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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년 M5 맥북에 신형 컴팩트 카메라 모듈 탑재"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차세대 M5 기반 맥북을 위해 새로운 컴팩트 카메라 모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중국 써니 옵티컬에 내년부터 새 맥북용 컴팩트 카메라 모듈(CCM)을 공급하도록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써니옵티컬은 2025년에 애플의 새 CCM 공급사가 돼, 새 M5 시리즈 맥북 모델의 CCM을 베트남에서 대량 생산하고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카메라 모듈은 이는 2025년 후반에 출시될 M5 맥북 프로에 처음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현재 맥북용 카메라 모듈의 주요 공급사는 LG 이노텍과 샤프다. 하지만, 써니옵티컬의 경우 CCM과 렌즈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꼽히고 있다. 궈밍치는 써니옵티컬이 맥북에 CCM을 순조롭게 납품한다면, 향후 아이폰, 아이패드 모델의 새로운 CCM 공급업체가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애플은 올해 말 14인치 맥북 프로를 M4 칩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고급형 14인치, 16인치 맥북 프로 모델도 2024년 말 M4 프로, M4 맥스 칩으로 업데이트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더 얇은 초박형 맥북 프로를 개발 중이다. 애플은 올 봄에 가장 얇고 가벼운 초박형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 한 바 있다. 더 얇은 맥북 프로의 출시 시기가 언제인지 확실치 않으나, 신형 컴팩트 카메라 모듈이 슬림해진 맥북 프로에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과거 써니옵티컬이 애플에 아이폰 렌즈를 공급했지만, 생산 문제로 계약이 취소됐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놀라운 조치라고 전했다.

2024.07.18 09:35이정현

"엔비디아 천하 영원하지 않아…韓 반도체 기회 잡아야"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지만, 전력소모 등의 문제로 NPU가 향후 대체재로 떠오를 것이다.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국내 업계도 이러한 이러한 흐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유회준 반도체공학회 회장은 최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반도체공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반도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 같이 평가했다. 유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벨사 연구원, SK하이닉스 반도체연구소 D램설계실장을 거쳐, 현재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엔비디아의 독과점 지속되지 않을 것…차세대 기술 대비해야" 현재 반도체 업계는 AI 시대의 부흥에 따라, HBM(고대역폭메모리)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대거 개발하고 있다.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인-메모리), 뉴로모픽, 실리콘 포토닉스 등이 대표적이다. 유 회장은 이 중 CXL이 가장 먼저 상용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CXL은 고성능 서버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GPU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유 회장은 "현재 전세계의 몇몇 기업들이 CXL 관련 칩을 개발하고 있는데 여러 차세대 기술 중 가장 빨리 상용화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도 CXL 시장이 이미 개화됐다고 이야기하면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 업계도 커스텀 방식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메모리는 공급사 중심의 소품종 대량 생산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향후에는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서, 각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특수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 회장은 "HBM을 시작으로, 고객사의 시스템반도체 및 적용처에 맞춘 커스텀 메모리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범용 D램 등도 커스텀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러한 추세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회장은 "현재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는 범용 GPU이기 때문에 전력소모 등의 문제로 NPU(신경망처리장치)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며 "이 경우 메모리 업계도 HBM이 아닌 최신형 LPDDR, 3D 메모리 등이 더 각광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K-반도체 키우려면…인적 네트워크 강화·원천기술 확보 시급" 유 회장은 최근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해 "미국 제재에 협력하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중국 시장의 유지 및 진입에도 신경을 쓰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미국 기업들도 중국향 매출이 30%가 넘는다. 이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입지는 반대로 좁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러한 전략은 개별 기업들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정부가 원칙적으로 미국을 따르돼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연계하는 '정경분리'의 큰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유 회장의 시각이다. 또한 유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완해야 할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해외 인적 네트워크 강화 ▲원천기술 확보 등 두 가지를 꼽았다. 유 회장은 "예를 들어 일본은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고위 관료가 미국 인사를 직접 만나 '탑-다운' 형식으로 계약을 맺어오거나, IBM과 같은 주요 기업과 관계를 튼다"며 "반면 우리나라 정부는 이러한 부분이 미흡하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도 해외 유수의 학술행사에서 직접 네트워킹을 하지,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는 말은 들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업계는 항상 승자가 독식하는 구조로, 한국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비로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분야가 기존 강점인 메모리와 프로세서까지 함께 아우를 수 있는 AI SoC(시스템온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반도체공학회, 업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 반도체공학회를 이끄는 리더로서, 유 회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크게 네 가지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유 회장은 "첫째로 반도체 업계의 15년 뒤를 내다보는 비전과 전략을 짜야한다. 그래야 기술 발전 및 투자에 대한 방향을 정할 수 있다"며 "두 번째는 외국과의 협력 체계 강화로, 현재 일본 전자공학회와 협약을 맺고 워크샵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실무적인 반도체 인재 양성 교육이다. 이와 관련, 반도체공학회는 최근 홍익대학교를 중심으로 200명의 학생들에게 케이던스의 소프트웨어 툴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네 번째는 산·학 협력 강화다. 반도체공학회는 향후 국내 기업이 제작한 NPU를 기반으로 학회에서 소프트웨어 제작, 경진대회 개최 등의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유 회장은 "앞의 3개는 진척사항이 꽤 이뤄졌고, 산학 협력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며 "특히 반도체 인력양성이 시급하기 때문에, 관련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인턴 프로그램이나 경진대회 등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07.18 06:00장경윤

한수원, 24조 체코 신규원전 따냈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현지시간)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체코 신규원전사업은 두코바니(5·6호기)와 테믈린(3·4호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체코 측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천억 코루나(약 12조원), 2기 약 4천억 코루나(약 24조원)이며, 이 가운데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수원(주계약)은 한전기술(설계)·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대우건설(시공)·한전연료(핵연료)·한전KPS(시운전·정비)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 1천메가와트(MW)급 대형원전(APR1000) 설계·구매·건설·시운전·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일괄 공급할 예정이다. APR1000 1기는 프라하 연간(2022년 기준) 소비전력량(5.8TWh)의 약 1.2배를 생산한다.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1982년 한울원전 1·2호기 건설 당시 유럽형 원전(프랑스 프람톰 노형)을 도입한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국가 총력전으로 치러진 수주 경쟁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앞으로 제3·제4 원전 수출로 이어갈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번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원전 생태계 복원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10기 계속운전 절차 진행 등에 이어, 체코 원전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양질의 수출 일감이 대량으로 공급되며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원전 수출의 9부 능선을 넘었지만,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내년 3월경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다”며 “원전 수출의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민관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8 02:46주문정

애플·엔비디아, AI 개발때 유튜브 자막 훔쳐…"17만 건 무단사용"

애플, 엔비디아 등 세계 최대 규모 기술 회사들이 대량의 유튜브 자료를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루프 뉴스(Proof News)에 따르면, 애플, 엔비디아, 앤트로픽,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기업들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약 17만 3천 건이 넘는 유튜브 영상 자막을 인공지능(AI) 서비스 훈련에 사용했다. AI 데이터셋 업체 엘루서 AI(EleutherAI)가 만든 이 데이터 세트에는 4만8천 개 이상의 채널에서 17만3천536개의 유튜브 동영상 자막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데이터세트는 유튜브 영상이나 이미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유명 기술 평론가 마크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세계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Beast)를 포함해 뉴욕타임스, BBC, ABC 뉴스 등의 대형 유튜브 영상 의 자막이 포함되어 있었다. 브라운 리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애플은 여러 회사로부터 AI용 데이터를 공급받았다"며, “그 중 한 회사가 저를 포함한 수많은 데이터·자막을 유튜브 동영상에서 스크랩했다”고 밝히며, "이 문제는 오랫동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대변인은 유튜브 데이터를 사용해 AI 모델을 훈련하는 회사는 유튜브 플랫폼의 약관 및 서비스를 위반한 것이라고 언급한 닐 모한 유튜브 최고 경영자(CEO)의 과거 발언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엔가젯에 밝혔다. 해당 보도에 대해 애플, 엔비디아, 앤트로픽, 엔루서 AI 등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세계 최대 콘텐츠 저장소인 유튜브는 자막 뿐만 아니라 오디오, 비디오, 이미지도 풍부하게 보유해 AI 모델을 훈련시키기에 매력적인 데이터 세트로 평가 받는다. 올해 초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사 AI 모델인 소라(Sora)를 훈련시키기 위해 유튜브를 참조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용된 데이터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그것은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나 라이선스가 부여된 데이터였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부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자의 동의나 보상없이 빼돌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강조한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2024.07.17 16:39이정현

카카오 겨냥하는 검찰 칼날…김범수 위원장 구속 기로

검찰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카카오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당장 회사 사업 진행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미래 먹거리를 계속 발굴해야 하는 플랫폼 사업 특성상 이 같은 상황이 성장을 위한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진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주식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 때문이며,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인지 8일 만에 이뤄진 구속영장 청구다. 김범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달 22일 열린다. 김범수 위원장, 혐의 전면 부인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하이브-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소환조사에서 김 위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 2월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총 55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SM엔터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공시를 하지 않아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소환해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승인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 김 위원장 측 변호인단은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건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영장 심문 과정에서 이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AI 시급한데 카카오 어쩌나 카카오의 이번 사법리스크가 쇄신 작업과 사업 방향성에 영향을 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범수 위원장은 그동안 카카오 전체 그룹의 쇄신을 전담하며 회사가 근본적으로 변해야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해 과도한 관계사 상장과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등이 카카오 문제로 떠올랐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관리 감독과 능동적 조사 권한을 갖는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카카오는 당시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해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역할을 해왔다. 또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경영쇄신 위원장을 맡으며 쇄신 노력도 기울였다.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은 2년 10개월만에 직원들 앞에 나서 “카카오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변화를 주도하겠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 쇄신 작업에 있어서 김범수 위원장의 부재가 영향이 있을 순 있지만, 사업적으로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계열사 대표들이 중심이 돼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어 사법리스크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공지능(AI) 분야나 M&A 분야의 의사 결정에서의 우려는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사업 추진에 있어서 공백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2024.07.17 15:52안희정

"위믹스로 게임 결제"...위믹스페이, 세 가지 쟁점은

위믹스 재단이 위믹스페이 등 신규 시스템을 통해 '위믹스 토크노믹스'의 완성을 시도한다. 위믹스페이는 위믹스 토큰을 활용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으로, 위믹스 사용처 확대와 시스템 수익에 따른 바이백(유통물량 구매 소각) 등이 핵심이다. 16일 위메이드는 위믹스데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위믹스페이 시스템과 해당 시스템에 연동되는 포인트 혜택, 바이백 등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위믹스페이는 위믹스 토큰과 함께 위믹스표 블록체인 게임의 토크노믹스를 책임진다. 특히 파편화된 각 게임별 유틸리티 토큰 시스템에 대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와 위믹스 투자자들은 위믹스페이 등장에 술렁이는 모습이다. 위믹스페이가 무엇인지 개념은 밝혔지만, 구체적인 적용 방식과 실제 효과 등은 예상하기 어려운 탓이다. 위믹스페이 출시까지 설왕설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쟁점은 크게 세 가지다. ▲위믹스 생태계 기여 여부 ▲위믹스페이 수익에 따른 바이백 효과 ▲위메이드 매출 인식이다. 위믹스페이, 위믹스 생태계 성장 기여하나 위믹스페이의 등장은 위믹스 3.0 브리오슈 하드포크에 이은 토크노믹스 개편의 연장선이다. 위믹스 재단은 이달 초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통해 토큰 물량 일부를 소각하는 등 위믹스 토크노믹스를 개편한 바 있다. 블록 민팅 반감기 도입과 재단 리저브 대량 소각이다. 재단 측이 보유한 리저브 미유통 물량 약 4억 3,400만 개를 일시에 소각하면서 최대 공급량은 5억 9천만 개로 줄었다. 위믹스페이는 위믹스 토큰의 사용처를 넓혀준다는 점에 의미가 부여된다. 반감기와 리저브 물량 소각에 따른 공급량 감소, 사용처 확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구조는 위믹스 생태계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위믹스페이와 연동되는 플레이토큰과 프라임포인트도 위믹스 토크노믹스에 새로 포함된다. 플레이토큰은 게임 수익에 직접 연동돼 생성된다. 또한 게임 내 특별 컬렉션 항목과 기능을 이용하는 데 사용되고, 대부분 소각돼 시장에 재유통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프라임 포인트는 위믹스 생태계 내 지출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다. 포인트 레벨에 따라 독점 아이템, 에어드롭, 게임 사전 이용 권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중 플레이토큰이 기존 온보딩된 블록체인 게임의 모든 게임별 토큰 연동에 쓰일지 주목받고 있다. 각 게임 유틸리티 토큰의 통폐합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아쉬운 부분은 위믹스페이로 구매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 종류가 드러나지 않은 것이다. 기존처럼 NFT 아이템 등 일부가 아닌 모든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면, 실제 생태계 성장에 기여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페이는 위믹스 토큰 사용처 확대란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세부 내용과 출시일 등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며 "기존 토큰과 플레이토큰 통합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위믹스페이 수익에 따른 바이백 효과...게임 흥행 중요 위믹스 투자자의 경우 위믹스페이 바이백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위믹스페이 수익의 4~5%를 위믹스 바이백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혀서다. 바이백은 위믹스 재단 측인 거래소에 유통되고 있는 위믹스 토큰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같은 물량이 소각으로 이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유통량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위믹스 토큰의 가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위믹스페이 바이백의 효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위믹스페이에 연동된 블록체인 게임 수와 흥행작에 따라 바이백 규모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와 위믹스 재단이 라인업 확보에 발빠르게 움직일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위메이드 측은 올해 말 기존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작에 위믹스페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표작인 미르4 글로벌과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등에 우선 적용이 유력해 보인다. 또 신규 타이틀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위믹스페이의 핵심 요소는 수익에 따른 바이백이다. 위믹스페이 바이백은 흥행한 게임이 많을수록 위믹스 홀더들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아쉬운 것은 중국과 한국 등에선 위믹스페이 등을 경험할 수 없는 점"이라고 밝혔다. 위믹스페이 등장, 위메이드 플랫폼 매출 견인? 위믹스페이 결제가 회계상 위메이드 매출로 기록되는지도 눈여겨볼 점이다. 위믹스페이 결제액이 위메이드 매출에 반영될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위메이드 측은 법적 해석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신중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위메이드 입장과는 별개로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위믹스페이 수익이 위메이드 실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기존 플랫폼 수수료를 매출에 반영한 사례가 있어서다. 실제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을 별도로 기재하고 여기에 위믹스플레이 거래 수수료를 포함한 바 있다. 이미 가상자산 관련 수익이 매출로 집계되는 만큼 위믹스페이를 통한 수익도 위메이드의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남은 셈이다. 이는 가상자산에 관심이 없는 위메이드 투자자들이 눈여겨보고 있다. 위믹스페이 매출이 위메이드 실적에 반영된다는 것은 위믹스 사용량 및 시세가 위메이드 주가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관계자는 "위믹스플레이에서 나이트크로우와 미르4 합산 동시접속자가 60만 명에 육박했던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정도로 풍부한 이용자 풀을 갖추고 있는 게임에 위믹스페이가 적용된 후 위믹스페이 결제액이 매출에 반영된다면 그 파급력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위믹스페이는 올해 말 출시되면서 기존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된 게임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믹스페이가 위메이드 실적 도약의 '즉시전력'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7 10:38김한준

카카오엔터, '구글 TCRP 공식 파트너' 선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장윤중)가 구글 TCRP(Trusted Copyright Removal Program)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외 불법유통을 근절 중인 글로벌 불법유통대응팀 P.CoK(피콕, Protecting the Content of Kakao Entertainment)의 실질적인 성과를 공인 받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TCRP는 구글이 운영하는 IP 보호 프로그램이다. 양질의 불법유통 데이터를 구글에 지속적으로 공급한 기업에 한해 심사를 거쳐 TCRP 파트너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파트너사로는 전 세계 약 200개 소수 저작권 침해 대응 전문 기업 및 기관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이 2018년 발간한 불법유통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78여개 기업만이 파트너사 자격을 부여 받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TCRP 파트너 선정은 불법유통대응팀 P.CoK의 저작권 침해 대응 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P.CoK을 중심으로 반기별로 불법유통 대응 백서를 발간해 저작권 침해 대응 노하우를 업계에 공유하는 한편 체계적인 불법 유통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약 2억4천만 건의 글로벌 불법물을 차단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TCRP 선정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 대응 활동에는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일 불법유통 신고 건수에 제한이 있고, 신고 처리 기간이 긴 편인 일반 신고에 비해 TCRP 파트너사는 대량의 불법물 신고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IP 홀더로서 직접적인 차단 활동도 가능해졌다. 저작권 침해 신고는 크게 저작권자와 플랫폼이 진행하는 직접 신고와 모니터링 업체 등 침해 대응 전문 업체를 거쳐 진행하는 간접 신고 방식으로 나뉜다. 기존 TCRP 파트너사 자격을 얻은 국내 기업은 대부분 침해 대응 전문 업체들로, 불법유통 대응 활동을 하는 많은 기업이 이 전문 업체들을 통한 간접 신고 방식으로 불법유통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나아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P.CoK을 중심으로 웹툰·웹소설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침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불법물 단속 범위를 차례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이번 구글 TCRP 파트너사 선정은 저작권 보호 조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꾸준하게 내온 P.CoK의 앞선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저작물을 보호해야 하는 IP 기업으로서, 다량의 신고 활동을 신속히 진행하는 데 핵심적인 이번 TCRP 파트너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에 만연한 불법유통 근절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6 13:32백봉삼

"로봇, 경제혁신 촉진 일등공신···AI와 만나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회장 장홍성 SK텔레콤 부사장, 옛 지능정보산업협회)가 개최한 'AIIA(AI Is Anywhere) 제42회 조찬포럼'이 16일 오전 서울 엘타워 지하 1층 골드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협회와 지능정보기술포럼(TTA ICT 표준화포럼 사업)이 공동 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 등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42회 조찬포럼'은 AI와 로봇 시대를 맞아 한국로봇산업협회도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인간은 꿈을 꾸고 로봇은 실현한다'를 주제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이 기조 강연을 했고 '로봇산업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고경테크놀러지 고경철 전무가 발표를 했다. 손웅희 원장은 "나의 신조이기도 하다"면서 로버트 풀검(Robert Fulghum)의 유명한 '6가지 신조'를 들려주며 강연을 시작했다. "나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중요함을 믿는다 신화가 역사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꿈이 현실보다 강력하며 희망이 항상 어려움을 극복 해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웃음이며 사랑이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또 영화 매트릭스 모티브가 된 소설 '사이버스페이스' 저자 윌리엄 깁스(William Gibson)가 말한 유명한 어구인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not very evenly distributed)'를 소개하며 산업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필요한 '미래 준비'를 강조했다. 한양대서 메카트로닉스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손 원장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초기 멤버로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소장, 미래산업전략본부 본부장, 융합생산기술연구소 소장, 부원장을 역임하고 2021년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에 부임했다. 생기원은 국내 최초로 인간을 닮은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 기업이 돈을 벌게 해주는 곳이 정부 출연연(출연연구원)이 하는 일이라고 짚은 그는 우리 경제가 제조경제, 지식경제, 뉴딜경제, X전환 순으로 진화했다면서 "로봇이 들어가면 클린하게 바뀐다. 3D산업을 ACE(에이스)로 만들어주는게 로봇"이라고 밝혔다. 세계 주요 휴머노이드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중국은 유비테크, 유니트리, 샤오미, 푸리에인텔리전스 같은 회사가 주도하고 있고 미국은 피규어AI, 테슬라, 앱트로닉, 애질리티로보틱스가 선도하고 있다. 노르웨이에는 '이브'라는 로봇을 가진 1X 회사가 있다. 한국은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있다. AI반도체 시장 절대 강자인 미국 엔비디아도 '그루트'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있다. '그루트'는 엔비디아 '토르' 시스템온칩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글로벌기업들은 휴머노이드로봇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엔비디아의 경우 AI로봇회사 피규어AI에 9000억을 투자했다.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는 '옵티머스 2세대'를 자동차 공장에 투입 및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4.8% 매입했고, LG전자는 엔젤로보틱스과 베어로보틱스에 각각 30억원과 8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손 원장은 로봇은 경제혁신 촉진, 노동시장 변화 대응, 미래산업 등 '1석3조' 산업이라면서 "이제 움직이는 모든 것이 로봇인 시대가 됐다. 로봇은 전방위 산업으로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해 지능화한 서비스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로봇의 3대 기본가치와 6대 원칙도 소개했다. 3대 기본가치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로봇' '신뢰할 수 있는 로봇' '공공선을 추구하는 로봇'이고 6대 원칙은 침해금지, 안정성, 투명성, 책임성, 공정성, 지속가능성 등이다. 한국 로봇 산업 현황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 로봇밀도가 세계 1위지만 노동생산성은 27위에 머물렀다. 실제 세계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로봇 밀도는 종업원 1만명당 1036대로 세계 1위다. 하지만 노동자 만명당 로봇수 증가율은 중국이 가장 가파르다. 2022년 기준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305억달러로 최근 6년간 연평균 5.7%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용 로봇이 158억달러, 서비스용 로봇이 147억달러를 보였다. 손 원장은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 한국 등 빅5 국가가 전체 시장의 77.8%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부품 국산화율이 낮은 이유는 국내 시장이 작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일본과 독일이 가라앉고 있어 우리나라가 세계 톱3에 들 유리한 환경"이라면서 "글로벌 로봇산업의 진화가 빨라지고 선점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손 원장은 로봇이 '현실로 다가온 미래산업'이자만 기술, 인력, 시장, 기업 등 여러면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기술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이 44% 수준이다. 또 기술 핵심인 소프트웨어와 센서는 선도국과 기술격차가 크다. 인력은 2030년까지 전문인력이 1.5만명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은 제조로봇 밀도 1위지만 특정 업종에 치우쳐 있다.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는 제조로봇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손 원장은 "국내 로봇 기업 2500곳 중 99%가 중소기업"이라면서 "제도, 인프라 등 시장진입 걸림돌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우리 정부가 로봇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는 로봇3대(기술, 인력, 기업) 핵심 경쟁력 강화, K로봇 전면 확산, 로봇친화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손 원장에 이어 발표를 한 고경철 고영테크놀로지 상무는 "지난 20~30년간 정부가 충분히 지원했다. 충분히 에너지를 받았으니 이제 협회, 학회, 로봇 소사이어티 등 민간이 자주 만나고 소통해 로봇 강국이 되는데 주역이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학생들 능력이 뛰어나다. 기업도 그렇다"면서 "지난 20년간 학습해 내공이 올라왔다. 예전에 로봇 3대 강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는데 정말 로봇 강구을 위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6 11:54방은주

에프앤에스전자, 반도체 유리기판 첫 출하…앱솔릭스에 공급

고성능 반도체 유리기판 제조 기업 에프앤에스전자(FNS전자)는 양산된 유리기판을 16일 첫 출하해 앱솔릭스(Absolics)에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프앤에스전자는 16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최병철, 신재호 대표와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첫 출하 및 수출 기념식을 진행했다. 에프앤에스전자는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적용한 유리기판을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에 위치한 앱솔릭스 공장에 납품한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에프앤에스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글라스관통전극(TGV), 금속층을 형성하는 메탈라이징(metalizing)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유리기판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첫 대량 수출의 길을 텄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판 소재다. 표면이 매끄럽고 대형 사각형 패널로의 가공성이 우수해 초미세 선폭 반도체 패키징 구현에 적합하다. 또한 중간 기판(실리콘 인터포저)이 필요 없어 기판 두께를 25% 줄일 수 있고, 패키징 영역에서 사용되는 다른 소재에 비해 소비 전력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2021년 설립된 에프앤에스전자는 같은 해 경북 구미에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하고 유리기판 제조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올해 반도체 유리기판 양산에 성공하며 높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에프앤에스전자 유리기판 공장은 송도에 위치하며, 양산 공장에서의 수율 개선을 통한 대량 생산 체계를 위해 장비 및 인력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에프앤에스전자는 최근 첨단 기술력과 뛰어난 양산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다양한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우수한 인력 및 장비 확충,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사용된다. TGV는 유리기판에 미세한 구멍(홀)을 뚫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로 유리기판 양산 공정의 핵심이다. 메탈라이징은 기판에 금속 박막을 형성하는 공정으로 높은 순도와 밀도를 통해 우수한 접착력을 제공한다. TGV, 메탈라이징 공정이 적용된 유리기판을 제조하는 기업은 현재 에프앤에스전자가 전 세계 유일하다. 최병철 에프앤에스전자 대표이사는 “유리기판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기술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첫 수출은 에프앤에스전자의 유리기판 핵심 공정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국내외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전 세계 유리기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6 11:15장경윤

강력한 태양폭풍, 지구촌 강타…호주·동남아·일본 전파 장애

최근 또 다시 강력한 태양 폭발 현상이 일어나 지구촌 곳곳에 전파 장애가 발생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태양 역학 연구소는 지난 14일 오후 태양흑점 AR3738에서 발생한 태양 플레어의 모습을 관측해 영상으로 공개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VXjveE) 짧은 시간에 발생한 태양 플레어는 대량의 플라스마와 자기장이 방출되는 코로나 질량방출(CME)은 일으키진 못했다. 그러나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하는 태양 플레어(flare) 현상으로 폭발 직후 호주, 동남아시아, 일본 전역에서 전파 장애를 일으켰다. 이 현상은 강력한 태양 플레어 발생 시 방출되는 강렬한 X선과 극심한 자외선으로 인해 흔히 발생한다. 흑점 폭발로 일어난 태양 플레어의 방사선은 빛의 속도로 지구로 이동해 도착해 지구 대기 상공에 이온화된 입자 층인 전리층의 전자 밀도를 변화시켜 각종 통신 장애를 일으킨다. 각종 단파 통신은 물론 인공위성들의 전파시스템, 위치정보 시스템(GPS) 등의 신호가 지연되거나 손실되는 문제를 일으킨다. 이날 발생한 태양 플레이 폭발 규모는 X-1.27 등급이었다. 태양플레어는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의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이중 X급 플레어의 강도는 지구상에서 폭발되는 핵무기 1개 위력의 100만 배에 달한다.

2024.07.16 09:42이정현

삼성전자 MPW 횟수 4년 연속 확대..."팹리스와 상생 강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반도체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셔틀 지원을 4년 연속 늘리며 팹리스 업체와 상생관계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간 23회를 제공하던 MPW 수를 매년 확대해 내년에는 35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신제품 칩 양산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는 한 장의 웨이퍼에 다른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이다. 팹리스 업체들은 통상적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웨이퍼 몇 장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MPW 과정을 거친 다음 고객사에 첫 공급을 하고, 주문을 받은 후 대량 양산에 들어간다. 파운드리 업체가 MPW 셔틀 횟수를 늘릴수록 팹리스 업체들이 시제품을 생산할 기회가 더 많아지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내년에 파운드리 MPW 셔틀 횟수를 올해보다 3회 늘린 총 35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MPW를 2022년 23회, 2023년 29회, 2024년 32회로 매년 횟수를 늘려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MPW 첨단 공정 지원도 확대한다. 회사는 2019년 처음으로 첨단 5나노(nm) 공정 MPW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4나노 MPW 공정을 개시했고, 올해 고성능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8인치 BCD(Bipolar CMOS DMOS) 90나노 공정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국내 팹리스와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의 수요가 많은 4나노 공정 MPW 회수를 올해(3회) 보다 1회 늘려 총 4회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 MPW를 늘려서 HPC, AI 분야 국내 첨단 반도체 생태계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파운드리 업체 중에서 MPW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32회 MPW 제공은 DB하이텍 28회, SK키파운드리 12회와 비교해 높은 횟수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정부와 함께 매년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를 통해 국내 팹리스 업체의 제작을 지원해 왔다. 삼성전자는 선정된 국내 팹리스 업체에게 MPW 셔틀을 제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는 MPW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외에도 DB하이텍과 SK키파운드리도 동참하며, 정부는 MPW 국비 지원을 전년(24억원) 보다 올해 2배 늘려 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대학에 MPW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2021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에 일부 로직 공정 MPW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MPW 확대가 팹리스 기업의 시제품 제작 기회에 있어 도움이 되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계와 상생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4.07.15 14:35이나리

삼성전자 파업과 영화 '쉘 위 댄스'

일본 배우 야쿠쇼 코지를 발견하고 나서 가끔 그가 출연한 영화를 찾아보곤 한다. 최근에 본 영화는 '쉘 위 댄스(Shall we ダンス)'다. 1996년 개봉작이고 비교적 그의 초기 작품이다. 2004년에는 리처드 기어 주연으로 미국에서 같은 제목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쉘 위 댄스'는 1951년에 뮤지컬로 공연되고 1956년 영화로 제작된 '왕과 나'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일본 영화에도 그 대목이 나온다. '쉘 위 댄스'는 평범한 직장인 스기야마 쇼헤이(야쿠쇼 코지)가 볼룸댄스(ballroom dance)를 배우며 겪게 되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일상에 지친 스기야마가 댄스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삶의 활력을 얻는 이야기로 소개되곤 한다. 하지만 그보다 삶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과 그 해소 과정을 통해 인간성 회복을 희망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영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더 크다. '쉘 위 댄스'는 어쩌면 우리가 끝내 찾고자 하는 희망의 다른 이름일 지도 모른다. 관계의 덫에 빠져 갈등하다 소진하는 것이 인생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쉘 위 댄스'는 그런 삭막한 인생사에서 잠깐 드러나는 오아시스다. 잠시나마 인간성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해준다. '쉘 위 댄스'는 개인 사이의 관계에 천착한 이야기지만 집단 사이의 갈등을 풀 때에도 참고할 만한 요소가 여럿 있다. 집단 사이의 갈등은 인간의 인간성을 의심케 만든다. 어쩌면 인간은 집단 사이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소할 능력이 없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오직 파국만이 갈등을 해소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70~80년 전에 나치에 의해 대량 학살되는 홀로코스트를 겪어놓고도 70년 이상 지속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유린하고 있는 시온주의자들을 보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듯 대치하고 있는 남북은 어떤가. 차원은 다르지만 삼성전자 파업을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한때 삼성 기업 광고의 핵심 콘셉트는 '또 하나의 가족'이었다. 이 말이 뭘 의미하는 지는 굳이 해석할 필요가 없겠다. 이에 빗대 만든 '또 하나의 약속'이란 영화가 있다. 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다 사망한 딸의 아버지가 죽은 딸에게 약속한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매몰찼던 진상을 밝히고 세상에 알리겠다고. '또 하나의 가족'과 '또 하나의 약속'은 모두 다 어떤 명분을 갖고 있겠지만 결국 '쉘 위 댄스'로 나아가지 못했다. 삼성에도 노조가 생기고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벌어졌다. 노조는 1차 파업에 이어 2차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자본주의 기업에서 파업은 병가지상사지만 삼성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소해야 할 시험대에 올라선 것이다. 쉘 위 댄스의 갈등선은 여러 개가 중첩되지만 그중 핵심은 두 가지다. 스기야마와 댄스 여선생인 키시가와 메이, 그리고 스기야마와 그의 부인인 스기야마 마사코. 갈등의 출발은 볼룸댄스가 음험한 일탈로 오해되곤 한다는 현실이다. 스기야마가 메이를 마음에 둔 것은 맞지만 그 자체가 음험한 일이라 볼 순 없다. 하지만 메이는 스기야마를 불량 중년으로 여기고, 마사코는 사설탐정까지 붙인다. 메이와 마사코의 행동을 낳은 것은 불신이다. 원인 제공자는 물론 스기야마다. 눈여겨 볼 대목은 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는 지에 관한 방법론이다. '쉘 위 댄스'의 해법은 '마주보고 차이를 따지기보다 나란히 앉아 같이 바라볼 대상을 찾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갈등은 차이에 대한 불인정이다. 그때는 마주앉아봐야 차이만 커진다. 먼저 공감할 소재를 찾아야 한다. 신뢰는 서로 같이 바라봐야 할 것을 공유하기 때문에 생기는 공감이다. 그걸 찾아야 불신을 넘어 차이를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볼룸댄스는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앞으로 나아가고 뒤로 물러서고 옆으로 돌고 도약할 때 마치 한 몸처럼 호흡을 맞추는 예술이다. 그것은 마주보며 차이를 없앰으로써 예술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지만 그러려면 먼저 나란히 앉아 같은 것을 보며 공감을 키워야 한다. '쉘 위 댄스'는 공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성 회복을 말한다. 삼성전자 노사에 필요한 노력도 그것이다. 마주앉아 차이를 따지기 전에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신뢰 회복이 먼저다. 싸울 때는 차이가 중요하고 공감하는 바는 사소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공감하는 것이 거의 전부이고 차이는 아주 사소한 것이다. 마주앉아 싸우느니 나란히 앉아 별을 보는 게 낫다.

2024.07.15 09:41이균성

LG엔솔 등 '46파이' 배터리 양산 임박...전기차 시장 활기 찾을까

차세대 폼팩터로 주목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국내 양산이 임박함에 따라 최근 수요 부진을 겪고 있는 전기차 시장도 활기를 띠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 46mm로 현재 생산되는 2170(지름 21mm, 길이 70m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 거리를 20% 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의 경우 폼팩터 특성상 안전성이 높고, 규격이 표준화돼 대량 생산이 용이한 만큼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성능상 한계와 대중화되기엔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됐는데, 원통형 배터리가 소비자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께 4680(지름 46mm, 길이 80mm) 등 46파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배터리셀 업체들이 잇따라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나설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8월부터 오창 공장에서 46파이 배터리 시리즈를 연 8GWh 규모로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는 2026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도 연 36GWh 규모로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가 주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테슬라에 4680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사이버트럭 모델에 탑재하고 있고, 향후 모델Y 등 타 모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공급이 본격화되면 현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생산 중이지만, 수율과 비용 등의 문제로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680 배터리 수요 전체를 외주로 충당하게 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셀사 입장에서는 사업 확대 기회로 돌아올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테슬라를 고객사로 둔 일본 파나소닉도 4680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이다. 앞서 회사는 양사 시점을 오는 9월 내로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시범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파나소닉의 4680 배터리 양산 시작이 머지 않았고, 내년 완공이 목표인 미국 캔자스주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도 내년 초 46파이 배터리 시리즈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천안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GM과 합작 공장에서 46파이 배터리 양산도 합의했다. 단 4680으로 규격을 단정짓지 않고, 고객사가 필요한 규격의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입장이다. 테슬라와 GM 외 BMW, 스텔란티스 등 전기차 OEM들도 46파이 배터리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중국 CATL이 26.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BYD도 3.8%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46파이 배터리 시장의 경우 지금처럼 중국 기업의 득세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중국 기업이 그간 저렴한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입지를 확대해 왔지만, 원통형 배터리는 국내 산업이 주력해온 삼원계 배터리에 해당돼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공급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시장에서 46파이 배터리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중국 업계도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지만 주력 상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원통형 폼팩터에 적합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양산 후 시장 경쟁에 돌입할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파나소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1 15:15김윤희

이재명 "AI·과학기술로 지속성장···CDO 신설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에서 인공지능(AI)시대와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신성장과 기본사회라는 새로운 국가비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을 개방된 플랫폼을 가진 '오픈 소스 정당'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면서 CDO(Chief Digital Officer) 신설도 약속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8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한다. 이날 이 전 대표는"'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지겠다"며 대표직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 경제가 곧 민생이다.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이라면서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의 신문명 시대가,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과학기술 중심 신문명 시대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다. 외면하면 도태 위험에 시달리는 추격자가 되겠지만, 능동적 적극적 대응으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 노동으로 필요한 것들을 생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 노동을 대부분 대체하는 초과학기술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변화한 상황에 대응해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해야 한다.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 성장의 새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계경제 역사는 생산성 향상 역사, 과학기술 발전 역사라면서 "과학기술 역할이 극적으로 커질, 미래의 초과학기술 시대를 대비해 과학 기술을 중시하고, 과학기술자를 존중하며,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양극화 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본소득 중요성도 언급했다. 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사회로 변모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위기를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역량 강화로 생산성은 극도로 높아져 필요한 것은 얼마든지 생산해 내겠지만, 노동수요 즉 일자리는 필연적으로 줄어든다. 필요한 소득을 얻을 일자리가 원하는 만큼 존재하는, 이른바 완전고용 사회는 옛말이 될 것"이라면서"일자리는 인공지능 로봇을 통제하는 소수의 고급노동과 로봇비용보다 저렴한 노동을 감당하는 대다수 소외노동으로 양극화할 것"으로 예견했다. 이어 "일 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은 과학기술시대 일자리 현실을 외면한 망언이 될 것이고, 모두가 일할 수 있음을 전제로 일할 수 없는 예외적 소수를 보호하는 복지제도는 한계가 드러날 것"이라고 진단하며 오는 2035년까지는 '주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도 강조했다. 기후위기에 따라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전환은 당면한 현실이 됐다면서 "에너지 전환 시대는 피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넘어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본격적인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시스템을 제대로 갖춰가야 한다. 국가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 고속도로', 즉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전력망을 전국에 건설해야 한다. 에너지고속도로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 누구나 햇빛, 바람, 지열, 수력 등 자연력을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팔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이 같은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과 국가가 2인 3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인문학과 공학이 융합하고 대학과 기업, 정부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AI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기술인재 양성에 더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최근 한 언론은 미국 시카고대 폴슨연구소 산하 싱크탱크 매크로폴로 자료라면서 2022년 기준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AI 인재 40%가 해외로 떠난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아래는 이 전대표 출마 선언 전문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을 거란 희망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혁신 역량은 고갈되고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갈수록 극단화되고 있습니다. 상상하기 힘든 비극적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먹고 사는 일에 온 신경을 기울여야 할 정도로 민생경제가 파탄났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심야배송을 하던 택배기사는 "개같이 뛰고 있어요"라는 카톡을 남기고 과로로 숨졌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이며 무엇을 위한 사회입니까.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습니다. 저 이재명이 이 자리에 선 이유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주 영국은 14년 만의 정권교체가 있었고, 프랑스도 집권여당을 누르고 좌파연대가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국민들이 진보냐 보수냐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경제와 줄어드는 복지 때문에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절규한 결과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주요 선거가 있는 올해, 우리 앞에도 중대한 갈림길이 놓여있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새 시대로 나아갈 것인가, 엄혹한 현실을 외면한 채 퇴보와 정체의 길을 갈 것인가. 선택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민주주의와 민생의 최후 보루인 국회에 국민의 마지막 기대, 이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국회 다수당으로서 국민께서 더불어민주당에 부여한 책임이 한 시대의 무게만큼 막중하게 다가옵니다. 지금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충분한 기회를 누리고, 희망을 가지고 새 생명과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 정치의 책무입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합니다. 경제가 곧 민생입니다.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입니다. 국민 다수가 출생을 포기하고, 자살률이 세계 최고일만큼 희망과 미래가 없는 이 현실을 반드시 극복해야 합니다. 성장의 회복과 지속성장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고,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더 나은 세상, 희망과 미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의 신문명 시대가,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와 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시대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입니다. 외면하면 도태 위험에 시달리는 추격자가 되겠지만, 능동적 적극적 대응으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인간 노동으로 필요한 것들을 생산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 노동을 대부분 대체하는 초과학기술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변화된 상황에 대응하여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해야 합니다.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 성장의 새 발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계경제 역사는 생산성 향상의 역사,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입니다. 과학기술의 역할이 극적으로 커질, 미래의 초과학기술 시대를 대비하여, 과학 기술을 중시하고, 과학기술자를 존중하며,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과학기술 역량의 강화로 생산성은 극도로 높아져 필요한 것은 얼마든지 생산해 내겠지만, 노동수요 즉 일자리는 필연적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필요한 소득을 얻을 일자리가 원하는 만큼 존재하는, 이른바 완전고용 사회는 옛말이 될 것입니다. 일자리는 인공지능 로봇을 통제하는 소수의 고급노동과 로봇비용보다 저렴한 노동을 감당하는 대다수 소외노동으로 양극화될 것입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은 과학기술시대 일자리 현실을 외면한 망언이 될 것이고, 모두가 일할 수 있음을 전제로 일할 수 없는 예외적 소수를 보호하는 복지제도는 한계가 드러날 것입니다. 소득에 기초한 소비가 없으면, 초과학기술에 기반한 생산력이 아무리 높아도 경제의 정상순환과 지속성장이 불가능합니다. 높은 생산성의 토대인 과학기술은 공유자산의 일부이고,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어야 공동체가 유지됩니다. 결국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고도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과학기술 중심의 미래 경제체제는 스스로의 존속을 위해서도, 공동체의 유지 존속을 위해서도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과 적정 소비를 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후위기에 따라,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전환은 이제 당면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에너지 전환의 시대는 피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넘어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작년 10월 시범시행 했고, 미국은 기후공시를 의무화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엄격히 규제하며, RE100은 세계시장에서 기업경쟁력을 결정짓는 국제표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재생에너지가 절대 부족한데다 이를 늘릴 계획이나 방안도 불투명합니다.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공급 불투명으로 장기투자 결정을 망설이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상황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송배전망 미비로 재생에너지를 팔지 못해 발전을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본격적인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시스템을 제대로 갖춰가야 합니다. 국가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 고속도로', 즉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전력망을 전국에 건설해야 합니다. 에너지고속도로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 누구나 햇빛, 바람, 지열, 수력 등 자연력을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팔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대공황 시대에 건설된 후버댐처럼, 대규모 투자를 동반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일자리 확보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사회에서 산업경제 활동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전 국토에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산업화 시대를 연 산업화고속도로처럼, 에너지고속도로는 바람과 햇빛이 풍부한 지방에 새로운 경제활동과 산업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생산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에너지 수입을 대체하여 경제 체력을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 에너지고속도로는 호남 영남 충청 강원 등 서남해안과 동해안의 낙후 지역들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발전 기회를 누리게 할 것입니다. 송전거리 비례요금제가 도입되면 재생에너지를 대량 생산하는 낙후지역에 상대적으로 값싼 전기요금으로 RE100 전용단지 같은 새로운 산업기반도 만들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지방우대형 세금감면제도와 규제합리화가 더해지면 핵심 국가과제인 균형발전도 현실이 될 것입니다. 주민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농업이나 어업 등으로는 풍요한 삶은커녕 기본적인 삶조차 어렵기 때문입니다. 햇빛 같은 무한자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하는 새로운 소득기반이 생겨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면 '떠나는 지방'은 저절로 '돌아오는 지방'으로 변할 것입니다. 신안군은 태양광 발전 소득의 일부로 주민에게 소액의 햇빛연금을 지급하며 향후 지급액을 늘려갈 계획인데,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섬으로만 이뤄진 어려운 군이지만, 소액 햇빛연금만으로도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군이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도래할 재생에너지 중심사회에서 기본소득의 주축이 될 햇빛연금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이 같은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과 국가가 2인 3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인문학과 공학이 융합하고 대학과 기업, 정부가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코로나 백신 개발로 유명한 모더나 뒤에는 미 국립보건원과 국방성 연구부서가 있었습니다. 20년 동안 딥러닝 연구를 지원한 캐나다 정부가 있어, 토론토대학교가 인공지능의 메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AI인재들은 더 좋은 환경과 지원책을 찾아 해외로 빠져나갑니다. 지난 10년간 인재들이 매년 3만명씩 해외로 이주했고, 석사 출신 인재의 40%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술을 주도할 인재양성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창조는 수많은 도전과 실험 위에서 만들어집니다.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연구개발 예산을 꾸준히 확대해야 합니다. 복잡한 수식이나 전문 지식은 이제 인공지능이 더 잘 답합니다. 더 이상 답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질문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정답이 있는 연습문제만 풀어온 우리 사회가 AI시대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혁신적인 도전과 실험을 장려하고, 실패를 자산으로 삼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시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넘어 개인 주문 생산으로까지 발전하는데, 우리 교육만 여전히 대량생산시대에 머물러, 수십 년 전 내용을 모두에게 똑같이 가르칩니다. 이제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질문 능력을 키우는 미래교육이 절실합니다. 10년 전, 프랑스에서 시작한 에꼴 42는 교사, 교재, 학비가 없는 비영리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입니다. 학생 스스로 코칭과 토론을 통해 코딩 능력을 키우는데, 교육의 우수성이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우리도 독창적 교육이 가능하도록,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산업 현장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일자리는 줄고 위기감은 나날이 커져갑니다. 가만히 앉아 위기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합니다. 경제의 역사는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인 동시에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 일자리 나눔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AI와 신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노동량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지만, 대한민국 노동자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노동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 먼저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 최소한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능동적 대응을 위해서는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이면서, 여전히 저점 갱신을 계속하는 우리나라는 노동 문화부터 바꿔야 합니다. 남녀 모두 동등하게 일하고 함께 양육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육아휴직이 승진과 복직을 차별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에게는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안보가 곧 민생입니다. 남북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각각 상대의 수도를 넘어서는 장거리 재래식 무기가 세계에서 가장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소한 오해나 국지적 충돌이 언제든지 전면전으로 확대되어, 모든 것이 파괴되고 상상을 초월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지적 충돌이나 군사적 긴장도 경제활동을 위축시켜 민생고를 심화시킵니다. 경제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보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난데없이 하늘에선 오물 풍선이 떨어지고, 남북이 일촉즉발의 군사충돌 위험에 놓이는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킵니다.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안보와 경제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안보를 강화하고, 평화를 보장해야 경제가 삽니다. 싸워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자 경제정책입니다. 상대를 억지하는 강한 군사력 과시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평화를 구축하는 노력입니다. 외교의 목적은 국익입니다. 해양과 대륙 세력이 접하는 한반도의 특성상 외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외교가 되기 위해, 국익 중심의 실용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외교가 우리 기업과 경제인들의 대외 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영토 확장을 통해 이들의 대외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미래비전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불안한 미래가 절망을 부르고, 저출생을 낳았으며, 생을 포기하도록 합니다. 10년후, 30년후, 50년후 우리 사회는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부분의 생산을 담당하고 극단적 양극화가 진행되는 세상입니다. 모두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적정한 소비를 유지하지 못하면 과학기술 기반의 높은 생산성이 오히려 경제체제와 공동체의 존속을 위협할 것입니다. 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사회로 변모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이 위기를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합니다. 소득, 주거, 금융, 의료, 교육, 에너지, 통신 등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고 일정한 소비를 유지함으로써 경제순환과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구성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여야 합니다. 바람 같은 자연자원을 이용한 소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바람연금 등을 활성화해 재생에너지 사회를 준비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발전, 지방발전, 균형발전, 경제재도약을 추진해야 합니다. 출생아를 부모의 자녀가 아닌 독립된 국민으로 인정하고 출생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기본의료, 기본교육 등을 점진적으로 시행 확대해야 합니다. 삶의 필수 조건이 된 에너지와 통신 등 서비스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기본적 이용권을 확보해 가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희망 사회를 만드는 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 1정당이자 수권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입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인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동지들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민주당의 운명은 당원의 손에, 민주당을 믿고 지지하시는 국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우리 민주당이 만들고 준비할 새로운 미래에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250만 민주당원과 민주당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국민께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와 집단지성으로, 헌정사 최초의 야당 과반 의석, 그것도 압도적 과반이라는 위대한 국민 승리를 일궈내셨습니다. 하지만 아직 길이 멉니다. 에너지 대전환과 AI시대라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신성장과 기본사회라는 새로운 국가비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처럼,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더 큰 변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당의 힘은 당원의 힘에서 나옵니다. 지금 민주당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당원의 주권의지가 제대로 발휘되고 실현되도록 더 유능하고, 더 혁신하고, 더 준비된 정당으로 거듭나는 일입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국민의 뜻이자 국민의 승리였지만, 250만 민주당원들의 무한한 열정과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믿습니다. 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당원이 당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당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당의 의사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길을 확대하겠습니다. 지역위원회가 당원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역당 합법화와 후원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디지털 관리자 격인 CDO(Chief Digital Officer)를 신설해, 일상적 정당 활동과 풀뿌리 생활 정치의 저변을 함께 육성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개방된 플랫폼을 가진 '오픈 소스 정당'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경제를 살려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더 유능한 민주당'!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주도하는 '더 혁신하는 민주당'!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당원이 뜻이 제대로 관철되는 '내 삶을 바꾸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올 1월에만 총 1306명의 국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21년째 OECD 자살률 1위, 그야말로 '죽음의 땅'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니 반드시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꾸어야 합니다. 지난 1월 살인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습니다. 청계광장에서 위대한 촛불혁명이 시작되었을 때, 국민 여러분 옆에 있던 저 이재명, 새로운 길 위에서도 항상 여러분 옆에 있겠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낼 힘도, 절망적 현실을 희망찬 내일로 바꿔낼 힘도 모두 우리 당원과 국민 속에 있다고 믿습니다. 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뛰는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만들어갑시다. 고맙습니다.

2024.07.11 08:10방은주

애플, '아이폰16' 재고 상향...폭스콘도 직원 모집

애플이 교체주기 도래 등에 힘입은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 호조를 예상하며 비축 재고량을 늘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산 인력 채용도 한창이며 생산 기업으로 BYD가 합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0일 중국 증권 뉴스 앱 중정진니우쭈어는 애플 협력사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 재고 비축량 목표치를 다소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상향 이후 아이폰16 시리즈의 올해 재고 비축 목표량은 9천 만대 수준이다. 매체가 인용한 또 다른 애플의 협력사 관계자 역시 아이폰16 시리즈 재고량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애플은 6월 중국의 상반기 전자상거래 쇼핑 절기로 꼽히는 '6.18' 기간, 애플은 가격 인하 마케팅 전략을 택해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낮추면서 판매량을 높였다. 이러한 움직임이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량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같은 애플의 재고 상향에 맞춰 협력사인 폭스콘도 생산 직원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언론 완뎬차이징에 따르면, 정저우 소재 폭스콘 공장의 최근 시급은 25위안(약 4천750원)으로 지난해 대비 상향됐다. 만약 직원이 리베이트 모델을 선택하면, 고용 90일 이후 7천500위안(약 142만 4천 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는다. 매체는 이같은 시급이 지난해 폭스콘이 가장 바쁠 때 매겼던 피크 시급인 30위안(약 5천700원)에는 못 미쳐도 통상의 중국 생산직 임금 대비 높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폭스콘의 선전 룽화 공장 역시 대규모 직원 채용을 시작했으며, 먼지없는 옷을 입고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야하는 3W 사업그룹의 경우 시간당 25위안을 받고, 다른 부문은 21위안(약 3천990원)을 받는다. 생산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폭스콘의 물량을 BYD가 나눠가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8일 중국 언론 CNMO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는 BYD가 애플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의 주요 파트너가 됐으며, 폭스콘의 대량 주문을 분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유명 유출 블로거(@딩차오수마)는 소셜미디어에서 "아이폰16 시리즈 조립이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지는데, 심지어 하이엔드 시리즈의 경우 상당 물량이 폭스콘에서 BYD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2024.07.11 07:31유효정

미소정보기술, 데이터 품질진단서비스 '스마트MDQ'로 글로벌 진출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가 데이터 품질진단서비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미소정보기술는 '스마트MDQ' 솔루션이 오픈클라우드플랫폼 얼라이언스(OPA)로부터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K-PasS)' 호환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K-P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지원을 통해 OPA의 주도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특정 기업과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활성화와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한다. K-PaaS 호환성 인증은 기업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K-PaaS 환경에서 적합하게 구동되는지를 인증하는 제도다. 미소정보기술의 데이터품질진단서비스(스마트MDQ)는 심사과정에서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의 안전성과 호환성을 검증받았다. 미소정보기술은 생성형AI서비스를 위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과 함께 데이터 품질관리에도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데이터에서 가치를 생산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급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해야 되는데 고급데이터는 학습용 데이터 품질에 달려있다. 스마트MDQ는 데이터 품질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데이터품질관리체계를 확립해 정확성, 안전성과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제어, 검증, 강화해 조직의 모든 영역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이사는 “병원의 경우 의료 데이터 품질에 따라 신약과 치료방법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기업 역시 데이터 품질에 따라 분석결과 왜곡 등으로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소정보기술만의 특화된 데이터 신뢰성, 데이터 가치를 통해 성공적인 의사결정과 전략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4.07.10 09:57남혁우

니오젠(Neogen®), 대량 식품 안전 검사의 효율을 올려주는 페트리필름 (Petrifilm®) 자동 피더 출시

페트리필름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실제 열거 시간이 4시간에서 1분으로 단축 랜싱, 미시건, 2024년 6월 27일/PRNewswire/ -- 식품 안전 솔루션 분야 혁신 리더 니오젠® 코퍼레이션(나스닥: NEOG)은 대량의 식품 안전 검사 랩이 품질 지표 검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늘 출시된 니오젠의 페트리필름® 자동 피더는 페트리필름 포트폴리오에서 40 년 동안의 혁신을 기반으로 구축된 업계 최고의 지표 검사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The Petrifilm Automated Feeder works with existing Petrifilm Plate Reader Advanced equipment to help labs efficiently process microbial tests and meet food safety standards.페트리필름 자동 피더는 기존 페트리필름 플레이트 리더 어드밴스드 장비와 함께 작동하여 랩들이 미생물 검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식품 안전 기준에 맞출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피더는 기존 랩의 워크플로우와 시스템을 적용하면서도 33분 안에 최대 300 개의 페트리필름 플레이트를 자동으로 피딩하고 열거함으로써 일관된 콜로니 계수를 제공하고 랩의 생산성을 제고한다.이 시스템은 연간 10 만 개 이상의 품질 지표 검사를 진행하는 대량 식품 안전 검사 랩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다. 기술자들은 니오젠의 자동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더 이상 수동으로 플레이트를 리더에 로딩하거나 초기 결과를 카운트하고 기록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작업을 제거할 경우 이들 랩의 작업 능력이 추가된 셈이어서 데이터 분석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니오젠 사장 겸 CEO 존 아덴트( John Adent )는 "이번 출시는 랩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들게 해주는 페트리필름 혁신 역사의 가장 최근 단계"라고 하면서 "니오진은 기술 직원의 시간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랩들이 식품과 원료에 대한 검사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도 실험실이 진화하는 한편 증가하는 요구 사항을 효율적으로 충족하며, 안전한 고품질 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니오젠은 혁신, 미생물 분야와 식품 안전에 대한 투자의 선두에 서서 현대적인 랩을 진화시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비적인 실험을 통해 높은 ROI와 원활한 적용을 입증 니오젠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훈련된 AI 시스템을 결합하여 엔드투엔드 고객 검사 솔루션을 공급한다. 피더와 페트리필름 플레이트 리더 어드밴스드를 결합할 경우 랩들은 기술자 이직, 인적 오류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신입 직원 교육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팀들은 다른 프로세스들을 자동화함으로써 높은 가치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미드웨스트 랩스의 슈퍼바이저 존 해먼드( Jon Hammond )는 "최대 300 개의 페트리필름 플레이트를 피더에 로딩한 다음 그냥 걸어나올 수 있게 되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우리는 적용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결과물을 랩 정보 관리 시스템으로 직접 내보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분석에 더 많은 시간을, 플레이트 로딩에는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말했다.상세 정보 획득에 관심이 있는 랩들은 info.neogen.com/PetrifilmAutomation을 방문하기 바란다. 니오젠 니오젠 코퍼레이션은 인간과 동물 복지 증진을 통해 전세계 식량 안보의 밝은 미래를 촉진하겠다고 약속한다. 과학과 기술의 힘을 활용하는 니오젠은 식품 안전, 가축 및 애완 동물 건강과 웰니스 시장을 두루 상대하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분야 전세계 리더 니오젠은 과학자와 기술 전문가들의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140 여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최적화된 제품과 기술을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락처 Global.neogen@padillaco.com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442960/Neogen_Petrifilm_Automated_Feeder.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088599/Neogen_Corporation_Logo.jpg?p=medium600

2024.07.08 18:47글로벌뉴스

YES, 주요 반도체 기기 고객들에게 다수의 베로 썸 포름산 리플로우 시스템 공급

프리몬트, 캘리포니아, 2024년 6월 28일/PRNewswire/ -- 최고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애플리케이션 공정 장비 제조사 YES(일드 엔지니어링 시스템즈( Yield Engineering Systems, Inc.))는 오늘 다수의 베로 썸(Vero Therm) 포름산 리플로우(FAR) 시스템을 로직과 메모리 분야의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대형 언어 모델(LLM) 애플리케이션이 구동하는 고성능 AI 가속기 발전 지원에 필요한 메모리와 로직 칩을 3D로 적층하는 데에 사용된다.베로 썸 FAR 시스템은 플럭스리스 솔더 및 매스 리플로우 공정을 통해 10 마이크론 이하의 미세 범프 구조 달성을 위한 솔루션을 공급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시스템은 특히 현재 출시 중인 AI 가속기의 필수 부분인 적층 로직과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첨단 패키징 아키텍처 제조를 위해 우수한 품질과 적은 총소유 비용(CoO)을 실현한다.YES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 SVP 알렉스 초우( Alex Chow)는 "베로 썸은 리플로우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유연성을 갖춘 독특한 단일 웨이퍼 챔버 설계를 구현하며 범프 피치 감소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YES는 30 마이크론 미만의 피치에서 범프 크랙 결함이 관찰되지 않고 12um 이하의 피치로 붕괴된 범프가 생기지 않는 우수한 리플로우 결과를 보였다. YES의 전용 프로세스는 또한 결함이 없는 솔더 리플로우를 초래하여 많은 처리량과 적은 CoO로 귀결된다. 이러한 결과는 범프 기반 매스 리플로우 기술을 10um 미만의 피치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우는 또한 "이들 주문은 다수의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검증한 것이므로 YES에게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YES의 SVP 겸 드라이 비즈니스 부문 GM 사켓 차다( Saket Chadda)는 "당사 베로 썸 FAR 웨이퍼 제품 라인은 오래 된 대기압 시스템에서 발견되는 결함없이 산화물을 제거하고 솔더를 우수한 범프 형상으로 리플로우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고유한 기능을 가진 진공 기반 단일 웨이퍼 프로세싱을 구현한다"면서 "SnAg(주석은) 응집 결함과 거친 표면을 제거하면서도 10um 이하 마이크론 피치까지의 확장성을 통해 금속 사이의 화합물 존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YESYES(Yield Engineering Systems, Inc.)는 표면, 재료와 인터페이스를 변환하는 첨단 기술, 비용 효율적인 장비를 제조하는 최고의 업체이다. 동사 제품 라인에는 진공 큐어 오븐, 화학 기상 증착(CVD) 시스템과 반도체 웨이퍼, 반도체와 MEMS 기기 및 바이오 기기의 정밀한 표면 개질 및 박막 코팅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에칭 도구가 들어 있다. 스타트업에서 포춘 100대 기업에 이르기까지의 고객들은 YES를 통해 첨단 패키징, MEMS, 증강 현실/가상 현실과 생명 과학 등의 폭 넓은 시장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다. YES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에 진출하고 있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www.yieldengineering.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미디어 연락처 Alex Chow 사업 개발 및 마케팅 담당 SVP / 아시아 사장 YES (Yield Engineering Systems, Inc.) +886-926136155 direct achow@yieldengineering.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357724/YES_TM_logo_RGBv2_Logo.jpg?p=medium600

2024.07.08 18:47글로벌뉴스

"문자 재판매 진입요건 높인다...대포폰 대량 개통 차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한 4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불법스팸 계정 생성과 대포폰 개통을 막고 보이스피싱 인식 수을 늘리며 AI 기술을 활용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문자 발송 시장은 연간 2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는데, 낮은 진입장벽으로 문자 재판매 사업자가 난립하며 불법 스팸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량을 갖춘 사업자가 문자 재판매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요건을 상향하고 시장 관리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수단인 대포폰 대량 개통을 차단하기 위해 동일명의 다회선 가입제한 기간을 현재 30일에서 180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회선수도 연간 36회선에서 6회선으로 줄이며, 정부 기관이 보유한 신분증 사진으로 개통시 신분증을 확인해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휴대폰 해외 로밍을 악용해 문자를 발송하는 신종수법 피해가 늘면서 국제에서 발송된 문자를 표시키로 했다. 또 공공 금융기관이 발송하는 문자에 안심마크 표시 적용을 늘린다.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휴대폰 단말에 스팸신고 버튼 도입에 이어 간편 신고 도입도 검토한다. 그간 규제 사각지대에서 위법한 이용자의 차단되지 않은 회선과 계정으로 추가 범죄가 발생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발신번호를 변작해 전화 문자를 발신한 경우 해당 회선뿐만 아니라 연결된 전화 회선과 문자 발송계정 전체를 차단 처리키로 했다. 이밖에 가칭 원스톱 보이스피싱가드 시스템을 구축해 보이스피싱 의심 상황에서 조회, 해지, 차단의 절차를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통신서비스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있어 대포폰 등 범죄 수단을 선제적으로 차단하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방안을 발굴하여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찾아 통신사 주요 임원과 간담회를 갖고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통신사가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사전 차단하는 예방책을 마련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며 “통신사와 금융기관이 국민 재산을 지키는 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8 16:44박수형

"치킨부터 맥주 로봇까지"…두산로보틱스 푸드테크 가속화

치킨집에서 로봇이 음식 대부분을 조리하는 풍경을 보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재료만 준비하면 자동으로 치킨을 튀기고 시원한 맥주 주문도 알아서 처리한다. 점주는 부족한 일손을 채울 수 있고, 종업원은 접객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식음료 환경에 특화된 협동로봇 'E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조리 자동화 로봇 솔루션 개발·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를 내리고 치킨을 튀기는 데 이어 단체 급식 조리 현장에서 대량 요리를 돕거나 주류를 제조하는 일로도 용도를 확장한다. 먼저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쓸 수 있는 식음료 로봇이 다수 등장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부터 교촌치킨과 튀김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로봇을 도입해 매장 자동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기존·신규 점포에 확대 보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작년 교촌에프앤비 오산 본사에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1호기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 튀김 로봇은 상단 후드부에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기름 교체와 바닥 청소 등을 용이하게 했다. 튀김 바스켓 6개를 동시에 운영해 시간당 최대 24마리 닭을 튀길 수 있다. 교촌치킨은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 2차 튀김 과정을 거쳐 조리한다. 두 차례에 걸친 튀김 과정이 있는 만큼 협동로봇을 도입하면 작업 효율성과 근로자의 안전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맥주로봇도 올해 하반기 본격 개발에 나섰다. 서비스 로봇기업 엑스와이지가 최근 E시리즈 50대를 납품받아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개발된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 측에 다시 독점 공급해 상품화될 예정이다. 칵테일 제조 로봇도 선보인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바텐더 로봇 '믹스마스터 무디'를 전시했다. 소비자의 표정을 보고 기분을 분석해 그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커피 전문점에도 도입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부터 메가MGC커피에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을 공급했다. 그라인더 및 반자동 커피머신과 연계해 협동로봇이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서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연속 동작이 가능해 사람 속도로 커피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주방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직원 동선을 최소화한 것도 장점이다. 단체 급식 분야에서도 로봇의 활용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서울시 한 중학교 급식실에 로봇이 도입됐다. 4대의 협동로봇이 국·탕, 볶음, 튀김 등 대규모 조리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급식 대량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연기)과 높은 노동 강도로부터 조리종사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추진했다. 조리원이 전처리가 끝난 재료를 케이지에 담아 놓으면 이후부터는 로봇이 재료를 솥에 투입하고 조리하는 과정이 자동화됐다. 지난 4월 춘천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형 튀김로봇도 시연했다. 6개의 튀김용 바스켓을 동시에 가동하면 약 500인분 규모의 튀김 작업을 2시간 안에 완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식음료 기업들과 서비스 로봇 용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롸버트치킨과 튀김 솔루션을, CJ푸드빌과 누들 솔루션을, 아워홈과 단체급식 솔루션을, 엑스와이지와 아이스크림 솔루션을 각각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E시리즈'는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 위생 수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척이 용이하고 오염이 적은 도료를 적용해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방수·방진 IP66 등급과 업계 최고 수준인 안전 등급(PLe·Cat4)도 갖췄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교촌치킨과 메가MGC커피 사례 모두 실증을 진행하는 단계”라며 “가맹점주들의 수요를 반영해서 솔루션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8 15:07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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