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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톤으로 소비기한 변조…식약처, 2개 업체 적발

기한 지난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변조해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소비기한을 변조해 판매한 업체 대표와 관계자 등 3명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수입판매업체가 소비기한이 경과한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임의로 늘려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A사와 B사는 자사에서 수입해 보관 중인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이 지나자 이를 감추고 유통·판매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사는 튀르키예산 토마토 가공품의 수입이 지연되자 거래처 납품 기한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2월 16일부터 3월 7일까지 소비기한을 늘려 표시한 한글표시사항으로 교체했다. 변조 전 소비기한이 2월 17일이었지만 이를 7월 4일로 138일 늘렸다. A사는 해당 제품 9천400만원 상당, 약 11톤을 식품 제조·가공업체 및 유통업체 등에 판매했다. B사는 소비기한이 지난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지난 1월 3일까지 36회에 걸쳐 소비기한을 451일 늘려 표시해 3천300만원 상당을 휴게음식점 3곳에 판매했다. B사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을 아세톤으로 지운 뒤 플라스틱 뚜껑에 레이저 각인기로, 외포장 박스에는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기한을 변조했다. 식약처는 조사 과정 중 압류된 위반 제품이 더 이상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관할 기관에 전량 폐기하고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조치를 요청했다.

2025.04.02 11:18김민아

옵스나우, '스코디' 운영사 손잡고 新 클라우드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 추진

옵스나우가 SaaS 관리 솔루션 '스코디' 운영사와 손잡고 기업 고객의 SaaS 및 클라우드 비용 절감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통합 관리 솔루션(Cloud Management Platform, CMP) 개발에 나선다. 옵스나우는 제로원리퍼블릭과 클라우드 통합 관리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옵스나우의 CMP 기술과 AI 자동화 역량을 제로원리퍼블릭의 SaaS 관리 플랫폼과 결합해 CMP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각 사의 전문 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며 보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옵스나우는 2016년 국내 최초로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선보인 이후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핀옵스 솔루션을 통해 국내 기업과 기관의 클라우드 비용 절감과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약 3천 곳에 달하는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최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핀옵스 파운데이션의 '핀옵스 인증 플랫폼'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제로원리퍼블릭은 SaaS 구독 관리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는 솔루션 '스코디'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스코디는 기업이 사용 중인 SaaS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간단한 계정 연동만으로 구독 중인 소프트웨어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지출 그래프를 통해 비용 증감 추이 및 원인을 분석해 대시보드로 제공한다. 또 ▲팀별 구독 관리 및 권한 설정 ▲입∙퇴사 시 구성원 계정 부여 및 해지 ▲통합 구독 및 시트·라이선스 운영 자동화 등의 기능을 지원해 SaaS 구독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김용현 제로원리퍼블릭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옵스나우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기술과 스코디의 SaaS 관리 자동화 기술 역량을 결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SaaS 및 클라우드 운영 환경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이 SaaS와 클라우드를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우 옵스나우 대표는 "멀티 클라우드 및 SaaS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용 관리와 운영 최적화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제로원리퍼블릭과의 협력을 통해 SaaS 및 클라우드 운영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들이 보다 전략적으로 IT를 운영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02 10:05장유미

랩노쉬 성공방식, 뷰티에 적용...'브레이'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간편식 브랜드 '랩노쉬'와 '한끼통살'로 주목받은 이그니스가 이번엔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롭게 선보인 색조 브랜드 '브레이(BRAY)'는 이그니스의 기존 주력 카테고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핵심 전략은 다르지 않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해석해 제품화하고, 콘텐츠 기반으로 브랜드를 설계하는 이그니스식 기획법이 그대로 적용됐다. 브레이의 중심에는 조연경 이그니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가 있다. 조 CBO는 MP한강 마케팅 총괄로 키스미와 릴리바이레드를 성공시키고, 에이블씨엔씨를 거쳐 2023년 이그니스에 합류한 뷰티 업계 베테랑이다. 지금은 이그니스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브랜드가 쏟아지는 국내 뷰티 시장, 그리고 경쟁이 더욱 치열한 글로벌 색조 시장. 브레이는 어떤 전략으로 성장 곡선을 그리려는 걸까. 최근 서울 성수동 이그니스 본사에서 조연경 CBO를 만나봤다. “브레이는 왜 뷰티였나”…카테고리보다 본질 본 이그니스 조 CBO는 그동안 이그니스가 해왔던 방식으로 '뷰티'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단순히 조 CBO의 이전 커리어가 뷰티 산업에 집중돼 있어서는 아니다. 회사의 강점은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해 기회를 만드는 데 있었고,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브랜드를 성장시켜온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브레이는 그 기획 방식이 뷰티라는 영역에 적용된 결과였다. "랩노쉬가 출시 초반엔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아껴주는 제품'으로 자리잡았지만, 코로나 시대를 거치고 나서 이제는 '나를 아껴주는 제품'으로 포지셔닝을 바꿨다. 브레이도 이 흐름에 따라 단순히 예쁜 색조가 아닌, 쿨한 나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고, 각국의 유통 파트너사와 협력해 제품 유통과 마케팅을 동시에 설계했다." 브레이는 국내 출시 1년 만에 25개국에 진출했고, 연내 50개국 이상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 유행한 후, 글로벌로 뻗어 나가는 것보다 일본, 북미 등 주요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사전 전략을 수립했다. 주력 제품은 립 제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립슬릭'이다. 립과 치크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유즈 제품으로, 특유의 실버 케이스가 시선을 끈다. 또 다른 제품인 씬 글로우 틴트는 펜처럼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사용성을 강조했다.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려면 제품력만으로 진입하기 어렵다. 운영 방식, 마케팅,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브레이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과 브랜드 경험을 동시 설계하고 있다. 립슬릭 제품군은 실버 케이스, 미니 사이즈, 미러 기능을 접목해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강화했고, 실제로 SNS 확산을 통해 브랜드를 먼저 인지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브레이가 내세우는 콘셉트는 '쿨 우먼'. 그러나 조연경 CBO는 케이스만 멋있다고 쿨해지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립을 바를 때, 들고 다닐 때, 책상 위에 올려놓을 때까지. 모든 순간이 쿨해야 진짜 쿨한 브랜드가 된다고 생각해 색조 화장품이지만, 일상 속 오브제로 작동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실버 립슬릭 케이스는 거울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고, 립스틱을 꺼내 들었을 때의 감성까지 고려했다. 일부 색조 제품은 미니 사이즈로 출시해, 가볍고 감각적인 인상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브랜드는 경험의 총합, 감성·디자인·사용성·메시지 통합돼야 설득력 생긴다” 조 CBO는 브레이를 단순히 'K뷰티 브랜드'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K뷰티의 범위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제품, 콘텐츠, 광고, 마케팅까지 설계하는 구조 전체를 K브랜드라고 본다. 단순히 '한국에서 만든 화장품'이라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제품이 가지고 가야하는 본질에 집중하면서 콘텐츠를 충실히 하려고 한다. 아무리 트렌디하고 힙하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필요하지 않다면 브랜드는 오래갈 수 없다.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브레이는 국내에서는 성수동과 더현대, 해외에서는 하라주쿠와 오사카 우메다 등 주요 상권에서 팝업을 통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SNS 기반의 콘텐츠 마케팅을 병행했다. 초기엔 온라인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이후 오프라인에서 몰입감 있게 등장하자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브랜드는 결국 '사람'이 만든다…오너십이 핵심 앞으로 이그니스는 브레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소비재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식품에서 색조까지,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이 회사의 공통점은 단 하나다. '카테고리가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기획력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또, 조 CBO는 브랜드 성공의 핵심으로 '오너십'을 꼽는다. 브랜드가 자라려면 그 브랜드를 진심으로 키우고 싶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되고 싶어야 하는 마음이 필수다.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를 뽑을 때도 방향성이 맞는 사람인지 먼저 본다고 강조했다. 힘든 일이 많아도 방향이 같다면 견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단순히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브랜드를 함께 키우고 싶은 사람이 필요하다.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진짜 잘할 수 있다. 브랜드는 결국 열정과 애정, 그리고 같은 방향을 향한 동료들 사이에서 자라나는 거니까."

2025.04.02 09:10안희정

투미, "타협하지 않는 가벼움" 캠페인과 함께 새로운 19 DEGREE LITE 출시

-- 투미, 지금까지 출시된 하드사이드 컬렉션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을 선보이며, 여러 장으로 구성된 캠페인의 첫 번째 챕터 공개 뉴욕, 2025년 4월 1일 /PRNewswire/ -- 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 투미(TUMI)가 19 Degree 제품 중 가장 가벼운 최신 제품인 19 Degree Lite를 출시한다. 완전히 새로워진 이번 컬렉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독일 출신의 패션 기업가이자 크리에이터 제냐 아돈츠(Xenia Adonts)가 캠페인의 첫 번째 챕터에 주인공으로 나서며, 글로벌 앰버서더 랜도 노리스(Lando Norris)가 등장하는 두 번째 챕터는 올봄 공개 예정이다. Xenia Adonts with our 19 Degree Lite International 3 Wheeled Carry-On. 19 Degree Lite 컬렉션은 하드사이드 여행 가방을 보다 가볍게 재해석하며, 투미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혁신적인 경량 소재와 디테일로 새롭게 완성했다. 탄력성이 뛰어난 Tegris® 구조부터 저밀도 마그네슘 텔레스코핑 핸들에 이르는 모든 요소가 가벼운 여행을 위해 신중하게 설계되었다. 전 세계에 출시될 이번 컬렉션은 총 4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기본 컬러인 블러쉬(Blush), 티타늄 그레이(Titanium Grey), 블랙 그래파이트(Black Graphite)와 함께 시즌 한정 컬러인 앰버(Amber) 및 코발트(Cobalt)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컬렉션 론칭을 위해 투미는 제니아 아돈츠와 함께 그녀의 첫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킨 피어스 쇼(Keane Pearce Shaw)가 감독하고 엠마 서머턴(Emma Summerton)이 촬영한 이번 캠페인은 19 Degree Lite 컬렉션의 가벼운 느낌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해당 캠페인은 19 Degree Lite를 들고 멕시코시티의 번화가를 여행하는 제냐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냐는 19 Degree Lite만의 자유로운 느낌을 강조하는 편안한 움직임으로 분주한 거리를 누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빅터 산즈(Victor Sanz)는 "19 Degree Lite가 투미 고객들의 여행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이 완벽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겠다는 열정에서 탄생했다"면서 "모든 구성 요소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테스트한 후 품질이나 성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가벼운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세심한 디자인의 결과로 탄생한 제품은 고객들이 전 세계를 훨씬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벼운 컬렉션"이라고 강조했다. 투미의 새로운 19Degree Lite 컬렉션은 전 세계 투미 매장과 투미 공식 온라인 스토어 (TUMI.C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투미 소개1975년부터 여행의 모든 측면을 업그레이드하고, 단순화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여행 및 기능성 럭셔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투미는 흠잡을 데 없는 기능성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여행자의 평생을 함께할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자세한 정보는 TUMI.com과 투미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미와 투미 로고는 Tumi, Inc. © 2025 Tumi, Inc의 등록 상표다. 미디어 문의 제라드 헐스 – jerad.hulse@tumi.com Global Brand Ambassador, Lando Norris, with our 19 Degree Lite International 3 Wheeled Carry-On.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41309/TUMI_Xenia_Adonts_with_4_Wheeled_Carry_On.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42134/09_04_TUMI_SS25_LANDO_OnTalent_19DLiteIntlCOBlkGrpht_1000_V3_FINAL_RGB_300_1920x1080_copy.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423872/TUMI_BLACK_Logo.jpg?p=medium600

2025.04.01 23:10글로벌뉴스

챗GPT로 영수증 위조도 뚝딱…악용 위험↑

오픈AI가 최신 모델 '챗GPT 4o'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강화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사용자들이 '챗GPT 4o'로 가짜 영수증을 만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챗GPT 4o로 가짜 식당 영수증을 만들어 게시하는 챌린지를 소셜 미디어에서 벌이고 있다. 인플루언서 디디 다스(Deedy Das)는 자신의 엑스에 챗GPT 4o를 통해 만든 샌프란시스코의 실제 스테이크하우스 명의의 가짜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다른 사람들은 영수증 사진에 음식이나 음료 얼룩을 넣어 진짜처럼 보이게 하거나, 영수증이 살짝 구겨진 효과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영수증에는 허점이 있었다. 영수증 합계에 소수점에 사용하는 마침표 대신 쉼표를 사용한 점과 합계 금액의 계산 오류 등이 확인됐다. 이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기초적인 수학 계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특별히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하지만 사기꾼이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이미지에서 숫자를 고치는 등 편집해 악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기능이 가짜 영수증을 만드는데 악용될 경우, 실제로 지출되지 않은 비용에 대한 허위 청구나 가짜 영수증을 통한 환급 사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타야 크리스티안슨 오픈AI 대변인은 “모든 챗GPT 이미지에는 생성 사실을 명시하는 메타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며, “사용자가 정책을 위반할 경우 조치를 취하고 실제 사용과 피드백에서 항상 학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왜 사용자들이 가짜 영수증을 만들 수 있게 허용하느냐는 질문에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창의적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금융 교육이나 광고•예술 창작 등 비사기적 목적의 활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5.04.01 17:08이정현

[ZD SW 투데이] 드래프타입, 저작권 걱정 없는 AI 광고 기술 강화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드래프타입, 저작권 걱정 없는 AI 광고 기술 강화 드래프타입이 브랜드 맞춤형 광고 콘텐츠 제작을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비식별 워터마크 특허와 자체 3D 모델링 기술을 통해 생성물의 저작권 및 초상권 문제를 원천 차단해 상업적 활용에 안전한 AI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실사 기반 인물 구현, 텍스트 렌더링, 백그라운드 베리에이션 기능 고도화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중소기업도 고품질 마케팅 콘텐츠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S2W, 산업용 생성형 AI 도입 전략 웨비나 연다 S2W가 오는 9일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도입 전략을 주제로 라이브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구축 시 직면하는 주요 과제와 고려 요소를 중심으로, 각 기업에 최적화된 도입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S2W는 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에스에이아이피(SAIP)'의 실제 적용 사례와 효과를 통해 전략적 시사점을 공유하고 데이터 인프라 및 업무환경에 맞는 AI 활용 전략을 논의한다. 본 웨비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티젠소프트, 충청남도청 '대량메일발송솔루션' 구축 완료 티젠소프트가 충청남도청에 '대량메일발송솔루션(TG 1st EMS)'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책 정보, 행사 안내, 지원 사업 공지 등을 신속하게 대량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정보 전달력과 수신자의 접근성이 강화됐다. 이번에 도입된 솔루션은 굿서비스(GS) 인증 1등급을 획득하고 나라장터에 등록된 제품으로, 전자정부프레임워크 기반의 반응형 웹을 지원하며 대시보드 통계, 메일 주소록, 시스템 연계 자동발송 기능 등을 제공한다. 티젠소프트는 문자, 음성, 웹팩스, 카카오알림톡 등 다양한 메시징 채널을 통합한 통합메시지전송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쿠콘, 우리카드에 입출금 이체 서비스 제공 쿠콘이 우리카드에 결제대금 수납을 위한 입출금 이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카드 대금 출금과 집금 업무를 자동화해 자금 흐름을 단순화하고 금융 거래 환경의 효율성을 높였다. 쿠콘은 전 금융기관과 연계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리카드가 별도 개발 없이 20여 은행과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쿠콘은 이 외에도 계좌 간편결제, 예금주 조회 등 다양한 전자금융 서비스를 통해 카드사들의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두싸인, 영업부서 대상 '전자서명 풀패키지' 프로모션 실시 모두싸인이 영업부서를 위한 '전자서명 풀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계약 작성부터 서명, 보관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영업 성과 및 매출 극대화에 기여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계약 업무 효율화와 성과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최대 48% 할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 혜택, 1:1 도입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이용계약서, 제휴계약서, 동의서 등 다양한 문서에 활용 가능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5.04.01 16:52조이환

애플 AI, 한국말도 깨쳤다…'나의 찾기'도 지원

애플이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한국어를 추가해 국내 고객 확대를 본격화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한국어로도 글쓰기 지원, 요약이 가능해졌다. 분실한 기기를 찾는 '나의 찾기' 서비스도 국내 공식 지원되면서 애플 활용 폭이 넓어졌다. 애플코리아는 1일 서울 아셈타워 사옥에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애플 인텔리전스와 나의 찾기 업데이트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모두 아이폰 운영체제(iOS) 18.4, 아이패드OS 18.4, 맥OS 시쿼이아 15.4에서 이용 가능하다. 우선 애플 인텔리전스는 한국어를 포함한 8개 언어를 확대 지원한다. 애플 인텔리전스에 새롭게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한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이며 싱가포르와 인도를 위한 지역별 영어도 포함된다. 해당 서비스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글쓰기 도구와 스마트 답장, 시각 지능, 클린업, 최우선 알림이다. 글쓰기 도구는 메일과 메시지, 메모 앱, 페이지, 서드파티 앱 등에서 글 재작성과 교정, 요약을 돕는다. 특히 재작성 기능은 글 내용을 독자·해당 작업에 적합한 어조로 조정할 수 있다. 이때 사용자는 '전문적으로' '간결하게' '친근하게' 스타일 중 선호하는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변경할 내용 설명' 기능으로 수정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력서에 역동적인 동작이 가미된 단어들을 추가하거나 디너파티 초대장을 시 형식으로 다시 쓰는 등 글에 표현력을 더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성능으로 시리 기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에서 타이핑 입력으로 시리를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와 음성을 오가며 대화할 수도 있다. 언어 이해 능력도 한층 늘었다. 사용자가 시리에게 비문으로 질문하거나 말을 더듬으며 요청해도, 시리는 문맥을 통해 이를 파악할 수 있다. 애플은 iOS와 아이패드OS, 맥OS 내 시리·글쓰기 도구에 챗GPT 기능을 도입했다. 챗GPT가 통합된 시리는 요청 내용에 따라 챗GPT와 시리를 번갈아 가며 답한다. 시리는 오픈AI의 GPT-4o 모델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용하는 시스템 전반에서 사용되는 글쓰기 도구의 '작성' 기능에서 챗GPT에 작성 중인 내용에 대한 콘텐츠를 생성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추가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챗GPT 통합 활성화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챗GPT를 언제 사용할 것이며 어떤 정보를 공유할 것인지 제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챗GPT 계정을 생성하지 않아도 통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오픈AI는 사용자 요청문을 저장하지 않는다. 해당 데이터를 모델 훈련에 사용하지도 않는다. 계정을 연동한 사용자에게는 오픈AI의 데이터 사용 방침이 적용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시각 지능 기능도 갖췄다. 시각 지능은 텍스트를 요약·복사하고 여러 언어 텍스트를 번역할 수 있다.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감지해 연락처에 추가 옵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사용자는 아이폰 16, 아이폰 16 프로 카메라 컨트롤을 길게 눌러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15 프로와 아이폰 16e 사용자는 제어 센터에서 사용자 설정, 잠금 화면 제어, 동작 버튼을 활용해 시각 지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스마트 기능을 메일과 알림, 통화 등 다양한 앱에도 적용했다. 메일 앱에는 받은 편지함 최상단에 '최우선 메시지' 섹션이 추가됐다. 점심 약속이나 항공권 등 긴급한 이메일을 요약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긴 이메일 스레드는 '요약하기' 버튼만 누르면 핵심 내용을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 답장 기능은 이메일 내 질문을 인식해 자동으로 답변을 제안한다. 알림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는 잠금 화면에서 요약된 알림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최우선 알림' 기능은 긴급 알림을 맨 앞에 표시해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새로운 집중 모드인 '방해 요소 줄이기'는 즉시 확인해야 할 알림만 선별적으로 띄워 업무 몰입을 지원한다. 메모와 전화 앱에는 녹음, 전사, 요약 기능이 도입돼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상대방에게 이를 자동 알리고, 종료 후엔 대화 요약까지 제공된다. 한국서 '나의 찾기'로 꺼진 분실 핸드폰 찾는다 애플이 '나의 찾기' 기능을 한국에 공식 도입했다. 현재 iOS 18.4, 아이패드OS 18.4, 맥OS 시쿼이아 15.4 이후 버전부터 국내서 나의 찾기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지원 기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에어팟, 에어태그 등이다. 나의 찾기 기능은 친구·가족과의 실시간 위치 공유, 개인 물품 추적, 분실 기기 찾기 등을 하나의 앱에서 지원한다. 사용자는 공유 기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위치 공유 권한을 해제할 수 있다. 에어태그와 같은 추적 액세서리를 활용해 열쇠나 가방 등 물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당 물품은 최대 다섯 명과 공유할 수 있다. 위치 지도 확인이나 소리 울리기, 정밀 탐색 기능도 제공된다. 기기를 분실한 경우엔 나의 찾기 앱에서 위치 확인, 경로 안내, 분실 모드 전환, 원격 데이터 삭제도 가능하다. 분실 모드를 설정하면 기기가 잠기고 결제 기능이 비활성화된다. 연락처 정보도 화면에 표시된다. 나의 찾기 앱은 항공사와의 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현재 대한항공을 포함한 22개 항공사가 해당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사용자는 분실한 에어태그 위치를 항공사 등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와 공유할 수 있다. 공유는 7일 후 자동 만료된다. 또 사용자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는지를 자동 알림으로 전송하는 '안전 확인' 기능과 사람 많은 곳에서 정밀한 거리 안내를 제공하는 '정밀 탐색' 기능도 함께 도입된다. 모든 위치 정보는 암호화돼 애플도 접근할 수 없다. 애플은 나의 찾기 네트워크가 10억 대 이상 기기로 구성된 블루투스 기반 크라우드소싱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프라인 기기도 인근 애플 기기를 통해 위치 감지가 가능하다. 이때도 위치 정보는 종단간 암호화돼 제3자가 확인할 수 없다. 미국 씨넷은 "나의 찾기 앱의 한국 지원은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와 연결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 일환"이라며 "위치 추적 기능의 개방과 사생활 보호 기술의 병행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2025.04.01 14:53김미정

사이버레카, 무늬는 공익·속내는 돈…"행정 제재 절실"

'사이버레카'가 혐오와 조롱을 콘텐츠 삼아 왜곡된 미디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법의 한계와 플랫폼 기업의 무책임, 그리고 대중의 피로까지 더해지며 피해는 반복되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규제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사이버레카 근절 토론회'에서 “사이버레카는 사실상 혐오 비즈니스, 모욕 비즈니스, 분열 비즈니스”라고 꼬집었다. 사이버레카는 특정 이슈가 발생하면 이를 빠르게 영상 콘텐츠로 재생산해 유튜브 등 플랫폼에 올리고, 조회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협박, 악의적 왜곡이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유 교수는 “사이버레카는 규제의 공백과 사법의 지체 속에서 창의적이지만 저열한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윤리만 포기하면 멈출 이유가 없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유튜브 알고리즘과 슈퍼챗 등 후원 시스템이 레카 채널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며 “최근에는 AI 기반 딥페이크까지 일반화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유튜브 특별법'과 같은 명문화된 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돈, 윤리, 규정, 투명성을 아우르는 종합적 입법이 필요하다"며 "사이버레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를 왜곡하는 구조적 문제다. 이제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진응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도 사이버레카의 본질을 '상업적 목적'으로 규정했다. 그는 “사이버레카는 공공의 이익을 내세우지만, 본질적으로는 금전적 이득을 위한 활동”이라며 “명예훼손, 협박, 공갈 등의 죄목으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은 존재하지만, 형사처벌 요건이 까다로워 실제 적용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튜브 등 플랫폼 기업이 대부분 해외에 기반하고 있어 국내법 적용에 한계가 따른다. 최 조사관은 “해외 플랫폼은 자체 가이드라인 위반에 대해서만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이용자 제재를 할 뿐, 한국 행정기관의 시정 요구는 실질적 강제력이 없다”며 “피해자가 직접 신고하지 않으면 임시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와 달리 해외 주요국은 사이버폭력과 유사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통해 유튜브 같은 대형 플랫폼에 불법 콘텐츠를 신속히 삭제하고, 반복 게시자에 대한 수익 창출 정지 조치를 명시했다. 영국의 '온라인 안전법'은 유해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해 알고리즘 조정, 신고 시스템 개선, 수익 차단 등 구체적 조치를 요구한다. 호주는 '디지털 안전국'을 운영하며, 플랫폼이 48시간 내 삭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행정기관이 24시간 이내 강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최 조사관은 “국내에도 행정기관 중심의 규제 체계는 있으나, 수익 차단 등 실질적 제재를 할 수 있는 규정은 미비하다”며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형사처벌 강화보다는 실효적인 행정 제재를 확대 해야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최 조사관은 “형사처벌은 요건이 엄격해 피해자가 신속하게 구제받기 어렵다”며 “수익 창출 정지나 계정 이용 정지 같은 행정적 조치가 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형사 고발은 수사 개시부터 판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소송 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구제 수단이 되기 어렵다. 이에 최 조사관은 피해자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조치는 콘텐츠의 신속한 삭제와 가해자의 활동 중단이라며, 사이버레카 콘텐츠가 대부분 상업적 이익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만큼 플랫폼의 수익 구조를 직접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처벌 중심 대응은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도 있는 만큼, 플랫폼 사업자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이 민주주의 원칙에도 더 부합한다"며 "플랫폼이 자율규제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하고, 피해자 중심의 신속한 구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04.01 13:58최이담

"트래픽 폭주에 발목"…오픈AI, 신규 유저에 '소라' 영상 생성 제한

오픈AI가 자사 멀티모달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 서비스 '소라(Sora)'의 영상 생성 기능을 일부 사용자에 한해 제한했다.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기능이 화제를 모으며 사용자가 급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소라 영상 생성 기능을 신규 계정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했다. 소라에 최초 로그인한 사용자에겐 이미지 생성 기능만 제공되며 영상은 차단된다. 이번 제한 조치는 지난주 소라에 새롭게 추가된 이미지 생성 기능이 공개된 이후 내려졌다. 해당 기능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을 재현할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다만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사용자 유입으로 서버 과부하 문제가 불거졌다. 오픈AI는 이에 따라 트래픽 조절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신규 계정 중심으로 영상 기능을 잠정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생성을 차단한 오픈AI의 공식 지원 페이지에는 "현재 트래픽이 급증해 신규 계정에 대해 영상 생성을 임시로 비활성화했다"는 공지가 게재됐다. 기존 사용자 계정은 여전히 영상 생성이 가능하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X(구 트위터)를 통해 "출시 이후 지금까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서비스 유지를 위해 직원들이 야근과 주말 근무까지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4.01 12:17조이환

[제약바이오] HK이노엔, 창립 41주년 外

▷HK이노엔, 1일 창립 41주년 기념행사= 임직원들은 새 공간인 HK이노엔 스퀘어에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후 장기근속 임직원에게 장기근속상을 수여했다. 곽달원 대표는 “제30호 신약 케이캡을 필두로 국내 제약산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만큼, R&D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전 밸류체인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 할 때”라며 “광장이라는 뜻을 담은 이곳 'HK이노엔 스퀘어'에서 자유로운 소통 문화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자”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통해 공동 자율준수관리자인 곽달원 대표와 김기호 전무를 포함한 전 임직원이 '부패 방지 및 자율준수 서약'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의미를 되새겼다. 관련해 회사는 작년 10월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통합인증 사후 심사를 마쳤다. 12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우수기업 등급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맞손= 주된 내용은 두 기관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의료 기업을 선정해,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다. 선정 기업은 셀트리온의 신약 연구개발(R&D) 부서와 연구 성과 모니터링 및 글로벌 연구 동향, 연구 전략 등을 논의하는 맞춤형 R&D 멘토링을 받게 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최종 선정 기업에 국내 거점과 공용 연구 장비 등을 제공하고, 국내·외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탈(VC) 등과 연계한 IR 데모데이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분야는 ▲새로운 항체 기반 치료 기술 ▲저분자(Small Molecule) 기술 ▲약물전달시스템(DDS)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등이다. 연내에 1차 심사를 거쳐 10개의 유망 후보 기업을 물색하고, 내년에 2개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 기업과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지속 모색하며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원제약, 7일까지 상반기 정기 공채= '대원제약 DNA 채용'은 회사가 지난 2021년부터 운영하는 채용 제도다.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채용을 실시한다는 취지다. 서류 지원은 대원제약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 및 면접 전형이 진행될 예정이다. 3일과 4일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채용 정보나 직무 상담 등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채용 및 직무 Q&A'도 진행키로 했다. 모집 분야는 ▲영업(ETC·OTC) ▲전략기획실(사업기획) ▲재경실(회계실무) ▲ICT지원부(시스템인프라) ▲홍보실(홍보) ▲준법실(법무) ▲ETC마케팅(PM·학술) ▲서울연구소(임상·약물감시) ▲CHC사업부(CHC영업) ▲중앙연구소(재재연구·분석연구·합성연구) ▲향남공장(DI·제조설비·생산·품질관리·품질보증·제제기술·분석기술·관리약사) ▲진천공장(제조설비·총무·품질운영·물류·제조·관리약사) 등이다. ▷동국제약, 29일 아침고요수목원서 여성 대상 힐링 캠페인= 행사명은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다리건강 동행캠페인'으로, 40명의 여성 참가자와 수목원을 탐방하고, 정맥순환장애와 여성 갱년기 등 중년 여성 건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20~5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4인 이하로 짝을 이뤄서 18일까지 동국제약 블로그에 게시된 동행캠페인 참가자 모집 게시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동행캠페인'은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과 친구·가족과 함께하는 야외 활동을 통해 중년 여성들이 다리 건강을 지키고 갱년기 증상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에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2년을 제외하고 춘천 남이섬과 제이드가든, 남산 순환로, 포천 국립수목원 등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유한양행, '라라올라' 아르기닌 시장 매출 1위= IQVIA에 따르면, '라라올라'는 2023년 매출 약 29억 원에서 2024년 약 45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신동엽을 광고 모델로 발탁, 소비자 인지도를 높였다. '라라올라'는 고함량 L-아르기닌을 함유한 일반의약품이다. 또 함유된 L-아스파르트산은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트리카르복시산 회로에 작용하고 피로물질이라 불리는 젖산이 축적되지 않게 한다. 특히 L-아스파르트산 L-아르기닌을 5000mg 함유해 L-아르기닌 단독 성분에 비해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을 높였다. ▷종근당건강, 베르베린 출시= 베르베린은 인도 매자나무 열매의 추출분말을 종근당건강의 독자적 제조공법으로 담아낸 제품이다. 체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효소인 AMP 의존성 단백질 인산화효소를 활성화해 당 활용을 증가시키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포도당 분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은 주성분 매자나무 열매 추출 분말을 비롯해 메커니즘을 고려한 핵심 원료 5종과 이눌린을 배합했다. 제품은 종근당건강 공식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 듀오버스터 민트볼 출시= 제품은 페퍼민트 에센스를 함유한 지름 4.7mm의 작은 액상 캡슐이다. 이중 캡슐 구조를 적용해 입안에서 녹아내리며 느껴지는 첫 번째 상쾌함과 씹어 삼킬 때 퍼지는 두 번째 상쾌함으로 강력한 쿨링 효과를 제공한다. 얇은 캡슐 커버링 기술인 '심리스 기술'을 적용해 캡슐이 터질 때 특유의 껍질 잔여감 없이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가능하다. ▷둘코락스, 브랜드 앰버서더 이수지와 캠페인=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의 변비치료제 둘코락스가 브랜드 앰버서더 이수지와 함께 2025 모닝똥 캠페인을 편다. 지난해 큰 관심을 받은 댄스 챌린지를 실시했고, 올해는 일상 속 배변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캠페인 콘텐츠는 4일부터 둘코락스 SNS 채널에서 순차 공개된다.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관계자는 “배변 건강은 일상에서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부끄러워하거나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다”라며 “둘코락스는 매년 다양한 모닝똥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 자연스럽고 건강한 배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은단, 1일 오후 8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서 건기식 라인업 선봬= 프로모션은 네이버쇼핑 오늘의 팝업과 연계해 실시된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멀티비타민 올인원, 식물성 퓨어 알티지 오메가3 기억력+,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메가도스D 비타민D3 4000IU, 속 편한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중성 비타민C 등이 선보여진다. 이날 하루 동안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알림을 설정한 고객에게는 6천 원 상당의 추가 할인 쿠폰 23장이 제공된다. 주문 상품에는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가 적용돼 다음날 배송 받을 수 있다. 방송 중 상품 구매를 인증하고 제품 기대평을 댓글로 남긴 고객은 추첨을 통해 멀티비타민 이뮨샷이 증정된다. ▷지오영, 경남 하동군에 KF94 마스크 11만7천300장 지원= 산불재난지역은 산불이 진화된 후에도 장기간 잔존하는 연기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호흡기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 산불 연기에는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일산화탄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들이 함유돼 있다. 유해 물질이 호흡기로 흡입되면 혈류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기관지 염증이나 만성 폐 질환 악화 등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조선혜 회장은 “마스크 지원이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난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재난과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4.01 11:34김양균

애피어-지마켓, 마케팅 협업 사례 공개..."내·외부 지표 간 오차율 개선”

글로벌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가 이커머스 플랫폼 지마켓과 협업한 사례를 공개했다. 애피어는 자사의 AI 리타깃팅 솔루션 및 전문 어카운트 매니저의 긴밀한 지원으로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 리포트와 지마켓 내부 지표 간의 오차율을 개선해 광고 비용 대비 수익률(ROAS)을 안정적으로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마켓은 강력한 판매자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또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며 70개국 이상으로 배송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마켓은 신규 고객 확보 외에도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고 인게이지먼트를 강화할 수 있는 리타깃팅 전략에 집중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거래액(GMV) 증대와 안정적인 ROAS 달성을 목표로 애피어의 리타깃팅 솔루션을 도입했다. 애피어 리타깃팅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고가치 사용자와 이탈 위험이 있는 사용자를 정밀하게 식별하고 세분화해 전환을 극대화하고, 사용자가 이탈하기 전에 다시 재유입시키는 ROAS 중심 솔루션이다. 애피어는 먼저 AI 기반 예측 모델을 활용한 고객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해 상품 환불 및 취소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자동 식별하고 타깃팅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광고 효율성을 높였다. 또 광고 클릭 후 1시간 이내에 상품을 구매하거나 장바구니에 추가한 이용자 등 다양한 관점에서 유저 리스트를 생성하고, 성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트래픽을 최적화하며 안정적인 거래액 성장을 모색했다. 이 같은 고가치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리타깃팅 전략으로 지마켓은 목표 ROAS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애피어 전문 어카운트 매니저의 긴밀한 지원을 통해 지마켓 내부 지표에 부합하는 최적화를 거치며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 리포트와 내부 세션 기준의 리포트 간의 오차율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애피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문구로 캠페인 성과를 향상시켰다.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에 상품별로 맞춤형 광고 문구를 제안하는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 타깃팅을 고도화한 것으로, 기존의 고정 타이틀 문구 대비 클릭률(CTR)을 25% 이상 증가시켰다. 서지민 지마켓 성장 마케팅팀 매니저는 "ROAS를 보장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캠페인 운영을 제공하는 애피어와의 협업은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성과 측정에 대한 고민을 동시에 해결해 줬다"면서 "특히 AI 알고리즘과 신속하고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한 전담 어카운트 매니저의 역할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지마켓의 핵심 광고 운영 채널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이번 협업으로 애피어의 AI 솔루션이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입증했고, 이커머스 업계의 고질적인 내부 세션 기준의 리포트와 외부 리포트 간 불일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에 꼭 맞는 마케팅 전략을 제공해 고객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1 08:59백봉삼

"사람과 지역 잇는 공적미디어, 케이블TV 살려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1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주최 업계간담회에서 글로벌 OTT에 의한 시장 잠식과 자본력 불균형으로 위기에 처한 케이블TV 산업의 현실을 공유하고, 지역미디어 생태계 보호와 콘텐츠 다양성 유지를 위한 정책적 제도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 힘 당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신동욱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서실장, 김장겸 의원, 박충권 의원, 최수진 의원이 참석해 업계 정책현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케이블TV업계에서는 황희만 회장을 비롯해 이중희 SO협의회장, 박성호 PP협의회장을 비롯한 업계대표 13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지난 30여 년간 지역 중심 콘텐츠 제작, 실시간 재난방송, 지역채널커머스 등 가장 가까운 공익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글로벌 자본에 기반한 OTT 공세와 통신사 중심의 미디어 시장 재편 속에 케이블TV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SO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2008년 87%에서 올해 34%까지 떨어졌으며, 콘텐츠 사용료의 높은 상승률은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방송광고 심의, 방발기금, 광고 규제 등 다층적인 규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무규제 상태의 글로벌 OTT와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협회는 면담에서 ▲콘텐츠 사용료 거래체계 개선 ▲광고 심의 규제 완화 ▲방발기금 면제 및 세액공제 ▲지역채널의 법적 보호와 지원 등을 포함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특히 “지역채널이 포함된 방송법과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 정비가 필요하다”며 “8VSB 서비스 유지와 지역 커머스 방송의 법제화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는 연간 160편 이상의 지역 기획 보도, 하루 평균 15건 이상 생산되는 지역 뉴스, 5천 건에 달하는 재난방송 송출 등, 지역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지역채널 커머스의 전체 상품 중 80%는 지역 특화상품이며, 소상공인의 생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25.03.31 17:35박수형

모유수유 강요에 분유광고 금지?…낡은 규제에 갇힌 방송광고

유튜브와 OTT에선 고도수 주류부터 점술 서비스까지 광고가 넘쳐나지만, 방송에선 여전히 조제분유조차 금지된다. 20년 전 규제를 고수한 채 변화한 시장 환경을 외면한 결과, 유료방송은 광고 수익 감소와 콘텐츠 투자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변화한 시장 환경에 맞는 유연한 규제 개편이, 콘텐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전문위원은 31일 한국광고학회 특별세미나에서 “초과공급과 저효율 구조 속에서 경직된 규제는 산업 회복을 저해하는 직접적인 요인”이라며 규제 체계 전반의 개편을 강조했다. 규제는 그대로, 시장만 무너진다…비효율 구조에 갇힌 방송광고 2023년 국내 방송광고 시장 규모는 2조4천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전체 광고시장이 0.6%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특히 한 PP 사업자의 방송광고 매출액은 28.3% 하락하며 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위기의 원인으로는 방송광고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시대에 뒤처진 경직된 규제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고 단가는 고정돼 있고 공급은 조절이 어렵지만 광고 수요는 점점 줄고 있다. 그 결과 시장은 공급 과잉과 낮은 효과에 빠진 '비효율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문제로는 방송광고에만 적용되는 '포괄적 금지 품목' 규제가 꼽힌다. 조제분유, 17도 이상 주류, 1·2차 의료기관, 사설탐정, 점술·미신 관련 상품, 성 관련 용품 등 다양한 광고가 방송에서 일괄적으로 금지된다. 방송법 시행령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규정에 따른 조치지만, 변화한 미디어 환경과는 괴리가 크다. 반면 유튜브와 OTT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동일 품목이 자유롭게 광고되거나 콘텐츠 형태로 노출되고 있다. 이 같은 이중 규제는 방송만을 과도하게 제한해 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동시에, 국민의 알권리나 생명권을 침해할 소지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전문의약품이나 조제유류 등 민감한 품목일수록, 방송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소비자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희복 상지대 교수는 “조제유류 광고 금지는 저출산 대응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충돌한다”며 “모유수유를 강요하는 인식은 시대착오적이며, 국내 업체만 광고를 막는 것은 해외 직구 상품에 비해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WHO의 권고는 법적 강제력이 없는 가이드라인일 뿐이며, OECD 국가 대부분이 조제유류 광고를 법적으로 금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류광고에 대해서도 “방송에서는 17도 이상의 주류 광고가 전면 금지되고, 그 외 제품도 오후 10시 이후에만 허용되지만 온라인과 인쇄, 옥외 매체에서는 아무런 규제가 없다”며 “이 같은 형평성 결여는 G7 국가 대부분이 자율규제를 택하고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공공에서 산업으로…시대 맞는 규제 개편해야 이종관 세종 법무법인 수석전문위원은 “방송광고 규제는 플랫폼 간 차별적일 뿐 아니라, 방송광고만을 규제하는 방식은 이미 시장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특정 품목에 대한 과도한 금지가 오히려 국민의 생명권과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방송광고 규제는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 경쟁력 확보에 실질적인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광고 매출이 둔화된 시장 환경에서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양질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작·공급하기 위해서라도, 변화된 환경에 부합하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종관 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의 방송광고 시장은 초과공급 상태이며, 광고 단가나 방식에 유연성이 없는 구조에서 공급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시장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회복을 위해서는 광고 수요를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핵심 수단이 금지품목 규제 완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광고 정책이 공공 정책 중심에서 산업정책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방송광고는 더 이상 공익 홍보 수단이 아니라, 방송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주요 수익원이자 마케팅 수단”이라며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를 위해 광고 규제는 자율성과 책임 기반으로 현실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요 개선 방향으로 ▲현행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전환 ▲사회적 수용성이 높은 품목부터의 단계적 완화 ▲특정 시간대‧지역 매체에 한정한 조건부 허용 ▲타겟형 광고가 가능한 신유형 광고 적극 도입 등이 제시됐다. 다만 이러한 규제 완화는 시청자와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뒤 진행돼야 하며, 보편적 규범이나 도덕률에 반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기존 규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관 수석전문위원은 “이제 방송광고 정책은 '공공성 수호'라는 이름 아래 현실을 외면하는 규제가 아니라,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맞춘 유연한 산업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지금은 규제를 유지할 시점이 아니라, 개편을 실행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5.03.31 17:09최이담

오늘의집, 지난해 영업익 5.7억원…창사 첫 연간 흑자

오늘의집(법인명 버킷플레이스)이 지난해 장기적인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며 2014년 창사 후 10년 만에 첫 연간흑자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늘의집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천879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52.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천355억원에서 2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에서 127.4% 증가했다. 오늘의집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많은 기업들이 인력과 사무공간 등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것과 달리, 오늘의집은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사무공간 및 물류센터 등을 확장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실제로 인건비와 지급임차료 등 고정비가 증가한 가운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일궜다. 이번 실적에는 커머스 전반의 매출 상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직접판매상품과 중개판매상품 모두 전년 대비 거래액이 늘었다. 가구와 가전, 패브릭 등 인기 카테고리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리빙 셀렉트샵 '바이너리샵' 개편을 통해 리빙 브랜드화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고객 유입 및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 인테리어 시공 사업은 오늘의집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2023년 시공책임보장 서비스, 표준계약서를 도입한 이후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누적 거래액 역시 1조원을 돌파했다. 인테리어 시공 분야의 다양한 고객 불편함을 해결하고 시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것이 주효, 계약 건수가 늘어남은 물론 파트너사 참여 확대, 광고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신사업 부문 성과도 긍정적이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광고 매출이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는 활성 광고주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고, 유입자 수 또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11월에는 최초의 자체 가구 브랜드인 레이어(layer)를 론칭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일본 서비스 출시 3년차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한국 브랜드를 한국에서 현지로 판매하는 역직구 형태로, 가구·패브릭·홈데코·조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1만 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품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 미국 등 다른 서비스 지역에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적으로는 'No.1 라이프스타일 테크 컴퍼니'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간다. 우선 앱 전반에서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 고객 개개인의 선호와 맥락을 파악한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선보인다. 3D 방꾸미기 서비스의 경우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공간 이미지를 인식, 해당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구 추천 및 자동 배치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AR/XR, 생성형 AI 등 오늘의집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딥테크 기술 연구를 지속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2024년은 오늘의집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탄탄한 기업임을 증명한 해로, 기존 사업 효율 개선 및 새로운 사업 모델의 공헌이익 추가로 순이익이 쌓이며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확립됐다"며 “올해는 신사업 및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5:28안희정

발란, 결국 기업회생절차...국내 명품 플랫폼 '빨간불'

국내 명품 플랫폼 1세대였던 발란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015년 설립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외형을 키워왔지만, 수익 구조를 갖추지 못한 채 누적된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번 회생 신청을 두고 단순히 한 기업의 실패를 넘어, 국내 명품 플랫폼 산업 전반의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금난 끝에 회생절차 돌입 31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며 “파트너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발란은 “정산 관련 미점검 사항이 발생했다”며 파트너사 정산 지급을 일시 보류한다고 밝혔고,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를 유동성 위기 신호로 받아들였다. 최 대표는 회생절차에 들어갔던 다른 플랫폼 기업들과는 발란이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3월부터 쿠폰·광고비 등의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발란은 회생 절차와 병행해 M&A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외부 인수자를 유치하고, 현금흐름을 조기에 안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발란은 담보권자나 금융권 채무가 거의 없는 구조이며, 이번 회생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채권자는 바로 파트너”라며 “자금 유입을 앞당겨 상거래 채권을 신속하게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발란의 매출은 392억 원, 영업손실은 99억원이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가품 판매 이슈와 함께 유튜브 채널 네고왕 행사 관련 논란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려가기도 했다. 당시 최 대표는 네고왕 사태 때 행사 직전 상품 가격을 올려 할인 효과는 없고 오히려 더 비싼 가격에 샀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왔다는 지적에 "행사 규모가 이렇게 커질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우리는 괜찮다"는 경쟁사들...불안감은 여전 명품 플랫폼 업계는 발란의 회생 신청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트렌비, 머스트잇 등 주요 경쟁사들은 “발란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신뢰 위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렌비는 발란 회생 이슈가 불거진 직후, 2024년 결산 기준 재무 데이터를 공개하며 유동성 우려를 차단했다. 당좌자산은 약 80억원이며, 이 중 파트너 정산 예정 부채가 35억원 수준이라 현금성 자산이 약 45억원으로 정산액 대비 2.3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트렌비 관계자는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고 명품 등으로 사업 다변화 중"이라며 "발란은 무리한 쿠폰 할인 등으로 볼륨을 키우려다 결국 적자 구조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트잇 역시 자산·정산 구조를 투명하게 밝히며 '리스크 없음'을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유동자산은 110억원이다. 이 중 유동부채는 41억원, 예수금은 33억으로, 유동비율이 약 2.5배 수준이며, 예수금도 보유 자산으로 커버 가능한 상태다. 정산 주기는 기존 3~9영업일이었으나, 판매자 보호 차원에서 2주간 '다음날 정산' 체제로 임시 전환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발란 사태 이후 일부 플랫폼 매출이 줄었다”는 주장에 대해 트렌비와 머스트잇 모두 “특이사항 없다”는 입장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매출은 오히려 SS 시즌 효과로 소폭 상승한 상태이며, 반사이익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트렌비 측도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며 관련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업계 전반의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대부분 플랫폼이 병행수입 또는 셀러 중개 기반이라는 점에서, 구조적 리스크는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주요 명품 플랫폼들은 고속 성장 과정에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고,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장기간 해외여행이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에 명품 플랫폼사들이 모두 성장했지만, 팬데믹 이후 상황이 달라지고 고환율·고물가까지 겹치며 또 다른 명품 플랫폼인 캐치패션은 지난해 3월 돌연 폐업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동종업계 입장에서도 이런 부정 이슈가 반복되면 시장 자체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며, “발란에 투자한 실리콘투도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란 입점 판매자들 또한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판매자들은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 중 발란이 기업회생을 신청한 만큼 머스트잇과 트렌비도 믿을 수 없다며 판매를 중단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판매자는 “대표가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한 대면 미팅도 시간 벌기용이었다”며 “회생 신청도 결국 사전에 예고 없이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더는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5.03.31 15:22안희정

위버스, '리스닝 파티' 출시…"팬·아티스트 플레이리스트 공유"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가 팬과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음악을 함께 감상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리스닝 파티(Listening Party)'를 27일 공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위버스 리스닝 파티는 위버스 내에서 음원 플랫폼을 연동해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고 함께 음악을 들으며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리스닝 파티에서는 아티스트와 레이블, 팬 모두가 리스닝 파티의 '호스트(HOST)'가 되어 파티를 열 수 있으며, 호스트의 취향이 반영된 플레이리스트를 같은 커뮤니티 유저들과 공유해 다 함께 동시에 같은 음악을 들으며 즐기고 아티스트에게 응원을 보낼 수 있다. 리스닝 파티는 최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 프로모션, 팬 이벤트 등의 목적으로 이미 널리 통용되고 있는 서비스로,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 간의 소통, 콘텐츠 유통,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외에도 음원 스트리밍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위버스는 글로벌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스포티파이(Spotify)'와 파트너십을 맺고, 위버스 내에서 이를 연동해 리스닝 파티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Premium) 이용자는 계정을 연동해 리스닝 파티에 참여하고, 연동된 스포티파이 계정을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위버스는 향후 글로벌 음원 서비스 연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리스닝 파티는 각 아티스트 커뮤니티 내에 새롭게 개설된 '파티(Party)'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각 아티스트와 레이블은 공식 리스닝 파티를 열 수 있으며, 팬들은 스포티파이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동한 뒤, 다른 리스너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특히, 위버스 디지털 멤버십 구독자라면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직접 리스닝 파티를 주최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파티 탭에서 '리스닝 파티' 버튼을 클릭하고 본인이 사용하는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계정을 연동한 후, 원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설정해 자유롭게 파티를 개설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위버스 내에서 원활하게 진행돼 별도의 앱 전환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버스 리스닝 파티를 통해 이용자는 같은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커뮤니티 이용자와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며 음악을 매개로 한 소통을 즐길 수 있다. 위버스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팬들에게 공유하며 소통해오던 아티스트들도 직접 리스닝 파티를 진행하며 팬들과 색다른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아티스트의 레이블 역시 리스닝 파티 서비스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팬 커뮤니케이션과 음반원 프로모션을 다각도로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버스는 '리스닝 파티'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방탄소년단과 르세라핌(LE SSERAFIM) 등 아티스트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는 리스닝 파티가 위버스존(Weverse zone) 커뮤니티에서 열린다. 위버스매거진의 '플레이리스트' 코너를 통해 공개된 아티스트들의 플레이리스트 중 방탄소년단의 진과 제이홉, 르세라핌(LE SSERAFIM), 온앤오프(ONF), 플레이브(PLAVE) 등 12팀의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한 리스닝 파티가 4월 1일부터 15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위버스 리스닝 파티는 음악을 매개로 한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함과 동시에, 위버스의 서비스 영역을 한층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음악을 즐기며 교감하는 장소로서 위버스의 의미도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버스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팬덤 문화를 제시하며, 더욱 다채로운 팬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31 13:12안희정

숏뜨, 지난해 매출 163억·영업익 26억..."3년 연속 흑자”

숏뜨(대표 윤상수)가 2024년 매출 16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매출 58억원·영업이익 8.7억원) 대비 각각 3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숏뜨는 2021년 설립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 200%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실적 성장에는 새롭게 개척한 '숏폼 커머스 영역'으로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확대와 글로벌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크리에이터의 행동 패턴을 따라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숏뜨는 2023년부터 짧은 영상 콘텐츠에 상품 판매를 연계하는 '숏핑(숏폼+쇼핑)' 사업을 시작했다. 이 부문은 빠르게 성장해 2024년 4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9.6배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성장했으며, 특히 북미 사업 부문에서 K뷰티 브랜드의 마케팅 캠페인을 여러 편 성공적으로 집행했다. 또 숏뜨의 국내외 고객사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2% 증가했으며, 지난해 집행한 숏폼 광고는 총 1만8천편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시장규모는 2021년 약 60조원에서 2026년 187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외형 확장과 함께 내실도 다졌다. 전속 크리에이터 수는 2023년 60팀에서 100여 팀으로 확대됐고, 직원 수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사무실도 100평 규모에서 200평으로 확장했다. 조직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체계적인 평가제도를 도입해 연 2회 성과급을 지급하고, 초과근로수당을 도입하는 등 구성원의 성장과 보상을 중시하는 문화를 구축했다. 윤상수 숏뜨 대표는 "지난해 콘텐츠 광고를 넘어 커머스까지 시장을 개척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글로벌 숏폼 시장과 숏폼 커머스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임직원과 크리에이터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31 13:01백봉삼

신뢰 회복 나선 위믹스, 핵심 키워드는 투명성-홀더 보호

위믹스 재단이 가상자산 위믹스 탈취 사고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위믹스 측은 전면적인 보안 체계 재정비와 피해 복구 조치를 통해 플랫폼 신뢰성과 생태계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키워드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홀더 보호다. 지난 2월 발생한 위믹스 브릿지 침해 사고는 플랫폼의 근본적인 보안 구조에 문제를 드러냈다. 이에 위믹스 측은 서비스 일시 중단을 결정하고, 전체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과감한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20일에는 보안 강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며, 하루 뒤인 21일에는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를 전면 재개했다. 이번 보안 강화는 단순한 패치 수준을 넘어, 전반적인 시스템 아키텍처를 다시 구성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위믹스 측은 침투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인증 로직 개편, 블록체인 관련 서버 인프라 전면 이전, 퍼블릭 키와 프라이빗 키 교체, 실시간 자산 모니터링 및 이상 거래 차단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망분리, 계정 권한 차등화, MFA 적용 등 내부 보안 관리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피해 복구 역시 빠르게 진행됐다. 위믹스는 탈취된 자산을 재단 보유 수량으로 우선 복구하고,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물량을 1차적으로 배정했다. 나머지 복구분은 복수의 지갑에 분산 보관하며 보안 점검을 거친 뒤 순차적으로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 방식은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목할 것은 일련의 조치가 모두 상세히 공개됐다는 점이다. 보안 강화 작업과 피해 복구 방식, 서비스 재개 시점은 물론 향후 조치 계획까지 모두 공지를 통해 투명하게 알렸다. 이전과 달리 내부 검토 과정이나 실행 배경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 점은 위믹스가 신뢰 회복에 진정성 있게 임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위믹스의 대응은 단순한 사고 수습이 아닌, 플랫폼 신뢰를 되찾기 위한 구조적 개편으로 의미가 크다"며 "단기적인 가격 방어가 아닌 장기적인 이용자 보호와 신뢰 회복을 선택한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믹스 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역량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생태계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해킹 피해 이후 흔들렸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실행력과 지속적인 투명성 유지에 달려 있다.

2025.03.31 11:17김한준

K뷰티에 부는 '듀프' 바람..."품질·가격 다 잡는다"

명품의 감성과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대체 제품, 이른바 '듀프(Dupe)'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은 지난해 말 출시된 와이레스(YLESS)다. 와이레스는 단순한 '저렴이'가 아닌, 오리지널과 대등한 품질을 갖춘 '고급 듀프'를 내세우며 K뷰티의 기술력과 합리적인 유통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비슷한 것 넘어 당당한 대안으로 와이레스는 지난해 12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 뷰티 플랫폼이다. 출시 초기부터 '듀프'를 핵심 전략으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기존 유통 채널과 차별화된다. 특히 와이레스는 단순히 명품 브랜드를 모방한 제품이 아닌, 품질 면에서 오리지널에 견줄 만한 제품을 개발해 '고급 듀프'라는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와이레스는 자사 듀프 제품을 '윙크(WINK)'로 명명했다. '챔피언에게 윙크를 보낸다'는 뜻으로, 이는 단순한 대체품을 넘어 명품 브랜드에 당당히 도전하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동열 와이레스 대표는 “명품 브랜드의 포장과 마케팅이 아니라, 제품 본연의 품질로 승부하고자 했다”며 “K뷰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리지널을 넘어설 수 있는 듀프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와이레스가 선보인 '아방쥔 까멜리아 컬렉션'은 이런 고급 듀프 전략의 대표 사례다. 이 제품은 샤넬의 스테디셀러인 '까멜리아 라인'을 오마주한 것으로, 성분·제형·사용감은 물론 향까지 섬세하게 재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향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랑스 그라스 지역의 100년 전통 향료사와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유사 제품을 넘어선 감성까지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의 가격은 오리지널 대비 10분의 1 수준이지만, 와이레스 측에 따르면 출시 이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명품과 구분되지 않거나 오히려 선호도가 높았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해당 제품의 출시 이후 플랫폼 유입은 이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기술력 + 가격 거품 제거 = '고급 듀프' 실현 와이레스가 고급 듀프 제품을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K-뷰티의 뛰어난 제조 기술력과 유통 구조 혁신이 있다. 실제로 다수의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가 한국의 OEM·ODM 제조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화장품 제조 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레스는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되, 백화점 유통·광고·마케팅 등 제품 가격을 높이는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동열 대표는 “품질에 있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가 납득 가능한 가격대를 실현하고자 했다”며 “고객에게는 명품과 대등한 경험을, 시장에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뷰티 시장은 이제 단순한 유사 제품이나 가격 경쟁을 넘어,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재편되고 있다. 와이레스 관계자는 “이제 듀프 시장은 단순히 가성비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을 담아내는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명품 스테디셀러 윙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1:07안희정

[문정원 이슈 리포트] AI, 문화·예술·스포츠의 경계를 넘다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하는 '문화정보 이슈리포트'의 2025년 제1호가 최근 공개됐다. 이번 리포트는 여현덕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지스쿨(GᐨSchool) 원장이 집필했으며, 인공지능 기술이 문화·예술·스포츠 전반에 가져오는 혁신과 미래 방향을 분석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여 교수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 지능'의 관점에서 해석하며, 인간과 AI의 새로운 역할 구도를 제안하고 있다. 여 교수는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판단력을 확장시키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AI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창작 방식, 감상 경험, 경기 전략 등에서 본질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정보를 감지하고 분류하는 단계를 넘어, AI는 생성형, 추론형, 피지컬 AI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악, 영상 등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며, '달리(DALL·E)',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과 같은 도구들은 예술 창작과 광고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는 콘텐츠 몰입도를 극대화하는데, 오픈AI의 '소라(Sora)'는 사실적이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을 생성하며 고품질 영상 창작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GPT-4V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설명하는 기능까지 갖추며 예술 감상의 방식을 새롭게 제안하고 있다. 추론형 AI는 단순 생성에서 나아가 의미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하고, 예술 작품의 철학적 배경이나 감정선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다. AI 화가 '아이다(Ai-Da)'는 시야에 들어온 장면을 해석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해 자율적인 창작이 가능하다. 음악 분야에서도 '뮤버트(Mubert)'는 로열티 프리 음악을 자동으로 제작하며, '딥바흐(DeepBach)'는 음악 이론을 학습해 바흐 스타일의 새로운 곡을 창작한다. 이처럼 AI는 창작의 주체로 자리잡고 있으며, 예술의 범위와 형태를 확장시키고 있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기술로, 공연·전시·안내 등에서 활발하게 실험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아틀라스'와 '스팟'은 인간처럼 춤을 추며 감성과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감정 인식 기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페퍼(Pepper)'는 박물관에서 관람객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런던 테이트모던은 AI로 관객의 감정을 분석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시를 기획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공연장 '스피어(Sphere)'는 실시간 조명과 음향 조절로 몰입형 공연을 구현하고 있다. 스포츠 산업도 AI 도입으로 본질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선수의 움직임, 호흡,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상 위험을 예측하거나 개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다.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도입돼, AI가 선수와 공의 위치를 분석하고 오프사이드 여부를 즉시 판단했다. 기술은 경기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판정을 제공했다. 딥마인드는 축구 로봇에 강화학습을 적용해, 골을 넣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행동까지 학습하게 했다. AI는 경기 중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감독에게 전달하며, 전략 수립의 핵심 도구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AI 코치'라는 새로운 직군이 등장하고 있으며, 인간 감독은 데이터 분석과 전략 설계를 AI와 협업하면서 더 감성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여 교수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감독은 단순한 전술가를 넘어, 감성과 데이터를 겸비한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 교수는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키워드로 '협업지능(CQ: Collaborative Intelligence)'을 제시한다. AI와 인간은 서로의 한계를 보완하며 함께 일할 때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판정처럼 맥락과 해석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AI는 참고 도구로 활용되며, 최종 판단은 인간이 내리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데이터 오류, 알고리즘 편향, 기술적 오작동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인간의 직관과 판단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여 교수는 몇 가지 정책적 제언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오픈소스 기반의 저비용·고성능 AI 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초기 기술 발전 단계에서는 정부가 과도한 규제를 지양하는 '가벼운 터치(light touch)'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I를 활용한 문화유산 복원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과 결합한 디지털 기술은 생생한 문화 체험을 가능하게 하며, 누구나 AI를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AI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연한 정책 마련, 그리고 한류 콘텐츠와 AI 기술의 전략적 결합을 통해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화정보 이슈리포트 원문은 한국문화정보원 정보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31 10:48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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