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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中 LFP 침범 어려운 전기 상용차 노린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을 잠식해 나가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 상용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트럭·버스·밴 등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와 같은 삼원계 배터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 상용차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차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평균 운행거리가 길다. 교체 주기 또한 길고, 눈과 비 등 극한 환경 속에서 운행하는 경우가 잦다 보니 출력이 높고, 수명이 오래가며 무게가 가벼운 배터리를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평균단가가 더 비싸더라도 성능이 더 좋은 배터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 공급계약이 주로 이뤄지는 시장인 만큼 배터리사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시장이다. ■ 왜 상용차에서는 왜 삼원계가 더 유리하나 현재 중국 배터리 굴기 배경에는 중국 내수 시장이 거대한 것도 있지만, 공급사들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선호한 까닭도 있다. 하지만 상용차 시장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짐을 실어야 하는 차량의 경우엔 '무게'와 '장수명'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기 때문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높고 가벼운 삼원계 배터리가 유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지만,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 거리 확보 측면에서 불리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트럭에는 대략 6개 배터리 팩이 들어가며, 트럭은 얼마나 많은 짐을 싣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많은 무게를 차지할수록 불리하다"며 "결국에는 내연차와 비교해 주행거리가 비슷하면서도 팩을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게 향후 전기 상용차 시장의 핵심키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배터리 PD도 "일반 전기차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한다면, 트럭은 그 5~6배일 것"이라며 "배터리를 조금 쓸 때는 무게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양이 많아질 때는 그만큼 무게 차이가 크기 때문에 대형 상용차일수록 LFP보다는 삼원계가 이론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삼원계는 (중국 업체들보다)더 잘 만드니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LG엔솔, 10조원 넘는 대규모 계약 성공…삼성SDI는 볼보, SK온은 현대차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용차용 배터리 대규모 수주 소식도 상용차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배터리가 대세라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라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5일 포드와 총 109GWh 규모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배터리를 포드 차세대 상용차에 탑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포드는 유럽 상용차 시장 1위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공급 물량으로 미뤄봤을 때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2022년부터 상용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은 삼성SDI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8천여개를 탑재했다. SK온도 현대차가 상용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공개한 'ST1' 모델에 급속충전이 가능한 NCM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2030년 전기 상용차 시장 2.5배 커진다 전기차 캐즘을 지나고 있지만, 업계는 전기 상용차 시장 성장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본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는 세계 전기 상용차 시장 규모는 올해 약 709억 달러(약 96조원)에서 2030년에는 약 2천556억 달러(약 34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23.8%로 예측했다.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자동차 판매량 1천517만대 중 상용차는 232만대 수준이다. 친환경 규제를 가장 먼저 시행한 유럽은 상용차 전동화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는 평가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30년 기준 유럽 상용차 시장 내 전기차 침투율을 50% 이상으로 예상된다.

2024.10.17 09:00류은주

"하루 방문객 20명 뿐"…고객 관심 없어 못판다는 佛 기아

[파리(프랑스)=김재성 기자] 에펠탑이 자리한 프랑스 파리 쉬프렌 거리를 걷다 보면 6층 건물로 된 골목길이 나온다. 이 길을 쭉 걷다 보면 넓은 통유리창이 보이고 그곳에는 현재의 기아 로고가 아닌 리뉴얼 전 기아 로고가 눈을 사로잡는다. 이 곳은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기아 전시장이다. 1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4분께 기자가 방문한 기아 파리 쉬프렌 전시장은 유동인구가 꽤 있는 거주 지역이다. 전시장 내부는 900m²(272평) 규모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기아 차량 모델들이 전시돼 있고 중간중간마다 상담할 수 있는 책상을 배치했다. 전시장 내부를 쭉 들어가면 시승차를 들여오거나 전시차를 끌고 올 수 있는 긴 통로가 보인다. 이곳을 통해 차량을 외부로 입출입할 수 있어 전시장이 하나의 격납고 같단 생각도 든다. 기아 쉬프렌 전시장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하루에 대략 20명에서 30명 정도의 고객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분위기에 대해 "파리 사람들이 기아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기아의 이미지가 지금은 프리미엄급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파리에서 기아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세대나 성별은 크게 관계가 없다. 다만 영업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은 "파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기아를 방문한 고객들은 주로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살펴봤다"며 "반면 전기차 EV6 같은 차량은 후순위로 밀리는 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장에는 쏘렌토와 EV9의 가격을 각각 7천910유로(1천172만원), 8천930유로(1천323만원)을 할인해 주겠다는 메모가 붙어있었다. 프랑스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 이후 기아 니로 EV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기차 판매도 전체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보조금 제외로 전기차 모델들은 영업 현장에서 판매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프랑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한편 프랑스 신차 판매량은 지난 8월 기준 10년 만에 역대 최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와 전기차 보조금 대상 제외 등으로 기아는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 기준 지난 8월 2천26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3천39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2.2%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아는 프랑스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6년 만에 '파리 모터쇼 2024'에 참여해 전시장을 꾸렸다. 또한 보급형 전기차인 EV3를 선보이며 시장 판매량 복귀를 노리고 있다.

2024.10.17 08:39김재성

롯데홈쇼핑, 먹거리 할인 판매…유통기한 임박 상품 기획전도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고물가에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인기 먹거리, 생필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파격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치솟는 물가에 대용량 다구성을 앞세운 TV홈쇼핑 먹거리, 생필품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의 올해 일반식품 주문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20%, 생필품은 30% 증가했다. 인기 먹거리, 생필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300초 동안 판매하는 타임세일 방송 '300초 특가'에서는 '깨끗한 나라' 화장지가 주문수량 1천400건(초당 4팩)을 기록했으며, 빅마마 이혜정의 포기김치는 1천세트(분당 200세트)가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은 알뜰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가성비 소비가 뚜렷한 먹거리, 생필품을 합리적인 구성으로 집중 편성하고, 모바일앱을 통해 초특가 기획전, 유통기한 임박 상품 할인전 등을 진행한다. 폭염 장기화로 배추값이 급등하며 포장김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판매가를 동결하고, 물량을 긴급 공수해 방송을 편성한다. 오는 26일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롯데호텔 김치 9kg'을 판매한다. 방송 9회 만에 주문금액 25억 원을 달성한 인기 상품으로, 올해 롯데홈쇼핑 포장김치 주문금액 중 70%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다. 24일에는 요리전문가 이혜정의 '빅마마 김치'를 선보인다. 지난 3일 방송 15분 동안 5천 세트 판매된 상품으로 포기김치 10kg 구성을 6만원대에 선보인다. 오는 20일(일)에는 '피지 디나자임 캡슐세제'를, 21일에는 '일년내내 쌀'을 판매한다. '피지 디나자임 캡슐세제' 방송에서는 6팩(싱글), 12팩(더블) 구성으로 판매하며 구매 후 포토리뷰 작성 시 1팩(20개입)을 추가로 증정한다. '일년내내 쌀' 방송에서는 10kg+10kg 총 20kg 구성을 5만원대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300초 특가'를 통해 '깨끗한나라 화장지', 성경식품 김'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공식 모바일 앱에서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과일, 농수축산 등 필수 식품군을 9,900원, 1만9,900원 내의 특가로 판매하는 '99특가전'을 진행한다. '국내산 백오이 1kg', '경북 홍로 사과 2kg', '국내산 한돈 갈매기살 300g'을 9천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파격 할인가에 판매하는 '소비기한 임박특가전'에서는 '하루한줌견과 선물세트', '하동관 곰탕 5팩', '이롬 황성주 검은콩두유' 등을 최대 64%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2024.10.17 08:25안희정

스키시즌 온다…지마켓, '비발디파크 시즌패스' 판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지마켓이 겨울 스키시즌을 겨냥해 11월 4일까지 '비발디파크 24/25 시즌패스' 기획전을 열고, '락커시즌패스'를 단독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특가시즌패스'도 단독 선 판매할 예정이다. 먼저, 락커와 전일권 리프트 이용이 가능한 '락커시즌패스'는 추가 혜택 구성에 따라 총 3가지로 선보인다. 기본 시즌패스인 ▲스마트는 오션월드 1회 무료에 할인권 9종(장비렌탈 50% 할인 등)이 포함된다. ▲프리미엄은 오션월드/스노위랜드 무료이용에 커피/핫초코 무료, 할인권 9종과 자녀 1인 시즌패스가 모두 포함된다. ▲리미티드는 프리미엄 상품 구성에 전용주차장, 객실 1박 무료 까지 포함된다. 할인도 제공한다.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8%, 일반 고객에게 5% 할인을 각각 선보인다. 멤버십 회원 기준, 스마트 시즌패스는 55만2천원에 구매 가능하다. 오는 21일부터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의 '특가시즌패스'도 추가 판매할 계획이다. 21일과 22일 양일간 지마켓에서 단독 선 판매하는 상품으로, 전일권 리프트 시즌권에 추가 혜택을 더했다. '스마트'와 '프리미엄' 총 2가지로 나뉘며, 상품에 따라 렌탈 할인, 스노위랜드 할인, 강습 할인, 식음업장 할인, 오션월드 무료 등 다양한 할인을 포함했다. 프리미엄 권종 구매 시 '자녀 1인 시즌패스'가 추가된다. 특가시즌패스 전용 할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일카드를 사용해 구매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멤버십 회원이라면 추가 5% 할인도 적용할 수 있다. '스마일카드 에디션3'로 시즌권을 구매한다면 지마켓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 5만원도 제공한다. 이벤트 시작일 직전 6개월간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 중 선착순 2천명 대상이다. 21일에는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낮 12시 지마켓 라이브방송 채널 'G라이브'를 통해 송출하며, 비발디파크 시즌패스를 20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방송 중 구매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구매인증 고객 대상 경품도 제공한다. 그 외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상당 포인트도 지급한다. 시즌권 구매 후 문자 메시지(LMS)를 통해 코드를 확인, 런드리고 앱에 등록해 사용 가능하다. 지마켓 관계자는 “스키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스키어들을 위한 맞춤형 얼리버드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진행했던 비발디파크 시즌패스 프로모션도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올해 역시 고객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7 08:20안희정

'물리학 난제' 고온초전도체·초유체 비밀, 이번엔 풀릴까

국내 연구진이 현대 응집물질물리학의 화두인 고온초전도체나 초유체 현상의 비밀을 풀 실마리를 제시해 과학기술계 관심이 집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세대학교 김근수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고체 물질 속에서 전자가 액체의 특징과 고체의 특징을 모두 갖는 '전자결정' 조각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자결정'은 헝가리 물리학자 유진 위그너가 1930년 대 제시한 이론이다. 위그너는 전자가 서로 밀어내는 힘 때문에 규칙적인 배열을 이루어 움직일 수 없는 고체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위그너 결정'론을 제시했다. 이 이론으로 위그너는 1963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김근수 교수는 지난 2021년 물리학계의 난제였던 '액체 금속의 전자구조'에서 제안한 이론 모델을 60년 만에 실측에 성공했다. 당시 김 교수는 흑린이라는 결정 고체 표면에 알카리 금속(나트륨, 칼륨, 루비듐, 세슘)을 뿌려 준 후 알카리 금속으로 도핑된 검은 인의 전자구조를 장비를 이용해 측정했다. 이번엔 같은 방법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전자결정 조각을 세계 처음 찾았다. 이 연구는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글로벌 리더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1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6년간 총 15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10월 17일(현지시간 10월16일 오후 4시) 게재됐다. 고체 물질 속에서 원자는 규칙적인 배열을 이루어 움직일 수 없는 반면, 전자들은 마치 기체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전압을 걸어 전자들의 흐름을 만들어 주면 전류가 발생한다. 전자들이 서로 밀어내는 힘으로 규칙적인 배열이 이루어져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 '전자결정'을 만들수 있으면 고온초전도체나 초유체와 같은 난제를 풀 단초가 될 것으로 물리학계가 보고 있다. 고온초전도체는 영하 240도 이상의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저항이 사라지는 물질을 말한다. 또 초유체는 극저온에서 점성이 사라지는 물질이다. 이들 두 물질은 양자컴퓨터나 의료,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김근수 교수는 "방사광가속기와 각분해광전자분광 장치를 이용해 전자의 에너지와 운동량을 정밀 측정했다"며 "미세한 전자결정 조각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독특한 불규칙성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ALS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했다. 전자결정 조각의 크기는 1~2㎚수준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 일보다 작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전자 상태의 불규칙한 특성은 물질의 점성이 사라지는 초유체의 대표적인 특징과 유사하다"며 "이를 로톤(roton)이라 하는데, 오직 짧은 거리의 배열만 존재하는 결정 조각을 바탕으로 초유체와 로톤의 미시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톤은 1940년대 러시아 물리학자 란다우(1962년 노벨상 수상)가 초유체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준입자다. 불규칙성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전자의 규칙적인 배열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이분법적으로 인식해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짧은 거리의 배열만 존재하는 제3의 전자결정 상태를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4.10.17 00:01박희범

NS홈쇼핑, 김장철 앞두고 김치 상품 품질관리 강화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을 앞두고 NS홈쇼핑이 김치 관련 상품 품질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폭염과 폭우를 겪은 지난 여름, 우리 농작물의 작황도 좋지 않아 배춧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4일 도매가격 기준 배추 상품은 작년 동기간에 비해 한 포기에 8천920원으로 128%, 무 한 개 가격은 2천391원으로 105% 높아졌다. NS홈쇼핑은 김장재료로 일컫는 절임배추, 고춧가루, 생굴 등 다양한 김장재료와 김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홈쇼핑과 온라인몰에서 식품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 1일부터 김장재료 항목 10여가지(절임배추, 고추, 마늘, 양파, 대파 등)와 김치 상품5가지(포기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를 정해 품질관리를 강화했다.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는 하림중앙연구소와 협업해 고춧가루의 국내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품종검사를 실시하고, 품질관리 QA1팀은 14일부터 방송상품 9곳의 김치 판매 협력사 생산 현장을 방문해 절임배추의 신선도 품질점검을 실시 하고 있다. NS홈쇼핑은 품질 관리 외에도 온라인심의파트를 통해 김치류 1천600여건, 김장재료 600여건 등 온라인 상품의 상세 상품 설명 점검도 함께 실시했다. 김갑종 NS홈쇼핑 고객지원본부 전무는 “NS홈쇼핑에서는 지난 7일 '도미솔 김치(9kg, 5만원대)', '미금치 김치(8kg,5만원대)'등 TV방송에서만 하루만에 54.7톤의 국내산 김치가 판매 될 정도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NS홈쇼핑은 김장철에 대비해 사전에 김치관련 상품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NS홈쇼핑은 고객에게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6 22:18안희정

무보, 현대차 美 전기차 생산거점 건설에 13.5억 달러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대표 장영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3억5천만 달러(약 1조8천억원) 규모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 프로젝트는 북미지역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규모 전기차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달 가동을 시작해 지난 3일에는 아이오닉5 1호차 생산 기념행사가 열렸다. 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지역 전기차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융지원으로 완공되는 전기차공장은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전기차 생산 외에도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됨에 따라, 친환경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선정한 국가첨단산업 가운데 하나인 전기차 산업은 규모의 경제 특성에 따라 대규모 초기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이 필수적으로, 무보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K-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무보는 지난해 현대모비스 미국 전기차 부품공장 건설에도 9억4천만 달러 금융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 진출 지원에도 앞장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지역에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6 22:14주문정

GS샵, 인디 화장품 브랜드 판매 확대…홈쇼핑 차별화 나섰다

GS샵이 인디 화장품 브랜드 판매를 확대해 홈쇼핑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GS샵은 19일 오전 11시 50분 TV홈쇼핑을 통해 '톤28 해남 404 펩타시카 새벽 크림' 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톤28'은 무농약 병풀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농사를 짓는 것으로 유명한 인디 뷰티 브랜드다. 자사몰 고객 30만 명,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10만 구독자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유명해지면서 이번에 GS샵을 통해 홈쇼핑에도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19일 GS샵 TV홈쇼핑에서 선보이는 '해남 404 펩타시카 크림'은 톤28에서 운영 중인 약 100개 상품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 상품이다. 풍성한 수분을 공급해 자고 일어나면 한층 밝아진 피부를 경험할 수 있어 '새벽 크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다수 백화점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했으며 가장 최근 운영한 팝업에서는 품절 사태를 기록하기도 했다. GS샵이 '톤28'과 같은 인디 브랜드 소싱에 공을 들이는 것은 상품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또한 온라인에서 인기가 검증된 상품의 경우 해당 상품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 5월 출시한 '디마르3(DEMAR3)'가 대표적이다. 모공 앰플로 유명한 '디마르3'는 다수 온오프라인 쇼핑몰 내 에센스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 구매후기 1위 등의 기록을 보유한 인디 브랜드 상품이다. GS샵은 해당 상품을 TV홈쇼핑에서 단독 판매했는데, 9월 말까지 5개월간 누적 매출이 5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5~7월 '디마르3' 구매 고객 분석 결과 신규 고객 비중이 22%에 달했는데 이는 일반 뷰티 상품 구매 고객의 14%가 신규 고객인 것과 비교하면 8% p나 높은 수치다. GS샵은 19일 '톤28' 브랜드를 출시하며 ▲해남 404 펩타시카 새벽 크림(50g) 6개와 체험분(2g) 4장 ▲해남 404 펩타시카 토너(250ml) 2개 등으로 구성한 전용 패키지를 178,000원에 방송한다. 톤28 새벽크림을 다구성으로 판매하는 것은 최초로, 단품 구매 대비 약 40%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상품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하는 고객에게 새벽 크림 1통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한대성 GS샵 뷰티팀 MD는 “최고의 원료를 얻기 위해 직접 흙을 일구고 무농약 병풀을 재배하는 '톤28'의 진심을 고객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어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24가지 피부 걱정 성분과 인공 향료 등을 배제하고 식물 성분을 주원료로 효능을 높인 톤28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2024.10.16 21:57안희정

번개장터, 바로팔기·판매맡기기 시작…번거로움 줄인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가 사진 3장으로 매입과 위탁 신청이 가능한 '바로팔기/판매맡기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내상품견적' 탭에서 이용 가능한 '바로팔기/판매맡기기'는 명품・스트릿・디지털 카테고리 중 판매하고 싶은 물건의 사진을 등록하고 제시된 견적을 수락하면 번개장터 공식상점에서 대신 빠르게 판매해주는 서비스다. ▲번개장터 전문 검수팀의 정품 인증 서비스를 거쳐 ▲전문 포토그래퍼의 손으로 촬영한 상품이 ▲번개장터 공식 상점에 등록되고 ▲판매완료까지 고객 응대는 물론 ▲기획전, 글로벌 판매 등 마케팅 지원까지 제공한다. 또한 판매가 완료된 상품은 정품 보증 인증서와 함께 포장해 상품 발송까지 안전하게 책임진다. 번개장터의 공식상점에서 판매되는 매입 위탁 상품은 2개월 이내 판매완료율이 약 90% 이상으로, 번개장터에 등록된 모델 별 시세정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된다. 또한 타사의 매입/위탁 서비스 수수료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문 검수팀의 검수까지 거치기 때문에 영수증과 보증서가 없어도 판매할 수 있다. '바로팔기/판매맡기기' 서비스 이용자는 앱을 통해 번개장터 연계 택배사를 통해 발송하거나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매장(BGZT Collection)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면 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보증서나 영수증이 없어서 혹은 상품 등록 과정이 번거로워서 판매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용자들도 이제 쉽고 빠르게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번개장터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18:39안희정

한강 작품 신드롬에 '북커버·북마크'도 불티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10일부터 14일까지 독서 관련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북커버'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배(27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북커버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책을 꾸밀 수 있고, 책의 표지를 감춰 취향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다. 지그재그에서는 패브릭, 가죽 등의 소재로 제작된 북커버를 만날 수 있다. 같은 기간 북마크와 책갈피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0%, 396% 증가했다. 자신의 스타일을 반영해 책을 꾸미는 독서 커스터마이징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가방에 키링을 달 듯 책에는 북마크와 책갈피를 활용해 개성을 반영하는 1030 여성이 증가하면서 금속, 우드, 매듭 등 다양한 종류의 북마크와 책갈피가 판매되고 있다. 책을 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독서대 검색량은 같은 기간 6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각도, 높이 조절 가능한 투명 독서대로 알려진 '노르잇 독서대'는 10월 들어(10/1~14)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84% 증가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만족도 높은 후기가 계속되면서 10월 말에는 거래액이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텍스트 힙 열풍으로 읽거나 기록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다이어리 검색량은 160% 증가했다. 수첩, 일기장, 볼펜 검색량도 각각 263%, 181%, 239% 늘었다. 지그재그는 라이프 전문관인 '직잭 라이프'를 통해 다양한 문구 및 취미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강 작가 열풍 등으로 최근 5일간(10/10~14) 독서 용품을 포함한 문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직잭 라이프에는 '아이코닉디자인' 등의 디자인문구 브랜드가 입점해 다이어리, 수첩, 플래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다. 텍스트 힙 관련 다양한 기획전도 진행한다. 직잭 라이프는 오는 21일까지 '2025 다이어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아이코닉 디자인', '크림키트', '든해상점', '도큐멘토' 등의 브랜드 제품을 최대 78% 할인율을 적용한 최저가에 선보인다. 또한 책 읽기에 집중하기 위해 헤드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21일까지 '소니 브랜드 위크'를 진행하고 인기 상품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브랜드 위크 기간 최저가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텍스트 힙'과 '한강 신드롬'이 만나 패션 플랫폼에서도 독서 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그재그는 취향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인 만큼 독서를 하는 여성 고객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직잭 라이프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10.16 18:27안희정

SK하이닉스, 돈 안되는 CIS 사업 축소...HBM에 올인

SK하이닉스가 사업성이 낮은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 사업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메모리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CMOS 이미지센서(CIS) R&D 투자 규모를 줄이고, 생산 캐파도 작년 보다 절반 이상으로 줄여 12인치 기준 월 7000장 이하로 추정된다. 또 메모리 컨트롤러 등을 설계하던 시스템온칩(SoC) 설계 사업부 인력을 HBM 부서로 전환 재배치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SoC 설계 인력을 충원해 연산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개발 등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일부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수익성이 높은 HBM에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또 미래 먹거리로 주목되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AI SSD 등에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은 생산 라인을 하나 만들면, ROI(투자자본수익률)를 내기까지 3개월 밖에 안 걸린다”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수요가 높으면서 높은 수익성을 내는 HBM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가격은 범용 D램 보다 약 3~5배 비싸다. 또 올해 4분기 범용 D램, 낸드 가격이 하락한다는 전망인 가운데 HBM은 홀로 8~1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축소한 CIS 사업은 그동안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CIS 시장 점유율은 1위 소니(45%), 2위 삼성전자(19%), 3위 옴니비전(11%) 등에 이어 6위 SK하이닉스는 4% 점유율에 불과하다. SK하이닉스는 2008년 CIS 개발업체 실리콘화일을 인수하면서 이미지센서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에는 일본에 CIS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하고, 같은해 이미지센서 브랜드 '블랙펄'을 출시하면서 사업 확대에 의지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과 2021년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3시리즈, 및 갤럭시A 시리즈에 CIS를 공급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해 CIS 사업의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도 축소했다.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 SK시스템IC는 지난 5월 중국 국영기업인 우시산업발전집단(WIDG)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지분 49.9% 넘겼다. 우시산업발전집단은 SK하이닉스와 현지 파운드리 합작사를 함께 세운 우시 지방정부의 투자회사로 이번 매각은 2018년 계약에 따라 이뤄졌다. SK시스템IC는 지난 몇년 동안 DDI, CIS 등 레거시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K하이닉스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 SK키파운드리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전략 반도체 생산에 힘을 쏟기로 했다. SK키파운드리는 올해 전력 반도체 생산을 위해 4세대 0.18㎛를 비롯해 신규 BCD 공정 잇달아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또 회사는 내년 하반기에 차세대 전력 반도체인 GaN(질화갈륨)을 양산할 계획이며, SiC(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생산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SK는 DB하이텍 등 경쟁사에 비해 파운드리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최근 전력 반도체 성장 가능성을 보고 SK키파운드리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16 17:32이나리

PCI 익스프레스 3.0 SSD 단종 수순...SATA3는 건재

서버용 시장에서 10년,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 7년 가까이 장수하던 PCI 익스프레스 3.0 기반 SSD가 단종 수순에 들어갔다. 주요 제조사는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장착 등 특수 용도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용 신제품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는 초당 최대 8GB를 읽고 쓸 수 있는 PCI 익스프레스 4.0 기반 SSD가 보편화됐고 가격은 제품이나 성능에 따라 1TB 당 10만원 이하까지 떨어졌다. 내년부터는 PCI 익스프레스 5.0 SSD도 등장할 예정이다. 반면 2012년 경 처음 등장한 SATA3 규격 SSD는 10년 이상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용량을 늘리며 살아남고 있다. NVMe SSD 대비 저렴한 가격과 구형 노트북·미니PC 등 성능 향상을 위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 삼성전자, 2015년 첫 PCIe 3.0 NVMe SSD 출시 PCI 익스프레스 3.0 규격은 2010년 말 처음 등장했다. 한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당 초당 최대 4GB를 전송할 수 있어 당시 SATA3 기반 SSD 대비 8배 이상 빠른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서버용이 아닌 데스크톱PC와 노트북 등 일반 소비자용 PCI 익스프레스 3.0 NVMe SSD는 규격 제정 후 5년이 지난 2015년 4월에 처음 등장했다. 이 시기 삼성전자가 출시한 SM951이 첫 제품으로 꼽힌다. 이후 PCI 익스프레스 3.0 SSD는 서버용 시장에서 10년,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 7년 가까이 생명력을 유지했다. 여기에는 PCI 익스프레스 4.0 규격 확정 지연도 큰 이유 중 하나다. 리처드 솔로몬(Richard Solomon) PCI-SIG 부사장은 2022년 본지 인터뷰에서 "PCI 익스프레스 3.0과 4.0 규격 사이 기술적 변화가 많았고 이를 반영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 美 HPC 매체 "PCI 익스프레스 3.0 SSD 단종 수순" PCI 익스프레스 4.0 기반 NVMe SSD가 등장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PCI 익스프레스 3.0 SSD 신제품 출시는 급감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제품 중 대부분은 시놀로지, 웨스턴디지털 등 HDD를 장착한 NAS(네트워크 저장장치)에 장착할 수 있는 캐시 등 특수 용도를 위한 제품이다. 중소규모 제조사나 수입사가 들여온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미국 서버·HPC 매체인 서브더홈도 이달 초 "협업하는 주요 SSD 제조사가 PCI 익스프레스 3.0 기반 SSD, 특히 일반 소비자용 제품 단종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PCI 익스프레스 3.0 기반 SSD는 이미 교체 용도를 제외하면 거의 공급이 끊겼고 256GB 등 일부 제품은 오히려 PCI 익스프레스 4.0 제품이 더 싸다"고 설명했다. ■ SATA3 SSD 여전히 순항중...최대 용량 4TB까지 향상 이 관계자는 "PCI 익스프레스 3.0이 주목받던 시점은 지금부터 6~7년 전이며 당시 출시된 데스크톱PC와 노트북을 쓰던 사람들이 기기를 교체하며 자연히 PCI 익스프레스 4.0 NVMe SSD로 갈아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반면 최대 속도가 550MB/s에 그치는 SATA3 제품은 여전히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씨게이트가 올 4월 기업용 제품인 나이트로 1361을 출시했고 LG전자와 일본 히타치 합작법인인 HLDS(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도 SATA3 SSD를 연내 출시 예정이다. 에이데이터, 킹스톤, PNY 등 저장장치 관련 업체도 용량을 높인 신제품을 꾸준히 공급중이다. 최대 용량도 과거 500MB-1TB 수준에서 현재는 3.96TB까지 확장됐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SATA3 SSD는 같은 용량에서 NVMe SSD 대비 더 저렴하고 속도는 HDD의 최대 5배에 이른다. 데스크톱PC에 장착된 1-2TB HDD를 완전히 SSD로 대체하거나, 구형 노트북 재활용을 위해 여전히 찾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2024.10.16 16:41권봉석

엘앤에프 "사업 다변화로 2029년까지 매출 3.5조원 추가 확보"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사업 다변화를 추진해 오는 2029년까지 추가 매출 3조 5천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16일 주요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연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망을 발표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엘앤에프를 비롯한 배터리 업계는 원재료인 리튬 가격 하락 등이 나타나면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실적에 반영됐다. 반면 최근 들어 공급량이 제한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많다. 엘앤에프는 올해 재고평가손실 반영이 끝나고, 내년에는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이후에는 신규 2170 배터리, 46파이 배터리 등 원통형 배터리용 물량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회사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이 지속 증가해 지난해 대비 2027년에는 19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매출은 올해 대비 2027년 1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올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반해 내년부턴 영업이익이 증가해 내년 2%, 2026년 4%, 2027년 약 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정 기업 비중이 상당한 고객사 구성도 다변화해 매출 안정화를 꾀한다. A사 80%, B사 18%, C사 2%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7년 기준 A사 50%, B사 7%, C사 7%, 올해 수주한 해외 고객사 16% 외 신규 해외 물량 20%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매출 확대도 내년 예상치 대비 2028년 북미, 유럽 지역 판매량이 15만톤 이상, 비중으로는 40% 증가할 것으로 봤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에 대응해 양극재 원재료인 전구체 공급망도 구축한다. IRA는 내년부터 해외우려집단(FEOC)에서 전구체를 조달할 경우 세액공제를 제한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9년까지 LS그룹과의 합작 법인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을 통해 국내 자본과 기술 기반 전구체 12만톤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전구체 기업 CNGR과 FTA 역내엔 모로코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전구체를 수급키로 했다. 전구체 외 리튬 톨링, 음극재, 폐배터리 재활용 등 배터리 소재 선순환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내년 이후 단계적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2024.10.16 15:31김윤희

안랩, 12년 만에 가격 인상 카드 꺼냈다…이유는?

최근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성이 악화된 안랩이 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프라 투자 증가 등의 압박이 더해진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어려움을 느낀 탓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25년 1월부터 '기업용 V3' 제품군 구독료를 25%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V3 제품군을 제외한 소프트웨어(SW) 제품군도 20%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V3 인터넷 시큐리티 9.0'을 출시한 후 12년 만이다. 다만 기업용 제품군 중 하드웨어 형태 네트워크 보안장비(어플라이언스)는 이번에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용 유료 V3 제품군 역시 현행 구독료를 유지키로 했다. 안랩 관계자는 "SW 업계에서 기술 개발을 위해선 인력 투자와 인프라 활용이 필수"라며 "최근 업계에서 SW 기술자 등 유관 인력의 인건비 상승이 두드러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술 개발 및 클라우드 등 새로운 분야 보안 기술 개발 등과 관련된 인프라 투자 비용이 상승한 것도 요인이 됐다"며 "최신 위협에 대응하고 보다 안정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랩이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지속된 수익성 악화의 영향이 컸다.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선 것이 영업이익에 타격을 준 것이다. 일단 안랩은 지난 4년간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제이슨, 나온웍스 등 자회사의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 지난 2020년에는 AI 정보보안 스타트업 '제이슨'을 인수한 데 이어 2021년 OT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온웍스', 올해 3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 클라우드메이트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로 인해 안랩의 투자비용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안랩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난해 653억원을 지출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32억원을 썼다. 안랩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해 27.29%에서 올해 상반기 30.34%로 증가했다. 이에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안랩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 감소한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무려 44.8% 급감한 36억원에 그쳤다. 이 탓에 안랩이 향후 다른 제품군으로 가격 인상 범위를 넓힐 지도 주목된다. 안랩 관계자는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다차원 분석과 멀티 레이어 보안 엔진, 통합 인텔리전스 분석을 통한 최신 위협탐지·대응 강화 등 제품·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임직원 증원과 투자를 지속했다"며 "추가 가격 인상과 관련된 계획은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로선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2024.10.16 15:11장유미

하나경영硏 "내년 집값 상승세…'똘똘한 한채' 기조 이어진다"

2025년에 부동산 가격이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대출 금리 하락으로 인한 매수 심리 자극과 주택 공급 부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되는 가장 큰 두 가지 요인은 공급부족과 매수심리 강화다. 2022년부터 착공물량이 감소한데다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영향으로 수도권서 준공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수도권 주택의 착공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지만 준공은 17%감소했다. 여기에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서 입주물량 감소폭이 커 공급 감소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8.8 대책을 통해 공급 부족을 해결했다고 했지만, 공급 측면의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공사비가 높은데다 지방에서의 주택 수요는 위축되고 있어 착공으로 전환되는 물량이 감소 하고 있어서다. 공사비는 2020년과 비교했을때 30% 가량 올랐다. 분양 물량 역시도 2024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측은 내다봤다. 분양시장 위축으로 2024년 분양 예정 물량이 2025년으로 일부 지연됐어도 10년 평균 36만호를 하회할 것이라는 부연이다. 올해 6월부터 매수 심리가 살아난데다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매수 심리가 더 자극되는 것도 집 값을 올릴 요인 중 하나다. 다만 매수 심리 개선은 수도권에만 국한되고 있다. 매수세는 우수한 입지에 위치하고 가격 하락 우려도 적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부족 우려가 매수세를 자극할 경우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 매물이 고가에 거래되는 현상도 나타날 확률도 점쳐진다. 아파트 시가총액의 82%는 수도권 주택의 47%가 수도권이며, 기타 지방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6% 수준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측은 "단기간 내 공급 효과를 볼 수 있는 비아파트 공급과 시장 불안을 완화시킬 중장기 공급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수도권 중심 가격 급상승 가능성과 지방 거래 침체에 따른 지역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4.10.16 15:00손희연

5G 알뜰폰 가입자, 서비스 5년간 40만도 안 돼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알뜰폰(MVNO) 5G 가입자가 채 40만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사업자가 LTE(4G) 서비스를 시작한지 3년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MVNO 5G 회선수는 35만3천799개다. 알뜰폰은 지난 2019년 12월 187개의 회선을 시작으로 ▲2020년 12월 5천905개 ▲2021년 12월 5만2천815개 ▲2022년 12월 15만7천459개 ▲2023년 12월 26만4천231개 등으로 증가했다. 5G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이 지났음에도 채 40만명이 되지 못한 것이다. 이는 LTE(4G) 서비스 시작 때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2012년 LTE 서비스를 시작한 후 큰폭으로 성장세를 그려왔다. LTE 서비스 시작 3년만인 2015년에는 알뜰폰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알뜰폰 회선의 90%는 LTE가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알뜰폰의 5G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요금제 경쟁력 부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알뜰폰 업계는 5G 망 도매대가가 너무 높아, 저렴한 5G 요금제를 만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알뜰폰은 주로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를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5G 도매대가 비용이 LTE에 비해 비싼 탓에 적합한 요금제 구성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런 탓에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알뜰폰의 입장에서도 5G 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LTE 요금제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이에 올해 7월 기준 전체 LTE 휴대폰 회선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40.1%까지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의 주 고객층은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대부분 경제적 이유로 LTE 요금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알뜰폰 입장에서는)5G 서비스를 저가로 제공하는데 따른 비용 부담이 크고, 수익을 창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2024.10.16 14:21최지연

"AI 강국 도약, 기본법부터 전방위적 거버넌스 확립 필수"

인공지능(AI) 강국에 도약하기 위해 기본법 마련부터 전방위적인 AI 거버넌스가 확립돼야 한다는 산업계의 의견이 재차 제기됐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맞춤형 제도를 갖추자는 뜻이다. 김훈동 KT 컨설팅그룹 AI데이터 리드는 16일 정동영, 최형두 의원이 국회서 주최한 포럼에서 발제를 맡아 “한국적 특성을 고려한 윤리, 문화 안전, 권리, 기술, 데이터 등 종합적인 내용을 포함한 AI 기본법이 필요하다”며 “산학연관 협력에 기반한 실효적인 법안을 제정해 범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가AI위원회가 설립됐고, AI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패권 경쟁에 맞서 각종 진흥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1대 국회부터 AI 기본법 제정 논의가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2대 국회 들어 현재 11개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다. 기술에 더해 자본력을 앞세운 강대국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연내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다. AI 기본법 제정과 함께 AI 데이터 공유 거래 활성화 AI 인프라와 R&D 투자 지원 확대도 산업 발전을 위한 요소로 꼽혔다. 김훈동 리드는 “데이터를 거래할 때 투자대비 수익 예측과 가치 평가가 어려운데, 데이터 가격 측정 모델 기반의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데이터 활용에 따른 권리범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AI도 국가전략기술 범주에 포함해 인프라 투자에 세액공제를 확대해야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 인재 확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AI 인재 확보 콘트롤타워를 구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민관협력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 규모에서는 확장성과 수익성의 한계가 존재하는데 국내 AI 응용 솔루션 수출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영탁 SK텔레콤 부사장은 “과거 초고속인터넷에 막대한 자금을 왜 투자하냐 비난했고 CDMA도 그랬지만 결국 그 결과로 정보화 강국이 됐다”면서 “AI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세제 지원이 이뤄지면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수 네이버 이사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반도체 전략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며 “파운데이션 모델과 반도체는 서로 떼어낼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AI 반도체를 국가적인 과제의 최상단에 두려면 파운데이션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를 중심으로 산업계가 재편되고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국가AI위원회를 발족하면서 3대 국가에 들자고 했는데, 한국이 원팀이 된다면 AI 패권경쟁에서 중국을 넘어서고 싶고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빨리 마련하는 것으로, 민간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별도로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이 크니까 이를 위해 AI 기본법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며 “AI는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기본법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규제를 마련하고 수시로 개정을 통해 기술 환경에 맞춰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10.16 14:15박수형

B형간염, 건강보험 치료기준 바꾸면 간암 발생 4만명 예방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팀, 간염 바이러스 수치 포함 간암 예측모델 개발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준으로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이 치료기준을 변경하면 향후 15년간 국내에서 4만명의 간암 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만성 B형간염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다행히 간암 발생을 절반가량 줄여주는 안전한 항바이러스제가 나와 있지만, 현재로서는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거나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에 한해서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자체 개발한 간암 예측 모델을 통해 다국적으로 입증해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은 간수치가 정상 범위에 해당되고 간경화가 없는 국내 B형간염 환자에게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중간 수준(혈액 1mL당 1백만 단위, 6 log10 IU/mL)일 때 간암 위험이 가장 크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대만, 홍콩 등 동일 조건의 다국적 B형간염 환자 7천 명에게서도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 외에 간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추가 변수로 혈소판 수치, 나이 등을 반영해 간암 예측 모델을 새롭게 개발했으며, 검증 결과 높은 예측 정확도와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내과의사협회 공식 저널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피인용지수 19.6)'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행연구를 통해 간경화가 전혀 없고 간수치(ALT,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정상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서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혈액 1mL당 1백만 단위(6 log10 IU/mL) 근처일 때 간암 발생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 보고했다. 또 해당 환자들은 장기간의 간염 치료에도 간암 발생 위험도가 절반 정도 낮아질 뿐 여전히 가장 높은 위험도를 유지하는 것도 확인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간암 발생 위험이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비례해 선형적으로 증가하며, 간염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바이러스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간암 발생 위험과 간염 바이러스 수치는 큰 연관이 없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1백만 단위에서 간암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이보다 더 높아지거나 낮아질수록 간암 발생 위험은 점진적으로 감소해 간염 바이러스 수치와 간암 발생 위험이 비선형적인 포물선 관계를 그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간암 위험도를 낮게 유지하려면 복잡한 B형간염 치료 개시 기준을 혈중 바이러스 수치만을 기준으로 단순화하고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기존 학계에서 20여 년간 믿어온 지식을 사실에 맞게 정정하는 결과로, 대규모의 다국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부 검증을 위해 연구팀은 국내에서 간수치 상승이나 간경화가 없는 B형간염 환자 6천949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간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reREACH-B, Revised REACH-B)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는 환자의 혈중 바이러스 수치 외에 연령, 성별, 혈소판 수, 간수치, B형간염 항원 양성 여부 등 총 6개의 간암 발생 주요 지표를 포함시켰다. 이후 대만, 홍콩, 한국에서 동일한 조건의 만성 B형간염 환자 7천429명을 대상으로 외부 검증을 실시한 결과, 평균 10년 이상의 추적 기간 동안 간암 발생은 국내 환자군에서 435건이었으며 다국적 환자군에서는 467건으로 나타났다. 간암 발생 위험도는 두 환자군 모두에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1백만 단위(6 log10 IU/mL) 정도일 때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은 국내 중년 암 사망률 1위로 매년 1만 2천여 명의 환자를 발생시켜 가정과 사회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지만 간암의 주원인인 B형간염의 치료기준이 엄격하다보니 간염 환자의 20%만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연구팀은 현행 B형간염 치료기준을 만족하지 못하지만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고자 간암 발생의 주요 지표를 반영해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해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이 모델을 활용하면 개별 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그동안 근거가 부족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게도 항바이러스제 치료 급여가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0.16 13:48조민규

'델' 주도 AI 서버 시장, 엔비디아 최신 칩 등장 속 판도 변화 올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맞물려 AI 가속기 기반 서버 수요가 폭발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고객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섰다. 각 업체들은 최신 AI 칩을 기반으로 한 신무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인 '블랙웰' 칩을 탑재한 서버를 다음 달부터 일부 고객에게 발송한다. 내년 초부터는 일반 고객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블랙웰'은 기존 엔비디아 AI 칩인 'H100', 'H200' 등 호퍼(Hopper)를 이을 최신 칩으로,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GB200'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아키텍처로 생산된다. 블랙웰 AI 서버 시스템인 'GB200 NVL72'는 이미 출하되고 있는 상태로, 2개의 블랙웰 GPU와 엔비디아의 CPU인 그레이스를 하나로 연결한 GB200 슈퍼칩 36개로 구성됐다. 가격은 380만 달러에 달하며 엔비디아 'GB200' 출하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GB200 NVL72'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파워엣지 'XE9712'를 현재 일부 고객들에게 샘플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블랙웰' 칩은 지난 8월 패키징 결함으로 출시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본격 생산되기 시작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블랙웰'을 대량 주문하면서 이미 12개월치 생산 물량이 매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의 끈끈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블랙웰' 초기 물량 확보에 성공하며 AI 서버 시장에서 입지를 더 탄탄히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아서 루이스 델 테크놀로지스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사장은 "'블랙웰' 칩이 포함된 AI 기반 서버는 다음 달 일부 고객에게 보내져 내년 초에 일반 공급될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으로 차별화한 덕분에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조기에 공급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현재 AI 작업용 고성능 서버 판매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로, '블랙웰' 외에 AMD의 기술을 탑재한 AI 특화 서버 신제품 'XE7745'도 전날 공개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4U 공냉식 섀시에서 최대 8개의 이중 폭 또는 16개의 단일 폭 PCIe GPU와 AMD 5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AMD 5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델 파워엣지 R6715'와 '델 파워엣지 R7715' 서버와 함께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경쟁사인 HPE는 엔비디아 '블랙웰'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AMD의 '인스팅트 MI325X' 가속기를 탑재한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ProLiant Compute) XD685'를 새로운 무기로 꺼내들었다. 이 서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 자연어 처리(NLP), 멀티모달 학습 등 고성능 인공지능(AI)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또 5U 모듈형 섀시로 다양한 GPU, CPU, 구성 요소, 소프트웨어 및 냉각 방식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HPE는 AMD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AI 서비스 제공업체, 정부, 대규모 AI 모델 개발자들이 요구하는 유연하고 고성능의 솔루션을 제공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트리시 댐크로거 HPE HPC 및 AI 인프라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은 "AMD와 협력해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XD685로 AI 혁신을 확장할 것"이라며 "AI 모델 개발자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며 산업 전반에서 과학과 공학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AMD '인스팅트 MI325X' 기반의 새로운 서버를 최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H14' 서버 포트폴리오는 슈퍼마이크로의 하이퍼 시스템, 트윈 멀티노드 서버 및 AI 추론 GPU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또 모든 제품이 공냉식 또는 수냉식 옵션으로 제공된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H14' 서버는 에픽 9005 64코어 CPU를 탑재해 2세대 에픽 7002 시리즈 CPU를 사용하는 자사 'H11' 서버 대비 2.44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며 "고객은 데이터센터의 총면적을 3분의 2 이상 줄이고 새로운 AI 처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 업체들이 AI 시장을 노리고 잇따라 성능을 높인 새로운 서버를 출시하면서 업계에선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서버 시장은 현재 델테크놀로지스가 주도하고 있는 상태로, HPE와 슈퍼마이크로가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현재 5~7%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는 GPU 기반 AI 서버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델 테크놀로지스를 점차 위협하고 있다. 미즈호증권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2~2023년 AI 서버 시장 내 슈퍼마이크로의 점유율은 80~100%에 달했다. 다만 델 테크놀로지스도 최근 들어 AI 서버 매출을 점차 늘리고 있다. 올해 5~7월에는 31억 달러가 출하됐고,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60억 달러가량의 AI 서버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AI 서버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우수한 설계 능력과 강력한 AI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슈퍼마이크로가 향후 델, HPE 등 경쟁사들의 점유율을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슈퍼마이크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컴퓨터 및 서버 업체"라며 "지난 1년간 큰 폭의 이익을 얻었는데 앞으로도 수년 동안 강력한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 주당순이익(EPS) 가속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0.16 11:51장유미

수확·공급 지연으로 코코아 가격 상승세

코코아 생산지의 폭우와 병충해 등으로 운송에 차질이 생기며 공급에 대한 위협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코아의 주 생산국 코트디부아르에 폭우가 내려 운반로가 침수돼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코코아는 카카오 열매를 가공해 분쇄한 것으로, 초콜릿이나 음료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인다. 코트디부아르 서부의 농부 줄리언 곤카피우는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농장에서 코코아 콩을 운반할 도로가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통신에 전했다. 또 다른 코코아 생산국인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등에서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카카오 열매가 썩는 흑점병이 발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런던에서 2.3% 상승해 톤당 5천200파운드(약 928만 원)까지 올랐으며, 대규모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이후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에 있다.

2024.10.16 10:36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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