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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첫 'AI 월드컵'…어떤 점 달라졌나

한국 대표팀의 1차전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한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사상 첫 '인공지능(AI)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가 14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세계 최대 축구 축제인 월드컵은 첨단 기술의 향연으로 각광받아 왔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는 공인구 '알 리흘라(Al Rihla)'가 혁신 중 하나로 꼽혔다. 비디오 판독(VAR)에 정확한 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오프사이드를 잡아낼 수 있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에선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첨단 AI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모든 패스와 슈팅, 선수 교체, 리플레이 영상, 관중 이동, 스트리밍 시청 정보, 베팅 데이터 등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는 거대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2026년 월드컵에서 ▲경기 데이터 ▲선수 추적 정보 ▲경기장 운영 데이터 ▲방송 및 중계 데이터 등을 포함한 직접 데이터 규모가 약 90페타바이트(PB)에 달할 전망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발생한 데이터의 4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4K 영상 4만5000년 분량 데이터 생성 BofA는 AI 모델, 시뮬레이션, 운영 시스템, 방송, 스트리밍, 베팅 플랫폼, 소셜미디어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전체 데이터 생성량이 약 2엑사바이트(EB)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4K 화질 영상을 4만 5000년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대회에선 AI가 경기 분석 보조 도구를 넘어 월드컵 운영 전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BofA는 참가국이 FIFA의 수억 개 데이터 포인트와 2000개 이상 경기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기장의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관제센터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에서 열리는 104경기 동안 관중 흐름과 보안, 물류, 운영 관리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과거의 월드컵이 TV 중계 중심의 스포츠 이벤트였다면, 2026년 월드컵은 라이브 스포츠를 위한 '글로벌 운영체제(OS)'에 가까운 모습이 될 것"이라며 "이 운영체제에는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이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계·베팅·예측시장까지 AI가 연결 FIFA의 수익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BofA에 따르면 FIFA의 2023~2026년 수익 예산은 약 1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19~2022년 주기의 76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익원은 TV 중계권, 접대 및 티켓 판매, 마케팅 권리 등으로, 경기 수와 시청자 수 증가,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팅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ofA는 Bookies.com의 추산을 인용해 미국 내 월드컵 베팅 및 예측시장 거래 규모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18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59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약 27억 달러는 예측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월드컵은 단순히 경기를 시청하는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되고, 분석되고, 베팅과 가격 산정이 이뤄지는 거대한 디지털 경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제효과 410억 달러…관건은 '실제 수익성' BofA는 2026년 월드컵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약 410억 달러를 추가로 기여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170억 달러는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약 82만4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경제 효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로 인한 소비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보다 기존 소비를 다른 분야에서 이전시키는 효과에 그칠 수 있으며, 경기장과 인프라 구축 비용이 개최 도시의 부담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6년 월드컵은 과거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다른 점도 있다. 대규모 신규 경기장 건설 대신 기존 경기장과 대도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제1회 AI 월드컵'은 이전 그 어떤 대회보다도 더 큰 사업적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관건은 대회 종료 이후 AI 기술이 실제 경제 현장에 얼마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남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2026.06.15 09: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디지털의료기기, 진단보조 분야 중심 성장…타깃은 '심혈관질환' 많아

국내 디지털의료기기시장이 진단보조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2025년 1월24일) 이후 최초로 디지털의료기기 전환·신규 382개 업체에 대해 전수조사(전수조사 대상 업체 중 약 72%에 해당하는 274개 업체 자료 확보)를 실시하고 '2025년 디지털의료기기 시장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5년 디지털의료기기 시장의 주요 특징은 ▲주 서비스 분야는 진단보조, 심혈관·재활·암 질환 제품 ▲연령별로는 30대 중심 청년층, 직무별 연구개발 위주 종사자 구성 ▲수출은 동남아 중심, 수입은 북·서유럽과 북아메리카에 의존 ▲수요는 인허가 정보·규제 완화에 대한 높은 정책 지원 요구 등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의료기기 업체의 주 서비스 분야는 진단보조 분야가 35.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검사(26.6%), 정보제공·관리(15.3%), 치료(12.4%) 순이었다. 적용 질환군은 심혈관질환이 42.3%로 가장 높았고, 재활(37.2%), 암 질환(29.6%), 정신건강(23.4%), 당뇨병(19.3%)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르면 주 서비스 분야에 따라 적용 질환이 다르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는데, 검사 분야는 심혈관질환(46.6%)과 재활(39.7%)에 집중돼 있었고, 진단 보조분야는 심혈관질환(48.0%)과 암 질환(34.7%)에 특화된 구조를 보였다. 치료분야는 재활(52.9%) 비중이 높아 만성질환 관리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의료기기 관련 종사자 중 연령별로는 만 30~39세(38.9%)가 가장 많았고, 만 40~49세(27.7%), 만 29세 이하(18.3%) 순으로 청년층 중심의 인력 구조를 보였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33.3%)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구매영업(19.7%)이 뒤이어 차지했는데,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높다는 점은 디지털의료기기 산업이 제품개발과 상용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 단계라는 분석이다. 인력 수급과 관련해서는 업체의 48.9%가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인력 확보가 어려운 주된 원인으로는 '해당 분야 전문·숙련인력 부족'(63.4%), '필요한 전공 교육을 받은 인력 부족'(14.2%) 등이 많았다. 수출은 동남아 중심이고, 수입은 북·서유럽과 북아메리카에 의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디지털의료기기산업의 수출입 불균형이 나타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의료기기 관련 해외거래 경험을 살펴보면, 수출 경험이 있는 업체는 응답업체 중 21.5%, 수입 경험이 있는 업체는 21.9%로 수출과 수입 업체 비율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주요 수출 지역 및 국가는 동남아시아가 6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북아메리카(37.3%), 중앙·서아시아(32.2%), 북·서유럽(32.2%) 순으로 이어졌다. 주요 수입 지역 및 국가는 북·서유럽(63.3%)과 북아메리카(60.0%)의 비중이 높아 선진국 의존도가 두드러졌다. 향후 수출 희망국가로는 일본(35.6%)이 가장 높았다. 수출 활동 시 애로사항으로는 '수출 절차 및 서류 작업의 어려움'이 45.8%로 가장 높았으며, ▲'현지 국가의 규제·제도·문화의 차이'(44.1%) ▲'현지 시장 및 고객 정보 부족'(44.1%) ▲'자금 부족'(32.2%) 순으로 나타나 규제 대응 지원과 시장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업 활동 시 필요한 정보로는 국내 시장 정보(산업통계, 동향분석)가 35.8%로 가장 많았고, '국내외 인허가등 규제 정보'(23.0%) '제품·서비스 정보'(12.4%), '전문인력 정보'(10.6%)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지원 수요는 '의료기기 인허가 관련'(85.4%)이 가장 많았고, 'AI 적용 제품의 규제기준'(62.4%), '신의료기술평가·보험 급여 적용'(48.5%) 등도 높았다.

2026.06.15 09:37조민규 기자

美법무부, 파라마운트-WBD 인수합병 승인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러리(WBD) 인수합병안이 미국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포브스 등에 따르면, 미국 반독점 당국은 파라마운트의 WBD 1100억 달러(약 16조 6617억원) 인수 거래를 승인했다. 승인은 지난 12일 이뤄졌다. 미국 반독점국은 8개월에 걸친 검토 과정에서 문서 200만건을 분석한 결과, 거래가 스트리밍 비디오, 기존 TV 방송, 극장 영화 배급 등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는 "반독점국이 검토한 조사 기록에 따르면, 거래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전반에 걸쳐 경쟁을 증진시켜 미국 소비자와 근로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이어 "합병 이후에도 통합 회사는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플러스 등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과 계속 경쟁할 것이며, 거래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승인으로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엔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여러 주 법무장관들의 소송 제기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앞서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등 미국 약 10개주 법무장관이 합병 반대 관련 소장을 작성하기 시작했으며 소송 제기 절차에 대해 논의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6.06.15 09:31홍지후 기자

'불장' 코스피 8500 탈환…한때 매수 사이드카

코스피 지수가 미국·이란 종전 협상 타결 등에 힘입어 8500을 탈환했다. 15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0% 상승한 8529.51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유가증권 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 효력이 5분간 중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도 큰 폭 내렸다. 전 거래 대비 13.2원 내린 1505.3원에 거래 중이다.

2026.06.15 09:21손희연 기자

풀리수학, 경남교육청 '아이톡톡' 연계 AI 수학 교육 2년 연속 선정

프리윌린이 올해도 경남교육청과 함께 AI 디지털 기반 교육 확산과 수학 학습 격차 해소를 지원한다. 프리윌린 '풀리수학(풀리스쿨)'이 경상남도교육청 디지털 학습 플랫폼 '아이톡톡'과 연계된 AI 수학 교육 서비스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풀리수학은 아이톡톡 계정과 연계해 별도의 교사·학생 계정 등록 없이 수업과 자기주도학습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수학 학습 서비스다. 학생별 학습 수준 진단과 맞춤형 문제 제공, 오답 기반 보충학습, 교사용 학습지 제작 기능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수학 학습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지원을 돕는다. 실제 활용 지표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2026년 4월 기준 경남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교 998개교 중 887개교가 풀리수학에 등록해 전체 등록률 89%를 기록했다. 같은 달 월간 이용자 수는 2만 3983명, 총이용 시간은 48만 9149시간, 문제 풀이 총수는 40만 5084건으로 집계됐다. 현장 활용을 바탕으로 경남교육청은 AI 디지털 기반 교육 확산과 수학 학습 격차 해소 지원을 위해 지난 9일과 11일 '아이톡톡 연계 AI 수학(풀리수학) 웨비나'를 진행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초등, 중등 및 특수 교사를 대상으로 풀리수학 활용법과 우수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교사들이 실제 수업과 보충학습에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특히 프리윌린은 올해 경남 지역 풀리수학 활용 교사단(TF팀)도 구축할 계획이다. 교사단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풀리수학을 활용하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수업 활용 사례 발굴, 기능 개선 의견 수렴, 현장 적용 방안 공유 등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장윤정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미래기획부장은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공교육에서 중요한 과제”라며 “아이톡톡을 기반으로 경남 지역 학교들이 동일한 디지털 학습 환경에서 AI 수학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 현장의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경남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방향에 맞춰 교사와 학생들이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수학 학습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5 08:55백봉삼 기자

CPI·PPI 쇼크와 '미국·이란 종전 협상' 기대가 만든 롤러코스터 장세

"금리는 금을 무너뜨렸고, 협상은 금을 살려냈다." 6월 2주차 글로벌 금시장은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극심한 변동성을 기록했다. 주초에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시장은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국제 금값은 급락했고, 나스닥과 주요 위험자산 역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주말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됐고, 유가 상승 압력이 진정되면서 금값 역시 급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은 전쟁보다 유가와 물가를 봤고, 물가보다 금리를 봤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역김치프리미엄 지속 6월 2주차 KRX 금시장은 여전히 역김치프리미엄 상태가 지속됐다.국제 원화환산 금가격 대비 KRX 가격은 평균 99%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국내 금가격이 국제 기준가격보다 할인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수급 구조도 최근 몇 주간 이어진 흐름과 동일했다. 특히 자기매매회원은 국제가격 대비 할인폭이 확대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이는 국내 귀금속 업체들이 현재 KRX 금가격을 국제 기준 대비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과 기관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차익실현과 자산의 리밸리싱 차원에서 주식시장에 비중을 높이기 위해 금 매도 추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된다. 2. 미국 5월 CPI발표 : 다시 4%대로 올라선 소비자물가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5월 CPI의 핵심은 “예상보다 얼마나 높았느냐”보다 물가가 다시 상승 방향으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5월 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4월 3.8%보다 높아진 수치이며, 최근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9%로 4월 2.8%보다 올랐다. 헤드라인 CPI는 소비자가 실제로 느끼는 전체 물가다. 여기에 휘발유, 전기, 식료품처럼 가격 변동이 큰 항목이 모두 들어간다. 그래서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면 헤드라인 CPI가 빠르게 반응한다. 실제로 5월 CPI 상승의 핵심은 에너지였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23.5% 상승했고, 시장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상승이 월간 C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근원 CPI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다. 쉽게 말하면 “기름값 충격을 빼고도 물가가 얼마나 끈질기게 남아 있는지”를 보는 지표다. 근원 CPI가 2.9%라는 것은 에너지 충격을 제외해도 물가가 연준 목표인 2%보다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따라서 연준 입장에서는 “유가만 안정되면 곧바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금값에는 이중적이다. 전쟁과 유가 상승은 원래 금의 안전자산 수요를 키운다. 그러나 CPI가 다시 4%대로 올라서면 시장은 금리 인하보다 금리 동결 또는 인상 가능성을 먼저 반영한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수록 단기적으로 가격이 눌린다. 따라서 5월 CPI는 금값에 단기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3. 미국 5월 PPI 발표 : 생산자물가의 경고 이번주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생산자물가지수(PPI)였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5월 PPI는 전월 대비 +1.1%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다. CPI가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이라면, PPI는 기업이 생산 단계에서 부담하는 가격이다. 그래서 PPI는 보통 CPI보다 먼저 움직인다. 기업이 원자재, 에너지, 운송비를 더 비싸게 부담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5월 PPI는 이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경고 신호였다. BLS에 따르면 5월 최종수요 PPI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6.5%로 뛰었고,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와 AP도 5월 PPI 급등의 핵심 원인으로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을 지목했다. 에너지 가격은 5월 한 달에만 10.7% 급등했고, 휘발유 도매가격도 크게 뛰었다. 근원 PPI도 중요하다. 근원 PPI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다. 5월 근원 PPI는 전년 대비 4.9% 상승했다. 이는 헤드라인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즉, 에너지 충격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생산단가 상승 압력이 일부 서비스와 중간재 가격에도 남아 있다는 뜻이다. PPI가 금값에 미치는 영향은 CPI보다 한 단계 앞서 작동한다. PPI가 급등하면 시장은 “다음 CPI와 PCE도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낮아지고,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해지면 금값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따라서 이번 PPI는 단순한 생산자물가 지표가 아니다. 금 시장 입장에서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깨운 선행 경고등"이었다. 4. 미국 토마호크 미사일 vs이란 드론 미사일, 그리고 종전협상력 이번 주 금값을 가장 크게 흔든 것은 전쟁 자체가 아니라 협상 과정이었다. 주중에는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과 이란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면서 중동 전면전 우려가 확대됐다. 특히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 LNG 물동량의 약 25%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3달러를 돌파했고 WTI도 90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시장이 진정으로 우려한 것은 전쟁 자체가 아니었다. 전쟁이 가져올 인플레이션이었다. 시장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먼저 계산했다. 전쟁 심화 → 유가 상승 → CPI·PPI 상승 →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 국채금리 상승 → 금값 하락 실제로 이번 주 금값 급락은 안전자산 수요 감소 때문이 아니라 금리 인상 우려 확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말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종전 협상 진전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그 결과 유가는 급락했고 국채금리 상승 압력도 완화됐다. 금값 역시 이에 반응하며 급반등했다. [독자를 위한 정리] 이번 5월 CPI와 PPI를 함께 보면 메시지는 분명하다. 물가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특히 헤드라인 지표는 전쟁발 에너지 충격으로 빠르게 상승했고, 근원 지표도 연준 목표치 2%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금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쉽다. • CPI 상승은 “이미 소비자 물가가 올랐다”는 신호다. • PPI 상승은 “앞으로 소비자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신호다. • 하지만, 호르무즈가 개방되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 되면 물가는 잡힌다. 결국 금값은 전쟁 뉴스 자체보다, 그 전쟁이 물가와 금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주 금값이 급락한 이유도 금의 장기 가치가 약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물가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불러왔기 때문이다.

2026.06.15 08:39김종인 컬럼니스트

[기고] SW구현 시대 끝나...고객경험이 명운 갈라

미국정부가 앤트로픽의 '페이블5'를 오픈한지 3일만에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제한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수출통제 이슈만이 아니다. SW와 AI산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필자 역시 전사 엔터프라이즈 계정을 만들어 1인당 20달러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틀간 '페이블5'를 사용해 봤다. 놀라웠다. 갤러그 게임을 만들고 다운로드받는 데 걸린 시간은 2분에 불과했다. 체감상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독립 소프트웨어(SW)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페이블5' 충격은 우리 회사 내부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성능에 놀라 말 그대로 탄성과 비명을 질렀고, 그동안 난제로 여겼던 문제들이 빠르게 풀려나갔다. 12시간 만에 운영체제(OS)를 만들었다는 구글 Antigravity 사례조차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강렬한 경험이었다. 필자가 직원들에게 “이제 우리에게 10일이 남았다. 세상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비슷한 변화는 업계 곳곳에서 확인됐다. 한 SI 회사의 AI 개발자 1명은 통상 10억 원 초반에 판매하는 OCR 제품을 1주일 만에 개발하고, 매뉴얼과 제품 소개서까지 1인이 완성해 국방기관에 납품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직원 200명이 넘는 회사가 제공하던 소프트웨어를 오픈클로(OpenClaw) AI Agent로 1주일 만에 개발해 자사 제품에 통합했다. OpenClaw는 한 명의 개발자가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율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운영한 대표적 바이브코딩 사례다. 사진과 이미지를 서비스하는 회사의 한 대표는 바이브코딩으로 올린 깃허브 커밋 수가 자사 전체 개발자보다 많았다며 “이제는 내가 개발자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대표는 직원 100명을 줄이고 남는 50명으로 상장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AI 코딩 도구가 단순히 보조 도구를 넘어 개발 생산성과 조직 구조 자체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독립 소프트웨어(ISV)의 존재가치가 근본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DLP, EDR, OCR, PDF 파서, RBI, RPA, STT, DB 관리 도구 등 그동안 독립 제품으로 존재해 온 수많은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구현 자체에 과연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자연어 명령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고, 수정하고, 배포하는 바이브코딩 방식이 확산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장벽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물론 이것이 개발자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능을 구현하는 능력'만으로 기업이 차별화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앞으로는 누구나 비슷한 속도로 비슷한 기능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경쟁의 본질은 “무엇을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고객이 그것을 어떻게 경험하는가”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제 소프트웨어 업계의 최종 전장은 고객경험(Customer Experience)이다. 기능은 AI가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의 불편을 읽고, 사용 흐름을 설계하고, 감탄할 만한 UI·UX로 제품을 완성하며, 시장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가치를 전달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과 조직의 몫이다. 이에, 구현의 시대가 끝날수록 마케팅과 세일즈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고객이 추구하는 경험을 설계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의 흥망성쇠는 개발 인력의 규모가 아니라 고객경험을 얼마나 정교하게 극대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페이블5'가 다시 등장하면 어디선가는 비명이, 어디선가는 감탄이 터져 나올 것이다. 정부와 산업계, 특히 대학과 중고등 교육은 새로운 고민에 직면했다. 술렁이고 있는 국내 AI·소프트웨어 업계도 마찬가지다. 우리 사회는 비명 대신 감탄에 설 수 있을까. 정부와 기업, 개인이 어떻게 대응하는냐에 오롯이 달려있다.

2026.06.14 22:38최백준 컬럼니스트

[보안 리딩기업] 나루씨큐리티 "침해 대응 해결사...'제로티카'로 성장세"

"보안 본질을 '제품 도입'이 아니라 현장 문제 해결과 침해 여부 검증으로 보고, 네트워크 기반으로 공격자 흔적을 추적해 위협을 찾아내는 기술에 집중해 왔습니다." 김혁준 나루씨큐리티 대표는 최근 서울 가락동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미 내부에 들어온 공격자를 찾아내 비즈니스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고 대응을 하다 보안회사를 만든 곳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국내서 유일한 보안 침해사고대응 모델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제로 트러스트 기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ZeroTiCA)'는 기존 보안관제 및 보안점검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을 취한다. 김 대표는 "기존 보안관제는 들어오는 공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데 집중하면서 보안점검은 설정 오류와 취약점을 점검하는데 그친다. 반면 '제로티카'는 내부망에 이미 들어와 있는 공격자를 찾는 데 목적을 둔다. 관제시스템이 놓친 사각지대를 침해사고 대응 관점에서 다시 한 번 검증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짚었다. '제로티카' 고객사는 2025년 출시 이후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이 더 이상 보안 장비 도입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형 보안 모델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김 대표는 진단했다. 김 대표는 한양대 기계과를 다니나 캐나다로 건너가 컴퓨터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고대서 석사를 수료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이다. 침해사고 대응 현장에서 축적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12월 17일 나루씨큐리티를 설립했다. 사이버위협관리 및 침해사고 대응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 주력 제품과 서비스는 네 가지다. '제로티카(ZeroTiCA)'를 비롯해 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엔티스(NTIS)', 국내 첫 NDR 솔루션 '커넥텀(ConnecTome)', 사이버 공방훈련 플랫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5년여간 침해사고 현장서 실전형 보안서비스를 주도해 온 김 대표는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면 도망갈데가 없다. 우리가 돌리면 바로 침해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침해 여부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보고서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루씨큐리티의 비즈니스 모델(BM)을 화재로 비유해 설명했다. 불이 났을때, 다른 회사 제품은 발화 지점을 찾는데 급급하지만, 나루씨큐리티 제품은 불을 끄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제품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루씨큐리티 보안 철학은 '예측하지 말고 관측하라'다. 김 대표의 오랜 침해사고 대응 경험을 반영했다. 아래는 김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김 대표는 "사후 대응에 머물던 보안의 체질을 '상시 검증'으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루씨큐리티는 어떤 회사? "AI기반 사이버 위협 관리와 침해사고 대응에 특화한 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독보적인 네트워크 데이터 위협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5년여간 침해사고 현장에서 실전형 보안 서비스를 선도해 왔다. 주요 사업은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NDR(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 ▲NTIS(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사이버 공방훈련 플랫폼 등 네 가지다. -나루씨큐리티라라는 사명은 어떤 의미가? "위협이 지나가는 길목을 지키는 '네트워크 단일 방어 지점'을 뜻한다. '나루'는 강이나 바다를 건너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목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사이버 보안 관점에서 보면 공격자가 네트워크를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네트워크 길목'이자 '위협이 오가는 지점'을 상징한다. 네트워크는 정상 사용자의 데이터 흐름과 공격자의 침투 행위가 모두 이동하는 핵심 경로다. 이 길목을 지키는 '단일 방어 지점(Single Point of Defense)'이 되겠다는 의미를 사명에 담았다. 모든 위협은 결국 네트워크라는 길목을 통과할 수밖에 없다. 이 지점을 정밀히 관찰하고 분석, 공격자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상 징후를 찾아내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즉, 기업 네트워크의 중요한 방어 지점에서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고 통제하는 '방어의 길목'이 되겠다는 것이다."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침해사고 현장의 '구조적 보안 공백'을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과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침해사고 대응 업무를 수행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 기존 보안 체계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와 비효율을 경험했다. “왜 사이버 보안을 이런 방식으로만 보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 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쌓였고, 이를 정공법으로 풀어내겠다는 의지가 창업의 출발점이 됐다. 실제 최근 2년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침해평가를 수행한 결과, 크게 세 가지 구조적 문제를 발견했다. ▲첫째,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했음에도 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했고 ▲둘째, 많은 기업이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이를 검증할 방법론이 없으며 ▲셋째, 보안 담당자조차 실제 공격 경로와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이런 요인을 결합하면, 결국 탐지와 대응 전반에 공백이 발생했고, 특히 '보안 솔루션에 대한 과도한 신뢰'가 오히려 독이 돼 사각지대를 만드는 현상도 빈번히 관측했다. 이에 나루씨큐리티는 보안 사각지대를 기술로 해결하고, 기존 예방 중심 보안이 놓친, 이미 내부에 들어온 공격자를 찾아내 비즈니스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보안의 본질을 '제품 도입'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 해결과 침해 여부 검증으로 보고, 네트워크 기반으로 공격자의 흔적을 추적해 위협을 찾아내는 기술에 집중해왔다."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 '예방 중심' 보안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이미 침해돼 있을 가능성'을 전제로 내부에 숨은 위협을 탐지, 분석, 대응하는 진정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내부에 위협이 존재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네트워크를 들여다보고 위협을 식별하는 능동적 접근 방식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NDR 솔루션을 개발해 국방·공공·민간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 문제 해결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보안 모델로 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AI센터를 통한 기술 고도화와 유럽 룩셈부르크를 거점으로 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정보원 등 주요 국가기관이 주관한 다수의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에 참여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기 대응 현장에서 기술 공신력을 다졌다." -핵심 정체성이 침해 검증이라고? "그렇다. 나루씨큐리티의 핵심 정체성은 고객에게 보안의 실질적 효능감을 제공하는 '침해 검증 파트너'다. 대다수의 보안 솔루션이 '방어'라는 추상적 개념에 머무를 때, 나루씨큐리티는 보안의 본질을 '현장의 문제 해결'로 재정의했다. 실제 침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이고 치명적인 위협을 직접 제거, 보안이 단순히 비용이 아닌 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의 근간임을 입증해왔다. 해마다 사이버 보안 투자는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업이 체감하는 보안 효과는 여전히 낮다. 많은 기업이 다양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공격자의 침투 경로와 피해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루씨큐리티는 이 지점에서 보안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한다. 고객이 직면한 침해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보안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제로티카(ZeroTiCA)'는 어떤 서비스인가 "국내 유일의 제로 트러스트 기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다. 우리 회사의 침해사고 대응 노하우를 집약해 만들었다. 기업 내부망의 침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네트워크 통신의 숨어 있는 이상 징후와 위협을 분석, 평가, 대응까지 일괄 지원한다. 이런 서비스는 국내서 우리가 유일하다. '제로티카'는 '이미 침해됐을 가능성'을 전제로 기업 네트워크를 들여다본다. 기존 보안 체계가 외부 공격을 막는 데 집중한다면, '제로티카'는 공격자가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내부망 통신 변화와 이상 징후를 탐지 및 분석해 실제 침해 여부를 확인할 뿐 아니라 공격 경로와 영향 범위, 대응 방안까지 제시한다. 특히 '제로티카'는 나루씨큐리티가 15년간 침해사고 현장에서 추출한 30여 종의 변화 관리 모델로 구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백도어 실행, 측면 이동, 거점 장악 등 공격자의 행위를 탐지·자동 분류하는 한편 전문가의 정밀 검증을 거쳐 실제 공격 진행 여부를 규명한다. 단순히 침해 유무만 판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격 경로, 침해 시스템, 우선 조치 항목까지 제시한다. 공격에 따른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공격자의 '사이버 킬체인(Cyber Kill Chain)'을 차단한다. '제로티카'는 기존 보안관제 및 보안점검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을 취한다. 보안관제가 들어오는 공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데 집중하고, 또 보안점검은 설정 오류와 취약점을 점검하는데 그친다면, '제로티카'는 내부망에 이미 들어와 있는 공격자를 찾는 데 목적을 둔다. 관제 시스템이 놓친 사각지대를 실전 침해사고 대응 관점에서 다시 한 번 검증한다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다. 요컨대 '제로티카'는 가상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에서 벌어진 행위를 관측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예측하지 말고 관측하라'는 나루씨큐리티의 철학이 가장 명확하게 구현된 결과물이며, 사후 대응에 머물던 보안의 체질을 '상시 검증'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침해평가 서비스 국내 시장 현황은? "침해평가(Cpmpromise Assesment)서비스 시장을 이해하려면 먼저 보안 패러다임의 전환을 짚어야 한다. 제로 트러스트 시대에 들어서면서 '완벽한 예방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모든 경계는 결국 뚫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예방이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면, 누군가는 '그 이후'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국내 시장의 대다수 보안 기업은 여전히 예방 중심의 제품군에 머물러 있다. 예방 체계가 실패한 이후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나루씨큐리티의 포지션은 바로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지점에 있다. 예방 체계가 무너진 이후에도 공격이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그 구간에서 침해 여부를 검증하고 위협을 찾아내 대응하는 것이다. 그 동안 국내 보안 시장은 방화벽, 백신,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관제 등 해킹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 중심 솔루션에 집중했다. 작년 대규모 해킹 사고만 보더라도 침해사고 현장에는 수많은 고도화된 보안 제품이 도입돼 있음에도 침해가 장기간 탐지되지 않는 사례가 반복됐다. 공격자의 침투 경로와 내부 이동, 피해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됐다. '보안이 잘 돼 있다'는 인식과 '실제 보안 상태' 사이간 괴리가 컸다. 국내 침해평가 서비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하지만 보안 패러다임이 '사고 예방'에서 '침해 여부 검증'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반 공격이 확산하면서 기업 고민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까?'가 주요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우리 회사가 실제로 침해되지 않았는가', '도입한 보안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사고가 발생해도 비즈니스가 중단되지 않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침해평가'는 단순 보안점검이나 취약점 진단과 다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보안점검이 설정 오류나 취약점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침해평가는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수 있는 공격자의 실제 행위와 흔적을 찾아내는 서비스다. 즉, 가상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에서 벌어진 행위를 관측하고 검증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대기업 1차 협력사, 방산 협력사, 중견 제조기업 등은 기술 자산과 사업 중요도는 높지만 보안 전담 조직이나 분석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들 기업도 외부 전문가에 의한 침해 검증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나루씨큐리티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ZeroTiCA)'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침해 검증 체계를 제공한다. 실제로 '제로티카' 고객사가 2025년 출시 이후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이 더 이상 보안 장비 도입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형 보안 모델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침해사고 리스크와 사업 연속성 우려가 큰 기업일수록 '제로티카' 필요가 높다.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보안 실효성을 확인하겠다는 요구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침해평가 서비스에서 나루씨큐리티 경쟁우위는? "가장 큰 차별점은 예방 중심 보안이 놓친 영역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대다수 보안 서비스가 외부 공격을 막는 데 집중한다면, 나루씨큐리티는 공격자가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침해가 발생했지만 아직 탐지되지 않았거나, 비즈니스 피해로 확산할 수 있는 위협을 조기에 찾아내 대응,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다. 또한, 네트워크 기반 위협 분석과 실전 침해사고 대응 경험, 제로 트러스트 기반 상시 검증 체계, 에이전틱 AI 고도화를 결합해 고객이 “우리 회사가 정말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데이터로 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루씨큐리티가 제공하는 차별화한 경쟁력이다. 이는 보안 진단이나 취약점 점검과 다르다. 나루씨큐리티의 침해평가 서비스는 실제 침해사고 대응 경험에 기반한 상시 침해 검증 체계다. 15년여 이상 침해사고 현장에서 축적한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망의 네트워크 통신 변화를 관찰하고, 공격자의 내부 정찰, 측면 이동, 명령제어 통신 등 실제 공격 행위의 흔적을 추적한다. 특히 공격자가 정상 계정이나 정상 도구를 악용해 기존 보안 장비의 탐지를 우회하더라도, 네트워크 흐름에는 흔적이 남는다. 나루씨큐리티는 이 네트워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처럼 보이는 비정상'을 구분하고, 내부에 숨어 있는 위협을 식별한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이벤트나 알람이 아니라, 행위의 맥락과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결과물도 단순히 알림 목록이 아닌, 정기적으로 '정밀 침해 검진 리포트'를 제공한다. 내부 침투 흔적, 이상 통신 여부, 공격자의 내부 이동, 잠재 백도어와 잔존 위협, 피해 가능 범위, 우선 대응 항목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보안담당자는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확보하고, 경영진은 보안투자 실효성과 비즈니스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루씨큐리티는 여기에 에이전틱 AI를 접목해 침해평가 역량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숙련된 분석가의 판단 방식을 반영해 시스템 로그와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상과 비정상 행위의 미세한 차이를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사람이 놓치기 쉬운 은밀한 공격 징후까지 24시간 365일 추적·분석하는 체계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보안 투자는 지속하고 있지만 실제 침해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는 기업, 기존 보안 장비가 내부 위협을 제대로 탐지하고 있는지 검증하고 싶은 기업이 모두 대상이다. '제로티카'는 현재 공공과 국방, 금융권, 게임사, 통신사, 대규모 제조기업, 호스팅 사업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고 있다. 기술 자산과 사업 중요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보안 투자와 별개로 '실제로 침해가 있었는지'를 검증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엔티스(NTIS)'는 어떤 서비스 인가 "블랙리스트나 침해지표(IoC) 제공을 넘어선 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다. 해킹에 악용되는 인프라 간 연결성을 분석해 공격자의 활동 흐름을 파악하고, 공격 거점 IP와 위협 인프라, 명령제어(C2) 채널, 비정상 연결성을 끝까지 추적, 실체적 위협을 규명한다. 기존 위협 인텔리전스는 대부분 이미 발견된 악성 IP, 도메인, 해시값 같은 단편적 침해지표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문다. '엔티스'는 다르다. 최근 공격은 'Pre-Positioning'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를 사전 구축하고, '소수의 원점에서 다수의 종단'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식 통제 구조로 기존 탐지 체계를 우회한다. '엔티스'는 이러한 공격자 인프라의 계층적 구조를 분석, '인프라 피벗팅' 기술을 적용해 공격자가 어디에 있었는지가 아니라 어디로 향하는지를 추적한다. 이 접근은 세 가지 측면에서 단순 IoC 피드와 구분된다. 첫째, 시점이 다르다. 단순 IoC가 사후적·과거형 정보라면, 엔티스는 사전적·예측형 인텔리전스다. 둘째, 분석 깊이가 다르다. 단순 IoC가 점(點) 단위 정보를 나열한다면, 엔티스는 공격자 인프라 간의 연결성과 계층 구조를 분석해 위협의 실체를 규명한다. 셋째, 활용 가치가 다르다. 단순 IoC가 차단 룰의 원료에 그친다면, 엔티스는 공격자 네트워크 자체를 무력화하는 능동적 방어 자산으로 작동한다. '엔티스'는 '제로티카'와 '커넥텀' 분석에도 활용한다. 내부망에서 발견한 이상 통신이 실제 공격 인프라와 연결돼 있는지, 특정 IP나 도메인이 표적형 공격과 연관돼 있는지 판단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한다. AI시대에 공격자의 정교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엔티스는 '공격자의 다음 수를 먼저 보는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 한다. -NDR(Network Detection and Response) 솔루션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언제 선보였고 고객은? "그렇다. 국내 최초 NDR 솔루션 '커넥텀(ConnecTome)'을 개발해 2013년 출시했다. 이후 국방부, 방산업체, 공공기관, 금융권, IT 서비스, 제조업, 대기업 등에 공급했다. '커넥텀'은 국내 보안 시장에 NDR(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대응)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나루씨큐리티의 핵심 기술 자산이다. 네트워크 통신의 이상 행위를 탐지해 내부 확산이나 비정상 통신을 식별한다. 엔드포인트 보안은 개별 단말 행위에, 또 방화벽은 외부 경계의 접근 통제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커넥텀'은 내부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통신 흐름과 관계 변화를 관측한다. 공격자는 정상적인 계정과 도구를 악용해 기존 보안 장비의 눈을 피해 내부망에서 은밀히 이동한다. 이 경우 개별 로그만으로는 이상 징후가 뚜렷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공격자가 내부 정찰, 측면 이동, 거점 장악, 외부 명령제어 서버와의 통신을 수행하는 과정은 결국 네트워크 흐름에 흔적으로 남는다. 이러한 '정상처럼 보이는 비정상'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조작 불가능한 데이터인 네트워크 트래픽을 통한 가시성 확보와 공격자 인프라에 대한 추적 기술이 핵심이다. 네트워크 트래픽은 공격자가 흔적을 지울 수 없는 '기억 불변성'을 가진 조작 불가능한 데이터다. '커넥텀'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본질적 특성에 기반해 패시브(Passive) 수집 방식으로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 공격자가 자신의 흔적을 변형하거나 삭제할 수 없게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업 전체 네트워크의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시간 흐름에 따른 미세한 변화를 추적, 내부망의 사각지대를 가시화하는 한편 기존 장비가 보지 못한 위협을 찾아낸다." -경쟁사는 누구? "우리가 경쟁 상대로 인식하는 곳은 예방 중심의 기존 국내 보안 업체가 아니다. 오히려 비교 대상은 침해대응·위협탐지 영역을 선도하는 벡트라(Vectra AI), 엑스트라홉(ExtraHop),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같은 글로벌기업이다. 방향성 측면에서는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발판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한 맨디언트(Mandiant)를 모델로 삼고 있다. 침해사고 대응이라는 본질적 역량이 결국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한다는 점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공격 기업보다 방어기업이 돈을 번다고? "그렇다. 돈은 방어가 번다 공격하는 회사는 돈을 못 번다. 방어, 디펜시브 기업은 전체를 본다.반면 공격, 오펜시브 기업은 부분을 보는 체계다. 완전히 다른 체계다. 내가 해보니, 공격보다 방어에 AI가 훨씬 더 유용하다. 지금은 AI가 공격하는 시대다. 미토스 이후 이 흐름이 더 강해졌다. 방어자도 AI 영향을 받지만 공격자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 -2015년 이후 우리나라 해킹 행태가 바뀌었다는데 "그전에는 보여주기식이 많았다. 데이터를 탈취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는 해킹 공격이 밑으로 내려왔다. 들키지 않는 공격으로 바뀐거다. 빗썸과 SKT 사건이 다 그런 거다. 공격자들의 행태는 바뀌었는데, 정부는 여전히 밖으로 드러난 공격 대응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부의 리더십도 바뀌어야 한다." -작년 실적과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 매출은 85억 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 원이다.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의 본격 확산과 에이전틱 AI 모델 출시, 비아웹과의 '제로트러스트 호스팅' 등 신규 협력 모델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전년 대비 약 2.4배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맨파워, 인력 부문 경쟁력을 말해준다면 "위협대응 및 인공지능(AI) 센터를 설립하고,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실전형 전문가들을 최근 영입했다. 조수곤 AI센터장과 이재광 위협대응센터장이 주인공이다. 조수곤 AI센터장은 고려대학교 AI 산업공학 박사로 AIA생명, 하나손해보험, 라이나생명 등 금융권에서 24년간 데이터 분석 전략을 이끌어온 AI 전문가다. 대용량언어모델(LLM), 생성형 AI, 머신러닝, 텍스트 마이닝 등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는 데 탁월하다. 고객 보안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한 '지능형 위협 분석 체계' 구축을 총괄한다. 이재광 위협대응센터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14년간 침해사고 조사를 진두지휘한 국내 최고 수준의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전문가다. 서울대 수리과학 석사 출신으로 디지털포렌식협회 이사, 서강대학교 겸임교수, 정보보안 인력양성 전문강사 등을 역임,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 이 센터장은 숨은 위협을 찾아내는 정밀 분석 체계와 침해평가 표준 수립을 주도한다." -사내 복지와 기업 문화는 어떤가 "자율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실전형 벤처 문화를 지향한다. 구성원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교육을 지원한다. 보안이라는 분야 특성상 기술과 지식의 깊이가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전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기본 토큰을 제공하고 있다. AI를 일부 부서만의 도구가 아니라 전사적인 업무 역량으로 확산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AI화 할 방침이다. 휴가 사용도 형식보다 자율성과 신뢰를 중시한다. 사전에 공유만 하면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불필요한 형식이나 사유 설명 보다 책임 있는 자율을 강조한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올해가 수출 원년이다. 국내서 검증한 침해평가 서비스와 네트워크 기반 위협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해외 시장에서 10억 원 이상 매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특히 해외 연구과제와 서비스 매출을 포함하면 수출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공략 시장은 유럽이다. 이미 룩셈부르크에 자회사를 작년 10월 설립했다. 유럽 진출 교두보다. 이를 발판으로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럽 중소·중견기업은 보안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자체적으로 고도화된 보안 분석 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 나루씨큐리티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쌓은 실제 침해사고 현장 분석 경험과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침해 검증 모델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 한국 시장에서 실전으로 검증한 '침해 검증'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차별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유럽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겠다. AI 시대의 새로운 보안 표준을 제시하는 'K-시큐리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AI 기반 공격과 내부망 침해 검증의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흐름에 맞춰 제로 트러스트와 AI 보안 수요에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누적 투자액과 상장 계획은? "두 차례 투자를 받았다. 누적투자액은 110억 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3년 내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우리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ZeroTiCA)'의 본격적인 확산과 에이전틱 AI 모델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핵심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 -5년후나 10년 후 어떤 회사가? "먼저 5년 후에는 모든 프로세스를 AI화한 풀스택 침해 대응 보안서비스 기업이다. 침해 탐지부터 분석,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풀스택(Full-Stack) 보안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을 많이 뽑아 규모를 키우는 회사가 아니라, 모든 프로세스를 AI화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 방향성이다. 침해평가와 위협 분석의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체계를 완성, 인력 규모가 아닌 AI 기반 서비스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 고객은 복잡한 장비를 직접 운영할 필요 없이, 나루씨큐리티의 AI 서비스만으로 자사의 보안 상태를 상시 검증 받을 수 있게 된다. 10년 후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미 진출한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보안 시장인 미국까지 진출해 'K-시큐리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구호가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한국에서 실전으로 검증한 침해 대응 역량과 AI 기반 서비스 모델을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 K-시큐리티의 진정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 ◆ CEO 10문 10답 -묘비명이나 힘들 때 힐링이 되는 문구는 묘비명: "잘 놀다 간다" 거창한 묘비명 보다 굳이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잘 놀다 간다" “잘 살다가 잘 간다”라고 말하고 싶다. 인생을 너무 비장하게만 보기 보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의미 있는 문제를 풀고, 가족과 함께 일상을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절: "모든 것이 합심해서 선을 이룬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힘들 때 '모든 것이 합심해서 선을 이룬다'는 성경 구절에서 힘을 얻는다. 지금 겪는 어려움이나 시행착오 마저도 결국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준다는 점에서 큰 위안을 얻는다. 사업을 하며 마주하는 숱한 난제 앞에서도 이 한 구절이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힘이돼 준다."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는 어떻게 "스트레스는 주로 테니스를 치면서 푼다. 대학시절부터 해온 운동이라 몸을 움직이며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정리된다. 또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가거나 식사를 하고, 시간이 날 때 집 근처 산책로나 작은 산을 걷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된다. 건강은 최근에 식단 조절을 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일도 결국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생활습관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최애 음식과 식당, 노래는 "최애 음식은 두부고, 좋아하는 노래는 올드팝이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두부다. 예전과 달리 건강관리를 하면서 식단을 신경 쓰게 됐는데, 두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 즐겨 먹는다. 특히 강원도 속초에 있는 '이모집' 두부를 추천한다. 노래는 올드팝을 전반적으로 좋아한다. 클래식 중에서는 바이올린 음악을 즐겨 듣고, 사라 장과 안네 소피 무터 같은 연주자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내 인생 최대 결단의 순간은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의 순간은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현지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지 선택해야 했던 시기였다. 한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다 컴퓨터를 공부하고 싶어 캐나다 알버타주립대의 컴퓨터공학과에 들어갔다. 이 역시 인생의 큰 선택이였다. 당시에는 큰 도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든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경험이 이후 사이버 보안 분야로 이어졌고, 침해사고 현장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겠다는 나루씨큐리티의 출발점과도 맞닿아 있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 멘토는 "인생의 가치관을 실제로 바꾸게 한 것은 특정 책이나 영화, 멘토 보다 사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들이다. 예전에는 기술적으로 문제를 잘 풀면 된다고 생각했던 면이 컸다.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면서 고객, 구성원, 시장을 만나고, 여러 어려운 순간을 지나 보니 사람마다 각자의 고민과 무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과정에서 더 겸손해졌고,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사업을 통해 절실함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배웠다. 매일같이 난제와 부딪히고 사람을 마주하는 사업 현장이 가장 큰 변화를 겪게 해줬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일에서는 의미 있는 문제를 풀어내는 순간, 그리고 삶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이라 여긴다.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새로운 분석으로 풀어내는 순간의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 남들이 꺼리는 어려운 문제일수록 더 깊이 파고들어 답을 찾아내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불행할 일이 없는 평온한 일상 자체가 행복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만족이다. 특히 아이들이 사랑을 표현해줄 때면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확신을 얻는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다소 엄하게, 그러나 머리가 굵은 뒤로는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대해왔다. 그렇게 쌓아온 소통 덕분에 자녀들과 깊이 소통하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잘 자란 아이들의 모습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낀다." -나는 어떤 사람? "고집이 있지만, 의미 있는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한번 옳다고 판단한 방향은 쉽게 굽히지 않는 편이다. 다만 그 고집은 단순한 아집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붙들고 풀어내려는 집념에 가깝다. 특히 남들이 꺼리거나 풀리지 않는 난제일수록 더 깊이 파고드는 성향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피하기 마련이지만, 어려운 문제를 피하기보다 그 문제를 끝까지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많이 얻는 것보다 의미 있는 성취를 이뤄내는 것에 더 가치를 둔다. 세상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업이자 가치라고 믿는다. 특히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기존 방식으로 잘 풀리지 않던 문제, 현장에서 반복되지만 누구도 정면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풀어내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이런 면모는 나루씨큐리티가 걸어온 길과도 맞닿아 있다. 가장 어렵고 많은 기업이 회피해온 침해사고 대응과 네트워크 분석 영역을 정면으로 마주해온 우리 회사의 정공법은 '풀리지 않는 문제를 푸는 것이 내 역할'이라는 신념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창업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많은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창업이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삶 중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데 잘 맞는 성향이 아니고,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하는 일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만큼, 창업은 나의 기질에 가장 부합하는 선택이었다. 창업을 통해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과 시장을 이해하게 됐고, 현장에서 풀리지 않던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일의 의미도 알게 됐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쉽게 창업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후배 창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단편적인 기술 가능성만 보고 창업하지 말고, 실제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명확히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고객이 정말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사이버 보안은 보여주기식 기술 경쟁이 아니라 실전 영역이다. 기술은 수단일 뿐, 출발점은 언제나 현장의 진짜 문제여야 한다. 스스로 문제를 정해서 그 문제를 풀고, 스스로 등수를 매기는 방식이나 정해진 틀 안에서 거둔 성과를 대단한 것처럼 포장하는 모습은 정작 시장과 세상의 실질적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 시장과 고객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나도 사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결국 창업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가로 선택받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풀고 싶은 문제가 아니라, 현장이 정말 필요로 하는 문제를 끝까지 들여다보고 답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나루씨큐리티는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나 "우리 회사 역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 고객이 보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나루씨큐리티가 기억되고 싶은 모습이다.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기업이 직접 떠안아야 할 영역이 아니라고 본다. 이제 기업은 본연의 비즈니스에 전념하고, 보안은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 책임 있게 제공해야 한다. 나루씨큐리티는 고객이 “우리 회사는 정말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데이터로 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안 장비를 더 많이 도입하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위협을 명확히 찾아내서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켜주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

2026.06.14 21:04방은주 기자

한국·일본 엔터테크, '경쟁'에서 '공진화'로

한국과 일본이 AI 시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이 아닌 '공진화(共進化)'로 동행하자는 청사진이 일본의 한 온천마을에서 제시됐다. 12일 일본 나가노현 노자와온천에서 열린 '아스티다 이그젝큐티브 살롱(ASTEEDA executive Salon) 2026' 세션에서 한국과 일본이 AI 생태계 안에서 각자의 강점이 다른 비대칭 구조가 공진화의 결합 지점이라는 논의가 오갔다. 이 자리에는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사장,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참석했으며, 모더레이터로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가 참여했다. 한국어와 일본어 동시통역으로 50분 동안 시대 변화상, 공진화 논리와 가능성, 실제 사례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한일 양국 엔터테크 공진화 필요, 정부 후원에 민간 중심으로 고삼석 교수는 AI 시대 변화상을 콘텐츠 기획, 유통부터 소비까지 모든 단계에 AI가 적용되는 국면으로 진단했다. 이용자들이 더 새로운 경험을 원하게 됐고, 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처럼 인터넷 보급률이 100%에 이르는 나라에서는 연결 그 자체가 변화의 인프라이며, 각자가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의 민주화'가 열리는 동시에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으로 경제문화 권력이 더 집중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공진화 개념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고 교수가 저서 '넥스트한류'를 비롯해 올해 초 열린 CES K-엔터테크포럼 기조연설에서 다룬 개념이다. 그는 “공진화는 1960년대 진화생물학에서 출발해 진화경제학과 생태계 연구로 발전해 온 개념으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제로섬 관계를 '플러스섬' 관계로, 약탈적 공진화를 '이타적 공진화', 즉 이해관계자 모두가 함께 이익을 얻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관계 및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고 했다. 공진화 개념을 한류에 적용했다. 그간 한류가 한국의 일방적 콘텐츠 수출과 해외의 일방적 소비를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자국 콘텐츠 산업 육성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 일방적 수출 소비 관계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게 고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다음 단계의 한류, 즉 '넥스트 한류'를 파트너 국가와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즐기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규정하며,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케이팝데몬헌터스'를 공진화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고 교수는 또 한국이 팝·드라마·게임에, 일본이 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에 강점이 있지만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은 두 나라 모두 취약해 강점은 물론 약점 분야에서 협력할 때 양국 콘텐츠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봤다.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셔틀외교 복원으로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은 지금, 정부가 미래 지향적 관계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되 교류와 협력은 정부 주도가 아니라 민간 중심으로 강화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의 후원 아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시 매칭되는 한일 엔터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트랙이 필요하고, ASTEEDA 같은 민간 이벤트가 정기적 협력 채널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ONE LOTTE의 무대, PERSO.ai의 인프라 한정훈 모더레이터가 “한국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소개한 이스트소프트의 정상원 대표는 유틸리티 소프트웨어에서 AI 서비스로 체질을 바꾼 대표적 엔터테크 기업을 이끌고 있다. 실존 인물 외모와 목소리를 재현하는 'AI 클론'과 가상 인물을 만드는 'AI 페르소나' 기술을 보유한 AI 휴먼, AI 더빙 플랫폼 PERSO.ai는 누적 가입자 46만 명, 해외 비중 90%, 75개 이상 언어, 110개 이상 국가에서 운영되며, 최근에는 가상 세계의 AI 휴먼을 실제 로봇에 이식하는 피지컬 AI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스티다 쌀롱 부스 현장에는 NTT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일본 택시에 설치된 AI 기반 여행 스크린과 올리브영에 설치된 AI 에이전트 키오스크도 전시됐다. 다마츠카 사장은 유니클로(패스트리테일링), 로손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1년 롯데홀딩스 사장에 취임했고, 2022년부터 'ONE LOTTE' 슬로건 아래 식품, 생명과학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엔터테인먼트 세 축으로 한일 롯데의 사업 자원을 통합해 왔다. 그는 ONE LOTTE를 한국과 일본 사업 자원을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전략으로 소개해 왔다. 롯데홈쇼핑의 캐릭터 IP 벨리곰은 일본 롯데홀딩스를 마스터 라이선시로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고, 2025년 한국 호텔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공동 출자한 LOTTE HOTELS JAPAN은 2034년까지 일본 내 20개 호텔, 4500객실을 목표로 한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칼리버스, 다마츠카 사장이 이사 오너대행을 맡은 치바 롯데 마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접점까지, IP·호텔·메타버스·스포츠 자산이 한일 양쪽에 깔려 있다. 그는 재팬 럭비 리그원 이사장이기도 하다. 일본의 IP에 한국의 AI 다국어·플랫폼 기술과 팬덤 역량을 결합하고 롯데의 오프라인 자산을 무대로 쓰는, '6~12개월 내 시작 가능한 공진화 협력 모델'이 세션의 착지점이다. 세션장 밖에는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해 AI검색 라이너, 생성형AI 에이전트 뤼튼, AI미디어 현지화 XL8, 인이지(INEEJI), 폴라리스오피스, 블루문소프트 등 한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7개사가 부스로 참가했다. 이들은 후지쯔, 일본IBM, NTT서일본, 세키스이화학, 히카리츠신 등 일본 대기업 경영진과 양측 동의로 성사되는 더블 옵트인 방식의 사전 확정 1대 1 상담을 사흘에 걸쳐 진행했다. 행사를 주최한 류큐 아스티다(RYUKYU ASTEEDA Sports Club)는 일본 프로탁구 T리그 구단이자 2021년 도쿄증권거래소 프로마켓에 상장한 일본 최초의 상장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김상이 조이풀랩스 대표는 “이 살롱은 정부의 초청이 아닌 민간 기반의 행사로, 형식적인 명함 교환을 넘어 신뢰를 토대로 협력·상생·공존의 대화를 설계하는 자리”라며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다음 단계로, 다음 60년의 산업 협력 기점을 민간 차원에서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6.14 17:28박수형 기자

메타, 중국 정부 압박에 20억 달러 규모 '마누스' 인수 철회 착수

메타가 20억 달러(2조7000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수 계약을 백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정부가 내린 강제 매각 명령에 따른 조치다. 14일 테크리퍼블릭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중국 AI 스타트업 버터플라이 이펙트와의 운영 분리를 완료하고 데이터 공유를 전면 중단했다. 메타 내부 프로젝트에서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마누스(Manus)'를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 조치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버터플라이 이펙트는 중국 베이징과 우한을 기반으로 성장한 AI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개발한 마누스는 사용자 지시를 바탕으로 웹 탐색, 조사, 분석, 일정 설계, 웹사이트 제작 등 여러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버터플라이 이펙트는 지난해 중반 인력을 싱가포르로 이전한 뒤 같은 해 12월 메타와 20억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거래는 글로벌 빅테크가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공격적 투자 사례로 평가됐다. 그러나 올해 중국 규제 당국이 기술 수출 통제와 외국인 투자 규정 위반 가능성을 문제 삼아 조사에 착수했고 이후 강제 매각 명령을 내리면서 거래 구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핵심 창업진에 대한 통제도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터플라이 이펙트 공동 창업자인 샤오홍 CEO와 지이차오 최고과학자는 지난 3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소환을 받아 베이징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출국 제한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업 결합이 아니라 전략 기술 유출 가능성이 걸린 민감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번 거래 무산은 AI를 둘러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기업 거래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해외 법인 구조를 갖췄더라도 핵심 기술과 지배권이 외국 기업으로 넘어가는 상황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자율형 에이전트 기술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재분류되면서, 향후 중국발 AI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와 인수합병(M&A)은 한층 더 높은 규제 장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메타 측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법률을 준수해 절차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이번 거래는 관련 법률을 전적으로 준수해 진행됐다"며 "이번 조사와 관련해서도 적절한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14 16:44남혁우 기자

ICT 월 수출액 기록 또 갈아치웠다...국내 수출 비중 54.5%

ICT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월에 세운 기록에서 10%나 늘어난 수준이다. 중동 전쟁 상황에도 사상 최초 3개월 연속 400억 달러 이상 수출에 역대 첫 ICT 무역수지 300억 달러 기록도 세웠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477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208억 8000만 달러 대비 12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ICT 수입액은 15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20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를 앞세운 ICT 수출액의 증가로 지난달 한국 전체 수출액 877억 5000만 달러에서 ICT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4.5%에 달했다. 품목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단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전년 대비 169.2% 증가한 37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AI 서버 투자와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 만으로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선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 7000만 달러로 휴대폰 신제품향 OLED 수요 증가와 노트북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15.9% 증가한 1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고사양 완제품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카메라 모듈과 같은 고부가 부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체 수출액이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도 4개월 연속 최대 수출 실적 기록을 썼다. 총 수출액은 4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9.6%나 급증했다. AI 서버용 SSD 수요 확대의 영향이 매우 컸다. 통신장비는 베트남향 통신장비 부분품과 멕시코향 전장용 장비 수요 호조로 전년 대비 3.7% 늘어난 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각각 전년 대비 254.3%, 157.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만과 베트남도 전년 대비 95.5%, 90.8% 증가했다.

2026.06.14 11:09박수형 기자

스포티파이, 불법 약물 판매 홍보 '가짜 팟캐스트' 대거 삭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불법 온라인 약국과 사기 사이트 홍보에 활용된 수만 개의 가짜 팟캐스트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량 생성 콘텐츠가 플랫폼 검색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검증 체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와이어드 보도를 인용해 스포티파이가 지난 1년간 불법 의약품 판매와 연계된 가짜 팟캐스트 대규모 정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의회의 조사와 언론 보도 이후 이뤄졌다. 조사 결과 악의적인 운영자들은 실제 청취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수천 개의 팟캐스트를 만들어 스포티파이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홍보한 사이트에서는 처방전 없이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와 각성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 등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는 현재까지 5만7000개 이상의 팟캐스트 에피소드와 3천 개 이상의 팟캐스트 채널을 삭제했으며, 관련 계정 약 3500개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 이번 보고서를 주도한 미국 민주당 소속 매기 하산 의원은 스포티파이가 문제 대응에 늦었으며 불법 약물 판매와 연관된 활동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사 결과 상당수 가짜 팟캐스트는 실제 청취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운영자들은 팟캐스트 제목과 설명, 표지 이미지에 외부 사이트 링크와 검색어를 대량 삽입해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활용했다. 스포티파이는 삭제된 에피소드의 94%가 단 한 번도 재생되지 않았고, 99%는 10회 미만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콘텐츠는 수천 회 이상 청취되기도 했다. 일부 에피소드에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모다피닐 등 의약품을 구매하는 방법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회 보고서는 AI 기술이 이러한 스팸 운영을 더욱 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가짜 팟캐스트는 AI 음성과 자동 생성된 콘텐츠를 활용해 정상적인 방송처럼 꾸며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는 음악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팸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AI 생성 팟캐스트를 별도로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로 제작된 팟캐스트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2026.06.14 10:38안희정 기자

악천후도 이겼다…佛, 연질밀·보리 수확량 개선

프랑스의 연질밀(겨울밀)과 보리 수확량이 악천후에도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누아 피에르트르망 프랑스 곡물산업협회 회장은 파리 상품거래소 행사에서 연질밀 수확량이 헥타르당 7.2~7.4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전망은 수확이 양호했던 해의 평균 수준에 해당한다”며 “올해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수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연질밀 작황은 지난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소폭 개선됐다. 지난달 한동안 이어졌던 고온 현상 대신 비와 선선한 날씨가 찾아온 영향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극단적인 기상 조건과 싸워온 농가들은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연료 및 비료 가격 상승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에르트르망 회장은 “단백질 함량이 다소 걱정됐지만 농가들이 비료를 적절히 투입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농민들이 높은 에너지 비용과 비료 가격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도 파종 면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제곱미터 당 밀 이삭 수는 지난해보다 적지만 이삭이 매우 잘 여물었고, 수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겨울철 파종 여건에 대해서는 “매우 우수했다”며 “지난달 폭염이 밀 알곡 무게를 줄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고온 현상이 개화기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정 과정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알곡도 제대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건조한 날씨에 주요 병해 발생도 거의 없었다고 부연했다.

2026.06.14 10:22박서린 기자

'TBH: 태스크바 히어로', 동접 50만 코앞…식지 않는 열기

국산 인디 게임 'TBH: 태스크바 히어로(이하 TBH)'가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목받고 있다. 14일 통계 사이트 스팀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출시된 'TBH'는 약 2주 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 수(이하 동접자) 50만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는 이례적인 흥행으로 평가된다. 출시 3일 만인 5월 30일 동접자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6월 5일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최고 동접자는 49만 8437명을 기록했다. 이는 스팀 역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23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글로벌 흥행작인 '발하임(50만 2387명)'과 '콜 오브 듀티(49만 1670명)' 사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TBH는 PC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 표시줄에 띄워두고 즐길 수 있는 초소형 방치형 RPG다. 도트 아트 캐릭터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편리함을 갖췄다. 500종 이상의 아이템과 10단계의 전리품 등급, 스킬 조합을 통해 핵 앤 슬래시 본연의 깊이 있는 빌드 전략도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인기 요인을 두 가지로 분석한다. 먼저 스팀 마켓을 통한 유저 간 자유 거래 시스템이 초반 흥행을 이끌었다. 게임을 하며 얻은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어 최고 동접자 91만 명을 기록했던 '바나나'처럼, TBH 역시 거래 재미를 앞세워 전 세계 유저들을 빠르게 불러모았다. 또 다른 흥행 요인은 게임 자체의 완성도다. '작업 표시줄에서 즐기는 방치형 RPG'라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탄탄한 콘텐츠가 뒷받침되었기에 이용자들을 붙잡아둘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를 증명하듯 TBH는 지난 8일, 급격한 이용자 증가로 인한 서버 과부하와 버그 문제로 스팀 마켓 기능을 일시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BH는 이용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다. 13일 현재까지도 45만명대의 동시 접속자 수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TBH 개발팀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준비 중이다. 지난 11일 공지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4시(한국 시간) 핵심 데이터를 자체 서버에서 처리하는 마이그레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서버 과부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비정상 생성 아이템 삭제, 핵 유저 제재 강화, 주요 버그 수정 등을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일시 중단된 스팀 마켓은 업데이트 이후 서버가 안정되는 대로 재개된다. 다만 무분별한 등록 부작용을 막기 위해 1인당 등록 슬롯을 4개로 제한하고, 슬롯당 8시간의 등록 대기 시간을 두는 새로운 규칙이 적용될 예정이다.

2026.06.14 00:54진성우 기자

아마존 AI 데이터센터는 전력을 어떻게 확보했나

미국 전력회사 탈렌에너지(Talen Energy)가 아마존과의 원자력 공급 관계를 대폭 확대한다. CNBC 등에 따르면 탈렌에너지는 6월 11일 펜실베이니아 서스쿼해나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무탄소 전력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기존 계약을 넓힌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앞서 같은 발전소를 기반으로 전력 공급 관계를 맺어왔는데, 이번에 그 규모와 기간을 한층 늘렸다. 이번 합의로 탈렌에너지는 아마존에 2042년까지 1,920메가와트(MW)의 무탄소 원자력 전력을 공급하며, 계약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는 선택권도 포함됐다. 대규모 원자력 전력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AWS는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연산 수요에 대응할 전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16년 넘게 이어지는 장기 계약이라는 점에서, 전력 가격 변동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이 거래는 AI 인프라 확장의 최대 병목 중 하나로 꼽히는 전력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다. 대형 언어 모델(LLM) 학습과 추론에는 막대한 전기가 필요한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이 적은 전원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원자력은 날씨와 무관하게 24시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중단 없이 돌아가야 하는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메타는 일리노이의 AI 데이터센터에 1.1기가와트(GW)의 원자력 전력을 공급받는 20년 계약을 컨스털레이션에너지와 체결한 바 있다. 텍사스에서는 블루에너지가 GE버노바와 손잡고 2.5GW 규모의 원자력·천연가스 복합 발전 시설을 추진하는 등, 원자력과 가스를 결합한 AI 전력 공급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 빅테크가 직접 발전 사업자와 장기 계약을 맺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탈렌-아마존의 이번 계약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 '전력 확보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탄소 전원을 누가 먼저,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데이터센터 경쟁의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망 부담과 탄소 배출이라는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만큼, 원자력을 둘러싼 빅테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을 데이터센터로 직접 끌어쓰는 방식은 일반 가정과 산업의 전력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에서는 발전소 전력을 특정 기업에 우선 배정하는 계약을 두고 규제 당국의 심사가 이어지고 있다. 안정적 전력 확보와 공공 전력망의 형평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자세한 내용은 씨엔비씨(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13 09:34AI 에디터

더본코리아, 성장 재시동...백종원 카드·해외 사업에 힘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지역축제 논란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주요 사업 추진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유튜브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회사도 지역개발사업과 해외 소스 사업을 앞세워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새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사업들이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역개발사업과 가맹사업 등 주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안동 노국공주 축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지역개발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개발사업은 지역 메뉴 개발, 요식업 교육, 시장 운영방안 컨설팅, 축제 활성화 등을 포함하는 사업이다. 백 대표의 콘텐츠 활동도 재개됐다. 회사는 앞으로 백 대표 개인 채널에서는 요리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식을 알리고, 글로벌 소스와 브랜드 관련 콘텐츠는 'TBK' 채널, 회사 소식은 '더본NOW' 채널에서 각각 다루겠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의 기존 인기 코너였던 '내꺼내먹'도 시즌2로 다시 선보인다. 회사는 새 시즌에서 매장 관리와 운영 점검보다 점주 상생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 특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해당 지역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메뉴를 개발하고, 실제 매장 출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실적 부담 속 다시 꺼낸 백종원 카드 회사의 가장 큰 부담은 실적이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612억원으로 전년 4642억원보다 2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360억원 흑자에서 23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도 프랜차이즈사업 매출은 3971억원에서 3231억원으로 18.6% 줄었다. 유통사업 매출은 583억원에서 305억원으로 47.6% 감소했고, 호텔사업 매출도 88억원에서 76억원으로 13.2% 줄었다. 영업손익 역시 프랜차이즈사업과 유통사업이 각각 203억원, 3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더본코리아는 사업보고서에서 프랜차이즈사업은 대규모 상생지원 정책 시행, 유통사업은 글로벌 진출 준비, 호텔사업은 식음매장 개선공사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대규모 상생지원 프로모션에 따라 판매가격 할인금액 보전 등 명목으로 집행한 가맹점 지원금액이 크게 증가했고, 가맹점 상생을 위한 로열티 인하 정책도 원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가 다시 백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이 같은 실적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그동안 백 대표 개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백 대표가 직접 콘텐츠에 출연하면 단기간 주목도는 높일 수 있지만, 논란이 재점화될 경우 회사와 브랜드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를 지금 당장 지우는 것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점차 백종원이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더라도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더본코리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개발사업과 콘텐츠, 가맹사업이 모두 백 대표의 대중적 인지도와 맞물려 있다는 점은 더본코리아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으로 꼽힌다. 논란 이후에도 대표 개인 브랜드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구조가 이어지는 만큼, 회사가 대표 의존도를 낮추면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 개인의 인지도와 방송에서의 파급력을 사업에 연결해 성장해 온 회사인 만큼, 대표 복귀 자체는 단기적으로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장사로서는 특정 개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사업이나 지역개발사업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소스·지역개발 앞세워...성과 입증 과제 더본코리아는 지역개발사업과 해외사업 등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사업들이 실적 반등을 이끌 만큼의 규모로 자리 잡았는지는 불분명하다. 지역개발사업은 회사의 주요 사업영역 중 하나지만, 별도 손익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회사는 사업보고서에서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사업부 규모를 고려해 부문손익 공시를 생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업은 정형화된 산업분류가 존재하지 않고 컨설팅, 사회공헌, 기타 용역사업을 복합적으로 수행해 구체적인 시장 규모 파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해 축제 기획·운영보다는 먹거리 컨설팅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하는 축제는 더본코리아가 자체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여는 축제가 아니라, 축제 내 먹거리 부분에 컨설팅으로 참여하는 구조”라며 “축제 자체가 회사의 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은 더본코리아가 새롭게 힘을 싣는 분야다. 회사는 지난 10일 해외 소스 시장 공략을 위해 백 대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글로벌 홍보용 한식 유튜브 'TBK' 채널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TBK 채널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한식 전용 플랫폼으로, 더본코리아가 개발한 TBK QR소스 11종을 레시피 영상과 함께 소개하는 방식이다. TBK QR소스는 제품마다 QR코드를 삽입해 사용자가 레시피 영상과 조리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더본코리아는 'TBK비책' 코너를 통해 백 대표가 직접 출연해 소스를 활용한 제육볶음 레시피를 선보이며 글로벌 소스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더본코리아는 해외 유통망 확대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9월 TBK QR소스 출시 이후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이어왔고, 올해 4월에는 미국 아마존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부터는 캐나다에서 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해외사업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은 수준이다. 회사가 해외 소스 사업과 콘텐츠를 결합한 확장 전략을 제시했지만, 샘플 요청과 판매 채널 확대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해외사업과 관련해 의미 있는 업무협약 등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TBK 채널도 해외 셰프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목표이고, 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3 09:08류승현 기자

트럼프 "종전합의 임박"...이란 외무 장관 "그 어느 때보다 근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이 임박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당국자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명 시기는 이르면 주말이나 다음주 월요일이 점쳐졌다. 중동 갈등 상황이 수일 내 전환점을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SNS X 계정에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종전 MOU)는 지금보다 체결에 근접한 적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아라그치의 게시물을 캡처해 트루스소셜에 올리기도 했다. 합의 내용에는 핵 프로그램 해체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테러 자금 중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이행하면 이란에 대한 동결 자산 해제, 금융 제재 완화도 포함됐다. 구체적 내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상당 수준 합의에 이르렀고, MOU 서명은 구체적 장소를 화정하지 않았으나 유럽에서 이뤄질 수 있다. 아울러 MOU 체결이 이뤄지면 합의 이행을 위한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한 60일 협상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핵물질 폐기 이행 방안이 논의된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국영TV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적들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반대하고 있다”며 협상 반대 세력으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종료가 임시 합의 아래 발표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읠 레바논 점령 지역 철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6.06.13 08:08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 첫날 19% 급등…머스크 세계 첫 '1조 달러' 부자

스페이스 엑스(SpaceX)가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데뷔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서 19% 상승한 161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안 5억 주 이상 거래됐으며, 장중 최고가는 176.52달러였다. 2012년 페이스북 상장 첫 날 거래량 5억 8000만주에 근접한 수치다.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750억 달러를 조달했다. 기업 가치는 2조 10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상장 당일 일론 머스크는 "(상장을 통해 스페이스X를) 중대한 성장 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통신용 위성 10만개 이상을 궤도에 올리겠다"며 "우주에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등 여러 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으로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자산가로 등극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지분 가치만 따져도 머스크 보유 순자산은 약 1조 500억달러 (약 1595조원)에 달한다. 이는 대만·아일랜드·스웨덴 국내총생산(GDP)를 웃도는 규모다. 이날 테슬라 주가도 약 2% 오른 406달러로 종료했다. 머스크는 2012년 블룸버그와 포브스에 의해 처음으로 억만장자로 선정됐으며, 당시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24억 달러로 추산했다. 그의 자산은 2019년에 200억달러에 달했고, 다음 해 테슬라 주식 분할 이후 급증해 1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부유한 억만장자가 됐다. 그 후 6년 동안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10배로 증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약 295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세계 부자 순위 2위다. 래리 페이지에 이어 또 다른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제프 베조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각각 2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다만, 포브스는 빌 게이츠가 기부를 하지 않았다면 자산이 4640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2026.06.13 07:58손희연 기자

바이낸스 스페이스X·삼전 주식 토큰 하루 거래액, 웬만한 '중소기업' 시총

코스피 지수 급등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열풍으로 국내외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사업 영역을 주식시장으로 넓히고 있다. 반면 국내 거래소는 규제 공백에 막혀 현물 거래 서비스에 머물러 있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스페이스X 파생상품의 하루 거래대금은 3억 2304만 달러(약 4913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대금도 각각 2152만 달러(약 327억원), 1억 3052만 달러(약 1985억원)에 달한다. 세 상품의 하루 거래대금을 합산하면 4억 7508만 달러(약 7226억원)로,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 약 11억 8413만 달러(약 1조 8011억원)의 40% 수준이다. 바이낸스는 최근 스페이스X를 비롯해 구글, 애플 등 미국 주요 기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 선물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투자자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해당 기업 주가 움직임에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적용해 투자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의 주식 토큰 서비스 배경으로 시장 침체와 거래량 감소를 꼽는다. 웹3 리서치 기업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일평균 알트코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대비 약 85% 감소한 77억 달러(약 11조 7156억원)로 집계됐다. 알트코인 시장 위축으로 거래 수수료 중심 기존 수익 모델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 가상자산 규제 기조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거래소는 전통 금융시장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바이낸스 외에도 바이비트,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은 주식 토큰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반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사실상 현물 거래 외에 선택지가 없다. 가상자산사업자 업무 범위를 규정하는 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주식 토큰과 가상자산 파생상품은 물론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시장 침체를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11조 8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외 거래소들이 주식, 파생상품, 토큰화 자산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반면 국내 거래소는 여전히 현물 거래 수수료 중심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가상자산 최대 중앙화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주식 토큰화 시장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온체인 금융에 대한 관심은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상자산과 전통금융으로 구분되던 경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6.06.13 06:00홍하나 기자

튤립 이노베이션과 신왕다,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헝가리 부다페스트 및 중국 선전, 2026년 6월 12일 /PRNewswire/ --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및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신왕다 일렉트로닉(Sunwoda Electronic, 신왕다)과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 및 파나소닉 에너지(Panasonic Energy)가 보유한 리튬이온 배터리 특허의 라이선싱 대행사 튤립 이노베이션(Tulip Innovation, 이하 '튤립')이 튤립의 리튬이온 배터리 라이선싱 프로그램에 따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에 따라 양측은 독일, 중국, 한국에서 진행 중인 법적 소송을 취하하고 신왕다 및 신왕다 고객사와 관련한 LG에너지솔루션 및 파나소닉 에너지 배터리 기술 관련 모든 쟁점을 해결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비밀로 유지된다. 양측은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한 글로벌 법적 분쟁 해결이 양측은 물론 각자의 사업, 고객,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결은 지속적인 소송과 관련된 불확실성, 업무 차질 및 막대한 비용을 제거한다. 튤립 이노베이션 소개 튤립 이노베이션(Tulip Innovation Kft.)은 튤립 라이선싱 기업 그룹의 일원으로, 유럽 배터리 제조의 중심지인 헝가리를 거점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다. 모든 튤립 그룹 프로그램은 수십 년의 경험, 강력한 업계 네트워크의 독자적인 결합, 특허 라이선스 협상 및 관리 전문성을 갖춘 라이선싱 전문가 팀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튤립의 미션은 특허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들과 협력해 해당 기업들의 운영이 튤립의 강력한 IP 포트폴리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추가 정보는 www.tulipinnovat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왕다 일렉트로닉 소개 신왕다 일렉트로닉(Sunwoda Electronic Co. Ltd)은 1997년 설립되어 2011년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종목 코드: 300207). 2022년에는 SIX 스위스 증권거래소(SIX Swiss Exchange)에 글로벌 예탁증서(GDR)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현재 신왕다는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06.12 21: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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