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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CBAM 앞둔 철강업계 "인증서 부담만 10년간 3조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2026년 본격 시행됨에 따라 철강업계의 비용부담이 급증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28일'CBAM 도입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CBAM 도입 이후 국내 철강 부문이 감당해야 할 비용이 2026년 851억원 수준에서 점차 증가해 2034년부터 5천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국내 핵심 기간산업 철강 부문에서 글로벌 환경 규제로 인한 재무적 부담이 향후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CBAM은 EU가 탄소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수입품에 대해 EU 생산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비용을 CBAM 인증서 구매를 강제함으로써 부과하는 제도다. EU 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고 탄소누출*을 방지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전환기간이 시작되어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탄소누출은 특정국가의 탄소 감축정책 시행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원이 규제를 피해 역외로 이탈하는 현상이다. ■ 철강산업 CBAM 시행시 타산업에도 악영향 CBAM 적용 대상 6개 품목 중에서 對EU 수출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철강(작년 기준, 6개 품목 46억달러, 철강 42억달러)다. 국내 철강산업은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6위, 수출규모 기준으로 세계 3위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주력산업이며, 국내 타산업의 중간재로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전방연쇄효과*가 큰 핵심 기간산업이다. 보고서는 철강산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비금속광물제품, 금속가공제품, 전기장비,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건설업 등에서 철강제품에 대한 중간재 수요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투입산출표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철강산업이 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전방연쇄효과 1.52)은 전 산업(1.0)과 제조업 평균(1.05)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제시했는데 2023년 철강제품 수출을 통한 생산유발액은 약 101조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약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만약 CBAM 본격시행으로 인해 철강업계 비용부담이 가중되어 생산활동이 위축될 경우, 다른 제조·서비스업 전반의 생산과 부가가치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CBAM 인증서 구매 비용 10년 뒤 누적 3조원 상회 전망 CBAM 시행 방식을 적용해 EU 수입업자가 지불해야 하는 CBAM 인증서 구매 비용을 산정하였을 때, 인증서 비용은 ① 내재배출량(제품 생산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 ② EU 배출권거래제도 내 무상할당량(탄소배출기업이 무상으로 배출 가능한 탄소량), ③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으로 부담한 탄소비용에 따라 결정된다. 보고서는 철강품목을 대상으로 CBAM 인증서 구매 비용을 추정했는데, 시행 초기인 2026년에는 851억원 수준이나 203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해 2034년부터 연간 5천500억원을 상회해 10년간 누적금액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 이후 비용 증가 폭이 큰 이유는 EU가 2030년부터 무상할당을 급격히 줄여 2034년 유상할당 비중을 100%로 높이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박경원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제시한 비용은 CBAM의 도입으로 가장 큰 재무적 부담을 지닐 철강산업이 부담해야하는 인증서 가격만을 의미하며, 추후 철강 외에도 알루미늄 등 다른 산업이 부담해야 하는 인증서 비용과 이들 산업의 생산품을 중간재로 활용하는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한다면 CBAM 도입으로 인한 산업계의 부담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CBAM 대응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철강 등 주요 제품의 내재배출량 자체를 낮추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EU에 수출하는 주력 제조업의 저탄소 제품 라인업 구축 중요성과 저탄소 제품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EU 그린딜 산업계획,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일본의 GX와 같이 기업 기술혁신을 견인하고 대대적 투자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주도 산업경쟁력 강화 및 기술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고서는 2025년 이후 기업들은 EU 규정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보고해야하기 때문에 제품 내재배출량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설계하는 과정에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연구주체에 따라 제품별 탄소배출량을 평가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 배출량 보고가 충실하지 않다고 평가되면 다른 수출국의 평균 원단위를 적용받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보고서는 CBAM 인증서 구매부담을 낮추기 위해 우리나라의 무상할당비율을 낮추거나 탄소가격을 높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 교수는 “CBAM 대응 목적으로 무상할당 비중을 EU 수준으로 조정한다면 EU에 수출하지 않는 기업이나 CBAM 대상이 아닌 제품에까지도 부담을 급증시킬 수 있다”며 “EU가 무상할당을 축소해나갈 수 있는 것은 탄소누출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CBAM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우리나라도 무상할당 비율 조정에 앞서 수입 철강재에 비해 국내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27 12:00류은주

레드햇, '오픈스택 서비스 온 오픈시프트' 출시

레드햇이 보다 효율적인 오픈스택 배포, 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레드햇이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의 차기 버전인 '레드햇 오픈스택 서비스 온 오픈시프트'를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를 비롯한 기업들은 기존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현대화된 단일 네트워크 구조로 더욱 잘 통합할 수 있다. 레드햇 오픈스택 서비스 온 오픈시프트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리소스를 쉽게 확장, 업그레이드 및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이 가상화 전략을 재고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시한다. 레드햇 오픈스택 서비스 온 오프시프트를 통해 기업은 복잡성을 관리하고, 가상화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코어에서 엣지까지 한 곳에서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배포할 수 있다. 레드햇 오픈스택 서비스 온 오픈시프트는 이전 버전인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17.1 대비 컴퓨팅 노드를 4배 빠르게 배포할 수 있다. 앤서블(Ansible)과의 통합으로 타임투마켓(time-to-market) 기간 단축할 수 있으며, 확장 가능한 오픈스택 컨트롤 플레인으로 레드햇 오픈시프트에서 실행되는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포드(Pod) 관리할 수 있다. 컨트롤 플레인 및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위한 간편한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며, 타사 플러그인과 리소스 가상화 선택에 대한 자유도 향상 및 비용 관리를 개선했다. 컨트롤 플레인의 보안 및 규정 준수 검사 개선 및 역할 기반 접근 제어로 통신 및 메모리 캐시 암호화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상태 심층 진단을 위한 가시성을 지원하는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통합 클러스터 운영자, 오픈시프트 클러스터 로깅 운영자를 제공한다. AI 최적화 인프라로 하드웨어 가속 기술을 지원해 AI 작업을 위한 특수 하드웨어의 원활한 통합과 효율적인 활용을 보장한다. 레드햇은 오픈스택에 대한 강력한 지원과 투자를 이어가며 프로젝트 및 제품 수준 모두에 기여하고 있다. 오픈스택은 특히 통신 분야의 대규모 IT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이며, 이번 혁신을 통해 조직은 오픈스택 배포, 관리 및 유지 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 레드햇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배포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서 전문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통신 회사의 고유한 환경 내에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배포하는 것을 돕는다. 레드햇 기술 계정 관리자(Red Hat TAM)는 레드햇 오픈스택 온 오픈시프트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지침과 조언을 제공해 서비스를 원활하고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과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결합함으로써,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AI 적용이 가능하고, 엣지에서 더욱 발전하며, 필요에 따라 확장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레드햇 크리스 라이트 글로벌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우리는 다방면에서 오픈스택을 위한 노력을 보여왔다"며 "레드햇 오픈스택 온 오픈시프트는 오픈스택 고객에게 더욱 통합되고 유연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10:59남혁우

KOSA "중동 진출 기업 지원"···아람코 본사 초청 현장 미팅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조준희)는 사우디 등 중동 시장에 진출할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SW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이달 31일까지 모집한다. 앞서 KOSA는 지난 5월 글로벌 에너지기업 사우디 아람코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경제 발전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KOSA는 AI, IIOT, 컴퓨팅, 커넥티비티, 5G, 디지털 플랫폼 아키텍처, 데이터 등 아람코의 디지털 전환과 유관한 국내 AI·디지털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한 기업은 추천을 거쳐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소재 아람코 본사로 초청을 받아, 아람코의 디지털 전환 및 투자 부서와 현장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오는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Expand North Star' 내 공동관 참가 및 기업 개별 부스 제공, 사전 매칭 기반 현장 상담 지원, UAE 정부 산하 액셀러레이팅 기관 및 투자사 초청 피칭 및 네트워킹 행사에 참가하는 혜택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 일환으로 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주관한다. 사업 신청은 KOSA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OSA는 아람코 외 타 중동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UAE에 거점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진출 기업 지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4.08.27 10:47방은주

민간인 첫 우주유영 로켓, 마침내 27일 발사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역사상 최초로 민간인들이 우주복만 입고 우주를 유영하는 임무를 진행한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상업용 우주 유영 임무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를 위해 27일 오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크루 드래곤 캡슐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캡슐에는 민간 승무원 4명이 탑승하게 된다. 당초 발사는 26일 오전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하루 연기됐다. ■ “최초의 상업 우주유영, 평소보다 더 많은 위험 수반” 일론 머스크는 26일 엑스를 통해 “폴라리스 프로그램 임무 준비 검토가 막 끝났으며, 발사를 약 24시간 앞두고 있다”며, “승무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임무는 아폴로 이후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이동하고 최초의 상업 우주 유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위험이 수반된다. 우려 사항 발생 시, 해당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발사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는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잭먼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그는 2021년에도 최초로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우주선 '인스퍼레이션4'(Inspiration4) 임무를 진행한 바 있다. 폴라리스 던 프로그램은 세인트 주드 소아 연구병원 기부를 위한 모금 활동과 함께 진행된다. 재러드 아이작맨은 폴라리스 던의 사령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임무의 조종사 스콧 키드 포티는 미 공군에서 오랜 복무 후 중령으로 은퇴한 인물이다. 그 외에도 임무 전문가로 사라 길리스와 안나 메논이라는 스페이스X 소속 여성 비행사 2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 우주 유영 시간은 2시간…5일 간의 비행 중 셋째 날 진행될 예정 승무원들은 크루 드래곤 캡슐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 첫 날에는 최대 고도1천200km까지 비행할 예정이다. 이후 몇 차례 궤도를 돈 후 최대 고도 1천400km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우주인들은 심우주 방사선 환경을 연구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가 눈길을 끄는 것은 인류 최초의 상업용 우주 유영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폴라리스 던 승무원들은 스페이스X가 새롭게 디자인한 외부 우주선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진공 상태에서 우주에 떠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임무에서 스페이스X의 새 우주복의 기능과 이동성도 테스트하게 된다. 우주인들의 우주 유영은 폴라리스 던의 총 5일 간의 비행 중 셋째 날에 총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임무 넷째 날에는 승무원들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에 연결해 지구로 “깜짝”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술 시연도 예정돼 있다.

2024.08.27 10:18이정현

"중도해지 후 일일 환불까지?"...불안에 떠는 OTT 업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OTT·음원 등 구독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중도해지 방해' 의혹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공정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OTT업계는 구독 서비스를 이해해지 못한 처사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일할계산 방식(일 단위 환불)'이 도입될 경우 '체리피커'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요금제 인상까지 불러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공정위는 넷플릭스·웨이브·왓챠 등 OTT와 스포티파이·벅스 등 음원 서비스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구독·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중도 해지 기능'을 만들지 않거나, 중도 해지 가능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다. 중도해지 신청 즉시 계약이 해지돼 이용이 종료되며,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에서 이용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환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는 중도 해지가 구독경제의 특성을 무시한 처사일 뿐 아니라 소비자의 체리피킹만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하루, 이틀만에 인기 콘텐츠를 몰아보고 해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는 것. OTT의 경우 계정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준 마련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일할 계산(일 단위)' 환불이다. 공정위가 일 단위 환불을 요구할 경우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월 구독'이라는 비즈니스 모델(BM) 역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OTT들은 월정액 요금이 유지돼야 콘텐츠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평균적으로 유지하는 기간에 따라 수익률을 살피고, 상품이 구성되는 구조"라며 "만약 일할 계산이 공표화되고 정책된다며 이런 구조가 무너지기 때문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이 하루 이틀만 보고 해지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가 같은 행동을 하는 '체리피킹'이 늘어나게 되면 적은 돈으로 보고 싶은 콘텐츠들을 다 볼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콘텐츠 가치 하락으로 번지게 된다. 소비자의 인식이 한번 떨어지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OTT들은 공정위에서 지적받은 사항을 바로 시정하는 등 몸 사리기에 나섰다. 웨이브는 유료상품 이용약관을 개정하고, 중도해지·환불 관련 안내문구를 명확히했다. 나아가 왓챠는 중도해지 이용자들이 일 단위까지 환불이 가능하도록 이용약관을 고쳤다. 넷플릭스는 아직 별도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정위 제재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는 넷플릭스의 경우 국가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법적 대응까지 검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태도가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21년 '사업자가 귀책사유가 있거나,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7일 이내 해지 시 환불할 수 있다'는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 당시 공정위는 체리피킹을 감안해 OTT 등 구독 미디어에는 예외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조만간 소회의에서 사건을 심의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각 업체의 의견진술과 공정위 소회의를 통한 제재 의결절차 등이 남았다. 업계는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9월 이후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8.26 17:25최지연

[고삼석 칼럼]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 화웨이의 생존전략

지난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Shenzhen)를 방문했다. 짧은 일정으로 인한 한계는 있지만, 방문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거대한 폭풍(미국 제재) 속에서도 나(중국)의 길을 묵묵히 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2018년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Tech War)의 결과가 향후 세계질서를 재편할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는 없다. 미중 간 '전쟁' 혹은 '경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실상은 대중국 수입 규제,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 수출 금지를 비롯해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제재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기본 구도다. 대중국 제재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나 정책 자료, 그리고 언론보도는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다. 반대로 중국과 관련된 정확한 자료는 수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최근 교류가 축소되면서 전문가라 할지라도 중국 사회와 산업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현지 방문은 연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인구 30만명의 작은 어촌도시였던 선전시는 1980년대 등샤오핑 시대 중국 최초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그 때문인지 화웨이(Huawei), 텐센트(Tencent), BYD 등 수많은 IT 대기업의 본사가 선전시에 자리 잡고 있다. 홍콩, 마카오를 제외하고 중국 내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가장 높은 도시다. 선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홍콩을 뛰어넘었다. 2022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선전시를 글로벌 4천300여 개 경제특구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뽑았다. 시민들의 평균 연령도 약 33세로 젊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매우 젊고 역동적이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가나 활력이 느껴진다. 물론 중국 전역에서 수많은 청년이 꿈을 안고 몰려들면서 선전시의 일자리나 주택 문제가 심각해진 것도 사실이다. 선전시에는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벤처 기업들이 있는 만큼, 중앙 및 지방정부와 기업, 그리고 대학과 연구소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지역혁신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 중앙 정부 주도로 구축된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에는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 금융기관들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는 정부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혁신을 존중하는 연구 및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했으며, 지역 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을 넘어 세계적 IT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는 지역혁신체계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집요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배경에는 중앙 정부와 선전시 지역혁신체계의 든든한 지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초기부터 지금까지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핵심 표적'이다. 미중 간 기술 전쟁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이제는 EU 주요 국가들까지 자의 반 타의 반 '반화웨이 전선'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화웨이 네트워크와 장비에 대한 기술적 위험성과 안전성을 들고 있다. 또한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2001년 중국을 WTO 체제에 편입시키면서 개방과 개혁을 촉진하는 전략을 선택했던 미국이 지금은 글로벌 분업체계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무역 및 기술 제재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다. 그 가운데 미국의 세계적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호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여전히 세계 선도업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제재로 인해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던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990억 달러(약 133조 원)로 전년 대비 34%가 증가했다. 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화웨이 매출의 3분의 2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2018년 해외 고객 매출이 전체의 48%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는 의도치 않게 회복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화웨이는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한 최고급 사양의 스마트폰 메이트60(Mate60)을 출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전시 번화가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1만2999위안(약 240만원) 짜리 메이트60(1TB)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기업 싸이리스와 공동 개발한 첨단 전기 자율주행차 아이토(Aito) M9 모델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M9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 2.0과 하모니 운영체제(OS)를 동시에 적용했다. ADS 2.0은 매일 1천만 ㎞ 이상 가상 주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딥러닝'을 수행한다고 한다. 퇴근 시간 무렵 직접 탑승한 화웨이 자율주행차는 설정해 놓은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복잡한 도로에서 신호 지키기, 끼어들기, 유턴까지 스스로 알아서 주행했다. 가끔 끼어드는 차량으로 인해 급정지를 했지만,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목적지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착했다. 미국의 강력한 기술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를 잇달아 개발하는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이 궁금했다. 선전시로부터 1시간 거리에 있는 둥관시(Dongguan)에는 '화웨이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R&D센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물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대학 캠퍼스처럼 잘 꾸며진 R&D센터는 '여기가 중국인가, 유럽인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R&D센터의 이름은 둥관 '시 리우 베이 포춘(Xi Liu Bei Po Cun) 캠퍼스'다. 화웨이 둥관 캠퍼스에는 R&D 인력 2만5천명 등 총 3만명이 근무한다. 화웨이 전체 R&D 인력 11만여명 중 20%가 둥관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0년 동안 약 185조원의 R&D 예산을 투자했고, 지난해 매출액의 25% 정도를 R&D에 투자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R&D에 막대한 자체 예산 투자가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인 것은 분명하다. 둥관 화웨이 캠퍼스에 있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투명성 센터'(Cyber Security and Privacy Protection Transparency Center)는 화웨이가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조직이다. 화웨이의 모든 기기와 장비는 이곳에서 반드시 보안 검사를 거치게 되어있다. 직전 센터장은 영국인 보안 전문가가 맡았다. 현재 화웨이는 둥관 센터를 비롯해 전 세계 7개 지역에 사이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웨이의 기기나 장비에서 악성코드나 백도어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한다. 센터의 설명과 별개로 화웨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등 200여 개가 넘는 IT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와 매년 300개가 넘는 보안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의 보안 위협을 제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화웨이 보안 이슈가 발생하거나 제기된 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능정보화 시대 IT 인프라의 핵심인 인터넷 네트워크는 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근간으로 작동한다. 정보 개방과 공유, 그리고 활용의 주체는 이용자 개인일 수도, 기업이나 단체일 수도 있다. 각국 정부도 배제할 이유는 없다. 개방을 전제로 작동되는 네트워크인 만큼, 보안(Security) 문제는 항상 따라오기 마련이다. 동전의 양면 또는 빛과 그림자이자 일종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개방과 공유의 이익이 보안 문제로 인한 손실이나 피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크는 존속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능정보화 시대에는 초지능과 초연결을 기반으로 개방과 공유의 범위와 강도가 정보화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고 강해졌다. 정보보안 문제가 기업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특정 국가를 견제하고 배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할지, 아니면 각국이 새로운 글로벌 규범을 만들고 협업을 통해 해결할지 여부는 국익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를 글로벌 네트워크 혹은 공급망에서 배제한다고 해서 개별 국가나 기업의 안전과 이익을 위협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트럼프 정부를 이어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기술 제재는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 등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삼아 기술 제재를 했다면, 바이든 정부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차원에서 더욱 정교하게 대중국 기술 제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 11월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선출되고, 내년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미국 자체의 첨단 기술 및 제조 역량 강화, 대중국 기술 수출 통제, 궁극적으로 미국 주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의 큰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연합(EU)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춰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EU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는 '디리스킹(Derisking)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는 EU의 디리스킹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첨단기술 및 자원 기반 제조업은 단기간 내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의 유럽 시장 진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EU와 중국 간 견제와 '전략적 상호의존' 등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은 어떠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까? 한미 안보 관계를 논외로 하더라도 '전통적 혈맹'인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없이 한국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혁신, 산업발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수동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미국, EU 등과 기술동맹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첨단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공급망 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기술 및 경제 협력 등 외교관계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안보의 또 다른 핵심 축이자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중국과의 관계이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보면, 국가경쟁력의 척도인 핵심 과학기술 11대 분야에서 한국 기술 수준이 중국에 처음으로 추월을 당했다. 특히 우주항공·해양, 첨단 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서는 주요 5개국 중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선두인 미국(100%) 대비 81.5%로 평가되었다. EU는 94.7%, 일본은 86.4%, 중국은 82.6%였다. 국내 언론보도는 첨단기술 분야 '한국의 정체'와 '중국의 약진'으로 평가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의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서 역할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품에 비교하면 보완재보다는 경쟁재로 그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양국 관계가 과거로 회귀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집중 제재 대상인 첨단기술 분야를 제외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여전히 많다. 중국이 한국에 의존하고 있는 범용 반도체나 소재 분야의 협력, 그리고 기초연구 부문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 강화는 필요하다. 중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온다면 콘텐츠 산업 등 미국 주도 공급망 이외의 영역에서 협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가치'에 기반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자국의 이익, 즉 국익이다. 첨단기술 기반의 경제안보 시대에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확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국익은 극대화될 것이다. 이것이 스스로 정리한 '중국 선전 여행'의 최종 결론이다.

2024.08.26 16:00고삼석

인간전쟁 참전한 로봇개, 국내외 방산업계서 '두각'

사족보행 로봇이 방산 업계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실제 전투 작전에 투입됐고, 국내에서도 대태러 작전 수행을 위해 로봇을 시범 배치하기도 했다. 사족보행 로봇은 마치 개와 같이 네 발로 걷는 로봇을 말한다. 사람 속도로 걸어 다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 접근하기 어려운 험지에 돌파·진입하는 데 주로 투입된다. 로봇 위에 어떤 장치를 탑재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카메라나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해 순찰이나 안전검사 업무에 투입할 수 있고, 로봇 팔이나 무기를 장착하면 소방·군용으로도 쓸 수 있다. 다만 보행 로봇 특성상 무선으로 동작해야 하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최대 2~3시간인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바퀴로 주행하는 로봇에 비해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작업에서는 대체로 운용 시간 면에서 불리한 편이다. ■ 러·우 전쟁 투입된 로봇개...정찰 임무 맡아 포브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사족보행 로봇을 실제 전장에 투입했다. '배드2(BAD2)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로봇은 영국 업체가 약 30대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드2는 고화질 영상 카메라를 탑재해 정찰에 특화됐다. 주로 지뢰를 찾고 러시아군 위치를 찾는 데 사용된다. 특히 공중 드론으로 진입하기 힘든 참호나 울창한 숲 등 지형을 탐색할 수 있다. 로봇은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시간 동안 운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갖췄다. 시속 15km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높이가 낮아 적군에게 탐지되기 어려운 것도 장점이다. 로봇 개가 적의 수중에 넘어가면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보안 기능도 적용했다. 우크라이나 28기계화여단의 커트 중령은 국방부 공식 계정 X(옛 트위터)에서 “모든 부대에서 로봇 개를 한 대씩 배치해야 한다”고 호평했다. ■ 우리 軍도 로봇개 첫 시범 배치 국내에서도 사족보행 로봇 활용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육군에 사족보행 로봇을 처음으로 시범 배치했다. 로봇은 지난 2022년 8월 신속시범사업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육군의 지원과 현대로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참여했다. 로봇은 시속 4km 이상 속도로 걸어 다니고 20cm 이상의 계단을 오를 수 있다. 주·야간 카메라를 장착해 감시·정찰 기능에 쓸 수 있다. 원격사격 권총 등 장비를 탈부착해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로봇은 테러 발생 시 실제 병력을 투입하기 전 적의 위협을 확인하거나 원격사격 무기 등을 활용해 적을 제압·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군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육군 특전사와 전방 1개 사단에 로봇을 배치해 성능을 검증하고 향후 군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병력과 연계한 수색·정찰, 감시·경계 및 대응 등을 시범 운용한다. ■ 방산업계서 로봇개 업체 인수 활발 방산업체도 전투 체계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미국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설립된 사족보행 로봇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사족보행 로봇 분야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주요 업체로 꼽힌다. 미국 공군에서 순찰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을 만들고 있다. 비전60은 긴 배터리 지속 시간과 기동성을 갖췄다. 손상된 부품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수리가 가능하도록 부위별 분리가 가능한 모듈형 설계도 특징이다. LIG넥스원은 미국 워싱턴 DC에 연내 협업 센터를 설립하고 로봇 활용 방안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번 인수로 한국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복합전투체계는 물론 탐색·구조, 화재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 기술 적용을 추진한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사족보행 로봇은 바퀴 주행형 로봇에 비해 복잡한 지형의 감시·정찰 업무에 유리하고, 각종 장비를 부착해 활용도를 확장할 수 있다”며 “전장 상황에 따라 아군 생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14:39신영빈

스푼라디오, 신규 가입자 대상 웰컴 이벤트 한다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가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신규 가입자 대상 '웰컴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푼라디오는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의 안정적인 서비스에 힘입어 22년과 23년 2년 연속 흑자 달성이라는 성과를 발표했다. 나아가 스푼라디오는 현재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250억원을 돌파,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스푼의 이런 꾸준한 성장세에는 스푼 멤버십 출시 등 DJ(크리에이터)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안정적인 수익화 모델 구축과 세분화된 취향을 타겟 한 고품질 라디오 콘텐츠 생산이 한 몫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스푼은 더욱 많은 청취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김창열, 별, 권순관 등 기존 라디오에서 대중들과 오랜 시간 호흡해온 연예인들을 DJ로 영입해 정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더 많은 이용자 확보를 위해 특별한 혜택으로 총망라되어 있는 '웰컴 이벤트'를 진행한다. 웰컴 이벤트는 9월27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중 스푼에 처음 가입하는 이용자 대상으로 스푼의 유료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하거나 스푼 프로필링 1개월 이용권, 스푼 멤버십 프리미엄 30% 스푼 페이백을 제공한다. 또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는 요즘 추세에 따라 타 플랫폼에서의 방송 혹은 후원 경험을 인증하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크릿 이벤트'도 마련했다. 타 스트리밍 앱 방송 인증 시 스푼 멤버십 Premium 1개월 지원 및 좋아요 아이템 10개를, 타 스트리밍 앱 후원 인증 시에는 스푼 DJ 1인 플랜 구독료 50% 스푼 페이백(첫 1개월)과 좋아요 아이템 10개를 제공한다. 스푼라디오 김형건 스푼사업부문 헤드는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스푼을 자신만의 콘텐츠를 펼치는 주 무대로 삼고, 청취자들도 양질의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26 13:28백봉삼

[유통 픽] 하림 '피오봉사단' 해변 정화 활동 나서 外

하림 임직원·소비자 가족으로 구성된 '피오봉사단'이 지난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앞 솔섬 일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환경정화 활동과 더불어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해양 환경 교육을 받고, 이끼를 활용한 환경 액자를 만드는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상에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촌치킨, '제2회 교촌 치톡 콘서트' 참여자 모집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다음달 21일 개최되는 '제2회 교촌 치톡 콘서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치톡 콘서트'는 MZ세대와 강연자가 함께 치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수 바다가 강연자로 나선다. 참가 신청은 8월26일부터 9월8일까지 교촌치킨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2030 청년 세대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교촌 공식 서포터즈 활동자 ▲교촌 청년의 꿈 장학생 ▲교촌 공식 SNS 계정 팔로워 ▲모집 기간 직전 1개월 내 교촌치킨앱을 통해 주문한 고객 등에 우선 선발 혜택이 주어진다. 추첨을 통해 총 80명을 초청하며, 당첨자는 9월 10일에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MZ세대와의 깊은 공감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맥도날드-신세계푸드, 폐배지 재활용한 친환경 비료 전달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3일 신세계푸드와 함께 폐배지와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유기성 비료를 전남 광양시 농가에 전달했다. 작년 6월 양사는 폐배지로 인한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가 지원 확대 펀드 조성에 합의하고, 농촌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커피박을 퇴비로 재활용한 바이오차 10톤과 토마토 재배 후 버려지는 폐배지를 재활용한 퇴비 26톤을 양상추 농가에 전달했다. 맥도날드는 해당 농가서 약 280톤의 양상추를 수급해 자원 순환에 동참할 예정이다. 대상웰라이프, '워크스테이' 부산까지 확대 대상웰라이프가 업무 만족도 향상을 위한 원격 근무 제도 '워크스테이'를 제주에 이어 부산까지 확대 도입했다. 회사는 상∙하반기 총 6회 제주와 부산 2개 지역을 운영하며, 전년 대비 참가 인원도 33% 늘렸다고 밝혔다. 퇴근 후에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가 임직원은 ▲교통비 ▲숙박비 ▲식대를 지원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에너지 빈곤국에 태양광 랜턴 기부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제21회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태양광 랜턴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회사 임직원은 태양광 랜턴 50개를 조립·제작해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 랜턴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연내 인도네시아에 전달된다. 이번 봉사활동은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온어스 맛이나 봉사단' 활동의 일환으로, 삼양식품을 비롯해 ▲삼양로지스틱스 ▲삼양스퀘어밀 ▲삼양스퀘어팩 ▲삼양제분 등 5개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이 참여했다. 태양광 랜턴은 태양광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친환경 조명기구로, 에너지 빈곤국가 내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전달돼 ▲야간학습 ▲안전보행 ▲야생동물 대피 ▲범죄 피해 예방 등 안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4.08.26 13:23류승현

코웨이, 렌탈 고객 1000만 계정 돌파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렌탈 고객 1천만 계정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웨이는 이달 기준 국내에서 655만, 해외 345만 계정을 확보했다. 특히 해외 법인의 성장폭이 두드려졌다. 코웨이의 해외 법인 렌탈 계정수는 지난 2018년 101만 계정으로 전체의 16%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 약 27%해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27만 계정을 확보해 전체의 34%로 비중을 키웠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코웨이의 국내외 렌탈 계정수는 ▲2000년 50만 ▲2004년 300만 ▲2011년 500만을 돌파했다. 이후 ▲2019년 707만 ▲2021년 846만 ▲2022년 910만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렌탈 약정 종료 후 케어 서비스만 제공받는 멤버십 고객까지 포함하면 총 관리 계정수는 1천60만에 달한다. 코웨이 성과 배경으로는 제품·서비스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 코웨이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환경가전 렌탈 서비스를 도입하며 소비 패러다임과 생활문화 판도를 변화시켰다. 특히 2019년 말 넷마블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부터는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비렉스 안마베드', '비렉스 페블체어'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며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넷마블의 혁신 DNA 접목 후 코웨이는 해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19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코웨이는 지난해 3조9천66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5년 만에 규모를 1조 가량 늘리며 올해 연매출 4조 돌파를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조841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국내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비렉스를 중심으로 글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전체 매출액 중 약 36%에 달하는 해외 법인 비중도 꾸준히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지난 35년간 이어져 온 고객들의 높은 신뢰 덕분에 코웨이 브랜드는 렌탈 비즈니스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건강한 일상을 책임지는 라이프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며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8.26 11:20신영빈

체면 구긴 보잉…보잉 우주인 2명, 스페이스X 타고 귀환한다 [우주로 간다]

지난 6월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갔다 우주선 고장으로 지구로 못 오고 있는 우주인들이 경쟁사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확정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4일(현지시간) 보잉의 우주선을 타고 ISS에 갔다가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고 있는 우주비행사 2명을 내년 초에 스페이스X 캡슐에 태워 지구 귀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ASA는 보잉 스타라이너 비행 임무에 참여했던 우주비행사 배리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를 내년 2월 스페이스X 크루-9 임무와 함께 지구로 데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4명이 탈 수 있는 우주선 캡슐에 2명만 타고 올라간 뒤 보잉 우주인들을 함께 데려 오는 방식이다. 현재 ISS에 도킹되어 있는 보잉 스타라이너는 무인으로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NASA는 덧붙였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주 비행은 가장 안전하고 일상적인 경우에도 위험하다. 본질적으로 시험 비행은 안전하지도, 일상적이지도 않다"고 밝혔다. 끝까지 스타라이너 우주선으로 우주인들을 지구로 데려오겠다고 했던 보잉은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당초 8일로 예정되어 있던 보잉 우주인들의 우주 여행이 총 8개월로 연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스타라이너 임무의 좌절을 의미해 항공우주사업 선도 기업임을 자부해 온 보잉으로써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보잉은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NASA는 2014년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을 민간 기업에 위탁하고자 보잉(42억 달러 규모), 스페이스X(26억 달러 규모)와 우주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건 캡슐을 이용해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마치고 10여 차례의 우주 비행 임무를 수행했지만, 보잉의 스타라이너 캡슐은 개발이 계속 지연됐다. 또, 진행 예산은 15억 달러 이상을 초과했고, 2019년 12월 첫 무인 시험시험 비행 때에도 ISS에 도킹하지 못하고 귀환하는 등 이후에도 실패가 계속됐다.

2024.08.26 10:34이정현

임영웅, 기성용과 축구로 맞붙는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인 임영웅과 함께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는 오는 10월 12일 저녁 7시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는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이자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가수 임영웅이 직접 선수로 뛴다. 임영웅 등이 포함된 '팀 히어로'와 기성용 축구 선수의 '팀 기성용'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하나은행과 임영웅은 발생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들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당일 축구 경기 실황은 생중계될 예정이며, 이번 대회의 선수 라인업과 티케팅 등 상세한 경기 정보는 하나은행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과 그룹의 모델 임영웅이 함께 선한 의지를 모아 준비한 이번 축구대회를 통해 팬 여러분은 물론 국민 모두가 취약계층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6 10:05손희연

배민, 가치경영 앞장...라이더 132억 지원·온실가스 2만6천톤 감축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소상공인·라이더의 의료생계비 및 대출을 위해 132억원을 지원하고, 친환경 정책을 통해 온실가스 2만6천톤을 감축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실천했던 다양한 활동과 비재무적 성과를 공유하는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하는 배민스토리 2024에는 외식업주 및 라이더, 고객,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한 배민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외식업주·라이더 의료생계비, 소상공인 대출지원에 132억원 배민스토리 2024에는 외식업 사장님 및 라이더,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 우아한형제들의 다양한 사회 안전망 역할이 소개됐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설보미 부부 및 우아한형제들 기부금으로 조성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각각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를 겪은 외식업 사장님, 배달 중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및 생계비 지원에 쓰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186명의 외식업주에 약 8.9억원(누적 29억원), 129명의 라이더에 약 6억원(누적 18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3~4년여 간 총 1천176명의 외식업 사장님 및 라이더에 누적 47억원에 달하는 의료생계비가 지원됐다. 배민은 의료생계비 뿐 아니라 외식업주 및 소상공인 대상 대출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말 낮은 신용등급이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KB은행과 함께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 1천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불안한 임차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돕기 위한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지원에 50억원 출연(KB국민은행이 500억원)을 통해 대출자금을 조성, 10년 이상 임차 가게를 운영한 외식업주에 최대 15억원의 가게 매입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배민식 골목식당 통했다...메뉴판 바꿔주고 컨설팅에 "매출 21% 상승" 보고서에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성장을 위한 배민의 다양한 지원과 활동도 담겼다. 지난 한 해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운 외식업주를 위해 실질적인 가게 경영 및 운영을 돕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외식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지원이 이뤄졌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아한형제들 내부 지속가능 사업활동을 위한 중요성 평가 1위 주제로 '사장님 수익성 향상 및 사업활동 지원'이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고객 유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가게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메뉴'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직접 가게를 찾아 진단부터 메뉴 개발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이 지난해 외식업주 지원의 주축을 이뤘다. 참여업주들의 높은 만족도와 실제 매출 신장 등 결과로도 이어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매출 상승과 마진율 개선을 목표로 메뉴, 광고운영, 손익현황 등 가게 진단부터 배민앱 세팅과 운영까지 지원하는 '배민가게 밀착컨설팅' ▲'가성비 메뉴'를 주제로 다양한 가성비 메뉴에 대한 소개 및 성공사례 등 콘텐츠 뿐만 아니라 실제 가게를 방문해 가성비 메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 과정 컨설팅을 제공한 '돈 버는 가성비메뉴 캠페인' ▲배민의 노하우와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메뉴판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지원하는 '메뉴판 개선 프로젝트'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디지털 기기 지원으로 가게 운영 효율화를 돕는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이 소개됐다. 실제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게들은 프로그램 이후 평균 매출이 21% 상승했으며, 일부 가게는 월 매출이 최대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교육은 배민에서"...배민아카데미 누적 참여 사장님 24만 명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무료 장사교육 '배민아카데미'에는 지난 한 해에만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에 3만여 명의 외식업주가 참여하면서, 올해 4월 기준 누적 24만여 명의 사장님이 배민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아카데미는 장사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외식 경영 이론, 실습교육 컨설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장님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 성장해온 배민의 대표적인 외식업주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해 배민아카데미 인기 교육으로는 ▲지원금으로 똑똑하게 장사하는 방법(신청형 교육 1위) ▲하루 매출 200만원 만드는 오토 매장의 비밀(신청형 교육 2위) ▲스마트폰으로 메뉴 사진 맛있게 찍기(영상 교육 2위)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인스타 계정 키우는 법(신청형 교육 4위) ▲손익 관리 기초 노하우(영상 교육 5위) 등이 꼽혔다. 배민아카데미 외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사장님을 위한 포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다양한 외식업 트렌드, 가게운영 및 배달앱 활용 꿀팁 등의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게 운영과 관련한 법률적 문제나 노무, 세무 등 전문 지식에 대해 1:1 맞춤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배민외식업광장 내 '전문가 Q&A' 코너 콘텐츠 열람수는 지난 한 해 260만 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에 진심...안전교육·서약 참여 라이더 2만명,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270억 투자 안전한 배달문화를 구축하고 라이더들이 전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배민의 지속적인 노력도 이번 배민스토리 2024에 구체적으로 담겼다. 배민의 라이더 안전교육 산실(産室)이라 할 수 있는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도로상황을 구현해 배달 라이더들에게 전문적인 맞춤형 현장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2023년) 기준 누적 1만3천35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은 270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좀 더 확대, 고도화된 시설과 함께 2025년까지 경기도 하남에서 국내 최대·유일 라이더 교육전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 지방에서 배달업무를 하는 라이더들의 배민라이더스쿨 접근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라이더 안전교육'은 대전·부산·광주·대구 등에서 진행해 총 376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라이더 안전 운행 확대를 위해 우아한청년들과 경찰청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사고·무위반 서약' 캠페인에는 지난해까지 누적 5천594명의 라이더가 참여해 안전 운행을 약속했다. 1년간 서약을 이행한 라이더는 '착한운전 마일리지'를 적립받아 벌점을 경감받을 수 있다. 친환경 배달문화 앞장 배민, 지난해 온실가스 2만6천톤 및 일회용품 63억개 절감 이번 보고서에는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을 위한 배민의 다양한 노력과 활동, 성과들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객관적인 친환경 관련 지표 산정과 정보 공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배민이 지난 2019년 4월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도입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지난 한 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2만4천여 톤에 달하고, 기능 도입 이후 누적 63억 개의 일회용품 수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 도입한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선택 기능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2천400여 톤을 감축한 것으로 산출됐다. 또 지속가능한 패키징 사용 활성화를 위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서울시, 경기, 인천 등으로 확대한 데 이어 배민B마트와 배민문방구에서 사용되는 포장재 역시 재활용이 용이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소재 및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이더 대상 전기 이륜차 대여를 지원하는 등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민스토리 2024'에는 결식우려아동 4천여 명에 10만 끼니 제공한 '배민방학도시락',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영양을 챙기는 '우유안부'로 전달한 우유 135만개, 재해 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대상 풍수해보험 가입비 지원 등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기 위한 배민의 따뜻한 손길과 노력들도 생생하게 담겼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은 사장님, 라이더, 고객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성장이 지속가능한 배달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이런 고민과 노력의 결과를 담은 것이 배민스토리 보고서"라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배달의민족과 함께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오늘보다 더 나은 배달문화, 지속가능한 배달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09:49백봉삼

왜 우리 회사는 핵심인재·신입사원이 자꾸 나갈까

'구직난'에서 '구인난'으로 넘어가는 구인·구직 대혼돈의 시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직자들의 일자리 찾기가 훨씬 더 고난도였지만, 이제는 기업들의 인재 영입 난도도 그만큼 높아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인구감소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취업 시장에 나온 젊은 지원자들이 줄고, 기업들이 경력직 위주의 수시 채용을 선호하면서 스타트업들은 인재 영입에 더 애를 먹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좀 나아질까. 불행히도 이 같은 구인난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인구감소를 넘어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되면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인력난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미 와버린 구인난의 시대,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구직난에서 구인난으로...'일자리 차별성'으로 승부하라 해답은 바로 '채용브랜딩'에 있다. 채용브랜딩&콘텐츠(마케팅) 기업 D3의 복성현 대표는 앞으로 기업들이 구직자들한테 '일자리의 차별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회사 구성원들은 이런 조직문화에서 이렇게 일해”라는 식의 채용브랜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기업들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됐고,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도 비슷해졌고, 기업 규모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반도체 기업을 예로 들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구직자 입장에서 비슷해 보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일자리의 차별화가 더 필요한 거죠.” 얼마나 많이 지원했는지가 아닌, 우리와 꼭 맞는 지원자가 몇 명인지가 중요 복 대표에 따르면 기존 채용브랜딩은 '채용 공고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 정도로 인식됐다. 하지만 채용브랜딩은 '임플로이어(고용주) 브랜딩'이란 표현이 더 적확하다. 고용주가 구직자들한테 회사 일자리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활동이란 뜻이다. 기업은 어떤 콘셉트와 전략으로 채용브랜딩을 시작할지 설계하고, 이 설계에 맞춰 조직문화를 정의하고, 이와 어울리는 제도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 또 이런 것들을 구직자들한테 어떻게 잘 전달할지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국내에서 채용브랜딩은 이제 정착 돼 가는 단계예요. 과거에는 채용마케팅을 통해 '어떻게 하면 많은 지원자들을 끌어모을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채용브랜딩 활동으로 소수라도 '우리와 맞는 사람이 몇 명 지원했는가'로 목표설정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채용마케팅이 아닌 채용브랜딩을 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점점 채용브랜딩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기업별로 자사의 미디어 채용 사이트를 만들거나, 유튜브·인스타그램 같은 SNS 채널을 운영한다. '그리팅'이나 '나인하이어'처럼 채용 관리 솔루션(ATS)에 도움을 청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자체 채용 사이트나 SNS 채널을 운영하는 것만으로 채용브랜딩 한다는 오해를 해선 안 된다는 게 복 대표의 설명이다. “많은 기업들이 '온드 미디어 리크루팅(OMR)'이라고 해서 자사의 채용 사이트를 갖고 있거나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조직문화를 알리려 다양한 이벤트성 콘텐츠들을 발행해요. 이번엔 빼빼로데이, 다음엔 핼로윈 사내 이벤트를 하고 이를 찍어 올리는 식이죠. 그러다 소재가 떨어져 '이번엔 뭘 찍어 올리지?'라고 고민하는데 이건 채용브랜딩이 아닙니다. 채용브랜딩은 우리 일자리의 차별성을 잘 보여줘야 해요. 가령 우리 회사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만큼의 성과를 내는 조직임을 알리고 성과 위주의 이야기들을 죽 풀어가는 거예요. 그럼 이를 본 구직자들이 '저 회사는 치열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과연 나는 그렇게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게 되죠. 이처럼 채용브랜딩은 우리 조직과 '핏한 인재'를 찾거나 거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채용브랜딩, 기업의 자기 객관화 향상에 도움...좋은 점만 부각해선 안 돼 이어 복성현 대표는 채용브랜딩을 통해 기업들의 자기 객관화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결혼도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을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하듯, 기업도 원하는 인재상을 먼저 명확히 정해야 한다. 그리고 구직자에게 회사가 진짜 필요로 하는 사람(인재상)은 누구인지, 어떻게 일하는지(근무조건)를 잘 전달해야 미스 매칭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사실 맨땅에 헤딩하는 일의 연속이거든요. 한 사람이 하나의 일만 맡지도 않고요. 그런데 계속 회사가 인재 영입을 위해 '로켓에 올라 타세요'라는 긍정의 메시지만 내보내면 문제가 생기기 쉽죠. 지원자는 로켓에 올라타려는 꿈에 부풀어 입사를 결심하는데, 실은 로켓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 퇴사를 결심하게 되거든요. 채용브랜딩은 좋은 점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우리 회사의 현실과 가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이를 인지시키고 지원자에게 동의받는 작업입니다.” D3는 고객사가 일자리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원 가치 제안(Employee Value Proposition, EVP), 즉 지원자(혹은 직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차별적인 제도를 만들어 준다. 회사는 채용브랜딩 전문 조직 '에이치웨이브'와, 브랜디드 콘텐츠 전문 조직 '앤드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에이치웨이브는 채용브랜딩에 기반한 기획·제작·홍보를, 앤드스튜디오는 2030 37만 구직자들이 모여 있는 '인싸담당자' 등을 운영하며 기업의 다양한 영상 기획과 제작 대행 등을 한다. “채용브랜드 시장과 사업이 커지면서 에이치웨이브가 근래에 많이 성장했습니다. 앤드스튜디오가 기획, 제작하는 기업 영상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만드는 것 같아요. 현직자 언어를 잘 해석해서 보여주기 때문이죠. 다른 스튜디오는 예쁘게만 만들지만, 저희는 작가 등 제작진들이 현업 경험을 갖고 있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을 잘 제작합니다.” 핵심 인재 퇴사·신입사원들이 줄퇴사 한다면 채용브랜딩이 필요할 때 그럼 이런 채용브랜딩은 어떤 기업들이 도입해야할까. 복 대표는 핵심 인재가 퇴사했을 때, 또 신입사원들이 줄퇴사할 때 D3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했다. “핵심 인재가 퇴사하고, 신입 사원들이 잇따라 나가면 조직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우리랑 핏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입사한 것일 수 있거든요. 우리 회사의 지원자가 줄었다는 이유로 채용브랜딩을 찾을 게 아니라, 퇴사율이 높고 근속연수가 줄었을 때 채용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채용브랜딩이 프리미엄이고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 해놓으면 5년 정도는 유지가 됩니다. 채용브랜딩은 변하지 않는 것을 만들고, 트렌드에 맞춰 계속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시켜 줍니다.” 복성현 대표는 국내 유일 채용브랜딩 전문 회사로서 D3를 통해 한국형 채용브랜딩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아직 1.0 버전이고, 계속 버전업을 해서 한국 기업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풀고 인사·채용 담당자들이 자기만의 채용브랜딩 모델을 만들도록 도운다는 방침이다. 또 직원들의 잠재력 향상을 위해 회사가 적극 돕는다는 생각이다. “저희 회사의 컬처 코드는 '나로 살다'예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지 않고, 저마다의 능력과 잠재력이 다르잖아요. 이런 다양한 사람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게 저희 회사 철학입니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색깔(개성·강점)대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정책도 운영,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2024.08.26 09:40백봉삼

텔레그램 창업자 프랑스 공항서 긴급 체포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2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 프랑스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개인 전용기를 타고 여행을 위해 프랑스로 입국하던 중 공항에서 체포 영장을 받았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콘텐츠 관리 미비, 사법 기관에 대한 협조 부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아동 포르노 등 범죄와 관련해 두로프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텔레그램에서는 다량의 전쟁 관련 가짜뉴스, 정치적 선동글, 혐오 콘텐츠 등이 유포돼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정치인들과 러시아 정부도 여론 형성에 텔레그램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텔레그램을 '가상의 전쟁 전장'으로 지목하고 있다. 올해 39세인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이다.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타스 통신에 "아직 당사자 측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으나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두로프 체포에 대해 미하일 울리야노프 빈(비엔나)국제기구 러시아 상임대표는 프랑스가 독재 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5일 엑스(X)에 "일부 순진한 사람들은 국제 정보 공간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한다면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는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두로프가 방문한 프랑스가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두로프는 2013년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이 앱은 암호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메신저로, 보안성이 높아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3월 기준 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억명에 달한다. 앞서 두로프는 2007년 친형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브이콘탁테(VK)'를 만들기도 했다. 2012년 러시아 대선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 관련 정보는 VK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에 2014년 러시아 정부는 VK에 반정부 인사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두로프는 협조를 거부하고 VK 지분을 매각한 뒤 러시아를 떠났다. 현재 두로프는 아랍에미리트와 프랑스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2024.08.25 14:03조수민

"美 대통령 노렸다"…이란, 바이든·트럼프 측근 왓츠앱 해킹

이란 해킹 조직이 미국 정부 관리들의 메시징 플랫폼 '왓츠앱'을 해킹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메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에 대한 왓츠앱 해킹 시도를 발견해 이를 즉각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해커 조직은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란에 거주 중인 미국 정치인과 외교관 등 대통령 최측근을 집중 해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커가 공격에 성공한 정황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메타 보안팀은 해킹 조직이 피해자 왓츠앱 계정에 감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통화를 녹음하고, 문자 메시지를 빼낼 수 있었다. 해커들은 왓츠앱 계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구글, 야후, AOL 개발자를 사칭해 관리들에 접근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계정들은 모두 차단된 상태다. 메타는 "해커 그룹은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와 관련된 'APT42'라는 해킹 그룹일 것"으로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란이 미국 대통령 선거 전 여론을 분열시키고 선거 과정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같은 공격을 시작했다"며 "선전을 확대하고 정치 정보까지 수집하려는 시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8.25 12:42김미정

월마트, 구독 고객에 버거킹 할인 혜택 추가

월마트가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에 버거킹 할인 혜택을 추가한다. 22일(현지시간) 월마트는 버거킹과 제휴를 맺고 자사 유료 멤버십 '월마트+' 회원을 위한 할인 혜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월마트+ 회원은 이날부터 버거킹 앱 주문 시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3개월마다 구매 시 직화구이 와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월마트+ 회원은 멤버십을 기존 버거킹 계정과 연결하거나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버거킹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오퍼탭을 방문해 매장을 선택한 후 주문하면 된다. 월마트 측은 멤버십에 추가 비용 없이 이번 혜택을 제공하며 회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월마트 베네사 예이츠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회원들이 추가 할인 혜택을 환영할 것”이라며 “버거킹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와 협력해 이런 혜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4.08.23 11:24김민아

"AI 무기화 반대"…딥마인드 직원, AI 군사 목적 계약 종료 촉구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 딥마인드 직원들이 전쟁과 인종차별에 AI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23일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직원 200여 명은 이스라엘 정부와 체결한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을 종료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에 사인했다. 서명한 직원들은 가자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AI가 악용될 우려가 크다며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에 대한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딥마인드가 2014년 구글에 인수될 당시 군사 또는 감시 목적으로 AI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체결한 만큼 해당 프로젝트는 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에 나서고 있다. 프로젝트 님버스는 구글과 아마존이 2021년에 체결한 합작 계약으로 이스라엘 정부와 군대에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인공지능(AI) 및 기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약 12억 달러 규모인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목표와 임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서 제공하는 AI 도구에는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에서 사용했던 얼굴 감지, 자동 이미지 분류, 객체 추적 및 감정 분석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나 관련 기관에서 해당 AI도구를 사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구글 직원들과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을 격리시키기 위해 AI를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법학자들도 전쟁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지적 중이다.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에는 이스라엘에서 AI를 어떤 군사적 용도로 사용하는지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특정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근거도 마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 직원들은 이스라엘과 같은 국가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할 경우 실제 어떤 활동에 활용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3월 열린 구글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이스라엘 기술 산업을 홍보하는 연설도중 에디 해트필드라는 구글 개발자가 난입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량 학살, 아파르트헤이트 또는 감시를 위한 기술을 만드는 것을 거부한다며 해당 계약을 비판하며 소리쳤다. 연설 방해로 인해 에디 해트필드는 구글에서 해고됐다. 이러한 구글의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3일 뒤 구글 신뢰 및 안전 정책 담당 직원 비다나 압델 카렉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구글의 티나 바초프스키 SW엔지니어도 "팔레스타인에서 잔혹 행위를 저지르는 데 도움이 되는 이스라엘 정부 제품을 회사가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때 일에 대한 흥분과 활력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구글 조직 내 직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대처에 나섰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놀라운 제품을 만들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활기차고 개방적인 토론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구글은 직장이며 우리의 정책과 기대는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엄연히 사업으로, 동료를 방해하거나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회사를 개인적인 플랫폼으로 사용하려고 시도할 뿐 아니라 파괴적인 문제에 대해 싸우거나 정치에 대해 논쟁해선 안된다"며 "이것은 우리가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2024.08.23 10:18남혁우

"은행·카드사 사칭 앱만 70가지"…피해 사례 줄이려면?

국내에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가짜 페이지를 구축한 악성 유포자가 다양한 테마로 피해 사례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S2W는 '금융 보안 보고서'를 통해 금융 시장 전반에 일어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은 ▲금융 사기 주의 채널 동향 ▲금융 위협 인텔리전스 하이라이트 ▲금융 보안 태스크포스(TF) 제언 사항 3챕터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공공·수사기관, 쇼핑몰 등으로 사칭한 기업 유형만 12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악성 유포자가 가짜 기관·기업 페이지를 만들어 피해 사례를 속출한 것이다. 유명 은행과 카드사 등을 사칭한 애플리케이션 종류도 70개 이상 발견됐다. 이에 S2W는 금융 보안 TF 제언 사항에서 금융권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금융 사기용 정보가 공유되는 채널의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사용 계좌 번호, IP, 전화번호 등을 차단하고 이를 FDS에 등록하라고 조언했다. 금융사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 및 악성 앱을 주의하고, 전문 솔루션을 통해 금융 위협 전반을 예방 및 대응하라는 제언도 나왔다. S2W는 '퀘이사(QUAXAR)'를 통해 금융 시장에 보안 서비스를 지원중이다. 퀘이사는 피싱도메인, 보이스피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어뷰징 사이드 모니터링과 임직원 및 고객 계정 유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PI 공격 그룹 및 랜섬웨어 그룹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S2W 김재기 금융보안TF 센터장은 "이번 보고서가 국내 금융 업계 보안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제고하고 이에 맞는 환경이 구축되는 데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금융 사이버보안 토탈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기업과 고객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2 17:06김미정

용석우 삼성 사장 "TV가 AI 홈 라이프 핵심"…향후 7년간 신기능 추가

삼성전자가 AI 기반의 TV 사업을 적극 확장한다. 연결성과 편의성을 갖춘 AI 기능을 지속 추가하는 한편, 프리미엄에 적용된 AI 기능을 향후 보급형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R4)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TV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향후 7년간 매년 새롭게 추가되는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타이젠 OS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용 사장은 "올해 초 CES 행사를 통해 AI 스크린의 시대를 선언했고, 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AI TV도 삼성'이라는 공식을 쓰고 있다"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 AI TV는 기계와 사람을 연결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편리한 기능들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내세운 AI TV의 핵심 요소는 3가지다. ▲TV를 중심으로 가정 내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하는 임파워먼트 컴퍼니언(Empowerment Companion)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최적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스토리텔링 & 웰니스(Storytelling & Wellness) ▲AI를 기반으로 시청 경험을 향상시키는 엔조이먼트(Enjoyment) 등이다. 용 사장은 "TV에서 나오는 외국어를 실시간으로 한국어 자막으로 보여주거나, TV가 항상 켜져 있어 주변 기기들을 통제하고 모니터링 하는 기능 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동시에 전력 문제는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젠 OS 사업의 확대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 OS는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세계 최대 스마트 TV 플랫폼이다. 지난해 기준 2억 7천만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돼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7년간 타이젠 OS 무상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AI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AI 홈 디바이스로서의 AI TV를 오랫동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AI 홈 라이프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용 사장은 "TV OS에서 타이젠은 안드로이드 다음으로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TV 뿐만 아니라 타 기기에도 확대하는 기회를 찾고 있고, 타 제조사에도 타이젠 OS를 확대 적용하려는 계획도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TV를 자사 제품군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용 사장은 "AI TV를 프리미엄급에만 적용하지 않고, 보급형과 엔트리 제품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곧 말씀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 AI TV는 단순히 TV가 아니라 각종 기기를 연결해 줄 수 있는 매개체로서 매터(Matter) 표준 등도 모두 따라가고 있다"며 "중국 등이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나, 당사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앞세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2 16:06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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