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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출하량 증가..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형 LCD 시장은 TV 패널 가격 상승 기조와 매크로 영향 등으로 인해서 역성장세가 지속돼 왔지만, 최근 모니터의 경우 선진 B2C, 신흥지역 시장에서의 실판매 증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올해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며 "TV 패널 가격 상승 기조에 따라 점진적 IT 패널 가격의 상승도 나타나고 있고, 2025년 이후 기업 IT 소비 여건 개선, 교체 주기 도래 등 추가적인 따른 수요 개선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IT용 올레드 패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확대된 생산 능력과 강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패널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금년 매출과 손익 측면에서 개선을 기대한다"라며 "기존 계획대로 1분기 중 양산을 시작했고, 차질 없이 사업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용 P OLED 출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확대된 생산능력과 강화된 역량 기반으로 전년 대비 패널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금년 매출, 손익 측면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술 생산 운영 전반에서 고객과 협력할 체제 갖추고 있고 수율과 생산성 측면에서도 과거 대비 진일보한 경험을 축적했다"라며 "제품을 적기 공급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5 15:29이나리

1Q 부진 포스코홀딩스의 자신감 "올해 매출 78조원 목표"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부진한 실적 속에서 과감한 연간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 520억원, 영업이익 5천830억원, 순이익 6천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 17.3%씩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3.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사유로는 철강과 인프라부분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지난 분기 재고평가 환입효과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결 재무 목표로 매출액은 78조원, 투자예산은 10조8천억원으로 계획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별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실적발표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그룹 핵심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전략 방향과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철강사업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지난 2019년 국내최초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를 AI가 결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한단계 발전시키고, 경제적 관점의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을 통해 초격차 수준의 제조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른 업황조정기를 본원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원료가격 하락에 따라 업스트림 단계에서 리튬 등 우량자원 확보에 중점을 둬 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기반을 확보한다. 또한 R&D기반의 혁신공정 개발, 고객과 전략적 협력 및 우량기업 M&A 등을 통해 사업 확장방식에 다변화 및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의 조기 상업화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기인 캐즘을 반영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인 시점으로 결정해 사업전략의 질적 내실화를 다져 향후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며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성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이차전지소재사업부문에서 포스코그룹 리튬생산의 원년이자 전기차 배터리 풀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는 첫해다. 올해 연말까지 그룹내 리튬, 니켈, 전구체 공장 등을 가동하면 이차전지소재산업에서 리튬·니켈의 원료부터 중간재인 전구체를 넘어 양극재 및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제품까지 포스코그룹 전기차 배터리 풀밸류체인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적극 검토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차원에서 이미 논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내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2024.04.25 15:18류은주

LG전자, 5년 연속 영업익 1兆 돌파...가전·전장 '쌍끌이'

LG전자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천354억원의 확정 실적을 25일 발표했다. 1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최대치이고,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현재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과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이 안정세를 이어갔다. TV,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또한 매출 확대 및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사 매출액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회복 지연 등의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졌지만, 구독 등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기회가 큰 B2B(기업간거래)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 AI, 에너지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며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는 차별적 시장 전략도 주효했다. 전사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준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마케팅 등 자원투입이 늘어났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전 세계 고객이 사용중인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한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 등이 수익 기여도를 높이며 질(質)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안정화, 생산지전략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H&A사업본부(생활가전)는 1분기 매출액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방증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성숙 단계로 평가받는 시장에서도 혁신을 거듭하며 업계 대비 단연 돋보이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모터,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코어 테크(Core Tech) 역량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LG전자는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가전' 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냉난방공조(HVAC)나 빌트인 등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VS사업본부(전장)는 1분기 매출액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다.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규 수주물량 및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의 수요는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 전기차 파워트레인 - 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E사업본부(TV)는 1분기 매출액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반적인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에 소폭 줄었다. TV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전개하며 매출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 또한 지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LCD 패널 등 부품가 상승 요인 및 경쟁 심화에 소폭 줄었다. 올해 IT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요를,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소폭 성장을 예상하는 가운데, 게이밍 모니터 등의 고사양 IT 제품이나 LED 사이니지 등의 수요가 특히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2024.04.25 14:25이나리

개인정보위, 야놀자 F&B 등 6개 기업에 총 1.9억 과징금 부과

미스터피자,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등 6개 사업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안전조치와 개인정보 유출 통지 등의 의무를 위반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철퇴를 맞았다. 개인정보위는 제7회 전체회의를 열고 디에스이엔·미스터피자·펀잇·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에스티지24·하이플레이에 총 1억9천699만원의 과징금과 4천7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디에스이엔,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에스티지24, 펀잇, 하이플레이 등 5개 사업자는 유출인지 후 24시간을 경과해 유출신고하거나 통지를 완료하지 못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법상 유출통지·신고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출사고 당시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24시간 내에 유출 신고와 통지를 완료해야 했다. 현재는 지난해 9월 법이 개정돼 유출통지와 신고 기한이 72시간으로 변경됐다. 개별 사례를 보면 온라인 피자주문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인 디에스이엔은 시스템 개발 과실로 관리자 페이지 주소를 입력하면 누구나 접속해 주문정보를 볼 수 있었다. 검색엔진에도 해당 관리자 페이지가 노출돼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이 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 동의 시에는 주문정보를 1년만 보관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기간이 지난 이용자의 주문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있었다. 이에 과징금 6천419만원, 과태료 1천80만원의 결과 공표 조치가 내려졌다. 미스터피자는 디에스이엔으로부터 분할 설립되면서 개인정보도 이전받았는데, 보유기간이 지난 주문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과태료 360만원이 부과됐다. 야놀자에프엔비솔루션은 운영 중인 '도도포인트' 서비스와 관련해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소를 이용했는데, 데이터 저장소의 기본 설정값을 공개로 설정해 누구나 해당 주소로 접속하면 저장소에 있던 고객의 개인정보(최소 794건)를 볼 수 있었다. 이에 과징금 3천91만원, 과태료 450만원, 결과 공표 조치가 내려졌다. 에스티지24는 LED 마스크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홈페이지 접속자 정보가 중복되도록 잘못 관리해 일부 당첨자(173명)의 선물 수령 정보에 다른 당첨자의 수령 정보가 저장·열람됐다. 이에 과징금 1천524만원과 과태료 780만원이 부과되고, 결과 공표 조치됐다. 펀잇은 해커가 관리자 계정으로 접속해서 회원정보를 확인하고 전체 회원 2만196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데, 외부에서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외에 안전한 인증수단을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과징금 8천299만원, 과태료 840만원, 결과 공표 조치가 내려졌다. 하이플레이는 해커가 관리자 계정으로 DB 관리프로그램에 접속한 후 1409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다크웹에 게시했다. 다른 사업자로부터 사업을 양도하면서 개인정보도 이전받았으나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법령에 근거없이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한 사실도 있었다. 이에 과징금 366만 원과 과태료 1천200만원이 부과되고 결과 공표 조치됐다.

2024.04.25 14:18이한얼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 뜬다…신제품 봇물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최근 건조분쇄 방식 제품이 주목받는 추세다. 다른 방식에 비해 비교적 처리 시간이 짧고 사용이 간편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2059 소비자들은 향후 1년 이내 구매를 희망하는 주방가전으로 '음식물처리기(21.6%)'를 선택했다. 2021년 2천억 규모였던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6천억 규모로 커졌고, 올해는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는 디스포저형, 건조분쇄형, 미생물형의 3가지 종류가 대표적이다. 그중 음식물 찌꺼기를 분쇄해 하수구를 통해 배출하는 디스포저형은 환경 오염 및 아파트 역류 문제 등으로 수요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2021년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건조분쇄형 32.8%, 미생물형 17.8%로 건조분쇄형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특히 건조분쇄형은 2019년 같은 조사 결과에서 16.5%의 점유율에 그쳤으나 2년 만에 약 2배 상승했다. 가전업계는 이와 같은 트렌드에 맞춰 최근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건조분쇄형의 격돌이 예상된다. 중소 가전업체 앳홈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는 현재 제조가 판매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여러 번 품절 사태를 빚었음에도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1분기 판매량이 2배 증가했다. 출시 6개월 만에 총 2만5천 대가 넘게 팔렸으며 매출액으로는 107억에 이른다. 미닉스 더 플렌더는 한 뼘 정도의 작은 크기로 공간 효율성이 높고 최대 용량 2L로 2인 기준 하루 4끼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5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도 장점으로 꼽힌다.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1위 업체인 스마트카라도 이달 5L 대용량의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블레이드X'를 내놓았다. 블레이드X는 표준모드와 강력모드의 듀얼모드가 탑재됐다. 강력모드 사용 시 닭 뼈나 게 껍데기와 같이 기존에 처리가 어려웠던 딱딱한 음식물 부산물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또 BLDC 모터를 적용해 기존 모터 대비 수명, 마찰 소음, 전기 효율 등 전반적인 성능을 높였다. 모터에 대해 무상 보증 기간 10년을 적용했다. 지난해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를 내놓았던 쿠쿠도 이달 건조분쇄형을 출시했다. 그간 밥솥을 개발하며 확보한 히팅 기술을 통해 음식물 수분은 99% 줄였으며, 건조 과정에서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루스세레우스균 등 병원성 미생물도 99.9%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음식물 투입 후 건조부터 분쇄까지 약 1시간 40분 안에 가루로 만들며 하루 최대 1.3kg의 음식물을 처리 가능하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공간에 대한 부담을 줄였으며 작동 소음은 평균 23.3dB로 도서관보다 조용한 수준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은 지난 2월 전국 22개 매장에 3.3L 용량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였다. 음식물쓰레기를 건조, 분쇄 과정 후에 UV살균을 거쳐 가루로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처리 전보다 음식물의 부피를 90%까지 줄여준다. 주기적으로 UV살균램프와 임펠러가 작동해 음식물 보관 시 발생하는 냄새를 줄여주고 LCD디스플레이로 작동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생활용품 판매 기업 와이즐리도 오는 6월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17만원대에 내놓을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타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눈길을 모았다. 건조분쇄식 음식물처리기 가격은 스마트카라와 쿠쿠 제품이 약 90만원대, 앳홈 제품은 50만원대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의 용량, 처리 범위, 냄새, 소음 등 다양한 스펙의 제품이 출시되며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며 "브랜드, 대용량, 기능만을 고려하기보다 가족 수, 음식물쓰레기 양, 주방의 넓이, 가격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2024.04.25 14:12신영빈

태양광 부진 한화솔루션, 1Q 적자전환…"2Q 적자폭 축소"

한화솔루션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천929억원, 영업손실 2천1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7천785억원, 영업손실 1천87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이 둔화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천223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는 부진했지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이 직전 분기(793억원) 대비 감소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천49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EVA 시트와 백시트 매출이 감소했고,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윤안식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자산 매각과 EPC 사업에서는 4천500억원 규모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4.25 14:06류은주

AI메모리 날개 단 SK하이닉스, 1Q 깜짝실적..."HBM 투자 늘린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2조8천8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증권사 평균 1조8550억원)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인공지능(AI)향 메모리 특화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고용량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수요 개선에 힘입어 2분기 및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빠르게 상승하는 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초 계획보다 올해 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 SK하이닉스, 영업이익 2.8조원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도 상승세 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3%가 증가하고, 전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출은 그간 회사가 거둬온 1분기 실적 중 최대다. 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원(영업이익률 23%)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3조4023억원)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기 대비 734% 늘었다. 순이익은 1조9170억원(순이익률 15%)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ASP는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낸드 ASP는 30% 이상 오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2개 분기 연속 전 제품의 가격이 상승했다. 낸드는 엔터프라이즈 SSD 제품 위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전 분기 수준의 출하량을 유지했으며, ASP는 전 제품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엔터프라이즈 SSD의 판매 비중 확대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높은 ASP 상승률로 인해 흑자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Capacity, 이하 캐파)이 요구되는 HBM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 올해 HBM3E 8단 공급 본격화... 내년에 HBM3E 12단 공급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8단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에 개발 완료한 후 내년에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에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BM3E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 원가 상승분 등을 고려해서 기존 HBM3 대비에서는 가격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라며 "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극자외선(EUV) 생산성, 1b나노 테크 완성도를 기반으로 HBM3E 양산 램프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척도를 고려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HBM3와 비슷한 수준의 수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원가 측면에서도 빠른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 HBM 수요는 지난해 말 전망치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최근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 AI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추가 수요 등으로 HBM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불과 반년 전에 대비해서 HBM 수요 가시성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고객 그리고 잠재 고객들과 함께 2025년 그리고 그 이후까지 장기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며 "2025년 캐파 규모는 장비 리드타임 등을 고려해서 현재 고객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BM 패키징 기술과 관련해서는 16단 HBM4(6세대 HBM)까지 MR-MUF(매스 리플로우-몰디드 언더필) 기술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차세대 HBM 패키징의 높이 기준이 완화되면 하이브리드 본딩 적용 시점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초 협력사인 TSMC와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를 공동 개발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HBM뿐 아니라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회사가 강세를 이어온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낸드의 경우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회사가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16채널 eSSD와 함께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QLC 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AI향 PC에 들어가는 PCIe 5세대 cSSD를 적기에 출시해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 올해 투자 규모 늘린다...청주 M15X·용인 클러스터·美 인디애나 팹 투자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와 D램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체 투자 규모를 연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예상보다 급증하고 있는 AI 메모리와 D램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클린룸 공간 확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올초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올해 투자하는 금액을 12조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 규모는 12조원 이상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어제(24일) 청주에 신규 팹 M15X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M15X 팹은 건설비 약 5조2천962억원을 포함해 총 20조원이 투입되며, 이달 말부터 건설에 나서 내년 11월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이달 초에는 미국 인디에나에 38억7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해 2028년 차세대 HBM 등을 생산하는 후공정 팹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인 클러스터 첫 팹은 2027년 오픈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안정적으로 커 나가게 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는 투자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는 반등세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5 14:04이나리

포스코퓨처엠, 1Q 영업익 379억…재고손실 환입 영향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 1천384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7% 늘었다. 전분기 대비해선 매출은 0.6%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등 주요 메탈가격의 약세로 양극재 판매가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의 수율 개선과 함께 판매량이 증가했고, 음극재도 생산과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에 평가손실로 인식했던 재고의 평가손실 환입이 467억원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천817억원과 251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유가 약세 영향으로 화성제품의 판매가가 하락했지만 내화물 판매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천567억원과 128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공급에 나선 뒤로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단결정 양극재 전용으로 설계된 포항 공장의 생산도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에는 포항 영일만 산단에 연 50톤 규모의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데모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산 기술이 확보되면 2026년에는 1천톤, 2030년에는 1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활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4배 이상 높아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향상시키고, 빠른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소재다.

2024.04.25 13:40김윤희

데이터센터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슈퍼마이크로의 제안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증가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생성형 AI의 기반 인프라인 GPU 서버가 그 자체로 대량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서버 발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시스템도 대량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 마이클 맥너니 슈퍼마이크로 마케팅 및 네트워크 시큐리티 부사장과 김성민 슈퍼마이크로 FAE & 비즈니스 개발 부문 이사는 최근 본지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슈퍼마이크로의 솔루션을 설명했다. 마이클 맥너니 부사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AI 및 암호화폐 부문의 전력 수요가 2026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중 데이터센터가 주요인으로 꼽혔다”며 “2022년 전세계 데이터센터는 연간 전력 소비 중 2%에 달하는 460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소비했고, 2026년 1천TWh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서 냉각 시스템과 서버는 주요 전력 소비원으로, 일반적으로 각각 전체 소비량의 40%를 차지하며 나머지 20%는 전원 공급 시스템, 스토리지, 통신 장비가 사용한다”며 “ 2023년 전 세계 전력 생산으로 인한 CO2 배출량은 1만3천575 톤에 달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경우 728 톤을 배출했는데, 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감축했을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가 점점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을 저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며 “서버 기술의 발전 및 가용 범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버는 최대 성능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실행되고, 가장 효율적인 서버도 약 50% 정도의 성능만만 발휘하며 에너지 낭비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뿐 아니라 정부, 기업 등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증가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투자평가사의 기업 ESG 평가 체제 중 IT 인프라에만 초점을 맞춘 구체적인 표준 등급이나 측정 항목은 없다. 다만 에너지 효율성, 재생 에너지 사용, 탄소 발자국, 전자 폐기물 관리, 공급망 영향,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요소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달성에 대한 평가 중 일부분으로 고려된다. 맥너니 부사장은 “슈퍼마이크로는 많은 제품의 제품 탄소발자국(PCF) 리포트를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인해 많은 시간이 필요해 요청에 따라 준비하고 있고, 여러가지 EPEAT 인증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슈퍼마이크로 및 EPEAT 웹사이트에 게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에서 고집적 GPU 클러스터의 급증에 따른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마이클 맥너니 부사장에 의하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하나에서 서버, 스토리지, 그리고 네트워킹 인프라를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선 1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는 미국 8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그는 “지정학적 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세계 각지에서 생산하는 전기 중 약 80%가 석탄, 가스,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연소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일부 데이터센터와 이를 운영하는 기업이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또는 화석 연료 소비 감축을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데이터센터는 여전히 화석 연료를 태우는 전력망을 상당량 사용해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로드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워크로드에 적합한 규모의 시스템 사용, 멀티 노드 및 블레이드 효율성 향상, 주요 서버 시스템의 구성 요소 선택 및 최적화, 서버 시스템 구성 요소의 교체 주기 늘리기 등을 제시했다.  맥너니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내 각 워크로드에 적합한 서버를 선택하면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최적화된 서버 시스템은 워크로드 요건에 맞춰 불필요한 처리를 최소화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설계와 부품 공유를 특징으로 하는 최신 서버는 와트당 처리량이 많아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맞춤 설계는 불필요한 기능, 비용, 열 발생을 줄인다”며 “고속 CPU나 광범위한 I/O 기능을 요구하는 등 각 워크로드에 따라 맞춤화 된 서버가 과도한 용량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노드에서 전원 공급 장치 및 팬과 같은 리소스를 공유해 부품 중복을 줄이고, 더 크고 효율적인 부품을 사용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서버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모든 노드가 작동 중일 때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며 “또 다른 방법은 독립 서버가 네트워킹, 전원 공급 장치, 팬을 공용함으로써 랙 공간 및 케이블을 줄이는 것으로, 이는 공랭식 서버의 에너지 절약에는 케이블로 인한 공기 흐름 방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통합 스위칭 서버의 경우 일반적으로 연결 케이블 수가 적어 섀시 내외부에 전략적으로 케이블을 배치하면 에너지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1U 랙 마운트 서버 20대 대비 8U 섀시에 블레이드 20개가 탑재된 최신 블레이드 시스템은 케이블이 95% 감소하며, 공기 흐름 개선 및 팬 속도 감소로 인해 전기 사용량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주요 서버 시스템의 구성 요소 선택 및 최적화 에 대해선 하드웨어와 워크로드 및 서비스수준협약(SLA) 준수율까지 고려해 새 서버 하드웨어를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소비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다. 그는 “CPU와 GPU 설계가 발전함에 따라 최신 서버의 와트당 성능은 최대 3배 높아지므로, 데이터센터의 서비스를 확장하면서도 필요한 전력량을 유지 또는 감축하려 할 때 도움이 된다”며 “CPU의 경우 코어 수, 클럭 속도, 전력 소모량, 캐시 크기 등의 옵션이 전기 사용량 및 열 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메일 서버와 같이 처리 시간이 유연한 워크로드의 경우 저전력 CPU로도 충분할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작업과 같이 완료 속도가 중요한 작업에는 고성능 CPU가 적합하다”며 “GPU 같은 가속기는 특정 작업에서 성능을 향상시켜 작동 시간 및 전력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로의 전환 시, 특히 I/O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검색 시간 및 전력 소비량이 줄어들며 이는 서버 운영의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성에 기여한다”고 했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은 자사 데이터센터의 서버시스템 구성요소의 사용연한을 느려 시스템 교체주기를 늦추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이 AI 학습이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등에 더 많은 데이터를 소요함에 따라 서버는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하지만, 서버 구성 요소는 각기 다른 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서로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전자 폐기물로 이어진다. 맥너니 부사장은 “이 때 분리형 방식을 사용한다면 최신 기술이 출시될 때마다 구성품 또는 하위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교체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서버를 통째로 폐기하는 일이 줄어든다”며 “잘 설계된 섀시는 전체가 아닌 각 구성 요소를 기술 주기에 따라 매끄럽게 교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서버의 경우 다양한 CPU와 GPU를 수용하도록 설계된다면 전체 유닛을 폐기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구성 요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서버가 발전하는 기술 요건에 맞춰 최신 상태를 유지하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 절약에 대한 관심과, 실천 정도는 어느정도일까.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소비한 전력량은 460TWh에 달한다. 이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약 2%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주요 국가들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에너지 효율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EU는 2023년 10월 'EU 에너지 효율 지침(EED)'를 개정하며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EED는 2012년에 처음 채택되었으며, 에너지 효율 목표 달성을 위한 규칙 및 의무를 다루고 있다. 이번 개정은 EU가 2030년까지 2020년 기준치 대비 에너지 소비를 11.7% 추가 감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연간 에너지 절감 목표는 2023년 0.8%에서 2024년 이후 1.3%, 2030년 1.9%로 증가한다. 김성민 이사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구체적인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건물 에너지 관리를 위해 도입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제도가 대표적인 예”라며 “ZEB는 건물의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2017년부터 인증제도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부터 연면적 1000m2 이상의 공공건축물에 의무화됐으며, 이는 민간 건축물까지 확장될 예정”이라며 “민간 데이터센터는 2025년부터 일정량의 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ZEB인증은 1) 에너지 효율 등급 1++ 이상, 2)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 3)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또는 원격 전자 계량기 설치 등을 기준으로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의 확대는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감축하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장려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전체 전력 소비의 40%를 차지하는 냉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보다 효율적인 칠러 선택의 중요성도 강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 리소스 최적화를 위한 표준화와 비즈니스 경쟁력을 위한 유연성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메가DC 및 클라우드DC 제품군은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된다. 버전 관리를 위한 OpenBMC, OCP3.0 SFF 표준을 지원하는 AIOM 모듈, 전력 최적화 설계를 비롯한 개방형 규격의 확장된 지원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기존 인프라를 개조하지 않고도 개방형 컴퓨팅 개념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맥너니 부사장은 “슈퍼마이크로의 AIOM은 OCP3.0을 준수하고 향상된 기계 설계는 섀시를 열지 않고 서비스 및/또는 교체가 가능하도록 해 서비스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며 “AIOM/OCP 3.0을 지원하는 플랫폼은 향상된 열 제어 기능으로 냉각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소형 폼 팩터에 다양한 네트워킹 옵션이 제공되므로 간편한 구축이 가능하고, 열 효율이 높은 구성 요소를 갖춰 관리와 서비스가 간편하다”고 밝혔다. 그는 “슈퍼마이크로는 OCP 3.0 설계 개념을 활용해 아키텍처에 AIOM을 구현했을 때 아키텍처가 개선된 기성 표준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슈퍼마이크로의 AIOM 카드는 마더보드 상단에 수직 또는 수평으로 설치되는 기존 PCI-E와 달리 마더보드와 동일한 레벨에 설치되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시스템 전체의 공기 흐름을 크게 증가시켜 열 관리를 개선한다. 기존 PCI-E 카드는 상단에 설치되어 설치 및 교체 시 섀시 상단을 열어야 하는 반면, AIOM 카드는 섀시 후면에서 설치되기 때문에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하지 않으며, 풀 탭과 나사 노브로 인해 별도의 도구 없이 서비스 가능하다. 맥너니 부사장은 “슈퍼마이크로는 소형 폼 팩터(SFF), 열 효율성, 손쉬운 서비스 가능성, 그리고 OpenBMC 구현을 통해 서비스 시간을 단축하고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서버부터 랙, 데이터센터 규모까지 AIOM 탑재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인프라가 확장되는 만큼 TCO도 개선된다”고 밝혔다. 2018년 슈퍼마이크로는 실리콘밸리에서 최초로 청정 연료전지 에너지를 사용한 첨단 시설 '빌딩 21'을 공개했다. 이 시설은 로봇을 이용해 60대의 랙을 자동으로 한 번에 번인할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장비를 신속하게 조립, 공급, 설치할 수 있다. 그는 “약 1만9천 제곱미터 규모의 건물에 생산 라인, 테스트 시설, 번인 시설, 랙 조립 시설이 갖춰져 있고, 슈퍼마이크로는 이와 같은 최첨단 시설을 통해 서버 구축 및 테스트부터 공급 단계까지의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를 대폭 절약하고 환경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빌딩 21을 통해 슈퍼마이크로는 향후 10년간 약 80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전세계적인 데이터센터 현대화 추세 속에서 강세를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맥너니 부사장은 '그린 컴퓨팅'에 초점을 맞춘 투자와 역량 강화에 있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 전력 수요의 1%에서 1.5%까지 소비하는 오늘날의 데이터센터에 그린 컴퓨팅은 매우 중요하다”며 “슈퍼마이크로의 완벽한 랙 스케일 수냉식 솔루션은 기존 냉각 방식의 필요성을 크게 낮추며, 공급 장치와 펌프는 핫스왑 및 이중 전원이 가능해 장애 발생 시 고성능 AI 및 HPC에 최적화된 서버의 랙 전체를 효율적으로 냉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솔루션은 CPU와 GPU 모두에 맞춤 설계된 콜드 플레이트를 사용해 기존 설계보다 효율적으로 열을 제거한다”며 “슈퍼마이크로 기술로 데이터센터 PUE를 1.0에 가깝게 낮출 시 30개의 화석 연료 발전소 건설을 하지 않아도 되며, 그로 인해 최대 100억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서버는 성능 대비 적은 전력을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가능한 경우 부품을 공유하는 설계를 통해 이뤄진다. 또한 슈퍼마이크로 서버는 전체 섀시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CPU, 메모리, 스토리지 등 개별 하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분리형 설계를 사용하면 전자 폐기물을 크게 줄이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는 “슈퍼마이크로 그린 컴퓨팅의 핵심은 슈퍼마이크로가 전력 소비를 줄이는 엔비디아, 인텔, AMD 등의 최신 CPU 및 GPU 기술을 통해 최첨단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설계, 제조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라며 “슈퍼마이크로의 혁신적인 랙 스케일 수냉식 냉각 옵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 HGX H100 8-GPU 서버를 탑재한 슈퍼마이크로의 대표 GPU 서버는 AI 워크로드로 인해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슈퍼마이크로는 전 세계 통틀어 매월 5천 개의 랙을 출하할 수 있으며, 그 결과 매출 200억 달러 달성을 향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4.25 13:17김우용

LG엔솔, 전기차 부진에 결국 투자 규모 줄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당초 예상보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길어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 규모를 줄이고 속도 조절에 나서는 쪽으로 선회했다. 올 초만 해도 전기차 수요가 하반기에는 회복된다는 전망에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배터리 업계가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최근 각국 정부의 지원 정책 축소, 금리 인하 지연 등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률 반등이 당분간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화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도 전기차 판매 목표를 낮추거나 신규 모델 출시 시점을 연기한 상태다. 전기차를 핵심 고객사로 둔 배터리 기업도 수요 둔화로 실적에 직격타를 맞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1천287억원, 영업이익 1천57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그러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가 1천889억원으로 사실상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 둔화가 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계획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 2분기도 악재 지속…공장 가동률 개선·CAPEX 감축 계획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월엔 올해 투자 규모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 했지만, 최근 시장과 고객 상황을 볼 때 당분간 대외 환경과 전방 시장 수요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크지 않은 것 같다"며 "설비투자(CAPEX) 집행 규모를 다소 낮추고, 고객사와 긴밀한 소통을 통한 비용 집행을 통해 추가 CAPEX 지출 최소화, 공장 가동률 개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2분기에도 전기차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있고, 원재료인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배터리 판가 하락 영향도 지속돼 실적이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CFO는 "전동화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미국 전략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합작법인(JV) 물량 증가가 있어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당초 기대 수준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성 관점에선 2분기까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래깅 영향이 미쳐 1분기 대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북미 생산량 증가에 따른 IRA 세액공제 규모는 증가하겠지만, 유럽 공장은 아직 가동률이 정상적 수준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정재욱 LG에너지솔루션 기획관리담당은 "폴란드 공장이 유럽 경기 불황과 보조금 축소 등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가동률이 하향 조정됐는데,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작용하고 있어 상반기까지는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원 운용을 최적화하고 투입 인원을 효율화하는 등 비용 축소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유휴 라인의 타 애플리케이션 전환 검토를 통해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가동률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부진도 우려 요소다. 노인학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 기획관리 담당은 "테슬라의 1분기 판매 물량이 다소 저조했는데, 1분기 원통형 배터리 매출은 작년 말 타이트한 재고 운영 이후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에 따라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향후 고객사 차량 판매 추이에 따라 원통형 배터리 매출에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바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고객과의 논의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하반기 오창 공장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해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노인학 담당은 "타 고객사향 전기차용 매출 증대 등을 꾀하겠다"고 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좀더 커질 것으로 봤다. 자동차 기업과의 합작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서다. 단 미국 대선 등의 요인으로 북미 지역 전기차 정책에 변화가 생길 시 수요 물량이 변동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 LFP·ESS 발판 삼아 '전기차 캐즘' 상쇄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이 둔화된 전기차 시장 대신,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미국, 유럽의 전기차 정책 후퇴로 2030년 기준 전기차 비중 예상치가 기존 50%에서 최근 40%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 사업 계획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선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해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해선 "보급형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고전압 미드니켈, LFP 제품을 출시하고, 비용 이점이 있는 4680 원통형 제품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신근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기획관리담당은 "올해 북미, 유럽 지역 중심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별 LFP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고, 이에 따라 관련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ESS 시장 내 LFP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내년 하반기 중국 남경공장에서 LFP용 셀 양산을 시작하고, 2026년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에 약 17GW 규모 CAPA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25 13:06김윤희

'꽌시' 회복에 진심인 현대차그룹…中 노크하는 전동화 바람

[베이징(중국)=김재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북경 국제 모터쇼에 참여해 브랜드 기술력과 판매량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이 큰 중국에 세계 최초 공개 모델도 들이면서 시장 회복에 진심을 전달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기아는 북경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에 참여해 신차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 N'을 선보였다. 아이오닉5 N은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 N은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N브랜드 중국 진출 1년을 맞이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공개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디 올 뉴 싼타페(제5세대 셩다)'를 선보이고, '더 뉴 투싼(전신(全新) 투셩 L)'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현대차는 한국의 남양연구소 및 중국 기술연구소, 그리고 상하이 디지털선행연구소 등과 협업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EV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런칭해 중국 신에너지차(NEV) 볼륨 시장에 대응하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날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과 중국 NEV 시장 대응 및 중국 내 전동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차 오익균 부사장, 베이징현대 부총경리 오주타오, CATL 쩡위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익균 부사장은 “중국 현지화 EV 개발에 있어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의 협업을 강화해,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CATL의 배터리 기술력 조합을 바탕으로 높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뉴욕오토쇼에서 전시한 적 있는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소개하고, 이를 적용한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도 처음 선보였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번째 럭셔리 대형 전동화 세단으로, 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반영해 더욱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이 더해진 외관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감성의 실내 디자인 ▲다채로운 편의 사양 ▲편안한 승차감 및 4세대 배터리 탑재를 통해 향상된 주행가능거리 등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이날 마그마 프로그램과 함께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는 지난달 선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와 더불어 제네시스 마그마 런칭 이후 양산될 고성능 콘셉트 중 하나다. 또한 GV80 쿠페를 전시장에 함께 선보였는데, GV80 쿠페는 이날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판매된다.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새로운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전동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해 중국 고객들에게 다채롭고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아는 중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EV5와 현지전략형 SUV 쏘넷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 기간 약 1천10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기아는 이날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고객의 차량구매 여정을 스토리로 담은 뮤지컬 형식의 쇼케이스를 통해 준중형 전동화 SUV EV5 롱레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뮤지컬은 실제 EV5 차량 오너의 경험을 기반으로 기아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이다.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E-GMP'를 적용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EV5는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ᆞAWD 등 3가지로 구성되었다. 롱레인지 2WD 모델은 88.1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인증 기준(CLTC) 1회 충전 최대 720㎞를 갈 수 있다. EV5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차량 이용 니즈를 고려해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 릴렉션 시트, 콘솔 내장형 냉온장고, 러기지 멀티 테이블 등 동급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실내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EV5 차량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전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격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엔트리 SUV 차종 쏘넷을 공개했다. 쏘넷은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 유지 보조 이외에도 차선이탈경보, 스마트 속도제한 보조기능을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차량 전 트림에는 6개의 에어백, 인조 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5 엔진과 IVT 변속기를 조합했다. 내부는 듀얼 10.25인치 컬러 스크린, 바이두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인 바이두 커넥트 3.0가 탑재됐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경쟁력 있는 차량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이후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오토차이나 2024는 중국 내 가장 권위있는 모터쇼로 10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25 12:14김재성

산업부, 대형마트·편의점 물가안정 협조 요청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5일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을 방문해 주요 공산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관계자들을 만나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9일 물가관계차관회의와 24일 경제현안 관계장관간담회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는 한편, 최근 인상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유통업계와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강경성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환율에 따른 수입원가 상승, 임금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으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이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물가 상승을 크게 자극하지 않게끔 가급적 인상 시기를 늦추고 인상 폭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이어 “가격 조정상품은 사전고지 등 충분한 설명을 통해 국민이 소비생활을 예측 가능하도록 하고 필요시 조기 구매를 통해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PB상품 확대 등 적극적인 대체상품을 발굴함으로써 일부 상품의 가격이 조정되더라도 선택권 확대를 통해 소비자 후생이 감소하지 않도록 유통업계가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지속적인 유통현장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물가상승 요인을 파악하고, 유통환경 개선 노력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4.04.25 12:07주문정

LG엔솔, 美 IRA 보조금 덕에 1Q 적자 면해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전방 시장인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로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하락했다. 미국 세액공제 반영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매출 6조1천287억원, 영업이익 1천5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8조7천471억원 대비 29.9% 하락했다.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6천332억원에서 75.2%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8조14억원 대비 2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천382억원보다 53.5% 감소한 수치로 집계됐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략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면서도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메탈 가격 하락분 판가 반영 등의 요인으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했다. 이 부사장은 “손익 또한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은 1천889억원이다. 고객사 수요 감소와 미시간 법인의 신규 라인 전환에 따른 일부 생산라인 중단으로 전분기 2천501억원보다 감소했다. IRA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1분기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엔솔 "1분기 美 공장 운영·설립 순항"…공급망·재무 경쟁력 확보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사업 성과로 미국 테네시 GM 합작 2공장의 안정적인 운영 상황을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50GWh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GM의 3세대 배터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전기차에 탑재된다. 미국 내 두번째 단독 생산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공장은 북미 지역 첫 원통형 공장이자, 에너지저장장치(ESS) 첫 전용 공장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각광받는 46시리즈,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생산이 예정돼 있다. 신사업 관련해선 지난 3월 퀄컴과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에 협의했고, 사내 독립기업 쿠루가 서울 지역에 200여개의 배터리 교체 시설을 설치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 점을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신사업을 통해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넘어 서비스 사업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국 상주리원으로부터 16만톤 LFP 양극재 수급, 호주 WesCEF사와 8만5천톤 리튬 정광 공급 계약 등 공급망 경쟁력 강화, 성공적인 회사채 발행과 애리조나 건물 장기 리스 계약 체결 등 단기 재무 부담 완화와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 노력도 강조했다. ■"올해 시장 환경 어렵다"…비용 절감·투자 효율화 총력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략으로 전방 수요와 고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투자 및 비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여러 프로젝트의 수요 변화를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생산시설별 가동률을 최대로 높일 방안을 모색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와 각종 비용 등도 최적화해 기초체력을 다질 계획이다. 원재료비 혁신으로 비용 경쟁력 확보에도 힘쓴다. 리튬과 같은 주요 광물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재료의 직접 소싱 영역을 확대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직접 투자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고객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현재 인도네시아 현대차 합작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해 차질 없는 양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45GWh 규모의 스텔란티스 합작공장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고 지역별, 고객별 수요 변화에 합리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생산을 시작, 올해 3분기부터 안정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남경에서 양산을 시작한 ESS LFP 배터리도 북미 및 유럽 시장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올 한 해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5 11:27김윤희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내년 후반 대량 생산 시작

테슬라가 전기트럭 '세미' 대량 생산 일정을 2025년 후반으로 잡았다.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은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세미 트럭 생산 계획 일정에 대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스 모래비 테슬라 자동차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세미의 엔지니어링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네바다주 리노에 공장을 착공했다”며 “첫 차량 생산은 2025년 말부터 시작되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는 2026년 생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미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대형 전기트럭으로 지구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다. 작년 말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세미 생산라인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10개의 새 채용정보를 등록해 본격 생산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는 2022년 12월 처음으로 테슬라 세미의 양산 버전을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가격과 적재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렉트렉은 당시 공개된 양산 버전은 사실상 세미 0.5에 가깝다며 아직도 차량 정보는 베일에 쌓여 있는 상태라고 평했다.

2024.04.25 10:45이정현

SK하이닉스 "12단 HBM3E 내년 공급...고객사와 장기 프로젝트 논의중"

SK하이닉스가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에 개발 완료한 후 내년에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예측 보다 HBM 수요가 더 증가함에 따라 고객사들과 내년 이후의 장기 프로젝트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5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에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BM3E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 원가 상승분 등을 고려해서 기존 HBM3 대비에서는 가격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라며 "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극자외선(EUV) 생산성, 1b나노 테크 완성도를 기반으로 HBM3E 양산 램프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척도를 고려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HBM3와 비슷한 수준의 수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원가 측면에서도 빠른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 4세대(HBM3) 제품 순으로 공급됐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5세대(HBM3E) 양산이 시작됐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으로 12단 HBM3E 실물을 공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공급 과잉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 일축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10월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늘어나는 HBM 캐파는 고객과 협의해서 투자의사결정을 진행한 것으로 이미 솔드아웃(판매완료)됐고, 중장기 관점에서 다양한 AI 플레이어 그리고 잠재 고객들과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논의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최근 상황을 말씀드리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 AI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추가 수요 등으로 HBM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불과 반년 전에 대비해서 HBM 수요 가시성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올해 이후 HBM 시장은 여전히 AI 성능 향상을 위한 파라미터 증가, 모델리티 확대, AI 서비스 공급자 확대, 무엇보다 엔드 고객단에서 유지 케이스 증가와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서 급격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SK하이닉스는 제품 경쟁력과 대규모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상당수의 기존 고객 그리고 잠재 고객들과 함께 2025년 그리고 그 이후까지 장기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 캐파 규모는 장비 리드타임 등을 고려해서 현재 고객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5 10:45이나리

[유미's 픽] "인텔·삼성도 반했다"…네이버클라우드에 러브콜 보낸 이유

"네이버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한 대단한 회사입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진행된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네이버와의 협업을 깜짝 발표했다. 인텔이 개발한 AI 가속기 '가우디'를 토대로 작동하는 오픈 플랫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네이버는 AI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단 번에 입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네이버를 파트너로 삼은 것은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 오픈 AI(GPT-3·2020년)·화웨이(판구·2021년)와 손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탓도 있다. 특히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이미 파트너십을 체결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인텔과 협업에 나서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지난해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2019년부터 총 130억 달러를 투자,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이아100'을 오픈AI를 통해 테스트 중이다. 화웨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협업을 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이곳은 2019년부터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 기업 명단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네이버클라우드에 러브콜을 보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한 후 지난해 8월 이를 고도화한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상태였다. '하이퍼클로바X'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인텔의 흥미를 일으켰다. 최근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일반상식, 수학, 코딩 부문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특히 한국어 이해도와 언어 간 번역, 다국어 추론 능력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 팀네이버의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네이버웍스, 파파고 웨일스페이스 등 협업·교육·번역·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AI 서비스 경험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AI 공인교육, AI 윤리 정책 수립 등 미래 지향적인 AI 기술 개발과 선도적인 정책 수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탓에 '하이퍼클로바X'는 국내외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며 AI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금융, 교육, 조선뿐 아니라 리걸테크, 게임, 유통,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의 AI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파트너로 낙점됐다. 양사는 앞으로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다양한 대학과 스타트업에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들은 '가우디'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은 'AI 공동연구센터(NICL)'도 설립한다. 물리적인 센터를 설립한다기 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서울대학교·포항공과대학교(POSTECH·포스텍)를 포함한 국내 20여 개 연구실·스타트업이 참여해 온라인상에서 유기적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텔은 네이버클라우드에 '가우디2'를 제공해 '하이버클로바X'를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편, 일부 현물 투자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 측은 '가우디2'로 자체 LLM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인텔 관계자는 "네이버 측과 이전부터 오랫동안 협업하며 신뢰를 쌓아왔고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가우디' 기반으로 만들어보자는 뜻이 맞아 이번에도 손을 잡게 됐다"며 "네이버가 '가우디'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를 어떤 분야에 활용하면 효율적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인텔과 협력해 다진 AI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보다 합리적인 비용에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미래 고부가가치 AI 신사업을 발굴·육성하고,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인터넷검색, 커머스(네이버스토어), 핀테크(네이버페이), 콘텐츠(웹툰), 클라우드 등에도 자체 AI 기술력을 접목시켜 본업 경쟁력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처럼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처음부터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더 나아가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과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과의 협업을 계기로 비용 절감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 AI칩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GPU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로, 'H100'의 경우 공급 부족 현상 탓에 가격이 1개당 5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체들은 엔비디아 중심의 AI 가속기를 대체할 만한 대안을 계속 찾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역시 지난해 비용 문제로 기존 AI 모델을 구동하는데 쓰던 엔비디아의 GPU를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로 일부 전환한 바 있다. 인텔도 이 점을 노리고 지난 9일 '인텔 비전 2024'를 통해 '가우디3'를 공개했다. AI 학습과 추론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신형 AI 가속기로, 인텔은 이 제품이 엔비디아의 제품인 'H100'보다 성능과 효율은 높다고 주장했다. LLM은 평균 50% 이상 빠르게 훈련시킬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은 40% 뛰어난데 가격은 'H100'보다 더 저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가속기가 현재 엔비디아의 GPU처럼 범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네이버가 '가우디'를 어떤 워크로드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고, 그 결과물을 내놓을지에 따라 양사의 사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텔은 이번 공동 연구를 '가우디' 성능 입증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생태계 확장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칩 주도권 확보를 노리는 삼성전자도 네이버클라우드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AI반도체는 크게 학습용과 추론용으로 나뉘는데, 양사는 추론형 AI 반도체 '마하1' 공동 개발에 나선 상태다. 인텔 '가우스'와는 성격이 달라 경쟁 대상이 아니다.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용과 달리, 추론용 AI반도체는 이미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서비스를 구현하기 때문에 경량화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마하1'은 기존 AI반도체 대비 데이터 병목(지연) 현상을 8분의 1로 줄이고 전력 효율을 8배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AI반도체는 공급 부족 상태로, 엔비디아의 GPU가 사실상 학습용과 추론용으로 모두 쓰이고 있다"며 "추론형인 '마하1'의 가격은 엔비디아 'H100'의 10분의 1수준인 500만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 삼성전자 등과 손을 잡는 것은 AI 반도체의 재고 한계와 높은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듯 하다"며 "시장 진입이 어려운 인텔, 삼성과 엔비디아 GPU 수급이 어려워 '하이퍼클로바X'를 업데이트하기 쉽지 않은 네이버 측의 협업은 현재로선 불가피한 선택인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04.25 10:44장유미

인도 현장경영 나선 정의선 회장 "특화 전기차로 클린 모빌리티 선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 현지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 인도 하리아나 주 구르가온 시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400여 명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개최됐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직접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인도를 다시 방문한 것은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인도는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견고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최소 5억 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게 최대 100%인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대폭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150만대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라인업 확대 및 전동화 생태계 조성, SUV 리더십 강화, 인도 문화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 공장 연 100만대 생산…전기차 시장도 다방면 공략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현대차는 푸네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아도 올해 상반기에는 생산 능력이 43만1천대로 확대된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푸네 공장은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했으며,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2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거점으로 설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4천대)과 푸네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기아까지 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전동화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 생산 전기차를 선보인다. 올해 말 첸나이 공장에서 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30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한다. 기아도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최근에는 양사가 인도 배터리 전문 기업인 엑사이드에너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현지화해 가성비가 중요한 인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의선 "인도,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 인도 타운홀미팅은 현지 전 지역 직원들로부터 취합한 질문과 현장 즉석 질문들로 진행됐다. 정의선 회장은 서두에서 지론인 '고객 지향 철학'을 강조하며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이며,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도의 다양성에 주목하고 “다양성은 우리의 큰 힘이 될 수 있으며, 다양성을 조화롭게 융합시켜 창의성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인도권역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권역은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권역 중 하나로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세계 경제 침체와 공급망 대란 등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경제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권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직원들은 현대차의 인도 전기차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서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기아는 지난 2019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3월까지 양사 판매 합계 22만6천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22만2천대보다 1.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지난해 실적인 85만7천111대보다 3.9% 증가한 89만2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4.25 10:30김윤희

홈앤쇼핑, '대한항공 프리미엄 패키지' 호주 여행 상품 방송

홈앤쇼핑은 오는 28일 오후 9시 35분, 롯데관광개발, 대한항공과 함께 공동 기획한 호주 비즈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호주 여행은 유럽과 미국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시차는 1시간 정도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효도여행이나 기념일, 기족단위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이다.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인 호주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방학 시즌에 맞춰서 가족 여행으로 추천되는 여행지이다.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 돌핀크루즈와 사막투어를 즐길 수 있는 '포트스테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블루마운틴'을 둘러보는 일정은 인기 코스이기도 하다. 홈앤쇼핑과 롯데관광개발이 함께 선보이는 호주 시드니/블루마운틴/포트스테판 7일은 창립 53주년을 맞은 롯데관광의 차별화된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비행은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탑승하여 180도 눕혀지는 좌석인 프레스티지 스위트로, 약 10시간 정도의 장거리 비행을 편안하고 품격있게 시작한다. 이동수단도 35인승 대형버스를 탑승하면서도 출발일자별 최대 16명으로 정원을 한정하여, 쾌적한 여행환경까지 신경 썼다. 또한 전 일정 럭셔리 5성급 샹그릴라 호텔에서 숙박을 하며 럭셔리 호캉스를 체험하는 시간까지도 배분하였다. 36층 레스토랑에서 시드니 하버와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맛보는 조식은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먹는 것 또한 롯데관광의 식당실명제로 5대 레스토랑을 엄선해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고 보다 여유로운 7일 일정으로 시드니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바랑가루, 록스 관광일정까지 더해지면서 진정한 호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방송에서 상담예약을 하는 소비자를 위해 제주그랜드 하얏트 숙박권, 여행지원금 실시간 추첨 및 샤넬 명품백 기간 경품 자동 응모 등 다양한 프로모션까지 준비할 예정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호주 여행을,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5성급 럭셔리 호텔, 7일 일정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작년 한해 비즈니스 여행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다양한 프리미엄 여행상품 기획에 더욱 집중했다”고 말했다.

2024.04.25 09:53안희정

지그재그 뷰티, 1분기 거래액 3배 이상↑…인디 브랜드 급성장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뷰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4월 출시한 지그재그 뷰티 전문관인 '직잭뷰티'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년 만에 뷰티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으며, 주문 건수 역시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당시 200여 개에 달했던 입점 브랜드 수는 1천800개 이상으로 9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인디 브랜드의 동반 성장을 이끌며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직잭뷰티는 경쟁력 있는 인디 브랜드를 발굴하고,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직잭뷰티 상위 100개 상품 가운데 인디 브랜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3월에는 뷰티 브랜드 이즈앤트리의 스킨케어 신상품인 '어니언 뉴페어 부스터샷 2000'을 단독 선론칭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행사 기간(3/22~4/15)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급증했다. 뷰티 브랜드 힌스의 경우, 2월 입점 후 뷰티 단독 구성 상품을 선보이는 '엠디픽' 코너와 '뷰티어택'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면서 3월 거래액이 전월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와 우호적 협업 관계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 점도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직잭뷰티는 지속해서 신상품 단독 선론칭을 진행하며 브랜딩 및 매출 증대는 물론 단시간 내 리뷰를 확보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만(4/1~16) 이즈앤트리의 신상품을 포함해 네이밍의 '시럽멜팅립', 힌스의 '듀이 치크', 스킨푸드의 '감자 푸드마스크' 등 총 6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이 중 삐아의 '오버글레이즈'는 뷰티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론칭 3일 만에 억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힌스의 '글로우 젤틴트' 역시 선론칭 행사 기간(4/8~15)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포토 리뷰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는 등 고퀄리티 리뷰를 축적하며 뷰티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뷰티 상품 특성 상 실사용자들의 의견과 사진, 입소문 등이 구매 전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편인데, 직잭뷰티는 단독 선론칭, 체험단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빠르게 양질의 리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 뷰티가 지난 2년간 뷰티 브랜드 성장을 돕고 고객 만족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 결과 뷰티 시장 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그재그 강점인 상품 다양성, 콘텐츠 및 가격 경쟁력, 빠른 배송으로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고 말했다.

2024.04.25 09:38안희정

파세코, '두께 20mm' 1구 인덕션 출시

가전기업 파세코가 '울트라슬림 휴대용 1구 인덕션'을 출시했다. 최신형 노트북만큼 얇은 두께와 혁신적으로 가벼운 무게, 동급 최고 수준의 화력을 자랑한다. '파세코 울트라슬림 휴대용 1구 인덕션'은 두께가 20mm로 얇은 것이 특징이다. 무게도 불과 2.2kg로 이동과 휴대가 간편하다. 2m의 넉넉한 코드길이와 전용 파우치도 갖췄다. 최대 출력은 2천100W다. 최대 지름 28cm의 큰 냄비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화이트 세라믹 글라스를 사용해 관리가 편하며, 스크래치와 열에 강해 변색 걱정 없이 쉽고 깔끔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제품은 원형 모양으로 세밀하고 빠르게 온도 조절이 가능한 조그셔틀 방식을 적용했다. 터보 모드를 포함해 총 10단계로 화력 조절이 가능하다. 전골, 구이, 라면 등 주요 요리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준다. 비정상 작동으로 과열이 발생하는 경우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또한 전원키를 누르거나 일시정지 후 일정 시간 동안 작동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했다. 전원이 꺼진 후에도 잔열 경고가 표시된다. 제품은 오는 26일부터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3만9천원이다.

2024.04.25 09:30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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