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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플랫폼 엔카와 '기안84'의 만남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4년 신규 광고 캠페인 모델로 만화가 및 방송인 '기안84'를 발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엔카닷컴은 만능 아티스트로서 예술과 예능을 넘나들며 올라운더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안84가 중고차를 직접 구매하고 판매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고한 1등 중고차 플랫폼 엔카의 이미지와 부합해 이번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엔카닷컴은 기안84와 함께 핵심 서비스인 '엔카진단', '엔카믿고', '비교견적' 등을 알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광고 캠페인 활동을 전개한다. 티저이미지는 패션 화보 같은 감각적인 분위기 속 지금까지 접할 수 없었던 기안84의 매력을 담았다. 기안84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이번 캠페인 본 영상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4.06.25 10:58김재성

단통법 폐지, 여야 공감대 확인…쟁점 놓고 공방

단말기 유통법 폐지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추진한 데 이어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단통법을 조속히 폐지하겠다고 뜻을 더했기 때문이다. 다만, 단통법 시행에 대한 시장 평가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단통법 폐지 방향에 대한 여야 입장 차이 때문에 국회와 정부 간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시행된 단통법은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를 판매할 때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도록 지원금 공시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요 골자다. 이용자 차별을 줄이는 동시에 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단말기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실제 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을 통한 이용자 차별 사례는 현저히 줄었지만, 남들보다 싸게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상실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아울러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가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용자 편익이 줄었다는 비난이 거세졌다. 단말기 제조사들이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신규 모델을 선보이며 단말기 가격 인하 유도 효과도 빛을 보지 못했다. 여야, 단통법 폐지 한 목소리 그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 초 민생토론회를 통해 단통법 폐지 추진 방침을 밝혔다. 여당 의원이 발의한 단통법 폐지 법안에 더해 일부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법 개정안도 추가로 발의됐지만 21대 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관련 법은 자동 폐기됐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관련 법안을 다시 발의하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단통법 폐지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여당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에서 단통법을 제정할 당시 반대 의사를 내비쳤으나 본격적인 법안 폐지 방침을 밝힌 것은 지난 22대 총선 공약과 함께 최근 당 대표의 발표로 처음으로 구체화됐다. 야당 폐지안 발의되면 병합논의...쟁점 한가득 정부와 여당은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 촉진에 초점을 두고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를 없애는 동시에 선택약정제도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단통법 내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선택약정할인은 공시 지원금을 받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25%의 할인율도 공시 지원금 규모에 상응하는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법적 근거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실제 입법 논의가 진행되면 통신업계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단통법 제정 이전부터 완전자급제 도입을 주장한 민주당은 아직 구체적인 법안을 내놓지 않았지만 부분적 완전자급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간의 거래에서 빚어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방점이 찍힌 것이다. 완전자급제는 소비자가 일반 유통시장에서 단말기를 구입한 뒤 통신사를 따로 찾아가 서비스 가입과 해지만 가능케 하자는 것이다. 스마트폰 도입기와 달리 삼성전자와 애플 등 일부 제조사만 남아 완전자급제를 도입하더라도 실제 시장에서 단말 판매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고, 소비자 입장에선 더욱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아울러 일시에 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일으켜 일시적인 시장 안착이 어렵다는 게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 이를 일부 수정한 부분적 완전자급제는 통신사의 직영점과 대리점은 휴대전화 판매를 할 수 없고 중소 규모의 위탁판매점에서는 단말 판매를 가능케 하는 방안이다. 제조사가 통신사에 단말을 공급하면서 판매 장려금을 싣는 것이 아니라 직접 판매점과 거래토록 하는 식이다. 국회 관련 상임위가 공영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논의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여야가 단통법 폐지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분위기는 아니다. 아울러 야당 안이 발의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해소해야 할 쟁점이 많아 상당한 시간이 논의에 소요될 전망이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단통법이 완전 폐지하느냐, 부분적으로 폐지하느냐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며 "단통법을 전부 폐지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에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6.25 10:22최지연

[유미's 픽] 웹케시 주가, 해외 사업·AI 新 무기가 살릴까

국내 핀테크 상장 1호 기업인 웹케시의 주가가 올 들어 맥을 못추는 가운데 해외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웹케시글로벌이 올해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지 주목된다. 최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경쟁사와도 협력에 나선 만큼 시장에선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그룹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올해까지 글로벌 고객사를 2천 개 확보하고, 2025년까지 수수료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러나 해외에선 투자 대비 기대만큼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웹케시그룹은 해외 법인 업무를 웹케시글로벌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웹케시글로벌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무려 81.5% 늘어난 11억6천2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년 새 280.3% 증가한 23억5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도 16.9% 늘었다. 이 탓에 웹케시그룹의 해외 사업 확장 계획은 다소 제동이 걸렸다. 웹케시는 현재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베트남 호치민,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노이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는 고객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락소도 개설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자 올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계획은 잠정 보류키로 했다. 향후 북미와 중남미,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 역시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이로 인해 웹케시의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15일 1만4천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같은 해 7월13일 연중 최저치(1만2천823원)을 기록했고,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까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부양을 위해 노력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해 올해 3월 1만원선이 무너졌다. 결국 24일에는 8천120원으로 마감됐다. 그룹 계열사인 쿠콘의 주가도 전날보다 2.22% 하락한 1만5천430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1년 중 최고가인 2만7천100원에 비해 43%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웹케시는 B2B 핀테크 솔루션 '와북스(WABOOKS)'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과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핀테크 서비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5월에는 비씨카드 베트남과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업계에서 경쟁사로 불리는 영림원소프트랩과도 베트남 핀테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업에 나섰다. 두 기업은 웹케시글로벌의 ▲와북스 ▲위빌365 ▲위MBA ▲위텍스 ▲전자금융 서비스 등 주력 B2B 핀테크 상품과 영림원소프트랩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을 연계해 베트남 B2B 핀테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웹케시그룹 관계자는 "영림원, 더존 등 경쟁사들과 비교되는 일이 많지만 자사는 ERP(전사적 자원 관리) 기업이라고 직접 언급하고 있진 않다"며 "웹케시글로벌과 영림원소프트랩의 협업도 직접적인 상품 간 연계는 아니고, 상호 상품을 고객사에게 소개해준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림원 베트남 법인(KJS)은 자사 ERP 시스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웹케시 베트남의 핀테크 상품을 영업·마케팅해 유료 고객이 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며 "웹케시 베트남 역시 기존 핀테크 고객을 대상으로 영림원 ERP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영업·마케팅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웹케시의 해외 사업과 더불어 조만간 선보일 신규 서비스와 기존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으로 올해 매출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64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3.1% 감소했지만, 이 기간 동안 중견·대기업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여기에 오는 7월에 론칭할 예정인 AI 기반 자금관리토탈솔루션인 'AI CFO 스위트' 신상품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전망한 웹케시의 올해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은 822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1.7%, 11.8% 상승한 수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CFO 스위트' 등 신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구독서비스 도입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4.06.25 10:05장유미

中 '애플 비전 프로'에서 샤오미 전기차 VR 시승

중국에서 출시되는 애플 비전 프로를 통해 샤오미의 전기차 가상 시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4일 중국 언론 졔몐신원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몰 타오바오가 애플 비전 프로 앱 첫 화면에서 샤오미의 전기차 SU7 '가상 시승' 예약을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가정 내에서 차를 타보는 체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소개됐다. 전시장에 가지 않아도 타오바오 앱에서 가상으로 샤오미 SU7을 시승하고 차량의 성능과 내장 인테리어 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에 따르면 타오바오의 XR사업 책임자는 "공간 연산 기능을 이용해 타오바오의 비전 프로 앱은 몰입형 쇼핑 체험과 온라인 쇼핑 효과를 높이고, 전자상거래 쇼핑을 기존 2D에서 3D로 진화시킬 것"이라며 "평면에서 공간으로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타오바오는 이날 비전프로 앱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샤오미, 메이디 등 브랜드와 '차 공간 시승', '지능형 가전' 등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앱은 2.0 버전에서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차량의 온라인 시승을 비롯해 가상 메이크업, 스마트 가구 및 가전 등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또다른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도 애플 비전 프로를 통해 가전을 구매 전 실제 크기로 가상 배치해보는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VR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의 구매율을 높이고 상업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높일 것이란 기대다. 중국에서 애플 비전 프로는 오는 28일 정식 발매된다.

2024.06.25 10:00유효정

엔비디아, 사흘 간 13% 폭락…"시총 595조원 증발"

엔비디아 주가가 3일 연속 떨어지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약 6.7% 하락해 3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루 하락폭으로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간의 하락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4천300억 달러(약 595조원)가 사라졌는데, 이는 역사상 3일 간 가장 큰 규모의 시총 증발이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약 13% 하락해 조정세를 나타내는 기준치 10%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하락세는 24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도 영향을 미쳐 브로드컴은 4%, 퀄컴은 5.5%, ARM 홀딩스는 5.8% 가량 하락했다. 이번 하락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3조 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잠시 미국 기업 시총 1위를 차지했던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3위로 내려 앉았다. 네빌 자브리(Neville Javeri)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거나, 지수 집중에 대해 더 광범위하게 우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약 140% 상승세를 유지하며, S&P 500 지수 중 또 다른 인기 AI 기업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AI칩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최근 투자자들이 엔비디아로 몰려들었지만, 작년 한 해 주가가 약 240% 급등한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엔비디아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가 추적한 애널리스트 중 거의 90%가량이 엔비디아 주식의 매수를 권장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가격은 현재 수준보다 약 12% 상승 여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캐털리스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찰리 애슐리(Charlie Ashley)는 "엔비디아와 AI 주식 전반의 모멘텀은 엄청났다”며, “투자 관점에서 지금 당장은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2024.06.25 09:58이정현

바이든 행정부, 가상자산 관련해 SEC 비판한 前고문 재영입

미국 백악관이 지난 2022년 가상자산 중심 행정 명령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조언했던 사이버 보안 고문 캐롤 하우스를 다시 고용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롤 하우스는 사이버 보안 및 주요 인프라 정책 특별 고문으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 다시 복귀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속으로 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춘 인물이다. 캐롤 하우스는 2022년 백악관을 떠난 이후 암호화폐 관련 벤처 캐피털 회사인 테라넷 베처스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탐구하는 비영리 단체 더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 등 여러 공공 및 민간 조직에 자문 역을 해왔다. 디크립트는 캐롤 하우스가 바이든 캠프의 다른 인물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입장을 지닌 인물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캐롤 하우스는 미국 가상자산 기업을 위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지 못 하는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또한 웹3 워킹 그룹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언급하며 가상자산 등록 및 운영 방법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캐롤 하우스는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임무를 다시 수행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2024.06.25 09:45김한준

엑스와이지, 고퀄과 로봇빌딩 개발 맞손

서비스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는 공간 사물인터넷(IoT) 기업 고퀄과 건물 관제를 통한 로봇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엑스와이지는 최근 로봇 빌딩 솔루션의 사업화에 본격 착수했다. 이달 초 신축된 성수CF타워로 사옥을 이전해 솔루션의 테스트베드를 마련했다. 로봇 빌딩 솔루션의 핵심은 빌딩 내 적용된 로봇 및 IoT 등 각 기술을 제어할 수 있는 건물 관제 시스템이다. 고퀄은 IoT 기술을 기반으로 건물 관제와 연관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한다. 엑스와이지는 자체 개발한 로봇과 더불어 청소로봇, IoT 등 파트너사 기술을 신사옥에 연동한다. 배달로봇 '스토리지'는 승강기와 통신을 통해 1층 로봇카페의 식음료를 자리까지 배달할 수 있다. 컵을 쏟는 등 오염발생을 카메라가 인식하면 청소로봇이 해당 장소로 이동해 처리한다. 무인 관제시스템을 통해 새벽시간대 청소도 가능하다. 고퀄은 프라이빗 IoT 플랫폼 구축부터 디바이스 공급, 냉난방과 조명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 IoT 서비스까지 고객 맞춤형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IoT 기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헤이홈'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로봇 빌딩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봇과 스마트 IoT 등 기술이 건축물에 접목되면 인건비와 소비전력 등 투입 비용을 절감하면서 편읫성은 높일 수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 방안'에는 로봇 친화형 건축물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이 포함되기도 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일상생활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엑스와이지의 비전을 실증해볼수 있는 기회"라며 "고퀄과의 협업으로 성장 초기 단계인 로봇 빌딩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상범 고퀄 대표는 "서비스 로봇 기업인 엑스와이지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IoT 기술과 네트워크를 얼마나 확장 적용할 수 있는지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5 09:12신영빈

日 기업 손 잡은 SK C&C, 글로벌 탄소 시장 확장 본격화

SK C&C가 일본 탄소 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와 손잡고 아시아 자발적 탄소 배출권 시장 확장에 나선다. SK C&C는 일본에서 탄소 크레딧 거래소를 운영하는 카본이엑스(CarbonEX)와 '탄소 중립과 탄소 크레딧 거래 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탄소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탄소 중립 기술과 탄소 크레딧 인증 전문성을 기반으로, 탄소감축 능력과 배출권 발행·거래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탄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자발적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상호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후 양사가 보유한 시장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일본과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탄소 거래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은 상호 필요로 하는 해외 탄소 크레딧을 양사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본이엑스(CarbonEX)는 일본 탄소 크레딧 거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2023년 도쿄에서 설립됐다. 현재 1천여 개 기업이 카본이엑스가 운영하는 자발적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통해 약 500만 톤(tCO2eq, 이상화탄소 환산 톤)에 달하는 크레딧을 거래하고 있다. 또 카본이엑스는 일본에서 발급한 크레딧 뿐만 아니라 베라(Verra),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아메리칸 카본 레지스트리(American Carbon Registry) 등 글로벌 탄소 레지스트리가 발급한 크레딧 거래도 지원하고 있다. SK C&C 또한 자발적 탄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탄소 인증 및 거래 플랫폼인 '센테로 (Centero)'를 보유하고 있다. 센테로는 SK멤버사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 20여 개 기업을 회원으로 유치했다. 이 플랫폼은 약 120만 톤(tCO2eq)에 달하는 국내 최다 감축 크레딧을 취급하는 국내 1위 탄소 감축 및 인증 거래 플랫폼이다. 양사는 특히 서로가 추진 중인 기업 글로벌 탄소 배출권 확보를 상호 지원하고 글로벌 탄소 배출권 프로젝트 개발 사업도 협력키로 했다. 타카유키 카게야마 카본이엑스 COO(최고 운영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탄소 크레딧 거래 수요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 우리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미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수인 SK C&C 디지털 ESG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여 양국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친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자발적 탄소 시장(VCM)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5 08:44장유미

답보 중인 토큰증권 법제화...법안 발의부터 난항

지난 21대 국회서 하지 못한 토큰증권(ST) 법제화가 22대 국회로 접어든 지금도 첫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토큰증권 발행·유통 제도를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지만, 법제화의 기반이 되는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아직 발의되지 않아서다. 가상자산 법제화의 초석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하 가상자산법)은 올해 7월 시행을 앞둔 반면, 같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법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간 가상자산에 비해 토큰증권의 법제화는 후순위로 다뤄졌다. 법적 규제가 거의 없었던 가상자산과 달리, 토큰증권은 이미 있는 규제를 유예하며 사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은 증권 시장과 비슷하게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중앙집중적 방식으로 대규모 매매가 이뤄졌다. 거래 규모는 컸지만 주식시장과 같은 법적 토대도, 투자자 피해를 막을 장치도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나타나며 증권성이 높은 가상자산에 대해 증권규제를 적용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지난 2023년 화제가 된 '테라·루나사태'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도 국회에 가상자산 법제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규제 공백 상태에선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입법 여론을 조성했다. 이같은 여론에 힘입어 가상자산법은 국회를 통과해 7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가상자산과 달리, 토큰증권은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이라는 법제 하에서 출발했다. 두 법을 엄격히 적용하면 토큰증권 사업 자체가 어려워, 현재는 규제 샌드박스인 '혁신금융서비스'로 법 적용을 잠시 미루는 중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카사'를 비롯해 토큰증권 사업자들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 사업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이 합법화되려면 전자증권법을 개정해 발행인 계좌관리리관 제도를 도입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비정형증권 유통을 허용하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7월 28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시 개정안은 토큰증권의 자유로운 유통을 허용하고, 장외시장에서 증권을 유통시키는 '장외거래 중개업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관련 장외거래를 하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일반투자자의 투자 한도 제한 규정도 있었다. 당시 법안을 받아든 정무위는 법안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토큰증권에 대한 '합리적 가치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법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권리와 자산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가치평가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발행자와 투자자 간의 정보비대칭으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윤 의원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추가 논의가 이어졌지만, 지난달 29일 제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자동 폐기됐다. 법안을 발의한 윤 의원이 낙선하며 법안을 재발의할 동력도 약해졌다. 학계에서는 토큰증권을 금융 인프라 구축의 문제로 바라보고 체계적으로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자본시장법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토큰증권 유통과 장외거래 중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토큰증권과 다른 비상장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통일된 장외거래 규제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7월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엔 토큰증권의 증권성 심사를 자율규제로 넘기고, 정부는 증권성을 판별할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면서 "증권성 심사 절차의 제도화를 통해 자본시장법과 가상자산법의 규제 관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24 22:06정석규

온다 '부킹온', 출시 1년여 만에 고객사 20곳 돌파

온다(대표 오현석)의 숙박 커머스 빌더 '부킹온'이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에 고객사 20곳, 예약 건수 5만건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회사는 현재 다수의 기업, 지자체, 협회와 도입을 논의하고 있어 올해 40곳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숙박 커머스 빌더 부킹온은 숙박 상품 판매가 필요한 기업이 웹·모바일 내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만든 솔루션이다. 금융, 커머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부킹온을 도입하면 가입 고객 대상으로 즉시 숙박 상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부킹온을 통해 온다가 보유한 호텔, 리조트, 펜션, 풀빌라 등 국내외 4만여 개 숙박 상품 중 플랫폼 특성에 맞는 숙소를 엄선해 공급받을 수 있다.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다. 기존 플랫폼에 도입된 멤버십 포인트나 결제 서비스도 연동된다. 부킹온은 지난해 1분기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부킹온 서비스를 통한 전체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최근 대형 플랫폼들이 슈퍼앱 전략의 일환으로 숙박 예약 기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온다는 부킹온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양질의 숙소와 단독 프로모션 상품을 꾸준히 공급해 국내 여행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부킹온의 고객사는 ▲OK캐쉬백 ▲T-Map ▲The-K mall(교직원나라) ▲경주로ON ▲국민클럽 ▲도그마루 ▲비디오몬스터 ▲왔어울산 ▲위비포유(노동복지나눔협동조합) ▲일단떠나 ▲콤카몰(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B2C 커머스 플랫폼, 폐쇄/복지몰, 지자체 관광 서비스를 포함해 20곳이다. 김진성 온다 B2E 이사는 "부킹온은 다양한 도입 방식을 지원해 고객사 이용자 환경/이용자 경험과 일원화된 숙박 예약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온다가 보유한 국내외 4만여 개 우수 숙박 상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4 21:52백봉삼

'코GPT' 개발 주역 떠나고 '칼로'도 접는 카카오…"AI 재정비"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 재정비에 나섰다.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코GPT' 개발·출시에 힘을 쏟기보다는, AI 전략을 재정비하고 카카오만의 새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코GPT 개발을 주도해온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회사를 떠나고 견고한 자체 AI 모델이 없어 시장의 우려도 있지만, 카카오는 차별성을 지닌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각오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사임…'칼로'도 서비스 종료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13년 동안 밥 벌어먹게 해준 카카오. 좋은 사람들과 세상에 내놓을 좋은 서비스와 기술을 고민했던 행복한 순간들”이라며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카카오에서 배웠다”고 사임 소식을 알렸다. 김 대표는 2012년 카카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을 이끌다가 2021년 카카오브레인 대표로 선임됐다. 1988년생인 그는 선임 당시 카카오 본사, 주요 계열사 중 최연소 대표로 선임되며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브레인이 카카오에 흡수 합병되는 과정에서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 남아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다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것. 김 대표는 AI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를 창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브레인 소속 개발자 일부도 김 대표와 함께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이 카카오에 합병되며 일부 구조조정이 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있었으나, 이에 대해 카카오는 헬스케어 사업부를 제외한 카카오브레인 인력 전원이 카카오에 합류했으며 김 대표 사임은 순수한 본인 의지라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이날 생성 AI를 활용한 프로필 제작 서비스인 '칼로'를 7월 31일부로 종료하겠다고도 공지했다. 카카오의 새로운 AI 서비스 방향성에 맞게 서비스 재정비를 위해 칼로를 종료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브레인 영업양수도 과정에서 관련 사업을 담당하 직원들은 전적 동의를 거쳐 카카오로 이동을 완료했다”며 “김일두 대표는 퇴사 후 새로운 도전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코GPT 2.0 공개 '아직'…"연내 카카오다운 AI 서비스 선보이겠다" 2022년 말부터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전 세계에서 생성형 AI 열풍이 불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도 AI 기술력 입증을 요구 받았다. 이에 지난해 8월 네이버는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대화형 서비스 '클로바X', AI 챗봇 서비스 '큐(Cue:)'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한국형 언어모델 '코지피티(KoGPT) 2.0'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아직 실체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카카오브레인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김일두 각자 대표는 김병학 AI 태스크포스(TF)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됐다. 카카오는 올해 3월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이상호 최고AI책임자(CAIO)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상호 CAIO는 LG전자·NHN·다음 등에서 음성인식 관련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 개발에 참여해왔으며, 11번가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영업 양수도 안건을 의결하고, 이달 조직을 통합했다. 이달 초 카카오브레인 임직원들은 카카오에 합류했으며, 카카오는 AI 전담 조직 '카나나'를 신설했다. AI 전담 조직은 ▲AI 서비스 중심 '카나나엑스' ▲AI 모델 개발 중심 조직 '카나나 알파'로 구성된다. 해당 조직 신설로 CAIO 직책은 폐지되고, 이상호 전 CAIO가 카나나엑스를 이끄는 프로덕트오너(PO),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는 카나나 알파를 이끄는 펑션오너(FO)를 맡게됐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와의 조직 통합 과정에서 헬스케어 사업만 남게 됐다. 카카오는 코GPT 2.0 언어 모델 자체를 공개하는 대신, 연내 AI 서비스를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도 가장 나다운 해답을 찾는 AI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며 “연내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정 대표는 당시 행사에서 “애플을 보면 결국 AI 시대에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위너'는 아닐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싸움은 어쩌면 언어 모델의 싸움이었다면, 이제 결국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발언을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언어모델 개발보다는 메신저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은 오픈AI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AI 경쟁력이 타사 대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애플이 직접 생성형 LLM을 구축하기보다, 오픈AI 솔루션을 가져와 쓰겠다고 밝힌 셈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도 AI 사업에 있어 애플과 비슷한 노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대부분 IT 서비스에 AI가 붙는 상황이 오게 될 텐데, 견고한 자체 AI 모델이 없으면 타사에 지급해야 하는 사용료가 엄청날 것”이라며 “외산 모델을 빌려와 사용하는 것이 당장의 이득은 있을 수 있지만,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결국 자체 모델이 얼마나 튼튼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6.24 18:47최다래

개인정보 유출 없다더니…'대기업 빵집' 영업익 넘은 성심당, 해킹에 곤욕

'대전 명물'로 불리는 빵집 성심당이 온라인 쇼핑몰 해킹 사건으로 사이트에 접속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할 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지만,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달 3일 오후 10시께 온라인몰 '성심당몰'에서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를 사칭하는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성심당은 인터넷진흥원과 사이트 접속 고객의 신고로 해킹 하루 반나절 뒤인 같은 달 5일 오전 9시께부터 해당 쇼핑몰을 폐쇄 조치했다. 당시 성심당 측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해킹 발생 상세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의 수사 결과 '성심당몰'은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네이버 로그인을 하면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는 악성코드를 삽입, 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가 해외 등으로 전송되거나 다운로드된 흔적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유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관계기관들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관련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킹 정황을 처음으로 포착한 디지털 범죄 대응 기업 라바웨이브 측은 최초 1시간 동안 확인한 네이버 계정 정보 관련 유출 피해자만 190여 명인 것으로 추정했다. 라바웨이브 측은 네이버 로그인 창과 유사한 피싱 사이트에 성심당몰 접속 고객이 실제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다고 밝혀 온 성심당은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하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기업이 해킹 공격을 받으면 자체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관해 확인을 하거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유출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심당은 "고객들로부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점,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유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은 점 등을 근거로 유출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선 성심당이 해킹 사실을 하루 반나절이 지나 알았다는 점, 온라인몰 폐쇄로 인한 서비스 이용 불편에 대한 사과만 있었을 뿐 웹사이트 해킹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가 따로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규모가 큰 기업은 웹사이트 점검을 수시로 하기 때문에 보안 취약점이 잘 발견되지 않지만, 성심당같이 IT 보안 전담 부서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웹사이트에 허점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요즘은 디지털 범죄가 고도화되면서 교묘하게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기업들은 보안에 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성심당이 이번 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통해 과징금이 부과될 지를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골프존은 지난해 11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221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이유로 지난달 과징금 75억원이 부과됐다.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돼서다. 성심당 측은 앞으로 웹사이트 보안이 취약했던 부분을 강화하고 보안 전문 인력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243억원으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천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15억원으로,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를 운영 중인 CJ푸드빌(214억원) 같은 대기업보다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심당의 몸집이 커진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기업의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4 17:53장유미

[ZD 위클리 코인] 업비트 UBCI 지수 "6월 셋째 주 가상자산 시장...공포-탐욕 중립"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6월 17일부터 6월 23일까지의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BCI) 리포트를 발간했다. UBCI는 업비트 원화 마켓의 모든 가상자산이 반영된 시장지수(UBMI)와 업비트 원화 마켓 중 BTC를 제외한 시장지수(UBAI)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매 5분마다 이전 24시간 동안 업비트의 가상자산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화한 '공포-탐욕 지수'를 포함한다. 업비트 지수는 지난 2017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1천 포인트에서 시작됐다. 6월 셋째 주 UBMI는 지난주 대비 5.99% 하락한 1만3천897.86 포인트였다. UBAI는 7천558.29 포인트로 전주 대비 6.95% 감소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 하락이 각각 UBMI, UBAI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가상자산 지수 테마별로 추이를 살펴보면 ▲스테이블 코인 ▲렌딩 ▲DID 등이 시장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나쁜 성과를 낸 테마는 ▲교육/기타 콘텐츠 ▲소셜/DAO ▲상호운용성/브릿지 순이었다. UBMI 기준 6월 셋째 주 최고의 가상자산은 1.63% 상승한 트론이었고 최악의 가상자산은 40.62% 하락한 아크였다. 시장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45.66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을 이어갔다. 지난주 비트코인 시세는 약 5.78% 하락하여 약 6만2천31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시장의 조정과 투자자들의 불안으로 이어졌다.

2024.06.24 17:31김한준

금융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도 보완..."3개월 내 대주주 현황 보고해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오는 27일부터 개정된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을 시행하여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도를 보완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 3월 26일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의 위임사항 등을 구체화한 것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법적 준수체계와 대주주 현황을 명확히 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는 특정금융정보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체계와 대주주 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기존에 법령준수체계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신고심사 단계에서의 법적 근거가 불명확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대주주 현황 역시 신고사항에 추가돼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또한 변경신고서 제출기한을 신고사항별로 구체적으로 정하여 대주주 현황, 사업장 소재지 등은 변경 후 14일 이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변경 등은 30일 이내, 대표자 및 임원 변경 등은 변경 30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금융회사 등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실명확인입출금계정을 발급할 때 위험평가 절차를 업무지침에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위험평가를 위해 필요한 조치다. 실명확인입출금계정을 발급하는 금융회사는 전산시스템 등 물적 시설 요건을 갖춰야 하며, 이를 통해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행위 등의 위험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또는 변경신고 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금융당국 및 수사기관의 조사·검사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신고심사를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심사가 중단된 건의 재개 여부를 6개월마다 검토하여 법적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개정 감독규정은 2024년 6월 27일부터 시행되며, 신규·변경·갱신신고 심사에 적용된다.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3개월 이내에 대주주 현황과 법령준수체계를 신고해야 한다. 금융위는 개정된 신고절차와 심사 관련 사항을 담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매뉴얼을 7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24 16:57김한준

"韓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는 네이버 쇼핑"

네이버 쇼핑이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MG 아시아태평양(ASPAC)과 GS1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파괴적 커머스, 아시아태평양 유통 흐름을 주도할 뉴 패러다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 쇼핑이 22%로 가장 높았고 쿠팡(20%), 지마켓(15%), 11번가(13%) 순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쇼핑은 44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됐고 쿠팡은 45세~54세, 11번가는 55세 이상 연령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응답자 중 43%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4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이용률이 낮았다. 이번 보고서는 한중일을 포함한 14개 아태국가 약 7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약 절반이 Z세대(1995년~2010년생)다. 보고서는 유통·소비재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여섯 가지 주요 트렌드로 ▲인공지능(AI) ▲충성고객전략 ▲옴니채널(Omni-channel) ▲Z세대의 부상 ▲디지털 결제 ▲지속 가능성 등을 꼽았다. AI 기술 활용은 '제품 추천' 분야에 주로 활용됐다. 대만, 인도네시아, 인도, 홍콩(SAR), 베트남 등에서 AI 기반 추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모두 50%를 상회했다. 응답자의 45%는 '옴니채널(온,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구매 방식)'을 선호했다. 31%가 주로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한다고 답했고 오프라인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4%를 기록했다. 플랫폼 선택에 있어 '가격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품 다양성(54%)'과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배송(46%)' 순이었다. 보고서는 Z세대가 유통산업의 미래 성장과 방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틱톡과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커머스 플랫폼이 Z세대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문조사 결과 아태지역 Z세대의 63%가 소셜 커머스가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디지털 결제도 성장 중이다. 아태지역의 주요 온라인 결제수단으로는 전자지갑(52%), 모바일 은행 앱(49%), COD(Cash On Delivery, 제품 수령 시 현금 지불 방식)(39%), 직불·신용카드(36%), 컨택리스 직불·신용카드(34%)이 언급됐다. 한국을 포함해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는 직불·신용카드가 주로 사용되며, 중국에서는 알리페이(Aliapay)의 점유율이 92%에 달했다. 지속 가능성도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Z세대 소비자 중 86%가 '지속 가능성을 명확히 이행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리더 신장훈 부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통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며 팬데믹 이전 수준에 점차 도달하고 있다”며 “특히 유통업에서도 제품의 ESG 데이터 확보가 장기적인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공급망 전반에 걸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24 16:39김민아

한국금융연구원 "가상자산 연계상품 득보다 실 크다"

한국금융연구원(Korea Institute of Finance, KIF)가 가상자산 연계상품 관련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연계상품 도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IF 이보미 연구위원은 '해외의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고찰'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연계 상품의 발행 및 거래를 허용할 경우, 투자자는 제도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관련 금융회사가 이익을 얻는 장점이 있다"라면서도 "자원배분의 비효율성 증가, 금융시장의 가상자산 관련 위험에 대한 노출 확대, 금융안정 저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비트코인 선물 ETF 중개는 허용하고 있으나 현물 ETF 발행과 중개는 금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 및 중개가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보유 및 매입 금지 방침과 배치되며, 자본시장법의 ETF 기초자산 요건을 위배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보미 연구위원은 가상자산 연계 상품의 도입에 있어 득실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가상자산 연계 상품의 도입이 가져올 부작용이 클 것으로 판단되며, 보다 명확한 가치 평가와 규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개인의 투자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좋은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제도권으로 포섭하는 것은 시장참여자에게 가상자산이 검증된 자산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자칫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가상자산 기반 ETF 관련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제방안이 잘 마련되어야 하는데 가상자산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는 현시점에서 가상자산이 투자자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충분한 규제방안과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2024.06.24 16:23김한준

KT M&S, 중고폰 유통사업 추진..."15분 만에 개인정보 완벽삭제”

KT 그룹사인 KT M&S가 다음달부터 중고폰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굿바이' 사업을 통해 매장에 단말기를 가져가면 가격 책정부터 완벽한 개인정보 삭제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진다. 업계서 많이 활용하던 키오스크 방식의 불편함과 비싼 비용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KT M&S에 따르면, 내달 시행을 앞둔 중고폰 안심거래사업자 인증제를 앞두고 데이터 완전삭제 서비스를 더한 중고폰 매입 등의 굿바이 사업을 위해 올해 스마트MRI 보급 매장을 1천 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MRI는 KT M&S가 운영하는 직영매장을 시작으로 일반 대리점과 판매점까지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판매가 운영하는 삼성스토어 매장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자판기 크기 수준의 키오스크 기계로 중고폰 매입 시스템이 운영됐으나 설치 비용이 소규모 매장에 도입하기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자칫 1시간까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 방식의 중고폰 매입 시스템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반면 스마트MRI는 기존 키오스크의 7분의 1 수준의 크기에 불과하면서 키오스크의 모든 기능과 장점을 갖췄다. 가격 역시 영세 판매점에서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기업인 케이포렌식컴퍼니의 이레이저 솔루션을 도입, 중고폰의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하고 단말의 성능 보장 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중고폰 거래에서는 공장 초기화 수준의 데이터 삭제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지만 미국 국방부가 권고하는 영구삭제(ECE) 방식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없다. 리눅스 기반의 PC와 이용해야 하는 특정 외산 솔루션과 달리 이용 편의성도 갖췄다. 아울러 개인간 중고폰 거래시에도 전국 270개 KT 직영매장에서 가입 통신사 상관 없이 데이터 삭제와 삭제 확인서 발급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석호 KT M&S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스마트MRI는 개인정보 삭제와 중고폰 성능 진단과 보증서 제공까지 15분 이내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기여하고 중고폰을 매입해 해외에 매각하는 방식 외에 품질이 보장된 중고폰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국내 중고폰 물량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매각되고 있는데, KT M&S가 운영하는 KT닷컴의 제휴를 활용해 직접 판매도 나서겠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는 약 780만대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키오스크 등을 활용한 유통사업자 거래는 4분의 1 비중에 그치고 나머지는 이른바 오토바이 기사를 거치는 매장 위임과 개인 간 거래로 이뤄지고 있다. 전문적인 데이터 삭제가 이뤄지지 않아 중고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사례도 다수다.

2024.06.24 16:07박수형

이노그리드 "소송 휘말린적 없어···재심사 신청 등 후속 조치 검토"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취소와 관련해 2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상장을 추진하면서 회사가 소송에 휘말린 건이 없으며, 의도적으로 발생하지 않은 이슈에 대해 숨긴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면서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른 즉각적인 재심사 신청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중요한 사항의 고의적 기재 누락이 아님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노그리드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승인결과 효력을 불인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불인정 결정 이유로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노그리드가 상장예비신청서에 과거 최대주주였던 법인과 최대주주 상호간 당사 발행 주식 양수도 및 금융회사의 압류결정 등 관련 내용을 누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노그리드가 경영권을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지는 않지만 향후 법적 분쟁 가능성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심사 효력을 불인정한 것은 코스닥 시장 개장 이후 이노그리드가 첫 사례다. 예비심사청구서에 누락된 내용은 과거 이노그리드의 최대주주였던 에스앤알코퍼레이션과 해당 법인의 전 최대주주 박모씨 간 이노그리드 주식 관련 분쟁 가능성이다. 이노그리드 최대주주는 에스앤알코퍼레이션이었다. 2019년 12월 주주배정유상증자를 통해 김명진 현 대표가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박모씨는 2019 년 3월 무상감자 및 2019년 12월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주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또 2021년 자신의 지분 매각도 동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이노그리드가 해당 거래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노그리드는 24일 입장문을 발표, 여러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노그리드는 "먼저, 상장예비심사신청서 내에는 중요한 소송사건 등 우발채무 등을 기재하는 곳이 있는데, 기재상의 주의 부분을 보면 소송사건의 발생일, 소송당사자, 소송의 내용, 진행 상황 또는 결과, 영업 및 재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재하도록 돼 있다. 당사는 2023년 2월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소송이 없어 기재하지 않은 것이지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적이 없다"면서 "또 신청서 첨부서류 중 실사 체크리스트(Due Diligence Checklist)에는 과거 경영권 분쟁 내역 및 진행 중인 분쟁 내역을 기재하게 돼 있다. 이 부분의 경우, 당사는 분쟁이 아니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가지고 악의적 목적을 가진 일회성 내용증명이라는 객관적 판단에 따라 기재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현재 해외 도피 중인 박00 측으로부터 2022년 4월 1장의 내용증명을 수령했으며, 내용증명 내 요청사항은 '이노그리드의 의견 청취'였다. 이에 당사는 해당 내용증명에 대해 관련자들에게 회신하였고, 이후로 당사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어떠한 추가적인 내용증명이나 연락 혹은 소송제기 등이 없어 악의적 목적을 가진 일회성 내용증명으로 인식했다."면서 "통상적으로 기업이 투자를 받거나 기업공개를 추진하면 금전을 노리고 악의적인 주장을 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사례 중 하나로 판단했다. 당사가 상장예비심사신청 시 경영권 분쟁이 존재했거나, 소송 등 분쟁이 진행 중이었다면 당연히 기재했을거다. 다만, 당시 2022년 '의견 청취'를 요청한 내용증명과 이후 상대방으로부터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던 사안에 대해 경영권 분쟁을 인지하고도 누락하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와 이견이 존재한다. 당시 제반 상황은 당사가 경영권 '분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고, 더 나아가 향후 분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것도 어려웠다. 본 건은 당사가 결코 중요한 사항임을 알고도 고의로 중요한 기재 사항을 누락한 건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한국거래소 등에 민원을 제기한 박00은 코스닥 상장기업의 상장폐지, 관련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해외로 도피해 있는 상태다. 박00은 2017년에 주식 양수도로 당사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이후, 회사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던 2018년도, 2019년도에 단 1원의 자금 지원 등 회사의 생존 및 성장을 위해 지원한 내역이 없다. 오히려 당시 CTO로 있던 김명진 대표이사가 임원 중 유일하게 사재출연을 해 회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김명진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공학박사로서 클라우드 기술 상업화와 국산 솔루션의 활성화를 이루기위해 회사를 인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는 김명진 대표이사 취임 후 회사를 재정비해 상장을 추진했고, 2024년 1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2024년 2월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자 2022년 4월 이후 연락이 없던 이전 최대주주 박00이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민원을 제기한 시점으로 봐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처럼 2022년 4월 단 한 차례의 '의견요청' 내용증명이 전부였기 때문에 당사는 분쟁이라고 판단하기 매우 어려웠다는 그 당시 상황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또 현재까지 당사는 어떠한 소송이 없는 상황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노그리드는 "당사는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것과 같이 대형 로펌을 통해 본 건에 대해 법률 검토를 마쳤으며, 분쟁의 다툼 가능성이 적은 점과 당사에 미치는 법적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의견을 받았다. 그리고 객관적인 법률 검토 의견을 토대로 해당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였다"면서 "당사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른 즉각적인 재심사 신청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중요한 사항의 고의적 기재 누락이 아님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이노그리드는 해외 도피 중인 민원인의 일방적인 주장에 굴복하지 않고, 이노그리드를 믿고 투자해 주신 많은 분들께 화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2024.06.24 14:44방은주

페이워치, 200억원 투자 유치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워치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 투자는 페이워치의 기존 프리 시리즈A 투자사인 미국 벤처캐피털 서드프라임과 밴더빌트·일리노이 대학 재단이 주도했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와 우신벤처투자가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2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400억원이다. 페이워치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해, 동남아시아 등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페이워치 서비스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 진출 이후 월간 평균 급여 선지급 금액 규모는 110억원이며, 누적 거래액은 800억원에 달한다.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 기업 중에서는 역대 최대 거래 규모다. 투자금을 확보한 페이워치는 서비스 확장을 통해 연말까지 누적 거래액 1천6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페이워치 급여 선지급 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근로자가 일한만큼 급여를 가불받아 금융생활을 돕는다는 점에서 기업의 금융복지 혜택으로 도입되고 있다. 근로자는 이자 걱정 없이 인출 수수료만 부담하면 되며, 도입 기업에 따라 월급여의 50%까지 무이자로 사용할 수 있다. 페이워치를 도입한 기업은 직원 근무 만족도와 고용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받고 있다. 현재 CU, CGV,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KT그룹, 나이스금융그룹, 유베이스 등 국내 기업이 페이워치 서비스를 임직원 금융복지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샹그릴라그룹, 대형마트LOTUS, Guardian, JAYA Grocer, 윌마 등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를 주도한 마이클 김 서드프라임 파트너는 “북미와 중남미에서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가 임직원 복지혜택으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개념이 생소한 아시아에서 페이워치가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에 급여 선지급 서비스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래비스 쇼어 일리노이 대학재단 최고투자책임자는 “한국 시장이 갖는 특수한 금융 환경과 동남아시아의 열악한 금융 인프라를 감안할 때 페이워치 서비스는 금융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는 "요즘 같은 불경기 속에서 세계적인 벤처캐피탈과 금융권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 서비스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할 것이며, 모두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6.24 13:27백봉삼

"하반기 기업 기상도, 반도체 맑고 철강·석화 흐림"

올해 하반기 반도체산업은 '맑음', 자동차‧조선‧이차전지‧바이오‧기계‧디스플레이‧섬유패션 업종은 '대체로 맑음', 철강‧석유화학‧건설 분야는 '흐림'으로 예보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1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2024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반도체산업은 AI PC,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IT 전방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와 메모리(D램, 낸드)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맑음'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한 652억 달러,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9.8% 성장한 1천280억 달러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완 한국반도체협회 전략기획실장은 “작년에 축소됐던 반도체 생산량이 AI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심리 역시 점차 회복돼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천751억 달러로 전망되며, 한국도 용인․평택 등 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향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바이오, 기계, 디스플레이, 섬유패션산업은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자동차업종은 하반기 금리인하로 인한 유럽시장 수요의 정상화, 북미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 친환경 신차 수출(EV3, 캐스퍼EV, 카니발 HEV 등) 등이 호재로 작용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수는 높은 가계부채와 할부금리 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4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08만대로 예측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개별 소비세 및 취득세 감면이 올해말 일몰 예정이라 전기차 판매 부진 상황이 더 심화될까 우려된다”며 “세액감면 일몰기한 연장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 자동차‧조선‧이차전지‧바이오‧기계‧디스플레이, 수출 상승세 '대체로 맑음' 조선업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에너지전환 추세에 따른 추가발주 기대감을 가장 큰 호재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하반기 선박 수출액은 129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러-우 전쟁, 홍해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가 선박 수요의 증가 및 신조 발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근 중국내 과잉생산으로 인한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 역시 이러한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측은 말했다. 다만, LNG운반선 등 국내 주력선종에 대한 중국의 추격이 빠른 만큼 경쟁력 약화를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이차전지는 지난 상반기 전기차 OEM들의 재고조정, 생산계획 연기 등이 배터리기업의 생산축소로 이어지며 난항을 겪은 반면, 올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출시 및 미국의 대중 전기차·배터리 관세부과에 따른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배터리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정책지원실장은 “1월 최저치를 기록했던 광물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하반기부터 배터리·소재 가격에 반영돼 수출실적도 전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미중갈등 심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일부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지난 5월 하원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지닌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의 새로운 파트너사로 거론되며 한·미 간 신규계약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라 의약품 시장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방리스크로는 원부자재가격 상승을 꼽았다. 일반기계산업은 주요국과 신흥국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견고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내수중심 및 자국기업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대중 수출 둔화 확대는 물론, 중국의 對세계 수출점유율 증가가 우려돼 하반기 수출 증가 예상치(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를 억눌렀다. 디스플레이산업은 하반기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과 IT기기 출시 확대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투 스택 탠덤, LTPO 등 고부가가치 기술이 적용된 태블릿·노트북 제품 출시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수출 및 생산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UEFA 유로(6월), 파리올림픽(8월) 등 글로벌 이벤트 특수 영향도 호재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중국기업의 LCD 패널 공급과잉 지속 및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여건 불확실성 확대'를 하반기 가장 큰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 철강·석유화학,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 속 '흐림' 철강업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호조세인 조선, 자동차 등 산업은 저가 중국제품 수입이 지속되며 상반기보다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하반기 미국의 對중국 철강 고관세 부과 시행, 미국 대선 등이 예정돼 있어 더 많은 중국산 저가 제품이 한국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 對러시아 제재 강화 등으로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종 역시 중국의 대규모 소비촉진 정책 시행에 따라 수요회복은 기대되지만,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해 극적인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발 글로벌 에틸렌 공급과잉은 2027년 이후에나 정상화 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누적된 과잉공급 해소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석유화학산업은 수출비중이 55%에 달하는 대표적 수출산업으로 글로벌 경기와 전방산업 수요에 민감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고 주요국들의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하반기 금리인하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산업 전반에 수출회복 흐름이 예상되긴 하나, 자국산업 우선주의 확대와 중국의 공급역량 강화와 밀어내기 수출 등으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의 생산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전략 노력과 더불어 민간 역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해소, 세제지원 등 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24 12:0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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