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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아르헨 이어 칠레서 리튬자원 추가 확보 모색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와 잇달아 만나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추가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은 12일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을 만나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정기섭 사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카푸토 장관은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우호적인 투자 및 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한 바 있으며, 1, 2단계에 걸쳐 총 연산 5만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리튬 5만톤은 전기차 120만대분 이차전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연산 2만 5천톤 규모의 1단계 리튬 생산공장은 올해 준공 예정이며, 같은 규모 2단계 생산공장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연산 5만톤 규모 염수 리튬 3단계 추가 투자도 검토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 법인세, 원천소득세를 비롯한 세금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3단계 투자 결정 시 재정적 안정성을 더할 수 있게 된다. 아르헨티나 역시 포스코그룹 대표적인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 기회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칠레에서도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섰다. 정기섭 사장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14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광업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칠레 리튬 염호 개발 관련 협의를 했다. 정 사장은 면담에서 포스코그룹이 리튬자원 개발 등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고,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과 호주 광석 리튬 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리튬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역량에 강점이 있어 칠레 염호 개발에 있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최적 사업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칠레 광업부 인사는 칠레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칠레에서 생산한 리튬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며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역량에 관심을 표하고,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마리쿤가 염호와 알토안디노스 염호에 대한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칠레 광업부는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염호 외에도 칠레 정부가 추진할 예정인 신규 리튬 염호 개발 사업에 포스코그룹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강조하고, 포스코그룹에 칠레 내 이차전지소재사업 공급망 확장 투자를 제안하며 정부 차원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칠레는 2023년 4월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국가 리튬 전략'을 발표한 이래 국가 주도의 리튬 자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핵심 전략염호 개발 프로젝트는 정부가 대지분을 갖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하며, 개발 과정에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가 주요 내용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인수,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社 지분 투자를 통해 염수와 광석 리튬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이차전지소재사업에 흔들림 없이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 및 광물 가격 하락 시기에 오히려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리튬 염호·광산 등 우량자산을 저가에 매입할 기회로 활용해 경쟁력 있는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풀 밸류 체인을 완성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4.06.17 09:14류은주

레고 블록으로 만든 '태양계의'

레고 블록으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의 움직임을 재현한 '태양계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양계의란 지동설을 바탕으로 한 태양계 모형이다. 중심에 태양이 놓여져 있고, 톱니바퀴 회전에 의해 팔 부분에 부착된 행성의 모형이 회전함으로써 행성 상호위치가 재현된다. 일본 미디어 기가진에 따르면, 레고고 만든 태양계의는 기계학습 엔지니어인 마리안 씨가 만들어 약 2년 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작품이다. 마리안씨에 의하면 이번 작품은 레고의 조립 모델이나 키트를 만드는 제이슨 알레만씨가 지난 2016년 선보인 지구·달·태양의 궤도 모형을 참고해 만들었다. 알레만 모델로부터 자극을 받은 마리안은 독자적으로 설계한 레고 태양계를 제작하게 됐다. 마리안은 먼저 지구의 자전축에 주목했다. 지구의 자전축은 궤도면에 비해 23.5도 기울어져 있다. 지구의 회전축이 똑바로 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회전시키는 기구도 비스듬히 배치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축은 항상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지구 자체가 회전할 뿐만 아니라 지구를 지탱하는 부분도 축의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회전해야 한다. 그래서 마리안은 지구에 맞는 경사 홀더를 구축하기 위해 각도가 있는 커넥터를 사용했다. 또 달의 궤도면도 지구의 궤도면과 병행하지 않고 약간 기울어져 있다. 실제 경사각은 5.15도로 기울어져 있다. 마리안은 달의 궤도 경사는 일식의 발생 시기를 설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달의 궤도 경사를 모델화하는 것이 유용할 것으로 생각했다. 기울어진 지구 주위에 5.15도 경사각으로 위치한 달의 움직임을 재현하려면 지구 주위를 오르내리면서 달이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이 기구의 힌트는 레고로 텔루리온을 재현한 영상을 통해 얻었다고 마리안은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마리안이 만든 모델에서는 일정 속도로 회전하는 4개의 기구가 포함돼 있다. 하나는 지구, 두 번째는 지구의 기울기를 고정하기 위해 도는 지구의 기반, 세 번째가 달, 마지막은 달의 경사 링이다. 이 4개의 기구를 중심으로 설치된 메인 팔은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는 약 365.25일이라는 주기를 재현하기 위해 기어의 시퀀스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 기어를 어떻게 조합하면 원하는 전달 비율을 실현할 수 있는지 계산하기 위해 마리안은 레고의 기어 시퀀스 계산툴을 사용했다. 최종적으로 마리안은 레고 태양계의를 만들기 위해 70개의 기어를 배치했다. 기어는 추가될 때마다 조금씩 마찰이 늘어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태양계 의식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가'가 큰 과제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세밀하게 계산해 기어를 미세 조정함으로써 실제 값과 비교해 지구의 공전주기는 0.18%, 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는 0.1% 미만 오차로 낮췄다. 마리안이 만든 태양계의는 모터가 아니라 레버를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마리안이 태양계의를 공개한 시점으로부터 2년 뒤인 2024년 레고는 독자적인 오렐리(태양계의) 디자인을 내놨다. 마리안은 "정식 레고 오렐리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에 무척 흥분했지만, 막상 실행해보니 실망스러웠다"면서 "이 오렐리는 지구의 축 기울기, 달의 궤도를 가지고 있지만 기울기는 가지고 있지 않다. 가격은 비싸고, 레고가 부품 수를 줄이는데 너무 공격적이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앞으로 그는 더 적은 부품으로 레고 태양계 움직임을 재현하는 설계 외에 태양계 행성의 모든 공전을 재현하거나, 레고 부품에 얽매이지 않고 아크릴 시트로 설계한 태양계 움직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2024.06.16 13:00백봉삼

광고 억지로 보라는 인스타그램...사용자 50% "앱 삭제"

인스타그램이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광고가 도입되면 사용자들이 앱을 삭제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씨넷은 피알위크가 링크드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공개하며 응답자 51%가 건너뛸 수 없는 광고 도입 시 '앱을 삭제한다'고 답한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총 525명이 참여했으며, 41%는 광고를 '웃으며 참아내겠다'고 답했다. 7%는 '광고를 없애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테스트 중이다. 광고에는 사용자가 광고를 다 보기 전까지 앱을 스크롤 할 수 없도록 타이머가 표시된다. 메타 측은 외신에 "회사가 광고주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형식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테스트 후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면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외 다른 플랫폼 기업들도 그동안 다양한 유형의 광고를 실험해왔다. 넷플릭스는 2년 전, 광고를 넣은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았고 이제는 광고 지원 요금제가 신규 가입의 40%를 차지할 정도다. 구글 유튜브는 지난해 멈출 수 없는 30초 광고를 추가하기도 했다.

2024.06.16 12:33안희정

"여름방학 미리 준비하세요"…GS샵, 이상민·김동완·이연복 신상 간편식 판매

GS샵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3일에 걸쳐 이상민, 김동완, 이연복 셰프의 신상 간편식을 TV홈쇼핑 라이브 채널에서 각각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여름철은 방학 영향으로 자녀 간식과 식사용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이다. 여기에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집밥, 홈술 안주 수요가 더해져 간편식 시장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첫 방송은 궁셰프 이상민 씨가 맡았다. GS샵 '똑.소.리' 게스트로 활동하며 홈쇼핑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그는 최근 '갈비탕', '블랙타이거 새우' 등 다양한 간편식과 함께 본인만의 창의성 넘치는 요리 노하우를 제안하며 간편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17일 오후 5시 35분에 이상민 씨가 선보이는 신상품은 서민음식 대표주자인 '돼지국밥'이다. 국내산 돼지만 사용했으며 뒷다리살 2mm, 머릿고기와 오소리감투는 4mm 등 부위별 식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두께로 썬 것이 포인트다. 육수도 8시간 핏물을 제거하고 오가피, 계피 등 전통 재료와 된장을 넣고 끓여 돼지 잡내를 확실히 잡았다. 1인분 500g짜리 총 13인분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5만9천900원이다. 18일 오후 4시 35분에는 요리돌 김동완이 등판한다. 지난해 GS샵에서 스테이크, 갈비 등 구이용 간편식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그가 이번에 준비한 상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돈가스 3종 세트'다. 제주산 돼지 등심과 국내산 닭고기 통 가슴살, 독일산 통 모차렐라 치즈에 김동완 만의 특제 튀김 반죽과 습식 생빵가루를 사용해 겉바속촉을 제대로 구현했다. 1팩 120그램 기준으로 등심 7팩, 치즈 등심 4팩, 치킨 7팩 등 총 18팩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5만9천900원이다. 19일 오후 5시 35분에는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북경오리'를 론칭한다. 이연복 셰프는 GS샵에서만 주문기준 4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간편식 브랜드다. 이른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차별화된 보양식으로 '북경오리'를 준비했다. 훈제 과정을 거친 통오리를 소스를 바른 뒤 직화로 한 번 더 구워 내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북경오리에 빠질 수 없는 밀전병과 비법 소스를 함께 제공한다. 오리고기 총 5팩(1팩 400g)과 밀전병 1팩, 소스 5팩 등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6만9천900원. 박경호 GS샵 푸드팀장은 "세 명의 스타 셰프가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만큼 방송에서는 스타워즈를 오마주한 화면으로 보는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라며 “식사, 자녀들 간식, 술안주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있고 다양한 요리와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고물가와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입맛을 끌어올리겠다”라고 설명했다.

2024.06.16 12:04안희정

진단 막막 희귀질환…'전장유전체' 분석 통해 새 전기 마련 기대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한 희귀질환 진단 효율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희귀질환(Genetic & Rare Diseases)에 대한 정의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는 전체 유병 인구 2만 명 이하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국내 보건당국이 인정한 희귀질환은 7천여 개에 달한다. 미국은 특정 증상이나 질환이 20만 명 이하인 유병인구로 바라본다. 희귀질환은 예방 및 치료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진단 과정부터 환자 당사자의 시간과 비용을 소진시킨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희귀질환자는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8명의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초기에 잘못된 진단으로 대처가 늦어지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을 받기위해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진단방랑(Diagnostic Odyssey)이라는 용어까지 있을 정도다. 이 과정을 거쳐 환자가 본인의 정확한 진단명을 확인하기까지는 약 8년가량이 걸린다는 게 국립보건연구원의 설명이다. 왜 이러한 진단방랑이 발생하는 걸까? 주요 원인은 질환에 대한 정보와 이해의 부족, 질환의 증상이 다양하고, 현존 진단검사 기술의 한계 등이 거론된다. 특히 유전자진단의 경우, 유전자 변이가 많다는 점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희귀질환 진단율 향상에 따른 기대효과로 ▲진단방랑 해소 및 맞춤치료 적용 ▲희귀질환 진단으로 의료비지원 혜택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의 근거 등을 거론했다. 각국도 희귀질환 진단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영국의 '100K 게놈 프로젝트'나 '신생아 게놈 스크리닝'을 통한 조기진단 노력, 일본의 '희귀질환 이니셔티브(IRUD)', 미국의 '미진단자 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2012년~2017년 '희귀질환자 유전자 진단지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희귀질환 등 질병 정보의 축적과 공개 등의 노력이 추진되어 왔고, 향후 유전자진단이 진단방랑을 현저히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주목받는 것은 '전장유전체염기서열 분석(WGS)'이다. 전장유전체염기서열 분석, 희귀질환 진단 가능성 주목 전장유전체 시퀀싱(WGS, Whole Genome Sequencing)은 인간 DNA 내 30억 염기서열 전체 서열 전체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환자 염기서열의 유전자형과 질환 표현형과의 연관성(Genotype-Phenotype Analyses)을 분석함으로써 환자의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질환의 원인 유전변이를 찾는 방식이다. 해당 분석은 유전체 전체를 분석함으로써 질병의 원인가 치료가 다른 유전변이를 탐색하는데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는 점에 있다. 가령, 가족적으로 피부·안면부 종양과 골밀도 저하를 보이는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다. 임상에서는 당초 결절성 경화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WGS를 통해 가족성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과 원주종증(Cylindromatosis)이 동시에 진단됐다. 이에 따라 환자는 결절성 경화증과 관련한 불필요한 검사 대신 원주종증에 대한 피부과 진료로 변경된 치료를 받게 됐다. 이처럼 WGS의 정확도가 확인되면서 진단에서 유전 상담, 급성중증신생아 진단, 치료에도 도입되는 추세다. 현재 1명에 대한 WGC 비용은 100만원이지만, 향후 10만 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장차 한국인 희귀 유전질환 진단변이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06.16 12:00김양균

야후, 뉴스 앱 AI 기반 개편...맞춤형 피드 등 제공

야후가 뉴스 앱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편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13일(현지시간) 야후가 AI 뉴스 서비스 '아티팩트'를 인수한 뒤 첫 AI 기반 개편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뉴스 서비스에 AI 기반 개인 맞춤형 피드, 주요 정보, 클릭베이트 헤드라인 신고 등 기능을 탑재했다. 야후는 지난 4월 AI 기반 뉴스 추천 앱 아티팩트를 인수한 바 있다. 아티팩트는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등이 설립했으며, 올해 초 운영을 종료했다. 업데이트는 우선 모바일 앱에 실시되며 데스크탑에도 향후 적용된다. 이용자가 관심사를 위주로 주제와 퍼블리셔를 선정하면 알고리즘이 피드를 커스터마이징해 제공한다. 또 '키 테이크아웃'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기사 맨 위 요약을 통해 핵심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이용자는 피하고 싶은 키워드, 마음에 들지 않는 퍼블리셔를 차단할 수도 있다. 아울러 이용자는 클릭베이트 헤드라인을 신고해, AI가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선정적인 헤드라인을 다시 작성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야후는 톱 뉴스, 개인형 맞춤, 실시간 트렌딩 토픽이 강조되도록 레이아웃을 개편 중이다.

2024.06.16 11:38최다래

SK온,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고분자 전해질' 개발

SK온이 상온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리튬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고(故) 굿 이너프 텍사스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이룬 성과다. 고체 배터리 성능 개선에 기여하고, 나아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굿 이너프 교수의 제자인 하디 카니 교수 연구팀과 신규 고분자 전해질인 'SIPE(single-ion conducting polymer electrolyte)'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굿 이너프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2배로 늘린 배터리 선구자다. 2019년 97세에 노벨화학상을 받아 최고령 노벨상 수상 기록도 세웠다. 2020년부터 SK온과 리튬메탈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한 '고체 전해질'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6월 별세 후 제자인 카니 교수가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고분자 전해질은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가 용이해 차세대 고체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는다. 하지만 산화물계, 황화물계에 비해 이온전도도가 낮아 70~80°C의 고온에서만 구동하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 SIPE는 이온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을 개선해 이를 해결했다. 기존 고분자 전해질 대비 상온 이온전도도를 약 10배(1.1x10-4S/cm)까지 끌어올렸으며, 리튬 이온 운반율 역시 0.2에서 0.92로 5배 가까이 늘렸다. 상온 구동이 가능한 배경이다. 리튬이온 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이 높아지면 배터리 출력 및 충전 성능도 향상된다. 실제 실험 결과, SIPE를 적용한 배터리는 저속 충방전(0.1C) 대비 고속 충방전(2C) 시 배터리 방전 용량이 77%로 유지됐다. 충전 시 1C는 전지용량 100%까지 1시간에 충전하는 속도를 의미한다. 고체 전해질은 이온 전도도가 낮아 고속 충전 시 방전 용량 저하가 두드러지는데, 이를 최소화한 셈이다. 고체 전해질 계면 안정성을 높여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했다. 덴드라이트는 충방전 과정에서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갈 때 음극 표면에 쌓이는 가지 모양의 결정체다.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숙제다. SIPE는 높은 기계적 내구성을 갖춰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열적 안전성이 우수해 250℃ 이상 고온에도 견딜 수 있다. SK온은 차세대 복합계 고체 배터리에 적용할 경우 충전 속도와 저온 성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연구는 전기화학 분야 학술지 '일렉트로케미컬 소사이어티'에 게재됐다. 김태경 SK온 차세대배터리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분자 전해질을 적용한 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층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온은 신규 소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각각 2025년, 2026년 파일럿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 2029년에는 상용화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건설 중인 황화물계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2024.06.16 09:39김윤희

주문 몰릴 땐 '뻘뻘'..."내가 바로 서울시 로봇 바리스타”

서울시청 1층, 커피 내리는 로봇의 손이 분주하다. 시청에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들,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 새로 도입한 무인 로봇카페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있었다. 서울시청은 지난 4월, 12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됐다. 새 로비는 '환대'에 초점을 맞췄다. 언제든 로비를 방문해 즐기고 쉴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개방형 열린 민원실과 대형 미디어월, 무인 로봇카페 등이 마련됐다. 서울시청에서 만나는 로봇 바리스타 새로 도입된 로봇카페는 시청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비스 로봇 업체 엑스와이지가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 4월 새로 출시된 로봇카페 '바리스브루 3.0'이 그 주인공이다. 바리스브루는 로봇 팔에 레일과 음료 디스펜서를 결합한 로봇카페 솔루션이다. 결제부터 음료제조, 픽업 서비스와 음성 안내까지 카페의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 인사 모션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픽업대를 통해 주문 현황을 안내하는 등 소통도 가능하다. 이용객이 키오스크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로봇이 레일을 타고 다니면서 음료를 완성해준다. 얼음이나 물을 넣고 커피를 내리거나 시럽을 짜내는 등 다양한 작업이 모두 자동화됐다. 완전 무인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형태다. 3.0 버전은 이전 대비 크기를 줄이면서 스마트 픽업존과 인공지능 비전기술 등 기능을 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픽업존 개수도 이전 6개에서 24개로 늘었다. 서울시청처럼 이용객이 많은 환경에서도 여러 음료를 헷갈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비전 기술도 탑재했다. 포인트 클라우드에 기반한 픽업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 물체를 감지한다. 엎질러진 컵이나 고객의 개입 등을 인지하면 서빙을 중지하고 최적의 픽업 동선을 찾아낸다. 직관적 사용법·저렴한 가격·준수한 맛 3박자 기자는 바리스브루 3.0을 활용해 커피를 주문하고 컵 재활용을 위해 자동 반납하는 과정까지 직접 경험해봤다. 바리스브루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사용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버튼이나 안내가 복잡하지 않아서, 처음 이용하는 이들도 쉽게 주문하고 음료를 찾을 수 있었다. 가격과 메뉴 다양성도 개선됐다. 이전까지 로봇 카페가 메뉴가 너무 제한적이던 것과 달리 바리스브루 3.0은 8가지 정도로 메뉴를 다양화했다.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부터 바리스타 챔피언과 협업한 시그니처 메뉴 '후르츠 카페인'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음료 가격은 2천500원부터 최대 3천원을 넘지 않는 수준. 주변 카페와 비교해도 저렴하고 음료 완성도도 나쁘지 않았다. 사람이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맛도 상당히 좋아졌다. 이런 영향으로 도입한지 불과 한 달 만에 주문량도 크게 늘었다. 점심시간에는 한 번에 여러 잔씩 주문이 몰렸지만, 로봇은 당황하지 않고 차례대로 음료를 만들었다. 음료가 완성되면 디스플레이로 된 픽업존 위에 올려두고 주문 번호를 안내한다. 컵 아래에 바로 주문자·음료 정보가 출력된다. 내 음료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신경 쓴 것이 체감됐다. 많이 빨라졌지만 주문 몰릴 땐 뻘뻘 주문이 폭발적으로 밀리는 점심시간에는 10~20분 정도 대기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커피 2잔 주문 시 잔당 최소 38초 내로 제조할 만큼 속도가 빨라진 편이지만, 하나의 팔이 이동하면서 작업하는 형태라 물리적인 한계는 어쩔 수 없었다. 커피를 주문한 시민들은 “로봇이 부지런히 커피를 내리는 게 신기하다”, “저렴해서 또 이용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보였다. 한 시민은 “이용하러 와보니 점검 중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로봇 도입 초기에는 이용 중 간혹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 관리자가 수시로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같은 문제 발상 빈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이한 점은 재활용 컵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서울시청은 내부 규정상 일회용 플라스틱 컵 반입이 금지됐다. 때문에 주변 커피 전문점들도 다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고 보증금을 받는 식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바리스브루도 이 방식을 적용했다. 리유저블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대신, 결제할 때 한 잔 당 1천 원의 보증금을 함께 지불해야 한다. 음료를 다 마신 후 무인 반납기에 컵을 돌려주면 입력한 계좌번호로 보증금을 돌려준다. 서울시청 외에도 사무실·쇼핑몰서 활약 중 바리스브루는 재고 보충 등 30분 이내 관리 작업만으로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새 버전 출시 이후 서울시청 로비 외에도 대기업 신사옥 등에 도입됐다. 사옥카페로 도입된 로봇에는 사원증 결제 기능을 처음 추가했다. 한편 엑스와이지는 식음료 로봇와 자율주행 로봇 등을 개발하는 서비스 로봇 기업이다. 식음료 자회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로봇을 가장 먼저 현장에 적용해보고 개선할 점을 찾고 있다. 2019년 사람과 로봇이 협동하는 카페 '라운지엑스' 1호점을 오픈하고 에버랜드, IFC몰 등에 지점을 추가해왔다. 2022년부터는 무인화 로봇을 도입한 카페 '라운지엑스알'을 카카오 판교, 로컬스티치 등에 선보였다. 엑스와이지 측에 따르면 완전 무인 로봇카페 주문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1개 매장 기준 하루 500잔 주문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람과 협업하는 협동 매장보다 많은 주문이 몰린 셈이다.

2024.06.16 09:28신영빈

메타, 유럽서 '메타 AI' 출시 계획 중단...규제 압박에 굴복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비서 '메타 AI'를 유럽에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규제 당국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더버지·로이터·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공개적으로 게시된 콘텐츠를 이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자사의 블로그에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당국(DPAs)을 대신한 아일랜드 위원회(DPC)의 요청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지난 3월부터 유럽 규제 기관들의 의견을 반영해 AI 훈련 과정을 변경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최근 유럽 사용자들에게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통보하기 시작했으며, 유럽 개인 정보 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옵트아웃 옵션을 제공했다. 또 메타는 아일랜드의 요청으로 유럽 당국에 열등한 제품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메타는 "(LLM 훈련에) 현지 정보를 넣지 않고는 이용자들에게 '이류'의 경험만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는 현재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럽 규제 당국은 메타의 일시 중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유럽디지털권리센터 NOYB(None of Your Business)와 여러 유럽 국가들은 메타의 개인 데이터 수집을 반대하며 메타에게 불만을 제기했던 상태다. 스티븐 아몬드 영국 정보국장실 규제리스크 담당 전무는 성명에서 "메타가 영국 내 서비스 이용자들로부터 공유받은 우려를 반영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 AI를 훈련하려는 계획을 일시 중지하고 검토해달라는 우리의 요청에 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06.15 18:53최지연

영현로보틱스, 에이스로보테크와 푸드테크 로봇 맞손

협동로봇 전문기업 영현로보틱스는 에이스로보테크와 '협동로봇을 활용한 혁신적인 푸드테크 솔루션 개발 및 전국 휴게소·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형 요식업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협동로봇 인공지능(AI) 기반 푸드테크 솔루션을 개발해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협동로봇을 활용해 전국 휴게소와 학교, 대기업 단체급식용 및 푸드 프랜차이즈 업체에 협동로봇 솔루션을 납품할 계획이다. 영현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 기술을 제공해 식품 생산과 가공, 조리, 포장 등 분야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인다. 에이스로보테크는 식품 산업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에 도입한다. 이욱진 영현로보틱스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격고있는 요식업계에 저렴하면서 더 나은 품질의 로봇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남빈 에이스로보테크 대표는 "협동로봇의 도입은 식품산업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전문화된 로봇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현로보틱스는 중국 아우보와 손잡고 협동로봇 자동 조립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연내 가동을 시작해 내년에는 1천 대 이상의 로봇을 발주할 계획도 세운 상태다.

2024.06.15 12:57신영빈

갤럭시Z폴드 6, 전체 사양 나왔다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6'의 전체 사양 정보가 유출됐다. 인도 IT매체 스마트프릭스는 삼성 갤럭시Z폴드 6의 전체 사양이 담긴 시트를 확보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양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Z폴드6은 ▲ 120Hz 주사율·2160x1856 화소 7.6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 갤럭시용 옥타코어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 최대 3.39GHz CPU ▲ 12GB LPDDR5X 램 ▲256·512GB, 1TB 스토리지 옵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 크기는 화면을 접었을 때 153.5x68.1x12.1mm, 화면을 펼치면 153.5x132.6x 5.6mm이며, 카메라는 ▲ f/1.8 조리개·OIS 5천만 화소 기본 카메라 ▲ f/2.2 조리개·120도 화각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 f/2.4 조리개·OIS·3배 광학 줌·최대 30배 디지털 줌 지원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 ▲ f/1.8 조리개·400만 화소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 f/2.2 조리개 1천만 화소 커버 카메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 외에 블루투스 5.3, 와이파이 6, 4천4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며 제품 무게 239g, 색상은 네이버·실버·섀도우·핑크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체 사양을 보면 갤럭시Z폴드 6의 카메라,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 배터리 용량, 저장 옵션 및 램 용량 등이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다. 달라진 점은 갤럭시Z폴드 5 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이 3세대 칩으로 변경된 점,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해상도 정도다. 또,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삼성전자가 예전 갤럭시S24 제품군에서 채택한 '갤럭시AI'가 이번에 더 개선되고 강력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전작보다 기기 두께와 무게를 줄여 더 각지고 날카로운 디자인을 갖출 것이라는 점이다. 앞서 유명 IT 팁스터 온리크스와 스마트프릭스는 갤럭시Z폴드 6 256GB 모델 가격은 1천899달러, 512GB 모델은 2천109달러, 1TB 모델은 2천259달러로 전작에 비해 100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IT매체 폰아레나는 전작과 비슷한 제품 사양에 비해 약 100달러의 가격 인상은 다소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했다.

2024.06.15 11:30이정현

비트코인 하락에 시장 흔들...한 시간만에 1억 달러 청산

비트코인 시세가 약 한 달만에 최저 가격으로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게코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약 6만5천57달러 수준으로 약 한 달만에 최저 가격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한시간만에 1억 달러(약 1천300억 원) 이상, 지난 하루 동안 1억 5천만 달러(약 1천950억 원)이 넘는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코인글래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에서 1시간 동안 1억500만 달러(약1천440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의 총 청산금액은 1억5천700만 달러(약 2천40억 원)의 매수를 포함헤 1억8천만 달러(약 2천340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에서 청산은 거래자의 마진 계좌가 더 이상 롱 포지션이나 숏 포지션을 지원할 수 없을 때 손실과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현재 시장 가격으로 포지션을 마감해야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청산이 이번 주 초부터 계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5월 보고서 발표를 앞둔 지난 11일에는 약 2억4천500만 달러(약 3천18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 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한 12일에는 연방준비제도가 11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2024.06.15 09:31김한준

쿠팡 1400억 과징금 폭탄…"적절" vs "부적절"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리뷰 작성에 임직원을 동원해 자사브랜드(PB)를 우대했다며 과징금 부과 등을 예고하자 여론과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과한 제재라는 입장과,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으로 나뉘는 것. 자사 상품을 임의로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며 공정위 제재가 옳다고 보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정부가 혁신 기업을 키워줄 생각보다 잡을 생각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기업이 국내 유통 시장에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막 흑자를 내기 시작한 쿠팡에 1천400억원이라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과도하다는 소비자단체와 전문가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단일 기업 최대 규모 과징금…”지나친 시장 규제” vs “공정위 제재 적절” 공정위는 지난 13일 쿠팡이 자사브랜드(PB) 상품을 우대하고 임직원을 후기 작성에 동원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1천400억원 규모 과징금 부과와 쿠팡·자회사 CPLB 법인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세 가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입점 업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 아울러 쿠팡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도록 해 PB 상품이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되는 데 유리하게 했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평균 4.8점 별점의 최소 7천342개 PB상품 7만2천614개 구매후기가 작성됐다고 밝혔다.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폭탄에 쿠팡 측은 당장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전세계 유례없이 '상품 진열'을 문제 삼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정위 조치에 소비자들은 둘로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혁신 기업을 키워줄 생각을 안 하고 잡을 생각만 하는 공정위는 왜 존재하느냐”고 물은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공정위가 일 잘하고 있는 거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정위 결정이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는 소비자 의견도 있었다. 또 한 네티즌은 “업체가 싼 가격에 PB 상품을 납품하는 대가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렇게 따지면 이마트, 롯데마트도 다 제재해야 한다. 이런 것까지 문제 삼는 건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외부인은 알 수 없는 검색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사 상품을 임의로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팔았으면 소비자 상대로 사기 친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판도 있었다. 소비자단체 “1400억원 과징금 과도” 공정위 결정이 과한 규제라는 소비자 단체와 전문가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는 13일 “이 같은 결정이 시대 흐름과 유통업계 추세에 맞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 검색 노출은 일종의 상품 진열의 의미를 갖는다”며 “같은 기준이라면, 동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특정 제품을 더 눈에 띄는 곳에 진열해 판매하는 것도 부당 영업이 돼야 한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부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컨슈머워치는 “과징금 규모도 과도하다. 1천400억원은 쿠팡의 연간 영업이익 23%에 해당한다”면서 “쿠팡 PB상품 마케팅이 우리 국가 경제 질서나 소비자에게 그 정도로 큰 피해를 끼쳤는지 의문이 든다. 공정위의 '플랫폼 기업 길들이기'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컨슈머워치는 “공정위의 이번 PB상품 과징금 폭탄으로 쿠팡 측은 물론 소비자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며 “PB상품 시장 역동성을 위축시키고 소비자 편익을 떨어뜨리는 소탐대실이 아닌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는 "공정위 결정의 핵심은 한 마디로 로켓배송 제품(PB+직매입)을 중개거래 제품에 비해 더 잘 보이는 곳에 보여지도록 하는 행위가 불법이니 중단하라는 것"이라면서 "로켓 배송 제품의 추천이 제한될 경우 그로 인해 로켓 배송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고 발주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로켓배송 제품 매출이 줄어들 경우 쿠팡보다도 이들 제품의 납품업체들이 직격탄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거대 플랫폼들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무리한 규제 정책을 걷어내고 국내 산업을 보호·진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유례없는 제재를 통해 국내 산업과 중소상공인들을 모두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학계 "과한 규제 아닌지 공정성 의문...과도한 관치 철폐돼야"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는 “1천400억원은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플랫폼 회사,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기업 공습에 투자를 확대를 해야 하는 회사에는 치명적인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정위가 쿠팡에 제기한) 형사고발도 문제”라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한 선진국들은 시정명령이나 과징금으로만 대응하지 기업이 상품진열을 잘못 했다고 해 감옥으로 보내는 일은 없다. 우리가 아직도 왕정 시절의 관점으로 국민과 기업을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고, 이런 과도한 관치는 철폐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세종대학교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공정위 제재를 두고 “4차산업혁명을 가로막는 잘못된 제재”라며 “4차산업혁명을 진흥하기 위해서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데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공정위가 쿠팡에 내린 과징금과 법인고발을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유병준 경영대학 교수는 "두 조직의 주장이 달라 진위 확인이 필요하다. 법정 판단을 봐야한다"면서도 "오프라인 업체 PB 대비 과한 규제가 아닌지 공정성에 의문이 간다. 현재 경영 환경이 중국 커머스 기업 공세로 힘든 상황에서 국익에 양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교수는 "미국에 본사가 있지만 한국에서 많은 직원에게 일자리를 주고, 국내 커머스 산업을 일으키는 플랫폼 기업에 이러한 제재가 정말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5 09:10최다래

현대차 아이오닉5 타고 누비는 카우보이…배우 '손석구'의 모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운전석에 탄 남자(손석구 분)가 밤낚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장소는 이색적인 어느 전기차 충전소다.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기다리는 남자의 모습은 차량 내부와 외부 카메라 시점으로 움직인다. 이 모든 카메라 시선은 모두 아이오닉5 운전자가 평소 주행하면서 볼 수 있는 모든 장면이다. 12분59초 단편영화 '밤낚시'는 현대차 아이오닉5에 장착된 카메라 7대의 시선으로 촬영했다. 자동차 카메라 시선으로 영화를 촬영해 개봉한 것은 지금껏 정해져 있던 법칙을 깬 것이다. 다만 실제 자동차에 달린 카메라로만 촬영된 것은 아니다. 일부 카메라는 녹화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영화 제작 과정에서 영화 촬영용 카메라를 실제 각 카메라 주변에 설치한 후 동일한 화각과 구도로 보이게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녹화가 되는 부분은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손석구 배우는 현대차의 제안으로 시작된 '밤낚시'의 비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처음 제안받았을 때 이건 뭐지? 싶었죠. 일종의 도전이니까 극장에서 또 다른 형태의 재미요소가 생겼으면 좋겠고 그런 영감을 낚아가면 좋겠다는 그런 기대가 있죠." 주연을 맡은 손석구 배우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손 배우는 공동제작자로서 참여하면서 칸 영화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을 연출로 섭외했다. 영화 '불한당',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촬영한 조형래 촬영감독도 합류했다. 이번 영화에서 강조된 기능은 디지털 사이드미러, 아이오닉5 안전성능 등이다. 사각지대를 최소로 하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시야 각도가 29도다. 일반 사이드미러는 18도에 그친다. 또 영화 속에서 성인 남성을 이리저리 휘둘리게 만드는 괴력의 생물체가 안전벨트에 걸려 붙잡히는 장면은 아이오닉5의 안전성능을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받았다. 전기차 안전 문제가 화두에 오른 상황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CGV와 협력해 영화 '밤낚시'의 가격을 1천원으로 정했다.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시성비'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밤낚시는 14일 개봉해 16일, 21일, 22일, 23일 등 6일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밤낚시는 용산, 강남, 여의도, 부산 센텀시티 등 전국 CGV 주요 15개 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저희가 멋진 자동차 모습을 보여주려 했으면 멋진 제품 광고 만들었을 것"이라며 "브랜드가 부지런히 쫓아 찾아다니는 시대기 때문에 예술 쪽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창의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밤낚시'는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제인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셰프 댄스'에 상영됐다.

2024.06.15 08:03김재성

"숏폼 더 키운다"…네이버, 클립 크리에이터 2500명 모집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올해 하반기에 활동할 '클립 크리에이터'를 내달 9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자는 '클립 크리에이터 모집 페이지'에서 활동 카테고리를 선택한 후 블로그 클립, 네이버TV 등 숏폼 채널에 업로드한 콘텐츠 URL을 제출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7월 29일에 발표되며, 선발된 2천500명의 클립 크리에이터는 8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2024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기존 10개였던 활동 카테고리가 25개로 세분화되어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창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2024 상반기 대비 창작자 혜택 규모도 2배 이상 확대됐다. 매월 10개 이상의 숏폼 콘텐츠를 업로드한 클립 크리에이터 전원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 원의 활동비가 매월 지급되며, 활동 성과에 따른 어워즈 수상,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총 25억 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2024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는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베타)'에 참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네이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클립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올 하반기에 총 8억 원 규모의 수익을 지급할 예정이다.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올해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클립 크리에이터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 '브랜드 커넥트'와 스토리텔링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클립 크리에이터 스쿨'도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는 클립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클립은 클립 크리에이터의 양질의 콘텐츠와 편리한 접근성, 개인화 콘텐츠 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클립은 1월 대비 5월에 일간 재생수는 4배, 인당 재생수(사용자 한 명이 하루에 시청하는 영상 수)는 2배 증가하며 콘텐츠 품질과 사용자 만족도 모두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네이버는 네이버앱 내 콘텐츠 추천 영역을 확대해 클립 크리에이터가 더 많은 사용자에게 자신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심사와 취향에 맞는 콘텐츠 추천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네이버 클립(Clip) 김아영 리더는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숏폼 서비스 특성상 다양성과 전문성이 풍부한 창작자 생태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클립은 클립 크리에이터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숏폼 제작부터 채널 성장, 수익 창출, 브랜드 제휴까지 창작자에게 필요한 지원과 혜택을 다각도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5 08:00안희정

유럽도 관세 인상해도 中 전기차 끄떡 없다는 이유

미국에 이어, 유럽도 중국 전기차 기업에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자 향후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번 관세 인상에도 중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각국 당국은 공통적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의 덤핑 문제를 제재 근거로 든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지 기업들은 적자에 빠지고, 중국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자 관세 정책으로 시장 조정에 나선 것이다. 불공정 경쟁을 초래한다는 비판 뒤에는 보호 무역주의 부상에 따른 자국 제조업 육성 논리가 껴 있다. 단 중국 기업들은 규제 틈새를 파고들어 현지 기업과 손잡거나 공장 이전, 우회 수출 등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중이다. 현재 발표된 제재 수준에선 중국 전기차 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SAIC·지리·BYD 등 중 기업 상계관세 차등 인상…11월 확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등 중국 기업에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상계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시장 불공정 문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내달 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SAIC는 기본 10%에 약 38.1%의 추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는 이번에 결정된 상계관세 최대치다. 지리는 20%, BYD는 17.4%의 상계관세를 부과받았다. 업체별 관세율 차이는 집행위 조사에 대한 협조 수준에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평균 상계관세율은 21%로, 조사에 협력하지 않은 곳에는 SAIC과 같은 38.1%을 적용하게 된다. EU 집행위가 이번 조치에 대해 오는 11월 27개 회원국 승인을 받게 되면 이번 상계관세 조치를 향후 5년간 적용할 수 있다. ■"보조금 中으로 다 샌다…전기차 보급, 남 좋은 일" 여론 고조 이번 관세 인상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EU 권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다. 업계는 중국산 전기차는 현지 전기차보다 약 20% 저렴하다고 보고 있다. 가격 우위를 무기로 판매량이 늘자,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보조금이 사실상 중국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보유국인 독일은 지난해 말 전기차 보조급 지급을 1년 조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다음으로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이 큰 프랑스도 올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 지급을 제한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8일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40%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으로 운송됨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 문제도 이번 조치의 타당성을 부여한다. 중국 기업의 수출 판매도 있지만, 서구권 자동차 기업 다수도 제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유럽으로 운송해 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운송환경연합(T&E)에 따르면 지난해 EU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5분의 1이 중국에서 생산됐다. 올해는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모리츠 슐라릭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장이 이번 상계관세 부과로 중국산 전기차 유럽 수출량이 4분의 1로 줄고, 이는 약 40억 달러(약 5조 5천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슐라릭 소장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관세 조치가 정당하지만, 전기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후 전환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 中 자동차 기업, 예상 밖 주가 상승 왜?…"관세 제재 약해" 중국 상무부는 EU의 이번 조치에 즉각 반발하면서, 보복 조치를 시사하는 입장을 냈다. 1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EU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유럽산 자동차와 주류, 명품에 대해 중국이 보복성 관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동시에 EU의 이번 관세 인상이 중국산 전기차 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 대비 유럽에서 두 배 수준의 수익을 내고 있고, 이 수익으로 인상된 관세를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안나 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BYD를 일례로 들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며 유럽 관세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외 지역으로 생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관세 영향을 우회해나갈 것으로도 전망했다. BYD의 경우 멕시코와 브라질, 태국, 호주, 헝가리 등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 SAIC도 유럽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고, 지리도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인수해 생산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BYD, 지리 등 기업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띠었다. 관세 공개 대상 중 가장 관세율이 높은 SAIC도 약 2% 주가가 하락하는 데 그쳤다. ■ 韓 전기차 반사이익?…"장기적으론 불확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우리나라 산업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외에도 기술 역량을 급속히 키워가면서 시장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었는데, 이런 공세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강력한 무역 제재로 중국산 전기차가 사실상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미국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순탄하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2%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무역 제재 우회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반사이익을 장기간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 관점에선 이런 기대 요소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도 유럽 현지 공장을 짓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응 조치를 취하면서 이런 영향은 장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회장은 "현대차 상황을 보면 중국 기업을 강력 견제하는 북미엔 공장을 증설하고, 유럽에도 공장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무역 장벽 강화에 따른 제조업 현지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 무역상 유인에 따라 해외 공장을 계속 짓게 되면 국내 생산 기반이 약화된다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4 17:21김윤희

신일, AI 가전 본격화…로봇청소기 '로보웨디' 출시

신일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 제품군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음성인식 에어 서큘레이터에 이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보웨디'를 선보였다. 음식물처리기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일전자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올인원 로봇청소기 '로보웨디'를 처음 선보였다. 로보웨디는 dToF와 LDS 센서로 길을 찾는다. 6천Pa 흡입력의 진공 청소와 10N 압력으로 분당 180회 회전하는 물걸레를 탑재했다. 자동 먼지 비움과 물걸레 자동세척, 열풍건조 기능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리모컨을 기본 구성으로 포함한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129만원이다. 로보웨디는 신일이 자체 개발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됐다. 생산은 국외 위탁생산(OEM)을 맡겼다. 신일은 오는 17일 제품을 정식 공개하고 홈쇼핑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차세대 제품 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다. 신일은 앞서 올해 초 AI 생활가전 제품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영 신일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제6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반기 중 AI를 적용한 로봇청소기, 음성인식 선풍기 및 신개념 큐브 서큘레이터 등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A/S 부문도 적극적인 투자와 확장 및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일은 지난달 음성인식 기능을 더한 서큘레이터 'S10 큐브'를 선보이며 AI 가전 출시의 시작을 알렸다. S10 큐브는 “선풍기 켜줘”, “풍속 올려”, “리모컨 찾아줘” 등 음성 명령으로 작동이 가능해 리모컨을 별도로 조작할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일은 음성인식 선풍기와 로봇청소기 외에도 AI 가전 제품군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신일 관계자는 “3세대 음식물처리기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4 16:13신영빈

'합병' 사피온-리벨리온, 엔비디아 대항마되려면..."SW 개발에 총력 필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표주자인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지난 12일 합병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결합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면 힘을 모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양사는 합병 이후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반도체 설계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으나, 소프트웨어 기술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AI 개발용 소프트웨어 '쿠다(CUDA)'와 맞설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엔비디아 '쿠다'에 맞서려면...소프트웨어 개발에 총력 기울여야 현재 AI 반도체(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 칩은 전력이 많이 필요하고 가격이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다.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블랙웰 B100은 3만~4만 달러(약 4100만~5500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치열하게 구매 경쟁을 벌일 정도다. 후발주자인 국내 AI 반도체 업체인 리벨리온, 사피온, 퓨리오사AI 등은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차별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 방식을 채택해 개발 중이다. 이들 업체는 글로벌 AI 반도체 성능 경연 대회에서 엔비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이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5나노 공정)'은 지난해 4월 인공지능(AI) 반도체 벤치마크 테스트 엠엘퍼프(MLPerf) 언어모델(BERT) 테스트에서 엔비디아의 동급 제품(엔터프라이즈 서버용 GPU T4)보다 1.5~2배 빠른 처리속도를 기록했으며, 비전모델 테스트에서도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같은 대회에서 사피온과 퓨리오사AI도 엔비디아 반도체의 특정 성능(이미지 처리·전력 효율) 부문에서 뛰어넘는 결과를 냈다. 그러나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에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 칩이 각광받는 이유는 칩 성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쿠다'도 큰 역할을 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오랜 기간 쿠다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코드가 축적되면서 '강력한 쿠다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개발자가 편의를 위해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쓸 수밖에 없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가 생긴 것이다. 김용석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반도체공학회 부회장)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능 좋은 AI 반도체를 내놓으면 충분히 세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으나 소프트웨어 수준은 엔비디아의 쿠다(CUDA)에 훨씬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스템반도체 25년 경력의 전문가는 "쿠다 에코시스템에 익숙해진 개발자들은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칩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며 "AI 반도체는 단순히 NPU만 잘 만들어서 될 일이 아니라, 하드웨어를 지원해주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소프트웨어는 컴파일러가 매우 중요하다. AI 반도체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컴파일러와 라이브러리의 성능이 전체 성능을 결정한다"며 "모델의 변환 과정에서 컴파일러는 사용자의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연산과 메모리를 NPU의 모든 자원들을 잘 활용하도록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엔비디아는 이를 잘 구축해 놓았다. 반면, 다른 회사의 칩들은 모델들이 실행되지 않거나 실행되더라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리벨리온과 사피온이 합병 이후 칩 상용화에 성공하려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분산된 양사의 인력이 합쳐지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합병은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3분기 통합법인 출범...SKT-KT 적극 지원 사피온과 리벨리온은 실사와 주주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병을 위한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합법인명은 아직 미정이며, 법인 출범 시기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합병 이후 경영은 리벨리온에서 담당하며, 현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합병법인을 이끈다. 사피온은 2016년 SK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으로 출발해 2022년 분사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당시 SK ICT 연합 3사(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공동 투자해 출범했다. 사피온은 지난해 11월에는 추론용 NPU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칩 X300(7나노, TSMC 생산)을 출시해 올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리벨리온은 2020년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CTO 등이 공동 창업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창립 이후 3년간 '아톰(5나노, 삼성전자 파운드리)' 등 2개 제품을 출시했고, 현재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4나노, 삼성전자 파운드리)'을 올해 4분기 양산할 예정이다. 사피온의 전략적 투자자인 SK텔레콤은 합병 이후에도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사피온의 주주사인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도 대한민국 AI반도체 발전을 위해 합병법인 지원할 예정이다. 또 리벨리온 투자자인 KT도 세계적 수준의 AI반도체 기업 탄생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뜻을 밝혔다.

2024.06.14 14:13이나리

티빙·웨이브 합병, 콘텐츠 시장 파급 효과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넷플릭스에 대항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OTT의 탄생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동시에 우려도 존재한다. 당장은 '넷플릭스'에 대항하고 '글로벌' 진출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장기적으로 두 플랫폼의 합병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긍정적 영향만을 끼칠 것이냐는 것이다. 티빙-웨이브 합병, 기대반 우려반 한 스튜디오 제작사 대표는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에 대해 업계의 시선은 반반이다”라며 “두 플랫폼이 합병해 경쟁력 있는 채널로 탄생하면 작품 제작이 지금보다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지만 플랫폼이 줄어들면 만드는 작품 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제작사로서) 경쟁력이 약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하면서 OTT 플랫폼들은 콘텐츠 송출을 넘어 제작사를 겸임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 OTT들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키자 다수의 OTT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뛰어든 것. 문제는 이렇게 제작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면서다.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작품 하나를 만드는데 수천억을 쏟아 부었고, 제작 및 인건비 단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또 특정 유명한 배우와 작가, 제작자를 선호하는 쏠림 현상이 발생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콘텐츠 제작 생태계가 극단적인 형상으로 변하자 국내 OTT들도 오리지널 작품 제작 축소에 나섰다. 일부 중소 제작사들은 더 이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방송사도, OTT들도 더 이상 작품을 제작하지 않아 일거리가 줄어들었다"며 "토종 OTT의 경우 넷플릭스 만큼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메인 감독이나 스텝들 외에 보조 스텝들의 몸값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게끔 종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일을 받고 작품을 제작해야 하기에 플랫폼사의 요구대로 할 수 밖에 없다"며 "합병이 처음에는 좋을 순 있겠지만, 향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J ENM 영향력 확대 경계 일각에선 티빙의 최대주주 CJ ENM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으로 인해 얻게 되는 시너지는 CJ ENM이 가장 크다. CJ ENM이 확대된 영향력으로 유료방송사업자(케이블·IPTV·위성 등)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예를 들어, 인기 콘텐츠를 공급받기 위해선 CJ ENM과 협상에서 인기 채널과 비인기 채널을 한데 묶은 '채널 끼워팔기'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CJ ENM은 ▲tvN ▲DRAMA tvN ▲ SHOW tvN ▲STORY Mnet ▲OCN ▲Movies OCN ▲Movies2 ▲캐치온1 ▲캐치온2 ▲중화TV ▲UXN ▲투니버스 ▲tvN SPORTS 등의 다양한 TV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채널 공급자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법인 간에 (인기 채널과 비인기 채널) 통으로 계약하는 것은 이미 관행처럼 굳어졌다"며 "CJ ENM의 협상력은 종편, 지상파 수준으로 이미 커질 만큼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비인기 채널을 묶어 끼워팔기를 해도 받아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때문에 향후 CJ ENM이 유료방송시장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거나 선별적 공급을 제공하는 등의 독점적 지위 남용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광고 수익 감소와 시청자 이탈을 걱정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플랫폼 사업자가 지급할 수 있는 콘텐츠 대가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중소 CP 및 PP 사업자들은 살아남기 힘들어지고 유료방송 생태계 또한 붕괴 될 수 밖에 없다"며 "나아가 콘텐츠의 다양성, 시청자들의 볼 권리 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줄어드는 플레이어...스팀인플레이션으로 이용자 부담 증가 현재 국내 OTT 산업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왓챠 등의 사업자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우고 있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의 글로벌 OTT에 토종 OTT는 치이는 상황이다. 현재 OTT들이 선보이는 콘텐츠들은 잇따라 흥행하고 있지만 티빙과 웨이브 등 토종 OTT들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영향으로 제작 단가가 높아지면서 국내 OTT들에게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된 상황이다. 티빙은 지난 2020년 61억3368억원이었던 연간 적자는 지난해 1천419억원까지 증가했다. 웨이브의 경우 지난해 1천178억원에서 791억원으로 적자는 감소했지만 MAU와 가입자수가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는 토종 OTT중에서 티빙+웨이브, 쿠팡플레이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공세에 힙 입어 티빙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이에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된다면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로 OTT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관측한다. 하지만 이렇게 시장 플레이어가 줄어들면 이용자들의 선택지가 좁아진다는 단점도 생긴다. 플랫폼 간 경쟁으로 이용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으나 플랫폼이 통합되고 사라지면서 콘텐츠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시장 플레이어가 줄어드는 것은 이용자의 구독료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 글로벌 플랫폼사들은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최근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국내 구독료를 올릴 것도 이러한 자신감에서 나온 결과다. 유튜브는 멤버십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약 43%가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1천500원, 2천500원씩 상향 조정했다. 이어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하고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까지 도입했다. 또한 디즈니플러스는 월 9천900원이던 구독료를 40% 올려 1만3천900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OTT들도 합류했다. 티빙은 연간 구독권 가격을 ▲베이직(9만4천800원→11만4천원) ▲스탠다드(13만800원→16만2천원) ▲프리미엄(16만6천800원→2만4천원) 등 약 20% 올렸다. 여기에 쿠팡플레이도 동참했다. 쿠팡은 지난 4월 로켓배송과 OTT 쿠팡플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와우멤버십의 구독료를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약 58% 인상했다. 웨이브와 왓챠 등도 가격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상황이다. 이처럼 고물가와 고금리로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가격 마저 오르자 이용자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OTT사들을 상대로 구독료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 실정에 맞는 방송정책 필요 목소리 정부도 권유만 할 뿐 실질적으로 컨트롤 할 수가 없다. OTT를 담당하는 정부부처 마저 뚜렷하지 않은 데다가 진흥 외 규제를 할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이유기도 하다. 만약 정부가 토종OTT들을 압박할 경우는 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걱정해야 한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과거 방송시장에서의 규제와 진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이유다. 지난 국회에서 방송법, IPTV법, 부가통신사업법 등 신·구 미디어를 아우르는 법체계 '통합 미디어법(통합 방송법)'도 폐기된 상황이다. 업계는 정부가 격변하는 미디어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현재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토로한다. 국내 방송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지상파 재송신료, 송출수수료 등 정책은 기존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것. 실질적으로 방송 생태계, 나아가 국내 미디어 시장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료방송생태계가 급속히 붕괴되고 미디어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형 플레이어의 탄생에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 미디어 사업을 리드하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정부가 나서 중소 CP와 PP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확실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4 14:06최지연

"못난이라도 괜찮아"…GS25, 제철 농산물 '초당옥수수·감자' 판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6월 제철 농산물인 초당옥수수와 감자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초당옥수수와 감자는 '못난이' 상품으로 고물가 속에서 고객에게 제철 농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달 1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주도산 껍질을 손질한 '못난이초당옥수수2입'을 4천900원에 판매한다. 16일부턴 노지 감자인 '못난이감자800g'을 말일까지 2천500원에 선보인다. GS25는 초당옥수수가 단맛이 뛰어나고 저탄수화물, 저칼로리 상품으로 여름철 인기 간식이고, 감자 역시 제철을 맞아 신선하고 높은 영양가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어 이번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우리동네GS'앱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된 초당옥수수3입 3,900원 행사는 준비된 물량 300개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못난이' 상품은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 이상이 없는 상품을 말한다. 크기와 모양이 불규칙한 과일과 채소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못난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못난이' 상품은 정성 어린 손길로 재배한 상품이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기될 수 있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뜰한 가격으로 제공해 국내 농산물 소비 진작은 물론 지역 농가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GS25는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근거리 쇼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6월 초당옥수수와 감자를 시작으로 7월 찰옥수수와 자두, 8월 복숭아, 9월 햇고구마 등 제철 과일 및 채소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물가 안정 및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못난이' 상품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매달 16일부터 말일까지 농축수산식품을 파격가로 선보이는 '프레시위크(Fresh Week)'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도 델몬트프리미엄바나나6~8입 3,500원, 성주참외1KG 7,500원, 판란30입 7,900원, 비비고생선구이2종 5.600원에 1+1 등 약 50여 개 상품에 대해 혜택 가득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양희진 GS리테일 신선식품강화팀 MD는 “근거리 쇼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편의점에서 시즌에 맞는 과일과 채소, 못난이 상품 출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제철 상품들을 적극 도입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13:55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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