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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천여 회원사 KOSA 부여서 첫 '리더스포럼'···"SW가 산업 핵심"

1만 4천여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조준희)가 처음으로 정회원과 일반회원 모두가 참여한 '리더스 포럼' 행사를 13일 개최했다. 이날 부여 소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KOSA 리더스 포럼 2024(이하 리더스 포럼)'에는 KOSA 회원사와 정부부처, 지역 협의회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조준희 KOSA 회장은 "취임 당시 1만곳이던 회원사가 지금은 1만4천개로 늘었다. 사업자 등록 법인도 무려 5만개다. 등록한 기술자도 22만명에 달한다. 협회 직원도 50명에서 100명으로 늘었고 수입도 15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많아졌다"면서 "내년에는 행사를 2배 규모로 키워 열겠다"고 밝혔다. 이런 급성장에는 전세계 디지털 전환과 맞물린 산업 발전이 있었다고 짚은 조 회장은 "이제 소프트웨어없이는 산업 자체가 유지하기 어렵다. SW가 모든 인더스트리(산업)의 중심이 됐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산업 부흥의 기회가 없다는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기존 산업인 SI나 패키지는 사업대가를 잘 받아야 하고 과업변경이나 원격지 개발을 보다 개선해야 하는데 과기정통부와 기재부 도움으로 올해 기능점수(FP)를 사상 최대인 9.5% 인상했다면서 "그동안 관례로 봤을때 매우 높은 인상이다. 기존 산업을 유지하거나 더 향상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와 초거대AI라는 두 큰 물결이 닥쳤다면서 "오늘 여기에 모인 패키지업체와 SI업체, 지역 기업 등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어떻게 협력하고 시너지를 내는 냐에 우리 산업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관 "인프라와 법제도 고민...좋은 의견 정책에 반영" 조 회장에 이어 축사를 한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오늘같은 자리가 너무 소중하다"면서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인프라를 어떻게 깔고 어떻게 제공해줄까하는 부분에서 여기 계신 분들이 많은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법제도를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이 더 편하게 비즈니스를 할까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좋은 의견을 주시면 열린 마음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리더스 포럼'은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이끄는 리더를 위한 지식 교류의 장이다. 인문사회, 기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저명인사 강연을 통해 인문·사회 트렌드를 조망하고, 회원사 간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친교활동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 "한국 AI시장 글로벌의 5%...투자 선택과 집중해야" 초청 강연은 총 3개 세션으로 열렸다. 첫 번째는 인지심리학 대가인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마음의 지혜'를 주제로 성장과 리더십에 고민하는 SW 경영진들에게 삶의 조언을 전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주체성이 강하다면서 "사람을 움직이는 건 평가와 보상보다 피드백이다. 소통과 리더십을 만드는게 피드백"이라며 피드백을 강조했다. 또 오스트리아 지휘자로 20세기 음악사를 대표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휘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폰 카라얀의 리더십도 소개했다. 넘치는 카리스마로 유명한 카라얀은 연주가 마음에 들면 단원 이름을 불렀고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00번 악기 갖다 버려" 같은 단원대신 단원 악기를 지목해 거친 말을 쏟아냈다. 이에 단원들은 카리스마적인 그의 리더십에 대해 불만보다 "카라얀이 내 이름을 불러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에 이어 LG AI연구원 김유철 부문장이 '생성형 AI 생태계의 현황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부문장은 맥킨지 자료를 인용해 생성AI가 향후 세계 경제에 연간 최대 4.4조달러(5625조 원)의 가치를 창출 할 것이라면서 "2030년~2060년에는 모든 업무의 절반이 자동화될 것"이라고 들려줬다. 또 한국과 글로벌 투자간 규모 간극을 설명하며 OECD 자료를 인용해 "현재 AI투자 추세라면 미국이 2040년에 도달할 AI기술을 한국이 따라잡는데 447년 걸린다"면서 "국가적 AI 인프라 지원시 분산 투자가 아닌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AI시장은 65억달러인데 이 중 한국 시장은 5%다. 김 부문장은 "한국어를 잘하는 모델로 한국 시장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한국에서 모범 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5%의 한국시장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이유는 한국 강점 산업에서만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가 속한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이라는 거대AI모델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엑사원'이 전문가를 더 전문가답게 만들어주는 AI라면서 김 부문장은 "LG는 자체 모델로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어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이제 세상은 AI 이전 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주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수학계 석학인 박형주 석좌교수가 '거대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시대, 리더의 통찰'을 주제로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초연결 시대를 대하는 관점을 이야기했다. 박 교수는 프로젝트 중심의 기업 업무 환경에서 활약할 인재 기준과 선발 방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경계를 넘어 타 분야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것과 방대한 데이터에서 함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난제 해결의 강력한 방식이자 리더 소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션 후에는 글로벌 한류 국악밴드 '그라나다'의 환영 공연도 시행됐다.

2024.06.14 08:00방은주

日 '라인페이' 10년만에 문 닫는다…"네이버 지우나"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일본의 라인페이가 돌연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SB) '페이페이(Paypay)'와 중복된다는 이유다.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 재편이 이뤄지는 동시, 일본 내에서 네이버 지우기 작업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라인야후는 13일 라인페이 서비스가 내년 4월 30일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라인야후는 향후 희망자에게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로 잔액을 이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일본 라인야후는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 "그룹 시너지의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재편하고, 중복돼있던 사업 영역을 일원하는 등 금융 영역에서 경영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였던 라인은 지난 2014년 라인페이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페이는 결제 편의성과 라인 메신저 기능을 앞세워 올해까지 약 10년 동안 등록자 4천400만명을 돌파했다. 라인페이 출시 4년 후인 2018년, 일본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합작해 페이페이를 만들었다. 라쿠텐의 라쿠텐페이도 경쟁 상대였다. 이들 서비스는 일본 간편 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 수천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등 출혈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통합으로 경영 자원을 집약하자'는 청사진에 따라 네이버의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으며 라인페이는 두 회사가 영향력을 절반씩 보유한 '라인야후'의 서비스가 됐다.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라인야후는 라인페이를 페이페이 가맹점에서도 쓰게 하는 등 서비스 연계를 넓혀왔다. 유독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일본에서 페이페이는 큐알(OR)·바코드 결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모바일마켓데이터(MMD)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간편 결제 이용자 중 64.5% 이상이 페이페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라쿠텐페이가 34.4%로 2위, 라인페이는 9.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라인야후는 서비스 종료 배경을 두고 '경영 자원 최적화'라고 설명했다. 라인야후는 공지에서 "라인페이를 둘러싼 환경 변화와 라인야후재팬 그룹 경영에 필요한 자원 배분을 고려한 결과, 일본 국내 송금·결제 서비스를 페이페이로 통합하고 일본 라인페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 양사의 서비스가 중복되기에 라인페이에서 '페이페이 주식회사'로 사업양도는 진행하지 않고 원하는 사람에게만 잔액을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경쟁하던 타 그룹과 '서비스가 중복된다'는 이유로 자사의 사업을 종료한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제서비스 통합으로 인해 라인야후 그룹 내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은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가 네이버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소프트뱅크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는 우려다. 실질적으로 라인 한국법인 임직원들이 라인페이 등 금융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일본 서비스를 분리한 뒤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사업권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라인야후는 이달 초 라인페이·라인월렛 등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법인 '라인비즈플러스'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라인야후는 대만에 모회사를 둔 라인페이플러스로 관련 사업을 이관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라인비즈플러스가 분할해 신설한 라인페이플러스는 라인야후의 손자회사인 라인페이타이완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 라인페이 서비스는 내년 4월까지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특히 비자(Visa)와 선불카드 결제,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는 내년 1월까지만 가능하다. 잔액 송금과 문서 송부 서비스는 올해 9월에 마감된다. 카드 유효기간이 내년 4월 이후라면 카드를 이용한 라인페이 결제는 유효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가능하다. 라인페이 계좌 개설은 올해 11월 마감되며, 라인페이 모바일 앱 역시 11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현재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마이넘버카드'를 이용한 본인 확인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마이넘버카드는 한국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본인확인 카드다. 라인야후는 "라인페이의 '공적 본인 인증 서비스(JPKI)'와 '라인 포인트'는 일본 라인야후로 계승돼 계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해 라인페이 서비스별 이용에 관해 공지하고 고객들의 문의를 받고 있다.

2024.06.13 19:17정석규

쿠팡 과징금 폭탄 지켜본 유통업계 반응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자사 브랜드(PB)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공정위가 쿠팡의 행위에 대해 문제 삼은 것이지, 전체 PB 시장이 문제가 있다고 본 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공정위가) 오프라인 매장이나 타 이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확대를 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다만 그동안 투자해 왔던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게 변할까 봐 우려된다."(유통업계 관계자) 공정위가 쿠팡이 PB 상품을 우대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에 나서자, PB 상품을 취급하는 유통업계에 긴장감이 돌았다. 쿠팡이 이커머스 플랫폼이긴 하지만, 공정위의 조사나 제재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공정위 발표 후 업계는 한숨 돌린 모습이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제재는 PB 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고 쿠팡의 위반 행위에 대한 개별 사건 조사라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기업과는 다르게 아직 성장이 더딘 국내 PB 시장과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있다. 쿠팡 PB 우대에 과징금…공정위 "PB 상품 제한되거나 물가 악영향 없을 것"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하고, 쿠팡과 자회사 씨피엘비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PB 상품을 먼저 노출되게 한 점을 문제 삼았다.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 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공정위는 쿠팡이 임직원들을 동원해 PB 상품에 긍정적인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하고, 높은 별점을 부여해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되기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앞서 쿠팡은 공정위에 타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PB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기본 추천 순으로 PB 상품이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B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이 많고,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수백가지 이상은 온라인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재가 PB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쿠팡 규제로 인해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저렴한 상품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PB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조치는 개별 사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이용한 후기작성 및 별점 부여'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 행위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PB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한된다거나 물가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한숨 돌렸지만…"PB 이미지 떨어질지 우려" 공정위가 PB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유통업계는 당장 걱정은 덜었다는 분위기다. 다만 PB 상품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안 좋게 비춰질까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각사마다 플랫폼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PB 상품에 대한 별도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는 않는다"며 "공정위가 문제 삼는 알고리즘 조작이나 임직원 댓글 작성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쿠팡 제재에 대한 영향이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쿠팡의 위반 사항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지 유통 플랫폼 내 리뷰 작성 방식이나 PB 상품 판매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고 이해했다"면서 "전체 유통업체의 문제인 것처럼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서 일부 PB 상품이 잘 팔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매출로 봤을 땐 아직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며 "PB 시장은 더 클 수 있는데, 제재를 계기로 안 좋은 인식이 생길까봐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해당 업계 다른 관계자는 "예전에는 PB 상품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십여년에 걸쳐 품질 개선을 이뤄왔고, 현재는 가성비 제품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고객이나 소비자들이 PB를 부정적인 키워드로 기억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2024.06.13 17:47안희정

TI, 가전·공조 시장 겨냥한 초소형 'GaN IPM' 공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13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업계 최초로 250W 모터 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650V 3상 질화갈륨(GaN) IPM을 소개했다. 니콜 나빈스키(Nicole Navinsky) TI 모터 드라이브 부문 매니저는 "TI의 새로운 DRV7308 GaN IPM은 99% 이상의 인버터 효율, 최적화된 음향 성능, 솔루션 크기 감소 및 시스템 비용을 절감한다"라며 "이런 특징은 가전제품과 난방, 환기 및 공조(HVAC) 시스템을 설계할 때 직면하는 설계 및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가전제품과 HVAC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계절별 에너지 효율 비율(SEER) 최저 소비효율 기준(MEPS), 에너지 스타(Energy Star) 및 에너지 효율 목표관리제(Top Runner)와 같은 표준이 엄격해지고 있다. TI의 DRV7308은 GaN 기술을 활용해서 기존 솔루션 대비 전력 손실을 50%가량 줄이면서 99% 이상의 효율을 제공한다. 또 열 성능을 개선해서 엔지니어가 에너지 표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DRV7308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데드 타임과 낮은 전파 지연(모두 200ns 미만)을 달성해서 가청 잡음과 시스템 진동을 줄이도록 더 높은 펄스 폭 변조(PWM) 스위칭 주파수를 구현한다. 더불어 높은 전력 효율 및 통합 기능은 모터 발열을 절감해서 안정성을 높이고 시스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초소형 크기도 특징이다. GaN 기술로 구현된 IPM은 12mm×12mm 패키지로 높은 전력 밀도를 제공한다. 150W~250W 모터 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IPM 중에서 가장 작다. 또 DRV7308은 높은 효율성으로 별도의 외부 방열판이 필요하지 않아 모터 드라이브 인버터 인쇄회로기판(PCB) 크기를 경쟁사 IPM 솔루션 대비 최대 55%까지 축소할 수 있다. 전류 감지 증폭기, 보호 기능 및 인버터 스테이지를 통합해서 솔루션 크기와 비용을 더욱 절감했다. DRV7308 3상, 650V 통합 GaN IPM은 12mm×4.5mm, 60핀 쿼드 플랫 무연(QFN) 패키지로 제공된다. DRV7308EVM 평가 모듈도 판매한다.

2024.06.13 17:40이나리

"하루에 한 번만 공격" 보안우회하는 저강도 공격 어떻게 막을까

[필라델피아(미국)=남혁우 기자] 지난해 발생한 북한 해킹조직의 법무부 공격처럼 은밀하고 장기적인 공격이 새로운 위협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러한 치명적인 사이버공격을 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스플렁크와 협력한다. 12일(현지시간) AWS의 라이언 오르시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파트너 글로벌 책임자는 AWS 리인포스 2024에서 스플렁크와의 전략적 협업 이유 및 파트너십 전략을 소개했다. 라이언 오르시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협력에 대해 '저강도 공격(low and slow attack)'이라고 불리는 기업과 조직에 치명적인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저강도 공격은 점차 복잡해지는 조직 내 시스템에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주요 기능을 점거하는 공격 방식이다. 기존 보안 서비스의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정상적인 임직원의 계정처럼 활동하며 여러 단계에 걸쳐 은밀하게 시스템을 잠식해 나간다. 지난해 북한 해킹조직이 법원 전산망에 침투해 개인정보를 대거 탈취한 사건도 2년에 걸쳐 공격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오르시는 “기존의 보안 시스템은 주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위협이나 명확한 반응이 있는 공격을 탐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지만 점점 더 정교하고 은밀한 공격이 발전하면서 보안시스템을 우회해 공격하는 기법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예를 들어 하루에 단 한 번만 짧게 공격활동을 수행한다면 보안솔루션은 일반 직원의 활동과의 차이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런 공격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에 걸쳐 진행된다면 기업이나 조직은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한 채 막대한 피해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AWS는 이러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내 모든 프로세스와 네트워크 접근의 장기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이상을 감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보안 데이터를 아마존 시큐리티 레이크를 통해 집중한 후 스플렁크의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분석해 이상 행동 패턴의 식별 및 보안 위협을 확인한다는 전략이다. 라이언 오르시는 “앞서 말한 것처럼 매일 발생하는 소규모 공격만으로 이를 확인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인 활동을 추적하면 이상한 점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탈취한 계정을 이용해 시스템에 침투해 활동할 경우 실제 접속위치를 숨기기 위해 사용하는 가상사설망(VPN) 등으로 인해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VPN을 사용할 경우 사내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계정의 접속 국가나 위치가 매번 달라지게 된다. 이를 통해 별도의 활동이 없더라도 계정의 이상함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고 보안 담당자에게 추가적인 행동 변화 분석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언 오르시 파트너 글로벌 책임자는 “사이버공격 기법이 점점 정교하고 은밀해지면서 기존의 보안 시스템만으로는 대응하는 것에 한계에 달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이런 치명적인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기업이 비즈니스 연속성을 이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3 17:18남혁우

KT "어드레서블 TV 광고, 차세대 디지털 광고로 우뚝"

KT는 TV 시청 후 모바일을 활용해 소비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자사 IPTV인 지니 TV와 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하는 가구 중 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일수록,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남성일수록 귀가 후 TV를 더 빨리 켰다. 특히 80%는 귀가 후 1시간 이내 TV를 켰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좀 더 살펴보니 TV 시청 중 모바일을 활용해 영상 스트리밍 시청, 쇼핑, 게임, 음악감상 등의 구매와 소비로 이어지는 행동은 과반수 넘게 차지했다. 즉 TV 시청 중에 모바일도 동시에 이용하면서 TV로부터 받은 자극이 모바일로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월에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경기 시청 이용 행태를 분석해보니 분석 대상자 중 30-40%가량이 지니 TV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스마트 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쿠팡으로 쇼핑했다. 특히 40대 미만의 젊은 세대는 지니 TV로 축구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는 네이버 중계 앱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배달 앱을 이용하기도 했다. KT는 TV 시청자가 주도적인 소비를 하는데 TV가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어드레서블(Addressaable)TV 광고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철저히 익명화된 자체 광고 아이디 기반으로 IPTV 디지털 셋톱박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해당 가구에서 생활하는 개인의 모바일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KT의 어드레서블 TV는 기업들의 성공 사례로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유명 수입 자동차 브랜드 A사는 자사 제품을 어드레서블 TV 광고로 집행한 뒤 결과를 분석해 보니 일반 광고 집행 시보다 온라인 디지털 쇼룸에 접속한 비율이 2.5배나 많았으며, 오프라인 전시장에 문의 전화를 건 발신도 3.3배나 증가했다. 금융그룹 B사와 명품 TV 브랜드 C사도 어드레서블 TV의 효과를 경험했다. B사는 어드레서블 TV로 신상품을 노출하니 자사의 온라인 서비스 접속자가 1.8배 더 많았고, C사는 1.3배 더 많은 1만여 고객이 자사 브랜드의 최신 대형 TV로 교체한 것을 확인했다. 황민선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광고사업담당은 "이번 분석을 통해 TV로 정보를 얻고 모바일로 소비하는 이용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TV가 여전히 가정 내 '퍼스트 스크린(1st screen)'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KT는 앞으로 어드레서블 TV를 활용한 광고 분야에서 더 많은 혁신을 끌어낼 계획이다. “고 밝혔다.

2024.06.13 15:12최지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7주년…"은행업 경쟁 촉진 부족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장 진출 이후 7년간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으나, 금리 부담 완화와 은행 산업 경쟁 강화 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에서 “인터넷전은행은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은행 산업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나 금리 부담 경감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이 경쟁 촉진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쟁 촉진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적은 기여도는 금리 경쟁력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도입 당시 인터넷전문은행은 낮은 대출 금리로 소비자에게 금리 측면의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금리는 2021년 이후 타 은행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물론 신용대출 비중이 높다보니 대출 금리에 영향을 줬다는 부연이다. 예금 금리의 경쟁력도 낮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예금 금리는 2019년 이후 꾸준히 타 은행 대비 낮게 책정되고 있다. 이날 토론 패널로 참석한 서울대 이정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 대출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지만 예금금리도 낮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금산분리 완화 등 여러 이슈를 넘어서면서까지 도입을 추진한 결과가 이렇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은행들의 시장 집중도 완화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메기'로 풀었지만 그 효과도 미미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예금시장과 대출시장의 시장집중도는 2015년 이후 큰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시장집중도는 특정 시장산업에서 독과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정도를 계량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정우현 은행감독국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 평가하며 “기존 은행이 생각하지 못한 모임통장, 파킹통장, 외환통장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자산 성장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대환으로 끌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은행 고객을 더 좋은 조건으로 뺏어오며 자산을 성장시키는데 이런 영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혁신, 포용과 거리가 멀다”며 주담대에 편향된 영업행태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쟁 촉진을 위한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지방은행, 일부 저축은행의 대형화나 디지털화를 촉진해 경쟁을 제고하는 방향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차별화된 신용평가체계 구축·구현 가능성 ▲대주주의 자금조달 능력과 역할 ▲건전성 관리 역량 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인터넷은행에 진입한다면 초창기 자본 조달도 중요하지만, 영업 중 지속적으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역시 “새롭게 진입하고자 한다면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엄중히 평가할 것”이라 말했다. 류승현·조수민 수습 기자(ryuwaves·blue@zdnet.co.kr)

2024.06.13 14:55손희연

AI 시동 건 신세계I&C, 인텔과 동남아 공략 본격화

신세계아이앤씨가 리테일 테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앞세워 인텔과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유통산업 전시회 NRF APAC에서 인텔 오픈비노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셀프계산대 솔루션 '스파로스 스캔케어(Spharos ScanCare)'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NRF APAC은 미국 전국소매연맹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행사로, 전 세계 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비전 기술로 셀프계산대의 영상 정보를 분석해 고객 행동에 맞춰 이용 방법을 가이드하고, 스캔된 상품이 정확한지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방식의 엣지(Edge) 솔루션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1월 관련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후 실제 매장에서 수집한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개발한 2세대 AI 모델을 탑재시켜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풀HD급 고화질 영상에서 초당 30프레임(30FPS) 이상 이미지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도록 구성해 타사 서비스 대비 속도를 5배 이상 높이고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인텔과 기술 협력을 통해 기기에서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의 엣지 솔루션으로 개발해 가격경쟁력도 극대화했다. AI 모델 최적화 소프트웨어 '인텔 오픈비노 툴킷(Intel OpenVINO™ Toolkit)'을 활용해 고가의 GPU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 CPU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솔루션 비용을 타 서비스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대폭 절감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더불어 자동 배포기술을 적용해 별도 학습과정 없이 포장되지 않은 과일, 야채 등 비정형 형태의 신선식품부터 공산품까지 품목제한 없이 수많은 상품을 즉시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인텔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리테일 기업과 기술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은경 신세계아이앤씨 DT센터장은 "리테일 산업에서 AI 기술은 기술 구현을 넘어 고객 경험 극대화, 업무 효율화 등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AI 솔루션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자사 리테일테크 노하우와 인텔의 기술 노하우를 더해 온디바이스 방식의 엣지 솔루션으로 개발한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대체할 수 없는 기술 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14:44장유미

워터, 버거킹 안성아양DT점 전기차 충전소 오픈

전기차를 타고 식음료(F&B) 매장이나 쇼핑몰을 방문하는 잠재 고객을 잡기 위해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는 경기도 안성시 소재 버거킹 안성아양DT점과 진입·진출로와 주차장을 공유하는 '워터 버거킹 안성아양DT'를 13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워터 버거킹 안성아양DT>는 급속 충전기 2기(200kW 양팔형 1대, 총 2대 차량 동시 충전 가능)를 설치해 운영한다. 워터는 올해 1월과 2월 워터 버거킹 청주분평DT와 워터 버거킹 화성능동을 연이어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세 번째 버거킹과의 협업 충전소를 선보였다. 워터와 국내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은 200kW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완충까지 약 20~30분밖에 걸리지 않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패스트푸드 매장 이용 고객의 수요와 일치한다. 또 버거킹 매장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소 중 7곳은 지난 4월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심 지역 공용 전기차 급속충전 시설의 역할도 톡톡히 해 나갈 예정이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는 "F&B 브랜드 매장이나 SPA 의류 브랜드 매장, 지역 쇼핑몰의 경우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에 위치하면서도 넉넉한 주차면을 확보한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이들 매장의 이용률이 전체 충전소 중에서도 높은 편이라 향후 협업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14:00백봉삼

한국IBM "생성형 AI로 더 복잡해진 IT, 자동화는 필수"

“오늘날 기업들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과 수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비즈니스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이 환경은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2028년까지 최대 10억 개의 앱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동화는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 이은주 한국IBM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최근 발표한 왓슨x 플랫폼 관련 기술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은주 한국IBM 사장은 “자동화를 통해 기업은 시간을 절약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더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기술은 비즈니스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사장은 "AI 기술 혜택을 기업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립한 IBM의 4가지 원칙인 '개방성, 신뢰성, 맞춤형, 역량 강화' 등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IBM은 업계에서 가장 완벽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IBM은 통합가시성, 네트워크, 고객사의 기술 관련 비용, 인사이트 확보 자동화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인스타나(Instana)를 통해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운영 상태에 대한 자동화된 통합가시성을 가질 수 있다. 앱티오(Apptio)를 사용하면 기술 투자에 대한 지출과 여기에서 창출된 비즈니스 가치를 명확하게 파악해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리고,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자원 최적화 관리 솔루션인 터보노믹(Turbonomic)을 활용하면 자원을 사용하지 않을 시간대에는 중지하거나 과다 할당된 경우 자원을 줄여 비용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낸다. 특히, 이러한 기술은 최근 AI 플랫폼이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GPU 자원 최적화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기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 비용 및 GPU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제품에 더해 최근 IBM은 인프라 수명주기 관리와 보안 수명주기 관리로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환경을 자동화하는 테라폼, 볼트 등의 제품을 제공하는 하시코프를 인수하기로 했다. 하시코프를 통해 고객은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쉽게 전환하고 이를 운영할 수 있다. 이은주 사장은 곧 출시될 새로운 생성형 AI 기반 툴인 IBM 콘서트도 소개했다. 왓슨x의 AI를 기반으로 하는 IBM 콘서트는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문제를 식별, 예측, 해결책을 제시하는 생성형 AI 기반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새로운 도구는 고객의 기존 시스템에 통합되어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클라우드 인프라, 소스 리포지토리, CI/CD 파이프라인 및 기타 기존 애플리케이션 관리 솔루션의 데이터와 연결하고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자세한 시각정보를 제공한다. IBM 리서치의 케이트 소울 생성형 AI 리서치 프로그램 디렉터는 최근 IBM에서 발표한 왓슨x 관련 정책, 기술과 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IBM은 IBM에서 성능이 가장 뛰어난 언어 및 코드 그래니트 AI 모델 제품군을 오픈 소스로 배포했다. 이로써 고객, 개발자, 글로벌 전문가들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AI가 달성할 수 있는 한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서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제공되는 오픈 소스 그래니트 모델은 개발 프로세스, 품질, 투명성, 효율성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그래니트 코드 모델은 30억 개~340억 개의 매개변수 범위에서 기본형과 명령어 추종형 모델들로 제공되며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코드 생성, 버그 수정, 코드 설명 및 문서화, 리포지토리 유지 관리 등의 작업에 적합하다.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자바, 고, C++, 러스트 등 116개 프로그래밍 언어가 학습되어 있는 그래니트 코드 모델은 IBM의 테스트 결과, 두 배나 큰 다른 오픈 소스 코드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등 다양한 코드 관련 작업에서 오픈 소스 코드 거대언어모델(LLM)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케이트 소울 디렉터는 LLM 성능을 높이기 위해 IBM과 레드햇이 함께 개발한 인스트럭트랩을 소개했다. 인스트럭트랩 방법론은 수십 년 동안 오픈 소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돼 온 것처럼 지속적이고 점진적 기여를 통해 기본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의 개발자는 인스트럭트랩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로 해당 비즈니스 도메인이나 산업에 특화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으므로 AI의 직접적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IBM은 이 접근법을 왓슨x.ai 및 새로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HEL AI) 솔루션에 통합함으로써 고객에게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하는데 이러한 오픈 소스 기여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은주 사장은 “점점 더 많은 고객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고 있으며, 복잡한 IT 환경은 생성형 AI 활용으로 훨씬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IBM은 레드햇 , 왓슨X, 각종 자동화 도구를 제공해 비용을 절감하고 윤영을 더 쉽게 하며, 기업에게 운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3 13:37김우용

공정위, 쿠팡에 과징금 1400억·법인 고발..."자사브랜드 우대"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우대하고 임직원을 구매 후기 작성 등에 동원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엄중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공정위는 13일 쿠팡과 PB 자회사 CPLB의 고객 유인 행위 관련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천4백억원을 잠정 부과하고, 쿠팡과 CPLB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공정위 제재에 대해 "소비자 선택을 무시한 시대착오적 조치"라며 행정조치를 진행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PB상품 판매 늘리고자 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임직원 후기 작성하도록 해" 공정위는 "쿠팡은 '자기 상품(직매입상품+PB상품)' 판매와 중개상품 거래중개를 모두 영위하는 2022년 기준 온라인 쇼핑시장 1위 사업자"라며 "쿠팡은 검색순위 산정 기준을 설정·운영하고 상품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자 자기 상품 판매자로서 이중적 지위를 가지며, 자기 상품 판매와 입점업체 중개상품 판매에 있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상품 검색순위 '쿠팡랭킹' 관련해 기본적으로 판매량, 구매후기 수, 평균 별점 등 실제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검색 순위를 산정하도록 알고리즘을 설계·운영하고 있다. 공정위는 "2015년 쿠팡이 상품거래 중개 사업을 도입하며 판매량 등 객관적 데이터로 상품 검색 순위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된 적도 있다"며 "소비자도 검색 순위가 높으면 상품 판매량, 구매후기 등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한다. 검색 순위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공정위는 "쿠팡과 CPLB는 자기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구매 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 부여에 동원했다"면서 "쿠팡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21만개 입점 업체 4억 개 이상 중개상품보다 자기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는 위계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쿠팡 상품이 입점업체의 상품보다 더 우수한 상품이라고 오인해 쿠팡의 상품을 구매 선택하게 되는 등 쿠팡과 거래하도록 유인됐다"고 덧붙였다. "검색 순위 상위 고정 노출…PB매출 증가·입점 업체 순위권 들기 어려워져" 구체적으로 공정위는 쿠팡이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 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상위 고정 노출된 쿠팡 상품은 검색결과에서 다른 상품들과 구분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이러한 상품이 인위적으로 상위에 고정 노출됐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판매량 등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 상위에 배치된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이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한 상품에는 판매가 부진한 상품과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로 한 상품 등도 포함됐다"며 "쿠팡은 이런 위계행위가 위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음에도 기존 위계행위를 지속하면서 SGP, 콜드스타트 프레임워크 방식을 추가했다"고 꼬집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 검색순위 조작으로 상위에 고정 노출한 자기 상품의 노출수, 총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기획전 상품 총매출액은 76.07% 증가, 고객당 노출수는 43.28% 높아졌다. 또 검색순위 100위 내 노출되는 PB상품 비율은 56.1%→88.4%로 증가하기도 했다. 또한 쿠팡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개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21만 개 입점업체는 쿠팡이 자기 상품을 상위에 지속적으로 고정 노출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중개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기 어렵게 됐다. 아울러 공정위는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 선택도 저해됐다"며 "쿠팡이 2021년 5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서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쿠팡 검색결과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중 한가지로 지적됐다. 쿠팡 내부자료에서도 특정 검색어 상단 검색결과 대부분 PB상품들이 노출돼 검색결과 다양성이 저해되고, 타 브랜드 업체 불만을 야기하는 상황이다. 현재 시즌과 맞지 않는 상품들이 인위적으로 상단 랭킹에 유지돼 고객에게 불편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공정위는 "쿠팡이 자기 상품을 상위에 고정 노출하지 않는 경우 쿠팡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상품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검색순위 조작으로 상품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 확인된다"고도 덧붙였다. "2천여명 쿠팡 임직원, PB 상품에 긍정 구매 후기 달고 높은 별점 부여해" 공정위는 쿠팡이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 되기 유리하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은 주요 직책자로 구성된 쿠팡의 운영위원회인 CLT(Coupang Leadership Team)를 통해 전사적 목표하에 조직적으로 해당 행위를 실행했다. 또한 초기 2년 동안 출시된 PB상품 78%에 이 행위를 적용했다. 공정위는 "쿠팡은 구매후기 수와 평균 별점이 소비자 상품 선택과 검색순위에 미치는 효과를 잘 알고 있는 스스로의 지위를 악용해, PB상품 출시 초기에 인지도가 낮거나 판매량이 적은 PB상품에 대해 인위적으로 구매후기 수, 평균 별점을 높이고 PB상품 검색순위를 상승시켜 소비자를 유인할 목적으로 임직원 바인(직원 후기·별점 동원)을 실시했다"고 꼬집었다. 또 쿠팡은 PB상품 출시단계에서 직원들에게 구매후기 작성방법과 관련된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구매후기를 1일 이내에 작성하도록 했다. 이에 더해 부정적 구매후기를 작성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으면 경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쿠팡은 공정위의 1차 현장조사('21.6월) 이전까지 임직원이 구매 후기를 작성하고 높은 별점을 부여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고, 2021년 7월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상품 검색 후 몇 단계를 클릭해서 들어가야 확인할 수 있는 개별 구매후기 제일 하단에 임직원 작성 사실을 기재해 소비자들이 해당 구매후기를 임직원이 작성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게 했다. 또 공정위는 쿠팡은 스스로 리뷰 평점을 개선하기 위해 임직원을 이용해 리뷰나 평점을 조직적으로 관리한 행위는 위계에 의한 부당 고객유인행위가 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했지만 이를 계속해왔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쿠팡 임직원을 이용한 구매후기 작성과 별점 부여로 인해 소비자가 조직적으로 임직원이 작성한 구매후기와 별점을 토대로 구매 선택하게 되는 등 소비자 합리적 구매선택을 저해했고, 임직원 바인을 실시한 PB상품은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다른 상품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위는 "이는 입점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 것"이라며 "쿠팡은 조직적으로 임직원을 이용해 PB상품 출시와 동시에 구매후기 작성·별점 부여를 관리한 반면, 입점업체는 임직원을 이용해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없고, 오로지 실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한 후에만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입점업체가 자신의 중개상품에 구매후기를 작성하는 행위를 '마켓 내 경쟁사업자간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입점업체들에게는 온라인 쇼핑몰 특성 상 구매후기는 상품 구매를 결정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고려요소로, 후기 조작행위는 구매자가 상품 품질·성능에 대해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공지하며 구매후기 조작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구매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 부여를 통해 입점업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자기 상품만 검색순위 상위에 올려 부당하게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를 적발·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해외 경쟁당국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노출과 관련한 불공정행위를 적발·제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가격과 품질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소비자들이 고물가시대에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상품 거래 중개자와 판매자의 지위를 겸하고 있는 거대 플랫폼과 경쟁사업자(입점업체) 간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온라인 쇼핑 사업자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알고리즘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정위는 "앞으로도 소비자를 기만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행위에 대하여 국·내외 사업자 차별없이 지속적으로 감시해 법 위반 시 엄중히 법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쿠팡 "공정위 결정, 시대착오적…행정소송할 것" 쿠팡은 이날 공정위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행정 소송을 통해 부당함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랭킹'은 고객들에게 빠르고 품질 높고 저렴한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고객들은 이러한 차별화된 로켓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쿠팡을 찾고, 쿠팡이 고객들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추천하는 것 역시 당연시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가격이 싸고 배송이 편리해 많은 국민들의 합리적 선택을 받은 쿠팡의 로켓배송이 소비자 기망이라고 주장하는 공정위의 결정은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쿠팡은 "전세계 유례없이 상품진열을 문제삼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3 12:00최다래

우아한청년들, 배달라이더 생수나눔 캠페인 지원

우아한청년들은 2024년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공동사업단(이하 공동사업단)이 지난 12일 주최한 '폭염 대비 이동노동자 생수나눔캠페인'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동사업단은 지난 12일 오전부터 ▲배달앱 라이더 ▲퀵서비스 ▲택배 등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에게 생수 10만6천병과 더불어 발수코팅제·김서림방지제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은 폭염에도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획됐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21년을 시작으로 매년 진행돼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우아한청년들은 올해 배달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발수코팅제와 김서림방지제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했다. 공동사업단과 후원사에서 준비한 생수 10만 6000병은 ▲서울시 권역·자치구 노동센터 18개소 ▲휴(休) 서울노동자쉼터 4개소 ▲자치구쉼터 등 서울지역 총 27개소에서 이동노동자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배포장소는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사업 홈페이지와 더불어 각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얼음물 지도(생수나눔배포처)'에서 사전 공지됐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올해도 폭염에 대비한 다양한 교육활동과 물품지원을 다양한 형태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라이더 휴식권 보장에 앞장서는 선도기업으로서 라이더 배달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공동사업단은 ▲서울특별시 ▲서울고용노동청 ▲수도권기상청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서울시 노동센터협의회 ▲금융산업공익재단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2024.06.13 11:06정석규

中 샤오펑, 2천 만원 대 '스마트 전기 택시' 내년 양산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전기 택시를 내놓는다. 12일 중국 언론 펑황왕커지에 따르면 샤오펑과 디디가 협력해 개발한 기업 전용(택시용) 전기차 모델이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출시된다. 협력으로 개발된 모델의 브랜드는 '샹왕'이며, 새로운 로고를 적용하게 된다. 샤오펑과 중국 최대 콜택시 회사 디디는 협력시 지분 교환을 했을뿐 아니라 디디가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5%까지 샤오펑의 추가 지분을 얻을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디디는 샤오펑 지분의 3.25%를 보유하고 있다. 디디가 향후 표준운영절차(SOP)를 이행하고 협력해 만든 자동차 모델을 자체 시스템에서 10만 대 이상 팔면 더 많은 지분을 획득한다. 연간 판매 목표인 18만 대를 2년 연속 달성할 경우 최고 인센티브 지분인 5%의 지분을 추가로 받는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규 스마트 전기차 연구개발, 설계 및 엔지니어링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코드명 '모나'로 개발돼왔다. 모나(MONA)는 샤오펑이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발표한 AI 전기차 신규 브랜드다. 높은 기술력의 지능형 전기차 브랜드로서, AI 지능형 전기차 시장의 보급자가 될 것이라는 게 샤오펑의 입장이다. 첫 모델 'M03' 이미지가 12일 공개됐다. 모나에는 다양한 AI 시스템으로서 스마트 콕핏, 스마트 운전 및 공유를 포함한 다양한 차원의 지능형 기술이 집약된다. 특히 15만 위안(약 2천830만 원) 대 인기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및 지능형 콕핏 기술의 적용과 대중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게 샤오펑의 목표다.

2024.06.13 10:31유효정

로보티즈 '개미', 日서 로봇 보조금 받는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가나가와현은 현 내 자율주행로봇 도입 시 연 최대 100만엔(약 873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 사업에 로보티즈 '개미'가 대상 로봇으로 포함됐다. 로보티즈는 일본 내 다양한 호텔과 병원, 오피스에서 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또 다양한 실증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던 것이 지원 대상 로봇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개미는 로봇 팔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 있다. 카드 태깅과 노크, 벨링 등 다양한 상호작용도 지원한다. 건물 인프라 변경없이 자유로운 층간 이동이 가능해, 오래된 건물과 엘리베이터가 많은 현지 상황에 적합하다. 로보티즈는 내달 중 일본 호텔과 병원 등에 '개미'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협력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일본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 가나가와현은 로봇 산업을 주요 미래 먹거리로 보고 이전부터 '사가미 로봇 산업 특구' 지역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국산 자율주행로봇이 일본의 정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K-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고무적인 성과"라며 "실내 뿐만이 아닌 실외까지, 일본 내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3 09:28신영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카자흐 대통령과 별도 면담

두산그룹은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한 박정원 회장이 12일 아스타나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박정원 회장은 이날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이 열린 힐튼아스타나 호텔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카자흐스탄의 알마싸담 삿칼리에브 에너지부 장관, 무라트 누르틀례우 외교부 장관, 누를란 자쿠포브 삼룩카즈나 CEO와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면담은, 전력 생산에서 화력발전 비중이 크고 노후 화력발전소에 대한 설비 현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발전사업 부문에 전문 역량을 보유한 두산그룹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뤄졌다. 박정원 회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 실적을 보유한 두산은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의 최적 파트너라고 자부한다”면서 “두산이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두산이 건설 중인 투르키스탄 발전소 공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삼룩에너지와 협력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토카예프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달 카자흐스탄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약 10만 달러를 지원한 사실과 관련해 “이번 홍수 피해와 관련해 성의를 보여주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해주신 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에서 2015년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설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삼룩카즈나의 자회사 투르키스탄LLP와 심켄트 지역에 건설되는 1조1500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4.06.13 09:19김윤희

이리오넷 "1만 곳 이상 피트니스센터 '스마트핏블록'으로 디지털화"

"2020년 기준 영리·비영리 포함해 국내 피트니스센터는 1만 곳이 넘습니다.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내 피트니스 인구도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합니다. 우리가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스마트핏블록(SmartFitBlock)'은 IoT 제품만으로 사용자 운동측정이 가능합니다. 근력운동 앱 '비주얼바디'와 함께 사용하면 운동능력 측정과 평가, 운동현황, 지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운동 서비스와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피트니스센터에 있는 바벨 등 기존 아날로그 운동기구를 간편히 디지털 장비로 만들어줍니다." 이리오넷 최연식 대표는 12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우리 회사는 아날로그 피트니스 기구를 디지털화해 국민 건강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리오넷은 1999년 연구벤처기업으로 시작했다. 지난 20여년간 IT스포츠융합, 디지털헬스케어, IT보안 등에 대한 연구개발를 중점 수행해왔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전형적인 '연구개발형 기업'이다. 최 대표는 "2021년부터는 제조 중심으로 연구개발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 이 결과 2022년 말부터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리오넷의 현재 주력 제품은 휴대가 가능한 근력운동 자동수집 및 모니터링 IoT장치인 '스마트핏블록'과 이와 연동해 사용하는 전용앱 '비주얼바디'다. 1만 곳이 넘는 국내 피트니트센터를 '디지털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디바이스(기기)와 소프트웨어다. '스마트핏블록' 시제품은 2022년 완성했다. 이어 작년말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기업과 디지털운동머신 개발사에 테스트 부품을 공급했다. 또 제조 및 ERP 기업에도 제공, 이 회사가 자사 고객사의 사내 직원 건강 및 운동복지에 사용했다. 특히 작년말 서울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에 선정,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와 제2스포츠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스마트핏블록'에 대해 "휴대가 가능한 개인형 룰 기반 근력운동 IoT 장비다. 기존 아날로그 운동머신이나 덤밸, 바벨 등의 근력운동장비와 스쿼트, 푸시업 등 맨몸근력운동에 간편히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ICT 기술을 사용해 디지털 피트니스 시장을 개척해 가고 있는 최연식 이리오넷 대표와 일문일답. -이리오넷은 어떤 회사인가 "우리는 도산안창호 선생의 '애기애타' 정신을 실천하는 기술벤처기업이다. 1999년 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연구소 지원으로 창업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정책과 연구개발전담기관인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기술이전 받은 '룰 기반 운동처방전문가시스템'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디지털피트니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개발 중심 사업을 꾸준히 수행했다." -20년 이상 연구개발을 해 왔는데, 그동안 사업화 실적은 "국민체력센터와 2000년초 수행한 '룰 기반 운동처방 전문가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의학검진결과와 운동검진결과를 통한 룰 기반 '피트닉스골드'와 룰 기반 운동처방과 스포츠센터관리시스템을 결합한 '피트닉스 실버'를 개발해 사업화했다. 2009년에는 무인감시 및 안내가 가능한 '헬스클럽 운동보조 키오스크 로봇'도 개발했다. 서강대와 국내 헬스클럽운동머신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디지털운동머신인 '스마트 피트니스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공급하기도 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5년 교육부 사업인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통합운영시스템'을 3년간 개발하고 구축 및 운영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위탁 연구개발한 골프용품 '스마트퍼터'를 통해 IoT센싱 관련 기술을 습득했다. 이어 2021년 룰 기반 휴대가 가능한 개인형 근력운동 IoT 장비인 '스마트핏블록'과 이의 전용SW인 '비주얼바디'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 주력제품인 '스마트핏블록'과 이의 연동앱 '비주얼바디'는 어떤 제품인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박사급 전문연구인력 기업 파견 등에 힘입어 사업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양산 전 이미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솔루션 기업과 ERP, 스마트팩토리 제품 기업에 근로자 운동복지서비스용으로 공급했다. 2022년 산자부의 '제조업 소프트파워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제품을 만들었다. '스마트핏블록'과 이의 전용SW인 '비주얼바디'를 활용한 선없는 디지털 피트니스 솔루션 '코드리스 스마트 짐'도 만들었다. 서울시 테스트베드실증사업 중 '아날로그 피트니스 기구를 디지털화하는 IoT 디바이스' 주관기관에 작년에 선정, 영등포스포츠센터에 공급했다." -'스마트핏블록'과 '비주얼바디'를 개발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다. 사회적으로보면, 운동을 통한 체력강화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학력격차, 발달격차, 가계격차, 기술격차와 함께 체력격차도 심각한 사회 및 국가 문제다. 신체나 정신손상, 주요질환의 의학기술과 디지털헬스케어분야 국내 산업 이미 선진국 수준이다. 하지만 전 국민이 실천하고 있는 운동이 없고 상대적으로 이의 기대치와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사회적, 공간적, 물리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은 크게 확대됐지만 의료법과 충돌하는 법적, 정책적, 제도 장벽이 아직 있다. IT와 같은 정보공학기술을 적용한 전문운동장비의 융복합적 접근은 아직 국내서 어려운 형편이다." -여러 피트니스센터에서 이미 다양한 디지털 제품과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 않나? "많은 국내 전문스포츠센터들이 회원관리를 위해 근력운동과 신체 및 건강데이터를 추출, 가공, 분석해 운동을 통한 회원건강서비스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너 개개인 지도 경험과 지식 능력 격차로 결국 운동 수요자들은 직간접 경험과 미디어에서 획득한 부정확한 정보기반으로 운동하고 있다. 이에 효과와 만족도 저하, 때로는 부상 부작용도 발생할 소지가 상존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헬스 운동머신과 운동장비들에 대한 운동효과와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수행 후 만족도와 성취도, 결과에 대한 평가, 지도 등의 데이터 기반 피드백을 시간으로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운동트레이너 수준과 경험 등에 의지하고 있어 지도를 받더라도 만족도와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융복합한 전문 운동머신과 관리서비스들이 2010년 이후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에서는 가격과 성능, 편리성 등의 제약으로 수요가 극히 제한적이다. 2012년 우리 회사도 '스마트 헬스트레이닝 머신'을 비롯해 여러 운동 장비업체들의 IT기술을 적용한 운동머신을 출시했다. 하지만 머신별 가격이 높고 지속적인 전력 사용을 위해서는 바닥이나 벽면을 통한 전기선 매립공사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속도와 무게를 활용한 근력운동머신 특성상 설치나 탑재하는 IT시스템의 충격, 내구성, 발열, 안정성 등 여러 이유로 유지관리가 매우 어렵다. 여기에 국내 주거환경 특성은 공동주택(아파트) 중심이다. 홈트레이닝을 위해 세대내 운동머신을 설치 활용하는 것이 층간소음을 유발할 뿐 아니라 높은가격과 공간 활용 제약이 있고 높은 전기사용량 문제도 있다. 최근 나온 '손목닥터 9988' 등은 스마트폰 카메라나 전용카메라가 동작과 움직임을 추적해 인식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영상 유출 거부감과 전신 촬영을 위한 2~3미터 이상 거리 확보 제약 등이 있다. 다수 사용자가 있는 스포츠센터나 맨몸 운동이 아닌 운동머신 중심 운동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이에 아날로그 근력운동머신으로 통칭되는 케이블블록 운동머신과 덤벨, 바벨 등 기존 운동장비를 사용하면서도 디지털과 스마트 기능을 부담없이 활용한 경량화한 휴대용 운동데이터 수집 및 평가장치를 개발 내놓게 됐다." -'스마트핏블록'을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 "여러 장점이 있다. 먼저, 국내외에 보급된 다양한 아날로그 운동머신들은 운동방식과 사용자별 운동자세 완성시 최적화한 무게블록 이동거리, 실제 운동량에 대한 표준화가 없고 평가도 부족하다.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또 고가의 기존 웨이트 아날로그 운동머신들에 대해 교체나 비용부담 없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 셋째, 소수 고급형 헬스클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근력운동측정 및 평가, 지도서비스를 우리 제품을 적용하면 경험할 수 있다. 지능형 DX운동 대중화를 구현해주는 제품이다." -다른 디지털 운동측정 및 평가 장비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나? "기존 근력 운동머신 및 운동장비에 우리 제품을 부착, 디지털 근력운동머신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 제품은 룰 기반의 신뢰성 있는 휴대가 가능한 근력운동 자동수집 및 모니터링 IoT 장치다. 디지털헬스케어 빅데이타와 AI개발을 위한 손쉬운 근력운동관련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제조 및 공급사들이 기존 시장에 판매한 운동머신과 운동기구에 적용하면 손쉽게 디지털 운동장비로 전환할 수 있다. 비대면 플랫폼 환경에 접목할 경우 인지도 높은 전문 트레이너의 다양한 맞춤형 트레이닝도 받을 수 있다. 대면 환경에서는 동시에 더 많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휴대가능한 IoT, 저전력 제품이라는 특성이 있어 대중적인 운동체력관리와 의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취약계층과 저개발국가에도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디지털 평등'과도 잘 맞는다." -'스마트핏블록' 같은 제품의 국내 시장 환경은 어떤가? "디지털헬스케어 중 피트니스 시장은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525억 달러에서 2027년 5088억 달러로 연평균 18.8%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확대함에 따라 디지털 피트니스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구글, 애플, 샤오미 등이 건강 측정을 위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았고 운동 측정을 통한 다양한 체력관리 서비스 업체도 등장했다. 휴대 가능한 개인 스마트 IoT인 '스마트워치'는 걸음기반 유산소 운동량과 단순 흔들림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우리가 개발한 '스마트핏블록'은 룰 기반의 데이터 근간 근력측정 기술을 사용하며 휴대가 가능한 개인형 근력운동 IoT 장치다.우리같은 제품의 글로벌 시장은 아직 초기상태다." -이 분야 정부 지원 정책과 환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생활체육진흥종합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까지 공공체육시설 조성 및 개보수를 위해 1조 8305억원을 지원했다. 또 '국민체력100'과 국민체육센터는 누적 3270만명 국민이 이용하는 핵심 공공체육시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 후반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방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육군체력관리사업'과 같은 맞춤형 군 장병 체력측정과 운동관리 사업은 경찰, 소방 등에서도 2020년 이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프로 스포츠 협단체 및 대한체육회에서도 선수체력, 운동성향, 신체조건, 경력과 운동능력을 과학적으로 측정 및 평가해 선수선발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약자 복지지원 일환으로 노인돌봄사업에 운동이 추가됐고, 학교방과후 돌봄사업에도 학교체육을 통한 학생체력측정과 별개로 운동돌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스마트핏블록의 기술수준은? "스마트워치에서 제공하는 개인형 근력운동 측정서비스와 달리 우리 제품은 아날로그 근력운동머신과 덤벨, 바벨같은 프리웨이트 근력운동, 런지, 스쿼트 등 맨몸 근력운동에서 사용 가능한 '룰' 기반 개인형 근력운동 IoT다. 이동과 휴대가 용이하다. 또 높은 데이터 신뢰성을 보장한다. 저전력 설계 등 ESG치원에서 국내외 경제적 약자계층에 건강 복지와 디지털격차 해소에도 기여한다. '스마트핏블록'은 단독모드와 연동모드가 있다. IoT 제품만으로 사용자 운동측정이 가능하다. 근력운동 앱인 '비주얼바디'와 연동하면 운동능력측정 및 평가, 운동현황, 지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외부서비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특히 운동체력데이터 규격 개발 및 표준화와 오픈AI기술 연동 전용 운동 큐레이션을 적용해 사용자에 대한 더욱 정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서비스와 연동이 용이한 글로벌화한 전문 근력운동제품도 개발 중이다." -현재 실증중인 '스마트핏블록'을 SWOT 방식으로 이야기 해준다면? "우선 장점은 오랜 시간 축적한 스포츠IT 기술력과 관련분야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장점은 휴대가 가능한 룰(Rule)기반 코드리스(Codeless) 개인형 IoT 장치라는 점, 셋째, 향후 지능형 제품 및 플랫폼으로 진화가 용이하며 넷째, 향후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 정보 표준체계 디지털화를 위한 운동체력데이터(SHR) 규격 및 표준에 반영할 수 다는 점이다. 약점은 첫째, 우리가 벤처기업이다보니 B2B와 B2C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다. 둘째, IoT 특성 상 판매와 유지관리를 위한 자체 관리플랫폼이 필요하며 셋째, 외부 위탁생산으로 자체 제품생산 대비 품질과 재고 관리가 어렵다. 기회 요인은 첫째, 개인별 건강관리 관심과 AI 디지털헬스케어 근력운동 전문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둘째, 학교와 어르신 돌봄사업, 바우처사업 등 공공 복지측면의 대면과 비대면 운동 트레이닝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셋째, 기관 및 기업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과 운동 지원 정책을 늘리고 있다. 위협 요인도 있다. 첫째, 미러와 펠로톤 등 신기술 글로벌 디지털운동머신의 국내시장 진입과 경기 침체에 따른 피트니스 시장 불황 지속이다." -고객사 현황은? "2022년 시제품을 완성했다. 이후 2023년 말까지는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기업과 디지털 운동머신 개발사에 기존시장의 아날로그 운동머신에 적용해 근력운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테스트 부품으로 공급했다. 또 제조와 ERP솔루선 및 업무관리시스템 공급기업에 제공했다. 이들 회사들은 자사 고객사의 사내 직원 건강 및 운동복지 실시간관리 제품으로 제공했다.작년말에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에 선정돼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 및 제2스포츠센터에 공급해 운용하고 있다." - 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 계획은?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 마케팅 차원에서는 ▲피트니스와 프렌차이즈 관련 협단체와 협약 ▲'코드리스 스마트짐' 공급을 위한 운동제조사와 협업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SHR표준 및 규격화 활동 ▲게임 및 메타버스와 연계 확장 등을 생각하고 있다. SNS 광고 및 유튜브, 웹세미나같은 홍보도 생각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병원과 연계를 고려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스마트핏블록'은 UN의 지속가능한 목표(SDGs)중 세번째와 국내 국가지속발전위원회의 한국형 SDGs인 K-SDGs 세번째인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달성할 수 있는 보급형 디지털 근력운동측정 IoT다. '누구나 운동을 통한 행복한 삶의 추구'를 가능하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스마트핏블록'과 '비주얼 바디' 판매 방식은? "소유형과 구독형이 있다. 스포츠센터 운동머신에 고정해 사용하는 고정형과 회원에게 개별 지급하거나 개인이 별도 구매 사용하는 개인형으로 구분해 판매한다. 또 전용소프트웨어인 '비주얼바디'는 무료와 구독형 두 종류로 서비스하고 있다." -투자 유치 현황과 계획은? "우리 주력 제품인 '스마트핏블록'과 '비주얼바디'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서울경제진흥원의 연구개발 자금 지원에 힘입어 현재 양산 전 현장실증까지 완료한 상태다. 본격적인 시장 사업화를 위해서는 서비스 전용 플랫폼 구축과 제품 양산, 홍보와 마케팅, 물류에 사용할 자금이 필요하다. 시장공급에 따른 서비스와 과금, 유지보수, 회원관리, 운동체력 데이터 기술확보 등을 위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 빠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서비스 및 지능형큐레이션 기능 추가를 위해 정부 연구개발 사업을 포함한 2단계 투자유치 계획도 전문가 도움을 받아 수립했다."

2024.06.13 09:12방은주

한국계 AI석학 최예진 "AGI, 멀고 먼 길··상식 부족해 AI역설 발생"

“최예진보다 인공지능(AI)을 더 잘 설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해 11월 최예진 워싱턴대 교수와 대담을 나눈 뒤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영상을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의 컴퓨터과학 교수인 최 교수는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인공지능 100대 인물' 중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옥스퍼드 대학교 AI윤리연구소 선임연구원이기도 한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AI가 상식적인 지식과 추론을 학습할 수 있는 지, 또 기계가 도덕적 추론을 학습하는 것이 가능한 지에 관한 것이다. 특히 15분 강연으로 유명한 '세바시'에서 그가 생성AI를 일컫어 "놀랍도록 똑똑하고 충격적으로 어리석다"고 한 촌철살인 발언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또 그의 '빨래 말리는시간 계산 프롬프터'도 유명하다. 생성AI 어리석음을 지적할때 자주 인용된다. 1999년 서울대를 졸업한 최 교수는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AI와 인간간 의사소통을 더 자연스럽게 하는 연구에 천착, 2022년 10월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에 선정되기도 했다. ■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적 권위자... 컴퓨터를 이용해 언어를 분석하는 NLP(자연어처리)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최 교수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에서 온라인으로 미국 현지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평소 AI가 인간과 달리 상식이 없다고 지적해 온 그는 이 날도 생성AI의 약한점과 보완점을 소개하며 특히 질의응답시간에 세계적으로 논란인 범용인공지능(AGI) 도래 시기에 대한 본인 의견도 밝혔다. 최 교수는 "우주는 암흑물질 95%와 보통물질 5%로 구성돼 있다"고 운을 떼며 강연을 시작했다. 인류가 아직 생성AI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에서 든 예화였다. 또 심리학에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 있는데, 이는 마음과 행동이 어떤 관계가 있는 지를 연구하는 것으로, 최 교수는 마음이론에 나오는 예를 소개하며 생성AI가 동시에 지닌 똑똑함과 어리석음을 설명했다. 즉, GPT가 마음이론의 문제를 처음엔 못 풀지만 기능을 보완해 나중에 해결하지만 문제를 변형하면 다시 못 푼다. 이 예를 들며 최 교수는 "지피티4가 마음이론 챌린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AI는 똑똑하지만 바보다라는 발표를 한 적이 있다"고 들려줬다. 최 교수가 AI에 입력한 문제인 '빨래 말리는 시간 계산' 문제도 AI의 어리석음을 말할때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즉, 챗GPT에게 '5개의 옷을 말리는 데 5시간 걸렸다. 그럼 30개 옷을 말리기 위해선 얼마나 걸리나?"고 물었더니 "30시간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상식이 없는 AI가 기계적으로 계산한 답이다. 최 교수가 이 사례를 공개한 이후 오픈AI가 바른 답이 나오도록 챗GPT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례를 들려주며 최 교수는 "흔히 챗GPT가 뛰어나다고 알려졌지만,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질문에(인간과 달리) 정확한 대한 답을 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최 교수는 세계 AI 4대 천왕 중 한명이자 뉴욕대 교수이며 메타 수석과학자인 얀 르쿤이 한 말도 인용했다. 르쿤이 AI를 일컫어 "강아지만큼 똑똑하지 않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어 최 교수는 "인간에게 상식은 쉽다. 하지만 기계는 어렵다"면서 "(생성AI가) 굉장히 많은 지식을 습득했음에도 실수를 많이 하는 이유"라고 해석했다. ■ "AI는 창조하지만 이해 못해...사람은 이해보다 생성이 어려워" 최 교수는 생성AI 역설도 짚었다. "AI는 창조는 하지만 이해는 못한다"면서 "하지만 사람은 이해보다 생성이 어렵다. 생성AI와 반대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의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AI에게 플랭크 운동하는 우주인을 그려보라고 하면 여러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이해력이 없는 AI는 어느 게 정확한 플랭크 운동인지 알 수 없어 잘못된 그림도 생성한다면서 "AI는 행위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다"고 해석했다. GPT가 질문에 대부분 정확한 답을 하지만,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이해하는 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국내 KAIST 오혜연 교수와 같이 연구한 내용이라면서 "생성AI는 평가는 못한다"면서 "상식이 부족해 생성AI의 역설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클립 최대화(Paperclip Maximizer)' 개념을 제시하며 "AI에게 수백만개 도덕적 규범을 다 가르칠 수 없다. 챗GPT가 대규모 학습을 한다고 해서 도덕적 규범을 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상식이 없는 AI를 보완하기 위해 최 교수는 상식을 추가한 델파이 모델(Commonsense Moral Mdels)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이를 공개했다. 특정 상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걸 가르치는 모델이라면서 "AI와 도덕, 철학이 합쳐진 학습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것으로 '2024년 AAAI' 행사에서 발표한 논문(제목:Value Kaleidoscope: Engaging AI with Pluralistic Human Values, Rights, and Duties)도 소개했다. 최 교수는 "물리학 전문가들은 자기가 무얼 모르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면서 AI연구에서 다원적 접근과 다원적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그의 강연을 네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트랜스포머와 LLM을 과학의 한 방편으로 연구해야 하며 둘째, 역사적으로 첫 발견은 완벽한 솔루션이 아니니 더 좋은 대안 솔루션이 나올 것으로 생각, 더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해야 하고 셋째, 인텔리전스(intelligence)와 artificial을 측정하는데 본원적인 애매함이 있음을 받아들여야 하며 넷째, AGI(범용AI) 같은 큰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기조강연에 이어 최 교수는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센터장과 온라인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AGI와 생성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보다 자세히 밝혔다. 하 센터장이 "최 교수님이 생각하는 AGI는 무엇이며, 또 언제 달성할 것으로 보냐"고 묻자 최 교수는 "휴먼 인텔리전스(Human Intelligence)도 정의(디파인)를 못하는데 AGI를 어떻게 정의 하겠냐"고 전제하며 "이르면 3년안에 이걸 AGI라고 하는 사람들이 30%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또 2050년까지는 이 비중이 50%가 될 것으로 본다. 나는 길게 본다. 넘어야 할 산이 아주 많다'고 답했다. 이어 "실제로는 안되지 않을까도 한다"면서 "하지만 절대로 안된다고 또 된다고 말할 수 없다. 변수가 너무 많다. 어느 나라나 연구소에서 색다른 AI를 창출하면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변수가 많아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 AI의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가 있냐는 하 센터장의 두번째 질문에 최 교수는 현재 LLM은 주입식 교육과 벼락치기식으로 하고 있다면서 "사람은 되돌아가서 질문을 다시 점검하고 탐색하고 생각도 한다. 하지만 AI는 이런 걸 못한다. 순차적으로 계속해야 한다. 안좋은 게 들어와도 그걸 공부해야 한다"면서 "에이전트 개념을 트레이닝(학습)할때도 주입식이 아닌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공돌이로서 처음엔 관심 없어...미리 준비 안하면 후회할 상황 오겠다 싶어 연구" 이어 AI가 혁신을 가지고 오는 것도 사실인데, 주의해야 할 것 두 가지만 들려달라고 하자 최 교수는 생성AI 모델들이 가상현실과 현실을 명확히 구분 못하고, 또 사실과 거짓을 혼동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지식(날리지)과 팩트를 명확히 공부 못한, 희미하게 대충 공부한 탓이라면서 "이는 멀티모달이든 뭐든 공통 챌린지다. 패치업(보완)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며, 또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방안이 있어야 할 듯하다.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또 하나는, 인간의 가치와 상식, 이런 것들을 처음부터 잘 가르쳐야 한다. 다행히 학계에서 이런 쪽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사실 나도 공돌이로서 처음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후회할 상황이 오겠다 싶어 연구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AI의 안전에 대해 현 시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짚어달라는 하 센터장 요청에 최 교수는 "나도 참여하면서 배우고 있다. 정치 싸움도 많이 있는데 아쉽다. 어떤 사람은 본인 이윤에 따라 의견을 낸다. 또 어떤 사람은 전혀 관심 없으며 그래봤자 언어모델이며 안전이 중요하다고 하는 건 바보짓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우리가 (AI)를 잘 몰라서 그렇다. 깊은 연구가 돼 있으면 불일치가 없을텐데, 워낙 우리가 모르는게 많다보니 그렇다"면서 "그럴수록 안하기보다 이거 기회구나 하는 마음으로, 인류에 필요한 연구를 하는, 좋은 기화로 보고 투자를 더 해야 한다. 안전을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없으니 정치색을 떠나 더 많은 연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교수는 기존 AI관련 학회와 별도로 최근 언어(랭귀지)에 특화한 COML이란 자연어처리 전문 학회를 새로 만들었는데, 이의 이유를 묻자 "기존 언어학회인 뉴립스(NewrlPS) 등이 너무 커서"라고 답했다. COLM은 언어 모델링 연구에 중점을 둔 학회로 LM 기술 개발을 이해하고 개선 및 비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는 10월 7~9일 3일간 미국 필라델피아대학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AI 맹점 중 하나가 결론을 낸 것에 대해 왜 이런 결론을 냈는지 설명을 못하는 소위 '블랙박스' 문제다. 최근 미국 AI스타트업 엔스로픽이 이를 해결할 단초가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교수는 "좋은 연구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완벽한 툴이 될 가능성은 없지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디렉션(방향)이다. 데이터 말고도 인프라 알고리즘 쪽으로도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 센터장이 마지막 질문으로 AI 꿈나무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최 교수는 "솔직히 나도 공부할때 여기까지 올 거라고 생각 못했다. (나를 아는) 다른 분들도 그랬을 거다. 뒤집어 보면, 누구나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돌이켜보면 용기를 내 도전을 한 게 중요하지 않았나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 보다도, 나만의 길을, 이 길이 성공의 길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에 끼여 가는게 아니라 블라인드 스팟을, 내가 대신 연구해주면, 실패하더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배움이 되지 않을까 했다. 마음을 비우고 가는게 중요하다. 성공해야지 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실패를 하더라도 나는 도전을 했다,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밝혔다.

2024.06.12 21:12방은주

야마하뮤직, 온라인 합주 플랫폼 '싱크룸' 버전 2.0 공개

음향 전문기업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온라인 합주 플랫폼 '싱크룸' 버전 2.0을 국내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싱크룸은 인터넷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온라인 합주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오디오 데이터의 양방향 송수신 지연을 최소화해 장거리에도 쾌적한 온라인 합주가 가능하다. 싱크룸은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계정을 등록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버전 2.0 모바일용은 올해 여름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버전 2.0 업데이트에서는 1개 룸의 최대 접속 유저 수를 5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마이룸 기능을 사용해 사전에 룸을 생성하고 보관·공개할 수 있는 대기실 설정 기능도 추가했다. 대기실 기능으로 유저는 참가하고 싶은 룸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룸 작성자는 룸 정보를 사전에 다른 유저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야마하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싱크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많은 유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받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검토해왔다"며 "모든 뮤지션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2 20:48신영빈

퍼플레이 "게임사와 이용자 모두 혜택보는 플랫폼 만들 것"

"퍼플레이는 이용자들이 게임 플레이 타임으로 돈을 벌고, 게임사가 보다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기본 가치로 삼고 있다. 게임사와 이용자 모두가 혜택을 보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블록체인과 NFT 등 게임산업이 집중하고 있는 주요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전망을 밝히는 '제3회 대한민국 NFT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정재훈 퍼플레이 최고전략책임자(CSO)은 '웹3 기반 G&E 플랫폼 퍼플레이의 도전'이라는 내용으로 세션발표를 진행했다. 퍼플레이는 게임에 NFT를 장착하고 플레이하면 토큰을 마이닝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퍼플레이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프라이빗 테스트를 시작으로, 지난 2월까지 강도 높은 공개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앱의 안정성과 기능성, 수익성 등에 대한 검증을 끝내고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퍼플레이는 이번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폭넓은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한 'X2E' 존을 신설했다. X2E 존에서는 국내외 경쟁력 있는 P2E(Play to Earn) 게임과 M2E(Move to Earn) 앱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같은 시간을 투입해 퍼플레이와 X2E 서비스에서 동시에 토큰 획득이 가능한 '더블 마이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정 CSO는 "퍼플레이 NFT에는 각각의 등급이 존재하고 지속적으로 레벨업을 하고 스텝 포인트를 향상시켜서 최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단순히 구매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레벨업을 하고 스텝 포인트를 향상시켜서 최고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모든 이용자는 각각 개별적인 활동을 통해서 스텝을 향상시키면서 체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CSO는 퍼플레이 플랫폼이 게임사와의 상생을 위한 서비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퍼플레이 구성원은 대부분 게임업계 베테랑으로 구성됐는데, 퍼플레이는 게임업계와의 상생을 위해서 다양한 주변 소형 프로젝트들의 초기 이용자 확보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상단에서 앱 런처로서 하위에 있는 게임들을 실행을 할 수 있고 실행 영역에서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는 증명을 통해서 체결이 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플레이에는 크게 4가지 타입의 게임 플레이 방식이 존재한다. 해당 영역은 크게 ▲스페셜 게임 영역 ▲추천 게임 영역, 라이브러리존 ▲슈퍼워크로 나뉜다. 정 CSO는 "퍼플레이는 이용자들이 게임 플레이 타임으로 돈을 벌고, 게임사가 보다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기본 가치로 삼고 있다"며 "현재 퍼플레이는 NFT 이용자와 웹3 유저, 웹2 이용자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정책을 현재 운영을 하고 있다. 조만간 웹3 이용자가 확장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발전을 하는 과정에 퍼플레이도 함께 호흡하면서, 상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2 17:04강한결

"공무원 일거리 줄어들까"…LG·SKT 손잡은 정부, 생성형 AI 첫 도입

#. 공무원 A씨는 인사이동으로 새로운 업무를 맡을 때마다 업무 매뉴얼을 숙지하고 정책 관련 법령 등을 찾아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 전임자나 팀원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행정 지원 서비스'가 도입되면 관련 업무매뉴얼, 법령·지침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국민에게도 각종 행정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공공 부문 생성형 AI 도입에 본격 나서면서 공무원들의 일거리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범정부 AI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AI 행정 지원 서비스' 시범운영을 다음달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AI 행정 지원 서비스는 ▲문서 요약 ▲문서 초안 작성 ▲법령·지침 정보 검색 ▲정보공개 민원 관련 공무원의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정부 전용 AI 서비스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LG, SK텔레콤 등 민간기업과의 협업으로 AI 행정 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데이터 유출 등의 방지를 위해 정부 업무망 내부에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추가 데이터 학습을 지속 진행 중이다. 시범운영은 참여 희망 여부, 업무연관성, 실·국간 균형 등을 고려해 행안부 7개 실·국과 4개의 소속기관 약 6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지난해 개발된 서비스 가운데 AI 우선 적용이 가능하거나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무 유형을 ▲일반 행정업무 지원 ▲정보공개 업무지원 두 가지로 구분해 제공한다. 일반 행정업무 지원은 LG 개발 서비스를 활용해 문서 요약, 문서 초안(보도자료, 연설문 등) 작성, 문서 검색 등 일반 행정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공개 업무지원은 SKT 개발 서비스를 활용해 정보공개청구 민원 요약, 법령·매뉴얼·판례 등 판단 근거, 민원 답변서 초안 작성 등 정보공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안부는 시범운영을 통해 ▲문서 검색, 문서 작성 등 서비스 활용 사례 ▲서비스 이용 시 불편사항 등을 공유해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또 보다 정확한 답변 도출을 위한 명령어 예시, 서비스를 통해 작성한 문서 등 사용자 간 활용 사례도 주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행안부와 시범운영 기업인 LG, SK텔레콤간 협의체를 운영해 서비스 기능 역시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행안부는 AI 활용성이 높은 업무 분야를 추가로 발굴해 서비스 기능 개선을 거쳐 8월부터 10월까지 타 중앙기관, 지자체로 확산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AI 기술의 행정업무 적용 실현 가능성과 효용성 등에 관한 사전 검증을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전략계획(ISP)을 추진하고 있다. ISP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정부의 업무관리시스템에 AI 행정 지원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행안부는 중앙부처, 지자체 등 시범운영 대상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ISP에 향후 본 사업 구축 시 관련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시범운영을 통해 실제 일하는 공무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일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4.06.12 16:23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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