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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솔라나' 스테이킹, 2024년 수익률 212%

지난해 업비트에서 솔라나를 1년간 스테이킹한 투자자는 212%의 수익률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킹 이자가 단순 투자 대비 수익률 극대화를 이끌었다. 1일 두나무 측에 따르면 이 회사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솔라나 스테이킹 수익률은 단순 보유 투자자 대비 20% 높은 212%로 나타났다. 단순 보유보다 높은 수익률의 비결은 차곡차곡 쌓이는 스테이킹 보상에 있다. 업비트 내 투자자가 지난해 1월 1천만원 상당의 솔라나(당시 시세 기준 수량 75.75SOL)를 스테이킹했다면 1년 동안 5.19SOL이 보상으로 지급돼 총 80.94SOL로 늘어난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3천120만원으로 수익률은 212%에 달한다. 하지만 단순 보유만 했다면 75.75SOL에 대한 원화 환산 금액은 2천925만원으로 수익률은 192%다. 스테이킹은 보유하는 가상자산을 예치함으로써,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블록을 검증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업비트는 투자자가 직접 하기에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스테이킹 과정을 간소화했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이용자에게 위임 받은 가상자산을 직접 운영하는 검증인(validator)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100% 스테이킹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스테이킹 된 가상자산의 실시간 수익률을 원화 환산가로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업비트는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임의로 운용하거나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으며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오프라인 하드웨어 지갑)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을 단순 보유하는 대신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해 추가 보상을 누리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업비트 스테이킹은 다년간 축적한 기술력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업비트 스테이킹은 참여액 3조8천500억원을 돌파했고, 3년간 보상으로 분배한 금액은 무려 1천460억원이다. 현재 업비트에서 스테이킹이 가능한 가상자산은 ▲이더리움 ▲코스모스 ▲에이다 ▲솔라나 ▲폴리곤 등 모두 5종이다.

2025.02.01 09:00이도원

'SK온' 통합 법인 출범…"연 EBITDA 5천억 증가 효과"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의 합병을 마무리지었다. 이를 통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천억원 가량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된 회사들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낮고 제한적 설비투자(CAPEX)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온은 SK엔텀과의 합병 절차가 1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발표한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3사간 합병이 완료됐다. 3사 합병 법인의 이름은 SK온이다. 이에 따라 2023년 말 기준 13조원, 33조원이었던 SK온의 매출과 자산 규모는 합병 후 각각 62조원, 40조원으로 커진다. 앞서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지난 11월 합병했다. 합병 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새 사명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사용하며 SK온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 중이다. SK엔텀은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터미널 사업부로 사업을 수행한다.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 저장 및 입·출하 관리 전문 회사다. 3사 합병을 통해 SK온은 원소재 조달 역량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배터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비지니스 영역 확장과 스토리지 자산 활용을 통한 수익성 향상을 기대했다. SK온은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지닌 트레이딩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소재 조달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온의 원소재 구매 비용 절감은 물론 가격 변동성, 거래 리스크 등 시장 위험 요소 대응에서 합병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파트너사들이 배터리 원소재 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SK온은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기존 석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튬, 니켈, 코발트 등과 같은 배터리 광물·소재 트레이딩 사업으로의 확장이 용이할 전망이다. 또 기존 SK엔텀의 탱크 터미널 자산을 활용한 트레이딩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도 꾀할 수 있게 된다. SK온은 각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합병 후 CIC 형태의 독립적 운영 체계를 유지하지만 '따로 또 같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미래 성장 가치를 키우고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함께 이겨내는 방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의 적극적 소통과 협력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SK온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SK온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 말했다.

2025.02.01 06:00김윤희

고려아연 손자회사 SMC "영풍·MBK 의결권 제한 정당"

고려아연의 해외 자회사(손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은 모회사에 대한 적대적M&A를 저지함으로써 호주에서의 안정적인 사업 진행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과 MBK파트너스과 현 경영진이 분쟁 중인 가운데, 지난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풍·MBK 측 이사회 장악을 막는 안건들이 통과됨에 따른 입장이다. 전날 SMC가 최윤범 회장 등 최씨 일가와 고려아연 계열사인 영풍정밀이 보유하고 있는 영풍 지분 일부를 취득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고려아연 측이 상법상 의결권 규정을 적용, 순환출자 회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고 판단해 영풍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SMC는 영풍에 대한 주식 매입이 적대적 M&A를 막아내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회사로서 이사회 의결을 거친 합리적인 재무적, 사업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영풍·MBK 측은 해외 제련 사업 경험이 부족한데다, 적대적 M&A 성공 시 SMC의 사업규모가 축소될 우려가 크고, SMC에 필수전력을 공급하는 고려아연의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등이 차질을 빚을 경우 호주 제련소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 SMC 측의 판단이다. 호주 정치권과 경제계, 지역사회에서도 영풍·MBK 측의 적대적 M&A로 인한 부작용을 크게 우려해왔다고 덧붙였다. 밥 카터 호주 연방의원은 “제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 사모펀드가 호주 내의 중요 자산을 사고 판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니 힐 전 타운즈빌 시장도 “영풍이 그동안 안전, 인명 사고로 대표이사가 구속된 회사”라며 “경영진이 교체될 경우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SMC의 이번 결정은 투자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SMC는 영풍 주식을 최 씨 일가로부터 종가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이득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또한 영풍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0.2배 수준인 저평가, 저PBR종목으로 최근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펀드 등의 지배구조개선 및 주주친화정책 요구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영풍의 평균 배당 등을 감안할 때 매년 약 19억원의 배당 수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MC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인 목표 수익률 달성 등 더욱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C는 상호주 형성을 활용한 경영권 방어는 대법원 판례가 인정하는 적법하고도 정당한 수단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일각에서 이에 대해 해외 법인은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법 조항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상법 규정은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외국회사의 국내 활동을 규제∙감독하기 위한 것일 뿐이므로, 국내 주식회사인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 행사와 관련된 '상호주 규제'에 있어서 해외에 있는 회사가 포함되는지 여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봤다. 특히 법무부의 유권해석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는 설명이다. 법무부는 개개의 상법 조항에서 말하는 '회사'나 '자회사'에 외국에 있는 회사가 포함되는지 여부는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함을 전제로, 상법 제398조 제4호 및 제5호에 따른 회사의 자기거래 규제 대상인 '회사'에는 외국 자회사 등이 포함된다는 유권해석을 이미 내린 바 있다. 따라서 상호주 규제에 있어 외국에 있는 회사 포함 여부는 회사의 지배구조 왜곡을 방지한다는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SMC는 법조계에서 상호주 규제에 외국 자회사를 포함하지 않으면, 대주주가 국내 계열회사의 해외 자회사로 하여금 국내 지배회사(모기업) 주식을 매입하도록 해 모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것을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상법 교과서 등에 따르면 의결권의 대상이 되는 기업이 국내에 있을 경우 해당 국내회사 주식을 취득한 외국회사는 국내 상법에 따라 상호주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 점도 언급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SMC가 유한회사라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호주 회사법상 'Pty Ltd'는 자본금, 주식, 주주유한책임 세 가지를 본질로 하는 주식회사의 일종으로서 원칙적으로 50인 이하의 주주로 구성되는 비공개 주식회사라는 것. 국내 법원의 여러 하급심 판결에서도 'Pty Ltd'를 '비공개 주식회사'라고 기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C는 보통주식 총 5억5천183만1천931주를 발행한 사실에 더해 사채와 채권 발행 권한 및 내역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주식 발행을 통해 유한책임을 지는 주주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자본금을 구성하며 사채 발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법적 성격은 주식회사임이 분명하다는 것이 법률 검토를 거친 SMC 측의 판단이다. SMC는 마지막으로 회사가 호주법에 의해 설립된 해외법인으로, 공정거래법 규제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 제21조와 제22조에 따르면 상호출자 및 순환출자 금지는 '국내 회사' 내지 '국내 계열회사'에 한해 적용되는 만큼 호주회사인 SMC가 영풍 주식을 취득한 행위는 공정거래법에서 의율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SMC는 오랫동안 호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로서 합리적인 경영 판단에 의해 자기 계산으로 영풍 주식을 취득했으므로, 이러한 주식 매입이 탈법행위에 해당할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 당국자 발언 등을 인용한 언론보도 역시 상호주 형성이 공정거래법 의율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첨언했다.

2025.01.31 17:04김윤희

사업용 태양광 신규보급, 연간 3GW대 재진입

2020년 4.1GW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여 온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용량이 3GW대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사업용 태양광 보급현황(잠정)'을 집계한 결과 신규 설치용량 약 3.16GW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용 태양광 누적 보급용량은 27.1GW를 기록, 신규 보급용량은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 이후 증가추세로 전환했다. 산업부는 태양광 보급이 늘어난 배경으로 여건이 양호한 입지개발 유도·투자여건 개선 등을 꼽았다. 특히 '공장부지(지목)' 내 태양광 설치 증가가 보급 확대의 주된 요인으로 들었다. 2024년 '공장부지(지목)'에 설치된 태양광은 약 809MW로, 전년 보다 6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방안' 효과와 더불어, 비교적 양호한 계통·주민 수용성에 기반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태양광 모듈 가격이 2023년 1kW 당 157달러에서 2024년 74달러로 하락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단가가 2022년 1kWh 당 57원에서 2023년 73원 2024년 64원으로 상승하는 등 태양광 투자여건이 개선된 것도 보급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지역 별로는 전남(542MW), 경북(538MW), 충남(521MW), 경기(370MW) 등이 주요 보급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경북·경기는 공장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보급 확대 영향 등에 따라 각각 전년 대비 49%, 108% 상승했다. 지목 별로는 공장용지(809MW), 논(596MW), 밭(419MW) 순으로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록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2024년 사업용 태양광 보급 성과는 전력망 부족 등 어려운 태양광 보급 여건하에서 달성한 값진 성과”라면서 “올해에도 산단·주차장 등 태양광 우수입지 발굴을 추진하고 영농형의 경우 표준모델 수립 등 본격 도입을 대비한 보급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태양광 부지확보, 관련 규제 개선 등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이어 “전력망 여건을 고려한 질서 있는 태양광 보급을 추진하면서, 국내 공급망 확보를 위한 태양광 산업생태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31 16:46주문정

불면증·우울증·불안증세 개선 해외직구식품 구매 주의

해외직구로 불면증·우울증·불안증세 개선 식품 구매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유도 전문의약품 멜라토닌이 없다고 표시된 제품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되는 등 문제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이하 해외직구식품) 중 겨울철 소비자 관심 제품 5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 2024년 12월 기준 296종)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겨울철 외부활동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불면증·수면장애와 우울·불안증 개선·치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불면증·수면 개선' 효능·효과 표방 제품(25건)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25건)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항목은 불면증 개선, 항불안 등 효능‧효과 관련 성분인 ▲마약류(암페타민, 알프라졸람 등) ▲수면유도제 성분(멜라토닌, 미다졸람 등) ▲항우울·항불안제 성분(부프로피온, 디아제팜 등) 등을 선별 적용했으며,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되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능·효과 표방 제품(8개)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6개)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일반의약품 성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확인됐다. 주로 신경안정제 등 의약품에 사용되는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 소화기·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후박' 등이 확인됐다. 5-하이드록시트립토판은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 복용할 경우 구토‧메스꺼움‧행동장애 및 비정상적인 정신 기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후박은 오남용하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멜라토닌 없음(melatonin free)'으로 표시된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과 표방 제품 2개에서는 수면유도제에 주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이 검출되어 제품 선택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2025년 1월10일 기준 3716개 제품에 대한 제품명, 제조사, 위해성분, 제품사진 등 상세 정보)를 게재했다. 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과 해외직구 시장 확대로 인해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해외 위해식품의 국내 유입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2025년에는 해외직구식품의 국내 반입실태 등을 분석해 위해도가 높거나 소비자 관심 품목에 대한 구매검사를 2배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1.31 15:24조민규

금융사·투자사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 시장 참여 가능해진다

앞으로 금융기관이나 투자사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업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의 배출권 할당관리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월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의 기능을 강화해 기업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방안 등을 규정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 할당대상업체·시장조성자·배출권거래 중개회사로만 한정된 '배출권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시장참여자)'가 투자매매업자·집합투자업자·신탁업자·은행·보험사·기금관리자까지 확대된다. 또 시장참여자의 배출권 거래·신고 등을 '배출권거래 중개회사'가 대신할 수 있도록 배출권 거래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배출권 거래시장의 질서유지나 공익보호를 위해 가격 하락시 정부가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해 배출권 가격을 최신 시장 상황에 맞춰 반영하고 너무 낮은 가격에 거래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직전 2개년 평균(연평균) 가격의 60%였으나 개정 후에는 최근 2개년(이동평균) 평균 가격의 70%로 조정된다. 환경부는 시장참여자 확대로 거래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출권의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시장참여자 배출권 거래 관련 업무와 재산 상황 등을 검사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 없이 남는 배출권을 판매해 과도하게 부당이익을 얻는 행위도 앞으로는 원천 차단된다. 그간 시설 가동중지·폐쇄 등으로 배출량이 감소하면 기업은 감축 노력을 하지 않았음에도 잉여 배출권을 판매해 이익을 얻는 구조였다. 개정안에서는 배출량이 할당량의 50% 이상 감소할 때 취소하던 것을 15% 이상 감소할 때 차등해서 취소하는 등 할당 취소기준을 상향해 감축 노력을 저해하는 원인을 차단하고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74%를 관리하는 배출권거래제의 성패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여부로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배출권 거래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1.31 15:09주문정

SPRI "불확실성 커진 트럼프 2.0시대, 인사이트 발굴 주력"

"트럼프 2.0 시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새로운 시대의 도전 속에서도 또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데이터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31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김형철 소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2025년 연구소의 주요 테마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5년 핵심 테마 트럼프 2.0·융합 소프트웨어·AI 생태계 김형철 소장은 올해 연구소가 주력하는 세 가지 핵심 주제로 트럼프 2.0 시대, 융합 소프트웨어, AI 생태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2.0 시대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미국의 자국 우선 정책과 대중국 제재 강화는 우리 산업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 제한이 예상되며, 이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이러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내 산업이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융합 소프트웨어와 AI 생태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력 산업과 소프트웨어 간의 융합을 통해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트럼프 2.0 시대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책 지원과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융합 소프트웨어: 주력 산업의 가치 사슬 확대 융합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2025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다. 김 소장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력 산업과 소프트웨어의 융합을 통해 산업의 가치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과 수도권 기업 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 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소프트웨어가 단순히 기술적인 도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산업의 밸류체인에 깊숙이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연구소가 주력 산업과 소프트웨어 융합의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리포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AI 생태계 활성화: 신뢰성과 적용성에 주목 김형철 소장은 AI 생태계 활성화가 2025년 또 다른 주요 연구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2024년까지 AI 기술 자체의 발전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AI가 각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의 신뢰성 확보와 경량화 모델 개발을 통해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뢰성 있는 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김 소장은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AI와 관련된 시리즈 리포트를 계속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 데이터 기반 전략 강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김형철 소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한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수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해외 진출을 위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연구 중이다. 그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해당 지역의 산업 도메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연구소는 해외 시장의 주요 데이터와 사례를 분석하여 국내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철 소장은 신년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2025년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과 국내 시장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며 "트럼프 2.0 시대와 같은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융합 소프트웨어와 AI 생태계를 통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31 15:00남혁우

삼성전자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 2억2400만대...올해 갤S25로 승부수"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2400만대, 태블릿 280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출과 수익성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31일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5200만대, 태블릿 700만대, 평균판매가격(ASP)는 2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분기 컨콜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해 왔다. 지난해 1분기 6000만대, 2분기, 5400만대, 3분기 5800만대, 4분기 5200만대를 기록한 것이다. 연간 모바일 ASP는 292.5달러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사업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하락했다. 그러나 갤럭시 AI를 최초로 탑재한 24 시리즈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연간 기준 플래그십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수량과 금액 모두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MX 사업부는 갤럭시S25 신모델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과 ASP가 상승하고 태블릿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동등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지속과 AI 기능의 중저가 단말 확산, 하드웨어 성능 개선의 영향으로 보금형 시장 중심의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 성장세는 전년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S25를 통해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라며 "폴더블은 하반기 신제품의 폼팩터 디자인 및 내구성 개선,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도록 추진 중에 있다"라며 "이를 통해 2025년 플래그십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저가 시장 공세에 대해서는 무리한 가격 경쟁이나 혹은 핀투 핀 대응보다는 보안과 제품 경쟁력 등 당사만의 강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중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은 제품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혹은 제품 경쟁력 강화에 따른 스펙 향상 등으로 주요 자재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 고도화와 플래그십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1.31 14:45이나리

"환불하면 이용 차단"…中게임 '라스트워' 횡포 점입가경

중국 게임 '라스트 워:서바이벌(라스트워)'이 유료 게임머니를 환불받은 이용자에게 재결제를 강요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실에 따르면, 라스트워를 서비스하는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은 결제한 게임머니를 환불받은 이용자의 신용점수를 차감한 뒤 게임 이용을 차단하고 있다. 이용자가 다시 게임을 이용하려면, 환불받은 금액만큼 신용점수를 구매해 차감된 점수를 회복해야 한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전기통신사업법과 전자상거래법, 약관법 등을 위반할 소지가 크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달 초 이 의원실 질의에 “환불 후 게임을 이용하려면 신용점수 회복 아이템을 구매하도록 하는 행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전기통신서비스의 가입·이용을 제한 또는 중단하는 행위'로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 아이템 환급 시 이용자 계정 정지'는 전자상거래법 18조 9항이 금지하는 '청약철회 방해 행위'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환불 요청 후 계정 이용을 제한하거나 추가 과금을 요구하는 약관이 있다면 이는 약관법 6조 이하 불공정약관 조항 금지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라스트워를 실질적으로 제재할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조사처는 “해외 모바일 게임 사업자의 경우 법령을 위반했다 하더라도 과징금 등을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외 모바일 게임 사업자 다수는 전기통신사업법 22조에 따른 부가통신사업자 신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는 지난해 해외 게임 사업자가 국내에 대리인을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해당 법안은 올해 10월까지 유예기간이 적용되는 만큼, 해외 게임사의 무책임한 운영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모바일 게임 시장 내 국내외 기업 간 차별이 있어선 안 되며, 이용자에게 부당한 결제를 강요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앱 마켓 사업자인 구글과 애플은 해당 게임사의 약관 규제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1.31 14:19강한결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가속화 것"

삼성전자가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와 같은 첨단 미래 로봇 개발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31일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회사다. 이날 삼성전자는 "당사는 고도의 지능을 보유한 다목적 첨단 로봇 개발을 통해 인류 문제, 인류 미래 사회 문제 해소, 삶의 경험 혁신, 신성장 동력 확보를 궁극적인 로봇 개발 사업의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있다"라며 "제조, 서비스, 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로봇을 개발하고 메카 AI 등 로봇 핵심 기술을 지속 축적, 고도화해 로봇 분야의 첨단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로봇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연결 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해 미래 로봇 개발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으며, 당사의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엠보 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휴머노이드와 같은 첨단 미래 로봇 개발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 추진단을 신설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인 오준호 교수가 단장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당사의 젊고 유능한 로봇 인력을 배치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로봇 AI가 핵심 기술로 부상하며 미래 로봇의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당사 자체적으로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국내 유망 로봇 AI 플랫폼 업체에 대한 투자 협력을 통해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CES 2025에서 가정용 로봇의 첫 제품으로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우선 한국과 미국에서 올해 5∼6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가격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5.01.31 11:40이나리

쿡앱스, '냥냥시노비' 日팬과 소통...팬아트 공모전 종료

쿡앱스(대표 박성민)는 로그라이크 디펜스 게임 '냥냥시노비:미소녀 닌자 디펜스(이하 냥냥시노비)'의 일본 팬들과 소통을 목적으로 진행된 팬아트 공모전이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진행했으며, 미소녀 고양이 닌자 아트웍으로 일본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냥냥시노비의 현지 팬과 소통을 위해 마련했다. 특히 제출된 팬아트가 사업부 예상치를 가볍게 넘어설 만큼 많은 팬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뒤따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쿡앱스 측은 전달받은 팬아트들 가운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참가상 등을 선정해 최근 공식 발표했다. 섬세한 작화로 그린 팬아트를 출품하며 최우수상에 선정된 이용자에게는 10만 엔 상당 상품을 지급했으며, 우수상 2명에게는 5만 엔 상품, 장려상 3명에게도 2만 엔 경품을 선물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팬아트 작품은 냥냥시노비 차기 업데이트에 게임 내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제작팀의 발표도 이어지면서 팬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냥냥시노비 제작을 총괄한 유현빈 PO는 “이번 팬아트 공모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솜씨를 보여준 많은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공모전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팬아트들, 그리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팀 내에서도 매우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하며 “이번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받은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 글로벌 유저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콘텐츠 업데이트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냥냥시노비는 쿡앱스에서 지난해 5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로그라이크 디펜스 게임으로, 독특한 아트웍과 미소녀 닌자의 활약상을 그린 소재로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설 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2025.01.31 11:11이도원

"더 세고 오래간다"...바이폴라 배터리가 뭐길래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를 개발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바이폴라' 공정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폴라 구조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널리 사용되는 '모노폴라' 전극 구조와는 다르게, 하나의 전극 집전체 위에 양극과 음극을 동시에 배치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설계를 단순화해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바이폴라 구조를 활용한 반고체 또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통해 기존 기술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바이폴라 공정을 적용한 배터리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바이폴라 전극 구조는 복잡한 병렬 연결을 생략하고, 단순히 적층하는 방식만으로 셀을 직렬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부품 수를 기존 대비 5분의1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제조 공정의 간소화로 비용 절감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 구현도 가능하다. 전류가 수직 방향으로만 흐르는 특성 덕분에 저항을 최소화하고 발열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바이폴라 배터리 기술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단일 케이스 내에서 전해액 누액을 방지하고, 양극과 음극 사이 전기적 단락을 방지하기 위한 정밀한 공정 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면, 바이폴라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연내 시제품이 나올 정도로 진전된 상황은 아니지만 R&D를 적극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반고체 배터리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1.31 10:24류은주

"갤S25 6% 더 싸다"...쿠팡·11번가 불지른 자급제폰 판매 열기

쿠팡,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커머스가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판매에 나섰다. 이들은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세워 이용자 유치에 나섰다. 쿠팡과 11번가는 내달 3일까지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저장용량별 모든 기종을 기존 출고가보다 약 6~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또 전 모델 공통으로 256GB 구매 시 512GB로 무상 용량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기본형 갤럭시S25(256GB)의 출고가는 115만5천원이다. 쿠팡은 기본 할인가 6만9천원에 전체 적립금 1만1천431원, 와우회원 추가 적립 1만7천431원을 포함해 105만7천138원에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6% 할인된 108만6천원에 판매한다. 갤럭시S25+는 출고가 135만3천원에서 쿠팡은 8만1천원 할인에 전체 적립금 1만3천389원, 와우회원 추가 적립 1만9천389원을 더해 123만9천222원에 책정됐다. 11번가는 동일 모델을 127만2천원에 판매한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출고가 169만8천400원이다. 쿠팡은 10만2천원 할인에 적립금 혜택을 더해 155만9천596원에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1TB 업그레이드 비용 14만3천원이 포함된 186만5천4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이 준비됐다. 쿠팡은 쿠팡이츠 무료배달 주문시 자동 응모되는 '럭키드로우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쿠팡라이브로 구매시 1만원 쿠팡캐시를 지급한다. 또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쿠팡캐시도 제공된다. 11번가는 '라이브11'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과 활용법을 소개하며, 구매자 20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커머스 회사들은 단말기만 판매하는 자급제 형태로 판매를 한다. 통신서비스 가입이 포함되지 않아 단말기 유통법에 제약받지 않으므로 더 큰 폭의 가격 할인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자급제폰 구매 시 통신사 약정할인 25%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초 갤럭시S24 출시 때도 온라인 커머스들은 6% 할인된 가격에 자급제폰을 판매해 30%가 넘는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업계서는 이번 갤럭시S25 출고가 책정에 온라인 유통 할인가격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유통 채널의 영향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2025.01.31 10:15최지연

삼성전자 "올해 HBM·2나노 강화하겠다"

삼성전자가 31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반도체 사업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분야가 부진할 전망으로, 엑시노스 2500의 상용화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분야에서는 첨단 공정 기반의 고용량 메모리 비중을 확대하고,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플래그십 SoC(시스템온칩)의 적기 개발, 2나노 공정 양산 및 안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1분기 첨단 메모리 전환 집중…파운드리·LSI는 부진 지속 올 1분기는 반도체 분야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세트 부문에서 AI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DS부문의 경우, 메모리는 모바일 및 PC 제품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사양 및 고용량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D램은 1b 나노 전환을 가속화해 DDR5 및 LPDDR5X(저전력 D램) 공급 비중을 확대하고, 낸드는 V6에서 V8로 공정 전환을 진행하고 서버용 V7 QLC(쿼드레벨셀) SSD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시노스 2500 등 플래그십 SoC(시스템온칩)의 시장 진입 실기가 주된 영향을 끼쳤다. 다만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이미지센서, DDI(디스플레이구동칩) 등 제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부진 및 가동률 저하에 따라 실적 부진 지속이 예상되지만, AI·HPC 등 응용처 및 첨단 공정 수주 확대를 위해 공정 성숙도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DX부문의 경우, MX는 신모델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 및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태블릿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동등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AI 경험과 제품 경쟁력을 적극 소구하고,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 이동통신사의 망 투자 축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VD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QLED ▲OLED ▲초대형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별화된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비전 AI'를 적용해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하만은 오디오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수요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형은 향상된 성능의 TV와 고해상도 모니터 등 신제품들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 올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 HBM·2나노 등에 초점 메모리는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램과 낸드 모두 시장 수요에 맞춰 레거시 제품 비중을 줄이고 첨단 공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첨단 공정 기반 ▲HBM ▲DDR5 ▲LPDDR5X ▲GDDR7(그래픽 D램)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를 적기에 개발해 고객사의 주요 모델에 신규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서 부문은 2억 화소 등 고화소 수요에 적극 대응해 다양한 응용처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과 안정화를 통해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4나노 공정도 경쟁력 있는 공정과 설계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MX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AI 경험으로 모바일 AI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폴더블은 S25의 AI 경험을 최적화하고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태블릿 ▲노트 PC ▲웨어러블 ▲XR(eXtended Reality)도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해 더욱 풍부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스펙 향상 등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갤럭시 AI 고도화와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사업자의 추가 망 증설과 신규사업자 수주를 확보하고 ▲vRAN(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도입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VD는 주요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TV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ome AI' 비전 아래,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연결 경험에 AI 기술을 결합하고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Samsung Knox)'를 확대 적용해 AI 스크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2025년형 AI 혁신 제품 론칭과 사업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만은 전장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성장세가 높은 오디오 제품군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제품 경쟁력 강화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대형은 다양한 고성능 TV와 모니터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5.01.31 10:12장경윤

미래에셋생명 자회사발 폰지사기 의혹...보험대리점 감독 사각지대 노출?

금융감독원이 지난 23일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인 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폰지사기 연루 의혹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나선 가운데, 일부 설계사의 일탈로 마무리할지 아니면 미래에셋생명서비스와 모회사인 미래에셋생명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래에셋생명서비스를 중심으로 일부 자회사형 GA에서는 월급 관리 명목으로 금융소비자를 불러모은 뒤, 월 수익을 2% 이상을 보장하는 PS파이낸셜의 채권 상품을 판매했다. GA 소속 보험설계사는 자금 조달과 같은 수신 행위를 할 수 없지만, 이 상품의 만기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원금과 이자가 지급되지 않아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PS파이낸셜 대표 이 모씨 등 10여 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다수의 보험업 관계업자를 취재한 결과 금감원이 적극 개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상품을 판매한 자가 '보험설계사'였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직 금감원 관계자와 보험대리점업 관계자들은 "보험설계사일 경우 금융인이기 때문에 금감원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설계사가 아니고 전혀 다른 직함일 경우에는 금감원이 개입할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도 ING생명 투자 사기 사건이 있었다. 해당 소속 보험설계사가 금융소비자 15명으로부터 매달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돈을 편취한 것이다. 당시에는 보험 원수사가 직접 설계사를 관리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보험설계사 여부 확인과 관리·감독 부실을 밝히기 쉬웠으나, 최근에는 원수사와 자회사형 GA, 그리고 GA 소속 지점들로 보험설계사 조직이 분화된 상태다. 즉, 속인 이가 보험설계사였음을 피해자가 전혀 인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대다수 피해자들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ING생명 사건과 다르게, '보험설계사로부터' 돈을 편취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 실제 피해를 입은 A씨의 경우 "미래에셋 월급 관리 스터디라는 인스타그램 글을 보고 스터디를 하다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인데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미래에셋금융이라고 생각했다"며 "추후에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보험을 파는 곳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명함에 '종합재무컨설턴트'나 'FC(Finance consultant)'로 적혀져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인지는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A씨에게 PS파이낸셜 채권 상품을 가입하라고 권유한 직원의 명함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B사업본부 종합금융자산컨설턴트' '팀장FC'로 적혀져 있다. 보험대리점 관계자들은 "보험설계사라는 것이 적혀져 있으면 거부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적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일부 대형 GA 소속 보험설계사들의 명함에도 '지점장' '팀장' ' 종합자산관리컨설팅' 등의 단어가 적혀져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자산 규모를 파악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월급을 통한 재테크 방법을 일러준다며 월급 규모는 물론이고 연말정산 자료까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로 지목된 B본부의 월급 관리 스터디 2주차에는 '돈을 모으는 목표와 연말정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 때 연말정산 서류를 모두 넘겨달라고 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만약 회사가 조직적으로 폰지사기가 일어났다는 증거를 발견한다면 금융사 내부통제 부실로 금감원 제재는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서비스 현장검사 직전 금감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16조에 따라 보험사는 보험계약 체결을 대리하는 보험대리점에 법적 관리 책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이들 설계사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정황은 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피해자들이 금감원에 유사수신 행위로 민원을 넣자 지난 13일부터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면서 PS파이낸셜 상품 판매 경로가 됐던 월급 관리 스터디 진행을 멈출 것을 B본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B본부에서 월급 관리 스터디는 진행돼 지난 23일에도 기자에게 스터디 참석 의사를 물어왔다. B본부가 문제가 되자 다른 본부로 명함을 바꿔보냈으나 재차 B본부 소속이 아니냐고 묻자 B본부가 맞으며 B본부로 적힌 명함을 새로 보내주기까지 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관계자는 "내부통제부서에서 월급 관리 스터디를 하지 말라고 했고 운영되지 않는 걸로 얘기했는데 다시 한번 말하겠다"며 "월급 관리 스터디 등과 같은 자료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할 때는 본부(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서 승인을 받고 올려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안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부통제의 사각지대가 있음을 토로했다.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들이 '이런 걸 한다'고 신고하지 않으니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보험설계사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주기적으로 교육도 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선 내부통제에 대한 사각지대"라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PS파이낸셜 사태가 터질 것을 예견해왔다. 해당 상품의 원금 및 이자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피해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공공연하게 말들이 떠돌았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만 그치지 않고 다른 생명보험사의 자회사형 GA도 연루됐다는 글도 직장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작년 12월 15일 PS파이낸셜 대표가 직접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설명회는 열리지 않았다. 피해자들의 민원도 이 때부터 진행됐다. 금융감독당국은 이 사건을 인지했으나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피해자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대형 생명보험사 GA가 연루된 투자 사기에 대해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25.01.31 10:04손희연

인텔, 4분기 매출 20.7조원...예상치 달성·영업손실 축소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이 30일(미국 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매출 142억6천만달러(약 20조7천억원)와 주당 순이익 0.1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엣지(NEX) 그룹 이외에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자체 전망치를 벗어나지 않은 실적을 냈고 적자를 1억 달러(약 1천445억원)까지 낮췄다. 인텔이 지난 해 11월 예상한 4분기 실적은 133억 달러(약 19조2천251억원)에서 143억 달러(약 20조7천607억원)였다. 그룹 내 내부 거래로 중복 계상된 금액인 43억 달러(약 6조2천156억원)를 제외한 실제 매출은 인텔 자체 전망치와 같은 143억 달러였다. PC·서버용 프로세서와 네트워크·엣지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덕트 그룹 매출은 130억 달러(약 18조 7천9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PC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연시에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음을 시사한다. 코어 울트라 등 PC용 프로세서를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매출은 80억 달러(약 11조 5천640억원), 제온 등 서버용 프로세서를 담당하는 데이터센터·AI 매출은 34억 달러(약 4조 9천147억원)로 전년 대비 각각 9%, 3% 줄었다. 반면 네트워크·엣지 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6억 달러(약 2조3천128억원)로 프로덕트 그룹 전체 부문 중 유일하게 성장했다. 내부·외부 제품을 위한 생산과 공정 개발, 공급망 관리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그룹 매출은 45억 달러(약 6조5천4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줄었다. 인텔 내 자회사로 전환된 알테라(FPGA)와 모빌아이 등 기타 부문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4천455억원)로 집계됐다. 인텔은 올 1분기 실적을 117억 달러(약 16조9천123억원)에서 127억 달러(약 18조3천578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지난 해 12월 초부터 공동 임시 CEO를 맡은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CFO는 "1분기 전망치는 계절적 비수기에 거시경제 불확실성, 재고 소진 상황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5.01.31 09:40권봉석

그레이스케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리플 현물 ETF 신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뉴욕증권거래소에 리플(XRP) 현물 ETF 상장을 위한 19b-4 서류를 제출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게이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신청을 통해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운영 중인 XRP 신탁을 ETF로 전환하고 이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거래할 계획이다. 해당 신탁은 약 1천600만 달러(약 210억원)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번 XRP ETF 신청은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라이트코인 ETF 및 솔라나 ETF 신청을 마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추가 조치다. 그레이스케일이 XRP ETF를 신청함으로써 현재까지 XRP ETF 출시를 추진하는 자산운용사는 총 7곳으로 늘어났다. 폭스 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은 "다음 주 XRP ETF 신청 관련 추가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유사한 ETF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5.01.31 08:09김한준

[고삼석 칼럼] 싱가포르에서 생각해 본 한류의 새로운 길

얼마 전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아시아 경제의 허브'로 자리 잡은 싱가포르는 자타가 공인하는 '혁신 국가'이자, 인공지능(AI) 시대 개막과 함께 '첨단 기술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세계 67개국을 대상으로 한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싱가포르는 3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영국 언론기관인 토터스 미디어(Tortoise Media)가 '2024년 글로벌 AI 인덱스'에서 전 세계 83개국의 AI 경쟁력 수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이 종합 6위를 차지한 반면, 싱가포르는 종합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확실히 '작지만 강한 나라'다. 싱가포르의 한류 현상에 대한 국내의 관심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할 때 그렇게 높지 않다. 학술 연구 결과물도 많지 않다. 다른 국가들보다 인구나 경제 규모가 작고, 그에 따라 콘텐츠 시장의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은 상당히 뜨겁다. OTT의 TV드라마 부문에서 3~4개의 K-드라마가 10위권 내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K-팝 아티스트들의 콘서트가 연중 끊임없이 열리고 있다. K-콘텐츠의 높은 인기에서 파생되는 K-푸드, 뷰티도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례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운영되는 한식당만 300여 개에 달한다고 한다. 싱가포르의 국토 면적이 서울보다 약간 큰 규모라는 점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주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관이 지난해 7월 싱가포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66%가 한국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류 핵심 소비 집단인 15~19세 젊은 층에서는 71%가 한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열기가 결코 낮지 않다. 지난해 8월 개설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싱가포르 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이 우리의 KOCCA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 공동제작 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펀드 조성과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IMDA는 K-콘텐츠의 성공사례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KOCCA 싱가포르 비즈니스센터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KOCCA 싱가포르센터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전 세계 혁신 기술 스타트업과 창작자, 투자자 등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스타트업 전시회인 'SWITCH(Singpore Week of Innovation & Technology) 2024'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면서 총 396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2,400만 달러(한화 약 331억원)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SWITCH 2024'에서 거둔 성과가 의미 있는 것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콘텐츠에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엔터테크(Entertainment & Technology, Enter-Tech) 분야에 대한 동남아시아 기업 및 투자자들의 수요와 시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국내 콘텐츠 산업과 스타트업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인 '코카 나이트'(KOCCA Night)에서 KOCCA 싱가포르센터는 K-콘텐츠 산업과 기술의 결합을 통한 한류의 미래 전망 좌담회 등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의 가치를 제고하고,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필자가 현지에서 직접 만난 박상욱 KOCCA 싱가포르센터장은 "콘텐츠 판매를 뛰어넘어 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엔터테크 분야 개척, 콘텐츠 IP 투자 유치 등 새로운 한류 확산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비전 설정의 배경에는 싱가포르의 독특한 경제 및 사회 특성과 지리적 위상이 자리 잡고 있다. 싱가포르의 콘텐츠 시장 규모(세계 26위)는 크지 않고, GDP 기준 경제 규모 또한 우리나라의 1/3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2023년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에 따르면 구매력 평가지수(PPP) 기준 싱가포르 국민 1인당 GDP는 13만 3천890달러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싱가포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만 572달러였다. KOCCA 싱가포르센터는 싱가포르 국민들의 구매력이 매우 높고, 혁신적인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등에 대한 소비 의향이 높기 때문에 '첨단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 혹은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한국법인이 4천여 개 이상 진출해 있고,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도 4천200여 개 이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워너뮤직, 스포티파이, NBC 유니버셜 등 글로벌 메이저 콘텐츠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모두 싱가포르에 모여있다. 따라서 단순한 콘텐츠 거래보다는 공동 제작 확대, 콘텐츠 IP에 대한 투자 유치, 콘텐츠와 기술을 접목 시킨 엔터테크 분야 개척 등 새롭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한류 비즈니스 영역의 확장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운송로 가운데 하나인 말라카 해협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국제무역의 허브다. 이런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싱가포르는 홍콩을 뛰어넘는 '글로벌 금융 허브'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본이 다시 싱가포르로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콘텐츠 산업은 자본 집약적 속성을 갖고 있고, OTT가 주류 미디어로 부상하면서 콘텐츠 유통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싱가포르는 우리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자들과 손잡고 비즈니스 전략을 혁신하면서 동시에 동남아시아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한류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 이미지 제고, 그리고 그에 따른 국가 위상의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정부는 한류의 전 세계 확산을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 거점 10곳에 KOCCA 비즈니스센터를 추가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 및 문화 현상으로서 한류가 빠르게 성장하고 확산되는 것에 비해서 정부의 정책이나 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 전략이 그만큼 성숙하고 정교화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한류 성과의 '정치적 활용'에, 기업들은 단기 '실적'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되돌아 볼 일이다.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한류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한류 소비자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가”, “한류는 세계의 주류 문화로 성장했는가”라는 질문을 놓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

2025.01.31 08:00고삼석

[미장브리핑] 中 딥시크에 대응하는 美빅테크…트럼프 멕시코 등에 관세 부과

◇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44882.1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6071.17.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19681.75. ▲미국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시장 예상치 하회. 미국 상무부는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2.3%(연율 기준) 증가했다고 밝혀. 이는 3분기 성장률 3.1%보다 낮고 시장 관측 2.6%을 밑도는 수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25% 관세 부과방침을 밝히면서 주식 상승폭 제한되고 미국 달러화 가치 급등.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미국 달러 지수는 108.07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전 107.76 대비 올라. ▲메타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한 가운데 메타와 테슬라 주가는 각각 1.6%, 2.9%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6.2% 떨어져.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모델 공개 이후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는 "딥시크가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을 시도했는데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 메타는 올해 AI 추진을 위해 600억~650억 달러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혀. 마이크로소프트도 AI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 밝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딥시크 일부는 오픈AI의 초기 모델이 진행한 작업과 유사하다"고 평가. 오픈AI는 최대 400억달러 자금 조달을 위한 절차 진행 중. 소프트뱅크가 자금 조달서 150억~2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가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려.

2025.01.31 07:20손희연

유증 앞둔 알체라 "세계 5위권 기술력···매출 다변화로 올해 새 도약"

"작년에 금융사를 대상으로 AI기술을 확산시키며 매출 증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안정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화 구조도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사업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지속 성장을 위한 매출 다변화의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알체라(Alchera)의 황영규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작년 4분기 영업이익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비전AI 솔루션 분야 국내 리딩기업인 알체라는 2016년 6월 설립됐다. 얼굴인식 AI 기반 비대면 신원확인 솔루션과 출입 및 근태관리 솔루션, 산불 초기 발화 연기를 감지해 초동 대응을 지원하는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알체라의 AI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는 3억5000만대가 넘는다. 개인 일상과 비즈니스, 환경 등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얼굴인식 벤더 테스트(FRVT)에서 99.99%의 정확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국내 유일 RGB 카메라 기반 iBeta PAD 테스트를 통과하며 최고 수준 얼굴 위변조 방지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수익성 개선보다 시장 확대에 방점을 두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지속하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 작년말 49억원 규모의 사재출연을 통해 회사자본금을 확충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음달 4~5일 이틀간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이번 유상증자 총액은 170억원 규모로 구주주 청약율 100%의 주주배정 공모 방식이다. 이번 청약 결과가 알체라의 앞날에 매우 중요한데 황 대표는 "알체라를 지속성장하는 회사로 만들 자신이 있다"면서 "작년에 사업, 기술 측면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증가시키는 데 온 힘을 쏟았다"며 작년 한 해를 회고했다. 한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황 대표는 오는 2월 유상증자에 대해 "알체라는 기업들이 다가오는 AI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 기업이다. 대한민국 산업을 선도하고 혁신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AI 기술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을 AI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 경영이 필요하다. 현재 다양한 산업군에 AI 솔루션을 납품하며 도메인별 매출 증가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있다"면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AI기술 강화는 물론 AI 시장 선점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업이익 적자에 대해서는 "작년 상반기까지는 기술 투자에 따른 고정비용이 높았다"면서 "현재는 금융사업과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했다. B2B 사업 특성상 상반기 수주 후 하반기에 납품이 완료됨에 따라 매출이 하반기에 반영 된다. 때문에 현재 실적이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질 수 있지만 상황은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알체라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은 여러 곳에서 알 수 있다. 금융권을 보면, 현재 금융 당국의 보이스피싱 방지 대책에 따라 알체라는 비대면 계좌개설 시 본인확인을 위한 AI 얼굴인증 솔루션을 금융권에 공급하고 있는데, 국내 제1금융권의 경우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황 대표는 "국내 금융기업 60여곳에 AI 얼굴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며 안정된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면서 "무엇보다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한 금융기업 특성상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 수준을 통과했다는 것은 어떤 산업군에서도 알체라의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황 대표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 -먼저 알체라가 작년에 거둔 주요 성과를 말해달라 "금융사를 대상으로 AI 기술을 확산시키며 매출증가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안정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화 구조를 만들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계속 입지를 확대하는 한편 '재외국민 여권 신원확인'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모바일 신분증 본인확인' 등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론칭, 매출 구조를 탄탄히 다졌다. 또 eKYC(비대면 고객실명확인)를 통해 핀테크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기존 납품 구조가 아닌 매월 꾸준히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금융권을 넘어 유통 및 이커머스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SaaS형 eKYC 솔루션은 모든 산업군의 요구사항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SaaS형 eKYC 솔루션 사용 콜수는 월 10만 건 이상이다. e커머스 뿐 아니라 IT 서비스, 제조 등 전 산업 분야에서 필수 파트너사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i베타(iBeta) 테스트를 통과한 대한민국 유일한 AI 안면인식 기술 기업이라는데... "그렇다. 알체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 RGB(적녹청) 카메라를 활용해 iBeta 얼굴 위변조 판별 성능 테스트인 PAD(Presentation Attack Detection)를 통과했다. 이는 특수 카메라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훨씬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평가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업 중 이 테스트를 통과한 곳은 알체라를 포함해 단 5곳에 불과하다. RGB 카메라는 대부분의 디바이스에서 활용하고 있을 만큼 범용성을 갖고 있다. 알체라의 얼굴인식 AI 솔루션은 다양한 산업 분야와 환경에 유연히 적용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자 우리 강점이다. 이러한 기술 성과는 알체라가 국내 기술기업 중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 인공지능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알체라는 작년 12월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한 FRTE(Face Recognition Technology evaluation)에서 1:1 Verification과 1:N Identification 테스트 모두 국내 얼굴인식 솔루션 기업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알체라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 목표는? "우선 올해는 사업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 우리 회사 미션은 'AI 기술로 전산업을 혁신한다'는 거다. 실제 국민은행을 비롯해 우리, 농협, 기업, 토스증권, 우체국 보험 등 국내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AI 안면인식 기술을 상용화시켰다. 지난해는 금융 고객사를 시작으로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전 산업군으로 AI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켜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알체라의 AI 안면기술이 전산업 분야로 빠르게 적용됨에 따라 비대면 인증 솔루션 기술의 표준을 마련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모바일과 키오스크, CCTV 등 다양한 하드웨어(HW)가 시장에 확산됨에 따라 AI 솔루션을 적용시킬 수 있는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비대면 인증 솔루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내부통제 △성인인증 △신원확인 △멤버십 인증 △출입통제 △안면결제 등을 들 수 있다. 누구나 알체라의 기술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많은 기업들이 AI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을 혁신할 수 있게 돕겠다. 실제 수많은 기업들이 알체라의 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혁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스의 얼굴결제, 인터파크의 얼굴패스,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패스 등이 모두 알체라의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렇듯 알체라의 AI 기술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파트너사를 확보하는데 올해는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알체라는 기술에 집중하고 대신 시장에서 활약하는 대표 플레이어들이 알체라의 코어 기술을 활용해 시장을 키워나가게 할 계획이다. 이런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이미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냈다. 그동안 쌓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한 해는 사업의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 -올해 지속 성장을 위한 매출 다변화의 파이프 라인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렇다. 올해는 알체라의 기술을 직접 납품하는 현재의 매출 구조 방식에서 벗어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파트너사의 중요성이 커졌고, 파트너사를 다양하게 넓혀감에 따라 안정된 수익구조를 구축할 생각이다. 현재 다양한 파트너사와 접촉하고 있다. 실제 스포츠, 호텔,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가시화된 프로젝트도 있다. 파트너사와 함께 무인 전자담배 자판기에 성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무인 자판기와 무인 매장에서 미성년자의 술, 담배 구매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체라는 AI 핵심 코어기술을 보유한 만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작동할 수 있는 표준 시스템을 구축,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적은 리소스로 솔루션 탑제까지의 리드시간을 단축해 추가 매출 확보는 물론 영업이익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안정된 수익모델을 추가로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 정책을 좀 더 말해달라 "우리가 만든 AI 프로젝트 매칭 플랫폼 'AI히어로즈'에 소속된 AI 파트너사가 이미 3천 곳이 넘는다. 최근에는 안면인식 근태 관리 솔루션 '웍플(Workple)'을 시장에 론칭, 마켓핏을 검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파트 주차장 실내 전기자동차 화재감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또 미국 비대면 의료기업 RCP와 MOU를 맺는 등 다양한 산업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파트너사와 적극 협업할 예정이다. 올해 2025년은 알체라가 파트너사들과 함께 새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25.01.31 06:00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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