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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땐 즉시 알려줘"...샌즈랩, 새 보안서비스 'IDPW' 출시

코스닥 상장사인 보안 전문기업 샌즈랩(대표 김기홍)이 'IDPW'로 명명한 새로운 방식의 해킹 방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정보유출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이에,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격 기법인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을 막을 수 있고 크리덴션 스터핑에 이어지는 랜섬웨어도 차단할 수 있다. 끊이지 않고 있는 해킹 기법인 '크리덴셜 스터핑'은 사전에 탈취한 다수 아이디(ID)와 비밀번호(패스워드)를 웹사이트에 무차별로 대입, 접속(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는 악성코드를 심어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로 이어질 수 있다. 샌즈랩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IDPW'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샌즈랩이 'IDPW'를 출시한 배경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 유출 사고에서 공통적으로 지목된 '크리덴셜 스터핑' 때문이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계속해 발생함에도 대기업 조차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기존 보안 체계로는 완벽한 방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크리덴셜 스터핑 등에 당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높은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받는데, 이날 발표를 한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개보위가 출범한 이래 4년간 부여한 과징금 액수가 2300억원"이라고 밝혔다. 샌즈랩은 유출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한 것이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근본 원인으로 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데이터 정확도와 신선도에 기반한 '실시간 알림'을 전면에 내세웠다. 데이터 정확도와 관련해 회사는 "유출 사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레드라인 인포스틸러'의 풍부한 정보량을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사이버 위협 로그 수집 및 활용에 탁월한 로그프레소가 수집한 실제 유출 데이티를 근간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선도와 관련해서는 "블랙마켓에서 실시간으로 유통중인 데이터를 수집해 최신 유출 정보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는 약 4300억 건 이상의 원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단순 데이터량이 아닌 데이터 최신화 유지가 가능한 높은 수준의 데이터 수집정제 역량이다"고 밝혔다. 이어 "IP, URL은 물론 어플리케이션, 디바이스 정보까지 제공하는 풍부한 정보량으로 NDR(Network Detection and Response), WAF(Web application Firewall),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와 같은 보안장비와 연동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시도 탐지와 차단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도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경우 '털린 내 정보 찾기'라는 무료 개인정보 유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구글도 KISA와 비슷한 서비스(다크웹 모니터링)를 제공하고 있다. 샌즈랩은 "기존의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와 같은 무료 서비스들은 데이터 최신화가 되지 않거나 느리다. 이에, 과거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IDPW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 개인정보 불법 유통 과정에서 수집된 최신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 곧바로 당사자들에게 알림을 보내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가 실제 범죄에 활용되기 전에 조치, 대응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샌즈랩 고객은 이메일, SMS, 사내 메신저, SNS 등 원하는 채널로 이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 즉각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 형태여서 보안 전문가가 아니어도 국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짚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를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 서비스 도메인별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때문"이라면서 "회원 정보가 유출됐는 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천에서 수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 통신, 금융, 이커머스 기업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IDPW를 우선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영어 버전도 완성했다. 가격은 월 80만원이다. 글로벌 서비스인 인텔리전스X는 268만원이여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가 기존 B2B 비즈니스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B2C 시장에서도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B2C 시장 공략을 위해 금융 및 포털 등과 제휴, IDPW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더 이상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다. 이에, 개인과 기업, 기관까지 모두 폭넓게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페이크체크'와 같은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를 비롯해 샌즈랩은 언제나 사회의 주요 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혁신 기술과 독창적인 철학을 담아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온 만큼 이번 IDPW 또한 개인정보 유출 대응에 필수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IDPW 개발 배경을 설명한 샌즈랩 허수만 위협분석팀장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는 2007년 등장한 '제우스(Zeus)'가 처음으로 2010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올해 등장한 스파크캣(SparkCat)까지 그동안 14종의 주요 인포스틸러가 알려졌다.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국제사회 노력도 가열차게 진행, 입수된 데이터 용량이 100GB이상이고 압수된 서버 41대, 체포된 개인 32명, 조사된 IP와 도메인수 2만5917개, 폐쇄된 IP 및 도메인수 2만642개, 수사협조 국가수 26개국, 작성된 사이버활동 보고서 수 31건, 조사된 인포스틸러 변종 수는 69종에 달했다.

2025.07.22 15:38방은주

[써보고서] 애플 이용자도 이제는 지갑 안갖고 다녀도 됩니다

현대카드·티머니·애플·서울시 간 4자 협업 끝에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만 들고도 대중교통을 탑승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에 등록된 현대카드로 티머니에 충전하는 방식의 '애플페이 티머니'가 22일 출시됐다. 애플페이에 카드는 저장했지만 잘 쓰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에 겁먹는 '디지털 소외계층'인 기자가 애플페이 티머니 등록부터 대중교통, 티머니 가맹점까지 애플페이 티머니를 써봤다. 애플페이 티머니 등록, 키오스크 주문보다 쉽다 애플페이 티머니를 쓰기 위해선 아이폰과 애플페이가 제휴한 현대카드가 필요하다. 티머니 실물 카드는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애플페이에 현대카드를 추가하면 애플페이 티머니 등록 과정은 키오스크 주문보다 쉽다. 애플 지갑에 들어가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지갑에 추가할 카드가 뜬다. 이중 '교통카드'를 누르면 가장 상단에 '대한민국 '티머니(Tmoney)'가 표시되는데 이를 터치하면 된다. 이후 화면에는 금액 선택이 뜬다. 티머니에 충전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최소 충전 금액은 3천원이다. 대중교통을 잘 타지 않는 터라 1만원을 충전했다. 현대카드 한 장만 있었던 지갑에는 티머니 카드가 생성됐다. 아이폰도 주머니에서 꺼내기 싫은 날이 있다. 그럴 땐 애플워치로도 애플페이 티머니를 활용해 대중교통에 탑승할 수 있다. 워치에 티머니 카드를 등록하기 위해선 아이폰 '워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지갑 및 애플페이'를 누르면 된다. 시계에서 결제할 수 있는 카드가 뜨는데 1만원을 충전해둔 티머니 카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카드를 워치에 등록(아이폰 내 카드 이동)하면 아이폰에서는 티머니 카드가 제거된다. 페이스ID·결제비번 없이도 대중교통 탑승·환승 OK 서울 시내서 버스를 타봤다. 혹시를 대비해 카드 한 장도 챙겨뒀으나 기우에 그쳤다. 애플워치를 갖다댔다 결제가 되지 않아 수많은 시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버스 운전기사로부터 눈총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버스 단말기에 애플워치를 갖다 대자 '띡'하는 기계음과 함께 탑승 요금이 결제됐다. 마을 버스라서 요금은 1천200원이 나갔다. 하차 태그를 위해 다시 애플워치를 갖다 대니 카드와 마찬가지로 매끄럽게 하차 처리가 됐다. 근처 지하철역에도 들어갔다. 버스-지하철로 환승할 때도 별 문제가 없을까. 그렇다. 지하철 승강기에 애플워치를 태그하자 환승처리됐다. 이 과정은 모두 순식간이다. 애플페이 결제처럼 페이스 아이디(Face ID)를 인식하지 않아도 됐다. 익스프레스 모드(Express Mode)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들의 설명이다. 카드를 등록하면 빠른 승차를 위해 리더기 근처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 처리되는 익스프레스 모드가 설정된다. 원하지 않는다면 끌 수도 있다. 익스프레스 모드는 전 애플 기종서 지원하진 않는다. 아이폰 XS·Xr 이후 모델 애플워치 시리즈 6, SE 2세대 이후 모델이어야만 한다. 전원 절약 모드서도 작동하지만 기기가 꺼지면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후불 교통 카드 등록 X…K패스·기후동행카드 이용 불가 교통카드 기능 하나만을 놓고 봤을 때 애플 이용자들에겐 굉장히 매력적인 서비스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K패스나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교통비 절감 정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후불로 요금을 지불하는 기능을 애플이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대카드 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현대카드의 K패스 지원 카드도 애플페이에 등록할 수 없다. 티머니 결제 가맹점에서도 애플페이 티머니를 쓸 수 있다는 점은 청소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관측된다. 그간 아이폰을 쓰는 청소년들은 티머니 선불카드를 편의점 등에서 선불 충전했으나 이제는 '부카(부모님 카드)'를 연결해 아이폰 하나로 선불카드 충전과 결제가 가능하니 말이다. 티머니 결제 가맹점에 가서 '티머니 결제요' 라고 말한 뒤 애플페이 티머니가 있는 기기(아이폰·애플워치)를 태그하면 된다. 하지만 이날 편의점 CU에 가서 워치를 가져다 댔으나 수 십 초가 지난 후 결제에 실패했다. 첫 날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2025.07.22 14:40손희연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글로벌 협력 강조

제3회 CISCE, 공급망 통합, 혁신, 회복력 강화에서 중국의 역할 강조 베이징 2025년 7월 22일 /PRNewswire/ --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이다. 중국 시장은 광대하고 활력이 넘친다." 이는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hina International Supply Chain Expo, CISCE, 이하 '박람회') 인터뷰에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이다. jwplayer.key="3Fznr2BGJZtpwZmA+81lm048ks6+0NjLXyDdsO2YkfE=" jwplayer('myplayer1').setup({file: 'https://mma.prnasia.com/media2/2734875/4K_0716_150mb.mp4', image: 'https://mma.prnasia.com/media2/2734875/4K_0716_150mb.mp4?p=medium', autostart:'false', stretching : 'uniform', width: '512', height: '288'});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3회 CISCE는 공급망 분야의 국제 협력 촉진을 위한 핵심 플랫폼 역할을 했다. 이번 박람회는 '6개 체인 + 1개 통합 전시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통합과 혁신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첨단 제조 체인(Advanced Manufacturing Chain): AI 기반 플랫폼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시연된 풀 스택 기술을 포함하여 산업 자동화의 발전을 집중 조명했다. 녹색 농업 체인(Green Agriculture Chain): 농업용 드론과 농촌 지역의 정밀 관개 및 기타 디지털 방식 구현을 특징으로 하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솔루션을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 체인(Digital Technology Chain):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선도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수요 계획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AI 통합 터미널 애플리케이션 및 디지털 예측 도구를 선보였다. 헬시 라이프 체인(Healthy Life Chain): 전반적인 건강 프레임워크를 홍보하며, 헬스케어 기업들이 면화 생산의 엔드투엔드 혁신을 선보이고 현대 임상 환경에서 전통 중의학의 진화하는 역할을 조명했다. 스마트 차량 체인(Smart Vehicle Chain):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대응 능력이 강화됐고,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사들은 AI 칩 통합을 통해 데이터 처리 용량이 300% 향상됐다고 보고하는 등 모빌리티 인프라의 발전을 다뤘다. 청정에너지 체인(Clean Energy Chain): 주요 업계 참여자들의 전 주기 역량을 부각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태양광 모듈의 80%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공급망 서비스 구역(Supply Chain Service Area): 물류와 금융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지원 기능을 선보이며, 산업 공급망 운영을 위한 핵심 기반 강화 역할에 주력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공급망의 적응력과 혁신 역량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제 연결성과 장기적 발전의 핵심 고리로서 중국 공급망의 위상을 다시금 부각했다. 팀 쿡(Tim Cook) 애플(Apple) 최고경영자가 제2회 CISCE를 방문했을 당시 "애플의 전 세계 주요 공급업체 200곳 중 8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CISCE는 공급망을 주제로 한 중국 최초의 국가급 박람회로, 정책 대화와 산업 교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공급망의 역동적인 흐름과 통찰력 있는 트렌드는 https://en.cisce.org.cn/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en.cisce.org.cn/.

2025.07.22 12:10글로벌뉴스

크롬 브라우저 없는 아이폰·갤럭시폰 나올까

앞으로 스마트폰에 구글 크롬 모바일 웹 브라우저가 기본으로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스마트폰 회사들과 협력 가능성이 커지면서 퍼플렉시티의 브라우저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플렉시티 제휴 가능성을 처음 보도한 것은 블룸버그 통신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4월 삼성이 퍼플렉시티와 AI 비서 스마트폰 탑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과 퍼플렉시티 제휴가 본격화될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AI 모델 제미나이 등을 제공했던 구글과의 제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지난 달에는 양사가 삼성전자의 퍼플렉시티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두 회사는 퍼플렉시티의 앱과 어시스턴트를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 제품들에 사전 설치하고 퍼플렉시티 검색 기능을 삼성 웹 브라우저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삼성전자의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적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 중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도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퍼플렉시티를 구글 검색의 대안으로 사용하거나 음성 비서 시리에 통합되는 오픈AI 챗GPT 대체재로 쓰는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중국 레노버 산하 모토로라도 퍼블렉시티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022년 탄생한 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 퍼플렉시티의 가장 큰 차별점은 '투명한 정보 제공'이다. 질문자의 의도에 맞는 답을 찾아 정보의 출처까지 명시해 보여준다. 폰아레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사전 설치된 브라우저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기본 탑재된 크롬 브라우저를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블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바일 OEM이 기본 브라우저를 크롬에서 코멧(Comet)으로 변경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히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크롬과 같은 기존 브라우저에서 자사의 브라우저로 전환하도록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데스크톱 사용자만 이용 가능한 퍼플렉시티의 코멧은 웹 브라우징과 퍼플렉시티의 AI 기능을 결합했다. 사용자는 이메일, 캘린더, 검색 기록 등의 개인 정보를 조회하고, 브라우저 내에서 이벤트 일정을 예약하거나 웹 페이지를 요약하는 등의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코멧은 현재 수십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인 데스크톱 버전의 안정화를 거쳐 올해 수천만 명에서 수억 명의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 크롬 브라우저는 모바일 브라우징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애플의 사파리와 삼성의 브라우저는 24%를 차지하고 있다.

2025.07.22 10:35이정현

스테이블코인 물결…삼성·LG전자에 새 장 연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여당도 이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주목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카드 결제가 간편한 우리나라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실패할 것이라고 점친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모든 생태계가 '디지털'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수단이다. 디지털 화폐가 없는 디지털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원시인이 현대 사회에서 조개껍질로 물건을 사겠다는 우스꽝스러운 개그와 다름없다. 지디넷코리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왜 디지털 생태계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지, 어떤 점이 우리 삶을 바꿔놓을지 진단한다. [편집자주] ① 빅테크부터 전통금융까지 뛰어든 스테이블코인 ② 스테이블코인 대신 카드결제?…금융은 기회 포착했다 ③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시대 원화 지킬 방법" ④ 서병윤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금융시스템으로 가는 첫 단계" ⑤ 이근주 핀산협회장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금융 주권 지키는 핵심" ⑥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 결제 전환 가속화…수혜 SW기업은? ⑦ 스테이블코인 물결…삼성·LG전자에 새 장 연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 체계를 본격적으로 마련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혁신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제조업계 전략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기존 카드 결제와 송금 인프라가 안고 있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정산 속도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가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제조업계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적극적인 기술 검토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 제조업계, 스테이블코인 전환 가속화 애플과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플랫폼 기업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과 협력해 USDC를 애플페이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들은 스테이블코인 통합이 결제 혁신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일부 파트너사와 파일럿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페이팔이 발행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페이팔 발행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PYUSD)를 일부 고객 결제에 활용하고 있다. 구글의 웹3 전략 책임자인 리치 위드만은 "스테이블코인이 스위프트 이후 결제 분야에서 가장 큰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와 X(옛 트위터) 역시 수수료 절감과 해외 송금 속도 개선을 위해 스트라이프, 월드페이 등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비용을 낮추고 거래 속도를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인식하며 적극적인 테스트와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제조업계, 제도 불확실성 속 관망 기조 국내 제조업계는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직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하지 않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직접적인 진입보다는 관망하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접적인 준비 움직임은 감지된다. 삼성SDS와 LG CNS는 각각 넥스레저와 모나체인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B2B 정산과 프로그래머블 결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녹스 보안 플랫폼과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이미 상용화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될 경우 삼성페이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기술적으로 즉시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테이블코인 제도가 본격화된다면 삼성전자는 기존 삼성페이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기반 기술, 스테이블코인 결제 핵심 스마트폰 제조사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 덕분이다. 애플의 시큐어 인클레이브와 삼성의 녹스 같은 보안칩은 스테이블코인 전자지갑의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거래 서명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 판매 단말기(POS) 결제망과 호환이 가능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손쉽게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할 수 있다. 탈중앙 신원 인증(DID) 기술을 활용하면 인터넷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한시적으로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결제도 실현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에서 벗어나 일상 결제 수단으로 확장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삼성전자는 원화·달러 스테이블코인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해외 송금과 해외 직구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지고 수수료가 크게 낮아지며, 앱스토어나 콘텐츠 결제, 웹3 기반 창작자 수익 지급 등 디지털 생태계와의 연계가 강화될 수 있다. 포인트와 리워드 결제가 스테이블코인과 결합되면서 소비자 혜택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조업계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국내 제도화에 발맞춘 전략을 얼마나 신속하게 추진하느냐가 앞으로의 스테이블코인 경쟁 구도를 결정지을 것이란 전망이다.

2025.07.22 09:05신영빈

아이폰·애플워치만으로 버스·지하철 탑승 가능

실물 카드 없이 아이폰과 애플워치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2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Apple Pay) 티머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페이 티머니는 애플 월렛서 티머니를 추가하고 애플페이로 티머니 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티머니를 추가한 후 잔액이 부족하면 애플페이에 추가된 현대카드로 직접 금액을 충전할 수도 있고 자동 충전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애플페이서 교통카드를 설정하기 위해서 애플 월렛서 추가 버튼을 누른 후 '교통카드' 티머니'를 선택하면 된다. 아이폰의 충전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전원 절약 모드로 교통카드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전원 절약 모드는 iPhone XS 및 XR 이후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기 잠금 해제나 기기 화면을 켜지 않아도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를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탑승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모드(Express Mode)'도 이용 가능하다.

2025.07.22 08:37손희연

"에어부터 폴드까지"…아이폰, 3년간 이렇게 바뀐다

애플이 앞으로 아이폰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1일(현지시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와 디인포메이션의 웨인마가 내놓은 최근 보고서를 바탕으로 올 가을부터 2027년까지 출시될 아이폰의 주요 특징을 보도했다. 2025년 : 초박형 아이폰17 에어 출시·아이폰17 프로 맥스는 더 두꺼워져 올 가을은 아이폰 라인업에 있어 주목할 만한 한 해다. 올해 초 애플은 아이폰SE를 대체하는 신규 모델 아이폰16e를 출시했다. 하지만, 이번 가을에는 애플은 ▲아이폰17 ▲아이폰17 에어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슬림형 아이폰17 에어다. 이 모델은 아이폰 플러스 모델을 대체할 예정이나 가격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기능보다 형태를 우선시한 에어 모델은 5.6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배터리 수명과 카메라로 기기 두께를 위해 다른 모델에 비해 용량이 적은 배터리를 갖출 예정이며, 카메라도 단일 카메라로 제공된다. 이에 반해 최고급 아이폰인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기기 두께가 두꺼워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 폴더블 아이폰 출시, 아이폰18 표준 모델 라인업에서 제외 애플은 2년 연속으로 2026년 초에 새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17e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폰17e는 이전 모델처럼 더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17의 많은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가을에 출시되는 아이폰은 모두 4개 모델로 출시되나, 기존과 달리 아이폰18 표준 모델이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내년 가을 ▲아이폰18 에어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 ▲아이폰18 폴드 4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폴더블 아이폰이 추가되면서 기본 모델이 내년 가을이 아닌 추후에 나올 것이라는 게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폴드는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 ▲주름 없는 책 스타일 폴더블 디자인 ▲비싼 가격 등을 특징으로 할 예정이다. 아이폰18 에어의 경우 전작과 디자인이 유사할 예정이며,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현재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컷아웃이 사라지고 화면 모서리에 구멍을 하나 뚫은 홀 펀지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 : 새로운 아이폰 6종, 전면 화면 디자인, 더 큰 에어 모델 2027년에는 한 해에 6개의 아이폰 모델이 출시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새 아이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2027년 봄에 애플은 ▲아이폰 18 ▲아이폰18e을 출시할 예정이며, 가을에는 ▲아이폰 19 에어 ▲아이폰19 프로 ▲아이폰19 프로 맥스 ▲아이폰19 폴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 아이폰19 라인업의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아이폰19 에어에 더 큰 화면을 탑재하고 아이폰19 프로, 아이폰19 프로 맥스의 경우 전면 화면에 컷 아웃이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2027년에 최초로 진정한 풀스크린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다면, 이는 아이폰 출시 20주년과 맞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애플의 아이폰 라인업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플러스 모델이 미니를 대체했지만, 아이폰의 기본 폼팩터는 여러 세대에 걸쳐 놀라울 정도로 일관되게 유지됐다. 하지만, 앞으로 3년 간 아이폰은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7.22 08:27이정현

"공공기관도 ISMS 인증과 정보보호 공시 포함해야"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이관후)는 21일 '한국연구재단 해킹 사건을 계기로 본 공공기관 정보보호 강화방안'이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대다수 공공기관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 및 인증 및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정보보호 수준에 대한 외부 점검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 공공기관도 의무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6일 한국연구재단(이하 재단)에서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재단의 논문투고시스템(JAMS)이 해킹돼 약 12만 건의 연구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중대한 사고였음에도 사회적 관심이 크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실에 주목하며, 현행 공공기관 정보보호 체계의 구조적 취약성과 실효성의 한계를 짚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사건은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 단순한 해킹기법에도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점에서, 연구생태계의 신뢰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해커는 이메일 정보와 단순한 URL 조작만으로 시스템에 침투해 비밀번호 초기화를 시도했고, 이로 인해 전체 JAMS 이용자 약 79만 명 중 12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후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일부 피해자의 명의가 도용되는 2차 피해도 발생했다. 즉 1차 피해는 6월 6일 새벽, '비밀번호 찾기' 기능의 설계상 취약점을 악용해 12만 2954명의 개인정보(이름, ID, 이메일, 생년월일, 휴대전화, 직장정보, 계좌정보 등)가 유출됐고, 이 중 116명은 주민등록번호까지 함께 유출됐다. 이는 '임시비밀번호 발급' 요청에 대한 응답 과정에서, 요청 범위를 넘어 개인정보 테이블 전체가 서버로부터 전송(반환)되도록 설계된 구조적 허점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계좌정보(은행, 계좌번호, 명의자) 중 계좌번호는 암호화된 상태였다. 2차 피해는 조사가 진행 중이던 6월 17일, 피해자 중 1559명의 명의로 특정 학회에 무단 가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회원 가입 시 이중 인증조차 적용하지 않은 채 시스템을 서둘러 재개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재단은 6월 20일이 돼서야 이중 인증 기능을 도입하며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보고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재단의 허술한 보안 대응과 함께, 공공기관 정보보호 체계 전반의 구조적 공백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제도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현재 공공기관의 사이버보안 자체 진단 및 점검은 대통령령인 '사이버안보 업무규정'에 기반해 운영되고 있으나, 미이행 시 제재가 없어 실효성이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자체 보안점검의 법적 근거를 '전자정부법' 등 상위 법률로 격상하고, 일정 기한 내 시정조치를 의무화하며, 과태료 등 제재 수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둘째, 현행 '유출 인지 후 72시간 이내 통지' 규정은 권리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나, 현장에선 이를 72시간까지 통지를 미루는 근거로 오용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주민등록번호, 금융정보 등은 유출 시 즉각적 대응이 필수인 만큼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에 '인지 즉시 우선 통지'를 의무화하는 예외 조항을 둘 필요가 있다. 실제 이번 사건에서도 재단은 과기정통부(사이버안전센터) 주관 정밀 조사에서 유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72시간 동안 '피해 규모 미확정'을 이유로 기존의 '유출 없음' 공지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훼손하고 2차 피해 가능성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재단의 공동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역시 이번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하며, 두 부처의 보다 능동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SKT, 예스24, 외식 및 명품업계 등에서도 해킹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부문의 정보보호 정책까지 총괄하는 과기정통부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보다 적극적인 관리 및 감독과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하며, 그 이행의 적절성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엄정하게 점검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실제 사이버안전센터의 24시간 통합관제에도 불구하고 1차, 2차 피해 모두 외부 '의심 신고'로 뒤늦게 인지된 점은 현행 관제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관제 체계 전반의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 사이버안전센터는 과기정통부가 설치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수탁 운영하는 조직으로, 과기정통부 산하기관과 유관기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출연연의 정보보안을 24시간 통합관제하고 있다.

2025.07.21 17:37방은주

"출시 4년차에도 인기 지속"…해긴 '플레이투게더', 양대 마켓 인기 1위 달성

해긴(대표 이영일)은 캐주얼 소셜 네트워크 게임 '플레이투게더'가 양대 마켓에서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레이투게더'는 지난 18일과 19일 연이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게임은 가상 세계에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으로, 2021년 4월 출시 이후 글로벌 다운로드 2억1천만건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서비스 4년 차에 접어든 현재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SNS를 활용한 글로벌 이용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플레이투게더'는 현재도 일일 이용자 수(DAU, Daily Activity Use) 150만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특히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선보인 ▲괴물의 바다 ▲미니미 시스템 ▲공룡 복원 프로젝트 '다이노소어 파크' ▲납량 특집 '안개 속 미스터리' 등 대형 업데이트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번 양대 마켓 인기 1위까지 이어졌다. 해긴 관계자는 "이번 인기 순위 1위 달성은 서비스 4년 차에도 '플레이투게더'가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선보인 괴물 크기의 물고기 낚시, 육아를 소재로 한 새로운 육성 시스템, 채광과 수집을 중심으로 한 신규 콘텐츠 등은 모두 업데이트 규모가 상당했고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용자들에게 더욱 색다르고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21 15:59정진성

단통법이 키운 자급제폰...보조금 공세 뚫어낼까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통법이 제도의 생명을 다하게 됐다.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고, 불투명한 국내 휴대폰 유통 구조를 고치려 했으나 시장의 경쟁 감소라는 역기능을 피하지 못했다. 경쟁 활성화라는 목표에 따라 단통법이 폐지됐는데 향후 시장을 정확히 예단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지디넷코리아는 단통법 이후 상황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22일부터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자급제 단말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통신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단통법 제정 논의를 하던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강하게 주장했고, 법 시행 이후 단통법의 역기능이 불거질 때마다 국회서 완전자급제 또는 절충형 완전자급제 논의가 오갔다. 통신사 서비스 가입자 유치와 단말 판매를 결합된 점을 분리하고, 통신서비스 경쟁과 단말 판매 경쟁을 동시에 유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끝내 여야가 지난해 말 단통법 폐지에 뜻을 모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단통법 폐지에 따른 알뜰폰과 자급제폰 활성화를 내세우며 후속 정책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정부에서는 먼저 단통법 폐지에 따라 공정경쟁 촉진을 포함한 종합시책을 연내 마련키로 했다. 자급제폰은 어떻게 꽃피웠나 국내에서 자급제 단말 구매는 단통법 시행 이후 활발해졌다.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주춤해지면서 자급제 폰을 사서 알뜰폰 유심을 끼우는 MZ 세대의 소비 패턴이 떠오른 것도 단통법 시기다. 알뜰폰의 서비스 품질 개선 영향도 있지만 출고가가 치솟는 스마트폰을 이른바 '쥐꼬리 지원금'에 5.9%의 통신사 할부로 사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급제폰이 처음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애플스토어가 꼽힌다.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통신사 출고가보다 다소 비싸지만 통신사의 5.9% 단말 할부 이자를 피하고 원하는 통신사에 저렴한 요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통했다. 수년 전부터는 쿠팡과 11번가 등 이커머스를 통한 자급제폰 판매가 본격 활성화됐다. 주요 이커머스 회사가 통신 3사와 똑같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전 예약판매에 뛰어들었고 이들은 출고가도 통신사 대비 5~6%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급제 단말 판매 점유율이 33%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단통법 폐지 직후 개통이 시작되는 갤럭시 폴더블7 시리즈 역시 이커머스의 자급제폰 판매도 눈길을 끈다. 이를테면 통신 3사가 사전예약에서 237만9천300원에 내건 갤럭시Z폴드7을 쿠팡은 5% 할인된 225만9천원에 판매하며 쿠팡캐시 2만원 추가 적립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Z 플립7 역시 통신사의 148만5천원보다 5% 저렴한 140만9천원에 내걸었다. 보조금 공세에 자급제 위축 우려...결합이 보조금 우위 막아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늘리면 자급제폰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알뜰폰과 같은 저가 요금제를 계속 이용하려는 합리적 소비 패턴에서는 자급제폰 구매가 여전히 유리하지만, 고가의 보조금이 일시적으로 책정되면 소비자들은 새로운 대안을 비교하게 된다. 예컨대 통신 3사는 갤럭시 폴더블7에 50만원의 공통지원금을 책정했는데, 유통망 추가지원금으로 기기 가격을 더 깎을 수 있게 된다면 자급제폰의 소비자 측면 장점이 줄어들 수 있게 된다. 다만, 가입자 과포화 시장에서 통신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늘려 '제 살 깎기' 경쟁을 유지할 필요는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자급제폰 시장 위축과 덩달아 알뜰폰 가입자의 이탈은 기우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은 편이다. 통신 시장에서 가족 결합, 유무선 결합의 비중이 높아진 점이 자급제폰의 생명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에 보조금이 늘어나더라도 가족 결합이나 인터넷 결합 상품의 할인액이나 위약금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면서 “고가의 보조금은 결합 구조에서 자유로운 가입자에만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2025.07.21 14:41박수형

"iOS26 공개 베타, 이번 주 출시…23일 유력"

애플의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 iOS26의 공개 베타 버전이 이번 주 출시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iOS26가 이번 주 공개 베타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iOS26 공개 베타가 7월 23일 수요일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은 이전에 iOS26의 공개 베타 버전이 7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더 구체적인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아이패드OS26, 맥OS26, tvOS26, 워치OS26, 홈팟 소프트웨어26의 첫 번째 공개 베타 버전도 iOS26 공개 베타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차기 에어팟 펌웨어 업데이트의 공개 베타도 처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전OS26 공개 베타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나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무료로 가입하여 공개 베타 버전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베타 버전을 설치하기 전에 문제 발생에 대비해 기기를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내년에 출시될 iOS27에 대한 소식도 나왔다. 마크 거먼은 애플이 곧 iOS27 개발을 공식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오랫동안 소문이 났던 폴더블 아이폰 전용 소프트웨어 기능을 우선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2025.07.21 10:06이정현

판매 부진 테슬라, 저가형 '모델Q' 출시로 반등 노리나

테슬라가 조만간 저가형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는 월가의 관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티는 도이체방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소문으로만 떠돌던 '모델Q' 출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저가형 모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밝혀 온 바 있다. 공식적으로 저가형 모델 출시 시점을 언급한 적은 없지만, 가격대가 낮은 모델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모델Q' 또는 '모델2' 등으로 불려온 저가형 모델 판매량이 테슬라의 올해 예상 인도량에 포함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과 2024년 180만대를 인도한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2%나 감소하며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저가형 모델이 출시된다면 하반기 판매량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인도량을 158만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모델Q 출시 여부에 따라 변수가 있다고 관측했다. 만약 모델Q를 출시한다면 4분기 판매량은 2만5천대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도이체방크는 테슬라와 미팅 후 테슬라가 BYD 돌핀, 폭스바겐 ID.3 등과 경쟁할 만한 3만 달러 미만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테슬라가 오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만큼 저가형 모델에 대한 세부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5.07.21 09:50류은주

LG디스플레이, 하반기 아이폰용 OLED 출하량 반등 전망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태블릿 출시 효과로 OLED 패널 출하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형 아이폰17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OLED 패널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용 패널 출하 비중은 21.3%로 집계됐다. 이는 처음으로 중국 BOE(22.7%)에 뒤처진 수치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향 패널 출하량 점유율은 56%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에만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은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 적용되는 LTPO 패널이다. 이 패널은 BOE가 공급하는 일반 아이폰용 LTPS 패널보다 단가가 높다. 덕분에 출하량 기준은 BOE보다 점유율이 낮지만, 매출 면에서는 여전히 BOE와 상당한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시리즈는 매년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3분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은 약 1천850만대로 2분기 대비 약 70% 증가가 예상되며, 4분기에는 2천5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에 더해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도 3분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높은 세트 가격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했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신규 모델의 생산이 7월부터 시작되며, 3분기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은 80만대였던 2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아이패드 프로의 신규 OLED 모델도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 실적이 3분기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전체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량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07.21 09:15장경윤

"차기 M5 아이패드 프로, 듀얼 전면 카메라 탑재한다"

애플이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 듀얼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M5 칩이 탑재된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는 세로 모드와 가로 모드 카메라가 모두 탑재돼 기기 방향에 신경 쓰지 않고 사진을 촬영하고 화상 통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M4 아이패드 프로는 가로 방향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단일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작년에 OLED 디스플레이와 훨씬 얇은 디자인으로 업데이트된 아이패드 프로는 올해 비교적 소규모의 업그레이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M5 칩과 듀얼 전면 카메라가 주요 변화다. 작년에 궈밍치 애플 전문 분석가는 M5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2025년 하반기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M4 칩을 탑재한 현재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2024년 5월에 출시되었고 애플은 일반적으로 약 1년 6개월 주기로 아이패드 프로를 업데이트해 왔기 때문에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오는 9월이나 10월에 출시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2025.07.21 08:36이정현

[타보고서] 우렁찬 엔진음, 시선을 끄는 외관…제주 홀린 'AMG-GT'

우렁찬 엔진음이 맑은 제주도 도로에 울렸다. 10년 만에 돌아온 메르세데스-AMG GT55 4매틱의 8기통 엔진이 최고출력 476마력을 발휘하는 성능을 가지고 도로를 내달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드림 라이드 in 제주' 행사를 개최하고 5월 국내 공식 출시한 AMG GT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55 4매틱'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 출시 가격이 2억560만원인 AMG GT55는 2015년 1세대 출시 이후 10년 만에 돌아왔다. 이날 신형 AMG GT55를 타고 제주 해안도로와 천백 고지 등 약 70㎞를 달리며 주행 성능을 확인해봤다. AMG GT55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대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71.4kgf·m을 발휘하며 역대 GT 라인업 중 최상위 성능을 자랑한다. AMG GT55는 한 엔지니어가 하나의 엔진만 제작하는 '원 맨 원 엔진' 원칙이 적용됐다. 양산 차량이면서도 수제 스포츠카 같은 신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탑재된 4.0 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은 나노슬라이드 코팅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내마모성을 자랑하며, 실린더 헤드에 사용된 합금 소재는 열전도율이 높아 엔진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또한 두 개의 터보차저는 기존과 달리 V형 실린더 뱅크 사이에 배치돼 반응성이 향상됐다. 실제로 주행에 들어서면서 발휘하는 엔진음은 스티어링휠을 잡고 있는 운전자에게 즉각적으로 전달된다. AMG GT55는 특히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이 적용돼 안정성과 민첩성이 강화됐고, 주행 중 서스펜션이 돕는다. 최대 2.5도 후륜 조향을 지원해 유턴 등 상황에도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전장 4천730㎜, 전폭 1천958㎜, 전고 1천355㎜의 AMG GT55는 8기통의 긴 엔진이 들어가기 위해 전면은 길고 뒤로 갈수록 날렵해지는 외관을 갖췄다. 클래식 AMG-GT만의 비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측면은 21인치 AMG 10 트윈 스포크 단조 휠에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탑재했다. 낮은 차체와 시트 위치는 주행 중 안정감을 준다. GT는 그랜드투어러의 약자다.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럭셔리 고성능 스포츠카로 실제로 제주의 도로를 편안하게 달릴 수 있었다. 주행보조시스템도 탑재돼 주행 중 스마트크루즈를 사용할 수 있다. 벤츠는 자율주행 레벨2 단계의 기술력을 갖췄다. 전세대 AMG GT는 실내 공간이 비좁다는 평가가 있었다. GT는 짐을 싣고 장거리를 달리는 스포츠카이기 때문이다. 신형 AMG GT55는 접이식 2+2 시트를 제공하고 트렁크 공간은 전세대 대비 약 두배가량 넓어졌다. 최대 67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최대 골프백 두개까지 실을 수 있다. 운전석 계기판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11.9 인치 LCD 중앙 디스플레이는 터치 조작이 가능해 주행 중 조작이 직관적으로 변화했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시선 분산을 줄여 고속 주행 시 방해 요소를 줄였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선호 옵션들은 모두 기본 제공된다. AMG GT55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대로 차량을 개인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츠는 AMG GT에 총 16가지 마누팍투어 컬러를 포함한 총 21개의 외장 색상을 제공하고 있다. 인테리어도 마누팍투어 색상을 포함한 14종이 제공된다. 센터 콘솔 트림과 루프 라이닝도 마누팍투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AMG GT55는 포르쉐 911, BMW M8, 아우디 R8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국내에서 AMG GT는 2022년과 2023년 연간 1천200대 판매를 이어온 만큼 AMG 신화를 다시 쓸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AG 이사회 멤버는 최근 한국을 찾아 "AMG는 벤츠 최상위 라인업을 이끄는 브랜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줄평: 도심과 장거리 주행에 완벽한 스포츠카…AMG GT

2025.07.20 11:00김재성

[리뷰] "사무실에서도 OK" 저소음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주연테크 긱스타 GKG108R 키보드(이하 GKG108R)는 108키를 내장한 기계식 키보드로 다중 흡음재와 중간 프레임을 적용해 타이핑시 발생하는 소음과 충격을 완화했다. 핵심 부품인 스위치는 저소음을 중시한 HMX 선셋, 느낌을 중시한 HMX 몽돌 화이트 중 선택 가능하다. 연결 방식은 USB-C 유선, 블루투스(3), 2.4GHz 자체 수신기 등 5종이며 키보드 단축키로 연결 기기를 전환할 수 있다. 내장된 6000mAh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로 무선 작동이 가능하며 윈도·맥OS를 모두 지원한다. 키 스위치는 제품 사용 중 함께 제공된 스위치로 변경 가능하며 조명 효과와 매크로 설정용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중 선택 가능하며 가격은 9만 4천원(주연테크 직판가 기준). 튀어보이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이 특징 GKG108R은 캡스록, 스크롤록, 넘록 등 표시에 필요한 각종 LED와 브랜드 로고 등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부 키에 적용된 레드 색상을 제외하면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사무용 키보드와 비교해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 엔터와 스페이스, Esc 등 총 네 개 키에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고 일인칭시점슈팅게임(FPS)에 방향키 대신 쓰이는 WASD 키도 교체 가능하다. 유선 연결용 USB-C 단자는 정 중앙에 배치헤 유선 연결을 위한 케이블 연결을 쉽게 했다. 키를 6줄로 배열하고 계단 형태로 배치되도록 처리하는 스텝 스컬처2 배치를 적용했다. 손가락이 직접 닿는 키캡은 충격이나 마모에 강한 ABS 소재를 적용했다. 표면 키 인쇄는 두 플라스틱 키를 짜맞춘 이중사출 방식이다. 실크 스크린 인쇄나 레이저 방식 대비 시간이 오래 지나도 키 인쇄가 지워지지 않는다. 충실한 완충 구조로 충격·소음 최소화 GKG108R은 두 가지 키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고 대여 제품에는 소음 감소에 중점을 둔 'HMX 선셋'을 적용했다. 키가 인식될 때까지 눌리는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스위치 내부에 마찰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윤활제를 사전 적용했다. 키가 눌리는 깊이는 지나치게 높지 않으며 멤브레인 스위치를 쓴 보급형 키보드 대비 훨씬 가볍다. 세게 키를 누르지 않아도 충분히 작동하기 때문에 조금만 습관을 바꾸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기계식 키보드는 손가락이 키 표면을 때릴 때, 키가 바닥에 닿을 때와 키 안에서 스위치가 눌릴 때 내는 소리 때문에 주변의 지탄(?)을 받기 쉽다. 특히 키를 세게 누르는 습관이 있다면 사무실 등 환경에서 기계식 키보드는 거의 쓸 수 없다. HMX 선셋 스위치를 적용하면 스위치 작동음이 최소화되며 키를 누를 때와 원래대로 돌아올 때 이외에는 큰 소음이 생기지 않는다.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중간 프레임과 스펀지 등을 5층 구조로 두텁게 넣어 책상이나 손목에 돌아오는 반동도 적다. 단 이런 내부 구조 탓에 키 높이가 기존 키보드 대비 높다. 손목 지지대 없이 책상 위에 바로 올려 놓고 쓴다면 손목이 꺾여 장시간 사용시 피로가 쌓인다. 적당한 높이의 손목 지지대를 함께 쓰는 것이 여러 모로 이롭다. 취향에 맞는 키 스위치로 쉽게 교체 가능 최근 출시되는 키보드는 유지보수와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키보드 전체 분해 없이 키 스위치를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적절한 공구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키 스위치를 뽑거나 키캡을 들어낼 때 이를 망가뜨리거나 뽑아내기 쉽지 않아 애를 먹기 쉽다. GKG108R은 기본 제공되는 핀셋으로 키캡과 키 스위치를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들어낼 수 있다. 키 스위치는 고장날 경우를 대비해 여분 2개가 주어지며 PC에 유선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교체 가능한 구조다. 5핀 구조를 적용한 HMX 스위치를 포함해 핀 배열이 같은 타사 스위치를 끼워도 곧잘 작동한다. 키를 눌렀다는 느낌이 손 끝에 확실히 전해지는 것을 선호하거나, 소음이 있어도 더 가볍게 누를 수 있는 스위치를 선호할 경우 쉬운 교체가 가능하다. 최대 4개 기기와 무선 연결 가능 GKG108R은 USB 연결 이외에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블루투스 주변 기기 3개, 2.4GHz 자체 수신기 1개 등 총 4개 기기로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내장된 배터리는 6,000mAh이며 USB 연결된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내장 배터리를 충전한다. 캡스록(Caps Lock) 키를 뺀 다음 전원 스위치를 올려야 무선 기능이 작동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16 프로, 애플 맥북에어(M2) 등과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 모두 문제없이 작동했다. 키 스위치 주변에는 각종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는 LED를 배치했다. 키보드의 Fn 키를 눌러 점멸 여부, 색상, 패턴 등을 조절할 수 있지만 보다 세밀한 색상 설정이나 매크로 기능을 설정하려면 윈도용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이 소프트웨어로는 키 별 LED 색상, Fn 키와 조합한 매크로 작동 등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하고 키보드 내에 저장할 수 있다. 단 단축키 설정이나 매크로 설정 방법 관련 안내가 자세하지 않아 시행착오가 필요한 것은 아쉽다. 저소음 설계 강점...맥OS 호환성도 우수 GKG108R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는 사무실 환경에서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귀에 거슬릴 정도로 지나친 소음을 내지 않아 데스크톱 PC용, 혹은 노트북 보조용으로 활용하는 데 적합하다. 또 맥북에어/프로 등 애플 PC에 일반 PC용 키보드를 연결시 윈도 키가 커맨드 키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복사·붙여넣기 등 단축키를 누를 때 평소와 다른 키 배열에 위화감을 느끼기 쉽다. GKG108R은 Fn+S 키 조합으로 맥OS 모드로 전환하면 컨트롤(Ctrl), 윈도, 알트(Alt) 키가 각각 컨트롤(control), 옵션(option), 커맨드(command) 키와 위치상 정확히 대응해 이런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된다. 방음 처리가 충실해 HMX 시리즈를 비롯한 각종 키 스위치를 자유롭게 바꿔 끼우기 위한 토대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은 있지만 소음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에게 첫 키보드로도 적합하다. 다만 좁은 공유 오피스 등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텐키리스 버전, 또는 유선 연결만 가능한 제품 등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전용 소프트웨어도 인터페이스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

2025.07.20 10:15권봉석

삼성·애플이 판 키우는 폴더블폰…韓 부품업계도 '설비투자' 활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부터 삼성전자·애플 주도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파인엠텍·도우인시스·유티아이 등 주요 협력사들도 최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부품업체들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대비해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Z플립' 시리즈와 중국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는 거시경제 악화 및 수요 부진으로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부터는 애플의 시장 진입 효과와 맞물려 반등이 예상된다. 현재 애플은 내년 하반기 자사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와 유사한 북 타입에,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7.74인치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2천300만대에서 2026년 4천150만대로, 2027년 7천4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전망 하에 국내 주요 부품업체들도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인엠텍은 지난 17일 174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투자목적은 '폴더블 시장확대 대응 및 초정밀 레이저 생산능력 확대'다. 현재 파인엠텍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초정밀 레이저 가공을 통한 내장힌지(메탈 플레이트)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내장힌지는 OLED 패널 내부에 장착돼 전체적인 충격 보강 및 보호 역할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의 시설투자 공시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주름 없는 메탈 플레이트 생산에 있어 레이저 드릴링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확인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8에 고가의 레이저 드릴링 메탈 플레이트를 도입할 예정으로, 파인엠텍이 단독 공급사로 격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UTG(초박형 강화유리) 전문기업 도우인시스도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UTG는 100마이크로미터(um) 이하의 초박형 강화유리로, 폴더블 기기용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차세대 폴더블폰에는 주름 방지를 위해 복수의 UTG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도우인시스는 베트남 법인의 UTG 생산능력을 지난해 65만장 수준에서 올해 100만장으로, 내년 말까지 200만장으로 증설하기 위한 투지를 진행 중이다. 국내 청주 본사까지 합치면 총 생산능력은 281만장에 이르게 된다. 국내 또다른 UTG 기업 유티아이도 지난달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자금은 인건비 및 폴더블 연구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에 50억원, 폴더블 양산라인 설비 구축에 100억원을 할당했다. 유티아이의 시설투자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티아이는 2025년도 1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폴더블 시장 성장에 따른 공급망 확대가 예상된다"며 "당사도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베트남 법인 공장 증축 및 신규공장을 설립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생산라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5.07.20 10:02장경윤

"오징어야 문어야?"…촉수 흔드는 AI 로봇 나왔다

마치 오징어나 문어 촉수처럼 움직이며 사람의 목소리나 동작에 반응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등장했다고 IT매체 기가진이 최근 보도했다. 이 AI 탑재 촉수 로봇의 이름은 '쇼고스 미니(Shoggoth Mini)'로 귀여움과 섬뜩함을 동시에 주는 모습이다. 이 제품은 개발자 마티유 르 코쇼아(Matthieu Le Cauchois)가 2025년 애플이 공개한 탁상 램프 모양의 로봇 시제품을 보고 이에 착안해 개발했다. 그는 해당 로봇의 소스코드와 하드웨어 설계를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에 최근 공개했다. 로봇 제어에는 챗GPT의 GPT-4o의 실시간 API가 활용됐다. 이를 통해 로봇은 사용자의 음성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손을 흔들면 이에 함께 촉수를 흔들며 반응하고 사용자와 하이파이브도 가능하다. 또, “너는 로봇이니?”하고 물으면 아니라며 촉수를 양 옆으로 흔들지만 “너는 쇼고스니?”하고 물으면 앞으로 흔들면서 그렇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하며 안경을 잡았다 놓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코슈아는 이 로봇을 개발하면서 쇼고스 미니의 표현능력은 계속 풍부해졌지만, 점차 로봇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생명체와 같은 느낌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5.07.20 10:01이정현

아이폰17 에어 배터리, 괜찮을까…"예상보다 적은 2천800mAh"

올 가을 출시될 슬림형 아이폰 '아이폰17 에어'의 배터리가 예상보다 적은 용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yeux1122)는 아이폰17 에어의 배터리 용량이 일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적을 것이라며, 약 2천8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중국 IT 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은 자신의 웨이보에 “배터리가 3천mAh를 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이는 아이폰17 에어의 배터리 용량이 2천800mAh 범위에 속하는 것을 의미하며 3천mAh에 가까워진다 해도 다른 아이폰17 모델의 배터리 용량에 비해 훨씬 적은 수준이다. 그 동안 나온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약 5천mAh라고 알려져 있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프로의 배터리 용량은 약 3천500mAH였지만,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이보다 큰 화면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 비슷한 크기의 아이폰16 플러스의 경우 4천674mAH 배터리를 갖추고 있었다. 다행히 애플은 아이폰17 에어의 배터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계획 중이다. 우선 iOS26에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새로운 적응형 전원 모드가 도입될 예정이며, 또, 추가 배터리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새로운 배터리 케이스 액세서리도 제공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이폰17 에어의 가장 큰 단점은 배터리 수명일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7.19 11:00이정현

단통법 없다고 공짜폰·마이너스폰 쏟아질까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통법이 제도의 생명을 다하게 됐다.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고, 불투명한 국내 휴대폰 유통 구조를 고치려 했으나 시장의 경쟁 감소라는 역기능을 피하지 못했다. 경쟁 활성화라는 목표에 따라 단통법이 폐지됐는데 향후 시장을 정확히 예단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지디넷코리아는 단통법 이후 상황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유통점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 상한이 사라진다. 경쟁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단말 출고가를 넘어서는 지원금 지급이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에서 단말 출고가를 지원금이 모두 충족하는 공짜폰이나 휴대폰을 구입하며 현금을 되돌려 받는 페이백 형태의 마이너스폰의 등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 중저가 단말을 제외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공짜폰이 등장하기 위해서 통신사들이 이른바 '밑지는 장사'를 해야 한다. 이윤 추구가 목표인 기업이 그럴 수 없다는 뜻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망 지원금의 한도가 없어지는 것은 맞지만, 단말기 출고가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지원금이 형성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5의 통신사향 단말 출고가는 86만6천800원이다. 또 단통법 시행 직후 국내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6 시리즈는 통신사향 출고가가 최저 78만9천800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은 당시 이례적으로 전년보다 출고가를 낮췄으나 당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일반적인 출고가는 80만원대 중반이다. 단통법이 폐지되는 22일부터 이동통신사들이 사전예약 물량을 개통하기 시작하는 갤럭시Z 플립7의 출고가는 148만5천원부터다. 또 갤럭시Z 폴드7은 237만9천300원부터다. 즉, 플립 시리즈는 과거 11년전보다 약 두 배, 폴드 시리즈는 세 배 가까이 비싼 단말이다. 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 경쟁을 위해 지원금으로 휴대폰 값을 깎아줄 수는 있지만, 1명의 가입자에 기대할 수 있는 요금 매출 수익을 넘어서는 지원금을 책정할 수는 없다. 예컨대 240만원에 가까운 갤럭시Z 폴드7을 공짜로 판매하면 2년 동안 월 10만원 5G 요금제를 유지해야만 본전인 장사가 된다. 기지국 등 네트워크 운용비나 유통망 가입자 관리 수수료, 전파사용료와 같은 가입자 유지비용을 제외한 단순 계산에서도 공짜폰이 불가능한 이유가 충분하다. 갤럭시Z7과 같이 제조원가가 비싼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아닌 애플의 아이폰을 살펴봐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소비자들이 잘 찾지 않는 128GB 최저 저장용량 기준으로 라인업에 따라 124만3천원부터 189만2천원까지 통신사향 출고가가 형성됐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저장용량의 아이폰 출고가는 150만~200만원대에 포진해 있다. 그런 가운데 계엄탄핵 정국에서 치솟은 달러 환율에 따라 올해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의 한국 출고가는 조정 가능성도 있다. 즉, 제조사 판매장려금이 없는 아이폰은 단통법 이전에도 공짜폰이 되기 어려웠는데 과거 아이폰6와 비교해 2배 이상 값이 오른 단말을 통신사들이 기대 수익을 고민하지 않고 공짜로 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부쩍 비싸진 휴대폰 출고가와 통신 시장의 환경 변화도 따져야 할 요소다. 단통법 이전에는 3G 가입자를 4G LTE로 전환시키기 위해 통신사들이 노력을 기울였다. 스마트폰 보급화 시기에 맞물려 보다 비싼 LTE 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데이터 이용 매출을 기대할 수 있었다. 반면 단통법이 폐지되는 시점에서 이미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최대치에 가까이 오른 상황이고, 5G 전환율도 핸드셋 가입자 기준 70~80%에 육박했다. 통신사들이 요금 매출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뜻이다. 이 때문에 OTT 결합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판매 정도에 열을 올릴 뿐이다. 출고가 100만원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아니면 통신사가 최소한의 기대 수익 없이 과거 17만원 버스폰, 공짜폰, 마이너스폰을 만들 수 없는 이유다.

2025.07.19 10:30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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