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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님 환영합니다!”…4천400명 팬들과 함께한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순간들이 한눈에 보이는 느낌이었다. 너무나 벅찬 순간이었다.” 15일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멜로디스 오브 빅토리'를 찾은 게임 팬 윤 모(33) 씨는 공연이 끝난 후 상기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시프트업과 퍼블리셔 레벨인피니트는 15일 저녁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멜로디스 오브 빅토리'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음악 디렉터는 타카키 히로시, 편곡은 카네마츠 슈우가 맡았다. 현장에서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한 시프트업의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가 제작한 'WE RISE'를 비롯해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각 버전의 주제곡과 스토리 BGM 'SO PLAYFUL'과 'In Neverland', 애니버서리 이벤트 곡 'THE RED HOOD'와 'Satellites' 등 16곡을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또한 공연에는 다양한 니케 사운드트랙의 보컬을 담당했던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페르넬(Pernelle.)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현장에는 4천400명의 니케 팬이 모였다. 팬들은 공연에 앞서 MD존에서 굿즈를 구매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공연을 기다렸다. 공연은 6시에 시작됐지만, 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평화의 전당을 찾았다. 공연장 앞 굿즈샵에서는 오후 1시부터 거울 아크릴 스탠드, 미니 아크릴 스탠드, 레코드 아크릴 키링, 게임 티셔츠, 토트백, 호일 스탬핑 캔뱃지 등의 굿즈를 판매했으며, 대부분의 굿즈가 조기 매진됐다. 공연을 사전 예매한 지휘관들에게는 티켓 1매당 '기념 카드', '금속 각인 책갈피', '기념 쇼핑백'이 제공됐다. 또한 공연장 내 이벤트 부스에서는 니케 콘서트 오리지널 포토존이 운영돼 기념 촬영을 원하는 지휘관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으며, 글로벌 지휘관들이 직접 참여한 팬아트 전시도 마련돼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콘서트 현장을 찾은 유형석 디렉터는 “예전에 '영웅전설3'를 하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 처음으로 게임 음악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도 업무 중에 '니어: 오토마타'의 오케스트라 음악을 자주 듣는다”며 “게임 음악의 중요성을 알기에 니케 개발 과정에서 주종현 디렉터를 모셔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만든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주종현 디렉터는 “음악으로 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졌다. 오늘 이 자리에는 유저분들 외에도 니케를 함께 만들어주신 관계자분들이 함께 콘서트를 즐겨주시고 계시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오늘 이 콘서트가 지휘관(니케 이용자)분들의 마음 한 켠에 추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성원해주신 유저 및 관계자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내내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페르넬(Pernelle.)은 “오늘 콘서트를 통해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너무나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니케를 서비스하는 레벨인피니트는 “니케의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지휘관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휘관님들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전하고자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2.15 23:34강한결

래블업 "우린 돈버는 AI기업···AI비용 다이어트 해줘요"

"래블업은 AI 인프라 매니지먼트 플랫폼 기업입니다. 국내서는 우리가 유일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종류의 의미있는 기업은 5곳이 채 안되고, 우리처럼 운용체계(OS) 레벨까지 내려가는 회사는 드뭅니다." 신정규 래블업(Lablup)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래블업은 기업이나 기관, 연구소가 인공지능(AI)을 사용할때 보다 저렴하게 사용해주는 기술과 솔루션을 갖고 있다. 고객의 AI 사용과정을 분석, 비용 절감을 도와준다. 이 비즈니스 모델(BM)로 재작년 70억, 작년 50억대 매출을 올렸다. '돈 버는 AI기업'이기도 하다. AI솔루션과 서비스를 가진 AI전문기업이 대부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과 달리 래블업은 최근 몇년간 계속 수익을 내고 있다. 신 대표는 "2020년부터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흑자가 나면 전체 이익의 20%를 N분의 1로 구성원과 나눈다"고 들려줬다. 신 대표는 포항공대 박사 출신이다. 본인이 연구실(랩)에서 AI연구를 하면서 겪은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래블업을 설립했다. 래블업(Lablup)이란 회사 이름도 연구소(랩) 환경을 개선해(업)준다는 의미로 지었다. 2015년 4월 설립했다. 최근 신 대표는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초래한 '세계 AI시장 쇼크'를 어떻게 해석하고, 또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장문으로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래는 신 대표와 일문일답. 인터뷰는 작년말 래블업 강남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창업 배경이 궁금하다 "올해 4월이 설립 만 10년이다. 3명이 공동 창업했다. CTO를 맡고 있는 김준기 님(래블업은 직원들 이름에 님을 붙인다)과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종현 님이다. 3명 모두 박사다. 그러다보니 회사 이름도 연구실(랩)을 업그레이드하자는 의미로 '래블업'이라고 지었다. 연구원 시절 AI연구에 많은 애로를 겪었다." -공동창업자 3명이 같은 랩에 있었나 "아니다. 나는 학부 전공이 물리학과 컴퓨터 공학 두 개를 했다. 석사는 복잡계 과학을 했다. 복잡계는 비선형계고 거의 대부분이 수학이다. 박사는 복잡계 뇌과학에 계산신경과학 분야를 했다. 병원이랑 같이 일을 하기도 했다. 우리 CTO는 KAIST에서 전산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CTO가 랩에서 주로 하던 일이 GPU와 네트워크를 사용해 가속화하는 일을 했다. 연구소장은 포항공대에서 생물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바이오 쪽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래블업을 창업하기전 기업을 다닌 경력도 있다. "박사 학위 받고 보안 회사를 공동 창업해 10여개월간 일했다. 이후 만든 회사가 래블업이다. 오픈소스 활동을 같이 하던 당시 KAIST 박사 과정의 김준기 CTO님을 꼬셔 창업하자고 했다. 2014년 12월부터 준비해 이듬해 4월 창업했다. 회사 설립 초창기에, 예전 오픈소스 활동때 협업했던 회사의 대표가 도움을 줬다. 해당 회사는 구글이 인수했다." -창업시 컨셉은 뭐였나? "연구 과정을 가속화 해주는 게 우리 회사 정체성이다. 연구실에서 실험한 걸 상용화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연구하는 사람들이 만든 게 시장에 빨리 나오게 해주자가 창업시 목표였다. 시작은 그랬고, 아이템은 AI로 정했다. 신경과학을 전공하면서 AI의 발전속도를 봤기 때문이다. 요새는 딥러닝이라고 하지만 당시는 그냥 뉴럴넷이라고 했다. 퍼셉트론과 인공신경망 만드는 거였다. 계산 신경과학 분야가 빅데이터나 슈퍼컴퓨팅 보다 컴퓨팅 파워를 쓰는 게 더 가파르다는 걸 그때 알았다. 앞으로 계산이 폭발할 거고, GPU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많아질테니 이걸 우리가 해결해주자고 생각했다. GPU 부족 문제를 우리가 5,6년 고생하면 해결해 줄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 AI솔루션을 가진 AI기업이 2000곳이 넘는다. 래블업이 유일한 AI인프라 회사고, 또 아직 세컨드 플레이어가 안 나오는 이유는? "나올 수도 있지만, 첫째 기술 난도가 매우 높다. 시장에서 팔리는 칩들이 버그가 없는 게 거의 없다. 엔비디아 칩도 마찬가지다. 하드웨어 칩은 버그가 있는 채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걸 나중에 마이크로코드를 패치를 하거나, 펌웨어를 패치를 하거나, 이런 식으로 해결한다. 버그가 있는 제품이 판매되기도 하는데, 이걸 해결하려면 기술 수준이 높아야 한다. 실제 상황인데, 국내 한 대기업에서 엔비디아 칩을 초기 물량으로 많이 갖고 있었는데 버그가 있었다. 이걸 우리가 가상화 기술을 써 해결해줬다.우리가 버그를 잡아 엔비디아에 얘기해주기도 한다." -후발주자와 래블업간 기술 격차를 얼마로 보고 있나 "시간적으로 우리가 4년 정도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게 일단 우리 목표다. 우리는 계속해 큰 규모의 경험을 쌓고 있다. 후발 주자가 우리를 추월하기 힘들거다." -래블업이 처음으로 발표한 솔루션이 '백엔드닷AI'다. 무슨 제품인가 "개인이나 기업, 연구기관이 자체 AI 클라우드를 갖게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다. 2017년 11월 론칭했고,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한 개에서 수 천개의 GPU 컴퓨터를 하나의 AI클라우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이게 시작이였고 이후 추론 등 기능을 계속 고도화했다." -백엔드닷AI의 첫 번째 고객은 "국민대학교다. 2019년인데, 당시 국민대 모 학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GPU가 12개밖에 없었는데, 실습할 학생은 80명이나 됐다. 가상화가 필요했다. 백엔드닷AI가 가상화 기능이 있다. GPU 12개를 가상화 기술을 사용해 80명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 백엔드닷AI의 원래 첫 이름은 소르나(sorna)였다. 영화 쥬라기 공원2에 나오는 단어다. 공룡을 찍어내는 공장섬의 이름이기도 하다. '소르나'의 반대 개념으로 실제 쥬라기 공원 섬 이름은 '누블라(nublar)'다. 누블라처럼 실제 멋있게 보이는게 AI모델이고, 반면 우리 AI제품은 소르나처럼 뒷단에서 제 할일을 하자고 해 처음에 이름을 소르나로 붙였다. 나중에 구글 컨설턴트 조언을 듣고 소르나 대신 백엔드닷AI로 바꿨다." -과금은 어떻게 하나?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다. GPU 한 장당 1년 사용료로 과금을 한다. 어도비랑 비슷한 과금 체계다. 고객이 GPU를 몇 개 운영하느냐에 따라 과금이 달라진다. 고객사마다 GPU를 쓰는 양상이 다르다. IaaS만 쓰는 고객사도 있고 IaaS에서 PaaS, SaaS를 다 쓰는 고객사도 있다." -여러 보육 기관의 케어를 받았다고 들었다 "2015년 창업하고 처음 입주한 공간이 디캠프다. 디캠프는 여러 은행이 출자해 스타트업을 보육하는 기관이다. 디캠프가 개최한 데모데이에서 우승을 해 입주했다. 6개월 정도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육시설(D2SF)로 이전했고 이어 구글이 운영하는 시설(스타트업 캠퍼스)에도 입주했다. 디캠프, D2SF, 구글 모두 무료 입주였다." -외국 기업은 국내 기업과 다른 지원을 했다던데 "디캠프와 D2SF 등 국내 기관이 주로 공간을 줬다면 구글은 (판매와 관련있는)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 구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엑스퍼트 서밋'이란 게 있다. 세계에 있는 구글 파트너들에게 스타트업을 알리고 지원 해주는 거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미국과 홍콩, 런던에 거주하는 구글러 4명이 우리 회사에 와 마케팅 등 여러 도움을 줬다. 이들이 우리 AI 제품 이름 '소르나'로 바꾸라고 했다. 미국에서 '소르나'가 부정적으로 인식된다면서." -금융권 보육센터 도움도 받았다 "구글에서 1년쯤 있다 을지로 본사 13층에 있는 하나금융의 인큐베이팅 시설로 옮겼다. 여기서 1년 정도 있다 공간이 작아 선릉역(2호선) 인근에 사무실을 얻어 이사했다. 선릉역 사무실이 처음으로 돈을 내고 사용한 공간이였다. 최근엔 사무실을 선정릉역(9호선) 바로 앞 건물로 이전했다. 2015년 창업할 때 말한 게 있다. 5년후인 2020년부터는 돈을 버는 회사가 된다는 거였다. 엔터프라이즈 AI시장이 생길테니, 2020년부터는 수익을 낼 수 있게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 그렇게 됐다." -코로나 시절엔 어려웠다던데 "설립후 우리 회사는 2017년에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를 오픈소스화 했다. 오픈소스화와 함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Backend.AI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준비했다. 2020년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을 준비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2020년 6월을 타겟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던 것들이 코로나로 취소됐다. 그래서 눈을 국내로 돌렸고,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도 수요가 커지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기업 고객 중 의미있는 첫 고객은? "국내 톱레벨 대기업 전자기업이다. 시기는 2020년 하반기다." -AI칩을 2만명이 쓰는 곳도 고객사라던데 "그렇다. 고객사 중에는 2만명이 AI칩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사용자가 만 명을 넘어가면서 다양한 다양한 병목들이 생겨 전체적인 구조를 한 번 갈아엎어야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오픈소스 버전은 코어가 같지만 차이가 크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GPU 및 네트워크 가상화와 함께 관리용 인터페이스가 따로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조직이 AI칩을 얼마나 썼고, 또 데이터와 관련해 누가 어떤 권한을 갖고 있는지, GPU를 언제 누구에게 얼만큼 할당할 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총 고객사는 최근 100곳을 넘었다." -래블업같은 AI 회사를 뭐라 불러야 하나? 국내외에 플레이어들은 얼마나 있나? "우리는 자체적으로 'AI 인프라 매니지먼트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국내에는 우리밖에 없다. 세계적으로도 의미있는 기업은 5곳이 채 안된다. 우리처럼 운용체계(OS) 레벨까지 내려가는 회사는 드물다. 원래 이 분야 플레이어들이 세계적으로 5곳 이상이였는데 이중 몇 곳을 빅테크가 인수했다. 디터마인드 AI는 HP엔터프라이즈가 인수했고, 인텔과 엔비디아도 인수했다." -래블업도 인수 제의를 받았나? "우리도 글로벌 기업과 한국 대기업에서 비슷한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우리랑 결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거절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우리 솔루션을 사용하는 이유는 우리 솔루션이 어느 한 벤더에 종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제품은 벤더 프리하다." -래블업이 국내서 유일한 이유는? 기술적으로 어렵나? 아니면 시장 규모가 작아서 인가? "해보니, 기술적으로 어렵다. OS 위에서 드라이버나 커널 가상화를 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우리도 일찍 사업을 시작을 했기에 문제점들을 미리 찾고 연구 할 수 있어 시간적 잇점이 있었고, 이 것 덕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많은 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시장에 주로 진출한다. 소프트웨어나 오퍼레이팅(운영) 하는 건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다. 우리도 ML옵스는 따로 만들어 기존 플랫폼 위에서 제공한다." -클라우드 회사도 고객인가 "그렇다. 지난 2023년부터 클라우드 회사들도 우리 고객사가 됐다. 국내 상위 클라우드 기업 두 곳이 우리 고객사다." -클라우드 분야 대세인 쿠버네티스를 안쓴다는데 "그렇다. 쿠버네티스를 쓰면 속도가 다소 떨어진다. 우리 뿐 아니라 미국 클리어ML도 안쓴다. 보통 워크로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표준 플랫폼으로 쿠버네티스를 많이 쓰고, 이걸 기반으로 ML옵스를 많이 만드는데 우리는 속도 저하 문제로 쿠버네티스를 안쓴다. 기술문제로 언젠가는 해결되겠지만,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올 1월에도 CES에 참가했다. 소감은? "CES에는 올해를 포함해 세번째 참여했다. 올해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 특히 올해는 작년과 달리 스타트업들이 모인 한국관에서 벗어나 AI관에 참여했다." -딥시크가 자체 AI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더 화제를 모았다. 래블업도 오픈소스를 강조하는데... "첫 제품을 오픈소스로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기능 업데이트 등에서. 시장 감각을 잃지 않는 데도 오픈소스가 도움이 된다. AI 시장이 너무 빨리 변하지 않나. 시장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차원에서 오픈소스가 도움이 많이 된다. 대학때부터 오픈소스 활동을 했다. 당시에는 한국에서 오픈소스를 직접 시작하고 개발하는 커뮤니티가 많지 않았다. 회사 초창기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오픈소스 과제로 기술 개발을 하기도 했다. 우리 회사에 나보다 유명한 오픈소스 활동가들이 많이 있다. 리브레 오피스 한국을 담당하거나, FreeBSD 컨트리뷰터도 있다. CTO는 파이썬 컨트리뷰터다." -올해 주요 경영 계획은?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다. 한국서 직원을 파견할 거다. 우리 고객사가 브라질에도 있다. 브라질 고객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하기 힘들다. 브라질과 가까운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이 유리하다. 이런 이유 등으로 올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싱가포르도 생각중이다." -투자유치는 얼마나 받았나 "엔젤과 프리A, 시리즈A 등 총 세 차례 받았다. 2022년 시리즈A때 105억을 유치했다." -돈을 벌고있는 AI기업이라 들었다 "2020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투자금을 상대적으로 덜 쓰고 있다. AI반도체등 인프라 장비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API 서비스를 하려고 투자를 유치했는데, 클라우드 회사들이 고객이 되니 이렇게 하면 고객사와 경쟁하는 모양세여서 개발용 인프라 장비에만 투자를 하고 있다. 고객사와는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매출은 얼마인가 "재작년에 가장 많이 상승해 7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엔 50억 정도를 했다. 우리 고객사들이 연구소들이 많은데 연구개발(R&D) 규모가 줄어든게 우리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객사가 글로벌로 몇 개국에 있나? "한국을 포함해 영국, 미국, 태국, 브라질에 있다. 미국 지사는 산타클라라에 세운다. 우리 고객사가 주로 이 쪽에 있다." -래블업은 AI모델을 직접 개발하거나 사업을 하지는 않나? "삼성전자, KT, LG전자 같은 AI모델 보유 기업부터 KT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군이 있다. 고객사에 조언을 하거나 기술 연구, 내부 사용을 위해 자체 인프라로 AI모델을 만들기는 하지만 현재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창업 모토가 '메이크 AI 액세서블(Make AI Accessible)'이다. AI 기반기술부터 모든 것에 다 접근 가능하게 해 주겠다는 게 우리 회사 슬로건이다." -B2B 기업인데 B2C 사업은 안 하나? "작년 하반기에 B2C 제품을 발표했다. 작년 9월 공개했고 정식 론칭은 12월에 했다. 삼성서울병원에 이미 공급했다. 올해 CES에서도 선보였다. AI 스펙트럼이 넓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는 3월 엔비디아가 미국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GTC)에서 발표하는 제품도 있다던데 " 현재 테스트 중이다. 이름을 '업에이스'로 지었다. 무정전장치인 UPS와 같은 기능을 한다. 예컨대, 챗GPT를 API로 쓰다 연결이 중단되면 못 쓰는데, 이걸 방지해주는 제품이다. 무중단으로 로컬에서 쓸 수 있게 해준다. 제조업에서 보조 배터리 같은 역할을 하는 AI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다. 올해 GTC는 3월 16일부터 21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와 주변 장소에서 열린다." -제품 고도화 로드맵은? "우리가 후발주자와 4년 정도 차이(갭)가 있다고 한 게, 다른 회사들은 막 만들었거나 6개월 후에 만들 걸 미리 판매하는데, 우리는 보통 1년 전 거를 고객에게 넣는다. 상대적으로 우리가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우리에게 오는 고객 요청도 흥미롭다. "우리가 지금 100원을 AI에 쓰고 있는데 10원을 줄일 방법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이때부터 우리 고민이 시작된다. 10원을 어떻게 줄일지. AI비용 10원을 줄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사용률을 높일 지, 아니면 전력 사용을 줄일 지 등 다양하다. 컨설팅 회사는 아니지만 컨설팅 회사 같은 역할을 한다. 설계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비용 절감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녹여낸 제품이 '백엔드닷 AI'다. GPU의 유틸라이제이션(활용성)을 올려주는 제품이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가령 전력 문제가 있는 경우 워크로드를 최대한 분산해 각 GPU가 쓰는 전력을 한 곳에 집중되지 않게 한다. 전력 문제가 없으면 최대한 한 곳에 모으도록 설정해 쓰고, 전력 문제가 있는 경우 그 반대로 지원하는 등의 동작을 커스텀해서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발열이 한 곳에서 많이 발생하지 않아 냉방 시설 과 공조 장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워크로드를 분산하면 속도가 느려지는데, 대신 네트워크를 많이 타는데, 적절히 퍼뜨리면, 냉방이나 공조 유지비를 낮추고 네트워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래블업이 직접 모델 서빙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지 않지만 몇 십 억원 정도의 GPU를 구입해 평촌IDC에서 테스트팜(Testfarm)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5년 후나 10년 후의 회사 중장기 모습은? "IPO 트랙을 올해부터 준비하려 한다. 한국과 미국 양쪽 다 보고 있다. 우선은 국내지만 미국도 보고 있다. 일반 상장으로 갈지 기술특례로 갈지도 고민중이다." -직원들에게 우리 사주는? "가야할 길(패스)을 정하면 그때 고민하려 한다. 우리 회사에 농담 같은 진담이 있다. 래블업 관련 회사 리스트다. 엔비디아, 인텔, MS, 브로드컴 등이다. 래블업 주식은 없지만 이런 주식들을 일찍부터 대신 샀다. 모두 주가가 크게 올랐다.(웃음)" -스타트업은 인재, 사람이 중요하다. 독특한 보상 문화가 있다던데 "인센티브를 구성원과 같이 정한다. 영업이익이 나면 총액의 20%를 N분의 1로 나눈다. 이익이 난 2020년부터 이렇게 하고 있다. 이익으로 연봉의 반을 가져간 직원도 있다. 직원은 32명이다.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도 공격적으로 할거다." -어떤 구성원을 원하나? '이런 사람이라면 래블업으로 와라'고 한다면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직원이다(웃음). 말이 이상하긴 한데, 고생이라는 게,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는,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고생을 하면 어떤 리워드(보상)을 주나? "일단 일이 재미있다. 경영진이 뭐 하는지도 모두가 한눈에 안다. 투명히 모두 공개한다. 심지어 CEO 카드 내역도 공개한다. CEO 뿐 아니라 직원 전체의 카드 내역이 전원에게 공개된다. 출퇴근도 자유다. 특별히 코어 타임도 없다. 전체 직원 32명 중 3분의 2 이상이 엔지니어다. 또 이 중 반 이상이 오픈소스 운동을 하고 있다." -매일 미팅을 한다던데 " 매일 오전 10시부터 15분 정도 '올핸즈'라는 이름으로 전 직원 미팅을 한다. 온라인으로 한다. 요일마다 회의 주제가 다르다. 월요일은 회사 전체 테마로, 화요일은 개발팀이 리드하고, 수요일은 마케팅, 목요일은 세일즈, 금요일은 연구팀이 맡아 각 부서가 돌아가며 회의를 이끈다. 코로나 이후인 2022년부터 계속하고 있다." -재택 근무도 하나? "본인 자유다. 보통 반 정도가 재택을 하는 것 같다. 재택하고 싶으면 재택하고, 사무실 오고 싶으면 오면 된다. 재택이든 사무실이든 100% 본인들이 결정한다." -조직이 커지면 리더십도 달라져야 한다. 아직 성장통은 없나 "이제 막 30명이 넘은 상황이다. 아직 성장통은 못 느낀다. 작년 8월 CFO도 새로 모셨다. 2021년부터 찾았다. 이슈가 많아지고 프로젝트도 다양해지면서 중간 매니저 역할을 할 PM도 필요해 최근 두 명을 새로 뽑았다." -해외 경쟁사는? "리스케일이라는 미국 회사다. 상장사고 매출이 조(兆) 단위다. 비 상장사 중에는 클리어ML이라는 미국 기업이 있다. 런AI라는 이스라엘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가 인수했다." -어떤 비전과 꿈을 갖고 있나 "돈은 많이 못 벌어도 상관없을 것 같고, 대신 우리가 만든 오픈소스를 보다 많은 사람이 썼으면 좋겠다. 현재 세계적으로 20만명 정도인데 한 10억명이 썼으면 좋겠다(웃음). 예컨대, AI를 한다하면 래블업 오픈소스부터 쓰는, 이런 날을 빨리 만들고 싶다." -어릴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했다던데 "그렇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해 본격적으로 배운건 초등 4학년때부터다. 당시 컴퓨터학원이 많았다. 91년도에 정규 교과에 16비트 컴퓨터가 들어갔다. 집에 컴퓨터 있지는 않았다. 중학교때 구청 대표로 서울시 주최 컴퓨터 경진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컴퓨터를 무척 좋아했다. 아버지가 과학 관련 잡지를 사 왔었는데, 그 잡지 부록으로 컴퓨터 잡지가 있었다. "세상에 이런 게 있구나!" 했다. 그러다 4학년 때 컴퓨터 학원에 갔다. 당시는 동네마다 컴퓨터 학원이 있었다. 학원서 열심히 하면 게임을 시켜줬다. 이게 좋았다. 내 나이때 사람들은 대부분 게임을 시켜준다고 해서 컴퓨터랑 친해졌을 거다.(웃음)" -몇 학번이고 고등학교는 어디를 나왔나 "영영(00)학번이다. 고등학교는 한영외고를 나왔다. 내가 졸업(8회)할때 한영외고 3학년 300명중 4명만 공대를 갔다. 나도 그 중 한명이다. 원래 물리학을 좋아했다. 컴퓨터도 초등학교때부터 배웠고 재미있었다." -공대를 졸업했는데 과고를 안가고 외고를 갔다 "외고를 간 건 독일어를 배우고 싶어서였다. 초등학교와 중등, 고등학교 취미가 클래식 듣기였다. 어머님이 클래식을 좋아했다. 클래식 하면 독일 아닌가. 그래서 독일어에 꽂혔다. 그런데 정작 학과는 영어과를 갔다. 지금은 음악 취향이 바뀌었다. 클래식보다 월드 뮤직, 각 나라의 대표 음악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K팝같은. 신혼여행을 터키로 갔는데, 그때 터키 유행가가 너무 좋았고, 그때부터 월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포항공대로 진학했는데... "내신이 안좋았다. 당시 포항공대가 내신을 안 봤다. 내신이 안좋을 수 밖에 없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때는 물리를 좋아했다. 외고 영어반에 갔는데, 외국에서 살다 온 학생들도 있고 다른 애들이 영어를 너무 잘했다. 다행이 내가 2학년때 방과후로 이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보충 수업이 생겼다. 처음엔 80명으로 시작했는데, 끝에는 4명만 남더라. 내가 그 중 한명이다 (웃음)."

2025.02.15 16:17방은주

[1분건강] 폐렴이 위험한 이유

최근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되면서 영유아 및 고령자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로 침투해 염증이 생긴 질환을 말한다. 폐렴구균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흔한데, 폐렴구균은 평소에도 코와 목의 점막에 상주하기 때문이다.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폐·뇌·혈관·귀 등에 침투해 폐렴과 수막염 등을 일으킨다. 특히 독감이나 감기에 걸린 환자는 세균성 폐렴에 걸리기 쉽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해 기관지와 폐점막이 손상을 입는데, 그 결과 폐의 방어 작용이 약해지고 그 틈을 타고 폐렴구균이 쉽게 폐에 침투하게 되기 때문이다. 폐렴 초기 증상은 발열·기침·가래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폐렴구균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고열·기침·가슴 통증·호흡곤란을 유발한다. 숨이 가빠지면 호흡수도 많아져 분당 20회를 넘게 된다.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일 경우, 가래 색깔이 적갈색으로 진하게 바뀌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폐렴에 의해 폐가 손상되게 되면 산소교환 기능이 저하되게 되고, 그로 인해 혈액 속에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 이에 따라 입술이 푸른빛으로 변하는 '청색증'은 폐렴 합병증의 증상이다. 이 상황에 이르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서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적당한 휴식만 취하면 쉽게 나을 수 있다. 그렇지만 고령층은 폐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폐렴이 악화해 호흡부전으로 이어져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거나 패혈증으로 혈압이 떨어져 치명적인 쇼크에 이르기도 한다. 다발성 장기부전은 더 위험하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더 요구된다. 정부는 65세 이상을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민진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은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균에 감염된 사람이 늘면서 치료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사전에 폐렴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5.02.15 08:37김양균

2만원 육아템 사면 15만원 선물 덤...쿠팡 '베이비&키즈쇼' 가보니

"베이비페어 보다는 작지만 훨씬 더 알찬 것 같아 이번에 또 왔어요. 주문은 쿠팡앱으로 하면 되지만,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부부가 함께 오니 사은품도 두 배가 되네요." 쿠팡이 14일부터 3일간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하고 있는 '베이비&키즈쇼'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30대 김모씨는 부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5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그는 "지난해에도 행사장을 돌면서 많은 샘플을 챙겼고, 올해도 육아용품을 구경하며 구매하고 싶어 또 왔다"며 "다음 행사도 오고싶다"고 말했다. 쿠팡은 오프라인 '베이비&키즈쇼'를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행사 기간 동안에는 약 5천명이 다녀갔다. 팝업스토어 티켓은 쿠팡 앱 내 행사 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티켓은 일자별, 시간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0원이다. 100개 이상 인기 육아브랜드 총출동...간단한 이벤트 참여하면 선물도 쿠팡은 앱에서 티켓을 판매했지만,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티켓을 구매했더라도 나우웨이팅이라는 기기를 통해 입장 대기를 해야 한다. 행사 시작 시간인 11시가 되기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쿠팡은 쾌적한 행사장을 위해 입장 인원을 관리했다.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베이비&키즈쇼 로고가 있는 리유저블 백을 받을 수 있었다. 별도로 가방을 챙겨오지 않아도 행사에 참여하고 받은 선물을 넣기 충분했다. 이 공간은 크게 예비맘빠/영유아기존·거실/욕실/놀이존·주방/이유식카페/키즈존·특별존으로 구성됐다. 타 베이비페어보다 규모는 작지만 핵심 브랜드들 위주로 구성돼 있어 시간을 너무 뺏기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장에서는 캐릭터를 모델로 보유한 브랜드들의 인형탈 홍보도 눈에 띄었다.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의 경우 '뽀로로' 인형탈이 부스 앞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팸퍼스는 부스에 방문해서 간단한 미션에 참여하면 팸퍼스 낮밤패키지 체험팩을 100% 증정하기도 한다. 하림에서 운영하는 푸디버디도 캐릭터인 판다 인형탈을 앞세워 룰렛 이벤트를 진행했다. 조르단을 판매하는 동아제약은 쿠팡에서 조르단 브랜드샵 찜하기를 누르면 치약을 주는 행사를 기획했다. 자녀 연령대를 말하면 그에 맞는 치약을 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또한 같은 방법으로 미션을 진행하면 일리윤 샘플과 메디안 칫솔을 선물로 준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5만원 상당 선물...뭐가 들었나 행사장에서 육아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5만원 상당의 기프트 박스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20여개 상품으로 구성한 기프트 박스는 '베이비(출산용품)'와 '키즈(일반 육아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베이비 기프트 박스는 주요 인기 브랜드의 신생아 양말과 손수건, 분유, 기저귀, 유산균 등 상품을 모았다. 키즈 기프트 박스는 영양제, 보습 크림, 스푼포크세트, 물병, 샴푸캡 등이다. 선물을 둘어보니 예비부모나 돌 이전 자녀를 키운다면 베이비 기프트 박스를 선택하는 게 유리해보였다.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브랜드는 인기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기도 한다. 14일(퍼기 이유식 멀티찜기, 베베숲 오리진 물티슈), 15일(세노비즈 키즈 멀티비타민, 마더케이 이유식 가위세트), 16일(슈팅스타 캐치티니핑 올인원 교정젓가락세트 등) 등 인기 상품을 1만원대에 판매한다. 상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각 상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쿠팡 앱에서 최대 65%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6개 콘셉트 존을 방문해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고객(147명), 임산부 배지를 인증한 고객(41명)을 추첨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탬프 미션 경품은 '다이치 신생아 리우 아기침대'와 '알집 제로매트' 등이, 임산부 인증 경품은 '베이비뵨 미니 3D 메쉬 아기띠' 등이 있다. 경품 추첨은 팝업스토어 종료 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자녀와 함께 하는 방문자를 위해 색연필로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는 두들존, 레고존(블록놀이), 버추얼 캐릭터 AI 포토부스 등도 마련했다. 베이비&키즈쇼 팝업스토어는 14~15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16일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주차는 1천원 상당의 '이름 스티커'를 구매시 1시간 지원된다. 쿠팡 관계자는 “자녀를 위한 용품을 깐깐하게 고민하시는 부모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아울러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가족 분들과 나들이하듯 즐거운 쇼핑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15 08:00안희정

시프트업 "니케 오케스트라, 이용자에게 플레이 감동과 추억 선사”

정식 출시 2주년을 맞이한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가 국내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레벨 인피니트는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니케의 국내 오케스트라 콘서트 '멜로디즈 오브 빅토리(MELODIES OF VICTORY)'를 연다. 콘서트 좌석은 R석부터 S석, A석, 그리고 시야 제한석까지 총 4개 등급으로 구성됐다. 모든 티켓에는 오케스트라 특전 굿즈가 포함돼 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성우의 새로운 더빙 음성이 공개된다. 또한, 현장에서 한정 굿즈도 판매될 예정이다. 시프트업과 레벨 인피니트는 공연을 하루 앞둔 14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와 타카키 히로시 음악감독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게임 속 음악을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협연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며,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진행된다. 특히, 유저들에게 게임 속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음악을 총괄한 주종현 디렉터는 시프트업에서 작곡가이자 사운드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게임 내 서사와 음악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도 스토리와 연계된 음악적 구성을 강조하며,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카키 히로시 음악감독은 도쿄음악대학 작곡 전공(영화·방송음악 코스) 출신으로, 애니메이션과 특촬 음악을 비롯해 TV 드라마, 영화, 오케스트라 편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대표작으로는 '가면 라이더 갓챠드',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VS 경찰전대 패트레인저', '마법소녀 프리큐어' 등이 있으며,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 1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승리의 여신: 니케'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도 음악감독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주 디렉터는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보스전 음악을 포함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도, “대신 스토리와 밀접한 핵심 음악들을 중심으로 편곡해 유저들이 플레이 당시의 감정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타카키 감독 역시 “니케의 음악은 록적인 요소가 강한 곡들이 많아, 이를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는 게임의 스토리 흐름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주 디렉터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배열하여, 유저들이 플레이했던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며, 단순히 인기곡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게임 속 서사를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공연의 차이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구성은 같지만, 한국 공연에서는 개인적으로 긴장을 덜할 것 같다”고 주 디렉터가 언급했다. 타카키 감독 역시 “일본 공연과 큰 차이는 없겠지만, 한국 팬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케스트라 공연은 장시간 이어질 수 있어 관람객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이에 대해 주 디렉터는 “니케의 음악 자체가 강한 몰입감을 주기 때문에, 음악과 함께 진행될 연출이 유저들에게 자연스럽게 집중력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타카키 감독이 말한 것처럼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조합이 서로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카키 감독은 “공연은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중간중간 영상과 연출이 더해진다”며, “음악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와 함께하는 연출이 있어 시간은 금방 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확고한 비전을 밝혔다. 주 디렉터는 “니케는 단순한 게임 음악이 아니라, 스토리와 서사에 대한 고민이 많이 담긴 작품”이라며 “유저들이 이 공연을 통해 그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타카키 감독은 “게임의 OST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및 성우들의 곡이 포함된 콘서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듣던 음악을 실제 공연장에서 감상하는 경험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카키 감독이 니케 오케스트라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일본 공연은 많이 했지만, 외국 IP 공연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새로운 도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주 디렉터는 “니케의 음악적 자료가 풍부하고, 이를 오케스트라와 밴드 톤으로 융합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타카키 감독이라고 판단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지난 일본 공연에 대한 소감으로 주 디렉터는 “정말 꿈만 같은 경험이었다”며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다는 것이 작곡가로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편곡 과정에서 요구 사항이 많았음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원곡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낸 작업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타카키 감독은 “니케 음악은 다양한 장르의 스타일을 갖고 있고, 모든 곡이 멜로디적으로 강한 장점을 지닌다”며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 '더 클라리온 콜(The Clarion Call)'을 꼽았다. 이어 “보컬 퍼포먼스 역시 수준이 높아 더욱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 게스트 보컬 페르넬(Pernelle)이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 디렉터는 “페르넬의 음색과 스타일이 크라운 테마곡 '더 클라리온 콜'의 웅장함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타카키 감독은 “원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 신경 썼다”고 전했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처음 접하는 팬들을 위한 팁에 대해 주 디렉터는 “공연 시작 전 포멀한 공연 예절을 가이드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며 “가이드를 따라 그대로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타카키 감독은 “오케스트라 경험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좋은 연주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박수를 치면 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공연 확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주 디렉터는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고, 타카키 감독은 “한국에서도 니케를 사랑하는 유저가 많은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2025.02.15 00:01강한결

틱톡, 블랙핑크 지수 새 앨범 발매 기념 독점 콘텐츠 제공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14일 전세계 발매되는 지수의 새로운 미니 앨범 'AMORTAGE'를 기념하며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멀티미디어 캠페인인 #AMORTAGE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AMORTAGE 캠페인은 다양하고 새로운 독점 경험들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들은 틱톡에서 '지수', 'AMORTAGE' 등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AMORTAGE'의 발매를 기념해 신나는 인앱 경험을 발견할 수 있으며, 한정된 기간에만 적용되는 독점 프로필 프레임을 획득하는 미션도 제공된다. 또한 그룹 미션에 성공하면 숨겨진 포토카드를 발견할 수 있으며 틱톡에서만 공개되는 독점 영상도 즐길 수 있다. 지수는 "앨범명 'AMORTAGE'는 나에게도 매우 중요한 조각들이 모였다는 의미"라며 "이 앨범은 나에게 매우 큰 사랑으로 남을 것 같아, 이 앨범을 들으시는 팬 여러분께도 그런 의미로 남길 바란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의 떨림을 기억하고 이 노래를 들으며 그 설렘을 다시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블랙핑크(@bp_tiktok)는 2016년 데뷔 이후 세계 기록을 수없이 갱신하며 21세기 팝의 아이콘이 됐다. 블랙핑크의 공식 틱톡 계정은 4천900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편, 글로벌 팬들로부터 5억 9천50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지수의 동영상 조회수는 88억9천만회에 달한다. K-팝 장르는 틱톡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음악 장르 중 하나로 부상했다. 2024년 틱톡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로벌 아티스트 10개 팀 중 무려 7팀이 K-팝 아티스트였다. #kpop 해시태그는 6천300만개의 동영상을 생성하고, 6천750억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5.02.14 19:05안희정

온라인 학원 뜬다..."대치동 학원 안 가도 되겠네"

대전·반포·상하이·호치민 등 사는 지역은 달라도 같은 영어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로 '토피아 라이브'(TOPIA Live)처럼 온라인으로 접속 가능한 학원 덕분이다. 14일 토피아에 따르면, 사교육 시장이 에듀테크 기술의 도움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제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하거나 방학 때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치동 학원들이 최근 온라인 학원을 연달아 오픈하고 있어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줌'을 이용해 비대면 수업을 했던 학원들이 이제는 온라인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토피아 라이브는 토피아 어학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영어 학원이다. 서비스 시작 1년 6개월 만에 수강생이 500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외 국제학교 학생들이 전체 정원의 20%를 차지한다. 토피아 어학원 외에도 피아이, 트윈클 등 대치동의 유명 어학원들이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 학군지 지역과 지방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토피아 라이브에서 9개월 동안 수업을 받고 있는 부산의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는 "좋은 학원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는데, 서울의 유명 학원 수업을 집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어 너무 좋다"면서 “온라인 학원이라 처음엔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수업이나 학생 관리가 너무 잘 돼 있고, 아이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토피아 라이브 김진영 서비스 기획팀장은 “오프라인 학원은 높은 임대료와 차량비용 때문에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부대비용이 너무 높아 교육 본연의 서비스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토피아 라이브는 학원의 핵심인 좋은 선생님과 콘텐츠인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2.14 15:04백봉삼

엔씨 리니지M, 'HOMECOMING' 업데이트 사전 예약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HOMECOMING' 업데이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리니지M은 다음 달 5일 'HOMECOMING'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리부트 월드에 신규 서버 '글루디오'를 오픈한다. 글루디오 서버는 독자적인 생태계로 조성 및 운영되며 전폭적인 성장지원과 함께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루디오' 서버의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도 열린다. 이용자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4일 자정 전까지 '글루디오' 10개 서버를 대상으로, 계정 당 1회 캐릭터 이름을 선점할 수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신서버 오픈 후 우편을 통해 '사전 캐릭터 생성 선물'이 지급된다. ▲상급 변신 뽑기팩 ▲상급 마법인형 뽑기팩 ▲100만 아데나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등을 받을 수 있다. 엔씨(NC)는 다음 달 4일 자정까지 약 3주간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에 참여 시 즉시 사용 가능한 '사전예약 감사 선물' 쿠폰이 지급되며, 쿠폰을 사용해 ▲신비한 변신 뽑기팩 ▲신비한 마법인형 뽑기팩 ▲신비한 성물 뽑기팩 ▲스킬 카드 뽑기팩 상자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레거시 월드 전용 '사전 예약 보상 티켓' ▲'말하는 섬', '윈다우드' 전용 '사전예약 보상 티켓' ▲신서버 전용 '사전예약 보상 티켓' 등 총 4장의 쿠폰이 준비됐다. 사전예약 보상 티켓은 'HOMECOMING' 업데이트 이후부터 사용 가능하다. 신서버를 포함한 리부트 월드 이용자는 쿠폰 사용 시 '순간이동 조종 반지'를 제작할 수 있는 티켓을 추가로 받는다. 반지를 착용 후 텔레포트를 사용하면 '축복받은 순간 이동 주문서' 효과가 적용되며, 텔레포트를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서버 '글루디오'에서는 쿠폰을 사용해 획득 가능한 '아덴 기사단의 장비 상자'를 영웅 등급의 '기사단의 장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용 혜택도 마련됐다.

2025.02.14 11:13이도원

[과기현장] 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 "아무리 힘들어도 묵묵히 '소' 키울 것"

"지난해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맡을 때는 과학기술계 예산 구조조정과 여러 이슈들이 뒤얽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마음이 더 편치 않습니다." 2주 뒤면 취임 1년을 맞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3일 마련한 미디어데이에서 던진 첫 마디다. R&D 분야는 가장 큰 현안이었던 예산이 올해 3조원이 넘게 늘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정부 R&D 예산은 지난 2023년 29.3조원에서 올해 29.6조 원이 됐다. 지난해엔 26.5조원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뭐가 류 본부장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까. 그의 가장 큰 고민을 뭘까. 류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술패권 경쟁이 엄청 심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잘 대응하고 있나, 뭔가 빠뜨린 것은 없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마치 마음 속 깊이 무거운 추를 달고 다니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세상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이 같은 격량 속에 '대한민국호'는 순항하고 있느냐는 반어법적 문제 제기다. 류 본부장은 올해 광복 80주년에 대한 단상으로 걱정하는 마음의 일단을 드러냈다. 20년 후인 2045년이면 광복 100주년이 되는데, 그 때가 돼 2025년의 대처를 되짚어 봤을 때 우리가 제대로 대응했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 본다는 얘기다. "이에 제대로 대응했다는, 정말 가치 있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전면에 나서 더 열심히, 미래를 내다보고 일하려 합니다. 누군가는 묵묵히 소를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날 논의의 초점은 현안진단보다 R&D 방향이었다. 우리나라 R&D 방향을 어디로 끌고 가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딥시크 충격 극복 여부가 국가 운명 좌우" 지난 달 일어난 딥시크 충격에서 보이듯, 이제는 추격형 R&D로는 대응 자체가 어렵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2023년부터 선도형 R&D로 전환한 이유다. "지난해 R&D 예산 구조조정이 있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2023년부터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묘하게 여러 이슈들과 서로 맞물려 당초 의도가 가려졌지요." 류 본부장의 설명이다. 선도형 R&D를 위해 과기정통부가 펼쳐 놓은 일도 많다. 일단 눈에 띄는 것만 ▲R&D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 ▲글로벌 톱 연구단 도입, 확대 ▲혁신, 도전형 연구 확대 ▲과기우수인재 확대 강화 ▲과기혁신펀드 1조원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 ▲벽허물기 정책이나 ▲국제협력 지향 ▲평가제도 전문성 및 투명성 강화 등도 눈길을 끈다. 정책들 하나하나가가 선도형 R&D라는 큰 방향타 아래 항목 하나하나를 촘촘한 그물처럼 엮어 놨다. 물고기가 도망 못가게 이중, 삼중으로 그물을 쳐 놓은 듯하다. 출연연 R&D 체제개선이라는 복선도 깔아 여기엔 정부출연연구기관 R&D 체제 개선에 대한 복선도 깔려 있다. 공공기관 지정 해제나 연구성과중심제도(PBS) 개선과 실효성 있는 특정평가라는 당근과 채찍도 함께 담겼다. 류 본부장은 이날 행사 마무리 발언으로 "선도형 R&D는 지난해는 시작이고, 올해는 본격화할 것"이라며 "연구현장과 국민이 체감하는 걸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과기정통부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갈지 지켜보자.

2025.02.13 18:16박희범

스칼렛 요한슨 "AI, 칸예보다 더 큰 위협"

미국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를 비난하는 인공지능(AI) 생성 가짜 영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AI 규제를 촉구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온라인에는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유대인 스타들이 등장하는 칸예 웨스트 비난 영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나탈리 포트만, 스티븐 스필버그, 샘 알트먼, 우디 앨던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욕설을 의미하는 손가락 모양이 그려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손가락 중앙에는 별 모양이 그려있고 칸예 웨스트를 뜻하는 'KANYE'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약 1분 길이의 영상은 드레이크, 마크 저커버그, 잭 블랙, 밀라 쿠니스 등이 노래를 부르다 마지막에 애담 샌들러가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끝난다. 영상은 얼핏 보기에 진짜처럼 보이지만 AI가 만든 영상이다. 이에 스칼렛 요한슨은 “반유대주의적 견해에 대한 대응으로 나의 모습이 담긴 AI 생성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과 친구들이 알려줬다”고 밝혔다. 또, “나는 반유대주의나 어떤 종류의 증오 표현도 용납하지 않는 유대인 여성이다. 하지만, AI로 인해 증오 표현의 가능성이 증폭되는 것이 그것에 책임을 지는 한 사람보다 훨씬 더 큰 위협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메시지와 상관없이 AI의 오용을 지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실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최근 칸예는 자신의 엑스에 “나는 나치다”, “히틀러를 너무 사랑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후 자신의 계정을 삭제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나치 문양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2013년 영화 허(Her)에서 AI 챗봇의 목소리 연기를 하기도 했다. 2023년 9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그녀의 목소리를 챗GPT의 목소리로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그는 거절했다. 하지만, 작년 5월 오픈AI의 신형 모델 GPT-4o 목소리가 그녀의 목소리와 같다는 지적이 일자 스칼렛 요한센은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고 오픈AI는 챗GPT에서 해당 목소리를 삭제하는 일도 있었다.

2025.02.13 16:15이정현

데이터기반행정 평가결과…우수기관 40% 돌파·미흡기관도 40%

2024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평가에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79개 기관 중 80점 이상 우수 등급 기관 비율이 40%를 넘어서며 데이터 기반 행정 문화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0점 미만 미흡 등급 기관도 40% 수준으로 기관 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및 평가(이하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부터 행정·공공기관의 데이터기반행정 전반에 대한 이행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데이터기반행정은 데이터를 가공·분석하여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에 활용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수행하는 행정이다. 올해는 ▲데이터 공유, ▲데이터 분석·활용, ▲관리체계 등 3개 영역 10개 세부지표를 점검했다. 점검대상은 중앙행정기관(46개), 광역자치단체(17개), 기초자치단체(226개), 공기업‧준정부기관(87개), 지방공기업(46개), 기타공공기관(240개), 시도교육청(17개)으로 시도교육청과 기타공공기관이 점검 대상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실태점검 결과 시행 후 처음으로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 등급 기관의 비중이 40%를 넘어 행정·공공기관의 데이터기반행정 문화가 점차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0점 미만을 받은 '미흡' 등급 기관 비중도 40%대로 기관 간의 데이터기반행정 수준 격차는 여전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관리체계(77.8점), 공유(61.8점), 분석·활용(56.3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해,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를 위해서 상대적으로 공유와 분석·활용이 강화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각 기관별 평가등급 결과는 행정안전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기관이 데이터기반행정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이행 수준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 간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공유 영역과 전문인력 확보, 부서 간 협업 등이 필요한 분석·활용 영역은 다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실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전반의 데이터기반행정 역량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게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예산·인력 등 여건이 미흡한 기관을 중심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확대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 타 평가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자체 개선 노력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평가결과 우수기관에 대해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타 기관이 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2025년도 평가에서는 AI시대에 맞춰 평가지표를 개편하여 행정·공공기관의 AI 서비스 도입·활용도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데이터기반행정 수준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나, 기관 간 편차 해소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행정·공공기관이 AI를 도입하여 정부의 정책 효율성을 높이고 대국민 AI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제공하도록 평가체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13 16:02남혁우

작년 실적 네이버 '방긋'·카카오 '찡긋'…"AI 새 먹거리" 한 목소리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고지를 밟았지만, 카카오는 다소 주춤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양 사 모두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 인공지능(AI) 강화를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는 달랐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10조 클럽 입성…전 부문 고른 성장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10조7천3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1조9천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2조6천644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2조8천856억원, 영업이익 5천4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33.7% 늘어난 수치다.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덕분이다. 커머스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천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늘었다. 같은 기간 서치플랫폼 부문은 9.9% 증가한 3천946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이 가장 컸다. 지난해 매출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커머스는 지난해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커머스 광고의 효율성과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호실적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대거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상상인증권·하나증권·KB증권·유진투자증권·IBK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이 목표가를 올렸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일회성 정산금 유입 효과가 반영됐다”며 “일본 LY 정산금 효과를 제외해도 4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성장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플랫폼의 피드화와 개인화를 통해 인벤토리를 꾸준히 확장하면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올해 온서비스 AI를 구현해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티메프 사태에 주춤한 카카오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은 7조8천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천915억원으로 6.6% 증가하는 데 그쳤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9천591억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천6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436억원으로 전년보다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손실을 이어갔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반영된 영향이다. 이를 반영한 연간 조정 영업이익은 5천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한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콘텐츠 부문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플랫폼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9천3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1천99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도 전년 대비 5% 늘어난 9천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조4천640억원이며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이용자 지표가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4% 감소한 3천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9천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줄었다. 뮤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9천200억원을 기록했고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4% 줄어든 8천730억원이다. 미디어 매출은 3천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이에 카카오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내리막을 타며 전 거래일 대비 4.29% 내린 4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5년=AI'…입 모은 최수연·정신아 대표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입을 모아 AI를 올해의 주요 사업 전략으로 제시했다. 최수연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가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검색, 메인,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덕트에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해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치플랫폼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콘텐츠 분석 및 추천 기술을 정교화해 유저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체류시간 증대와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 역시 컨퍼런스콜 내내 AI를 강조했다. 올해 카카오톡과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AI 서비스를 론칭해 유저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접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만의 AI 기술이 집약된 신규 기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며 채팅 중심의 목적형 트래픽에서 새로운 맥락의 트래픽으로 변경해 유저 활동성 개선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AI 메이트는 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해 다양한 요청을 분석·추천하는 형태로 기존 카카오 서비스를 강화하는 진입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 또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에 생성형 검색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트래픽 대비 검색 활동성 자체는 크지 않다”며 “기존 샵(#) 검색과 새로운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 정보를 검색하면 요청한 내용과 문맥까지 추론해 기존 서비스에서 검색하고 찾는 과정을 반복하는 액션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단순 모델 관련 제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사 공동 서비스 개발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의 많은 이용자 및 국내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픈AI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2025.02.13 15:49김민아

50만여 국내 사이트 활용 '소셜로그인' 개인정보 보호 강화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가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셜로그인 서비스(네이버로그인, 카카오로그인, Sign In With Google, Facebook Login, Sign In With Apple)를 제공하는 5개 사업자인 네이버, 카카오, Google LLC(이하 '구글'), Meta Platforms, Inc.(이하 '메타'), Apple Distribution International Limited(이하 '애플')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법 위반 사실은 없었고, 일부 운영 방안 개선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로그인은 포털·SNS 계정(이하 소셜계정)의 회원정보를 다른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이하 이용사이트)에 연동해 이용자가 손쉽게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50만여 개 국내 사이트에서 활용 중인 서비스다. ■ 점검배경 개인정보위는 사용자가 직접 회원가입하는 방식인 기존의 웹사이트별 회원가입 절차가 대부분 소셜로그인 방식으로 대체됨에 따라 발생하는 보안 문제 및 개인정보 제공·파기 우려로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사전 실태점검을 실시했고, 일부 개인정보 침해 우려 사항에 대해 개선권고를 의결했다. ■ 점검 결과 ①: 개인정보 제공 관련 법 위반 없음 먼저, 소셜로그인을 위해 소셜계정이 이용사이트에 이용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점결 결과, ①이용사이트(모바일앱)가 소셜로그인 연동 개발을 하면서 이용자 개인정보를 기본항목·별도항목으로 구분해 제공을 요청하면 ②그 내용에 따라 소셜로그인 사업자가 이용사이트 서비스 성격에 비춰 해당 개인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인지 적정성을 검수해 요청을 수락하는 절차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③이후 실제 이용자가 소셜로그인을 통해 이용사이트에 가입하는 시점에서 제3자 제공 동의를 받아 처리하고 있었다. ■ 점검 결과② :개인정보 파기 관련 개선 필요 반면, 소셜계정을 탈퇴한 이용자의 개인정보 파기는 적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는 소셜로그인 사업자에 개선권고를 의결했다. 첫째, 모든 소셜로그인 사업자는 이용자가 소셜계정 설정화면에서 가입 중인 이용사이트 목록을 조회하고 탈퇴를 원하는 사이트에 대해 '연동해지'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사이트는 이 연동해지 사실을 통보 받으려면 관련 기능을 구현한 웹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해 그 인터넷주소(이하 Callback URL)를 소셜로그인 연동 개발 시 등록해 둬야 한다. 점검 결과, 이 기능은 5개 소셜로그인 서비스에서 모두 제공되고 있었지만 카카오, 구글, 애플, 메타의 경우 실제 이용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어 이를 높일 대안을 강구하도록 조치했다. 둘째, 이용자가 소셜계정 자체를 탈퇴하는 경우 소셜로그인 사업자는 연동된 모든 이용사이트에 이 사실을 통보함로써 일괄 탈퇴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두고 있었다. 다만, 메타의 경우 이러한 일괄통보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이를 갖추도록 했다. 셋째, 모든 소셜로그인 사업자는 이용자가 이용사이트에서 탈퇴하는 경우 이용자의 소셜로그인 접근 토큰을 삭제하도록 토큰폐기(Token Revocation) 기능을 제공하면서 개발자 문서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자 문서에 포함된 정보가 방대하고 이 중 토큰폐기 기능에 대한 내용을 찾기 어려워 널리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소셜로그인 사업자들에게 이용사이트 측이 토큰폐기 기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방안을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토큰'은 소셜로그인 이용자 정보를 이용사이트로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인증정보로, 탈퇴자에 대한 토큰을 폐기하지 않으면 부정 이용 우려가 존재한다. 예컨대, 소셜로그인 사업자가 이용자의 해당 사이트 탈퇴 사실을 알 수 없어 탈퇴자의 정보 전송이 가능하다. ■ 향후계획 개인정보위는 소셜로그인 사업자들과 함께 개선권고 사항을 실효성 있게 이행할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이용자가 안심하고 소셜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는 소셜로그인 계정에 연동된 이용사이트 현황을 조회함으로써 가입된 사이트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을 중지하고자 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소셜로그인 계정에서 사이트 연동해지를 설정하거나, 해당 이용사이트에 직접 방문해 탈퇴함으로써 개인정보 처리정지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개인정보위는 전했다.

2025.02.13 12:00방은주

개인정보위, 자동 로그인 보안 강화 조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보다 안전한 인터넷 이용을 위해 구글(Chrome), 마이크로소프트(Edge), 모질라(Firefox) 등 주요 인터넷 브라우저 제공사업자와 함께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동 로그인' 서비스는 웹사이트에 한 번 로그인하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입력되어 별도 로그인 없이 웹사이트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렇듯 편리한 기능이지만 이용자 개인정보 탈취 우려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과 함께 주요 인터넷 브라우저의 안전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모든 브라우저가 PC 등에 계정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하지만, 암호화 조치가 해제될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우 악성코드 등으로 PC가 해킹되면 저장된 계정정보 탈취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해당 브라우저에서는 서버에 계정정보를 저장하고, 이용자가 PC, 스마트폰 등 여러 기기에서 '자동 로그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이때 다수의 이용자가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 추가 인증수단을 설정하지 않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브라우저에 로그인한다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전체 이용자 중 추가 인증수단을 설정한 이용자는 10% 미만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인터넷 브라우저 제공 사업자와 함께 자동로그인 기능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먼저 운영체제(OS)에서 제공하는 기존 계정정보 암호화 방식에 추가정보를 연결해서 강화된 암호방식을 적용하고, 암호화된 계정정보와 암호화 키는 분리해 저장하도록 했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이용자도 계정 보안기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로그인 시 OTP 등 추가인증 수단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브라우저 제공 사업자들과 함께 이러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조치로 국내 이용자 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 브라우저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동 로그인 기능을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25.02.13 12:00방은주

"대형 전기차를 6천만원대로 산다고?"…현대차, 아이오닉9 출시

현대자동차는 첫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을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천715만원 ▲프레스티지 7천315만원 ▲캘리그래피 7천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천903만원 ▲프레스티지 7천464만원 ▲캘리그래피 7천941만원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6천만원 초중반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출시를 기념해 광고 캠페인과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아이오닉 9의 주요 상품성을 강조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광고 영상은 아이오닉 9이 넓은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을 갖추고 110.3kWh 배터리를 활용해 자유롭게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 단순히 '타는 것'이 아닌 '살아보는 곳'으로서의 가치를 전달한다. 또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경험하고 구매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대고객 프로모션을 13일부터 16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빛의 씨어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고객 프로모션에서는 아이오닉 9 전시차와 커스터마이징 상품 등을 볼 수 있으며 차량 시승 체험 및 상주해 있는 카마스터를 통해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아울러 13일부터 28일까지 아이오닉 9을 계약한 후 6월까지 출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보스(BOSE)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서비스인 'EV 에브리케어'를 통해 아이오닉 9 구매부터 보유 시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 고객은 차량 출고 후 2년 이상 3년 이내 중고차로 매각한 뒤 다시 현대차를 새롭게 구입할 경우 차량 구입 가격의 최대 55%를 잔존가치로 보장해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출시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사양을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는 블루링크 스토어를 오픈했다. 고객은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사양의 적용 시점과 사용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전동화 경험을 제공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13 11:49김재성

넷스루, 우리은행 '스마트오퍼' 구축…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강화

넷스루(대표 최원홍)가 우리은행의 고객의 금융 데이터와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넷스루는 우리은행에 개인화 추천 시스템 '스마트오퍼(SmartOffer)'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023년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구축 사업을 통해, 넷스루의 실시간 고객 행동 수집 솔루션 '와이즈컬렉터(WiseCollector)'와 고객 행동 감지 솔루션 '스마트CEP(SmartCEP)'를 도입했다. 이어 '뉴 우리WON뱅킹(이하 우리WON뱅킹)' 앱에서의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번에 '스마트오퍼'를 추가 도입했다. 이로써 고객 행동의 수집·감지 및 이를 통한 추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개인화 추천 체계가 완성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접속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고, 각 고객의 금융 이용 패턴과 관심사에 기반한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WON뱅킹에 적용된 넷스루의 개인화 추천 시스템은 금융 데이터(계좌, 결제 정보 등), 행동 데이터(클릭, 입력 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 계정뿐만 아니라 보유 계좌 및 특정 행동에 따라 맞춤 콘텐츠를 적시에 추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증서 만기, 환전 수령, 이벤트 등 고객에게 적합한 정보를 홈 화면 상단 배너에 안내하고, 적금 만기일이 가까운 고객에게는 새로운 적금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또한 A/B 테스트 기능을 활용해 고객 반응을 분석하고 최적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선정할 수 있다. 특정 기간 동안 여러 개의 배너나 메시지를 테스트로 등록해두면, 스마트오퍼가 각 콘텐츠의 반응(클릭률 등)을 분석하고, 가장 성과가 높은 콘텐츠를 최종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관심사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정교한 초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앱 이용 고객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홍 넷스루 대표는 "많은 은행이 슈퍼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곳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넷스루는 주요 금융권 기업에 마케팅 솔루션을 구축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이 소중한 자산인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고 고객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3 11:42남혁우

우울증 환자가 범죄 용의자라고 우울증을 범행 원인으로 단정해선 안돼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피살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특정 질환이 범행을 범행의 원인으로 단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의사협회는 “피의자인 교사의 범행 원인과 동기 등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울증이 이 사건의 원인이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견서를 부실하게 작성해 이번 사건을 사실상 방임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촉발된 사건이 아닌 피의자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범행을 저질렀으니 우울증이 원인이라는 단편적인 인과관계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러한 논리는 우울증 환자에 대한 반감과 차별을 심화시키는 등 부정적 낙인 효과로 이어지고, 환자들의 치료를 저해해 한국의 정신건강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부실하게 소견서를 작성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시 신체 증상에 환경이나 대인관계 등 외부적인 요소도 고려하고, 소견서 작성 시에도 환자의 증상과 경중을 함께 검토해 작성이 이뤄진다. 의협은 “정신과 의사가 미래의 폭력 행동에 대하여 완전한 신뢰성을 가지는 예측을 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며 “가해자의 범행동기와 병력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가 우울증 환자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전문의가 소견서를 부실하게 작성해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우울증에 대한 낙인을 비롯해 전문의 소견서에 문제가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언론보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2025.02.13 11:39김양균

코웨이, 룰루 비데 '더블' 광고 3000만뷰 돌파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배우 김희애, 이규형, 최영준, 최대훈을 주인공으로 한 룰루 비데 신규 광고 '더블' 시리즈가 공개 한 달 만에 SNS 누적 조회수 3천만 뷰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웨이가 최근 TV 및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룰루 비데 광고는 느와르 장르의 스토리를 가미한 드라마 형식으로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일반적인 광고 형식과는 차별화한 영화 같은 분위기로 시청자 주목도를 높이고 신제품 '더블케어 비데2'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예고편과 본편 3개로 제작된 '더블' 시리즈는 배우 김희애, 이규형, 최대훈, 최영준이 출연해 더블케어 비데2의 특장점을 진지하면서도 위트 있게 표현했다. ▲뒷조사 ▲조종하는 자 ▲내통자의 흔적 세 편으로 구성된 본편 영상은 주인공들이 거품 낀 비데위원장의 실체를 비밀리에 조사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연기파 배우들의 정극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몰입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비데위원장(비대위원장)', '거품이 많다(버블세척)', '배후 조종 최측근(리모컨)' 등 중의적 표현을 담은 언어유희와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블' 광고 시리즈는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숏츠 등 SNS에서 3천만 뷰를 돌파했으며 댓글 등 소비자 반응은 약 6만 건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신작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속았다", "뒷내용이 궁금해서 광고인데도 끝까지 다 봤다", "호화 캐스팅에 연기, 연출까지 수준급이라 나도 모르게 집중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코웨이 측은 "통상적인 정보성 광고 형식에서 벗어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을 바탕으로 한 시리즈물 콘텐츠로 제작해 룰루 비데만의 특장점을 직관적으로 각인시키고자 기획했다"며 "소비자를 자연스럽게 몰입시킬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룰루 브랜드 경쟁력과 호감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13 10:29신영빈

김신배 대표 "라인망가, 日서 압도적 1위 웹툰 플랫폼 자신"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다양한 장르와 독자 연령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타 플랫폼과 다른 라인망가만의 차별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 일본에서 다른 회사가 따라올 수 없는 창작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김신배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 대표 겸 최고성장책임자(CGO)는 12일 일본 도쿄 LDF 사무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생태계를 구축해 매출 1위를 지키겠다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LDF는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을 비롯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사업을 총괄한다. 2013년 4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로 만들어진 라인망가는 현재 일본 전자 만화 시장을 선도하는 만화 앱으로 자리 잡으며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만화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라인망가는 지난해 5월 단일 앱 기준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도 양대 앱마켓 통합 전 세계 만화·소설앱 매출에서 1위를 기록했다. 라인망가의 경쟁사는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인데, 일본에서 두 회사의 경쟁은 치열하다. 김 대표는 "작년 1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1월에는 31일 중 25일 이상 경쟁사를 앞섰고, 앱 마켓 기준 점유율이 50%를 넘어 일본에서 압도적인 망가 플랫폼이 됐음을 입증했다"며 "이런 성과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지난 4년 동안 전략적으로 접근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라인망가는 초기 일본 시장에서 단행본 독자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덕트 개편과 콘텐츠 강화, 마케팅 혁신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아직 웹툰을 소비하는 문화가 자리잡지 않았을 때, 일본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웹툰을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을 병행해서 볼 수 있는 동선을 구축했다. 또 일본 현지 스튜디오나 작가들과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박차를 가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독자적인 웹툰을 제작하고 공급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사용자 유입이 아닌, 독자들이 더 많은 작품을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를 위해 AI 추천 모델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정교하게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도입해 작품의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하고, 독자들에게 관련 작품을 연계 추천하며 지속적으로 구독을 유도했다"면서 "이런 접근 방식 덕분에 라인망가는 경쟁사 대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일본 웹툰 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1억엔 클럽 웹툰 속속 나와…올해 20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가동 라인망가의 가파른 성장 비결 중 하나는 네이버웹툰이 오랜 시간 구축해 온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통해 인기작들이 꾸준히 탄생한다는 점이다. 한국 웹툰 '입학용병'은 2023년에 라인망가 단일 작품으로 최대 규모 월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어 '재혼 황후', '약탈 신부' 등 인기작이 계속해서 나오며 매출을 꾸준히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웹툰 '상남자'가 한 달 거래액으로 1억1천500만엔을 기록해 입학용병과 재혼황후, 약탈신부에 이어 1억엔 클럽에 입성했다. 라인망가는 잠재력 있는 창작자를 발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일본판 '도전만화'인 아마추어 창작 공간 '인디즈'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오리지널 인기 웹툰 '신혈의 구세주'를 제작한 일본 콘텐츠 기업 '주식회사 넘버나인'에 지분 투자를 발표하며 일본 창작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에 12개의 일본 웹툰 작품을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했다"라며 "올해는 20개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위원회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위원회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 투자의 손실을 분산하기 위해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김 대표는 아마추어 작가의 성공사례를 언급하며 웹툰 '선배는 남자아이'를 예로 들었다. 김 대표는 "이 작품은 TV 애니메이션화를 거쳐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까지 진행됐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 '전지적 독자 시점'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인망가는 IP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북재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대표는 "이북재팬 인수를 통해 웹 기반 만화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라인망가의 성공 공식을 이북 재팬에도 적용해 플랫폼을 개편하고 콘텐츠 구독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1~2년 내에 라인망가와 이북 재팬이 일본 내에서 앱과 웹을 모두 아우르는 독보적인 망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망가의 미래 만들겠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의 망가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웹툰과 디지털 만화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DF 비전은 '망가의 미래를 만든다'이다. 단순히 웹툰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망가의 생태계를 글로벌화하고 AI 추천 및 IP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LDF는 최근 IPX와 손잡고 인기 웹툰 입학용병 팝업 스토어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라인프렌즈스퀘어 시부야에 열었다. 김 대표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IP 비즈니스 확장의 시작점"이라며 "오프라인 시장까지 공략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를 통해 MD(굿즈) 사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오프라인 팬덤 형성을 위한 전략적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더 많은 IP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MD 상품화, 애니메이션화, IP 확장을 위한 중요한 실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라인망가는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매출 1위를 넘어, 독자적인 플라이휠(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을 구축해 일본 망가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며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02.13 09:00안희정

포르쉐코리아, 경기침체에도 신차 출시 이어간다

"저희가 적합한 제품을 가지고 한국 시장에 맞춰서 (판매를) 할 수 있다면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브랜드가 워낙 탄탄하고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제품을 시장에 맞춰서 전략에 맞게 제공한다면 성공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포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한국 진출 이후 2023년 처음으로 판매량 1만대를 넘어 1만1천355대를 기록했다. 포르쉐코리아는 2020년부터 7천대에서 8천대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한국 시장은 포르쉐가 진출한 전세계 시장 중 다섯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8천284대를 판매해 경기침체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작년은 모델 교체와 제품 사이클이 변경되는 시기여서 6대 중 4개 모델이 변경됐다"며 "생산주기가 변경될 때 마다 항상 판매 조정이 있는 추세가 있으며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파나메라와 타이칸 같은 경우에는 한국 시장에 굉장히 중요한 모델인데 이 두개 모델이 새로운 제품 사이클로 들어가는 바람에 조정이 필요했다"며 "올해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1분기 지난 다음에 조금 더 발표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5대가량 쏟아낸다. 국내 선호 차량인 파나메라 GTS부터 타이칸 GTS, 타이칸 터보 GT, 대표 모델 911등을 출시한다. 특히 911은 한정판 모델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하반기에도 당연히 준비돼 있고 서울 모빌리티쇼에 더 많은 내용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4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Porsche, There is no substitute" 라는 주제로 포르쉐 스포츠카 신형 911을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마칸 일렉트릭과 타이칸 GTS 라인업까지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자동차 업계가 경기침체 등 내수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포르쉐코리아는 서비스네트워크 개선과 고객 서비스를 강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부임 이후) 한국 시장 이해도를 넓혀갈 예정이며 고객 행사 등 고객 여정 개선하고자 노력하겠다"며 "포르쉐 브랜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고유한 고객 경험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입차 업계는 판매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GLC', 'GLC 쿠페', 'GLE 쿠페', 'GLS'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의 트림을 기존 6종에서 10종으로 확대했다. 파워트레인도 디젤에서 가솔린 등 선택지를 늘렸다. 푸조는 올해 출시 차량을 전부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파워트레인으로 구성해 연비 향상과 전기차 전환에 망설이는 고객의 선택지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어려운 상황이 올해 초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한동안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브랜드마다 신차 판매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상품 개선 등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2.13 06:00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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