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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위한거 맞아?...두산·SK에 꽂힌 불편한 시선

최근 두산그룹과 SK그룹 계열사 합병 이슈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일반 주주들이 희생되고 있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재계 등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르면 이번주 금융감독원에 정정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금감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분할합병, 두산밥캣과의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지난 24일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정정 요구를 받고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상장사간 합병·교환은 시가로 해야 한다는 현행 법령 탓에 논란의 핵심인 합병·교환 비율이 유의미하게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 밥캣 주주들 "오너家 지배력 강화에 일반 주주 희생" 두산그룹은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자회사로 만드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연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두산밥캣과 적자회사 로보틱스 간 주식교환 비율이 시가총액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1대 0.63으로 정한 것을 두고 일반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도 마찬가지다. 합병 신주 발행 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는 1대 0.03 비율로 로보틱스 주식을 받게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가 로보틱스 주식 3주를 받게 된다. 주주들은 이번 합병을 불편해하는 이유도 결국 비율에 있다. 두산밥캣 외국인 기관투자자 테톤캐피탈의 션 브라운 이사는 한 행사에서 '날강도 짓'이라며 “공시를 보고 너무 실망해서 홧김에 지분을 대부분 장내 매도했다”고 했다. 결국 이번 지배구조 개편 최대 수혜자는 오너일가인 최대주주 두산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지주사 두산 → 두산에너빌리티(30%) → 두산밥캣(46%)으로 이어지던 지배구조가 두산 → 두산로보틱스(42%) → 두산밥캣(100%)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두산의 두산밥캣 간접지분율은 14%에서 42%로 대폭 늘어난다. 두산그룹 오너가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두산 지분은 39.99%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논평에서 "자본시장법 상장회사 합병비율 조항을 최대로 악용한 사례"라며 매출 규모가 183배 차이나는 두 계열회사 주식을 1대1(금액기준)로 교환할 수 있게 만드는 30년 묵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억울해하는 두산 "SK와 달리 합병비율 법적으로 정해져"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개사는 이날 대표이사 명의로 일제히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시장의 오해에 해명하겠다는 취지다. 대표들은 서한에서 각 사의 사업 환경과 시장 트렌드, 경쟁사 동향, 미래 전망 등을 놓고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달성하려는 성장 전략을 설명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합병임을 거듭 강조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차입금 7천억원 감소와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한 현금 5천억원 확보 등 재무적 성과 ▲1조원 수준 신규 투자여력 발생해 미래성장동력 투자 가능 ▲재상장 시점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주당 가치 상승 전망 등을 합병 이유로 들었다. 그는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지면 생기게 되는 투자 여력 1조원을 원전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는 ▲양사 공통 영역 인공지능 및 무인화·자동화 요소 기술 확보 ▲양사 투자 프로세스 일원화해 중복투자 방지하고 투자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합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 이외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하게 되는 자사주를 전부 소각하고, 당사가 현재까지 실시해 온 배당 정책을 통합법인이 승계해 배당규모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대표는 ▲제조 물류 시장에서 두산밥캣 지게차와 즉시 공동 판매 가능 ▲자율주행 로봇과 자율주행 무인 지게차에 공동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 ▲선점 업체 없는 로봇 전문서비스(건설, 물류, 농업, 의료 등)시장서 톱3 회사로 도약 기회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성장 기대 등을 언급하며 이번 사업구조 개편이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성장을 동시에 충족할 좋은 기회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표들의 설명에도 주주들의 불만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이버증권 등 주주들이 의견을 게재할 수 있는 주주 게시판에는 여전히 합병 비율 관련 불만글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그룹도 합병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비율은 법대로 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와 합병되는 기업 모두에 시너지가 있으면 주주들에게 좋을 것으로 판단해 추진한 것"이라며 "밥캣 주주들 입장에서는 가치주에서 로보틱스의 성장성을 가져오게 되고 지금은 밥캣이 '승자의 저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돈을 못 벌었던 상황에서 이제 돈을 벌고 있으니, 인수합병(M&A)나 기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손자회사면 M&A 시장에서 기술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자회사가 되면서 지분 투자가 자유로워지는 측면도 있다"며 "사실 나쁜 의도가 있었다면 로보틱스 주가가 높고 밥캣 주가가 많이 빠져있을 때 합병하는 게 유리하지만, 시장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가격 왜곡이 없었을 때 합병을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 SK이노도 주주 달래기 나서…기자간담회·컨콜 등서 '합병 시너지' 강조 합병 비율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SK그룹도 마찬가지다. 다만,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합병이기 때문에 두산과는 조금 다른 사례다.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따져 기업가치를 산출하지만,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와 자산가치 중에서 합병 가액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이 기준 시가를 기준으로 정하면서 의사결정의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을 결정하면서 발행주식 수를 반영한 합병 비율을 1 대 1.2로 산정했다.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합병 가액을 정했다면 SK E&S 주주들에게 새로 발행해야 할 주식 수가 줄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지분 희석이 덜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므로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의사결정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는 논평에서 "자산가치 절반도 안 되는 시가를 적용해 합병 가액을 정한 것이 적절한 것인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으로 최대주주 SK와 SK의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 일가에게는 이익이 되지만(최태원 회장 17.73%, 친족 합산 24.50% 소유), SK이노베이션의 일반주주들의 지분가치는 그에 상응해 희석되는 손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등에서 이런 시장의 시각에 대해 해명하며 두산과 마찬가지로 합병의 당위성과 시너지를 강조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상장사 평가는 시가를 원칙으로 하되 시가가 장부가에 미달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장부가를 적용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경영진과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SK E&S 상대적인 합병 가치를 고려했을 때 시가 적용이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장부가 대비 시가가 현저히 미달하는 현 주가 수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일부 주주의 불만도 이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기에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조속히 실현해 장부 가치와의 갭을 줄여나가 최종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문가들 "주주 이익 보호 위한 간접 규제 마련 필요" 일각에서는 합병 발표전 합병 비율이 1대2라는 소문이 흘러나온 뒤 1대1.2라고 정해진 것에 대해 의구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비율이 주주들에게 유리해졌다는 착각을 노린 정보였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SK의 경우)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비율을 유리하게 했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된다"며 "합병 전 1대2라는 비율이 먼저 알려진 다음에 1대1.12를 발표해 주주들의 인지부조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두산의 경우)합병 비율을 법대로 정했다지만, 두산에너빌리티 공개매수 등의 방법도 있었음에도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한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무시하고 SK는 SK온을 살리기 위해, 두산은 밥캣의 현금을 사용하려는 등의 이유로 합병하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일방적으로 합병비율을 정하는 현행 법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합병가액 산정방식을 자율화하되, 합병당사회사 경영진이 공정한 합병비율을 도출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규제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산정방식과 가격의 적정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공시하도록 해, 주주들과 시장 참여자들이 합병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은 "이제 공시 강화는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지만, 이사회 책임과 합병검사인 제도가 같이 들어가야 한다"며 "주주 이익을 해할 우려가 있는 합병의 경우 합병유지청구권, 합병검사인제도, 합병관계자의 손해배상책임을 도입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8.06 08:23류은주

[기고] EU AI법 시행과 AI규제 방향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2013년작 영화 '그녀(Her)'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사만다가 등장한다. 사만다는 이용자 맞춤형 소프트웨어(SW)인데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뿐만 아니라 대량 정보를 처리하면서 스스로 학습하고 인간과 교감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단계까지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AI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구현했다. 그 후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챗GPT가 등장해 현실에서도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구현한 AI인 범용인공지능(AGI)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됐다. 기술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AI기술과 그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를 어떻게 규제 영역으로 포섭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18년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인 GDPR(General Data Protection Act)를 제정했다. 당시 개인정보 규제에 있어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소위 브뤼셀 효과(Brussel effect)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이처럼 AI 규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8월 1일 AI에 관한 전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규제법인 EU AI법이 발효됐다. EU AI법은 부정적 영향을 줄 위험이 높을수록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게 구성됐는데 특정 제품이나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정도에 따라 허용할 수 없는 위험, 고위험, 제한된 위험 및 최소한의 위험으로 구분해 차등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EU AI법 전문 제1조는 이 법의 목적으로 '인간 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의 활용을 촉진하고, EU내 AI 시스템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민주주의, 법령 및 환경 보호 등 EU 기본권 헌장에 명시된 건강, 안전 및 기본권을 높은 수준으로 보호'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AI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인간을 돕기 위한 것이어야 함을 전제하고 있고 자연히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AI 기술 활용은 금지된다. 이 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금지된 AI 서비스로는 행동을 왜곡하고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방해해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잠재의식, 조작 또는 기만적 기술을 배포하는 경우, 직장 및 교육 기관에서 개인의 감정을 추론하는 경우, 인종, 종교적 신념, 성적 지향 등과 같은 보호되는 특성에 따라 개인을 분류하는 생체 인식 분류 시스템으로서의 AI 시스템,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얼굴 이미지를 비표적 스크래핑해 얼굴 인식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거나 확장하는 경우, 개인의 특성·행동과 관련된 데이터로 개별 점수를 매기는 사회적 점수 매기기 등이 있다. 금지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인간의 안전이나 기본권에 고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AI시스템에 대해서도 EU AI법은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의료, 교육, 선거, 핵심 인프라 등에 활용되는 AI 기술은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돼 시장에 출시되기 전 인간이 AI 사용을 반드시 감독해야 하고 위험관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고위험 AI시스템의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되면 위험평가와 관리 의무가 부가된다. 이러한 고위험 AI 시스템에는 의료 기기, 장난감, 기계류 등 EU 제품 안전 규정에 따라 규제되는 제품 또는 해당 제품의 안전 구성 요소인 AI 시스템, 중요 인프라, 금지되지 않는 생체 인식, 생체 인식 분류 시스템 또는 감정 인식 시스템인 AI 시스템, 고용, 근로자 관리 및 자영업에 대한 접근에 사용되는 AI 시스템,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해 신용 점수를 설정하는 AI 시스템 및 생명 및 건강 보험의 경우 개인과 관련된 위험 평가 및 가격 책정에 사용되는 AI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EU AI법의 제반 규정들은 인간 중심적 AI를 개발 및 활용해야 한다는 입법 취지를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금지된 AI 서비스와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규제를 보면 AI기술 발전에 따라 초래될 수 있는 인간의 자유와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는 데이터 활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 이에 대해서는 EU AI법이 과도한 선제적 규제로 AI기술과 시장이 미처 성숙할 시간을 주지 않고 규제해 AI기술의 발전에 제약이 될 것이며, 위반 시 전세계 매출액의 최대 3퍼센트(금지된 AI를 출시할 경우 전세계 매출액의 7퍼센트)에 해당하는 과징금의 부과에 대해서도 너무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 및 활용에 있어 규제를 공백으로 두기 보다는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할 것이다. 아직 AI에 대한 구체적인 법령이 발효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이에 고민을 해온 우리나라는 포괄적 AI규제의 사실상 첫 스타트를 끊은 EU AI법의 내용뿐만 아니라 해당 법 집행에 따른 결과 등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국민 기본권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AI 법제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24.08.06 08:18이강혜

"삼성보다 50만 원 싸다"…中 화웨이 '노바 플립' 발매

중국 화웨이가 중저가형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고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5일 화웨이는 신규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노바 플립'을 정식 발매하고 가격이 5천288위안(약 101만 4천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바 플립은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인 노바 시리즈로 출시된 첫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중국에서 지난 달 24일 발매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6' 중국 출시가인 7천999위안(약 152만 원) 보다 50만 원 가량 저렴하다. 이날 저녁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경쟁 제품 중 하나로서 7월 23일 발매된 샤오미의 플립형 스마트폰 믹스 플립(5천999위안, 약 115만 원) 보다도 저렴하다. 화웨이가 강조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얇은 두께다. 펼쳤을 때 두께가 6.88mm로 화웨이는 '업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라고 수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6의 펼쳤을 때 두께가 6.9mm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최근 바형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심화한 두께 경쟁이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으로 옮겨온 모양새다. 여기에 화웨이는 업계 최초로 SGS 120만 회 폴딩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 인증을 받은 '쉔우(玄武, 거북)' 물방울 힌지 기술을 탑재했다고도 밝혔다. 단 노바 플립의 무게는 195g으로, 갤럭시Z 플립6(187g) 보다 무겁다. 노바 플립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파스텔톤 컬러 조합으로 구성됐다. 6.94인치 120Hz LTPO 내부 화면에 2.14인치 60Hz 외부 화면을 채택하고 전면 3천200만 화소 셀피 카메라, 후면 5천 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 초광시야각 카메라를 갖췄다. 4천400mAh 배터리를 내장하고 66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늘어난 가운데,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 감소했다.

2024.08.06 06:53유효정

포춘, 2024 포춘 글로벌 500 발표

월마트가 11년 연속 1위에 올라 미국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을 올려 중화권 추월 뉴욕, 2024년 8월 5일 /PRNewswire/ -- 포춘(Fortune)은 오늘 2023 회계연도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의 최종 순위인 2024 포춘 글로벌 500(™)을 발표했다. 미국 아칸소 주에 본사를 둔 소매업체 월마트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아마존(2위), 스테이트 그리드(3위), 사우디 아람코(4위), 시노펙(5위)이 그 뒤를 잇는다. 포춘의 권위 있는 현재 재계 순위에서는 미국 기업(139개)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2023년보다 3개 업체가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중화권(작년보다 9개 감소한 133개)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중화권은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 등으로 구성된다. 중국과 미국 기업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가장 매출액이 높은 10개 기업 중 9개를 차지한다. 금융 부문이 글로벌 순위에서 다시 부상했다. 은행(57개)과 보험사(40개)가 전체 산업을 주도하는 상위 2개 부문으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37개), 석유 정제업체(33개), 금속업체(23개)가 그 뒤를 이었다. 금융 부문은 두 가지 주요 재무 지표에서 8조 6천억 달러의 매출과 9,92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전체 부문을 주도했다. 빅 테크는 여전히 두각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애플(7위), 알파벳(17위), 마이크로소프트(26위), 메타 플랫폼( 66위)의 순 매출은 2,820억 달러로 작년 2,330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2024 포춘 글로벌 500 대 기업 중 최상위 10 대 기업 월마트(미국) 아마존(미국) 스테이트 그리드(중국) 사우디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시노펙(중국) 중국석유공사(중국) 애플(미국)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미국) 버크셔 해서웨이(미국) CVS 헬스(미국) 2024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41조 달러(0.1% 증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7,050만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2023년 매출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수익은 2022년에 감소한 후 2% 증가했다. 사우디 아람코(4위)는 1,210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며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년 연속 가장 수익성이 높았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여성 CEO 수는 1년 전보다 1명 줄어든 2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 중 매출 기준 최대 업체는 CVS 헬스로 CEO 캐런 린치(Karen Lynch)가 이끌고 있다. 여성 CEO를 두고 있는 기업은 미국이 15개, 프랑스가 4개, 브라질, 영국, 중국이 각각 2개씩이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은 전 세계 238개 도시, 35개 국가/자치령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베이징, 도쿄, 뉴욕, 상하이, 서울 등 상위 5개 도시에 전체 기업의 거의 4분의 1이 기업의 본거지를 두고 있다. 런던과 파리는 모두 5위에서 한 개의 기업이 모자란다. 13개 기업이 포춘 글로벌 500에 처음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AI와 체중 감량제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반영한다. 여기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222위)와 제약회사인 노보 노르디스크(469위)가 포함된다. 전체 글로벌 500대 기업은 포춘지 8월/9월호에 게재되며, 오늘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데이터 세트는 여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포춘 편집장 겸 최고콘텐츠책임자 알리슨 숀텔(Alyson Shontell)은 "포춘은 35년 동안 글로벌 500 순위에서 세계 최대 기업들을 추적해왔고 이 순위는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신뢰할 만한 척도임이 증명되었다"면서 "올해의 순위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AI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두 가지 추세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문제는 우리가 이 유망한 신기술에 지출하는 비용과 이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간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격차가 어느 정도의 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춘 CEO 아나스타샤 니르콥스카야(Anastasia Nyrkovskaya)는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는 진정으로 글로벌화되었고 포춘 글로벌 500은 그 세계를 밝혀주는 지도"라고 하면서 "포춘의 권위와 신뢰에 의존하는 많은 독자들과 이 순위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포춘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스콧 드카를로(Scott DeCarlo)는 "글로벌 500은 비즈니스 성공을 평가하는 궁극적인 스코어카드"라면서 "2023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41조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금액은 전 세계 GDP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이들 기업에 얼마나 많은 경제력이 집중되어 있는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순위는 2024년 3월 31일 또는 그 이전에 종료되는 각 회계 연도의 총 매출에 따라 결정된다. 목록에 포함된 모든 기업은 재무 데이터를 공개하고 정부 기관에 해당 수치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고해야 한다. 목록에 있는 가장 최근의 수치는 해당 기업이 보고한 대로이며, 모든 비교는 이미 보고된 전년도 수치와 비교한 것이다. 포춘은 회계 변경에 따른 전년도 수치를 재표시하지 않는다. 포춘포춘은 비즈니스를 더 잘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뢰할 수 있고, 수상 경력이 있는 보도와 정보의 유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계적인 멀티 플랫폼 미디어 회사이다. 독립적으로 소유된 포춘은 기업들을 발전시키고 있는 새로운 세대의 혁신가들뿐만 아니라 전 세대 최대 기업들과 그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디지털과 인쇄물을 보유한 포춘은 엄격한 벤치마크를 통해 전 세계 지역 기업들의 실적을 측정하고 그들이 책임을 지도록 한다. 포춘의 아이코닉한 순위는 포춘 500, 포춘 글로벌 500, 가장 강력한 여성,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을 포함한다. 포춘은 글로벌 포춘 포럼과 브레인스톰 테크 등 동사만의 서밋과 컨퍼런스를 위해 업계 사상 지도자들을 소집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공동체를 구축한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fortune.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미이어 연락처:Patrick ReillyPatrick.reilly@fortune.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167808/Fortune_Media_Logo.jpg?p=medium600

2024.08.05 20:10글로벌뉴스

[유통 픽] 스타벅스, 기부 캠페인 3년만에 참여자 1만 명 넘을 듯 外

스타벅스 코리아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 누적 참여 수가 시행 3년 만에 1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름다운가게 기부 캠페인은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에 회사가 비대면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2021년 시작됐다. 스타벅스 파트너가 직접 방문해 기부하거나 택배 발송을 활용해 진행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참여한 파트너가 누적 9천500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추이로 봤을 때 올 연말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부한 품목은 ▲의류 ▲도서 ▲디지털 기기 등 약 5만1천 가지에 달한다. 소은선 아름다운가게 대외협력팀장은 “스타벅스에서 기부한 5만 개 이상의 물품은 전국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순환된다”며 “이는 30살 소나무 1천100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환경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는 매년 1천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작년까지 총 3천만 원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상 정원e샵, 8월 한 달간 신규 회원에게 김치 브랜드 종가 제품 반값 대상 온라인몰 정원e샵이 8월 한 달간 신규 회원에게 김치 브랜드 종가 제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신규 가입 회원은 4만 원 이상 구매 시 ▲종가 생생유산균 포기김치(3.2㎏) ▲종가 포기김치(5㎏) ▲종가 열무김치(2.5㎏) ▲종가 총각김치(2.5㎏, 5㎏) 5종 중 1가지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행사는 계정당 1회만 가능하다. 같은 기간 동안 전 회원 대상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카오플러스 친구 추가 ▲라이틀리 상품 2개 이상 구매 ▲실제 결제금액 3만 원 이상 구매 등 3가지 과제를 달성한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LG디오스 김치톡톡 냉장고'(1명), '정원e샵 5만원 적립금'(10명) 등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회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방학으로 내식 수요가 증가해 온라인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벤트를 통해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CU, 신규 음료 '아망추' 출시 CU가 아망추(아이스티에 망고 추가) 상품을 신규 출시한다. 아망추는 지난 5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떠오른 신조어다. 트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블로그에서 아망추 언급 횟수는 2천회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고객 수요에 맞춰 냉동 조각 망고 150g 가량이 담긴 아이스 망고컵(3천400원)을 이달 6일 출시한다. 상품에 약 200ml의 음료를 담으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해당 상품 구매 시 델라페 복숭아 아이스티(1천200원, 340ml)를 증정한다. 또 SNS에서 레시피로 화제가 된 음료 5종에 대해 최대 1천원 할인 행사를 이달 한 달간 진행한다. ▲얼음컵 ▲박카스 ▲사이다를 섞은 얼박사는 기존보다 700원 할인된 2천900원에 판매한다. 박카스 대신 비타500을 섞은 얼비사는 기존보다 최대 1천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CU는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산토리 가쿠빈 중 1종을 구매하면 얼음컵에 레몬 조각이 담긴 빅볼 레몬 얼음컵(1천500원)과 토닉워터를 증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선보여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청기와타운 협업 간편식 출시 세븐일레븐이 갈비전문점 청기와타운과 협업한 간편식 상품을 출시한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고물가로 인해 외식비 부담이 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매출이 상승했다. 올 상반기(1~6월) 간편식 상품 매출 분석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배 가량 올랐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간편식 상품은 ▲청기와타운 갈비정식도시락 ▲청기와타운 갈비무생채볶음밥삼각김밥 ▲청기와타운 무생채갈비김밥 ▲청기와타운 콘샐러드샌드위치 ▲청기와타운 갈비롱버거 5종이다. 출시 기념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오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상품 5종을 구입하면 최소 25% 할인된다.

2024.08.05 17:25류승현

5G·LTE 알뜰폰 요금 내려갈까

정부가 알뜰폰(MVNO) 사업자들을 대신해 망 도매대가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내 발표가 예상된다. 가입자 유치에 힘에 부쳤던 알뜰폰 시장이 새로운 요금 구성으로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과 망 도매대가 협상을 진행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부터 알뜰폰사업자에게 망을 의무적으로 빌려주고 있다. 이번 협상 결과는 다른 이통사와 알뜰폰 사업자들의 기준이 된다. 정부는 제4이동통신사(스테이지엑스) 출범이 무산되자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들어 알뜰폰 가입자 수는 매달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알뜰폰을 통해 경쟁정책을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도매대가 협상 결과에 대한 알뜰폰 업계의 기대감은 크다. 정부 주도하로 진행되는 마지막 협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도매제공 의무제도가 상설화돼, 내년 2분기부터는 사후규제로 전환된다. 즉 알뜰폰 사업자들이 직접 이동통신사와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직전 도매대가 인하는 2022년 12월 이뤄졌다. 당시 음성 도매대가는 1분당 6.85원으로 전년 대비 14.6% 낮아졌고, 데이터는 1MB당 1.29원으로 19.8% 인하됐다. 현재 정부는 통신 업계와 음성, 데이터 등 사용량 만큼 지불하는 3G 중심의 종량제(RM) 요금을 인하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년간 RM 요금을 매년 약 20% 인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도매대가 조정에서도 RM의 경우 인하 폭이 더욱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알뜰폰 사업자들은 RM보다는 5G나 LTE 중심의 수익배분요금제(RS)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RS는 지난 2019년 이후 동결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RS 방식인 알뜰폰 업체의 LTE 주력요금제 '11GB(11GB+일2GB) 구간'의 도매대가율은 50%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5G 요금제의 망 도매대가는 60%에 달한다. 높은 망도매대가로 인해 알뜰폰 업계는 LTE를 주력으로 다루고 있다. 현재 전체 5G 가입자 중에서 알뜰폰 5G 가입자는 1%채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알뜰폰 가입자들의 경우 RS 가입자가 9대 1 비율로 많아, RS를 낮춰주는 방향으로 협상되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며 "5G가 힘들면 LTE만이라도 낮아지면 좋겠다. 알뜰폰 업계에게 LTE는 굉장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금제"라고 말했다. 이어 "알뜰폰 사업자들은 현재 5G에 접근할 수도 없다. 망 도매대가 가격을 접근도 못하게 높여놨기 때문"이라며 "알뜰폰 입장에서는 통신사들을 따라가지도 못하게 하면서 기존에 있는 거 내려주지도 않아서 답답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알뜰폰 업계의 바람과 달리 RS 인하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통신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품질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망 도매대가 추가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조만간 도매대가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빠르면 이달 내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망 사용 비용인 도매대가가 낮아지면 올가을부터 소비자들이 더 싼 알뜰폰 요금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올초 "이통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알뜰폰 경쟁력을 높여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가계통신비 경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도 알뜰폰 업계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망 도매대가 협상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적으로 날짜를 밝히기 어렵다.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서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05 16:17최지연

솔루엠, 태국 유통 공룡 '마크로'에 ESL 공급

솔루엠은 태국 재계 1위 기업인 CP그룹의 유통 계열사 '시암 마크로'에 ESL(전자가격표시기) 공급 사업자로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시암 마크로는 태국의 코스트코라고 불리우는 대형 창고형 할인점 '마크로'와 슈퍼마켓 체인인 '로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솔루엠은 이 중 '마크로'에 ESL을 설치했다. 마크로는 태국에만 150여개의 지점이 있고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등지에도 매장을 두고 있다. 솔루엠은 지난해 파일럿 기간을 최근 방콕과 푸켓 내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들을 대상으로 ESL을 우선 도입했다. 향후 마크로 전 지점으로 ESL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시암 마크로가 기존에 채용했던 고객사 H사에서 솔루엠으로 변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사의 ESL은 고온 다습한 태국 기후에 취약해 불량이 잦았고 대체제를 물색하던 중 솔루엠의 '뉴튼' ESL로 눈을 돌리게 됐다. 솔루엠의 '뉴튼'은 IP68 수준의 방수∙방진을 제공해 외부 먼지와 물, 습기 걱정 없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 타사 대비 긴 수명을 보장한다는 특징도 장점으로 여겨졌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ESL을 위탁 생산해 제품 불량 시 즉각적인 유지 보수가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솔루엠은 해외 주요 거점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다 태국 현지에 판매 사무소가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솔루엠은 "또 다른 태국 탑티어 유통 브랜드와도 ESL 설치를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솔루엠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도 ESL 설치 및 교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판매 법인을 오는 9월 중으로 설립하고, 고객사에 대응할 현지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4.08.05 16:08이나리

롯데리아, 8일부터 버거 20종 포함 68 품목 가격 인상

롯데리아가 일부 품목 가격을 조정한다. 작년 2월 인상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이번 가격 조정에서 롯데리아는 버거 20종을 포함해 총 68개의 품목 가격을 약 2.2%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의 경우 단품 가격은 100원이 인상된 4천800원이며, 세트 메뉴는 200원 오른 7천100원이다. 가격 조정에 대해 회사는 ▲배달 서비스 부대비용 증가 ▲원자재가 강세 ▲물류 수수료·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배달 서비스 비용 증가 등 외부 제반 증가와 원자재가 인상으로 가맹점 수익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인상 조치”라며 “조정 수준을 100원~200원으로 맞춰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리아는 작년 2월에도 물류비·인건비 등을 이유로 84가지 품목의 가격을 200원~400원 올렸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가격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2024.08.05 15:29류승현

'아재 입맛'인 줄 알았는데…믹스커피 MZ 업고 뜨나

최근 믹스커피가 복고 열풍을 타고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 ▲더벤티 ▲메가커피 ▲탐앤탐스 ▲빽다방 ▲바나커피 등에서 믹스커피 메뉴를 출시하는가 하면, 믹스커피 전문 브랜드까지 생겨났다. 지난 4월 커피믹스 컨셉의 음료 달달커피를 출시한 이디야커피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의 복고 유행을 반영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디야 측에 따르면 달달커피는 출시 15일 만에 10만 잔이 팔리는 등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특히 대학가와 사무실 상권 등에서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믹스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도 생겨났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가장 한국적인 커피', '커피는 원래 타 먹던 것' 등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난 3월 성수동에 '뉴믹스커피'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지난달 16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뉴믹스커피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은 인기에 힘입어 운영 기간을 오는 11일까지 일주일간 연장됐다. 회사는 복고 감성을 살려 자판기 모양의 선물세트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믹스커피의 인기 요인으로는 친숙한 맛과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로 달달커피의 가격은 2천900원, 더벤티 믹스커피는 3천300원 등 저렴한 가격이다. 스타벅스 등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랜차이즈에서는 관련 상품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복고 문화에 힘입어 브랜드도 등장하는 등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에스프레소 대비 원가가 저렴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이 덜할 것"이라 말했다.

2024.08.05 15:25류승현

메이플스토리N 테스트 종료...넥슨 첫 웹3 게임 보상 체계는?

메이프스토리 지적재산권(IP)과 블록체인 경제개념을 결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N 글로벌 파이오니어 테스트가 지난 2일 마무리됐다. 이번 테스트는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이용자 참가는 제한됐다. 그럼에도 개발 단계부터 각종 컨퍼런스를 통해 꾸준히 알려진 수요, 공급 기반 경제 시스템이 어떤 형태로 구현됐는지에 대해 국내 게임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메이플스토리N 게임 플레이는 '메이플스토리 클래식'이라 불리는 과거 서비스 버전과 맞닿아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전사, 궁수, 마법사, 도적, 해적 등 5개 직업군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용자는 캐릭터 2차 전직이 이뤄지는 30레벨부터 민팅이 가능하며 이 과정에 필요한 가스비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팅된 캐릭터는 NFT로 구성돼 본인과 타 이용자 지갑 사이에서 이동된다. 또한 네소(NESO)와 네소렛(NESOLET)이라는 재화가 확인됐다. 네소렛은 민팅되지 않은 네소를 뜻한다. 이용자는 네소와 아이템을 모두 민팅할 수 있라. 이렇게 생성된 네소와 아이템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거래와 강화도 가능하다. 민팅된 아이템은 월렛 인벤토리를 이용해 다른 캐릭터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모든 아이템과 네소 획득 확률이 게임 내 맵마다 자세히 안내된 것도 특징이다 보상 레이어는 필드, 보스, 퀘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보상은 한정 아이템을 일정에 따라 획득하는 로테이션 보상과 일반 보상으로 구분된다. 아이템 강화에 들어가는 비용은 강화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디맨드 드리븐 프라이싱'을 통해 조절된다. 강화를 시도할 때마다 강화창에서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강화 비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화 종류는 스타포스, 잠재력, 보너스 스탯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포스 강화재료는 네소로 획득 가능한 파워 크리스탈이다. 잠재력 강화는 큐브를 통해 이뤄진다. 큐브는 파워크리스탈로 교환할 수 있는 재화로 큐브 종류에 따라 강화 능력치도 달라진다. 보너스 스탯에는 '디맨드 드리븐 프라이싱'이 적용되지 않으며 재료 역시 네소나 파워 크리스탈로 획득할 수 없다. 오로지 게임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환생의 불꽃으로만 보너스 스탯을 강화할 수 있다. NFT를 활용한 캐릭터 성장도 눈에 띈다. 메이플스토리N에서는 아이템을 민팅해 이를 수집하면 그에 맞는 능력치가 향상되는 구조다.

2024.08.05 13:38김한준

코빗, '우리가 믿지 말아야 할 10가지 Myths' 보고서 발간

코빗(대표 오세진)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100번째 보고서 '우리가 믿지 말아야 할 10가지 Myths'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리포트에서 가상자산 관련 10가지 잘못된 편견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선정한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희소성이 없다 ▲비트코인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비트코인은 범죄 활동을 조장한다 ▲비트코인은 버블이다 ▲마운트곡스발 비트코인 대량 매도가 나올 것이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나면 가격은 반드시 상승한다 ▲양자 컴퓨팅이 도입되면 비트코인은 없어질 것이다 ▲CBDC가 가상자산을 대체할 것이다 ▲알트코인 불장은 무조건 온다 우선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이 화폐 수량의 원칙에 따라 통화 공급을 통제하고 자유로운 자본 흐름을 우선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가치가 커짐에 따라 변동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코드는 오픈 소스로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포크' 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고유한 네트워크 효과 등에 결정되며, 비트코인에서 포크된 코인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에 대해서 코빗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의 연간 탄소 배출량이 은행 배출량의 4.5% 수준이며 금 배출량의 4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 시 사용되는 에너지 중 많은 부분이 수력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비트코인이 범죄를 조장하는가에 대해 코빗 리서치센터는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으로 발생한 불법 거래 총액이 전 세계 불법 자금의 1%에 그친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올해 2월 공개된 미국 재무부 보고서에서도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이 법정화폐와 같은 전통적 방법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버블 가능성에 대해서는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금의 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잠재적으로 금보다 더 큰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시가총액이 금의 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10년 전 파산 신청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하면서 그간 비트코인을 받지 못했던 채권자들이 단기간에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팔아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대해서도 코빗 리서치센터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절차 중 조기 지급을 선택한 채권자들과 이들에 대한 헤어컷(채권자가 받아야 할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감소시켜 지급하는 것) 및 파산 청구권을 매입한 펀드들, 뉴질랜드에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비트코이니카 거래소 등의 이슈로 인해 단기 매도 압력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10년 전부터 비트코인을 갖고 있던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에 대해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다량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감기가 지나면 반드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는 것에 대해서도 가격 상승을 반감기 때문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시장을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이라고 코빗 리서치센터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 세 번의 반감기와는 달리 가격 변동성,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으로 인한 높은 수요 증가가 있었던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시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자 컴퓨팅 도입이 비트코인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 대해서도 코빗 리서치센터는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의 프라이빗 키 보안을 위협할 수 있으나, 네트워크의 기본 작동 원리와 기록 원장은 그대로 유지되며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이미 양자 저항성을 강화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개발 중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가상자산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결제 시스템 접근성 향상을 위해 CBDC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상자산이 보여주는 다양한 금융 기능과 웹3 영역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가상자산과 CBDC는 미래에 충분히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코빗 리서치센터는 알트코인 불장 가능성과 관련해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한 기관 자금의 유입, SEC의 증권성 논란, 그리고 알트코인에 대한 규제 환경의 변화로 인해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다양한 구조적 변화 양상을 살피면서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100번째 보고서는 통념이나 편견 때문에 더욱 쉽게 영향 받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정확히 짚어봄으로써 투자자들이 흔들림 없이 가상자산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주제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코빗 리서치센터는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발굴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5 11:59김한준

코스피 급락에 올해 첫 사이드카 발동

한국거래소가 5일 코스피 급락에 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 효력 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날 오전 11시 코스피200선물(최근 월물)이 전일 종가 366.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18.65포인트(5.08%) 하락한 후 1분가 지속돼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5분 경과 후 사이드카는 자동 해제됐으며 11시 기준 순매도 금액은 4천979억원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 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 매수(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로는 첫 번째 발동으로, 2020년 3월 23일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도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2024.08.05 11:30손희연

다이슨, 전문가용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 r' 국내 출시

다이슨코리아가 헤어 전문가들을 위한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를 국내 출시했다.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는 기존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대비 30% 작고 20% 가벼우면서 최적화된 공기 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새로운 유선형 VT3 히터를 탑재했고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스타일링 노즐에는 RFID 칩을 적용해 최적의 온도와 바람 속도를 자동으로 맞춰준다. 사용자가 자주 쓰는 설정은 기억하고 적용해준다. 기류 향상을 위해 10개의 히터 포일을 기기 곡선에 배치했다. 전력 밀도가 높은 작고 가벼운 VT3 히터를 개발해 더 균일한 바람과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r' 곡선 모양은 편안한 드라이와 스타일링을 제공한다.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는 3단계의 정교한 바람 속도 설정 기능, 콜드 샷을 포함해 4단계의 온도 설정 기능을 탑재했다. 제어 버튼은 엄지손가락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했다. 가격은 62만9천원이다. 다이슨코리아는 이날 다이슨 사운즈 한남 데모스토어에서 국내 유수 헤어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대상으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다이슨 뷰티 앰베서더인 김선우 우선 헤어메이크업 살롱 원장은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는 혁신적인 유선형 모양과 가볍고 강력한 바람으로 모발 뿌리 및 얼굴에서 가까운 모발을 정교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2024.08.05 10:30신영빈

삼성전자, 'AI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 전주 대비 50% 증가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한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주에 전주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장마가 끝나고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 판매량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은 7월 전년 대비 약 25%, 일반 무풍 에어컨은 전년 대비 약 10% 이상 판매가 늘었다. 특히 7월에 판매된 에어컨 중 80%가 무풍에어컨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 전체 라인업에 무풍 기능을 탑재해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는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으며, 스마트싱스(SmartThings) AI 절약 모드로 상황별 맞춤 절전이 가능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빅스비를 적용해 리모컨 없이 음성 명령으로 에어컨의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에어컨을 켜고 끄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등 간단한 음성 제어는 에어컨 기기 자체에서 지원돼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내 움직임을 인지해 에어컨을 알아서 작동하는 AI 기능으로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내 움직임이 없다고 판단되면 ▲일정 시간 이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부재 절전'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건조시키는 '부재 건조'로 위생 관리가 더 편리해졌다. 에어컨의 기능과 함께 극성수기에도 구매 다음 날 바로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것도 판매가 증가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장마와 폭염 등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지만, 에어컨 설치 인력 확대로 구매 후 다음 날 바로 설치할 수 있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AI가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에어컨 역시 스마트한 기능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넘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에어컨을 비롯한 가전, TV, 모바일, IT 등 17개의 다양한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2024.08.05 09:07이나리

페이히어, 8월 테이블 오더 새 도입 시 3개월 무료

포스(POS)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히어(대표 박준기)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앞두고 인건비 부담이 커진 자영업자들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섰다. 페이히어는 창립 5주년 감사제를 열고 '함께하는 디지털 전환' 행사 패키지를 출시했다. 8월에 테이블 오더를 새로 도입하는 모든 매장에 ▲3개월 이용료 무료 혜택과 ▲태블릿 거치대, 보조 배터리 등 필수 기기 세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사장님을 위해 ▲전국 방문 설치 및 교육과 ▲초기 세팅을 위한 메뉴 사진 촬영을 무료로 지원한다. 페이히어 포스를 연동하면 추가 관리비 없이 테이블 오더의 메뉴, 사진, 가격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테이블 오더 도입 대수에 따라 웨이팅, KDS(주방 주문 관리 시스템) 등 포스와 연동할 수 있는 매장 관리 솔루션과 3개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메뉴 번역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온라인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장을 대상으로 마케팅 솔루션 패키지도 준비했다. 블로그 리뷰 체험단, 매장 홍보 사진 및 숏폼 영상 촬영, 맞춤형 광고 이미지 제작 등 다양한 혜택으로 사장님의 마케팅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계속되는 구인난과 높은 인건비로 부담이 커진 사장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5주년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어 "5만 개가 넘는 가맹점 사장님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5 08:58백봉삼

우아한청년들, 배달안전365 캠페인 진행

배달의민족(배민) 물류서비스 전담 우아한청년들(대표 김병우)은 고용노동부와 여름철 배달 라이더들의 휴식을 장려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커피트럭, 배달통 소독, 이륜차 무상점검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배달안전365 캠페인'을 공동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과 고용노동부는 라이더의 안전한 운행과 건강한 배달활동을 장려하고 온열질환 예방 및 라이더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2024년 한해 동안 '배달안전365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전국 라이더 쉼터 안내(1월)', '야간운행 안전수칙(4월)', '폭염대비 안전수칙(7월)' 등 라이더 배달운행 관련 안전정보를 배민커넥트 앱, 인스타그램, 공식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로 공유하며 안전운행을 독려했다. 이번 배달안전365 캠페인은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안전보건공단 서울동부지사, 송파구청, 영등포구청, 성북구청, 서울노동권익센터, 성북구노동권익센터,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후원했고 더벤티, 3M, 블루샤크가 협찬하는 배달업계 최대 규모 라이더 혹서기 지원사업이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더 많은 라이더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7월 30일(송파구 올림픽공원), 8월 2일(영등포 타임스퀘어), 8월 6일(성북구청 잔디마당)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시간은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오후 2~5시에 진행해 라이더가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배달가방·배달통을 가지고 오면 누구나 이벤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아한청년들 측은 배민커넥트 라이더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의 라이더라도 모두 이 시간만큼 잠시 쉬어갔으면 하는 마음에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이벤트는 ▲커피트럭(여름철 라이더의 휴식기간 장려 및 건강관리를 위해 시원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 ▲배달통 소독(식중독 위험이 큰 여름철 위생관리를 위해 배달통·배달가방 무료 소독) ▲행운의 룰렛 이벤트(폭염·온열질환 예방에 도움되는 온열질환예방키트, 수분충전키트, 오토바이케어키트, 블루샤크 쿨시트, 3M 종합선물세트 등 6종 및 배민 라이더웨어 100% 당첨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됐다. 특히 그동안 배민라이더스쿨 전문강사진이 '찾아가는 라이더 배달수단 케어' 이름으로 꾸준히 진행했던 오토바이 무상점검이 큰 호응을 얻었다. 20년 이상 안전교육 경력을 갖춘 배민라이더스쿨 전문강사진의 이륜차 무상점검은 평소 놓칠 수도 있는 부분을 정밀하게 정비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장소 제한으로 1회차 올림픽공원에서만 진행됐지만 소모품도 무료로 교체해주고 정비에 대한 노하우도 자세하게 알려주는 만큼 라이더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고 말했다. 라이더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배달안전365캠페인뿐 아니라 라이더들의 더 나은 배달환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이더 혹서기 음료지원 캠페인 ▲라이더들의 시원하고 안전한 배달환경을 돕는 '혹서기 물품지원' ▲업계 최대 라이더 제휴혜택 서비스 '배-네핏(배민커넥트 베네핏)' ▲여름철 안전배달용품 공구장터 ▲편의점 동행 쉼터 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은 라이더들이 무더위 속 잠시나마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휴식하고 안전운행 의지를 고취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고용노동부와 함께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라이더들의 배달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여름도 라이더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08:34백봉삼

아크테릭스, 600만원대 로봇 등산복 공개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는 구글 엑스(X) 연구소에서 분사한 로봇 스타트업 '스킵'과 협업해 만든 등산용 바지 '모고(MO/GO)'를 최근 공개했다. 모고는 등산 바지에 근력 강화 외골격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덧댄 모습이다. 무릎에 가벼운 전기 모터를 장착해 오르막길을 갈 때 착용자의 다리 근력을 강화하고 내리막길에서는 계단 충격을 흡수해준다. 제품은 착용자 걸음걸이와 다리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걷거나 올라갈 때를 판단해 실시간으로 보조력을 조절해준다. 버튼을 눌러서 직접 강도를 바꿀 수도 있다. 모고는 파워 부스트 모듈과 3시간 사용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했다. 모듈은 하이킹 팬츠에 장착된 탄소 섬유 버팀대를 활용해 손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터리가 허리 부분에, 동력 모듈은 각 다리에 부착돼 있어서 잘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된 것도 특징이다. 무게는 약 3kg 수준이다. 제품을 공동 개발한 스킵 측은 “바지를 착용하면 오르막길에서 다리 근육이 최대 40% 강화되고, 몸무게가 최대 30파운드(약 13kg)까지 가벼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5천달러(약 679만원)다. 내년 말에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일정 금액을 예치하고 구매를 예약하면 10%를 할인해준다. 아크테릭스와 스킵은 미국 서부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제품을 유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2024.08.05 07:21신영빈

혹한기에 K배터리, 눈높이 낮추고 위기돌파 총력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이 올해 시장 전망치를 수정, 사업 목표치를 낮췄다. 올 상반기 들어 완성차 기업 다수가 전기차 라인업 확대 계획을 축소하면서 배터리사들도 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셀 3사는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도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전략 수정을 통해 시장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6조1천619억원, 영업이익 1천9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57.6% 하락한 수치다.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매출 목표도 전년 대비 미드-싱글(4~6%)% 성장을 예상했던 것을 수정해 20% 이상 역성장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4조4천501억원, 영업이익 2천8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37.8% 줄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전기차 수요 전망도 연초보다 하향 조정했다. SK온 2분기 매출 1조5천535억원, 영업손실 4천6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이란 목표는 변경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가 2천697억원었던 데 반해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연초 배터리 업계는 올해 배터리 시장이 하반기 중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OEM들이 전기차 신차 출시를 계획하는 점을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신차 양산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가 흐름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메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전망과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면서 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테슬라, GM,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OEM기업들이 잇따라 신차 출시, 판매량 증대 등 전기차 사업 계획을 이전보다 축소한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순수전기차보다 시장 선호도가 높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비중 확대에 집중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PHEV의 배터리 탑재량이 적은 만큼 배터리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뎌짐에 따라 리튬 시세도 최근 77위안을 기록해 연초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분기에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2분기 들어선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업체들이 원재료인 리튬 등 메탈은 비싸게 사고, 재료를 가공해 생산한 배터리는 이후 하락한 메탈 가격에 비례해 팔아야 해 손해를 입는다. 메탈가가 이후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지만, 추가 하락을 점치는 전망도 있다. 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OEM들은 배터리 가격도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문량을 줄이게 된다. 배터리 업계 실적이 악화된 또다른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산화 리튬 가격이 상반기 kg당 2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14달러 밑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고 현재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배터리 가격도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기차 업황이 한층 어두워진 상황에서 업계는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사업 비중 다각화로 위기를 타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필수적인 설비투자(CAPEX)만 집행하고, 기존 공장 유휴 라인도 신제품 등으로 전환해 가동률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ESS LFP 배터리 물량도 점차 확대하겠다고 했다. 삼성SDI도 필수적 투자를 집행한다는 회사 방침을 기본으로, 전기차 수요 약세에 따른 최적의 투자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수요가 큰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PHEV용 배터리 공급 확대 및 ESS 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다. SK온은 하반기 고객사 신차 라인업 확대, 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인 포드 외 타 OEM과도 신규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각형 폼팩터 공급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전략 수정에 대해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수립했던 내연차 모델 단종 및 전기차 전환 계획들이 수정되고 있다”며 “그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고, 글로벌 경기가 나쁜 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없인 배터리 업계도 성장률 저하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ESS 사업에 집중해 성과를 내더라도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면 실적 타격을 피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4.08.04 11:17김윤희

콧대 높은 日도 엄지척…현대차, 고성능 전기차로 위상 바꿨다

"현대차 아이오닉5 N은 배터리 전기차의 게임 체인저라고 할 수 있다. 전동 파워트레인이 고차원 운전 경험을 제공한 것을 증명한 최초의 모델로서 역사에 남을 것임이 틀림없다." (오토카 재팬)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완성차의 험지이자 수입차 브랜드의 숙제인 일본에서 인정받고 있다. 일본 업계는 완성차 후발주자에서 세계 3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의 경영 노하우를 주시하고 세계 최초 고성능 전기차가 역사 깊은 후지 스피드웨이 공식 서킷 차량으로 선정된 것에 주목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번째 전가차 모델 '아이오닉5 N'은 이달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1년간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 리드 차량으로 활용된다. 1976년 포뮬러1(F1) 일본 그랑프리 최초의 무대인 후지 스피드웨이는 일본 시즈오카현에 자리 잡고 있다. 길이는 4.56㎞에 달하며 16개 코너를 구비한 점이 특징이다. 최초 F1이 열린 경기장이자 토요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후지 스피드웨이는 렉서스 고성능 브랜드 F-스포츠 중 'F'의 어원이기도 하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차량이 서킷카로 선정된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업계에서도 의미가 크다. 후지 스피드웨이 측은 자국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아이오닉5 N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후지 스피드웨이 관계자가 직접 아이오닉5 N 시승을 하며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지 스피드웨이의 공식 서킷 차량이 되려면 시속 120㎞ 이상의 고속 주행을 견딜 수 있는 퍼포먼스와 내구성이 요구된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다. 현지 업계는 아이오닉5 N이 일본 전기차 보급을 높이기 위한 선택지이자 고성능 전기차를 가진 브랜드로 유일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을 지난 6월부터 일본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5 N의 일본 가격은 858만엔(7천972만원)이다. 국내의 경우 세제혜택을 받은 가격은 7천6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34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9.78% 증가했다. 최근 일본에서 현대차의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지 매체는 "일본인은 대부분 현대차가 어떤 존재인지 상상을 못 하지만, 세계를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오는 10월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로 열리는 '세계 경영자 회의' 강단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 26회째인 행사에서 한국인 경영자 중에서는 장 사장이 유일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재훈 사장에 대해 "현대차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 개발을 커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총괄한다"며 "자동차 밸류체인 전체에 걸친 다양한 리더십 경험을 살려 현대차를 고객 제일주의로 이끌고, 전 세계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현대차의 이러한 행보에 현지 업계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차라는 인식을 넘어 고성능 전기차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성장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들은 일본 자동차 시장이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격전지이며, 좋은 실적을 남기면 자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며 "최근 일본 시장이 전기차로 빈틈을 열고 있어 공략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4 09:37김재성

엔비디아, AI 칩 '블랙웰' 설계 결함 발견...공급 내년으로 지연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코드명)'이 설계 결함으로 공급이 내년 1분기로 지연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테크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블랙웰이 설계 결함으로 인해 3개월 이상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블룸버그 또한 해당 소식을 인용 보도하며 큰 이슈로 다뤘다. 디인포메이션은 "블랙웰 GPU를 연결하는 프로세서 다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엔비디아는 칩 생산을 담당하는 TSMC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2025년 1분기까지 블랙웰의 대량 양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GTC 행사에서 공개한 차세대 AI 가속기다. 제품명은 'B100', 'B200'으로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있어 전작인 'H100' 보다 AI 성능이 4배 개선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데이트센터의 업체의 주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번 공급 지연으로 브랙웰을 선주문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청한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은 "엔비디아가 이번주에 블랙웰 시리즈가 결함으로 생산이 지연됐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번 생산 지연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하는 메모리 업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AI 가속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HBM을 패키징해서 만드는 반도체다. 블랙웰 출시 지연은 메모리 업체의 HBM 공급 물량 계획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중에서 처음으로 5세대 HBM(HBME3E) 8단 제품이 탑재될 예정이었다. 엔비디아에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HBM3E 8단을 공급해 왔으며, 삼성전자는 하반기 공급 확정을 목표로 현재 퀄테스트(품질테스트)를 받는 중이다. 이번 사건은 엔비디아의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미국 범무부로부터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받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AMD 같은 경쟁사로부터 AI 칩을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더 높은 가격을 부과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4.08.04 08:51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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