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인스타그램연식계정판매 [ 문의텔레 TWAY010 ] 인스 타 아이디판매사이트 페이스북 계정 시세,Fg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40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코인원, 'THE VIP CLUB' 사전 론칭...등록 고객 모집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 이성현)이 최상위 고객 프로그램 'THE VIP CLUB'의 사전등록 고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타 거래소 이용자라도 실질적인 고액 투자자라면 누구나 코인원의 VIP가 될 수 있다. 'THE VIP CLUB'은 코인원의 최상위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올 하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코인원은 본격 출시에 앞서 핵심적인 혜택을 가장 먼저 경험할 사전등록 고객을 오는 8월 3일까지 모집한다. 2025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 사이 코인원 또는 타 거래소 중 한 곳에서 총 30억원 이상 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 신청을 위해서는 이벤트 코드(FIRSTVIP2025)를 필수 등록해야 한다. 신청 조건을 충족한 경우, 코인원 기존 고객은 코드 등록 후 자동으로 자격 심사가 진행된다. 타 거래소 고객의 경우, 코드 등록 후 별도 절차를 통해 해당 거래소 거래 내역을 증빙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2영업일 이내 개별 안내 예정이다. 'THE VIP CLUB' 사전등록 고객에게는 특별한 지위와 독점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장 주목할 혜택은 0.02%~0.035%의 국내 최저 수준의 특별 수수료율이다. 멤버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이 혜택은 정식 프로그램이 출시될 때까지 등급 변동 없이 유지된다. VIP 전용 1대1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전용 이메일 채널을 통해 문의 시 전담 부서에서 최우선으로 응대하여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보장한다. 특히, 사전등록 고객에게는 정식 프로그램 론칭 시 별도의 심사 없이 자동으로 자격이 승계되는 특권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명예 배지'가 영구적으로 부여된다. 이성현 코인원 공동대표는 “최고의 서비스를 원하는 VIP 고객들을 위해 '업계 최저 수수료'와 '프리미엄 케어' 혜택을 담은 최상위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THE VIP CLUB' 사전등록 고객이 되어 파격적인 혜택을 가장 먼저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07.24 09:44김한준

메가존클라우드, 베트남 HUST와 교육 디지털 전환 협력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베트남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협력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 산하 정보통신기술대학(SoICT) 및 기계공학대학(SME)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와 HUST 정보통신기술대학 타 하이 퉁(Ta Hai Tung) 학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은 최근 HUST 회의실에서 'AI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HUST 교육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및 AI·클라우드 교육 제공 ▲전문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제조업 및 자동차 산업 분야 공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는 HUST 정보통신기술학부의 온라인강좌(MOOC)와 학습관리시스템(LMS) 플랫폼을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또 HUST 내부 기술팀을 대상으로 AWS 인프라 활용에 대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클라우드·AI·데이터 분석 분야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양측은 나아가 ▲제조업 분야의 AI 활용 ▲산업용 센서 데이터 분석 ▲오토모티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베트남 제조 및 자동차 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에 필요한 기술 자문과 개발, 현장 적용까지 직접 지원한다. 이와 함께 메가존클라우드는 HUST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 공동 연구 프로젝트 참여, 취업 연계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도 제공할 방침이다. 타 하이 퉁 학장은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지능형 자동차 시스템, 임베디드 플랫폼,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등 신기술 분야에서 학생들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산업을 이끌 준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이 베트남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급 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베트남의 교육 디지털 전환과 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HUST가 클라우드와 AI 기반의 교육 및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 인재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4 09:41남혁우

카카오엔터·카카오창작재단, '제11회 그로우업 톡앤톡' 개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와 카카오창작재단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음악 분야 두 번째 강연 '제11회 그로우업 톡앤톡'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로우업 톡앤톡'은 예비 창작자를 비롯해 문화 콘텐츠 산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전문 강의로,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와 협력해, 약 100명 규모로 열린다. '제11회 그로우업 톡앤톡'에는 음저협 소속 회원이자 K팝 신을 대표하는 '스타 작사가' 조윤경, 민연재, 그리고 '히트곡 메이커' 키겐(Kiggen) 프로듀서가 강연자로 나서,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눌 예정이다. 앞서 4월 25일 음악 분야 첫 강연으로 열린 '제8회 그로우업 톡앤톡'에서는 가수 겸 프로듀서 브라더수(BROTHER SU), 도코(DOKO), 음악감독 박성일 등이 강연자로 나서 예비 창작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었다. K팝 대표 작사가인 조윤경은 샤이니 'Sherlock', 소녀시대 'PARTY', 레드벨벳 '러시안 룰렛', 'Rookie', EXO 'CALL ME BABY', 'Love Shot', NCT DREAM 'Chewing Gum', RIIZE 'Love 119' 등 수많은 히트곡의 가사를 맡으며 다채로운 세계관 구축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더보이즈, 권은비, KISS OF LIFE 등 SM 외 다양한 아티스트와도 활발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민연재 작사가는 소유·정기고의 듀엣곡 '썸'을 비롯해 신용재 '가수가 된 이유', 바이브 '가을 타나 봐', 벤 '열애중' 등 감성 짙은 발라드 곡들의 노랫말을 써 대표작으로 남겼다. 샤이니, EXO 등 아이돌 그룹의 곡에도 참여했으며, 2008년 데뷔 이후 오랫동안 K팝 대표 작사가로 활동 중이다. 키겐은 힙합 그룹 팬텀 출신으로 세븐틴, 아스트로, 워너원 등 인기 아이돌을 비롯해 버벌진트, 김진표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과도 폭넓게 협업해온 베테랑 프로듀서다. 힙합, 인디, R&B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 창작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창작의 영감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창작재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창작자와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특히, 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TrackZero)'와 함께 23년 2월부터 홍대의 인디음악 대표 페스티벌 '라이브클럽데이' 공식 후원과 올해 6월부터는 인디 아티스트들이 대표 페스티벌 'DMZ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및 '아시안 팝 페스티벌'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5.07.24 09:17안희정

스타벅스, 中 매장 내 '스터디룸' 열었다…왜?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일부 매장에 무료 스터디룸을 개방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 남부 광둥성 일부 매장에서 스터디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스터디룸은 스타벅스 음료와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터디룸은 이용 시간 제한이나 별도의 예약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고객이 책을 기증할 수 있는 '북 도네이션 존'도 마련돼 있다. 이번 무료 스터디룸 개방 정책은 올해 스타벅스가 진행하고 있는 매출 회복 노력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내 저가 커피 브랜드 루이싱 커피 혹은 급성장 중인 차 프랜차이즈와의 경쟁 중이다. 중국에서 4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하락을 겪고 있는 스타벅스는 중국 법인 지분 매각설이 외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중국 스타벅스는 신임 대표 몰리 리우의 지휘 아래 미국과는 정반대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는 매장, 화장실 등을 이용할 시 음료 혹은 제품 구매가 필수로 바뀌었지만, 중국에서는 음료 구매 없이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불 고객 우선' 정책과는 반대 노선을 걷고 있다. 또 중국 스타벅스는 최근 현지 취향에 맞춘 무가당 음료 및 차를 메뉴에 추가하고 여러 음료 가격을 인하했다. 주문 맞춤 옵션도 확대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메뉴를 단순화하고 있다. 최근 선임된 스타벅스의 중국 성장 총괄 책임자는 Z세대(1997년~201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겨냥해 영화, 만화 캐릭터 등과 협업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관광지나 문화유산이 위치한 장소에 새 매장을 여는 등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윈난성 유명 관광지인 위룽 설산에 새로운 매장을 열기도 했다. 스타벅스 차이나 전직 임원이자 상하이에서 소매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제시카 글리슨은 “스타벅스는 Z세대를 위한 재미있는 '입문 음료' 경험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며 “매장 내 활동은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고, 스타벅스와 지역사회 간 관계를 형성하려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내다봤다.

2025.07.24 09:01박서린

[보안 리딩기업] PNP시큐어 "DB·통합 접근제어 시장 부동 1위"

"피앤피시큐어(PNP시큐어)는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접근제어 시장 개척자입니다. 이 분야 1호 기업입니다. 최고 수준 정보보안 전문가와 개발자들이 세계 최고 정보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박천오 PNP시큐어 창업자 겸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회사 설립때부터 1등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 마곡에 있는 PNP시큐어는 2003년 12월 18일 설립됐다. 특히 '데이터베이스(DB) 접근 제어'와 '통합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시장'을 개척,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공급하는 보안 솔루션은 총 7종이다. 고객사는 국내외 기업, 공공, 금융 등 6000여 곳에 달한다. 경영 실적이 놀랍다. 작년에 매출 623억 원에 당기순익 24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률이 39%에 달한다. 보안을 포함해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10만여 곳 중 이 정도 순익을 내는 곳은 손가락으로 꼽는다. 작년 한 해만 그런게 아니다. 2010년부터 10년 이상 30%대 이상 순익을 기록했다. 대체불가능한 제품 및 기술경쟁력 때문이다. 직원 218명 중 기술인력이 81%다. 기술력 상징인 특허는 39건을 보유하고 있다. 인증은 CC인증 7건, GS인증 11건 등 총 42종을 갖고 있다. 여러 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ICT 대상 장관 표창(2023년)과 과학의 날 대통령 표창(2018년) 등 24차례 받았다. 직원 복지도 '시선'이 간다. 하루 7시간, 주 35시간 근무를 한다. 또 매년 한 차례 전직원이 동남아로 해외 워크숍을 간다. 박 대표는 창업전 공무원들에게 IT교육을 해주는 정보통신교육원대학교에서 교관으로 일했다. 이 때 창업 아이템을 얻어 PNP시큐어를 설립했다. 아래는 박 대표와 일문일답 -PNP시큐어는 어떤 회사인가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이 분야 국내 1위다. 국내외 기업, 공공, 금융 등에 약 6000여 고객을 갖고 있다.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DB접근제어를 출시, 이 분야 시장 개척자다. 39개의 특허와 42종 인증을 갖고 있다. 1등 회사를 만들고 싶어 2003년 12월 18일 설립했다."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공무원들에게 IT교육을 해주는 정보통신교육원대학교에서 교관으로 일한 게 계기가 됐다. 당시 공무원들에게 한 반에 20명씩 70시간의 IT교육을 실시 했다. 일년에 십여 차례 이런 교육을 진행했다. 그런데 교육을 받으러 온 각 기수마다 몇 몇 공무원들이 꼭 하는 말이 있었다. "우리 부서 데이터베이스(DB)를 누가 들여다 보는 것 같다"는 말이였다. 한 두 사람이 했으면 흘려버렸을거다. 그런데 오는 기수마다 꼭 한 두 명은 이 말을 했다. 일회성이 아닌, 트렌드라고 생각했다. 저 문제를 내가 해결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해결 방법은 두 가지였다. 솔루션을 새로 개발하거나 아니면 수입하거나." -직접 개발하기로 한 건가? "그렇다. 힘든 걸로 따지면 당연히 개발하는게 더 힘들다. 개발하기로 한 이유가 있다. 당시 내가 회사를 다니며 파트타임으로 교관으로 일했다. 회사에 이 아이디어를 냈는데 받아주지 않았다. 미국과 우리나라간 서로 다른 문화 차이도 한 몫했다. 미국은 보안 취약을 탐지(디텍션)만 하면 된다. 굳이 방지(프리벤션)까지 안해도 된다. 문화가 그렇다. 한국은 아니다. (솔루션이) 탐지는 물론 방지까지 해줘야 한다. 외산 솔루션은 탐지 기능만 있고 방지가 없다. 방지가 있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야 우리나라 시장에서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 했다. 창업은 친구와 둘이 했다.“ -개발은 어땠나? 마음먹은 데로 됐나? "그럴리가...(웃음). 침입을 방지(프리벤션)하는 방법이 여러 개 있다. 어떤 방식을 채택할 것인 지를 놓고 오래 고민했다. 탐지와 함께 방지도 되는 제품을 출시한 건 회사 설립후 6개월 후다." -PNP시큐어라는 사명은 어떤 의미가? "보통 보안을 어렵다고 느낀다. 어려운 게 사실이기도 하다(웃음). 시스템도 어렵다. 그런데 시스템을 보안한다고 하니 더 어렵게 생각한다. 우리 제품은 시스템을 보안한다. 그래서 사용하기 매우 쉽다는, 꽂으면 사용할 수 있다(플러그 앤 플레이, Plug and Play)는, 이런 의미에서 PNP(피앤피)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창업때 데려온 개발자 친구 성이 나와 같은 박 씨다. 우리도 김앤장과 같은 회사가 되보자는 의미에서 서로의 박 씨를 따 P&P로 지었다." -병특을 마치고 PNP시큐어 설립까지 7년이 걸렸다 "PNP시큐어가 첫 창업이 아니다. 창업으로 보면 두 번째 회사다. 병특을 하고 몇 개 회사를 다녔다. 그 중 하나가 넷시큐어테크놀로지다. 현재의 어울림 전신이다." -고등학교때 이미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6~7개나 땄다고? "집안이 어려워 대학교를 못갔다. 취업하려고 고등학교때 여러 자격증을 땄다. 7~8종 됐던 것 같다. 고등학교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다. 컴퓨터 자격증이 여러 개 있어 1992년 병특으로 일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보안기업이 없었다. 대학은 나중에 야간대학을 갔는데, 이마저 일하느라 제대로 못 다녔다(웃음)." -2008년 이후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회사 설립 4년후인 2007년에 매출 50억원을 넘었다. 100억을 돌파한 건 2010년이다. 이후 2019년 300억, 2022년 500억이 넘었다.작년(2024년)에는 600억을 돌파했다."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은 몇 종인가 "총 7종이다. 분야로 치면 4개 분야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게 DB접근 지원이다. 2004년에 출시했다. 이어 시스템 접근 제어 제품을 2010년, OS접근제어와 계정관리 제품을 각각 2017년 출시했다." -공급하는 제품 7종의 특징을 말해달라 "먼저, DB접근제어(모델명 DB세이퍼 DB) 제품은 중요 데이터를 보관하는 DB에 대한 접근 및 권한 통제, SQL 감사 및 로깅 등을 통해 정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해준다. 시스템접근제어(모델명 DB세이퍼 AM AM) 제품은 서버에 접근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사용자의 권한별 시스템 접근 통제 및 작업 이력 감사 등을 수행한다. 통합계정관리(모델명 DB세이퍼 IM) 제품은 불특정 다수의 관리 대상 서버, OS, DBMS 계정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해준다. 서버 접근제어(모델명 DB세이퍼 OS) 제품도 있다. 이 제품은 서버의 중요 파일에 대한 접근 감시 및 변경을 제어하며 무결성을 보장한다. 또 개인정보 접속관리(모델명 인포세이퍼, INFOSAFER) 제품은 WAS(웹시스템을 통해 DBMS에 저장된 정보를 조회하는 행위)로그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가공해 저장하고, 다양한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실시간 DB 및 파일 암호화(모델명 데이터 크립토,DATACRYPTO) 제품도 있다. 커널 레벨에서 암호 및 복호화를 수행해 애플리케이션 수정없이 간편한 설치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안면인식 보안(모델명 페이스락커, FaceLocker) 제품은 안면 정보를 1차 인증 수단으로 활용해 강력하고 편리한 사용자 인증 체계를 실현했다. 이석 및 타인 감지와 카메라 촬영 등 이상행위 탐지시 업무 화면 차단을 통해 내부 데이터 유출을 방지해준다." -보안회사들이 정상에서 만날거라고 생각했다는 건 무슨 말인가 "우리가 20년 이상 보안사업을 하고 있는데, 어차피 제품들이 정상에서 만날 거라 생각했다. 우리는 DB접근 제어로 시작한 회사인데, 우리 전공인 DB접근제어와 시스템 접근제어, OS접근 제어, 계정 관리 등 4개 제품이 정상에서 만날 거라 생각했다. 이유가 있다. 비유하면, 각기 다른 문(門)이 4개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은 다 똑같다. 지나가는 사람이 똑같다 보니 통제와 보호하는 대상도 같다. 단지, 문 모양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통제 대상과 보호 대상이 같은데 열쇠 구멍만 조금 다를 뿐이여서 이들 네개 제품이 다 정상에서 만날 수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들 4개 제품을 한 제품으로 통합한 제품을 국내 처음으로 만들었고, 그 제품 이름이 '유니파이드 IAM(Unified IAM)'이다. 우리가 국내에서 최초로 고안한 개념이고 처음으로 만들었다." -다른 보안 회사들은 이들 4개 제품을 아직 하나로 못만들었나? "그렇다. 우리가 유일하게 먼저 정상에 올라왔고, 다른 회사들은 2개, 혹은 3개까지를 하나로 묶었다. 아직 우리처럼 4개를 묶진 못했다. 이런 사례는 글로벌로도 없는 걸로 안다. IBM이나 CA가 각각의 제품을 내놓았지만 묶진 못했다." -'무자각 지속 인증(ICA, Implicit Continuous Authentication)'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고? "사실 보안은 기능을 하나 추가하면 자연스레 더 어려워 지거나 복잡해진다. 보안을 강화하면 사용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재작년에 우리가 '무자각 지속 인증(ICA, Implicit Continuous Authentication)'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이런 공식을 깼다. 'Unified IAM' 제품인 'DBSAFER'에 ICA를 적용했다. 사용자는 ID와 패스워드(PW)를 기억할 필요가 없고, 해커는 훔쳐갈 ID와 PW가 없는 신기한 상황을 만든 것이다. 사용자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도 해커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 것이다." -작년 매출과 이익은? "작년에 623억 매출에 당기순이익은 241억 원을 기록했다. 통합 제품을 팔다보니 이익률이 높다. 2022년과 2023년에 매출이 500억을 넘었다. 2023년에는 매출 583억에 당기순이익 270억, 2022년에는 매출 527억에 당기순이익 222억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이 30% 이상이다. 언제부터 인가? 이렇게 높으면 고객사들이 제품 가격을 깍아달라고 하지 않나? "그러기도한데....절대적인 차별성을 갖고 있고, 또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높은 게 아니다. 2010년부터 이 정도 순익을 매년 기록하는 것 같다." -고객사는? "6000여 곳이다. PNP시큐어 매출 비중은 대기업 등 엔터프라이즈가 50%로 가장 많다. 내로라하는 대기업은 다 우리 제품을 쓴다. 금융권 고객이 25%, 공공 고객이 25% 정도 된다." -기업 문화나 복지가 궁금하다. "직원이 218명이다. 외부에서 봤을 때 제일 눈에 띄는 건 두 가지다. 하나는, 하루 7시간 근무하는 주 35시간제다. 오전 9시에 출근하면 오후 5시에, 오전 10시에 출근하면 오후 6시에 각각 퇴근한다. 집중해서 일하고 1시간 이른 퇴근을 한다. 또 매년 전직원이 해외워크숍을 간다.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아니고 비행기로 최대 6시간 안에 갈 수 있는 나라로 간다. 2023년에는 괌, 2019년에는 사이판으로 갔다. 2020년엔 대체 상품을 지급했고, 2021~2022년엔 대체 보너스를 지급했다. 올해는 지난 4월 태국에 가려했는데 못갔다. 9월에 갈 예정이다. 이외에 매년 3회 이상 전직원이 단체로 영화 관람을 하는 '무비 데이(Movie Day)를 열고 있고, 월 1회 스포츠와 문화생활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비도 지원한다." -수출 실적은? "작년에 32억원을 기록했다. 계속 상승세다. 2023년엔 13억, 2022년엔 6억원을 했다." -경영 숫자가 좋은데, 상장할 계획은 있나? 투자는 받았나? "현재까지 투자를 하나도 받지 않았다. 이익이 많이 나지만,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M&A) 하거나 뭘 하려면 돈이 필요하기는 하다. 은행으론 외형을 더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 투자받을 니즈는 있다. 2014년 NHN 계열사로 합류, 당시 NHN이 지분 70%를 갖고 있었는데 전량을 다시 인수했다. 이 때문에 회사에 부채가 좀 있다." -회사의 중장기 비전이 궁금하다. 어떤 성장 전략을? "아무리 고민해도 딱 두 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제품이나 시장을 늘리는 거고, 다른 하나는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거다. 현재 매출이 600억대인데, 이를 늘리려면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 쉬운 문제가 아니다. 제품 다양화보다 시장 다각화가 더 어렵다. 실력은 기본이고 운과 기회가 따라줘야 한다." -매출 1천억대는 언제나? 3천억대 비전도 있을 듯 하다 "2010년에 장기 비전을 제시한 적이 있다. 당시 2020년에 매출 500억을 달성하자고 했다. 하지만 못했고, 2020년 매출은 300억대였다. 매출 500억은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은 2022년에 실현했다. 매출 전망이 쉽지 않다. 몇 년 안에 천억을 달성하지 않을까..." ◆ CEO 10문 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은 “말로 문제를 미루거나 덮을 순 있어도, 해결은 결국 행동이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끝까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사람이 진짜 리더라고 믿는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집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켜 두고 컴퓨터 와 30 분 남짓 한 판을 즐긴다. 사람과 겨루면 실력 차이가 드러나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지만, 게임 속 인공지능은 '경계성 지능' 정도여서 마음 놓고 이길 수 있다. 확실한 승리를 경험하면 머리가 말끔히 리셋된다." -취미나 특기는 "특기는 '침대와 몰아일체'. 누우면 몇 초 안에 깊은 잠으로 빠져든다. 취미도 주말 낮잠이다. 약속이나 할 일이 없으면 밤잠 같은 낮잠이 가능하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군주론.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을 주는 편이 안전하다”는 구절을 통해 리더가 여우 같은 교활함과 사자 같은 용맹함을 어떻게 균형 있게 써야 하는지 쓰여 있다. 나는 두려움을 주는 편이 유리하다는 군주론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경영을 하면 할수록 군주론이 맞는 것 같아 아쉽긴 하다. 영화 'The Rock'에서 알카트라즈를 점거한 허멜 장군은 전우들의 희생을 외면한 정부에 분노해 극단적 선택을 하지만, 민간인 피해만은 막으려는 양심 때문에 깊은 갈등을 겪는다. 정의로운 목표라도 수단이 도를 넘으면 모두가 패자가 된다는 사실, 그리고 목적과 방법의 균형이 리더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 주는 작품이었다." -인생의 겨울은? 어떻게 극복했나 “인생의 겨울도 지금이고, 봄도 지금이다.” 불확실성이 몰려올 때마다 지금이 겨울 같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씨앗을 심을 수 있기에 봄이기도 하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 조건부로 “예”다. 정상도 아니지만 돌아보면 그 길은 험난했다. 그 여정을 미리 알았다면 창업을 주저했을 거다. 그러나 고비마다 함께 버텨 준 훌륭한 동료, 멘토, 고객들이 다시 곁에 있다면, 그 신뢰로 또 한 번 도전해 길을 열어 보고 싶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에게 한마디 한다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창업 초기에 속도가 전부처럼 보이지만, 정말 큰 산을 넘으려면 결국 동료·고객·파트너와 발을 맞춰야 한다. 문제를 정의하는 순간부터 팀과 방향을 공유하고, 신뢰를 쌓으며 함께 걸어라. 돈과 기술은 따라올 수 있어도 사람과 신뢰는 한순간에 얻어지지 않는다. 함께 가는 길이 멀리 가는 길이다." -최애 맛집은 "밤을 꼬박 새우고 새벽 공기를 가르며 찾아가는 해장국집.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면 속이 풀리고 기운이 다시 차오른다. 그 순간만큼은 어떤 음식도 미쉐린 3스타로 느껴진다." -경영이란, 사장(대표)이란? "경영은 예측 가능한 실패를 예방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동료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표는 배의 선장이다. 그는 항로마다 가장 짧지만 위험한 길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한 길을 동시에 눈여겨본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원과 날씨를 살피며, 언제는 속도를 위해 과감히 파도를 가르고, 언제는 안전을 위해 우회로를 택한다. 무엇보다도 빠르게 노를 젓는 선원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고, 속도가 처지는 이가 있으면 손을 잡아 모두가 같은 항구에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책임지는 사람이 대표다." -인생 롤모델과 이유는 "내 평생의 롤모델은 이순신 장군이다. 그는 전황이 유리하든 불리하든 매 순간 지형·조류·병력을 냉철히 읽어 전술을 조정했다. 규율에는 엄격했지만 부하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겼고, 승산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던 명량 해전마저 단 12척으로 승리로 이끌었다. 이러한 분석력·결단력·통솔력은 리더가 갖춰야 할 조건임을 일깨워 준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앞둘 때면 “지금 내 판단이 옳은가? 장군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스스로 되묻곤 한다."

2025.07.23 23:38방은주

남부발전, 미래시대 에너지·환경 교육 선도…'2025 햇빛 트레인' 시행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22일 지역 아동·가족과 함께하는 '2025 햇빛 트레인 아동가족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햇빛 트레인'은 남부발전과 철도공사가 협력해 추진한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금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에너지 복지 확대와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울산 대표 친환경 관광지를 여행 코스로 구성해 지역 아동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울산 코스포영남파워 본사를 견학하며 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에너지 발전의 원리를 배웠다. 이어, 신재생 교육의 일환으로 태양전지 플라워 무드등 DIY 키트를 직접 만들며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장생포고래도시를 방문해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돌고래와 해양생물에 대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고, 관광 모노레일을 탑승하며 해양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2025 햇빛 트레인'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에너지의 소중함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교육까지 아우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김대종 남부발전 신재생사업본부장은 “햇빛 트레인을 통해 아이들에게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게 돼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신재생 사업 수익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3 17:14주문정

[기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심화 기술

블록체인 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지급 결제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려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전송한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인터넷망을 타고 코인이 이동하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당연히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세계에 분산되어 있는 거래기록 장부, 즉 '원장(Ledger)'이 일정한 시간마다 동시에 업데이트, 즉 동기화되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편이 훨씬 더 현실에 가깝습니다. 블록체인의 핵심이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모든 노드가 동일한 거래기록을 담은 동일한 원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 원장이 해킹되거나 변조되더라도 이를 쉽게 알아챌 수 있고 그 결과 위변조와 해킹이 어렵다는 설명은 그럴싸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금융거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초당 수십, 수백 건씩 일어나고 있을 텐데 누가 그 거래기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느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특정 주체가 그 역할을 계속해서 맡게 된다면 그 누군가를 어떻게 믿느냐 하는 '신뢰의 문제'가 불거지게 되니까요. 사토시 나카모토는 거래에 참여하는 불특정다수가 서로를 신뢰하지 않더라도 이 거래의 무결성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무신뢰의 신뢰(Trustless Trust)'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제안했고 이 부분이 우리가 한번쯤 들어본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비트코인은 이 문제를 '작업증명(Proof of Work)'이라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즉, 무수히 반복되는 계산을 통해서 특정한 조건을 갖춘 값(nonce)을 가장 먼저 찾아낸 노드에 검증, 즉 블록 생성 권한을 부여하고 이 노드에게는 비트코인으로 보상(최초에는 50btc였으나, 현재는 3.125btc)이 주어지게 되죠. 이러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컴퓨팅 파워의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어렵게 얻은 보상, 즉 비트코인의 가치가 떨어질 위험을 무릅쓰고 잘못된 검증을 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 사토시 나카모토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이후 과도한 전력 사용과 이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최근의 이더리움, 솔라나, 수이 등 대부분의 프로토콜은 네트워크에 일정 이상의 물량을 Lock-up시켜 두고 보유 지분만큼 검증에 참여하게 하는 지분증명(Proof of Stake)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현재 전세계에서 무려 약 105만개의 노드가 검증인(Validator)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참고로 최근 많은 분들이 DSRV를 스테이블코인 기술기업으로 알고 계시지만 저희는 이더리움, 솔라나, 수이 등 70여개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10위권의 밸리데이터 사업자이기도 합니다. DSRV는 이더리움 밸리데이터 시장에서 약 1%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니 대략 100개의 이더리움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그 중 1개의 블록을 DSRV가 생성하고 그 대가를 이더(Ether)로 수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더는 크게 3가지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첫째, 네트워크 위에서 전송되는 자산(Asset), 그 자체입니다. 1이더는 현재 약 3천 미국 달러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고 이는 거래소 등을 통해 쉽게 현금으로 교환될 수 있습니다. 둘째, 이용자가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Gas fee)입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거래마다 네트워크의 혼잡도에 따라 자동조정되는 기본 수수료(base fee)와 우선처리를 위해 검증인에게 추가로 지불하는 급행 수수료(priority fee)를 합산한 수수료가 거래마다 부과되는데요. 만약 복잡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처리하려 할 때는 이 수수료가 몇 배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탈중앙화와 보안, 네트워크의 안정성, 예치 자산 규모와 개발자 풀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여타 프로토콜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만 가스피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후발주자인 솔라나, 트론, 수이 등의 경우 탈중앙화를 일정 부분 포기하는 대신 훨씬 빠른 처리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아비트럼이나 옵티미즘, 베이스와 같은 이더리움 레이어 2 기술들은 여러 트랜잭션을 묶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이더리움의 보안성은 유지하되 수수료를 수십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서클이나 코인베이스가 이러한 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취하는 수수료는 기존 시스템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입니다. 셋째, 네트워크 검증인이 수취하는 검증 수수료(Block reward)입니다. 이더리움이라는 원장(Ledger)은 전세계 100만 개 이상의 노드들의 교차검증을 통해 거래의 무결성과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밸리데이터들은 이러한 인프라 서비스 제공의 대가로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네트워크 기여분만큼 이더를 수취하게 됩니다. 제가 이더리움을 가리킬 때 네트워크(Network)라는 단어와 원장(Ledger)이라는 단어를 혼용해서 썼는데요. 실제로 블록체인은 그 두 가지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 이더리움 원장 위에 “A에서 B로 1이더를 보냄“이라는 기록 대신 ”A에서 B로 100달러를 보냄“이라는 기록을 새김으로써 이더리움이라는 네트워크를 결제·송금 인프라로 사용하는 시도입니다. 즉, 위에서 설명한 3가지 용도 중 자산(Asset) 부분을 'Ether' 대신 'USD'나 'KRW'로 대체하여 기존의 비효율적인 시스템 대신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금융망으로 사용한다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이용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보낼 때는 이더를, 솔라나 네트워크 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보낼 때는 SOL을 수수료로 내야 하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드실 수 있지만, 이미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이 이용자 대신 가스피를 대납해 주면서 훨씬 낮은 수수료로 이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으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블록체인 자체는 그 위의 기록에 대한 무결성과 위변조에 대한 저항성은 가지고 있지만 그 기록 자체에 대한 진실성, 현실과의 연결성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심하게 설계된 제도를 통해 실제 그 발행인이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한 화폐 규모 이상의 지급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이용자가 원할 때 상환을 해줄 수 있는지 등을 철저히 따져야 하는 것이고요.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블록체인 인프라는 '지급(Payment) - 청산(Clearing) - 정산(Settlement)'이 하나의 행위로 이루어지는 진일보한 금융 인프라입니다. 수수료와 유지비용도 기존 인프라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그 위에서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할 수도 있고요. 가끔 블록체인을 사용한 거래는 거래 취소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블록체인이 '지급'에서 '결제'까지 며칠씩 걸리던 기존의 낡은 금융 인프라보다 훨씬 기술적으로 발전된 시스템이어서 그렇습니다. 이 경우 반대방향의 거래를 일으키면 거래취소 효과가 난다는 것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제가 몇 년 내에 우리가 접하는 금융의 뒷단(back-end)은 상당 부분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바뀌게 될 거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는 예를 들어 우리가 미국 주식 투자를 할 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USDC로 스왑되고 이 USDC를 통해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용자는 기존의 증권사 앱이나 토스 앱의 사용자 경험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 훨씬 저렴한 환전 수수료와 24시간 거래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는 말이고요. 아마 예금, 대출, 보험, 주식, 파생상품 등등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변화는 근본적으로 격렬하게, 그렇지만 우리가 보는 금융 앱의 뒷단에서,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제 조금 더 이해가 되셨을까요? DSRV는 이러한 금융의 미래를 꿈꾸면서 매일매일 다양한 기술 인프라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희는 블록체인 위에서라면 대한민국도 언젠가 글로벌 금융허브가 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으니까요.

2025.07.23 15:14서병윤

지난해 쏘카 타고 많이 간 여름 인기 해수욕장은?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가 이용자들의 정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여름 인기 해수욕장 데이터를 22일 공개했다. 이번 정차 데이터는 지난해 7~8월 전국 해수욕장 반경 1km 이내에 30분 이상 5시간 이하 시동을 끄고 정차한 차량 위치를 기반으로 추출했다. 지난해 여름 쏘카 이용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해수욕장 1, 2위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이 나란히 차지했다. 쏘카 정차지 데이터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이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로 한낮 수영을 즐긴 방문객이 많았다. 반면 광안리 해수욕장은 일몰 이후인 오후 8시 이후가 가장 붐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강원도의 속초해수욕장, 부산의 송정해수욕장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을왕리해수욕장(5위), 송도해수욕장(7위) 등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을왕리해수욕장은 특정 시간대에 수요가 몰리지 않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객이 고르게 분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경포해수욕장(6위)과 동해시 어달해변(8위) 등 동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강원 지역 주요 해수욕장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쏘카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다음달 14일까지 '여름 바다 명소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모든 회원에게 카셰어링 대여요금 60% 할인 쿠폰과 모두의주차장 주차비 2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카셰어링 쿠폰은 주중·주말 상관없이 내륙에서 이용하는 차량에, 주차 쿠폰은 제휴주차장에 적용 가능하다. 주요 해수욕장 등 여름 바다 명소의 시간대별 혼잡도 및 근처 주차장 정보도 제공한다. 명소 정보 및 쿠폰 관련 혜택은 쏘카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홍기 쏘카 서비스성장그룹장은 “보다 쾌적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여름철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 바다 명소를 중심으로 정차 데이터를 분석했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패턴 분석은 물론 다양한 할인 혜택을 더해 합리적이고 편안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3 14:37안희정

누구나 갖고 싶지만 모두가 가질순 없는 '이 가방' 왜 뜨지?

실용성에 마케팅 효과까지 더한 유통사 브랜드 에코백이 주목 받고 있다. 단순한 장바구니가 아닌 걷는 광고판이자 일상 속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브랜드를 노출시켜주는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기존의 일방향 광고보다 높은 체감도와 확산력을 기대할 수 있어 유통업계는 굿즈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다. 트레이더조 에코백, 10배 더 주고도 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료품 체인인 트레이더조의 에코백 열풍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2.99달러(약 4천원)에서 3.99달러(약 5천500원)이며, 깔끔한 디자인에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구성돼 실용성과 가성비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트레이더조가 출시한 미니 캔버스 토트백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미국 전역 매장 앞에는 긴 줄이 생겼고, 일부 직원들은 고객당 구매 수량을 제한해야 할 정도였다. 올해 부활절을 맞아 재출시된 파스텔 색상 한정판 에코백은 미국 내에서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반향을 일으켰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구매대행이나 중고거래를 통한 '프리미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틱톡과 같은 SNS를 통해 해외 여행객이 직구나 현지 구매로 트레이더조 에코백을 구매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열풍 속에 일부 소비자들은 이 가방을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이베이 등에서 최고 500달러(약 68만원)에 되팔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구매대행 사이트나 당근마켓, 중고나라와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의 10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가 되기도 한다. 올리브영 리유저블백, 외국인 관광객 입소문 타고 인기 국내에서는 최근 명동이나 강남, 홍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 곳곳에서 올리브영의 타포린백이 눈에 띈다. 브랜드 로고가 크게 쓰여져 있는 리유저블백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일본 여러 도시 공항에서도 올리브영 리유저블 백을 볼 수 있다. 홍대 인근에서 만난 한 일본인 관광객은 "올리브영 가방에 물건이 정말 많이 들어가서 구매했다"며 "지퍼가 달려 있어 물건이 쏟아질 걱정도 없고, 캐리어 위에 얹기도 좋아 여행용으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해당 리유저블백은 전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아니다. 전국 110여 개 글로벌 관광 상권 매장 중, 올해 1월 명동 타운 등 4개 매장에 시범 도입한 후 고객 반응이 좋아 현재는 명동, 홍대, 제주 등 30여 개 핵심 상권 매장으로 확대해 판매 중이다. 가격은 3천원으로, 대량 구매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사이즈가 크고 튼튼한 가방을 선호하기 때문에 많이 판매가 된다"며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한다는 점을 안내하면 고객 반응(구매)이 더 좋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이러한 리유저블 백이 디자인에 따라 점점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굿즈형 에코백은 브랜드 충성도 강화와 재방문 유도 효과까지 내는 다목적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제품을 들고 다니며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어떠한 광고보다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고만 새겨진 굿즈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쓸모 있는 제품이 더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23 14:18안희정

TI, 3분기 실적 감소 전망…"관세 불확실성에 수요 둔화"

미국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TI)가 3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및 관세 불확실성이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TI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에서 3분기 주당순이익(EPS)을 1.36~1.60달러, 매출은 44억5천만~48억달러(약 6조1천3817억원~6조6천216억원)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향후 수요 둔화를 예상한 셈이다. TI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1% 가까이 급락했다. TI는 특히 자동차와 산업용 전자 부문에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미국의 수출 규제 및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빕 일란(Haviv Ilan)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고객들이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해 선제 주문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향후 수요가 지속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예상 상회… 그러나 하반기 불투명 한편 TI는 2분기 매출이 44억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이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가 줄어들고, 공장 가동률 역시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단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TI는 현재 미국 내 웨이퍼 공장 확충에만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지만, 단기 수익성 압박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25.07.23 13:24전화평

스타벅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놀다가시개!' 캠페인 전개

스타벅스 코리아가 비영리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반려동물 친화 매장에서 '2025 놀다가시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7월부터 9월에는 '더북한강R점'에서, 10월과 11월에는 '구리갈매DT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같은 캠페인에는 1천611명이 참여해 유기견 23마리가 새 가족을 찾았다. 올해는 ▲펫 캐리커처 ▲반려견 행동교정 상담 ▲펫 타로 등 반려동물 대상 특별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캐리커처는 선착순 30팀, 상담과 타로는 각각 10팀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에 진행됐던 유기견 입양 상담, 산책 봉사, 터그 장난감 만들기, 비즈 목걸이 만들기 등도 그대로 운영된다. 유기견 후원 신청이나 산책 봉사에 참여한 뒤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물을 올리면 스타벅스 텀블러 등 선물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더북한강R점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셀프 포토부스 '찍다가시개'도 상시 운영된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반려동물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최미금 대표는 “유기동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2025.07.23 11:30류승현

지구의 하루가 자꾸 짧아진다…자전 속도, 왜 빨라졌나

올 여름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져 하루가 유난히 짧아지면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간대 정보제공 업체 타임엔드데이트(timeanddate)에 따르면, 지난 10일은 올해 들어 가장 짧은 날로 하루가 24시간보다 1.36밀리초(ms) 짧았다. 7월 22일과 8월 5일에도 하루가 짧아 22일은 24시간보다 1.34ms, 8월 5일은 1.25ms가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의 하루는 자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평균 24시간 또는 8만6천400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달의 중력, 대기의 계절적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자전 주기가 약간씩 달라진다. 때문에 지구가 한 바퀴를 도는 데는 보통 8만6천400초보다 약간 더 걸리거나 덜 걸리는데, 일상생활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ms 단위 차이다. 하지만, 이런 불일치는 장기적으로 컴퓨터, 위성 및 통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관계자들은 1955년에 도입된 원자 시계를 사용하여 작은 시간 편차를 추적해왔다. 일부 전문가는 자전속도 차이에 따른 시간 변화가 과거 컴퓨터 연도표기 문제인 Y2K 문제와 유사한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전 속도 변화, 윤초 조정 가능성↑ 원자시계는 원자가 1초 동안 움직이는 횟수인 '고유진동수'를 활용해 시간을 측정하며, 이렇게 계산된 시간을 협정세계시(UTC)로 정하고 있다. 이는 시간 측정의 세계 표준이자 모든 휴대폰과 컴퓨터의 시간 설정 기준이다. 천문학자들은 지구 자전도 추적하고 있다. 고정된 항성과 주위 행성의 위치를 확인하는 위성을 이용해 원자 시계의 시간과 지구가 실제로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지구물리학 명예교수 던컨 애그뉴는 "1972년 이후 하루가 약간 더 빨라지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하지만 변동은 있다. 마치 주식 시장을 보는 것과 같다. 장기적인 추세가 있고, 정점과 하락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수십 년 동안 지구가 비교적 느리게 자전해 국제 지구자전 및 참조시스템 서비스(IERRS)는 1972년 UTC에 윤초를 추가했다. 1970년대에만 모두 9차례 윤초가 추가됐지만 지구 자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2017년 이후에는 단 한 번의 윤초도 추가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국제도량형총회(CGPM)는 2035년 윤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 하지만 애그뉴에 따르면, 지구 자전 속도가 앞으로 계속 이렇게 빨라진다면 결국 UTC에서 윤초 하나를 빼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음의 윤초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 2035년까지 윤초가 발생할 확률은 약 40%"라고 말했다. 자전 속도 빨라지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의 지구 자전 속도의 증가 원인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으나, 에그뉴는 지구 자전의 가장 단기적인 변화는 달과 조석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 조석 마찰 효과가 더 강해진다. 조석 마찰은 바닷물이 흐르는 조류와 해저면 사이의 마찰을 의미하는데 지구가 자전하는 에너지를 소모시켜 자전 속도를 아주 조금씩 느리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기후 변화 역시 윤초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시간 문제에 있어서는 지구 자전 가속화를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작년에 애그뉴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극과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아 바다로 퍼져 나가 지구의 자전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이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회전하지만, 팔을 몸 쪽으로 접으면 회전 속도가 느려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는 "만약 지구 온난화가 없어 얼음이 녹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미 음의 윤초를 겪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 빙상의 해빙수는 1993년 이후 지구 해수면 상승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 토목환경 및 지구측량공학과 조교수 베네딕트 소자가 이끄는 연구에 따르면, 녹아 내리는 얼음의 질량 이동은 지구의 자전 속도뿐만 아니라 자전축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그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소자는 "비관적인 시나리오(인간이 더 많은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는 경우)가 금세기 말까지 기후 변화의 영향이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지구의 자전을 주도해 온 달의 영향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5.07.23 10:54이정현

"내 폰에 도청장치?"…뜬금없는 이 광고·콘텐츠 왜 뜰까

기술의 발전으로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 추천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내 정보는 어떻게 수집되고, 어디까지 공유되는 걸까?”라는 걱정과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꿰뚫어 보듯 유튜브·네이버·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와 콘텐츠들은 어떻게 개인화돼 노출되는지(상) 짚어보고, 이런 '사이버 감시'에서 벗어나는 팁(하)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유튜브를 보다 갑자기 어제 검색했던 물건이 광고로 나오거나, 친구와 이야기만 했는데(검색도 안 했는데) 관련 제품 광고가 떠서 깜짝 놀랐다는 경험담을 종종 듣게 된다. "스마트폰이 나를 감시하고 대화를 몰래 훔쳐듣는 것 같아 섬뜩했다"는 이야기가 뒤따라 온다. 최근에는 사용자 동의 없이 수집된 개인정보로 인해 거액의 소송에 휘말린 글로벌 기업 소식도 전해져 모바일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광고와 콘텐츠가 자동으로 맞춤화되는 과정 뒤엔, 기업들의 정교한 '데이터 추적 기술'이 숨어 있다. 이들은 어떻게 우리의 스마트폰 일상을 들여다보고 '살 수도 있는' 상품을 광고하고, 또 '관심 있어할만 한' 콘텐츠를 추천할까. 맞춤형 광고, 명분은 '정보'·속내는 '수익' 하루에도 수십·수백 차례 웹과 앱을 이용하는 현대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타깃 광고와 추천 콘텐츠에 노출된다. 대부분은 사용자 행동, 검색 기록, 관심사 등을 분석해 '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라는 명분 아래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이면엔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과 감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법원은 이달 초 구글에 3억1천400억 달러(4천354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구글이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유휴 상태일 때도 맞춤형 광고 등을 위해 정보를 수집했고, 이로 인해 사용자의 셀룰러 데이터를 무단으로 소모했다는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지난 5월에도 구글은 이용자의 얼굴 등 생체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로 미국 텍사스주와 약 14억 달러(1조9천400억원) 규모 합의에 이르렀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광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사용자의 ▲성별 ▲연령 ▲거주 지역 ▲관심 분야 ▲앱 이용 시간 ▲검색 기록 등을 더 많이 알수록 이용자에게 더 정교한 광고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광고 수익으로 연결된다. 자회사 서비스 간 정보 공유...같은 와이파이 쓰면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기도 과거에는 사용자가 별도로 막지 않는 한, 앱이 자동으로 활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이 여러 자회사를 운영하며, 이들 간에 사용자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했던 것도 문제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타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은 모두 메타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최근 메타가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앱은 이들 플랫폼에서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다른 가족이 본 콘텐츠가 내 화면에 추천되기도 한다. 같은 IP 주소를 사용하는 여러 기기를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는 알고리즘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자동차 영상을 시청했는데, 딸 유튜브 계정에 자동차 광고가 뜨는 경우다. 또 앱이 꺼져 있거나 사용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몰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앱은 사용자의 기기 ID, 위치 정보, 인터넷 연결 정보 등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이 데이터를 광고 네트워크에 전송한다.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 행동 유형 식별 가능해져 이런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제동을 건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TT)'이다. 약 4년 전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iOS 기반 앱이 사용자의 다른 앱 활동을 추적하려면 반드시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위반하면 앱 자체가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런 제한을 우회하기 위해 더 고도화된 분석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이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과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다. DMP는 사용자가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기본으로 깔려 있는 통신사 앱이나 브라우저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이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의 잠재 관심사를 파악하고 광고 타깃팅에 활용한다. MMP는 서로 다른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비교해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카카오톡과 갤러리 앱, 카메라 앱 등 각기 다른 앱에서 얻은 데이터를 조합해 하나의 '이용자 프로필'을 구성하는 식이다. 이 기술들은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의 '행동 유형'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애플의 ATT 정책이 시행된 지 4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iOS 환경에서는 광고 성과 측정과 타깃팅이 어렵다”며 “메타, 구글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 포인트를 활용해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 정보 수집 여부 알리고 선택권 부여해야" 개인 맞춤형 광고는 사용자 입장에선 '정보'일 수 있어 유용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과 어디까지가 합법적인 추적인지 불명확한 상황은 이용자에게 찜찜함을 남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앞으로 빅테크들은 직접적으로 이용자 행동 추적 동의를 받는 방식보다는 약관에 넣어두는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 수집을 통해 제공하는 맞춤형 광고가 곧 광고 수집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앱 이용 시 약관을 꼼꼼히 읽어봐야 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도록 초기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7.23 10:04박서린

스위트스팟, 대기업 사옥 전용 팝업스토어 서비스 '샵앳피소드' 출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기업 공간 내 맞춤형 팝업스토어 서비스 '샵앳피소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샵앳피소드'는 성수동이나 백화점의 인기 브랜드를 대기업 사옥, 산업단지, 연구소 등 업무 공간에 팝업스토어 형태로 선보이는 B2B 전용 서비스다. 근무지 내에서 트렌디한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어, 실제 도입된 사업장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스위트스팟은 자사의 팝업스토어 정보 앱 '팝가'에 기업 전용 기능인 '팝가 오더'를 연동해 임직원들이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샵앳피소드'는 지난 3월 국내 주요 대기업 사업장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보난자커피, 디저트플래넷, 스미스앤레더를 비롯해 레고, 네스프레소, 캘러웨이, 금옥당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스포츠 스타 초청, 시음·시연 등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되며 임직원 참여율을 높였다. 또한, 대기업 오피스 상권이라는 특수한 입지에서 구매 수요와 매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 브랜드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위트스팟은 하반기 중 동일 기업 내 타 사업장에도 샵앳피소드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위트스팟 김정수 대표는 “샵앳피소드는 단순한 팝업스토어를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창의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복지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사내 문화와 근무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는 복지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6:39안희정

"설거지는 그만, 시간을 사세요" 김창옥 LG전자와 소통 캠페인

"식기세척기는 단순히 설거지를 돕는 기계가 아니라, 인생의 시간을 사는 기계입니다." 지난 18일 서울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2025년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창옥 교수와 함께하는 설거지 담화 설왕설래'가 열렸다. 올해 LG전자 식기세척기 캠페인은 약 두 달 간 성인 남녀 2만명 이상에게 실시한 설거지 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지난 11일부터 '설거지를 끊자,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쓰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확산되고 있다. 이번 김창옥 교수 강연 역시 고객들과 가사노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발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는 20~50대 남녀 총 100명으로, 이달 초 LG전자 SNS 계정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았다. 모집기간 14일 동안 400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김창옥 교수는 이날 60년 넘게 설거지를 하신 어머니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게 어색하고 불편했던 강사 생활 초창기 에피소드를 나누는 한편, 강연 참석자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참석 관객 중 35개월 아들과 11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박서희 씨는 일과 육아, 집안일 모두 잘해내는 슈퍼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박 씨는 "젖병, 이유식 그릇, 아기 숟가락, 빨대컵, 간식 접시, 어른 밥상까지 종류도 많고 타이밍도 다른 설거지를 종일 달고 살다가, 복직 후 다시 일까지 시작하니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데 이제 치울 에너지도 없다"고 털어놨다. 김 교수는 질문자에게 왜 슈퍼맘이 돼야 하는지 반문하며 "너무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면 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슈퍼맘이 되고 싶은 마음을 조금 내려놔야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자신에게도 숨 쉴 구멍이 생겨 더 오래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 역시 새내기 강사 때와 달리 이제는 직원들을 채용해 도움을 받고 다른 사람이 운전해주는 차도 타고 다닌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인생에 남은 시간이 한정돼 있으니 이제는 돈으로 시간을 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할 수 있는, 시간 아깝지 않은 일에 쓰려고 한다"는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창옥 교수는 2시간 가량의 강연을 마친 후에도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100여 명의 참석자 모두와 일일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참석자들은 케이터링 도시락을 비롯해 식기세척기 추가 할인 쿠폰, 골드스타 레트로 선풍기 굿즈 등 경품도 받았다. 강연 영상은 오는 29일 유튜브 김창옥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5.07.22 15:44신영빈

엘리스스쿨, 교육혁신 선도교사 양성연수 주관기관 선정

엘리스그룹의 AI 공교육 솔루션 브랜드 '엘리스스쿨'이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025년 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교사 양성 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엘리스스쿨은 8월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연수를 운영한다. '2025년 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교사 양성연수'는 AI 시대에 맞는 수업·평가 혁신을 이끌 교사들을 연수하는 대규모 교원 연수 사업이다. 엘리스스쿨은 지난 2023년 'T.O.U.C.H. 교사단 양성 연수', '2024년 상·하반기 교실 혁명 선도교사' 수행기관에 이어 3년 연속 대규모 교원 연수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선도교사 양성 연수는 6월 사전 연수에 이어 7월 원격 연수,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4회차의 집합 연수로 구성된다. 연수에는 공교육에 특화된 AI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스쿨LXP'를 사용한다. 엘리스스쿨은 연수 후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AI를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엘리스스쿨LXP에 AIDT 핵심 서비스를 탑재한다. 또 엘리스스쿨LXP의 AI 퀴즈 생성 등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AI·디지털 교육 현장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하는 교사들에게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무제한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용 계정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엘리스스쿨이 주관기관으로, KT CS와 한국표준협회가 협력기관으로 나서 각 기관 전문성을 살린 체계적인 연수 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엘리스스쿨은 지난해 1천여명 이상 선도교원을 배출한 것에 이어 올해도 1천200명 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혁신 선도교사 양성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대규모 AI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공교육을 이끄는 선생님들이 AI 협업 도구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연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4:16백봉삼

[현장] LG, '엑사원 생태계' 시대 연다…"자체 AI 모델로 기술 주권 실현"

LG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모델부터 응용 서비스, 파트너사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끈다.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우형·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 등 LG AI연구원의 핵심 리더들이 총출동해 '엑사원 생태계'의 비전과 이를 구성하는 최신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지금 우리는 AI와 함께 생각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시대에 들어섰다"며 "AI는 우리의 삶과 산업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우형 원장 "자체 모델로 기술 독립…산업 현장서 생태계 구축"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임 공동 연구원장은 지난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의 5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임 원장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 AI 독해 능력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같은 해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AI '엑사원 1.0'을 개발하며 초거대 AI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세계 최초로 AI 디자이너와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서고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왔다. 임 원장은 "지금 이 순간 엑사원 모델은 전 세계에 공개돼 국내 모델 중 최대인 51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며 "파생 모델 수도 200개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은 산업 밸류체인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이 거둔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수많은 반복 실험이 필요했던 화장품 신소재 개발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4천만 건 이상의 물질 검토를 단 하루 만에 끝내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바꿨다. 소량의 불량 이미지만으로 정확도를 20% 이상 끌어올린 비전 검사 기술은 연간 5천4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냈고 복잡한 석유화학 공정 스케줄링을 100% AI로 자동화해 한계 이익을 4% 개선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G AI연구원이 나아갈 세 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그는 내재화된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면 기술 종속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기술 독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방향성으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를 직접 적용함으로써 범용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꼽았다. 임 원장은 이것이 LG AI연구원만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자 타 기업과의 핵심적인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 원장은 "여전히 많은 산업 분야에서 AI의 기술 혁신 가치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AI 활용 생태계를 주도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그 생태계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락 원장, 문서 이해 AI '엑사원 4.0 VL' 공개…"알파폴드 넘는 혁신 도전" 이어 발표를 진행한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LG AI 기술력의 결정체인 최신 '엑사원' 모델들을 공개하며 바이오·의료부터 산업 현장의 문서 분석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해 보였다. 이 원장은 먼저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를 소개했다. 그는 "'엑사원 패스'는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모델"이라며 "별도의 유전자 검사 없이 병리 이미지만으로 특정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고 찾아내 최대 2주까지 걸리던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가 착수한 또 다른 도전 과제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개발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 백민경 교수팀과 협력해 정적인 단일 상태만 예측하던 기존 AI를 넘어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단백질의 '다중 구조'를 예측하는 연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날 원격으로 축사를 보낸 이 원장은 "단백질의 기능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 기저를 이해하고 신약 개발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협업이 '알파폴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AI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핵심인 '엑사원(EXAONE) 4.0'도 베일을 벗었다. '엑사원 4.0'은 뛰어난 추론 능력과 일반 언어 능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다. 고성능 320억(32B) 파라미터 모델과 온디바이스용 12억(1.2B) 파라미터 모델로 구성됐다. 이 원장은 "'엑사원 4.0' 32B 모델은 10배 이상 큰 글로벌 모델들과 고난이도 벤치마크에서 대등하게 경쟁하며 최상위권 성능을 입증했다"며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올린 국가가 되는 데 기여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LG가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전 언어 모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원장은 "산업 현장의 AI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내부 문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며 "엑사원 4.0 VL은 텍스트는 물론 표, 차트, 인포그래픽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엑사원 4.0 VL'은 차트 이미지에 대한 질의응답 성능을 평가하는 '차트QA(ChartQA)'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이 원장은 복잡한 에너지 보고서 이미지를 보여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얼마나 많은 석유가 공급되는가"라고 질문하자 모델이 이미지의 색깔과 지형 정보를 정확히 인식해 '420만 배럴'이라는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시연해냈다. 끝으로 이 원장은 AI의 미래 진화 방향을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를 거쳐 궁극적으로 '피지컬 AI'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규 그룹장 "챗엑사원 일반 공개…파트너사와 AI 생태계 확장" 마지막 연사로 나선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앞서 공개된 엑사원의 최신 기술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서비스로 구현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거대한 '엑사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그룹장은 먼저 LG 전사 직원의 65%에 달하는 5만 명이 사용하는 워크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을 소개했다. 그는 서비스가 국가 핵심 기술 문서까지 다룰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안 규격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이미 내부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외부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LG는 일반 기업 및 기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외부 확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더불어 AI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정책도 공개됐다. 최 그룹장은 기존에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됐던 '엑사원 4.0' 모델의 무상 라이선스를 초·중·고·대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래 AI 인재들이 교육 현장에서 최신 AI 모델을 자유롭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 그는 '엑사원 4.0'의 대중화를 위해 GPU 없이도 상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공식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의 전병곤 대표를 무대로 초청했다. 전 대표는 엑사원 4.0의 추론(Inference)을 전담하는 프렌들리AI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사용하기 어렵다"며 "우리 추론 기술과 '엑사원' 모델이 만나 AI 서비스 사용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덕분에 '엑사원 4.0'을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최 그룹장은 기업 맞춤형 AI 모델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EXAONE Data Foundry)'를 공개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두고 전문가 60명이 3개월간 해야 할 고품질 데이터 생성 작업을 단 한 명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며 데이터 자동 생성 및 평가 플랫폼의 압도적인 효율성을 설명했다. 또 보안이 중요한 금융·공공기관을 위해 외부와 독립된 환경에서 AI를 운영하는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 패키지'를 소개하며 이 솔루션의 핵심 파트너인 퓨리오사AI(FuriosaAI)의 백준호 대표를 소개했다. 백 대표는 엑사원 모델에 최적화된 회사의 AI 반도체(NPU) '레니게이드'를 소개하며 양사의 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레니게이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엔비디아 GPU 대비 2.3배 이상의 전력 당 성능(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며 "동일한 성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구현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돼 전례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그룹장은 엑사원 생태계가 금융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의 협력을 소개했다. LSEG의 아르만 사호비치 총괄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AI 마스터 스코어'를 설명했다. 사호비치 총괄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니라 데이터와 AI가 세계 최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려는 공동의 사명"이라며 "LG의 최첨단 AI가 LSEG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만나 투자자들이 즉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의사결정용 인사이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치기 전에 최정규 그룹장은 지난 15일 22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한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언급하며 AI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델 공급을 넘어 꼭 필요한 기술을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엑사원'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오늘 보여드린 많은 서비스와 솔루션들은 우리의 소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2 14:00조이환

마세라티, 월 78만원으로 그레칼레 타는 금융 캠페인 실시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를 많은 국내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금융 프로그램 '마이 퍼스트 마세라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레칼레는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으로 편안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우아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이탈리안 럭셔리 SUV다.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인 '그레칼레 폴고레'는 최고 출력 410kW, 최대 토크 820Nm, 최고 속도 220㎞/h 성능을 갖췄다. 이번 금융 프로그램은 그레칼레의 GT·모데나·폴고레 총 3가지 트림에 적용되며 신차 리스 또는 할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먼저, 리스 고객을 위한 스마트 리스 프로그램은 36개월 계약을 기준으로 최대 20%의 선납지원 및 만기 시 트림에 따라 최대 54%의 높은 잔존가치를 보장한다. GT와 모데나 트림의 경우 선납금 40% 중 20%를 지원하며 월 78만원부터 그레칼레 GT를, 월 102만원부터 그레칼레 모데나를 운용할 수 있다. 선납금 32% 중 12%를 지원하는 그레칼레 폴고레는 월 137만원부터 운용할 수 있다. 신차 구매 고객에게는 60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트림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선납금 30% 납부 조건으로 이용 가능하며, 월 126~169만원에 이자 0원으로 그레칼레를 소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110년의 헤리티지가 담긴 이탈리아 대표 럭셔리 SUV로,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차별화된 럭셔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5.07.22 12:32김재성

넷플릭스·디즈니, 영상 제작에 AI 활용 추진…일자리 위협 우려 ↑

넷플릭스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면서 관련 일자리의 후폭풍이 예상된다. 영상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AI 기업들도 속속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런웨이'의 AI 영상 생성 소프트웨어를 최근 활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런웨이는 현실감 높은 AI 기반 영상 생성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초 기업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1천억원)를 넘긴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에는 메타가 이를 인수하기 위해 나서 주목 받기도 했다. 런웨이는 지난 4월 '젠-4'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보다 캐릭터, 배경, 사물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사실적인 움직임과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 초에는 비용, 시간이 많이 들었던 모션 캡처 프로세스를 더 간단하고 저렴하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AI 모델인 '액트-투(Act-Two)'도 출시했다. 런웨이의 주력 제품인 4세대 AI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는 이 모델은 사람의 신체 움직임이 담긴 동영상을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매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아르헨티나의 오리지널 시리즈 '엘 에테르나우타'의 한 장면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시각효과(VFX)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건물이 무너지는 장면을 구현하려 했으나, 예산이 초과되는 상황이어서 AI를 통해 이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내부 프로덕션 그룹인 아이라인스튜디오와 협업해 AI를 활용한 장면을 완성했다. 그러나 이 장면에선 런웨이 AI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는 "해당 장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에서 최초로 등장한 생성형 AI 기반 영상"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도 런웨이의 생성형 AI 도구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을 잡아두지 않고 있다. 앞서 소니픽처스는 영화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AI 기업들도 발 빠르게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영상뿐 아니라 음향까지 AI가 삽입해주는 생성형 AI 영상 모델 '비오3'를 최근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비오3'는 최대 8초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으며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과 소리를 동시에 만들어준다. 오픈AI가 만든 '소라'도 지난 해 2월 처음 공개된 후 10개월 만에 시장에 등장했다. 생성되는 동영상의 길이는 최대 20초로,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프레임을 채우는 '스토리보드' 기능도 제공한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도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지난 4월 정식 출시했다.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로 1천80p 비디오를 생성하고 카메라 구도 조정, B-롤 제작, 모션 디자인까지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를 더욱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이 외에 ▲메타 '무비젠' ▲마이크로소프트 '드래그누와' ▲바이트댄스 '매직비디오' ▲스태빌리티 AI '스테이블 비디오 디퓨전' ▲콰이쇼우 '클링' ▲미니맥스 '하이루오AI' 등도 동영상 생성형 AI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이 중 중국 AI 4대 기업으로 꼽히는 미니맥스는 연내 홍콩 상장을 추진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미국에서 배우와 작가들이 영화 제작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데 반발해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영화 CG 일러스트레이터인 리드 사우든은 "2022년 미드저니(이미지 생성 AI)가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귀엽다'며 비웃었다"며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생성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 문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이 자료를 불법적으로 학습에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디즈니는 최근 또 다른 AI 이미지 및 비디오 스타트업인 미드저니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AI는 일부 동영상 제작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며 "다른 AI 스타트업들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2 12:03장유미

SGA솔루션즈, 시스템 접근제어 자회사 'SGN' 합병…제로트러스트 강화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는 시스템 접근 제어 자회사 'SGN(에스지앤, 대표 강현모)'을 흡수합병한다고 21일 밝혔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제로 트러스트를 기술력을 고도화해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합병 형태로 진행되며 합병 비율은 1대 16.6392573이다. 합병으로 SGA솔루션즈는 63만 5852주를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10월 1일이다. 합병 상대인 'SGN'은 시스템 접근제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서버 및 주요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권한을 통제하고 이력 관리가 가능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GN은 SGA솔루션즈가 2022년 지분을 77.9%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2002년 출범한 SGA솔루션즈는 ▲서버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클라우드 보안 ▲제로 트러스트 보안 등 보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통합보안 전문기업이다. 대표 솔루션은 서버보안 솔루션 'RedCastle',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Aegis', 국내 유일 Full-Stack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SGA ZTA'가 있다. SGA솔루션즈는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제로 트러스트 사업' 주관사로 3년 연속 선정돼 제로 트러스트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받았다. 현재 자회사로는 시스템 접근 제어 전문기업 'SGN'과 2차원 고밀도 바코드 전문기업 '보이스아이',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지에이이피에스', 부동산 토큰증권 '펀블'이 있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시스템 접근제어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제로 트러스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의 계정 식별 및 접근 제어, 시스템 접근제어 등 SGN의 솔루션을 통합함으로써,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전 주기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SGN과의 합병은 N2SF, 자율보안체계, 제로 트러스트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선도적인 통합 보안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체계를 갖추게 되는 만큼,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21 19:18방은주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집에서도 캠핑장에서도"...휴대용 프로젝터 인기몰이

대학서 웹툰 숏폼 특화 수업 개설 는다...왜?

애플 "AI 뒤진다고? 맥·아이폰도 처음엔 1등 아니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 일부 책임…"3300억 배상"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