돌아섰고 여기에 AMD APU가 탑재됐다. 레나토 프라게일(Renato Fragale) AMD 제품 관리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최근 전문가용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 프로파일에 "현재까지 9천100만 대 이상이 팔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개발팀을 꾸렸고 이는 AMD 역사에서 파산을 막은 가장 성공적인 출시"라고 설명했다. 2005년부터 AMD에 20년 가까이 몸담고 있는 메모리 부문 전문가 필 박(Phil Park) 역시 레나토 프라게일의 증언을 뒷받침했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한 이것은 사실이다. 2008년 세계 경제 위기와 인텔의 경쟁력 회복은 AMD를 엄청나게 나쁜 위치로 몰아넣었다. 돈을 만들기 위해 '아드레노'(Adreno)를 포함한 많은 IP를 팔아야 했고 임금도 삭감됐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퀄컴은 2009년 1월 "AMD의 휴대용 그래픽·멀티미디어 자산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IP 자산은 스냅드래곤 등 퀄컴 모바일용 SoC(시스템반도체)의 GPU인 '아드레노'로 투입된다. '아드레노'(Adreno)의 철자를 거꾸로 잘 조합하면 '라데온'(Radeon)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레나토 프라게일 시니어 디렉터는 링크드인에 올린 내용이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IT 관련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 GPU 독자노선 선택한 인텔... 올 하반기 'Xe2' 투입 인텔은 2011년 2세대 코어 프로세서(샌디브리지)부터 '빌트인 비주얼'을 내세워 프로세서 내장그래픽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2017년 11월에는 AMD 출신 라자 코두리를 영입해 새 그래픽 아키텍처인 Xe를 개발했다. 이후 2022년 노트북용, 같은 해 하반기 데스크톱PC용 그래픽카드를 연이어 출시했지만 출시 시기와 성능 면에서 엔비디아와 AMD에 밀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해 하반기부터 업계 일각에서는 인텔이 GPU 개발 우선순위를 낮추거나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노트북 시장에서 AI 처리 성능이 요구되는 가운데 GPU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톰 피터슨(Tom Peterson) 인텔 그래픽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부문 펠로우는 지난 5월 말 '테크투어 타이완' 행사에서 "차세대 프로세서 '루나레이크'에는 성능과 AI 연산 성능을 크게 강화한 Xe2 그래픽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2024.07.08 17:34권봉석

美서 미래사업 점검 최태원 회장 "생물보안법 대비해야"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현지법인을 잇따라 찾아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SK 미래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22 부터 오픈 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CEO 들과 연쇄 회동한 최 회장은 바로 동부로 이동해 SK 바이오팜과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를 방문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뉴저지에 위치한 SK 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SK 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미국 직판 상황 등을 점검했다. SK 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총 처방 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뇌전증 영역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신약시장의 신흥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의 핵심기술 보유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구 프로테오반트社)를 지난해 인수한 뒤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을 격려하면서,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이 국가안보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날 최 회장은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위치한 앱솔릭스를 찾아 세계 최초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글라스 기판은 AI 반도체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글라스 기판은 하반기 중 고객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HBM 등 AI 반도체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고순도 유리 기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도 이번 출장 중 만난 빅테크 CEO들에게 글라스 기판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며 세일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미국 빅테크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AI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SK의 AI 전략을 구체화하는데 공을 들였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 일부터 이틀 간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SK 그룹의 역량을 활용한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를 멤버사 경영진에 강조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앞으로 최 회장의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SK 하이닉스, SK 텔레콤 등 관련 멤버사가 빅테크 파트너사들과 함께 SK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논의 및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07 09:48류은주

커넥트웨이브 샵다나와, AI용 조립PC 섹션 오픈

커넥트웨이브 PC 전문 쇼핑 서비스 샵다나와가 5일 AI 처리에 최적화된 조립PC 구성을 제안하는 'AI PC' 섹션을 오픈했다. 샵다나와 AI PC는 엔비디아 RTX 시리즈, 인텔 코어 프로세서, AMD 라이젠 프로세서, AMD 라데온RX 시리즈 등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별 최적화된 AI PC 구성을 제안한다. PC 구성 부품이 처리할 수 있는 AI 기능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다나와 관계자는 "올해 AI 수요가 크게 늘고 보편화 되면서 업무용 PC에서도 본격적인 상향평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별 필요한 AI 기술의 수준이 다르고 가격 편차도 크기 때문에 최대한 구성을 세분화 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도 AI 처리 역량을 갖춘 제품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워졌다. 다나와가 집계한 지난 6월 국내 노트북 시장 자료에 따르면 NPU(신경망처리장치) 탑재 노트북 거래액 점유율은 46%로 지난 해 같은 기간(6%)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AI 노트북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노트북용 PC 프로세서의 NPU 탑재율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밝혔다.

2024.07.05 09:44권봉석

인텔, 14나노 기반 10세대 보급형 CPU 단종절차 돌입

인텔이 14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되는 데스크톱PC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단종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에 단종되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2020년 2분기 출시된 제품이며 14나노 공정 후반기에 생산됐다. 현재는 성능보다는 단가가 중요한 사무용·업무용, 조달 납품용 PC에 주로 탑재된다. 인텔은 해당 프로세서 최종 주문을 내년 초까지 받은 후 마지막 생산 과정을 거쳐 내년 7월 생산을 완전 중단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PC 제조사 관계자들은 단종 절차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인텔, '제품변경안내' 통해 10세대 CPU 단종 예고 인텔은 지난 1일 PC 제조사와 유통사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공지문인 '제품변경안내'(PCN)를 통해 일반 소비자용(박스)·제조사용(트레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단종 방침을 밝혔다. PCN에 따르면 코어 i5-10400F/10500/10600, 코어 i3-10100F/10105/10300/10305와 펜티엄 골드·셀러론 등 중저가 보급형 PC에 널리 쓰이는 프로세서는 물론 제온 W-1250 등 엔트리급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까지 30종 이상이 단종된다. 단 단종과 무관하게 고객지원은 지속된다. 일반 소비자용 박스 제품은 국내 유통 채널에서, 완제PC에 내장된 프로세서 불량은 각 제조사가 처리한다. ■ 국내 PC 업계 "단종 영향 크지 않을 것" 취재에 응한 국내 PC 업계 관계자들은 인텔의 단종 조치가 제품 생산 등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중견 제조사 관계자는 "실제 판매량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 탑재 제품 판매량이 더 높으며 AMD 라이젠 프로세서 기반 PC 판매량도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나 AMD 라이젠 프로세서 등 대체 제품이 있어 향후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 단종보다는 오히려 단가 상승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 판매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 관계자는 "단종 대상 제품의 판매 점유율은 대부분 지난 해 하반기 이후 큰 의미 없는 수준인 1% 미만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종 예고 이후 국내 시장에서 재고가 소진되며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력 제품 생산 공정, EUV 기반 인텔 4/3으로 이동 인텔은 이미 14나노급 공정에서 생산하던 프로세서 중 상당수를 정리한 상태다. 14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되던 데스크톱PC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로켓레이크)는 지난 해 2월 단종 예고를 거쳐 올 2월 생산을 마무리했다. 현재 주력 제품은 인텔 7(Intel 7), EUV 기반 인텔 4/3 공정에서 생산되며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꼽히는 루나레이크(Lunar Lake)는 대만 TSMC N3B 공정을 이용한다. 내년 7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단종되면 14나노급 공정에는 상당한 여유가 생긴다. 그러나 14나노급 공정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인텔은 2018년 하반기 코어·제온 프로세서 수급난을 겪으며 14나노급 생산 시설을 크게 확충했다. 수십 억 달러의 비용을 들인 시설을 놀려 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인텔, 14나노급 공정 활용 위해 올 초 UMC와 협업 인텔은 올 초 대만 파운드리인 UMC(聯華電子)와 14나노급 공정을 개선한 12나노급 반도체 생산 공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산 시점은 2027년 이후이며 아직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지 않았다. 인텔 관계자는 내년 7월 이후 14나노급 공정 활용 방안과 신규 고객사 확보 여부 등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2024.07.04 16:53권봉석

롯데하이마트, 7월 '하이라이트 세일'

롯데하이마트가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하이라이트 세일'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대형가전 세트 상품 뿐만 아니라 중·소형 가전상품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상품 수를 대폭 늘렸다.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인기 브랜드 TV 행사상품 구매 시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여름 성수기 가전도 할인가에 제공한다. 7월에는 '하이라이트 특가' 상품 수를 이전 행사보다 2배 이상 늘렸다. TV와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가전 뿐만 아니라 생활·주방 가전, IT 가전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T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삼성전자 '네오 QLED TV', LG전자 'OLED TV'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82만원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최신 CPU인 인텔 코어 울트라5 프로세서를 탑재한 롯데하이마트 단독 상품 '갤럭시북2 프로 스페셜 에디션'을 150만원대 판매하고, 모토로라 스마트폰 '모토 g54'도 국내 최저가 수준인 26만원대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에어컨 행사상품 LG전자 '휘센뷰2 1시리즈 2in1'은 250만원대, '칸 2in1'은 230만원대, 삼성전자 '무풍클래식 홈멀티'는 260만원대, 'Q9000 홈멀티'는 220만원대에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인 '하이메이드'의 여름 가전도 선보인다.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18.7m²)' 행사상품은 지난 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늘었다. 올해는 알루미늄 배관보다 내구성·열전도율이 좋은 동배관으로 제작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설치해준다. 지역에 따라 빠르면 오늘 구매 후 내일 설치도 가능하다. 5년 연장보증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장마철을 대비해 하루 최대 13L 제습 가능한 '하이메이드 7L 제습기'도 출시했다. 고객 생활환경에 맞게 조절 가능한 '3가지 모드', 시간을 지정해 전원을 끄고 켤 수 있는 '듀얼 타이머', 물을 자주 비우는 번거로움을 줄인 '4L 물탱크' 등이 장점이다. 이 밖에 '전자식 선풍기', '창문형 에어컨', '저소음 스테인리스 제빙기' 등도 선보이고 있다. 매장 구매 소비자 대상으로 다양한 카드 혜택도 마련했다. 롯데 제휴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캐시백을 제공하고, 최대 20만원 카드 청구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신한카드 등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30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김승근 롯데하이마트 마케팅기획팀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대형 가전제품부터 중소형의 가전 제품까지 할인 대상 상품 수를 대폭 늘렸다"며 "다양한 국내 브랜드와 외산 브랜드, PB 등 가전제품하면 롯데하이마트를 떠올리실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7.04 06:00신영빈

HP "엘리트북 울트라, AI와 전력 효율성 높아... 생산성 향상될 것"

"최근 국내 출시된 기업용 노트북인 엘리트북 울트라는 기업용 오피스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결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 근무한다면 높은 전력 효율성에 유용함을 느낄 것입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HP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배윤 매니저(테크니컬 컨설턴트)는 "한국의 평균적인 직장인이 엘리트북 울트라를 업무용으로 수령했을 때 가장 유용하다고 느끼는 기능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HP코리아는 지난 6월 하순 해외 제조사 기준 첫 번째, 국내 시장에서는 두 번째로 퀄컴 스냅드래곤 X 탑재 코파일럿+ PC 2종을 출시했다. 이 중 엘리트북 울트라는 처음부터 기업 시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제품이며 국내 시장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날 HP코리아 관계자는 "HP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AI PC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에 이어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등 다양한 프로세서 기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보 유출 없는 대화형 AI 'HP AI 컴패니언' 엘리트북 울트라의 기본 탑재 소프트웨어로 'HP AI 컴패니언'이 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4.0과 동등한 수준의 대화형 AI 기능을 인터넷 접속 없이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센서를 활용해 PC를 최적화하는 기능도 내장했다. 6월 초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 기간동안 기자가 작성한 한국어 기사 원문(텍스트) 파일을 학습시킨 다음 '인텔 루나레이크에 대해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관련 내용은 기사 원문에는 포함됐지만 6월 초에 공개돼 챗GPT 4.0의 학습 범위를 벗어난다. 4-5초간 대기 시간이 지나자 거의 다듬을 필요가 없는 정확한 결과물을 쏟아냈다. 같은 내용을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일본어)로 다시 보여달라는 요청도 막힘없이 처리했다. 배윤 매니저는 "많은 기업들이 내부 정보 유출을 우려해 클라우드 기반 대화형 AI 이용을 막고 있다. 'AI 컴패니언' 소프트웨어는 외부 데이터 전송 없이 작동하며 각종 문서 학습시도 외부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아 기업 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NPU 활용 화상회의 환경 최적화 기술 탑재 코로나19 범유행 기간동안 원격근무가 보편화됐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은 화상회의에 필요한 카메라나 마이크 등 영상·음향 기능을 강화했다. 엘리트북 울트라는 2022년 인수한 컨퍼런스·헤드셋 전문 기업인 폴리(Poly) 기술력을 활용해 화상회의 솔루션인 HP 폴리 카메라 프로를 탑재했다. 화상회의시 필요한 배경 흐림이나 오토 프레이밍 기능에 NPU를 활용해 프로세서 부하를 덜어준다. 배윤 매니저는 "윈도11 운영체제도 '윈도 스튜디오 효과'를 내장하고 있지만 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협업 솔루션 이용시 응용프로그램마다 설정이 달라질 수 있다. 폴리 카메라 프로는 여러 앱에서 동일한 설정값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악성코드·제로데이 공격 막는 보안 SW 기본 탑재 엘리트북 울트라는 주 사용처가 기업 환경인 것을 감안해 HP가 자체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인 울프 프로 시큐리티 NGAV를 기본 탑재했다. 개인정보·고객사 자료·대외비 자료 유출을 노리는 악성코드와 랜섬웨어 방어 기능을 갖췄다. 악성코드가 배포되는 웹사이트에 접속하자 출처를 알 수 없는 파일이 자동으로 다운로드 됐다. 그러나 잠시 후 '멀웨어 차단'이라는 알림이 나타나며 해당 파일을 열어보거나 실행할 수 없도록 자동 격리됐다. 배윤 매니저는 "울프 프로 시큐리티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평가하는 독립 기관인 'AV-TEST'의 기업용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며 패치나 업데이트가 배포되지 않은 제로데이 공격도 방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전세대 퀄컴 PC 대비 호환성 대폭 향상 확인" 배윤 매니저는 "기업 환경에서는 기존 보안 솔루션과 호환성, 각종 소프트웨어 연동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처럼 AI PC로 쉽게 교체할 수 없다. 현재 국내 한 대기업 디자인 사업부가 기존에 쓰던 소프트웨어 호환성 검토를 위해 시연용 장비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많은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호환성 문제에 대해 묻자 "HP는 이용자들이 가지는 응용프로그램 호환성 우려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코파일럿+를 지원하는 윈도11 운영체제 최신 버전에서 전 세대 대비 호환성이 대폭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이 Arm 프로세서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ISV(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일부 우려되는 점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3 16:38권봉석

서린씨앤아이, 클레브 피트V DDR5 메모리 출시

서린씨앤아이가 2일 데스크톱PC용 DDR5 메모리 '에센코어 클레브 피트V'를 국내 출시했다. 클레브 피트V는 높이 33.2mm인 LP(로우 프로파일) 알루미늄 방열판을 기본 장착했다. PC 케이스 내 프로세서 냉각장치나 케이블 등 간섭을 최소화했고 장시간 작동시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한다. SK하이닉스 DDR5 메모리 칩을 기반으로 구성했으며 작동 클록은 6000MHz, 램 타이밍은 32-38-38-78(CL32)이다. 기본 내장된 온도 센서로 각종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발열 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MSI 등 주요 PC 메인보드 제조사 제품과 사전 호환성 테스트를 거쳤고 메모리 오버클록시 메인보드에 각종 수치를 전달하는 인텔 XMP 3.0, AMD EXPO 프로파일을 내장했다. 국내 제품 유통 기간 중 제품 이상 발생시 1:1 교환 가능하다. 단종 이후에는 국내 보유 재고 소진시까지 추가 보증을 제공한다. 용량은 32GB 단일 패키지(16GB×2)로 공급되며 공급가는 15만 4천원.

2024.07.03 11:00권봉석

美 정부, 인텔·퀄컴에 中화웨이 수출허가 8건 취소

미국 정부는 올해 중국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상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허용한 면허(라이선스) 8개를 취소했다. 3일 로이터통신은 미국 수출 정책을 총괄하는 상무부는 퀄컴, 인텔 등 기업에 화웨이 수출을 허가했던 8건의 면허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마이클 맥컬 공화당 하원의원의 질의답변 문서에서 "2024년 초부터 화웨이와 관련된 8개 추가 라이선스를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 문건에 따르면 화웨이에 대한 라이선스 승인에는 운동 기구, 사무용 가구, 태블릿용 터치패드, 터치스크린 센서와 같은 대중 시장 소비자 품목을 위한 저기술 부품만이 포함된다. 이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부상을 여전히 강력히 견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제재속에서도 화웨이는 지난해 8월 중국의 칩 제조업체 SMIC를 통해 첨단 공정인 7나노 칩(기린 9000S)을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프로 60'을 출시하며 미국에 충격을 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메이트프로 60'의 인기로 올해 상반기에 스마트폰 판매율이 전년대비 64% 급증하는데 도움이 됐고, 지난해 화웨이는 4년 만에 가장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미국을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로 2019년 미국의 무역제한 목록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공급업체는 사전에 미국 정부의 까다로운 수출 라이센스를 받아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이 정책 덕분에 화웨이의 미국 공급업체는 제품과 기술을 판매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를 받았다. 한편, 인텔과 퀄컴은 해당 사항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2024.07.03 10:41이나리

인텔, 내년 5월 옵테인 메모리 200 시리즈 단종 예고

인텔이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메모리 제품인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200 시리즈를 내년 5월 단종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2019년 초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의 중간 정도의 성능을 내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용량이 부족한 D램, 상대적으로 용량은 크지만 작동 시간이 느린 SSD를 보완하기 위한 용도였다. 그러나 현재는 서버용 메모리 가격이 크게 내려간 데다 용량과 속도를 모두 늘릴 수 있는 MCR DIMM 기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인텔 역시 2022년 8월 채산성을 이유로 옵테인 관련 신규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최근 주요 서버 제조사와 고객사 대상으로 발행하는 PCN(제품변경통보)를 통해 "2020년 2분기 출시한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200 시리즈는 올 연말까지 최종 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 신규 주문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인텔은 주문받은 물량을 생산해 내년(2025년) 연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주문은 128GB, 256GB, 512GB 모듈을 4개, 또는 50개 단위로만 가능하다. 지난 해 인텔 4세대 제온 프로세서(사파이어래피즈)와 함께 공개된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300 시리즈는 변함 없이 주요 고객사나 서버 제조사에 공급된다.

2024.07.03 10:00권봉석

메가존클라우드 "양자 사업 드라이브···새 시장 창출할 것"

기업과 기관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해주는 MSP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양자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자는 AI, 바이오와 함께 3대 미래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양자 사업 강화를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작년 11월 미국 인텔과 LG전자, 포스코홀딩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김동호 부사장을 영입, 사령탑을 맡겼다. 김 부사장은 2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양자컴퓨팅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또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과 양자컴퓨팅 컨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국내 첫 양자임원(CQO, Chief Quantum Officer)이다. 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 슬론 비즈니스 스쿨(Sloan Business School)에서 AI와 관련한 비즈니스 전략(Implication for Business Strategy)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MIT에서 양자기술전문가(Quantum Technology Fundamentals) 과정도 수료했다. 박사 학위 후 미국 인텔에서 시니어 엔지니어(Senior Engineer)로 9년간 일했다. 한국에 와 LG전자 CTO 부문에서 AP개발 주도와 'Quantum AI' 팀을 구축했다. 또 포스코 홀딩스(POSCO Holdings)에서는 'R&D' 분야 상무보로 일하며 양자컴퓨팅 연구 조직을 이끌었다. 현재는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으로 이 회사의 양자컴퓨팅 사업을 총괄하는 CQO(Chief Quantum Officer)를 맡고 있다.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Korea Quantum Industry Association(KQIA) 설립도 주도, 초대 회장을 맡았고 현재는 협회 이사로 있다. 실리콘밸리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의 퀀텀 펠로(Quantum Fellow)와 맥킨지 퀀텀 라운드테이블(McKinsey Quantum Roundtable) 회원으로도 현재 활동하고 있다. 작년에 정부가 주관한 퀀텀코리아' 행사의 조직 및 운영위원회 위원으로도 일했다. 양자컴퓨터에 대해 김 부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 양자컴퓨터는 높은 개발비와 기술적으로 운용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독자 운용보다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슈퍼컴퓨터 구입과 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듯 양자컴퓨터 역시 개별 기업이 구매하고 유지 관리하기보다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온 디맨드(On-demand)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양자컴퓨팅은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로 기술 상용화에 상당한 위험(리스크)가 따른다면서 "자동차 조립 공정의 용접 로봇 한 대만 해도 경우의 수가 10의 30승이나 된다. 여러 대 로봇을 사용하는 전체 공정의 복잡성은 슈퍼컴퓨터로 해결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계산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양자컴퓨팅이 이의 해결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김동호 부사장과 일문일답. Q: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반적으로 MSP로 잘 알려져 있다. 양자 사업은 생소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어떤 양자 사업을 하나?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및 아시아권 최대 클라우드 관리 전문기업(MSP)이다. 2022년에는 클라우드 업계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됐다. 작년에는 1조5천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에 이어 양자컴퓨팅으로 핵심 역량을 다각화했다. 해외 진출도 열심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양자는 미래 게임체인저 대표 분야다. 지난 3월 스위스 양자컴퓨팅 서비스 기업 테라 퀀텀과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고, 앞서 2월에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양자컴퓨터 공동연구를 위한 MOU도 맺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M-퀀텀 프로그램(M-Quantum Program)'이라는 양자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이는 크게 'M-Qloud 플랫폼'과 'M-Esqalation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M-Qloud' 플랫폼은 'The gateway to all quantum computing technologies'라는 슬로건에 맞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다양한 양자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게이트웨이 솔루션이다. 올해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M-Esqalation Service'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을 돕는 종합컨설팅 서비스다." Q: 'M-Qloud' 플랫폼과 'M-Esqalation' 서비스를 보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M-Qloud 플랫폼은 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양자컴퓨팅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준비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국내 고객에게 상업적 수준의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대학 및 연구소와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세계 선도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 론칭할 예정이다. 'M-Esqalation' 서비스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에게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현재 많은 국내 기업이 양자컴퓨팅 기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대응 전략은 부재하다. 아직 활발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컴퓨팅 기술 도입에 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 많은 기업의 성공적 기술 접목을 도울 계획이다. 양자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양자컴퓨팅 기반 사업은 이미 해외에서 부분적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아직 산업화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이노베이터(Cloud Innovator)로 기존 컴퓨팅 기반 서비스 영역을 넘어 양자컴퓨팅 기술 영역에서도 양자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술 선도 기업이 되고자 한다." Q: 클라우드와 양자는 어떤 관계가 있나? 이 분야 한국 현황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양자컴퓨팅은 보완 관계다. 클라우드는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반면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계산 능력을 제공한다. 양자컴퓨팅은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양자컴퓨터는 높은 개발 비용과 운용의 기술적 어려움으로 독자적으로 운용하기보다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다. 슈퍼컴퓨터 구입과 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들 듯, 양자컴퓨터 역시 개별 기업이 구매하고 유지 관리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온 디맨드(On-demand) 방식이 더 효율적이다." Q: 미래 데이터센터에도 양자가 필요한가? "그렇다. 미래 데이터센터는 CPU, GPU, NPU(Neural Processing Unit)에 더해 QPU(Quantum Processing Unit)를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포함할 거다. 이런 움직임은 이미 유럽에서 목격된다. 유럽 정부는 유럽 6개 고성능컴퓨팅(HPC)센터에 양자컴퓨터를 설치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렇게 설치한 양자컴퓨터는 EU내 여러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Q: 국내 양자컴퓨팅 서비스 현황은? "국내는 학교 및 연구소 등 비영리 기관을 대상으로 정부가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상업 수준 양자컴퓨팅 서비스는 아직 부재한 상황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러한 미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고객에게 상업적 수준의 양자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존 컴퓨팅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성공적인 경험과 기술 리더십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 연구소, 기관, 대학이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언제 어느 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우리는 국내 및 아시아 기업들에게 양자컴퓨팅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다. 앞으로 지속 발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겠다." Q: 국내 첫 CQO다. 역할과 각오를 말해준다면 "국내 첫 CQO(Chief Quantum Officer)로 메가존클라우드의 양자컴퓨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팅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거다. 나의 주요 목표는 (양자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는 거다. 이를 위해 메가존클라우드의 주 사업 영역인 클라우드 분야에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양자컴퓨팅으로 파생할 새로운 사업 기회도 탐색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양자컴퓨팅 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밖에 대한민국 양자컴퓨팅 산업의 선도권 진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국내 양자컴퓨팅 생태계 활성화와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업계와 협력하겠다." Q: 대한민국의 양자컴퓨팅 기술 현황과 전망을 말해준다면 "우리나라의 양자컴퓨팅 기술은 현재 연구 개발 단계에서 산업화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 지난 2017년 IBM의 16큐비트 양자 컴퓨터 발표 이후 한국 산학연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2019년 구글의 양자 우월성 논문 발표로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지난 2022년 11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해 만든 양자컴퓨팅산업 선도기업 연합이 현재 한국양자산업협회(KQIA)로 이름이 변경됐다. 회원사가 71곳으로 많아졌다. 하지만 상업화 시점 불확실성으로 본격적인 투자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Q: 양자컴퓨팅 상업화 시점은 언제로 보나? "양자컴퓨팅 상업화 시점은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최근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개발 업체들의 기술 개발 계획을 보면 이르면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양자컴퓨팅의 상업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개발 기업들은 이미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고, 이 로드맵을 기반으로 각 기업들의 기술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몇 년간은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가능성이 변곡점이 될 거다." Q: 정부가 양자를 AI, 바이오와 함께 3대 미래 먹을거리로 선정,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엔 양자과학기술비전도 선포했다. 정부의 이 같은 투자에 대해 기업 관점에서 어떻게 보나 "정부의 양자 기술 투자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현재 기업들의 양자컴퓨팅 기술 투자는 기술 성숙도와 상업화 시점 불확실성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벤처캐피털(VC) 투자 역시 수익 시점 불확실성과 기술위험 요소로 미국과 유럽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양자과학기술에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부 노력은 양자비전선포, 양자 기술 투자를 위한 법령 제정, 퀀텀이니셔티브 발표 등으로 구체화했다. 현재 민간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투자 전략, 방향성, 방법론 등이 향후 대한민국 양자 과학기술 발전의 시금석이 될 거다. 미국과 유럽은 공공투자와 민간 투자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대학과 연구소는 좀 더 기초 과학에 연구를 진행하고, 산업계는 산업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아직 산업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존재한다. 산업화 방향으로 더 많은 추진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정책적 배려, 투자 등이 필수로 요구된다." Q: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해달라 "양자컴퓨팅은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다. 기술 상용화에 상당한 리스크가 따른다. 과거에는 기계식 계산기가 있었고, 현재는 실리콘 기반 컴퓨터가 현대 기술 발전 중심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컴퓨팅 기술은 한계가 존재한다. 그 예로, 다수 분자 화합물의 분자간 에너지 계산이나 자동차 조립 공정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최적화 문제는 복잡성 때문에 기존 컴퓨팅 기술로 해결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자동차 조립공정에서 용접 로봇 한 대의 경우의 수만 해도 10의 30승에 달한다. 여러 대 로봇이 사용하는 전체 공정을 고려할 때 이 복잡성은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계산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양자컴퓨팅은 그 해결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맥킨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경 양자컴퓨팅으로 창출하는 가치가 최대 280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계산을 가능하게 해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복잡한 기술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과 상업적 영향력 및 곧 도래할 상업적 이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 국내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한다. 양자컴퓨팅 기술 준비는 예상보다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BCG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당 약 300만달러 비용이 있으면 양자컴퓨팅 조직을 구축하고 양자컴퓨팅 전문기업과 협력연구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국내 대기업에서 양자컴퓨팅팀을 구축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한 경험에 따르면, 좀 더 적은 규모 비용으로도 양자컴퓨팅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술 확보 중요성과 소요 비용을 고려하고 양자컴퓨팅이 가져올 기술 혁신과 사업 기회 창출을 감안하면 지금이라도 기업들이 기술 확보와 인력 양성을 시작해야 한다. 현재 양자컴퓨팅 기술 특허, 특히 양자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 특허 수는 인공지능 대비 미미한 상황이다. 지금이 양자컴퓨팅 기술의 원천 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점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국내 양자컴퓨팅 산업계에 필요한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공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다양한 하드웨어 기술 기업과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기술개발 기업과 네트워킹, 양자 기술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양자컴퓨팅 자원과 기업들의 양자컴퓨팅 기술 준비와 확보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양자컴퓨팅 기술 대응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접근하는 기업들에게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고 파트너가 될 것이다"

2024.07.03 08:14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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