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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2주년 맞이 기념 이벤트 풍성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MMORPG '제노니아'의 출시 2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를 통해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리그릿의 특별 출석' 이벤트에서는 총 14일 간 출석만 해도 '위대한 10+1회 소환권 선택 상자', '제노니아 무기 강화 주문서', '골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황금빛 코스튬 소환권', '황금빛 페어리 소환권' 등을 얻을 수 있는 '2주년 감사 페스티벌'은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는 '2주년 페스티벌 주화'는 '안드라 제국' 등 일반 필드와 '시련의 전당' 몬스터들을 처치하면 획득할 수 있다. 미션 이벤트 '2주년 특별 지령'도 같은 기간 열린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제노니아 방어구 강화 주문서', '고귀한 보스 정수 행운 상자' 등을 얻을 수 있다. 총 20개의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유니크 장신구 제작 레시피'도 선물한다. 이 밖에도 이벤트 기간 동안 파티 던전의 클리어 보상을 2배로 획득할 수 있는 '파티 던전 붐업' 이벤트와 안드라 제국 지역 유니크 등급 이상 필드보스가 100% 확률로 등장하는 '퍼펙트 필드보스 타임'도 함께 진행된다.

2025.06.12 09:18강한결

제너럴 밀스, 中 하겐다즈 매장 매각 검토 중

제너럴 밀스가 중국 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매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제너럴 밀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따라 매각 절차가 올해 중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너럴 밀스는 매각 자문사를 선정을 완료했으며 매각으로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겐다즈의 웨이신(WeChat) 공식 계정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하겐다즈 매장은 250개 이상이다. 제너럴 밀스는 매장 매각 여부와 관계없이 슈퍼마켓 및 편의점 등에서 하겐다즈 제품 판매는 지속할 계획이다. 제너럴 밀스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올해 3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너럴 밀스 최고경영자(CEO) 제프 하머닝은 중국 시장을 북미 외 최대 시장으로 꼽으며 “소비자 환경이 더 어려워졌고 매장 방문객 수도 줄었다”며 “중국 내 실적 안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12 09:13김민아

"삼성 폰, 갤럭시S28까지 카메라 업그레이드 없을 수도"

삼성전자가 향후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카메라 사양을 당분간 지금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샘모바일이 최근 보도했다.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엑스에 삼성이 향후 2년 동안 카메라 하드웨어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에 출시되는 갤럭시S26 시리즈는 갤럭시S25와 거의 동일한 카메라 구성을 가질 예정이며, 갤럭시S27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현재 갤럭시S25 엣지처럼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신제품에 더 큰 카메라 센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가로막는 것은 슬림형 폰을 추구하는 삼성의 전략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최대한 많은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하고 있다고 봤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칩 사업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불구하고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방안으로 스마트폰의 생산 원가의 절감을 선택해 하드웨어 개선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해 휴대폰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향후 마음을 바꾸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타 스마트폰 브랜드가 더 향상된 카메라 센서를 앞다퉈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이 소프트웨어 개선 만으로 카메라 성능 경쟁에서 애플과 중국 폰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고 평했다.

2025.06.12 09:07이정현

KT, 팔란티어와 국내 AX 공동 마케팅

KT가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국내 산업계 AX 촉진을 목표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공유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CRO가 한국을 찾아 KT 광화문 사옥에서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팔란티어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으로 정부와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라이언 테일러 CRO는 팔란티어의 글로벌 영업 전략과 수익 창출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부,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팔란티어의 지속적 성장과 매출 다변화를 주도한다. 양사는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협약 내용의 실행 계획을 협의해왔다. 주요 내용은 ▲AI 데이터 플랫폼 교육을 통한 기술 역량 공유 ▲타깃 산업군 특화 공동 마케팅 기획 등이다. KT는 팔란티어와 함께 임직원의 AX 역량을 제고하고, 향상된 역량을 바탕으로 AI·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원하는 국내 고객에게 팔란티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KT는 전문 인력을 투입해 팔란티어 글로벌 엔지니어들과 동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팔란티어의 기술 역량을 이전 받는다. 양 사는 KT 내부 프로세스를 컨설팅 대상으로 삼아 개념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통신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팔란티어 솔루션 도입 효과를 실증하는 과정이다. 이와 함께 팔란티어 솔루션 관련 전문 교육과 자격증 제도도 운영한다. 아울러 양사는 금융업 대상으로 상호 독점적인 파트너로서 영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권 이외 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도 공동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한다. 양 사는 각 산업군의 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고객의 필요에 맞춘 AX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 실행할 계획이다.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CRO는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팔란티어의 기술력과 KT의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팔란티어와의 협력은 고객사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KT AX 추진전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사에게 팔란티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현장의 난제를 발굴 및 해결해 궁극적으로 고객사의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AX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6.12 09:00박수형

42주년 맞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新 조직 통해 韓 AI 산업 부흥 이끈다

올해 42주년을 맞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국내외 AI 기업들의 협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FKII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글로벌 AI 비즈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AI 비즈 얼라이언스는 IT·SW 기업의 AI 비즈니스 지원과 AI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표로 AI 공급기업과 AI 수요기업 간 AI 비즈니스 연계를 촉진하고 국내외 AI 기업 간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FKII는 지난 1983년 5월 설립된 단체로, 당시 우리 정부가 '정보산업의 해'를 지정하며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해 나서자 약 50개 정보산업 관련 기업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또 '한국CIO포럼'을 1997년 창립해 국내 최대 CIO 커뮤니티로 발전시켰고 '신SW상품대상'을 30년 넘게 운영하며 수 많은 SW 기업의 성장 등용문 역할을 했다. 더불어 이곳은 한국을 대표해 ASOCIO(아시아정보산업기구)와 WITSA(세계혁신기술서비스연맹)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 일본, 베트남 등 주요국과의 협력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한국 IT 리더십을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회원사는 현재 1천 곳에 달한다. 또 이곳은 AI 산업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맞춰 회원사들에게 사업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자 이번에 글로벌 AI 비즈 얼라이언스도 새롭게 조직했다. 글로벌 AI 비즈 얼라이언스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여섯 번째 산하기구로, IT서비스기업, SW기업, AI 스타트업 등 46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곳에선 올해까지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뿐 아니라 이를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기업도 폭넓게 참여함으로써 산업 간 융합과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비즈 얼라이언스는 ▲산업별 AI 수요기업 연계 ▲공공 및 민간의 AI 사업 정보 공유 ▲글로벌 AI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타 산업계 단체들과 공동으로 산업별 특화 AI 세미나 개최 ▲AI 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정기 조찬 포럼 개최 ▲한-일 AI 비즈니스 포럼 개최 및 글로벌 IT 기구의 AI 관련 어워드 수상 지원 ▲회원사 간 간담회 및 정보 공유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AI 수요가 높은 분야와 공급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해 해당 산업계의 실질적인 AI 도입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삼정KPMG 이동근 전무가 '지속 가능한 AI 가치 창출 체계'를 주제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이 전무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의 확산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AI를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프로세스, 조직, 기술, 데이터, 성과지표, 거버넌스 등 6대 핵심 요소를 제시하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속가능한 AI 활용 전략과 실행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글로벌 AI 비즈 얼라이언스는 국내 AI 산업 및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글로벌 AI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협업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참여기업들의 AI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6.12 08:35장유미

배달 공제보험 이용자 10만명 돌파…12일 대여 이륜차용 공제 상품 2종 추가 출시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사장 동정한)이 지난해 6월 처음 출시한 자가용 이륜차 배달 공제보험 이용자 수가 출시 1년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배달용 유상운송용 공제 상품은 배달종사자들의 보험 가입율이 저조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제조합에서 시중 대비 최대 45% 저렴하게 출시한 보험상품이다. 특히 연 단위가 아니라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도 별도로 출시했다. 가입 초기 과중한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무사고 시 월별 보험료를 즉각 인하하도록 설계해 배달종사자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공제상품 이용자수는 지난해 9월 2만2천명에서 같은해 12월에 5만3천명, 올해 3월 8만2천명, 6월 기준 10만명을 넘어셨다. 한편, 공제조합은 이륜차를 대여해 배달하는 종사자를 위한 '대여 이륜차용 배달 공제보험'과 법인이 소유한 이륜차를 대상으로 추가 할인(평균 20% 수준)을 적용해 주는 '법인용 유상운송 공제보험'을 12일 출시한다. 기존 월단위 공제보험은 본인 소유 이륜차에 한정됐으나 타인 명의 이륜차도 공제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륜차 대여 사업자 등 다수의 이륜차를 보유한 법인은 더욱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받게 된다. 본인 명의가 아니라도 무사고일 경우에는 보험료 할인이 적용되며, 향후 본인 명의 이륜차 구매 시 공제 보험료 할인 등급 승계도 가능해 배달종사자의 보험 가입 부담이 더욱 완화될 전망이다. 공제조합은 이외에도 자동 재계약 할인(1%), 안전교육 이수 할인(최대 3%), 운행기록장치 장착 할인(최대 3%), 전면 번호판 장착 할인(1.5%), 친환경 차량 할인(1%), 제휴 신용카드(월 1만원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특약과 부가 서비스도 지속해서 확대해 배달 종사자의 보험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해당 공제보험 상품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모바일 앱(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배달서비스공제'를 검색해 설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지난 1년간 10만 명이 넘는 배달 종사자가 유상운송용 공제보험을 이용하면서, 공제조합이 배달 종사자와 국민의 실질적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정부와 조합은 종사자들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 확대와 안전한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21:38주문정

웹툰 캐릭터가 사주 봐준다…네이버 웹툰, '타로툰'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은 자회사 스튜디오 리코가 퍼블리싱하고 플랩스 AI에서 개발한 웹툰 캐릭터 기반 신규 웹 서비스 '타로툰'이 지난 10일 정식 출시됐다고 11일 밝혔다. 타로툰은 '타로'와 '툰'의 합성어로 웹툰 속 캐릭터가 사주와 타로 콘텐츠를 전해주는 AI 기반 운세 서비스다. 타로툰은 캐릭터의 말투와 성격 등 고유한 특징을 반영해 개별화된 운세 리포트를 제공한다. 콘텐츠는 캐릭터의 스토리와 세계관에 맞춘 구성으로 몰입감을 높였으며 시나리오 흐름에 따라 타로카드 형태의 선택지가 등장한다. 또한, 전문 사주·타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이용자는 사주 리포트 확인 후 해당 캐릭터가 등장하는 원작 웹툰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출시 초기에는 '냐한남자', '마루는 강쥐', '작전명 순정', '진돌히디만화' 등 4종의 웹툰 IP(지식재산) 기반 콘텐츠가 제공되며 향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를 기념해 신규 가입자 전원에게는 300개의 포툰쿠키를 제공한다. 운세 리포트를 확인한 후 받는 '행운카드'를 모아 도감을 완성하면 추가로 200개의 포툰쿠키도 받을 수 있다. 이승훈 스튜디오 리코 게임스튜디오 리드는 “타로툰은 AI 기술과 웹툰 IP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팬 경험을 제안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2025.06.11 18:11박서린

[의료기기] 올림푸스한국,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EU-ME3' 출시 外

올림푸스한국은 차세대 초음파내시경 프로세서 'EU-ME3'를 국내 출시 한다고 밝혔다. EU-ME3은 췌장, 담관, 위 등 체내 깊숙한 곳에 있어 일반 내시경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병변의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초음파 내시경(EUS) 프로세서다. 내시경을 통해 신체 내부에서 직접 초음파를 시행함으로써 공기나 뼈 등 외부 간섭 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췌장·담낭·담관 등을 일반 초음파보다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나 세포 검사를 병변 주변에서 실시간으로 시행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또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기능도 탑재됐다. '전단파 정량화'(Shear Wave Quantification, SWQ) 기능은 종양이나 염증 병변의 경직도를 수치화해 보여줌으로써 췌장염의 중증도나 췌장암의 악성도를 보다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돕고, 'i-ELST' 기능은 맥박 등에 의한 움직임이 적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탄성 이미지를 구현해 조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s-FOCUS' 모드는 초음파 탐촉자와의 거리 변화에 따라 해상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줄여, 검사 중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하지 않아도 전체 영상에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영상 품질도 기존 모델(EU-ME2) 대비 한층 개선돼 미세한 병변의 조기 발견 및 정확한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B 모드(B-mode) 해상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초음파가 조직을 통과할 때 생기는 고조파 성분을 활용해 보다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조직 하모닉 에코(Tissue Harmonic Echo) 모드도 개선됐고, 콘트라스트 하모닉 에코(Contrast Harmonic Echo) 모드는 생체 조직과 조영제의 신호를 동시에 시각화해 병변과 주변 조직을 훨씬 더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작 환경은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직관적인 레이아웃의 키보드에는 LED 백라이트와 트랙패드가 내장되어 있으며, 터치 기능이 적용된 대형 LCD 패널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고, 세척과 위생 관리도 용이하다고 한다. EU-ME3는 전자식·기계식 스캔 기술을 모두 적용해 초음파 내시경과 미세 탐촉자 등 다양한 장비와 호환되며, 임상 현장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옵션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진단뿐 아니라 시술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초음파 내시경 설루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EU-ME3는 보다 정밀하고 직관적인 초음파 내시경 진단을 통해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보다 정교하게 돕는 장비”라며 “올림푸스한국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내 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 학술대회(IDEN 2025,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25)'에서 'EU-ME3'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고주파 의료기기 '세르프' 브라질서 신규 허가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가 최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세르프는 남미 최대 미용 의료기기 시장 중 하나인 브라질에 공식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브라질은 미용 시술 소비자 수요가 높은 국가로 꼽히고 있는데 에너지 기반 시술 장비의 안전성과 효과를 엄격히 검토하는 ANVISA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세르프의 기술력과 임상적 신뢰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고 전했다. 세르프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합병 후 출시한 첫 제품으로 기존 고주파 의료기기가 주로 사용하던 6.78MHz주파수에 2MHz주파수를 더한 듀얼 모노폴라 방식을 채택해 시술 부위의 깊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또 특허 출원된 '스파이더 패턴' 기술이 적용된 이펙터는 최대 20X30㎜의 대형 사이즈로 1샷 당 더 넓은 면적에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내장된 쿨링 시스템 덕분에 별도의 마취 없이도 편안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르프는 현재까지 브라질을 비롯해 베트남과 캐나다에서 의료기기 허가를 완료했으며, 일본과 홍콩에서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에 회사는 아시아 및 북미에 이어 남미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내 세르프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세르프는 최근 캐나다와 브라질 등 주요 북·남미 시장에서 잇따라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고주파 기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북미를 비롯한 동남아,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시장 허가 확대를 통해 세르프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낙 인피니오 스피어, AI기술로 '2025년 최고의 보청기' 수상 포낙 인피니오 스피어(출처=소노바코리아) 소노바(Sonova)는 청각기기 전문 평가 매체인 히어링 트래커(Hearing Tracker)가 최근 '인피니오 스피어'(Audéo Infinio Sphere)를 2025년 최고의 보청기(Best Hearing Aids of 2025)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히어링 트래커는 세계 주요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인 혁신적 신제품들을 성능, 사용자 경험, 기술력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포낙(Phonak)의 인피니오 스피어를 2025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보청기로 선정했다. 독립 청각 음향 연구기관인 HearAdvisor의 실험 결과 포낙 인피니오 스피어는 '소음 환경 내 말소리 인식 점수' 부문에서 4.6점(5점 만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해당 기관이 측정한 수치 중 최초로 4.0점을 넘긴 사례로 제품의 음질 처리 능력이 업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AI 기반의 '딥소닉(DEEPSONIC)' 칩셋을 통해 시끄러운 소음 환경에서도 탁월한 음성 인식 성능을 제공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포낙 담당자는 ”기존 주요 경쟁 제품 대비 사용자가 다양한 방향에서 들리는 말소리를 2~3배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낙 인피니오 스피어는 기능성 측면에서도 사용자 만족도를 높였는데 iOS와 Android를 모두 지원하는 범용 블루투스 연결,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고성능 스피커, 탭 제어 및 모션 감지 센서, 스테레오 핸즈프리 통화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개의 블루투스 기기 등록과 2개 기기 동시 연결도 가능해 일상 속 활용성도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설계로, 업계 최고 수준의 IP68+ 방진·방수 등급을 갖춰 물, 땀, 먼지 등 외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해 일상생활은 물론 야외 활동에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포낙 담당자는 “보청기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소리 증폭'에서 '청취 경험의 최적화'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포낙 인피니오 스피어는 일상 속 다양한 청취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사용자 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청각 건강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출시된 2025년형 보청기 제품군은 한층 진화된 음질 처리 기술, 우수한 무선 연결성, 그리고 차세대 피트니스 추적 기능과 원격 진료(Telehealth) 기능을 탑재하며, 단순한 청력 보완을 넘어 사용자 맞춤형 건강관리 디바이스로서 청력 보조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스페클립스, 고출력 피코초 레이저 '피코케이' 2026년 초 美 FDA 승인 목표 스페클립스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 'IMCAS Asia 2025'에 참가해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스페클립스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 내 상시 데모를 운영하며 레이저 피부 미용·치료 의료기기 '피코케이(PICO-K)'와 '벨루스큐(BELLUS-Q)' 등을 소개했으며, '색소 제거를 넘어: 피부 재생을 위한 차세대 피코초 레이저(Beyond pigment removal: The next generation of Picosecond laser in skin rejuvenation)'라는 주제의 현지 의사 학술발표도 지원했다. 회사 측은 이들 제품이 부스를 방문한 의료진과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를 통해 태국 현지 파트너와의 공급 확대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 3월 KIMES 2025 참가 당시 발굴한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바이어와의 파트너십 강화에도 주력했다. 회사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흥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피코케이의 경우 미용 의료 장비 수요가 높은 대만 시장 출시 첫해인 2024년 1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지 유명 연예인과 론칭 행사 및 TV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6년 초 FDA 승인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와 함께 키닥터 선정 및 논문 발표를 준비 중이며, 품질검사 등 사전 준비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홍정환 스페클립스 대표는 “IMCAS Asia 첫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제고할 수 있었으며, FDA 승인 이후 열리는 내년 IMCAS World 2026에도 참가할 계획”이라며 “유럽 CE 인증에 더해 최근 러시아 인허가도 획득함에 따라 CIS 지역 및 유럽 시장을 아우르는 다각적 수출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을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원년으로 삼아 신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페클립스의 피코케이는 300피코초 고출력 레이저를 통해 색소 질환 개선과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미용·치료 의료기기로 정밀하고 빠른 에너지 전달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벨루스큐는 1.5J의 고출력 나노초 레이저와 다양한 펄스 모드를 지원해 색소 유형 및 병변 깊이에 따라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이저·AI 기반 피부치료 및 피부암 진단 전문기업 스페클립스는 올해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해 2026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주관회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2025.06.11 16:51조민규

"폴란드 유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韓 소비자 공략할 것"

폴란드산 멸균우유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며 유럽산 유제품의 대표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고품질 사료와 까다로운 유럽연합(EU) 기준을 충족한 자국 유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한국 소비자를 주요 수출 타깃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유러피안 푸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르투르 그라지우크 주한 폴란드 대리대사는 “유럽뿐 아니라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폴란드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소비자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우유 생산량이 많은 나라로, 연간 1천500만톤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보제나 브루블레프스카국가 상공회의소 진흥 센터 경영 이사회 회장, 루치안 즈볼락 폴란드 농업 지원 센터 부국장, 미에치스와프 클룹친스키 유제품 생산 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르투르 대리대사는 “폴란드의 유제품은 단순히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커졌다”며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유제품의 30%는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유제품의 수출액은 3천190만유로(약 500억원)로 나타났다. 이날 참여한 폴란드 농업 에이전시 관계자는 “폴란드에서 젖소에게 주는 먹이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 훨씬 고품질”이라며 “이런 이유로 타 국가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고품질이고 맛도 보장되며, 가격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즈볼락 부국장은 “폴란드의 유제품은 유럽연합(EU)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고, 기술적인 부분도 매우 우수하다”며 “현재 한국 멸균우유 시장의 90% 가까이를 폴란드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증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산 멸균우유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소비량이 점점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멸균우유 수입량은 지난 2017년 3천톤에서 2023년 3만7천톤으로 1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폴란드 측은 대표 우유 제품인 'A2A2 우유'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유당불내증을 유발하지 않아 국내 소비자에게 적합하다는 특징이 있다. 폴란드 유제품 생산 연합회는 이 제품을 바탕으로 요거트와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클룹친스키 회장은 “우리는 베트남과 대한민국에서 '우수성의 한 방울'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낙농업체에서 제품을 받아 우유에 있는 성분을 연구실에서 분석하며, 우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11 16:39류승현

엔피 XR 명상앱 '무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 선정

엔피(대표 백승업·최지훈)가 개발한 명상 앱 '무아'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XR 섹션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가 아닌 앱 서비스가 영화제 상영작으로 초청되는 일은 흔치 않지만, BIFAN은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발굴하며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왔다. 무아는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콘텐츠로 주목받아 이번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비욘드 리얼리티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XR 전시섹션으로 무아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난다. 무아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제에 초청된 XR 작품들과 함께 관객에게 공개된다. 일반 상영관 상영이 어려운 콘텐츠 특성에 따라 관객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전시되며, 명상 콘텐츠가 체험 예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무아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연출을 통해 사용자가 깊은 몰입과 정서적 안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XR 명상 앱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명상의 배경이 되는 다양한 가상공간들을 활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몰입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승업 엔피 대표는 “무아가 BIFAN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소개된 것은 XR 기술과 웰니스가 융합된 콘텐츠가 새로운 문화 경험으로 주목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가능성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1 16:36백봉삼

美서 AI 생성 누드사진으로 협박받은 10대 사망…'섹스토션' 급증 경고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누드 사진을 이용한 협박을 받은 1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기술 발달로 '섹스토션(sextortion)'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CBS 뉴스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라이자 히콕(Elijah Heacock)은 AI로 생성된 자신의 누드 사진과 함께 친구와 가족에게 유포하지 않으려면 3000달러를 지불하라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 그는 이 메시지를 받은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모는 아들의 휴대폰에서 메시지를 발견하고 나서야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섹스토션은 온라인에서 젊은이들을 표적으로 삼아 음란한 이미지 유포를 협박해 돈을 요구하거나 해로운 행위를 강요하는 범죄다. 실종·착취아동센터(National Center for Missing and Exploited Children)는 지난 한 해 동안 미성년자 대상 섹스토션 사기 신고를 50만 건 이상 접수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은 2021년 이후 최소 20명의 젊은이가 이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추정한다. 생성형 AI 서비스 증가로 실제 사진 없이도 범죄가 가능해졌다. 올해 실종·착취아동센터 신고 중 10만 건 이상이 생성형 AI 관련이었다. 비영리단체 쏜(Thorn)의 레베카 포트노프(Rebecca Portnoff) 박사는 "현재 이런 불법적 자료를 만드는 데 어려운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응책을 마련했다.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가 주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테이크 잇 다운(Take It Down)' 법안은 동의 없이 성적 노골적 이미지를 온라인 게시하는 것을 연방 범죄로 규정했다.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피해자 요청 시 48시간 이내 해당 이미지를 제거해야 한다. 일라이자의 아버지 존 버넷(John Burnett)은 "우리 아이들을 노리는 사람들은 조직적이고 끈질기다"며 "실제 사진이 필요하지도 않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생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 원문 바로가기)

2025.06.11 15:09AI 에디터

"고객사 정보 유출 정황"…세일즈포스, 개인정보위 조사 받는다

세일즈포스가 고객사 개인 정보 유출 정황 건으로 국내 정부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일즈포스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사용 기업 대상 개인정보 유출 시도가 발생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관련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세일즈포스는 전 세계 15만 개 기업에 CR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세일즈포스 국내 고객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정확한 현황 파악과 세일즈포스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시작했다. 앞서 세일즈포스 IT팀 직원으로 속인 보이스피싱범이 고객사에 악성코드앱 설치를 유도한 후 개인정보를 탈취했다는 구글클라우드 보고서 결과도 나온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세일즈포스 시스템을 이용하는 국내기업에 시스템 보안 점검을 비롯한 피싱 예방 교육 실시, 관리자 계정에 대한 다중 인증 적용 등 개인정보 보호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2025.06.11 14:44김미정

배민B마트, 키스오브라이프와 손잡고 '키스 오브 프로틴칩' 출시

배달의민족의 즉시배달 서비스 배민B마트가 셀럽과 협업한 자체 브랜드(PB) 상품 시리즈 '최애의 맛'의 두 번째 제품으로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 함께한 '키스오브프로틴칩'을 지난 10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애의 맛'은 배민B마트가 푸드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선보이는 PB 시리즈로, 셀럽이 직접 고른 맛을 팬들에게 전달하는 콘셉트의 협업 상품이다. 지난 3월 첫 번째 제품인 'EP.01 옆집제육 – 보이넥스트도어'는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며 목표 판매량을 초과 달성했고, B마트 내 타 제육 밀키트보다 약 5배 높은 주문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 번째 제품 '키스오브프로틴칩'은 S2엔터테인먼트 소속 4인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 함께 기획된 것으로, 식물성 단백질 5.5g을 함유한 고단백 스낵이다. 통밀과 밀을 베이스로 바삭한 식감을 강조했으며, 멤버들이 직접 고른 맛을 바탕으로 개발해 팬들과의 교감을 더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9일 미니 4집 '224'를 발매하며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업은 브랜드와 아티스트 간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키스오브프로틴칩은 현재 배민 앱 내 'B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일주일간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첫 주문 고객에게는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쿠폰이 제공되며, 기존 고객은 해당 제품이 포함된 기획전에서 1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천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큰 호응을 얻은 덕분에 두 번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B마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담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0:36류승현

"AI 에이전트 확산 가시화"…MS, 코파일럿 활용 사례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등 자체 서비스 활용 사례를 공개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입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비롯한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일상 업무 자동화와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내부 규정 안내 등에서 성과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서비스 관리 기업 아토믹워크는 '애저 AI 파운드리'로 AI 에이전트 '아톰'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 문의 65%를 자동 처리하며 운영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BDO콜롬비아는 급여·재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AI 에이전트로 운영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정확도를 99.9%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그루포빔보는 기술 혁신 센터를 설립하고 650개 AI 에이전트와 1만8천 개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는 1천700개 규정 확인을 AI에 맡겨 지점 직원의 정보 탐색 시간을 30초로 단축했다. 다우는 PDF 운송 송장 10만 건 이상을 자동 분석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해 수주 걸리던 업무를 수분 내로 줄였다. 에스티로더는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컨슈머IQ'로 마케팅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제품 출시 속도를 높였다. 후지쯔는 영업 생산성을 67% 향상시키는 판매 지원용 AI 에이전트를, KPMG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을 위한 '컴플라이 AI'를 개발해 규정 준수 기간을 18개월로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응대 영역에서도 AI 에이전트 성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에네코는 다국어 AI 챗봇을 도입해 3개월 만에 70% 이상의 문의를 자동화했고, 티모바일은 소매직원 앱으로 프로모션 정보를 자동화해 월 50만 회 이상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버진머니는 신용카드 전용 AI 챗봇 '레디'를 도입해 유머와 일상 언어를 이해하는 응대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기능은 100만 건 이상의 문의를 처리하며 은행 내 최고 평점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이 AI 에이전트 구축에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조직이 손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과 자동화 앱 개발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저드슨 알소프 수석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AI는 더 많은 조직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는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2025.06.11 10:26김미정

삼성전자, 터치스크린 냉장고에 '보이스 ID' 업데이트

삼성전자가 2025년형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냉장고를 대상으로 '보이스 I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6월 중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기능인 '보이스 ID'는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동작하며, 냉장고에 등록된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인식∙구별해 일정, 사진, 휴대전화 위치 확인, 접근성 설정 연동 등 사용자 별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보이스 ID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삼성계정 등록이 필요하며, 일정과 사진 등을 사전에 연동해야한다. 사용자가 냉장고 앞에서 "빅스비, 내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면, 목소리를 인식해 해당 사용자의 일정을 보여준다. "빅스비, 내 사진 보여줘"라고 말하면 연동된 해당 사용자의 사진을 보여준다. "빅스비, 내 폰 찾아줘"라고 말하면 해당 사용자의 휴대전화 벨소리를 울려 집 안에서의 위치를 알려주는 '내 폰 찾기' 기능도 제공한다. 또,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면 해당 사용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설정해둔 색상 반전, 흑백 등 접근성 설정이 냉장고의 'AI 홈' 스크린에 자동으로 적용된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고령인 소비자도 스마트폰 접근성 설정과 자동으로 동기화된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편리하게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의 빅스비 활성화 방식도 강화했다. 기존 "하이 빅스비" 호출 방식에 더해, 냉장고의 스크린 화면이 꺼져있을 때 스크린을 두 번 톡톡 치면 빅스비가 호출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9형 스크린 탑재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보이스 ID' 기능 적용 대상 냉장고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이나 냉장고의 'AI 홈' 스크린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보이스 I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냉장고에서도 개인 맞춤 'AI 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스 ID 기능을 새롭게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최신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가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1 10:12전화평

치실로 스트레스 측정한다

구강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치실로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터프스대학 연구진이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치실을 개발했다고 기가진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화학회(ACS)의 국제학술지 'ACS 응용재료 및 인터페이스(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에 실렸다. 이 스마트 치실은 특수 설계된 소재로 만들어져 침을 흡수해 치실에 부착된 전극에 통과시킨 다음 내장 센서로 침 속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된다. 콩팥의 부산 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측정에 유용한 진단 지표로 알려져 있다. 터프츠 대학교 사미르 손쿠살레 교수는 "우리는 측정으로 인해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생기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감지 장치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현재 스트레스 측정에 주로 사용되는 자가 진단 테스트나 심리 테스트는 편향되기 쉽고 코르티솔을 측정하는 방법은 주로 혈액 샘플이나 실험실에서 이뤄지지 때문에 측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 치실을 사용할 경우 더 빠르고, 편리해 일상생활에 더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치실의 핵심은 'eMIP(전기중합 분자 인식 중합체)'라는 소재다. 이 소재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바로 인식할 수 있어 바이오센서 개발에 필요한 작업과 비용을 대폭 줄여줬고 테스트 결과도 매우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소재가 향후 에스트로겐 등 타 호르몬 수치 추적이나 당뇨병 측정을 위한 포도당 수치 측정 등 다른 생물학적 지표도 감지하는 데 쉽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09:27이정현

리모트, 글로벌 원격 직원 관리 솔루션 'HRIS' 출시

글로벌 HR 플랫폼 '리모트'는 글로벌 원격 직원 관리에 특화된 HRIS(인사 정보 시스템·Human Resources Information system)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모트 HRIS는 각 지역에서 서로 다른 시간대에 근무하는 글로벌 원격 근무 직원의 인력 관리, 급여 관리, 성과 관리, 비용 지급, 장비 관리, 현지 법 준수 등을 하나의 솔루션에서 통합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리모트 HRIS는 타 HRIS와 달리 처음부터 글로벌 직원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리모트가 발표한 '2024 글로벌 인력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이 기업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킨 지 5년이 지난 현재, 고용주의 71%가 해외 인재를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다수의 HRIS는 글로벌 원격 직원 관리를 위한 기능을 사후 탑재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여러 도구와 HRIS를 혼용해야 했고, 시간 소모적인 수작업을 병행해야만 했다. 리모트는 이런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법규를 완벽히 준수하며, AI 기술을 통해 인사 담당자의 수작업 프로세스를 줄이고 빠른 확장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개념의 HRIS를 선보였다. 리모트 HRIS는 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기능과 지능형 워크플로우를 제공해 채용 및 직원 온보딩부터 급여 지급, 인사 관리까지 직원 관리의 전 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타 HRIS가 급여 솔루션을 따로 이용해야 하는 반면, HRIS와 글로벌 급여 지급, 고용 관리 솔루션이 통합 제공돼 전 세계 인력을 단일 솔루션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 리모트 HRIS를 이용하는 기업은 회계 감사에도 지속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리모트의 '컴플라이언스 워치타워'가 100여개 국가의 법과 규제 변경 사항을 추적해 수시로 알림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EOR(기록상 고용주 서비스), 급여 지급, 프리랜서 관리 서비스를 통합 이용하면서 발생 가능한 법적 리스크와 벌금을 사전에 안내받고 예방할 수 있다. 또 리모트 HRIS는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성을 보장한다. 주요 HR·IT 솔루션과 플러그 앤 플레이 연동, 자피어(Zapier)를 통한 5천개 이상 앱과 연결, 리모트 API를 제공해 확장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데이터의 중복 입력을 방지한다. 또한 리모트의 채용 솔루션 및 성과 관리·장비 관리·주식 보상 관리 솔루션을 결합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글로벌 팀 관리를 위한 강력한 인적 자원 관리(HCM·Human Capital Management) 도구가 돼준다. 리모트는 통합 HRIS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팀원의 성과 관리를 위한 '리모트 퍼폼'도 출시했다. 리모트 퍼폼은 기존에 평균 6주 이상 소요되던 평가 방식을 탈피, 기업이 니즈에 따라 평가 주기 및 평가 방식을 설정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동료 간 360도 피드백, 캘리브레이션(평가 조정), 개인 성과 기록 등 기능을 탑재해 글로벌 팀원이 어디서 일하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일관된 기준을 통해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슬랙 등 협업 도구와의 연동도 지원해 업무 내용을 리모트 퍼폼에 즉시 반영할 수 있다. 리모트는 이번 HRIS 출시와 더불어 프리미엄 EOR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자동화된 직원 오프보딩, 인력 분석, 계열 법인 청구 등의 통합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며,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내장해 법적 검토에 드는 번거로움을 대폭 줄였다. 프리미엄 EOR은 다양한 국가에 직원을 두고 있는 중견 및 대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기업의 수작업을 대폭 줄여주고, 기술 스택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인력 관리 전반의 가시성과 효용성을 높여준다. 욥 반 더 부르트 리모트 대표는 “리모트 HRIS는 세계 각지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있는 분산된 팀을 단일 솔루션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이라며 “일관성 있는 온보딩과 성과 관리 및 균일한 직원 경험을 보장한다. 변화하는 법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근무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11 09:09백봉삼

김형태 시프트업 "니케 X 스텔라 블레이드, 기대해도 좋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컬래버레이션을 계기로 각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증폭되길 기대한다."(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시프트업이 자체개발작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IP(지식재산권) 영향력 확장을 노린다. 시프트업은 지난 20일 서울 보코서울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텔라 블레이드X승리의 여신: 니케' 콜라보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는 스텔라 블레이드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형태 대표와 유형석 승리의 여신: 니케 디렉터가 참석했다. 김형태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 발매 1년이 지났고, 니케와의 컬래버를 처음 언급한 이후 긴장감이 컸다”며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진심을 담은 콘텐츠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형석 디렉터는 “사내 컬래버인 만큼 걱정도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에는 니케 캐릭터 홍련이 보스로 등장한다. 코스튬뿐만 아니라 전투와 미니게임, 다양한 이벤트까지 준비돼 있다. 김형태 대표는 “최근 타 게임들이 니케식 전투를 따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기준으로 구성했다”며 “홍련의 전투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케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 주인공인 이브, 아담, 릴리가 니케 세계에 착륙해 스토리를 전개한다. 유형석 디렉터는 “양 게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했고, 기억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게임 모두 상대의 콘텐츠를 재현한 미니게임을 제공한다. 니케에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전투를 구현한 미니게임이, 스텔라 블레이드에는 프로비던스를 활용한 보스전이 추가된다. 유형석 디렉터는 “스텔라 블레이드 액션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세로·가로 모드와 원터치 조작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유형석 디렉터는 “콜라보 캐릭터가 최상위권 스펙이 되지 않도록, 적정선을 유지하려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태 대표는 “홍련은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가장 강한 보스 중 하나”라며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련이 선택된 이유에 대해 김형태 대표는 “자연스럽게 선택된 캐릭터였다”며 “초기부터 이야기를 전달해온 캐릭터이고, 검술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기에 전투에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석 디렉터도 “홍련이 아니었다면 제가 홍련을 강하게 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 컬래버레이션이기에 가능했던 시도들도 있었다. 김형태 대표는 “타사와의 컬래버는 설정 공유에 한계가 있지만, 내부 협업은 리소스를 자유롭게 공유하며 깊이 있는 구성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원화와 기본 모델, 설정까지 모두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융합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유형석 디렉터는 커뮤니티 밈으로 탄생한 캐릭터 '도로롱'을 언급하며 “이런 콘텐츠는 외부 IP와의 협업에서는 구현이 매우 어렵다”며 “자체 밈을 공식 콘텐츠로 재해석해 게임에 녹여낼 수 있었던 것은 사내 컬래버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내 개발팀 간 소통이 즉각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한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김형태 대표는 이번 컬래버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부족했던 캐릭터 서사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컷신과 인력 제약으로 메인 스토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캐릭터별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형태 대표는 컬래버 성사를 위한 내부 및 외부 협업 과정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니케, 그리고 각기 다른 퍼블리셔들과의 논의를 통해 동시 출시 일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소니와 레벨 인피니트 모두 적극 협조해줬고, 내부 개발팀도 밤낮 없이 일하며 일정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케와의 컬래버는 유저 기준이 워낙 엄격하기 때문에,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충분히 좋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아야만 성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게임 간의 컬래버레이션이 처음부터 염두에 둔 기획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처음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지만, 두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겹치는 지점이 있었다”며 “그만큼 협업이 숙명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2D인 니케 캐릭터를 실사풍 3D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아내이자 캐릭터 디렉터인 꾸양과 함께 많은 밤을 새웠다”며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수차례 퇴짜를 맞아가며 다듬은 결과물에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6월 12일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와 함께 니케 업데이트로 동시 공개된다. 김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북미·서구권, 니케는 아시아권 유저층이 강하다”며 “서로 다른 유저들이 콘텐츠를 교차 경험하며 긍정적 반응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형석 디렉터도 “니케 팬들에게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력을, 반대로 스텔라 블레이드 팬에게는 니케를 소개할 기회”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콘텐츠도 일부 마련된다. 유형석 디렉터는 “6월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에 스텔라 블레이드 관련 상품을 일부 배치할 예정”이라며 “소소하게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태 대표는 “이번에는 대규모 이벤트보다 게임 내 콘텐츠 자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유형석 디렉터는 “스텔라 블레이드에서는 홍련 보스전, 니케에서는 스토리와 필드 연출을 기대해달라”며 “부담감을 콘텐츠로 승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김형태 대표는 “이번 컬래버는 단순한 IP 협업을 넘어, 개발팀 간 협업 체계와 파이프라인을 다듬는 계기가 됐다”며 “서로의 강점을 융합하며 완성도를 높인 만큼, 향후에도 이 같은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5.06.11 08:46강한결

강남언니, 일본 이어 태국서도 통했다

글로벌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대표 홍승일)는 태국어 버전 '언니(UNNI)' 앱을 통해 한국의 병원을 예약하는 태국 유저 수가 출시 7개월 만에 10배 확대되는 등 일본에 이어 태국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강남언니는 지난해 11월 한국 피부과와 성형외과 정보를 찾는 태국인 유저를 위한 크로스보더 서비스 언니 앱의 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기기 언어가 태국어인 유저라면 태국어로 언니 앱 이용이 가능하고, 한국 미용의료 병원의 시술 정보 및 실제 유저 후기를 검색할 수 있다. 태국 언니 앱은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성장하며 한국 미용의료를 예약하는 월 태국인 수가 10배 성장했으며, 태국 앱스토어 순위에서 안드로이드(AOS) 뷰티 카테고리 2위에 오르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iOS에서도 건강 및 운동 카테고리 11위를 기록했다. 태국 언니 앱은 현지화를 기본으로 정보검색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한국 병원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한국 미용의료 병원의 시술 가격과 정보를 태국어로 손쉽게 비교·검색할 수 있고, 다양한 국적의 이용자 후기가 태국어로 자동 번역된다. 병원과의 채팅 상담에도 자동번역을 지원해 언어 소통의 장벽 없이 시술 상담과 병원 예약이 가능하다. 강남언니는 지난 2019년 일본 진출 이후 150만 명의 일본 유저를 확보하며 한국 병원을 찾는 일본인을 위한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0년 11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일본 내 미용의료 플랫폼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성장 중이다. 현재 강남언니 일본 서비스에 가입한 일본 병원은 1천 5백 곳에 달한다. 강남언니의 두 번째 해외 진출 국가인 태국은 K뷰티와 패션의 높은 인기와 함께 미용의료 시장 역시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고 있다. 태국 언니 앱 유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여성들이 주를 이루며, 피부 리프팅, 코 성형, 지방 성형 등 미용의료 시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강남언니는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한 앱 내 맞춤형 콘텐츠를 고도화해 보다 차별화된 의료관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태국인 중심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관심 있는 한국 병원들과의 공동 마케팅 및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K-의료관광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우수한 병원 정보에 접근하는데 제약이 있다"며 "지난 7개월 간의 현지 서비스 운영을 통해 태국에서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욱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신뢰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해 한국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1 08:43안희정

"사이버보안, 대통령 국정과제 돼야···현 구조에선 유니콘 못나와"

세계가 사이버안보 패권(Cybersecurity Hegemony)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가 4일 탄생했다. 새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사이버공약으로 5개 분야 17개 과제를 제시했다. 사이버 공격은 정부와 군사 뿐 아니라 에너지, 금융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마비시킬 수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발달로 초연결시대가 되면서 사이버공격은 더 빈발하고 공격 기법이 더 지능화됐다. 와중에 SK텔레콤(SKT) 해킹 사태가 터져 해킹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AI가 세상을 삼키고 있는 지금, 새 정부의 사이버정책은 어때야 할까? 사이버 강국과 오랜 숙원인 글로벌 보안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을 갖고 지디넷코리아는 새 정부의 사이버 및 보안 정책을 진단하는 산학연 전문가 좌담회를 4일 개최했다. ▲김창오(IITP 정보보안 PM)▲박현주(시옷 대표/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보호·활용 분과위원장)▲신용석(전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이원태(국민대 특임교수/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염흥열(CPO협의회장/순천향대 명예교수)▲윤원석(라온시큐어 부사장/라온화이트햇센터장)▲조영철(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파이오링크 대표)*사회 및 정리/방은주(지디넷코리아 부장) =사회/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염흥열 CPO협의회장: 민관 CPO들 단체인 CPO협희회장을 맡고 있다. 오늘 좌담회에 최근 뽑힌 IITP 정보보호 PM(프로그램매니저)도 왔는데, 내가 1대 PM이었다. 개인정보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 순천향대학교를 정년 퇴임, 명예교수로 있다. 보안관련 세계표준활동도 오랫동안 해왔다. ▲이원태 교수: KISA 그만두고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과 교수로 있다 올 6월부터 국민대 책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KISA 원장으로 있으면서 각계각층의 보안 전문가들과 만났다. ▲김창오 PM: 민간기업에서 정보보안 업무를 한지 25년이 조금 넘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 민간전문가(PM)로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정보보안 분야의 연구개발(R&D) 사업 기획 및 전략을 수립 등의 직무를 하고 있다. PM이 되기 전에는 야놀자, 카카오모빌리티 등 IT 플랫폼기업에서 CISO와 CPO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정보보호 국제표준기구(ITU-T SG17)에서 Working Party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원석 부사장: 1990년대 후반 모 전자그룹에서 보안을 담당했다. 라온시큐어는 보안전문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화이트해커를 양성하기도 했다. 현재 해커센터도 맡고 있다. ▲조영철 KISIA회장: 30살에 창업을 했다. 원래 대학 전공이 네트워크다. 어쩌다 보안에 꽂혀 창업을 했고, 지금까지 왔다. 현재는 300여 보안기업들 모임인 KISIA 회장도 맡고 있다. ▲박현주 대표: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보안을 한 지 26년정도 했다. 모 보안회사 연구소장으로 일했고, 2005년 자동차용 보안 스타트업인 시옷을 창업했다. ▲신용석 전 비서관: 작년 2월부터 용산에서 사이버안보 비서관으로 일했다. 그전에는 토스의 CPO였다. 토스 전에는 넥슨코리아와 한국MS에서도 일했다. =사회: 새 정부가 마침내 지난 4일 출범했다. 새 정부가 여러 보안 및 사이버 공약을 제시했다. 이들 공약을 어떻게 평가하나? 또 새 정부가 시행했으면 하는 사이버 및 보안 정책을 말해달라 ▲염흥열 CPO협의회장: 사이버 보안 분야가 굉장히 넓어졌다. 옛날에는 주로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했다. 요즘은 아니다. 에너지, 금융, 전력, 의료 등 굉장히 폭이 커졌다. 그러다 보니 여러 영역에서 똑같은 사이버공격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잘 막으려면 이스라엘의 미사일돔처럼 사이버돔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이버 정보 공유도 중요하다. SKT 해킹 사고도 마찬가지다. 정보 공유가 잘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이버 분야 조정과 총체적인 거버넌스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이버보안이)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국정 과제가 돼야 한다. ▲이원태 교수: 이번 대통령 선거가 독특한 게 뭐냐면, 대통령 선거 기간 중 SKT 해킹 사건이라는 유례없는 큰 통신 인프라 사고가 있었다는 거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이버와 보안 공약을 보면 망(網)중심에서 데이터중심으로 보안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게 있다. 이는 제로트러스트 시대의 필수 요소다. 기존 '성벽 쌓기' 방식에서 '모든 것을 의심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명시한 것은 매우 앞선 인식 이라고 본다. 또 디지털 민생 안전, 특히 AI 보이스피싱 대응과 스마트 안심번호 제도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으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는 정책 의지를 보여준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 발전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기업의 71%가 서울에 집중돼 있데, 지역 보안산업 육성을 제시한 것은 '보안 격차 해소'라는 중요한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 평가한다. 그리고 SKT 해킹 이슈로 주목받는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를 표명한 것은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자발적 보안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선진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 하고 싶다. 새 정부가 시행했으면 하는 사이버보안 정책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고 생각한다. 현재 16.8조원 규모의 정보보호산업을 30조원 정도로 두 배 확대하고, 매출 1조원 이상의 보안 유니콘 기업을 차기 정부 내에 꼭 탄생시켜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명실상부한 세계 3위 사이버보안 강국, 정보보호분야 글로벌 탑레이어 진입을 목표로 했으면 한다. 두 번째는 중소기업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혁신하는 것이다. 최근 SKT 등 대형통신사 해킹사고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오늘날 침해사고의 대부분은 보안 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 달리 말하면 대기업-중소기업 간 보안 격차 해소를 통해 전체 산업 생태계 보안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번 공약에도 중소기업 전용 구독형 보안서비스(SeCaaS) 국가 지원 프로그램 확대가 언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한가지 더 언급한다면, AI 시대 국민생활 밀착형 보안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AI 악용 딥페이크, 보이스피싱 등이 급속히 고도화돼 일반 국민 피해가 급증할 것이기 때문이다. AI 투자 100조원 공약과 연계해 AI 보안기술 개발 및 AI보안 산업의 전략적 육성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즉 AI강국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 추진이 예상되는데, AI산업 활성화 만큼이나 AI보안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 AI 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AI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필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한 보안기술과 AI 시스템을 보호하는 보안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AI보안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했으면 한다. 공공행정, 에너지, 의료, 운송, 금융 등 주요 분야별 AI 보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월드베스트 LLM 프로젝트와 연계해 인공지능 보안 국가대표 정예팀을 발굴해야 한다. ▲김창오 PM: 사이버 보안은 기술 부문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 대한민국은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이버 안보와 사이버 환경에서의 정보보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전환이 요구된다.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은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복합적이고 지능화된 위협에 대해 더욱 정교하고 선제적인 능동형 보안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실용 정책을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 보안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보안 정책과 보안 활동들에 대해 실행과 실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SKT 사건도 사실 현장에서의 보안 활동이 제대로 이행되었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보안은 단순히 기술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관리적 요소를 고려한 경영 활동으로 이행해야 한다. 공공과 민간의 하모니가 필요하다. 사이버 보안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기에 실용성 있는 보안 활동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공공과 민간의 조화와 공생 성장이 부족했다. 보안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서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같이 만들어가는 생태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수요 측면에서 정보보안 기술 공급자(정보보안 산업체)와 정보보안 기술의 소비자(기업과 국민) 요구를 조화롭게 반영해여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AI를 빼고 논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AI 보안에 대해 정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강화해야 한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 AI의 발전은 사이버 보안 위협 뿐만 아니라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AI를 활용한 자동화된 해킹, 소셜엔지니어링 고도화, 지능형 피싱 등 새로운 유형의 공격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어 전략 또한 AI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AI가 창이 된다면 방패 역시 AI여야 한다. 따라서 “AI 기반 협력적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AI 보안은 security for AI 뿐만 아니라 AI for security가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AI 보안을 글로벌 패권의 경쟁력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AI 보안 주도권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에 따라 사이버 공간 주도권이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연구 과제로, 연구 활동에서 끝나지 않고 글로벌 정보보호 산업에서 우리의 경쟁력으로 승화될 수 있게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뒤에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보안인력 10만 양성을 많이 이야기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공격자(Red Team) 중심의 인력 양성에 편중돼 왔다. 비유를 하면, 스트라이크(공격수)만으로 축구 경기를 하자는 형국이다.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미드필더와 골키퍼와 같은 수비수도 필요하다. 따라서, 방어자(Blue Team)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보안 인재 양성을 포함하는 균형 있는 인재 육성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보보안 활동의 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윤원석 부사장: 높은 투표율과 민주적 헌법절차에 따라 새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는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사이버 분야에서도 국민의 사이버주권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새 정부 공약 중 정보보호공시 제도 강화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이런 정책이 각 부처의 시행과정에서 과거 정부의 보안전문가 10만명 양성처럼 표면적 실적에 급급해서는 안된다. 인력의 공급 측면 뿐 아니라 전문가 수요 측면을 확대 강화하고,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새 정부는 AI 세계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국가 핵심인프라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사이버보안 강화 공약을 제시했다. AI 보안을 포함한 역기능 방지에도 적극 힘써 줬으면 한다. 현행법상 AI 기본법과 정보통신망법에 어느 정도 역기능 방지 관련 법제도가 있지만, 딥페이크와 같은 AI 서비스의 오남용 뿐 아니라 AI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적절한 보안 대책과 AI 자체, 즉 위해AI에 대한 탐지 및 통제를 위한 기술 개발과 규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조영철 KISIA 회장: 앞으로 5년 후에는 인터넷에 만들어진 콘텐츠 중 90%가 AI가 만든 거라고 한다. 그만큼 보안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보안 없는 AI 강국은 없다'는 인식 아래, AI 투자 예산의 최소 10%를 정보보호 분야에 배정하도록 정책과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 안전하고 편리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예산편성 단계부터 보안 투자를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보안이 비용이라는 관점이 굉장히 강했는데, 이제 투자라는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 예전 금융권에서 시행한 '557'제도 같은, IT투자의 몇 %는 보안에 투자하는, 기업과 기관의 보안 투자 가이드라인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 *557제도: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고 이후 정부가 도입한 제도로 금융기관은 전체 인력의 5%를 IT 인력으로, 또 IT 인력의 5%를 보안 인력으로 확보하고, 전체 IT 예산의 7%를 보안 예산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 ▲박현주 대표: 여섯번 째 말하다 보니 비슷한 부분이 있어 짧게 말하겠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보면 온오프라인으로 안전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매우 의미가 있는 공약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약간 부족한게 뭐냐면, 산업과 보안기업 육성 및 활성화 부분이다. 국내 보안기업이 800여곳 되는데, 이중 혁신기업을 통크게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혁신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입하고 투자를 받아 글로벌로 가는 여정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이 과정을 지원하는 게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신용석 전 비서관: 새 정부의 사이버보안 공약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두가지만 짚고 싶다. 먼저, 망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의 정보보호체계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작년에 국정원,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추진한 망분리 규제 완화와 방향성을 같이 한다. 이는 10년 넘게 유지해 온 것을 전환하는 것으로, 매우 어렵고 힘든 과제다. 올해가 전환 작업이 성공한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 또 지역과 중소기업 등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해소에 강조점을 두고 있는 점도 바람직하다고 보고, 성과가 기대된다. 한가지 더 말하면, 그동안 여야가 한 목소리로 촉구한 부다페스트협약 가입도 조속히 실현되면 좋겠다. 현재 법사위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6개월 이내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이버강국으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사이버안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와 다른 분야와의 복합 넥서스(nexus)의 관점도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안보와 경제안보의 연결이 매우 중요하며, AI와 퀀텀(양자), 우주 분야 등도 사이버보안 측면에서 함께 챙겨야 한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부다페스트 협약은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조약이다. 사이버 범죄 처벌 대상 정의, 사이버 범죄 정보 공유, 수사 공조 등 국제 협력 절차를 규정한 것으로, 2001년 유럽평의회에서 채택, 2004년 발효됐다. 60여국이 회원국이다. 미국하고 일본도 가입했다.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는 국제공조에 꼭 필요한 협약으로 우리나라도 속히 가입해야 한다. =사회: 여러 좋은 제안들 감사하다. 우리나라의 사이버 및 보안 수준도 궁금하다. 어떻게 보고 있나. 인력, 기술력, 정책, 생태계 등에서 말해달라 ▲조영철 KISIA 회장: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제품이나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냐를 말하곤 하는데, 사실 의미가 없다. 어떤 건 10년 뒤진 것도 있고, 어떤 건 우리가 앞선 것도 있다. 그러기에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운영이나 관제, SKT의 사고 대응력을 보면 이 부분은 우리가 수준이 꽤 높다고 본다. 일본이 최근 사이버 보안산업 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걸 보고 놀랐다. 선진 사례로 미국과 이스라엘, 영국과 함께 우리나라를 들었다. 일본은 한국을 잘 따라하지 않는 나라다. 그런데 사이버와 보안 전략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레퍼런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 보안 행사인 RSA도 마찬가지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게 10년 연속 참여했다. 한국 전시 부스에 외국기업도 많이 방문한다. 아시아권 국가들은 한국이 사이버 보안에서 기술적으로 높고 정부의 육성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다. 5년후에도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 부스를 찾을 지 모르겠다. 지금부터라도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윤원석 부사장: 보안컨설팅 대상 기업과 공공기관을 다녀보면 아쉬운 게 있다. 사이버보안이 여전히 정책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인력적으로는 전문가 구하기가 어려우며, 예산은 늘 부족한게 현실인 듯하다. 그러다 보니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수준은 아직 법적 준거성 확보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관련해 두가지 정도 짚고 싶다. 첫째, SK텔레콤의 통신서비스와 같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은 양적 질적으로 꾸준히 중가 및 확대돼 왔다. 국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정보서비스들을 주요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지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최근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클라우드, AI, 웹3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에는 항상 새로운 취약점이 존재하기에 '제로데이'라고 부르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취약점들이 따라온다. 이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부족한 것같다. 따라서, 신기술 적용 서비스들에 대한 기반시설 지정 범위 확대 등 점검과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보안 적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보안 수준 강화를 위해서는 진단과 점검 등 예방이 중요한데, 중요 서비스에 대해 실제 해킹 가능성이 있는지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정보통신 기반시설 뿐 아니라 국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정보서비스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해킹 가능성 점검을 통해 보안 수준을 유지해 줘야 한다. 그런데 이를 실행할 모의침투 전문가도 부족하고, 예산도 부족해 충분히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김창오 PM: 우리나라의 사이버 및 보안 수준은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에 근접했지만 정책 실행력, 인재 기반, 민간 생태계 다양성 등 측면에서는 여전히 도약이 필요한 과도기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 분야는 우리나라가 리더 그룹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정보보안 활동의 실행 부분이나 코어 기술, 그리고 민간 생태계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우리가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민간 부문 지원 정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으며, AI·양자·클라우드 기반 보안 전략은 아직 성장의 단계인 만큼,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보안에 대한 대응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또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더 잘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 AI 기반 위협 탐지, 자동화 대응 시스템(EDR/XDR)등 최신 보안 기술은 상용화와고도화에 더 박차가 필요하다. 우리는 스스로 더 잘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현장에서 보면 공격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SKT 사건을 보면 3년 동안 공격이 이루어졌음에도 인지를 하지 못했다. 이는 정보보안 활동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 단순 반복적인 일은 AI 기술로 대체를 해 나가고 있다. 보안 영역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부분과 기계 힘(AI)을 빌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적절히 분배함으로써 AI 보안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보보안 산업의 한 가지 문제점이라고 하면, 수요자에 대한 생태계가 완성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학계와 연구소의 연구 활동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처까지 잘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학계, 연구소, 공급자, 그리고 실질적인 소비자까지의 생태계 환경이 완성되어질 때, 우리는 정보보안 산업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 보안 기술의 표준화·글로벌 수출 연결성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미래 보안을 선도할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와 개방형 협력이 더 필요하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예전 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 100점이였을때 우리나라는 차세대 보안에서 89점이였다. 미국과 기술격차는 0.9년 정도였다. 그런데, 이 평가는 주관적이다. 미국과 우리나라간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신용석 전 비서관: 최근 ITU가 시행한 국제 사이버보안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았다. 다른 몇 나라와 함께 톱레벨 국가에 속했다. ITU는 5개 분아(필러)로 평가를 한다. 사이버 보안은 지속적인 개선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은 우리의 사이버 보안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 해 사이버 안보 분야 국제협력을 하면서 이를 많이 느꼈다. 한-미, 한-미-일, 한-영, 한-NATO를 비롯해 많은 나라와의 협력 관계가 발전했다.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이다. 이제 '10만 인재 양성'이라는 명칭을 그만 썼으면 한다. 사이버보안 인력이 이미 10만명을 넘었다. 우리나라에도 우수한 보안 인력들이 많다. 데프콘 CTF에서 3년 연속 우승했고, 전세계 군인들이 참여하는 사이버넷에서도 3년 연속 우리가 우승했다. 우리나라의 화이트 해커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본다. 인력 등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되려면 보안 투자부터 대폭 늘려야 한다 ▲이원태 교수: 우리나라 정보보호 기술 수준은 주요 선진국(미국 100%) 대비 85% 수준으로 세계 3~5위권이다. 특히 지난 2024년 ITU 글로벌 사이버보안 지수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정책 측면에서는 부처간 역할과 책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등 협조체계 한계점이나 문제점이 늘 상존하고 있다. 보안을 강화하되 산업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위한 정책설계가 여전히 과제다. 이에, 현재의 '규제 중심'에서 '지원과 육성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실질적인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 또 글로벌 표준과 호환되는 정책 체계를 만들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해야 한다. 인력의 경우, 과기정통부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KISIA(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KITRI(한국정보기술연구원) 등이 2023년~2026년 5년간 4만 예비인력 양성과 6만 재직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사이버보안 10만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에서는 여전히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사고대응, 포렌식 등 실전대응 전문가와 AI 보안 등 신기술 보안 전문가, 사이버보안 정책 설계 및 거버넌스 전문가들이 부족하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 중소기업들이 정보보호 전문가를 구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종합적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선진국 진입 단계'에 있다고 평가한다. ITU 최상위 등급이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실질적인 보안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김창오 PM: 학계, 연구소들이 기업 등 수요처와 잘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 이게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다. AI 기술은 불행하게도 자본이 많은 곳에서는 더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과 같이 예산과 자원이 부족한 곳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부익부빈익빈 현상의 불균형이 일어난다.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하며, 기술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이 성장의 경쟁을 위한 기초 체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증대와 지원이 필요하다. ▲조영철 KISIA 회장: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따져보면,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흔히 산학연이라고 하는, 학계와 연구소의 경쟁력도 따져봐야 한다. 글로벌한 해커도 나와야 하고 글로벌한 교수와 연구원도 나와야 한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동의한다. 학교서 연구하는 건 원천 기술이고, 이들 원천 기술이 기업에 잘 흘러들어가야 한다. 우리나라를 보면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교수들이 많다. 구글 스칼러를 쳐보면 한국 연구권들도 꽤 나온다. ▲박현주 시옷 대표: 결국 기술이 산업으로 잘 연결되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앞으로도 걱정이다. 우리 사례만 봐도 그렇다. 내가 모빌리티 사업을 하고 있는데, 혁신기술인데, 실증을 할 곳이 없다. 이런 인프라가 없으니 톱레벨 국가와 비교해 기술 격차가 발생한다. 기술을 갖고 사업화를 하고, 또 인증과 시험테스트를 거쳐 고객사를 확보한 후 해외로 나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아직 이 부분이 아쉽다. 새 정부가 이 부분을 잘 챙겼으면 한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글로벌 표준화다. 표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중요한 표준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상호 운영성을 보장해 주는 거다. 서로 연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핵심 기술이 있으면 표준 특허를 획득, 지재권을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세계표준기구인 ITU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동 등 해외 시장 바이어들이 묻는게 있다. 글로벌 표준과 잘 부합되는 지다. 이 세 가지 측면에 보면 다른 나라 기업들도 글로벌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본다. ▲김창오 PM: ITU-T SG17에도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고 표준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라나,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운 건,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리소스가 표준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힘들다. 이 부분을 메워주기 위한 재원이 뒷 받침 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ICT 보안 분야 우리나라 국가 R&D 예산이 작년에 처음으로 1천억을 넘었다. 이를 기반으로 약 100여개의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래 ICT 환경과 AI 시대의 글로벌 경쟁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현장에는 매우 부족한 재원으로, 기업의 성장에 현실적인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수준의 재원 마련이 될 수 있도록 국가 R&D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 ▲신용석 전 비서관: SKT 사태도 발생했는데 액수가 낮아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산학연언 모두가 잘 지켜봐야 한다. =사회: 이번엔 거버넌스와 법제도 문제를 점검해보자. 사이버와 보안 분야 거버 넌스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또 사이버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법제도 마련도 시급하다.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 제정이 화두이기도 하다 ▲이원태 교수: 늘 지적되는 얘기지만 사이버보안 거버넌스의 가장 큰 문제는 '컨트롤타워 부재'다. 마치 '여러 명의 지휘관이 있는 군대'와 같다고 할까, 국정원과 과기정통부, KISA, 각 부처가 따로따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인데, 만약 대형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어느 기관이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지, 혼란이 있을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그러면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해야 할까? 기존 윤석열 정부는 한계가 분명했다. 형식상으론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였지만, 실질적으론 국정원이 사이버보안 정책 전반을 주도했다. 이러한 정부주도, 정보기관 주도의 대응체계는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 동력을 억제한다. 과도한 규제로 인한 산업 위축 우려도 있고, 정치적 중립성 결여 문제, 신속한 기술변화 대응 한계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사이버보안(안보) 기본법 제정이 계속 어려웠던 것도 국정원 권한 집중 우려 때문이었다. 이제는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민간 주도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사이버보안청을 만들되, 민간이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구조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이버보안 기본법 제정 방향에는 국정원이 아닌 사이버보안청 중심 체계가 돼야 하고, 민간 주도 운영 원칙을 법에 명시했야 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도 민간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만 정보기관 중심으로 가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사이버보안 관련 의사결정기구에서 민간 전문가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개방형 직위제 확대를 통해 보안기업, 학계 출신이 주요 부서 이끌도록 해야 한다. 정부기관이지만 민간이 운영하는 혁신적 모델, 즉 정부는 지원하고, 민간은 혁신한다는 원칙이 관철되는 새로운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야 정권 교체와 무관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를 담보할 수 있다. 이왕이면 사이버보안 기본법에 민간 보안기업 역량 강화 지원의 근거까지 마련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규제와 통제'에서 '지원과 협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 사이버보안 거버넌스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길 바란다. 사이버보안을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닌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민간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AI 시대 대한민국이 사이버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신용석 전 비서관: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초당적 자문기구를 만들어 중장기적인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다만, 정부 부처들과의 협업 관계에 있어서, 민간이 다수를 점하는 그런 협의제 구조가 과연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한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이원태 교수님이 말씀하신 국정원 부분은 약간 뉘앙스 차이가 있다. 국정원이 실질적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사실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는 국가안보실이 맞다. 단지 국정원은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또 오랜 경험치가 쌓여 있어 그 역할이 크다. 하지만 국가안보실의 통제를 받는 관계로, 이런 관계 설정이 작년에 완성됐다. 이 거버넌스를 계속 유지할 지, 아니면 방향을 전환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 또 사이버 보안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이버 안보라는 말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둘 다 시큐리티인데, 사이버 안보로 번역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의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에 다른 나라의 사이버 보안 전략이 다루는 게 많이 빠져 있다. 사이버안보와 사이버보안의 유기적 연결을 어떻게 가져갈 지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사이버안보 가버넌스 측면에서 같은 방향으로 갈지, 다른 방향으로 갈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국가안보실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국정원의 역할도 중요하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독립적인 감시기능을 두는 것을 국회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보안이 다루고 있는 보다 넓은 범위의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범정부 차원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 구축' 공약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 ▲윤원석 부사장: 사이버보안 전문가로 약 30년간 업계에 몸담아 오는 동안 사이버보안, 사이버안보, 그리고, 인텔리전스 등의 개념을 혼재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거버넌스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에 다소 혼선을 야기하는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보안과 안보는 서로 뗄레야 뗄수 없다. 911테러 이후 사이버안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적극 추진해 온 미국의 경우에도 이 두가지는 Cyber Security와 Cyber defence(National Cyber security)로 구분했다. Cyber security 분야는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중심으로 민간 자율로 하되 책임성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하고, Cyber defence 분야는 국가 핵심인프라, 군사와 첩보, 외국의 공격 등의 분야 중심으로 연방정부(NSA, 국방부, FBI 등)가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미국 사례처럼 거버넌스 차원에서 책임성 있는 실행을 위해 민간과 공공, 보안과 안보, 각각의 영역과 실행의 주체를 명확히 구분하고 상호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 민간의 사이버보안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분야가 아니라면 민간 자율에 따라 책임성 있게 실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안보와 직결되는 사이버안보 분야는 국정원, 국방부 및 관련기관이 주도적으로 하되, 민간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제도적 장치를 반영, 국가사이버안보 기본법과 같은 법제도에 따라 시행하면 좋을 듯 하다. =사회: 산업발전도 짚어보자. 일반 소프트웨어도 그렇지만, 보안 분야도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보안SW 탄생이 대한민국의 오랜 숙제다. 평면 비교가 그렇지만, 우리나라와 많이 비견되는 이스라엘은 글로벌 보안기업을 많이 배출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보안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윤원석 부사장: 우리나라가 가진 장점과 강점에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글로벌 초연결시대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주민증과 같은 모바일 신분증을 성공적으로 국가 인프라화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강점이 있는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해외에 보급하면 자연스레 글로벌 보안기업,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거라고 생각한다. 모바일신분증의 경우만 해도 실물 신분증과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가진 신분증이므로 제도 개선을 통해 온라인 본인확인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또 민간 서비스 전반에 활용할 수 있게 해 편리하고 안전한 새로운 신분증 기술이 전세계에 보급된다면, 이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옥타와 같은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신용석 전 비서관: 매우 어려운 과제다. 정부가 어떻게 지원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정보보호산업협회 목소리에 계속 귀기울이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영철 KISIA 회장: 내수가 작다는 국내 시장 한계 때문에 우리 보안기업들이 다 목숨 걸고 고민을 하고 있다. 국내 보안기업이 글로벌로 나가려면 일단 내수 시장이 현재보다 두 배 정도는 커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시장 크기가 좀 애매하다. 일본이나 중국은 내수 시장이 규모가 된다. 이스라엘은 우리처럼 내수 시장이 작지만 특수한 관계인 미국이 있다.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공시제도와 투자활성화를 지적했는데, 국내 보안 기업의 덩치도 더 커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M&A 펀드 규모 확대와 M&A를 촉진하는 사회 문화 조성 등이 요청된다. ▲이원태 교수: 우숫개 소리로 국내 사이버 보안산업과 업계에 3가지가 없다고 한다. 유니콘 기업(1조원 이상 비상장사)과 글로벌 수출기업, 혁신적 스타트업이다. 이 세 가지가 없는, 이른바 3무(3無)론이 한때 유행했다. 우리나라 사이버보안 기업의 현실을 정확히 보여준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수년간 정부가 "사이버보안 유니콘 기업 육성"을 외쳐왔고, 지난 2023년 9월 과기정통부가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 오는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세계 5위 진입을 목표로 1300억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늘 이스라일의 성공사례와 비교되면서 아직까지도 우리는 보안 유니콘 기업이 하나도 없다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사이버보안은 '깊은 기술(Deep Tech)' 분야다. 정부는 '빠른 성과(Quick Win)'를 추구한 한다. 이계 첫 번째 실패 원인이다. 기술기반 유니콘 보다 플랫폼 육성에만 집중했던 탓이고, 스타트업 배출에만 초점을 뒀지 '스케일업'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탓이다. 우리나라 보안기업의 가장 치명적 한계는 국내용 솔루션의 함정, 즉 국내규제에 맞춘 제품만 만든다는 것이다. 정부 조달→대기업 납품→안정 매출→현상 유지 등의 국내성공 공식만 있다. 혁신 기술 → 글로벌 표준→ 해외 고객 확보 → 스케일업의 해외성공 공식은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솔직히 국내 보안기업들이 만드는 'ActiveX 기반 보안 솔루션'이나 '한국형 망분리 솔루션'은 해외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이버보안산업은 '안전한 혁신'이라는 함정이나 모순에 빠져있다. 즉 혁신적이어야 하지만, 국내적으로 검증된 기술이어야 하고, 글로벌 진출을 해야 하지만, 국내 실적이 우선돼야 한다. 또 스타트업이지만,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고, 빠르게 성장해야 하지만, 안전해야 한다는 구조적 모순에 빠져 있다. 즉, 정부가 '사이버보안 유니콘'을 만들지 못한 이유는 첫째, 잘못된 성과지표에 입각해 숫자에만 집착, 질은 무시했다 둘째, 안전한 혁신이라는 불가능한 조합, 구조적 모순에 빠져 있다 셋째, 글로벌 시장 특성을 무시했다 넷째,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통합적 지원체계가 부재했다 다섯째, 엑시트(Exit) 전략 부재로 성공 모델의 선순환 구조가 없다. 이제라도 정부가 '진짜 유니콘'을 만들고 싶다면, 기존 방식을 완전히 뒤집어야 한다. 숫자보다는 질, 안전보다는 도전, 국내보다는 글로벌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유니콘 만들겠다'는 빈 약속만 반복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대규모 M&A 펀드 조성이 핵심이다. 향후 5년간 매년 1조원 규모를 목표로 하되, 새정부 초기에는 1000억원 이상의 사이버보안 전용 펀드를 조성해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 보안기업들의 통합·합병을 지원해야 한다. 또 원천기술 R&D 투자 확대를 통해 현재 1천억원 수준인 정보보호 R&D 예산을 단계적으로 3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차세대 암호기술, 양자 보안, AI 보안 등 민·군·경 공동 R&D 프로젝트를 기획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핵심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K-사이버보안 국가전략 브랜딩을 통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수출사절단 파견과 KOTRA 연계 현지 비즈니스 매칭으로 현재 3% 수준의 수출 비중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보안기업들이 '국내 1등'에 안주하거나, 시야가 지나치게 국내시장 중심적 이었는데, 결국 글로벌 무대에서는 '그 외 다수'로 남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글로벌 퍼스트(Global First)' 마인드셋으로 전환, 향후 5년 새정부 임기내에, 다소 늦더라도 10년 내에 체크포인트, 사이버아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유니콘 보안기업을 한 개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보안 인증제와 관련, 글로벌 추세는 의무화를 지향하고 있다. EU도 사이버 협업 레질리언스법을 통해 모든 IoT 제품에 대해 보안 인증을 받으라고 한다. 미국도 IoT 보안 인증에 대한 표준을 NIST에서 개발해 현재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안 인증제를 보면, 국제공통평가기준(CC)이 있고, IoT 보안 인증제가 있다. 또 신기술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확인제도 있다. 2017년 미국 시만텍을 방무했을때 놀란 것이 그들은 인증 마크 획득에 진심이였다. 인증은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과도 큰 연관이 있다. 새 정부가 보안 분야 인증제도 잘 살폈으면 한다. =사회: SKT 해킹 사태가 현재진행형이다. 차제에 정보보호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원태 교수: SK텔레콤(SKT)은 정보보호 투자액 600억원으로 상위 기업이자 3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우수기업'이었음에도 해킹을 당했다. 이는 현행 공시제도의 근본적 한계를 보여준다. SKT가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한 것은 단순히 투자 규모나 인력 수만으로는 실제 보안 수준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보보호공시를 통해 안전한 이용과 함께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정보보호공시제도는 금번 SKT 사고 이후 현 제도에 대한 보안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먼저 인센티브와 제재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 우선, 공시를 받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공시제도를 신뢰하고 꼭 필요한 제도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기업에서 추진해야 할 요소이기도 하지만, 인센티브를 통해 동기를 더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이해민 국회의원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수 공시제도 업체나 자발적 공시제도 운영 기업에 대한 세재 해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개인정보보호법처럼, 성실한 공시 의무 수행시 일종의 패널티에 대한 감경 등의 인센티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컨대 정보보호 투자·인력을 일정 비율 이상 편성한 우수 공시 기업에 대해 법인세액 공제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자율공시 기업의 ISMS 인증 수수료 30% 할인을 넘어서는 실질적 인센티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다음 허위 공시 제재 강화다. 허위로 공시하거나 공시 미이행시 현재 보다 더 강한 패널티도 고민해 봐야 한다. 현재는 1천만원 미만의 과태료 수준인데, 이는 강화될 필요가 있다. 예컨대 현재 최대 1천만원 과태료 제도에서 '과징금 제도'를 신설해 경제적 이익 환수 및 위반 횟수별 차등 금액을 부과할 수 있다. 미국 전자공시제도처럼 허위 공시 시 중지 명령, 거래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검토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현행 KISA의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을 개선해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각 기업의 보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의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정보 공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로 하여금 상시적으로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하도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현 공시제도는 과기정통부와 KISA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한정 예산과 리소스로는 의무기업에 대한 정확한 조사나 제도 운영이 어렵다. 전문적인 공시 검증과 제도 운영을 위한 제도 수행기관에 대한 지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현재 공시제도는 투자액과 인력 수 중심의 양적 지표에 치중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실질적 보안 수준과 대응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질적 지표로 전환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AI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존의 사이버 위협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위험들이 등장하고 있어, AI 시대에 맞는 공시 기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AI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즉 AI-CSF 도입이 필요하다. 이는 AI 개발과 활용 전 주기에 걸친 사이버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표준화된 접근법이다. 위험 식별 및 평가, 보안정책 수립 및 실행, 모니터링과 탐지, 사고 대응과 복구 등 핵심 활동을 포괄한다. 기업들은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신들의 AI 시스템이 얼마나 안전하게 구축되고 운영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공개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현 공시제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연 1회 사후 보고 방식'이라는 점이다. 중대한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민들이 이를 즉시 알 수 있는 체계가 없다. 피해 확산 방지나 대응 조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 또는 개인정보 10만건 이상이 유출되는 중대 침해사고 발생 시에는 24시간 내에 즉시 공개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또 모든 기업에게 획일적인 공시 기준을 적용하는 것보다는 산업별 특성과 위험도를 고려한 차등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금융, 통신, 에너지, 의료 등 국가 핵심 인프라와 직결된 고위험 분야에서는 보다 강화된 공시 기준을 적용하고, 전자상거래나 게임, 포털 등 중위험 분야에서는 표준적인 공시를, 일반 서비스업 등 저위험 분야에서는 간소화된 공시를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금융 보안과 핀테크 보안, 가상자산 보안 관련 투자 현황을 별도로 공시하도록 하고, 통신 및 ICT 분야에서는 5G/6G 네트워크 보안이나 IoT 디바이스 보안, 클라우드 보안 투자 현황을 세분화해 공개해야 한다. 의료 분야 역시 의료정보 보안이나 원격의료 보안,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등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공시 항목이 필요하다. 현행 정보보호공시제도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서류 중심의 형식적 평가'라는 점이다. SK텔레콤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줬다. 서류상으로는 완벽했지만(투자액 600억원, 3년 연속 우수기업, 각종 인증과 계획서도 완비), 실제 해킹 상황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는 현재 공시제도가 '얼마나 투자했나, 몇 명을 고용했나, 어떤 인증을 받았나' 같은 투입(Input) 지표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 공격 상황에서 얼마나 잘 막아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가'라는 성과(Outcome) 지표다. 따라서 앞으로는 모의해킹 결과, 또는 레드팀(Red Team) 훈련결과, 사이버위기 대응 시뮬레이션 평가결과, 그리고 실시간 보안 모니터링 역량평가 결과의 구체적 공시 의무화 등 실전 기반의 평가 및 관리체계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즉, SKT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실전에서 검증된 보안 역량'을 공시하는 체계로 가야 한다. 즉 국민들 입장에서는 '과연 이 회사는 실제 해킹 상황에서 우리 정보를 얼마나 잘 지켜낼 수 있는가'를 명확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정보보호공시제도는 단순한 현황 공개를 넘어서 기업들의 실질적인 보안 역량 향상을 이끌어내는 정책 도구로 발전해야 한다. SK텔레콤과 같은 우수기업마저 해킹 피해를 당하는 상황을 예방하려면, 투자 규모보다는 투자의 효과성과 보안 성숙도를 중시하는 평가 체계로 전환 해야 한다. 민간에게만 요구하기 전에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쩌면 공공기관과 정부야말로 정보보호공시와 실전평가의 우선 적용 대상이어야 한다. 오히려 민간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할 분야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주요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전 훈련 결과까지 포함한 종합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미국이 연방정부 기관들의 사이버보안 수준을 매년 성과표(Report Card) 형태로 공개하는 것처럼, 또 영국 정부가 Government Cyber Security Annual Report를 통해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수준을 공개하는 것처럼, 우리도 정부가 먼저 투명성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결국 '정부부터 투명하게'라는 말이 새 정부 정보보호공시제도 성공의 핵심이 돼야 한다. 민간에게만 요구하고 정부는 예외라면, 그 제도는 진정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오히려 공공부문이 더 엄격한 기준으로 먼저 시행하여 민간이 따라간다. 이상의 개선사항을 법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관련 부처가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공시 고시,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의 전면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 ▲신용석 전 비서관: 이 교수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공시 제도 인센티브가 강화돼야 한다. 개인적으로 5년 동안 토스에 있을 때 자발적인 공시 참여한 덕택에 표창도 받고 그랬다. 당시 자발적 공시가 드물었다. 우리가 하면 은행이 따라할 것으로 봤는데 착각이었다. 아무도 안 따라왔다. 의무화될 때까지는 안 따라왔다. 자발적 공시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 정보보호공시를 강화하고 개선하는 건 당연히 필요하고, 의무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발적 공시가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정보보호공시는 보안인력과 보안투자 규모를 위주로 발표하고 있지만, 기업의 정보보호관리체계에 대한 홍보의 기회이기도 하다. CISO와 CPO 역할과 책임을 높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보고를 직접 받는 지가 관리체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CISO의 권한이 약했거나 이사회가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해도 법률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법률만 지키는 것에 그쳐서는 해킹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 이번 SKT 해킹 사태에서 안타까웠던 게 있다.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렸는데 CISO를 안 부른 거다. 회장 부르는데만 주목하고 CISO를 안불렀다. CISO가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어디에 한계가 있었는지, 어떻게 개선해 하는 지를 들었어야 했다. ▲염흥열 CPO회장: 그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CISO가 아마 IT부서 밑에 있었던 것 같다. 낮게 설정이 돼 있다보니 운영 부서에 있는 본부장이 나와 모든 걸 대응하는 것 같았다. 상식적으로 보면 운영부서와 CISO는 대립된다. 운영하는 곳은 편리성을 강조하지만 CISO는 뭔가 불편하더라도 보호를 해야 한다. 기업의 CISO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 지난번 EU의 GDPR 워크숍을 가보니 그들은 CISO나 CPO라고 안 쓰고 DPO라고 하더라. 왜 DPO로 쓰냐고 물으니, 자기네들은 C레벨이 아니라고 하더라. C레벨하고 독립적으로 일해야 하니 DPO로 쓴다고 하더라. ▲김창오 PM: 저도 기업에 있으면서 자율 공시에 참여했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회사의 IT 투자 대비 보안 투자 금액이 네이버와 카카오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공시의 결과만으로 회사의 보안 수준을 타사들과 비교해 보안 수준을 측정하고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공시제도가 시행한지 3년이 지났다. 그러나 보니 기업들로 점차 공시제도에 대처하는 요령이 늘고 있는 듯 하다. 일부 기업도 의무 대상자를 지정해 공시를 이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스스로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가장 의미를 두고 있다. 공시 제도를 시행한지 몇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기업은 이를 하나의 숙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율적인 개선 노력의 도구로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처음 제도를 만든 취지와 다르게 정보보호 공시 제도의 무용론에 대한 목소리까지 시장에서는 나오고 있는 만큼, 본 제도의 취지를 고려한 면밀한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정보보호 공시 내역에 대한 섬세한 가이드를 통해 형식적이거나 편향되지 않고 효과적인 정보보호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는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CISO와 CPO가 제 역할을 못하는 건 그 만큼의 권한을 부여받지 못하고 지위가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에 따르면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의 책임은 CISO와 CPO가 진다고 되어있다. 기업의 최고책임자는 CEO다. 정보보호 활동은 CEO 스폰십이 정말 중요한데, CEO 스폰십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보보호 공시 제도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활동에 대한 스폰십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윤원석 부사장: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정보서비스 주체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자율적 정보보호 노력을 확대강화하는 측면이 있다. 새 정부의 사이버보안 정책 방향에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제도의 목적에 부합하게 공시 제도를 강화하되, 의무 대상을 좀더 확대하고, 자율적 공시 기업에 대해서는 그 노력에 대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율규제를 확대, 강화하면 좋겠다. ▲조영철 KISIA 회장: 과기정통부의 주요 제도 중 하나가 공시 제도다. 이를 어떻게 자 운용하는냐에 따라 투자 활성화와 보안 인식 개선이 달라질 수 있다. 새 정부가 정책을 디테일하게 잘 추진했으면 좋겠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AI와 관련한 항목을 넣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정보보호 전문업체에 의한 레드팀 운영 등도 검토해야 한다. =사회: 민주당 공약에도 있지만, 지역과 중소기업의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해소도 중요한데... ▲신용석 전 비서관: 국정원과 KISA도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작년 동남권 정보보호클러스터가 시작됐고, 제2의 정보보호클러스터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 전반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공격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방위산업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얼마나 반영될 것인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윤원석 부사장: 저는 기업 차원에서 말해볼까 한다. 기업에서의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발생 원인은 크게 두가지인 듯하다. 첫째는 투자 여력이 부족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들이다. 이들은 투자 여력과 보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적극적인 보안점검 및 대응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최소한 해킹, 개인정보 유노출 등과 같은 실제 사고 가능성이라도 점검, 적극 대응하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매년 100개 정도의 중소기업들 대상으로 모의침투 점검과 보안 취약점 점검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전반을 지원하기엔 그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확대해야 한다 . 둘째, 신기술 서비스 제공 기업들의 경우, 신기술 도입 적용시에는 해당 신기술이 갖는 취약점도 같이 따라오게 된다. 개별 기업들 만의 능력과 노력으로는 이러한 제로데이 취약점을 충분히 찾고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따라서, 신기술 제로데이 취약점으로 인한 사이버보안 사각지대는 해당 기업의 버그바운티와 같은 적극적인 제로데이 발굴 노력과 함께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정부의 제로데이 공격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원태 교수: 지역과 중소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해서는 두 가지 전략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첫째, 우선 지역 및 중소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정보보호지원센터' (10개지역) 확대가 필요하다. 전체 17개 광역지자체에 우선적으로 지역정보보호센터를 구축하고, 현재 지원중인 컨설팅, 장비나 솔루션 지원, 그리고 정보보호전문인력이 부족한 영세기업이 활용가능한 Secass 지원의 지속 확대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계속 예산이 줄며, 수혜기업이 줄어들고 있는데, 1년간 지원이 아닌 다년간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보호 혜택을 지역과 중소기업이 받아야 한다. 1년 지원 후 지원이 끊기면 정보보호에 대해서 포기하는 기업이 다시 발생하는 악순환도 벌어진다. 또 지역사고 발생시 초기대응 뿐 아니라, 수도권 기업들과 중대기업들이 많이 참여하는 모의해킹이나 각종 지원서비스도 지역과 중소기업 들이 많이 활용해야 한다. 둘째, 지역의 정보보호 클러스터 확대다. 지역정보보호를 위해선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정보보호기업이 역량을 갖추고 빠른 대응능력을 갖춰야 한다. 지역 클러스터가 판교, 동남(부산), 이번에 충청권에도 만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해 새로운 정보보호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지역의 대학들과 인재양성에도 기여하며, 지역기업에도 정보보호 전문서비스와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2025.06.10 23:20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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