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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형 아이폰17 에어…이렇게 얇다고?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초박형 아이폰17 모델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내년에 출시될 슬림형 아이폰을 '아이폰17 에어'라고 전하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 아이폰17 에어 애플은 2020년 네 번째 플래그십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12 미니를 내놨지만 실패했다. 이후 아이폰 미니 출시를 중단하고 2022년부터 아이폰14 플러스 모델로 대체했다. 하지만, 플러스 모델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애플은 좀 더 독특한 아이폰 모델을 계획 중이다. 올해 초부터 더 얇은 아이폰17 모델에 대한 정보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이폰17 에어는 더 작은 6.6인치 디스플레이에 더 작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알루미늄 섀시를 갖추고 카메라 사양 힘을 뺄 예정이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초박형 아이폰17에 대해 “아이폰17과 아이폰17 프로 사이에 있는 일종의 '에어' 아이폰”이라고 설명하며, “일반 아이폰보다 좀 더 세련된 것을 원하지만 프로 모델의 성능, 화면 크기 또는 카메라는 필요하지 않을 경우, 일반 아이폰의 사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훨씬 더 멋진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새로운 초박형 모델이 기존 아이폰 미니, 아이폰 플러스 모델보다 더 큰 히트를 칠 것으로 기대하며, 2025년에 아이폰 라인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이폰 울트라·폴더블 아이폰·아이폰SE4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향후 애플이 “아이폰17 에어 같은 슬림한 디자인에 프로 모델의 성능을 압축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시도는 적어도 2027년까지는 이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더 슬림한 폼 팩터에 프로 기능을 탑재할 경우 애플은 '아이폰 울트라' 모델을 만들 가능성이 크며, 이는 아이폰17 슬림보다 더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애플 내부적으로는 폴더블 아이패드의 우선순위가 더 높다고 설명하며, 폴더블 아이폰보다 폴더블 아이패드가 먼저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세대 아이폰SE 모델은 더 큰 OLED 디스플레이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탑재하고 내년 초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애플이 아이폰SE4의 가격을 500달러 선으로 출시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4.08.12 08:45이정현

우리은행,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에 350억 부정대출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부정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 4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손태승 전 회장의 처남댁과 처조카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20개 업체에 616억원 규모(42건)의 부정 대출이 있다고 밝혔다. 총 616억원(42건) 규모 대출 중 350억원(28건)의 대출은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 법인은 부동산 매입 자금을 대출했는데, 매매계약서상 매매 가격은 30억원으로 등기부등본상 실거래가 20억원보다 높았다. 매매가와 실거래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확인없이 리모델링을 이유로 신청한 2차 대출도 실행됐다. 또 다른 법인은 대출 신청 당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돼 담보 가치가 전무한 부동산을 담보로 설정해 신용도를 상향 평가하고 20억원 규모의 대출이 나갔다. 대출 신청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대출금을 사용해 대출금을 회수 조치한 상황에서도 또 추가 대출이 나가기도 했다. 법인에 대한 대출은 본점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지점전결로 대출이 나간 것이다. 9억원 규모의 물품 구입 목적 대출을 내주면서 입금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사실도 발각됐다. 이 업체들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이 회사의 전·현직 대표거나 대주주, 혹은 자금 거래가 있는 곳으로 손태승 전 회장이라는 공통 키워드가 있었다. 또 손태승 전 회장이 지주·은행에 지배력을 행사하기 이전에는 해당 친인척 관련 차주 대상 대출은 4억5천만원(5건)에 불과했지만, 이후에는 친인척 관련 대출 규모가 135.9%나 급증했다. 부정 대출은 손태승 전 회장이 퇴임한 2023년 3월 이후에도 이어졌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한 2023년 7월에도 지속됐다. 대출은 연체 상태거나 부실화됐다. 7월 19일 기준 대출 잔액은 304억원(25건)으로 이중 269억원(19건)이 1개월 미만 연체 상태이거나 부실 채권이 됐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대출 잔액이 1억원 줄은 303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손실예상액은 82억~158억원으로 우리은행은 추정하고 있다. 즉, 총 대출 중 최대 52%가 부실채권인 셈이다. 우리은행은 "원리금을 대신 납부하거나 자금 거래가 있는 업체는 손태승 전 회장 등과 같은 특정인에 의한 지배관계를 파악하기 사실상 어렵다"며 "담당 본부장의 부당한 업무지시, 대출 차주의 위조서류 제출 등 여신 심사 절차가 소홀했다"고 해명했다. 우리은행은 부정 대출과 관련해 임 모 전 본부장을 포함해 임직원 7명을 제재했으며, 여신 취급을 소홀히한 직원에 대해 성과급 회수와 감봉 등으로 제재했다고 부연했다. 금감원은 금융 관련 법령 위반 소지와 대출 취급 시 이해 상충 여부 등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제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주와 관련인의 허위 서류 제출 관련 문서 위조,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측은 "많은 고객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실 대출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차주에 대한 여신 심사 절차 강화와 이미 나간 부정 대출에 대한 회수 등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8.11 18:42손희연

3세대 접어든 니콘 중급 미러리스, 세미 프로 넘본다

Z6 Ⅲ는 2018년 첫 제품인 Z6, 2020년 Z6 Ⅱ에 이어 4년만에 등장한 Z6 시리즈 신제품이다. 2천450만 화소 CMOS 센서, 엑스피드7(EXPEED 7) 영상처리엔진을 조합해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 동영상 촬영 등에 특화됐다. CMOS 센서 데이터를 읽는 회로를 센서 위아래로 붙여 가격 상승은 억제하면서 고속 처리를 실현한 부분적층형 구조를 채택했다. EVF(전자식 뷰파인더)는 576만 화소, 밝기 최대 4천cd/m2로 현재까지 출시된 니콘 카메라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사진은 최대 2천400만 화소까지, 동영상은 5.4K/60p까지 촬영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니콘 서비스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로 사진을 직접 백업할 수 있다. 가격은 본체(바디) 기준 349만원. ■ 작지만 큰 변화, LCD 모니터·EVF 개선 Z6 시리즈는 2018년 첫 출시 이후 2020년 2세대 제품, 올해 3세대 제품에 이르기까지 외관에 큰 변화가 없다. 본체 오른쪽 위 로고를 가리면 구분조차 쉽지 않고 버튼이나 다이얼도 마찬가지다. 가장 큰 변화는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 두 군데에 있다. Z6 Ⅱ까지는 틸트 LCD 모니터를 고수했던 니콘도 결국 180도 회전이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로 갈아탔다. 셀피 촬영이나 영상 촬영시 음향 레벨, 하이라이트, AF 등 확인이 더 쉬워졌다. EVF는 자사 제품군 혹은 타사 제품과 비교해도 밝고 선명하다. 화소 수도 크게 올라 테스트 후반에는 LCD 모니터가 아닌 EVF로 결과물을 주로 확인했다.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가 USB-C 단자를 채용하며 사진을 옮기고 복사하는 일은 더 편리해졌다. 별도 설정 없이 케이블을 연결하면 사진 앱에서 바로 사진 가져오기가 가능하다. ■ 가로·세로로 긴 AF 영역 추가, 긴 배터리 작동 시간 Z6는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로 AF를 보완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첫 제품이라 시행착오가 있었겠지만 무섭게 올라가는 버전 번호에는 나름의 애환이 있다. 반면 Z6 Ⅲ는 때때로 지나치게 친절한(?) AF 성능이 문제가 된다. AF 모드를 가리지 않고 모든 장면에서 사람이나 동물을 인식한다. 광각으로 풍경을 촬영하고 싶은 순간 저 너머에 있는 인물 얼굴을 포착해 그 곳에 초점을 맞추곤 한다. AF 영역을 가로로 길게, 혹은 세로로 길게 잡는 기능을 추가해 단체 사진이나 건축물, 지평선 등 촬영도 예전보다 쉽다. 다만 HLG로 촬영 모드를 바꾸면 역광이 비치는 등 일부 장면에서 원하는 피사체가 아닌 구름이나 밝은 곳에 초점이 맞는 것을 경험했다. 물론 이 역시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문제다. 배터리 지속시간도 꽤 길다. 완전충전 후 LCD 모니터나 EVF를 번갈아 이용하면서 촬영한 결과 560장 이상을 찍고도 25% 가량을 남겼다. 단 연속촬영을 시도하면 배터리 소모도 그만큼 빨라진다. 단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이제 더 이상 기본 패키지에 배터리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USB-PD 어댑터에 연결한 USB-C 케이블을 본체에 직접 연결하면 충전이 가능하나 배터리가 두 개 이상일 경우 아무래도 불편하다. ■ 부분적층형 CMOS 센서·고속 영상처리엔진 탑재 Z6 Ⅲ는 부분적층형 CMOS 센서를 내세웠다. CMOS 센서가 만든 영상 데이터를 읽는 회로를 센서 위·아래에만 붙여 영상처리엔진으로 전달하는 시간을 단축한 것이다. 물론 이 회로를 센서 뒤에 바로 부착하면 가장 빠르지만 원가는 비싸질 수밖에 없다. 영상처리엔진도 엑스피드6 듀얼에서 최상위 기종인 Z9과 같은 엑스피드7(EXPEED 7)로 교체했다. 센서 읽기 속도 향상에 영상처리엔진 교체가 합쳐지며 연속 촬영 속도가 초당 최대 120장까지 올라갔다. 연속 촬영을 고속 프레임 캡처(C30/C60/120)로 설정하면 셔터에 손을 올리기 직전 순간(프리캡처)부터 포함해 초당 최대 30-120장을 JPEG 파일로 메모리카드에 거의 쏟아내는 수준으로 기록한다. RAW 파일은 처리 속도 한계로 기록되지 않지만 메모리카드 용량만 충분하면 중요한 순간을 놓칠 염려는 사라졌다. 반면 일반 소비자에게는 약간 과하다는 인상마저 준다. ■ 고성능 디스플레이 위한 HLG 모드 기본 탑재 전통적인 카메라는 역광이 들어오거나 여러 광원이 존재하는 장면에서 약점을 드러낸다. Z6 Ⅲ는 HDR 모드와 HLG(하이브리드 로그 감마) 등 이를 극복할 수단을 두 가지 갖췄다. 온라인에서 주로 소비할 콘텐츠라면 HLG로 촬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OLED 기반 스마트폰·태블릿·TV가 아닌 최대 밝기가 떨어지는 일반 LCD 모니터로 보면 의도와는 다른 칙칙하고 어두운 결과물만 보게 된다. 오프라인 출력이 필요하다면 사진 두 장을 합성해 결과물을 만드는 HDR 모드가 아직 더 효과적이다. 카메라 처리 속도가 빨라지며 불필요한 잔상을 전작 대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단 HLG나 HDR 모두 RAW(NEF) 파일은 남는다. HLG로 촬영한 RAW 파일을 니콘 캡처 등으로 용도에 맞게 재가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느 쪽을 택할지는 워크플로나 작업 용이성에 따라 선택할 문제다. ■ 클라우드 이용 사진 자동 백업 기능 지원 Z6 Ⅲ는 니콘 사진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와이파이로 파일을 올리는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를 직접 지원하는 첫 카메라다. USB 플래시 메모리 등 별도 백업 장치가 없는 환경에서 사진 백업이 가능해졌다. 와이파이5(802.11ac) 상당 속도로 연결돼 속도는 떨어지지만 USB-PD 어댑터를 꽂아둔 채 하룻밤이 지난 후 확인하면 모든 파일이 백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용량 제한은 없지만 저장일부터 30일이 지나면 삭제된다. 니콘은 하루에 일정 용량 이상이 올라가면 차단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RAW 파일 1천여 개(약 35GB)를 올려본 결과 별도 제한 없이 모두 백업됐다. 백업한 이미지는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 다른 클라우드에 자동 전송된다. ■ 기능·성능에는 만족, 몸값은 6년만에 100만원 뛰어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찍는 고작(?) 2천400만 화소 사진을 위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카메라 본체와 렌즈를 장만하는 일은 일견 어리석어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조차 결혼식, 졸업식, 혹은 증명사진은 '카메라'로 남기고 싶어할 것이다. 특히나 2천400만 화소는 풀프레임 센서에서 디테일을 해치지 않으며 큰 크기로 인화나 인쇄가 필요한 상업 사진까지 커버할 수 있는 최적의 수치다. 모든 카메라 회사가 2천400만 화소 카메라를 남겨 놓는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Z6 시리즈가 처음 출시될 때 컨셉은 2천400만 화소급에서 쓸만한 사진을 뽑아낼 수 있는 기기였다. 그러나 Z6 Ⅲ에 투입된 기술은 사진에 취미로 접근하는 소비자에게는 과도할 정도로 우수하다. 문제는 높아진 성능만큼 몸값도 세대에 따라 올라갔다는 것이다. Z6 본체 가격은 249만 9천원(2020년)에서 268만원(2022년), 현재는 349만원까지 올라갔다. 상업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면 할부 개월수로 고민하겠지만 일반 소비자가 큰맘 먹고 지출할 수 있는 저항선은 넘겨버렸다. APS-C 카메라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일상 영역에서 좋은 결과물을 준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지만 결국 시선은 풀프레임으로 향한다. 니콘의 가장 저렴한 풀프레임인 Z5 본체 가격은 현재 130만원 내외까지 내려왔지만 이미 출시 4년이 넘었다. 경쟁사 대비 취약한 풀프레임 라인업을 손볼 필요가 있다. ▶ 샘플 사진(JPEG/NEF) 원본 다운로드 (원드라이브) : https://1drv.ms/f/s!Aj8f0v7tesPMgaILTtFouVkrMDx2FA?e=IpNzM5 ※ 기사 내 사진은 크기 조절과 재압축 등으로 실제 화질과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한 결과물은 원본 다운로드 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촬영에 쓰인 렌즈 정보와 설정값은 파일 내 EXIF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샘플 사진은 카메라 평가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저작권은 촬영자가 가지며 영리·비영리 2차 활용과 가공, 재배포 전 반드시 사전 서면 동의가 필요합니다.

2024.08.11 13:56권봉석

종이 투표 대안 꼽히던 온라인 투표…보안 허점 '여전'

미국 온라인 투표 보안회사가 시스템 버그바운티를 진행하며 결함을 찾아내는 해커들에게 1만 달러(약 1천364만원)의 상금을 제안했다. 다만 완전한 전자 민주주의를 위해선 보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다는 전망이다. 1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투표 회사 '보안 인터넷 투표(SIV)'는 전 세계 해커들을 라스베이거스로 초청해 새로운 온라인 투표 플랫폼에 대한 기술 취약점 버그바운티를 진행했다. 버그바운티란 기업 서비스, 소프트웨어(SW), IT 인프라를 해킹하고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최초 신고한 보안 연구원 및 화이트 해커들에게 포상금이나 기타 보상을 지급하는 침투 테스트 해커톤이다. 온라인 투표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선거 결과를 산출하는 데 수개표보다 훨씬 적은 시간이 소요되며 투표자가 투표소까지 가지 않는 등 편리한 장점은 전자 민주주의 측면에선 인정받는 요소다. 대학교 내 총학생회 선거에서 온라인 투표를 경험해 본 대학생 김지훈(22·가명) 씨는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입력한 후 내가 원하는 후보자를 고르기만 하면 투표가 완료돼 편리했다"며 "선거 결과도 바로 나와 유권자 입장에선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전히 보안이다. 선거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되거나 투표 시스템, 결과 산출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긴다. 불과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는 지방선거 등은 이러한 결함이 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SIV가 해커들에게 오류 건당 1만 달러(약 1천364만원)라는 거액의 상금을 걸고 버그바운티를 진행한 이유다. 프로그램 제작자도 단점을 인정했다. SIV 관계자는 "미국 전역의 소규모 시범 프로그램에서 온라인 투표가 시행되는 중"이라면서도 "대부분 주에서는 보안 문제로 온라인 투표의 광범위한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오류 발생 시 충분한 검토가 가능한 종이 투표를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선을 앞둔 미국은 온라인 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의회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선거 사무소를 표적으로 해킹을 시도했던 사례도 존재한다. 외신들은 미 안보 고위 관리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이란이 온라인 상으로 영향력을 펼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선거 공정성 재단 해리 허스티 어드바이저는 "온라인 투표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려면 수십 년이 필요할 수 있다"며 "현 인류의 생애 동안 이것이 이뤄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배병인 교수는 "온라인 투표는 전자 민주주의 측면에선 인정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본인 확인 과정에서 조작 우려나 개인정보 관리 측면의 정보 보안 문제가 여전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접근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온라인 투표 자체가 큰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며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노인 계층 등에게 투표 접근 자체가 차단될 수 있는 것은 전자 민주주의가 들여다봐야 하는 투표 권리상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1 13:46양정민

틱톡, 유튜브·인스타보다 '반중 콘텐츠' 적어

다른 플랫폼에 비해 틱톡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콘텐츠가 적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럿거스 대학의 네트워크감염연구소(NCRI)는 틱톡에서 중국의 인권 침해를 비난하는 콘텐츠가 적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각각 계정을 형성해 '천안문, '티베트', '위구르' 등 단어를 검색한 결과 틱톡에서 반중 콘텐츠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 또 각 플랫폼에서 국가 인권 침해 관련 내용을 검색하자 틱톡의 경우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나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NCRI이 연구와 함께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틱톡을 매일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중국의 인권 관련 실태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엘 핑켈스타인 NCRI 이사 겸 최고 과학 책임자는 "이러한 결과는 중국의 인권 침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플랫폼에서 밀려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틱톡 대변인은 NCRI의 조사 결과에 반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실험은 거짓이고 미리 결정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분명히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해진 방식으로 앱과 상호 작용하는 가짜 계정을 만드는 것은 실제 사용자의 경험과는 무관하다"며 "이 연구는 사실이나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틱톡이 친중 메시지 전파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는 미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 2월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중국 정부가 틱톡의 소프트웨어를 제어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중국 기업은 중국 정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그것만으로도 (틱톡을) 매우 우려할만 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가 지속되자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에 서명했다. 틱톡 금지법이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다음해 1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이다. 틱톡 측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공산당 선전에 악용한다는 의혹에 대해 부정해 왔다. 지난 5월에는 틱톡금지법에 반발하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틱톡은 틱톡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2024.08.11 11:00조수민

"청소와 위생 한 번에"…LG전자, 'AI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시

LG전자는 오는 15일 로봇청소기의 기본인 청소와 주행 성능을 강화하고 위생과 설치 관련 문제까지 해결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제품은 고객이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 해두면 먼지 흡입 및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해주는 '올프리(All-Free)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은 직배수관을 연결해 물걸레 세척을 위해 알아서 물을 채우고 비우는 자동 급배수 키트가 적용된 모델과 키트가 없는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한 고객도 나중에 급배수 키트만 구매해서 추가할 수 있다. 자동 급배수 키트 모델을 선택해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를 원하면 직배수 가전 설치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가 싱크대 아래 수납장 등 설치 환경을 확인하고 설치해준다. LG 로보킹 AI 올인원은 라이다 센서와 RGB 카메라 등 센서를 결합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맵핑하는 뛰어난 AI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약 100종의 사물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하고, 20mm의 문턱까지 넘을 수 있다. 신제품은 최대 진공도 1만Pa(파스칼)의 모터가 만들어 내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바닥 먼지를, 180rpm(분당 회전수)의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물걸레로 바닥 오염을 효과적으로 청소한다. 또 청소 중 카펫을 인지하면 흡입력은 높이고 물걸레는 들어올린다. 신제품은 물걸레를 세척할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줘 냄새와 위생 걱정을 줄여준다. LG전자는 기존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인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했다.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실험결과, 이 전용 관리제를 사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메틸메르캅탄, 이황화메틸) 생성을 약 30% 줄여 오수통의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로봇청소기 분야에 특화된 생산 인프라와 제조 역량을 보유한 중국 실버스타그룹과 함께 JDM(합작개발생산) 방식으로 제조한다. 개발 초기단계부터 LG전자 개발자들을 실버스타에 파견해 함께 개발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엄격한 품질 및 보안 기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와의 연결, 조화로운 오브제컬렉션 디자인 등을 더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완성했다. LG전자는 특히 최고 수준의 보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에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를 적용했다. 데이터는 암호화 처리돼 외부의 불법적인 유출 등으로부터 철저히 방어한다. LG 로보킹AI 올인원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가전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고객이 신제품을 구독하면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 작동 상태 점검 ▲자동 급배수 키트 및 급∙오수통 스팀 세척 ▲먼지통 청소 ▲먼지통 필터 교체 ▲기본 브러시 교체 ▲물걸레 교체 ▲관리제 제공 등 제품을 빈틈없이 관리해준다. 구독기간 내내 무상수리를 받는 것도 장점이다. 신제품은 카밍 베이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 219만원, 프리스탠딩 제품은 199만원이다. 자동 급배수 키트 별도 구매 비용은 20만원이며, 빌트인 타입은 설치 환경에 따라 시공비가 추가될 수 있다. LG전자는 15일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브랜드샵(LGE.COM)에서 구매하는 고객 300명에게 10만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16일부터는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AI 자율주행을 통한 청소는 물론 관리제를 이용한 위생까지 차원이 다른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한다"며 "고객이 가사로부터 해방되고 남은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10:23장경윤

"한국 중고 명품 시장 새 주역 3544 남성·알파세대"

국내 중고 명품 시장에서 3544 남성과 알파세대가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544 남성은 정품 검수가 완료된 상품을 특히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고, 알파세대는 빠른 구매와 처분을 진행하는 특성이 있었다. 11일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최재화∙강승현)가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을 분석한 첫 번째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를 공개하고 글로벌 패션 전문 미디어 BoF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발표했다. 2007년 창간된 BoF(The Business of Fashion)는 전 세계 패션 시장에서 가장 유력한 매체 중 하나다. 'State of Fashion'을 통해 매년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를 관통하는 10가지 트렌드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업계인 50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번개장터 이용자들의 패션 중고 거래 약 2,100만 건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번개장터 내부 데이터와 함께 2024년 1월에 실시한 20세에서 59세 사이의 한국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전체 시장 동향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약 4조 원 수준이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5년에는 약 43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연평균 약 80시간을 온라인 중고거래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은 ▲의류 ▲전자제품 ▲스포츠 용품 순이었다. 전체 중고 시장 가운데서도 중고 명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인원 전체의 60% 이상이 중고 럭셔리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고물가 등 최근 경제 상황과 함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새 제품 대신 중고를 찾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고 명품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도 가격 상승(76.9%)이었다. 연령별 명품 중고 구매 패턴을 살펴보았을 때 번개장터 내 2023년 가장 두드러진 층은 35-44세 남성과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였다. 3544 남성은 중고 명품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로, 정품 검수가 완료된 상품을 특히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럭셔리 소비의 미래'로 일컬어지는 알파세대의 경우 밀레니얼 부모 아래 'VIB'(Very Important Baby·귀한 아기)로 성장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매력에도 '원하는 것을 빠르게 사고 필요 없는 것은 빠르게 처분하는' 특성이 확인됐다. 보고서에서는 중고 패션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K-패션 브랜드들도 함께 소개됐다. 글로니(GLOWNY), 마뗑킴(Matin Kim), 미스치프(MISCHIEF), 폴리테루(POLYTERU), 우영미(WOOYOUNGMI) 등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세련된 디자인과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번개장터 최재화 공동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한국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번개장터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플랫폼으로서 정가품 걱정 없는 가장 안전한 명품 중고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8.11 10:20안희정

튀르키예, 아동 안전 문제로 로블록스 차단

튀르키예 정부가 아동 안전을 문제로 로블록스 접근을 차단했다. 11일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로블록스에서 아동 성착취로 보이는 부적절한 성적 콘텐츠가 보고됐다는 이유로 이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또 로블록스에서 동성애를 조장하는 파티가 열리고 암호화폐 '예스 로벅스'(yes robux)를 배포하는 봇 계정과 같은 여러 문제가 보고됐다. 일마즈 퉁크 터키 법무부 장관은 "로블록스 게임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링크에 대한 접근이 아다나 제6형사평화법원에 의해 차단됐다"며 "아다나 검찰청이 수행한 조사 결과 로블록스에 아동 착취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로블록스 측은 "우리는 지난 20년 가까이 로블록스를 가장 안전한 온라인 플랫폼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사용자의 안전 보장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지 법규를 존중한다"며 "로블록스가 튀르키예에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서비스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로블록스는 플랫폼 내 아동 착취 문제로 논란에 휘말렸다.지난달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1만3천 건 이상의 아동 착취 사건이 미국 실종 및 착취 아동 국립센터에 보고됐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테파노 코라자 로블록스 스튜디오 총괄은 "우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기회와 심지어 소득까지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매년 창작자에게 분배하는 돈의 액수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 금액이 10억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1 08:44강한결

SSG닷컴, '쓱배송' 클럽 가입자 전주 대비 30%↑

SSG닷컴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식료품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 신규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SSG닷컴 측은 쓱배송 클럽이 구독료 부담은 적으면서도 장보기 쇼핑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어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쓱배송 클럽은 가입 즉시 연회비 이상의 장보기 지원금을 제공한다. '쓱배송'·'새벽배송' 무료배송 쿠폰과 8%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매달 각각 세 장씩 지급한다. 적게 살 때는 무료배송 서비스를, 많이 살 때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무료배송 쿠폰은 1만4천900원 이상 주문 시, 할인 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그룹사 할인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SSG닷컴에 따르면, 무료배송은 2030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쓱배송 클럽 전체 가입자 중 이들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보다 15%p 높았다. SSG닷컴 측은 기존 4만원 무료배송 기준을 채우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가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미이용 가입자재유입 효과도 봤다. 회원 3명 중 1명은 1개월 이상 구매 이력이 없었다. SSG닷컴 측은 통상적으로 유료 멤버십 가입자는 우수 회원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외부 이용자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사 지원금 이벤트 등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SSG닷컴 측은 쓱배송 클럽 가입자 증가의 배경에 온라인 장보기 분야에서의 근본적인 경쟁력과 플랫폼 신뢰도가 있다. 쓱닷컴 온라인 장보기는 이마트 신선식품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다. 배송 과정에서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상품이 적정 온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 선도를 유지한다. 수령한 신선식품이 신선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신선보장제도'를 통해 조건 없이 교환·환불받을 수도 있다. SSG닷컴은 연말까지 쓱배송 클럽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1만원으로 인하한다. 쓱배송 클럽 신규 가입자에게는 장보기 지원금 1만 5천원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자에게는 SSG머니 1만원을 지급한다. SSG닷컴 임정환 그로스전략담당은 "월 3~6회 온라인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라면 체감 연회비 0원에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모은 쓱배송 클럽이 진정한 가성비"라며 "패션, 뷰티 등 모든 상품군에서 폭넓은 할인을 누리고 싶다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4.08.11 06:00조수민

TSMC, 7월 매출 전년比 45% 증가…AI 칩 수요 덕분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7월 매출액이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전년 보다 45% 증가했다. 9일 블룸버그 통신은 TSMC 7월 매출이 2천569억 대만달러(약 10조8천2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TSMC의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7천474억대만달러(약 31조5천328억원)를 기록한다고 전망해 왔다. 그러나 이번 깜짝 7월 실적으로 TSMC는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TSMC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매출 증가율이 20% 중반을 넘어선다고 상향 조정했다. AI 반도체는 TSMC 2분기 매출에서 52% 점유율로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TSMC의 고객사는 엔비디아, AMD, 애플, 퀄컴, 미디어텍 등이 대표적이다. 2분기 컨콜에서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고객이 최첨단 공정 기술로 전환하면서 제한된 용량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라며 회사가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날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TSMC가 3나노(1㎚=10억분의 1m)와 5나노 공정 제품 가격을 8%씩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2024.08.11 00:07이나리

한수원,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 낙찰자 선정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이 9일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의 시공사로 디엘이앤씨 컨소시엄(디엘이앤씨·지평토건)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낙찰가는 5천538억원이다. 이번 입찰에는 입찰자의 공사수행능력·시공계획·입찰가격 등을 종합 심사해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곳을 낙찰자로 결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과도한 가격경쟁 보다는 기술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 분야에 높은 배점을 부여해 최적 시공품질과 기술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을 위해 입찰예상 업체와 한수원 임직원 간 비공식 접촉을 일절 금지하고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했다. 또 5배수 이상으로 구성된 사내·외 전문인력 풀에서 추첨을 통해 평가위원을 선정했고 입찰사 시공계획서를 익명으로 작성하게 하고 위반시 실격처리 하는 등 2중·3중으로 공정한 입찰을 진행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건설은 한수원 최초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으로, 종합심사낙찰제도 시행으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해 전력수급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낙찰자 선정에 따라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는 9월 토건공사를 시작해 오는 203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수원 측은 토건공사 시작 이후부터는 협력업체와 건설인력이 유입되고, 건설·가동기간 동안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수원은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를 시작으로 홍천·포천·합천·영양에 차례로 양수발전소를 건설해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4.08.10 15:11주문정

애플워치10, 전작에 비해 얼마나 바뀔까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10'이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애플워치10은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소문에 따르면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는 안이 더 유력하다. IT매체 BGR은 그 동안 나온 정보들을 종합해 올해 나올 애플워치10에 대해 전망해 최근 보도했다. ■ 애플워치10 또는 애플워치X 작년 애플워치9 출시 전, 애플이 애플워치 출시 10주년을 맞아 확 바뀐 '애플워치X'를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전망은 과거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X'를 출시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 힘을 받았다. 하지만, BGR은 올해 나올 애플워치의 이름이 '애플워치X'가 아닌 '애플워치10'으로 불릴 가능성이 더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 디자인 작년에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1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애플워치 개편을 준비 중이며, 두께가 더 얇아지고 자석밴드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애플이 직원들에게 기존 애플워치 밴드 일부 모델을 4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알려지고, 새 애플워치가 수지 코팅 구리 메인 보드를 채택해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개선하면서 더 얇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디자인 개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최근 유출된 애플워치10 CAD 랜더링에 따르면, 큰 디자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인치로 더 커진 화면 크기를 제외하면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비슷하다. 이후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올해 나올 애플워치 울트라3은 기존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애플워치10도 2018년에 출시된 애플워치4와 비슷하다”며 기존 디자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색상 과거 색상 패턴을 보면, 올해 애플워치의 색상은 알루미늄 모델의 경우 ▲ 스타라이트 ▲ 미드나잇 ▲ 실버 ▲ 프로덕트 레드 ▲ 10세대 독점 색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스테인리스 모델의 경우 ▲ 골드 ▲ 실버 ▲ 그래파이트로 출시될 예정이다. ■ 새 프로세서 애플워치9에 탑재된 S9 칩은 전작보다 GPU 성능이 향상됐고 머신러닝 성능도 2배 가량 높아지며 성능 향상을 보였다. 올해 나올 애플워치10에 탑재되는 S10 칩의 성능이 더 빨라질지는 확실치 않으나 머신러닝 기능과 다른 센서와의 호환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이폰 등 타 애플 제품에 탑재될 예정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 건강 기능 애플워치10에는 고혈압과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질환을 판단해 의사를 만날 것을 추천해 줄 예정이다. 혈압 측정의 경우, 사용자의 혈압이 상승세를 그리면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고혈압이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당시에 무얼 하고 있었는지 기록하도록 하며, 고혈압이 의심되면 의사를 만나거나 커프 혈압계로 측정하라고 알려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확한 혈압 지표를 제공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고혈압 감지 기능의 경우 테스트에서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면무호흡 감지는 마시모와 혈중산소포화도 특허를 두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기 때문에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 기타 애플은 작년에 워치OS 10에서 앱을 더 큰 화면에 맞게 재설계하면서 스마트 스택 위젯, 개편된 제어 센터 등을 선보였다. 워치OS 11에서 애플은 새 워치페이스, 새 건강 기능으로 시스템을 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 동안의 추세를 보면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9월 제품 공개와 출시가 이뤄지고 가격도 전작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10 11:30이정현

이어지는 게임 할인 이벤트...즐겨볼만한 스팀-PS5-닌텐도스위치 게임은?

각 게임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는 길게는 십수년 전, 짧게는 1~2년 전에 출시된 명작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할인 이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어느 정도 그 재미가 검증된 게임이라는 의미도 갖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PC, 콘솔, 닌텐도스위치 등 여러 플랫폼에서 할인 중인 게임들 중,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게임들은 무엇일까? 다양한 할인 게임 중 눈여겨 볼만한 게임을 살펴봤다. 각 게임 할인 기간은 상이하다. PC (스팀) 둠 시리즈 번들(3만3천870원, 68% 할인) 고전 FPS 대표작 둠 시리즈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번들이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어둡고 음침한 그래픽 스타일은 유지하되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물론 둠가이가 지닌 파괴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2만7천300원, 40% 할인) 제목과 달리 왕자가 아닌 왕자의 호위무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3D 그래픽 기반 횡스크롤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다. 스테이지를 따라 장애물을 극복하며 도착점에 다다르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클래식한 구성이지만 뛰어난 파쿠르 액션과 함께 시간 되돌리기 기능으로 투박함을 완전히 덜어냈다. PC (에픽게임즈 스토어) 니드포스피드 히트(7천700원, 90% 할인) 낮과 밤이 교차하는 오픈 월드에서 벌어지는 경주를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낮에는 합법적인 경주에 참가해 명성과 돈을 벌고, 밤에는 불법 스트리트 레이스에 참가해 더욱 강력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시뮬레이션 스타일 레이싱게임이 아닌 과격함이 돋보이는 아케이드 레이싱게임기에 시원시원한 속도감을 원하는 이에게 추천할만하다. 데드스페이스3(4천400원, 80% 할인) 공포와 액션이 결합된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환경에서 외계 생명체와의 싸움이 주요 내용이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무기 제작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포와 액션성을 모두 추구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바이오하자드 RE:4(3만3천600원, 25% 할인) 바이오하자드4는 호러 액션게임을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을 내놨다면 그 리메이크 작인 바이오하자드 RE:4는 '명작 리메이크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기준이 된 게임이다. 원작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와 퍼즐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그래픽과 조작감을 제공한다. 치열한 전투와 적절한 아이템 관리를 통해 시종일관 긴장 속에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시푸(1만7천920원, 60% 할인) 동양 무술을 기반으로 한 액션 게임이다. 주인공은 자신만의 복수를 위해 적들과 싸워나가며, 나이가 들수록 무술 실력이 늘어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전투에서 패배할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경험치가 축적되고 기술이 향상된다. 예술적인 그래픽 스타일과 감각적인 연출이 결합되어 잘 만든 무술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한다. 닌텐도스위치 캐서린 풀 보디(2만7천450원, 50% 할인) 연애 시뮬레이션과 퍼즐이 결합된 게임이다. 낮에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밤에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블록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퍼즐 액션을 플레이하게 된다. 독특한 비주얼과 분위기, 긴박하게 풀어야 하는 퍼즐이 재미요소다. 파이널판타지6(1만7천520원, 20% 할인) 16비트 콘솔 시대를 대표하는 JRPG. 다양한 서사와 직업을 지닌 캐릭터 중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 육성하고 전투에 사용하는 시스템 등 향후 RPG 장르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게임이다. 감동적인 이야기, 당대 최고 수준의 그래픽도 파이널판타지16이 지닌 가치다. 픽셀아트를 리마스터 해 좀 그래픽을 다듬고 게임 진행에 불편함을 줬던 밸런스, 전투 템포 등을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2024.08.10 10:24김한준

美 법무부는 구글과 '반독점 소송' 어떻게 승리했나

미국 정부가 구글에 '독점기업'이란 굴레를 씌우는 데 성공했다.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타 판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일반 검색 서비스와 텍스트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배포 계약을 통해 독점을 유지함으로써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셔먼법 2조는 독점을 위해 담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이로써 미국 법무부는 2020년 구글을 제소한 지 4년 만에 소중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게 뭐 그리 특별한 일인가,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구글이 독점 시비에 휘말린 것은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미국에서 독점 규제를 강하게 받은 적은 없다. 여러 차례 독점 제재를 당했던 유럽연합(EU)과 달리 미국에서 구글이 '독점금지법 위반'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다보니 곧바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기업 분할 판결이 소환될 정도로 이번 판결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성질 급한 일부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구글의 '회사 분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법무부는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잘 입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 "한번 기본 검색으로 설정해 놓으면 거의 안 건드려" 법무부는 소송 과정에서 구글이 애플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과 체결한 기본 검색 설정 관련 독점 계약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 과정에서 구글이 자사 검색 엔진을 웹 및 모바일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하기 위해 2021년 한 해에만 263억 달러(약 35조원)를 쏟아부은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애플과의 독점 계약이 핵심 쟁점이었다. 구글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들에 기본 검색엔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2021년 한 해 동안 200억 달러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이번 소송은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과 굉장히 많이 닮았다. 아미트 메타 판사가 판결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소송을 판결 근거 중 하나로 거론할 정도였다. 하지만 두 회사는 운영체제(마이크로소프트)와 검색(구글) 시장을 90% 가까이 독점하고 있다는 점 외에는 다른 점도 적지 않다. 1990년대 플랫폼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인 PC업체들을 압박했다. 자사 프로그램을 기본 탑재하지 않으면 윈도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런 채찍을 토대로 그 유명한 '브라우저 끼워팔기'를 밀어부쳤다. 반면 구글은 채찍보다는 당근을 제공했다. 애플을 비롯한 고객사들에 자사 검색엔진 기본 탑재 대가로 거액의 사용료를 지불했다. (물론 일부 업체들을 강하게 압박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부분에서 법무부는 두 가지 전략으로 접근했다. 첫째. 구글은 검색을 통해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데이터는 전방위로 사용돼 구글 지배력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둘째.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검색 기본 설정은 그대로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졌다. 당연하게도 구글은 검색 시장 지배는 '뛰어난 품질' 덕분이라고 맞섰다.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 포인트라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었다. 많은 기업들이 구글 검색을 기본 탑재한 것도 '뛰어난 품질' 때문이라는 게 구글의 논리였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의 입장은 명확했다. 구글은 기본 탑재를 위해 돈을 쓰긴 했지만, 그 대가로 검색 서비스를 통해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검색 서비스 뿐 아니라 구글의 다른 서비스에도 널리 활용됐다. 이는 그대로 구글의 지배력 강화로 이어졌다. 더 중요한 공격 포인트는 '기본 설정이 갖는 위력'을 부각시키는 부분이었다. 이용자들은 일단 기본 설정돼 있으면, 좀체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입증했다.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신경과학, 행동생물학, 그리고 경제학 교수인 안토니오 레인절을 증인으로 불렀다. 그는 방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들은 아무리 간단해도, 기본 설정돼 있는 것을 다른 서비스로 바꾸려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이번 소송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나단 칸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도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칸터는 1심 판결 직후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판 첫날부터 행동과학자를 (증인으로) 불러 기본 설정에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 설명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정부가 (재판에서) 이런 시도를 한 것은 처음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법무부는 소비자들이 브라우저나 스마트폰에 기본 설정된 것을 얼마나 자주 바꾸는 지(혹은 바꾸지 않는지)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또 소프트웨어 안에 있는 아주 작은 부분이 실제로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집중 부각시키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이런 전략은 1심 판결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 메타 판사가 “구글은 기본 설정 계약을 통해 경쟁사들에 유례를 찾기 힘든 이점을 누렸다”고 판결했을 정도였다. 물론 구글이 애플을 비롯한 단말기 제조업체들에게 기본 검색 대가로 거액의 돈을 지불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긴 했다. "품질이 시장 지배력의 결정적 요인이라면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기본 검색 지정'이 소비자들의 행동에 얼마나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지 체계적으로 입증한 전략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소송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결성된 '반독점 삼각편대' 전략이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 미국의 강력한 반독점 삼각편대, 빅테크 규제 어디까지 갈까 현재 미국 정부에는 강력한 '반독점 삼각편대'가 구축돼 있다.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과 팀 우 국가경제위원회(NEC) 기술·경쟁정책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 그리고 조나단 칸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이 그 주인공이었다. 리나 칸은 '아마존 저격수'로 유명한 학자이다.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이란 논문으로 유명한 리나 칸은 100년 전 제정된 '독점금지법'이 21세기 들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 방해 행위에 누구보다 정통한 편이다. 반면 조나단 칸터는 '구글의 적'으로 유명한 법조인이다. 반독점 소송 전문 변호사로 옐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리해 구글과 소송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FTC 경쟁국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에이미 클로버샤 의원은 “조나단 칸터는 수 년 동안 연방, 주, 국제 경쟁 당국이 독점 기업에 대해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도록 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팀 우는 '망중립성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히 팀 우는 거대기업 합병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편이다. 팀 우는 대형기업 합병에서는 '가석방 제도'를 두자고 주장하고 있다. 100년전의 법률로는 제어할 수 없으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합병을 제안하려는 주체들에게 합병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며, 혁신을 억누르거나 공공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임을 증명하라는 부담을 안긴다. 또한 의심스러운 합병은 일종의 '가석방' 상태로 묶어둔다. 즉 5년 후 재조사해서 명백한 반경쟁적 행위가 적발되면 해체하는 것이다." (빅니스, 175쪽)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함으로써 바이든 행정부의 독점 규제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마존, 메타 등과의 공방에도 이번 소송 결과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취임 직후부터 아마존의 강력한 견제를 받은 리나 칸 FTC 위원장, 그리고 망중립성 원칙을 만들어낸 팀 우 등 저승 사자들의 존재 역시 빅테크들에겐 위협적이다. 그 동안 EU에 비해 미국 정부는 독점 규제에 대해선 소극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이런 기조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구글을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은 그 신호탄이나 다름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관점으로 앞으로 미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로울 것 같다.

2024.08.10 08:12김익현

"기업 AI 도입 너무 어렵다"…글로벌 IT 리더 600명이 꼽은 '걸림돌' 1위는?

"중소기업은 인공지능(AI)을 어떻게 도입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AI를 도입하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지만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인프라와 직원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서다. 10일 클라우데라가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600명의 IT 리더를 대상으로 '기업용 AI 및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업무 처리를 위해 AI를 도입했지만 시스템을 유지하기 힘겨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 기업 74%는 AI로 인한 보안과 규정 준수 위험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AI 도구를 관리할 적절한 교육이나 인재 부족(38%), AI 도구의 높은 가격(26%) 등의 문제로 AI 도입을 어렵게 느끼는 기업들도 있었다. 클라우데라 관계자는 "AI는 지난 몇 년간 비즈니스 운영을 강화하고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혁신을 가속하고 직원과 고객 모두의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이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러한 이점을 경험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AI 전략의 많은 요소가 무시되거나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들이 AI 도입 시 느끼는 어려움은 더 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올 초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 비율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빅데이터 도입율에선 2021년 기준 대기업이 12.7%, 중소기업이 3.7%로 나타났고, AI는 9.2% 대 2.9%로 조사됐다. 클라우드는 12.1%대 3.7%, 사물인터넷(IoT)는 6.9%대 3.1%였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AI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AI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많다고 인식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다 활용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어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5월 발표한 '업무동향 지표 2024'에선 글로벌 고객사 리더 10명 중 8명(79%)이 AI 도입이 필수라고 응답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각 기업들이 AI를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반드시 기반이 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설계·오작동 발생으로 인한 피해, 악의적 의도에 따른 피해 등 AI 활용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글로벌 IT 리더들은 자체 데이터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클라우데라의 조사에서 응답자 94%는 데이터를 신뢰한다고 응답했지만, 55%는 회사의 데이터에 접근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모순된 데이터 세트(49%) ▲여러 플랫폼으로 흩어진 데이터 관리 불가(36%) ▲너무 많은 데이터(35%) 등 여러 문제들 때문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데라 관계자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기업 전체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졌다"며 "AI는 IT 프로세스 자동화 및 간소화부터 고객의 요구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챗봇 구축,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 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데라 조사에서는 ▲고객 경험 개선(60%) ▲운영 효율성 증대(57%) ▲분석 신속화(51%)가 가장 많이 쓰이는 AI의 주요 활용 사례로 나타났다. 우선 고객 경험 개선은 기업들이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간편하며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기업들은 ▲보안 및 사기 탐지 강화(59%) ▲고객 지원 자동화(58%) ▲예측 고객 서비스 활용(57%) ▲챗봇 강화(55%)를 목표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서도 AI는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측면에 활용되고 있다. 클라우데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과 같은 고객 서비스에, 45%는 콜센터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보다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약 80%는 기업이 더 현명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전부 혹은 대다수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클라우데라 관계자는 "이러한 데이터는 의사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기업 내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를 더 빠르고 쉽고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AI를 활용하는 기업은 명확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하고자 클라우데라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비즈니스 데이터에 분석과 AI를 더하는 업계 유일 하이브리드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2018년 발표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 'CDP(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는 클라우데라를 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게 한 대표 서비스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클라우데라가 전 세계에서 관리하는 데이터 양은 25EB(엑사바이트)에 달했다. 테라바이트(TB)로 환산하면 2천500만 TB에 이른다. 기업들이 CDP를 적용할 경우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클라우데라가 제공하는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활용하게 되면 경쟁사로 평가되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 대비 총소유비용(TCO)이 약 80%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CSO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기업이 낮은 데이터 품질과 분산된 데이터로 인해 비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AI 도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위치와 관계없이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과 비용 효율성을 높여 모델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데이터를 모델에 가져오는 대신 데이터에 AI 모델을 가져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도 이번에 알 수 있었다"며 "우리는 ▲프라이빗→퍼블릭 전환 ▲퍼블릭→프라이빗 전환 ▲멀티 클라우드 환경 등 모든 사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시 평균 40% 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0 06:00장유미

코로나19 재유행에…편의점 자가진단키트, 5일새 8천개 팔려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기진단키트 판매량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재고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첫 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861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 7월 둘째 주 환자 수는 148명이었지만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 3주 만에 약 5.8배 급증했다. 이에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GS25에 따르면 이달 1~7월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 판매량은 전원 동기 대비 1299.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소독제 매출은 42.1%, 마스크 매출은 3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가 많이 판매되는 상권 데이터를 보면 주택가, 오피스, 학원가 순으로 매출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CU의 지난달 자가진단키트 매출 역시 전월 대비 132% 급증했다. 이달 1~5일에만 8천개의 진단키트가 팔렸다. CU 자가진단키트의 7월 지역별 전월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제주도가 316.4%로 가장 높았고 전라남도 246.9%, 부산 236.1%, 경상남도 198.4%, 울산 186.7%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서울 112.5%, 경기도 93.5%, 인천 87.5% 등이었다. 휴가철인 만큼 피서지가 몰려 있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고 CU는 분석했다. 자가진단키트 외 다른 위생용품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7월 기준 전월 대비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각각 39.4%, 27.4% 증가했고 타이레놀 등 안전상비의약품은 25.6%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월 대비 200% 늘었고 같은 기간 마스크 매출은 10%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마트24 역시 이달 1~8일 진단키트와 마스크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849%, 46% 증가했다. 자가진단키트 가격은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에서 가장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휴마시스자가검사키트2입(1만2천원) ▲수젠텍코로나자가검사키트2입(1만원) 등 2종을 판매 중이고, 이마트24는 휴마시스코비드19홈테스트2입(1만2천원)을 판매 중이다. CU는 ▲웰스 코비드홈테스트2입(8천원)을, GS25는 ▲OHC코로나19자가검사키트2입(1만원) ▲웰스바이오코로나검사키트1입(5천원)을 판매 중이다. 편의점 별 자가진단키트 가격이 다른 것은 제조사가 설정한 가격과 들어 있는 수량이 차이나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는 자가진단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는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이번 주부터 진단키트 발주 수량을 2개로 제한해 운영 중이다. 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14일부터 제품 종류를 1종 늘려 총 2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공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GS25도 8일부터 검사키트 1종을 추가 운영해 현재 2종의 자가진단키트를 판매 중이다. 향후 3종 운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U는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모든 점포의 자가진단키트 판매 여부 및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Pick을 통해 사전에 구매하고 원하는 시간에 픽업도 가능하다. CU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따라 자가진단키트를 비롯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대한 매출이 증감함에 따라 물류센터의 재고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0 06:00김민아

비츠로셀, 2분기 영업익 147억원…전년비 4%↓

리튬 일차전지·이차전지 소재기업 비츠로셀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츠로셀은 9일 올해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541억6천877만원 영업이익 146억6천133만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9% 감소했다. 비츠로셀 상반기 기준 매출은 917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츠로셀은 "스마트 그리드용 전지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앰플전지 등 군수용 전지 수요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리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안정화, 달러 환율 강세에 따른 반사이익 등 대외 환경도 회사에 매우 호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현 추세라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리튬 일차전지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서고,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18:00류은주

'전기차 포비아'와 '캐즘' 빠진 배터리…"소재에 답이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화재 안전성 문제를 줄여주긴 하지만, 황화물계 전고체의 경우 황화수소가스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화학경제연구원이 9일 FKI타워에서 개최한 '제2회 배터리 소재 및 미래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한 청중이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하지만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황이 물과 반응하면 유독가스인 황화수소(H2S)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산화물계는 재료 안정성이 높고 다루기 쉽지만, 전극 재료와 고체전해질 사이 계면 저항 문제가 크다. 이 때문에 대부분 배터리 제조 기업들이 액체 전해질에 준하는 이온전도도를 가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 꿈의 배터리 '전고체'도 약점 있어..."가격·독성가스 문제 해결해야" 이같은 질문에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차전지PD는 "수조탱크를 청소하다 돌아가시는 분들이 황화수소 때문"이라며 "조금만 노출되도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어떻게 대기중으로 더 빨리 거내는지에 대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이사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방향성을 언급했다. 이 이사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매우 취약한 수분 안정성이 개선돼야 한다"며 "또 수분과 만나면 H2S가 나오기 때문에 전고체 전지를 장착한 전기차가 과연 안전한가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가 많이 고민을 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H2S의 경우 물에 접촉되면 (사람이)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데 화재와 무관하게 가스 중독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향후에는 고체 전해질을 썼을 때 H2S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독성가스 문제 외에도 양산성(경제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날 '설폰 유기결정 전해질 적용 전고체 전지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이호춘 솔리텍 대표는 가격 장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전기차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를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로 바꾼다하면 1억원짜리 전기차가 최소 2억~3억원으로 비싸질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고체 전해질 크리스털라이트는 10% 수준 가격 상승만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털라이트는 솔리텍에서 개발한 고체 전해질로 녹는 점이 60~90도다. 황화물계처럼 돌멩이 두 개를 큰 압력으로 붙일 필요도, 다른 물질처럼 엄청 높은 온도로 가열할 필요도 없다. 90도 정도로 가열되면 액체 상태가 되지만 액체 상태일 때도 난연 성질이 유지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고체 전해질 리튬 버전과 소듐 버전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또 기존 액체 전해질-이차전지 제조 공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고 원재료가 비싸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5년 전기차용 전기체 전지를 개발하고 2027년 제품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양극재 업계 캐즘 극복법…SIB로 ESS·납축전지 시장 공략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로 전방 산업이 둔화되자 배터리 소재 업계는 투자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등 실적이 주춤하는 상황이다.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납축전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 이동욱 이사는 "소튬이온배터리(SIB)는 저온 효율과 급속 충전이 장점이지만, 에너지밀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낮은 작동전압을 해결해야 하지만, 리튬이온 양극재 생산설비를 그대로 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만들려면 수천억원 투자가 필요한데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대안"이라며 "낮은 수명 개선을 위한 구조안정화가 숙제지만, LFP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관심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SIB 적용 ESS와 납축전지 시장도 바라보고 있다. 이동욱 이사는 "중국에서는 이미 SIB ESS 가동을 시작했으며, LFP와 소듐(나트륨)이온 배터리가 향후 크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이후 본격 양산을 시작하면 LFP 배터리 가격의 83% 수준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륜차 삼륜차를 많이 사용하는 동남아와 인도 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납축전지 대비 SIB가 에너지 밀도 수명 등에서 성능이 우위에 있으며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홍규 LG화학 상무는 캐즘 대응 방법으로 소비자 구매력 향상과 제품 경쟁력 강화, 무엇보다 충전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마차에서 내연차로 넘어갈 때 인프라가 없어서 캐즘이 지속됐듯이 인프라가 확충돼야 근본적인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 "전기차 전환 명분은 탄소 저감…사용 후 배터리 시장 대비해야" 이날 세미나에서는 향후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이 중요해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차전지PD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전환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탄소 저감을 위해서였다"며 "모든 산업에 있어 친환경 기술이 임베디드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사용 후 배터리는 '폐기물'이 아닌 '제품'으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정두 PD는 "제품이 된다는 것은 가격이 형성되고, 책정되고 또 유통이 된다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재사용이 안전한지에 대한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이사도 "결국 10년 뒤 20년뒤 사용 후 배터리가 쏟아져 나올 때를 대비해 클로즈드 루프(양극 소재 밸류체인)가 중요하다"며 "양극재 가격 경쟁이 치열한데 조금이라도 재료원가를 줄이는 방법이 리사이클 재료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리사이클 시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 추세를 10년 후행한다"며 "2030년 배터리 셀 수요가 5.5TWh 정도 되는데 향후 2040년 쏟아질 폐배터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9 17:42류은주

링글, 상반기 결제액 100억원 돌파…"전년 대비 40% 성장”

디지털 기반 종합 영어 솔루션 링글이 올해 상반기 결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링글은 B2B 사업 성장과 신사업 확장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직장인을 대상으로 1:1 화상 및 AI 영어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글 플러스' 부문의 B2B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작년 초 출시한 초·중등생 대상 1:1 화상영어 서비스 '링글 틴즈'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00% 성장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링글 틴즈는 서울, 경기권뿐 아니라 지방 광역시 및 혁신도시 거주 이용자도 많이 확보하며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링글은 자체 AI 기술로 개발한 영어 말하기 시험인 '링글 AI 스피킹 테스트'의 B2B 도입 사례 또한 올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국내 대기업 계열사와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에서 링글 AI 스피킹 테스트를 채용이나 내부 인재 평가에 활용하며 관련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링글 AI 스피킹 테스트는 기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시험 설계가 가능해 목적에 부합하는 변별력 있는 평가를 지원하고, 경쟁 서비스 대비 낮은 가격에 정확한 결과를 빠르게 제공한다. 링글은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초격차 1천 프로젝트 내 AI/빅데이터 분야에 선정된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9월에는 'AI 튜터' 서비스를 출시해 영어 초·중급 레벨의 직장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링글은 올해 사업 손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인당 생산성 제고, 운영 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한 결과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0~40%의 고정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또 수익성이 높은 B2B 매출 증대 및 AI 서비스 매출 강화를 통해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이승훈 링글 공동대표는 “B2B, 신사업, AI 서비스 등의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매년 50% 성장, 매출 1천억원 달성, 10% 영업이익 확보, 100억원 이상의 AI 기반 기술 매출 확보 및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내 존재감 강화를 목표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링글은 현재 B 라운드 투자를 진행 중이며, 9월 내 프리B 라운드를 마무리 해 연말과 연초 시장을 대비할 계획이다.

2024.08.09 16:54백봉삼

'중국판 스타링크' 발사로 우주쓰레기 왕창 생겼다 [우주로 간다]

중국이 스타링크에 필적하는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발사한 로켓으로 약 300개 이상의 우주쓰레기가 생겼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일 중국은 이른바 '천 개의 돛'으로 알려진 지구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장정-6A 로켓에 인공위성 18개를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중국은 향후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처럼 1만4천여 개의 위성을 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다. 장정-6A 로켓은 성공적으로 위성들을 지구 저궤도(LEO)로 보냈다. 위성 고도는 약 800km다. 하지만 미국 우주사령부(USSPACECOM)에 따르면, 발사 후 로켓 상단이 부서져 수 많은 파편 구름이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우주사령부는 "지난 6일 발사된 장정 6A 로켓이 분해돼 LEO에 300개 이상의 추적 가능한 파편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즉각적인 위협은 관찰하지 못했고, 우주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기 위해 일상적인 평가를 계속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적 가능한 파편은 일반적으로 직경 10cm 이상인 물체다. 때문에 새로 생성된 파편에는 추적이 어려운 작은 파편도 많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주정보 수집 전문 업체 슬링샷 에어로스페이스는 "중국 군집 위성들을 배치하는 데 필요한 발사 중 일부만이라도 이번 발사만큼 많은 파편을 만든다면, LEO에 우주쓰레기 개체 수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무게 5천800kg에 달하는 중국 장정-6A 로켓 상단이 궤도에 우주쓰레기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ASA 전문가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상 위성을 배치한 직후 해당 로켓 본체 중 일부가 분해돼 2023년 1월 추적 가능한 파편이 533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궤도는 활동 중인 위성과 우주쓰레기로 점점 더 혼잡해 지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현재 지구를 맴돌며 운영 중인 우주선은 약 1만 대이며 이 중 대부분은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이다. 또, 너비가 최소 10cm인 파편은 약 4만 500개, 직경이 최소 1mm인 파편은 1억 3천 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08.09 14:58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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