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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고속도로 EX-OIL 전국 최저가 수준 판매…국민 부담 줄여

한국도로공사는 SK에너지·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와 함께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EX-OIL)의 전국 최저가 수준 판매를 위한 대책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정부정책 시행기간 주유소 운영업체에 임대료 50%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저가 판매로 인한 주유소 부담을 완화하고, SK에너지·GS칼텍스 등 공동구매 정유사와는 고속도로 EX-OIL에 안정적인 유류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휴게시설협회는 휴게시설 운영자들과 함께 정부의 유류가격 안정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최근 유류가격 급등 이후에도 고속도로 EX-OIL은 시중가 보다 평균 휘발유 84원, 경유 85원 저렴하게 판매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저렴하게 유류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EX-OIL은 언제나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지금도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도 국제유가 변동 상황을 모니터링해 정부의 민생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3 01:20주문정 기자

13일부터 석유 최고가격제…휘발유 1724원·경유 1713원

정부가 최근 중동상황으로 급등한 유가 안정을 위해 13일부터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에 들어갔다. 최고가격은 정유사의 주유소·대리점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13일 0시부터 적용하는 1차 최고가격은 1리터당 보통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11일 정유사가 제출한 평균 공급가격에 비해 각각 휘발유 109원, 경유 218원, 등유 408원이 저렴한 가격이다. 이 가격은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27일에는 국내외 유가 상황 등을 반영해 최고가격을 조정한다. 최고가격 조정 시에는 '제세금을 제외한 1차 최고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해 '직전 일정 기간 국제 제품가 상승률'을 곱한 값에 교통·에너지·환경세·개별소비세 등 제세금을 가산한다. 국제석유제품 가격 상승률은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게시된 가격지표를 활용한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정유사 대상 사후정산 세부기준 마련, 주유소 대상 모니터링 및 관리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자영업자·농민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 에너지바우처 등을 활용한 지원 방안도 관계 부처와 함께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13 01:08주문정 기자

[현장] 스노우플레이크, 韓 진출 6년 만에 첫 오피스…"DX·AX 동반자 되겠다"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진출 6년 차에 정식 오피스를 마련하며 국내 시장 고객 지원과 파트너 협력을 강화한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 역삼타워에 위치한 본사에서 신규 오피스 개소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고객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을 돕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 내 입지를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국내 사업을 시작한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에서 다섯 번째로 설립된 지사다. 임직원은 85명 수준으로 조만간 1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확장 이전한 신규 오피스는 교육장과 기술 지원팀, 컨설팅 서비스 딜리버리팀 등을 갖췄다. 최 지사장은 "비즈니스 성장과 함께 조직이 커진 만큼, 고객과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교육 및 지원받을 공간을 마련한 것이 이번 오피스 오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선 10대 대기업 그룹의 약 80%가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사로, 제조·금융·리테일·유통·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 기준 1만 3328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지난 1월 말 종료된 2026회계연도 매출은 약 46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최 지사장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쓰는 만큼만 과금하는 구조 덕분에 고객 규모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임진식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솔루션엔지니어(SE) 총괄은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와 AI 활용, 비즈니스 혁신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의 전환이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스노우플레이크의 역할은 멀티 클라우드와 다양한 데이터 유형·이기종 아키텍처 간에 분산된 데이터 사일로를 거버넌스가 적용된 상태로 연결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임 총괄은 "기술 변화가 거듭될수록 데이터 사일로는 다양한 이유로 계속 존재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연결해 비즈니스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임 총괄은 회사의 최신 기능인 '코텍스 코드'의 라이브 데모도 선보였다. 코텍스 코드는 자연어 명령으로 데이터를 탐색하고 구조적 질의 언어(SQL) 쿼리를 자동 생성·최적화하며 앱과 에이전트까지 만들 수 있는 AI 코딩 에이전트다. 스노우사이트 웹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방식 모두 지원한다. 이날 데모에선 스노우플레이크 공식 블로그를 자동으로 수집·요약하는 스킬을 코텍스 코드가 직접 생성하는 과정을 실연했다. 임 총괄은 "클로드 소넷 등 원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직접 지정해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고객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사내 데이터(정형·비정형)와 외부 웹 데이터를 함께 검색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다. 코텍스 에이전트가 정형 데이터 검색(코텍스 애널리스트)과 비정형 데이터 검색(코텍스 서치)을 오케스트레이션하고, 필요 시 외부 웹 데이터까지 끌어오는 구조로 작동한다. 챗GPT나 클로드 같은 범용 챗봇과의 차이에 대해 임 총괄은 "외부 AI 서비스는 고객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없지만,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 데이터가 플랫폼 안에 있어 그대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기업의 AI 여정에서 데이터 자산의 현대화, 'AI 레디(AI-ready)' 상태 구현,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에이전트 구축·활용 등 세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임 총괄은 "스노우플레이크와 함께한다면 고객 입장에서 AI 전환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8:47이나연 기자

2조원 규모 국가 GPU 확충 닻 올렸다…'AI 고속도로' 시동

정부가 2조원대 예산을 투입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에 나선다. 지난해 1만 3000여 장 확보에 이어 올해는 공모 단계부터 대규모·최신 GPU 클러스터와 연내 서비스 개시를 전면에 내세우며 산학연과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AI 고속도로' 구축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공모를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AI 3대 강국 도약의 핵심 인프라인 AI 고속도로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약 2조 805억원을 투입해 첨단 GPU와 통합 운영환경을 민관 협력 방식으로 신속히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 기간은 올해 협약 체결 시점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 약 68개월이다. 올해는 구축과 서비스 개시, 2027년부터 2031년까지는 운영 단계로 이어진다. 정부는 이번 사업 예산을 GPU 서버와 랙, 냉각장치, 스토리지, 네트워크 케이블·스위치,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기술지원 패키지 등 구매 비용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공고에 따르면 정부는 단순히 GPU 수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비용 대비 높은 성능 ▲대규모 클러스터링 ▲직접 클러스터링을 통한 기술력 확보 ▲최신 기종 우선 도입 ▲연내 서비스 개시 등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부 활용분 가운데 최소 1개 이상 클러스터를 256서버(GPU 2048개) 이상 규모로 구성하는 제안이 우대되며 최신 GPU는 엔비디아 블랙웰급 이상을 기본으로 보고 차세대 베라루빈 제안 시에도 우대한다는 기준을 내세웠다. 사업 참여 대상은 국내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제공·운영이 가능한 사업자다.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 모두 가능하지만 최근 3년 이내 관련 매출과 운영 실적을 사업계획서에 포함해야 한다. 참여 기업은 국내 데이터센터에 상면을 확보하고 같은 공간 또는 같은 층에서 GPU 서버를 물리적으로 집적해야 한다. 대규모 클러스터를 구성할 수 있는 전력·냉각·항온항습·네트워크 인프라 계획도 제출 요건이다. 이는 정부가 단순 조달보다 실제 대형 AI 학습과 추론을 감당할 수 있는 고성능 집적 인프라 구축 역량을 전면 평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공고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20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개최한다. 다음 달까지 공모 접수를 거쳐 오는 4~5월 평가위원회 선정평가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5월 사업수행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2월까지 협약 체결과 정부출연금 교부, GPU 발주·구축·테스트·연내 서비스 개시가 이어지며 중간보고는 9월, 결과보고와 평가는 내년 1월, 정산은 내년 2월로 예정됐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GPU 확보 사업의 연장선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약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1만 3000여 장 규모 GPU 확보를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가 최종 선정됐다. 이후 정부와 기업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확보·구축·운용 계획과 GPU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산학연 지원 일정 등을 논의해왔다. 민관 협력으로 이달 초부터는 지난해 확보된 정부 GPU가 본격적으로 산학연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이미 가동을 시작한 1차 공급 체계에 추가 물량과 더 큰 클러스터를 얹는 2단계 확장 사업으로 평가된다. AI 고속도로 구축 속도를 높이고자 정부는 올해 공고에 지난해보다 한층 구체적인 운영 조건도 담았다. 제안사는 전체 GPU 자원 중 자체 활용 허용 자원 비중을 스스로 제안할 수 있지만, 정부 활용 자원 비중이 높을수록 평가에서 우대받는다. 동시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 국가 AI 프로젝트와 국내 산학연 대상 지원 계획, 국내 직접 운영·통제 체계, GPU 자원 관리 시스템, 통합 SW 플랫폼, 모니터링과 기술지원 체계 등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업계에선 단순 GPU 확보를 넘어 공급·운영·지원이 결합된 상시 GPU 서비스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 정부 주도 대형 AI 인프라 사업인 만큼 어떤 사업자가 이번 공모에 뛰어들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는 물론, 대형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KT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과 GPU 운용 역량을 키우고 있는 통신사업자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모상 정부가 복수 사업자 선정도 가능하게 열어둔 만큼, 대규모 단일 클러스터 구축 역량과 운영 경험, 보안 인증, 직접 운영 체계 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정부가 국가 AI 경쟁력 뒷받침을 중점으로 국내 AI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운영·지원 능력이 최종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실제 공고에 기재된 평가 항목엔 총 100점 만점 중 구축계획 우수성이 32점으로 가장 크고 뒤를 이어 AI 생태계 발전 노력이 26점으로 높은 배정이 산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확보되는 GPU는 대규모 학습과 추론 자원이 필요한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 연구개발, 스타트업 AI 서비스 고도화 등에 폭넓게 쓰일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확보 물량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추가 공모에 착수하면서 국내 AI 인프라는 초기 확보에서 확장·고도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국가 AI 생태계를 지원할 GPUaaS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는 규모가 더 커진 만큼 기존 참여 기업을 비롯한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참여 여부를 검토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 추경을 통해 확보한 정부 GPU는 현장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산학연에 공급되고 있다"며 "첨단 GPU를 추가로 확보해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AI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팀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8:31한정호 기자

"라면값 내렸습니다"...신라면·불닭·진라면 빼고

주요 라면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발표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제품은 인하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여주기식 인하'란 지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12일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는 자사에서 판매하는 라면 가격 인하 계획을 잇따라 내놨다. 농심은 안성탕면과 무파마탕면 등 16종 가격을 평균 7.0% 인하한다고 밝혔고, 오뚜기는 라면류 8개 제품과 유지류 4개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6.3%, 6.0% 낮추기로 했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 2종 출고가를 평균 14.6% 인하한다고 발표했고, 팔도도 라면 19종 가격을 평균 4.8% 인하한다고 밝혔다. 각 기업은 공통적으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동참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인하 배경으로 설명했다. 원가 부담과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가격 조정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각 사의 간판 제품은 대부분 인하 대상에서 빠졌다. 농심은 안성탕면, 육개장라면, 사리곰탕면, 짜왕, 무파마탕면 등을 내렸지만 대표 제품군인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이번 인하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오리지널 봉지면과 용기면 가격은 낮추기로 했지만, 회사 전체 판매를 이끄는 불닭 시리즈는 그대로 가격을 유지했다.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 비중과 인지도를 가진 제품군이 빠진 셈이다. 오뚜기 역시 진짬뽕, 짜슐랭, 진짜장, 진쫄면, 열라면 계열 일부 제품 가격은 조정했지만, 대표 브랜드인 진라면과 참깨라면은 이번 인하 대상에 넣지 않았다. 업계 전체적으로 체감도가 높은 핵심 품목보다 일부 제품군 중심으로 가격을 조정한 모습이다. 이에 해당 기업들은 소비자 체감 효과와 사업 구조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물라면으로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스테디셀러 제품에 집중해 할인율을 높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닭볶음면은 해외 수출 비중이 80% 이상인 만큼, 국내 가격을 섵불리 낮췄다가 해외 쪽에서도 인하해 달라는 요청이 오면 기업 입장에선 난감해진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비슷한 입장이다. 회사 측은 “가격 인하 품목은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 제품 위주로 선정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안성탕면 역시 연간 10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대표 브랜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현재 원가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최근 판매량 꾸준히 나오는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하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일정 부분 호응하면서도, 수익성 타격을 최소화하려 했다는 입장이다.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대표 제품까지 모두 가격을 내리면 기업 입장에서는 타격이 너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도 사실상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8:23류승현 기자

휴이온 15주년: '콘셉트 크리에이티브 세트' 공개로 미래 창작 환경 제시

로스앤젤레스 2026년 3월 12일 /PRNewswire/ -- 디지털 잉크 도구 분야의 선도 브랜드 휴이온(Huion)이 3월 12일 창립 1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5년 동안 휴이온은 스타트업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며,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성능 펜 태블릿과 펜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데 전념해 왔다. 이러한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휴이온은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경품 이벤트, 특별 할인, 참여형 드로잉 콘테스트 등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휴이온은 크리에이티브 기기의 미래를 제시하는 업계 최초의 콘셉트 제품군인 '콘셉트 크리에이티브 세트(Concept Creative Set)'를 공개했다. 콘셉트 크리에이티브 세트 구성: • Huion Infinite Canvas • Huion PenTech Infinite • Huion Dream Catcher Huion PenTech Infinite 펜은 전 공간 창작(Omni-Spatial Creation)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2D 표면뿐만 아니라 3D 공간에서도 작업할 수 있으며, Infinite Canvas 위는 물론 공중이나 실제 벽과 책상 위에서도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고급 틸트 감지 기술을 통해 실제 붓의 촉감을 모방해 아티스트가 책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Dream Catcher는 사용자가 수면 중에 발생하는 뇌파와 생리 신호를 해독해 꿈 데이터를 실시간 시각, 청각 및 감정적 영감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창작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초적인 참고 자료와 소재로 활용된다. 또한 온라인 아티스트와의 실시간 협업을 지원해 동일한 작품을 함께 편집하고 동기화된 드로잉을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꿈과 디지털 작품을 전용 클라우드 공간인 DreamScape에 저장할 수 있다. 휴이온이 이러한 콘셉트 도구를 설계한 동기는 전통적인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함이다. 휴이온은 대량 생산과 비용 제약에서 벗어나 예술 도구의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창작 형태를 과감히 탐구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시대의 창작 문화와 예술적 라이프스타일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휴이온의 역할을 재정의하겠다는 비전을 반영한다. 앞으로도 휴이온은 예술에 필요한 도구와 환경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도전하며, 전 세계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에게 더욱 접근 가능하고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창작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콘셉트 제품에 대한 더 많은 아이디어는 hu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작 환경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사용자들은 @huiontablet 및 휴이온 공식 커뮤니티를 팔로우하면 15주년 기념 특별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026.03.12 18:10글로벌뉴스

실적 둔화에 허리띠 조이는 식품사들…인건비·마케팅 절감 안간힘

지난해 주요 식품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악화되면서 업계가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이 흔들리자 인건비와 마케팅, 연구개발 등 전반적인 비용을 줄이는 전략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식품사들은 매출이 늘어도 영업이익이 줄거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73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빙그레도 매출은 1조4896억원으로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32.7% 줄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원가 부담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롯데웰푸드도 비슷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30.3% 감소했다. 회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일회성 비용, 코코아 가격 강세 등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업계는 이런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 경영 기조가 외형 확대보다 비용 절감과 수익성 방어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희망퇴직 다시 꺼내든 식품사들…인건비 절감 본격화 식품사들이 가장 먼저 손대는 비용으로는 인건비가 꼽힌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희망퇴직을 단행한 이후 1년 만이다.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따른 조직 구조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직 효율화 작업을 거쳐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와 파스쿠찌 등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도 최근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회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빙그레도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원가 상승과 소비 위축 등으로 수익성 둔화 조짐이 나타나자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11월 창사 75년 만에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질 때 고정비를 먼저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다”며 “당장 매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선 조직 효율화가 가장 빠르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신중하게…판촉 줄이고 기존 제품 활용 신제품 출시 전략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려면 연구개발 비용은 물론 생산라인 조정, 마케팅 집행 비용까지 함께 들어가는 만큼 검증된 제품을 다시 꺼내는 방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제품을 처음부터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려면 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며 “최근에는 과거 반응이 좋았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기존 제품군 안에서 변형 제품을 내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말했다. 광고판촉비를 줄이려는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오뚜기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광고판촉비 증가를 꼽았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대신 판촉 규모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저수익 품목을 정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원가율이 높고 판매가 부진한 클라우드·크러시 생맥주 제품을 단종했다. 당시 회사는 맥주 사업 영역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주력 제품군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당분간 식품사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외형 성장보다 비용 통제와 수익성 방어가 더 중요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건비를 줄이고 신제품 출시는 더 신중하게 가져가면서, 수익이 낮은 품목을 정리하는 식의 선택과 집중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8:01류승현 기자

현대차 "전기차 대중화 열쇠는 가격 경쟁력"

"전기차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혁신성과 친환경성 자체에 매력을 느꼈지만, 지금은 시장이 보다 대중적인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소형 및 중형 세그먼트에서 가격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강원 현대자동차 배터리 시스템 개발 담당 파트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부대행사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26'에서 '전기차 캐즘을 넘어 EV 대중화를 위한 배터리 기술 및 EV 개발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강원 파트장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 과제로 ▲경제형 배터리 ▲충전 인프라 및 충전 기술 ▲주행거리 ▲안전성 ▲표준화 ▲지속가능성 등 6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이 초기 혁신 소비자 중심에서 대중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가격 경쟁력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 규모가 큰 소형·중형 세그먼트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중국은 배터리 팩 가격을 약 30% 낮추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통해 전기차 보급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약 2100만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강원 파트장은 "가격 경쟁력은 글로벌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중국은 소형·중형 세그먼트에서 가격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했고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 60% 이상을 중국 전기차가 차지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전략도 소개됐다. 그는 원소재 가격 경쟁력 확보와 제조 공정 혁신,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을 경제형 배터리 구현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 파트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저가 소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원재료 비용을 낮추고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화학계 측면에서는 리튬인산철(LFP), 미드 니켈,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이온 배터리 등이 비용 절감과 에너지 밀도 개선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제시됐다.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해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FP 배터리는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자원이 풍부해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미드 니켈 배터리는 하이니켈 배터리 대비 니켈 함량을 낮춰 비용과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만 에너지 밀도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전압 설계 등 보완 기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하는 배터리로 자원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고 산업 생태계가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와 충전 기술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충전 인프라 접근성과 충전 속도를 높여 소비자 불편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 파트장은 "시장 데이터를 보면 소비자들은 충전 속도보다 충전 접근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많은 전기차 사용자가 집이나 직장에서 완속 충전을 이용하고 있으며 급속 충전은 장거리 이동 상황에서 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차량 구조를 통합하는 기술도 주요 전략으로 언급됐다. 기존 셀-모듈-팩 구조에서 셀투팩, 셀투비히클 구조로 발전하면서 비용 절감과 구조 단순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파트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가장 무겁고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품"이라며 "차량 플랫폼을 배터리 중심으로 설계하고 열 관리와 구조 설계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26년 이후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비롯해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이 파트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내부적으로 테스트 차량을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 등 차량 전체 케미스트리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내부 성능뿐 아니라 차량 전체 시스템 성능과 판매 경쟁력이 확보되고 고객이 상품성을 느낄 수 있을 때 출시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폼팩터 전략과 관련해서는 특정 형태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폼팩터 자체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차량 상품성에 맞게 각형과 파우치 등 다양한 형태를 적용할 수 있으며 개발 단계에서는 두 폼팩터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3.12 17:57김재성 기자

과기정통부, 2조 투입해 'AI 고속도로' 깐다…AI G3 행보 박차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고 구축·운영할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AI 시대 두뇌로 불리는 GPU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데 필수적인 연산 자원이다. 최근 초거대 AI 모델의 고도화로 GPU는 단순 하드웨어를 넘어 국가의 기술 주권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도입 비용으로 인해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정부는 과감한 마중물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1.4조 원을 투입해 첨단 GPU 1.3만 장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2.08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민간의 AI 도전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국내에서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 제공 및 운영이 가능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4월 13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는 물론, 구체적인 GPU 조달·구축 계획과 향후 서비스 운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GPU 출시 및 메모리 가격 상승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최신 고성능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 항목에는 ▲투입 예산 대비 높은 성능 목표 ▲대규모 클러스터링 구축 ▲최신 기종 GPU(블랙웰급 이상, 베라루빈 등 제안 시 우대) 공급 계획 ▲정부 활용 자원 비중 ▲보안성 및 안정성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첨단 GPU 자원을 국내 산·학·연 AI 개발자 및 연구진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 혁신적인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을 안내하는 사업설명회는 오는 3월 20일 오후 2시 포스코타워 역삼(4층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 추경을 통해 확보한 정부 GPU는 현장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산·학·연에 공급되고 있다”며, “첨단 GPU를 추가로 확보해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AI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팀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7:34남혁우 기자

팔도, 라면 19종 가격 내린다…비빔면·왕뚜껑 포함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등이 라면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팔도도 라면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한다. 12일 팔도는 4월 1일부터 라면 19종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하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인하 품목은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매운김치, 상남자라면, 일품삼선짜장, 왕뚜껑 등이다. 인하 폭은 팔도비빔면 3.9%, 틈새라면 매운김치 7.7%, 상남자라면 6.3%, 일품삼선짜장 5.1%, 왕뚜껑 2종 4.6% 수준이다. 팔도는 최근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6.03.12 17:03류승현 기자

코스닥 상장 도전 '한패스', "외국인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확장"

코스닥 상장나선 '한패스'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패스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체류 외국인 증가와 글로벌 이동 확대 속에서 외국인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한패스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금융과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패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1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 7000원~1만 9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약 187억~209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일본 및 호주 자회사 유상증자와 전략적 투자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타법인 인수자금과 정보보안 및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플랫폼 사업 확장과 마케팅을 위한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요 예측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25일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2017년 설립된 한패스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월렛, 결제,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외국인 특화 금융 플랫폼 기업이다. 외국인이 국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언어 장벽과 복잡한 절차, 금융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생활 영역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커머스·구인구직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며 외국인 고객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한패스는 50개 이상 글로벌 MTO(Money Transfer Operator) 네트워크와 200여 개국 송금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정산 네트워크와 다국어 고객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여 개국 언어로 365일 고객 상담(CS)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18개 이상의 언어를 제공 중이다.

2026.03.12 17:00손희연 기자

금융위 "보이스피싱으로 잃은 가상자산 돌려드립니다"

올 연말부터 보이스피싱 피해 환급 대상에 가상자산이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자산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이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올해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에 따라 피해구제 대상이 되는 자산 범위가 금전에서 가상자산으로 확대된다. 범죄 과정에서 가상자산이 연루된 경우 피해자가 충분한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가상자산 환급 시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절차도 도입된다. 가상자산 거래 경험이 많지 않은 피해자들이 가상자산 환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동의 하에 가상자산거래소가 가상자산을 매도해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는 현 금융사 수준의 보이스피싱 방지, 피해구제 의무를 지게 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가상자산 거래 목적을 확인하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의심 자금이 유통되는지 상시 감시해야 한다. 범죄가 의심될 경우 즉시 해당 계정을 지급 정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뒤 피해자에게 환급을 지원해야 한다. 한편, 금융위는 법 시행 전까지 세부적인 기준과 절차 등을 담은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03.12 16:27홍하나 기자

삼양식품, 삼양라면 가격 최대 14.6% 인하

삼양식품이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회사의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 가격을 인하한다. 12일 삼양식품은 다음달 1일부터 삼양라면 오리지널 2종(봉지면, 용기면)의 출고가를 평균 14.6%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라면이 대표적인 일상 식품인 만큼 가격 인하를 통해 가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앞서 2023년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삼양라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라면은 60년 넘게 국민과 함께해온 제품”이라며 “가격 인하를 통해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 앞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라면과 식용유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과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내린 데 이어 대상이 올리브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 가격을 인하했다.

2026.03.12 16:18류승현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도 수요 여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과거 사이클과 확연히 다른 '구조적 공급부족' 상태를 맞아 끝을 알 수 없는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라는 강력한 수요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가격 상승이 곧바로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 '비탄력적' 시장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팀장은 12일 온라인 웨비나에서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과거 사이클과 달리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는 상황"이라며 "공급부족 사태가 의미 있게 해소되는 시점은 빨라야 2027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시장 전체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IT 기기 제조사는 극심한 원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스마트폰과 PC 등 완제품 제조사의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원가 부담이 결국 소비자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보고 있다. 시장 변화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매출 규모를 중심으로 경쟁했지만 올해는 '이익률(마진) 경쟁'이 핵심 화두다. 현재 원가 경쟁력 면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다소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삼성전자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형국이다. 또 다른 시장 변수는 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이다. CXMT와 YMTC 등은 자국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레거시(구형) 제품부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PC OEM들이 중국 업체 물량을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중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 팀장은 "중국의 공급 증가는 시장의 큰 부담 요소"라면서도 "중국 업체들이 AI용 첨단 메모리 시장까지 빠르게 진입하기에는 아직 기술격차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6.03.12 16:06전화평 기자

대상도 식용유 가격 낮춘다…올리브유·카놀라유 최대 5.2% 인하

대상이 올리브유와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 식용유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대상은 소비자용(B2C) 올리브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 제품 가격을 최대 5.2%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가격 인하 대상은 청정원 올리브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 총 3종(6개 SKU)이다. 인하 폭은 제품별로 3~5.2% 수준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대상 관계자는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라면과 식용유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과 오뚜기가 라면 가격 인하에 나선 데 이어, 식용유 제품 가격 조정 사례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2026.03.12 15:58류승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 "물가 안정 동참 기업 감사"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라면과 식용유 가격 인하 움직임을 보고받았다며 물가 안정에 동참한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식용유와 라면 생산업체들이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민 물가 완화와 민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에서도 유가 상승과 핵심 원자재 수급 문제 등이 겹치면서 민생 경제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을 인하한 기업에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도 국제 경쟁 속에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겠지만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기업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농심과 오뚜기, 해태제과, 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사들은 제품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이어 “대한민국 물가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이고 서민 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기업들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부 산업에서 독과점 구조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산업 전반에서 독점적 또는 과점적 지위를 남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고 물가를 가중시키는 품목이 있는지 조사하고, 필요한 시정 조치에 적극 나서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2026.03.12 15:39류승현 기자

오뚜기, 라면·식용유 출고가 평균 6% 낮춘다

오뚜기가 라면과 식용유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강조에 맞물려 식품업계의 가격 조정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2일 오뚜기는 4월 1일부터 라면류 8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3%, 유지류 4개 제품은 평균 6% 인하한다고 밝혔다. 라면 가격 인하 대상 제품은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진쫄면 등이다. 이들 제품의 출고가는 평균 6.3% 낮아진다. 식용유 제품도 가격을 내린다. ▲오뚜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0.5L ▲오뚜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0.9L ▲오뚜기 해바라기유 0.5L ▲오뚜기 해바라기유 0.9L 등 4개 제품의 출고가는 평균 6% 인하된다. 오뚜기는 최근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최근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심 역시 안성탕면과 무파마탕면 등 라면·스낵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026.03.12 15:26류승현 기자

한성숙 장관, 소진공 방문해 간담회 열어…중동 상황 점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대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본부를 찾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기부는 지난 11일 한 장관이 소진공 본부에서 공단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중동 상황 불안과 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상공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집행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확대, 소비 위축 등 소상공인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듣고 정책 지원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소진공 본부 및 지역센터 임직원이 참석해 소상공인 정책 집행 과정에서의 현장 애로와 제도 개선 필요사항 등을 공유하고,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현장 대응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성숙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과 유가 상승 등 대외 여건 변화가 소상공인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현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 정책의 성패는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5:26김기찬 기자

베슬AI-리벨리온, 국산 NPU 클라우드 기술력 입증한다…피지컬 AI 공략

베슬AI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결합한 'K-AI 풀스택'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공공·지자체 피지컬 AI 시장과 글로벌 실증 확대에 나선다. 베슬AI는 리벨리온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인적·물적 자원과 기술 정보를 교류해 국산 NPU 하드웨어(HW)와 AI SW 플랫폼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AI 인프라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로보틱스와 스마트 제조 등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피지컬 AI 수요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국산 NPU와 베슬 SW를 결합한 패키지 솔루션 공동 기획·개발 및 고도화 ▲상호 기술 통합 검토 및 성능검증(PoC)을 위한 테스트 환경 협력 ▲국내 공공·지자체 및 해외 시장 대상 공동 사업 기회 발굴 등이다. 양사는 국내 시장에서 전북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피지컬 AI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지자체 AI 전환(AX) 프로젝트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외산 솔루션 중심의 인프라 환경을 국산 AI 기술 스택으로 전환하고 공공 시장에서의 도입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양사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산 NPU 기반 인프라 PoC 기회를 공동 발굴해 현지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 사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외산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K-AI 풀스택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에서 베슬AI는 국산 NPU 기반 인프라 위에서 AI 모델이 안정적으로 실행·운영될 수 있도록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한다. NPU 특성에 맞는 워크로드 배치와 실행 구조를 설계해 연산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LLM 운영관리(LLMOps)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NPU와 전용 SW 스택(SDK)을 공급한다. 양사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의 인프라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고 NPU 전용 인프라 아키텍처를 공동 설계해 국내 NPU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지역 클러스터와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AI 인프라 사례를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산 NPU 기반 인프라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피지컬 AI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비용 효율성이 핵심인 AI 인프라 시장에서 이번 협력은 NPU 기반의 대규모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독보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NPU HW부터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K-AI 풀스택을 국산 기술로 완성하는 이번 시도를 통해 소버린 AI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5:22한정호 기자

아빠와 딸이 만든 비건 뷰티 '꽃빵'..."해외서 빵! 피고파"

“꽃빵이라는 이름도 '꽃이 빵!하고 핀다'는 느낌으로 아버지와 함께 지었어요.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피워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라벤더밭에서 영감을 받아 태동한 비건 뷰티 브랜드 '꽃빵'이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화장품 업계에 종사해온 아버지와, 뷰티 마케팅을 경험한 딸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는 꽃빵은 주요 소비자층을 한국과 일본 Z세대에서, 글로벌로 넓혀갈 방침이다. 현재 꽃빵은 일본 돈키호테 500여 개 매장에 입점해 현지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이 성과를 미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이식시키겠다는 포부다. 세계 무대에 K-뷰티의 새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시연 대표를 만나 꽃빵이라는 브랜드에 담긴 이야기, 회사의 특장점,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건 브랜드 '꽃빵', 아버지의 경력·딸의 감성으로 꽃 피웠다 브랜드 꽃빵은 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에너지와 색감을 담은 비건 뷰티 브랜드다. 창업자인 이 대표는 화장품 업계에 종사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화장품을 접했다. 일본 삿포로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며 유학하던 시기에는 방학 기간 밭에서 꽃을 직접 재배하던 아버지를 도왔다. 꽃이 싹을 틔우고 계절을 지나 만개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자연이 주는 색감과 생명력에 깊은 영감을 받았다. 꽃빵은 글로벌 뷰티 기업에서 5년간 뷰티 마케팅을 경험한 이 대표가 브랜딩과 이커머스 전략을 맡아 화장품 용기·제조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은 아버지와 함께 운영 중이다. 2023년 12월에는 아버지의 기술력과 이 대표가 보유한 감성을 결합하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 꽃 성분을 바탕으로 한 비건 뷰티 브랜드 꽃빵의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을 열고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꽃빵의 핵심 차별점 중 하나는 빠른 개발 속도다. 일반적인 화장품 개발은 기획부터 양산까지 평균 6~12개월이 걸린다. 반면 꽃빵은 제조와 금형 설계를 초기 단계부터 동시에 진행하고 디자인과 샘플 제작을 병렬로 추진해 평균 3~4개월 내 제품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버지를 포함해 화장품 제조·용기 분야에서 수십 년의 경력을 보유한 인력이 있어 기획 초기부터 양산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할 수 있고, 리스크를 개발 초중반에 발견해 불필요한 수정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매출 10배 성장 비결은?…Z세대 눈높이 맞춘 리브랜딩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난항을 겪기도 했다. 상품 품질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 첫 제품을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주목을 받기 어려웠다. 이 대표는 주 상품 소비자층인 Z세대의 감성과 취향을 공략하는 부분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2024년에는 뷰티 전문 크리에이터와 8개월 간 협업한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해 소비자 의견을 수집·분석하고 로고와 포장, 비주얼 무드, 콘텐츠 방향까지 전면적으로 재정립했다. 기성 용기(프리몰드) 대신 꽃빵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전용 금형을 직접 설계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얼음 모양 키링 형태의 '멜팅 아이스밤'처럼 패션 아이템으로 소장할 수 있으면서도 휴대가 편한 포장 방식을 개발해 Z세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췄다. 리브랜딩 이후 반응은 뚜렷하게 달라졌다. 제품 리뷰 평점은 4.8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구매 고객 가운데 약 30%가 15~30일 이내 다시 구매할 정도로 고객 충성도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매출도 사업 초기 대비 약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브랜드는 결국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본질을 배웠다”며 “이때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참여형 개발 구조를 확립했다. 최근에는 1만 명 규모 체험단을 운영하며 발색·보습감·패키지 사용성 등 세부 항목을 분석해 제품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D2C 사업 구조에 카페24와 맞손…수치 중심 의사결정 '구축' 가파른 성장 속도에 꽃빵은 D2C 쇼핑몰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려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쇼핑몰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기업 규모별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D2C 쇼핑몰 특성상 데이터 분석과 쇼핑몰 기능 고도화가 비즈니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초기 스타트업이 내부 인력만으로 이러한 영역까지 전문적으로 다루기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꽃빵은 카페24 컨설턴트와 협업하며 마케팅 데이터 리포트, 광고 소재 제작, 운영 전략 피드백, 전환율 개선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받아 자사몰 운영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이 대표는 “정기적인 데이터 기반 리포트를 통해 감에 의존하던 운영에서 벗어나 수치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카페24 엔터프라이즈는 단순한 솔루션을 넘어 D2C 브랜드 성장을 함께 고민해주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국내·외 시장에서 D2C 쇼핑몰 중심으로 팬덤을 구축하고 브랜드 자산을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꽃빵, 해외 시장 수성 본격화…日 거점으로 美·아시아까지 최근 꽃빵은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현지 유통 채널인 돈키호테 500여 개 점포에 입점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아마존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사업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도 기업 간 거래(B2B)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확장하고 있다. 또한 5개국 상표권 확보, 경주 APEC 전시 참가 등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대표는 “검증된 시장에서 먼저 성과를 만든 뒤 다음 단계로 확장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전략”이라며 “궁극적으로 꽃빵 브랜드를 통해 세계 Z세대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꽃 성분 기반 비건 립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K-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5:01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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