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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석 칼럼] 가짜뉴스 '규제'는 왜 실패하는가?

가짜뉴스(Fakenews) 문제가 정치권은 물론, 사회 영역, 심지어 테크(Tech) 영역에서 핫이슈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 그리고 국제기구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가 전 세계적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하여 만들어진 '진짜 같은 가짜뉴스'가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한 해 동안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40억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다고 한다. 권위주의 국가에서도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가짜뉴스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선거는 차치하더라도 정치 공간에서 가짜뉴스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나 권위주의 국가나 '동병상련'이다. 서양과 동양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여러 국가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자율규제론'이 힘을 잃으면서 정부만큼이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고민도 깊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MSC)에서 구글, 메타, 아마존, 틱톡, 오픈AI 등 20여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를 이용해 만든 가짜뉴스가 선거에 악용되거나, 선거를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의 협정문에 서명했다. '선거에서 AI의 기만적 활용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 협정'이란 제목의 협정문 골자를 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선거 관련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이용자들이 AI로 만든 콘텐츠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워터마크(Watermark)를 넣거나 라벨을 붙이는 기술 개발, AI로 만든 콘텐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개발 중인 각 사 AI 모델의 위험성을 평가하거나 이용자 대상 정보공개 및 교육 지원도 함께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협정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번 뮌헨협정은 강제력 있는 합의가 아니라 일종의 '상징적 합의'이자, 자율 규제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협정문에 서명한 빅테크 기업들은 딥페이크 콘텐츠를 금지하거나 제거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이 기업들이 딥페이크 콘텐츠를 근절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거나 기술의 진보 트렌드 또는 기업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타의 닉 끌레그(Nick Clegg) 글로벌 담당 사장은 “어떤 기업, 정부, 시민단체도 AI의 출현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악의적인 사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는 말로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생산과 유통, 이용을 규제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고백하였다. 베라 요우로바(Vera Jourava) EU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협정문 도출에 대해 “(이번 합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정도로 충분히) 포괄적일 수는 없지만 매우 영향력 있고 긍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AI로 만든 허위정보가 EU회원국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가짜뉴스 규제는 '뜨거운 감자'이자,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은 오래된 골칫거리이다. 지금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정으로 사라졌지만,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제1항 위반)'로 정부가 인터넷 논객의 처벌을 시도한 이명박정부 당시 소위 '미네르바 사건'은 온라인 상의 가짜뉴스 규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촉발시켰다. 박근혜정부 때도 가짜뉴스에 해당하는 유언비어,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은 꾸준히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직접 '유언비어 단속'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유언비어 단속 발언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한층 강경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4월 21일 세월호 참사 대책을 논의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금 SNS와 인터넷을 통해 온갖 유언비어와 루머가 많다"면서 "이런 거짓말과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해서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몇 년 후 박근혜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던 '국정농단사건'으로 인해 탄핵되었다. 박근혜정부를 무너뜨린 '촛불혁명'으로 출범했다는 문재인정부는 어떠했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0월 8일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범부처 종합대책'을 보고 받고 “허위조작정보는 보호받아야 할 영역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대책을 주문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보고한 ▲법에 근거한 규제와 ▲업계의 자율 규제, 그리고 ▲이용자 미디어 리터러시 증진 등을 골자로 하는 가짜뉴스 대책을 수용하지 않았다. 대신 중장기 대책보다는 규제 일변도의 강력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발생시키는 대책을 주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가짜뉴스 규제 이슈는 2018년 10월 국무회의를 계기로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공론화되었다. 그러나 정부 내에서의 논의는 이보다 훨씬 빠른 2018년 연초부터 본격 시작되었다. 이 당시 집권 세력 내부 논쟁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업계의 자율 규제를 중심으로 가짜뉴스에 대응하자는 주장(자율 규제론)과 법률을 폭넓게 해석하여 강력하게 행정 규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강경 규제론)이 첨예하게 충돌하면서 상당 기간 진행되었다. 결과는 '강경 규제론'이 완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문재인정부의 가짜뉴스 대책은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보다는 대통령비서실이 주도권을 행사했다. 대통령비서실이 직접 여당(민주당)과의 협의를 통해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과 같은 입법을 주도했고, 자율 규제론은 설 자리를 잃었다. 진보적인 언론시민단체들이 “문재인정부에서 가짜뉴스 대책 이외에 미디어 정책은 실종되었다”고 평가할 만큼 가짜뉴스 규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그러나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짧게 살펴보았지만 역대 정부에서 가짜뉴스는 '목에 걸린 가시'처럼 권력을 매우 불편하게 만드는 존재였다. 때로는 정당한 비판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억압하였다. 이를 위해 다양한 행정 및 입법 규제 수단을 동원했지만, 정부에 의한 가짜뉴스 규제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 규제가 민생만큼 중요한 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이 한국 정치의 현실이다. 최근 가짜뉴스 규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윤석열정부가 역대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 시도를 '반면교사' 삼아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열린 마음으로 참고하기 바란다. 첫째, 정부가 법 집행의 주체라고 하더라도 가짜뉴스 여부를 판단하는 주체가 돼서는 안 되고, 특히 행정력을 동원한 자의적인 규제를 해서는 안 된다. 가짜뉴스 규제와 관련하여 현재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가짜뉴스의 범위를 규정하는 일, 즉 개념을 정의하는 일이다. 그동안 치열한 논쟁을 통해 가짜뉴스에 대한 개념 정의는 어느 정도 공통분모를 찾아가고 있다. 여·야가 국회에 제출한 입법안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가짜뉴스는 ▲정치·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왜곡 혹은 날조하고 ▲언론 보도의 형태를 가장한 거짓 정보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짜뉴스가 양적·질적으로 폭증 및 확장하면서 언론 보도 형태를 띠지 않더라도 앞서 설명한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 콘텐츠라면 가짜뉴스 혹은 허위조작정보로 정의하고 있다. 물론 입법과정에서 가짜뉴스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최소 규제의 원칙이 맞다. 여러 정권을 거친 수 년 간의 사회적·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가짜뉴스와 관련된 입법은 진전이 없다. 정권교체로 여야 간 위치가 바뀔 때마다 여야는 가짜뉴스 규제 찬성과 반대를 오가며 입장을 수시로 바꿨다. 이것은 정치권의 무능이거나 직무유기이다. 총선을 앞둔 지금은 어렵다고 하더라도 총선 이후 구성될 제22대 국회는 가짜뉴스 관련 규제에 대한 사회적 타협을 전제로 정치적 합의, 즉 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는 그 범위 내에서 법을 엄격하게 집행해야 한다. 둘째, AI와 같은 첨단 기술 발전의 트렌드를 무시하거나 규제 일변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지난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AI 기반 딥페이크 음향, 이미지, 영상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시켰다. 선관위는 “누구든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하여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다”는 운용 기준을 발표하였다. 이 운용 기준에 따라서 기존에 인터넷상 게시된 딥페이크 영상 등은 선거일 전 90일 전까지 삭제하도록 하였다. 다만, 선관위는 포토샵이나 그림판처럼 사용자가 직접 조작을 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결과물은 금지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포괄적 금지로 인한 첨단 기술의 선거 이용 원천 봉쇄, 인공지능 기술 기준의 명확성을 놓고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딥페이크 영상 등이 문제가 된다고 선거운동 이용에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기술의 발전을 도외시한 “너무 단순한 접근”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셋째, 가짜뉴스 규제를 빌미로 시민들의 인터넷 이용을 통제하거나 인터넷을 활용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정치 관련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욕구를 억제해서도 안 된다. 인터넷과 정치참여의 관계를 연구한 다수의 논문들을 보면, 온라인 공간에서 정보의 홍수로 인해 오히려 정치적 무관심이 증가하거나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또한 유튜브 등에서 작동하는 추천 알고리즘은 가짜뉴스를 통한 확증편향을 강화하여 진영 간 극단적인 정치적·이념적 대립을 조장한다. 그렇더라도 인터넷 공간에 대한 정치적·행정적 규제는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넷 공간은 정치참여의 유력한 수단이자 민주적 학습과 공론의 장인 만큼 이용자들의 자율 규제를 근간으로 작동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맞다. 인터넷 공간에서 가짜뉴스 생산과 유통 등 일탈 행위는 입법을 전제로 엄격하게 규제하되 정치참여는 장려하고, 사회적 공론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정책을 정교하게 추진해야 한다. 넷째, 온라인상의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팩트체크(Fact Check)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물론 온라인상의 가짜뉴스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 중 일부는 사실을 바로잡는 팩트체크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일본의 연구결과도 있다. 그럼에도 뉴스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고, 객관적인 팩트 판단 기준을 제시해 주는 일은 가장 강력한 가짜뉴스 대응책이 될 것이다. 허위정보 대응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국제팩트체크네트워크(IFCN)의 앤지 홀란(Angie Holan) 디렉터는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과 SNS에서 떠도는 허위정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필요하다. 그러나 허위정보로 인해 자유로운 발언들까지 제한받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팩트체커와 같은 독립적인 사람들이 (허위정보를 가리는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정부는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팩트체크 플랫폼에 대한 각종 지원을 중단하였다. 그런데 가짜뉴스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을 타고 확산되어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 기반을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중단되었던 팩트체크 플랫폼 사업을 올해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제시한 명분이나 배경과 별개로 팩트체크 사업 지원을 재개한 것은 일단 잘한 일로 평가할만하다. 다만 팩트체크 사업 수행 사업자 선정 및 운영과 관련하여 또 다른 편향성 문제나 정치적 악용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각별하게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테크 업계의 자율 규제 노력을 권장하고, 시민들의 미디어 이용역량(Media Literacy) 증진과 같은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악용한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공동 대응한다는 뮌헨협약은 여러 필요조건 중 하나에 불과하다. 가짜뉴스의 생산과 확산을 막기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다. 그럼에도 구글(유튜브)이나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틱톡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가짜뉴스 유통과 소비의 주된 플랫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뮌헨협약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 규제를 이행한다면 기업 활동에 대한 정부의 불필요한 개입과 간섭, 그리고 가짜뉴스 규제를 둘러싼 편향성 논란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가짜뉴스 대책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처방은 미디어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역량을 증진하는 것이다. 미디어 교육을 통해 가짜뉴스 생산과 유통이 범죄 혹은 최소한 공동체를 파괴하는 윤리 위반 행위라는 점을 이용자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또한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비판적 해석)을 길러주어서 인터넷상에서 범람하고 있는 가짜뉴스에 스스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은 효과가 확실한 근본 요법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들의 미디어 접근 및 이용을 책임지고 있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을 비롯하여 광역지자체별로 설치되어 있는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충분한 예산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공동체 내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민주적 공론장을 파괴하는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최대의 적'이다. 가짜뉴스는 법으로 보호할 어떠한 가치도 갖고 있지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부가 무소불위의 규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이용자들에 대한 '위축 효과'에 따른 표현의 자유 제약 등 다양한 부작용을 발생시키는 만큼 공권력의 행사는 매우 신중하고 절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당부한다.

2024.02.26 07:30고삼석

美 법원, FTX AI 개발사 앤트로픽 지분 매각 승인

미국 연방 파산법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신청한 AI 개발사 앤트로픽 지분 매각 계획을 승인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X는 지난 3일 델라웨어주 파 법원에 14억 달러(약 1조8천800억 원)에 달하는 앤트로픽 지분 7.84% 매각을 신청했다. FTX는 앤트로픽 지분 매각 수익금에 기존에 확보한 64억 달러(약 8조5천280억 원)를 더해 이용자 배상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4.02.25 10:05김한준

하렉스인포텍-경희대 연구팀, 세계인공지능학회서 수상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제38회 세계인공지능학회(AAAI)에서 경희대 이경전 교수 연구팀과 함께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이하 IAAI Award)'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연구를 이끈 이경전 교수는 IAAI Award 4회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AAAI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단체로,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의 성과를 발표하는 국제적인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AAAI는 매년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여하는데, AI 시스템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여 성과를 창출한 혁신적인 인공지능 연구에 수여한다. 이번에 연구팀이 수상한 논문은 '일반 상거래 지능: 다수의 상인의 정보를 보호하여 지속가능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컬하게 연합하는 자연어처리 기반 엔진'이다. 이는 이경전 교수가 주도하는 하렉스인포텍의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개발했다. 하렉스인포텍은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공유플랫폼 '유비 플랫폼(UB 플랫폼)'을 통해 취합된 영수증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다음 소비를 예측할 수 있는 'GCI(General Commerce Intelligence)엔진'을 제시했다. 하렉스인포텍은 2020년 9월부터 GCI 엔진을 개발해 왔으며, 울산 지역 배달 플랫폼 '울산 페달', 'BBQ'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회사에 공급하면서 인공지능의 성능을 고도화해왔다. 특히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고성능의 AI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챗GPT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기술에 연합 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적용했다. 연합 학습은 개별 기업과 개인의 자산인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여러 기관 사이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인공지능을 만드는 방법이다. 하렉스인포텍은 연합 학습을 기초로 GCI엔진을 고도화함으로써, 빅테크 플랫폼에 데이터를 주지 않고도, 소상공인이나 소규모 프랜차이즈, 중소기업에서 ▲타깃 마케팅 ▲제품 추천 및 번들링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 ▲이벤트 프로모션 등 각종 AI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빅테크의 AI와 데이터 독점으로 인한 디지털 격차는 경제적 격차로 귀결된다"며 "데이터 소유권을 개인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데이터의 주체에게 부여하는 동시에, AI 성능 강화 및 경제격차 악화 해소에도 일조하는 혁신적 방법임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 경희대학교 빅데이터 응용학과 이경전 교수는 "인공지능의 민주화가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면서 "소비자-생산자-판매자에 이르는 모든 경제 주체가 AI에이전트를 소유하는 이른바 AI 에이전트 경제체제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25 10:03백봉삼

봄 시작...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 신상품 단장

3월 시작 일주일을 앞두고 봄옷을 준비하는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패션 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최근 자켓, 가디건 등 봄 아우터 검색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등은 봄·여름(S·S)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고, 고객들에게 봄 신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을 제공한다. 에이블리에서는 패션뿐 아니라, 봄 메이크업 룩을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페리페라, 헤라, 어뮤즈 등 뷰티 브랜드 상품 기획전도 마련한다. 무신사, 봄 '프레젠테이션' 화보 공개…착장 상품 할인 판매 먼저 무신사가 2월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2주간 직전 동기간 대비 검색량을 살펴본 결과, 바람막이(155%), 카디건(55%), 데님자켓(85%), 셔츠(56%) 등 가벼운 의류 검색량이 증가했다. 무신사는 22일부터 봄 패션 화보 '24 S/S 프레젠테이션'를 공개하고, 착장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화보는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의미하는 '뉴 시즌 비긴스'를 주제로, 5가지 키워드 20가지 착장을 선보였다. S/S 시즌 트렌드 키워드로는 ▲유틸리티 무드와 포멀한 스타일을 접목한 '소프트 유틸리티' ▲데님 소재를 활용한 '데님 온 데님' ▲포멀한 무드의 캐주얼 스타일인 '리파인드 캐주얼' ▲자연스럽게 낡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인 '그런지 리바이벌' ▲블록코어룩으로 대표되는 '스포츠케이션'이 제시됐다. 프레젠테이션 화보에는 ▲노매뉴얼 ▲도프제이슨 ▲비터셀즈 ▲엘무드 ▲1993스튜디오 등 22개 브랜드가 소개됐으며, 3월 6일까지 최대 34% 할인 판매한다. 또한 구매 시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에이블리, '미리 봄 아우터 대전' 실시…페리페라·헤라 등 뷰티 행사도 진행 여성 패션 앱 에이블리에서도 한층 누그러진 추위에 봄 아우터를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 에이블리에서 2월 1일부터 14일까지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트렌치코트(256%), 레더자켓(160%), 블루종(150%), 바시티(120%), 블레이저(94%) 검색량이 증가했습니다. 데님 관련 상품 인기다. 데님셔츠(214%), 데님원피스(82%), 청자켓(169%)도 검색량이 급증했다. 이에 에이블리는 오는 28일까지 '미리 봄, 아우터 대전'을 진행한다. 유명 쇼핑몰 아뜨랑스, 쇼퍼랜드, 애니원모어, 원더원더 봄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에이블리는 봄맞이 화장대에 변화를 주는 고객들을 위해 뷰티 행사도 마련했다. 블러셔, 립 등 색조를 강화하는 고객들을 위해 28일까지 '매드피치X효블리 포인트 메이크업', 29일까지는 '페리페라', 3월 1일까지는 헤라 브랜드 전용 기획전이 마련됐다. 또한 어뮤즈와도 봄맞이 럭키세일을 진행, 6천900원 특가부터 럭키박스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로 제공한다. 또한 에이블리는 26일까지 '혜택 처방전'을 통해 소호패션 최대 15%, 브랜드 패션 최대 25%, 뷰티 최대 20%, 라이프 최대 30%까지 적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아울러 봄 신학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브랜드패션'에서는 가방, 스니커즈, 새학기룩이 마련됐고, 라이프 카테고리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모루 인형 키링 만들기'를 시작으로 디지털, 문구, 음식 등을 할인 판매한다. 지그재그, 봄 아우터 연합 기획전…스파오·미쏘·로엠·룩캐스트 등 참여 지그재그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가죽재킷, 바람막이 등 가벼운 외투가 인기를 끌었다.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지그재그 내 거래액을 살펴보면, ▲가죽재킷이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이외 ▲바람막이 거래액이 같은 기간 69% ▲트위드재킷은 5% ▲가디건 40% ▲니트 27% ▲블라우스 24%▲셔츠 29% ▲슬랙스 10% ▲스커트 20%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최근 일주일간 봄옷 거래액 및 검색량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인 '가죽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블라우스, 셔츠 등 봄 상의도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그재그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봄 아우터 연합 기획전도 진행한다. 재킷, 점퍼, 카디건, 후드집업 등 봄철 가벼워진 아우터를 할인 판매한다. 스파오, 미쏘, 로엠, 룩캐스트, 시야쥬 등 인기 패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기획전 상품에 쓸 수 있는 15% 추가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그재그 월간 정기 기획전 '이달의 혜택.zip'을 3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봄맞이 신상 미리보기·봄맞이 추천 스토어 등을 안내하며 트렌드 키워드·봄맞이 코디 추천상품, 취향 발견 콘텐츠도 소개한다. 이밖에 쇼핑몰·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 중 지그재그 고객이 가장 좋아한 찜 베스트 상품도 추천하며, 주말 특가·최저가 도전 등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2.25 09:00최다래

숨통 막힌 전기차 스타트업…감원 행렬과 주가하락 '보릿고개' 진입

전기차 수요 둔화가 스타트업의 생존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금이 비교적 탄탄한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와 달리 전기차 판매를 위해 거액을 써온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위기 상황에 도달했다. 이는 전기차 둔화 추세가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테슬라라고 불리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이 6억5천10만달러(8천646억원)에 이른다. 빈패스트는 전기차 수요 감소와 치열해진 가격 인하 전쟁으로 판매량 목표치 5만대에 한참 모자라는 3만5천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부터 전기차 스타트업까지 판매 목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미국 빅3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전기차 판매 목표를 일부 수정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하이브리드차 증산에 나섰다. 전기차 성장세에 베팅했던 GM은 하이브리드를 거쳐 가지 않고 전기차로 직진하겠다던 2018년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GM은 올해 중반까지 4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생각보다 어려운 기술력으로 이 계획을 끝내 포기했다.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전기차 성장세에 세웠던 낙관적 목표를 보수적으로 수정했다. 럭셔리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2021년 상장 당시 2024년에 9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목표치를 10분의 1 수준인 9천대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8천429대를 생산했다. 리비안 또한 생산치를 지난해 수준(5만7천232대)인 5만7천대로 설정했다. 리비안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인력 10%를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매출의 두배에 가까운 순손실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스타트업은 수요 둔화에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내연기관차 수요로 전환하면서 생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GM 등 전기차 판매에 열을 올리던 기업들이 전략 수정에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도 환경보호청(EPA)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전기차 전환을 지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지연 방침은 전체적인 전기차 전환 틀은 유지하되 속도 조절이 주골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바이든 행정부 발표를 보면 앞으로도 내연기관차가 전기차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존법을 잃은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보릿고개에 들어섰다. 전기차 스타트업피스커(Fisker)는 차량 결함으로 인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두 차례 조사에 들어갔다. 피스커는 NHTSA의 조사 이후 30일 연속 주가가 평균 1달러 이하로 마감돼 뉴욕 증권 거래소(NYSE)로부터 불이행 통보를 받았다. 이 통보 이후 6개월간 피스커가 대응하지 않는다면 상장폐지된다. 이외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29일 대비 23일 종가 기준 22.74% 감소했다. 루시드와 리비안도 각각 같은 기간 28.26% 57.07% 급락했다. 빈패스트는 39.54%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02.25 08:40김재성

블루포션게임즈, '에오스 블랙'으로 에오스 IP 이어간다

블루포션게임즈가 에오스 지식재산권(IP)을 이어갈 신작을 '에오스 블랙'을 올해 상반기 선보인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에오스 블랙은 PC MMORPG 에오스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The 위험한 MMORPG'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다. 에오스는 블루포션을 대표하는 IP다. 2016년 출시된 에오스 더 블루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PC MMORPG를 표방한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부터는 블루포션게임즈가 직접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2019년 출시된 에오스 레드는 국내 MMORPG 시장에 한 획을 그은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은 중소게임사에서 개발한 모바일 MMORPG도 구글 매출 2위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에오스 레드는 현재도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로 정식서비스 5년차를 맞이했다. 신작 에오스 블랙은 특화 콘텐츠인 '치욕' 시스템과 자유경제 시스템, 대규모 전투를 기반으로 하는 에오스 레드의 핵심 게임성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진보된 오픈필드 MMORPG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시간 렌더링을 기반으로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을 제공하며, 물리 기반 셰이더를 사용하여 환경 변화를 현실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PK의 손맛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애니메이션 최적화를 진행했다. '에오스 블랙'은 서버의 벽을 허문 월드 서버 규모 PvP 전투 모드와 대규모 공성전을 지원한다. 소규모 PvP는 물론, 많은 인원이 한 지역에서 PK를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차별화된 PK나 분쟁 콘텐츠에 참여하면서 대규모 협동과 PvP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플레이 가능한 방치형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성장 기반을 손쉽게 마련한 후 10여 종의 다양한 성장 시스템에 따라 성장의 재미를 누릴 수도 있다. 지정 거래가 적용된 경제 시스템을 이용해 자유로운 물품 거래도 가능하다. 현재 블루포션게임즈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관사까지 선정한 단계이며, 이르면 2025년 상반기 상장하겠다는 목표다. 에오스 블랙의 흥행이 중요한 이유다. 블루포션게임즈 정상기 사업이사는 “에오스 블랙이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하며 이용자분들과의 소통 창구를 열었다”며, “이 외에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용자분들과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할 계획이니 에오스 블랙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2.25 08:30강한결

엔비디아, 최고 경쟁자로 中 화웨이 지목

엔비디아가 중국 화웨이를 최고의 경쟁업체로 지목했다.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화웨이를 최고 경쟁업체로 꼽았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화웨이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킹 칩 등 AI용으로 설계된 칩을 공급하는 데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웨이를 AI 컴퓨팅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엔비디아의 AI 칩 라인의 경쟁제품으로 어센드 시리즈 칩을 개발했다. 화웨이의 주요 제품인 910B 칩은 약 3년 전에 출시된 엔비디아의 A100 칩과 경쟁하기도 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AI 칩 시장 규모가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적한 다른 경쟁사에는 인텔, AMD, 브로드컴, 퀄컴 등이 있었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도 경쟁자로 꼽혔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전 세계에 불어 닥친 AI 열풍으로 강력한 AI 칩 수요가 계속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또, 최근 발표된 2023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성장성' 측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치를 선보이면서 22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보다 16.38% 폭등했고, 23일 장중에는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2024.02.24 15:00이정현

글로벌 통신사, 네트워크 플랫폼 연합 '세몰이'

MWC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를 통한 신규 서비스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해 열린 MWC24에서 출범한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는 개발자들이 통신사의 네트워크에서 각종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API를 규격화하는 작업을 거쳐왔다. 통일된 API를 바탕으로 개발자들이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면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다른 나라의 통신사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프레임워크 표준 아래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자와 만난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는 “이니셔티브 출범 당시 연말까지 상용화가 가능한 API를 하나 출시하는 게 목표였고 현재로선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여러 서비스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이니셔티브의 활동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동남아 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의 통신사들이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최근 유심 변경, 기기 위치 찾기, 번호 확인 등의 API 서비스를 시작키로 했다. 이같은 API를 바탕으로 모바일 금융이나 전자상거래를 위해 보안이 강화된 고객인증이 가능할 전망이다. 텔콤셀, 인도삿 오오레두, XL악시아타, 스마트프렌 등 인도네시아 현지 통신사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MWC 바르셀로나가 열리는 스페인 현지의 오랑주, 텔레포니카, 보다폰 등의 통신사들도 유사한 쓰임새의 API 상용화를 이달 초에 발표했다. MTN을 비롯한 남아공의 통신사들도 휴대폰으로 보안이 강화된 고객인증을 할 수 있는 API 상용화에 나섰다.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금융 인프라가 취약해 모바일 금융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GSMA 내에서도 이니셔티브를 통한 네트워크 가치 제고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 미국의 주요 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T모바일은 드론 제조사와 함께 5G 이동통신망으로 드론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마쳤다. 공동 개발 API가 배포되면 비행 중인 드론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기체의 이상 발생 시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2024.02.24 08:00박수형

제프 베조스의 새 로켓, 발사대 섰다 [우주로 간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대형 우주 로켓 '뉴글렌'의 테스트 버전을 발사대에 세웠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23일 보도했다. 블루오리진은 올해로 계획된 뉴글렌 로켓의 첫 번째 발사를 앞두고, 최근 로켓을 미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의 36번 발사대(LC-36)에 세우면서 야심 찬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LC-36 발사대에서 뉴글렌을 보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대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으로 지구 저궤도에 45톤, 정지궤도에 13톤의 화물을 올려놓을 수 있는 대형 로켓이다. 로켓 1단 추진체도 재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25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뉴글렌 로켓의 이번 발사대 배치는 “발사대와 차량 통합, 운송 및 지상 지원 및 발사 작전에 대한숙련도를 연습하고 검증 및 향상할 수 있는 테스트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테스트에서는 로켓 추진체에 액체 질소를 공급해 유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며, 테스트에는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데이비드 림프 블루오리진 최고경영자(CEO)가 링크드인에서 밝혔다. 테스트가 완료되면 로켓은 다시 플로리다 케이프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 있는 블루오리진의 차고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데이비드 림프 CEO는 뉴글렌 로켓이 올해 말 발사 계획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우리 공장에서 제조 공정이 계속 진전되고 있다"며, "올해 말 로켓 발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로켓 출시는 회사 설립 24년이 된 블루오리진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평했다. 블루오리진은 현재 상업용 우주 관광 비행을 수행하는 준궤도 로켓인 뉴셰퍼드를 개발 중으로 현재 20번이 넘는 뉴셰퍼드 로켓을 우주에 발사했다. 또,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달 착륙선 개발도 진행 중이다.

2024.02.24 07:00이정현

허율 대표 "사포닌의 과학화, 명품화, 세계화 알릴 것"

“자신 없으면 시작도 안했죠” 22일 서울 명동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H.사피엔스의 사업 성공 여부에 대한 허율 대표의 첫마디다. 비티진은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등 자사 제품 판매 및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목적으로 명동에 지상 1층, 지하 1층 포함 총 130여평 규모의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운영 방식이 독특하다. 지상 1층은 일반 소비자와 외국인 개별 관광객 대상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되고, 지하 1층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의 사후면세점으로 특화 운영된다. 허율 대표는 “명동 상권의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타깃 마케팅'을 강조했다. 그는 “명동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고, 상권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이 타이밍이라 생각했다”며 “기존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일정에 따라 남는 시간에 잠시 들러 제품을 구매하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관광객 여행 형태가 단체에서 개별로 바뀌는 소비 패턴 변화가 그 이유”라고 말했다. 즉, 단체 관광객 대상의 사후면세점과 개별 관광객 대상의 매장을 특화해 타깃에 맞게 운영해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 대표는 “H.사피엔스는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오픈했다”며 “명동이 여전히 관광 1번지의 명성과 가치가 있는 만큼 비티진 영업 마케팅의 지리적, 전략적 요충지이자, K-사포닌 과학의 세계화, 명품화를 알리는 중요한 채널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플래그십 스토어와 사후면세점을 계속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비티진의 주력 제품인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판로 확대 채널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사후면세점이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오래전부터 면세점, 밴더사, 여행사, 랜더사 등 수많은 시장 관계자들을 만나며 타이밍을 지켜봐 왔다고 한다. 허 대표는 “한국 관광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고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단연 K-헬스푸드로 대표되는 홍삼이다. 인삼을 비롯해 한국 홍삼 가공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은 비교적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및 웰빙 이미지로 특별한 효능과 경험을 제공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20년이 넘는 사포닌 연구한 역량, 또 제일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에 자신감이 컸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명동에 사후면세점을 가장한 건강기능식품 매장이 우후죽순 쏟아지며 과도한 경쟁과 저품질 제품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을 보며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 “H.사피엔스는 사후면세점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성과,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하는 K-헬스푸드, K-뷰티 시장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IPO를 추진 중…비티진 상장은 내년으로 허 대표는 “올해는 선택과 집중으로 기존사업(국내외 거래처 확대)의 강화와 신규사업(오프라인, 플랫폼)의 안정적인 연착륙에 집중하고, 실적과 펀더멘탈을 더욱 강화해 내년에 합리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도 IPO 추진과 관련해 “회사 설립 후 22년도 기다려 왔는데, 1년 더 못 기다리겠느냐.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4.02.24 05:00조민규

로터스의 전기차 판매권 보유한 '로터스테크', 나스닥 상장

로터스의 전기차 판매권 및 기술 연구개발(R&D) 보유 업체 로터스테크놀로지(로터스테크)가 23일(현지시간)부터 “LOT”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터스에 따르면 로터스테크는 LVMH 그룹 계열 사모펀드인 엘 케터튼의 엘 캐터튼 아시아애쿼지션(LCAA)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 결합은 지난 2일에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LCAA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진행됐다. 로터스는 엘레트라(Eletre)와 에메야(Emeya) 등 차세대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다. 로터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총 자금 조달 규모는 약 8억8천만달러(1조 1천712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이 자금은 로터스 네트워크,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로터스는 2027년까지 100%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달성하고자 순수전기차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로터스 테크는 이번 공개 상장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현지시간 기준 오는 23일 뉴욕에서 나스닥 개장 종을 울릴 예정으로, 행사 라이브 중계는 나스닥 웹사이트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로터스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로터스자동차코리아를 설립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국내 유일의 로터스 공식 수입사로서 단독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2024.02.23 15:54김재성

HK이노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

HK이노엔(HK inno.N)은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3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IR활동 우수법인' 표창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회사의 공시 정확성, 적시성, 적정성 및 IR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기성실공시 우수법인 ▲실적예측공시 우수법인 ▲IR활동 우수법인 ▲종합평가 우수법인 총 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을 표창하고 있다. 이 중 HK이노엔은 'IR활동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기업 설명회(IR) 개최 횟수 및 대상자 선정, 개최방법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HK이노엔은 국내외 기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양질의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뢰 증진에 기여했다. HK이노엔 IR 담당자는 “당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투자의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쌓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이번 공시우수법인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3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 자격이 부여되며, 공시 의무교육 이수 면제 등 우대 혜택을 받는다.

2024.02.23 15:38조민규

한국금거래소FTC, 美 재활용 고순도 금 생산 인증

한국금거래소(대표 송종길)는 자회사 한국금거래소FTC에서 'UL ECVP 2809-2(이하 UL2809)'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UL2809'란 100% 재활용 금을 활용한 고순도 금(24K, 99.99%) 생산 및 제품에 대해 미국의 공식 인증기구인 언더라이터스랩(UL)이 심사를 거쳐 승인하는 자원 재활용 인증이다. 친환경 제품 관련 국제표준인 ISO14021과 유사한 효력을 갖고 있다. 도시광산 자원 재생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설립된 한국금거래소FTC가 UL2809 인증을 획득한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탄소중립 전환이 가속화되며 재활용 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활용 친환경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며 각각 휴대폰과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금을 재가공해 쓰는 경영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의 경우 유럽연합(EU)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재활용 금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영국의 금 상장지수펀드(ETC) 'RMAU'는 금 광산을 통한 채굴이 에너지 집약적인 과정으로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생성하지만, 재활용 금은 채굴된 금보다 90% 이상 적은 탄소를 배출한다며 보유 지분의 절반을 재활용 금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인 '판도라'는 환경 보호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주얼리 생산 시 채굴 금 대신 재활용 금만 사용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한국금거래소는 UL2809 인증을 기점으로 ▲재활용 금 생산 및 KRX 금 시장 공급 ▲정련을 통한 재활용 금 임가공 서비스 ▲런던금시장협회 가입 및 한국산 재활용 금 수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귀금속 산업에서의 친환경·자원 선순환 대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대표는 “친환경 글로벌 정책과 소비자, 바이어 요구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그린마케팅 추진을 위해 신뢰 있는 해외기관의 인증을 획득,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와 투명성을 지향하는 ESG 경영을 도입해 업계와 산업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3 15:38남혁우

엔비디아, 하루에 시총 386조↑…'넷플릭스 시총' 보다 더 늘었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천770억 달러(약 368조원) 폭등하면서 미국 증시 신기록을 세웠다. 마켓워치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38% 상승한 785.38달러에 마감됐다. 785.38달러는 엔비디아 사상 최고가다. 또 이날 기록한 주가 상승률 16.38%는 2023년 5월 23일 24.4%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에 2천770억 달러가 늘어나면서 미국 증시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하루 시가총액 최대 증가 기록은 지난 2일 메타가 기록한 2천억 달러였다. '2천770억 달러'는 미국 30위권 기업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현재 미국 기업 순위 27위를 기록하고 있는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시가총액이 2천646억 달러다. 코카콜라(2천637억 달러), 넷플릭스(2천546억 달러), 어도비(2천429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으면서 3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덕분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9천630억 달러까지 늘어나면서 '2조 달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한 것은 전날 발표한 분기 실적과 전망치가 모두 투자자들의 기대를 웃돈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65% 증가한 22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시장 예상치 206억2천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익도 시장 예상치인 4.64달러를 상회한 5.15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순익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9% 증가했다. 주가가 상승한 것은 단순히 지난 분기 실적 때문만은 아니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성장성' 측면에서도 만족할만한 수치를 선보인 영향이 컸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 예상치로 240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 수치 역시 월가 예상치인 221억7천만 달러를 크게 웃돈다.

2024.02.23 15:10김익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하루 만에 12조원 벌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으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하루 만에 12조원을 벌어 들였다. 덕분에 젠슨 황은 세계 20대 갑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젠슨 황의 자산 가치는 전일 대비 96억 달러(약 12조7천억원) 불어난 692억 달러(92조 14억원)로 집계됐다. 전일 23위였던 자산 순위도 21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젠슨 황은 자산 순위 20위인 석유 재벌 데이비드 코흐의 미망인 줄리아 코흐(691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젠슨 황은 순자산 135억 달러로 억만장자 순위 12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경신하면서 젠슨 황의 자산도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로 인해 전거래일보다 16.40% 폭등한 785.38달러를 기록했다. 때문에 엔비디아의 시총은 하루 만에 2천770억 달러 정도 급증해 이는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메타가 기록한 1조9천700억 달러 상승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증권사들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650달러에서 850달러로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00달러에서 925달러로 올렸다.

2024.02.23 15:00이정현

바이낸스, '해킹 피해' 플레이댑 신규 토큰 스왑 지원

해킹으로 인해 약 18억 개의 토큰이 추가 발행된 가상자산 플레이댑이 이용자 보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업을 통해 해커 지갑 동결과 입출금 일시 중단 조치를 취한데 이어 신규 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기존 토큰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플레이댑은 해커가 플래이댑 토큰 발행 권한을 무단으로 탈취해 약 18억 개의 토큰이 무단으로 발행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플레이댑 재단은 모든 파트너 거래소에 이를 통지하고 토큰 입출금 일시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어서 마이그레이션을 통한 이용자 보호조치를 예고하고 거래소와 면밀한 협의를 통해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바로 신규 토큰을 발행해 기존 토큰을 대체하는 작업에 착수한 플레이댑 재단은 기존 토큰인 플레이댑(PLA)를 신규 토큰인 플레이댑(PDA)로 옮기는 작업에 들어갔다. 기존 PLA와 PDA 교환 비율은 1대1로 기존 투자자는 손실 없이 그대로 신규 토큰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장의 관심은 플레이댑 재단이 이용자 보호 행보에 집중하는 것만큼 가상자산 거래소가 함께 발을 맞춰줄 것인지에 집중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거래소도 플레이댑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플레이댑 재단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낸스는 지난 22일 PLA의 PDA 스왑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바이낸스에서 PLA 토큰의 입출금은 중단된 상황이며 오는 26일을 기준으로 바이낸스에 상장된 모든 PLA 현물 거래를 상장 폐지하며 보류 중인 거래 주문도 취소한다. 바이낸스에서 PDA 현물 거래는 오는 3월 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기존 플레이댑 토큰(PLA) 거래가 중단되고 PDA로 스왑된 후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댑 재단 측은 PLA의 PDA 스왑과 거래 재개를 위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레이댑 관계자는 “플레이댑 팀은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를 두고 거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바이낸스를 비롯해 타중앙화 거래소들과도 협의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해 복구 및 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전했다.

2024.02.23 13:46김한준

네오핀, 웹3 헬스케어 플랫폼 슈퍼워크와 파트너십 체결

네오핀은 웹3 헬스케어 플랫폼 슈퍼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슈퍼워크는 걷거나 뛰는 것 만으로도 가상자산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는 M2E 서비스의 대표 주자다. 지난 2022년 론칭한 이후 NFT 거래량과 활동지표 등에서 클레이튼을 대표하는 웹3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 최근 바이낸스 BNB 체인으로의 생태계 확장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며, 향후 멀티체인 및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웰메이드 서비스, 글로벌 전략, 커뮤니티 반응 등이 조화를 이루며 최근 가상자산 통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에서 '글로벌 TOP7' 웹3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네오핀 디파이에서 네오핀 토큰과 슈퍼워크 토큰의 가상자산을 함께 투자할 수 있는 디파이 상품이 출시된다. 현재 네오핀은 클레이튼에서 가장 많은 거래수를 기록 중인 디파이로 성장했고, 슈퍼워크는 가장 활성화된 앱 서비스인 만큼 관련 디파이 상품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십을 기념해 공동 캠페인도 진행한다. 오는 3월 7일까지 NPT-GRND 디파이 상품 이용 후 이벤트용 구글폼에 지갑 주소 등을 제출하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 슈퍼워크 디파이 상품에 가장 큰 금액을 예치하거나 네오핀 멤버십의 브론즈 이상 등급의 사용자라면 슈퍼워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발 NFT를 에픽, 레어 등 상위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NFT 쿠폰을 제공한다. 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클레이튼과 핀시아 생태계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인 네오핀과 슈퍼워크가 만나게 된 만큼 양사가 힘을 합쳐 메인넷 생태계의 글로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클레이튼과 핀시아와 관련한 다양한 디파이 상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는 등 프로젝트 드래곤 메인넷을 넘어 '네오핀의 디파이 대중화'를 반드시 달성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태완 슈퍼워크 대표는 “네오핀은 클레이튼과 핀시아 생태계에서 교두보 역할을 맡는 중요한 프로젝트라 생각하고, 이번 협업을 통해 네오핀을 사용하는 유저분들에게 슈퍼워크 토큰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슈퍼워크 역시 다가오는 드래곤 체인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로 거듭날 것이며, 웹 3.0 슈퍼앱 비전을 달성할 더욱 다양한 소식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3 11:17김한준

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코르 렌즈 90주년 기념 퀴즈쇼 진행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오는 3월 7일까지 니코르(NIKKOR) 렌즈 출시 90주년 기념 '니콘 퀴즈쇼'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오는 3월 7일까지 2주간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공식 계정 팔로우 후 릴스로 출제된 니콘 관련 문제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개 문제 정답자 1명에게 니콘 크롭바디 미러리스 카메라 'Z30 16-50킷'을, 1개 이상 정답자 1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행사 개요와 응모방법은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3 11:15권봉석

2024년 주목할 사이버 보안 분야는?

'생성AI 보안'과 '사용자인증관리(IAM)'에 주목하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와 가트너가 공통적으로 지목한 올해 주목해야 할 사이버 보안 분야다. CB인사이트는 사이버 보안 분야 초기 투자 동향을 분석해 2024년 가장 주목받을 6개 분야를 꼽았다. ▲머신러닝 시큐리티 ▲데이터베이스 보안 ▲IAM ▲침해사고 시뮬레이션 ▲사이버 위협 관리 ▲보안 인식 트레이닝이다. CB인사이트는 생성AI 발전이 가속화되고 기업 내 도입이 늘어나면서 관련 사이버 보안 이슈가 증가하고 있는데 주목했다. 생성AI는 사이버 위협 빈도는 물론 정교함을 높이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생성AI의 발전은 새로운 사이버 보안 요구 사항을 불러왔다. 기업은 데이터는 물론이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직원이 생성AI를 사용하는 방식을 보호해야 한다. 가트너는 23일 '2024년 톱 시큐리티 트렌드'를 발표하고 생성AI 진화에 따른 대비를 주문했다. 가트너는 ▲생성AI ▲사이버 보안 성과지표 ▲인적 위험을 줄이는 문화 프로그램 ▲서드파티 사이버 보안 위협 관리 ▲위협 노출 관리 프로그램 ▲IAM 역할 확대 등 6가지 분야를 강조했다. 기업 최고보안책임자(CISO)에게 챗GPT와 재미나이 등 LLM은 관리해야 할 또 다른 과제로 떠올랐다. 초기 단계이지만 LLM 관련 보안 취약점이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채택하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취약성을 인지하고 사이버 보안 대책을 세우는 곳은 드물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진입 장벽이 낮을수록 보안 장벽도 낮아진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머신러닝 모델의 취약점과 특수성을 악용하는 공격 활동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ML이 새로운 사이버 공격 표면이 됐기 때문이다. 두 기관이 동시에 주목한 또 다른 분야는 IAM이다. 기업 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각 애플리케이션마다 사용자 인증이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IAM은 클라우드 환경 내 모든 리소스의 인증과 권한 부여를 관리하는 복잡한 구성 요소일 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의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버라이즌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의 약 75%가 자격 증명 손상과 권한 남용을 포함하는 인적 요소와 관련된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200개 기업 1만8천개 클라우드 계정에서 68만개 ID를 분석해 내놓은 클라우드 위협 보고서를 내놨다. 놀랍게도 99%의 클라우드 사용자, 역할, 서비스, 리소스가 권한을 과도하게 부여받은 채로 방치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자는 기업 내부 직원의 로그인 ID와 비밀번호를 탈취해 내부로 침투하고 있다. 기업 클라우드 환경에 정상 활동처럼 접속해 데이터와 정보를 빼돌린다. 기업은 이런 보안 취약점을 예방하고 방어하기 위해서 적절한 권한을 가진 사용자가 필요한 데이터와 리소스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IAM 도입을 늘리고 있다. 특히, IAM은 '제로 트러스트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를 완성하는 기반이다. 아무것도 믿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IAM으로 사용자를 끊임 없이 인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 정부는 2024년 안에 모든 기관에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채택하라고 권고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가트너는 "보안 시장에서 IAM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CISO가 사용자 ID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위협 탐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3 11:13김인순

오리엔텀-연대 금융투자AI연구소, 양자 활용 금융 선진화 협력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회사 오리엔텀(방승현 대표)과 연세대학교 금융투자AI연구소(소장 오경주 금융공학과 교수)가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금융 분야 선진화에 힘을 모은다. 두 기관은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금융 알고리즘 연구에 협력하기로 하고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양자를 적용한 금융 알고리즘 연구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금융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최적화, 이상거래 ▲기타 상호간의 서면합의에 의한 협력사업 발굴 및 수행 등에 협력한다. . 양자금융 연구 중 포트폴리오 최적화는 주어진 위험 수준에서 가능한 최고의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주식, 채권 및 기타 금융 상품과 같은 자산의 최적 조합을 찾는 걸 말한다. 재무 계획의 중요한 측면인 포트폴리오 최적화는 주어진 위험 수준에 대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자산 조합을 찾는 걸 포함한다. 오리엔텀은 "이번 협력으로 금융 모델링의 전통적인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 복잡한 금융 문제에 대한 양자 솔루션 타당성과 양자 알고리즘의 지속적인 발전 및 금융 부문 적용을 연구 및 개발한다"고 밝혔다. 오리엔텀 방승현 대표는 "이번 산학 협력은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양자 컴퓨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양자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산학간 파트너십은 양자 금융과 같은 산업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경주 연세대학교 교수는 "금융 분야에 양자 컴퓨팅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고전 컴퓨팅 기술로는 해결하지 못한 금융 시장 혁신을 기대한다"면서 "산학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교수는 20년 넘게 금융 관련 분야를 연구해왔는데, SCI급 국제학술지 50여편을 포함해 총 80여편의 금융과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오 교수는 산학 협력으로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금융 분야(보험, 증권)에 양자 알고리즘을 적용할 부분이 확대하고 있다. 신기술을 통한 금융서비스 혁신을 계속해 탐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 최적화는 은행의 핵심 기능 중 하나라면서 "양자 기술은 금융 기관의 여러 부분에서 최적화 솔루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산학협력에서 이 부분을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3 11:04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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