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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AI 전환 컨트롤타워 'AI혁신실' 신설

에코프로가 지주사에 인공지능(AI)혁신실을 신설해 가족사들의 AI 도입과 활용을 적극 장려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R&D 효율성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I혁신실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디지털 전환(DT)실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AI 전문가를 전면 배치했다. AI를 도입해 제조 비용을 줄이고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AI혁신실은 에코프로 그룹의 AI 전환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가족사 AI 시스템 도입과 확산을 통해 제조, R&D, 사무 분야 전반에 걸쳐 AI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산설비와 공정 부문에 AI를 내재화하고 AI 협업으로 의사결정과 품질을 향상한다는 것이다. 현업 핵심 인력은 물론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전문기업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사무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를 위한 AI 도입 부서 비율 90% 이상 달성, 제조·품질 부문에서는 생산 운영 고도화와 AI 분석 시스템 도입을 통한 제조 생산성 30% 향상,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최적의 연구설계 대안 도출 및 실험 자동화를 통한 연구개발 효율성 30% 이상 달성 목표를 각각 설정했다. 에코프로는 AI 경영을 위해서는 '작은 성공 사례'들을 발굴해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하반기에 AI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조·개발, 사무 등 부문별로 AI를 접목해 업무 혁신을 꾀한 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할 방침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를 통해 “AI를 업무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회사 전반에 AI 마인드와 프로세스를 구축해나가야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며 “단기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AI가 제조 및 연구개발 등 경영 전반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주도하는 'AI 자율제조 국책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AI를 통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정상 오류를 미리 예방하고 설비를 자동 제어해 최상의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의 목적이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에코프로의 주요 사업인 양극재 제조 현장에서 AI를 통한 품질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을 향상하고 로봇 및 설비를 AI로 제어해 공정 업무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임직원의 AI 마인드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사내홍보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AI 전문가 기고 글을 공유하며 AI 혁신의 필요성을 임직원들과 나눴다. 에코프로 그룹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가족사 주요 임원진이 참석하는 중장기 사업전략 워크숍에 AI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제조AI 도입전략 및 트렌드'라는 주제의 강연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은 AI 중심 시대의 기업 운영 모습, 본원적 경쟁력 강화 위한 AI 추진 가속화 필요성, 최신 AI 기술 동향 등을 공유했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전무는 “AI 전환은 단순히 AI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며 “AI를 통해 혁신적인 일의 방식을 재정립하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09:09김윤희

"휴머노이드 도입 문의 6배 증가…자동화 수요 본격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문의가 올해 상반기 들어 급격히 늘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빅웨이브로보틱스 로봇 자동화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문의는 전년 동기 대비 6배 급증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자사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을 통해 4년간 축적된 로봇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는 제조, 물류, 서비스 전 산업에 걸쳐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언제', '왜', '무엇을' 기준으로 도입이 결정되는지를 데이터로 분석했다. 특정 기술이나 제품보다 2021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마로솔에 접수된 1만여 건 이상의 로봇 수요 데이터를 시계열로 분석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 수요의 흐름과 의사결정의 맥락을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봇 자동화 수요는 2021년 800건에서 올해 3천건 이상으로 약 26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시장 잠재 규모는 약 5천7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단순 장비 구매를 넘어 공정 단위의 시스템 자동화 문의가 작년 한 해에만 77.5% 증가하면서 자동화 수요가 '테스트'에서 '실행' 중심으로 이행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및 ROS 기반 로봇과 같이 기술 변화에 따른 수요 재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단순히 특정 로봇 제품의 인기가 아니라 기술 접근성과 실증 테스트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시장 변화를 보였다. 빅웨이브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가 수요자 중심 자동화 설계가 필요한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기준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플랫폼 기반 데이터를 토대로 산업별 인사이트 리포트를 정기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08:57신영빈

[AI는 지금] "전장에도 AI 시대"…軍 기술, 민간이 만든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폐쇄망과 고위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무기로 국방 영역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간에서 검증된 AI 기술을 통해 전장 자동화, 판단 지원, 신뢰성 검증으로 신속히 전환하는 행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 마키나락스, 슈어소프트테크 등 산업특화 AI 기업들이 최근 유무인 복합체계, 해상 작전환경, AI 무기 검증 등 국방 분야 전반에서 실증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각사는 폐쇄망 내 운용, 낮은 데이터 가용성 등의 군 특유의 제약조건을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취하는 중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 ICT 과제에 참여해 유무인 복합체계 대응용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해당 과제는 오는 2028년까지 5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LIG넥스원이 주관을 맡는 등 대형 국책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코난이 맡은 역할은 전장 상황에서 적 위협을 실시간 분석하고 위협 수준에 따라 작전 우선순위를 자동 결정하는 에이전트 개발이다. 결과물은 실제 전투 시나리오에 적용해 군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까지 목표를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과제를 계기로 민간에서 축적한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국방 환경에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감시 정찰 시스템, 영상 기반 위협 탐지 등에서 지난 10여 년간 군 적용 사례를 확보해왔지만 외부 공개는 제한돼 왔다. 이번 실증을 통해 그간 쌓인 기술력을 공식화하고 군 적용 전략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히 코난이 구상하는 국방 AI 전략은 ▲위협 감지와 지휘 결심을 지원하는 작전형 AI ▲거버넌스 기반 플랫폼을 통한 보안 제어 ▲에이전트 구조의 정보 분석 자동화로 구성된다. 단일 기술이 아닌 복합 기능의 조합으로 작전 효율을 높이는 형태다. 더불어 오는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방 AI 테크 서밋 2025'를 주최하고 지난 10년간의 국방 프로젝트 성과를 외부에 공식 공개할 계획이다. 코난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창업 후 검색 기술로 시작해 음성, 영상까지 확장했고 감시 정찰 등 국방 영역과 접점을 넓혀왔다"며 "군 특유의 제약 환경에서도 실전 운용 가능한 AI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왔고 이젠 그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키나락스는 폐쇄망 기반 산업에서 축적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 특화 플랫폼 개발과 현장 실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창업 후 제조·에너지·반도체 분야에서 검증된 회사 기술을 국방 시스템에 이식하며 보안성과 정확도가 요구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10일 해군 1함대사령부 초청으로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퍼스트 인사이트 특강'에서 회사 기술의 군 적용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군 주요 지휘관과 실무진 100여 명이 참석해 해상 작전환경에 특화된 AI 구조와 실전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강연에서는 제조 산업에 도입된 AI 에이전트 사례를 기반으로, 국방 환경에서 범용 AI가 가지는 한계를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 부족, 도메인 비공개, 획득 지연 등 구조적 한계에 대한 경험 공유가 이어졌다. 강연 이후 실무진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통신 데이터 처리, 판단 정확도, 폐쇄망 적용 등 실전 운용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마키나락스는 해군 1함대와 실질적인 과제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후속 논의를 시작한 상태다. 마키나락스 관계자는 "군이 제기하는 조건들은 제조업 진입 초기에 우리가 마주했던 문제와 매우 유사하다"며 "현장 중심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니라 구조적인 해결을 제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슈어소프트테크는 방위 산업 내 AI 신뢰성 검증 수요 증가에 대응해 자체 개발한 검증 솔루션 '베리파이-M(VERIFAI-M)'을 국내 주요 방산 프로젝트에 공급하고 있다. AI 기술이 무기체계에 본격 도입되면서 개발 단계에서의 신뢰성과 강건성 확보가 필수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목적 무인차량, 영상 분석 드론, 작전 상황 지원 시스템 등 차세대 AI 기반 시스템에 적용됐다. 모델의 기능과 성능을 실제 운용 조건에서 사전 시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입력값 변화에 따른 모델 반응의 일관성과 오류 발생 가능성을 자동 분석하는 기능이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경화 슈어소프트테크 시험자동화연구소장은 "방산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려면 단순한 정확도뿐 아니라 신뢰성과 안정성까지 입증돼야 한다"며 "축적된 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AI 산업의 책임 있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펀진 역시 전자기스펙트럼 기반의 AI 정찰 시스템과 지휘결심지원체계를 개발하며 차세대 드론전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더불어 자체 개발한 '킬웹 매칭(KWM)'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기종 무기체계와 연동 가능한 전장형 AI 시리즈를 구축 중이다. 회사는 지난 10일 전자전 특화 드론 시스템으로 국방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해당 기술은 적의 통신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분석·식별하며 전자기스펙트럼 작전 환경에 따라 드론 임무를 자동 할당하는 구조다. 같은 날 펀진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025 국방연구개발 장려금' 장려상도 수상했다. AI 기반 전장 적응형 의사결정지원체계 기술의 실증 성과가 인정된 결과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수상은 기술적 성과를 넘어 우리가 국방 AI 분야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향후 드론, 로봇, 전자전 등 다양한 이기종 무기체계와 연동 가능한 KWM 시리즈 기술을 통해 국방 연구개발(R&D) 생태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4 16:59조이환

내란특검 "윤석열 3시30분까지 인치 지휘 공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내란특검 조사에 재차 불응하자,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서울고검 청사로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공문을 서울구치소장에 보냈다. 박지영 내란특검팀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윤 전 대통령이 오후 2시까지 출정하지 않았다”며 “윤 전 대통령이나 변호인 측으로부터 문서 또는 구두의 불출석 의사 표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구치소장에게 윤 전 대통령을 오후 3시 30분까지 서울고검 청사 내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지휘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묵비권 행사는 피의자의 권리지만 구속 피의자가 구속 기간 내 출정 조사를 거부하는 건 권리가 아니다”며 “당연하고 상식적이어서 논란이 될 수 없는 영역인데 논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치 지휘를 통해 출정 조사를 하는 정도까지는 이르지 않길 기대하고 있다”며 “잘 올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해 가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4 15:40박수형

[이정규 칼럼] '24분의 핵전쟁' 시나리오가 주는 교훈

KAL 007 여객기 참사를 기억하시지요? 1983년 9월, 냉전이 팽팽하던 시절, 대한항공 007편이 소련 영공을 실수로 침범하면서 격추되고, 26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 참극에서 불과 3주 뒤, 인류는 멸종 직전의 벼랑에 섰던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1983년 9월 26일 자정 무렵, 소련의 조기경보 시스템이 미국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탐지합니다. 곧이어 다섯 발의 미사일이 연속으로 포착됩니다. 자동화된 대응 절차에 따라 즉시 보복 공격을 개시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당시 근무 중이던 관제 담당관 페트로 중령은 경보를 일단 '오작동'으로 간주하고 판단을 보류합니다. 그는 지상 레이더에서 미사일이 확인되기 전까지 반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그 미사일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가 매뉴얼대로 행동했다면, 1983년의 핵 보복 교전은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역사에 남지 않은 이 “판단” 하나가 지구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지금, 우리는 기술 위기 시대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당시의 조기경보 시스템은 1980년대 기술 수준이었고, 현재는 그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자동화된 시스템들이 국가·기업·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운영되고 있습니다. IT업계에 몸담고 있는 우리는 이 점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판단은 인간이 아닌 알고리즘이 내리고, 시스템의 동작 여부가 사회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국방 및 금융 보안 체계, 자율주행차, 에너지 관리 인프라 등은 수초 단위의 판단 실패가 수만 명의 생존과 직결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렇다면, “판단을 위임받은 시스템”의 결정 순간에 우리는 어떤 자세로 준비되어 있어야 할까요? 핵전쟁 시나리오가 보여주는 인간의 책임 최근 미국의 저널리스트 애니 제이콥슨이 출간한 'Nuclear War: A Scenario'(한국어판 제목: 24분)는 이 질문을 아주 강렬한 형태로 전달합니다. 그녀는 철저한 자료조사와 실명 인터뷰를 기반으로, 핵 미사일 발사 버튼이 눌리는 순간부터 24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묘사합니다. 그 시나리오는 소설이 아니라, 각국의 실제 군사 운용 매뉴얼과 훈련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핵 시스템의 최대 위험은 무기의 성능이 아니라, 그것을 통제하는 인간의 판단력이다.' 이는 비단 핵무기 시스템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복잡한 IT 인프라, 자동화된 위협 대응 체계, 인공지능이 개입된 의사결정 로직 등에서도 '판단'은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은 빠져도 되는가? 우리는 IT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며, 수많은 사용자와 고객의 신뢰를 전제로 비즈니스를 이어갑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만든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리고, 그 오류를 마지막에 걸러낼 수 있는 사람의 개입은 여전히 유효한가요? 페트로 중령은 알고리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변의 공포와 규정, 시스템의 경고를 이겨내고 '판단을 유보하는 판단'을 했습니다. 기술적 완전성에 대한 믿음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다루고, 해석하고, 개입하느냐는 그보다 더 깊은 책임의 문제입니다. 시스템은 멈추고, 사람은 남는다 IT 분야에서 일하는 우리는 “비상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는 사람”으로서 훈련되어야 합니다. 기술적 권위에 매몰되지 않고, 시스템의 함의와 영향력을 고민해야 합니다. 정보보안 사고 대응, 대규모 서비스 오류, 인프라 장애,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의 극단 상황 등. 우리가 마주치는 수많은 기술적 상황은 결국 누군가의 결정, 누군가의 멈춤, 누군가의 '유보'를 필요로 합니다. 기술이 진보할수록, 인간의 개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정교해지고 더 깊이 있는 통찰이 요구됩니다. 24분이 아니라, 우리의 매 순간이 결정적이다 애니 제이콥슨이 묘사한 24분은 극단의 상황이지만, 우리가 IT 현장에서 맞이하는 '그 순간들'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 판단 하나가 고객의 데이터를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의 명운을 좌우하거나, 기업의 신뢰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은 수많은 작은 24분 앞에 서 있습니다. 시스템은 언젠가 오류를 냅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페트로 중령처럼, 시스템을 멈추고, 인간의 판단을 작동시키는 것. 그 용기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2025.07.14 14:51이정규

배경훈 인사청문 파행...오전 중 질의 하나도 못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국회서 열린 배경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이날 오전에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행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인쇄물을 붙이는 방식의 피켓 시위에 나서면서 빚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 문구의 인쇄물을 떼어내지 못하겠다는 뜻을 반복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과기정통부 장관 인사청문과 관련 없는 피켓 내용을 허용할 수 없단 입장이다.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독재라고 표현한 배경에는 지난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방송 3법 처리과정을 두고 반발이 담겨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협의에 불참하고 전체회의에서는 다수결로 처리된 점에 따라 억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오전 10시에 예정된 회의는 개의도 하지 못하다 오전 11시 22분에 과방위원장이 개의를 선포했으나 14분 만에 정회 선포에 이르렀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청문과 관련 없는 내용은 뒤로 하고 배경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후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과 민주당 간사 김현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이후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회의장 질서유지를 위해 피켓을 떼어달라고 요청했다. 최민희 의원은 특히 최형두 의원에 여야 간사들이 의사진행발언 이후 피켓을 떼는 방안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국회 직원들에 피켓을 떼어내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장겸, 박정훈, 이상휘 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회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면서 최민희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배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잡고 한 차례의 질의도 하지 못하고 오전 회의를 보내게 됐다. 속개 시간은 오후 1시로 정해졌다. 또 배 후보자는 오전 10시부터 출석해 청문 이전에 선서와 모두발언도 하지 못했다,

2025.07.14 12:01박수형

아마존, 캐나다 물류센터에서 노조 방해 인정받아

아마존이 캐나다 서부 물류센터에서 노조 설립을 방해하기 위해 과도한 인력을 고용했다는 판결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노동관계위원회는 최근 판결에서 밴쿠버 남쪽 델타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이뤄진 노조 설립 움직임에 아마존이 부당 개입했으며, 주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공정한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보고 구제 인증 방식으로 노조 설립을 허가했다. 이 조치는 고용주의 방해가 심각해 자유롭고 공정한 투표가 어려운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이뤄진다. 위원회는 판결문에서 아마존이 협박적이고 위압적인 방식을 통해 작업장 내 메시지를 철저히 통제하려 했고, 직원들의 진짜 의사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조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퍼부었고, 회사 측은 사실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가 검토한 메시지에 따르면, 한 아마존 매니저는 지금 투표가 진행 중인 해당 지점에서 유난히 많은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며, 보통 그런 곳에서는 고용을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다른 매니저는 이것이 척(Chuck)의 윗선에서 내려온 지시라고 답했는데, 이는 아마존 고위 임원인 척 커밍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위원회는 아마존 측이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채용이 계획된 인력 운용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노조 측 증인들은 실제로 일거리가 부족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아마존 대변인 켈리 난텔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사실과 법률에 모두 어긋나는 판단이며, 직원들이 스스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할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캐나다 대표 노조인 유니포의 라나 페인 전국위원장은 아마존 직원들이 매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싸워 이겨 거인을 쓰러뜨렸다고 평가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노조 설립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 반복적으로 휘말리고 있다. 올해 5월, 미국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물류센터의 노조 결성 이후, 미국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아마존이 여러 건의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고 판정한 바 있다. 여기에는 노조 리더 직원에게 10주간 유급 정직을 준 조치도 포함됐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노조가 결성된 지 1년도 안 된 퀘벡주 물류센터를 포함해 여러 창고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캐나다 정부는 계약 재검토를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2025.07.14 11:03류승현

차봇 상반기 인기 차종, 외산은 '벤츠 E200'·국산은 'GV70'

차봇모빌리티(대표 강성근)가 2025년 상반기 운전자 통합 플랫폼 '차봇'의 '내 차 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신차 인기 차종 순위 및 시장 트렌드를 14일 발표했다. 본 분석은 단순 등록 대수가 아닌 실제 구매 의사가 반영된 견적 요청 데이터로 산출된 실수요 기반의 자료로 국내 신차 시장의 구매 트렌드를 보여준다. 2025년 상반기 신차 시장 분석 및 인기 차종 순위 차봇 내 차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상반기 국내 신차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의 견고한 수요와 함께, 전기 SUV 중심의 친환경 차량 수요가 부상하는 '이중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월별 견적 신청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2월에 전반적인 거래량이 급증한 이후 3월과 4월에는 전월 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연초 보너스 지급, 세제 혜택, 법인 재정 집행 등으로 인한 2월 수요 집중의 반사 효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5월에는 전월 대비 52.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6월까지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상승세는 EV3·EX30 등 신차 효과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 제도 변경을 앞둔 선제 수요, 가정의 달·휴가철 차량 교체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상반기 전체 인기 차종 순위에서는 벤츠 E-Class E200 Avantgarde가 13.2%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차지하며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입증했다. 다음으로 ▲2위 제네시스 뉴 GV70 가솔린 터보 2.5 2WD(9.6%) ▲3위 BMW 5 Series 520i M Sport(9.3%) ▲4위 벤츠 E-Class E200 아방가르드(7.1%) ▲5위 기아 더 뉴 셀토스 1.6 시그니처 2WD(5.7%)가 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 수입차 시장 '양대 축' 굳건 수입차 부문에서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대형 세단에 집중되는 특성을 보였다. 수입차 부문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차종은 벤츠 E-Class E200 Avantgarde가 21.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BMW 5 Series 520i M Sport(19.8%) ▲3위 BMW 3 Series 320i M Sport(12.1%)가 차지했다. 월별 추이를 보면, 1월에는 BMW 3시리즈가 강세를 보였으나 2월부터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다. 특히 2월에는 BMW 5시리즈가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3월 이후에는 벤츠 E클래스가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국산차 시장, 제네시스 GV70 선두...하이브리드·전기차 약진 국산차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SUV와 친환경 모델이 양립하는 소비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가장 많은 견적 요청을 받은 국산차는 '제네시스 GV70 2.5 가솔린 2WD' 모델로, 전체 국산차 중 1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AWD 모델까지 포함하면 GV70만으로 약 21.2%의 수요를 점유한 셈이다. 월별로도 GV70은 1월 부터 상반기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국산차 시장의 프리미엄 SUV 선호 트렌드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어 ▲2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 노블레스(8.4%) ▲3위 기아 더 뉴 셀토스 가솔린 터보(7.8%) ▲4위 제네시스 신형 G80 가솔린 터보(6.7%) ▲5위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가솔린 터보(5.6%)가 뒤를 이으며 전기·하이브리드 기반 SUV가 전체 수요의 중심을 차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인기가 상승하며, 6월에는 국산차 신청 건수 중 4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또 2월부터는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와 기아 EV3가 함께 상승세를 타며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를 뒷받침했다. 일시불·할부 구매는 국산 하이브리드 SUV 강세 상반기 일시불·할부 시장은 프리미엄 세단과 SUV가 번갈아 가며 수요를 견인했다. 계절적 요인과 세제 변화,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월별 등락폭은 컸지만, 전체적으로는 양극화된 수요와 친환경 수요 확대라는 두 가지 축이 뚜렷하게 부상했다. 일시불/할부 부문 인기 차종으로는 벤츠 E-Class E200 Avantgarde가 전체 점유율 29.1%로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어 ▲2위 BMW 5 Series 520i M Sport(14.3%) ▲3위 제네시스 뉴 GV70 가솔린 터보(13.7%) ▲4위 기아 더 뉴 셀토스 가솔린 터보 1.6 시그니처(8%) ▲5위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솔린 터보 1.6 하이브리드 (6.9%)가 뒤를 이었다. 또 5월 이후로는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 노블레스와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전체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리스·렌트 시장, 제네시스 GV70 독주…다양성 확대하며 성장세 리스·렌트 방식의 차량 구매 상담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뚜렷한 성장 곡선을 보였다. 특히 5월에는 전월 대비 40.9%, 6월에는 38.7% 상승하며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초기 비용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차량을 이용하려는 합리적 소비 성향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과거에는 법인차 중심이던 리스·렌트 수요가 최근에는 개인 소비자와 자영업자, 2030세대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스·렌트 부문 인기 차종 1위는 제네시스 신형 G80 가솔린 터보 2.5 AWD가 17.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위 현대 더 뉴 아반떼 1.6 스마트(14.7%) ▲3위 제네시스 GV80 2.5 AWD (11.8%)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고급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종에 대한 선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벤츠 E-Class E200 Avantgarde ▲현대 베뉴 프리미엄, 기아 모닝 트렌디 ▲벤츠 E-Class E200 아방가르드 ▲제네시스 GV80 2WD이 모두 8.8%로 공동 4위권에 포진하며 고급 브랜드와 소형차 모델 간 양극화된 수요 흐름을 보였다. 또 제네시스 GV70 AWD(5.9%),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5.9%)도 톱10에 포함되며 친환경 모델의 약진도 주목받았다. 월별로는 현대 베뉴 가솔린 1.6 프리미엄이 5월 한 달간 42.9%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며 리스·렌트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차봇 모빌리티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 신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친환경차의 본격적 대중화'와 '리스·렌트를 통한 체험형 소비'라 할 수 있다"며 "특히 국산차 부문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톱10의 50%를 차지한 것은 친환경차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스·렌트 시장의 지속적 성장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소유에서 이용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봇의 '내 차 구매 서비스'는 고객의 예산, 운전 스타일, 이용 목적에 맞춰 최적의 차종과 보험, 금융 옵션을 맞춤 설계해 주는 컨시어지 시스템으로, 복잡한 자동차 구매 환경에서 가장 실질적인 구매 가이드가 돼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4 11:00백봉삼

오픈채팅방으로 스테로이드·성장호르몬 1억4천만원 불법 판매 덜미

오픈채팅방으로 무허가 의약품을 판매하던 업자가 규제당국에 덜미가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불법 제조된 스테로이드 등 무허가 의약품 등을 판매한 전직 헬스트레이너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적발,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결과, A씨는 과거 헬스트레이너로 일할 때 알게 된 해외직구 사이트 등 무허가 스테로이드 구매 경로 등을 이용, 이를 구매한 후 판매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스테로이드제제와 성장호르몬제제를 판매할 목적으로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운영했다. 그는 의약품 종류와 용도, 가격표를 안내하고 약 200명의 구매자로부터 주문을 받아 인도 직구 사이트에서 수입하거나 무허가 의약품 제조·판매업자 B씨로부터 구매한 1억1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택배로 판매해 왔다. 또 A씨는 구매자들이 스테로이드 복용 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함께 복용하는 간 기능 개선제 등을 3천만 원 상당 함께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고자 주로 현금으로 의약품을 구매하였고, 의약품 택배 발송 시 보내는 사람과 주소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범죄사실이 확인된 국내 무허가 의약품 제조·판매업자 B씨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된 스테로이드제제는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다. 투여 시 면역체계 파괴·성기능 장애·심장병·간암 유발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제한된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불법 스테로이드제제는 정상적인 의약품처럼 엄격한 제조 환경에서 생산되지 않은 제품”이라며 “자가 투여 시 세균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절대로 사용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07.14 09:25김양균

'울쎄라피 프라임' 아시아퍼시픽 앰배서더에 전지현‧이민호 선정

멀츠 에스테틱스는 차세대 초음파 리프팅기기 '울쎄라피 프라임'(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 의료기기)의 새로운 아시아퍼시픽 앰배서더로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그랜드 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멀츠의 로렌스 시오우(Lawrence Siow) 아시아퍼시픽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조사는 멀츠가 추구해 온 초개인형 맞춤 시술이 바로 메디컬 에스테틱의 미래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소비자들은 더 이상 획일화된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를 원한다. 초개인형 리프팅 시술을 통해 울쎄라피 프라임으로 소비자들이 내면부터 충만한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쎄라피 프라임의 소개를 맡은 멀츠의 오웬 숭아(Owen Sunga) 과학‧임상 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오늘날 미용 치료의 핵심은 '초개인화'로 맞춤형 치료가 환자 만족도와 임상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울쎄라피 프라임은 실시간 영상장치를 통해 기존의 시술을 넘어 초개인화된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울쎄라피 프라임은 실시간 영상장치를 탑재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차세대 초음파 리프팅 플랫폼이다. 특허 받은 실시간 초음파 영상 기술인 '딥씨'(DeepSEE)를 통해 피부 구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시술할 수 있으며, 에너지가 조사되는 깊이를 조절하는 3종의 트랜스듀서로 필요한 층에 정밀하고 일관된 에너지를 전달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기존 울쎄라보다 2배 확장된 초음파 필드와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더 선명한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피부 두께와 상태에 최적화된 초개인형 맞춤 리프팅 시술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FDA 승인 받은 기술력과 안전성, 전세계 300만건 이상 시술된 경험, 그리고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리프팅 프로토콜을 보유한 울쎄라피 프라임이 보다 또렷하고 섬세하고 정확한 맞춤형 리프팅 시술의 시대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이들의 여정에 멀츠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멀츠는 앰배서더 전지현‧이민호와 함께 아시아퍼시픽 지역을 대상으로 'See My Skin, Lift My Way'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삶에서 최고의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진화의 여정임을 강조하는 캠페인으로 소비자들이 삶의 모든 단계에서 나다운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앰배서더로 선정된 배우 전지현은 “앰배서더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진정한 나 자신을 표현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울쎄라피 프라임의 방향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내면의 건강과 외면의 관리가 하나의 여정임을 존중할 때 진정한 나 자신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신만이 길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름다움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년째 울쎄라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민호는 “울쎄라의 지향점이 내가 추구하는 것과 결이 같아 함께하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3년이었다. 나도 연 2번 세게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과한 미용보다는 자연스럽게 본인이 아쉬운 부분을 유지보수하는 정도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오든 일의 시작은 나를 알아가는 것부터라고 생각한다. 내가 추구하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깊이 있게 바라보고 그에 맞는 스타일, 외모 등을 나답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멀츠 아시아퍼시픽 및 중국 지역을 총괄하는 실비아 리(Sylvia Lee)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볼수록 강한 초음파 리프팅 울쎄라피 프라임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혁신과 초개인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멀츠의 의지”라며 “매번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전지현, 이민호 앰배서더와 함께 모두가 내면의 자신감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도록 지원하는 멀츠의 미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아시아퍼시픽 지역 소비자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는데, 응답자의 94%는 획일화된 옵션보다 '맞춤 시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응답자 중 80%는 더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초개인형 시술에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7.14 07:00조민규

스리랑카 공무원, 한국서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배운다

스리랑카 공무원들이 한국의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스리랑카 정부혁신을 위한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중앙·지방정부의 관리자급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변화관리, 리더십, AI·빅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 등을 교육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수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스리랑카 정부혁신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가 진행됐으며 2차년도인 올해는 중간관리자를 초청해 변화관리 및 정부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3차년도에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연수는 한국의 국가발전 경험과 디지털 정부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수료생들이 작성한 실행계획(Action Plan) 발표 및 컨설팅을 통해 교육성과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진행되는 2차년도 초청연수는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변화관리와 리더십 핵심역량 강화 ▲공공부문 협력·갈등관리 전략 공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개선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 학습 등의 내용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행정 혁신'을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 기술 도입 사례와 미래지향적 리더십 전략을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수 기간 중 참가자들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행정시스템 운영 등에 관한 한국의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다. 이는 스리랑카 공공부문에 적용 가능한 정책과 기술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수 마지막에 실행계획(Action Plan)을 직접 수립·발표하며, 이 계획은 3차년도 연수 참가자들과 공유돼 과정의 연속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자치인재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89개국, 약 7,000명의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ODA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다국가 지방행정 연수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고위공무원 및 실무자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행정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안준호 자치인재원장은 "스리랑카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정부혁신 경험과 디지털 기술 기반 행정개선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며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도 국가발전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3 14:34남혁우

[ZD브리핑] 이재명정부 초대장관 릴레이 청문...삼성물산 합병 대법원 선고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초대내각 인사청문 슈퍼위크 이재명 대통령의 초대 내각 인선이 완료된 가운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국회 인사청문회가 연이어 열립니다. 국회 안팎에서는 슈퍼위크로 불리기도 합니다. 먼저 14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이 열립니다. 다음 날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일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이 진행됩니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이 개최됩니다. 또 17일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8일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임 결정이 이뤄진 농림축산식품부와 최근 지명이 이뤄진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외에 모든 청문 집중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관심이 최고조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정부츼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구현할 첫 내각의 자질과 비전을 검증받는 무대인 터라 여야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예외 없이 통과시킨다는 전략인 반면, 국민의힘 등은 낙마자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이재용 회장 대법원 선고 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대볍원 판결이 오는 17일 나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부당합병 및 (삼바)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지난 2020년 기소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후 진행된 1심 및 2심에서는 제기된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 장충기 전 차장 등 13명 역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이 2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 이 회장은 기소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사법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 전망입니다. 산업연구원과 한국경제학회, 한국산업조직학회는 17일 '한미 양국 신정부 시대 신 주력제조업: 방산, 원전, 조선 정책토론회'를 은행회관에서 개최합니다. 각 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를 꾀해 국가 주력 제조업으로 육성할 방안이 제안될 전망입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이 오는 14일 세계 최초로 강남구 압구정동에 공식 오픈할 예정입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서울에 생기는 것은 국내 럭셔리 고객의 높은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브랜드 철학과 가치가 반영된 최상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의대생, 전공의 제자리로 돌아 올까...국회 복지위와 전공의 간담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전공의와 '중증-핵심의료 재건을 위한 간담회'를 오는 14일 오후 5시 국회 본청 보건복지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진행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중증, 핵심의료 재건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국회와 전공의가 지속적으로 소통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습니다. 국회에서는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위원, 전문위원 등이 참석하고, 전공의쪽에서는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간담회는 전공의 의견전달까지 언론에 공개되고, 이후에는 비공개로 간담회가 진행됩니다. 한편 지난 12일 국회 김영호 교육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의대협은 학생전원이 학교에 돌아가도록 하고, 의사협회는 의대교육 정상화 적극 지원 및 의료정상화에 나서며, 국회는 의대생의 교육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갤럭시Z7 폴더블 사전예약 시작...단통법 폐지 후 첫 스마트폰 삼성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 갤럭시Z플립7에 대한 사전예약이 15일부터 시작됩니다. 공식 출시 25일에 앞서 22일부터 사전예약 물량 대상으로 개통이 진행되는데, 이는 단말기 유통법 폐지가 시행되는 첫날입니다. 이에 따라 지원금 공시 의무 등이 사라지면서 관행처럼 진행된 출시일 기준 지원금이 미리 공개되는 것과 달리 새로운 마케팅 경쟁이 사전예약 단계부터 불거질 전망입니다. 사전예약이 시작되기 전날인 14일까지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라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를 예고한 기한입니다. 사전예약 당일까지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를 무기 삼아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빼앗았는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위약금 면제 이후 SK텔레콤의 반격 시작에도 유통가에서 관심이 쏠리는 부분입니다. 중고거래 제도 개선 논의…여야 의원 공동 정책세미나 개최 국내 중고거래 시장의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세미나가 오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립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급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제도적 미비점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중고사업자들이 세금계산서 수취에 어려움을 겪어 매입세액공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현실은 대표적인 과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인선 의원은 지난 5월, 영세 사업자의 세금 부담 완화와 거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서울시립대 정지선 교수가 의제매입세액공제 확대 방안을 제안하며 발제를 맡고, 정부와 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합니다. 코난테크놀로지, 국방 AI 활용 방안 논의...SAP, 비즈니스 AI 혁신 공유 SAP는 오는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를 개최합니다. 이날 고객 비즈니스 잠재력을 실질적 성과로 실현할 비즈니스 AI 혁신과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이날 행사에 이르판 칸 SAP 최고제품책임자가 참석해 최신 AI 및 데이터 혁신 전략과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사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도 이달 1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IIA 제52회 조찬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은 협회 회원사 및 AI 산학연 관계자 간 네트워크 강화와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합니다. 포럼에서는 배순민 KT 상무가 '생성형 AI 활용 시대, 한국적 AI 추진과 응용'을,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가 '거대언어모델(LLM) 보안 : 프롬프트 인젝션 기법들'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합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오는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방 AI 테크 서밋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국방 AI 기술의 전략적 도입과 실전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10년간 육·해·공군 및 국방부 등과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방 AI 기술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군 관계자와 협력업체 등 약 200명이 참석해 국방 AI 플랫폼 전략, 지능형 감시정찰 체계, 에이전틱 AI 기술 등 핵심 주제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트림블은 오는 17일 서울 구로구 롯데시티호텔에서 '트림블 테클라 파워팹'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철골 제작 관리 시스템의 한국 공식 출시 관련 소식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날 트림블코리아 박완순 대표와 전성민 프로가 파워팹 소개와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와탭랩스도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블록77에서 옵저버빌리티 미디어 데이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와 최진식 개발 총괄이 AI 시대를 지원하는 옵저버빌리티의 전략 방향과 함께 관련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AI 워크로드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GPU 자원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와탭랩스의 GPU 자원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 17~20일 개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과 B1홀에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를 개최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국내 최대 콘텐츠 지식재산(IP) 라이선싱 행사입니다. 24회를 맞은 올해는 '만나다: 콘텐츠 IP(Meet : Content IP)'를 주제로, 다양한 세대와 산업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 새롭게 구성합니다. 또한 9개국 해외 바이어들도 참여해 콘텐츠 IP 기반의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18일에는 사단법인 디지털금융법포럼이 블록체인법학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디지털자산 시장 현황과 주요 법적 과제'를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진행합니다. 법무법인 광장이 후원합니다. 이날 디지털금융법포럼 부회장인 유주선 강남대 교수, 블록체인법학회 회장인 홍은표 광장 변호사, DAXA 의장인 오세진 코빗 대표가 개회사를,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한 진웅섭 광장 고문이 축사를 합니다.

2025.07.13 13:04박수형

스마트워치 '수면 측정' 믿고 써도 될까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 대부분은 수면 추적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잠들기 전 착용만 하면 총 수면 시간은 물론, 얕은 수면·깊은 수면·렘수면 등 수면 단계에 대한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손목에 찬 기기로 뇌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수면 과정을 과연 얼마나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호주 CQ대학의 수면과학자 딘 J. 밀러 박사의 과학적 설명을 더컨버세이션·기가진 등 외신이 보도했다. 수면 추적, 뇌파 측정이 기본...하지만 현실은 웨어러블 수면 측정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방식은 병원에서 실시하는 수면다원검사(PSG)다. 이는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 긴장도, 심박수 등을 센서를 통해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매우 정확하다. 다만 센서를 머리나 몸에 여러 개 부착해야 하기에 일상에서 쉽게 활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반면, 스마트워치나 수면 링 등 가정용 웨어러블 기기는 보다 간단한 기술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액티그래피'(Actigraphy)라는 방식인데, 이는 가속도계를 이용해 신체 움직임을 측정해 수면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한계도 있다. 예를 들어 밤에 책을 읽으며 가만히 있어도 '수면 중'으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 수면 추적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PPG'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바로 '광전식 용적맥파 측정법(PPG, Photoplethysmography)'이다. 이는 웨어러블 기기 뒷면에서 나오는 녹색 빛을 이용해 피부 아래의 혈류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의료기기인 펄스 옥시미터와 같은 원리다. 심박수, 호흡수 변화를 바탕으로 수면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 수면 추적기의 정확도는 피험자가 연구실에서 PSG와 수면 추적기를 동시에 장착하고 그 데이터를 30초마다 비교하는 검증 연구를 통해 평가된다. 밀러 박사에 따르면, 검증 연구 결과 최신 수면 추적기는 '잠들었는지 여부'에 대해 90% 이상 정확도를 보였다. 그러나 얕은 수면과 깨어있는 상태를 구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각성 상태를 올바르게 판별하는 정확도는 26%에서 73%까지 편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수면 단계를 나누는 얕은 수면·깊은 수면·렘수면 간 구분 정확도는 약 53~60% 수준이었다. 다만, 최신 링형 수면 측정기기 중 일부는 PSG 결과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수면 문제는 전문가 상담이 우선" 밀러 박사는 “수면에 문제가 있다면 가장 먼저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을 개선하는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기를 사용할 땐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독립 기관의 검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고, 하루하루의 수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인 추세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수면을 결정짓는 것은 기기가 아닌 '생활 습관'이라고도 강조했다. 규칙적인 수면·기상 시간, 어두운 환경, 적절한 온도 등 기본적인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란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밀러 박사는 “수면 데이터를 너무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수면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고,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경우에는 과감히 수면 추적기 사용을 중단하고, 몸의 컨디션과 주간 활동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25.07.13 09:02백봉삼

클릭앤클리어,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수여하는 2025 WIPO 글로벌 어워드 수상

제네바, 2025년 7월 12일 /PRNewswire/ -- 영국에 본사를 둔 저작권 기술 플랫폼인 클릭앤클리어(ClicknClear)가 2025년 세계지식재산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WIPO) 글로벌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으로, 혁신을 지식재산(IP)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 및 사회적 성과로 전환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SME)을 선정해 수여한다. Chantal Epp 95개국 780개 이상 기업이 지원한 가운데, 클릭앤클리어는 스포츠 및 공연예술 분야에서 음악 사용과 관련된 복잡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클릭앤클리어의 솔루션은 음악 사용자와 창작자를 모두 보호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및 기술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지식재산을 명확하고 전략적으로 사용해 솔루션을 확장하고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한 점도 인정받았다. 샹탈 엡(Chantal Epp) 클릭앤클리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상은 단순한 트로피 그 이상"이라며 "우리의 아이디어와 솔루션이 전 세계에 실질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올바른 방식으로, 지식재산을 스마트하게 활용하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은 제네바 WIPO 본부에서 열린 WIPO 총회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193개 WIPO 회원국, 국제기구 및 혁신 전문가 대표를 포함한 1400명 이상의 대표단이 모여 혁신과 지식재산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수상 기업으로서 클릭앤클리어는 전략적 멘토링, 글로벌 홍보, WIPO의 국제 IP 및 비즈니스 파트너 네트워크 접근 권한 등 맞춤형 지원 패키지의 혜택을 받게 된다. 마르셀로 디 피에트로(Marcelo Di Pietro) WIPO 어워드 프로그램 디렉터는 "2025 글로벌 어워드 수상자들은 단순히 창의적인 것을 넘어, 전략적이고 영향력에 중점을 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기업들"이라며 "그들의 여정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클릭앤클리어는 WIPO 글로벌 어워드를 통해 얻게 될 가시성과 지원을 바탕으로 파트너 스포츠 및 공연 예술 단체 전반에 걸쳐 솔루션을 더욱 확대하고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 함께 차세대 기술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의 중심에는 세계 최초의 주문형 비디오(Video-on-Demand) 서비스를 위한 통합 음악 라이선싱 시스템에 있다. 클릭앤클리어는 이러한 서비스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열어두고 있다. 클릭앤클리어 소개 클릭앤클리어는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음악 저작권 기술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음악을 사용하는 스포츠('안무 스포츠')와 공연 예술 분야에 공식 라이선스 음악을 제공한다. 이는 현장 행사뿐만 아니라 라이브 스트림 및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에도 해당한다. 음악 산업의 레코드 레이블과 출판사들의 지원을 받아, 클릭앤클리어는 해당 분야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음악 라이선싱 문제를 해결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다. 저작권 관리, 라이선싱, 라이선스 검증, VOD 지원에 이르는 독자적인 기술 제품군을 통해 음악 사용자와 창작자 모두를 보호하며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클릭앤클리어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 행사 프로듀서 체조, 피겨 스케이팅, 아티스틱 스위밍, 댄스, 마장마술, 줄넘기, 치어리딩, 실내 스카이다이빙, 마칭 밴드, 깃발 퍼포먼스, 쇼 합창단과 같은 스포츠 및 공연 예술 분야의 국내외 스포츠 관할 기구 FloSports와 같은 서드파티 및 자체 VoD 채널, 국내외 스포츠 관할 기구 및 그 방송 파트너 https://www.clicknclear.com/ WIPO 소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유엔 산하 기관으로, 전 세계의 혁신가와 창작자들이 그들의 아이디어를 시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하고 모든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WIPO는 창작자, 혁신가, 기업가들이 국경을 넘어 그들의 지식재산(IP)을 보호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첨단 IP 문제를 다루는 포럼 역할을 한다. WIPO의 IP 데이터와 정보는 전 세계 의사결정자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 WIPO의 영향력 중심 프로젝트와 기술 지원을 통해 모든 곳의 모든 사람이 IP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한다. https://www.wipo.int WIPO 글로벌 어워드 소개 WIPO 글로벌 어워드는 지식재산(IP)을 혁신, 비즈니스 성장 및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의 원동력으로 사용하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SME)에 수여된다. 이 프로그램은 UN 산하 전문 기구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주관하며, 모두의 이익을 위해 혁신과 창의성을 육성한다는 광범위한 사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락처 : Info@clicknclear.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28977/ClicknClear_Chantal_Epp.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28976/CLICKnCLEAR_Logo.jpg?p=medium600

2025.07.12 18:10글로벌뉴스

[현장] 정보보호 루키 밋업데이..."기술보다 소통하고 협력하라"

"기술이 문제가 아니다. 팀원으로 일할 줄 아는 협력 마인드와 고객 및 동료와의 소통, 포기하지 않는 끈기, 도전 정신과 열정같은 소프트스킬이 더 중요하다." 국내외 보안전문가들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보보호 루키 밋업 데이(Meet-up Day)' 행사에서 국내 보안루키들에게 하나같이 '기술'보다 소통과 협력같은 '소프트스킬'을 갖추라고 요청했다.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주관했고, KISA가 운영하는 보안 잉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이날 수료식을 한 'K-Shield 쥬니어 14기' 수료생(약 60명)과 AI 보안관제 5기, 6기 수료생(약 30명)을 비롯해 정보보호특성화대학, BoB(Best of the Best), 화이트햇스쿨, S-개발자, 시큐리티 아카데미 참가자 등 약 160명이 참석했다. 이날 '밋업데이'는 외국 보안전문가 3인이 참석해 초청강연을 했고, 이후 이들 3인과 국내 보안전문가 3인이 참여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초청강연을 한 외국 보안전문가 3인은 제프 크룸(Jeff Crume) IBM 보안 아메리카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애플 보안 연구원으로 국제 CTF(Capture The Flag) 대회 다수 1위 경력의 라즈바르단 아가왈(Rajvardhan Agarwal ), 핵톤AI(Hacktorn AI) 설립자로 데프콘 2위(2023년, 2024년) 경력의 제이유 장(Jeyu Zhang)이다. 국내 보안전문가 3인은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지한별 토스 보안연구원, 보안 유튜브 노말틱(Normaltic) 운영자 김한수 해킹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토크콘서트 사회는 세종대 박기웅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맡았다. 초청강연자들은 본인이 사이버보안 전문가 길을 걷게 된 동기와 계기를 소개하며 보안전문가가 갖춰야 할 역량을 설명했다. 첫번째 초청강연을 한 제프 크롬 IBM 사이버아키텍트는 본인만의 경로, 본인만의 커리어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이어 "팀원으로 일할 줄 모르면 안된다. 이게 출발점이다"라며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도 짚었다. 그는 어릴적 의사를 꿈꾸다 고등학교때 보안전문가로 장래 희망을 전환했다. 또 "열정을 가지라"면서 "원하는 시기에 도전하라"고 밝혔다. 본인의 경우 학사 학위 30년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면서 지속력과 인내력도 요청했다. 2022년 유튜브를 시작했다면서 '도전' 정신도 역설했다. 특히 사이버보안을 만난게 최상의 행운이였다면서 나만의 경로를 찾는 비결로 여섯 가지를 꼽았다. 첫째, 그 자리에 항상 나타나라 둘째, 평생 학습자가 되라 셋째, 기술 이외에 비즈니스 언어로 말하라 넷째, 커뮤니케이션 등 소프트 스킬을 키워라 다섯째, 1명 이상 멘토를 찾아라 여섯째, 비판적 사고를 기르라고 말했다. 또 본인도 최소 두 번 이상 번아웃(탈진)이 왔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면서 "목적이 있으면 피곤한 순간에도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초청강연을 한 라즈바르단 아가왈은 "게임을 좋아하다 CTF를 알게됐고, 해킹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CTF는 디지털 플래그(flag)를 찾아내거나 탈취함으로써 점수를 얻는 방식의 해킹 대회다. 19살때 처음 CTF에 참가한 아가르마는 지난 5년간 4번이나 결승에 오를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CTF 접근은 쉬운 것부터 하라"고 조언한 그는 "안전존에서 나와라, 당신을 힘들게 하는 도전 태스크에 계속 트라이하라"며 도전 정신을 주문했다. 세번째 초청강연은 AI기반 자동 보안 취약점 탐지 및 생성 툴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핵톤AI(Hacktorn AI)의 공동창업자 제이유 장이 했다. 그는 미국 스타트업계서 유명한 문구인 'Do things that don't scale(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라)'를 인용하며 "어려운 일에 기꺼이 뛰어들라"고 요청했다. 장 창업자는 코엑스에서 10~11일 열린 세계해킹경연대회인 '코드게이트 2025'에 '블루 워터'라는 다국적팀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블루워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했다. 어려운 일을 하라고 주문한 그는 "스킬이 쉽게 되는 것은 트릭(함정)"이라며 경계하라고 했다. 또 CTF에 참여하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챌린지를 주는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초청강연에 이어 열린 국내외 보안전문가 6인이 참여한 토크콘서트에도 소프트스킬이 강조됐다. 사회를 맡은 박 교수는 패널들에게 정보보호 분야에 뛰어든 계기를 먼저 물었다. 이에 대해 한때 천재 해커로 이름을 날렸던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특별한 계기가 없었다. 어렸을 때 컴퓨터 잘하는 사람들이 인상 깊었고, 잘 포기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 계속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들려줬다. 재능보다는 꾸준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지한별 토스 연구원은 원래 꿈이 선생님이였다면서 "지금은 보안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두 직업이 비슷한 면이 있다. 내 능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지 연구원은 "정보보안은 종합 예술"이라며 보안에 애정을 보였다. 지 연구원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이기도 하다. 김한수 해킹 크리에이터도 "보안업계에서 일 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한마디로 표현하면, 어쩌다 이렇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대학교 3학년때 보안을 만난 강력한 모멘텀도 공개했다. 당시 사업을 하려했고, 사업 아이템과 서비스가 안전해야 하니 보안에 관심을 가졌는데, 서점에서 보안 관련 책을 골라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정신을 잃고 보안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대학 4학년이었다면서 "무얼할까 고민하다, 모의해킹이라는 직업이 있었고, 다행히 어느 회사에서 받아줬다"고 말했다. 김 크리에이터는 "남들처럼 해커가 돼야겠다는 강한 목표가 없었다. 대학때 친구 관계를 뒤로 하고 집에서 혼자 해킹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노멀틱 플레이스(Normaltic Place)'는 13만 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제프 크룸 IBM 사이버아키텍트는 유년기에는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때 프로그래머에 관심을 가졌다면서 "키보드에 손을 대는 순간 의대는 날아가고 IT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은유적으로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냐는 질문에 지한별 연구원은 최근 읽은 경제서적을 언급하며 "계속 파라"고 조언했다. 보안 분야가 굉장히 넓고 다양하지만 그냥 계속 파다보면 길이 보일 거라고 덧붙였다. 아가르마 역시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실패해도, 결국 해결 할 것이라는 긍정마인드를 갖고 있다. 이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이유 장은 "메이트를 빨리 발굴하라"고 조언했다. CTF를 시작할때 열등감이 있었고, 실력이 부족해 감히 커뮤니티에 질문을 못했다면서 "커뮤니티를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다. 커뮤니티를 빨리 찾을 수록 더 속도감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널들은 인턴십도 강조했다. 박찬암 대표도 "인턴십은 진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대표는 커뮤니케이션도 역설했다. "나도 처음엔 보안이, 기술이 모든 것인줄 알았는데, 사실 보안은 일부"라며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을 뒀다. 박 대표는 배움의 속도도 강조했다. 회사마다 뭘 배워야 할 지 다르지만, 조직에서 필요한 건 빨리 습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한수 크리에이터 역시 "나도 똑같은 걸 강조하고 싶다. 나도 학생 때는 핵심 기술에만 집중했는데, 더 중요한 일이 있더라"면서 "모의 해킹도 취약점을 찾는 게 전부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발견한 취약점을 고객사에게 알려주고, 어떻게 고칠지 소통하며 보고서를 쓰는, 이런 소프트스킬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중과 질의응답도 마련됐다. 한 청중이 보안 공부를 하다 힘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박찬암 대표에게 물었고, 박 대표는 "나도 천천히 가는 편이다. 자책도 하고 그랬다"면서 "이건 긴 싸움이다. 힘들고 그러면, 다 이뤄냈을때의 모습을 생각하라. 나도 그랬다"고 답했다. 또 박 대표는 "스틸리언에 어떻게 해야 입사할 수 있냐"는 또 다른 청중 질문에 "포트폴리오를 보기는 하지만, 현재 잘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랑 열정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영역에서 봤을 때는 고난도 기술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기술이 좋고 소통도 잘하고 문서를 잘 쓰는 등 여러 가지가 조화된 사람들이 회사 입장에서는, 특히 우리 입장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5.07.12 16:55방은주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⑤] 생성AI, SW 아키텍트 조력자인가 경쟁자인가?

지난 칼럼에서 AI때문에 오히려 시스템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고, 그 이유가 복잡해진 SW아키텍처 때문이고, 그래서 AI가 코딩을 돕는 시대에 SW 아키텍트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AI가 자동으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코드를 생성하더라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 져야하기 때문이다. 책임은 분산되지 않는다. 오히려 집중된다. 이 사실은 생성형 AI가 SW 개발 생태계를 혁신하는 지금,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이다. 명시적인 코드로 개발하던 시대를 Software 1.0, 신경망을 데이터로 훈련시키던 머신러닝 시대를 Software 2.0, 현재의 AI가 직접 코드를 생성하는 시대를 'Software 3.0' 이라 부른다. 이렇게 소프트웨어가 시스템의 가치와 복잡성을 지배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시스템(Software-Intensive system)'으로 전환이 가속화할수록, 그 중심을 잡는 SW 아키텍트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SW 개발 현장은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개발자와 AI가 마치 재즈 연주처럼 호흡을 맞추며 코드를 짜는 '그루브 코딩(Groove Coding)'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수십 년 묵은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일에도 AI가 투입되고 있다. 그래프신경망(GNN) 같은 기술은 복잡한 코드 구조를 분석해, 사람의 눈으로는 찾기 힘든 병목 지점과 최적의 개선 경로를 제안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흐름 속에서 SW 아키텍트 역할 역시 AI로 능력이 강화된 '증강 아키텍처(Augmented Architecture)'라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아키텍트가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지능적인 파트너로 삼아 설계 과정을 협력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키텍트가 목표를 제시하면, AI는 가능한 아키텍처 패턴들의 장단점, 예상 비용을 순식간에 함께 제시한다. 아키텍트는 이 대안들을 비교, 검토하며 자신의 통찰력을 더해 최적의 설계를 완성한다. 과거 몇 주가 걸렸을 분석과 설계 과정이 AI덕분에 단 며칠로 단축된다. 놀라운 생산성 향상이다. 하지만 화려한 기술 이면에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함정이 존재한다. AI가 제안하는 설계안은 과거 데이터 기반이므로, 우리 회사의 특수한 맥락이나 미래의 시장 변화까지는 예측하지 못한다. 특히 AI가 무심코 생성한 코드에 숨겨진 보안 취약점이나 비효율적인 구조는 'AI가 생성한 기술 부채' 라는 새로운 재앙을 낳을 수 있다. 개발팀이 AI가 제안한 설계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블랙박스'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장기적인 시스템 유지보수와 확장은 미궁에 빠질 수 있다. 국제 SW아키텍트 협회(iSAQB)는 아키텍트 역할을 요구사항 명확화, 구조 설계, 아키텍처 평가 및 소통, 구현 모니터링 등으로 정의한다. AI는 이 중 구조 설계 초안 작성이나 기술적 평가 같은 작업을 훌륭하게 보조한다. 하지만 AI가 더 많은 기술적 작업을 수행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 아키텍트의 본질적인 역할은 더욱 선명하게 부각된다. 결국 SW 아키텍트 핵심 역할은 기술과 비즈니스,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전략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기술적 청사진으로 그려내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그리고 이 청사진이 왜 최선인지를 경영진부터 개발자까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그들의 언어로 설명하고 설득해 조직 전체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예상치 못한 변화가 닥쳤을 때, 전체 조직이 흔들림 없이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돼야 한다. 이것은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아키텍트 고유의 통찰과 리더십 영역이다. 결론적으로 AI는 수많은 길을 제안할 뿐,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생성형 AI 시대에 SW 아키텍트는 단순히 설계를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AI의 잠재력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비즈니스 성공과 시스템 안정성을 책임지는 ''전략적 의사결정자'로 거듭나야 한다. AI는 경쟁자가 아니다. 오히려 AI의 능력이 고도화할수록, 그 최종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증강된 아키텍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이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책임은 결코 AI에게 위임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 편에서는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술 부채' 실체와, 낡은 아키텍처 위에서 AI를 도입하는 것이 왜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은지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한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국제SW아키텍트 (CPSA)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7.12 15:39나희동

[AI는 지금] "국가대표 AI에 사활 건다"...선발전 앞두고 新 LLM 쏟아지는 이유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가 오는 21일 마감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빅테크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일제히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에 불을 지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최대 5개 AI 기업을 선정해 연간 100억원 규모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유치 비용 등을 지원하고 6개월 단위 경쟁을 거쳐 최종 모델을 압축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대기업, 통신사, 스타트업을 망라한 등 주요 AI 기업들이 새로운 LLM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국가대표 AI 경쟁 뛰어든 기업들…핵심 모델과 전략은? SK텔레콤은 11일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자체 개발한 경량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A.X 3.1 lite)'를 공개했다.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이 모델은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이 자체 기술로 제작된 '프롬 스크래치' 방식임을 강조했다. 이달 중에는 340억 파라미터의 중형 모델도 추가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김태윤 SK텔레콤 담당은 "꾸준히 쌓아 온 한국형 LLM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자립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0일 310억 파라미터 규모의 '솔라 프로 2(Solar Pro 2)'를 출시하며 추론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질의응답용 '챗 모드'와 논리적 사고 기반의 '추론 모드'를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특징으로, 실무 작업을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트 구조까지 갖춰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자체 기술로 구현한 LLM으로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LG CNS도 캐나다 코히어(Cohere)와 협력해 개발한 1천110억 파라미터의 초대형 추론형 LLM을 선보였다. 초대형 규모임에도 2장의 GPU로 구동 가능한 고압축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다만 LG CNS는 정부 프로젝트 직접 참여 여부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KT 역시 지난 3일 자체 개발한 '믿음 2.0'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한국적 AI' 개발을 기치로 내걸었다. '믿음 2.0'은 법률, 특허 등 양질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자체 토크나이저를 적용한 '토종 AI'임을 강조하며 115억 파라미터 '베이스' 모델과 23억 파라미터 '미니' 모델 2종을 선보였다. 신동훈 KT 젠AI랩장은 기술 자립에 대해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생성형 AI 원천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멀티모달 추론 기능을 강화한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이스트소프트는 지난달 17일 검색증강생성(RAG)에 특화된 '앨런 LLM'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같이 지난달부터 기술 발표가 집중된 가운데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은 그 이전부터 치열하게 이어져 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3월 추론 기능을 통합한 320억 파라미터 모델 '코난 LLM ENT-11'을 출시하며 효율적인 코딩 성능을 과시했다. 솔트룩스 역시 지난 5월 복잡한 질문에 깊게 사고하는 320억 파라미터의 '루시아 3'를 선보이며 독자 기술력을 입증했다. LG그룹의 AI 개발을 주도하는 LG AI연구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3월 추론 특화 모델 '엑사원 딥'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이를 통합한 차세대 모델 '엑사원 4.0' 공개 행사를 예고했다. 프로젝트 신청 마감 직전에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려는 핵심적인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와 신흥 스타트업의 도전도 거세다.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자회사 NC AI는 지난해 자체 개발 '바르코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콘텐츠 생성 분야의 기술력을 선보였던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연구자 출신의 신재민 대표가 설립한 트릴리온랩스 역시 한국어에 특화된 210억 파라미터 모델을 이르면 이번주 내에 공개할 예정으로, 정부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K-LLM 쏟아지는 진짜 이유…"기술 증명 넘어 미래 표준 본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AI 기업들이 일제히 신기술을 공개하며 프로젝트에 사활을 거는 이유 중 하나를 '증명'에 있다고 본다.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알리는 신호를 넘어 심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인 '독자 기술력'을 시장과 정부에 선제적으로 증명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내건 '전 국민 AI' 시대의 표준 모델이 되겠다는 보다 큰 야망도 깔려 있다. 프로젝트의 최종 승자는 '모두의 AI' 등 향후 공공 및 정부 시스템에 도입될 AI의 표준을 선점해 막대한 후속 사업 기회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GPU·데이터·인재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목표 역시 중요한 동기다. 한 업계 이익단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LLM 기업뿐만 아니라 AI 서비스 기업들도 콘소시엄 형태로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다"며 "이는 '독자 파운데이션' 사업이 단순히 개발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실제 수요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기술 경쟁은 최근 국내 LLM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단순히 패러미터 크기를 늘리던 양적 경쟁에서 벗어나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추론(Reasoning)', 스스로 도구를 사용해 과업을 완수하는 '에이전트(Agent)',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LLM 벤치마크 점수가 실제 성능을 온전히 대변하지 못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결국 해외 선도 기업들처럼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추론 능력과 에이전트 구현 가능성이 기술력의 새로운 척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1 17:19조이환

엠아이큐브솔루션, 대구에 'AI 자율제조 허브' 구축…"데이터로 공정 바꾼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대구 제조기업을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체계를 구축한다. 고도화된 품질 예측과 설비 데이터 연동 체계를 적용해 노후화된 공정 등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문제를 풀겠다는 전략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제조 AI 센터 구축 사업'에서 대구권역 핵심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향후 3년간 120억원 규모로 '기계요소·소재부품산업 AI 기반 제조데이터 활성화'를 목표로 두고 추진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아크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실증 프로젝트 수행까지 공동으로 맡는다. 품질 예측, 이상 탐지, 예지 보전 등 과거 수행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업종에 적용 가능한 자율제조 인프라를 설계한다. 핵심은 자산 디지털화 모델(AAS) 기반의 표준화된 설비 데이터 연동 구조다. 회사는 이 기술을 통해 설비 간 운용 효율을 확보하고 AI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공정 품질 예측, 조건 최적화, 실시간 시각화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한다. 더불어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번 사업에서 금속 제품, 정밀 기계, 수송 기계 분야 29개사를 대상으로 단일 실증을 수행한다. 여기에 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교차 실증도 병행해 업종별 맞춤형 솔루션을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 사업은 표준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율제조 모델을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노후 공정, 고령 인력 구조, 낮은 디지털 도입률 등 지역 제조업계의 한계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풀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 제조기업이 AI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포털도 함께 제공된다. 플랫폼을 통한 기술 전달을 넘어 지역 산업이 데이터 및 인재와 연결되는 구조적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충헌 엠아이큐브솔루션 AM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을 혁신하는 구조 전환 프로젝트"라며 "기술적 차별성과 다양한 제조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AI의 실전 파트너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1 11:17조이환

히츠, AI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 제시 눈길

히츠가 오는 15일 'ChatGPT 이후 AI agent가 바꾸는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주제로 웨비나를 연다. 웨비나에서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이 신약 개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다뤄질 예정이다. 웨비나는 임재창 히츠 CTO가 진행한다. 임 CTO는 KAIST 화학과 박사 출신으로, Forbes Under 30 Asia 2024 헬스케어 & 사이언스 부문에 선정된 인물. 현재 회사에서 AI 신약개발 기술 연구 및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웨비나는 AI agent가 연구자의 작업 효율화와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기능할 수 있는지가 다뤄진다. 사전 등록자만 200여 명. 웨비나는 히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사전 등록자에게는 강의 자료와 다시 보기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5.07.11 10:20김양균

"AI로 국가 재난 막는다"…이노그리드, 밴티크·에티버스와 시스템 공동 개발 본격화

이노그리드가 밴티크, 에티버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국가 재난을 막기 위해 나선다. 이노그리드는 밴티크, 에티버스와 함께 'AI 기반 국가 재난 대응 및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재난 환경 속에서 클라우드, AI, 실시간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국가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등 국가 재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노그리드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를 비롯해 이형근 밴티크 한국지사장, 미구엘 뉴흐 밴티크 CRO APAC & LATAM, 에티버스 김준성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업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시간 상황 인식, 예측, 대응 가능한 AI 기반 재난관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공공 및 스마트시티 전반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국가 재난관리 시스템의 지능화 및 고도화 ▲재난 발생 시 실시간 상황 인지·예측 및 자동화된 대응 체계 구축 ▲인력, 장비 등 재난 대응 자원의 효율적 배분 시스템 개발 ▲재난 데이터 실시간 수집·분석·시각화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내 재난 예방 및 대응을 위한 AI 기반 시스템 연동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솔루션과 국내외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사업을 추진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재난을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운영 시스템이 필요한 시대로 이번 협약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밴티크, 에티버스와 함께 실시간 AI 기반 재난대응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가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형근 밴티크 한국지사장은 "재난 대응은 사전 예방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판단하고 즉시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노그리드, 에티버스와 함께 실시간 AI 기반의 실행 가능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스마트시티 등 공공 인프라 전반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성 에티버스 전무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며 이는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밴티크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이노그리드가 보유한 산업별 전문성과 결합해 고도화된 AI 데이터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1 10:06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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