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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더스] 롯데 AI '아이멤버' 설계한 '이 사람'…"제 자식 같아요"

"조직이 성장하면서 관심 있어 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인공지능(AI) 업계에선 아주 특이한 케이스예요. 조직이 성장하면서 저도 성장하는 모습을 본 분들이 하나, 둘 합류하게 되면서 지금의 조직을 갖추게 된 것 같습니다." 최근 서울시 구로구 가산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테크 랩 실장은 사내에서도 주목 받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09년 롯데그룹 공채 출신인 그가 일반 개발자로 근무하며 AI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관련 기술 자격증을 하나씩 취득해 가며 실력을 쌓아 빠른 속도로 임원급 자리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오 실장은 "지난 2020년에 IT 관련 기술사 자격증을 딴 후 사내 연구소에 있는 AI 관련 조직에 매니저로 발령을 받으면서 업무에 푹 빠지게 됐다"며 "AI 조직이 내실있게 함께 커 나가면서 빠른 속도로 팀장, 실장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에서도 다양한 단체에서 임원, 전문위원 등의 활동을 통해 롯데만의 AI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며 "덕분에 롯데 AI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쌓이면서 우수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이들이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우리의 AI 기술 경쟁력도 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롯데 다른 계열사들과 달리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유기적이고 수평적 조직 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우리 조직만의 장점"이라며 "AI 업계에서 이직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 조직은 거의 100명 가까이 되는데도 지난해 퇴사자가 1명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인력 관리가 굉장히 효율적이란 점도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계열사 고객을 중심으로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펼치며 내부 거래에서 매출 의존도를 높였으나, 2020년대 초부터 신규 먹거리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AI와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하게 사업 영역을 넓혔다. 특히 AI 사업은 지난 2023년 9월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리온' 론칭을 시작으로 지난 해 1월 프라이빗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며 대외 매출 확대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AI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자체 개발한 대화형 AI 모델(LDCC-Instruct-Llama-2-ko-13B-v1.2)이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와 업스테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어 언어모델 리더보드 '오픈 코-LLM'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부터다. 한국어 일반상식 능력에서 61.98점으로 가장 높은 성능을 나타냈는데, 40일 넘게 장기간 1위 자리를 유지한 기록을 아직까지 깬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오 실장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 실장은 "이 때부터 롯데에서 AI를 같이 연구하고 싶다고 합류한 우수 인재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며 "그룹에서도 AI의 중요성을 알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기 시작하면서 조직도 빠르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적극적인 주문 아래 전 계열사에서 AI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신년사 등을 통해 이를 주문했고, 지난해와 올해도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 각 계열사는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내 AI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했다.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출신인 노준형 전 롯데이노베이트 사장이 신 회장의 신임을 얻어 최근 롯데지주 사장 자리까지 오르면서 그룹 AI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롯데그룹의 AX(AI 전환)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각광 받고 있다.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문서 번역 및 요약 ▲코드 생성 ▲커스텀 챗봇 ▲회의록 자동 생성 등 업무에 적합한 기능을 고도화해 높은 업무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아이멤버'는 그간 그룹 계열사 중심으로 거의 무상으로 제공 중인 탓에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내부 검증을 바탕으로 금융·공공 부문 공략에 나섰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아이멤버'를 대외 서비스가 가능한 SaaS(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선보인 바 있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에 힘을 싣기 위해 올해 오 실장이 이끄는 AI 전담 조직 'AI 테크 랩(Tech LAB)'도 새롭게 신설했다. 다양한 AI 기술 연구와 R&D 역량 강화 추진을 목적으로 전담 조직을 만들어 언어, 비전, 음성, 머신러닝 운영(MLOps)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오 실장은 "'아이멤버'는 제가 설계한 만큼 제 자식처럼 느껴진다"며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그룹 내 경영진들이 이를 써야 할 지 고민하며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API(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가져와 보안을 강화한 우리 플랫폼에 적용해 써보며 모니터링 해 본 것이 시초"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연구했던 기술을 접목해 써본 결과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룹 AI 전략으로 내세워 롯데지주에 보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팀원들과 두 달간 밤을 꼬박 새워 플랫폼을 만든 것이 '아이멤버'로 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 실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당시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였던 노 사장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특히 신 회장이 지난 2023년 7월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AI를 언급한 것이 '아이멤버'를 더 구체화시켜 선보이는 데 채찍 역할을 했다. 오 실장은 "매년 9월에 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CIO 세미나를 진행해 각자의 기술을 알리는 시간을 가진다"며 "신 회장의 AI 언급 후 당시 대표가 '아이멤버'를 그 해 9월에 바로 공개하면 좋겠다고 해 만들었고, 내부 반응이 좋아 같은 해 10월 롯데이노베이트와 롯데지주를 시작으로 지난 해 1월엔 그룹사 전체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그룹사에서 썼던 '아이멤버'에 비해 올해는 서비스 종류가 많아졌다는 점이 매우 큰 차별점"이라며 "이전까지는 '챗GPT'만 기반으로 했다면 이제는 '클로드', '제미나이'뿐 아니라 일부에 '딥시크'까지 적용해 사용할 수 있고, 내부 시스템과도 연동돼 회의록 자동 생성, 문서 요약 보고서 등도 만들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를 쓰면서 흔히 '할루시네이션(환각)'도 많이 생기는데 '아이멤버'는 RAG(검색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이를 크게 줄여 완성도를 높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최근 롯데건설이 선보인 프리미엄 챗봇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오 실장은 앞으로 그룹 경영진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서도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AI 플랫폼으로 '아이멤버'를 키워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오는 6월에는 자연어로도 쉽게 경영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아이멤버'에 도입해 경영 리스크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 실장은 "AI는 각 분야마다, 각 회사마다 필요한 기술과 전략이 있다"며 "어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파인튜닝을 많이 할 건지, 다른 모델을 가져다가 빨리 접목해 우리만의 AI 서비스를 내놓을 것인지 등의 전략을 빠르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연어 처리, 음성, 비전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챗GPT 등장 전부터 전략적으로 우수 인재를 뽑고 역량 강화에 나서 빠르게 트렌드에 맞는 기술을 접목시키는 우리의 움직임을 볼 때 대기업 중에선 아마 AI를 제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또 그는 "기업들이 원하는대로 구축형, SaaS 등으로 '아이멤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해 주는 한편, 보안 걱정도 덜어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뒀다"며 "덕분에 현재 롯데가 아닌 여러 기업에서 '아이멤버'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달 자체 LLM 서비스 '아이멤버 챗'에 추론 기능 '두뇌풀가동'과 함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규 기능들을 선보인 것이 도움이 됐다. '두뇌풀가동'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단계별로 문제 해결 과정을 독백 형식으로 제시하며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AI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기업 고객에게 더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이처럼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온 결과 '아이멤버'의 이용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해 1월 9천 명에 그쳤던 이용자 수는 올해 2월 3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 실장은 "앞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함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챗GPT' 등이 경쟁하고 있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04.21 16:43장유미

[ZD SW 투데이] 엔텔스, 타잔DB 특허 출원 완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엔텔스, 타잔DB 특허 출원 완료 엔텔스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타잔DB'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엔텔스는 오픈소스인 포스트그레(Postgre)SQL을 기반 타잔DB를 개발해 엔터프라이즈 제품의 모든 기능을 단일 패키지로 제공한다. 엔텔스는 기능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실시간 전문 기술 지원은 물론 장애 분석과 진단·성능 튜닝까지 밀착 지원해 고객사의 안정적인 DB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핑거, 세무대리인 플랫폼 컴패스 출시 핑거가 세무·회계사무소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복잡한 수임처 관리 업무 간소화를 위한 세무대리인 수임처 관리 업무 플랫폼 '컴패스'를 공식 출시했다. 컴패스는 ▲수임처 관리 및 파로스 ERP 연동 ▲수임처별 기장진도 파악·모니터링 ▲직원 등록·수임처 배정 ▲간편한 수임 동의 요청·일괄 수임 동의 ▲거래데이터 자동 수집 등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 수임처와의 커뮤니케이션·신고 관리, 전자계약 등 단계적으로 기능을 확장해 세무대리인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솔트웨어, 아워스포츠네이션 전자금융업 등록 지원 솔트웨어가 스포츠 플랫폼 기업 아워스포츠네이션의 '금융 클라우드 이용 보고'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했다. 아워스포츠네이션은 이번 금융업 등록을 통해 향후 스포츠·건강·여행 분야에서의 선불 전자 결제서비스와 각종 대회 참가 예약·결제 등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솔트웨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금융 특화 클라우드 보안·규제 대응 기준을 기반으로 아워스포츠네이션의 비즈니스 구조에 적합한 최적의 아키텍처 설계와 인프라 구축을 수행했다. ◆나이스평가정보-IBK기업은행, 중소기업 공공 입찰 지원 나이스평가정보와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공공 입찰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IBK인증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 고객이 나이스평가정보가 제공하는 나라장터 입찰용 기업신용평가등급 신청 시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IBK인증서를 활용하면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나라장터에 로그인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라지식정보, 디지털 포용 위한 '책임 있는 국제 IT 표준' 제정 추진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자회사 한소울지식정보를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온 나라지식정보가 국제 IT 표준 제정에도 적극 나섰다. 회사는 '디지털 포용을 위한 책임 있는 IT 거버넌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나라지식정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메타버스 실시간 변환 기술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와 공동 수행한 난청 환자용 AI 챗봇 청각 재활 훈련 시스템 ▲시각 장애인을 위해 튜닝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보조기기 개발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IT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모두싸인, 2025 월드 IT쇼 참가 모두싸인이 오는 2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5 월드 IT쇼'에 참가해 기업·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선보인다. 모두싸인은 이번 전시회 부스를 통해 민간·공공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전자서명 서비스와 함께 AI 기반으로 계약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두싸인 캐비닛'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윈드리버, 엣지 OS 플랫폼 부문 1위 수성 윈드리버가 VDC 리서치의 'IoT·임베디드 운영체제(OS)' 보고서 내 글로벌 실시간 운영 체제(RTOS), 상용 리눅스, IoT·임베디드 OS 등의 부문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번 결과는 브이엑스웍스(VxWorks), 윈드리버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 윈드리버 리눅스 등 윈드리버의 엣지 OS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윈드리버는 VDC의 '엣지 AI 개발 솔루션' 보고서 내 엣지 AI 개발 툴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경쟁 환경 분석 결과에서도 상위 3위 기업에 포함되며 주요 공급업체로 꼽혔다.

2025.04.21 16:32한정호

물류창고 일손 부족·부상 우려 확산…AI·AR 도입 의지 늘어

전 세계 물류창고 시설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적용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물류창고 비전 연구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창고 운영자들은 급증하는 주문량과 인건비 상승, 인력 확보 어려움 극복을 위해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물류창고 운영자 중 63%는 '향후 5년 내 AI와 AR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운영자 중 AI 도입하려는 응답자는 63%, AR 도입 의사는 65%로 전 세계 평균을 웃돌았다. 보고서는 창고 현대화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응답자 64%는 '향후 5년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아태지역 비중은 63%로 가장 높았다. 2029년까지 창고 현대화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비율도 전 세계 63%, 아태지역은 64%로 나타났다. 전 세계 물류창고 면적은 2030년까지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건비는 연평균 7%씩 오를 것으로 예상돼 운영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현장 근로자 우려도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85%는 '고용주가 기술에 투자하지 않으면 비즈니스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봤다. 74%는 '자동화 가능한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느꼈다. 또 72%는 작업장의 안전 문제를, 70%는 부상 위험을 우려했다. 업무 강도도 부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의 69%는 전문 인력 부족을, 또 다른 69%는 피로와 신체적 부담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아태지역은 이 수치가 더 높았다. 창고 운영자 역시 기술 도입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서비스 수준 계약 충족률은 51%, 주문 준비율은 47%로 나타났다. 정확한 주문 처리와 아웃바운드 물류 작업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지목됐다. 전자상거래 증가로 고객에게 더 빠르게 배송하는 것도 부담으로 떠올랐다. 보고서는 직원들이 기술적 지원 도구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봤다. 협동 로봇과 인체공학 디바이스, 작업 관리 앱 등에 대한 선호도가 90%에 달했다. 자동화와 모바일 기술 확대가 인력 유치와 유지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도 93%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AI 기술은 안전과 품질관리, 재고 예측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79%는 AI가 위험 감지에, 78%는 문제 탐지에, 77%는 수요 예측에 도움될 것으로 봤다. 창고 운영자들이 자동화를 추진하는 주요 이유는 오류 감소와 서비스 수준 협약(SLA) 충족이었다. 이들은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주문 오류와 수작업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또 82%는 기술 도구가 직원 신체 부담과 부상을 줄일 것이라 봤고, 81%는 직원 사기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봤다. 서희정 지브라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장은 "이번 보고서 결과는 물류 창고 솔루션 강화를 위한 신호"리며 "자재 이동과 정보 관리 자동화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직원 만족을 동시에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21 16:25김미정

바이오로그디바이스, '포톤'으로 변경 상장…내달 액면병합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 제조기업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포톤으로 변경 상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후 변경된 상호로 거래될 예정이다. 변경된 상호인 포톤은 빛의 입자를 뜻하는 의미로 모바일 카메라 산업의 혁신과 미래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포톤은 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의 적정 가치를 찾기 위한 활동에도 나선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액면병합을 결정하여 오는 28일부터 매매거래정지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매거래정지예정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19일까지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5월 20일이다. 이번 액면병합은 1주당 액면가를 기존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기존 발행 주식 수 6천590만664주는 1천318만132주로 감소한다. 액면병합을 통해 주식의 적정 주식수를 유지하고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포톤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핵심 부품인 OIS와 폴디드줌 연성인쇄회로기판 어셈블리(FPCB Assy) 등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 공장을 통합하고, 생산 공정 자동화를 추진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김정욱 포톤 대표는 "제2의 창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사명을 변경한만큼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액면 병합을 통해 적정 주식수를 유지하고 주당 가치를 높여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4.21 16:09신영빈

공정위, 그라비티·위메이드에 확률형 아이템 위반 과태료 처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확률 정보를 거짓으로 공개한 그라비티와 위메이드에게 시정명령과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이용자에게 환불 제공 등 후속 조치를 빠르게 취했던 점을 고려해 과징금이 아닌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21일 그라비티와 위메이드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두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 판매 과정에서 획득 확률을 실제보다 높게 표시하거나 변경된 정보를 알리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로 판단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판매한 '의상 인챈트 스톤 상자32', '부스터 증폭기 랜덤 옵션', '봉인된 보스 카드 뚝딱상자' 등 3종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획득 확률 허위 고지 ▲과장 표시 ▲변경된 확률 미고지 등의 위반 행위를 했다. 그라비티는 '의상 인챈트 스톤 상자32'의 경우 전체 66종 구성품 중 25종의 획득 확률을 실제보다 1.18배에서 8배까지 높게 표시했다. '부스터 증폭기 랜덤 옵션'은 특히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치명타 발생률(CRI+3)' 효과의 실제 획득 확률이 0.62%였음에도 'CRI+2~3'으로 묶어 표시해 3.125%로 보이게 하는 등 약 5배 과장된 안내가 있었다. 또 '봉인된 보스 카드 뚝딱상자'는 구성품이 44종으로 늘어나며 획득 확률이 당초 2.5%에서 2.272%로 하향됐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나이트크로우에서 '조화의 찬란한 원소추출'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등급별 획득 확률을 1.76배에서 3배까지 부풀려 표시한 사실이 적발됐다. 희귀등급은 7%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3.97%였고, 영웅등급은 1.00%(표기)와 0.32%(실제), 전설등급은 0.0198%(표기)와 0.01%(실제)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공정위는 두 회사에 전자상거래법 제21조 제1항 제1호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는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 또는 거래한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다. 이에 따라 ▲향후 동일 행위 금지 명령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정보 표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재발 방지 방안' 제출 명령(30일 이내) ▲과태료 부과가 이뤄졌다. 이번 조치는 특히 전자상거래법상 확률형 아이템 기만행위에 대해 '재발 방지 방안 제출 명령'을 최초로 부과한 사례로 의미를 갖는다. 공정위는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사 매출의 75%를 차지하며, 소비자 구매 결정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임에도 정보 비대칭이 극심한 영역”이라며 “자율규제만으로는 허위 고지를 막기에 한계가 있어 실효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징금 대신 과태료가 부과된 배경에는 자진 시정과 피해 보상 조치가 고려됐다. 그라비티는 총 1억2천400만원 환불과 함께 6만1천662명에게 개당 10만원 상당의 아이템을 보상했고, 위메이드는 3억6천200만원 환불과 문제된 확률형 아이템 77만9천740개를 재지급했다. 공정위는 “향후에도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관련 기만 행위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고, 법 위반 시 엄정히 제재하겠다”며 “소비자 피해 구제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를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21 14:52강한결

[ZD 위클리 코인] 업비트 UBCI 주간 리포트...NFT/게임 섹터 상승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4월 14일부터 4월 20일까지 디지털 자산 지수(UBCI) 주간 리포트를 발표했다. 주간 기준 업비트 종합 지수는 1만2천354.02포인트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0.4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0.96% 오르며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알트코인으로 구성된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3천281.87포인트로 0.56%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1.38% 떨어져 하락 압력을 더했다. 섹터별로는 NFT/게임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해당 섹터는 한 주간 12.05% 상승해 시장 대비 11.58%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뮤터블엑스(IMX)가 14.84%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AI(9.37%)와 교육/기타 콘텐츠(9.19%) 섹터도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으며 각각 렌더(RENDER, 14.39% 상승)와 아이큐(IQ, 10.66% 상승)가 주요 기여 자산으로 꼽혔다. 반면 RWA(1.91% 하락), 스테이블 코인 연관 자산(2.21% 하락), 밈 토큰(2.87% 하락) 섹터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평균 43.52를 기록하며 '중립' 단계에 머물렀다. 탐욕 성향이 뚜렷했던 자산으로는 아크(17.37% 상승)가 평균 지수 81.57로 '매우 탐욕' 구간에 진입다. 반대로 무브먼트(27.32% 하락), 유엑스링크(12.28% 하락), 테조스(2.37% 하락)는 공포가 구간에 머문 대표적인 가상자산이다. 전략 인덱스 흐름은 다소 부진했다. 모멘텀 Top 5는 한 주간 3.84% 하락했으며, 트론의 5.14%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우볼 Top 5 지수는 0.18% 줄었고, 컨트래리안 Top 5는 1.41% 감소했다.

2025.04.21 13:04김한준

'이상 거래 하루라도 빨리'…한은 소액결제시스템에 AI 접목 연구중

한국은행이 금융소비자의 자금 이체 정보가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소액결제시스템' 모니터링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소액결제시스템은 수표·계좌이체·지급카드 등 기업이나 개인의 소액거래를 처리하는 자금결제시스템으로, 2024년 기준 일평균 거래 건수는 4천405만1천건으로 2023년 대비 10.5%, 일평균 거래 금액은 106조4천430억원으로 2023년 100조71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이 같은 시스템에 AI를 활용해 이상 이체 등의 징후를 미리 파악해 뱅크런(Bank run) 가능성을 조기에 탐지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부연이다. 또,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뉴스 및 소셜 미디어에서 금융사에 대한 부정적 뉴스 확산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모델 개발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은 이병목 금융결제국장은 "AI가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가운데 지급결제시스템 운영 혹은 감시 측면서 활용 방안을 고민했는데, 캐나다 중앙은행에서 소액결제시스템 쪽으로 이상 거래 징후를 보더라"라며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없는 그런 특정 패턴을 하루라도 빨리 인지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외국 교수와 공동 연구 중이며 아직 극초기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작년 7월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투자자 수·투자자의 예치금·가상자산 보유 규모·가상자산 유출입 현황·가상자산별 거래대금 등을 정기적으로 입수하고,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상세한 자료를 수집한다는 방침이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2024년 11월 5일)된 이후부터 투자자 수와 보유금액 및 거래대금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작년 7월 1천672만명이었던 투자자 수는 12월 1천825만명(중복 합산)으로 늘었고, 7월 2조9천억원이었던 거래대금은 12월 17조2천억원으로 493.1% 증가했다.

2025.04.21 12:00손희연

모코플렉스, 부산 특화 배달 플랫폼 '배랑이' 출시

프랜차이즈 통합 운영 관리 솔루션 큐로 비즈를 운영하는 모코플렉스가 지역 소상공인과 배달업체를 위한 배달 플랫폼 '배랑이'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모코플렉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앱, 홈페이지 등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6천여 건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배달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배랑이는 PG 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중개 수수료를 일체 받지 않는 수수료 정책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배달업체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도모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입점 매장에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며, 이용률이 저조한 지자체 운영 공공 배달앱과 달리 모코플렉스만의 매장별 자동화 마케팅 기능인 ▲배달·포장·방문 고객 통합 포인트 적립 ▲포인트 소멸 자동 알림 발송 ▲리뷰 이벤트 참여 등의 활용으로 고객의 재구매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재 배랑이는 부산 사상구와 사하구를 중심으로 지역 라이더 '부릉', 하단2동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운영 중이며, 약 200여개 지역 가맹점이 입점을 완료했다. 모코플렉스는 부산에 이어 울산, 창원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영남권 지역을 선별해 순차적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코플렉스 박나라 대표는 “저렴한 이용료와 마케팅 기능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 특화 배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케팅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1:33류승현

코빗, 신한은행과 '신한 쏠야구 플러스 쿠폰' 이벤트 진행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이 신한은행과 함께 신한 쏠야구 플러스 쿠폰 이벤트를 오는 5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쏠야구 플러스에서 선착순 1만명에게 지급하는 쿠폰을 발급받은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3만원 리워드가 지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코빗에서 첫 계좌 연동을 완료한 회원에게 5천원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또한, 코빗에서 10만원 이상 거래를 완료한 회원에게는 5천원, 30만원 이상 거래를 완료하면 추가로 1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코빗 신규회원의 경우 웰컴 리워드와 첫 거래 리워드까지 총 1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정우 코빗 CTO/CPO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1 10:55김한준

체이널리시스, '2025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북한 해커 활동 및 AI 기반 스캠 급증"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주요 범죄 유형을 정리한 '2025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의 국문판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도난, 스캠, 랜섬웨어, 시세조종, 제재 회피, 극단주의 단체 자금 흐름 등 6개 분야에 걸쳐 가상자산 범죄 전반을 심층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를 통해 디지털 범죄 수법의 정교화와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가상자산 도난 피해액은 약 22억 달러(약 3조1천억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해킹 건수도 303건으로 늘었다. 특히 북한 해커 조직은 총 47건의 공격을 통해 약 13억4천만 달러(약 1조9천억원)를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는 북한 IT 인력이 웹3 기업에 내부자로 침투한 사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가상자산 스캠 피해액은 최소 99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하며 관련 주소 식별이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스캠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관련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천900% 급증했다. 일례로 얼굴 합성 서비스는 건당 약 28만원에 거래됐다. '돼지 도살' 스캠은 입금 건수가 210% 증가하며 대중화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사기 생태계의 중심 인프라로 자리잡은 '후이원 보증'은 데이터, 기술, 자금세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원스톱 마켓플레이스'로 기능하고 있다. 2024년 랜섬웨어 몸값 지불액은 약 8억1천만 달러(약 1조1천억원)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으나 락빗과 블랙캣 등 주요 조직 해체 이후 랜섬허브 등 신규 조직이 급부상하며 피해가 이어졌다. 믹싱 서비스 사용은 감소했지만 크로스체인 브릿지와 인출 지연 전략을 활용한 회피 수법이 증가했다. 2024년 제재 대상 국가 및 기관으로 유입된 가상자산은 총 158억 달러(약 22조3천억원)로 전체 불법 거래의 약 39%를 차지했다. 토네이도 캐시는 제재 이후에도 스마트 계약 기반으로 운영되며 유입 자산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이 중 약 24.4%는 도난 자산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자전거래로 추정되는 거래 규모는 최대 25억7천만 달러(약 3조6천억원)에 달했으며, 자동화된 거래량 조작 도구인 'Volume.li'를 통해 약 3천490억원 규모의 인위적인 거래량이 생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24년 7월 한 달간 신규 발행된 40만 개 토큰 중 실제 거래가 이뤄진 것은 1.7%에 불과했다. 펌프앤덤프 방식 중 94%는 생성자 주소에 의한 직접적인 러그풀 시도였다. 2024년 북미 지역에서 극단주의 단체가 가상자산으로 받은 후원금은 약 2천만 달러(약 284억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은 약 2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평균 기부액은 전년 대비 약 269%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의 선거 기간 동안 기부금이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체이널리시스는 “극단주의 단체들은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념을 결합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온체인 분석 결과 후원자들이 여러 단체를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 국문 전문은 체이널리시스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21 10:50김한준

알리바바·징둥닷컴, 中 수출업체 내수 전환 지원…무역전쟁 대응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알리바바·징둥닷컴(JD닷컴)·핀둬둬 등이 자국 수출기업들의 내수 전환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10개성(省)의 수출업체로부터 상품을 조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은 최소 1만개 수출업체가 10만개 제품을 판매하도록 플랫폼 내 노출 확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알리바바의 슈퍼마켓 체인 '훠셴마'도 수출업체 제품을 매장에 진열할 수 있도록 '그린 채널' 제도를 신설했다. 징둥닷컴도 향후 1년간 2천억 위안(약 39조26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국내 수출업체의 제품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테무 모회사인 핀둬둬는 다음달 2일부터 미국행 소포에 대한 소액 소포 면세 종료에 대응하기 위해 1천억 위안(약 19조5천13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핀둬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자오지아전은 “우리는 비용과 리스크를 감수하고 외부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결심을 했다”며 “중소 제조업체의 안정적인 성장과 건전한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는 100만개 기업이 자사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을 활용해 무료로 광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차량호출 서비스 디디는 소비 촉진과 고용 안정을 위해 20억 위안(약 3천902억6천만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 소재 이커머스 컨설팅업체 '하이툰'의 창립자 리청둥은 “정치적 요소가 중국 기술 대기업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떠맡게 만들었다”며 “반미(反美) 공감대가 형성되며 각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자발적으로 맡게 된 것으로 이러한 중대한 시점에 개입하는 것은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2025.04.21 10:47김민아

트럼프 관세 악재 미리 알았나…저커버그, 메타 주가 폭락 전 자사주 1조 매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CEO 등이 일찌감치 회사 주식을 대량 매각해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인 워싱턴서비스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평가가치 기준으로 주가 폭락 전 가장 많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저커버거 CEO는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메타 주식 110만 주를 매각했다. 매각은 올해 1~2월에 이뤄졌으며 매각 지분의 가치는 총 7억3천300만 달러(약 1조400억원)에 달했다. 1~2월은 메타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달했던 시점으로, 메타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501.48달러를 기록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는 1분기 중 7억500만 달러(약 1조40억원)에 달하는 회사 주식 380만 주를 매각하며 2위에 올랐다. 그는 오라클 주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한 180달러를 웃돌던 1월에 스톡옵션 380만 주를 행사했다. 이후 오라클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지난 18일 기준 30% 이상 하락한 128.62달러를 기록했다. 카츠 CEO는 스톡옵션 만기 시점에 맞춰 권리를 행사하고 매도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거래를 해온 바 있다.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네트웍스 CEO 역시 기존 채택한 10b5-1 계획(내부자 매매 사전계획 제도)에 따라 매달 초 팔로알토의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주식을 매도해왔다. 이달에도 이 거래는 지속돼 올 들어 현재까지 총 매각 금액은 5억6천500달러(7천120억원), 스톡옵션 행사 비용은 1억 달러(1천424억원)에 달했다. JP모건체이스의 다이먼 CEO도 1분기 중 회사 주식 2억3천400만 달러(약 3천300억원) 어치를 매각했다. 또 맥스 드 그로웬 베인캐피털 파트너는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인 클라우드 기업 뉴타닉스의 지분 555만 주를 매각해 4억980만 달러(5천835억원)를 확보했다. 보험 및 재보험 회사 액시스 캐피털 홀딩스의 이사로 활동 중인 척 데이비스 스톤포인트캐피털 CEO도 액시스캐피털 주식 437만3천673주를 매각, 3억9천999만 달러(5천695억원)를 확보했다. 이 외에 ▲팔란티어 스티븐 코언 대표(3억3천700만 달러·4천800억원) ▲에릭 레프코프스키 탬퍼스 AI 회장 겸 CEO(2억3천146만 달러·3천295억원) ▲테드 서랜도르 넷플릭스 공동 CEO(1억9천488만 달러·2천775억원) ▲트래비스 부르스마 더치 브로스 공동창립자 겸 회장(1억8천961만 달러·2천700억원)도 각각 1분기 중 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이처럼 올해 1분기 중 회사 지분을 매각한 미국 상장기업 내부자는 총 3천867명, 매각지분 가치는 총 155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했다. 다만 작년 1분기 같은 기간 4천702명이 총 281억 달러 어치 자사 지분을 매각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는 줄어들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해 1분기 85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하는 자사 지분을 매각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분기는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였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에 기술주가 급등했지만, 최근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 달러를 날려버리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 들어 지금까지 재산이 1천290억 달러가 급감했다. 다만 일부 억만장자들은 지금을 오히려 주식 매수 기회로 보고 지분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통상 회사 사정을 잘 아는 기업 경영진의 자사주 매도를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25.04.21 10:27장유미

인엑스, 정보보호관리체계 본인증 공식 통과...VASP

가상자산거래소 인엑스(INEX)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SA ISMS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본인증을 공식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엑스는 본인증 취득을 통해 정보보호 역량을 대외적으로 공인받으며 VASP(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요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ISMS는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정보보호 인증 제도다. 특히 VASP를 대상으로 한 ISMS 본인증은 총 290개 심사 항목을 통과해야 하며 이 중 56개는 가상자산 사업에 특화된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인엑스는 예비인증, 본심사 대응, 보완 조치 전반에 걸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번 인증 심의를 무사히 마쳤다. 인엑스는 '투명한 상장 기준'과 '이용자 보호 중심의 운영 원칙'을 핵심 가치로 삼는 신생 2세대 거래소로, 설립 초기부터 정보 보호와 규제 대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인엑스는 이후 원화마켓진출을 위해 ISMS원화거래용 본인증 및 ISO/IEC 27001, 27701, ISMS-P 등 국내외 정보보호 인증 취득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엑스 관계자는 “이번 본인증 통과는 내부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고객 자산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기반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바탕으로 정보보호와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엑스는 ISMS 본인증을 기반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대한 변경신고 절차도 관련 부서와 협의하여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5.04.21 10:25김한준

지그재그, 1분기 10대 신규 구매자 수 2배↑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10대 신규 구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10대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새로 가입한 10대 고객 수도 같은 기간 약 60% 늘어나는 등 10대 신규 고객과 구매자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0대 거래액도 크게 상승했다. 올해 1분기 10대 고객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5% 늘었고 같은 기간 10대 전체 구매자 수는 70%, 주문 건수는 56% 증가했다. 10대 고객에게 특히 주목받은 카테고리는 뷰티다. 1분기 10대 고객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급증했다. '삐아'와 '클리오'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배 이상(454%), 3배 이상(231%) 늘었다. 라이프 카테고리에서는 가습기 등 소형가전을 주로 판매하는 '오아', 모바일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신지모루',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유닉스' 순으로 1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쇼핑몰 카테고리에서는 '블랙업'이 10대 고객 거래액 1위를 기록했고 쇼핑몰 '베이델리', '데일리쥬'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패션에서는 스파(SPA) 브랜드인 '스파오', '미쏘', '후아유' 순으로 거래액이 높았다. 지그재그 앱 이용률도 상승세다. 1분기 10대 고객의 평균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객이 자유롭게 글과 사진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톡라운지'는 10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미래 소비 주체인 10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셀렉션과 콘텐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거래액 등 다양한 지표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배송, 개인화 추천 기술 등 지그재그만의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10대 고객의 유입과 충성도를 높여 1030 여성 필수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0:19김민아

발란, 회생법원서 M&A 추진 허가…"조기 경영정상화"

발란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M&A(인수합병) 추진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발란은 지난 17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 인가 전 M&A 추진을 허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허가가 조기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이에 따라 발란은 지난해 기준 국내 1위부터 5위까지의 회계법인에 매각주관사 선정 용역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이후 법원이 정한 '회생절차 내 M&A' 일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M&A 주관사 평가는 회생법원위원(CRO), 자문변호사, 관리인(대표이사) 등 3인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담당한다. 선정 후 M&A 추진 기간은 최대 6개월로 계획됐으며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매각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해두고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M&A를 통해 외부 자금을 조기에 유치하고, 미지급된 파트너 상거래 채권을 변제하겠다”며 “구성원의 고용을 보장함으로써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업의 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5.04.21 10:14김민아

이재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코스피 5천 시대 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코스피) 5천 기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공개한 주식시장활성화 정책발표문을 통해 “대한민국 주식투자자가 1천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제 우리 국민도 제대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선진화된 주식시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며 “혁신적 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가가 경제 산업 미래 비전을 시장에 제시하고 이해관계자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저해하는 비정상적 지배구조를 단계적으로 개혁하겠다”며 “우선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 경제 산업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집중투자 할 산업과 규모, 방식 등을 함께 제시해 민간이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공정 시장 질서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한 번이라도 주가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며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사전 모니터링과 범죄 엄단 시스템을 확실하게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투명한 기업지매구조 개선과 함께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며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겠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경영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의 일반주주에게 신주 우선 배정,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 소각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지정학적 안보리스크 해소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업경영과 시장 질서가 확립되면 우리 주식시장은 획기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투명하게 운용되고 기업은 정당하게 평가받으며 투자자 이익은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1 10:07박수형

글로벌 IT 리더 10명 중 9명 "1년 내 AI 에이전트 활용할 것"…금융·제조서 '활발'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 국가의 IT 리더 10명 중 9명이 향후 12개월 안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에이전트가 비즈니스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는 만큼 IT 리더들의 관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클라우데라가 최근 총 14개국 IT 리더 약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은 전사적으로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확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성능 최적화 봇(66%), 보안 모니터링 에이전트(63%), 개발 지원 보조(62%)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클라우데라가 주요 국가의 IT 리더들의 AI 에이전트의 도입 현황, 활용 사례, 인식 등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결과물은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미래'라는 이름의 보고서로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실시간으로 사고, 행동, 적응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또 이러한 지능형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구현한다면 운영 민첩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고객 참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AI 에이전트는 점점 더 중요한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응답자 중 87%도 "업계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고 답했다. 국내 IT 리더의 82%는 자신의 기업에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95%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AI 에이전트의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12%는 전사적으로 상당한 확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응답자들은 개인정보 보호 리스크를 AI 에이전트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했다. 국내 응답자의 42%는 개인정보 문제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했다. 82%는 AI 에이전트가 보다 강력한 개인정보 및 보안 기능을 갖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선 전체 응답자의 57%가 지난 2년 이내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이 중 21%는 최근 1년 이내에 도입했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도입이 현재 기업들 사이에서 빠르게 진행 및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66%는 기업용 AI 인프라 플랫폼 위에서 직접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60%는 기존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클라우데라 측은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은 확장 가능하고 안전하다"며 "데이터와 가까운 위치에서 실행되는 배포 방식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도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개인정보 보호(53%),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40%), 높은 구현 비용(39%)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력한 통합 데이터 관리 및 거버넌스 필요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데라 측은 "AI 에이전트 도입 시 규모는 작지만 효과가 큰 프로젝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내부 IT 지원 에이전트처럼 빠르게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를 통해 투자대비수익률(ROI)을 입증하고 신뢰를 쌓은 후 대규모 도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도 산업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금융 및 보험에선 이상 거래 탐지(56%), 리스크 평가(44%), 투자 자문 지원(38%)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의심 거래를 감지하고 리스크를 평가하며 맞춤형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자문 업무를 지원한다. 제조 분야에선 프로세스 자동화(49%), 공급망 최적화(48%), 품질 관리(47%)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분야에서 AI 에이전트는 생산 라인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결함 발생을 빠르게 발견하고 물류 경로 재조정으로 지연을 방지하며 업무 자동화로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헬스케어에선 진료 예약 관리(51%), 진단 지원(50%), 의료 기록 처리(47%)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의료진의 행정적 부담을 줄이고 진료 일정 조율, 전자 의무기록(EMR) 데이터 탐색, 영상 데이터를 통해 질환을 식별하는 것에 AI 에이전트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에서도 AI 에이전트는 고객 지원 챗봇(49%), 고객 경험(44%), 보안 모니터링(49%)을 할 때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이슈를 즉시 해결하고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에 빠진 고객을 감지할 뿐 아니라 신종 위협으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AI 에이전트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례로는 ▲금융 및 보험 분야에서의 이상 거래 탐지(33%) ▲제조 분야에서의 불량 감지(38%) ▲소매 및 이커머스 분야에서의 수요 예측(44%)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환자 모니터링(50%) ▲통신업계에서의 고객 지원(33%)으로 나타났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 전략 책임자(CSO)는 "AI 에이전트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자동화, 효율성, 비즈니스 성과를 실현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수백 개의 모델을 프로덕션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고,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품질의 잘 관리된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은 생성형 AI의 뒤를 이어 AI 에이전트가 업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기업용 AI 생태계를 구축했고, 글로벌 기업들이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통합된 AI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데이터를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21 09:00장유미

거짓 세일·반품 제한…공정위, 명품 플랫폼 3사에 과징금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세 업체는 '단 하루 초특가'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청약 철회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공정위는 명품 플랫폼 세 곳에 허위·과장 광고와 전자상거래법 위반 등을 이유로시정명령과 함께 총 1천200만원의 과태료와 1천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고했다고 밝혔다. 머스트잇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같은 상품을 계속 할인하면서도 '단 ○일만 초특가', '세일이 곧 끝나요' 같은 문구를 써서 소비자에게 한정된 기간만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부당한 표시광고로 판단하고 과징금 1천600만 원을 부과했다. 또한 교환·반품 안내에서 소비자가 정당하게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오배송이나 제품 불량의 경우에도 7일 이내에만 철회가 가능한 것처럼 표기했고, 사이즈 미스 등도 철회 불가 사유로 안내한 점이 문제가 됐다. 공정위는 머스트잇이 자사 사이버몰의 '랭킹순' 및 '인기도순' 정렬 방식을 통해 광고 구매 업체 상품이 우선 노출되도록 하면서, 소비자가 이를 광고 상품임을 알기 어렵도록 구성한 점도 지적했다. 트렌비는 '파이널 세일', '리세일' 상품 등에 대해 교환·반품 불가와 1일 이내 고객센터 접수 등 청약 철회를 제한하는 내용을 고지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다. 또한 브랜드명이나 이벤트명으로 제조사나 수입업체 정보를 대체하거나, 주요 상품정보를 누락하는 등 필수 고시 항목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 리세일 상품 거래에서 자신이 당사자가 아님을 명시하지 않은 점도 법 위반으로 판단됐다. 발란 역시 제조국, 수입자 등 주요 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고, 미성년자 구매자에게 법정대리인의 동의 여부에 따라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통신판매중개자로서 고지해야 할 사항을 초기 화면이나 광고 매체에 명확히 알리지 않았으며, 판매자의 신원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점도 위법 사항으로 꼽혔다. 공정위는 발란에 대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번 제재를 통해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거짓 할인 광고와 청약철회 방해 등 위법 행위를 바로잡고,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부당 광고나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발란 관계자는 “지난 1월 즉각 시정조치를 했고 과태료도 모두 납부했다”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2025.04.20 12:00류승현

"韓이 또 훔쳤다"…뿔난 中, CJ 비비고 만두 특허 소식에 '부글부글'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의 모양과 관련한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하자 중국이 자신들의 '전통음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와 관련해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향후 CJ제일제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지난 16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 기업이 자오쯔(만두) 모양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CJ제일제당의 만두 특허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비비고 만두와 관련한 특허를 얻었다. 제품의 특징인 '두 줄 줄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에 대한 특허다. 특허 보호 기간은 15년이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디자인은 만두를 대량 생산할 때 발생하는 끝부분 깨짐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의 이번 특허 취득을 놓고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기업이 중국 전통음식에 대한 특허를 왜 내느냐", "한국이 또 우리 문화를 훔쳤다", "앞으로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만두를 팔려면 한국 기업에 로열티를 내야 할 수 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CJ제일제당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만두 사진 14장을 첨부했다"며 "CJ제일제당은 '비비고'라는 만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대형마트에서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가는 2줄의 줄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두 형상에 대한 디자인 특허"라며 "만두 카테고리 전체에 대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비비고 만두는 CJ제일제당의 북미 시장 1위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미국인에게 친숙한 '덤플링(Dumpling)'이란 이름 대신 '만두(Mandu)'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5%p 오르며 계속해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중국 일부 매체에선 향후 만두 관련 사업으로 중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중국 현지 매체인 다샹뉴스는 "(CJ제일제당 측은) 시계 방향으로 빚은 14∼16개의 나선형 주름 형태 등과 같은 만두의 디자인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며 "이에 따라 같은 디자인의 중국 만두는 미국에서 특허법상 권리 침해 문제에 연루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4.20 10:30장유미

비트코인 8만5천 달러 지지...솔라나 5.7% 상승하며 알트코인 강세 주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제한적 상승세 속에서 엇갈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비트코인은 8만5천 달러선을 지키고 있으며 솔라나(SOL)는 주간 기준 5% 넘는 상승률로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였다. 20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약 8만5천97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7일간 0.3%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은 1천265억달러에 달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조6천899억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약 1천613달러로 한 주 사이 2.2% 하락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천948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569억 달러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은 각각 0.9999달러, 1.00달러로 고정되어 있으며, 변동성은 없었다. 테더의 시총은 약 1천446억 달러, USDC는 약 609억 달러 수준이다. 엑스알피(XRP)는 약 2.09달러로 일주일 기준 3.3%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약 1천197억 달러이며, 24시간 거래량은 1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약 591달러로 1.0% 하락했고, 도지코인(DOGE)은 약 0.157달러로 6.7% 급락해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트론(TRX)과 에이다(ADA)는 각각 0.244달러, 0.628달러로 거래되며, 7일 기준 각각 1.1%, 5.2% 하락한 상태다. 이 가운데 솔라나(SOL)는 139.70달러로 5.7%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캐나다의 솔 스트래티지스가 유명 NFT 프로젝트 푸지 펭귄스와 협력하여 'PENGU'라는 명칭의 엔터프라이즈 검증 노드를 솔라나 네트워크에 구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근 솔라나는 부동산 금융 기업 자노버가 약 1천5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를 추가로 매입하고 크라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검증 노드 운영을 통해 네트워크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04.20 09:11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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