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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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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 221개 수련병원 전공의에 '진료유지명령' 발동

정부가 19일을 기해 전국 22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동했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의료 개혁과 의사 집단행동' 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전공의 출근 거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의사협회는 28차례 협의 등을 거쳐 마련한 필수의료 패키지를 발표했을 당시, 환영과 공감의 뜻을 표하고도 이제 와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라며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부본부장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입장문 등에서 '의사에 대한 도전',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을 처벌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의료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히거나 국무총리의 담화문을 '겁박'이라고 묘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부본부장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표현이라고 하기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고, 국민 생명을 협박하는 반인도적인 발언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그 동안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 것인지 참으로 충격적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수본, 비상진료체계 운영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대책'을 발동하고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형병원 진료공백 최소화 ▲환자 불편 감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수본은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중증도에 따른 환자 배정을 위한 이송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앙응급상황실도 20일부터 확대 운영된다. 5월 개소 예정이던 광역응급상황실 4개소를 다음 달 조기 가동된다. 집단행동 기간 응급의료기관의 24시간 응급실 운영과 비상진료체계 유지 여부도 점검하기로 했다. 또 대형병원의 경우,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수립한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응급·중증수술, 중환자실과 투석실 운영 등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료체계가 전환된다. 경증·비응급 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종합병원 등으로 연계·전원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이 확대되고 주말과 공휴일 진료가 이뤄진다. 12개소 국군병원 응급실도 일반인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보건소 연장 진료도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환자 불편 감소를 위해 중수본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유선전화·온라인·긴급재난문자·방송자막 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집단행동 기간에는 필요 시 병원급 등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대상 환자 제한 없이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된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될 시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인력이 주요 의료기관에 투입된다. 비상진료대책 지원책도 마련됐다. 중수본은 중증응급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 강화와 경증환자 전원시 회송 수가가 인상된다. 의료기관에 적용중인 인력 운영기준도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비상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의 경우, 각종 의료기관 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중증, 응급치료가 거부되는 등 피해를 입으면 피해 상담과 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해 소송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정부는 불법적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범정부적인 대응을 더욱 강화해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9 11:12김양균

간호협회, 의료 공백 위기 대응 간호사 TF 가동

대한간호협회가 기존 '간호사 준법투쟁 TF'를 '의료 공백 위기 대응 간호사 TF'로 확대개편했다.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하면서 간호사 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의료 공백 위기 대응 간호사 TF'는 변호사·노무사·간호사 등 14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 당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간호사들이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일을 해야 했었다며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첫 TF 회의에서는 의사의 업무거부 시 간호사들은 준법 투쟁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간호사의 법적보호를 정부로부터 약속받은 후 이를 명시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 공백을 메꾸는 데 간호사들이 참여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간협이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한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한 점, 의료인의 제1 책무가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라는 점 등을 고려해 간호사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정부에 간호사에 대한 법적보호 장치 마련을 요구키로 했다. 관련해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의사 부족에 따라 의료법에 따라 정해진 간호사 본연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업무를 요구받는 일이 많다. 이 경우 업무를 수행하다 의료사고 등이 발생하면 간호사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때문에 TF는 정부로부터 법적보호 장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TF는 “20일로 예정된 전공의 업무거부에 따른 의료 공백 위기에 간호계가 앞장서서 실시간으로 적극 대응해 나간다”라며 “의료 현장상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TF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환자 안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2.19 09:11김양균

크라우드웍스, 작년 매출 239억원·영업손실 15억원

크라우드웍스가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줄였다. 크라우드웍스(대표 박민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9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1% 늘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76% 줄었다. 이 같은 성과는 기업들의 대형 언어 모델(LLM) 도입을 위한 데이터 구축 수요 증가와 AI 데이터 전문가 양성 교육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배경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LLM 플랫폼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AI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도 지난해 고성장을 이어갔다. 전문 교육 및 기관 대상 교육, 맞춤 교육 과정 세분화 등을 통해 교육 사업을 전문화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의료 AI 데이터 테크 기업인 자회사 닥터웍스도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면서 의료AI 시장을 겨냥한 LLM 기반 의사용 전문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올해 LLM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맞춤형 LLM을 도입할 때 필요한 ▲전략 컨설팅 ▲고품질 데이터 구축 및 자산화 ▲기업 맞춤형 LLM 모델 구축 ▲AI 에이전트 등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레드팀을 통한 전문적인 데이터 및 모델 평가 등 AI 도입 전과정을 모듈화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내부 상황과 목적에 맞게 LLM 도입을 원활히 검토할 수 있게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크라우드웍스 이상민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 이후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며 외형과 내실 모두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올해 조직 역량과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데이터 전문 기업에서 AI 테크 기업으로 전환하고 기업들의 AI 혁신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9 08:58백봉삼

의협 "국무총리 담화문은 의사 억압 명분쌓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두고 “의사들의 자율적인 행동을 억압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18일 성명서에 “(한 총리가) 의사들에게는 환자를 볼모로 단체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가장한 겁박을 했다”라며 “환자와 국민을 볼모로 대한민국 의료를 쿠바식 사회주의 의료 시스템으로 만들고, 의사라는 전문직을 악마화하면서 마녀 사냥하는 정부의 행태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번 주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자발적이고 개인적인 행동에 단체행동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이를 처벌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한 행태”라면서 “정부가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을 위헌적인 프레임을 씌워 처벌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의료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폐기하라”며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6일 오후 6시 기준 23개 병원 소속 7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료 개혁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오전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의료기관 23개소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인하대병원 ▲한양대병원 ▲성빈센트병원 ▲원광대병원 ▲해운대백병원 ▲인천성모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여의도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강릉아산 ▲대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분당재생병원 ▲춘천성심병원 ▲국립경찰병원 ▲광주기독병원 ▲원광대산본병원 등이다.

2024.02.19 08:52김양균

[미장브리핑] 1월 FOMC 의사록 공개 예정…금리 인하 기대감 낮출 듯

▲오는 21일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예정. 1월 FOMC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인사들은 조기 금리 인하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어. 연준 인사들이 반복적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발언하고 있어 1월 FOMC의사록은 이런 사안을 주요 내용을 다뤘을 것으로 시장은 관측. 1월 FOMC 의사록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결과를 유도할 것으로 보여. ▲골드만삭스가 S&P500 목표치를 상향 조정. 올해 말까지 5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해 12월 관측했던 5100보다 약 2% 올라간 숫자. ▲미국 주가가 상승세이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는 분석 제기. 최근 미국과 유럽기업 실적 발표서 홍해 및 지정학에 대한 언급이 증가하고 있어. 중동서 이스라엘 전쟁과 관련 소극적인 미국과 유럽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이 진행되고 있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홍해 사태로 운임 상승하거나 중동 분쟁이 확전되면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폭될 가능성 제기.

2024.02.19 08:15손희연

전공의 사직·의대생 휴학에 한덕수 총리 "국민 건강 볼모 삼지 말라”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 집단행동이 이어지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지 말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한덕수 총리는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 일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고,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의료 공백이 벌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우리 의료체계는 위기에 놓여 있다”라며 “고령인구가 늘어나고 의료 수요와 기대 수준은 높아지는데 낡고 불합리한 의료체계는 그대로 둔 채 의사 개개인의 헌신과 희생에 의존해 온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의대정원 확대 당위성 ▲의대 교육의 질 보장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필수의료 수가 인상 ▲대안적 지불제도 확대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우선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해 “늘어나는 고령인구와 높아지는 의료 수요에 비해 지금의 의대정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2035년에는 의사가 1만5천명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의 배출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의대정원 확대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라며 “의사들도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대 교육 질 보장과 관련해서는 “(의대생) 2천명 증원 규모는 정부가 독단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대학들이 장기간 신중하게 논의한 결과”라며 “의대 정원은 1980년대보다도 줄어든 상태로, 많은 의대들이 현재의 교육 여건과 기준을 준수하면서 더 많은 학생을 교육시킬 여력을 갖추고 있고, 2년의 예과 과정이 있어 보완할 여유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각 대학이 과목별 교수를 늘리고, 필수의료와 실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력을 기울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해서는 “전공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의료현장의 번아웃을 방지하겠다”라며 “맞춤형 지역수가 등 지역의료체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전형 확대와 계약형 지역필수 의사제도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관련 “의사들이 형사처벌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일이 없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2028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투입해 필수의료 수가를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 공공정책수가체계 및 대안적 지불제도 등도 거론했다. 한덕수 총리는 “정부는 공허한 말로 의료개혁을 약속하는 게 아니다”라며 “집단행동이 아닌 토론·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전공의를 향해서는 “노고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고, 이런 국민들의 마음과 믿음에 상처를 내지 말고, 의료현장과 환자의 곁을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시 기준으로 16일 오후 6시 기준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직서 수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18 15:48김양균

[기고] 생성형 AI, 커머스·서비스 시장서 고객 만족 이끄는 핵심 키워드

경제 석학들은 올해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커머스 시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5년 만에 10%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54회 다보스포럼에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전 세계 수석 경제학자 50명 중 56%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기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 성장과 고객 만족이라는 공통된 목표 안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저마다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국내 기업 신년사에 국내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단어인 '성장'과 '미래'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이 그 예다. 무엇보다 커머스와 서비스 영역에서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관계관리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얼마 전 미국에서 성료한 세계 최대 유통박람회 NRF 2024에서 주요 커머스 기업들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상점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리테일 기술을 선보였다. 글로벌 커머스 기업들은 생성형 AI 기술 기반으로 고객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여 이용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업무 생산성을 한층 더 강화하여 기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다.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를 차별화된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커머스 영역에 있어서 생성형 AI 활용의 핵심은 보다 연결되고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온·오프라인 채널 어디에서든지 실시간으로 맞춤형 제품을 추천받고, 궁금한 사항에 대한 답변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경우, 고객충성도 제고와 재구매율 향상이라는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 이를테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로시뇰(Rossignol)은 수백만 명의 충성 고객과 개인화된 관계를 구축하고 스포츠 및 계절에 맞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하기 위해 커머스 솔루션을 도입하여 고객 선호도, 산 위치, 일기 예보 등의 데이터를 통합·분석했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 웹사이트 랜딩 페이지, 제품 추천을 제공하여 고객의 온라인 쇼핑 경험을 개선한 결과, 2023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28%라는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는 생성형 AI를 통해 고객 문의에 대한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등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서비스 상담원은 자동 요약된 고객의 문제 사항 및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제공받아 고객에게 더욱 신속하게 안내할 수 있다. 특히나 실시간 데이터 소스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응답을 자동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반 챗봇은 상담원이 프롬프트를 통해 자연어로 답변을 출력하고 고객과의 유선 상담 중에도 실시간으로 고객 정보를 확인해 적시에 적절한 응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령 북미 최대 자동차 및 레저 여행 클럽 오토 클럽 그룹(AAA)의 상담원은 서비스 클라우드를 이용하여 위기에 처한 회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출동팀과 연락해 적절한 툴과 기술을 갖춘 서비스 기술자에게 신속하게 업무를 배정하고 있다. 챗봇을 통해 멤버십 갱신 방법이나 가족 구성원을 플랜에 추가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등, AAA는 생성형 AI를 활용함에 따라 최초 서비스 응답 시간을 10% 단축할 수 있었다. 이렇듯 생성형 AI는 이미 글로벌 커머스 및 서비스 기업 내 도입돼 고객관리 및 생산성 증대의 방면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기업은 앞으로도 커머스와 서비스 부문에서 고객과 더 나은 방식으로 소통함으로써 개인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과 예측 모델 등을 고도화하여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데에 있어 AI의 활용 폭을 넓혀갈 것이다.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개인화된 경험은 성공적인 고객경험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해 나감으로써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일률적인 상품 노출보다는 개인 맞춤형 고객경험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며, 차별화된 서비스가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다.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이어지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AI로 고객의 니즈를 더욱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면 고객을 가장 최전방에서 만나는 커머스와 서비스 시장에서 고객성공이라는 근본적인 목표를 성취하고, 회복과 상생을 통한 도약의 한 해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4.02.18 11:17손부한

[ZD브리핑] 의대정원 확대 놓고...정부-의료계 전면전 임박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 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의대정원 확대 놓고 정부-의료계 전면전 임박 의대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등 수련의를 중심으로 투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의대생도 동맹 휴학에 동참이 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사후구제나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환자의 사망사례가 발생할 경우 법정 최고형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압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대립은 점점 더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오는 19일 오전 1~3년차의 사직서 제출 및 파업에 들어간다고 전했고, 대한의학회는 후배 이자 제자인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해 194개 학회와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또 투쟁에 동참한 전공의 등을 위한 법적지원 방안도 마련중에 있습니다. 정부 역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 투쟁의 불법성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는 무조건 의사수를 늘리겠다는 정부와 제대로된 진단 없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의대정원 확대를 막겠다는 의료계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국민들의 걱정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한쪽이 아닌 쌍방에 있지만 서로가 상대 탓만 하고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 개회...선거구 획정 초읽기 2월 임시국회가 19일부터 열립니다. 총선을 앞둔 여야가 주요 현안을 놓고 대치하는 것과 함께 선거구 획정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총선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 협상은 공전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총선 41일을 앞둔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키겠단 입장입니다. 삼성 준감위 3기 출범 후 첫 회의...경총 손경식 회장 4연임 결정 삼성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3기가 이달 5일 출범한데 이어 이번 주 20일 첫 회의를 합니다. 이찬희 위원장은 2기에 이어 3기도 이끌게 됐습니다. 이번 3기에서는 삼성 그룹 내 컨트롤 타워 부활, 지배구조 개선 과제 등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15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손경식(사진) 회장을 회장직에 재추대한데 이어, 오는 21일 정기 총회를 열고 손 회장 연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된 후보가 총회에서 불신임을 받은 전례가 없어 사실상 4연임이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021년 경총에 합류한 이동근 상근부회장도 손 회장과 함께 연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여성 사회의사 비율 절반 차지...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취임식 열려 기아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기아는 다음 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는데요,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재선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철수 법무법인 고문은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임기를 마무리합니다. 이로써 기아 사외이사진은 조화순 교수, 전찬혁 세스코 대표이사 회장,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이인경 부사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인데요, 이들 중 3명이 여성이 됩니다. 만약 사외이사진 구성이 주총에서 의결되면 기아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사외이사 여성 비율이 50%를 넘게 됩니다. IT여성기업인협회가 오는 20일 오후 5시~8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 8층 엘하우스홀에서 제9, 10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합니다. 이날 10대 새 회장에 김덕재 테임 대표가 취임합니다. 2001년 9월 설립된 IT여성기업인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일한 여성 기업인 단체입니다. IT분야 여성 기업인 경쟁력 강화와 ICT 여성 인재 육성, 경력단절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의 활동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준 금리 3.5% 동결 전망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2일 열립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아직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떻게 시사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쟁글,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개최...라이엇게임즈 신작 '밴들이야기' 22일 출시 쟁글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남 ADM스페이스 4층에서 '2024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Blockchain Foundation Week)'를 개최합니다. 이 기간 저스틴 킴 아발란체코리아 대표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등이 참가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비전을 알릴 예정입니다. 라이엇게임즈는 신작 크래프팅 RPG '밴들 이야기: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를 오는 22일 출시합니다. 이 게임은 2D 픽셀 그래픽과 크래프팅 콘텐츠를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 이용자들은 티모, 베이가 등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인기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고 낚시 제작 요리 등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에스넷·파이오링크, 올해 사업 비전 발표...개보위, 기업 애로 해소 방안 논의 ICT전문 기업 에스넷그룹은 오는 21일 서울 오금동 S2F 센터에서 '2024 에스넷 클라우드 로드맵 미디어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에스넷그룹이 보유한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글로벌 동향을 바탕으로 올해 사업 비전과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주요 기술의 내제화를 위해 설립한 스마트 사이언스 팩토리(S2F)센터에서 진행하는 만큼 센터에 마련된 주요 장비와 기능을 경험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네트워크·보안 전문기업 파이오링크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회사 사업 방향과 중장기 계획 발표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는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직접 회사 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22일 제2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핵심 성과 및 2024년도 중점 사업, 주요 이슈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산업계 신년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2024년 주요 개인정보 정책 공유 및 기업 현장 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024.02.18 10:50이나리

뇌전증 환자의 지원 및 인식개선 위해 관리지원법 조속한 제정 촉구

“뇌전증 아이가 발작 시 대처하는 방법이 보육교사나 교사에게 교육이 제대로 안 돼 있다” 한국뇌전증협회와 대한뇌전증학회는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4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뇌전증의날'은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뇌전증 환자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5년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이 매년 2월 둘째 월요일로 제정한 기념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40여 개 국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 회장의 사회로, 홍승봉 뇌전증지원센터장,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보건복지부 신희성 사무관을 비롯해 의료진 2명, 환자 및 환자 가족 4명, 변호사 1명 등 총 11명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뇌전증 관리 및 뇌전증 환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뇌전증 관리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뇌전증은 뇌신경 세포의 과도한 전기적 신호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국내에 37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뇌전증은 장기간의 유병 기간과 집중적인 돌봄이 있어야 하는 다른 유사 질환과 비교해 볼 때 돌봄을 비롯해 의료적,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이 적지 않다. 뇌전증 환자는 질병의 특성상 발작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매우 심해 교육‧취업‧대인관계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많은 차별과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의료계와 환자는 국가가 뇌전증의 예방, 진료 표준화 및 연구와 뇌전증 환자에 대한 지원, 인식개선 및 차별 방지 등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함으로써 뇌전증으로 인한 개인적 고통과 피해 및 사회적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뇌전증 관리지원법' 제정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2020년 12월 '뇌전증 관리 및 뇌전증 환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등 22명의 의원이, 2021년 9월에는 국민의힘 강기윤의원 등 11명의 의원이 발의해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돼 논의 중이다. 패널로 참석한 뇌전증 환자 부모인 허도경씨은 “뇌전증 아이가 학교에서 발작을 하게 되면 이를 대처하는 방법이 보육교사나 교사들에게 교육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뇌전증에 대한 최소한의 교육을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지내는 교사들이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뇌전증 환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인사나 단체에 수여하는 '퍼플라이트어워즈'(Purple Light Award)와 뇌전증 인식개선에 앞장을 서 온 의사에게 수여하는 '뇌전증 인식 제고 특별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진행했다. 또 뇌전증을 진단받은 대학생들의 학업 유지 및 미래설계를 위한 '에필라이저(Epilizer) 미래설계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했다. '퍼플라이트어워즈'를 수상한 조다정씨는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하루빨리 개선되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뇌전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 회장은 “뇌전증 환자들의 권익 신장과 인식개선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체계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 진행한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 및 토론회를 계기로 뇌전증 관리지원법이 조속히 입법되어 전국 37만 뇌전증 환자와 200만 뇌전증 환자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에필라이저 프로젝트' 미래설계 장학금 장학금을 수여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의 지원으로 2023년도부터 진행한 '에필라이저 프로젝트'는 뇌전증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들과 형제자매가 느끼는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뇌전증 환자들이 사회적 지지와 연대를 경험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작년까지는 뇌전증을 가진 대학(원)생만 대상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뇌전증을 가진 대학생의 형제자매까지 대상자를 확대했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20명의 장학생이 선발되어 총 4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흥동 회장은 “이번 장학금 수여식을 계기로 뇌전증 가정의 대학(원)생들이 여러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에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 그동안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던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4.02.17 04:00조민규

정부, 수련병원 집단연가 불허·업무개시 명령…"2020년처럼 구제절차 없어"

보건당국이 전체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들에게 집단 연가 사용을 불허하고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잇달아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15일 자정 기준 7개 병원에서 154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병원별 사직서 제출 전공의 현황은 ▲원광대병원, 레지던트 7명 ▲가천대길병원, 레지던트 17명·인턴 4명 ▲고대구로병원, 레지던트 16명·인턴 3명 ▲부천성모병원, 레지던트 13명·인턴 전원 23명 ▲조선대병원, 레지던트 7명 ▲경찰병원 레지던트 6명 ▲서울성모병원 인턴 전원 58명 등 154명이다. 아직 이들에 대한 사직서를 수리한 의료기관은 없다는 게 중수본의 설명이다. 박민수 중수본 부본부장은 “221개 전체 수련병원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한다”라며 “금일 중 출근을 안 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현장점검 결과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은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빅5개 병원 소속 전공의대표들은 오는 20일부터 근무 중단을 밝힌 상태다. 의대생단체도 20일 동시 휴학계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부본부장은 “정부는 극단적 방식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제안했다”라며 “불법 집단행동은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전날 대한의사협회 총궐기대회에서는 모든 의사들이 면허를 동시에 취소하고 던져버리는순간이 온다면 정부가 정책을 철폐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중수본은 집단행동을 부추기는 행동은 엄중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부본부장은 “집단행동을 제안해 의료 현장과 환자, 환자 가족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집단행동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도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대정원 확대, 포퓰리즘 정치 아냐 의대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이번 결정이 이른바 '포퓰리즘 정치'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 결정은 과학적 수급추계 연구를 참고하고, 현장 수요조사 결과 등을 고려한 정책적 결정”이라며 “그간 의대 증원에 한 발짝도 못 나갔던 것이야말로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2025년 증원을 위한 입시 일정에 따라 입시 요강에 반영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수 차례 밝혀 왔으며, 증원에 필요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정치 포퓰리즘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논점을 흐리는 과도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또 중수본은 의사 수가 늘어나도 국민건강보험 재정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의사 수 증가에 따른 건보재정 파탄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의사가 는다고 해서 진료비가 는다는 인과관계는 없고, 의사단체가 주장하는 유인수요 이론 등 근거의 기본가정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의사가 늘면 환자가 지역 내에서 제 때 의료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의료적·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5년 간 건강보험 적립금은 28조원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과잉 비급여와 의료 남용 관리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을 더욱 튼튼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수 감소에 따라 의사 수를 늘리면 남아 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중수본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KDI·보건사회연구원 등 연구에 따르면 고령화로 인해 의료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80세 이상 고령인구의 입원일 수는 2030세대의 5배~6배에 달한다”라며 “2035년 입원은 현재보다 45%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젊은 의사는 줄고 은퇴에 가까운 고령의사는 늘어난다”라며 “인구가 줄어 의사가 남게 될 것이라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의사를 늘려도 지역과 필수의료로 가지 않기 때문에 의사를 늘릴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중수본은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가 개선책이라고 반박했다. 박 부본부장은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만들기까지, 정부는 각 계와 130회 넘는 논의와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라며 “필수분야의 사법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의료사고처리특례법안을 조속한 시일 내 입법 발의하고 지역과 필수 분야에서 종사하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필수의료 수가를 집중 인상, 공공정책수가와 대안적 지불제도를 통해혁신적으로 보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8년까지 필수 분야에만 10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며,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 이상 늘리고 파격적 정주 지원 등과 연계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교육과 수련을 모두 받으면 지역에 남게 되는 비율은 82%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해 권역별로 최대 500억 원을 투자하고, 지역 수가를 적용하며, 지역의료발전기금도 신설할 계획”이라면서 “의대 증원과 4대 필수패키지 정책이 함께 실행되면, 우리가 겪고 있는 필수의료 문제는 해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6 11:13김양균

인텔리빅스 AI 카메라, GS 인증 1등급 획득

비전AI 전문기업 인텔리빅스(대표 최은수, 장정훈)는 독자 개발한 AI카메라(이하 VIXCAM)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GS인증은 'Good Software' 약자다. 소프트웨어 국가 품질인증제도로, 인텔리빅스 AI 카메라가 획득한 1등급은 GS 인증 등급 중 가장 최상위 등급이다. 시험 및 평가와 심의 등 각 단계를 통과한 제품에 부여한다. 인증을 획득하면 조달청 우수조달품목 선정 신청 대상이 되며 조달청 제3차 단가계약 및 나라장터 등록을 통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또 하도급 계약 적정성 판단 시 가산점도 준다. 인텔리빅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AI 카메라는 국내 1호 KISA 지능형CCTV 인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돌발상황검지 성능평가 최상급 등에서 검증된 AI 영상분석 기술력을 탑재했다. 별도의 영상분석 서버를 거칠 필요 없이 카메라 자체에서 영상을 즉시 분석해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알림을 제공할 수 있다. AI 기술을 이용한 영상 분석은 사람 눈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게 다양한 이벤트, 사람, 객체 등을 식별할 수 있다. ONVIF 기반 영상분석 결과를 전송해 중요한 이벤트만을 식별하고 전송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제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또 AI카메라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급 분석을 지원하기 때문에 공공안전, 교통분석,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교통 분석의 경우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교통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고, 리테일 매장 내 고객 행동 패턴 분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 전략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인텔리빅스 AI카메라의 GS인증 획득으로 기술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 받아 기쁘다"면서 "“GS인증 획득을 계기로 고객에게 검증된 인텔리빅스의 AI 카메라를 공급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지능형 AI CC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4.02.15 21:43방은주

클레이튼-핀시아 합병...디앱 420개-회원사 45개 이상 확보

클레이튼과 핀시아 합병이 15일 가결됐다. 두 재단은 통합 메인넷을 출시하고 아시아 최대 웹3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두 재단의 네트워크 통합 안건은 찬성 94.9%, 반대 4.24%, 기권 0.86%로 가결됐다. 첫 투표 당시 핀시아 측에서 거부 의사를 드러내는 참여사가 많아 두 재단 합병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가상자산 업계는 투표 일정을 변경하며 참여사와 투자자 설득에 나선 클레이튼과 핀시아 재단의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두 재단은 홀더와 거버넌스 멤버들의 승인을 얻었으며, 앞으로 계획된 통합 메인넷 출시를 통해 아시아 최대 웹3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통합안은 핀시아와 클레이튼이 보유한 기술, 서비스 및 사업 역량을 통합해 경쟁력 높은 아시아 대표 블록체인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통합을 통해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약 420개 디앱 서비스와 45개 이상 거버넌스 운영 회원사를 확보하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로 웹3 대중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두 재단은 올해 2분기까지 체인 통합과 UAE 아부다비에 통합 재단 설립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또한 효율적인 통합 메인넷 운영을 위해 하나의 거버넌스 체제를 마련하고 각 조직과 업무들을 통합 재단에 이관한다. 이사진은 두 재단에서 동일한 의석으로 리더 그룹을 구성해 공동 운영 체제를 갖춘다. 이를 통해 각 재단이 지닌 이더리움과 코스모스 기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탈중앙화 된 신규 통합 메인넷을 개발 및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인넷이 통합되는 만큼 각 메인넷에서 운영 중인 클레이(KLAY)와 핀시아(FNSA) 토큰도 신규 토큰으로 통일된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유통되지 않았던 가상 자산 물량은 제거하고, 투명성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위임 및 커뮤니티 참여도 확대한다. 통합 후 신규 발행되는 토큰 이름은 'PDT'로 클레이와 핀시아 교환 비율은 1대 148이다. 두 재단은 합병안에서 제안된 기관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마련,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 출시, 신사업 추진 및 파트너사 협력 등 프로젝트를 진행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고영수 핀시아 재단 의장은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블록체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필수 인프라와 프로덕트 자산을 구축해왔다” 라며, “이번 통합 과정에서 청취한 다양한 기업들과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하여,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서상민 이사장은 “이번 통합을 위한 합의 과정에서 커뮤니티, GC 멤버를 포함한 생태계 참여자들과의 진심어린 소통이 얼마나 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안 과정에서 계속 강조한 바와 같이 클레이튼은 핀시아와의 통합을 통해 아시아 최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더 큰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02.15 16:11김한준

토스뱅크 첫 은행장, 홍민택 떠난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첫 은행장이었던 홍민택 대표가 사임한다. 15일 토스뱅크는 홍민택 대표가 오는 3월 28일 임기까지 업무를 맡으며, 차기 은행장을 선출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가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홍민택 대표는 사내 직원들에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15 14:11손희연

애플 비전프로 반품 쇄도…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서 이달초 공식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반품이 이어지고 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구매 후 14일 이내에 모든 제품을 반품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비전프로 반품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전 프로의 주된 반품 사유는 바로 '사용 불편'이다. 비전 프로 구매자들은 헤드셋이 무거우며, 두통과 멀미를 유발한다고 밝혔고 무게의 대부분이 기기 앞쪽에 쏠려있다는 점도 불편 요소로 꼽혔다. 더버지는 “(비전프로를 착용한 뒤) 눈의 혈관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무게와 스트랩 디자인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착용하기에 너무 불편했다"고 평가했다. 착용감은 IT 제품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반품 사유 중 하나다. 스마트워치의 경우도 크기와 무게로 제품 구매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안경이나 헤드셋의 경우 콧등 부분이 낮을 경우 기기가 얼굴에서 미끄러지거나 빛을 적절히 차단하지 못할 수 있다. 비전프로가 비싼 가격에 비해 충분한 생산성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왔다. 한 사용자는 비전 프로로 스레드에서 디자인 앱 '피그마'를 실행시키면 어지러움을 느낀다며, 이 기기가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여러 파일 형식을 지원하지 않는데다 창과 창 사이의 멀티 태스킹이 어렵다는 사용자 후기도 있었다. 한편 반품 의사를 밝힌 구매자들은 2세대 비전 프로를 시험해 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언급된 반품 사유일 뿐이며 실제 비전프로 반품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4.02.15 13:38이정현

복지부, 의협 총궐기에 정부 위협 판단 시 엄정 대응…전공의 집단사직은 없어

정부가 15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총궐기대회에 대해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5일 오전 '의료 개혁과 의사 집단행동' 브리핑에서 의협 총궐기대회와 관련 “근무시간 외 시간을 활용해 합법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존중받아야 할 것이며, 환자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민수 2차관은 SNS를 통한 전공의 집단사직서 제출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전공의 사직이 실제로 이뤄진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의대정원을 기존보다 2천명 증원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의사단체를 중심으로 과도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의약분업 이후 정원 감축으로 인해 그간 배출되지 못한 인원을 고려하면 2천명을 늘리는 것은 과도하지 않다”라며 “고령화로 지난 10년 간 20대 의사 비중은 절반으로 줄었고 65세 이상 고령 의사는 2배 수준으로 늘어 2035년이 되면, 의사 100명 중 20대는 4명이 채 안 된다”며 2천명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대정원 증원 시 의학 교육의 질 하락 우려에 대해서도 박 차관은 과거 사례를 들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1980년대 의과대학 정원은 지금보다 많은 수준이었다”며 대학별 당시와 현재의 정원을 비교했다. 실제 서울대의대의 정원은 1980년대 260명에서 현재 135명으로, 부산대는 208명에서 125명, 경북대는 196명에서 110명 등으로 감소했다. 박 차관은 “교수 수가 훨씬 늘어나 대학의 현재 교육 여건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며 “증원하더라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교육부와 협력해 기초의학 등 각 과목별 교수를 늘리고, 수련 과정에서 충분한 임상 경험을 쌓도록 수련 제도를 개선하고 재정 지원도 추진하겠다”며 “의학 교육의 질 문제는 환자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의대 증원 없이도 오는 2047년 인구 천 명당 의사수가 OECD 평균을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의사가 매년 2.84%씩 증가한다는 가정 하에 계산이 이뤄진 것으로 2047년 7천630명이 전년 대비 증가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복지부는 2047년 OECD 평균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2021년 기준 2.1명이며, 의사가 1만 명이 늘어나도 인구 천 명당 의사는 2.3명이라는 것이다. OECD 평균인 3.7명에 도달하려면 필요한 의사 수는 8만 명으로, 2천명을 증원해도 2050년에 OECD 평균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게 복지부의 결론이다. 박 차관은 “의사단체는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의 통계를 주로 인용하는데, 이미 이 통계의 문제점이 있는 만큼, 통계에 대한 검증하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과 지도전문의 배치 확대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연속근무 제도 개선은 상반기 내 시범사업 모델을 마련한 뒤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전공의와 병원계가 참여하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 전공의 전담 권익보호 창구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사단체를 향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도구 삼는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이러한 행동은 지금도 묵묵히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대부분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2024.02.15 11:14김양균

"기업 내 AI 도입, 40%는 여전히 검토 단계"

한동안 경쟁적으로 일어났던 기업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IBM은 이같은 내용의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 2023'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2019년부터 AI 도입을 검토 및 활용 중인 기업의 비율은 꾸준히 약 81%에 달했지만 2023년 조사 결과 40%는 여전히 AI를 배포하지 못한 채 검토하는 단계에 머무르며 AI를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도입하는데 있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IBM이 모닝컨설트와 함께 작년 11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20개국의 2천342명의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직원 1 명 이상 기업 50%, 5천명 이상 기업 50%로 구성된 엔터프라이즈 기업 기준으로, 모두 관리자 이상의 직급이며 회사의 IT 관련 의사 결정에 참여하거나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작년 초 AI가 IT 업계의 큰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변화가 있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AI 도입 비율은 지난 수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기준 약 42%의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0%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활용 및 검토 중인 기업의 비율은 2019~2022년 동안 평균 81%를 기록하며 2023년의 82%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2-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응답자들은 'AI 솔루션의 접근성과 배포가 용이해졌다(43%)', '데이터, AI, 자동화 스킬이 더욱 보편화되고 AI를 구축, 배포,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42%)', 'AI 솔루션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더욱 잘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41%)'는 점을 주로 손꼽으며 AI 솔루션의 기술적인 발전 측면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기업 응답자들은 40%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8%는 검토 중, 6%는 현재 AI를 활용하거나 검토 중이지 않다고 응답했고 나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활용 및 검토 중인 기업의 비율 기준으로 조사 대상국 중 상위권에 속하며 AI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변화는 존재하지만 실제 기업에서의 활용까지 바로 반영되기 어려운 이유(복수응답. AI를 활용 및 검토하고 있는 기업 응답자 대상 질문)는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33%), 데이터의 복잡성(25%), 윤리적 문제(23%) 등 기업이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도입하는 데 있어 장애물들이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우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43%)',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구/플랫폼 부족(34%)', 'AI 프로젝트가 너무 복잡하거나 통합 및 확장하기 어려움(31%)'이 상위 3가지 요소로 특히 인력 관련 고민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I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AI를 배포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의 IT 전문가 중 59%는 지난 24개월 동안 회사가 AI에 대한 투자 또는 도입을 가속화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AI 관련 분야는 연구개발(44%)과 재교육/인력 개발(39%)로 나타났다. 한국IBM 이은주 사장은 “A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일어난다는 것은 기업들이 AI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며 "기업들은 IT 자동화, 디지털 노동, 고객 관리와 같이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용 사례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40%가 샌드박스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2024년은 기술 격차나 데이터 복잡성 같은 진입 장벽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5 09:23김우용

에코프로가 한경협 가입을 원하는 이유

에코프로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주요 경제단체 중 한 곳인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새로운 회원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회원사 가입 여부를 최종 승인한다. 현재 지난해 가입 의사를 밝히고 신청서를 낸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가 새롭게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경협은 지난해 명칭을 바꾸고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복귀에 힘쓰는 등 '재계 맏형'의 위상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회원사 확대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여러 기업에 회원사 가입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일부 기업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일부 기업은 회원사 합류 요청을 반려하거나 고심 중이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에코프로는 새롭게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북미 등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인 만큼 한경협이 지닌 해외 재계 네트워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해외 네트워크 활용을 위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협 수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은 '미국통'으로 꼽힌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CSIS)이사,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경협은 지난해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리고 싱크탱크로서 해야 할 역할 강화에 나서고 있다. 류진 회장은 취임 후 4대 그룹 합류를 성공시켰으며, 기자간담회에서 더 많은 회원사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협의 적극적인 행보에 기업들도 호응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4대 그룹과 함께 탈퇴한 포스코홀딩스도 재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경협 가입 요청 공문을 검토한 후 지난해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IT·엔터 등 플랫폼 업종의 가입 여부도 관심사다. 한경협 측은 새롭게 가입하는 회원사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회원사를 유치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가입 여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가입에 대한)언급을 원치 않는 기업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 기업에 공식 입장을 확인해 보시라 답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2024.02.14 15:08류은주

전문의 1명이 뇌졸중 환자 500명 진료…초고령 코앞 대응 어쩌나

50과 35. 앞은 오는 20'5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50'% 비중을 나타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뒤는 그때가 되면 매년 '35'만 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한다는 전망이다. 뇌졸중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까닭이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연간 뇌졸중 환자 의료비용은 약 4조7천억 원, 2050년 급성 뇌졸중 환자의 진료비용은 연간 9조원으로 전망된다. 우울한 수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현재 전체 뇌졸중 환자의 50%는 거주지 진료권 내 정맥 내 혈전용해술과 동맥 내 혈전제거술 등 뇌졸중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없다.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의 뇌졸중 전문의는 209명에 불과하다. 일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전문의 1명이 최대 500명의 뇌졸중 환자를 돌보고 있다. 보건당국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다. 배희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노인 인구 증가는 사회적으로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진다”라며 “현재도 여전히 뇌졸중 취약지역이 많은 상황에서 현재의 대응 체계가 지속될지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의사 수 확대, 필수중증의료 전문의 증가로 이어져야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망 및 상당한 후유증이 남는 뇌졸중 치료체계 개선을 위해 ▲인력 확충 ▲보상 체계 확대 ▲뇌졸중 질병군 분류 체계 변경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 교수는 “한 뇌졸중 센터에는 3년째 센터장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가 국가 인적네트워크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는 의료 인력 확충 대책이 포함돼 있다. ▲의대정원 증원 ▲수련‧면허체계 개선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등이 골자다. 김 교수는 “충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려면 전문의가 될 필수중증의료 해당과 전공의 증원이 선행되고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신경과는 최소 수련병원 전공의 각 연차 당 최소 2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 수련병원 기준 160여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배희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은 “필수의료 의료 인력 증가를 위해 의대정원 증원은 마치 수능을 잘 보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처럼 들린다”며 “핵심은 디테일로, 어떻게 필수의료를 전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고민은 안하려는 것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의대생 수를 늘린다고 필수중증의료를 전공하겠느냐”며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의대생 수만 늘려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수중증의료를 하도록 환경과 제도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것과 정확한 의사 수요 예측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상 현실화…뇌졸중 질병군 분류 체계 바뀌어야 현재 뇌졸중 의사들은 진료수가와 당직비를 없이 근무하고 있다.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왔다는 콜을 받으면 10층에서 1층까지 뛰어서 내려가거나 주사기를 들고 뛰어다니며 환자를 돌보지만 턱없이 낮은 보상은 의사들을 지치게 만든다. (김태정 교수) 뇌졸중 환자는 질환 특성상 응급실을 통해 내원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응급의료센터에는 전문의 진찰료와 관찰료 드이 수가로 산정되지만, 뇌졸중을 진료하는 신경과 전문의의 경우, 뇌졸중 의심 환자를 진료해도 진찰료가 산정되지 않는다. 24시간 뇌졸중집중치료실 전담의 근무 시 수가는 2만7천730원에 불과하다. 대다수 의료기관의 경우, 급성 뇌졸중 당직비는 아예 없거나 온콜 교통비 정도의 청구만 가능한 상황이다. 관련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는 필수의료 진료과에 대한 수가 인상 등 보상체계 개선안이 포함됐다. 필수의료 분야에 투입되는 자금은 오는 2028년까지 10조 원 가량이며, 필수의료 행위별 수가로 지원이 어려운 필수의료 영역에 대해서는 공공정책수가와 대안적 지불제도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 수가 개선 및 신설 ▲뇌졸중 환자 진료·당직 수가 신설 및 보장 ▲뇌졸중 진료 정책 수가 신설 ▲응급의료 진찰료·관찰료 수준 수가 보장 ▲정맥 내 혈전용해술 수가 상승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태정 교수는 “강아지 CT촬영 비용이 70만원(비급여)인 반면, 국내 뇌졸중 치료비용은 20만원에 불과하다”며 “어느 정도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뇌졸중은 필수중증 질환이지만 '일반진료질병군'으로 분류돼 있다. 뇌졸중을 진료하는 의사들은 '전문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분류 기준에는 진료 기준에 수술 등이 포함되어야만 '전문진료질병군'으로 구분될 수 있다. 뇌졸중 치료의 80%는 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인데, 질환의 특성을 제대로 살필 필요가 있다는 게 김태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뇌졸중 골든타임이 요구되는 질환으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중대한 후유장애를 남기는 필수 중증 질환”이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기 뇌졸중 환자 치료에 대한 관심과 진료량을 줄이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는 2050년 뇌졸중을 앓는 독거노인의 수는 7만3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이들이 뇌졸중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우려한다. 뇌졸중 치료의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이나 심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회는 이들을 위해 현재 일부 고령층에 제공 중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2.14 13:26김양균

박민수 차관 "전직 의사협회장 등이 젊은 의사의 투쟁 부추겨"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전직 의사협회장 등 주요직을 역임한 일부 의사들이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겨 즉각 멈추라고 요청했다. 1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과거 의사협회 회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한 일부 의사들이 투쟁을 부추기고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며 “젊은 의사에게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멈춰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사실이나 왜곡된 내용을 퍼뜨리는 행위도 멈춰주기 바란다”며 “의료계의 얼굴이자 모범이 되어야 할 분들의 도가 넘는 발언 등으로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는 대다수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아직 배움의 과정에 있고 현장의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동을 멈춰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SNS상에서 신상 털기, 욕설 등으로 공무원이나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전문가분들에게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멈춰달라”고 요청하며, “의료인과 국민 여러분도 일부 의사의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마시고 반드시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젊은 의사를 향해서는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원하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토론할 수 있다”며 “이미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에 대해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 바란다. 더 좋은 내용이라면 정부는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공의 여러분, 전공의 진로 선택을 포기하는 등 자신의 인생 진로의 큰 영향을 주는 행동 방식의 투쟁은 삼가주기 바란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정책 내용의 상당 부분이 잘못 알려져 있는 것이 많아 큰 결정을 내리기 전에 꼼꼼히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동료나 선배를 통해 듣는 말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부자료나 언론보도를 확인해 주기바라며 필요하면 담당 공무원에게 개별적 소통을 요구하셔도 좋다. 여러분의 존재 이유인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2024.02.14 11:20조민규

아카마이, 클라우드를 엣지로 확장 '아카마이 겍코' 발표

아카마이는 대규모 엣지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내장한 '아카마이 겍코(겍코)'를 14일 발표했다. 작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클리어패스스트래티지 조사에 따르면 IT 의사결정권자의 3분의 2가 향후 12개월 동안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인공지능(AI) 및 머신 러닝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 등 분산 클라우드의 이점이 자사의 IT 전략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카마이는 이번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주요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신 전략적 조치라고 전했다. 이는 현재의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제공하지 못하는 고성능, 지연 시간 단축 및 진정한 글로벌 확장성을 필요로 하는 최신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완전히 새로운 클라우드를 향한 아카마이의 비전을 실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카마이는 몇몇 고객을 대상으로 겍코의 초기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겍코의 성능은 AI 추론, 멀티플레이어 게임, 소셜 및 스트리밍 미디어 분야의 고객에게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몰입형 리테일, 공간 컴퓨팅, 데이터 애널리틱스, 소비자 및 산업용 IoT 등의 분야에서 향후 사용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업계 아키텍처는 클라우드와 엣지 네트워크를 별도로 취급한다. 아카마이의 설명에 따르면, 겍코는 기존의 도구, 프로세스 및 가시성을 활용해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이르는 컴퓨팅의 전체 연속체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존의 글로벌 엣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반화된 컴퓨팅을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겍코는 일반적으로 중앙 집중식 데이터센터에 국한된 기존의 무거운 컴퓨팅을 아카마이 네트워크의 엣지로 이동시킨다. 이를 통해 이전에는 도달하기 어려웠던 수백 곳의 장소에 풀스택 컴퓨팅을 제공해 고객이 워크로드를 사용자와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기존의 클라우드 사업자가 도달하기 어려웠던 곳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함으로써 개발자는 더 이상 클라우드 및 엣지를 위한 구축을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된다.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및 엣지 사업자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함에 따라, 아카마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성능을 엣지에 배치하는 데 필요한 컨버전스를 추진함으로써 컴퓨팅의 전체 연속체에서 혁신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는 세계 4천100개 아카마이 네트워크로 운영된다. 아카마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네트워크에 리노드를 추가하고 더 많은 핵심 컴퓨팅 지역을 구축했다. 아카마이는 올해 말까지 100개 도시에 가상 머신을 지원하는 컴퓨팅을 내장하는 것을 목표로 겍코 1단계를 진행중이다. 아카마이는 현재까지 홍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멕시코 케레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콜롬비아 보고타, 콜로라도 덴버, 텍사스 휴스턴, 독일 함부르크, 프랑스 마르세유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집중적으로 배치되지 않은 도시에 새로운 겍코 아키텍처 리전을 배포했다. 올 1분기까지 칠레 산티아고에 10번째 겍코 리전이 배포될 예정이다. 아카마이는 10개의 새로운 겍코 지역과 기존의 25개 핵심 컴퓨팅 리전 외에도 향후 몇 년간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 수백 개의 도시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겍코 2단계는 컨테이너를 추가할 계획이다. 겍코 3단계는 개발자가 수백 개의 분산된 위치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을 추가할 계획이며, 최종 목표는 각각의 핵심 컴퓨팅 지역과 엣지 간에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카마이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톰 레이튼은 "겍코는 클라우드 업계에서 근 10년 간 일어난 일 중에 가장 흥미로운 사건"이라며 "이 솔루션은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팅 기능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위해 리노드를 인수할 때 제시했던, 연결성이 강화된 클라우드를 향한 로드맵의 새로운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로드맵은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를 출시하고 전 세계에 새로운 핵심 컴퓨팅 지역을 신속하게 배포하면서 실현되기 시작했다”며 “아카마이는 겍코를 통해 클라우드 플랫폼의 컴퓨팅 성능과 엣지의 근접성 및 효율성을 결합해, 다른 어떤 클라우드 사업자보다 사용자에게 더 가까운 곳에 워크로드를 배치함으로써 이러한 비전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14 11:19김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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