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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가정의 달 기획전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는 29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편하고 가정의 달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선물하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선물하기 서비스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배송지 입력 기한의 디자인을 개선해 선물 받는 사람이 배송지 정보 입력 마감 기한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수령인의 배송지 입력 여부나 상품 수령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고객 알림 서비스도 강화한다. 선물 수령 후 7일 이내인 배송지 입력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입력 마감 하루 전 리마인드 알림을 발송한다. 기한 미입력에 따른 자동 취소를 방지하고, 선물을 보낸 이의 성의가 수령인에게 전달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내달 3일까지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한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선물 목적에 맞춰 ▲키즈용품 ▲뷰티 디바이스 ▲이너뷰티 ▲홍삼 등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인기 상품을 ▲3만원 미만 ▲3만~5만원 ▲5만~10만원 ▲10만원 이상 등 가격대별로 선택할 수 있는 추천 코너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플르부아 ▲아템포 ▲디어리얼 등에서 출시하는 기획세트도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W컨셉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을 주고받는 고객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한다"며 "선물하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큐레이션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3:14박서린 기자

'삼성·애플 카메라 협력사' 中서니, "작년 로봇 첫 양산"

삼성전자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인 중국 서니옵티컬이 지난해 로봇을 처음 양산했다고 밝혔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서니옵티컬은 로봇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서니옵티컬은 지난 24일 공개한 2025년 연례보고서에서 "2025년 '잔디 깎는 로봇'(lawn mowing robots)과 '창고 자동화 솔루션'(warehouse automation) 등을 성공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며 "주요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창고 자동화 솔루션은 자율이동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등 로봇 비전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서니옵티컬이 그간 로봇용 카메라 모듈은 양산해왔지만, 로봇 자체를 양산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 연례보고서에 앞서 공개한 실적자료에서 서니옵티컬은 "로봇은 톱 티어 고객 프로젝트에 맞춰 안정적으로 양산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창고 자동화 솔루션에 대해선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양산·납품했다"고 설명했다. 서니옵티컬은 1년 전 공개한 2024년 연례보고서에서 "내비게이션과 장애물 회피, 인공지능(AI) 인식 시각 서브시스템이 소비자용 로봇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중략) 비전 핵심 서브시스템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 개발역량을 확보했고, 유명 고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니옵티컬이 2024년 연례보고서에서 수주했다고 밝힌 프로젝트 일부를 지난해부터 양산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서니옵티컬은 지난 2017년 연례보고서부터 '로봇'을 언급했고, 이후 관련 내용이 구체화됐다. 서니옵티컬이 로봇 완제품을 직접 만든다는 점은, 카메라 모듈 경쟁사인 국내 삼성전기나 LG이노텍 등과 다르다. 삼성전기나 LG이노텍은 아직 로봇 완제품을 만들진 않는다. 서니옵티컬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개화도 기대했다. 2025년 실적자료에서 "창고 (자동화 솔루션), 잔디 깎기 (로봇), 수영장 청소 (로봇) 등에 기반을 두고 사업 전개와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비전부터 시스템 솔루션, 완제품에 이르는 생태계를 구축해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니옵티컬은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인용해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26년 5만1000대에서 2030년 25만6000대, 2035년 137만8000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니옵티컬 전체 매출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로봇과 휴대용 영상장치, 인공지능(AI) 웨어러블 카메라, 광학장비 등이 포함된 '기타(Pan IoT)' 부문 지난해 매출은 62억위안(약 1조3000억원)로, 전사 매출(432억위안)의 14% 수준이다. 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비 37% 뛰었다. 사업별로 스마트폰 부품 매출이 273억위안(약 5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전년비 9% 늘었다. 서니옵티컬은 카메라 모듈과 렌즈 모듈을 모두 만든다. 렌즈 모듈 내재화에 따른 수직계열화 장점을 고객사를 상대로 부각할 수 있다. 서니옵티컬은 "2025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비 2% 늘었지만, 하이엔드 카메라 모듈은 성장 모멘텀이 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폴디드줌 망원 카메라 모듈과, 관련 렌즈 모듈 매출이 전년비 각각 56%, 21%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리-플라스틱 하이브리드 렌즈 매출도 같은 기간 96% 뛰었다. 유리-플라스틱 하이브리드 렌즈는 높은 단가 때문에 차량에 우선 적용되고 있다. 다른 부문 매출은 ▲차량부품 73억위안(약 1조6000억원) ▲확장현실(XR) 제품 24억위안(약 5000억원) ▲기타 62억위안(약 1조3000억원) 등이다. 지난해 전사 실적은 매출 432억위안(약 9조3000억원), 순이익 48억위안(약 1조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13%, 순이익은 73% 뛰었다. 순이익 급증에는 고어텍(Goertek)과 지분교환거래 영향이 컸다. 서니옵티컬은 2025년 연례보고서에서 "주식교환거래로 9억2000만위안(약 2000억원)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니옵티컬은 자회사 '상하이 서니 옴니라이트'(Shanghai Sunny OmniLight)' 지분 100%를 양도하고, 또 다른 자회사인 '닝보 옴니라이트'(Ningbo OmniLight)를 통해 고어텍 자회사 '고어텍 옵티컬'(Goertek Optical) 지분 31.31%(2대 주주)를 확보했다. 1대 주주는 고어텍(38.57%)이다. 서니옵티컬과 고어텍은 서로 경쟁 관계지만, 자회사 지분 교환으로 XR 기기용 웨이브가이드(광도파로) 기술 등에서 협력할 수 있다.

2026.04.27 11:55이기종 기자

넷플릭스, 자사주 36조원 매입..."연간 콘텐츠 예산보다 큰 규모"

넷플릭스가 올해 콘텐츠 예산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26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최대 250억 달러 규모(약 36조원)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는데, 이는 올해 콘텐츠 예산인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자사주 추가 매입은 한때 경쟁사와 견줘 막대한 콘텐츠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던 넷플릭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다. 포브스는 "넷플릭스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 면에서 우위를 점했고, 광고 기반 요금제는 가입자에게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으며, 콘텐츠에 경쟁사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했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을 위한 830억 달러(약 122조원) 규모 입찰이 무산된 직후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당분간은 WBD와 같은 대규모 인수합병이 없는 상황에서 넷플릭스 주식 자체가 차세대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WBD에 투자하는 대신, 자사주 매입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걸고 있다. WBD 인수 계약 파기 덕분에 자사주 매입을 위한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스펜스 뉴먼 넷플릭스 CFO는 지난달 모건스탠리 기술 미디어 통신 콘퍼런스에서 "몇 주 전엔 없었던 28억 달러(약 4조원)를 손에 쥐게 됐다"며 WBD 인수를 진행하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로부터 받은 계약 파기 위약금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이사회가 승인한 추가 자사주 매입은 2024년 12월까지 승인된 약 68억 달러(약 10조원) 자사주 매입에 더해진다. 포브스는 "이달 중순 약 108달러에 거래되던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14% 하락해 90달러(약 13만원)대로 떨어졌으며, 이는 넷플릭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내다보는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봤다.

2026.04.27 11:03홍지후 기자

엑스, 은행·결제 플랫폼 조만간 공개…'슈퍼 앱' 꿈에 성큼

엑스가 이달 안에 새로운 금융 서비스 도구를 출시하며 일론 머스크의 오랜 목표인 '슈퍼 앱'에 가까워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엑스 내에 구축된 은행·결제 플랫폼 '엑스 머니'는 머스크가 지난달 제시한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조만간 초기 공개를 시작할 전망이다. 초기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가 일부 구매 시 3% 캐시백, 현금 예치금에 대해서는 6%의 이자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6% 금리는 미국 평균 금리의 약 15배 수준이다. 새 서비스는 개인 간 무료 송금, 이용자의 엑스 아이디가 새겨진 비자 체크카드, 사용 지출을 추적하고 과거 거래를 정리해주는 xAI 기반 AI 비서 기능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결제 기능을 슈퍼앱 구현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위챗처럼 엑스에서도 차량 호출, 항공권 예약, 신용카드 결제 등 일상 생활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난 2월 직원들에게 “원한다면 엑스 앱 하나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계획이 성공할 시 엑스 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될 수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아직 슈퍼앱 모델이 자리 잡지 못했으며 가격 정책, 전체 기능, 정식 출시 시점 등 핵심 사항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도 규제 문제와 일정 지연에 직면한 상황이다. 엑스 머니는 미국 뉴욕을 포함한 일부 주에서 아직 결제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일부 정치권에서는 머스크가 개인 자금을 다룰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50개 주 모두에서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는데 머스크는 2023년 몇 달 내 승인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현재는 44개 주에서만 라이선스를 확보한 상태다. 소비자 보호 기관 해체에 관여한 점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주 규제 당국은 엑스의 사업 모델과 보안 체계에 대해 반복적으로 추가 자료를 요구했으며, 일부에서는 머스크가 안전 관련 인력을 감축한 점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혜택 지속 여부도 불확실하다. 엑스 머니의 6% 금리가 경쟁 서비스보다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해당 금리가 일시적인 기획전인지 지속되는 조건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처드 크론 결제 산업 분석가는 엑스 머니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머스크는 2년 전에도 같은 비전을 제시하며 1년 안에 구현하겠다고 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이미 늦었고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4.27 10:59박서린 기자

증권플러스 비상장, '네이버페이 비상장'으로 리브랜딩

네이버페이의 자회사인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사명을 네이버페이비상장으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네이버페이(Npay) 비상장'으로 리브랜딩도 이뤄진다. 지난해 9월 자회사네이버페이로 편입된 이후 Npay 비상장의 올해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거래건수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7%, 22% 상승했다. Npay 비상장은 연내 장외거래중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플랫폼 고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리브랜딩을 기념해 총 8000만원 상당의 대규모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먼저 5월 15일까지 Npay 비상장 앱 내에서 간단한 퀴즈를 맞추면 추첨을 통해 총 2000명에게 백화점상품권, 주유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오는 6월 8일까지 '생애 첫거래', '친구초대'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삼성증권 계좌로 Npay 비상장에서 생애 첫 거래한 모든 투자자에게 비상장주식(일반종목 8종)을 랜덤 1주 증정한다. '친구초대'의 경우 기존 회원의 링크 혹은 초대 코드를 입력해 신규 가입하면 초대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비상장주식을 랜덤 1주 증정한다. 신규 가입자 초대가 많은 상위 10명에게는 골드바부터 백화점상품권 등의경품이 지급된다. 이영민 Npay 비상장 대표는 “앞으로 'Npay 비상장'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및 유망 초기 기업에 대해 정확한 투자정보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더욱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0:25홍하나 기자

코인원, 가상자산 유명 인사 발언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유명 인사들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투자 서포트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게시되는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실시간 수집, 번역해 제공한다. 코인원 앱 거래 화면 내 '커뮤니티 탭'과 웹 페이지 거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앱 사용자들은 개별 설정을 통해 원하는 인사의 발언을 실시간 알림으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비탈릭 부테린(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 ▲캐시 우드(아크인베스트 CEO) 등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 대표 인사 30인의 X 발언을 제공한다.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코인원 김영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정보의 비대칭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였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더 넓고 깊은 정보 기반 위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거래소 내 정보 제공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0:00홍하나 기자

코스피, 또 장중 최고치…1%대 올라 6560선 돌파

코스피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오른 6533.60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상승세를 키웠다. 1%대 상승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6563.01을 터치하면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7% 상승한 1213.13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자엥서 1477.30원에 거래 중이다.

2026.04.27 09:26손희연 기자

무보, 방산 중소기업 묶인 자금 풀어 수출 견인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중소 방산기업 다산기공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수출계약 시 수입자가 요구하는 은행 보증서에 대해 무보가 손실을 보장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수출기업은 수출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은행에 담보로 묶인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은행은 보증사고 발생 시 무보에서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 무보 측은 “지난해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한 이후, 방산 중소기업의 수출거래를 직접 지원하는 최초 사례”라고 전했다. 무보는 K-방산 수출 생태계의 고른 발전을 위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사업장을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중소기업의 방산 완제품 수출을 직접 지원하며 K-방산의 균형성장을 도모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09:12주문정 기자

오픈AI·앤트로픽이 끌었다…올해 1분기 글로벌 VC 투자 역대 '최대'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이 인공지능(AI) '메가딜'에 힘입어 반등했다. 올해 1분기 투자액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오픈AI, 앤트로픽 등 미국 AI 기업으로 자금이 쏠리며 시장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PMG가 발간한 '2026년 1분기 글로벌 벤처투자 동향(Venture Pulse Q1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 금액은 총 3309억 달러로, 2025년 4분기(1286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이 기간 동안에는 2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메가딜이 10건 성사되며 전체 VC 투자금의 60%를 웃도는 2060억 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오픈AI(1220억 달러), 앤트로픽(306억 달러), xAI(200억 달러), 웨이모(160억 달러), 데이터브릭스(70억 달러), 폴리마켓(26억 달러), 쉴드 AI(23억 달러) 등 미국 기반 AI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1분기 미주 지역 VC 투자 규모는 2701억 달러로 전체의 80% 이상 달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267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은 257억 달러로 14개 분기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시아 역시 318억 달러로 12개 분기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주 지역에서는 대형 투자에 힘입어 미국 내 펀드레이징도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동안 총 478억 달러가 조성되며 지난 3년간 연간 조달 규모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고, AI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유니콘도 66개가 탄생해 시장 활력이 확대됐다. 유럽 VC 시장은 1분기 257억 달러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AI 및 딥테크 분야에서 메가딜이 늘어나면서 1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 수가 6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프라, 자율주행, 에너지 관리,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클린테크, 리걸테크는 물론 국방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대형 투자가 이어졌다. 아시아는 스마트 글래스 등 AR 솔루션을 선도하는 중국 기업 로키드(Rokid), 싱가포르 기반 데이터센터 기업 데이원(DayOne) 등 대형 투자가 이어지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에선 AI, 바이오, 반도체, 우주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산업별로는 소프트웨어 분야가 22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투자액을 달성했다. 이는 2025년 연간 투자 규모(2415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AI 중심의 소프트웨어 투자가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엑시트 시장도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글로벌 엑시트 규모는 4135억 달러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반면, 기업공개(IPO) 시장은 여전히 약세가 지속됐다. 1분기 IPO 규모는 652억 달러에 그쳤고, 신규 상장 건수도 83건에 머물렀다. AI 분야에 대한 투자 열기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언어모델(LLM) 기업뿐 아니라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영역은 물론 산업별 AI 응용 솔루션,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으로 투자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IPO 시장의 단기 회복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AI는 향후에도 글로벌 VC 투자 시장의 핵심 분야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델 개발뿐 아니라 산업별 응용 영역에서도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도영 삼정KPMG 스타트업지원센터장은 "올해 1분기는 메가딜이 잇따라 성사되며 글로벌 VC 투자 시장의 강력한 출발점이 됐다"며 "AI는 여전히 핵심 투자 분야로, 대형 언어모델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AI 응용 기업으로 투자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VC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AI를 비롯해 국방기술, 우주기술, 사이버보안 분야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7 09:05장유미 기자

SK플래닛 시럽, 쇼핑적립 처음으로 이용하면 '시럽 금' 지급

SK플래닛(대표 유재욱)은 금 주는 쇼핑 앱테크 '시럽' 내 '쇼핑적립' 서비스를 강화하고, 오는 5월 15일까지 해당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 시럽 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럽은 최근 '쇼핑적립' 전용 탭을 신설하는 등 '금 적립형 쇼핑' 콘셉트를 중심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은 쇼핑 전 시럽 '쇼핑적립' 탭을 경유해 제휴 쇼핑몰에 접속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시럽 금을 적립받을 수 있고, 시럽 금은 KRX 실물 금(순도 99.99%)과 교환이 가능하다. 1시럽 금은 실물 금 0.000001g(백만분의 1g)의 가치를 지닌다. 해당 서비스는 2025년 6월 시럽에서 첫 출시 이후 '쇼핑을 통해 금을 적립한다'는 차별화된 가치를 기반으로 앱테크 이용자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출시 초기와 비교해 올해 3월 기준 이용 고객 수는 130% 증가했으며, 거래 금액은 460% 성장했다. 이에 따라 SK플래닛은 지난 3월 26일 시럽 앱 내 '쇼핑적립' 전용 탭을 신설하며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쇼핑적립' 탭에서는 최근 입점한 마켓컬리를 포함해 쿠팡, SSG닷컴, 이마트몰, G마켓, 오늘의집, 아이허브 등 주요 제휴 쇼핑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해당 탭을 통해 쇼핑몰에 접속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추가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5월 소비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고객이 간편한 경유만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5월 15일까지 시럽 앱 내 '쇼핑 적립 첫 구매 이벤트' 메뉴에서 '금 받는 쇼핑몰'을 선택한 뒤, 원하는 쇼핑몰로 이동해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기존 쇼핑적립 리워드와 중복 적용이 가능해 혜택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의집'에서는 결제 금액 1만원당 최대 1300 시럽 금, SSG닷컴에서는 1000 시럽 금이 적립되며, 일부 특가 상품 구매 시 최대 5만 시럽 금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SK플래닛 버티컬사업팀 권장표 PL은 “고객이 별도의 노력 없이도 쇼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물 자산을 적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제휴처 확대와 혜택 강화를 통해 시럽만의 차별화된 리워드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7 09:02안희정 기자

변화와 불변 공존하는 자동차 구매 여정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Z세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다시 쇼핑몰로 향하고 있다. 이들이 찾는 것은 단순한 구매 행위가 아니다. 공간을 거닐고, 물건을 직접 만지고, 사람과 마주하는 경험 그 자체다. 이른바 '몰맥싱(Mallmaxxing)'으로 불리는 이 흐름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됐던 소비가 다시 물리적 공간과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흐름은 Z세대뿐 아니라 실제 모빌리티 시장의 주 구매층인 4050 세대에게도 유효하다. 몰맥싱이 Z세대에게 낯선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자 디지털 피로의 반작용이라면, 4050 세대에게 '근본이즘'과 '감각적 경험'은 보다 본질적인 의미를 갖는다. 긴 사회 경험과 소비 이력을 가진 이들에게 직접 만지고 느끼는 과정은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브랜드에 대한 감정적 연결, 딜러와의 신뢰 관계, 공간이 전달하는 분위기 등 AI가 수치화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구매의 최종 결정을 좌우한다. AI는 분명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한다. 특히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와 불변의 공존'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정보 탐색 방식은 급격히 디지털로 이동했지만, 구매의 마지막 순간은 여전히 오프라인 경험과 감각에 의존한다. 그렇다면 AI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무엇을 바꾸고 있으며, 무엇은 바꾸지 못하고 있는가. 소비자 행동의 변화는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이다.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이제 전시장보다 먼저 디지털 환경에서 탐색을 시작한다. 유튜브, 제조사 웹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이 과정에서 이미 구매 후보를 상당 부분 압축한다. 실제 차봇 모빌리티가 2026년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차량 정보 탐색 채널 1위는 유튜브 자동차 리뷰 채널(58.1%)이었고, 오프라인 전시장 방문은 14%대에 그쳤다. 그러나 탐색 이후의 단계는 다르게 전개된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7%가 실물 차량 확인을 필수로 인식했고, 82%는 시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도 자동차는 여전히 '경험을 통해 확신을 얻는 고관여 상품'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결국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오프라인에서 확신에 이른다. AI는 방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선택지를 좁히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최종 결정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자동차는 가격과 스펙으로만 결정되는 상품이 아니라, 승차감과 공간감, 브랜드에 대한 감정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I는 이 오프라인 경험의 문턱 자체를 낮출 수 있을까. 그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는 이미 시작됐다. 기아는 전시장 방문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내외장을 360도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선보였고, 아우디는 독일·영국·스페인 등에서 실물 전시차 대신 가상현실(VR) 장치만 배치한 쇼룸 10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역시 G80 출시 당시 VR 기반 디지털 쇼룸을 열어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차량을 가상으로 경험하는 방식을 시도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편의성을 넘어 오프라인 방문 이전에 소비자의 이해도와 기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흐름은 더욱 개인화된 형태로 진화될 수 있다. 소비자의 검색 이력, 관심 차량, 주행 패턴과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차량 추천이 이뤄지고,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개인 맞춤형 시승 경험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도심 주행이 많은 고객에게는 실제 출퇴근 환경을 반영한 시승 코스를 제안하고,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고객에게는 오프로드 환경 중심의 체험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오프라인 경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서사를 구성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산업 구조 역시 유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AI는 가격 비교, 금융 상품 추천, 정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정보 비대칭은 빠르게 해소되고, 소비자는 더 정교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본질은 여전히 물리적이다. 차량은 생산되고 이동하며 유지·관리돼야 하고, 이 과정에는 복잡한 공급망과 오프라인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디지털이 산업의 효율을 바꾸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모빌리티가 물리적 기반 위에 존재하는 산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 산업은 디지털로 완전히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맞물리는 형태로 재구성되고 있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도 자동차의 의미 역시 더욱 확장되고 있다. 최근 SUV, 픽업트럭, 오프로드카와 같은 차종의 인기는 단순한 기능적 선택을 넘어선다. 자동차는 이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적인 가치가 더 중요해 진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운전의 즐거움'이나 '나만의 이동 경험' 같은 감각적 요소는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최근 포르쉐코리아가 서울숲에 조성하는 '드림 서킷'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놀이와 운동이 결합된 참여형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뛰고 움직이며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브랜드를 '보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결국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히 이동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운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차량 구매 이후의 경험까지 연결하며, 운전자의 일상과 이동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하는 접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변화와 불변이 교차하는 이 지점에서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연결'이다. 온라인은 정보와 효율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은 경험과 신뢰를 형성한다. 과거에는 이 두 영역이 분리돼 있었지만, 이제 소비자는 이를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최근 차봇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기업을 중심으로 이른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이라 불리는 온라인에서 탐색한 정보가 오프라인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다시 데이터로 축적돼 다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온라인 탐색에서 축적된 관심과 선호가 오프라인 상담에서 바로 이어지고, 구매 이후에도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로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한 구조다. 이 흐름이 완성될 때, 모빌리티 구매 경험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하나의 여정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전략을 넘어 시장 전반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다. 소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이 매끄럽게 이어질 때 비로소 신뢰가 형성되고 선택이 이뤄진다. AI는 분명 모빌리티 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정보는 더 정교해지고 선택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며 산업은 점점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하지만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의 수준이나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통해 얼마나 정교하게 경험을 설계하고, 그 경험을 얼마나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는가에 있다.

2026.04.27 08:41이성미 컬럼니스트

[단독] KT, 새 CPO 영입...김창오 과기정통부 PM 스카우트

박윤영 대표 취임 이후 정보보호(보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KT가 새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 Chief Privacy Officer)를 영입한다. 현재는 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가 CPO를 겸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서다. CPO는 기업이나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전략과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새 CPO에는 김창오 과기정통부 정보보안 프로그램매니저(PM)가 선임됐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이 KT CPO로 다음달 중순부터 근무한다. 김 PM은 민간 기업에서만 25년이상 보안 분야에서 일한 이 분야 전문가다. 작년 5월부터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정보보안 PM으로 근무하고 있다. IITP에 오기 전 야놀자에서 CISO와 CPO로 4년이상 일했다. 2022년 한국CPO포럼이 주는 올해의 CPO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보안 표준 활동에서도 손꼽히는 국내 전문가다. 1973년생으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정보보호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펨토셀 해킹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KT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박윤영 대표가 새 대표로 선임된 이후 정보보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 본인도 수장이 되자마자 바로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운용 현장인 경기도 과천시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로 달려가 보안 현황을 살폈다. 취임 당일에도 박 대표는 KT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며 “이 영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KT는 2024년 전년대비 2.6% 늘어난 1250억원을 집행했다. IT 투자 대비 6.3%에 달하는 수치다. 박 대표는 조직개편도 단행, 기존 IT와 네트워크 조직 등에 흩어져 있던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했다. 정보보안실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중심으로 정보보안, 정보보안운용,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아우르는 체계로 정비됐다. 외부전문가도 영입, 정보보안실장 겸 CISO로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와 금융 IT 전반을 경험한 이상운 전무를 스카우트했다. 김창오 정보보안PM은 이 실장에 이은 정보보호 분야 두번째 외부 전문가 고위직 확충 사례다. ◆ 김창오 과기정통부 정보보안 PM 프로필 -73년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정보보호전공 박사 -2025년 5월~현재: IITP 정보보안PM -2025년 ITU-T SG17 Working Party3 의장 -2025년 국내 및 해외 주요 8개 멤버사(그룹) ISO/IEC 27001/27701 인증 동시 획득 -2024년 올해의 CISO상 수상(한국CIO포럼) -2024년 디지털 정부 발전 유공(정보보호) 정부포상 장관표창 수상 -2022년 올해의 CPO상 수상(한국 CPO 포럼) -2021년 ITU-T SG 17 Q4(사이버 보안 & 스팸 대응 기술 연구반) 부반장, X.1233 개발 및 공개 -2021년 ITU-T X.1405 / X.1406 (분산원장기술) 국제표준 개발 및 공개 -2020년 ITU-T X.1371 / X.1372 / X.1375 (자동차 보안) 국제표준 개발 및 공개 -2017년 ITU-T X.1053 (중소기업 정보보호관리체계) 국제표준 개발 및 승인 및 공개 -2014년 PIPL (개인정보보호인증) 민간기업 최초 획득 -2011년 BS10008 (전자정보경영시스템) 아시아 최초 획득 -2009년 BS10012 (개인정보경영시스템) 세계 최초 인증획득 -2009년 ARS 전화인증 (이용자 계정보호) 서비스 업계 최초 적용 -2003년 IPS (Intrusion Prevention system) 국내 최초 론칭 -2000년 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대회 우수상 및 벤처 기업 창업

2026.04.26 16:32방은주 기자

반도체 시장 전망지수 눈길..."AI로 수출 예측 고도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반도체 시장 구조적 변동과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수출 전망 모형 시장위험지수를 개발한 연구 보고서를 내놨다. AI 전환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반도체 산업을 대상으로, 최신 딥러닝 알고리즘과 뉴스 텍스트 마이닝을 결합해 수출 전망 모형과 시장 정책 외교 위험지수를 구축한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제 안보의 핵심 전략산업이나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관세 부과, 공급망 재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과거의 선형적 추세에 기반한 전통 계량 모형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ISDI가 반도체 수출 방향성을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 TFT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D램 수출은 2026년 상반기까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측 추세선의 기울기는 과거 10년 내 상승 사이클의 평균 기울기를 상회해 과거 호황기에 준하는 실적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전통적 계량모형이 과소 예측했던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흐름을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의 변수 중요도 분석에서는 본 연구에서 구축한 반도체 시장위험지수가 환율·GDP 등 전통 거시 변수에 버금가는 높은 설명력을 보였다. 뉴스 텍스트 기반 반도체 시장위험지수는 '평시 100, 고위험 130(상위 1%)'의 로그정규 규격화 스케일을 적용해 시점, 산업, 요인이 달라져도 일관된 해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지수를 정책, 외교, 시장, 거시경제, 외부충격 등 5대 요인별로 분해한 결과 2019년 메모리 가격 조정 및 일본 수출규제 국면에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핵심 기업군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24∼2025년 AI 수요 확대와 관세 불확실성 국면에서는 중견 후발 기업군과 장비, 도매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이 더 두드러지게 포착됐다. 또한 NICE평가정보 기반의 실제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뉴스 기반 관계망 분석의 한계를 보완했다. 장재영 연구위원은 “반도체 산업은 단순한 경기 순환을 넘어 AI라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견인하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 수출 전망과 정책 수립은 과거 데이터의 관성적 연장이 아닌,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잠재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고도화된 예측 시스템에 기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4.26 14:56박수형 기자

중기부, 공공기관 133곳 동반성장 평가...NIPA·NIA 우수, KISA 양호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1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동반성장' 실적을 평가한 결과 우수 이상 등급이 90곳으로 전년대비 23.3%(17곳) 증가했다. 최우수 등급이 65곳(48.9%), 우수 가 25곳(18.8%), 양호 19곳(14.3%), 보통 13곳(9.8%), 개선 필요 11곳(8.2%)으로 나타났다.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체의 67.7%를 차지했다. 또 전도 대비 52개 기관은 등급이 상승한 반면, 13개 기관은 하락했다. ICT 기관중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우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양호 등급을 각각 받았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한국연구재단 부설기관이여서 평가 대상이 아니다. 26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동반성장 활동을 평가해 그 결과를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개선 필요의 5개 등급으로 공표한다. 2025년도 평가는 총 1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5개 기관이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에 진입했다. 39개 기관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한국중부발전은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 동반성장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중기부는 "전년에 비해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수준이 향상된 배경에는 상생협력기금 출연 확대, 성과공유제 확산, 상생결제환경 개선 등이 있었다"면서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 기관은 107개에서 112개로 증가하였으며, 2025년 출연금액은 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늘었다"고 설명했다. 거래 대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상생결제 환경도 개선됐다. 공공기관의 거래기업(1차 협력사)이 하위 거래기업에 상생결제를 시행한 기관 수는 89개에서 100개로 증가했고, 2025년 결제금액 역시 3,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아울러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기관도 115개에서 122개로 확대되면서, 중소기업과의 이익 공유 문화가 공공부문에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중기부는 해석했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기업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서는 에스알, 공기업 에너지 부문에서는 한국중부발전, 공기업 산업진흥·서비스 부문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준정부기관 기금관리형 부문에서는 신용보증기금,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 부문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기타공공기관 부문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각각 최고점을 받았다. 주요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는 다음과 같다. ① 중소기업 해외 시장 진출 지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2021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선박용 항해장비가 해외(페루) 군함 건조 프로젝트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상생결제를 활용한 대금 지급과 성과공유제 도입 등 동반성장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도 '개선 필요' 등급에서 2025년도 '최우수' 등급으로 4단계 상승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력기자재 분야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수출 계약 체결까지 지원했다. 2024년도 '양호' 등급에서 2025년도 '최우수' 등급으로 2단계 상승하였다. ②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 실증 지원: 한국중부발전은 중소기업이 고위험 현장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발전 데이터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을 위해 발전소 현장을 개방했다.해양환경공단은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자율운항 로봇을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하고,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해양환경공단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통상실시권(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했다. ③ 인력·금융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훈련 정보와 교육 이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맞춤형 훈련 과정을 추천하고, 대기업과 협력해 직무교육 프로그램 158개를 중소기업 근로자 2만 1천명에게 제공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경영 활동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경우 보증기관과 협력하여 금융비용절감을 지원했다. 중기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양호' 이하 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동반성장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의 상생협력 노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공공기관이 상생협력의 모범을 보이고, 그 성과가 중소기업의 성장과 현장의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수사례 확산과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6 13:57방은주 기자

[ZD브리핑]삼성전자 '메모리 슈퍼사이클' 최대 실적...2분기 전략도 주목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 최대 실적·부품업계 동반 발표…반도체 업황 가늠대 오는 30일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해당 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합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효과가 지속된 덕분으로,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모두 90%에 육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역시 메모리 시장 확대가 예견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어떠한 사업 전략 및 전망을 내놓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30일에는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제작소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 기판과 MLCC 사업, 그리고 무라타의 MLCC 사업 실적과 전망 등은 현재 부품업계 상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 등 전방시장 수요는 좋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고, 일부 소재와 부품은 특정 업체가 독점 납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이되기 때문에, 당장 수요가 많다고 마냥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LG이노텍도 27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사업은 규모가 작아도 과거엔 영업이익률이 높았습니다. 반도체 기판 사업 이익률 개선이 LG이노텍에 과제입니다. 배터리 부진 속 완성차 선방…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 확산 이번주도 주요 중후장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컨퍼런스콜은 ▲27일 한화오션, HD건설기계 ▲28일 삼성SDI, 한화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29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30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홀딩스, 엘앤에프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업계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습니다. 배터리셀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한 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략 시장인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얼어붙은 여파가 지속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양극재 기업들의 경우 핵심 고객사와 사업 전략에 따라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공동으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이번 영화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GLE, 순수 전기 G-클래스, V-클래스, 스프린터 등 다양한 벤츠 차량이 등장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패션 매거진 '런웨이'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위기를 맞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매거진을 지키려는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신임 기획 에디터로 복귀한 '앤디',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돼 나타난 '에밀리'가 뉴욕 패션계의 주도권을 두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지난 23일과 24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올해 1분기(1월~3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매출 45조9389억원, 영업이익 2조5147억원을 기록했고, 기아는 매출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양사 합산 매출은 75조4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조7198억원으로 약 29% 감소했습니다. 관세 부담만 약 1조6150억원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같은 기간 KG모빌리티(KGM)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KGM은 매출 1조1000억원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신차 효과와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향후 전략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와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KGM 역시 토레스 EVX 등 전동화 모델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방미통진흥원 설립 가속도 가칭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을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방미통진흥원 설립을 위해 최민희, 김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법과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조직이 신설된 이후 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진흥 기구를 두는 것입니다. 기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을 통합하고 일부 타 기관에 있는 기능을 더하는 형태입니다. LG CNS-포스코DX, 1분기 실적 발표...SAS, AI 기반 新 서비스 공개 SAS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SAS 이노베이트(SAS Innovate) 2026'을 개최합니다. SAS 이노베이트는 AI와 데이터 분석과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는 연례 비즈니스 및 기술 컨퍼런스입니다. 전 세계 약 2000여 명 산업별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 주요 기업의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최신 데이터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SAS 신규 서비스와 이를 활용한 우수 파트너사 사례를 공유할 전망입니다. 구글코리아는 오는 29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 대국으로부터 10년을 맞아 AI 기술이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국내 주요 연사가 참여해 AI의 과거 1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합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도 같은 날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신장호 신임 협회장(아이티센엔텍 대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협회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주요 정책 변화와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 전체회의 통과 상황 등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올해 중점 추진과제와 실행 전략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이달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총회는 얼라이언스의 올해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AI 산업 내 유관 얼라이언스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날 얼라이언스 활동계획 공유와 AI 산업 얼라이언스 간 협력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행사에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관계자를 비롯한 AI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약 80명이 참석할 계획입니다. LG CNS는 오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해당 분기 LG CN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조 3035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9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전환과 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고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계약을 통한 인프라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포스코DX도 같은 날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사업과 신경망처리장치(NPU) 실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전 밸류체인을 구축함에 따라 장기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알파벳(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해당 분기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약 1068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등 핵심 사업 호조로 약 645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메타는 AI 기반 광고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약 554억 9000만 달러 수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정책이니셔티브(SAPI)는 오는 30일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에서 'XR 허브 코리아 2026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글래스를 비롯한 AI 웨어러블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XR+AI 분야 현안으로 부상한 'AI 웨어러블과 프라이버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XR 허브 코리아는 XR 기술 관련 정책과 거버넌스 연구를 위해 2022년 서울대학교 AI연구원(AIIS)과 메타가 함께 발족했습니다. 주요 게임사, 1분기 실적 발표 시작...넥슨-아이언메이스 소송 상고심 판결 이번 주부터 주요 게임사의 2026년 1분기 성적이 차례로 공개됩니다. 먼저 오는 30일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성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넥슨, 엔씨, 펄어비스, NHN,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 네오위즈 등이 실적을 공시할 계획입니다. 크래프톤의 2026년 1분기 실적 추정지는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출 1조 2550억원(전년비 44% 증가)과 영업이익 4620억원(전년비 1% 증가), 교보증권은 매출 1조 2600억원(전년비 43.9% 증가)과 영업이익 4311억원(전년비 5.7% 하락)을 기록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배틀그라운드 PC버전 협업 업데이트 성과와 모바일 인도 버전 순항 등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4년 간 법적 다툼도 막을 내립니다. 대법원 민사2부는 오는 30일 넥슨이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낸 저작권·영업비밀 침해 금지 청구 소송 상고심 판결을 합니다. 앞서 1심 법원은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약 8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2심에서는 영업비밀 보호 기간이 2년에서 2년 6개월로 늘어났지만, 배상액은 아이언메이스의 매출과 실제 피해 규모 등을 계산해 약 57억원으로 줄었습니다. 1심과 2심 모두 저작권보다 영업비밀 침해 쟁점에 넥슨의 손을 들어줬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고심 판결은 향후 국내 게임업계의 인력 이직 및 개발 프로젝트 관리 기준에 중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넥슨의 승소가 확정되면, 이직자의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강력한 예방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포티넷코리아, '액셀러레이트 2026' 28일 개최 포티넷코리아가 오는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파트너 및 고객 대상 컨퍼런스인 '액셀러레이트 2026'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Fast Forward Innovation'을 주제로, 국내 보안 전문가와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위협 지형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합니다. 아울러 포티넷코리아는 '통합 보안 플랫폼'이 제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공유하고,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보안 솔루션이 어떻게 기업의 보안 자동화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지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LG유플러스 최종보 담당이 연사로 나서 포티넷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보안 사업 로드맵을 발표합니다. AI스페라, 웨비나서 미토스 위협 실체 밝힌다 AI스페라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 이슈를 중심으로 AI 시대 보안 위협의 실체와 대응 전략을 진단하는 웨비나 '강병탁의 진짜 보안 이야기ep.3'을 오는 28일 오후 2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웨비나에서 AI스페라는 미토스의 AI 해킹 가능성이 과장된 공포인지, 실제로 기업이 대비해야 할 위협이지 분석할 예정입니다. 의료기기법 현장 정착 방안 및 후속 정책 과제 논의 의료기기의 유통 질서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4월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1일 간담회실에서 '의료기기법 개정 그 후, 안정적 제도 정착을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판매업자와 의료기관 간 특수관계 거래 제한 규정 신설 ▲대금 결제기한(6개월 이내) 명문화 및 지연이자 부과 기준 마련 ▲거래내역에 대한 보고·관리체계 강화 등 지난해 12월 개정된 '의료기기법'의 시행(2027.12.31)에 앞서, 제도의 현장 안착과 의료기기 유통구조의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동국대학교 권지연 교수가 '의료기기 유통질서 개선을 위한 법 개정의 의미와 산업계 영향'을 주제발표를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태동 부장이 '행정조사 현황과 향후 과제'로 사례 발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네이버, 1분기 매출 3조 넘는다…커머스가 성장 견인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3% 증가한 3조 1443억원, 영업이익은 10.69% 늘어난 5593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실적 성장은 커머스 부문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커머스 매출이 이번 분기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쿠팡 관련 이슈 이후 반사 수혜가 이어지며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중심으로 거래액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입니다.

2026.04.26 12:57안희정 기자

[기고] 구글·애플에 지도줘도, 데이터 학습 주권은 확보해야

정부는 지난 2월 구글 1대 5,000 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2007년과 2016년 두 차례 반려됐던 사안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더 큰 문제가 있다. '지도 반출'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도 문호 개방 이후 그 뒷단에서 벌어지는 구조적 변화다. 문제의 본질은 지도 파일이 아니다. 지도 위에서 생성되고 축적되는 데이터 흐름이 더 중요하다. "지도 반출은 시작일 뿐…뒷단이 더 무서워" 구글과 애플이 한국 지도시장에 진입하는 순간, 변화는 단순한 길찾기 서비스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지도는 플랫폼 입구일 뿐이다. 그 위에 얹히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하다. 사용자 이동 동선, 체류 시간, 방문 장소, 결제 흐름, 검색 패턴, 심지어 실내에서의 이동 동선, 이러한 데이터는 단순한 로그가 아니다. AI가 학습하는 '현실 세계의 구조화된 행동 데이터'다. 반드시 들여다봐야 하는 부분은 이 데이터가 쌓이는 위치다.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 서버와 모델 안에 이 데이터가 고스란히 들어간다. 실제 경쟁은 서비스가 아니라 '학습 속도'다. 그럼에도 많은 논의는 “국내 기업이 경쟁에서 밀릴 것인가”라는 표면적 논의에 머물러 있다. 진짜는 "누가, 얼마나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학습하는가"이다. "지도가 현실 세계 학습하는 AI 플랫폼으로 진화" 구글과 애플은 이미 운영체제(OS), 앱스토어, 계정 시스템, 광고, 결제까지 통합된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에 고정밀 지도와 위치 데이터가 결합되면, 이들은 단순한 지도 서비스 개념을 넘어 현실 세계를 학습하는 AI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무서운 얘기다. 반면 국내 기업은 어떠한가. 데이터는 서로 나뉘어 분절돼 있다. 결합은 어렵고, 규제는 강하다. 데이터 품질은 둘째 문제다. 데이터가 있어도 '학습 가능한 구조'로 전환되기 어렵다. 경쟁은 현재의 서비스 품질만이 아니라 데이터에서 학습으로, 그리고 미래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유무에서 갈린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갖고 있다. 국내 기업은 데이터 결합 하나에도 엄격한 제약을 받는다. 반면 글로벌 플랫폼은 국경을 넘는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데이터를 통합한다. 법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집행력과 통제 가능성의 차이는 명확하다. 규제의 역설: 국내 기업은 보호받는 대신 데이터 학습못해 결과는 역설적이다. 국내 기업은 보호받는 대신 학습하지 못하고, 글로벌 기업은 규제 틀 밖에서 더 빠르게 학습한다. 이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간격이 더 커진다. 우리는 여전히 위치서비스를 하나의 앱, 하나의 산업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과거에는 그게 통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 위치 데이터는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공간 AI ▲물류 최적화 ▲도시 운영 ▲재난 대응 ▲개인화된 AI 서비스 등을 결정한다. 위치는 단순 기능이 아니라 AI 시대 현실 세계 인터페이스라는 의미다. 도로와 통신망을 외국에 맡기지 않듯, 위치 데이터 인프라도 같은 수준의 전략적 자산이다. "전략적 자산인 위치 데이터,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어" 플랫폼은 한 번 지배 구조가 형성되면 바뀌지 않는다. 사용자는 더 편리한 서비스로 이동하고, 데이터는 더 많은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모인다. AI는 더 많은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더 빠르게 진화한다. 이 구조가 고착되면, 국내 기업이 뒤늦게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도 반출은 시작일 뿐이다. 진짜 문제는 그 위에서 벌어질 데이터 집중의 가속이다. 선택은 명확하다. 이를 막을 것인가, 만들 것인가다. 이미 시장 개방은 시작됐다. 지금부터는 대응 속도가 중요하다. 국내에는 이미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이 존재한다. 와이파이(WiFi) 신호 기반 라디오맵, 센서 융합 기반 위치 인식, 실내외 통합 위치 기술 등은 글로벌 수준을 넘어선다. 다시 말해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문제라는 말이다. 데이터는 기업별·기관별로 로 흩어져 있고, 플랫폼도 제각각이다. 개별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통합 인프라 설계가 필요한 이유다. 지도는 복제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 축적과 학습 구조는 복제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아니 잃을지도 모르는 것은 지도 한 장이 아니라, 미래 AI 경쟁의 핵심인 데이터 학습 주권이다.

2026.04.26 12:00한동수 컬럼니스트

지마켓,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 연장…자정까지

지마켓은 오는 28일부터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밤 11시에서 밤 12시(자정)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하는 도착보장서비스로, 100% 도착보장을 목표로 운영된다. 지마켓 동탄 메가센터와 협력사를 활용하는 '풀필먼트 스타배송'과 셀러가 직접 운영하는 '판매자 스타배송'으로 구분된다. 평일 밤 12시 주문 마감 서비스는 '풀필먼트 스타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최근 증가하는 심야 쇼핑 수요를 반영하고, 고객이 체감하는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마켓은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문 마감 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마켓은 지난 설 연휴 기간(1/26-2/14)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의 오후 8시에서 밤 11시로 시범 연장한 바 있다. 마감 연장 전후 일 평균 주문건수를 지난해 명절 연휴와 비교한 결과, 일반 시간대(자정~오후 8시) 판매 증가율(35%) 대비 마감 연장 구간인 오후 8시~11시 증가율이 56%로 크게 상회했다. 특히 오후 10시 전후 주문이 대폭 늘어나는 등 심야 배송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하면서, 시범 연장 이후 밤 11시 마감시간을 유지해왔다. 이번 밤 12시 주문 마감 도입으로 고객은 일상 이후의 늦은 시간에도 익일 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셀러 측면에서도 주문 가능 시간이 확대되면서 추가 매출 확보 기회가 늘어나게 됐다. 지마켓 관계자는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 연장은 고객이 언제 주문하더라도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송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물류 인프라와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객 쇼핑 경험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6 08:59박서린 기자

김범석 동일인 지정 앞둔 쿠팡…뭐가 달라지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쿠팡 동일인 지정 결정을 앞두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동일인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규제 범위가 개인과 친족까지 확대되는 만큼, 기업과 시민단체 간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법조계는 이번 논쟁을 현재 책임을 묻는 문제라기보다 향후 지배구조와 규제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하려는 조치로 해석했다. 26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김 쿠팡Inc 의장의 동일인 지정에 대해 회사 측과 협단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이는 조만간 발표될 공정위의 쿠팡 동일인 변경 여부를 의식한 조치로, 공정위는 관련 사안과 기업 집단 범위에 대해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김 의장이 반드시 동일인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실련은 “그간 쿠팡에 대해 해외 법인을 통한 지배, 국적 문제 등을 이유로 지정을 미뤄왔지만, 이젠 그런 핑계가 인정돼서는 안 된다”며 “쿠팡의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납품업체 대상 불공정 거래, 지배구조 문제 등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경실련의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실효성 없이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다”고 맞섰다. 회사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받는 쿠팡Inc의 지배구조는 동일인 지정 제도 취지와 무관하다며 김 의장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에 출자하거나 임원으로 재직하는 등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일인 지정이 미국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에 대한 이중 규제와 차별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장 이어 친족도 공정위 규제 대상에…부당거래도 발목 양측이 김 의장의 동일인 지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가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이전보다 강화된 책임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의 실질적 지배자(총수)를 의미하며, 이를 특정해 공정거래법상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제도의 핵심이다. 만약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본인과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거래가 금지되며 친인척의 주식 보유 현황 공시 의무를 지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쿠팡이 김 의장의 동일인 지정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다. 지금 회사의 동일인은 '쿠팡 법인'으로 여기에 규제가 적용되지만, 동일인 변경 시 김 의장 개인과 친족, 해외 계열사까지 공정위의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김성진 법무법인 K&L 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대기업 총수들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라며 “가족과 관련된 사항을 공시해야 탓에 어떻게 보면 사생활이 없어지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을 운영하면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면 그런 정보들이 공개되기에 행동에 제약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규제 칼날, 미래 책임 겨눈다…동일인 지정 가능성 무게 일각에서는 쿠팡이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앞으로 있을 문제에 책임 소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한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지금 문제보다는 향후 쿠팡이 활동하는 부분에 있어 김 의장 본인이 책임져야 될 부분이 생기니 그것이 염려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동일인 지정 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영업정지 카드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제재 수위가 정해지지 않으면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계정 도용으로 인한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사업자 피해 회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를 검토한 후 시정 조치할 수 있다. 시정 조치만으로 소비자 피해보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 때 공정위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김 변호사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실질적인 처분이 아직 명확히 나오지 않았고, 동일인 지정 후 발생할 처분에 대해서는 책임이 연동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적 해석으로는 이번에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안이 현실화되면 쿠팡에서는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불사할 수도 있다. 두 변호사 모두 “공정위에서 이번에는 지정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김 변호사는 “쿠팡에서 엄청 반발할 것이고, 행정소송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4.26 06:31박서린 기자

"민감정보 다루면서 가이드라인도 안 지켜"…듀오 42만명 개인정보 유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결혼정보업체 듀오정보(듀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현재 정회원과 탈퇴한 정회원의 부동산, 현금 등 재산 보유액과 원천징수 내역까지 유출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약 42만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형 보안 사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해커는 2025년 1월 듀오정보 직원의 업무용 PC를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뒤 DB 서버 계정 정보를 확보해 회원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고, 정회원 42만7464명의 정보를 외부로 빼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신장·체중·혈액형·종교·혼인경력·학력·직장 등 개인의 성향과 이력을 보여주는 정보가 포함됐다. 일부 회원의 경우 부동산, 현금 등 재산 규모와 원천징수 내역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유기간이 지난 회원과 탈퇴 회원 정보까지 포함되면서 피해 범위는 더 확대됐다. 조사 결과 듀오는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 DB 접속 시 인증 실패 횟수 제한을 설정하지 않았고,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보위의 권고 기준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또한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보관했으며, 개인정보처리방침상 보유기간(5년)이 지난 29만8566건의 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사고 이후에도 법정 기한(72시간)을 넘겨 지연 신고했고, 현재까지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를 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개보위는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원과 과태료 1320만원을 부과하고, 유출 사실 통지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최소 수집 원칙 준수 등을 명령했다. 아울러 해당 처분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감정보를 다루는 기업에 대한 별도 보안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입자 규모가 아닌 정보의 민감도를 기준으로 한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듀오는 개인 간 만남을 중개하는 특성상 고도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 요구되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다”며 “회원 정보를 보호 대상이 아닌 기업 이익 창출 수단으로 여긴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입자 수가 아닌 '민감정보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한 별도 규제가 필요하다”며 “침해사고가 기업이 아닌 외부를 통해 알려지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듀오 측은 이와 관련 "현재 시점까지 2차 피해 발생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해 1월 28일 이후 상담 문의 혹은 가입하신 회원님들께는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2026.04.25 11:23안희정 기자

[피지컬AI와 윤리] AI라는 새 피조물...기술 아닌 원칙 문제

1장. 시작하며: 아론의 변명과 AI의 블랙박스 구약성서 출애굽기 32장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기만적인 결과론적 변명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신의 율법을 수여받는 동안 지도자의 부재에 불안을 느낀 이스라엘 백성은 대제사장 아론을 압박한다.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아론은 백성의 금붙이를 모아 불에 녹여 '황금 송아지'를 주조했다. 무지(無知)와 공포가 결합해 형상화한 우상, 즉 사회적 무질서의 결정체였다. 산에서 내려와 참상을 목도한 모세는 분노하며 아론을 추궁한다.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출 32:21, 개역개정).' 이때 아론은 인류 사법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는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출 32:24, 개역개정).' '불에 던졌더니 저절로 나왔다'는 아론의 진술은 정교한 책임 회피의 논리를 담고 있다. 이 변명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누가 책임지는가'를 지우기 위한 언어다. 아론은 금을 모아 녹이고 황금 송아지를 직접 주조했음에도 그 결과물이 마치 자신의 판단·행위와 무관하게 저절로 출현한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결과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결과를 가능하게 한 행위의 연쇄와 그 연쇄 위에 놓인 책임의 구조다. 창조자가 피조물 뒤로 숨는 순간, 인과관계는 단절되고 책임 소재는 소리 없이 사라진다. 이 수천 년 전의 서사는 오늘날 '피지컬 AI'와 알고리즘의 오작동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판박이처럼 재현된다. 자율주행 차량이 인명 사고를 일으키거나 AI 알고리즘이 특정 계층을 차별하는 결정을 내릴 때 개발자와 기업은 아론의 언어를 빌려 항변한다. '우리는 데이터를 학습시켰을 뿐입니다. 이 결과는 딥러닝이라는 블랙박스 안에서 저절로 발생했습니다. 기업의 안전 테스트에서는 전혀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은 자신들이 설계한 알고리즘이 증폭시킨 사회적 무질서에 대해 '예측 불가능성'이라는 방패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성경의 서사는 아론의 변명을 준엄하게 기각한다. 모세는 황금 송아지를 불사르고 가루로 만들어 물에 뿌린 뒤, 이를 만든 백성들에게 마시게 했다. 이는 창조자가 자신이 초래한 무질서와 그로 인한 오염된 결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엄중한 문책이지 않을까? 미국 법무부(DOJ)는 2024년 연설과 ECCP 개정을 통해 AI를 활용한 범죄에 기존 형사법을 적극 적용하고 기업의 AI 관련 위험 관리를 형사집행상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EU AI Act는 2024년 8월 1일 발효되어 고위험 AI 시스템의 제공자와 배포자에게 단계적 준수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European Commission, 2024). 현대 사법 체계는 이제 이 고대의 선언을 현대의 법리로 번역하고 있다. AI를 설계한 자, 배치한 자 그리고 관리 감독할 의무가 있는 자에게 그 '블랙박스'의 결과값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2장. 미국 법무부의 선전포고- AI, 형사 집행 최전선 서다 2.1 두 개의 연설, 하나의 전환점 2024년 2월 14일, 리사 모나코(Lisa O. Monaco) 당시 미국 법무부 부장관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강연에서 다음을 언급했다. '모든 새로운 기술은 양날의 검이지만, AI는 그중에서도 가장 날카로운 칼날일지 모른다. AI가 범죄자·테러리스트·적대적 국가들의 위협을 식별·방해·억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될 잠재력을 지닌다. 그러나 동시에 AI가 공동 안보에 대한 위험도 가속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I가 기존의 편견과 차별적 관행을 증폭시킬 수 있고, 아동 성학대 자료를 포함한 유해 콘텐츠의 생성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국가들에 디지털 권위주의를 추구하는 도구를 제공하여 허위정보와 억압의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 AI가 이미 범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적들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고 있음이 현실에서 목격되고 있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a).' 같은해 3월 7일, 모나코는 미국변호사협회(ABA) 제39차 화이트칼라범죄 전국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훨씬 더 선명한 선언을 했다.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을 개선할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범죄자들이 이를 이용해 기업 범죄를 포함한 불법 활동을 더욱 강력하게 수행할 때에는 큰 위험이 된다. AI를 이용한 사기도 여전히 사기이며 AI가 화이트칼라 범죄의 범위나 규모를 확대하는 데 고의적으로 악용된 경우, 우리 검사들은 개인과 법인 피고인 모두에게 더 무거운 형량을 구할 것이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b).' 두 연설이 갖는 의미는 한 개인의 의견 표명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기존 AI 관련 규제 논의가 주로 연방거래위원회(FTC)나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민사·행정 집행 영역에서 전개되어 왔다면, 모나코의 발언은 법무부 형사국이 AI 오용을 기존 형사법의 틀 안에서 직접 다루겠다는 방향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모나코는 형량가중의 기존 논리를 예로 들며, 총기나 다른 위험한 무기를 사용한 범죄에 가중처벌이 적용되듯 AI의 악의적 사용에도 범죄의 심각성을 높이는 요소로서 동일한 원칙이 적용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b). 이는 AI가 증폭시킨 피해의 무질서를 민사적 손해배상으로만 처리할 수 없다는 인식 그리고 'AI를 사용했다'는 사정이 형사 법정에서 책임 회피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연방 법무부의 공식 연설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2 ECCP 개정: 형사 책임의 기준이 바뀌다 이 전환의 가장 구체적인 제도적 결정체는 2024년 9월 23일 미국 법무부 형사국이 공표한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 지침(evaluation of Corporate Compliance Programs, ECCP)' 2024년 9월 개정판이다(U.S. Department of Justice, Criminal Division, 2024). 2017년에 처음 공표된 ECCP는 형사 집행 대상이 된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평가할 때 DOJ 형사국 검사들이 고려할 요소들을 제시하는 문서이다. 이 지침은 주로 검사들을 위한 것이지만, 기업들 역시 자사의 프로그램이 DOJ에 의해 어떻게 평가될지를 점검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효과적인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갖춘 기업은 집행 조치의 해결 과정에서 금전적 제재의 감경이나 보다 완화된 사후 준수 의무 등 보다 유리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Skadden Arps, 2024). 2024년 9월 개정판은 ECCP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과 기타 신기술의 사용과 관련된 위험 관리를 명시적으로 질문 항목에 반영하고 검사가 기업이 이러한 신기술 관련 위험을 식별·평가·완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검토하도록 함으로써 향후 기업 형사 집행에서 AI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Morrison & Foerster, 2024). ECCP 2024년 9월 개정판은 인공지능(AI)과 기타 신기술의 사용과 관련하여 기업이 이러한 기술이 법 준수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있는지, 관련 위험을 전사적 리스크 관리(ERM) 체계에 통합하고 있는지, 고의적 또는 무모한 오용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한 통제장치를 두고 있는지, 해당 기술의 신뢰성 및 부정적·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는지 나아가 그러한 기술 사용에 관한 거버넌스·책임성·직원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검사가 고려하도록 한다 (U.S. Department of Justice, Criminal Division, 2024). 이 다섯 질문의 심층 구조를 면밀히 독해하면, 그것이 본질적으로 통제 투입의 충분성을 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이 AI라는 복잡계에 대해 충분한 외부적 작업-거버넌스, 감독, 제도적 마찰-을 가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달리 말해, 법무부는 AI를 자동화된 효율의 도구로만 보지 않고 기업이 통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투입하지 않으면 무질서하게 확산될 수 있는 즉, AI 자체를 도덕적 행위자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통제가 부실할 경우 조직 내부·외부의 규범적 무질서가 빠르게 증폭되는 경로로 본다는 뜻이다. 이는 규제 철학의 전환을 함축하는데 기존의 컴플라이언스 평가가 주로 규칙 위반의 사후적 추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시스템 설계와 운영 구조의 사전적 건전성이 형사 책임 귀속의 독립 변수로 등장했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은 특정 기술의 복잡도나 자율성의 수준이 아닌 인간 감독의 실질적 약화 여부를 책임 귀속의 기준선으로 삼겠다는 규범적 선포로 읽힌다. 기술 수준이 낮더라도 인간의 판단을 우회하거나 대체한다면 책임의 외피를 벗을 수 없다는 논리는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오랫동안 요구되어 온 기술 중립적 접근의 규제적 구현이기도 하다. 3장. 범죄가 된 기계- 최근 판례와 형사 책임 최전선 3.1. AI 생성 아동 착취 콘텐츠: 물리적 피해 최전선 필자가 최근 가장 강조하는 영역인 아동‧청소년 보호와 관련해서도 눈에 띄는 지점이 발견된다. AI 관련 형사 기소 가운데 즉각적인 물리적 피해자가 존재하는 영역 중 하나는 AI 생성 아동 성 착취 콘텐츠다. 2024년 5월 DOJ는 위스콘신주 서부 지방법원에서 한 남성을 텍스트-이미지 생성 AI 모델로 수천 건의 아동 성 착취 이미지를 생성한 혐의로 연방 음란물법 위반 4건으로 기소했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c). 같은 해 8월 알래스카주에서는 온라인 AI 챗봇을 사용해 자신이 아는 미성년자를 묘사한 현실적인 아동 성 착취물을 생성한 남성이 기소되었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d). AI는 이 영역에서 피해의 엔트로피를 기하급수적으로 증폭시키는 장치로 기능한다. 생성의 용이성이 범죄의 규모를 결정하는 새로운 구조다. 3.2. 남겨진 공백과 피지컬 AI 형사 책임의 법리적 미완성 우려되는 지점은 현재까지의 미국 판례와 공개된 기소 사례들을 가로질러 보면 중요한 공백이 드러난다는 점이다. DOJ와 연방검찰이 실제로 기소한 AI 관련 사건들은 주로 AI 워싱, 딥페이크를 이용한 사기, AI 도구를 활용해 규모와 정교함이 증폭된 금융·화이트칼라 범죄에 집중되어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사망 사고, 자율 드론의 오인 타격, 의료 AI의 진단 오류로 인한 사망처럼 피지컬 AI가 물리적 해악을 직접 야기한 사건에 대해 자율 시스템의 설계·배치·운영과 관련된 형사 책임 법리가 본격적으로 적용·정립된 연방 형사 판례는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 공백의 한 축에는 미국 모델 형법(Model Penal Code) §2.01이 자리한다. 이 조항은 '형사 책임은 자발적 행위를 포함하는 행위에 기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American Law Institute [ALI], 1985, § 2.01). AI의 자율적 판단이 이 요건을 어떻게 충족하는지 그리고 AI 개발자·배치자·운영자 가운데 누구의 행위를 형법상 '행위자'의 행위로 볼 것인지에 대한 법원과 학계의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4장. 드워킨의 법정에 AI를 세우다-'원칙의 문제'가 가리키는 전환 드워킨의 기조를 바탕으로 논의를 확장하기에 앞서 성경의 또 다른 장면을 소환해 보자. 열왕기상 3장, 두 여인이 솔로몬 왕 앞에 섰다.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한다. 룰북에는 이 사건을 판결할 명시적 규정이 없다. 그럼에도 솔로몬은 서슴없이 명한다. '칼을 가져와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씩 주라(왕상 3:24-25).' 그러자 진짜 어머니가 '아이를 살려 저 여인에게 주라'고 울부짖는다. 솔로몬은 그 울부짖음에서 진실을 읽고 아이를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필자는 이 장면에서 우리가 규칙의 적용이 아닌 원칙의 선포를 목도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생명권이 형식적 증명보다 우선한다는 원칙이 그것이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솔로몬은 아이의 죽음이라는 회복 불가능한 파국을 막기 위해 규칙의 문언을 넘어 원칙에 호소하였다. 규칙이 침묵할 때 원칙만이 말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이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1985)에서 전개한 원칙의 법정 개념은 바로 이 직관 위에 서 있다. 그는 모든 정당한 정부가 사람들을 동등한 존재로 대우해야 한다는 근본적 이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정의가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권리에 관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드워킨은 법적·정치적 결정을 정당화하는 논거를 두 가지로 명확히 구분한다. 하나는 정책 논거로 '특정 프로그램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전체가 더 나아질 것'을 보이려는 목표 기반 논거다. 다른 하나는 원칙 논거로 '공동체 전체가 어떤 의미에서 더 나빠지더라도 그 결과가 특정 개인들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특정 결정이 내려지거나 거부되어야 한다'는 권리 기반 논거다. 판사는 난해한 사건에서 정책이 아니라 원칙에 기대어야 한다. 오늘날 AI 규제의 상당 부분은 '룰북' 관념에 기반하고 있다. EU AI Act, 미국의 AI 권리장전을 위한 청사진(Blueprint for an AI Bill of Rights), 대한민국의 AI 기본법 그리고 각국의 자율주행 안전 기준들은 모두 '어떤 조건에서 AI를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규칙들이다. 대부분 이 규칙 준수가 곧 면책의 조건이 되는 구조다. 이는 법리적 공백의 구조적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피해와 권리 침해가 현실화된 이후에도 규칙 준수라는 형식적 요건이 책임의 부정 또는 완화 사유로 기능함으로써 규칙 중심 규율은 오히려 법적 공백을 재생산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권리 관념은 전혀 다른 질문을 제기한다. 규칙 준수는 법적 판단의 종결점이 아니라 출발점에 불과하다. 설령 행위가 현행 규칙과 절차를 모두 충족하였다 하더라도 그 결과 특정 개인의 권리가 침해되었다면 그 사건은 여전히 법적·도덕적 정당화의 심사를 필요로 한다. 예컨대 자율주행 차량이 규정된 안전 기준 내에서 작동하였음에도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면, 룰북 관념은 형식적 기준 준수에 주목하여 면책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다. 그러나 권리 관념이 묻는 것은 오히려 그 사고로 침해된 생명권의 지위와 의미이다. 더 높은 수준의 예방이 가능하였음에도 경제적 효율성이나 경쟁상의 이익을 이유로 그 위험이 방치되었다면 그러한 선택은 기술적 실패가 아니라 권리 침해를 수반한 규범적 결정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이때 문제는 더 이상 시스템이 기준에 '부합했는가'가 아니라 그 기준 자체가 '개인의 권리를 충분히 보호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는가' 그리고 그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주체에게 어떠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에 있다. 정책의 언어는 효율과 편익의 총량을 설명할 수는 있지만 침해된 권리가 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침해가 왜 정당화될 수 없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답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DOJ 문서들이 반복적으로 부각하는 것은 성능 수치나 효율 지표가 아니라 프라이버시, 시민권, 시민적 자유, 공정성, 편향, 안전 그리고 인간의 판단과 감독의 유지와 같은 규범적 요소들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술의 활용 가치나 경제적 편익을 측정하기 위한 정책적 기준이라기보다 AI의 설계와 배치, 운영 과정이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권리를 어떠한 방식으로 침해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원칙적 판단 기준으로 기능한다. 그런 점에서 DOJ가 AI를 다루는 방식은 기술이 얼마나 혁신적인가 또는 얼마나 유용한가를 묻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그 기술의 사용이 누구의 권리를 어떤 방식으로 위태롭게 하며 그 위험이 현실화되었을 때 누가 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는가를 묻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최근 DOJ의 접근은 법적 판단의 중심을 정책적 효용이 아니라 권리와 원칙의 문제에 두어야 한다는 드워킨의 문제의식과 구조적으로 맞닿아 있다. 형사법의 고유한 기능은 이미 발생한 손해를 사후적으로 분배하거나 비용을 정산하는 데 있지 않다. 그것은 특정 행위가 공동체의 기본 원칙을 침해하였는지 그리고 그 침해에 대하여 누구에게 비난 가능성과 책임을 귀속시켜야 하는지를 공적으로 판단하는 데 있다. 이 점에서 피지컬 AI가 초래한 피해를 오직 민사적 손해배상의 문제로만 환원하는 접근은 해당 사건을 비용과 편익의 문제로 축소할 위험이 있다. 반면 형사 기소는 그 피해가 기술적 오류나 운영상 비효율의 산물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예견 가능하고 회피 가능했던 위험이 방치된 결과일 수 있음을 드러냄으로써 사안의 핵심이 단순 실패가 아니라 원칙 위반에 있음을 공적으로 확인한다. 따라서 '알고리즘이 스스로 작동한 결과'라는 설명은 책임을 배제하는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그 알고리즘의 설계, 배치, 운영, 감독의 구조 속에서 누가 통제 가능성과 중단 가능성을 보유하였는지를 더욱 엄격하게 심사하게 만든다. 결국 법이 물어야 할 것은 기술의 자율성 자체가 아니라 그 자율성이 인간의 책임을 소거하는 논리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현실의 피해가 발생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위험을 인식하고도 방치한 주체가 누구인지이다. 5장. 맺으며: 다섯 번째 감각 그리고 황금 송아지 이후, 원칙과 책임 재구성 동양 사상에서 오행(五行)은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다섯 범주가 상생과 상극의 관계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와 조화를 설명하는 체계로 이해된다. 어느 하나가 지나치면 전체가 무너지고 하나가 약해지면 나머지가 보완한다. 피지컬 AI 거버넌스도 이와 같다. 감독, 책임, 형사 집행이라는 외부의 지속적 개입 없이 방치된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통제 불가능한 피해를 향해 흘러갈 것이다. 법이 그 개입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새로운 감각이 필요하다. 규칙을 읽는 감각, 위험을 평가하는 감각, 책임을 귀속하는 감각, 피해를 보상하는 감각에 더하여 '이것이 원칙의 문제인가'를 묻는 다섯 번째 감각이다. 필자는 이를 'AI 법 감수성' 혹은 'AI 법 민감성'이라 부르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없으면 나머지 네 감각이 아무리 정교해도 규칙이 침묵하는 자리에서 발생하는 권리 침해에 응답할 수 없다는 점이다. 미국 법무부가 AI를 형사 책임의 문제로 보기 시작한 것은 법이 바로 그 다섯 번째 감각을 되찾으려는 시도로 읽힌다. 그 시도의 핵심은 다섯 개의 질문으로 압축된다. ①누가 설계했는가. ②누가 배치했는가. ③누가 감독했는가. ④누가 중단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⑤피해가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모세가 아론에게 '이 백성이 네게 어떻게 하였기에 네가 그들을 이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고 물었던 것처럼, 솔로몬이 룰북 밖에서 아이의 생명권을 붙들었던 것처럼, 드워킨이 법학자들에게 정책과 원칙을 혼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처럼, 우리가 반드시 짚고 물어야 할 질문들이 있다. 이 질문들은 AI 개발자와 기업 경영진, 검사와 판사, AI 정책을 입안하는 입법가 그리고 피지컬 AI의 곁을 걷는 우리 모두를 향하고 있다. 법은 언제나 새로운 기술 앞에서 뒤처져 왔다. 그러나 법이 뒤처지는 것과 법이 침묵하는 것은 다르다. 뒤처짐은 시간의 문제이지만 침묵은 의지의 문제다. 기술이 앞서 달려갈수록 법은 더 빠르게 원칙을 붙들어야 한다. 국소적으로나마 질서를 만들어온 것은 언제나 규칙이 아니라 원칙이었다. 규칙은 예견된 상황에 응답하지만, 원칙은 예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라는 새로운 피조물 앞에서 우리가 직면한 것도 결국 같은 질문이다. 이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오래되고도 가장 새로운 질문-원칙의 문제다. 필자는 바로 이 질문을 현존하는 우리 모두에게 화두로 던진다.

2026.04.25 09:14박형빈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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